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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생보사 상장 수혜 기업은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생보사 상장 수혜 기업은

    생보사 주식을 갖고 있는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장 논의가 그동안 여러번 불거져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보유 중인 생명보험의 주당 장부가가 현재 장외거래가격보다 훨씬 낮게 잡힌 회사, 금융지주계열사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부에서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생보사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적 시각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 삼성생명 지분 13.6%(271만 4000주)를 갖고 있는 신세계는 삼성생명 장부가액을 53억 800만원으로 잡았다. 지분 8.0%(159만 8585주)를 가진 CJ는 장부가가 12억 9400만원이다. 26일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장외에서 7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가 신세계는 2조원이 넘고 CJ는 1조원이 넘는다. 삼성생명이 국내 보험시장의 점유율 1위 업체이고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액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상장 1호로 손꼽히는 교보생명 지분 24.0%(444만주)를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장부가액을 4152억 2700만원으로 계산했다. 교보생명 장외주가가 20만 5000원을 고려하면 5000억원가량의 차액이 발생한다. 대우인터내셔널 지분까지 포함해 교보생명 지분 41.5%를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교보생명 상장 이후 지분을 모두 판다는 계획이라 교보생명의 유동성은 높을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한화가 26.3%, 한화건설이 6.6%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한화 그룹과 예금보험공사간 국제소송이 진행 중이라 상장시기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총 장부가액을 8920억 5200만원, 주당 4774원으로 계산했다. 한화가 예보로부터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가격은 2274원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상적자 11개월만에 최대

    경상적자 11개월만에 최대

    3월 경상수지가 14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6억 1000만 달러 적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금이 대폭 해외로 송금됨에 따라 14억 90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1월에 4억 2800만 달러 적자를 냈고,2월에 4억 달러의 흑자를 내 1분기(1∼3월)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5억 2000만 달러로,4년 만에 최대치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계속 유지해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1억 1000만 달러 확대된 2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도 적자폭이 줄어들어 전월보다 8억 7000만 달러가 축소된 16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월 8억 5000만 달러 흑자에서 20억 9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즉 2월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서비스수지 적자를 상품수출로 힘겹게 막아냈지만,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해외 유출로 적자가 났다는 것이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은 지난해 14억 7000만 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해외 유출은 4월에도 지속돼 2005년과 2006년처럼 4월 경상수지는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본수지는 31억 6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특히 자본수지 내 기타투자수지 항목 중 하나인 외국인에 의한 장·단기 외화차입은 81억 달러로 지난해 5월의 91억 4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은은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내국인들의 해외직접투자가 늘어났다. 또 외국인들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빼냈는데 내국인은 해외주식투자에 나서서 자본수지의 질이 나빠졌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예금은행의 단기외화차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우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국發 훈풍…국내증시 ‘열풍’ ?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1만 3000시대를 열었다. 미국발 훈풍으로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기록,1550대로 하루만에 복귀했다. 다우지수는 25일(현지시간) 전날보다 135.95포인트(1.1%) 오른 1만 3089.8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6일 7.58포인트(0.49%) 오른 1553.1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사상 최고치인 156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지수가 1만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만 2000포인트를 돌파한 지 6개월만이다.1만 1000포인트에서 1만 2000포인트까지 가는데 7년 반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긴축정책 시사로 하루에 546포인트나 빠진 충격을 이겨낸 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경제 호황 힘입어 세계증시 동반 랠리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수출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들이 많다. 중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1%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기업의 수출이 늘고 있다. 이외에 왕성한 기업 인수·합병(M&A) 등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UBS글로벌자산운용의 숀 라이틀 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은 “M&A시장 활황은 저금리로 인한 낮은 대출비용, 낮은 부채비율, 사모펀드(PEF)라는 거대한 자본 유입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증시도 호황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22개국 중 미국, 캐나다, 호주 등 등 9개국,MSCI 신흥시장 지수에 포함된 22개국 중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 이달 들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도 당분간의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2·4분기 지수 전망을 올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지수전망을 1430∼1580에서 1500∼1670으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들도 지수전망 상향을 검토중이다. 반면 투자는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과장은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수 움직임이 아닌 종목별 수익률 게임으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김 과장은 “기존의 소외주들로 시장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은 낮은 만큼 소외주에 대한 관심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큰 종목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고]

    ●조해룡(예비역 육군 소령)용일(부산교육정보원 장학사)용철(외환은행 부산본점 차장)씨 모친상 박성동(부산시 사하구청 세무계 주무관)오승원(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정운영 팀장)김위년(혼다 마케팅팀장)씨 빙모상 18일 김해 전문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55)314-0444●이강회(대한코리아산업 대표)강연(미래하우징뱅크 〃)강훈(호주 거주)씨 모친상 김재관(구리농수산물공사 감사)홍준표(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631●신영진(전 서울시 서기관)씨 별세 원우(사업)원조(테크노세미켐 부장)씨 부친상 서태성(국토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62●송경호(사업)현승(연합뉴스 상무)씨 부친상 윤영기(우리은행 합정동지점장)안형석(강화 조산초등학교 교사)조범(서울양천고 〃)조호준(훠엔시스 생산관리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95●권근범(자영업)선주(한국스티펠제약 사장)선진(서울 동작구보건소장)순우(KBS 외주제작팀 PD)씨 부친상 차창룡(서울대 의대 교수)이상흡(KBS 예능국 PD)장윤진(사업)오상철(은강목재 대표)조은행(서영섬유 〃)이재열(서울대 사회대 교수)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2●이성호(전 유성전자 대표)성국(전 한국컴퓨터산업 상무이사)성규(전 영신상호신용금고 부장)성운(경동보일러 북부천대리점 대표)성인(KMC무역상사 〃)성열(대성이앤지 〃)씨 모친상 최홍완(전 대진설비 상무이사)김동환(사업)김진수(국가정보원 이사관)씨 빙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921-2899●김승종(삼성화재 새빛대리점 대표·전 서울은행 차장)인종(태준제약 부사장·전 삼성전기 상무)옥경(대지중 교사)씨 부친상 민경래(사업)김규배(〃)김춘호(대한주택공사 과장)이요한(자영업)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6●김영재(대구신문연구원 대표)영기(KT 의성지점)씨 부친상 전시련(자영업)박효길(자영업)씨 빙부상 전태훤(한국일보 산업부 기자)씨 외조부상 19일 경북 의성 안계농협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54)862-1910●이문한(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스카우트팀 차장)씨 빙부상 19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51)550-9956●김태우(부산시변호사회 회장)씨 부친상 19일 동아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51)256-7011●최병문(전 한국구화학교 설립자·사회복지법인 우성재단 설립자)씨 별세 참도(한국구화학교 교장)문애숙(작곡가·목사)씨 부친상 최광엽(동아기전 대표)씨 빙부상 18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440-8912●전용철(한국존슨앤드존슨 차장)씨 부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02)3410-6915●송규진(사업)동진(〃)씨 부친상 추재문(사업)이택하(SBS감사·전 동양오리온투자신탁증권 사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30●민동석(농림부 통상차관보)의근(우진산업 대표)동석(농림부 통상차관보)규식(㈜비노스 대표)씨부친상 19일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3299,011-721-7290
  •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판사를 사살한 법원의 검은 반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부근 「상라파엘」지방재판소에서 일어난 재판중의 범인에 의한 재판관 납치 탈출 사건은 비교적 조용했던 미국의 여름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새로운 인종분규의 불씨를 지핀 이 사건은 그처럼 큰 피해를 내지 않고도 수습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과, 법정마저 흑인들에게 차별대우를 한다는 불만의 폭발이라는 여론이 들끓어 지금 미국에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흑인청년이 총나눠 판사인질로 총격전 이처럼 시끄러운 말썽을 일으키게 된 문제의 재판은 수년전의 강도사건으로 5년이상 무기의 부정기 징역선고를 받고 흉악범수용소로 유명한 「산쿠엔틴」형무소에 복역중 작년 간수를 칼로 찔러 부상시킨 흑인「매클레인」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건 경위는 재판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한 사람의 흑인청년이 「트렁크」를 들고 뛰어들어 피고쪽 증인에게 권총을 한 자루씩 던져줌과 동시에 자기는 「카빈」총으로 수위들을 위협, 손을 들게 했다. 「매클레인」피고는 권총을 「헤일리」판사(65)의 머리에 들이대고 「토마스」부검사를 시켜 피고와 2명의 피고쪽 증인의 수갑을 풀게 했다. 이어 흑인청년 피고, 2명의 피고 증인등 4명은 판사와 2명의 부인 배심원등 모두 3명을 「피아노」줄로 묶어 인질로 데리고 법정앞에 세워놓았던 「스테이션·왜건」을 타고 도망했다. 그러나 급히 달려온 경찰, 「산쿠엔티엔」형무소 형무관들은 차의 진로를 막고 차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범인 일당도 이에 응전 총격전이 벌어졌다. 목격자의 말로는 4인조의 한사람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 판사의 목덜미에 권총을 들이대고 사살했다고 전했으며, 사건이 있은뒤 경찰은 이 자동차 속에서 목덜미에 총을 맞고 턱이 달아나 버린 「헤일리」판사의 시체를 발견했고 「다이너마이트」도 8개나 찾아냈다, 이 사건으로 담당판사외에도 3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피고인 「맥클레인」(38), 피고증인 「크리스머」(27·흑인)와 침입한 흑인 청년(성명 미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중경상자는 「토마스」지방부검사 또 한명의 피고쪽 증인, 부인 배심원 2명, 법정서기 1명이다. 법정서 실력행사로 피고 빼내가긴 처음 「상라파엘」시는 인구 4만,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끼고 11km북쪽에 있으며 조용한 교외주택지다. 미국의 교도소안에서는 가끔 폭동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번처럼 법정에서 실력으로 피고인을 뺏어 가려고 한 사건은 처음이었다. 이 사건이 전국에 알려지자 미국인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데 인종문제와 관련, 벌써부터 큰 말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범인들의 배후는 이미 무시무시한 폭력행패로 미국사회에 충격을 준바있는 「블랙·팬더즈」(흑표범)단이라는 징조가 보이고 있어 큰 말썽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흑인들이 과격단체 「블랙·팬더즈」의 「멤버」 인지 아닌지 그 배경이나 조직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질을 연행할 때 『돼지새끼들아,(경관을 멸시해서 부르는 말) 꺼져라』고 소리쳤고 달려온 신문사 사진기자에게 『우리는 혁명주의자다. 마음대로 사진을 찍어라』 고 외친 것을 보면 백인권력에 반감을 가진 「그룹」 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권총을 들이대고 부검사에게 수갑들 풀게 했을 때 피고 「매클레인」 은 배심원을 향해 『우리는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외쳤다. 같은 죄를 범해도 백인에 비해 차별적으로 무거운 형벌을 받아온 불만, 재판에의 불신이 이 사나이의 마음속 깊이 뿌리박혀 있었던 것 같다. 흑인에게 가혹했던 재한에 불만 들끓어 「예일」대학의 「블루스타」총장은 앞서 일방적인 「블랙·팬더즈」재판을 비판, 『미국의 흑인들이 공평한 재판을 받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애그뉴」부통령등 보수파의 총공격을 받았다. 흑백 결혼금지를 강행하기 위해 「캔서스」주 의회가 백인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흑인청년에게는 「성기절단」(性器切斷)의 형을 과한데 반해 흑인 여성에게 결혼을 강요한 백인 청년에게는 「5년이하의 징역」을 결정한 것은 불과 반년전의 일이다. 이 차별적인 전통은 지금도 뿌리깊게 남아있다. 작년 「시카고」경찰은 「블랙·팬더즈」본부를 밤중에 습격했을때 살상당한 9명의 흑인지도자는 명백히 수면중이었거나 무저항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쪽의 책임을 추궁했다는 얘기는 그뒤 들리지 않았다. 1960년부터 64년까지 사이에 「플로리다」주에선 백인 여성에게 폭행한 흑인청년의 54%가 사형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흑인여성에 폭행한 백인청년중 사형판결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1930년부터 66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3천8백53명이 사형을 받았다. 그중 흑인은 54%, 백인은 45%, 기타 유색인종이 1%였다. 미국인구중 흑인은 11%정도인데 사형수는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문제 깔려진 채 흉악범죄 더욱 늘 듯 전미(全美)흑인변호사협회의 「번즈」회장은, 『법률을 만들고 재판하는 것은 인간이다. 따라서 흑인이나 빈자에 대한 백인의 적의가 없어지지 않는한 흑인에 대한 부당한 재판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미국사회 밑바닥에 있는 모순의 근절을 외치고 있다. 흑인들은 「닉슨」정권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백인중간층」의 지지를 굳히기 위해 흑인등 소수족을 버리는 「남부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반항하는 흑인을 경찰권력의 강화와 보수적인 대법원에 의한 「법과 질서」체제에 의해 탄압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 탓은 아니겠지만 「닉슨」정권이 발족한 이래 조직적인 흑인폭동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그만큼 흑인의 불만이나 반감이 쌓여 산발적인 흉악범죄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다. 진보파인사들은 범죄의 밑바닥엔 빈곤 실업 인종문제등 복잡한 사회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폭발직전의 차별에 대한 불만과 총기가 쉽게 결합된 수 있는 것이 오늘날 미국의 현실인 이상 이번 사건과 같은 흉악범죄는 되풀이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선데이서울 70년 8월 23일호 제3권 34호 통권 제 99호]
  •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을 거쳐 지난해 연말 전망했던 1700정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1500선 돌파는 외풍(外風)의 덕이 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FTA 타결, 북핵회담 등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기업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A타결 등 외풍 덕 단기간에 1500돌파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을 받는다 해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한꺼번에 많이 올라 스스로 부담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가를 끌어내릴 만한 요소가 없다고 진단했다. 조정을 거친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중국·유럽 등의 양호한 해외 경제, 안정된 증시 수급 등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 상품의 주식시장 참여가 꾸준한 편이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시장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영향 등으로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의 완충장치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점에서 동양증권은 올해 주가 전망에서 하한치를 기존 1300에서 1380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안정됨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위험도 줄어들어 주가가 오를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그 속도가 기업 이익의 증가속도보다 낮은 점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지난해 해외증시는 크게 상승,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인식이 퍼져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도 많다.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긴 하나 세계 경제성장의 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이외 지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계속 긴축정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올해도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외 시장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順 자산배분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등의 순서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금 가입해도 시기가 늦지 않으며 해외 펀드는 국내 자산과, 그 안에서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비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 연구원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받을 때 사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김주형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기계·조선, 통신서비스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K옥션 김순응 사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K옥션 김순응 사장

    훈풍인가. 광풍인가. 국내 미술 시장이 크게 움직이고 있다. 새로 문여는 화랑의 수를 세기가 어렵고, 일부 작가들은 컬렉터들의 성화에 ‘밤새워 그림을 그려야 할 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이다. 누가 뭐래도 최근 미술 시장 활황의 중심에 경매가 있다. 김순응(54)K옥션 사장은 국내 양대 경매회사를 차례로 설립하여 성공시킨 경매시장의 개척자. 지난 3월 박수근 그림을 25억원에 낙찰시켜 화제를 모았던 김 사장은 “그러나 최근 미술시장은 거품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경매회사를 향해 일기 시작한 비판에 대해서는 “시샘이거나 세계적 조류를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서울 사간동 K옥션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 ●경매활성화로 유통과 가격 투명 ▶지난 주말 화랑가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광풍이란 우려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워낙 규모가 작다 보니 자금이 몰리면 상승 속도가 가파릅니다. 그러나 거품이라고 말하기는 이릅니다.1990년대 초 최고 호황기때 가격을 회복한 작가가 불과 10명 이내입니다. 지난 10년간 경제규모, 부동산가격, 소득수준 상승을 생각해 볼 때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죠. 다만 미술품이 소수의 호사 취미에서 대중화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런 현상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요.” ▶최근 호황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첫째, 세계적 조류입니다.2∼3년 전부터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신흥 부자들이 미술품 투자를 시작하며 세계적인 붐이 일었죠. 우리도 영향을 받고 있어요. 둘째, 국내 작가들이 해외 경매시장에서 고가에 팔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작품들이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어요. 작년 5월 국내에서 100호기준으로 700만∼800만원에도 팔기 어렵던 김동유 작품이 홍콩 경매에서 3억 2000만원에 팔렸거든요. 사진작가 배병우 등 스타가 된 작가가 많습니다. 셋째,1인당 GDP가 2만달러가 넘으면 문화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우리가 그 단계에 온 것이죠. 여기에 경매가 활성화되면서 미술품 유통 길이 트이고, 가격이 투명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장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봅니다.” ▶90년대 초에도 ‘묻지마’투자현상이 있다가 엄청난 침체를 겪었죠. “그때 붐은 세계적으론 일본이 주도했어요. 해외주식, 부동산, 명화들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다가 일본 경제가 하락하면서 미술품값도 하락했죠. 우리나라도 그랬어요. 그러나 지금은 한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퍼져 기반이 훨씬 탄탄합니다. 그때처럼 하드랜딩(Hard Landing)은 안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국내 컬렉터들의 수준도 달라졌어요. 문화욕구가 높고 젊은 층들이 연구도 많이 하거든요. 분명 일과성 붐은 아니에요.” ●지난해 미술품경매 52% 늘어 ▶그렇다면 이 붐이 얼마나 지속될까요. “과거 주기를 보면 활황기가 4∼5년 계속된다고 하는데, 최근 서양에는 이 이론도 안맞는 것 같아요.2002년에 활황이 시작됐으니 지금쯤은 사그라들어야 하는데 계속 좋아지고 있거든요. 물론 거품논쟁도 있지만 작년 경매시장의 미술품거래 총액은 64억달러로 2005년도에 비해 52%나 늘었어요. 우리 경우도 상당히 오래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옥션은 가나아트가 설립했고 K옥션은 갤러리 현대와 학고재가 주축이 돼 설립했다. 경매액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일부 화랑 자본이 경매사를 운영하다 보니, 독과점 우려 등 비판의 소리도 나온다. ▶경매사가 국내 미술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기 화랑 소속 작가들만 띄운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우리에게 박수근, 이중섭, 이대원, 천경자 등 ‘현대’ 작품만 올린다, 재고를 판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는 걸 압니다. 그렇지만 이는 소비자를 무시하는 소리예요. 소비자가 가치도 없는 작품을 왜 삽니까. 또한 ‘현대’나 ‘가나’만큼 오랫동안 좋은 작가를 발굴하고 키워온 화랑이 어디 있습니까. 그동안 보유한 작품을 파는 건 당연하죠.” 이 답변부터 김 사장의 목소리톤이 조금 올라갔다.“화랑과 경매사 겸업이 문제라고 하는데 세계시장을 좀 보라.”며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최근 화랑업에 진출해 화랑 이름으로 유럽 아트페어에 참가했다는 뉴욕타임스 기사를 내놓았다. 기사는 이것이 작년 6월부터 논쟁거리가 되고 있음을 알리며, 그러나 소더비 관계자는 ‘그 결과 파티에 손님이 늘어난다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써 있었다. 김 사장은 또 우리나라나 일본은 화랑이 경매를 시도해 온 오랜 역사가 있는데 이제와 이를 문제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젊은 작가들까지 경매에 올리는 데 대해서도 화랑들의 반발이 심한데요. “화랑은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해서 시장에 선을 보이죠. 그래서 1차시장이라고 합니다. 좋은 작가는 계속 값이 올라가면서 그 화랑도 같이 크겠죠. 경매회사는 일단 1차시장에서 거래된 작품을 소비자가 되팔고 싶을 때 2차시장을 형성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소비자가 가격을 정하면서 재검증이 이뤄지고 그 결과가 화랑에 피드백 되면서 상호보완 발전하는 겁니다. 국내 화랑들이 젊은 작가 작품을 해외경매에 갖고나가 고가 낙찰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는 경매를 하지 말란 것은 모순된 일이죠.” ●순수미술이 발전해야 패션·디자인등 발전 ▶그렇다면 경매회사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중개 역할만 해야 할 텐데 실제로 작품을 사서 직접 경매에 올리기도 하잖아요. 이걸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정서에 비추어 자제해 달라고 한다면 몰라도 이건 법으로 금지된 사업이 아니에요. 소더비, 크리스티도 자금이 급한 소장자로부터 미술품을 사들여 경매에 올리기도, 응찰자를 위해 자금을 대출해 주기도 합니다. 금융업을 겸하는 것이죠. 미국 영국의 경매법, 미술품법을 다 살펴 봐도 그걸 하지 말란 규정은 없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경매법, 미술품법 자체가 없지 않습니까. 어떤 질서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법은 자연발생적으로 만들어야지 인위적으로 규제만 하려 든다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는 까다로운 미술품거래 규제로, 세계미술시장에서 중국에 4위 자리를 내줄 판이에요.” 순수미술이 발전해야 패션, 디자인 등 산업 분야가 발전한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디자인 경쟁이라고 한다.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처럼 디자인이 발달하려면, 우수한 인재가 맘놓고 미술을 할 수 있도록 미술시장이 더 커지고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sh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는 누구 1953년 충북 진천 출생. 경기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23년간 은행에서 근무하다 미술품 경매회사 최고경영자로 변신, 국내 미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원 시절부터 월급을 쪼개 작품 70여점을 모았던 컬렉터 출신.1998년부터 그가 키운 서울옥션은 국내 1호 경매회사.2005년 9월에는 K옥션을 설립, 국내 경매시장에 경쟁구도를 만들었다.K옥션은 단기간에 최고의 낙찰률과 경매규모를 달성, 무섭게 크고 있다. 작년 한해 낙찰가 총액이 22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지난 3월 한 차례 경매에서만 103억원어치를 팔았다. 자신이 직접 경매사로 나서기도 한다.3월 박수근의 ‘시장사람들’을 25억원에 낙찰시킨 게 그의 솜씨. 앞으로 보석·시계 등 경매품목 다양화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미술서적만 1000권을 읽었다는 다독가로 글도 수준급이다.‘한 남자의 그림사랑’‘돈이 되는 미술’ 등 책을 썼다.
  • [데스크시각] 북한 개방과 BDA/박현갑 정치부 차장

    #1.“요즈음 나는 미국, 유럽으로 여행도 다닌단다.” “아버지, 미국으로 꼭 여행 가야 하나요? 이제라도 자주정신을 갖고 똑바로, 떳떳하게 살아야 해요.” 지난달 중순 화상 시스템으로 서울의 김응환(91) 할아버지와 북녘의 두 딸이 나눈 대화다. 분단으로 인한 남북체제 차이가 57년만에 만난 부녀를 고통스럽게 한 순간이었다. #2.“북한에는 계좌 자동이체 시스템이 없나요?” “있긴 있는데 지금은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란다.” 북한이 이산가족 화상상봉용 장비 구입비 40만달러를 우리나라가 전액 현금으로 주었다는 소식에 기자의 딸 아이는 궁금증이 생긴 모양이다. 서울에서는 학교 우윳값이나 야외체험 활동비도 자동이체하는데 거액을 현금다발로 전달하는 게 의아스러웠던 것이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이산가족 화상상봉센터 운영에 필요한 LCD 모니터와 컴퓨터 등의 장비는 미국법인 수출관리규정(EAR)상 현물로 주기는 힘들다. 미국의 장비나 기술이 10% 이상 포함된 물자는 북한 등 테러지원국에 함부로 반출할 수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돈으로 주려 했다. 하지만 이를 받을 북한 계좌가 없어 현금으로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의 외환결제 창구는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 등 10여개국에 20여개 정도 있었다. 하지만 BDA의 북한계좌가 미국에 의해 묶이면서 중국·러시아 계좌를 제외하곤 거의 다 폐쇄된 상태다. 한반도 평화체제 로드맵 추진이 난관에 봉착했다.BDA북한자금 송금이 지연되면서부터다. 때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북측이 취할 초기이행조치가 언제 이뤄질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어렵게 2·13합의를 도출한 우리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여건상 좀 더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 전술적 변화겠지만 미국의 대북 기조가 유연해졌다. 미국은 재무부의 글레이저 부차관보의 베이징 방문에 이어 국무부의 힐 차관보도 서울, 베이징을 오가며 BDA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특사를 지낸 바 있는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평양을 방문 중이다. 북한을 악의 축이라며 무력응징도 불사할 것 같던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선 것이다. 북한에도 더디지만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한류열풍에 빠진 젊은이들이 많다는 소식이나 외교관이나 해외주재원 자녀의 평양소환설 등은 변화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정부 관측대로 북한이 BDA에 묶인 2500만불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금융거래 질서 편입을 목표로 한다면 이번 BDA 교착상황은 장기적으로는 남북관계, 특히 북한의 개방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 미국은 BDA의 북한자금을 돌려주는 것에 동의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큰집’이나 다름없는 중국 은행조차 자본주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까닭인지 말을 듣지 않는다. 러시아도 손사래치는 형국이다. 북한은 ‘형들이 동생 고충을 나몰라라 한다’고 삐쳤을까. 북한 지도부는 이번에 비핵화하고 개방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없음을 실감했으리라 본다. 마약이나 위조지폐 거래 시도는 이미 ‘위험한 불장난’으로 판명났다. 북한이 대외거래로 활로를 모색하려면 국제사회 주문에 부응하는 시스템 개조가 필요하다. 우리는 남북간 화해협력을 도모해야 할 처지다. 더 이상 김응환 할아버지와 북녘 딸들간의 안타까운 대화는 없어야 한다.BDA문제는 북한을 국제무대로 끌어내면 낼수록 개방과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에 ‘쓴 약’이다. 박현갑 정치부 차장 eagleduo@seoul.co.kr
  • ‘강 방송위원 발언’ 파문 확산

    강동순(62)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특정정당 지지, 특정지역 비하 발언 등을 담은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가와 정치권에서는 강 위원의 발언이 방송위원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것이라며 즉각사퇴를 주장하는 쪽과 사적 모임에서의 대화를 녹취해 공개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주장이 맞서 있다. A4 용지 68쪽 분량인 녹취록에는 강 위원이 지난해 11월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당에서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신현덕 전 경인TV 대표,KBS 모 부장, 외주제작업체 대표 등과 대화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디어오늘이 입수해 공개한 녹취록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발언과 대선을 앞둔 방송가 이슈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견해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적이다. 강 위원은 유 의원에게 “나는 한나라당 의원님들보다도 더 강성이다. 우리 자식들이 이 땅에서 밥 먹고 살려면 이 좌파들 몰아내지 않으면 우리가 못 산다.”라고 말했다. 또 “정말로 이제 우리가 정권을 찾아오면 방송계는 하얀 백지에다 새로 그려야 된다.”면서 “지금 최문순(MBC 사장)이나 정연주(KBS 사장)나 이거 껍데기야. 아무 힘도 못 쓴다.”는 말도 했다. 강 위원은 또 “김대중이 저거 저 짓하고 다니는 거 봐요. 나라가 어떻게 돼도 지 명예, 나라가 어떻게 돼도 호남. 저는 호남의…호남의 대통령이라는 걸 지가 자인한 거 아닙니까.” 등의 얘기를 했다.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강 위원은 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렇지만 불법 녹취물이 국회와 여론을 통해 공개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위원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적생활에서의 문제지, 사적생활은 누구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호남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호남에 대한 애정과 기대일 뿐 절대로 비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이 모임은 엄연한 공정방송에 대한 중립성과 공정성, 이런 부분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방송테러 예비음모모임”이라고 비난했다. KBS 감사 출신인 강 위원은 지난해 한나라당 추천으로 방송위 상임위원에 선임됐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노·사 ‘비정규직’ 氣싸움

    노·사 ‘비정규직’ 氣싸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둘러싸고 경영계와 노동계의 갈등이 심상찮다. 경영계는 기존의 틀에서 큰 변화가 없는 쪽으로 사업장을 유도하고, 노동계는 법 취지대로 권리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갈등이 화해무드로 돌아서는 노사관계에 자칫 찬물을 끼얹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온다. 이들 간의 본격적인 기싸움은 지난 1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75쪽 분량의 ‘비정규직 법률 및 인력관리 체크포인트’라는 책자를 400여 산하 사업장에 배포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책자는 사용자들이 달라진 비정규 근로자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용자에게 불리하게 느껴지는 7∼8개 조항에 대해 이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한국노총은 즉각 반발했고, 민주노총은 맞대응 책자를 발간해 현장에 배포했다. ●기간제 근로자 반복교체 가능한가 경총은 기간제 근로자의 2년 초과 사용금지에 대한 예외적인 사항을 잘 이용하거나 2년이 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하고 일정기간 지나 다시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하면 된다고 권고한다. 개정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에는 2년을 초과해 사용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다. 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근로자가 복귀할 때까지 그 업무를 대신할 수 있거나 고령자와의 근로계약, 특정한 업무의 완성에 필요한 기간 등에는 2년을 초과해도 비정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기간제 근로자 사용 사유 원칙을 분명히 명시하고 동일업무 동일근로자의 반복 사용시 정규직화를 명시토록 사업장에 당부했다. 또 기간제 사유 및 기간, 소명여부에 대한 서면통보를 의무화하도록 요구했다. 정부는 계약 종료후 일정 기간 내 동일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법 위반 여부를 법률에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법원의 판단에 우선 맡겨 보자는 입장이다. ●기간제 무기계약시 임금과 근로조건은 경총은 무기계약을 하더라도 임금과 근로조건은 기간제 근로 때와 마찬가지로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무기계약 전환시 근로조건에 대해 규정한 바 없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근로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맞선다. 정부는 각국의 입법례에 따라 ‘차별처우 금지원칙’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상시 업무의 도급, 외주 전환이 가능한가 경총은 차별금지제도 도입으로 비정규직 인력 활용이 어려워 외주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상시업무는 파견허용을 금지하고 외주화로 전환된 경우에도 직접고용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기업이 인력운영의 유연성 확보 등을 위해 기계적·반복적 또는 단기적인 업무에 대해 기간제, 파견, 도급의 형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도급 형식을 빌려 실제로는 불법파견을 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견법 시행령에 파견·도급 구별 기준을 명문화할 계획이다. ●정규·비정규직 분리 배치 여부 경총은 기업의 작업환경을 직무와 일의 역할 등에 따라 구분해 분리 배치·운영토록 권고했다. 민노총은 비정규직 별도직군의 편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우리은행처럼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서 종전의 비정규직을 업무성격에 비춰 별도 직군으로 분리하는 것이 법에 어긋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규·비정규직 취업규칙이 다를 수 있나 경총은 정규직에게 적용되는 취업규칙과 별도의 비정규직 규칙을 작성할 것을 권한다. 민주노총은 취업규칙에 정규·비정규직 구분 기준의 명시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취업규칙은 근로조건의 기준을 정형화한 일종의 경영규범으로, 근로기준법은 복수의 취업규칙을 금지하지 않고 있지만 차별적 처우 금지의 원칙은 벗어날 수 없다. 따라서 정부는 비정규직에만 적용되는 취업규칙의 합법성 여부는 개별적·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포스코 ‘주식 1株 더 갖기 운동’ 활활

    포스코 ‘주식 1株 더 갖기 운동’ 활활

    포스코 직원들의 ‘포스코 주식 1주 더 갖기 운동’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달 초 포항제철소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광양제철소를 거쳐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올라왔다. 목표는 단 하나. 회사가치를 올려 철강산업의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에 포스코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캠페인은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가 이끌고 있다. 백인규 협의회 대표는 “지금 갖고 있는 회사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여유 자금으로 1주를 더 사자.”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우리사주 1주 더 갖기, 회사와 나를 위한 탁월한 선택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불을 지폈다. 휴렉스, 롤앤롤 등 분사법인과 동일기업, 피에스씨(PSC) 등 외주 파트너사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이 운동을 지역사회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北 해외근무자 자녀소환 조치에 반발설

    북한의 해외 근무자들이 당국의 동반자녀 소환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최근 외교관과 무역상사원 등 해외근무자들에게 지난달 30일까지 함께 생활하는 자녀 중 1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평양으로 돌려보내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해외 근무자들이 자녀 일부를 소환시키라는 당국의 조치에 반발하고 있어 김창규 부상이 이에 대한 실태와 해외주재원들의 여론 등을 조사하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으로 안다.”고 이날 전했다. 소식통은 “특히 중국 주재원의 경우 아직까지 1명의 자녀도 귀국시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녀 교육 등을 이유로 버티고 있는데 당국의 소환 압력이 거세질 경우 망명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현재 귀국대상 해외 주재원 자녀는 30여개국에 3000∼4000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2년 이후 해외근무자가 자금 능력이 있을 경우 자녀와 부모까지 해외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통일부, 국정원 등 우리 정부는 사태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 관계자는 “소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이나, 외교관 등이 이에 불응했다는 것과 부상이 급파되었다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월 서비스적자 사상최악

    2월 서비스적자 사상최악

    특허권 사용료와 무역관련 서비스 대외지급이 늘면서 2월 서비스수지 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월 경상수지는 그러나 여전히 수출이 버텨 주는 덕분에 4억 90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25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의 적자액 20억 8700만 달러보다 4억 6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서비스수지 적자규모가 급증한 것은 해외여행과 유학·연수 경비로 구성되는 여행수지 적자는 10억 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억 1000만 달러 줄었지만, 설연휴로 운수수지 흑자가 대폭 축소되고 특허권 사용료와 무역관련 서비스 지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특허권 사용료 지급이 2월에 다소 집중되는 계절적 특징이 있어 서비스수지 적자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서비스 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24억 8000만 달러를 나타내 1월의 11억 9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 12억 9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2월 중 급증한 것은 수출 증가요인보다는 수입이 대폭 줄어든 덕분이다. 소득수지는 8억 5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경상이전수지는 2억 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4억 3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는 2월에 4억 9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따라서 올해 누적 경상수지는 6400만 달러의 흑자다. 그러나 이같은 경상수지 누적흑자는 3∼4월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3∼4월 중에 외국인 지분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집중돼 소득수지가 적자가 예상되고,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포스코 영구 노사평화 선언

    지난해 경북 포항건설노조의 83일간에 걸친 극한 파업으로 ‘파업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포항에 올들어 상생과 화합의 신노사문화 정착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 외주 파트너사 등 140여개 관련 업체들은 23일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포스코 정준양 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협력업체 임직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가족 노사 한마음 선포식’을 가졌다. 선포식에서 외주파트너사 및 전문건설사 등 5개 부문 노사가 상생과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무파업·무교섭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 확산을 다짐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포항에서는 지난 1월부터 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임금 무교섭 타결과 영구 노사평화선언 등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무파업 영구 노사평화를 선언한 업체가 12곳에 이른다. 포스코의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포센 노사는 최근 영구적인 무분규를 다짐하는 노사평화 선언식을 가졌다. 냉연롤 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포롤텍 노사도 같은 내용의 행사를 가졌다. 특히 포스코의 전기정비 부문 계열사인 포스콘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측에 위임하는 협약식을 가지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효(孝) 실천운동’ 에 나서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포스코 노사평화 선언 기대 크다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150여개 협력업체 노사가 어제 지역사회 단체 및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포스코 가족 노사 한마음 선포식’을 갖고 영구 노사평화를 선언했다. 외주 파트너사, 전문 건설회사 등 5개 부문의 노사 대표도 상생 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앞서 지난 21일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54개 외주 파트너사가 광양지역 산업평화 선언식을 갖고 노사관계의 항구적 평화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는 지난해 83일간 계속된 포항지역 건설노조의 강경 투쟁을 기억한다. 투쟁일변도의 극한 대결은 나라경제와 노사 모두를 황폐하게 만든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포스코는 치욕적인 일제 식민지배 36년의 대가로 받은 대일청구권자금을 종자돈 삼아 온국민의 성원 속에 오늘날 세계최강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주식을 누가 갖든 영원한 국민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체다. 모두가 소중히 가꿔야 할 국민의 재산이 아니겠는가. 쌍용자동차와 현대중공업에서도 지난 14일과 22일 노사상생의 윈·윈 관계 구축을 다짐하는 공동선언이 나왔다. 강경 투쟁 일변도였던 민주노총은 파업자제를 선언했다. 무한경쟁시대에 중국의 저가공세와 일본의 기술력 사이에서 고전하는 한국경제의 미래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상생’의 새로운 노사문화가 산업현장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환영할 일이다. 과거 우리 노조의 강경투쟁 문화는 경제성장을 가로막은 걸림돌이 되어 왔다. 그러나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는 상생의 노사 문화만이 국가경제와 우리 기업들을 지켜낼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이어지는 노사 화합의 노력이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 [미디어플러스] ‘오픈TV’ 추진위 참가자 모집

    보도, 교양, 오락 등 방송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 사업자(PP)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TV’가 4월 추진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참가 희망자 모집에 나섰다. ‘새방송 오픈TV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임시대표 문창재·유숙렬)은 19일 자신들의 취지에 공감하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4월 중 추진위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오픈TV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소수를 위한 프로추어 콘텐츠 ▲일반시민, 전문가, 언론인이 함께 참여하는 오픈미디어 ▲합리적 여론을 형성하는 시민공론장 ▲소유-경영-편성 3권분립의 독립미디어 ▲독립제작사,PP와 상생하는 출판형 외주채널 등 5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이 희망자들을 모집하자 일각에서는 특정 신문사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오픈TV는 기업과 개인들의 그랜드컨소시엄 형태로 자본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한 주주가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현행 방송법에 따라 대기업과 일간신문사, 뉴스통신사의 참여는 배제된다. 추진위는 향후 방송위원회에 종합편성PP 정책도입을 촉구하고 방송위가 정책을 확정하면 사업자 공모에 참여하는 수순을 밟는다. 방송위는 최근 내년 안에 종합편성PP 신규승인 검토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방송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문의는 인터넷(www.cafe.naver.com/ myopentv)이나 전화 (02)733-3361.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금융정보 해외이전 毒 藥

    A은행은 얼마 전부터 한 다국적 전산 업체에 전산정보 처리 외주를 맡겼다. 정보는 모두 인도 뭄바이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어온다. 외주 비용은 국내에서 전산 처리시설을 운영했을 때의 2분의1 수준. 인건비는 싸면서도 뛰어난 인도의 IT 인력을 활용한 결과다.4년 뒤 현실화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의 결과 금융정보 해외이전이 가시화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FTA 협상단측은 금융 산업의 세계화와 국내 업체들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반면 민주노동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등은 개인 프라이버시와 기업의 기밀정보 유출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정보유출 국가경쟁력 하락 우려 금융정보 해외이전은 말 그대로 은행이나 증권사 등의 각종 고객 정보가 외국으로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더 나아가 금융정보를 처리하는 시설을 외국에 둘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씨티은행 고객 정보가 미국의 씨티은행 본사로 나갈 수 있고, 국내 금융기관의 IT운영 시설과 콜센터 등이 싱가포르 등 외국에 세워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지점 형태로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금융기관은 이미 국내 고객 정보를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측이 이번 FTA 협상에서 금융정보 해외이전을 요구한 것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금융경영’이 가능하기 때문. 국적의 장벽에 막혀 있던 고객 정보가 한국과 미국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 셈이다. 금융정보 해외이전 반대의 주된 근거는 정보 보안 문제. 정보 권리보호에 대한 안전장치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정보 처리의 해외위탁을 허용했을 때 개인·기업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SC제일은행이 고객 정보를 외국 본사에 제공했다는 논란이 벌어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법과 제도를 미국과 같이 뜯어고쳐도 금융감독원 등이 외국의 정보처리 과정을 일일이 감독하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실 임수강 보좌관은 “국내 금융시장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외국의 정보처리 업체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기업 영업기밀 누출은 한국의 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4년 유예기간 동안 부작용 최소화 가능 FTA 협상단은 이러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협상단 관계자는 “FTA의 국회 인준에 필요한 시간과 2년의 공식적인 유예기간 등을 합치면 4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비밀유지와 소비자 보호 등을 미국 금융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증권감독원(SEC) 등이 협상단측에 제도 정비를 위한 기술 지원 등을 하겠다고 구두 합의했고, 미국 금융당국과 국내 정보 보호 및 감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TA 협상을 금융 시장의 국제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정보 이용·처리를 계속 막아둔다면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때 도리어 ‘돌아오는 화살’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국내 정보처리 업계의 타격은 예상되지만 금융의 글로벌 경영이란 측면에서 정보의 이동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카피라이터가 쓴 PD세계

    한때 한국 방송의 역사를 다시 썼으나 이제는 외주제작사에서 ‘사생결단하는 강호의 검객’이 된 PD들의 인터뷰가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이 바닥에 전관예우란 없다(미래M&B펴냄)’는 카피라이터 이규용씨가 방송사에서 20여년 이상 근무하며 전설적인 시청률을 남긴 PD들을 만나서 나눈 대화록이다. 사단법인 독립제작사협회의 회지인 ‘KIPA저널’에 13회 동안 연재됐던 기사가 바탕이 됐다. 방송사상 최초로 ‘대PD’란 직위를 받았으며 현재 팬앤터테인먼트의 고문인 장기오 PD도 “출연자들 몸값이 도무지 상식 밖입니다. 공중파 방송사의 월급·상여금·학자금·보험료 등의 리스크 부담을 다 요구하는 거죠.”라며 외주사들이 난립한 현실을 토로한다. 전설적 존재가 된 PD들의 방송철학과 연출 노하우 및 이제 독립PD로서의 고충 등이 담겨 있다.1만원.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시론] 전작권 환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전작권 환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한·미가 2012년 4월17일자로 한미연합사(CFC)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이양키로 합의한 지 20여일이 됐다. 이로써 그간 논란이 돼 온 ‘주권국가’ 시비가 사라졌다. 하지만 야당 등 우리 사회 일각에선 ‘안보공백’을 이유로 차기 정부가 환수시점을 재협상해야 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차제에 전작권 환수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과제가 남아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작권 환수는 한마디로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가 있다. 주권국가의 핵심인 군사작전권을 외국인 야전군사령관이 행사하는 비극적 현실은 어떠한 이유와 명분으로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명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해외주둔미군의 지위를 정하는 SOFA협정을 전세계 85개국과 맺고 있으나 한국처럼 주둔국의 야전군 총사령관까지 맡고 있는 경우는 없다. 이런 ‘비정상’이 초래된 배경에는 한·미연합사(CFC)가 있다. 한·미연합사는 1978년 카터 미 행정부의 주한미군 철수정책과 박정희 대통령의 독자 핵무기 개발계획 무산 등에 따른 한·미간 타협의 산물이다. 그러나 90년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주권국가의 핵심인 군사작전권을 외국군이 갖는 데 대한 비판이 비등하면서 94년 말 평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우선 이양됐다. 하지만 전작권은 아직까지 한·미연합사령관이 갖고 있다. 작전통제권을 ‘평시’와 ‘전시’로 나눈 것도 유례가 없다. 문민정부가 선거공약인 작통권 환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 미비를 이유로 내놓은 궁여지책이다. 당시 리스커시 한·미연합사령관도 “전시와 평시를 분리하면 전쟁을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다.”고 반대했으나 결국 정치적인 선택을 따랐다. 이는 이른바 6개항의 연합권한위임사항(CO DA)을 정해 평시에도 연합훈련, 정보관리, 작전계획작성 등의 주요 군사활동을 CFC사령관의 통제하에 둔 데서도 알 수 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추가 미군감축 등 ‘안보공백’ 논란은 군사동맹조약의 기능과 성격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원래 군사동맹은 체약국 간에 유사시에 와서 돕는다는 것이지 평시에 군대를 타국에 주둔시켜 방어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또 미국은 우리와 달리 전쟁선포권이 의회에 있고 미군의 해외파병권도 의회가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이나 미군 감축은 행정협정인 CFC의 설치·해체 교환각서에 의해 구애받는 것이 아니다. 미군 해외파병의 요체는 미국의 국가이익이다. 다행히도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발흥으로 한국이 대북 관계에서 미국을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미국도 한국을 필요로 하게 됐다. 요컨대, 미국이 한국전 당시 30만명의 병력을 파병하고 월남전에 50만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했던 것은 국제정치적인 요인이 컸던 것이지 동맹조약이나 파병약속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다. 연합사 해체와 전작권 환수에 따른 보완책은 무엇일까?가장 현실적인 대응책은 유명무실화돼 있는 유엔군사령부(UNC)를 재정비, 강화하는 것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의 후속 조약인 합의의사록에 한국군을 유엔군사령부의 작전통제 하에 둔다는 규정이 있고 상황에 따라 한·미간에 협의의 여지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UNC를 나토형 통합군 편제를 참고, 전시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김경수 명지대 국제정치학 교수
  • KBS·SBS ‘차마고도’ 같은날 방영 왜?

    KBS와 SBS가 같은 날, 같은 주제로 대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두 방송사는 중국 남부 고대 교역로 ‘차마고도’(茶馬古道·표기를 다마대신 차마로 통일)’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11일 밤 방송했다. 일단 시청률에서는 KBS가 조금 앞섰다.KBS 1TV는 11일 오후 8시 ‘KBS 스페셜’을 통해 ‘차마고도 5000㎞를 가다’를 방송했고 같은 날 SBS TV는 오후 11시5분 ‘SBS 스페셜’을 통해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을 내보냈다. 방송 직후 두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빼어난 영상미에 대한 호평의 글이 나란히 올라왔다. 그러나 시청자들 역시 “프로그램 제작에 많은 경비와 시간이 들어가는데 이렇게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을 방송한다는 것은 국력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양 방송사 간 ‘차마고도’ 경쟁은 1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SBS는 11일에 이어 18일에도 ‘SBS 스페셜’을 통해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캄(Kham)’ 2부를 내보낸다. 또한 11일 ‘KBS 스페셜’을 통해 소개된 내용은 9월 본 다큐멘터리의 방송에 앞선 ‘맛보기’용이었다. 양사는 ‘차마고도’ 기획을 서로 상대방에 대한 ‘김빼기’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양사가 이처럼 동시에 ‘차마고도’에 주목하게 된 것은 ‘2007 KBS 대기획’의 출발이 된 ‘티베트 소금계곡의 마지막 마방’(KBS 1TV,2005년 1월 방송)과 이번 ‘SBS 스페셜’을 같은 외주제작사인 낙미디어가 제작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SBS에 프로그램을 납품한 낙미디어는 자사가 개발한 아이템을 KBS가 따라한 것이라 주장하는 반면,KBS는 낙미디어가 ‘SBS 스페셜’을 준비하면서 2005년 1월 KBS에 방송된 내용을 일부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도의적 책임을 묻고 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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