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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지 못한 노회찬의 메시지…마지막까지 ‘노동자’

    읽지 못한 노회찬의 메시지…마지막까지 ‘노동자’

    갑작스러운 투신 사망으로 충격을 안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당초 KTX 승무원 복직과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모임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이 23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모임과 사측의 조정 합의 및 KTX 해고 승무원 복직과 관련해서 메시지를 준비했다. 고인은 사전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다. 10년이 넘는 시간이었다”면서 “그 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 “또한 KTX 승무원들 역시 10여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180여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면서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 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두 사안 모두 앞으로 최종 합의 및 입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잘 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한다”며 “누가 봐도 산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10여년이나 끌게 만들고, 상시적으로 필요한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겠다는 공기업의 태도가 12년 동안이나 용인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예정됐던 상무위원회의에 ‘몸이 좀 좋지 않다’는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 후 발견된 시각이 오전 9시 38분쯤이었다. 극단적 선택 대신 회의에 참석했다면 오랜 투쟁 끝에 권리를 되찾은 노동자들을 향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었을 시각이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고려대 재학 중 용접공으로 노동 현장에 투신해 노동 운동을 이끌었고, 이를 발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은평, 공영주차장 거주민 중심 배정

    서울 은평구는 공영주차장 주차면 배정을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일원화해 거주민에게 배정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은평구는 공영 주차면이 5500면으로 차량등록대수 12만 8000대 대비 약 4.2%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민간위탁과 공단 직영 일부 공영노외주차장에서는 주차면을 선착순으로 배정해 인근 거주민을 위한 배정면이 축소되는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거주자우선주차 방식으로 일원화하되 지역주민과 사업장 출퇴근자들을 위해 40%를 배정하기로 했다. 민간위탁 공영주차장은 계약기간 종료 후 새로운 수탁자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정기배정부터 응암3동공영주차장은 거주민의 배정면이 30%에서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희비 엇갈린 해외주식형 펀드…북미 ‘웃고’ 중국 ‘울고’

    희비 엇갈린 해외주식형 펀드…북미 ‘웃고’ 중국 ‘울고’

    직장인 박모(28)씨는 지난달부터 펀드 계좌 잔고를 보면 한숨이 나온다. 지난해 말 일몰전 부랴부랴 가입한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때문이다. 올해 초까지 15% 가까운 수익을 냈지만, 지난 4월 베트남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중국 증시까지 떨어지면서 10% 넘게 손실을 보고 있다. 반면 직장인 이모(30)씨는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 비중을 높여 손실을 줄였다. 미국 금리 인상에 이어 미·중 무역 갈등이 이어지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북미 펀드는 출렁이는 세계 증시에도 선방하고 있지만, 지난해 비과세 혜택 막차로 인기를 끌던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국 펀드는 골칫덩이가 됐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북미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41개)가 연초 대비 평균 6.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평균 -2.4%로 고전하는 가운데 북미 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것이다. 반면 중국 펀드 167개는 같은 기간 평균 -6.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펀드도 울상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중 베트남 펀드는 3개월 평균 수익률이 -22.89%다. 브라질과 남미 신흥국 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평균 -19.92%와 -15.87%를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 호황과 ‘어닝 서프라이즈’(기대 이상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당분간 미국 펀드가 선방할 전망이다. 반면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하반기에도 신흥국은 통화 가치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마존 직구족 김대리, 아마존 주식도 10분 만에 ‘직구’

    아마존 직구족 김대리, 아마존 주식도 10분 만에 ‘직구’

    美·中 무역전쟁에 국내증시 냉각 핀테크로 해외 주식 접근성 용이 매매차익 250만원 초과 시 세금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아마존 주식을 ‘직구’했다. 평소 이용하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이용하니,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에 비해 불안정해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이려던 차에 ‘직구’도 쉬워졌다”며 “펀드는 환매에 시간이 걸려 대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선진국 등 해외 주식을 직접 사고파는 ‘주식 직구족’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올해 해외주식 매수 금액은 99억 6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년 남짓 동안 지난해 매수금액(120억 8086만 달러)의 82.5%에 달했고, 2016년 매수금액은 이미 넘어섰다. 국내 증시는 전 세계 시가총액에서 2%를 차지하는 데 불과해 나머지 98% 시장을 노리는 것이 자산분배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해외 주식 직구족을 겨냥해 증권사를 비롯해 핀테크 업체들이 관련 이벤트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국내 주식보다 세금 부담이 크고 수수료가 복잡하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주식 매매로 투자수익을 내더라도 환율 변동에 따라 손에 쥐는 실제 수익이 바뀔 수 있다.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시절과 달리 해외주식 온라인 매매가 쉬워지고 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증권사들은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가별 거래 시간과 거래 단위 등 거래제도를 먼저 숙지해야 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서머타임 때 거래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앞당겨진다. 중국, 홍콩, 일본 등은 점심에 휴장 시간이 있다. 같은 주식이더라도 중국시장에서는 최소 거래 단위가 100주이지만, 홍콩 주식 시장은 종목별로 최소주문 수량이 다르다. ‘주식 직구족’을 위한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전도 일반적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에만 가능했지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도입한 증권사가 늘어나면서 원화로 먼저 거래한 이후 환전해도 된다. 교보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다른 증권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기는 일부 투자자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 분석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 전망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미국 주식 A주 가격이 1주당 100만원으로 똑같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10% 수익을 낼 수 있고, 거꾸로 10% 떨어지면 10%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는 환율 예측이 어려운 만큼 신흥국보다는 환율 변동이 적은 선진국에 투자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금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주식은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지만 해외 주식은 250만원을 넘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22%(주민세 포함)를 내야 한다. 250만원이 기본공제되는 만큼 장기 투자하더라도 매년 250만원 수익을 실현하는 것도 세금을 줄이는 방법이다. 양도소득세는 자진 신고해야 하는데 대형 증권사들의 신고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 품이 덜 든다. 배당소득에는 약 14% 이상 세금을 낸다. 다른 금융소득과 더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다. 국내는 주식 거래 수수료가 사실상 없지만 해외는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도 더해져 복잡하다. 온라인에서는 매매금액의 0.2~0.25%가, 오프라인에서는 0.5%가 붙는다. 증권사와 시장별로 주문 건당 최소 수수료나 유관기관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어 수수료가 가장 낮은 증권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해외 주식은 국내에 비해 투자 정보 접근이 어려운 만큼 초보자는 초우량기업이나 지수, 섹터별 상장지수펀드(ETF)부터 투자하는 방법도 좋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태유 잠적, ‘사자’ 외주제작사와 갈등 폭발 “제작 중단 상태”

    장태유 잠적, ‘사자’ 외주제작사와 갈등 폭발 “제작 중단 상태”

    ‘사자’ 연출을 맡은 장태유 PD가 잠적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한 매체는 최근 장태유 PD가 외주제작사와 연출료 미지급으로 인해 갈등을 빚으면서 주위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자’는 지난 5월 중순부터 두달 째 촬영이 중단된 상태다. 제작 스태프들은 단체로 사직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현재 드라마 연출팀은 제작비 미지급에 따른 대지급분 반환 및 미지급분 해소 등을 이유로 빅토리콘텐츠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같은 사태 배경에는 제작사 간의 갈등과 임금 미지급 사태 등이 있었다. ‘사자’는 처음에 빅토리콘텐츠와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와 공동제작 예정이었지만, 1월 공동제작 관계가 파기됐다. 이후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는 제작 일선에서 빠졌다. 지난 1월 첫 촬영에 돌입한 ‘사자’는 현재 4회분만 촬영한 상태다. 박해진 외 대부분의 배우들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임금에 대해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16부작 로맨스 판타지 추리드라마. 박해진 나나 곽시양 이기우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하며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장태유 PD의 4년 만에 국내 드라마 복귀작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방송사 편성은 미확정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현미 “도공·철도공 정규직 전환 조속 결정해야”

    김현미 “도공·철도공 정규직 전환 조속 결정해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산하 공공기관장들을 소집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공공 부문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안전한 환경 조성과 사회 통합을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3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국토부 산하 21개 공공기관 중 한국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등 2개 기관을 제외한 19개 기관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이들 기관의 비정규직 직원 총 2만 8000여명 중 2만 6000여명(92%)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것이다. 김 장관은 “도로공사와 철도공사는 정규직 전환 방식과 처우 개선 문제를 조속히 합의해 정규직 전환 결정을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기관들도 전환 대상자의 처우 개선 문제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외주화됐던 생명·안전 업무도 정상화해야 한다”며 “핵심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 역시 공공기관이 추구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공공 부문에서의 선도적인 일자리 창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공공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건설·안전·부동산·항공 분야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창업공간 마련, 지역 일자리 조성 등 국토교통 분야 일자리 정책에 주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민연금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7.28%…5년내 최대

    국민연금이 지난해 7.28%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냈다. 최근 5년간의 수익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과’를 심의·의결했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2013년 4.16%, 2014년 5.25%, 2015년 4.57%, 2016년 4.69%였다. 지난해 수익률은 전년보다 2.59%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 6.42%보다 0.86%포인트 높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6.31%, 해외주식 10.68%, 대체투자 4.65%, 국내채권 0.51%, 해외채권 0.22%였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개선,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해외 주식의 수익률 상승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의 58.3%로 확정됐다. 성과급 지급률은 2013년 20.3%, 2014년 19.0%, 2015년 23.7%, 2016년 23.3%로 지난해 지급률이 최근 5년간 가장 높다. 기금운용위원회는 2017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 제고를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제언도 확정했다. 위원회는 ?시장지배력을 감안한 국내주식 운용제약 완화방안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금리부자산의 운용·위험 관리방안 ?외환 익스포저 통합 관리방안 ?대체투자 집행부진 원인 분석 및 장단기 대응방안 ?성과평가 관련 기초자료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납품업체 대표 숨진 채 발견

    ‘기내식 대란’ 아시아나 납품업체 대표 숨진 채 발견

    기내식 공급 문제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2일 이틀째 이어지며 혼란이 커졌다. 기내식을 아예 싣지 못한 일본·중국 항공편이 속출하는가 하면 한 기내식 납품업체 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국제선 7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16편은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했다. 기내식 부족 사태가 시작된 전날에는 국제선 80편 중 53편이 1시간 이상 늦게 이륙했고, 38편에 기내식이 실리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기내식을 모두 실어 내보내고 있지만,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 일부에는 기내식을 탑재하지 못한 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받지 못한 승객들에게 30∼50달러 상당 쿠폰(TVC)을 지급했다. 기내식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 납품을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받기로 계약했지만, 공장 화재로 3개월간 소규모 업체인 ‘샤프도앤코’에서 받기로 한 상황이다. 그러나 샤프도앤코는 하루 약 3000식 공급만 가능해 2만~3만식이 필요한 아시아나의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외주업체를 통해서도 기내식을 공급받아 납품하기 때문에 일단 수량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대량 공급이 처음이라 포장, 배송 등 과정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중 한 곳인 A업체 대표가 이날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대표가 기내식을 제대로 싣지 못해 일부 항공편이 그냥 출발하는 등 문제가 되자 배상 등 압박이 커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종합·전문 건설업체 칸막이 폐지…직접시공 대상 올 70억으로 상향…전문건설사가 시공팀 직접 고용

    종합·전문 건설업체 칸막이 폐지…직접시공 대상 올 70억으로 상향…전문건설사가 시공팀 직접 고용

    건설 현장에서 하도급에 안전관리 책임을 미루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 제도와 부실업체 퇴출 제도가 강화된다. 또 종합, 전문업체로 나뉜 건설업의 칸막이식 규제가 사라진다.●지나친 외주 막고 직접 시공 유도 정부는 28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기술, 생산구조, 시장질서, 일자리 등 4대 분야의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976년 전문건설업이 도입된 뒤 복합공사 원도급은 종합건설업체, 전문공사 하도급은 전문건설업체만 가능하도록 시공 자격이 제한됐다. 이 규제로 종합, 전문건설업 간 공정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누차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서로 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도록 양쪽 사이의 칸막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문업체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종합공사 원도급을 수주하거나, 반대로 종합업체가 직접 시공을 전제로 전문공사 하도급을 수주하는 방식이다. ●부실업체·저가 하도급 퇴출 아울러 지나친 외주화를 막고 대형 건설사의 직접 시공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제가 강화된다. 현재 50억원 미만 규모 공사(工事)에 대해 10~50% 수준으로 적용되는 직접시공 의무제 대상이 올해 70억원, 2020년 1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하청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실제로 건설 현장에서는 ‘소(小)팀장’, ‘현장소장’, ‘채용팀장’ 등 여러 형태의 무등록 시공팀을 활용해 시공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첨단 건설기술 개발에 1조 투자 국토부는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공사의 경우 전문건설업체가 시공팀장과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발주처에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 국토부 김영한 건설정책과장은 “부실업체 퇴출, 저가 하도급 등 불공정 관행 개선을 통해 시장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027년까지 건설자동화, 스마트 유지관리 등 첨단 건설기술 개발에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안양 시민행복 출범위원회’, 산하기관의 당연직 이사제 폐지 의견 도출

    경기 안양시 ‘안양시민행복 출범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3개 분과별로 시 담당부서와 시정에 대한 토론회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정혁신분과’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일부 형식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과 업무를 시민행복에 초점을 맞춘 혁신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먼저 시민혁신분과는 토론회에서 시장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기 위해 그동안 관례적으로 맡아 왔던 산하기관의 당연직 이사제를 폐지키로 의견을 함께 했다. 논란이 돼 왔던 산하기관 인재채용도 공무원에 준하는 기준과 방식을 도입 제도화하기로 했다. 형식적인 주민참여예산제도 예산의 적절성과 효과성을 다루는 실질적으로 주민이 통제하는 기구를 만들기로 의견을 공유했다. 또 외부에 위탁을 주는 행사성 축제를 탈피해 주민이 주도하고 마을과 주민 동아리가 참여하고 즐기는 작은 마을 잔치로 전환키로 했다. 주요 정책은 지역의 마을 기업, 협동조합 등 공동체 경제의 일자리 창출과 골목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정 광고. 홍보 방법을 탈피해 타당성 있는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노상·노외주차장 관리 업무의 위탁방식 개선과 민원실 서비스와 공간 배치 개선 등 ‘혁신과 시민참여’를 위한 의견도 모았다. 이외에도 시민행복 출범위는 새로운 시의 비전과 ‘시민행복, 더불어 잘 사는 안양’ 이라는 최대호 시장 당선인의 시정 철학을 함축적으로 담은 표어를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로 시민의 바람과 아이디어를 담은 시정 표어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최 당선인의 새 혁신과제를 준비할 인수위원회인 ‘안양시민행복 출범위원회’는 지난 2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정혁신, 행복도시, 도시개혁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민선 7기 인수위는 손혁재 위원장(경기시민사회포럼 대표)을 비롯 도·시의원, 교수,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각 분야 22명으로 이뤄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출발! 주 52시간 근무제] ‘과로사회 탈출’ 첫걸음이지만…생산 감소·임금 감소 걱정

    [출발! 주 52시간 근무제] ‘과로사회 탈출’ 첫걸음이지만…생산 감소·임금 감소 걱정

    전체기업 26만여명 인력 부족 中企 생산량 20% 감소 전망 업체마다 평균 6.1명 더 필요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는 2004년 도입된 주 5일 근무제만큼이나 노동 관행, 일하는 방식, 직장 내 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도 시행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현장의 반응은 차갑다. “내가 더 일하겠다는데 왜 정부가 법으로 막는 것이냐”며 임금 감소를 우려하거나 “무엇이 바뀌는지도 모르겠고, 무엇인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도 없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기업들은 당장의 생산 감소와 향후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는 300인 이상 사업장 외에 1년 6개월 뒤부터 제도를 적용해야 하는 중소기업(50~299인 사업장)의 걱정은 더 크다. 전문가들도 근로시간 단축으로 오래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대부분 공감했다. 하지만 제도의 취지가 좋다고 해서 큰 변화의 물결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자주 거론되는 우려와 문제점, 연착륙 방안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기업은 당장 일감을 소화할 수 없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전체 기업에서 26만 6000명의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0년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는 중소기업은 상황이 심각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근로시간 단축 이후 중소기업들은 생산량이 20.3% 줄어든다.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당 평균 6.1명이 더 필요하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주 52시간 근무를 지키지 못해도 처벌받나. -정부는 20일 당·정·청 협의를 통해 처벌보다는 계도 중심의 감독을 진행하기로 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연말까지는 처벌 유예 기간을 두는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고소·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도 사용자가 인력 충원이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어느 정도 노력했는지를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하는 시간이 줄면 그만큼 일할 사람을 새로 뽑아야 하지 않나. -정부도 근로시간 단축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최대 13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지급 능력이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신규 채용이 활발히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제로 2004~2009년 주당 근로시간이 43분 정도 줄었지만, 신규 고용률은 오히려 2.28% 포인트 떨어졌다”며 “인력 채용은 직간접적인 노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전의 근로시간을 채우기 위해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대기업 임원 운전사가 해고되고, 줄어든 시간에 맞춰 비정규직을 채용하기도 한다. -신규 채용이나 일하는 방식의 개선보다는 52시간 근무가 불가능한 업종의 직원을 해고하거나 외주화하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대기업 임원 운전사는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예 해고하거나 숫자를 줄이고, 연장 근로를 줄이는 대신 그 시간대에 비정규직 인력을 채용해 싼값에 생산 라인을 돌리려는 기업도 있다. 퇴근 처리 후 실제로는 야근을 종용하고, 재택 근무뿐 아니라 법인 쪼개기로 규모를 줄여 적용 기간을 늦추려는 곳도 있다. 김승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발생하는 문제들이 제도 시행 이후에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보완책을 마련해 2020년 중소기업에 적용되기 전에는 부작용과 문제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부터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가뜩이나 근로시간이 긴 중소기업은 박탈감을 느낀다. -중소기업(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부터, 5인 이상 사업장은 2021년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납품단가를 올려야 하는데 원청에서 이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기업에 근로시간이 우선 정착되더라도 원청 업체의 주문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긴 근로시간에 허덕이거나 인력 채용 없이 과도한 업무량을 소화해야 한다. 임금 격차에 이어 노동시간 격차까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임금이 얼마나 줄어드나.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4만 9000명의 임금이 평균 7.9%(41만 7000원) 정도 줄어든다. 30~299인 사업장에서는 43만 5000명이 임금의 12.2%(39만 1000원)가 줄고, 5~29인 사업장은 37만 1000명의 임금이 12.6%(32만 8000원)가량 감소한다. 일주일에 12시간 이상의 연장 근로는 제한된다. 이에 따라 평일과 휴일을 포함해 일주일간 최대 12시간의 수당만 받을 수 있다. 휴일이나 야간 등 연장근로수당이 많은 노동자는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급뿐 아니라 퇴직금도 줄어든다고 하는데. -통상 퇴직금은 퇴직일 전 3개월간 평균임금에 근속 연수를 곱해 산정된다. 이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으로 임금이 줄면 퇴직금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감소로 퇴직금이 줄어들 때에는 중간 정산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 임금 감소로 퇴직금까지 줄어든다는 두려움에 중간 정산을 요청하거나 조기 퇴직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광양제철소, ‘Strong&Smart 광양제철소 실현 결의대회’ 열어

    광양제철소, ‘Strong&Smart 광양제철소 실현 결의대회’ 열어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19일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Strong&Smart 광양제철소 실현 결의대회’를 열고 직원들의 표준준수 마인드를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직원들은 가장 중요한 기본은 100% 표준준수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결의대회에는 김학동 소장을 비롯한 직원, 외주파트너사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미래의 포스코 모습과 함께 안전, 품질, 설비 관련 사고 사례와 스마트 안전보호구, 안전체험 VR 등을 전시해 놓은 부스도 마련해 직원들이 표준준수의 필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표준준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작한 결의대회는 광양제철소의 안전 실행전략과 외주파트너사의 우수 안전 활동 발표, 100% 표준준수 상황극 퍼포먼스 등의 내용으로 전개됐다.이날 대회는 김 소장을 비롯한 계층별 대표 4명의 100% 표준준수 실천 다짐 선서와 결의 다짐 구호를 힘차게 제창하며 막을 내렸다. 김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변화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부심과 강한 일체감을 갖고 미래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가자”며 “안전 최우선, 100 % 표준준수, Strong&Smart 제철소 실현을 위해 다시 한번 다짐을 새로이 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켤레 만들고 11만원… 난 노예가 아니다”

    “20켤레 만들고 11만원… 난 노예가 아니다”

    켤레당 공임비 4500~5500원 ‘탠디 사태’로 노동 환경 드러나“장인의 손길이 닿았다며 20만원짜리 구두로 팔잖아요. 정작 장인이라고 불리는 저희는 구두 한 켤레 만들면 5000원을 받습니다. 장인이 아니라 노예죠.” 30년차 제화공인 정기만(53)씨의 손은 투박했다. 곳곳에 남아 있는 흉터와 마디마디에 박인 굳은살은 정씨가 구두를 만든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지난 5일 만난 정씨의 손에는 구두 가죽 대신 ‘소사장제 철폐’라고 적힌 손팻말이 들려 있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장이기도 한 정씨는 “성수동 제화공 가운데 막내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제화공장 300여곳이 밀집해 있고 3000여명의 제화공이 일하고 있다. 성수동을 포함해 관악구 봉천동, 서울역 인근 제화거리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지난달 이른바 ‘탠디 사태’를 통해 알려졌다. 탠디 제화공들은 공임 인상과 소사장제 폐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관악구의 본사 건물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다. 탠디 노사는 신발 밑창(저부)과 신발 윗부분(갑피) 공임 단가를 1300원씩 인상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회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일감 축소로 조합원을 차별하지 않고 소사장제 폐지를 결정하는 협의회를 상·하반기에 한 번씩 연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씨는 “탠디는 그나마 규모가 큰 업체라 6500~7000원의 공임비를 줬지만 다른 업체들은 4500~5500원의 공임비를 준다”며 “숙련공들이 하루 12시간을 일하고 20켤레 정도 작업해도 11만원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켤레당 공임비를 받는 이들은 겉으로는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은 자영업자다. 공임비에는 식대나 교통비가 포함되지 않고 연차 휴가나 퇴직금도 받지 못한다. 제화공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는 모두 업체에서 고용한 노동자 신분이었다. 4대 보험에 가입하고 자녀 학자금과 퇴직금도 받았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이들은 ‘소사장’이 됐다. 일하는 구조는 이전과 변함이 없었지만, 사장이 아닌 제화공들에게는 일감이 오지 않았다. 업체들은 제화공들이 맡았던 공정을 외주화해 비용을 아낀 셈이었다. 그러다 보니 공임비는 20년 넘게 제자리였다. 정씨는 “모든 공정을 거쳐 완성된 구두의 납품가는 4만~5만원이다 보니 하청업체도 큰 이익을 거두지는 못한다”며 “20만원짜리 구두를 팔면 중간에 발생하는 이익을 누가 가져가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제화공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 서울고법의 판결 이후다. 법원은 탠디 노동자 9명이 사측을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이들이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씨는 “판결 이후 제화공들이 ‘더이상 이런 취급을 받고 일할 수 없다’며 노조에 가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30여명에 불과했던 제화지부 조합원은 탠디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98명을 비롯해 성수동 제화 노동자 250여명이 가입하면서 400여명으로 늘어났다. 정씨의 바람은 제화공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 구두 만드는 기술을 이어 갈 젊은 세대가 성수동으로 오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성수동 제화공들은 50~70대가 대부분이다. 정씨는 “제화공이 노예가 아닌 기술자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스코, 현장 안전 강화… 3년간 1조 1000억 투자

    포스코, 현장 안전 강화… 3년간 1조 1000억 투자

    포스코가 안전 대책에 3년간 1조 1000억원을 쓴다. 안전 전담 인력 200여명도 뽑는다. 지난 1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외주 근로자 질식 사망 사건 등 끊이지 않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다. 포스코는 당시 근로자 4명이 질소가스에 질식해 사망하자 모든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포스코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5453억원에 5597억원을 증액해 3년 동안 총 1조 10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조직 신설 및 인력 육성에 369억원, 밀폐공간 등 중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설물에 안전장치를 보완하는 데 5114억원, 외주사 교육과 감시인 배치 등에 114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외부에서 기계·화공 안전기술사 등 자격증을 보유한 안전보건전문가도 영입한다. 또 관련 학과 출신을 새로 채용하는 등 총 200여명의 안전 전담 인력을 확보한다. 안전 업무의 컨트롤타워인 ‘안전전략사무국’도 본사에 새로 만든다. 외부 전문가를 사무국장으로 영입하고 안전방재부를 제철소장 직속으로 격상시켜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스마트기술로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스마트안전그룹을 신설한다. 모든 밀폐 공간에는 작업 때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판과 이중밸브를 설치한다. 작업 전 드론을 이용해 가스 확인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설비에는 방호 커버를 설치한다. 현장 계단도 넓혀 난간과 발판을 개선한다. 높은 위치의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2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전 직원이 쓰도록 했다. 공사 추락 방지망도 반드시 설치하도록 했다. 외주사 직원을 위한 안전 강화 대책도 세웠다. 우선 모든 외주사 직원은 포스코의 안전보안시스템 접속 권한을 받아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는 별도 예산을 책정해 외주사 안전 조직과 전임 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외출 허용 내년부터 추진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외출 허용 내년부터 추진

    국방부가 내년부터 일과 뒤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과 부대 밖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지난 4월부터 시범적으로 국방부 직할부대 4곳에서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로 (휴대전화 허용 관련) 시범적용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적용 대상 부대의 병사들은 일과시간에는 개인 휴대전화를 일정한 장소에 보관해놓았다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병사들이 부대 안으로 휴대전화를 반입하는 것 자체가 금지됐다. 이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범사업 과정에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대 내 보안 유출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면 시행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일과 후 병사 외출 허용도 올해 8월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일부 부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족 등이 면회를 오거나 병원 진찰 등의 용무가 있는 경우, 그리고 포상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등에 한해 지휘관이 일과 후 외출을 허용할 것”이라며 “부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외출 인원은 부대 정원의 35%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일과 후 병사 외출 허용도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나, 시범사업 결과 일각에서 우려하는 부대 기강 해이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면 시행시기는 조정될 수도 있다. 병사들이 부대 내 작업에 동원되는 관행도 사라진다. 국방부는 제설과 제초, 청소 등의 작업을 민간에 외주를 주기 위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부대 내 작업을 내년부터 시범적으로 민간 인력에 맡기고, 2020년부터 이런 방안을 전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론과 법치 사이… 원칙 없는 줄타기가 빚어낸 참사

    ‘강원랜드 수사단’과 닮은꼴인 ‘성추행 조사단’ 혹평이 갈등 촉발 전문자문단 가동도 반발 부채질 지난 2월 초 출범했던 검찰 내 2개의 조사·수사단이 최근 검찰 내분을 촉발시키는 주재료가 되고 있다.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뒤 구성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의 수사외압 의혹 폭로 뒤 구성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먼저 해단한 성추행 조사단이 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혹평이 강원랜드 수사단과 검찰 수뇌부 간 갈등을 키우는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16일 검찰 안팎에서 나왔다. 두 조사·수사단은 방송에 출연한 평검사 폭로에 힘입어 꾸려졌고,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를 의혹 정점에 두고 있단 점에서 태생적으로 닮은꼴이다. 또 둘 다 수사 초기 법무부나 검찰청을 압수수색하며 빠르게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성추행 조사단은 출범 3주쯤 뒤인 2월 26일 안태근 전 검사장을 소환조사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달 27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했다. 문제는 안 전 검사장과 권 의원에 대한 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성추행 조사단은 수사 결과를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지난달 9일 보고했고, 문 총장 지시에 따라 안 전 검사장 처벌 안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다. 수사심의위는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 결국 안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한 채 해단한 조사단엔 ‘셀프수사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같은 여론 흐름과 다르게 검찰 수뇌부에선 비전문가 집단인 수사심의위를 가동시킨 탓에 안 전 검사장을 무리하게 기소, 법치주의가 흔들리게 됐다는 자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성추행 조사단 해단 뒤 검찰 간부에 대한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간 강원랜드 수사단에 대검 수뇌부는 전문자문단(가칭) 구성을 지시했다. 전문자문단은 변호사 4명과 대학교수 3명으로 구성됐다. 7명 모두 10년 이상 법조계 실무 경력을 지녔다. 당초 문 총장은 고검장·검사장으로 구성된 회의체를 통한 의사결정 방식을 수사단에 제안했지만, 양 수사단장이 반대했다. 이를 수용해 문 총장이 다시 구성한 수사단 중 대검 추천이 5명, 수사단 추천이 2명이다. 이 같은 과정을 설명한 뒤 검찰 수뇌부는 “검찰총장의 정상적 지휘권 발동을 외압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여론과 법치 사이에서의 원칙 없는 줄타기, 다루기 거북한 사건이 불거지면 검찰총장이 손을 떼고 검사장 책임하에 ‘외주화’한 최근의 세태가 검찰 내분으로 이어진 형국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북이 ‘인간쓰레기’로 비난한 태영호는 누구

    북이 ‘인간쓰레기’로 비난한 태영호는 누구

    북한이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갑작스런 중지를 선언한 배경에는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 훈련’ 외에도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국내 활동도 들어 있다.조선중앙통신은 회담 중지를 알리는 보도문에서 “남조선 당국은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거론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이라는 책을 펴낸 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북미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가장 높은 직위의 탈북자인 태 전 공사는 “3층 서기실이 김정일·김정은 부자를 신격화하고 세습 통치를 유지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판했다. 태 전 공사는 책에서 “신격화는커녕 지도자로서의 정통성과 명분마저 부족한 김정은이 결국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그리고 공포정치”라면서 “이것으로 카리스마를 형성하고 신적인 존재가 되지 않으면 체제는 물론 김정은 자체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또 김 위원장의 성품에 대해서도 “김정은은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면서 지난 2013년 7월 전쟁기념관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서 화재가 난 사건을 언급하며 “김정은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쌍욕을 했다”고 적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2015년 5월 자라양식공장을 시찰하러 간 자리에서 새끼 자라가 거의 죽어 공장 지배인이 전기와 사료 부족을 이유로 들자 “말도 안되는 넋두리라고 심하게 질책하고 지배인 처형을 지시해 즉시 총살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평양 출신의 북한 외교관인 태 전 공사는 영국 주재 중 망명해 지난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북한 외무성에서 손꼽히는 유럽 전문가다. 출신 성분이 좋아 북한에서 ‘금수저’로 교육받을 수 있었고 고등중학교 재학 중 중국에 유학해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는 탈북한 이유에 대해 “김정일 사망 전부터 북한 정권에 회의가 컸다”고 한다. 태 전 공사의 탈북 소식을 들은 김 위원장은 해외에 있는 북한인 단속을 위해 검열단을 급파하고, 해외주재 외교관과 무역일꾼 가족 소환령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트남마저 수익률 -9.95% 곤두박질… “신흥국 투자 줄이면서 이슈 지켜봐야”

    베트남마저 수익률 -9.95% 곤두박질… “신흥국 투자 줄이면서 이슈 지켜봐야”

    신흥국 ‘6월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신흥국 투자자들의 걱정도 짙다. 6월이 오기 전에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신흥국 해외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비중을 줄여야 할지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비과세 일몰을 앞두고 막차를 탔던 투자자들은 낮아진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울상이다.최근 신흥국에 투자한 펀드들은 수익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승승장구하던 베트남 펀드는 지난 9일 기준 평균 수익률이 -9.95%를 기록했다. 지역·국가별로 따지면 수익률은 ‘꼴찌’다.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각각 -7.4%, -7.12%로 부진했다. 신흥국 주식 시장이 금융위기를 맞지는 않겠지만, 저가 매수할 기회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여 나가면서 국제 정세와 기준금리 인상 속도 등을 관찰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브라질”이라며 “아르헨티나에 인접한 브라질은 위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에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어 3분기 정도에 신흥국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제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적으로 신흥국에 투자하기보다 가격이 더 떨어질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해외펀드가 환매 수수료도 많고 환매에 시간이 많이 걸려 보유하고 있는 펀드를 서둘러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투자펀드는 환매를 신청한 뒤 대금 입금까지 최소 일주일에서 15일까지 걸린다. 5월 중순에 환매를 신청하면 6월 초에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신흥국에서 섣부르게 돌아설 필요는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투자를 줄이기보다는 유가나 금리 인상 속도, 무역 전쟁 등 이슈를 지켜보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억지 웃음’ 방콕 공항 외주 직원 논란…中관광객에 사과 (영상)

    ‘억지 웃음’ 방콕 공항 외주 직원 논란…中관광객에 사과 (영상)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 외주 업체 직원이 중국 관광객에게 공식 사과했다.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을 때에만 억지 미소를 지었다는 것이 사과의 이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동영상은 여행 가이드가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직접 촬영한 뒤 올린 것이며, 공항버스에서 내린 중국 관광객들을 맞이한 것은 태국 전통의상을 입은 공항이 외주업체를 통해 고용한 여성 직원들이다. 이 여성 직원들은 태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꽃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준 뒤 태국식 인사를 건네며 사진을 찍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문제는 직원들의 태도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마치 던지듯 목걸이를 걸어준 뒤 사진을 찍을 때에만 억지미소를 지었다는게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돈므앙 국제공항은 비상이 걸렸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돕는 관광경찰국은 해당 직원들이 태국 관광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여기고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도록 지시했다. 관광경찰국 측은 “공항 리셉션 직원과 그들의 고용주가 사과를 표명했으며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영상 속 여성 직원들의 억지웃음과 지루해 보이는 표정은 더운 날씨와 피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고수익 해외 주식, 직구처럼 쉽게 투자하세요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에서 국내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2%에 그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98%의 시장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주식시장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26%)이다. 그다음으로는 나스닥(12%), 일본거래소(7%), 중국 상해 거래소(3%) 순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주식시장만 바라보던 투자자들도 해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KDS)에 의하면 2018년 1분기 한국인 외화주식 보유액은 1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50% 증가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시장에서 기대만큼 수익을 얻지 못한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 주식투자 하면 프라이빗뱅킹(PB)를 이용하는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등으로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데다 증권사들도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유럽 상장사에 설명회를 요청해 일반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외 주식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점이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나 운송비 등만 부담하면 가능한 해외명품 직구와 마찬가지로 해외 주식거래 역시 편하고 쉬운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 계좌개설을 통해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원화를 입금하여 환전 요청을 하거나 외화 입금을 한 뒤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식을 곧바로 매매할 수 있다. 해외 주식투자는 국내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가별 거래제도를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거래통화, 거래시간, 거래단위, 거래 제한폭, 최소수수료 등 주식시장제도가 다른 탓이다. 세제를 미리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주식은 매매손익(매매차익-매매차손)에 대해 비과세인 반면 해외주식 매매손익은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양도소득은 이자 배당소득과 달리 소득자가 직접 국세청에 소득신고 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물론 해외주식에서 배당금을 받게 되면 국내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가 발생하고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한다. 이때 해외 배당 소득세는 해당 국가의 세법에 따라 원천징수한다. 최근 증권사들은 이번 달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고객들의 세금 신고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래 증권사를 통한 손쉬운 양도소득 신고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제는 다양한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오로지 국내 주식투자에만 몰두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투자를 고려할 때가 됐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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