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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옹호’ 송영길에…진중권 “이래서 더듬어만지당”

    ‘성추행 옹호’ 송영길에…진중권 “이래서 더듬어만지당”

    통합당·정의당 비판 “한없이 부끄럽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뉴질랜드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는 한국인 외교관에 대해 옹호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괜히 ‘더듬어만지당(더불어민주당을 낮춰 부르는 말)’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의원이 이런 인식을 가졌으니 그 당에서 성추행 사건이 줄줄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사관은) 같은 남자끼리, 우리는 배도 한 번씩 툭 치고 엉덩이 쳤다는 건데 친했다고 주장한다. 그때 당시 문제가 그 남성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교부로터 보고를 받았는데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며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다. 제 아내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를) 여성 직원으로 오해하고 있던데 그게 아니라 40대 초반에 키가 180㎝, 덩치가 저만한 남성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 정의당에서도 송 의원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외통위원장의 궤변에 한없이 부끄럽다”며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는 송 위원장이야 그렇다고 쳐도, 행여 송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져 피해자가 상처를 받고 또다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부끄럽고 또 조마조마하기만 하다”고 질책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송영길 위원장의 무지한 그 말 자체가 ‘오버’라는 걸 정녕 모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추행은 말 그대로 성추행이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행한 폭력적인 행위인 것”이라며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영길 “엉덩이 툭툭 친 것 갖고 뉴질랜드 오버”… 野 “그게 성추행”(종합)

    송영길 “엉덩이 툭툭 친 것 갖고 뉴질랜드 오버”… 野 “그게 성추행”(종합)

    野 “외통위원장 국제 망신, 가해자 감싸기”온라인커뮤니티서 “송영길 엉덩이 치자”‘성희롱 관대’ 야유성 댓글 쏟아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 외교관의 뉴질랜드 현지 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뉴질랜드 정부가 해당 외교관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 데 대해 “친한 사이에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 치고, 엉덩이도 한 번 치고 그랬다는 것인데 (신병 인도 요구는) 오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국제 망신이고 궤변이며 그게 바로 성추행”이라면서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송 “뉴질랜드,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 송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면서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상당히 개방적”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송 의원은 피해자의 체격 등 외모를 언급하며 성별이 여성이 아닌 남성인 점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피해자는 여성이 아닌) 키가 180㎝, 덩치가 저 만한 남성 직원”이라면서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외교관의 신병을 인도하라는 뉴질랜드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오버라고 보인다”고 말했다.통합 “누가 친하다고 배 치고 엉덩이 치나”“‘가해자 중심주의’ 궤변, 국제적 망신” 야당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추행 사건에 대한 ‘가해자 중심주의’의 부끄러운 궤변”이라며 한목소리로 일갈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의원의 발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정부 여당 일이라면 그 어떤 허물이라도 감싸기에 급급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성추행 사건에서 조차 ‘가해자 중심주의’를 내세우고 있다”며 “한없이 황당하고 어떻게든 정부 편을 들어보려는 외통위원장의 궤변에 한없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문화 차이를 운운하며 마치 뉴질랜드의 피해자가 오해했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은 가히 가해자 중심주의”라며 “행여 송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져, 피해자가 상처를 받고, 또 다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지는 않을지 부끄럽고 또 조마조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성폭력 문제는 이성간, 동성간을 막론하고 벌어지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체 어느 누가 친하다고 배를 치고, 엉덩이를 친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외교관을 질타하고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한 외교부에 목소리를 높여야할 국회 외통위원장이 여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 논리를 앞세워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정부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의당 “한심해, 남녀 떠나 성추행일뿐”“문화적 운운 자체가 성추행 옹호·일조” 송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성추행은 말 그대로 성추행”이라면서 “문화적 차이를 운운한 그 자체가 성추행을 옹호한 행동이며, 성폭력에 무감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만큼 한국 정부는 성추행 혐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 “친하면 엉덩이 쳐도 되냐”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송 의원의 엉덩이를 쳐보자”, “모르는 내가 송 의원의 엉덩이를 좀 쳐도 되겠느냐”, “모든 국민들은 송 의원이 지나갈 때마다 엉덩이를 쳐줘라”, “친하다고 엉덩이를 쳐도 된다니 국제적 망신이다”, “살다살다 친하다고 엉덩이 만져주는 건 처음” 등 성희롱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송 의원에 대한 야유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imck****)은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동성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진 것은 상관 없다’ 역사에 길이 남을 명언이다. 계양구 주민인게 정말 X팔린다”고 조소했다. 송 의원의 지역구는 인천 계양구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 명칭 사용 논란을 빚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등을 엮어 송 의원과 민주당의 대응 태도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추행 혐의 외교관 17일 귀국외교부 재조사 여부는 “매우 신중” 뉴질랜드 근무 당시 현지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이 지난 17일 현 근무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가 지난 3일 “여러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한 인사 조치”로 즉각 귀임을 지시한 지 14일 만이다. 외교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이사 준비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이날까지 귀국을 허용했다. A씨는 무보직 상태로 본부 근무 발령을 받았으며, 일단 방역 규정에 따라 2주 자가격리했다. 이후 외교부는 A씨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이미 외교부 자체 감사를 통해 징계까지 한 사안인 만큼 일사부재리 원칙을 고려해 재조사 등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정부는 A씨가 2017년 12월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현지인 남자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에 대한 직접 조사를 요구해왔다.뉴질랜드, 한국 정부 비협조 불만 표출 A씨는 뉴질랜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임기 만료로 2018년 2월 뉴질랜드를 떠났고, 이후 외교부 감사에서 이 문제가 드러나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피해자와 A씨 모두 신체적 접촉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고위당국자는 “법률 전문가와 외부 민간인을 포함한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이어서 관련 내용을 충분히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한 후에 결정한 것이 감봉 1월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2019년 10월 뉴질랜드 경찰에 신고했으며, 뉴질랜드 사법 당국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한국 정부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뉴질랜드 경찰이 요구한 폐쇄회로(CC)TV 자료는 시간이 많이 흘러 당시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이 없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주뉴질랜드대사관과 대사관 직원의 정당한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뉴질랜드는 외교 관례까지 무시하며 한국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해왔다.아던 총리, 文대통령에 성희롱 문제제기외교부, ‘언론 플레이’에 불만 표시 급기야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에 실망을 표현했다는 사실이 총리 대변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지난 1일에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TV 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외교부는 뉴질랜드가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 등 양국 간 공식적인 사법절차를 활용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서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외교 관례상 매우 이례적”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는 ‘언론 플레이 하지 마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외교부는 뉴질랜드가 형사사법공조조약과 범죄인인도조약 등 양국 간 공식적인 사법절차에 따라 수사 협조를 요청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또 피해자가 중재 협의를 요청해와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주뉴질랜드대사관이 피해자와 A씨 사이에 중재했으나, 피해자의 위자료 요구 등에 대한 입장차가 커 결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중재 결렬 이후 언론을 통한 문제 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위당국자는 “피해자는 정신적, 경제적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며 중재 결렬 이유에 대해서는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시민단체, “국가 명예훼손” 외교관·강경화 검찰에 고발 지난 3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뉴질랜드 대사관 근무 당시 현지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교관 A씨를 성추행·명예훼손·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혐의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외교부에서는 성추행 사건을 개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을 기만하고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성추행을 저질러 국가 명예를 크게 훼손한 A씨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장관에 대해서도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A씨를 거론하는 등 이 사건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데도 강 장관은 이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묵과했다”며 “이는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엄히 처벌해야 한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태영호 “김여정 지시로 법 만드냐” 이인영 “전단 빌미 군사행동 가능”

    태영호 “김여정 지시로 법 만드냐” 이인영 “전단 빌미 군사행동 가능”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법을 만드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접경지역 주민 안전 보호 등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태 의원은 이날 “북한 최고인민회의조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법을 만들라고 하면 4월 정기회까지 기다렸다가 한다”며 “김 부부장이 법을 만들라고 했다고 ‘고속도로 법’을 만들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북한 인권유린) 가해자인 김 위원장이 요구하는 법을 국회에서 만들 수 있느냐”고 말했다. 前 전단살포단체 근무자 “효과 회의적”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접경지역 안전 문제 등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북 전단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법익의 침해에 있어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태 의원의 ‘하명 입법’ 주장에 대해 “왜 김 위원장을 도와주는 법안을 만들었느냐는 식으로 의도를 매도하고, 상대 의원의 법안 발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면 논의가 어렵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장관이 된 이후 통일부는 북한 정권의 대행업체인 적이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대북 전단을 이유로 군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대북 전단 금지 법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 역시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안전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생명·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거들었다. “일부 후원금 유흥비용으로 쓰이기도” 특히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수미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 전단의 북한 주민 교화 효과는 회의적”이라면서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미국과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유흥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봤다”고 규제 필요성을 밝혔다. 외통위는 이날 대북 전단 금지 관련 여야 의견이 대립하자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안건 조정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속도를 조절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대북전단 금지, 남북관계발전법으로 접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대북전단 금지와 관련, “남북관계발전법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의 필요성을 주장한 반면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 등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시로 법을 만드느냐”며 반발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정된 3건의 대북전단 관련 교류협력법 개정안과 1건의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해 “전단을 살포하는 분들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수 있으나 살포 행위가 이뤄지는 지역 주민의 재산·생명·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긴장이 유발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류협력법은 촉진과 관련돼 상대적으로 반출·반입에 대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남북관계발전법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대북전단 규제 대책은 지난 6월 북측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을 문제 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며 남북 관계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수미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전단의 북한 주민 교화 효과는 회의적”이라면서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서) 미국과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유흥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봤다”며 규제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통합당 의원들은 대북전단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명법’이라고 비난했다. 태 의원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조차 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법을 만들라고 하면 몇 달 기다렸다가 한다”며 “김 부부장이 법을 만들라고 했다고 이렇게 빨리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현실적으로 접경지역 안전 문제 등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북전단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법익의 침해에 있어 균형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태영호 “김여정 지시로 법 만드냐” 이인영 “전단 빌미 군사행동 가능”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 전단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법을 만드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접경지역 주민 안전 보호 등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태 의원은 이날 “북한 최고인민회의조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법을 만들라고 하면 4월 정기회까지 기다렸다가 한다”며 “김 부부장이 법을 만들라고 했다고 ‘고속도로 법’을 만들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북한 인권유린) 가해자인 김 위원장이 요구하는 법을 국회에서 만들 수 있느냐”고 말했다. ● 前 전단살포단체 근무자 “효과 회의적”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접경지역 안전 문제 등이 있지만 그것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북 전단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등) 법익의 침해에 있어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태 의원의 ‘하명 입법’ 주장에 대해 “왜 김 위원장을 도와주는 법안을 만들었느냐는 식으로 의도를 매도하고, 상대 의원의 법안 발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면 논의가 어렵다”고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장관이 된 이후 통일부는 북한 정권의 대행업체인 적이 없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앞으로 대북 전단을 이유로 군사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대북 전단 금지 법안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영호 의원 역시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안전 중에서 결정해야 한다면 생명·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거들었다. ●“일부 후원금 유흥비용으로 쓰이기도” 특히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전수미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대북 전단의 북한 주민 교화 효과는 회의적”이라면서 “(대북 전단 살포 단체에서) 미국과 민간단체로부터 받은 돈이 순수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유흥 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봤다”고 규제 필요성을 밝혔다. 외통위는 이날 대북 전단 금지 관련 여야 의견이 대립하자 남북교류협력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안건 조정소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속도를 조절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여당, 통합당 반발 속 이인영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여당, 통합당 반발 속 이인영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후보자(통일부장관 이인영)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통일부장관직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 발표 이후 5일 만인 지난 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미래통합당은 의결 과정에 불참했다. 통합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문회장에서 자료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불식시킬 기회를 줬음에도 응하지 않는 것은 인사청문회 자체를 무력화하고 청문위원 요청을 무시하는 것이다. 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통합당은 참여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외통위 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의원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는 사실상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 것이 아닌 대통령의 임명 사안”이라며 “자녀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국회는 의무를 해야 한다”고 보고서 채택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 후보자는(4선·서울 구로갑)는 1964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서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초대 의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대선 직선제 쟁취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정계에는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의원과 함께 입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李 “김정은 만나면 대화 복원 제안할 것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하면 北도 반응”통일부 직접 북핵외교 나설 가능성 시사“북미 비핵화, 스몰딜이라도 시작해야김구 주석이 우리 국부 돼야 한다고 생각” 태영호 “언제 사상 전향했나” 질문하자李 “남쪽 민주주의 이해도 떨어져” 반박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 이어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협력 재개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신뢰를 회복한다면 남북 간 합의와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측과 사전 교감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더 세질 것이고,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관계 복원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가 직접 북핵 외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외교부에만 맡기고 있는데 그렇게만 할 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통일부가 통일외교 차원에서 북핵 문제를 직접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미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스몰딜이라도 출발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략 30~40% 단계만 진입할 수 있는 딜이 이뤄져도 비핵화 과정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미래통합당은 집요하게 이 후보자의 사상과 아들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삶의 궤적을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고 철 지난 사상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에서는 사상,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박진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 국부는 김구 주석이 돼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자녀의 병역 면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기흉 수술을 했는데 계속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신경외과로 트랜스퍼를 했고, 강직성 척추염이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외통위는 24일 오전 10시 회의를 소집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백선엽 조문 불참에 “비판적 견해 고려한 것”(종합)

    이인영, 백선엽 조문 불참에 “비판적 견해 고려한 것”(종합)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고 백선엽 장군 조문 불참 이유에 대해 23일 “그의 (공적과 함께) 과거 행적에 대해 비판적 견해가 존재한다는 점을 동시에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이 “백선엽 장군 빈소에 방문하지 않았고,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정직하게 말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름 없이 헌신하고 희생한 무명 영웅을 기억하고 기릴 때 국격이 품격 있게 올라간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12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끝났다. 이인영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가족의 신상정보와 관련해서 소상하게 말하지 못한 부분에 너그럽게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아들의 병역 면제를 두고 개인 신상 관련 자료를 거듭 요구받자 “야당 의원님들도 아버지 된 입장에서 헤아려 달라”며 일부 자료만 제출하겠다는 뜻을 고수했다. 외통위는 24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영 자녀 자료 거부 주장에 통일부 “준비되면 제출”

    이인영 자녀 자료 거부 주장에 통일부 “준비되면 제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스위스 유학과 병역 면제 관련 자료를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통일부가 “준비가 되는 대로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자료는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 측이) 야당 의원의 각종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자녀 병역, 유학자금 출처에 대한 기본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왜 못 주느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라며 “정작 자신이 검증대에 서자 자료 제출 거부로 맞서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통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직원에 자료를 요구했더니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는 김 의원 측의 주장에 대해 여 대변인은 “국회 담당 직원을 확인해보니 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말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어 여 대변인은 “자료 제출 방법과 시기에 대해 아직 외통위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법을 가지고 서로 말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또 그는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일부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북한의 사망자가 무려 5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단 1명의 확진자도 없다는 입장이고 이를 WHO가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 공식 당국의 발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인영, 자녀 유학자금 출처 민감하다며 제출 거부”

    “이인영, 자녀 유학자금 출처 민감하다며 제출 거부”

    통일부 “후속 자료 요구 없었다” 반박미래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자료 요구에 대해 민감하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이인영 후보자 자료 제출 거부, 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며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란다”고 썼다. 김 의원은 “수많은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의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질타하시던 분이 정작 자신이 검증대에 서자 자료 제출 거부로 맞서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후보자의 재산, 납세, 병역 등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다. 후속 자료 요구와 관련해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 요구 자료와 서면질의는 들어온 바가 없다”며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기현 “병역·유학자금 자료 안줘”vs이인영 “거부한 적 없다”

    김기현 “병역·유학자금 자료 안줘”vs이인영 “거부한 적 없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병역 이행과 스위스 유학자금 출처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야당 의원 요청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12일 나왔다. 하지만 이인영 장관 후보자 측은 “거부 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놓고 무력화시킬 작정인가 보다”라며 “야당 의원의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 왜 못 주느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요청했지만 제출이 거부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이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 관련 자료 등이다. 김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런 청문회가 무슨 필요가 있겠나”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현역의원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만이 아니고서야 이러진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의 자료요구에 계속 무성의로 일관한다면 우리도 굳이 이런 무의미한 청문회에 들러리로 서야 할 필요가 있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째가 되는 오는 27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이 시한을 넘기면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을 정해 경과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재차 요청할 수 있다. 대통령이 이 기한에도 보고서를 받지 못하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이인영 측 “자료 요청, 거부한 적 없다” 김기현 의원의 주장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은 “거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측은 12일 통일부 대변인실을 통해 “요청을 받고 자료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측은 “후속 자료 요구에 관련, 아직 외통위 전체회의가 들어오지 않아 공식 요구자료와 서면 질의가 들어온 바가 없다”며 “일부 의원실에서 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실무적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운영위에 곽상도 법사위에 장제원

    운영위에 곽상도 법사위에 장제원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회에 ‘전투력’이 높은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며 치열한 원내 투쟁을 예고했다. 국회 복귀를 선언한 통합당은 그동안 미뤄 왔던 상임위원 명단을 이날 제출했다.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이상 3선), 곽상도(왼쪽), 김정재, 이양수(이상 재선) 의원 등이 포함됐다. 보통 운영위에는 선수(選數)가 낮은 원내부대표단을 배정하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3선과 재선 의원을 다수 배치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부동산 문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등 민감한 사안들이 많은 운영위에서 문재인 정권을 직접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약고’ 법사위에 3선 의원들 포진 법원과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책임지는 법사위에서는 상임위 경험이 풍부한 율사 출신 김도읍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저격수’로 불리는 장제원(오른쪽)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통상 상임위원장급인 3선 의원들을 전진 배치해 공수처장 추천, 검언유착 의혹 등 문제로 21대 국회 최대의 ‘화약고’로 평가되는 법사위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태영호·지성호 정보위 대신 외통위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맡을 정보위원회에서도 3선 하태경 의원이 간사로 나섰다. 경찰청 정보국장 출신 이철규 의원,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조태용 의원 등 전문성을 지닌 의원들도 들어갔다. 정보위 배정 논란이 일었던 탈북자 출신 지성호, 태영호 의원은 모두 외교통일위원회로 배치됐다. 국토교통위원회의 이헌승, 국방위원회의 한기호 간사도 3선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속보] 통일부 “대남비방 北, 대남 확성기 모두 철거”

    [속보] 통일부 “대남비방 北, 대남 확성기 모두 철거”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일 대남 비방을 해왔던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모두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서호 차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고했다고 참석자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철거했던 대남 확성기를 2년 만에 전방 지역 30여곳에 재설치하면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그러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하면서 이날 철거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그 많던 ‘진중권들’ 다 어디 갔나/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그 많던 ‘진중권들’ 다 어디 갔나/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여당 소속 외교통일위원장은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했다. 바로 전날 176석의 거대 여당은 헌정 사상 처음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했다. 옹색하게 계급장을 단 외통위원장의 안보 인식에 실소가 터지려 할 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건물 해체하는 데 대포 쏘는 나라도 있나” 페이스북에서 공박했다. 한 줄짜리 비판이라도 없었다면. 밤잠 설쳤을 사람, 부지기수였다.  진보·보수를 감별하는 진단 시약이 지금 ‘진중권’이다. 진보 논객이었던 그는 조국 사태 말미에 맹렬 진보 비판자로 돌아섰다. 그의 페이스북 직설 메시지에 반응은 쫙 갈라진다. “변절자”라고 핏대 올리면, 자칭 진보. “구구절절 사이다”라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보수 쪽. 대체 무엇이 진보 미학자를 독설의 진보 저격수로 만들었나. 그런 생각을 한다면, 중도층 언저리.  사회 주류를 차지한 진보 진영에서 볼 때 진중권은 밥그릇 속의 모래다. 언제 씹힐지 몰라 밥숟갈 뜰 때마다 찜찜한데, 밥그릇째 엎어버릴 수도 없게 하는 깔깔한 모래 한 알. 안팎 비판에 죄다 빗장을 건 거대 여당에 입바른 소리를 날려 주니 “덕분에 숨쉬고 산다”는 사람이 많다. 진보좌파 지지자들의 맹공이 쏟아지는 것도 물론이다. 그럼에도 움직여지지 않는 사실. 그가 한국의 진보 구역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악마의 대변인’이라는 것이다.  권력이 끊임없이 견제될 때 민주주의는 건강할 수 있다. 영원한 경계가 자유의 대가라는 명제는 어떤 시대에도 흔들릴 수 없다. 총선에서 민의를 보장받았다고 믿는 민주당은 견제받을 생각이 없다. 악마의 대변인을 내부에 둘 생각은 더더욱 없다. 총선 지나 겨우 두 달인데 놀라운 일들을 목격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고 금태섭 전 의원을 본보기 징계했다. 경선 탈락시켜 밀어낸 사람을 다시 불러 아예 탈당하라 한다. 역린을 건드리면 부관참시될 수 있다는 왕조시대 방식의 경고다.  판사 출신 초선의원은 ‘친일파 파묘’를 외치며 국회 신고식을 했다. 현충원의 친일 인사를 이장하는 문제는 여론을 모아 풀어나가면 될 일이다. 파묘를 첫 일성으로 꺼낼 만큼 그의 역사인식이 남달랐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 없다. 발언 수위를 극대치로 끌어올린 덕에 ‘쎈’ 진보 캐릭터로 주목받는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범여권 비례정당의 대표가 된 이는 또 어떤가. 조국 비리에 연루된 피고인이면서 당선되자마자 “세상 바뀐 것을 알게 해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기자회견 가야 하니 빨리 재판을 끝내 달라”며 재판 중에 배짱을 부렸다. “사법개혁 잘해 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까지 받았다. 이 인사 역시 강성 진보 대열에 가뿐히 합류했다. 비리 의혹이 줄줄이 불거져도 “탈탈 털린 조국이 생각난다”며 숙명으로 알고 맞서겠다는 윤미향 의원. 그는 모두의 정점에 있고.  주변 학습을 반복하면서 이들은 꿰뚫었다. 어떤 언어를 구사하면 정당한 반대 목소리들을 프레임에 가둬버릴 수 있는지, 자기 선전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진보의 주류로 편승하는 방법은 자꾸 손쉬워지고 있다. 초선의원들마저 이념 코드 맞추기 강박에 빠진 현실은 의회 정치의 막대한 손실이다. 프레임 논리로 지지층만 챙기는 정치 행태는 더 게으른 정당, 더 실력 없는 정치인을 만들어 낸다. 정치평론가 박상훈은 이런 부정적인 효과를 “프레임에 갇힌 모조품 정치”라고 했다. 결국 손해 보는 쪽은 국민이요 시민이다.  슈퍼 여당은 ‘윤미향 함구령’ 속에 176명의 소속 의원들이 1명처럼 움직이고 있다. 시중에는 “대표와 의원 한 사람, 정당 구성원은 2명이면 충분하다”는 농담이 돈다. 다면적 사고가 불가능한 집단주의에서는 질 높은 의사 결정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동질성으로 똘똘 뭉친 조직에서 어이없는 집단사고의 결과물이 도출된 선례는 한둘 아니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파멸을 부른 워터게이트 사건, 쿠바 망명자들을 모아 쿠바 정부를 전복시키려다 참패했던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피그스만 침공 사건’. 내가 어쩌다 그런 멍청이 짓을 했나, 케네디의 자책은 유명 일화로 남았다. 사례가 더 필요한가.  역대급 저질 체력의 보수 야당은 자기정체성조차 수습하지 못해 허둥거리고 있다. 거대 여당의 견제자 역할은 당분간 기대난망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야 한다. 민주당의 집단사고에 균열을 내줄 외부 비판의 목소리가 절실하다. 진보의 정의를 말한다던 사람들. 그 많았던 그때의 진중권들, 어디 숨어 머리카락도 안 보이나. sjh@seoul.co.kr
  • [사설] 통합당, 국회의 국방·외통·정보위는 활동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8개 중 6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뽑아 단독개원하자 미래통합당이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안보 관련 상임위 활동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논의가 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그제 폭파하는 등 남북 관계가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태경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에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에 국회가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방위, 외교통일위, 정보위 등 3대 외교안보 상임위에는 참여해 북한 위협에 대한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상임위 불참 무용론도 적지 않다. 여야 의석 구도가 균형이 맞을 경우엔 야당의 상임위 불참이 효과가 있지만, 21대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선 야당이 빠져도 개회에 어려움이 없어 국회를 보이콧해도 사보타주와 같은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북 대치로 국민이 불안한 가운데 통합당이 국방위, 외통위 등에 불참한다면 핵심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국민의 비판적 시선을 받는 등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정보위도 민주당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르게 구성해야 한다. 보수당인 통합당은 그동안 민주당에 비해 안보 분야에서는 강점을 가진 것으로 인식돼 왔다. 현 정부가 3년간 공들여 왔던 남북 관계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강점을 보일 수도 있다. 북한이 9·19합의를 깨며 군사적 압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을 고수한다면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통합당은 정부 비판과 발목잡기로 일관했던 구태가 총선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돌아보라. 국방위와 외통위는 이미 구성된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돌파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국민은 비상시국에 여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돌파하는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
  • “북한, 대포 안 쏜 게 어디냐” 송영길에 진중권 “창조적 개그”

    “북한, 대포 안 쏜 게 어디냐” 송영길에 진중권 “창조적 개그”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발언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창조적 개그”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에 송영길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건물 해체하는 데 대포 쏘는 나라도 있느냐”면서 “송영길 의원의 낙관적 생활 태도와 창조적 개그 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전날 오후 외통위가 끝난 직후 취재진이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묻자 “(그 동안의 대남 경고가)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면서 “포(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진 전 교수는 현 상황에 대해 “정치 개혁도 물 건너가고 검찰 개혁도 물 건너가고 남북 관계는 원점을 지나 마이너스로 돌아갔다”면서 “이제 K-방역의 ‘국뽕’ 효과마저 사라지면, 고통스런 경제 현실과 맨 정신으로 맞닥뜨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발언이 논란이 되자 송영길 의원은 2시간 뒤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무력으로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남북 간의 연락 공동사무소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재산”이라며 “북한이 대포로 폭파하든 다이너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에 대한 파괴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발언 논란을 수습하려 애썼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북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추가 도발 강력 대응”… 통합 “文정부 대북정책 실패”

    송영길 “대포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 진중권 “건물 해체 때 대포 쏘는 나라 있나” 송, 페북 해명 글 올리고 北폭파 강력 규탄 북한이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유감을 표하며 정부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면서도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를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폭파 소식이 들려온 직후 당 소속 외교통일위원들과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회의 후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 같은 행위를 벌이는 것은 남북 관계에 큰 위협이 될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 비상한 각오로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직후 “포(砲)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지 않는 것이 어디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당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건물을 해체하는 데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느냐”고 비꼬았다. 논란이 일자 송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리고 북한의 폭파를 강력히 규탄했다. 통합당은 당내 외교안보특위를 긴급 가동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 유화 정책은 실패”라고 말했다. 또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당내 외교안보특위를 즉시 가동해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17일 부를 계획이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화가 난다고 밥상을 모두 엎어 버리는 행동을 누가 이해할 것인가”라면서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가능성만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마항쟁 돌아봐라… 모든 책임은 여당몫”

    “부마항쟁 돌아봐라… 모든 책임은 여당몫”

    박병석 의장 찾아 강제배정 철회 촉구 김종인 “여당 횡포 어떤 결과 초래했나” 사의 주호영 원내대표 복귀 설득 나서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에 이어 16일 상임위까지 단독으로 가동시키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미래통합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상임위 참석을 전면 거부한 채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 강제 배치를 철회하자고 촉구했지만 대여 협상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찾지 못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1979년 야당 총재인 김영삼(YS) 총재를 당시 집권 세력이 다수의 횡포로 제명했던 게 어떤 정치적 결과를 초래했나”라며 “모든 책임은 결국 여당 스스로가 질 수밖에 없다”고 힘으로 밀어붙인 여당의 독단적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1979년 집권당이 신민당 김영삼 총재를 제명한 후 부마 민주항쟁과 10·26 사태가 일어났던 사실을 짚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특별한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원 구성 협상 결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칩거에 들어갔다. 통합당 비대위는 성일종 비대위원을 급파하는 등 여러 경로로 주 원내대표에게 사의의 뜻을 거두도록 설득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협상하면서 얼굴도 상당히 상한 것 같아 며칠 쉬시라고 했다”며 “(주 원내대표가)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주 원내대표 재신임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176석 거대 여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작정한 상황에서 야당은 마땅한 협상의 지렛대가 없었기에 책임을 주 원내대표에게 묻기는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정서다. 또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도 이날 여야의 협의 없이 시작된 국회 운영에 항의의 뜻을 보탰다. 외교통일위원회를 배정받은 이태규 의원은 이날 첫 회의에 참석해 “합의 안 된 상임위 배정 후 일방적 소집은 어떤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송영길 외통위원장에게 산회 후 통합당 의원까지 참석한 회의를 다시 열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무방비로 당한 靑 망연자실… 김연철 “일단 예고된 부분”

    합참 긴급회의 소집… 軍 경계태세 강화 설마 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북측이 실행에 옮긴 16일 오후, 청와대와 관계부처도 충격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메시지를 통해 북측에 “대화의 창을 닫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지 24시간도 안 지나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공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믿기 힘든 상황에 망연자실한 것이다. 청와대와 관계 부처는 북측의 ‘속전속결’ 움직임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문 대통령은 “남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고,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 대화의 문을 열고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자”며 대화를 호소했던 터라 최소한의 ‘시간’을 벌 수 있으리라고 희망 섞인 기대를 했다. 이날 오전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남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들에 군대가 다시 진출하여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밝힌 점도 기대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김연철 장관은 폭파 당시 실국장들과 함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하고 있었기에 즉각 상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개성공단 지역에서 연기가 보이고 폭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지 10여분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상황 파악된 것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장관은 “일단 예고가 된 부분”이라면서도 “저희가 지금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에 벌어졌기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후 10분도 안 돼 김 장관은 상황 파악과 수습을 위해 회의장을 떠났고, 외통위는 산회됐다. 군은 이날 열상감지장비(TOD)로 연기를 관측하고 상황보고 전파체계 등으로 즉시 상황을 전파해 합참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을 보고받았고, 이후 군은 연락사무소 관련 대북 감시와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접경지역 지휘관을 정위치시켰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송영길 “포로 안한 게 어디냐”…통합 “어느 나라 의원이냐”

    송영길 “포로 안한 게 어디냐”…통합 “어느 나라 의원이냐”

    미래통합당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대)포로 안 폭파한 게 어디냐”고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만큼이나 무섭고 황당한 발언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위협만큼이나 무섭고, 폭파만큼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정부여당의 인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 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아무리 북한편들기에 급급했던 통일부라지만, 아무리 북한을 옹호했던 송 의원이라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체 어느 나라의 장관이고,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인가. 이러려고 그렇게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이냐”며 “오늘 폭파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도 경각에 놓여지게 됐다. 정부여당의 안이한 인식은 더 큰 불안감을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포로 안 폭파한 게 어디냐”며 “(북한이) 예고대로 했다.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외교부·통일부로부터 현안보고를 받기 위해 열렸지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2시간여 만에 산회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해) 보고 받은 것이 있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예고된 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봐야 한다”며 “(국회에) 와 있는 상황 동안에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회의장을 나서며 북측의 행동을 예상했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이제 가서 일단 보고를 받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도 송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국가안보회의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도 북한의 대적 사업 위협이나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등에 대해선 유감 표명조차 없다”며 “남북교류를 할 때 하더라도 북한의 협박과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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