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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 “산천어축제 250억 경제 유발효과”

    “맑은 물, 청정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 축제’에 초대합니다.” 강원도 화천군 정갑철 군수는 해마다 한겨울이면 ‘산천어 축제’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열리는 올겨울 산천어축제에는 7∼8일 이틀동안 무려 14만 7000여명이 찾는 등 벌써부터 외지인들이 몰려 성황이다. 정 군수는 “4회째를 맞고 있는 올겨울 산천어축제에는 100만명이 찾아 250여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주말 영국인 80여명이 팸투어로 화천을 찾아 즐긴 데 이어 눈이 없는 동남아권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87만명이 찾아 15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2만 3700여명의 조그만 자치단체에서 거두는 경제효과로는 놀라운 수치다. 그는 또 “올해부터 축제기간동안 주말이면 열리는 낚시대회 참가비용 1만원 가운데 5000원은 화천에서만 사용 가능한 농·특산물 상품권으로 돌려주면서 지역에서 돈이 풀리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천어축제 기간동안 봅슬레이, 산천어 맨손잡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볼거리, 탈거리, 먹을거리, 잡을거리, 웃음거리 등 5감 만족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 군수는 “여름에 파로호 붕어섬 일대에서 열리는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 등도 해마다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쪽배축제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캐나다 인디언들이 해마다 찾아 축제를 빛내주고 있고 토마토축제도 원조격인 스페인보다 더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올봄에는 민통선안에 위치한 해발 1179m의 백암산 일대에 금강산댐과 평화의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또 백암산 일대 10만여평에 산돼지,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 등이 살아가는 토종 사파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작정이다. 정 군수는 “당장 올봄부터 돼지감자 등을 심어 사파리를 운영할 먹이사슬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며 “종국에는 파로호에 카페리를 띄우는 등 지역특색이 넘치는 관광산업과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2005 나눔 ‘해뜨는 집’] 부안 폭설농가 복구 구슬땀

    [2005 나눔 ‘해뜨는 집’] 부안 폭설농가 복구 구슬땀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적은 힘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9일 오전 전북 부안군 백산면 대죽리 응봉마을 송용현(49)씨 집. 최근 내린 폭설로 축사와 버섯재배 하우스 등 일부 시설물이 무너져 있었다. 지붕 등은 군데군데 움푹 파여 받침대로 겨우 버티고 있다. 열린사회시민연합 회원 30여명은 이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헤치고 송씨 집에 도착하자마자 팔을 걷어붙였다. 남성 회원들은 곧바로 삽을 나눠들고 2m가 넘는 축사 지붕에 올랐다. 여성 회원들은 손수레를 끌고 지붕 아래에 모였다. 축사와 가옥·비닐하우스 등에 쌓인 눈은 일부 녹았다고는 하지만 1m 남짓이나 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슬레이트 지붕에서 딱딱하게 굳은 눈뭉치를 삽으로 퍼내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지붕이 미끄러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다. 여성 회원들은 땅에 산더미처럼 쌓이는 눈을 손수레에 담아 축사 밖으로 날랐다. 추운 날씨와 서툰 솜씨 때문에 몸놀림은 더뎠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봉사자 정문순(23·동덕여대 4)양은 “매스컴에서만 봤던 폭설 피해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며 “더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데 일손이 적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주민 40여명도 현장에 도착, 무너져 내린 표고버섯 재배사를 복구했다. 권태균(47) 서운새마을운동협의회장은 “지난 2000년 7월 우박으로 우리 지역 포도밭이 쑥대밭으로 변했을 때 많은 외지인의 도움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후 늦게까지 농민들의 걱정만큼이나 높게 쌓인 눈과 씨름한 뒤 피로한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했다. 부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만여명에 평당 평균 18만7000원 보상

    1만여명에 평당 평균 18만7000원 보상

    손실 보상을 위한 토지 평가가 끝나고 이주 대책이 마련되면서 행정복합도시 조성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발표한 1차 평가 결과를 놓고 볼 때 추가로 영업권 보상 등을 감안해도 전체 보상액은 정부가 책정한 4조 60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상가로 논은 평당 30만∼40만원, 밭은 40만∼50만원을 요구하고 있어 이의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보상액이 늘어나고 사업 추진에 진통도 따를 수 있다. ●건물 등도 85% 평가 마쳐 1차로 평가를 마친 토지가 전체 보상 대상의 98%에 이른다. 건물 등도 85% 평가를 마쳤다. 공장 영업권, 영농 보상, 분묘 이전 등의 손실보상 평가는 빠졌으나 내년 중 평가를 완료하고 보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일부 토지·건물 평가가 끝나지 않았지만 전체 보상액에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보상액은 토지 및 물건마다 주민이 추천한 감정평가사 1명을 포함한 3명의 평가사가 평가한 금액을 산술 평균해 산정했다. 예정 지역 지정 앞뒤로 신·증축된 건물과 급히 심은 나무 등에 대해서는 투기행위로 간주, 보상 대상에서 빼거나 엄격하게 평가됐다. 지목별 평균 평당 보상가는 대지가 63만원, 밭이 25만원, 논이 24만원, 임야는 7만원이다. 가장 비싼 보상가는 대지에서 평당 582만 9000원이며, 가장 낮은 보상가는 임야로 평당 2만 4000원짜리가 나왔다. 토지 보상을 받는 땅 주인은 1만 23명이며 이 중 현지인이 7110명으로 1조 9452억원을 보상받는다. 외지인 등 부재지주 2156명에게는 4181억원이 지급된다. 또 종중·기업 등 법인 757곳에 7534억원이 나간다. 개인 최고보상액은 76억원이며, 외지인이 채권으로 보상받는 금액은 3571억원에 이른다. 영농 보상은 2년치 농사를 보상해 준다. 영업보상은 휴업의 경우 영업이익의 3개월, 폐업은 24개월치를 보상해 준다. ●이주 가구에는 택지 공급 등 지원 이주 가구는 토공이 마련한 ▲이주자 택지공급▲국민주택규모 특별공급▲이주정착금(500만∼1000만원) 지원 대책 가운데 한가지를 고를 수 있다. 이주 택지는 주거전용 단독택지와 블록형 단독택지, 공동주택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단독택지는 100평 기준이며 조성원가의 70% 이하로 공급한다. 공동주택지는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산정, 주택조합 형태로 공급하는 방안이다. 협의 보상에 따르고 보상금을 은행에 3년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한 현지인에게는 상업용지 등의 수의계약 자격을 준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남 영암 독천리 ‘독천식당’

    전남 영암 독천리 ‘독천식당’

    세발낙지. 쌀쌀해지면서 술꾼들이 제일 먼저 탐내는 안줏감이다. 나무젓가락을 낙지 아가미에 쑤셔넣고 통째로 칭칭감아 초장에 찍은 뒤 우물우물 씹을수록 쫄깃쫄깃하고 감칠맛이 난다. 월출산 자락인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독천식당. 세발낙지 식당의 대명사다. 서울·광주·목포 등에도 독천식당을 내건 식당이 있지만, 이곳이 원조로 통한다. 1970년도에 지금의 자리에 식당을 연 주인 김충웅(63)씨에 이어 아들 성근씨가 대를 잇고 있다.2002년 전남도가 인증한 남도음식 별미집이다. 붐비는 손님들 절반이 대도시 외지인들이다. 독천식당이 유명한 것은 영암호 하구둑을 막기 전 독천리와 인근 미암면 일대 갯벌이 낙지밭이었기 때문. 요즘은 갯벌이 사라져 낙지는 신안 압해도와 무안 등에서 날라온다. 독천식당의 전설은 갈낙탕이다.1977년 소값이 폭락하면서 기르던 소를 처분해야 했던 주인은 소고기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머리를 짜다시피 했다. 그래서 따로 국밥이던 갈비탕과 낙지탕이 합쳐지게 됐다. 이 집 반찬 중 가운데 자랑거리는 젓갈이다. 짭조름한 돔배젓(전어속젓)에는 숭어창젓을 섞는다.2월에 잡은 자잘한 바다새우로 담근 새하젓을 비롯해 생새우젓·토하젓 등은 식욕을 돋우고 ‘게 눈 감추 듯’ 밥그릇을 비우게 만드는 장본인이다. 낙지 초무침을 시켜서 뜨끈한 밥에 넣고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요리에 들어가는 고추장·된장은 꼭 집에서 담근다. 참깨와 참기름, 낙지, 쇠갈비 등은 20∼30년 이상 거래해 온 단골들로부터 사들인다. 아들 성근씨는 “독천식당 체인점(분점)을 내라는 성화가 빗발치지만 날마다 싱싱한 재료를 써서 요리와 반찬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독자의 소리]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같이 쓰자/서장원 (전 농협 청주교육원장)

    주택가나 이면 도로변에 지역 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시행되고 있다. 특히 구시가지나 주택 밀집지역 주민들에겐 매우 유익한 제도다. 그러나 너무 경직된 운영으로 인해 비효율이 눈에 띈다. 거주자가 아침에 차를 끌고 나간 빈자리엔 ‘무단 불법 주차차량은 강제 견인해간다’는 무시무시한 안내문이 떡 버티고 있다. 잠시라도 불안해서 주차할 수가 없다. 거주자가 신고하면 즉각 견인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인 제안 하나 하겠다. 거주자의 출근으로 낮에 비어 있는 주차장일 경우에는 인근에 용무가 있어 온 외지인이 1∼2시간 주차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현실적으로 낮 시간에 계속 비워두는 주차장이냐, 거주자가 수시로 이용하는 주차장이냐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주차가 가능하다는 표시도 필요하다고 본다. 행정 당국이 거주자의 사정과 이 같은 방안의 시행 가능성을 파악해 조금 신경쓴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어디를 가든 벌어지는 주차 전쟁도 훨씬 완화될 것으로 짐작된다. 서장원 (전 농협 청주교육원장)
  • 대전시에서 멀리 떨어질수록 유리

    이달 말 도청 이전지 결정을 앞둔 충남도는 2일 이전 평가대상지를 고르기 위한 19개로 된 기준지표를 최종확정 발표했다. 도는 도청이전지 결정에 앞서 평가대상지(후보지) 4∼5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대전시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질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돼 있다. 도청이 대전에 있어 가까운 지역은 이전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시·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이 나은 점수를 받고 땅값이 싼 곳이 더 유리하다. 지리적으로 도내 중앙지역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해안선 500m내 지역은 제외했다. 섬지역은 제외된다는 얘기다. 야생동물보호구역이나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5㎞내 지역도 제외되고 지표면의 고도차가 심한 곳도 낮은 점수가 주어진다. 또 고속도로와 철로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점수를 더 받고 개발면적이 넓고 광역상수원이 가능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우대 받게 된다. 충남도청이전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도청이전 자문위원회에서 지표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점수를 매길 것”이라며 “이들 지표에 따라 점수가 높은 평가대상지가 발표되면 대부분 외지인으로 구성된 70명의 평가단을 구성, 이 가운데 이전지를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녹색공간] ‘지역전문가센터’로 거듭나는 통영/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지난 10월14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유엔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의 통영시 지역전문가센터(RCE)를 인준 받기 위한 발표회가 있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캐나다의 토론토, 남태평양의 피지, 말레이시아의 페낭, 유럽의 벨기에·라인강변지역, 일본의 센다이, 오카야마지역에 이어서 8번째로 통영이 지역전문가센터를 유치하기 위하여 심사받는 자리이었다. RCE 심사장에는 유엔대학 측에서는 한스 반 깅켈 총장을 비롯하여 지역전문가센터(RCE) 관계자 20여명과 한국에서 건너간 이 센터를 준비하고 운영해 나갈 주체인 통영시 진의장 시장을 비롯한 담당직원들과 관계자, 즉 이 일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와 경상대 교수 등 9명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국은 주로 30년 만에 이룩한 산업발전이나 남·북한 대결, 자주 일어나는 과격한 데모 등으로 세계에 알려 져 있다. 필자는 한국이 갖고 있는 자연, 문화적 아름다움과 역사, 전통적 풍요로움이 전혀 세계 속에 부각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해 왔었다. 통영지역이 윤이상, 박경리, 유치진, 유치환, 김춘수, 전혁림 등의 유수한 예술가들을 배출하고 이순신장군의 16∼17세기 수군 통영이 있었고, 이순신장군의 병영시절부터 수군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12공방’에서 비롯되어 통영의 전통문화로 승화된 나전칠기, 소목장, 누비 문화는 또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무엇보다도 통영의 자연을 통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욕망으로 통영에 반한 외지인인 필자가 발표까지 해 버렸다. 통영시는 시내 중앙에 항아리같이 동그란 모양의 해안이 들어 와 있고 151개의 섬들이 통영 앞바다에 둥둥 떠 있다. 미륵산 위에 올라가 보면 이 섬들은 거인이 긴 다리로 이 섬 저 섬을 한 걸음 두 걸음씩 덤벙덤벙 건너다닐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 볼 정도로 서로서로 붙어 있는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큰 양동이에 수제비 뚝뚝 떼어 놓은 듯이 구불구불한 모양새로 겹겹이 떠 있는 통영 앞 바다의 작은 섬들. 순간적으로 이 앞바다는 아마도 옛날 그 옛날 군수님께서 어느 해 물고기 잡이가 시원찮아서 다 굶어 죽게 된 지역민들을 위하여 드린 정성이 갸륵하여 신이 내리신 수제비국이 바다에 둥실둥실 떠 있게 되었다는 설화를 만들어 봄직하다는 생각마저 일게 하는 ‘섬 너머 섬’인 지역이다. 유엔대학 지역전문가 센터는 2002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180여개 세계 정상과 대표들이 모인 ‘세계지속가능발전정상회의’의 부속행사로 열린 교육자회의에 기초하고 있다.11개의 유수한 교육센터의 대표자들이 요하네스버그의 인근지역인 우분투에 모여서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교육자의 역할을 강조한 우분투 선언을 만들었다. 이 선언은 교육자와 연구자의 협력, 과학과 기술을 지속가능발전 교육 프로그램에 접목시키고, 학교중심의 형식교육과 박물관, 과학관, 시민단체 등의 비형식 교육기관과의 연대를 강조하였다. 유엔이 2005∼2014년의 10년을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해’로 지정하여 올해부터 시작된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교육의 행진은 유엔대학의 RCE 제도를 탄생시켰고 이제 통영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이 대열에 들어간 영광을 가졌다. 통영시는 해안의 조화로운 개발, 보행자 중심의 거리조성, 도서지역 생물다양성을 보전하여 생기 넘치는 통영바다 만들기에 전념할 것이다. 또한 RCE의 핵심사항인 사회, 문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학교교육과 비형식교육을 접목시켜서 청소년 바다목장운동, 전통문화 배우기 체험장 등과 생태 관광으로 통영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어 세계 속에 통영과 한국을 부각시킬 것이다. 통영 RCE 준비발표가 끝난 얼마 후 한스 반 깅켈 총장으로부터 수여받는 인증서는 통영 RCE 준비자들을 도쿄거리를 헤매게 한 오후 내내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자부심과 긍지로 넘치게 하였다. 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 [열린세상] 양극화 사회의 우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너사는 주소를 말해봐? 그럼 네가 누군지 이야기해 줄 수 있어. 아니, 네가 어떻게 살다 죽을지도 이야기해줄 수 있을지 몰라.”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도 주소지만 척 봐도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판별할 수 있게 되었다. 특정한 공간이 사회계층적으로 고착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1960년대 나온 유행가 가사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빙글 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이지.” 모두가 신분상승을 꿈꾸었고, 크든 작든 그 꿈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었던 그 시절은 언젠가 지나가 버렸다. 이제 부모를 잘 만나야 공부도 하고, 태어날 곳도 잘 골라야 인생이 순탄해지리라. 강남의 중·고등학교에서는 해마다 한 반에 대여섯 명씩 학생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엄청난 사교육비 부담을 염두에 둔다면 앞으로 부는 교육을 통해 세습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사회의 고도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해왔던 강력한 ‘기회 균등’의 이념이 이제는 힘을 잃었다. 양극화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엘리트 대다수는 양극화 사회가 고착되면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들과 자식들의 미래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다수의 기업인들, 경제 관료들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복지를 비용 개념으로만 보고 예산 타령만 한다.“돈이 어디 있나요?” 이들은 쉽게 뒷문으로 빠져나간다. 심지어 능력에 따른 차별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우리 사회의 평등주의 지향을 나무라기까지 한다.“돈 좀 쓰면 나빠요?” 이들은 볼멘소리로 외친다. 여기 양극화사회의 미래를 보여주는 생생한 전범들이 있다. 부자와 빈자의 동네가 양극화된 멕시코, 브라질 등의 중남미 국가들이다. 이곳에는 가난한 것도 불편하지만, 부자들도, 엘리트들도, 이들의 아이들도 편하지만은 않다. 멕시코시티의 강남이라 할 인테르-로마스 지역의 아파트 정문은 항상 닫혀있다. 정문에는 무장 경호원이 늘 카메라를 보며 외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중간계층 사람들조차 납치의 위협에 시달린다.‘납치산업’은 이 지역의 유일한 성장산업이다. 부자 동네 곳곳에 ‘방탄차 개조’ 전문업체가 산재해있다. 이곳 CEO의 연간 경호비용은 1인당 평균 4000달러가 넘는다고 한다. 상파울루시는 뉴욕시 다음으로 개인 헬기가 많이 떠다니는 곳이다. 방탄차도 신뢰하지 않는 부자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등하교에도 경호원이 동반한 차량을 타야 하고, 방과 후에는 집에서 나오지 못한다. 동네거리가 부잣집 아이들에게는 열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쪼개진 사회는 부자에게도, 아이에게도 불편한 것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이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련의 상황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외환위기 이래 안착된 불평등 구조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더욱 고착화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호황기라 해도 연성장률이 4∼5%가 최대치인 저성장기로 돌입했다. 수출이 호황을 보인들, 공장가동률이 조금 높아질 뿐이지, 고용이 증가하지 않는다. 졸업시즌이지만 우울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 사교육비 부담에 힘들어하는 서민층, 자신의 소득을 저축하여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꿈을 포기한 신혼부부들. 누가 그들에게 공화국의 구성원으로 충성심과 자부심을 가지라고 할 것인가? 불평등의 고착은 사회내부의 적대감을 증폭시켜, 사회의 에너지를 소진시킨다. 나아가 민주주의의 성숙한 작동마저 방해한다. 그간 힘들게 경제위기를 극복해오는 데 힘을 모아왔다면 이제는 기회의 불평등 구조를 깰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개선에 지혜를 모을 때이다. 조건의 평등, 기회의 평등이야말로 발전의 동력이고, 공화국을 공화국답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김포신도시 평당 700만~750만원 될것”

    김포신도시는 자연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자족형 복합도시로 만들어진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교통망도 대폭 확충된다. 김포신도시에는 아파트 4만 9032가구, 연립주택 2470가구, 단독주택 3923가구가 들어선다. 일산 신도시(476만평·6만 9000가구)에 버금가는 대규모 신도시다. 아파트는 1,2단계로 나누어 공급된다. 오는 2009년 3월부터 2011년 상반기 사이 4만 5000가구가 본격 분양되기에 앞서 이미 개발 중인 김포신도시내 장기지구(26만평)의 4000가구를 오는 2006년 3월부터 분양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원가연동제에 따라 땅값과 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한다. 건교부는 평당 700만∼75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므로 기본 분양가에 주변 시세 차이를 감안해 분양가격이 결정된다. 최근 이 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평당 600만∼700만원에 분양됐다. 첨단산업을 유치할 인근 양촌지방산업단지, 파주LCD단지 등과 연계해 도시지원·업무·연구·지식기반 중심의 자족기능시설 용지도 확보한다. 쾌적한 환경도시가 목표다. 철새와 습지를 연계한 생태탐방벨트를 조성한다. 한강의 수변경관과 모담산을 주변으로 하는 저밀도 주택지 배치로 자연경관에 순응하는 스카이라인도 만든다.3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강변 농지 18만평을 신도시내에 포함시켜 철새를 위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단지내 농수로 6㎞는 도시내 수변공간으로 활용된다. 오는 2012년 김포 신도시 주민은 50만명에 이르는 만큼 교통 체증 해소 방안도 함께 나왔다.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23㎞를 오는 2011년까지 만든다. 당초 민자를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면적이 늘어나 사업 이익금으로 건설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9호선, 인천공항철로 등의 환승역이 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시로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도로인 48번 국도가 8차선으로 확장된 것과 맞춰 올림픽도로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신도시까지 15㎞ 구간을 오는 2008년까지 고속화도로로 만든다. 김포시 운양동과 고양시 송포동을 잇는 6차로 규모의 일산대교도 2007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반응은 덤덤하다. 각종 규제로 외지인의 토지 매입이 차단된 데다 ‘8·31대책’에 따른 세금 부담으로 신도시 확대 호재가 힘을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도시내 현대청송마을, 월드타운 등 일부 아파트는 1000만원가량 호가가 오르기도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채권으로 보상

    내년 3월부터 투기우려지역에서 외지인 소유의 땅이 공공사업으로 수용될 경우 1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채권 보상이 의무화된다.●의원143명 법안 공동발의장경수(열린우리당) 의원 등 143명의 의원들은 ‘8·31대책’입법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채권 보상 대상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투기지역 등과 같은 투기우려지역에서 부재 지주(연접 시·군·구외에 거주하는 외지인)가 갖고 있는 땅으로 시행령에서 정하는 보상액이 일정 금액을 넘는 경우이다.부재지주 요건도 강화된다. 현재 동일 또는 연접 시·구·읍·면외 거주, 토지 소재지와 직선거리로 20㎞밖 거주에서 20㎞ 거주 요건을 삭제했다. 이렇게 되면 부재지주 해당자가 많아 채권 보상 비율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3000만원 이상의 부재지주 보상에 대해서는 채권 지급 규정(임의 규정)이 있으나, 대부분 현금 보상이 이뤄지고 채권 보상은 5%정도에 불과하다. 지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부재지주 보상액 비율은 20%정도로 추산된다. 채권보상이 의무화되면 당장 뭉칫돈이 주변 토지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투기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채권 보상 반발…사업 지연 우려도 어느 정도 투기억제 효과는 기대되지만 부작용도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토공·주공 관계자는 “채권 보상을 의무화할 경우 수용에 따른 민원이 증가할 것이 뻔하다.”면서 “10%로 묶인 채권 금액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을 확대하거나 현금 보상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국제예술제 참가 日연출가 노다 히데키

    서울국제예술제 참가 日연출가 노다 히데키

    막바지에 접어든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남은 공연작 가운데 최대 화제작은 일본 연출가 노다 히데키(50)의 ‘빨간 도깨비’다. 노다 히데키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한명이다. 올해 일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사히연극대상과 요미우리연극상을 모두 석권하는 등 평단의 신뢰를 받을 뿐만 아니라 공연마다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의 뜨거운 사랑까지 받고 있다. ‘빨간 도깨비’는 1996년 초연 이후 태국(1999), 영국(2002)공연을 거치며 그의 대표작으로 떠오른 작품. 해외 공연마다 그 나라 배우들과 작업해온 전례대로 이번 공연은 한국 배우들과 함께 ‘한국 버전’으로 만들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한국 배우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진지한 것 같다.”고 평한 뒤 “영국이나 태국 배우들과 작업할 때는 일본 배우와 다른 점이 너무 두드러져 같은 점을 찾는 게 관건이었는데 한국은 워낙 비슷한 점이 많아 다른 점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연극은 해안가에 표류한 한 남자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빨간 도깨비’로 몰리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우화적으로 묘사한 작품. 타인에 대한 몰이해와 의사소통 부재라는 현대사회의 폐해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일본 남단 오키나와 인근 섬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묵었던 여관의 여주인이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주민들과 섞이지 못하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극의 모티브를 설명했다. 극작가, 연출가 외에 배우로도 활동중인 그는 해외에서 이 작품을 공연할 때마다 늘 도깨비역으로 직접 출연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통역을 거쳐 배우들과 대화하는 것보다 연출가가 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외국에선 스스로가 ‘빨간 도깨비’가 된 듯한 느낌을 갖기 때문이란다. 이번 공연에선 두 차례의 공개오디션에서 선발된 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선다. 최광일은 마을 건달청년 미즈카네, 오용은 머리가 모자란 오빠 ‘톰비’, 최수현은 ‘빨간 도깨비’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그 여자’역을 맡았다. 그는 “나와 다른 존재를 동화시키려 하기보다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말로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연은 13일부터 15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02)747-516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새 물길 청계천 주변 높이 뜬다

    대형 호재 앞에서는 ‘8·31 대책’도 무력해진다. ‘8·31 대책’ 이후 전반적으로 토지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값도 빠지는 분위기다. 수요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관심을 끄는 곳이 있다. 청계천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면서 종로·세운상가 주변 부동산이 뜨고 있다. 북핵 리스크 해소로 파주 토지 시장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복원 완공·인근 도심개발 활기땐 추가 상승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 판도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복원 공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주변 땅값이 5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값은 흔히 3단계로 나누어 오른다고 한다. 개발 계획이 확정-개발 착수-완공 이후 지역개발 파급 등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3단계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정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세운상가 주변은 평당 4000만원짜리 땅이 6000만원으로 뛰었다. 무려 50%의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관수동 청계천 길가는 평당 390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랐다. 땅값 오름세는 청계천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까지 번졌다. 인현동 일대도 30%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다른 지역 땅값 상승률과 비교, 배 이상 올랐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청계천 개발이 단계적으로 이뤄지면서 땅값을 끌어올린 셈이다. 땅값뿐 아니라 아파트 값도 움직였고 사무실 임대료 등도 계속 오르고 있다. 청계 벽산 아파트는 평당 79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올랐다. 청계천 주변 아파트는 강북 아파트 값이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저조했던 것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사무실 임대료도 오르고 있으며, 청계천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권이 뛰어난 건물은 빈 사무실이 없을 정도다. 도심 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되고 청계천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유동인구가 늘어날 경우 주변 상권도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청계천 복원 자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도심개발이 활기를 띨 경우 다시 한번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본다. ●“개발 가능성 커 연천까지 ‘토지 열풍´ 재시동” 파주·연천 땅값 다시 부상할 것인가. 북핵 문제가 타결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남북 긴장감 해소, 개성공단 사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땅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몇년 동안 파주·연천 땅값 상승 열기는 전국 다섯 손가락에 낄 정도로 뜨거웠다. 남북화해 무드와 대규모 개발 호재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파주시는 토지거래허가제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자유롭지 못해 투자자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거래량도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31 대책이 발표되면서 거래는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라서 추가 상승을 확신했다. 심리적인 요인과 눈에 보이는 개발 호재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핵 타결을 계기로 남북 관계가 진전될 경우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은 또한번 열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했다. 파주 LCD공장과 문산 물류센터 주변 부동산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핵 타결 추가 조치와 LCD공장 가동 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도 많다. 경의선 주변,1번 국도 길가 부동산에 장기간 묻어두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거래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거래 규제로 묶이지 않은 연천군은 외지인 부동산 거래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발언대] 관광객도 감안한 교통체계를/최현정 광주시 북구 두암동

    최근 유럽을 여행하면서 유럽과 우리의 교통체계를 자연스럽게 비교해 볼 기회가 있었다. 로마에서 느낀 것은 신호등의 위치와 도로 조경이었다. 우리는 차량 신호등이 운전자의 정면 상향에 위치해 있지만 로마에서는 운전자 눈높이에 맞춰 도로 양 옆으로 세워져 있거나 보행신호기 위에 설치되어 있었다. 신호 인지성은 떨어지더라도 도시미관을 살리기 위한 방편이라고 나름대로 해석했다. 국제적인 관광지인 만큼 도로 조경도 훌륭해 운전자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보행신호체계의 경우 로마는 청·황·적색 3가지로 운용되는 점에서 우리와 같았다. 그러나 황색은 차량이 없을 경우 보행 가능한 표시로 우리나라 비보호 신호와 비슷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통행차량이 적거나 차선이 좁은 차로에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의 경우 황색신호는 없으나 적색신호시 차량주행이 없으면 보행자 이동이 가능하였다. 파란불일지라도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이 속도를 줄여 사람통행 여부를 확인 후 통행하는 것을 보고난 뒤 교통사고 위험이 높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있었다. 도로에서 차량보다는 사람 통행을 우선시하는 운전자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유럽은 대중교통의 연동체계도 잘 이루어져 승객의 불편을 덜어주었다. 우리나라도 교통카드의 도입으로 버스나 지하철의 무료환승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교통카드에 한하며 아직은 통행권을 분리 발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유럽의 교통요금 체계의 경우, 관광객 및 외부인들을 위해 1일권 및 1주일권 등을 발행하고 있으며, 철도정기권인 유레일 패스의 경우 정해진 기간내에 철도 및 해당지역 국철을 무제한 이용 가능하여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중교통이나 고속도로 요금에 있어서 정기권 또는 정액권을 세분화하여 관광객 및 외지인들에게 편리함을 더하면 어떨까. 올 들어 7월까지 우리나라 관광적자 규모는 35억 3000만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에 육박하는 수치다. 관광지 및 상품 개발도 중요하겠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여행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리한 교통체계의 구축도 뒤따라야 한다고 본다. 최현정 광주시 북구 두암동
  • 대전 서남부권 개발 보상 대상자 3명 중 1명 외지인 투기 의혹

    10일부터 보상이 시작되는 대전 서남부택지개발 사업 1단계 보상 대상자 3명 가운데 1명은 외지인인 것으로 드러나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9일 서남부권 개발 공동사업자인 대전도시개발공사·토지공사·주택공사에 따르면 전체 보상 대상자 6000여명 가운데 외지인이 2100명(35%)으로 나타났다. 외지인 가운데에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주민이 1000여명이며 이들은 보상대상 토지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면적 기준으로는 1단계 부지 183만평 가운데 20.2%인 37만평을 외지인이 보유 중이다. 이에 따라 전체 토지보상금 1조∼1조 5000억원 가운데 2100억∼3150억원은 외지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개발사업 관계자는 “택지개발 보상을 하다 보면 보통 30%가량은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투기목적 보유자도 있겠지만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 1단계는 2011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2만 800가구, 단독 1900가구, 준주거 250가구 등 2만 2950여가구를 건립,6만 4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개발예정지는 ‘물가도 껑충’

    전국의 물가가 안정세라고 하지만, 개발 예정지역은 외식비와 집세가 오르면서 물가가 뛰고 있다. 개발이 진행되면서 해당 지역의 주요 농축산물 산지가 멀어지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유통 흐름이 원활치 않으면서 주요 농축산물 값도 오르고 있다. 개발지에 살면서 땅이나 집이 없는 사람들은 심리적 박탈감에 물가까지 올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는 셈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0% 오르는 데 그쳐 2000년 5월(1.1%)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남 공주는 3.4%, 기업도시가 되는 충북 충주는 2.7%, 역시 기업도시인 강원 원주는 3.0%씩 올랐다. 특히 올들어 8월까지의 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2.9%에 그친 반면 공주는 3.6%, 충주는 3.1%, 원주는 3.6%를 기록해 다른 지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8월 전국의 외식값은 전년 동월보다 1.9%, 서울은 1.5% 오르는 데 그쳤다. 원주는 2.3%, 공주는 3.0%, 충주는 1.9% 올랐다. 공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주는 올 상반기부터 외식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기 시작했다. 통계청 한성희 물가통계과장은 “개발 소식에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오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밥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축산물을 생산하던 땅이 개발되면서 이전보다 농축산물 수송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충주·원주·공주 등은 축산농가가 있어 생고기를 일부 자체적으로 공급해 왔다. 생고기가 지난달 전국적으로는 0.6% 오르고 서울은 0.4% 떨어졌지만 공주는 12.7%, 충주는 16.2%, 원주는 2.2%가 올라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집세는 안정세이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은 지난 8월 전국이 0.5%, 서울이 0.9% 각각 떨어졌지만 원주는 2.3%, 공주는 1.7%, 충주는 0.6%씩 올랐다. 집세는 전국은 지난 4월부터, 서울은 지난 3월부터 내리고 있으나 세 지역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국·서울 지역 상승률을 넘어서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수도권내 1억원 이하의 주택이라도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주택은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상속받은 농지는 농촌에 살지 않더라도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 신도시와 택지지구내 아파트 분양은 2008년부터 시작되고 공영개발때 분양가는 주변의 시세에 근접하도록 규제된다.31일 발표된 세제강화와 공급확대 및 서민지원 대책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은 -가구원이 소유한 주택가격을 모두 합산한 뒤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 초과분에만 1∼3%의 세율을 적용한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5억원짜리 집을 1채씩 보유했을 경우 지금은 각각의 재산세만 내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을 넘는 4억원에 대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재산세는 가구별이 아닌 물건별로 합산한다.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시 납세 의무자는 누구인가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나 가구원 중 주택금액이 가장 많은 사람이다. 주택금액이 같을 경우 종부세 신고서에 ‘주된 주택소유자’로 기재한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보유세 과표가 올라간다는데. -과세표준을 말한다. 세금을 실제로 부과하는 기준금액이다. 지금은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시가격의 50%를 과표로 삼고 있다. 예컨대 공시가격이 10억원인 집은 5억원을 과표로 보고 세금을 산출한다. 종부세는 내년 70%를 거쳐 2009년 100%를 적용한다. 재산세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7년 100%가 된다. 그만큼 세부담은 늘어난다는 뜻이다. ▶비사업용 토지에도 종부세가 강화되는가.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토지는 분리과세하지만 놀리는 땅은 가구별로 합산하고 과표도 70%로 높아진다.20억원짜리 나대지의 경우 올해 종부세를 825만원 냈다면 내년에는 1247만원,2009년에는 올해의 2.2배인 1780만원을 내야 한다. ▶내년부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한다는데 그 대상은. -1가구 2주택자와 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 부재지주의 농지·임야·목장용지 등이다.1가구 1주택은 비과세 원칙이 유지되지만 1주택자라도 양도금액이 6억원을 넘으면 계속 실거래가로 과세한다. 등기하지 않거나 1년 이내의 양도, 투기지역 등에서의 거래도 지금처럼 실가로 과세한다. ▶2007년부터 시행되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내년 12월31일까지 주택을 팔면 양도세율 50%가 아닌 현재의 일반세율 9∼36%가 적용된다. 주택을 판 시점은 잔금청산일이나 등기이전일 가운데 빠른 날로 본다. ▶수도권 등의 1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무조건 빠지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재개발지구나 재건축구역의 주택은 1억원 이하라도 2주택자일 경우 양도세가 중과된다. ▶수도권에 기준시가 2억원짜리와 9000만원짜리 집을 가졌을 경우에는. -어떤 집을 먼저 파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단 1가구 2주택자에 해당되지만 9000만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수도권 1억원 이하의 주택’ 예외규정에 따라 중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2억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된다. ▶다가구 주택 1채를 소유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인가. -세법상 2개의 가구를 각각 1개의 주택으로 보기 때문에 2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수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 그 이외 지역에서는 3억원 이하인지를 따져야 한다. 다만 다가구주택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한 사람에게 팔 때에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도 주택에 포함시키는가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의 주택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이 된다. ▶집을 장기간 보유한 뒤 팔면 세제상 혜택이 있나.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차익을 많이 공제해 준다.3∼5년 보유시 10%,5∼10년 15%,10∼15년 30%,15년 이상은 45%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15년전 1억 5000만원에 집을 사 내년에 4억 5000만원에 팔 경우 이전에는 30%가 공제돼 양도세 6200만원을 냈는데 내년부터는 45%를 공제받아 양도세는 4600만원으로 1600만원을 덜 낸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주택을 보유했다면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나. -자녀가 30세 이상이거나 직업이 있고 따로 가구를 구성했을 경우 1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자녀가 미혼이고 30세 미만이며 직업이 없으면 2주택자로 본다. ▶다른 곳에 농사짓기 위해 기존의 농지를 팔면 양도세가 부과되나. -새로 산 농지가 기존 농지보다 크거나 금액이 3분의1 이상이면 1억원까지만 비과세된다. ▶농촌에 살지 않는 외지인의 농지나 임야 등을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나. -상속받았거나 농사를 짓다가 이농한 경우 5년 이내에 팔면 일반세율로 과세한다. 가구당 300평 이내의 주말농장이나 종자생산사 등도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 투기조사 전담기구 신설

    정부는 국세청에 부동산투기 조사를 전담할 상설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물리되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주택가격(기준시가)이 3억원 이하, 수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일 경우 중과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주택담보대출을 가구별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오는 31일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에 정부 차원의 부동산 투기조사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세청 본청에 ‘부동산거래(조사)관리국’을 만들고,2개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지방국세청·중부지방국세청 등 주요 지방청에 부동산 동향과 통계분석·투기조사를 전담할 과도 신설된다. 투입 인원은 최대 900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기구는 2주택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주기적인 세무조사와 주택담보대출의 사후관리 등을 전담하게 된다.▲각 지방의 외지인 토지거래 현황 ▲보유기간별 부동산 현황 ▲연령·세대별 주택 보유수 ▲부동산 등기자료 수집 ▲각종 부동산 관련 자금의 출처 및 사용내역, 상환능력 조사 업무도 하게 된다.곽태헌 백문일기자 tiger@seoul.co.kr
  •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31일 발표되는 부동산종합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동안 나왔던 크고 작은 대책들과 비교하면 판이하게 다르다. 투기의 뿌리를 자르는 고강도 대책이 포함된다. 보유와 거래 자체를 옥죄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주는 충격 또한 ‘10·29대책’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재테크 효자 상품으로 취급받던 아파트는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밖의 땅이 인기 투자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매를 통한 투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엔 직격탄 대책에는 보유세 및 양도세를 강화하는 세금 중과방안이 들어간다. 채권입찰제와 전매제한 조치강화도 포함되고 주택담보대출제한 등의 금융 규제도 곁들어진다. 때문에 지난 연말 이후 급등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더이상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남권,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띄고 일시적 급락세도 배제할 수 없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 등 고급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출현도 예상된다. 당초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내놓는 물건이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한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래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투명성을 강조하고 여러 채의 주택 보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하향조정할 경우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는 모두 과세 대상에 들어간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거래 자체를 규제하는 정책은 시장을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일반 경제의 침체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강북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강보합세 내지 상승세를 띨 수 있다. 강북 뉴타운 개발의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뉴타운 개발을 어느 정도 직접 지원하느냐에 따라 대책 발표 이후 초반 시장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그러나 강북 주택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가격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 추가 규제 조치가 따를 수 있다. 투기지역을 확대 지정하거나 세무조사 등이 강화되면 다시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이달들어 낙찰가율 치솟아 감정가 웃돌기도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8월 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토지 등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이 상가·사무실 등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사무실 등 상업용·업무용 건물의 낙찰가가 치솟고 있다.8월 상업·업무용 건물 2183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 중 42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0.7%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낙찰가율이 84%를 기록, 지난달 67%보다 크게 올라 상업용·업무용 빌딩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송파구 석촌동 쇼핑센터 점포는 감정가를 웃돌아 낙찰됐고, 인천 서구 마전동 상가는 감정가 8억 5400만원을 훨씬 뛰어넘어 8억 861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길목에 있는 업무용 빌딩을 찾는 수요도 많다. 성찬호 공인중개사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7∼8층 사무실을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아파트·토지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이 수익성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가구역에서 벗어난 지역의 땅을 사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단 지역에 관계없이 외지인도 땅을 살 수 있다. 허가지역에 비해 복잡한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경매를 통한 토지 매입도 권할 만하다. 최근 낙찰된 가평군 북면 밭은 감정가보다 4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섬도 감정가의 3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등 법원 경매 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펄펄뛰는 숭어·망둥어 맨손으로 잡아보세요

    ‘맨손으로 숭어나 망둥어를 잡아 보세요.’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송호리)해수욕장과 이웃한 대죽리 어촌계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개매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개매기는 ‘개막이’의 사투리로, 갯고랑에 그물을 쳐 놓고 밀물을 따라 들어오는 물고기를 썰물 때 가둬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의 하나이다. 그동안 조개잡이 관광체험 어장을 운영, 인기를 얻은 대죽리 어촌계는 올해부터 조개잡이 체험장 앞에 2000평 규모의 개매기 체험어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이 곳은 바닷물의 조수 간만의 차로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을 체험할 수 있고, 일몰(해넘이)도 장관을 이룬다. 또 개매기 체험어장에서 산세가 뛰어난 달마산이 10분 거리에 위치, 가족 등반도 가능하다. 개매기 체험장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며, 고무장화, 면장갑,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조그만 그물과 여유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준비해야 한다. 어촌계 관계자는 “갯장어나 가오리 종류 등은 이빨이 날카롭거나 꼬리 부분에 독침이 있어 면장갑 등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직접 잡은 고기는 현장에서 가족과 함께 회로 먹을 수 있도록 어촌계에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이 마을 이효석 이장은 “이곳은 바닷물이 깨끗하고 다양한 종류의 어패류가 서식하고 있어 이를 채취하려는 외지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개매기 체험장에서도 풍성한 추억을 만들고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단기차익 노린 투기잡기 ‘초강수’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래되는 땅의 전매제한기간을 강화한 것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꾼의 발길을 묶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산권 침해라는 지적도 있지만 투기 거래를 막아 땅값 상승 분위기를 잡는 등 토지시장 안정화를 겨냥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오는 10월13일 이전에 취득한 토지는 종전 이용 의무기간의 적용을 받게 된다. 토지 거래 자체를 원천적으로 옥죄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허가구역에서는 외지인의 토지거래를 금지하는 등 이미 거래 규제를 하고 있다. 그러나 투기목적으로 이사를 하거나 가족·친척 등 현지인의 이름을 빌려 땅을 사고 파는 단타거래가 많지만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의무이행기간을 늘리면 단타 거래는 상당 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목적 없이 매매차익만을 노려 땅을 살 경우 이용목적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매년 내가면서 최장 5년까지 매매가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용목적을 위반했을 때 현행 500만원인 과태료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 의무기간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땅을 팔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공시지가 30%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허가신청서 첨부서류에 땅 취득에 소요된 자금조달계획을 제출토록 의무화한 조치도 투기 거래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지·가족의 이름을 빌리는 등 위법거래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단타거래는 크게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매 제한 기간이 크게 늘어나면 장기간 거래가 중단되고 돈이 묶여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입지가 좁아지게 된다. 그러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이웃한 땅으로 투기꾼들이 몰려 주변 땅값이 덩달아 오르는 ‘풍선효과’ 부작용도 우려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어디?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2만 926㎢(63억 3000만평)으로 전 국토의 20.9%를 차지한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이다. 자연보전권역인 가평, 이천, 여주, 양평, 옹진, 연천 등은 빠져 있다. 수도권과 광역권(부산, 대구, 광주, 울산, 대전, 마산·창원·진해)의 개발제한구역과 강원 원주, 충북 충주, 전북 무주, 전남 해남·영암·무안, 경남 사천·하동 등 기업도시 신청지역 8개 시·군·구 일부 지역도 대상에 들어 있다. 충청권 행정도시 주변인 대전과 청주, 청원,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계룡, 연기, 서산, 금산,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당진 등 8개시 9개군도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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