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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을사늑약처럼 비밀 처리…즉각 사퇴를” 김 외교 “국민의견 제대로 못받아들여 죄송”

    야 “을사늑약처럼 비밀 처리…즉각 사퇴를” 김 외교 “국민의견 제대로 못받아들여 죄송”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1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일 정보보호협정 졸속처리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회의에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은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대통령도 국민도 모르게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었느냐.”면서 “이번 협정은 강도에게 금고 번호를 알려준 것과 마찬가지다. 을사늑약을 비밀 처리한 것처럼 즉석 안건으로 국민 모르게 국익을 팔아먹으려 했던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 외교부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장관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국민의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죄송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결국은 한·미·일과 북·중·러 간 신냉전 구조를 다시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봤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 장관은 “우리 정부는 미·일 일변도 외교를 하지 않았고, 올해에도 네 차례에 걸쳐 중국 정상급과 회담을 가졌다.”고 맞받아쳤다. 당초 군사정보보호협정에서 ‘군사’를 삭제하고 정보보호협정으로 명칭이 바뀐 데 대해 김 장관이 “군사동맹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내부 협의를 통해 결정한 뒤 일본에 이같이 제의했다.”고 설명하자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그게 바로 꼼수고, 하자가 있는 협정이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해찬 의원은 “일본 자위대가 군사정보의 당사자인 만큼 한국 외교부가 일본 자위대를 군으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 지도부와 외통위·국방위 소속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대책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군사협정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문방위원장 한선교 “똑바로 하겠다”

    문방위원장 한선교 “똑바로 하겠다”

    33일 만의 개원으로 진통을 겪은 19대 국회가 9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장과 2개 특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선출 방식은 무기명 전자 투표로 이뤄졌다. 도청 연루 의혹으로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288표 중 181표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선출됐다. 한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한 새누리당 의원들, 도와주신 민주당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똑바로 하겠다. 문방위가 정치 투쟁의 장이 아닌 서민들의 통신 격차를 해소시키는 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장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에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에는 주승룡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250표 이상을 득표해 압도적인 숫자로 위원장에 당선됐다. 2개 특위 중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 윤리특별위원장에는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군소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석 확정 후 남은 자리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통합진보당의 정진후·김재연 의원은 교과위, 박원석·김미희 의원은 복지위를 신청했다가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모두 기재위로 변경돼 배정되기도 했다. 관심을 모았던 이석기 의원은 문방위에 배정됐다. 노회찬 의원은 정무위, 심상정 의원은 환노위 등 다양한 상임위에 들어갔다. 선진당에서는 이인제 대표가 농림식품위에 배정받은 가운데 성완종 의원이 국회운영위·정무위·예결위의 3개 상임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무소속 의원들은 모두 1지망 또는 2지망 내에서 희망 상임위에 배정됐다. 유성엽 의원은 교과위, 김한표 의원은 지경위·예결위에 배정됐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문대성 의원과 김형태 의원은 각각 1, 2지망으로 외통위와 문방위에 배정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선출 외 ▲국회쇄신특위 ▲남북관계 발전특위 ▲학교폭력 대책특위 ▲지방재정특위 ▲태안유류피해대책특위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지원 특위 구성과 윤금순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직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 대선 맞춤형 상임위 가동

    여야가 8일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배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가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는 각 상임위에서 주도권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18개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맞대결을 펼친다. 여권의 대선후보군인 정몽준 전 대표와 김태호 의원까지 가세했다. 이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경제 민주화’가 꼽히고 있는 데다 복지 확대 등을 위해서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누리당은 경제통인 나성린·유일호 의원과 박 전 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인 안종범 의원 등 전문성에, 민주당은 최재성·이인영 의원 등 대여 투쟁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위원을 배치했다. 정치권 최대 현안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문제를 다룰 외교통상통일위에서는 여야 중진들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한다. 당장 오는 1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부터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정의화·이병석 의원과 원유철 의원 등 중진들을 대거 배치했다. 각각 탈북자·필리핀 출신인 새누리당 조명철·이자스민 의원도 외통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역시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국회부의장,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다수 포진시켰다.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를 다룰 정무위도 관심의 대상이다. 새누리당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얻은 김종훈 의원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낸 금융통 박대동 의원 등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송곳 질문’으로 유명한 강기정·이종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현안을 챙겨온 김기식·송호창 의원이 힘을 보탠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전직 언론인 출신들이 언론사 파업 문제 등을 놓고 진검 승부를 한다. 여야는 각각 기자 출신인 새누리당 박대출·이상일·홍지만 의원, 민주당 노웅래·배재정·신경민 의원 등이 나선다. 새누리당이 ‘기피 상임위’인 윤리특위에 이한구 원내대표와 심재철·남경필 의원 등 중진 의원을 포진시킨 것도 눈에 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통진당은 이날 중복 신청자가 있었던 상임위 배분을 막판에 조율, 강동원·이석기 의원은 원안대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김재연·박원석 의원은 기재위에 각각 배정했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언론사 파업·정수장학회 다룰 문방위, 새누리선 찬밥 민주는 2배 몰려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을 두고 여야가 야단법석이다. 6일 국회 국방위원장 경선을 하며 상임위원장 인선을 모두 마친 새누리당은 상임위 배분은 아직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 의원들이 선호하는 인기 상임위와 기피 상임위가 워낙 뚜렷해 이를 조율하기 위해 원내 지도부가 진땀을 빼고 있다. ●“지역민원 해결 유리” 국토위 인기 상한가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올해 대선도 있어서 일부 상임위는 본인 희망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토해양위는 여야 전체 정원이 30명인데 새누리당에서만 38명이 신청할 만큼 올해도 최고 인기 상임위의 지위를 과시했다. 지식경제위에도 의원들이 대거 몰렸다. 반면 정무위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은 신청자가 미달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형 쟁점 현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상임위에 대한 기피 현상이 심해졌다. 문방위는 MBC를 비롯한 언론사 파업 문제 청문회와 부산일보·정수장학회 등의 현안들이 밀려 있다. 대선 국면에서 여야 모두 언론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당으로서는 곤란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 최초 신청 의원이 4명에 그친 정무위 역시 저축은행 사태와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등 현 정권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다뤄야 한다. 최근 새누리당이 국회 쇄신 차원에서 윤리위 강화를 논의하고 있지만 정작 동료 의원들을 심사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선뜻 윤리위를 지원한 의원도 없다. 상임위 배정을 위해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밤늦게까지 의원들과 전화·면담 등으로 접촉하면서 양해를 구해야 했고, 끝내 조정을 이루지 못해 이번 주말까지 미루기로 했다. ●유승민, 국방위원장 경선서 압승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국방위원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벌였고 92표를 얻은 유승민 의원이 34표에 그친 황진하 의원을 크게 따돌리고 위원장석에 앉게 됐다. 두 의원은 전날 의원회관을 다니며 동료 의원들에게 표를 호소하느라 분주했다. 새누리당과 달리 민주당의 최고 인기 상임위는 문방위였다. 민주당 몫이 13명이지만 25명의 신청자가 몰려 절반이 탈락했다. 정청래 의원은 당초 문방위 간사를 원했으나 당의 요구에 따라 정보위 간사와 외통위에 배치됐다. 정보위 간사를 원했던 최재천 의원은 문방위로 옮겨졌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억울하다.”며 트위터에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 예산을 챙기기 위한 알짜 상임위인 예결위는 여야 모두 인선을 못 하고 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비인기 상임위에 배정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예결위에 배치하겠다는 원칙을 설명하며 의원들을 달래고 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상임위원장 9명 내정… 국방위만 경선

    새누리당 몫인 국회 상임위원장 9명이 4일 사실상 확정됐다. 이날 19대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위원장이 여당 몫인 상임위 10개 가운데 9개의 상임위원장에 단독 후보가 신청했다. 민주통합당은 8개 상임위 가운데 6개의 상임위원장의 가닥이 잡혔다. ●국방위 유승민·황진하 내일 표결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4선의 이한구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모두 3선이다. 정무위에 김정훈 의원, 기획재정위에 강길부 의원, 행정안전위에 김태환 의원이 각각 단독으로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는 18대 국회에서 문방위 간사를 지냈던 한선교 의원이 맡았다. 외교통상통일위는 안홍준 의원이 위원장석에 앉게 됐다. 겸임 상임위인 정보위에는 서상기 의원이, 예산결산특위에는 장윤석 의원이, 윤리특위는 이군현 의원이 확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국방위원장의 경우 유승민·황진하 의원이 모두 의사를 밝혀 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유 의원과 황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각각 국방위와 외통위에서만 4년 내내 의정 활동을 한 만큼 안보 분야에 전문적이지만 국방위 간사를 지낸 유 의원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상임위원장직을 두고 당내에서는 오전까지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외통위를 제외한 상임위원장직에 복수 신청이 되면서다. 그러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3선의 유정복·최경환·홍문종 의원이 “대선에 올인하겠다.”며 위원장직을 포기하면서 교통 정리가 이뤄졌다. ●민주 법사위 박영선 의원 내정 민주당 몫으로 정해진 법제사법위원장에는 3선 박영선 의원이 일찌감치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도 법사위원으로 사법개혁특별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는 등 사법 개혁을 주도해 왔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국토해양위원장에는 3선 주승용 의원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위는 도로 등 각종 지역 사업을 유치하는 핵심 상임위로 꼽히면서 인기가 상한가를 쳤다. 주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와 같은 전남 출신인 데다 돈독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안배 계산이 포함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친노(친노무현)계 4선인 신계륜 의원, 지식경제위원장은 3선 강창일 의원이 유력한 상태며 여성가족위에는 여성 배려 차원에서 재선의 김상희 의원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관심이 쏠렸던 농수산식품위원장에는 3선 최규성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환경노동위원장이다. “힘은 없고 일만 많다.”고 해서 기피 상임위로 불리는 환노위원장은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아 5일 최종 조율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상임위원장 순서에 따라 3선 신학용·오제세 의원이 각각 보건복지위와 환노위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상임위원장과 극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정규직 문제가 총선 때도 문제였는데 노동계와 협상하는 과정이 지난해 다들 피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19대 국회 개원] 방송파업·종편 다룰 문방위 ‘와글’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무대가 될 주요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한달 넘게 공전하는 19대 국회가 2일 개원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일제히 상임위 배정을 위한 내부 조율에 들어갔다. 인기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새누리당에서 김장실, 김을동, 김태환, 박창식, 조해진, 한선교 의원 등이, 민주통합당에선 김한길, 정세균, 정청래 의원 등이 활동을 희망하고 있다. 방송사 파업 및 종합편성 채널 선정 문제 등이 하반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상임위 간사로는 새누리당 조해진·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새누리당 몫의 상임위원장에는 장윤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강은희, 김세연, 민병주, 박성호, 박인숙, 서상기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는 김상희, 박혜자, 박홍근, 서영교, 설훈,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유은혜 의원 등이 희망했다. 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오제세 의원이 하마평에 올랐다. 기획재정위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희망해 여야 대선주자 간 격돌이 예상된다. 인기 상임위인 지식경제위원회는 새누리당에서 김희정, 권은희, 전하진 의원 등이, 민주당에서 강창일, 변재일 의원 등이 신청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몫의 상임위원장으론 강창일 의원이 거론된다. 새누리당은 원 구성 협상에 따라 국토위를 민주당에 넘겨주는 등 예상됐던 상임위원장 몫에 변동이 생기자 2일까지 상임위원장 후보 및 원하는 의원들에 한해 상임위 재신청을 받았다. 문방위와 정무위 등 위원장 경쟁이 치열했던 상임위를 비롯해 외통위, 행안위 역시 위원장 자리를 놓고 눈치작전이 뜨겁다. 외통위 역시 한때 민주당에 넘겨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여당 몫으로 남자 지원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내부 조율을 거친 뒤 복수의 지원자가 몰리는 상임위에 대해서는 오는 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로 상임위 배정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법사위의 법안 체계·자구 심사제도를 폐지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윤 의원은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이날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회의 처리에 앞서 법안 체계·자구 심사를 통해 상임위의 ‘상원’으로 지목됐던 법사위 기능이 일반 상임위 수준으로 축소된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무릎꿇은 ‘밀실 의결’

    무릎꿇은 ‘밀실 의결’

    ‘밀실 처리’로 논란을 빚어온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이 29일 오후 양국 간 서명식을 1시간 남겨 두고 전격 보류됐다.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거센 반발에 이어 여당인 새누리당조차 이날 협정 체결 보류를 강력 요구하면서 정치권의 동의를 얻지 못하게 되자 외교적 부담을 무릅쓰고 협정 보류를 택한 것이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한·일 당국 간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4시 서명 예정이던 한·일 정보보호협정과 관련, 제19대 국회가 7월 2일 개원하기로 합의된 만큼 국회와 협의한 뒤 협정 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의 반발이 거세고 일본과의 군사협력에 대한 일반 국민의 정서도 비판적인 데다 대선을 6개월 앞둔 정국 상황 등을 감안하면 협정이 장기간 보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이날 오전에도 오후 협정 체결이 유효하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으나 정치권의 거센 반발로 청와대와 외교부·국방부 간 뒤늦게 추가 협의가 이뤄졌고, 체결식 한 시간 전 일본 측과 협의해 체결을 전격 연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부 측에 한·일 정보보호협정에 대한 체결 보류 및 유예를 공식 요구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김성환 외교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러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진영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진 의장은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민 정서에 반하는 문제도 있고, 또 절차상으로 잘 알려지지도 않은 채 급하게 체결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너무 부적절하다.”면서 “(정부가)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도 반드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나 국방위에 보고하고 국민의 검사를 맡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은 협정 무효화를 위한 대국민운동을 전개하고, 국회 개원과 함께 외통위·국방위 등 상임위에서 문제를 추궁키로 하는 등 원내외 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장세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한구 “통진당 상임위원장 안된다” 강기갑 “유신 긴급조치 망령 국회 배회”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끝내 19대 국회에 입성한 데 맞서 새누리당의 ‘퇴출 작업’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두 의원이 결국 19대 국회 배지를 달게 되자 이들의 원내 활동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찾는 데 부심하는 한편 민주통합당을 향해 이들을 제명하는 데 힘을 합치자고 주문했다. 통진당 구당권파 의원들을 ‘종북·주사파’로 지목하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통진당 구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제명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직 그 분들에 대해 핵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북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을 꼬집은 것이다. 통진당에 상임위원장 한 석을 배려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서도 “몇몇 의원들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상임위원장 배분이라는 건 생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 138조의 자격 심사 규정에 의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해진 정책위부의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의 하자 때문에 조작된 비례대표 명부가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흠결도 치유해야 한다.”며 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또 구당권파 의원들의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 배치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17대 국회 당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교육청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통째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전달해 문제가 됐다.”면서 구당권파 의원들의 기밀유출 가능성을 연결지었다. 2005년 국회 교육위 소속이었던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과 최 의원은 경북교육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1.5t 분량(A4용지 41만장 규모)을 전국공무원노조와 전교조에 전달해 실정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다만 당시에는 전교조와 전공노에서 경북교육청에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된 갈등이어서 사안의 성격은 조금 다르다. 반면 통진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종북 국회의원’ 활동 제한 논란에 강하게 반발했다. ‘통합진보당 명부에 군인이 있으면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국방부에 대해서도 “검찰은 당원 명부를 탈취하며 정치 일선에 뛰어들더니 이제는 군이 통진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혁신비대위에서 “어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 분이 종북 주사파 운운하며 국방위와 외통위 등에 들어가지 못하게 국회법을 개정하자고 말씀했는데 도가 지나쳤다. 유신헌법 긴급조치의 망령이 대한민국 국회를 배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4·19를 계승한다고 돼 있는데 4·19를 총칼로 부정한 게 박정희 쿠데타다. 박정희 정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헌법 정신을 부정한 만큼 최소한 3부 요인만큼은 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내자고 하자면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운·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막 내리는 18대 국회] 과반의 횡포·소수의 폭력 저항… 巨與小野 딜레마에 빠진 4년

    [막 내리는 18대 국회] 과반의 횡포·소수의 폭력 저항… 巨與小野 딜레마에 빠진 4년

    18대 국회가 29일 막을 내린다. 거대 여당과 소수 야당의 불편한 동거로 이어진 4년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남겼다. 대화와 타협 대신 힘과 폭력으로 갈등을 ‘처리’해 버린 국회의 얼룩진 모습이 더욱 각인된 까닭이다. 영욕의 1460일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18대 국회를 돌아봤다. 18대 국회는 2008년 6월 출발부터 순탄치 않았다. 개원을 앞두고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파동이 일면서 촛불집회가 확산됐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됐다. 결국 2008년 7월 10일 지각 개원을 한 데 이어 8월 26일 역대 국회 중 가장 늦게 원 구성을 마쳤다. ●합의 대신 몸싸움… ‘폭력 국회’ 오명 이명박 대통령 취임 한 달여 만에 치러진 4·9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압승하면서 거대 여당이 의회 권력을 틀어쥐게 됐다. 한나라당은 친박연대 및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재·보선 등을 거쳐 4년 동안 185석까지 몸집을 불렸다. 반면 민주당의 최대 의석수는 89석에 불과했다. 18대 국회는 여야의 극한 대립의 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수인 한나라당은 주요 쟁점 법안을 번번이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했고 그때마다 민주당을 비롯한 소수 야당은 강하게 저항했다. 야당 국회의원들이 국회 중앙홀(로텐더홀)과 본회의장 바닥에 이불을 깔고 노숙 농성을 하는 웃지 못할 풍토도 생겨났다. 2008년 12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을 놓고 벌어진 여야의 몸싸움은 18대 국회 폭력사의 예고편일 뿐이었다. 전기톱과 해머, 소화기의 등장은 이후 쇠사슬, 최루탄 등으로 확산됐다. 2009년 7월 미디어법, 2010년 12월 4대강 사업을 포함한 새해 예산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때마다 여야 의원과 보좌진은 혈투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18대 국회 내내 새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강행처리했다. 외통위에서 시작됐던 한·미 FTA 갈등은 2011년 11월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이 터지면서 정점을 찍었다. ●정부 vs 국회… 反 MB 야권연대 정부·여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우편향 정책들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요 쟁점들을 놓고 국회, 특히 야당과의 갈등을 대화나 타협을 통해 해결하지 못했고 번번이 밀어붙이는 모양새를 보였다. 2010년 1월 정부가 내세운 세종시 수정안은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대립을 초래했다.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을 비롯한 야당 전체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반발하면서 국론 분열 상황에 이르렀다. 2010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박 전 대표는 직접 반대토론에 나서는 등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4대강 사업도 18대 국회의 걸림돌이었다.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이름만 바꾼 대운하 사업이라며 예산삭감 및 공사 중단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야 4당과 시민단체 등 반(反)MB 연대가 가속화됐다. 특히 2009년 5월 23일과 8월 18일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야권에 돌풍을 몰고 왔다. 친노세력이 대거 부활하는 계기가 됐고 진보진영은 더욱 단단하게 결집했다. 18대 국회에서는 현직 국회의장이 취임 전 불법 혐의로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던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당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게 됐고 국회의장실이 압수수색당하는 불명예를 겪었다. 한나라당 출신 강용석 의원은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당에서 제명됐고,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제명안까지 상정됐다. 그러나 18대 의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로 배지는 지킬 수 있었다. ●“19대는 선진화법 효과 기대” 신율 명지대 교수는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이 과반의 횡포를 부렸고 여기에 대항해 야당에서 엄청난 폭력을 사용하면서 난맥상을 이뤘다.”면서 “그나마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직권상정이나 폭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지만 무엇보다도 행정부에 할 말은 하면서 독립성을 지키는 국회로 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씨줄날줄] 귀 달린 CCTV/최용규 논설위원

    현대인에게 폐쇄회로(CC)TV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집을 나서는 순간 누구 할 것 없이 CCTV의 포로가 된다. 거미줄 같은 CCTV 감시망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하루에 몇번이나 찍힐까. 수도권 시민은 하루 평균 83차례 CCTV에 포착된다는 국가인권위의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300만대가 넘는 CCTV가 그물망처럼 설치돼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사회지도층 인사에게 CCTV는 공포의 대상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빚던 지난해 11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서둘러 회의실 내부의 CCTV를 신문지로 감쌌다. 이런 기상천외한 일을 두고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마치 테러영화(같은) 장면”이라고 비꼬았다. 최근 불거진 삼성물산 직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도 이 회장의 장충동 자택 주변에 설치된 CCTV가 단초를 제공했다. 1970년대 등장한 CCTV는 1980년대 이후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면서 성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상하좌우로 돌아가는 카메라 렌즈는 목표물을 놓치는 법이 절대 없다. 국민을 안타깝게 한 수원 지동 부녀자 살인사건이 대표적이다. 우발적 살인이었다는 범인 오원춘의 진술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이었음이 CCTV로 인해 드러났다. 범인이 전봇대 뒤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를 납치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2010년 방범용 CCTV가 2008년에 비해 4배 정도 늘면서 전국의 범죄는 약 14%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 CCTV의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인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설치된 CCTV를 사생활보호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이런 맥락이다. CCTV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인권 침해라는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실효성 논란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성의 비명이나 폭발음 등이 들리면 자동으로 그 방향으로 돌아가 촬영하는 CCTV 기술이 개발됐다. 사고 현장의 영상은 경찰 상황실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밤길에는 CCTV가 있다고 해도 사각지대를 골라 범행이 일어나곤 했다. 개발자의 희망대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최근 잇따르는 성폭력이나 학교 폭력사건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귀가 달린 CCTV 시대가 열린 만큼 범죄 역시 설 땅이 더욱 좁아지길 기대한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UNHCR “中정부 탈북자 송환 중단하라”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가 24일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송환될 경우 처벌당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 정부에 송환 중단을 촉구했다. 에이드리언 에드워즈 UNHCR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UNHCR은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25명 안팎의 북한 주민들의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대화를 해 왔으며, 중국 정부가 난민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된 이후 유엔 난민 관련 최고기구가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어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UNHCR은 지난 17일 중국 정부에 탈북자들에 대해 안전 보장이 확인될 때까지 강제 송환을 유보해 줄 것을 촉구했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도 이날 중국 공안당국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탈북자) 강제 북송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대근·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탈북자에게 ‘국민증’ 발급 검토

    정부와 새누리당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와 관련,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차원에서 ‘탈북자 북송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탈북자들에 대한 한국민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협의에서 “탈북의 법적 문제는 나라 간 문제가 아니라 세계 문제이고 인류의 문제”라면서 “중국 당국은 투명하게 국제법 질서와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서 분명하게 전달하라.”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를 마치고 “한국민증명서를 발급해 주면 중국 공안이 석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발급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의원들이 정부에 한국민증명서 발급을 촉구했고, 정부는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아울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차원의 ‘탈북자 북송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회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에 파견키로 했다. 또 중국 홍십자(우리나라 적십자에 해당)에다가 탈북자들에 대해 인도적인 처우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정이 합의한 한국민증명서 발급 방안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재외공관에서는 지금도 관련 서류 부족으로 국적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한국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일 경우 여행지(한국)를 지정해 여행자증명서(T/C)를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안은 여행자증명서가 있어도 불법입국이면 출국을 금지한다. 한국민증명서 역시 중국 정부의 양해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교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출국하려면 개개인별로 중국 공안과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정치권 엇갈린 반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 달 15일 발효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 “보완대책 철저히” 새누리당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즉각 환영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효 시기를 결정한 만큼 지금까지 비준안 논의과정에서 나왔던 보완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한·미 FTA를 통해 국익을 도모하고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한·미 FTA는 국가 간 비준 절차를 완료해 발효는 당연한 절차”라면서 “애초 1월 1일 발효하기로 했다가 다른 일정 등으로 늦춰졌는데 3월 중이라도 발효가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권은 유감을 표시하며 4월 총선과 정권교체를 통해 재재협상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충분히 재검토를 마치지 못한 채 이뤄진 이명박 정권의 한·미 FTA 발효일자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미 FTA를 철저히 재검토한 뒤 재재협상을 통해 우리 국익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며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한·미 FTA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국민 무시한 행정독재” 민주당은 발효 전 투자자국가소송제(ISD) 등 ‘독소조항’에 대한 재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9대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룬 뒤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외통위 소속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날치기도 모자라 발효일도 날치기를 하느냐.”면서 “정부의 이번 한·미 FTA 발효일 발표는 국민과 야당 의사를 무시한 ‘행정독재’임을 분명히 한 것이며,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민주당이 요구한 ‘10+2’는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시켰다. 통합진보당은 더욱 반발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 강자를 위해 절대 다수 국민들이 희생되는 망국적 한·미 FTA 실현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면서 “성공한 쿠데타도 결국 처벌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이명박 정부는 상기해야 한다. 총·대선을 통해 결집된 민심을 바탕으로 졸속 추진된 한·미 FTA의 폐기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규탄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첫 민간조문단… 李여사 “남북관계 개선 도움 기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89) 여사와 현정은(56) 현대그룹 회장이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서 1주일 만에 정부가 허가한, 처음이자 마지막 민간 조문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이다. ●박지원·임동원 결국 조문단서 빠져 이 여사는 오전 7시 서울 동교동 자택을 출발하면서 환송객들을 향해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뒤 승용차에 올랐다. 아들 홍업·홍걸씨, 큰며느리, 장손 등 가족 4명도 방북 길에 동행했다. 이 여사의 육로 방북은 2007년 8월 금강산 관광을 위한 방북에 이어 두 번째다. 자택에는 민주통합당 원혜영·이용선 공동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권노갑·한광옥·김옥두 전 의원 등 30여명이 나와 이 여사를 환송했다. 김천식 통일부 차관도 동교동 자택을 찾아 잠시 대화를 나눴다. 원 공동대표는 이 여사에게 “민주통합당도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번 조문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여사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방북 전날인 25일에는 박 전 원내대표와 만찬을 함께하며 조문계획을 최종 점검했다. 박 전 원내대표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조문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굉장히 아쉽다. 염려된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가 탄 승용차는 오전 8시 4분 경기 파주시 장단면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 여사 조문단에는 이 여사와 김 전 대통령 가족 외에도 수행원, 주치의, 경호관 등 8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 여사와는 별도로 버스를 타고 도착했다. 사무실에는 이 여사의 도착에 앞서 오전 7시 57분에 도착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 회장 측은 장경작 현대아산 대표, 김영현 현대아산 관광경협본부장 등 현대아산·현대그룹 임직원 4명으로 이 여사의 일행에 비해서는 단출했다. ●이 여사 개성공단도 둘러볼 듯 이 여사와 현 회장을 대신해 윤철구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은 “저희가 가는 것이 남북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 여사는 조문을 한 뒤 27일 오전 평양에서 출발해 개성공단에 들러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돌아올 예정이다. 이 여사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회장은 27일 오전 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정은과 만남 뒤 野 “남북화해 메시지” 한편 이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조문단의 만남에 대해 여당은 엇갈린 평가를 내린 반면 야당은 일제히 환영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양측 간에 어떤 메시지가 오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한 반면 같은 당 김충환 외통위원장은 “조문단이 김정은을 만난 것은 굉장히 다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북한에서 남북화해협력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몰랐다, 몰랐다, 몰랐다… 허둥댄 정보당국

    몰랐다, 몰랐다, 몰랐다… 허둥댄 정보당국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북한의 공식 발표 이후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 능력에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관련 부처의 설명이 엇갈리는 등 난맥상도 불거지는 상황이다. 국회 정보·국방·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 대북 관련 3개 상임위가 20일 각각 개최한 긴급 현안질의에서는 정보 당국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특별방송 이전에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몰랐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한나라당 황진하·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원 원장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이후 훈련에 나간 북한의 각군 부대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부대로 복귀한 것을 볼 때 북한에서도 극소수 핵심 세력들만 김 위원장 사망을 알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북한이 특별방송을 한다고 예고까지 했는데도 청와대는 대통령 생일 파티나 하고 허둥거렸다.”고 추궁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정원은 어설픈 정보 활동으로 이미 여러 차례 물의를 빚는 등 원 원장의 리더십에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정원 직원이 리비아 무기 관련 정보를 수집하다 리비아 정부로부터 추방 조치를 당했다. 지난 2월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침입하다 들통이 났고, 7월에는 대북 정보를 수집하던 국정원 간부 2명이 중국에서 보안기관에 체포돼 억류되기도 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원 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는 그러나 원 원장의 경질론과 관련, “아직 그런 얘기들이 논의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국방위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이 “국방장관이 국민과 똑같이 알았다면 심각한 문제 아니냐.”고 따지자 김 장관은 “정보능력 확장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장수 의원이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김 위원장이 칫솔을 어느 손으로 쓸 수 있다는 것까지 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왜 파악하지 못했냐.”고 질타하자, 김 장관은 “적 도발 정보와 사망 정보는 성격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외통위에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무책임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두 장관은 “(인지 시점은) 정보 사안이라 말하기 곤란하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는 “정보 기관이 아니고 잠자는 기관”이라고 꼬집었다. 박주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정보 차원이라고 둘러대는 것은 정보력 부재에 대한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날 3개 상임위에선 중국이 김 위원장의 사망 정황을 먼저 인지했는지에 대한 질의와 한·중 간 소통 부재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정보위에서 원 원장은 “한국과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이 동일한 시간대에 동일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대중 의존도가 높아지는 북한 실정을 고려한다면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보다 훨씬 더 신속하게 중국에 통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반론을 폈다. 외통위에서 김 장관은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언론보도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중국이 미리 안 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사전인지했다는) 그런 결론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말해 혼선을 더했다. 구혜영·강주리·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외통위 긴급소집… 여야 국회정상화 논의

    국회와 여야 정치권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오후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은 21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김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한 긴급 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두 당은 이와 별도로 자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차원 대응책 논의 박희태 국회의장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한나라당 소속 황우여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국회 외교통상통일위·국방위·정보위를 긴급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황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통합당(민주당) 원내대표는 오후 긴급 전화통화를 통해 해당 상임위 소집에 대한 의견을 나눈 데 이어 회동을 갖고 국회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동에서는 민주당의 국회 등원을 포함해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국회운영 대책과 국민의 불안감 확산 방지책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 후 지금까지 국회 등원을 거부해 온 민주당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외통·국방·정보위 등 해당 상임위 등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우선 주무 상임위인 외통위는 20일 오전 관계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한반도를 비롯, 동북아 정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에 파장을 함부로 가늠하기 어렵다.”고 언급하고, “외교·안보·국방 등에서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 이번 사태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국회도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와 정보위도 금명간 상임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원유철 국방위원장은 “후계 체제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경계를 최대로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영세 정보위원장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만큼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빠른 시일안에 상임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사태 대비 경계 태세 강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움직임도 긴박했다. 한나라당은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입장 발표에 신중을 기하면서 이날 전국위원회를 통해 당 운영의 전권을 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 “이런 때일수록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0.1%의 가능성까지 대비할 수 있는 물샐틈없는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안보 차원에서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김 위원장 사망과 관련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국회 국방·외통·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의 사망이 미칠 파장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어서 매우 충격적이다.”면서 “정부는 우선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보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막후 역할을 하면서 김 위원장을 수차례 만났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우리 정부나 미국에서도 김 국방위원장이 앞으로 3∼5년 정도는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보지 않았느냐.”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김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만큼 정부는 미국, 중국과 공조해서 북한을 안정화시켜야 한다.”며 “만약 굉장히 큰 문제가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어선 흉기저항땐 접근단계부터 총기사용”

    “中어선 흉기저항땐 접근단계부터 총기사용”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15일 “중국 불법조업 선원이 검색에 불응하고 흉기를 소지한 채 저항할 경우 접근단계서부터 해경이 총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 청장은 중국 불법조업 선원의 우리 해경 살해사건에 따라 오전 국회에서 마련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간담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법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서남해 경비함정을 하루 6척에서 9척으로 증가 배치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대형 경비함정 1척이 담당구역을 움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50분에서 1시간으로 준다.”고 설명했다. 또 해상특수기동대 대부분을 일반 경찰관 출신에서 군 특수부대 경력자로 대체하고, 해경의 위험수당을 5만원에서 육지의 일반형사 수준인 3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이번 사건을 규탄하면서 중국 정부의 오만한 대응 및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임시 외통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의 사회로 고(故) 이청호 경사에 대한 묵념을 한 뒤 회의가 시작됐다. 유 의원은 “중국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던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불법조업 어선을 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진압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깊은 각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2008년 이후부터 (유사한 사건에 대한) 법 집행이 무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주선 의원은 “중국과는 말로만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라면서 “중국의 계속되는 영해 침범에 아무런 대응도 못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실용외교냐.”고 비판했다. 외통위는 이번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과 우리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날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외통위원장에 김충환 의원

    외통위원장에 김충환 의원

    한나라당 김충환(재선) 의원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 몫 외통위원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김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FTA비준 이후] 남경필 “직권상정 안타깝고 송구”

    [FTA비준 이후] 남경필 “직권상정 안타깝고 송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이 24일 외통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당 최고위원과 외통위원장직을 이례적으로 겸직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끝난 만큼 오늘부로 외통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간담회를 따로 갖고 “비준안을 합의 처리하거나 최소한 폭력이 난무하지 않는 모습으로 처리하고 싶었는데 결국 외통위를 건너뛰고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비준안이 합의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을 담아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 예산안은 볼썽사나운 모습이 또 한번 연출돼 국민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황우여 원내대표, 야당 지도부와 함께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과 관련, “정부·여당이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황 원내대표의 제안처럼 국회 특위를 만들어 떳떳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몸싸움은 없었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본회의장 최루탄 살포에 대해서는 “여야 협상파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강경한 입장을 가진 소수가 일으킨 돌발 사고”라고 규정했다.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당내에서 많은 말씀이 나오는데 더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향후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몫인 새 외통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남북협력기금에 통일계정 신설… 민간 출연금도 통일재원 활용

    남북협력기금에 통일계정 신설… 민간 출연금도 통일재원 활용

    정부가 통일에 대비한 재원으로 정부 출연금과 남북협력기금 불용액 외에 민간 출연금이나 정부의 각종 기금을 활용하는 내용의 통일재원 구축방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모금이나 민간 기부, 로또 등 복권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이어서 향후 국회에서의 논의가 주목된다.<서울신문 10월 24일자 1면>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회에 계류 중인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에 통일계정을 설치하고 통일계정 재원을 규정하는 정부 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민간출연금은 개정법 공포 직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정부출연금과 남북협력기금 불용액의 규모 및 적립 시기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방문 중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출연금 등으로 시드머니(종잣돈)를 넣고, 매년 예산 불용액(남북협력계정 불용액)을 넣어서 적립하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부분을 통일을 기원하는 민간 기부를 통해 채워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일세 신설에 대해서는 “훗날 경제 형편이 나아지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가능성은 ‘열어놨지만 당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통일재원을 비축할 ‘항아리’를 조만간 만들 것”이라며 통일계정 신설을 언급한 바 있다. 정부가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에 대한 입장을 마련, 국회에 제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문제는 정부안이 반영된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의 통과 시기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 여파로 국회 외통위 법안소위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올해 안이나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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