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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점에서 CFD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차단했으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입은 막았다. 26일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의 신규 매수·매도 주문을 중단했다.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는 가능하게 해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한다.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의 청산매매는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등 급락 8개 종목에 한해 매매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CFD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CF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전문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해 고액자산가들의 ‘빚투’ 수단으로 꼽혔다. 이번 무더기 급락 사태의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큰손 고객을 잡고자 CFD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특히 활황이었다”며 “투자자 본인의 계좌가 드러나지 않아 주가 조작에 악용되기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년간 수익 나눈 네이버웹툰… 스타 작가·연 2조 시장 키웠다

    10년간 수익 나눈 네이버웹툰… 스타 작가·연 2조 시장 키웠다

    연간 시장 규모 ‘87.3배’ 성장40개 작품 10억회 이상 조회창작 생태계·해외 시장에 투자김준구 대표 “산업 육성 소명”월평균 500만원 매출 작품 수2025년까지 ‘500개 이상’ 목표 “당시 웹툰 작가의 수입은 원고료밖에 없었고 외주 작업 등 별도의 일을 해야 했다. 지금은 작품 흥행만으로 ‘미리 보기’, ‘완결 보기’ 등으로 다양하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스태프들도 더 좋은 고료로 고용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좋은 창작 환경이 열렸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하이브’, ‘쌉니다 천리마마트’, ‘비질란테’ 등 흥행작을 다수 그려 낸 한국 웹툰 대표 작가 김규삼씨는 2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웹툰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창작자 수익 모델 ‘페이지 프로핏 셰어’(PPS) 프로그램이 “10년간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엄청나게 개선했다”며 이렇게 말했다.네이버웹툰은 2013년 4월 콘텐츠 유료 판매와 광고 수익, 지식재산권(IP) 사업 수익을 중심으로 창작자 수익을 다각화하는 PPS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 이용자들이 네이버웹툰을 이용할 때 ‘쿠키’를 소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회차나 완결된 작품을 보면 그 수익금의 60~70%(작가마다 편차 존재)를 창작자에게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PPS 도입 이후 웹툰 산업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첫해 232억원에 불과했던 프로그램의 연간 규모는 지난해 2조 255억원으로 87.3배나 불어났다. 국내 작품의 절반 수준인 52%가 해외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버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560만명에 이른다.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한 작품은 40편, 5억회를 돌파한 작품은 108편이다. 10년 새 웹툰이 ‘글로벌 비즈니스’가 된 셈이다. 그사이 웹툰 작가는 선망받는 직업이 됐다.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웹소설 작품 수는 10년 전만 해도 단 한 편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04편으로 늘어났다. 1년간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작품도 5편이나 됐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생태계를 울창하게 가꾸고 해외 시장에 적극 투자하는 등 산업 키우기에 힘썼다. ‘도전만화’, ‘지상 최대 공모전’ 등을 통해 신인 작가를 꾸준히 찾고 일본어, 영어 등 글로벌 독자에게 소구하기 위한 서비스를 이어 갔다. 현지 공모전이나 코믹콘 참가 등을 통해 현지 창작자를 발굴하고 사용자 저변도 넓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틱톡 등을 경쟁 상대로 꼽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다른 시장과 꾸준히 경쟁하기 위해 시간 점유율을 늘리고 이를 토대로 (웹툰) 산업 규모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소명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PPS를 ‘파트너스 프로핏 셰어’로 변경하고 창작자 지원도 넓힌다. 웹툰이 게임, 영상, 단행본,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가 뿌리를 내리는 토양이 된 만큼 창작자를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파트너’로 대하겠다는 의미에서다. 새 목표도 세웠다. “2028년까지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의 작품을 2000편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2025년까지 월평균 500만원의 IP 비즈니스 매출을 발생시키는 작품을 연간 50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
  • 2차전지 덕에 펀드도 날았다…1분기 펀드 순자산 909조

    2차전지 덕에 펀드도 날았다…1분기 펀드 순자산 909조

    올해 1분기 펀드시장 순자산이 약 90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가까이 성장했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이끌고 있는 2차전지주의 상승 흐름이 힘을 보탰다. 1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909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6조 8000억원(6.7%) 증가했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대비 39조 6000억원(4.74%) 증가해 873조 8000억원이었다. 증권형 펀드에서 소폭의 자금 순유출이 있었지만 단기금융펀드(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분기 동안 전체 펀드시장에 30조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펀드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말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327조 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조 4000억원(15.7%) 늘었고, 사모펀드도 12조 3000억원(2.2%) 증가한 58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은 307조 7000조원으로 지난해 말(296조 4000억원) 대비 11조 3000억원(3.8%)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해외 대체투자(부동산·특별자산) 펀드도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유형별 순자산총액 비중을 살펴보면 MMF가 19.8%로 가장 컸고, 부동산 17.8%, 특별자산 15.3%, 채권 13.0%, 주식 11.1%, 재간접 7.9%, 파생형 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펀드 유형별 동향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이 전 분기 대비 9조 3000억원(10.2%) 불어난 100조 7000억원이었다. 이 중 국내주식형의 경우 1조 7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5조 8000억원(10.1%) 증가한 6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증시가 상당히 회복하면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개신되고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해외주식형 또한 순자산이 3조 5000억원 증가해 37조 8000억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지난해 1분기 39조 4000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말 34조 2000억까지 줄었으나 올 1분기 크게 늘었다. 채권형 또한 2조 1000억원의 자금 순유출에도 순자산이 1조 8000억원 증가한 118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당국에서 시행 중인 회사채 시장 안정화 정책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외국계 회사에서 주식으로 받은 스톡옵션… 세금 얼마나 내야 할까[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국내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A씨는 미국 모회사의 주식을 스톡옵션으로 받았다. 향후 조건이 충족돼 행사하면, 미국 모회사 주식이 미국 현지 증권회사에 개설한 증권계좌로 들어올 예정이다. 스톡옵션 행사로 해외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행사, 보유, 양도시점별로 세금 이슈가 발생한다. 단계별로 고려해야 하는 세금에 대해 살펴보자. ●스톱옵션 행사이익은 근로소득 과세 스톡옵션을 통해 일정 기간 근무 후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살 수 있다. 행사시점의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크다면 주식을 시세보다 싸게 취득하게 되고, 세법에서는 이러한 행사이익을 근로소득으로 본다. 해외주식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국외 근로소득에 해당하는데 납세조합을 통해 소득을 신고하고 납부하는 경우 다음해 연말정산을 통해 근로소득 관련 세금 절차가 종결될 수 있다. 하지만 납세조합을 통하지 않으면 개별 근로자가 다음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배당금을 받았다면 종합소득세 신고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 다음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해외 현지 계좌를 통해 보유한 해외주식의 배당금은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여도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매년 배당금 수령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다면 국내 증권회사에 입고시키면 된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대상 매년 점검 해외 보유 금융자산의 매월 말 최고금액이 5억원을 초과한 적이 있다면 해외금융계좌 관련 정보를 다음해 6월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또는 과소신고금액의 10~20%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신고 대상에 해당하면 잔액에 변동이 없더라도 매년 신고해야 하며, 위반한 과태료는 위반한 연도마다 부과되기 때문에 미신고 연수가 늘어나면 과태료 금액도 늘어나게 된다. 국내 증권회사를 통해 보유한 해외주식은 해외금융계좌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양도하면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해외주식을 양도하면 다음해 5월에 양도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양도소득세는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이다. 취득단가는 스톡옵션 행사당시 근로소득 과세의 기준이 된 행사시점 주가이다. 양도차익에 대해 연간 250만원 기본공제 적용 후 22%의 세율이 적용된다. 행사시점 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많이 상승해 양도소득세가 부담된다면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주식을 증여받은 배우자가 매도하면 증여가액이 취득가액으로 인정돼 전체적인 세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거버넌스에 지능형CCTV까지..지자체들 주차난과 전쟁중

    거버넌스에 지능형CCTV까지..지자체들 주차난과 전쟁중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민·관·경이 함께 주차문제 대책을 발굴하고 상호협의를 통한 정책방향 설정을 위해 거버넌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주차민원 다발지역인 동남지구, 성안길, 하복대, 율량2지구, 산남지구 등 5개지역이 대상이다. 시는 상가번영회, 시의원, 경찰, 전문가 등으로 거버넌스 구성을 이미 완료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거버넌스는 동네 특색에 맞는 주차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며 “거버넌스에서 협의된 의견은 관련 기관 및 부서에서 실행가능성, 효과 등을 검토해 시행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주차타워 조성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율량동 2177번지 일원에 94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만들어 주차면수 125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준공은 올 하반기다. 지난해 말 기준 청주지역 총 주차면수는 아파트 주차장, 노상·노외주차장 등을 모두 합해 52만 8884면이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50만 8674대다. 자동차 수보다 주차면이 많지만 원활한 주차를 위해선 최소한 자동차 1대당 2개의 주차면이 필요하다. 승용차의 경우 낮에는 직장에 주차하고 밤에는 집에 주차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청주지역은 100만면이 넘는 주차장이 필요한 셈이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주민신고제를 통해 접수된 불법주정차 사례는 연간 10만건에 달한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공구거리, 전북대대학로 등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주차장 위치정보, 여유주차공간 확인, 주차요금 결제 등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똑똑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도심 내 11개 주차장에 지능형 CCTV가 설치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영상을 통합관리한다. 또한 카카오맵과 티맵 등 네비게이션과 연계해 주차장 내 여유 노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인근 6개 주차장에는 주변 상권과 연계된 모바일 주차권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민들이 모바일 주차권 발행 상가에 마련된 스마트 패드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주차장에서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시는 오는 7월중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서울숲포휴와 성수역 SKV1 타워, 하왕십리동의 무학중학교와 성은교회 등 4곳과 주차공간 공유사업에 나선다. 이들 4곳은 야간과 주말에 빈 주차 공간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301면의 부설주차장이 확보됐다. 주차공유 사업에 참여하는 건물에는 주차시설 개선 비용 지원 및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시흥시는 ‘우리동네 나눔주차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 내 기존 건물의 주차장 개방, 노후공동주택 주차장 조성 지원,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등이 골자다. 시는 올해 총 10개소 200면의 나눔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시흥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실천을 통한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할 수 있고,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는 화물차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 17일 ‘양산 다방공영화물주차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주차장은 다방동 일원에 주차면수 199면(화물 164면, 일반 35면), 관리동(2층) 규모로 조성됐다. 구리시는 주차면수 1만대 확충을 목표로 별내선 지하철 환승주차장 건립, 구리체육관 지하주차장 건립, 인창유수지 주차장 증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글로벌 In&Out] 유럽 반도체지원법 대응 전략은/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유럽 반도체지원법 대응 전략은/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지난 2월 말 미국 반도체지원법의 보조금 조건이 공개됐다. 390억 달러(약 50조원)에 이르는 보조금에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에 초과이익 환수, 생산시설의 공개, 중국 투자 금지 등 부대조건이 붙어 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 보조금은 포기하기에는 규모가 크다. 자칫 현지 당국에 밉보일 수도 있다. 이번 지원 법안은 미중 패권경쟁의 산물로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겨 오되 중국 생산을 축소하라는 것이다. 반도체 생산은 크게 설계, 제조, 마무리 작업으로 구성돼 공정별ㆍ지역별 특화가 이루어져 있다. 미국 기업들은 생산은 외주에 맡기고 설계에 집중하는 ‘팹리스’(fabless) 모델을 추구해 왔다. 제조는 대규모의 파운드리를 갖춘 대만과 한국 기업이 담당한다. 제조장비는 미국ㆍ유럽 기업이, 소재는 일본 기업이 공급한다. 마지막 단계(조립ㆍ패키징ㆍ테스팅)는 노동 비용이 낮은 중국 등 아시아 기업이 담당한다. 그렇다 보니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은 생산의 모든 단계가 미국에서 이루어지도록 공급망을 재편하는 것이다. 유럽도 반도체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고심해 왔다. 1990년대 초 유럽은 세계 반도체 생산의 40% 이상을 담당했다. 그러나 분업 구조가 고착되면서 유럽의 입지는 급격히 줄었다. 현재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여전히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유럽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 네덜란드의 ASML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광학노광장비의 90%를 공급한다. 반면 제조에서 유럽 기업들은 차량용ㆍ산업용 반도체를 생산할 뿐 초정밀 반도체는 거의 전적으로 대만과 한국 기업에 의존한다. 유럽은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 혼란이 발생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었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지원 규모가 430억 유로(60조원)에 이르는 유럽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의 입법화를 마무리하고 있다. 세계의 9%인 유럽의 생산능력을 2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법은 유럽 경제의 디지털 전환 계획과 맞물려 있다. 반면에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과는 차이가 있다. 대규모의 생산시설 구축보다는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네트워크 형성 등 산업 생태계 조성과 디지털 전환에 맞춰져 있다. 공급망 모니터링과 위기대응 체계 구축도 중요한 목표다. 사실 아시아의 생산능력을 유럽이 따라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유럽의 반도체 지원 전략은 취약한 설계 분야와 제조 분야에서 일정한 역량을 확보하고, 외부 의존도를 ‘통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만약 유럽마저 미국과 똑같은 정책을 펼친다면 한국 기업으로서는 더 힘겨운 상황을 맞게 된다. 유럽의 정책이 미국과 다른 이유는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입지가 미국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 패권경쟁과 국제무역에 대한 시각이 다르고, 보조금에 대해 더 엄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해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한 협력과 대응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 “차원 다른 자율주행 셔틀버스… 교통난 해결할 공공재가 될 겁니다”

    “차원 다른 자율주행 셔틀버스… 교통난 해결할 공공재가 될 겁니다”

    “운전대가 없는 차량, 즉 레벨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차는 아직 안전기준이 없다. 우리가 실증하는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은 특별 규정에 의해 임시운행 허가로만 운행할 수 있다. 특히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법과 제도, 보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 표준이 없다. 우리 정부가 자율주행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제정할 때 우리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적극 내줬으면 한다.”미국과 중국에서 무인 로보택시가 도로를 질주하는 가운데 ‘토종’ 자율주행 솔루션으로 이목이 집중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한지형 대표를 지난 13일 경기 안양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사무실 앞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경북 경산과 대구·세종시 등에서 오가는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비치고 있었다. 회사는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는 유일하게 13위로 랭킹에 진입했다. a2z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32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면서 국내에서 최장인 26만 4250㎞의 주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 32대 보유 ‘핫한 스타트업’이라기에 앉자마자 기업가치를 물었다.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한 대표는 “2018년 7월 창업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이 181억원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최소 2000억원으로 잡고, 5월까지 500억원을 목표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B 유치액은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연구개발(R&D)에 주로 쓰고, 글로벌 사업 전개와 인재 영입에도 투자할 계획이란다. 창업 5년차의 스타트업이 2000억원이라니 눈썹을 치켜뜨자 그는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랭킹에 등재된 기업 가운데 거대 기업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진출한 기업은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들 랭크 업체들의 개별 기업가치는 1조원 이상이고, 누적 투자유치액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랭킹 상단에 등재된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웨이모(구글)·모빌아이(인텔)·크루즈(GM)·죽스(아마존) 등은 거대 글로벌 기업의 자회사이거나 파트너 기업이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a2z는 글로벌 투자업계에 갓 데뷔한 ‘원석’과 마찬가지다. a2z의 자율주행 난이도는 차원이 다르다. 경쟁사들의 자율주행이 제한된 지역에서 3~5㎞ 구간으로 ‘체험’ 수준인 반면 a2z의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량이 혼재된 30~50㎞의 공공 도로에서 운행하는 대중교통과 같은 수준이다. a2z의 하루 평균 자율주행 거리만 500㎞ 이상이다. 한 대표가 자율주행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째다. 1981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그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마치고 2007년 1월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남양연구소에서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을 개발하다 2014년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의왕중앙연구소로 옮겨 자율주행 개발팀에 합류했다. 그는 대기업의 안정적인 직장을 왜 포기하고 창업했을까. 이에 대해 한 대표는 “2016년, 2017년 업무차 갔던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에서 보니 자율주행이라는 신기술이 곧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미 미국에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유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10년차였던 그는 전업주부인 부인과 자녀 둘을 둔 외벌이였다. “당장의 생활비와 자녀교육비, 주택대출상환금 등 당장 창업을 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컸다.”●산학협력으로 기자재 사고 R&D 투자 1년가량을 현실에 순응하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창업의 기회는 뜻밖의 곳에서 왔다.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에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설립되며, 담당 산학교수 채용과 함께 창업지원을 해 준다는 제안이 있었다. “초기 창업비용과 당장의 생활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그는 안정적인 대기업 보금자리를 떠났다. 현대차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료 등 4명이 2018년 7월 공동 창업했다. ‘사내 벤처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회사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을 개발하는 팀이 있었다. 회사가 같은 아이템으로 중복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등 다소 까다롭다. 그래서 창업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대학 산학프로그램이 벤처 창업에서 ‘허울뿐인 개살구’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하이테크 센서는 한 개에 몇 천만원 한다. 일반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개조하는 데 1억원 이상 들어 우린 자본금으로 감당할 수가 없다. 산학협력을 통해 기자재를 구입하고, 기존의 것을 이용할 수 있었다. 정부의 R&D 사업을 수주해 연구가 끊김 없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때문에 창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a2z의 자율주행은 기존과는 얼마나 다를까. 한 대표의 설명이다. “차량에 레이더와 라이다,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센서 장치로는 큰 건물에 가린 급커브와 트레일러와 같은 대형 차량에 막힌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 자율주행 초창기 차량에 설치된 센서만으로 주변을 완전히 파악해 무인 주행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젠 기술적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를 간파하고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라이다 센서를 도로에 설치하고 이를 도시관제센터 등의 도심 인프라를 통해 교통 흐름과 도로의 돌발 상황 정보를 받아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알고리즘을 짰다.” 완전 자율주행 차량은 사고가 나면 제조사가 책임지는 구조일 수밖에 없다. “전국 아니 전 세계에서 수백만대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하다 사고가 나면 제조사가 아무리 글로벌 거대 기업이라도 감당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무겁다. 그래서 스타트업으로서 우리는 타깃을 좁혀 구체화했다. 우리는 도심에서 약간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승용차가 아닌 셔틀버스라든가 ‘미들마일’ 배송과 같은 무인 배송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 ●경쟁 기업은 아마존 죽스·GM 크루즈 “경쟁 기업? 국내에는 없다고 자부한다. 해외로 따지면 아마존에 인수된 죽스나 GM의 크루즈가 아닐까. 운전석이 없는 완전 무인 셔틀을 만드는 회사다. 무인 배송차량을 만드는 소프트뱅크의 누로(Nuro)도 경쟁 상대일 수 있겠다.” 그의 자신감은 국내 기업으론 유일하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자율주행안전보고서(VSSA) 승인을 받았고, 싱가포르 국가가 주도하는 스마트인프라 프로젝트인 COSMO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성과로 입증된다. “사업 파트너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6월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완성차의 OEM 방식이나 월마트 같은 글로벌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도 고려 대상이다. 자율주행 기술과 시너지를 올리면서 윈윈이 가능한 기업이 대상이다.” 차량 생산은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외주를 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차량이 공공재로서 도심 교통난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접근을 시도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사업에 먼저 진출하려고 한다. 도심에 지하철이나 트램을 설치하면 공사비가 엄청나게 들어간다. 하지만 우리가 만드는 이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선로가 없는 트램과 같다. 공공재로서 접근하면 저렴한 도심 인프라로 무인 자율주행 버스가 상용화될 수 있다. 그러자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가야만 하고 그래야 국가경제와 산업이 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방실협 “KBS, 10억 체불 갑질”…‘재방송료 지급 지연’ 논란

    방실협 “KBS, 10억 체불 갑질”…‘재방송료 지급 지연’ 논란

    외주제작사가 제작한 드라마를 재방송하고도 배우들에게 재방송료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KBS가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KBS가 재방송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지목된 드라마는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커튼콜’, ‘징크스의 연인’, ‘크레이지 러브’ 등이다. KBS는 지난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방송권만을 구매해 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은 새로운 방송 유형이고, KBS와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방실협)의 기존 협약에 재방송료 지급 근거가 없어 지급을 보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방실협이 협상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아직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KBS는 향후에도 열린 자세로 배우들에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실협과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KBS는 “재방송료 지급 규정이 없는 현 상황에 법과 규정을 무시하고 임의로 재방송료를 지급할 순 없다”면서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주된 재원으로 하는 공영방송사로서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실협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KBS가 4개 프로그램 사용료(재방송료) 10억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사용은 KBS가 하고 사용료는 ‘나 몰라라’하는 그야말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방실협은 “방영권 구매물이 새로운 형태의 방송유형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방영권 구매물은 방송법상 외주제작에 해당한다. 협회와 방송사의 기존 협약은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정산 대상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실협 관계자는 “외주제작 프로그램마다 계약 세부 사항이 다를 수는 있지만, KBS도 지난해 7월 이를 문제 삼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재방송료를 지급해 왔다”며 “KBS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들도 외주제작사 프로그램에 대한 재방송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BS는 외주 제작사에 방영권만 구매해 방송한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2021) 등에 대해 재방송료를 지급했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착오였다”는 해명을 내놨다. 방실협은 또 재방송료 지급 근거가 없다는 KBS의 주장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시한 ‘방송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표준계약서’를 반박 근거로 내세웠다. 표준계약서는 ‘실연자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는 수익 배분의 편의를 위하여 방송사가 지급하는 것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휴양콘도미니엄 687실 규모… 신화역사공원 2단계 본격 추진

    휴양콘도미니엄 687실 규모… 신화역사공원 2단계 본격 추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화역사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JDC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에 현재까지의 1단계 2조원 투자 성과에 이어 1조원 규모의 2단계 투자 개발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JDC에서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13년 A·R·H지구 내 홍콩 람정 그룹 투자유치 및 2014년도 J지구 제주항공우주박물관·항공우주호텔과 2018년 A·R·H지구 복합 리조트 1단계가 개장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조원이 넘게 투자 완료됐으며, 생산파급효과 약 7조 2000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약 3조원, 고용파급효과 약 4만 4000명에 달하는 등 제주지역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A·R·H지구 투자기업인인 람정제주개발㈜는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개발에 1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2단계 개발 계획은 신화역사공원 R지구 내 잔여 휴양콘도미니엄(67실) 개발과 H지구 내 상가시설, 휴양콘도미니엄(620실) 개발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대비 투자규모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2단계 개발 사업은 2023년 상반기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인 착공 계획을 수립, 1조원 이상의 투자금액도 이미 확보해 현재 설계 및 건설업체 계약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3단계 사업 A(테마파크 및 호텔),J지구(제주신화테마공원)공사도 내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화역사공원 1단계 개발 당시 하루 3000여명의 건설 인력이 참여해 제주 건설경기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만큼 신화역사공원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침체된 제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봉득 JDC 휴양관광처장은 “현재 계약직 및 외주 인력을 제외한 제주신화월드의 정규직 1217명 중 제주도민을 80% 이상 채용했다”며 “이번 2단계 사업 추진에 따라 제주도 내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 투자금 3800억원 묶인 국민연금 ‘전전긍긍’

    투자금 3800억원 묶인 국민연금 ‘전전긍긍’

    미국 서부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 온 미국 내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투자금이 묶인 국민연금과 스타트업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 당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 브러더스 파산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SVB 파산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SVB가 속한 SVB금융그룹에 3800여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해외주식 투자 종목을 보면 SVB 금융그룹 주식 투자 평가액은 2021년 말 기준 3624억원이다. 채권은 240여억원으로 공시된 투자액은 약 3800억여원에 달한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주가가 많이 내려가 지금은 이보다 줄었을 텐데, 아직 손실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정확한 수치 공개 여부는 논의 중”이라면서 “미국 정부의 대응을 주시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2022년 말 기준 240조 9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통화 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역대 최저인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2년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890조 4000억원으로 전년(948조 7000억원) 대비 58조원 감소했다. SVB 파산 영향권에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SVB의 금융 상품이 창업자들에게 특화돼 있어 국내 다수의 스타트업이 SVB와 거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13일부터 본격적으로 SVB 파산 영향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수장들은 이날 휴일을 반납한 채 간담회를 열고 SVB 사태 대응에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4시간 감시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SVB 파산이 국내 금융시장에 가해질 충격파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SVB 예치금, 손실 추정액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보조금 부정수급 정황...경찰 수사 의뢰

    국가보훈처는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과 홍보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사단법인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국고보조금 수천만원을 부정하게 수급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회 이사장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선 전 의원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사업회는 2021년 보조금 가운데 1억 7500만원을 집행하면서 외주업체 등에 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기부금으로 돌려받는 이른바 ‘리베이트’ 방식으로 총 4000만원을 부정으로 수급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정황이 있다. 보훈처는 “발주기관으로서 ‘갑’의 위치에 있는 사업회가 외주업체 등에 수주를 대가로 기부금 납부를 요구했다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상 ‘출연 강요의 금지’ 규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처에 따르면 사업회는 2021년 A업체에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와 수형 기록을 전시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홈페이지 유지 보수 비용으로 5300만원을 지급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500만원을 기부받았다. 이 앱은 개발 후 사업회가 소유권을 갖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기로 계약했으나 감사가 개시될 때까지 올리지 않았다. 보훈처는 “이 앱은 5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됐으나 사업회 명의의 개발자 등록도 돼 있지 않아 소유권 이전 여부가 불분명하다”며 “여성 독립운동가의 초상화 전시 외에 특별한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개발 비용이 과다하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 대표는 ‘단체의 정보화 역량이 부족해 단체 명의가 아닌 업체 명의로 앱을 올렸고, 앱 유지 수수료 등의 문제로 사업회와 협의해 앱을 스토어에서 제거했다’는 입장을 보훈처에 전달했다. 보훈처는 수사 결과에 따라 보조금 환수, 향후 보조사업 수행 대상 배제, 설립 허가 취소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 역대 최저, 80조원 손실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 역대 최저, 80조원 손실

    주식과 채권 시장이 동반 하락하는 등 투자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 8.22%를 기록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저 수익률이다. 2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890조 5000억원으로, 9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1년간 손실금은 79조 6000억원이다. 다만 올해 2월 중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내외(잠정)를 기록하며 총적립금 규모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식·채권이 동시에 대폭 하락한 것은 해외시장에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22.76%)에서 가장 큰 손실을 봤고,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국내 및 해외주식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의 공격적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증시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투자 손실 폭이 컸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채권 평가가치 하락)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김태현 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지난해 약 80조원 까먹었다…역대 최악 수익률

    국민연금 지난해 약 80조원 까먹었다…역대 최악 수익률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하에 국민연금이 역대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2년 한 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연말 기준 적립금은 890조 5000억원으로, 900조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손실금은 79조 6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수익률은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대체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통해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익률 –8.22%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당시 수익률은 –0.18%였다. 이어 10년 만인 2018년 미·중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을 때 국민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0.92%)로 떨어졌다. 이번이 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수익률인데, 그 손실폭이 지난 두 차례에 비해 훨씬 크다. 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미국의 공격적 긴축과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주식 투자 손실이 특히 컸다. 작년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24.89% 하락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제외 세계 주가지수(ACWI)도 17.91% 하락했다. 채권의 경우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낮아진 반면 대체투자자산은 부동산, 인프라 자산의 평가가치 상승 등으로 전통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기금운용본부는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지만 작년엔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여줬다며, 주식·채권이 동시에 대폭 하락한 것은 해외시장에선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에선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외 연기금 운용 수익률도 하락했다. 그러나 작년 실적을 공시한 주요 연기금 중 국민연금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세계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연금 수익률도 회복될 것으로 국민연금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 내외(잠정)로,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라고 국민연금은 전했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좋지 않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는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우수인력 확보 및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한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해외·대체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다변화 및 신규자산 발굴을 통해 자산배분체계를 유연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금 설립 이래 누적 연환산 수익률은 5.11%로, 작년 손실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5년간 총 151조원의 운용 수익을 거뒀다고 국민연금은 설명했다.
  • [인사]

    ■ 단국대학교 ◇교무위원 △경영대학원장 유영목△죽전캠퍼스 장애학생지원센터장 김원호△천안캠퍼스 대학진료소장 최준호△대외협력처·미디어콘텐츠홍보처 부처장 이군성△천안캠퍼스 생활관장 채수형 ■유진기업㈜ ◇사장 승진 △그룹경영혁신부문 유석훈 ◇상무 승진 △건자재담당 성백민△레미콘담당 손현대 ◇상무보 선임 △남부권역장 박철수△회계팀장 심재영△홍보팀장 임진택 ■㈜동양 ◇전무 승진 △외주구매/예산견적담당 권용대△경영관리본부장 황승률 ◇상무보 선임 △인사팀장 안준수△재무기획담당 겸 성장전략실장 유정민△건재사업본부 사업운영팀장 황부익
  • 이마트 최저가 행사 ‘더 리미티드’ 불티나네… 3일 만에 쌀 250톤·물티슈 4만개 팔렸다

    이마트 최저가 행사 ‘더 리미티드’ 불티나네… 3일 만에 쌀 250톤·물티슈 4만개 팔렸다

    이마트가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출시한 새로운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리미티드는 이마트가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가공·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다. 먼저 지난 3일 1차로 총 48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대표 품목 중 신선식품 15개, 가공식품 27개, 일상용품 6개를 선정해 출시했다. 더 리미티드 1차 상품들은 행사 첫 주말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쌀 250톤, 물티슈 4만개 판매되는 등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신규 외주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 ‘더 리미티드 대패 삼겹살(1㎏)’은 2만 5000여개, 새로운 백미 품종을 행사 상품에 사용하고 매입 물량을 세 배로 늘려 가격을 낮춘 ‘더 리미티드 CJ 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은 2만여개 팔렸다. 더 리미티드 상품들은 모두 이마트에서만 파는 단독 한정 상품으로, 다음달 31일까지 해당 가격을 유지하며, 2차 상품은 오는 4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더 리미티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한 이마트는 압도적 대량 매입, 유통 프로세스 개선, 사전 계약과 신규 산지 개발 등을 통해 이번 행사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더 리미티드 상품을 생산하는 협력사로부터 평소보다 최대 5배까지 물량을 추가 매입함으로써 가격을 낮췄다. 이렇게 준비한 백색란 30구 1판 상품은 판매가 5480원으로 일반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6600원보다 17% 싸다. 이마트는 백색란을 낳는 어미 닭을 보유한 국내 유일 협력사와 단독 직접 계약을 했으며, 해당 협력사 전체 생산량의 60%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또한 CJ햇반 아산맑은쌀밥 10입 기획(210g×10입) 상품은 정상가 1만 3480원보다 약 25%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햇반 1개당 998원인 셈이다. 이마트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삼광’이라는 백미 품종을 행사 상품에 사용했으며, 평소 대비 세 배가량으로 매입 물량을 늘려 가격을 낮췄다. 사전 계약은 생산자에게 일정 물량에 대한 매입을 보장해줘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다. 생산자는 판매에 대한 부담이 없고 유통사는 상품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는 만전김 30입·봉 상품을 6880원에 출시한다. 낱개 환산 시 봉지당 230원으로, 유사 상품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김 업력 40년을 자랑하는 협력사와 약 10만속 원초를 사전 계약했다. 김 시장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상품을 매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마트는 약 4개월 치 물량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해 가격을 낮췄다. 와인은 해외 현지 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페르소노 논 그라타’ 와인을 1병당 1만 9800원에 판매하며 이는 해외 현지가 24달러(달러당 1230원 계산 시 2만 9520원) 대비 약 33%가량 저렴하다(해외 현지 가는 wine-searcher 기준 2023년 1월 가격). 통상 와인을 수입해 국내로 들여오는데 약 3~4개월 정도 소요된다. 사전 계약 없이 올해 2월초 더 리미티드 출시를 목표로 기존처럼 지난해 9~10월 중 계약을 진행했다면 당시 높은 환율로 인해 지금 가격에 출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마트가 지난해 하반기 환율이 지속 상승할 것을 예측하고 지난해 8월초 사전 계약을 했기에 ‘킹달러’라 불리던 9~10월 대비 약 10%가량 낮은 환율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지난해 8월초 평균 환율 1290~1300원대/9~10월 평균 환율 1410원대). 또한 원 부재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하루라도 더 빨리, 저렴할 때 사전 계약을 진행해 원가를 추가로 절감했다. 신규 조달처 발굴도 가격 인하로 이어졌다. 이마트가 더 리미티드로 출시한 대패 삼겹살 1㎏ 9980원 상품은 기존 스페인산이 아닌 신규 개발한 네덜란드산으로 생산했다. 기존 스페인산 1㎏ 정상가 1만 1980원보다 2000원 저렴하다. 지난해 독일산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 여파로 수입이 금지되자 수입량 1위 스페인산에 더 많은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이마트는 스페인산을 대신할 신규 조달처를 찾았고 여러 번의 품질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가격도 더 저렴한 네덜란드산을 신규 도입했다. 저렴한 원물 수입 후 설비가 우수하나 가동률이 낮은 국내 돈육 가공장을 직접 찾아 네덜란드산 원료육의 대패 작업을 진행해 이전보다 생산 원가를 더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 최진일 MD혁신담당 상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더 리미티드 상품은 이마트의 30년 상품 개발 역량을 총집결해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만들었다”며 “고물가시대 분기마다 더 리미티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특전사 5·18묘지 참배에 두 쪽 난 지역사회

    특전사 5·18묘지 참배에 두 쪽 난 지역사회

    5·18 일부 단체와 특전사동지회가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대국민 선언과 5·18민주묘지 참배를 강행했다. 또 다른 5·18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행사 개최를 막기 위해 경찰, 주최 측과 몸싸움을 벌였다. 5·18 공법 3단체 가운데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19일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특전사동지회 150여명을 초청해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선언식을 열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명이 ‘사죄와 진상규명부터’라고 외치며 행사장 밖에서 특전사동지회의 입장을 저지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지만 행사는 경찰과 외주용역업체의 보호를 받으며 진행됐다. 이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5·18은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 변천 과정에서 커다란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군으로 투입된 특전사 대원들도 오랜 정신적·육체적 아픔을 겪어 왔다는 점에서 가해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피해자로 바라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행동강령을 통해 5·18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발전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화해와 용서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로 했다. 선언식에 앞서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및 특전사동지회 일부 회원 20여명이 오전 10시쯤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기습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5·18 3단체 중 하나인 유족회가 ‘진상규명 및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참하고, 예정됐던 일부 행사도 열리지 못하면서 ‘반쪽 화합’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 하나증권 “프라임 PB 무료 상담 받으세요”

    하나증권 “프라임 PB 무료 상담 받으세요”

    하나증권이 최근 고객 상담 서비스 ‘프라임케어 라운지’를 확대 개편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라임케어 라운지는 자산관리 노하우를 갖춘 프라임 프라이빗뱅커(PB)에게 무료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하나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원큐프로’에서 신청 후 유선 상담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손님들은 별도 대기시간 없이 주식과 금융상품 등 분야별 맞춤형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즉시 상담이 가능하며, 상담 분야와 연락 가능한 시간을 남겨 원하는 시간에 상담받는 온라인 상담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프라임케어 라운지를 통해 시황정보부터 시장 이슈, 국내·해외주식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동향 정보 등까지 다양한 투자 관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송인범 하나증권 WM지원본부장은 “투자 문화가 보편화되며 오프라인 수준 상담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프라임케어 라운지를 꾸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홍콩 방송국, 매주 30분 이상 중국식 국가관 ‘세뇌’ 방송?

    홍콩 방송국, 매주 30분 이상 중국식 국가관 ‘세뇌’ 방송?

    홍콩 방송국과 라디오 등 매체들이 일주일에 최소 30분 이상 국가안보법을 내용으로 하는 중국식 국가관을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해야 할 의무가 강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콩 특별행정부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으로 한 규정 신설을 골자로 한 행정부 회의를 진행, 홍콩의 실세인 존 리 행정장관이 직접 참석해 사실상 해당 규정의 실행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위기라고 홍콩 매체 성도일보(星岛日报)는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홍콩 행정회의에서 홍콩 현지 텔레비전 프로그램 서비스를 총괄하는 통신사무관리국은 향후 라디오 방송국과 일반 방송국의 방송 면허 유지를 위해 국가안보와 중국식 국가관을 담은 영상을 일주일에 한 회 이상 편성하도록 하는 조건식 계약 규정을 제시하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홍콩에 대한 중국의 정치적 압박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이 규정이 실행될 경우 중국의 사고관이 홍콩 주민들에게 강압적으로 주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반발이 거센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홍콩 행정부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현지 3곳 방송 채널이 계약 조건에 합의했으며, 두 곳의 라디오 방송국 역시 내부 검토 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 행정부는 기존의 국가가 정한 지정 프로그램 7개를 5개로 통폐합하도록 하는 추가 개정안도 요구한 상태다. 각 방송사는 기존의 공익 성격의 정부 지정 프로그램을 통폐합해 뉴스, 시사 전문 프로, 13세 미만의 영유아, 어린이 전문 프로, 19세 미만의 청소년 프로그램과 기타 프로그램 등으로 통합 운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홍콩은 지금껏 매주 28시간 이내로 방영됐던 영유아 전문 프로그램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 매주 최대 14시간 내에 편성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홍콩인의 국가관과 국민 정체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시사 프로 그램 중에 방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프로그램명은 가칭 ‘국민정체성과 홍콩 국가보안법 바로 알기’로 매주 30분 이상의 국민 교육과 관련한 방송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그와 동시에 국가보안법을 내용으로 다룬 방송의 경우 100% 홍콩 현지에서 촬영돼 편집까지 제작 전 과정이 국내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규정도 시달됐다. 홍콩의 국민정체성과 국가관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해외에서 외주로 제작돼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이 해당 규정의 표면적 이유다. 여기에 더해 홍콩 현지에서 영어로 방영 중인 채널은 영어 방송 시간 비중을 기존 전체 시간 80%에서 55%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규정도 강제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실이 현지에 알려지자 홍콩 주민들은 “친중파 행정부가 끊임없이 홍콩을 대상으로 중국식 국가관을 강요하고 정치적 압박을 가중하고 있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는 TV나 라디오도 국내 것을 들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해외에서 제작된 외국 방송과 프로그램만 보도록 지도해야 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이렇게 일방향적인 방송 제작 기준은 결국 홍콩에서 우수한 프로그램 제작 시도와 기회를 말살해 결국엔 방송계조차 전반적인 수준이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 그 연예인 1인 기획사·‘한정판’ 입금계좌… 100억 탈세 창구였다

    그 연예인 1인 기획사·‘한정판’ 입금계좌… 100억 탈세 창구였다

    일하지 않은 친인척에 허위 인건비투자 강의 수익은 코인으로 받아탈루 소득으로 고급주택 등 매입지역유지 21명 포함… 실명 비공개 투자정보 동영상 강의료를 가상자산(암호화폐)이나 차명계좌로 받아 세무신고를 누락한 주식 유튜버, ‘한정 판매’라면서 계좌이체를 통한 빠른 결제를 유도한 뒤 계좌이체로 받은 수입을 탈루한 인플루언서, 웹툰 연재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면세 매출로 신고하고 법인 명의 슈퍼카 여러대를 과시하듯 사들인 웹툰 작가…. 국세청이 신종 탈루 혐의로 보고 본격 세무조사를 시작한 사례들이다. 국세청은 9일 인기나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고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불법적으로 회피한 탈세 혐의자 84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예인, 웹툰 작가, 유튜버, 운동선수, 프로게이머 등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무더기로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 조사 대상 중에는 탈세 추정액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경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모방범죄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의 탈세 의혹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지만, 국세기본법에 따라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가족 명의 기획사를 차리거나 법인을 분리, 직원 명의 차명계좌를 활용해 수입을 분산시키고 감추는 탈루 수법이 이번에 대거 적발됐다. 적발된 이들 대부분이 무형 자산인 인기나 재능을 이용해 돈을 버는 방식의 단순한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탈세 수법 역시 인건비 허위 지급, 소득 신고 누락처럼 복잡하지 않은 형태인 것으로 진단된다. 연예인 A는 가족 명의 1인 기획사를 차려 수입금액을 분산하고, 실제 일하지 않은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허위로 지급했다. 운동선수 B는 가족들에게 인건비를 준 것처럼 꾸미고, 주식 유튜버 C는 직원 명의 경영 컨설팅 업체 10여개를 만든 뒤 외주 용역비 명목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납세 의무를 회피했다. 주식 유튜버 C는 온라인 투자정보 동영상 강의 판매 수입 수십억원을 차명계좌나 암호화폐로 받아 세무신고를 하지 않은 의혹도 받고 있다. 해외대회 참여로 받은 상금을 신고하지 않은 게이머 D도 포함됐다. 웹툰 작가 E는 법인을 세운 뒤 자신이 보유한 저작권을 공짜 이전,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인 저작물 공급을 면세 매출로 신고하는 방식으로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이렇게 세금을 안 낸 유명인 중에는 사치품이나 슈퍼카 구매에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 E는 법인 명의 슈퍼카 여러 대를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소셜미디어에 과시했다. 계좌로 받은 의류 판매대금을 탈루한 쇼핑몰 인플루언서 F는 탈루 소득으로 고급 주택을 사거나 법인카드를 해외여행, 피부 관리, 자녀 교육비에 썼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 대상엔 지역사회 영향력이 큰 지역토착 사업자 21명도 들어 있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연예인이든 지역유지든 탈세 혐의 땐 예외 없이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 ‘슈퍼카·명품 자랑’ 웹툰작가 등 탈세 의혹…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슈퍼카·명품 자랑’ 웹툰작가 등 탈세 의혹…국세청 세무조사 착수

    연예인 A씨는 가족 명의로 1인 기획사를 차려 수입금액을 분산하고, 실제로 일하지 않은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허위로 지급했다.인기 웹툰작가 B씨는 법인을 세워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쓰고, 법인 신용카드로 명품을 사들이고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슈퍼카와 명품을 자랑했다. B씨는 실제 일하지도 않은 자신의 가족에게 월급을 지급해 법인자금을 유출하기도 했다.탈세가 의심되는 연예인, 운동선수, 유튜버, 웹툰작가 등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인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탈세 의혹을 받는 세무조사 대상자는 총 84명으로, 이 중 연예인·운동선수·게이머·웹툰작가 등 인적용역 사업자는 18명이다. 연예인 A씨와 웹툰작가 B씨 외에도 운동선수 C씨는 가족에게 가짜로 인건비를 줬고, 게이머 D씨는 해외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신고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유한 저작권을 법인에 공짜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신고 소득을 줄여 세금을 탈루한 웹툰 작가 사례도 있었다.유튜버·쇼핑몰 운영자 등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26명, 주식·코인·부동산 등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와 플랫폼 사업자 19명도 이번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 재테크 전문 유튜버 E씨는 방송 수입과 시청자 후원금을 차명으로 받아 소득을 숨겼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홍보해 시청자 가입을 유도하고 추천인 수수료는 가상자산으로 받은 뒤 신고를 누락하기도 했다.주식 유튜버 F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업체의 동영상 강의 판매 수입 수십억원을 차명계좌나 가상화폐로 받아 빼돌리고, 직원 명의로 경영 컨설팅 업체 10여개를 만들어 외주 용역비 명목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았다. 인플루언서 G씨는 의류 판매대금을 계좌로 받고 신고는 누락했다. 탈루한 소득으로 고급 주택을 샀고, 해외여행, 피부 관리, 자녀 교육에 법인카드를 썼다. 국세청은 건설업·유통업을 하며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역 유지’ 21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직원·주주 명의로 된 수도권 부동산을 제3자에게 임차한 뒤 자기 법인이 시가보다 비싸게 임차한 것으로 꾸며 법인자금을 빼돌리거나 자녀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서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해 이익을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들의 혐의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했지만 실명은 밝히지 않았다. 국세청은 이들을 ‘유명 주식 유튜버’,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재테크 방송 전문 유튜버’ 등으로 설명했으나 국세기본법에 따라 실명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세기본법은 세무공무원이 납세자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호선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번 조사 대상 중 일부는 종결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상당히 탈세 개연성이 높은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오 국장은 “실정법인 국세기본법과 세무조사 영역의 납세자 정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판례가 있어 실명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연예인이든 지역 유지든 탈세 혐의가 있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조사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프라이버시 권리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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