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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뎀 전문생산 서울 삼희전자(앞선 기업)

    ◎첨단 정보전송제품 미서 기술인정/올 매출 150억… 내년엔 3배 신장 목표 『애프터 서비스(AS)라는 말은 필요치 않습니다』 모뎀 전문업체인 삼희전자 곽건영 대표이사(46·서울 용산구 원효로)는 「애프터 서비스」라는 단어 자체를 매우 싫어한다.애당초 잘 만들면 전자제품은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따로 손이 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삼희제품의 80%를 차지하는 14 400bps급(SMD­144UV)과 28 800bps급(SMD­288)은 곽사장의 이같은 신념이 만든 작품이다.제품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음성과 데이터의 동시전송이 가능한 첨단 제품들로 휴렛 팩커드 등에 납품될 만큼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곽사장이 컴퓨터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중동의 건설현장.대학을 졸업하고 태평양건설의 직원으로 82년부터 3년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의 하우징 프로젝트,리야드 인터내셔널 스쿨 공사현장에서 공정관리를 맡았을 때다.당시 그는 공정관리가 컴퓨터로 수행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창업의 꿈을 키웠다. 86년 퇴직금에 저축금을 합친 2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북가좌동에 15평짜리 공장을 마련하고 당시 국내에서 「붐」 조짐을 보이던 개인용 컴퓨터(PC) 비디오 보드를 만들었다.창업전 세운상가 후배의 점포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얻은 정보와 지식이 상당한 보탬이 됐다.또 국내 모뎀업계의 기술지원을 위해 진출해있던 미 방위통신업체인 록웰 콜린스와 접촉,모뎀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얻어냈다. 3년후인 89년,용산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개발에 뛰어들었다.91년과 92년 전자공업진흥회와 생산기술연구원의 자금지원을 받아 96 00급과 노트북 내장용 14 400급 모뎀을 개발했으나 판매부진으로 한때 사무실을 반으로 쪼개야했던 고통스런 기억도 있다.현재는 컴퓨터가 자동응답전화기 기능을 하게하는 DSVD모뎀을 개발,현장 시험을 마친데다 주력제품인 SMD­288의 수요가 폭증,96년도 전망이 매우 밝다.올해 15만개 판매에 1백5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내년엔 올해의 세배이상으로 목표를 늘려잡고 있다.기술이 있는데다 제품 또한 확실하기 때문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곽사장은 내다본다. 15평짜리 공장에서 시작한 사업이 10년도 안돼 몇개의 외주업체와 40여곳의 대리점을 둘만큼 「모양새」를 갖추었다.곽사장은 모뎀업체 난립이나 수입품 범람 등 업계현실을 기술개발로 극복할 생각이다.대기업의 전유물로 선전되는 멀티미디어 화상회의와 위성통신 등 최첨단 통신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사업구상이 이를 반증해준다.
  • LG그룹 “납품특혜 근절”/전현임직원 친인척 운영 협력업체 조사

    ◎공정거래 확립… 기업이미지 개선 LG그룹(회장 구본무)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인정돼왔던 임직원 및 주주 관련 거래선에 대한 특혜를 없애고 공정거래를 확립하기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이들 특수 거래선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LG그룹은 이날 11월 정례 사장단회의에서 이같이 정하고 오는 12월말까지 현직 부장이상 임직원 전원은 각사 감사실에 해당사항을 자진신고토록 했다.또 주주와 퇴직임직원의 경우에는 각사 구매담당 임원이 현황을 파악하도록 했다. 이번 현황조사에서 1만5천여명의 현직 부상이상 전 임직원(부장승진자는 승진 즉시 신고)은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가 직접 운영하거나 친인척·추천인이 운영하는 업체로 원부자재나 국산설비·설비공사·외주가공등을 담당하는 모든 구매거래선을 직접 자진신고해야 한다. 주주 본인 또는 주주의 친인척이거나 퇴직 임직원이 운영하는 업체로 연간 거래금액이 1억원이상인 구매거래선은 각사의 구매담당 임원이 관련업체를 조사하게 된다. LG그룹측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비자금 사건으로 악화된 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보려는 자구책으로 보인다.
  • 미 예산마찰 극적 타결/백악관­의회 잠정 합의

    ◎연방업무 오늘부터 4주간 재개/양측 「균형예산」 원칙합의 시사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공화당 주도의 의회가 19일밤(현지시간) 예산마찰을 둘러싼 대치정국 해소에 극적 합의함으로써 미국역사상 가장 길었던 연방정부의 업무중단 사태가 발생,일주일만에 일단 정상화됐다. 이에따라 지난 14일부터 휴가에 들어갔던 80만 연방공무원들은 20일 아침부터 정상출근하게 돼 폐쇄됐던 미국내 정부기관과 업무가 부분마비됐던 해외주재 미대사관이 다시 정상 가동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자들과 리언 파네타 백악관 비서실장이 양측의 이같은 합의를 공식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나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라고 환영을 표시한 뒤 『우리는 미국경제를 위해 좋고 또 우리의 가치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균형예산을 실현해야 하는데 의회내 공화당 지도자들이 이번에 최초로 이같은 원칙의 중요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도 『이 합의는 미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중 하나』라고 평가,백악관과 공화당측이 서로 자신들이 승리했음을 대외에 천명했다. 이에앞서 백악관과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일련의 막후협상에서 한시적인 타협을 이룩,일부 연방정부기관의 폐쇄사태를 20일부터 정상화,우선 4주동안 행정부의 업무를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과 상원은 이번 협상에서 우선 20일 하룻동안 정부업무를 전면 재개하기위한 한시적 조치를 취하고 상원이 20일중 다시 오는 12월 15일까지 정부지출을 뒷받침하는 단기지출안을 승인한다는데 합의했다.
  • 40분예정 단독회담 95분간 계속/강택민 주석 방한 이모저모

    ◎우리측의 북 쌀지원 “참 잘한일” 평가/국회연설중 9차례 박수 “환영 표시”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14일 하룻동안 공식환영식,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국회방문 및 연설,이홍구 총리접견,김대통령 내외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공식 환영식◁ ○…강주석은 이날 상오 청와대 본관앞 대정원에서 거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환영식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김대통령이 『우리 둘다 걸음이 너무 느리지요』라고 말하자 강주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환영식행사에는 청와대 인근 재동국민학교 학생 1백여명이 나와 양국국기를 흔들며 강주석의 한국방문을 환영했는데,강주석은 환영행사가 끝난뒤 이들 학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정상회담◁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시간(1시간10분)을 훨씬 넘은 1시간40분동안 진행됐다.회담시간이 이처럼 길어지게 된 것은 당초 40분으로 잡혀있던 두정상의 단독회담이 예정시간의 두배나 넘는 95분동안 계속됐기 때문으로 이때문에 확대정상회담은 15분만에 끝났다. 강주석은 이날 『정상의 방문은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없는 뜻이 있다』며 정상간 교류의 의미를 강조한뒤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해 김대통령이 다시한번 중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강주석은 특히 양국관계가 「진성호혜(진성호혜)」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의 북한에 대한 쌀지원에 대해 강주석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강주석은 답변이 끝날때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친근감을 표시했다.특히 일본측의 망언이 잘못됐음을 얘기할때는 양손을 올리며 강력한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열린 국빈만찬 환영사를 통해 『한중 두 국민의 크나큰 잠재력과 각분야에 걸친 상호보완성을 감안할 때 양국간 우호협력은 무한히 확대·심화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언제나 중국의 따뜻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답사에 나선 강주석은 『양국이 노력하기만 하면 양국관계가 반드시 전면적인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을 마친 양국 정상 내외와 참석자들은 공연장으로 이동,승무와 판소리·사물놀이등 우리 민속공연을 관람했다.이날 만찬에는 3부요인과 정계·경제계·언론계·학계 등 각계 인사와 중국측 수행원등 2백10명이 참석했다.청와대측은 만찬에 경제계 초청인사를 대거 축소한데다 대기업의 총수들 대신 전문경영인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연설◁ ○…강주석은 이날 하오 3시30분 국회의사당에 도착,1층 현관에서 황락주 국회의장의 영접을 받은 뒤 여야 대표들이 기다리고 있는 2층 의장 접견실로 안내를 받았다.강주석은 여야대표들과 환담중 국회 연설시간인 하오 4시가 가까워지자 벽시계를 여러차례 쳐다보면서 『공학도 출신이라서 본회의장까지 가는 시간을 따진다』며 조크,웃음을 유도하기도했다. 강주석이 하오 4시 이종율 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도착하자 여야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맞아 국가원수에 대한 깍듯한 예우를 보였으며,연설 중간에도 9차례나 박수를 보내는등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상호협력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의원들의 박수가 오랫동안 이어졌으며 강주석은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연설을 마무리,다시 한번 기립박수를 보냈다. 강주석은 생중계로 중계된 탓인지 처음 긴장한 듯했으나 곧 담담한 표정으로 연설을 이어갔다.강주석은 하오 4시30분 황의장과 이총장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다.한편 본회의장은 의원들 대부분이 빠짐없이 참석,의석을 가득 메웠다.
  • 종업원 절반 감원/(주)삼익,자구 노력

    법정관리 중인 (주)삼익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종업원수를 절반 쯤 줄이고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건설부지를 매각하기로 하는 등 자구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13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주)삼익은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보낸 「회사갱생계획서」를 통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업원수를 현재의 7백9명에서 4백명선으로 줄여,연간 급여지출을 1백50억원에서 85억원선으로 줄이기로 했다.사무실 축소비용 1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모두 66억원의 일반관리비를 감축하는 셈이다. 또 춘천 석사동의 5천4백38평과 우두동의 7천2백여평,양주∼회천지역의 6천여평 등 분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건설부지 3곳을 매각하기로 했다.청주의 세라믹패널 제조공장은 수익을 분석한 뒤 처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99년까지 경부고속전철공사 등 전국 40여개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기존 사업을 계속 추진해 6천5백32억원의 공사대금을 회수하고,주로 관급공사인 외주건축 및 외주토목사업을 통해 각각 1천20억원과 1천3백2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삼익은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관급공사대금 등 미확정 채권의 15%만 대출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 85%는 다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도록 해 줄 것을 서울은행에 정식 요청했다.
  • 해외 귀국자 자녀 특례입학 간소화

    교육부는 29일 해외귀국자 자녀가 국내 중·고교에 특례 입학 및 전·편입할 때 제출해야 했던 외국학교 전과정 재학사실 증명서,해외거주사실 확인서 등 관련서류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등 특례입학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도교육청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외교관 등 공무원·외국정부 및 국제기구 근무자·교포의 자녀는 12종에서 6종으로,해외주재 상사원·과학기술자·교수의 자녀는 13종에서 7종으로 줄었다. 필수서류 가운데 하나였던 외국학교 전과정 재학사실 증명서는 외국학교 전과정 성적증명서에 재학 학년 및 재학기간을 명시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 부동산값 급락/일 경제대국 토대 흔들린다

    ◎5년전보다 60∼75% 떨어져… 기업도산 속출/「주택금융」 부실채권 늘어 7곳 곧 영업중단 건물임대료가 세계 최고수준인 일본에서는 부동산값이 얼마나 비싼가는 화젯거리가 못된다.다만 가격이 얼마나 떨어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의 계속되는 부동산값 하락으로 경제대국의 토대가 흔들린다고 아우성이다.주택소유자들은 앉아서 재산감소를 당하며 기업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반면 5천억달러상당의 부실채권을 떠안고 있는 금융기관들은 쉽사리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약 6백30억달러의 부실채권을 짊어진 주택금융회사 7개가 조만간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요즘 일본의 부동산 시세는 5년전 최고치와 비교하면 대체로 60∼75%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물론 하락 폭은 지역과 위치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거품경제가 한창일때 최고시세인 4억3천만달러를 주고 도쿄 중심가에 땅을 샀던 한 금융회사는 최근 구입가격의 7분의 1에도 못미치는 6천만달러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아파트와 사무실 임대료는 좀 덜한 편이나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도쿄 중심가의 방 하나 딸린 아파트의 임대료는 요즘 월 2천달러 수준이다.절정기에 6천달러였던데 비하면 4천달러나 내린 셈이다.또 방 4개짜리 교외주택형 아파트는 월 1만달러에서 6천∼7천달러로 임대료가 싸졌다. 상업지구 임대료는 도쿄 최고중심지의 경우 평균 40∼60%가량 하락했다.6천평방 피트 규모의 사무실은 현재 연간 임대료가 2백30만달러에서 82만달러로 폭락한 곳도 있다. 이같은 일본의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폭락은 일부 실수요자들에겐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일본 서민층은 평생 소원인 주택구입이 한층 용이해졌다. 일본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에게도 「황금 같은」 기회를 안겨주었다.전에는 천문학적인 부동산 가격이 무역장벽과 함께 외국기업의 영업활동을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특히 산매상에서 자동차회사에까지 진출한 미국회사들은 일본시장을 확장하는데 훨씬 더 쉬워졌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일본경제 전반에 걸쳐 재난이 되고 있으며 상업 및 주택지구에는 유령건물이 출현하고 있다.특히 최근들어 도쿄 도심에는 텅빈 건물과 함께 초저녁에 불꺼진 사무실들이 늘고 있다.과거 직업적인 푸시맨들이 통근자들을 열차칸에 밀어넣던 활기찬 도쿄의 모습과는 지극히 대조적이다. 몇년전만 해도 신개발지역인 데노츠 아일은 공원과 쇼핑몰,부둣가에는 사무빌딩이 갖춰진 일본내 최대의 상업지역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은 엘리베이터가 텅빈 사무실 빌딩을 쏜살처럼 재빨리 오르내리고 있다.이 건물에 입주한 상가들은 하나 둘씩 철수하고 있으며 복합건물 전체가 고립된 전초기지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이토바시 요시카츠씨는 요즘 유령도시나 다름 없는 지역에 살고 있다.도쿄 교외 기타모토의 주택개발지역내 아파트 한채를 33만달러를 주고 구입했으나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단지는 20%의 분양도 이뤄지지 않았다.때문에 그의 자녀들은 여느 아파트단지와는 달리 그네를 타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80년대 일본의 경이적인 성장에 큰힘이 됐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없이는 일본경제는 든든하게 발전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비록 일본경제가 지난 2·4분기동안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그같은 경제성장이 지속될지 의문스럽다는 것이다. 여하튼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 시장이 파산지경에 이른 일본의 사례는 성장제일주의로 치달으며 부동산 가격이 뛰고있는 홍콩·싱가포르·중국·대만 그리고 한국등에도 결코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 외국기업 증시상장 허용 의미/국내서 자금 조달 가능

    ◎벤츠·GM·노무라증권 등 20개사 예상/투자자는 세계 유수기업 대상 “재테크” 내년부터 국내 증권시장에서도 독일의 벤츠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일본 노무라증권과 같은 세계 유수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국내에서도 해외주식의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부는 11일 자본시장 개방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우량기업이 국내에서 주식이나 주식연계증권(주식예탁증서나 전환사채 등)을 발행,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제까지 외국인에겐 주식투자만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직접적인 자금조달도 허용하겠다는 얘기이다.대상기업과 주식발행 규모,상장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외국기업의 국내증시 상장에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투자자들로선 무엇보다 외국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외국 우량주의 투자라는 재(재)테크의 묘미를 볼 수 있게 됐다.외국주식이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지금과 같이 안방에서 전화로 매수주문을 내 사고 팔 수 있으며,매매차익과함께 배당도 기대할 수 있다.배당률은 물론 외국기업이 결산기에 정하게 된다.투자자 입장에선 새로운 우량 외국주식들이 선보이는 셈이다. 외국기업으로선 국내 증시를 활용,자금을 조달해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며,정부입장에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앞두고 선진국의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고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에 따른 해외자본의 유입을 중화할 수 있는 완충장치를 마련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외국기업 주식의 국내 상장이 본격화될 경우 과학적인 선진투자관행의 정착도 기대해 볼만한 일이다. 그러나 초기에 상장될 외국기업의 주식은 제한적이 될 공산이 크다.신용도가 높은 외국의 유수기업으로 국한하고 발행물량도 국내증시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자본금과 매출액 기준 등 상장요건도 외국기업의 특수성과 국내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홍콩이나 싱가포르를 참고할 경우 우리 증시에 상장이 허용될 외국기업은 20개사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외국기업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개인은 5억원,법인은 10억원 한도에서 증권사를 통해 외국증시에서 외국기업 주식을 취득할 수 있었다.
  • 제조업체 기술·설비 정보 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2만여업체 전산시스템 구축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내년 4월부터 중소기업들에게 적격 외주가공업체와 부품구입업체 등을 알선,소개해주는 연계생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국내 2만3천여개의 제조업체가 보유한 각종 기술과 설비,생산품목 등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시범운영에 들어갔다.앞으로 2만5천여개 기업의 관련 정보를 추가로 확보,올 연말까지 4만8천여개 업체의 정보를 보유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이 정보를 개인용컴퓨터(PC)통신망을 이용해 제공할 예정이고 영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오는 96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서비스 할 계획이다.
  • 삼성 해외주재원 “현지화”/원하면 근무기간 계속 연장

    ◎연봉제 도입… 자녀유학 지원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현재 3년으로 돼 있는 해외주재원의 근무기간을 장기 또는 영구적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개도국 및 후진국주재원에게는 자녀의 제3국 유학비를 지원한다. 삼성그룹은 9일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인력의 국제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해외인사제도 개혁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외주재원의 근무기간이 3년이 된 시점에서 본인의 희망과 회사의 필요에 따라 주재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현지국가의 국적 취득까지도 허용한다.또 주재원을 파견이 아닌 전출형식으로 현지에 배치,해외법인의 대표가 인사권을 행사토록 함으로써 주재원이 과거에 근무하던 회사에 연연하지 않고 현지 업무에 전념하도록 한다. 주재원과 현지채용인의 직급체계를 현지체계로 통합,호칭도 현지 용어로 통일하는 한편 해외급여체계를 단순화하기 위해 연봉제를 도입한다.다만 국내 근무지로 복귀할 때는 직급·임금을 재조정키로 했다.
  • 해외주둔 미군 사기 날로 저하/미 국방부 자문단 조사보고서

    ◎복무여건 크게 악화… 아태지역서 심각/약물중독 증가… 여군은 성희롱 피해도 【워싱턴 AP 연합】 지난 몇년간 국방예산절감을 위한 인력감축으로 주한미군을 비롯한 해외주둔 미군의 업무가 과중해지면서 장병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국방부 자문단이 2일 밝혔다. 자문단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조사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지역 주둔 미군의 생활 및 복무여건이 독일등 다른 해외지역 주둔 미군에 비해 크게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등 태평양지역 주둔 미군부대에서는 자포자기에 따른 퇴역이 늘고있을 뿐아니라 우울증치료를 위한 약물 및 알코올남용현상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자문단은 올 여름 주한 미공군등 태평양지역 주둔 18개 미군기지의 남녀장병 3천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한 결과 군의 사기저하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서 특히 주한미군장병의 대부분이 배우자없이 생활하고 있어 어려움이 큰 실정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여군의 경우 부대 안팎의 성희롱행위가 광범위하고 교묘하게 저질러지고 있으며 특히 주한미군배속 여군들은 비번일 때도 상관들에 의해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규모축소를 추진해온 지난 5년간 해외주둔 미군의 업무량이 실제로 늘어났다면서 잦은 해외근무,더딘 승진,혜택축소,부실한 자녀양육여건 및 열악한 주택사정등이 사기저하의 주된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 미 “해외 주둔군 목표 재고”/내년 3월까지

    ◎주한미군 규모에도 영향 미칠듯 【워싱턴 연합】 미국 국방부는 미군 전면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병력의 해외주둔 조건과 목표를 「포괄적」으로 재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윌리엄 페리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24일자 스트롬 더먼드 미국상원 군사위원장에게 제출한 미군 재편 평가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주둔 미군 관련 재고 작업은 내년 3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페리 장관은 보고서의 미군 해외주둔 부문에서 『(미군)해외주둔의 조건들이 미국 군사력의 규모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열쇠』라면서 따라서 『미국 국방부는 해외주둔 요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한 군사력 구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평화유지활동(PKO)과 관련해 『미군이 제한된 조건에 따라 해외에서 일시적인 경찰 기능을 수행토록 요구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언급된 해외주둔 조건과 목표의 재고는 주한미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또 미군의 「일시적인 해외 경찰 기능」도 향후 미국의 대외 군사정책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 유럽국가/“약탈 미술품 돌려달라” 한 목소리

    ◎구텐베르크 성화 등 60만점… 5조원 상당/「붉은 군대」 약탈,러시아선 “전리품” 주장 유럽대륙에서 독일군이 물러나고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지 50년.당시 약탈한 예술품을 반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예술품의 반환요구대상은 독일이 아닌 러시아다.붉은 군대가 2차대전 종전과 함께 독일군으로부터 빼앗은 미술품들을 모스크바 등으로 가져가 아직도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품들은 종전 직후 원품 그대로 봉인된 채 기차로 고리키에 반입됐다가 지난 58년 모스크바 등으로 옮겼다.그 가운데 일부는 수송을 맡은 군인들이 빼돌리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고스란히 운송됐다. 붉은 군대가 가져간 작품은 60만점에 이르는 막대한 양으로 추정되고 있다.독일이 러시아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작품의 수는 20만점. 구텐베르크의 「성서」를 비롯해 명작들이 포함돼 있으며 시가로는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작품은 유화 등 그림이 7백점,데생화 3천점이다.헝가리와 벨기에 등의 작품에다 프랑스 화가의 작품들도 상당수포함돼 있다. 프랑스의 미술품은 그림이 6백69점이고 3천점의 데생화에다 7백점의 청동상 등이다.이 가운데는 드가의 「춤추는 여인」,고갱의 「타페라 마하나」,드가의 「두사람과 집안」,반 고흐의 「흰집」,르누아르의 「빗질하는 여인」,마티스의 「무희」 등 명작도 섞여 있다. 이들 프랑스 작품들은 「오소비판(OS)」이라는 별도의 목록으로 보관돼 있다.구소련이 이렇게 많은 서구와 동구의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스크바대학의 미술사 교수인 알렉세이 라스토구에프씨가 지난 91년 러시아의 일간신문 이즈베스티야지에 처음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의 주간지 렉스프레스지가 자고르스키의 맥주의 탑에 유화와 청동상 등 1만6천5백점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들 미술품들은 스탈린이 대외비를 명령한 이후 외부에 공개가 절대 금지돼 왔다.단지 소련국가안보위원회(KGB)의장의 허락을 받아야 관람이 가능했으며 KGB를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특별한 경우에만 관람이 허용됐다는 것이다. 일부 미술품들은 러시아의 해외주재공관 장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러시아는 옛소련시대인 지난 74년 브레진스키와 지난 92년 옐친러시아대통령때는 일부 예술품을 헝가리에 되돌려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예술품을 두번이나 구조했다」고 생색을 내고 있으나 헝가리는 「두번이나 도독맞은 작품들」이라고 맞서고 있다.특히 옛소련및 동구의 붕괴로 상호 연대가 느슨해지자 반환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러시아 내부의 반응은 다양하다.푸슈킨박물관의 야아다이리나 앙토노바푸슈킨 관장(72)은 『독일에 협력한 헝가리가 독일에 팔아치운 것을 되돌려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또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주의자들은 『우리가 전쟁에서 이겼다는 증거』라고 전리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되돌려주지 않겠다는 얘기다.하지만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전리예술품들은 「전쟁의 마지막 감옥」이라며 반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보관한 예술품들 가운데 일부는 내년부터 전시도 될것으로 전해진다.지하에 보관돼 있다가 50년만에 빛을 보게 되는 것이다.
  • 일본에선…/한국 상사원(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1)

    ◎「경제극일의 첨병」 2천여명 활약/80년 20개사서 올 3백22개사로 급증/일 비즈니스·서비스 장점 흡수에 주력/체재비 많아 “본사 눈치”… 자녀교육 고민 94년말 현재 우리나라 공관이 파악하고 있는 재일본 한국인은 모두 67만6천7백93명이다.이 가운데 유학 취학 회사주재원등 이른바 「신거주자」들은 6만6천여명정도.지난해 도쿄에서 결성된 주일한국기업연합회 연락사무소 역할을 함께 하고 있는 무역협회 도쿄지부 내종태부장은 『신거주자 가운데 연합회에 가입한 회사주재원만 대략 2천명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공식통계일 뿐.이곳에서는 「솥 걸어놓고」 사는 한국인 신거주자를 26만여명으로 추산하는게 일반적이다.또 일본회사,다국적회사에 근무하는 한국인과 개인사업가들도 크게 늘어나는 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엄밀한 의미의 주재원이 어디부터 어디까지이고 몇명이나 되는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엔고 타고 진출 붐 80년대초 일본에서 근무했던 주일대사관 오영환 경제과장은 『당시 일본에 사무소를 갖고 있는곳은 불과 20여개사였던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그때는 주재원모임이라고 하면 당연히 모두 모인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한다.85년 무렵에는 사무소가 1백여사로 늘어났고 올해 기업연합회에 파악돼 있는 사무소는 3백22사나 된다.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80년대 중반이 고비였다.당시 엔고현상이 시작되면서 대일수출이 급증했고 해외여행·해외유학이 자유화되면서 사무소와 주재원의 대량유입이 시작됐던 것이다. 주재원들의 삶도 커다란 변화를 보이고 있다. 66년부터 4년동안 청구권 및 경제협력사절단에 근무했던 주일대사관의 김주일공사의 회고­. 『60년대 중반이면 우리나라가 어려울 땐데 일본에 오니 이미 선풍기 냉장고 컬러TV는 생활필수품이었다.하지만 한국손님이 집에 들러 이런 물건을 보고 가면 「일본에 가더니 별별 것을 다 장만해 놓고 살더군」이라고 말해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또 활동비가운데 고속도로 통행요금의 경우는 「길 다니는데 무슨 돈을 내느냐」면서 이해하지 못해 지급받지 못하기도 했었다.한국에 갈 때는 지금은거들떠 보지도 않을 나일론 양복기지와 주서 믹서등을 들고가면 귀국비용정도는 충분히 뽑았었다』 70년대초 일본에서 근무했던 대한항공 김인진 도쿄본부장은 『안보상 이유로 재일동포 특히 조총련계 동포 접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라,가급적 한국말을 쓰지 말라,한글간판 있는 곳에 가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활동이 위축됐었다』면서 『이제는 가슴을 펴고 다니지 않느냐』고 활짝 웃는다. ○아직은 탐색 단계 일본 주재원들은 경제선진국인 일본생활을 통해 국제감각을 익히고 자녀들에게 국제적인 소양을 줄 수 있는 점을 보람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또 비지니스와 관련,일본 상대로부터 배우는 것도 눈에 안보이는 수확. 하지만 아직 이곳 일본에서 회사들이 지점등을 개설해 영업수익을 올리는 곳은 생각보다 적다.철강·전자분야에서 대일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경우도 실제 영업과 협상은 대개 본사가 관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이곳 지점 지사 사무소의 상당수는 일본 시장에 관한 정보수집과 연락기능 수행에 머물고 있다.아직은 많은한국기업들의 일본진출이 탐색단계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대우증권의 박기홍 차장은 『까다로운 일본인 고객의 서비스 요구등을 겪으면서 새삼 영업사원으로서 자세를 가다듬을 때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일본시장에 마구 들어오는 한국 회사들의 과당경쟁이 우려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일본 근무로 영업감각이 둔화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승진 문제로 신경 일본시장의 침투가 어려운 상황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사무실 임대료,주재원 체재비와 활동비,일본 현지직원 인건비등 꽤 많은 비용을 써야 하는 상당수 지점과 사무소등은 때문에 늘 본사에 눈치가 보이는 편이다.주재원 개개인의 승진등과 관련,사내 평가에도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 이곳 근무자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이들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있다.자녀들의 교육문제다.해외생활이 언어발달과 한국 교과교육에 부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또 영어권이나 유럽지역 주재원들과는 달리 자녀들이 귀국하면 동료학생들로부터 「쪽발이」라는 놀림을받거나 일본말을 가급적 빨리 잊어버리려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례입학에 불리 정부가 국제화 시대를 말하면서도 일본 지역에 정부가 세운 학교가 한군데도 없는 등 해외주재원 자녀 교육에 소홀하다는 것이 많은 주재원들의 불만이다.이와함께 특례입학과 관련,「동시귀국조항」(특례입학의 적용을 받으려면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귀국해야 한다는 내용)을 상사주재원 자녀에게만 강요하는데 대한 불만이 매우 높다. 대한항공 김종렬 관리부장은 『자녀 교육문제로 한참 일해야 할 사원들이 회사와 마찰을 빚어 가면서까지 귀국하고 있다.시장개발의 영속성을 생각해야 하는 회사로서는 인력관리에 어려움이 크고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동시귀국조항의 시정을 희망했다.김부장은 『지난 한햇동안 주재사원 69명가운데 자녀교육문제로 3명이나 조기귀국했다』고 말했다.
  • 미­“실속파” 소비자 는다/올 성장률 둔화·고물가 영향

    ◎고급 신상품 외면… 「세일」때 기다려/재고·중고품 선호… 호화쇼핑 옛말/백화점·의류·자동차업계 수익 감소 “울상”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신중하고 실리적 형태로 변하고 있다.특히 올여름에는 신상품과 고급제품이 영 팔리지 않고 소비자들이 재고품 세일기간만 기다린다고 유통업계측은 울상이다.자동차도 각종 신형모델이 쏟아지지만 중고차가 더 잘 팔린다.값싸고 실속있는 제품이 최고라는 쪽으로 인식이 바뀐 때문이다. 이같은 소비생활의 변화는 『80년대에는 뭔가 물건을 살 때까지 쇼핑센터를 떠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구입할 값싼 물건을 결정한 뒤 집을 나선다』는 말에서 단적으로 입증된다. 쇼핑은 과거 흥청대던 미국인의 소일거리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그렇지 못하다.쇼핑보다는 오히려 노후건강보험이나 자녀교육에 더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 미국인들이 값싸고 실속있는 상품을 선호하게 된 것은 그만큼 호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장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경제적,사회적인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미국경제가 올들어 부쩍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엔 10년만에 최고인 4.1%나 성장한 반면,올해는 당초 예상치 2.4%보다 성장률이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실업률도 점차 높아지고 물가도 계속 오른다. 미국인들의 절약하는 생활분위기는 중간계층의 가족수입이 4년 연속 감소한데서도 엿볼 수 있다.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89년에 비해 지난해의 가족수입이 3천달러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의 실질임금 수준도 2.3%나 줄어들었다.그 결과 미국인들은 종래의 소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크레디트 카드 사용을 늘리고 있다.지난해 소비지출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크레디트 카드에 의한 할부외상구매였다. 이 때문에 「쇼핑객들의 반란」은 계속되어 미국인들은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유통업계는 한숨짓는다.소비지출이 전반적 경제활동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미국경제가 왜 하락하는지를 설명해주는 이유다.안정된 직장을 가진 성인남자의 비율도 80년중 4분의1이나 감소됐다. 이처럼 미국사회에 팽배한 불안정 탓으로 실질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대형 통신판매회사 시어스가 10% 할인판매를 실시한데 이어 여성복 일반패션 체인점 앤 테일러도 바겐세일로 고객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배스 & 보디 워크라는 쇼핑센터는 최근 매장내 전품목에 대해 15% 세일을 단행,화제에 오르기도 했다.그러나 할인판매는 매출액은 늘리지만 이윤을 깎아 미국의 22개 주요 산매상 가운데 6개사가 잘해야 지난해와 같은 이윤을 내거나 이윤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업체들은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리바이스의 청바지를 공급받아 애리조나 진이란 상표로 보다 싼 값에 공급하고 있는 J C 페니사는 연 매출액이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같은 전략을 내세운 월마트와 시어스,타겟 및 J C 페니 등 4개사가 올해 의류매출 증가분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성공을 보여준다. 한편 일부 대형유통업체에서는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각종 아이디어도 짜내고 있다.미네소타의 몰 오브 아메리카측은 고객 유치를 위해 보컬그룹비치보이스와 링고 스타 등 인기가수를 초청,야외주차장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스웨덴의 가구비품업체인 이케아(IKEA) 휴스턴점은 지난해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백신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치아 건강상태를 검사해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미 자동차업계도 각종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크라이슬러사는 지난 2월 캐러밴과 미니밴에 대당 1천달러씩의 리베이트를 제시한데 이어 5월부터는 캐딜락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포드는 7월 들어 일부 차종에 대해 리베이트를 2천달러로 2배 올렸지만 실적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반면 지난해 미국 중고차 판매는 부쩍 늘어나 1천1백만대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미 월스트리트의 유통투자 관계자는 『요즘 미국인들은 세일기간이 이번 주일인지,다음주에 실시할 것인지 너무 잘 안다』고 강조한다.
  • 음주운전 자보료 대폭 인상/경찰청 추진

    ◎횟수·알코올농도 기준 차등화 경찰청은 13일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자에 대한 자동차보험료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국회 내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음주운전 단속결과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2%나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경찰은 보험감독원등과 협의,음주운전횟수나 혈중 알콜농도 등을 기준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차등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운전면허시험 응시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강원 원주와 태백,충남 예산,전남 나주,경남 울산 등 5개 지역에 운전면허 시험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테러단체 입국,불법무기 및 마약거래등 국제범죄를 미리 막기 위해 경찰 해외주재관을 모스크바와 마닐라·상해 등 3곳에 추가로 파견하고 김포공항 경찰대를 경찰서로 개편하기로 했다.
  • 미국 고소득층/생활수준 “급락”

    ◎집값·교육비 상승… 사회보험 비용 증가/실질 가처분소득 20년새 절반이하 줄어 미국에서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연봉 10만달러 이상의 소득자들은 20년 전과 비교해 상당히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 고소득층 미국인들의 생활수준 하락은 주로 집값과 자녀학비의 상승,노후연금 적립금,의료보험료등 사회보장성 보험비용의 증가 때문이다. 한가지 매우 뚜렷하게 대비되는 경우를 보면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아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지난 75년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45세의 회사중역이 받는 연봉은 평균 4만5천달러였다.이 정도면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즐기는 고소득층으로 분류됐다.그 사이 20년동안 달러화의 구매력은 2.82배 하락했다.따라서 75년의 4만5천달러를 95년 시점으로 환산하면 12만7천달러가 돼야 한다.그러면 이 금액으로 20년전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가.사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이유는 무엇인가. 연봉 12만7천달러인 45세의 기업체 중역을 생각해 보자.이 사람은 주택융자금으로 구입한 25만달러짜리 교외주택에 살며 사립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가 있다.먼저 연봉에서 근로소득세 2만8천달러를 빼고 나면 9만9천달러가 순소득으로 남는다.이 가운데 2만4천달러가 주택상환금 및 재산세로 지출된다.75년의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내는 6천달러에 비해 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훨씬 많은 돈이다.여기에 의료보험료와 노후생활에 대비한 연금보험료 1만1천달러를 보태야 한다.75년에는 회사에서 전액부담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돈이 들지 않았다. 이 정도만 해도 75년과 95년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생긴다.여기에 자녀 대학교육 저축금을 추가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사립대학의 등록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매년 3만8천달러씩을 적립해야 한다.75년은 8천달러였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드는 비용을 빼고 남는 돈,즉 실질가처분소득은 2만6천달러.75년은 2만달러로 인플레를 따져 환산하면 5만6천달러이다.20년 사이에 가처분소득이 절반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이 돈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하기에는 매우 빠듯할 수밖에 없다.위의 계산에 따르면 75년과 동일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위해서는 연봉이 최소한 18만달러는 돼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의 연봉을 조건없이 주는 기업체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그렇다면 이 빠듯한 생활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생활수준을 올릴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 첫째,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주는 회사에서 일한 것이다.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체에서 일하면 가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뿐아니라 직업안정성도 오히려 높다는 것이다.둘째,평균이상으로 성장하는 산업분야의 직장을 택한다.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그만큼 실적을 쌓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세째,힘들어도 중요한 과업에 적극 뛰어든다.해외시장 개척이 좋은 예이다.이런 분야에서 성공해야 승진도 빠르고 성과급도 많이 얻을 수 있다.
  • 외교문서 폐기 변조 훈령받은 사실없다/재외 한국공관

    【워싱턴·도쿄·파리 연합】 해외주재 한국대사관들은 25일 『외무부가 문서변조를 지시했다』는 권노갑 민주당 부총재의 주장과 관련,본부로부터 외교문서를 폐기 또는 변조하라는 어떤 훈령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박건우 주미대사는 25일 『그같은 은폐조작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권의원이 말한 관련공문에 대해서는 각 공관장들이 원본과 대조하여 확인서명한 문서 사본을 만들어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 삼성/여성 해외주재원 첫 파견

    ◎전자 등 3명… 남성과 동등 대우 “파격” 삼성그룹은 19일 여성 직원 3명을 해외주재원으로 파견하기로 했다.여성 직원이 정규 해외주재원으로 파견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 주인공은 최재춘 삼성물산 차장급 수석 디자이너(36),윤미미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대리(30),정승혜 제일기획 해외광고팀 대리(32) 등 3명.이들은 어학능력·현지 적응력·직무경력·본인의 의지 등에서 합격점을 받은,삼성그룹이 자랑하는 엘리트.오는 9월까지 최차장은 프랑스,윤대리는 미국,정대리는 영국에 각각 부임한다. 최차장은 이탈리아의 마랑고니와 세콜리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과 패션을 전공했다.윤대리는 존스홉킨스대학의 학사와 석사(응용전자)를 받았다.이번에 해외에 나가는 직원 중 유일한 기혼.정대리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했으며,입사 뒤에는 해외광고 분야를 담당했다. 여성 주재원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5년간 현지에서 근무하며,주재기간 중 모든 처우는 남성과 같다.
  • 「농어촌학생 대입특례」 확정/각의 시행령 결의

    정부는 7일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읍·면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면서 고교 3년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대학 또는 전문대학 입학때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농어촌 지역의 고교 졸업생에 대한 특별전형 비율을 대학은 입학정원의 2%,전문대학은 10%를 각각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과학·외국어·예술·체육계열고교 졸업생은 특례입학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국무회의는 또 시·군에서 설치하는 노외주차장 면적의 5% 이상을 자전거주차장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21세기위원회의 명칭을 국가정책자문위원회로 바꾸고 중요 현안에 관련된 정책 수립및 평가에 관한 자문 기능을 추가하는 내용의 21세기위원회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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