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주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죄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유엔군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91
  •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효성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효성

    효성그룹의 동반성장은 협력 중소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이 효성의 지속적인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이를 위해 협력업체들의 원가 절감 및 품질 개선, 최신 트렌드 입수, 신규 판로 개척 등을 돕고 있다. 먼저 섬유 부문에서는 효성의 원사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원단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인 만큼 신제품 개발, 해외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원사업체로는 최초로 매년 한국과 중국, 타이완, 브라질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의 원단 및 패션 업체를 대상으로 ‘크레오라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효성은 시장의 니즈(욕구)를 미리 파악하여 협력업체와 아이디어를 공유,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활용한다.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프리뷰 인 대구’ 전시회에는 신일, 미광, 대남, 보광, 삼성교역, 코로나 등 고객사 9곳과 함께 참가, 친환경 컨셉트의 부스를 공동으로 마련했다. 중전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공업 부문은 효성에 부품 등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개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성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장기부품 공급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부품을 공급하는 창원 지역 60여개 협력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창원공장 외주지원팀을 중심으로 상생경영 활동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버공격 당하는데 개인만 통제…공인인증제 폐지해야”

    “서버공격 당하는데 개인만 통제…공인인증제 폐지해야”

    지난해 7월부터 인터넷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의무가 사라졌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스마트폰뱅킹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거래에서 공인인증서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게 된다면 은행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액티브X를 통해 은행이 요구하는 자체 보안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과정이 없어지게 된다. 그동안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용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만 구동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브라우저 선택권이 제한되며, 보안업계 전반의 발전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픈웹의 김기창 고대법대 교수와 이민화 전 기업호민관이 논의를 주도했고, MS 운영체제가 아닌 맥 운영체제를 쓰는 아이폰이 보급되면서 결국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가 폐지됐다. 김인성 IT칼럼니스트는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여기에 더해 공인인증서 체제가 보안 측면에서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2009년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부터 최근 농협 전산장애 사태까지 국내 보안사고에서 툭하면 서버가 공격을 당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김 칼럼니스트는 “외국의 보안이 기관 사이트를 통제해 서버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식이라면, 국내는 기관 사이트의 허점을 방치한 채 개인만 통제하는 식”이라면서 “공인인증서로 사용자들은 불편해지지만, 사이트 보안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태로는 보안 분야에 돈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보안업체의 배만 불릴 뿐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된다고 했다. →농협 전산장애 사고를 전후해 피싱사이트가 출현했다. 사고 원인은 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 피싱사이트의 발빠른 움직임에 혀를 내둘렀다. -피싱사이트를 통해 고객 정보를 빼내는 것은 중국 쪽 해커집단의 돈벌이 수준이 된 지 오래다. 인터넷뱅킹을 하려고 하면 은행에서 보안 프로그램을 다운받게 한다. 해커들은 유사 사이트를 만들고 보안프로그램으로 위장한 바이러스를 다운받게 한다. 이렇게 해서 좀비가 된 PC가 국내에 1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좀비PC들은 해커의 명령이 떨어지면 특정 사이트에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 마비시킨다. 트래픽이 집중돼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면 해커는 돈을 요구하고, 속도가 생명인 게임업체들은 대부분의 경우 이 협상에 응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보안은 보안이 아니다. →유독 우리가 국제 해커들의 먹잇감이 되는 이유가 있는가. -국내 인터넷의 보안시스템이 세계 표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해외 사이트가 스스로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체계라면, 국내는 개인들이 사이트에 접속할 때 본인이 맞다는 것을 사이트에 증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웹메일인 지메일(gmail) 사이트에 접속하면, 사이트 주소가 http://에서 https://(안전전송규약·SSL)로 바뀐다. 뒤에 붙는 s는 이 사이트가 정확한 사이트이니 믿고 이용하라는 표시로, 공인인증기관이 증명해 주는 신호이다. https://를 보고 사용자들은 추가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필요 없이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다. 한국의 보안 방식은 이와는 달리 사이트는 안전하다고 일단 가정을 하고, 개인 사용자에게 자기들만의 보안 프로그램·키보드 해킹방지 프로그램·바이러스 백신 등을 다운받게 한다. 이것도 모자라 공인인증서를 요구한다. 액티브X를 다운받는 동안 사용자 컴퓨터는 보안에 완전히 취약한 상태가 된다. 시작 단계에서부터 보안이 무너져 있는 것이다. →안전연결은 국내만 채택을 안 한 것인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미국은 보안방식으로 복잡한 암호화 기법을 쓰지 못하게 했고, 해독 불가능한 암호화 방식은 수출도 금지했다. 그래서 우리가 독자적으로 만든 게 공인인증서다. 이후 해외에서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보안접속을 시도하면 웹브라우저가 인증기관에 의뢰해 이상이 없다는 답을 받고 안전전송 규약을 허용하는 체제가 자리잡았다. 국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개인에게 부담을 더 지우는 쪽으로 보안이 발전했다. 은행과 같은 기관이 서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곳은 없다. 이게 툭하면 보안사고가 일어나고, 서버 공격이 이뤄지는 이유다. 다른 문제도 있다. 우리 상황에서 보안업체들은 은행이나 공공기관에 납품 경쟁을 벌인다. 이 시장을 확보하면, 개인은 선택권을 갖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사이트 방침에 따라 다운로드를 해야 한다. 해외는 웹브라우저에 기본 보안 프로그램이 장착되고, 개인이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구조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보안 프로그램이 싸고, 그러면서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성능 경쟁이 계속된다. →아이폰 도입과 함께 한 차례 공인인증서 폐지운동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폰 도입 뒤에도 공인인증서 체제는 살아남았다. 이것은 새로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예컨대 제2금융권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버전에서 구동시킬 공인인증서 보안체제를 개발할 자금이 부족할 것이다. 결국 이들은 보안을 외주에 맡기거나 스마트폰뱅킹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국제 표준방식을 채택했다면, 2금융권 업체도 투자비용 없이 스마트폰뱅킹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 표준방식은 과거의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미래의 어떤 플랫폼에서도 지원이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새 버전이 나왔다고 보안업체가 추가 개발 비용을 요구할 근거가 사라진다. →공인인증서 보안 체제 때문에 우리가 잃는 것이 또 있는가. -이 방식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전자상거래를 죽이고 있다. 물건을 하나 사는데 다른 나라와 달리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니 어떻게 물건을 팔 수 있겠나.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처럼 해외진출을 할 때 막대한 투자를 하기보다 언어만 바꿔서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만의 특수한 보안 방식은 이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커다란 세계 시장을 곁에 두고 중소기업들이 굶어 죽고 있다. 수출탑을 수여할 정도로 수출에 목 매는 나라에서 온라인 시장의 개방에 대해서는 왜 이런 모습인지 모르겠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인성 IT칼럼니스트는 ▲46세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리눅스 시스템으로 초기 엠파스 사이트 구축 ▲전 리눅스원 개발이사 ▲현 KT 계열 네트워크 장비업체 컨설팅 ▲저서 ‘한국IT산업의 멸망’, ‘리눅스 디바이스 드라이버’(공동번역), 잡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칼럼 연재
  • 말이 좋아 e보안 전문가…복지? 딱! 공사장 잡부 수준

    말이 좋아 e보안 전문가…복지? 딱! 공사장 잡부 수준

    “말이 좋아 사이버 보안 전문가지, 하는 일이나 처우는 날품팔이 막노동자 수준입니다. 나이는 40줄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하도급 용역으로만 전전하고 있으니….” 김진우(가명)씨는 요즘 백수다. 일감이 없다. 올 초까지 그는 한 은행 전산망 재구축에 용역으로 투입돼 보안 관련 작업을 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나면서 출근할 곳을 잃었다. 그런 김씨에게 얼마 전 옛 직장 동료가 솔깃한 제안을 해 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국내 도박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침투해 회원 리스트를 빼내고 서버를 다운시키면 이전 연봉의 4배를 주겠다고 했다. “거절은 했지만 솔직히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에요. 어차피 불법 도박사이트인데 우리한테 당하더라도 신고도 못 할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최근 농협과 현대캐피탈 등 금융기관의 보안망이 해커들에게 무방비로 뚫린 가운데 정보기술(IT)업계의 고질적인 다단계 하도급 구조와 이에 따른 열악한 처우가 취약한 보안 인프라의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능한 보안 전문가들이 생활고 때문에 음지의 해커로 전락하고, 일부는 직장을 찾아 국내를 떠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IT업계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영세업체로 이어지는 협력업체의 먹이사슬이 어느 업종보다 길고 복잡하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을 정점으로 1차, 2차, 3차로 하도급 발주가 켜켜이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아래 단계로 내려갈수록 IT 인력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가 악화된다. 그 결과는 용역 등 비정규직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은행 인사담당자는 “자체적으로 보안 전문 인력을 고용하면 1인당 7000만원 이상 주어야 하지만 외주를 주면 1인당 3000만원이면 충분하니 외부 인력을 쓰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심지어 국가 인터넷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경우도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인터넷 침해 대응 센터 인력 131명 중 29%(38명)만 정규직이고 71%(93명)는 비정규직이다. 이영상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보안 전문가들에 대한 적절한 대우가 선행돼야만 이들이 나쁜 길로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USB 통해 노트북에 바이러스

    농협 전산망은 외주 직원의 USB를 통해 노트북에 심어진 프로그램(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됐고, 이 프로그램은 ‘스크립트 해킹’ 방식으로 실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실행하라는 명령어의 조합인 스크립트 기법이 금융기관 해킹에 사용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20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는 외주 직원의 USB를 통해 노트북에 옮겨진 바이러스가 발단이었다. 전문 프로그래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노트북에 4~5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노트북에 심어진 프로그램 용량은 상당히 적고, 파일 삭제 명령어도 A4용지 반 정도 될 것”이라며 “USB를 컴퓨터에 꽂아 뭔가를 저장할 때 거기 묻어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동적인 농협 방화벽 전체 구조를 노트북이 농협 서버에 접속될 때마다 하나씩 알아냈다.”면서 “노트북의 외부 반출과 바이러스 감염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시한폭탄’ 해킹 수법인 스크립트 해킹 방식에 의해 가동됐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이번 해킹은 가장 복잡한 해킹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다수의 전문 프로그래머가 해킹을 했을 것으로 보고, 해킹 공모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해킹이 실행된 경로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 보이는 만큼 농협 전산망을 외부에서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분석해 생성시기 등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분석하는 데 2~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크립트(Script) 일련의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자동 실행하도록 모아 놓은 명령어의 조합. 일반 응용 프로그램과 해당 프로그램을 언제, 어떻게 실행 시킬지 등 각종 조건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언어 등이 대표적이다. ‘스크립트 해킹’은 이런 명령어 조합에 악성 코드를 심어 정보를 파괴하거나 빼내는 방법이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노트북 바이러스, 서버접속 때마다 방화벽 뚫어

    노트북 바이러스, 서버접속 때마다 방화벽 뚫어

    농협 전산망 해킹은 최소 2~3명의 전문 프로그래머가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하고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선택한 해킹 방식은 전대미문의 ‘스크립트 해킹’이었다. 검찰은 2~3주 후면 정확한 해킹 경로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을규 한양대 정보통신학부 교수는 “스크립트는 여러 가지 명령을 하나로 합쳐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서 “스크립트를 실행하면 명령이 하나씩 실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농협 해킹에서도 파일 삭제 명령어를 방화벽이 정상 지시어로 인식할 수 있도록 4~5개의 프로그램(바이러스)이 노트북에 설치됐고, 그 프로그램들이 하나씩 가동되면서 농협 방화벽이 뚫렸다. 검찰 관계자는 “스크립트 해킹 방식은 가장 복잡한 해킹 방법 중 하나”라면서 “이번 농협 건은 간단치 않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농협 전산망을 마비시킨 방식은 철두철미했다. 우선 전문 프로그래머들이 외주 직원의 유에스비(USB)에 바이러스를 심었다. 외주 직원이 유에스비에 프로그램 등을 저장할 때 옮겨 가도록 한 것이다. 이후 해당 직원이 유에스비를 노트북에 꽂을 때 그 노트북에 바이러스가 옮겨지도록 했다. 노트북이 농협 서버에 접속될 때마다 외부에서 농협 방화벽 구조를 파악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농협 방화벽은 유동적”이라면서 “방화벽을 ‘움직이는 10미터짜리 벽’이라고 치면 그 움직이는 벽을 찾아 1미터씩 벗겨낸 뒤 전산망의 정확한 구조와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수개월 전에 범행을 준비했을 것이라는 건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는 “유에스비를 통해 바이러스를 노트북에 옮길 수 있다.”면서 “다만 서버 접근 권한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를 심은 유에스비를 노트북에 꽂아야 스크립트를 실행할 수 있다. (외부 전문 프로그래머가) 그 권한을 어떻게 가질 수 있었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을규 한양대 정보통신학부 교수도 “(외부 프로그래머가) 유에스비를 통해 노트북에 바이러스를 심은 뒤 스크립트를 실행하려면 서버 접근 권한이 있는 사람의 유에스비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IBM 직원인 한모 과장은 최고 접근 권한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 직원도 검찰 조사에서 내부 직원 소행이라고 (외부에)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해킹이 중국 소재 전문 프로그래머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 해킹 범죄에 비춰 보면 농협 해킹은 중국 소재 전문 프로그래머의 소행일 확률이 높다.”면서 “중국에는 이 정도 실력을 갖춘 전문 프로그래머가 50여명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구제역 후폭풍 위기의 축산농] “구제역 부서 확대” “허가제 내년 도입”

    구제역 방역과 정책 부문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영국 농식품환경부(DEFRA)와 농림수산식품부의 구제역 전문가들이 지난달 18일 과천종합청사에서 머리를 맞댔다. 마틴 윌리엄스 축산물정책팀장은 영국에서는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확진 전에 임시 통제지역을 10㎞까지 설정한다고 말했다. 농민 보상은 시가 보상이 원칙이지만 발생 원인 농가에는 5000파운드(약 887만원)의 벌금을 물린다고 전했다. 방역 인원도 우리나라처럼 공무원을 우선 투입하지 않고 전문 외주업체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엿새 뒤인 지난달 24일 정부는 ‘축산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선진화와 고급화는 대규모 농가에 유리하고 소규모 농가의 도태를 유도하는 것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선진화 방안은 구제역 초기부터 위기 대응의 최고 단계인 ‘심각’에 해당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담고 있다. 농식품부와 지자체 및 군경 등으로 구성되는 ‘가축전염병 기동방역기구’와 기존 3개 검역 기관을 통합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칭)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농식품부의 담당 부서가 우선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를 담당하는 동물방역과를 2개 과로 확대해 구제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살처분 보상은 가격이 급등하면 과거 1년 평균 시가의 30% 초과분까지만 지급한다. 특히 정부는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목표로 삼은 만큼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는 A·O·아시아 1형을 혼합한 ‘3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 비용을 일정 규모 이상의 축산 농가에 부과하는 정책 방향을 확정한 바 없다고 하지만 농가들은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백신 비용을 농가에 떠넘긴 타이완에서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축산업 허가제는 내년부터 대규모 농가에 우선 도입한다. 대상이나 시기,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에 확정한다. 허가제는 가축 전염병 방역이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행 기준과 범위를 정하는 데 논란이 예상된다. 이 밖에 사육·운송·도축 단계를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제도를 정비하고 재입식 농가가 축사 시설을 현대화하도록 300억원의 예산을 우선 배정키로 했다. 반면 사육부터 도살까지 반윤리적인 가공 과정 때문에 필요성이 제기된 동물복지형 축산 대책은 빠져 있는 상황이다. 농촌경제연구소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동물복지형 쇠고기(등심 600g)의 경우 일반 쇠고기보다 35.5% 오른 값(1만 7757원)을, 돼지고기(삼겹살 600g)의 경우 일반 돼지고기보다 38% 오른 값(4561원)을 치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에 구체적인 안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안한 금융전산 보안망] “인력 양성·컨트롤 타워 구축 등 ‘보안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

    [불안한 금융전산 보안망] “인력 양성·컨트롤 타워 구축 등 ‘보안 포트폴리오’ 다시 짜라”

    현대캐피탈 해킹과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프로그램·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던 금융권 내 정보기술(IT) 포트폴리오를 보안시스템 강화와 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17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캐피탈과 농협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금융권 전체의 보안망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융 보안 인력을 육성하고 ▲정부 조직을 혁신해야 하며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보안 인식을 높이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인 고려대 금융보안대학원 교수는 “서버 관리를 외주에 맡기더라도 농협 본사에는 관리 능력을 갖춘 우수 요원을 확보했어야 했다.”면서 관리적 측면의 허점을 지적했다. 임 교수는 “앞으로 대책을 마련하면서 돈 들여 외국 장비를 들여놓을 생각을 할 텐데 장비만 들여오고 운영할 인력이 없다면 문제”라면서 보안 인력을 키워 내는 사회적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컨트롤타워 성격의 금융 보안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은 “일본 미쓰비시은행의 경우 3만~4만명의 직원 가운데 전산 개발 인력만 자체적으로 7000여명을 두고, 운영 인력을 별도로 300~400명을 확보하고 있어 장애가 발생해도 즉각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종인 교수는 금융 보안에서 권한과 책임을 갖춘 정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태명 성균관대 정보통신학부 교수는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 지식경제부, 국가정보원 등의 유관 부처는 서로 주도권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 부처 내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디도스 사태 때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점검을 벌였어야 했다.”면서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상시검사에서 IT 보안 관련 검사 항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정보 보호 부서는 힘들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제 지원을 해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 보호 인력 채용 시 인건비 일부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들은 IT 시스템 유지 비용을 내지 않고 있으며, 하청업체들은 개발할 때만 돈을 낸다.”면서 IT 비용을 단순한 비용 측면이 아니라 위험 관리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지 비용이 현실화돼야 인력에 대한 대우도 나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태명 교수는 “CEO들이 정보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방관하다가 일이 터지고 있다.”면서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막을 수가 없는 만큼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경우는 ‘설마병’으로 봐야 한다면서 고객 정보를 모두 암호화해야 하는데 일부 소홀히 한 측면이 있고, 많은 기업들이 이런 식으로 정보가 유출당하는 사고를 낸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빨리 처리돼 정보보안최고책임자(CISO)를 신설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北 디도스때 감염? 외부 바이러스? 농협 ‘좀비PC’가 마비시켰다

    北 디도스때 감염? 외부 바이러스? 농협 ‘좀비PC’가 마비시켰다

    농협 전산망 마비는 외부 해커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PC(악성코드 감염 컴퓨터)가 부차적으로 일으킨 해킹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밝혀진 두 차례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과의 관련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도 좀비PC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를 밝히기 위해 2차 해킹을 실행한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원불상의 해커는 농협 내·외부 직원들의 개인PC를 감염시켜 중앙서버까지 제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농협 보안 체계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농협 전산망 먹통 사태는 외부 해커에 의해 좀비PC가 된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을 통해 일어났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농협 전산망 해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하도급 관행이 초래했다.”면서 “해커가 감염시킨 농협 직원의 좀비PC로 중앙서버까지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농협 보안망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용대)는 농협 전산망의 마비를 초래한 외주 직원의 노트북 하드디스크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 사고나 과실일 수도 있지만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이 ‘좀비 PC’일 수도 있다.”면서 “농협에서 가져온 폐쇄회로 (CCTV)나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분석하고 있지만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2일 농협 전산망이 마비된 시점에 노트북 내에 가동된 프로그램을 복원하고 있다.”면서 “복원에는 7~1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내·외부 직원들의 공모, 외부 직원의 테러 여부 등도 노트북 복원을 통해 최종 로그인한 시간을 파악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농협 전산장애 사태’ 누가?

    ‘농협 전산장애 사태’ 누가?

    농협 전산 장애가 사흘째인 14일에도 계속됐다. 완전 복구에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해킹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검찰과 금융감독원은 원인 파악 등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농협은 이날 새벽 인터넷뱅킹·폰뱅킹 등의 복구 작업을 마쳤으나 시스템이 불안정해 잔액조회 등의 일부 기능만 가능했다. 체크카드 결제와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는 이날도 하루 종일 불가능해 고객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로 인해 3000만 농협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농협의 전산 장애로 인해 고객이 입은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산 장애의 발생 원인은 농협중앙회 IT본부 내에서 상주 근무하던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경유해 각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주는 중계 서버에서 시스템 파일 삭제 명령이 실행됐다.”면서 “약 5분 동안 275개의 서버에서 데이터 일부가 삭제되는 피해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중한 고객 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며 전혀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농협 측은 “운영 시스템 손상 파일이 완전복구돼 시스템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관리자 권한을 취득하고 백업 서버까지 파괴한 것으로 보아 고의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이날 언론사 정치부장들과 만나 국방개혁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농협 전산망 중단과 관련해 “북한이 했다, 안 했다 단정은 못하지만 북 해커의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 인트라넷은 보안이 완벽해 해커가 침입할 여지가 없지만, 은행들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단순한 전산 장애보다는 해킹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범죄수사센터 직원들이 로그자료, 전산자료, 외주업체 직원의 노트북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농협의 전산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의 문제가 있는지, 외부의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는 없었는지, 농협이 전자금융거래법이나 관련 감독 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홍희경·이민영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믿을 수 없는 금융보안 종합대책 서둘러라

    현대캐피탈이 해킹당한 데 이어 농협의 전산망 마비로 금융보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된 것은 정보통신(IT) 기술의 총아인 금융 네트워크의 치명적인 결함을 드러낸 것이다. 개인의 1급 비밀정보인 금융거래 내역이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생활을 침해당한 개인으로서는 공포스러운 일이다. 농협의 전산망 장애 역시 3000만명의 농협 고객에게 금융네트워크에 대한 깊은 불신을 안겨줬다. 전산망 오류로 은행 업무가 정지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철저한 원인 규명이 먼저다. 농협은 자체 조사결과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외주업체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농협 전산망 서버의 운영시스템을 통째로 삭제하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하지만 농협 측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그런 명령을 외주업체 직원 컴퓨터에 심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일단 지켜봐야 한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이번 사건을 허술한 금융보안에 대한 재점검 및 종합대책 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농협은 물론 다른 은행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그동안 금융권은 금융보안을 위한 IT 인력 확보와 예산 책정 등에 인색했다.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시중·지방·특수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총직원 대비 IT 관련 직원 비율은 2009년 3.0%에 불과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92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은행권 IT 예산 비중도 총예산의 10% 남짓이다. 정보 보호를 지원 업무쯤으로 인식하고 있는 게 현주소다. 금융권은 IT 전문가와 보안전문 인력을 제대로 확충함과 동시에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산망에 대한 복수 시스템 관리 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현대캐피탈처럼 대부분의 대기업이 자회사를 만들고 아웃소싱해 그룹사 보안을 전담하는 나눠먹기식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숙고해 봐야 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철저한 점검에 나서는 한편 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 ‘10조 자산가’ 역외탈세 4101억 추징

    ‘10조 자산가’ 역외탈세 4101억 추징

    ‘역외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한 국세청이 올 1분기에 4741억원의 역외 탈세를 추징했다. 단일 사업장으로 역외탈세 사상 최대규모인 410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세청은 11일 올 1분기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으로 위장해 조세피난처에 소득을 은닉한 기업과 사주 등 41건을 적발해 모두 474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였던 1조원의 절반가량을 벌써 거둬들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투자 및 해외관계사 등을 통한 자금유출·은닉이라는 고전적 수법 이외에도 비거주자·외국법인으로 위장하는 등의 첨단 수법이 다수 적발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국세청은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으로 위장한 사례는 대한민국 과세권을 원천적으로 벗어나려는 ‘대담하고 악의적인 탈세’라고 규정했다. ●160척 가진 ‘선박왕’ 알고보니 ‘탈세왕’ 국세청도 혀를 내두른 A사의 경우 지난 5년간 9600억원의 소득을 탈루, 이번에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 회사는 비거주 외국법인으로 위장해 세계 어느 국가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조세피난처에 소득을 은닉할 정도로 철저했다. 선박 160척을 갖고 국제 선박임대업 및 국제 해운업을 운영해 온 A회장은 한마디로 ‘유령인간’으로 행세해 왔다. 10조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그는 국내 호텔이나 부동산, 사업체 등을 소유한 것은 물론 스위스, 케이맨아일랜드, 홍콩 등의 해외계좌에도 수천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거주지를 은폐하고 경영활동 흔적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주택의 임대차계약서는 친인척 명의로 허위 작성했다. 나아가 아파트, 상가, 주식 등 국내 자산은 모조리 해외 페이퍼 컴퍼니로 명의를 이전했다. 경영활동은 휴대용 저장장치(USB)나 구두지시 등을 통해 은밀히 이뤄졌다. 일체의 공개 활동을 피했고, 세무컨설팅도 해외 회계법인을 이용했다. A회장은 현재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매입원가 부풀려 법인세 탈루 A회장의 사례는 일부 부유층들이 탈세를 위해 파렴치한 역외탈세 수법을 동원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김문수 국세청 차장은 “이번 사례는 전세계에서의 무납부를 핵심적 경쟁우위 수단으로 삼아 사업을 확장한 것으로 조세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공정한 경쟁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역외탈세가 갈수록 지능화·전문화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계장치 수입업체를 운영하는 B씨는 사지도 않은 기계장치를 수입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 매입원가를 부풀려 법인세를 탈루했다. 합성수지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국내법인이 거둬야 할 이익을 홍콩법인으로 빼돌렸다. D씨는 직접투자신고 없이 해외법인을 설립한 후 이 법인 주식을 팔아 매각차익을 내고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매각자금으로 다른 해외주식을 사들이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국세청은 오는 6월에 처음 있을 해외 금융계좌 신고와 관련,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규정된 비밀보장 의무를 지키겠지만, 신고기한 이후 적발되는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탈루세금 추징은 물론 검찰 고발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생방송 드라마’ 이제 그만!

    ‘생방송 드라마’ 이제 그만!

    배우 조민기의 사과로 ‘욕망의 불꽃’(MBC 드라마)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번 기회에 ‘쪽대본’으로 상징되는 국내 드라마 대본 지연 실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쪽대본 문제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대본은 본래 미리 인쇄해 책자로 찍어 낸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작가가 낱장 대본을 팩스로 보내기도 한다. 쪽대본이라는 말은 여기서 생겨났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예전에는 종영이 가까워오면서 쪽대본이 기승을 부렸지만 지금은 아예 방송 초반부터 속출한다.”면서 “생방송 드라마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연기 아쉬움” 종영 소회는 작가 겨냥 불만도? 한 여성 톱스타의 매니저는 “배우와 매니저 모두 드라마 현장에서 대본을 기다리는 일이 가장 힘들다.”면서 연일 이어지는 밤샘 촬영으로 인한 체력적인 한계로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털어놓았다.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 종영 뒤에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입을 모으는 것에는 대본 지연에 대한 불만도 녹아 있다고 해석된다. 대본이 일부만 나온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가 배우와 제작사 간에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 KBS 월화 드라마 ‘강력반’에서 방영 7회 만에 하차한 선우선이 대표적인 예다. 제작사 측은 선우선이 극 중 캐릭터의 비중이 적은 데 대한 불만으로 하차했다고 주장했지만, 소속사 측은 “애초 계약할 때는 선우선의 비중이 적지 않았으나 대본이 여러번 바뀌면서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맞서고 있다. 지상파 TV 미니시리즈에 출연 중인 한 주연 배우의 소속사 이사는 “1~2회 대본만 나온 상태라 드라마 출연을 망설였지만, 작가와 연출자가 워낙 확신에 찬 목소리로 권유해 믿고 출연시켰다.”면서 “그런데 막상 방영이 시작되고 보니 캐릭터의 매력이나 비중이 기대에 못 미쳐 배우 이미지 타격은 물론 다른 작품 출연 기회마저 잃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가장 큰 문제점은 사고 위험… 완성도도 떨어져 쪽대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방송 사고 위험성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그 주 방송하는 미니시리즈를 해당 주에 촬영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촬영장에서 잠깐의 실수나 오차가 생기면 바로 결방이나 방송 사고로 직결되기도 한다. 얼마 전 종영한 SBS 수목 드라마 ‘싸인’은 쪽대본이 이어지다가 결국 마지막회에서 화면 조정용 컬러바가 뜨는 방송사고를 냈다. 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도 정우성이 부상당해 단 하루를 쉬었음에도 촬영 분량이 모자라 1회 결방했다. 다른 드라마들도 방송 사고 직전까지 갔다가 스태프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쪽대본은 작품의 완성도도 떨어뜨린다. 촬영 당일 대본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니 연기자들이 엄청난 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이는 연기력 저하와 완성도 하락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보다 영화를 선호하고, 일단 영화계에 발을 디디면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기를 꺼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쪽대본으로 인한 밤샘 촬영은 둘째치더라도 대본 암기와 연기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순발력으로만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들, “우리도 할 말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국내 드라마 시장 특성상 완전한 사전 제작은 어렵더라도 적어도 6개월 전에 방송사가 편성을 확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캐스팅 확정 및 대본 작업을 거쳐 최소 3~4개월 전에는 촬영을 시작하는 등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로배우 이순재는 “드라마 외주 제작이 많다 보니 (제작을 의뢰한) 방송사조차 대본 내용을 모를 때가 많다.”면서 “최소한 열흘 전에 방송사에 대본을 넘겨 검토할 시간을 주도록 아예 계약서에 못 박아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은규 한국드라마PD협회장(MBC 일일 연속극 ‘남자를 믿었네’ 연출자)은 “방송사들이 지금처럼 시청률과 광고를 의식해 드라마 방송 시간 및 횟수를 늘리는 데만 집착하면 제작 시스템 개선은 요원하다.”면서 “미국처럼 시리즈물을 정착시키고, 스타 작가 1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분업화를 통해 드라마 제작 틀을 바꾸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견 작가는 “일부 작가들이 습관처럼 쪽대본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우 캐스팅이 지연되거나 중도 하차해 갑자기 줄거리를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나라는 워낙 시청자들의 입김이 거세 피디가 (시청자의 주문에 맞게) 내용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여유 있게 대본을 넘기기가 힘들다.”고 항변했다. 김영섭 SBS 책임프로듀서(CP)는 “작가나 피디가 시놉시스를 확정했다 하더라도 제작비 지원 등이 원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시간에 쫓기게 되는 제작 풍토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면서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산업 기반이 단단해지도록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위선만 있는 악령들… 자기가 쓴 대본도 기억 못해”

    “위선만 있는 악령들… 자기가 쓴 대본도 기억 못해”

    원로배우 이순재가 한국 드라마의 ‘쪽대본’ 풍토를 비판한 데 이어 지난 27일 막을 내린 MBC 주말 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출연한 탤런트 조민기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드라마의 정하연 작가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파장이 일고 있다. 정 작가는 조씨가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작가 “사과 않으면 법적 조치 취할 것” 조민기는 드라마 종영 하루 전인 26일 트위터에 “완전 쫑! 지난 월, 화, 수, 목 간절곶에서 마지막 촬영 했는데 심신이 표독스러워져서 얼굴 안 보여주고 싶어서 그냥 올라왔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는 글을 올렸다. 조민기는 다음 날 밤 트위터에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날 배우들에게 던져 주고,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 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 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 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대본 지연 등으로 드라마 촬영이 급박하게 돌아간 데 대한 불만 표출이었다. 조민기는 “세상의 밝고 어두움은 내 눈이 감지하는 게 아니었어. 분명하네. 무겁고 역겹다는 것이 마음에서 사라지니…. 심안이 밝아지니 육안도 개운하게 밝은…. 라식 수술하면 이렇게 되는 거겠지?”라는 말로 불편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이 글들이 트위터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정 작가는 “있지도 않은 일을 있다고 해서 황당하다.”면서 “조민기씨는 자신의 글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사과하라.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맞섰다. ●이순재 “어느 나라가 이렇게 드라마 찍나” 앞서 같은 드라마에서 재벌 회장으로 나온 이순재는 지난 25일 열린 종방연에서 “‘욕망의 불꽃’은 약 일주일 전에 대본을 줘서 여유가 있었지만 (내가 출연한 또 다른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는 회차 때 바로 대본이 나와 여유가 없었다.”면서 “이것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장영실 작가가 쓴 ‘마이 프린세스’는 거의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일정으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재는 “얼마 전에는 (촉박하게 드라마를 찍다가) 한 방송사에서 (결방)사고까지 났다.”며 “어느 나라가 이렇게 드라마를 만드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우들이 드라마를 안 하려고 한다. 그래서 돈이나 받아 보자고 회당 출연료가 2000만원까지 간다.”며 “방송사가 외주 제작을 의뢰할 때 적어도 열흘 전에 대본을 넘겨 검사할 시간을 달라는 계약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머니테크]

    [머니테크]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을 예치하려는 금융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은행권은 금리 상승기에 맞춰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금리 확정형과 고정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드업계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실속형과 프리미엄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족·친구 ‘일촌’땐 최대 30만원 돌려줘 <기업은행 ‘IBK스타일 플러스 카드’> 가족, 친구 등과 ‘일촌’을 맺고 카드를 쓰면 결제금액을 합산해 1년에 최고 3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지난 한해 34만장이 나간 히트상품 ‘IBK스타일카드’의 후속작이다. 일촌 그룹은 최대 4명까지 묶을 수 있다. 1년에 2번(6월 말, 12월 말) 4명의 카드 결제금액을 합해서 1000만~2000만원이면 2만원, 2000만~5000만원이면 5만원, 3000만원 이상이면 7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일촌 중에 IBK카드를 처음 발급하는 신규 가입자가 있으면 돌려주는 현금이 2배로 늘어난다. 이런 ‘더블 캐시백’ 혜택은 처음 2년 만 제공된다. 캐시백 금액은 회원별 사용실적에 따라 나뉘어 카드 결제계좌에 입금된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각 일촌이 6개월 동안 6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60만원 미만이면 일촌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일촌은 전국의 기업은행 지점이나 IBK고객센터(1566-2566),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도 강화됐다. 사용 빈도가 높은 9개 업종(쇼핑, 외식, 주유 등) 중에서 5가지를 고르면 최대 10%를 할인해준다. 할인 대신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시백 공동구매 방식의 신개념 카드”라고 설명했다. ▶20~30대 겨냥 금리 年 5.0% 월복리 <KB국민은행 첫 재테크 적금> KB국민은행은 젊은 고객층의 첫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월복리 적금인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융 거래를 시작하는 20~30대 고객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반영, 소액 예금에 최고 연 5.0%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월복리 적금이다. 직장 초년생 등 처음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젊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월 1만~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3년. 기본이율은 연 4.5%로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 4.7%의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금금리다. 첫 거래 고객과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우대이율은 ▲첫 거래 우대이율 최고 연 0.2% 포인트 ▲KB스타뱅킹 우대이율 연 0.1% 포인트 ▲목돈 마련 우대이율 최고 연 0.2% 포인트로 이뤄져 있다. 목돈 마련 우대이율의 경우 만기 시점에 마련한 목돈이 500만원 이상이면 연 0.1% 포인트,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2% 포인트가 제공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출시 2개월 만에 14만 5000계좌에 370억원이 몰렸다.”면서 “향후 3년간 목표액인 77만 계좌, 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실적 포인트화… 정기예금에 합산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 금리 상승기를 맞아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은행은 예금 금액과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0.1% 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하고, 은행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정기예금에 합산할 수 있는 ‘키위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2009년 3월부터 지난 2년간 44만 계좌에 22조 8000억원을 모았다. 개인고객만을 위한 고금리 상품으로 금액에 제한이 없다. 확정형 금리가 ▲1년 만기 연 4.10% ▲2년 만기 연 4.20% ▲3년 만기 연 4.20%다. 3000만원 이상인 신규 고객과 로열 고객에게는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키위 정기예금의 특징은 우리은행 거래 실적에 따른 멤버스 포인트를 각각 정기예금 가입 금액의 최대 1%까지 현금으로 돌려줘 정기예금 원금에 합산이 가능하다. 또 가입원금뿐 아니라 현금으로 돌려준 금액에 대해서도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기간마다 약정이율을 변경 적용하는 ‘회전형 금리’와 신규 때 결정된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하는 ‘확정형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회전형 금리의 경우 회전 기간은 1개월과 2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을 고를 수 있다. 고객이 중간에 해지해도 회전기간 경과 기간에 대해서는 약정이율을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2년 전에 출시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화재·도난·상해 등 가정위험 보장 <삼성화재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 주택화재, 배상책임, 도난·상해사고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화재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례 보상하던 기존 상품보다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건물가액이 2억원인 건물로 가입금액 1억원짜리 일부보험에 가입했는데 화재로 5000만원의 손해가 났다면 손해금액을 전부 보상해준다. 화재대물배상책임 보장금액은 최고 5억원, 도난·손해 보장금액은 최고 1000만원이다. 이 상품은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 등 2가지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연동형은 고객이 적립한 보험료의 80% 한도 내에서 중도금 인출이 가능하다. 금리확정형은 계약 2년이 지나면 미리 지정한 날짜에 매년 중도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주부들의 집안 청소 부담을 덜어주는 클린홈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클리닝 10% 할인, 오존 살균 클리닝 30% 할인, 포장이사 10~20% 할인 혜택 등이 있다. 기본계약은 화재, 붕괴 등 손해담보와 임시주거비용담보로 구성된다. 보험기간은 3·5·10·15년형이 있고 납입주기는 1·3·6·12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3만~6만원 수준이다. 월 3000~4000원을 더 내면 부모님 댁의 화재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다. ▶통합보험 7년뒤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 <대한생명 ‘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처음 가입할 때는 온 가족이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 보험으로 유지하다가 7년 뒤부터는 변액유니버셜 기능을 갖춘 적립형 계약으로 상품 종류와 보험 대상자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출시 7개월 만에 5만 4000건 이상 판매되고 신계약 첫 회 보험료가 1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계약 전환 뒤에는 본인 또는 자녀가 보험 대상자가 된다. 자녀 명의로 계약자를 변경할 경우 현행 세법으로 10년간 3000만원(미성년자 증여 시 15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가입일을 기준으로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보험 차익 비과세 혜택도 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 전환 기능을 통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통합 보험으로 활용할 경우, 한건의 보험 계약으로 계약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간병보장, 실손의료비보장 등 다양한 특약을 20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유니버셜기능이 있어 보험료 추가 납입 및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추가 보험금을 받고, 투자 수익이 저조해도 최저 사망보험금은 보장받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은 물론, CI보험, LTC보험, 실손의료보험, 적립보험, 연금보험 등 보험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이 적용된 명실상부한 스마트보험”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성장기대’ 소비재 주식에 직접투자 <미래에셋 ‘글로벌 컨슈머 주식 랩어카운트’>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주식거래시스템을 통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전 세계 소비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이 맡고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영업추진본부장은 “단순 자문만 받아서 한국에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법인의 해외주식 전문가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수수료는 3개월마다 0.75%를 내는 방식이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해 최대 38.5%의 종합소득세율(주민세 포함)을 적용받는 고액자산가가 이 상품에 투자하면 양도세 22%(주민세 포함)만 부담하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한 세무대행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상품 문의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소비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를 올해 유망 투자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5년 업계 최초의 소비재펀드인 ‘솔로몬 컨슈머펀드’를 내놨다. 지난해에는 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흥시장 소비성장에 따른 수혜 업종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그레이트 컨슈머펀드’를 출시하는 등 전 세계 시장의 소비구매력 성장에 주목하고 컨슈머 섹터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모든 주유소서 ℓ당 60원씩 할인 <삼성카드 ‘카앤모아카드’>기존의 주유 카드가 특정 업체에서만 할인받을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정유사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LPG는 3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멤버십을 체결한 카앤모아멤버스 주유소에서는 최대 40원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주유할인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된다. 주유 금액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사용금액은 별도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일반가맹점에서 금~일요일에는 사용 금액의 0.4%, 나머지 요일에는 0.2%가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유 포인트는 1만 포인트 단위로 주유 금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전국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 카젠에서 타이어 펑크 수리, 엔진오일 1만 5000원 할인 등 차량정비 서비스와 지정 지역 내 가장 싼 주유소 또는 지정 주유소의 가격과 위치 정보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 2회 알려주는 ‘최저가 주유소 알리미서비스’, 차량에 부착된 대표번호로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주는 ‘주차안심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삼성화재 특화 서비스 ▲CGV 현장 구매 시 동반 1인 50% 할인 ▲스타벅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 ▲전국 6만 5000개 보너스 클럽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출시 4개월만에 10만당 돌파 ‘인기카드’ <현대카드 ‘플래티넘 3 시리즈’>합리적인 프리미엄 고객들을 타깃으로 혜택을 차별화한 상품이다. 저가의 연회비를 받고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 패턴에 따라 카드를 구분해 실용적인 혜택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당한 연회비를 받는다는 컨셉트가 주효해 출시 4개월 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연회비가 7만원(M3, H3), 10만원(R3, T3)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자신의 소비 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카드를 사용하는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M포인트 적립률이 일반 카드의 2배인 M3는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때 포인트를 활용하면 5년간 최고 2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외식·쇼핑·자동차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다. H3는 학원·이동통신·병원·약국 등 생활 체감도가 높은 사용처에서 월 최고 10만원(영역별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R3는 국내 3대 백화점 할인 등 쇼핑 특화 서비스와 M포인트 적립 혜택이 동시에 제공된다. T3는 마일리지 적립 등 항공 특화 서비스와 M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항공권 할인, 인천국제공항 내 라운지 무료 이용, 국내 주요 면세점 할인, 해외 이용 3개월 무이자 할부, 호텔·레스토랑·뷰티·아카데미 등 4개 부문 프리미엄 가맹점 할인, 특급 호텔 무료 발레파킹 등 공통 서비스 면면도 화려하다.
  • [인사]

    ■산림청 ◇고위공무원 전보 △산림보호국장 류광수◇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오기표△산림환경보호과장 김현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과학연구부장 김정민△전주센터 분석연구〃 이하진△경영기획팀장 박종은 ■평생교육진흥원 △인생100세학습뉴딜추진단장 박인종△감사실장 문택석△평생교육정책본부장 백은순△학점은행〃 장동현△독학학위검정센터장 황동섭△한국평생교육연수원 설립추진단장(NILE 연수센터장 겸임) 류은상△NRI 센터장 이해영<기획조정본부>△전략기획실장 권재현△대외협력〃 박형민<평생교육정책본부>△희망교육지원실장 이경아△지역평생교육지원〃 고영상△대학평생교육지원〃 박상옥△평생교육인증지원〃 김만희<학점은행본부>△학사행정실장 신종수<독학학위검정센터>△고사관리팀장 허태문<경영지원센터>△총무인사팀장 김명선△전산지원〃 박종오△연수총괄팀장 유길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부장급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참여봉사부장 이상진<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활동운영부장 이교봉△운영관리〃 신용백<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운영관리부장 이용규△활동운영〃 오재법<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운영관리부장 천왕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업지원본부장(사무2처장 겸임) 최인백△중앙법률원장 유제욱△대외협력본부장(중앙연구원 연구위원 겸임) 한정애△중앙교육원 부원장 김영철△정책본부장 업무대행 정문주△산업안전보건본부장 정영숙△연수 휴직 정광호 ■한국광고주협회 △조사본부장 홍헌표△사업〃 곽혁 ■세계일보 △논설주간(조사위원·전국연합회 사무총장 겸임) 황종택△논설위원 김기홍 ■경주대 △발전기획처장 박재관△사무〃 이승찬△입학〃 정현△교무학생처 부처장 김기태△입학처 〃 노정철△기획홍보실장 이승엽△국제교류원장 한상호△글로벌교육〃 최영석△학생지원부장 구본기△대학원장 이근직△학술정보원장 조무호△취업능력개발〃 황정환△생활관장 이태종△산학협력단장 윤상환 ■동국대 <경주캠퍼스>△운영지원본부장 송익균△금장생활관장 이철우◇팀장△경영관리 김성규△전략홍보 김종규△전략예산 김영기△재무회계 최수호△산학협력지원 김윤현△관학협력TFT 권영섭△국제교류 이상득◇실장△대외협력(사업개발팀장 겸임) 최정훈△입학관리 박치만◇학사운영실장△교양교육원 성채용△평생교육원 류인수△인문과학대학 김경호△과학기술대학 이강석△에너지환경대학 전준호△사회과학대학원·사회대학 김영부 ■성균관대 ◇기획조정처△신캠퍼스추진T/F팀장 김흥수△전략기획·홍보〃 박종국◇행정실장△동아시아학술원 박영기△학부대학 금명철△경제학부 조승현◇종합인력개발원△경력개발센터장 김성영◇학생처△학생지원팀장(건강센터 간사 겸임) 전승호◇총무처△총괄지원팀장 남식용◇산학협력단△산학협력팀장 강권판△연구지원〃 이원용◇입학처△입학관리팀장(입학사정관실장 겸임) 이재원◇학술정보관△학술정보지원팀장 김남숙◇국제처△국제교류팀장 테런스 헨더슨◇학사처△학사·구매팀장 최원영◇교무처△교육지원팀장 유래상 ■청강문화산업대 ◇원장 △컨텐츠스쿨 박찬일△패션스쿨 조영아△에코라이프스쿨 박인하△모바일스쿨 정우기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원목실장 유기성△재활병원 간호팀 100병동 파트장 안미현 ■두산인프라코어 ◇임원 전보 △DISA법인장 이동훈 ■삼양사 ◇신규보직 <그룹장>△식품 문성환△화학 김정△의약 곽철호△운영 윤재엽<실장>△전략 엄태웅 ■한화건설 ◇상무급 전보 △국내영업본부장 황희태<실장>△기획 김회원△외주구매 우승권△플랜트설계 김홍건△경영지원 이윤식
  • “조국 리비아 구해주세요…카다피여 국민들 내버려두라”

    “돌멩이 하나 던진 적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내 조국 리비아를 구해 주십시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리비아 제재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현지시간) 한 외교관이 15개국 대표 앞에 섰다. 그는 다름 아닌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오랜 친구이자 최측근인 모하메드 샬람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였다. 그는 “단호하고 대담한 결의안을 기대한다.”며 호소한 뒤 카다피를 향해 “나의 형제 카다피여, 이제 리비아 국민들을 내버려두라.”고 촉구했다. 샬람 대사는 그동안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를 전면에 내세운 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역시 ‘카다피 충성파’에 속하지만 유혈 진압 소식에 “카다피는 미친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던 다바시와는 달리,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동고동락해 온 친구에게 차마 직접 손가락질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샬람 대사는 참았던 분노를 터뜨리기라도 하듯 격정적인 목소리로 안보리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단상을 내려옴과 동시에 마음의 짐도 내려놓은 듯한 그는 자신이 연설하는 동안 눈물을 보였던 다바시 부대사와 말없이 포옹했다. 가장 먼저 카다피에게 등을 돌렸던 관료는 압델 에후니 아랍연맹 주재 리비아 대사다. 그는 “카다피 정권은 이제 역사 속 쓰레기”라고 거침없이 카다피를 비판했다. 이어 중국 주재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인 후세인 엘메스라티는 “무솔리니와 히틀러의 정부를 대표하는 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피의 금요일’을 맞은 25일 사임 의사를 밝힌 압둘 라흐만 알 압바르 리비아 검찰총장은 “정의와 법의 원칙을 믿었지만 현 상황은 정반대로 폭력이 대화와 민주주의를 대신하고 있다.”며 카다피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또 26일 사임 발표를 한 이브라힘 엠도레드 포르투갈 주재 리비아 대사도 카다피 정권을 “불의한 파쇼 폭군 정권”이라 규정하며 물러난 뒤 ‘혁명’에 가담해 자신의 모든 경험과 능력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카다피 정권의 핵심 세력을 이뤘던 이들은 연일 ‘폭탄 발언’을 이어 나갔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은 “카다피는 시위가 일어나기 전부터 용병들을 고용했다.”면서 “이들에게 리비아 시민권을 주기로 결정까지 된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1988년 270명이 사망한 미국 팬암기 폭파 사건은 카다피가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유네스 알 아비디 전 내무장관은 최근 카다피 암살을 선동하기까지 했다. 나길회·유대근기자 kkirina@seoul.co.kr
  • “외주제작사, 지상파 집중도 높아 완화 방안 필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TV 3사의 방송광고 시장 영향력 확대가 우려되며, 외주 제작사 콘텐츠의 지상파 쏠림이 심각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올해 출범하는 종합편성 채널(종편) 지원을 위한 보고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통위는 21일 국내 방송과 방송광고 시장의 매체별 점유율 및 역할관계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2009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를 내놓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작성한 것으로, 방송 분야를 시장과 경쟁의 관점에서 분석한 정부 차원의 첫 보고서다. 방통위는 이 보고서를 방송산업 선진화의 정책적 근거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방송계에서는 보고서가 방송 시장의 후발·중소 사업자(종편)를 키우고 지배력 높은 사업자(지상파TV)를 규제하는 유효경쟁 체제 도입을 전제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방통위의 말을 그대로 믿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지상파 계열 PP 광고제한 소지 실제로 보고서는 주요 방송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종편 채널에 대한 광고·콘텐츠 등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일반 광고시장(지상파 이외 광고시장)의 시장점유율은 CJ계열 프로그램 공급자(PP)가 28.0%로 가장 높았고 MBC 계열 12.4%, SBS 계열 12.0%, KBS 계열 9.0%, YTN 6.3% 순이었다. 보고서는 “CJ계열 PP의 점유율은 2007년 41.3%에서 2009년 28.0%로 감소한 반면 지상파 3사 계열 PP는 2007년 28.7%에서 2009년 33.5%로 증가했다.”면서 “지상파TV의 지배력이 기존 프리미엄 시장을 넘어서 전체 방송광고 시장으로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방송시장 관계자들은 “이런 논리가 지상파 계열 PP의 광고를 제한하는 정책으로 연결될 경우 신규 종편 사업자에 광고를 몰아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종편에 콘텐츠 우회 지원 가능 이와 함께 보고서는 “외주 제작사의 지상파 3사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 경쟁 제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또한 종편 채널이 외주제작 콘텐츠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거나, 막대한 돈이 투자되는 콘텐츠 확보를 지원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KISDI는 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지상파 방송광고 독점판매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경쟁 제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경쟁력을 가진 방송사업자의 진입(종편) 등을 통해 경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합한 유료 방송가입자 시장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여전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나타냈다. SO는 전국 77개 방송구역 모두에서 가입자 점유율 기준 1위를 기록했고 점유율이 50%를 넘는 곳이 70개에 달했다. 그러나 위성방송, IPTV 등 디지털시장이 확대되면서 2003년 92% 수준이었던 점유율이 2009년 78%까지 떨어졌다.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과 IPTV를 모두 갖고 있는 KT가 77개 방송구역 중 46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7년 71.4%에 달하던 KT의 시장 점유율은 SO들의 디지털 전환속도가 빨라지면서 2009년 50.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박정근(전 서울고등법원장)씨 별세 홍기(전 대우자동차 상무)성기(사업)두영(배재대 교수)씨 부친상 송재훈(삼성서울병원 교수)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대규(자영업)선규(국민연금공단 인력관리실장)원규(강남도시가스)씨 모친상 8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2)327-4003 ●정규익(강서세무서 법인세과장)씨 부인상 지원(기업은행 본점 카드마케팅부 계장)영석(학생)씨 모친상 최종윤(LIG건설 공사지원팀 외주파트 대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2 ●이동수(자영업)현수(한화증권 동대문지점장)씨 모친상 7일 경북 안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4)840-0010 ●강임호(제주도서관장)창호(포스정보통신 대표)씨 모친상 신규옥(포스정보통신 상무)씨 시모상 김승탁(현대자동차 전무)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1 ●김점수(세무사)태수(한국자산관리공사 서민금융팀장)상종(사업)씨 모친상 박유진(광명기어 대표)정병철(사업)박영효(최선어학원)권재상(동원테크윈 대표)씨 장모상 8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31)219-4111 ●이형수(세무법인 하나 부회장)씨 별세 종선(한국라파즈석고보드 전략마케팅본부장)선영(세무법인 하나 국제조세팀)씨 부친상 강병수(성신회계법인 이사)씨 장인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57 ●김성대(양만수협조합장·전 광주전남재향군인회장)씨 모친상 8일 전남 영암 성심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61)472-5544 ●김성근(MBC 디지털기술국 부국장)씨 모친상 8일 포항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4)245-0423 ●진방주(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 총무)영주(실버방송 기획실장)씨 부친상 8일 은평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02)3157-1561
  • [한국 드라마 이대로 좋은가 (하) 외국 사례와 해법]드라마 ‘다이어트’…부분 사전제작 확산돼야

    [한국 드라마 이대로 좋은가 (하) 외국 사례와 해법]드라마 ‘다이어트’…부분 사전제작 확산돼야

    국내 드라마 제작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외국처럼 ‘사전 제작제’ 정착이 모범 답안이지만 유난히 시청자들의 개입이 센 한국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전체 방영분의 절반 가량을 미리 만드는 ‘부분 사전 제작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드라마의 횟수나 방영 시간도 줄이는 등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아울러 드라마에 대해 시청자들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을 자제하고, 드라마를 단순 오락거리가 아닌 예술 산업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 전환도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전 제작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편성의 확실성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꼽힌다. 주로 외주 제작사들이 드라마를 생산하는 현재의 체제하에서는 사전에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해도 편성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제작 발표회까지 열었던 유이 주연의 드라마 ‘버디버디’처럼 편성이 예정됐다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방송사를 떠돌다가 드라마의 분위기가 ‘올드’하다는 느낌을 주어 흥행에 실패하기도 한다. 2005년 화제작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했던 김윤철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사전 제작을 용인하지 않는 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전 교수는 “현재 1~2년 전 편성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심지어 3~4개월 전에 편성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같은 방송사의 편성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외주 제작사의 경우 수익을 올릴 수 없으니 역설적이게도 자국 시청자가 아닌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어 기획과 캐스팅을 하는 기형적인 제작 방식도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어떻게든 사전 편성이 가능할 수 있게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1년 전에 드라마 편성을 완료하는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사전제작제의 정착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시간과 자본의 문제에 대한 공동 책임 의식이다. 사전에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1년간 배우들의 스케줄을 빼야 하고, 늘어나는 촬영 시간만큼의 제작비가 보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작품에 매달릴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이에 따르는 제작 비용도 담보돼야 한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장은 “사전 제작제로 인해 추가되는 시간과 자본에 대해 배우, 작가, 제작진이 함께 부담한다는 공통 인식이 전제된 뒤에야 비로소 사전 제작제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드라마에 대한 인식 변화다. 지금처럼 작품성보다 흥행성만을 염두에 둔다면 사전 제작제는 정착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대해 간섭하기를 좋아하고, 드라마가 방영된 뒤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제작진이 드라마의 내용이나 구성 등을 수정하는 경우가 있다. 사전 제작제 드라마의 경우, 완성도는 상대적으로 낫지만 ‘쌍방향 소통’ 제약 때문에 시청률에서 참패한 사례가 적지 않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전량 사전 제작할 경우 드라마에 대한 탄력적인 구성이 어려워질 수도 있겠지만, 제작진은 드라마가 일회성 오락물이 아닌 영상 예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화제성보다는 완성도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드라마 파일럿(시험방송) 제도가 정착돼 있다. 철저하게 사전 제작 시스템이 정착된 미국의 경우는 1~2회의 드라마를 먼저 제작해 방송사에서 검토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방송사 자체 제작이 아예 없고, 네트워크 기능만 있는 것. 모든 것이 외주 체제로 움직인다.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는 이에 대한 손실을 외주 제작사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서병문 단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손실을 보면서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드라마 편수와 1회당 60분씩 내보내는 획일화된 형태도 개선 대상으로 꼽힌다. 김윤철 교수는 “광고시장 규모에 맞게 드라마 편수와 편성 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은 미니시리즈라고 해도 일주일에 한편씩 방영되는 경우가 많고, 방영 시간도 45분을 넘지 않는다. 서병문 교수는 “앞으로 미디어 빅뱅이 본격화되면 시장경쟁 원칙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주·김정은기자 erin@seoul.co.kr
  • [금융특집] 미래에셋 ‘글로벌 컨슈머 랩어카운트’

    [금융특집] 미래에셋 ‘글로벌 컨슈머 랩어카운트’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소비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컨슈머 랩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주식 거래시스템을 통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전 세계 소비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 주식투자 랩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현지법인에 위탁해 운용된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해 최대 38.5%(주민세 포함)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고액자산가는 양도세 22%(주민세 포함)만 부담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세무대행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수수료는 분기별 0.75%를 걷는 방법과 연 선취 1.5%와 분기별 0.3%를 걷는 두 가지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다. 2005년 업계 최초로 ‘솔로몬 컨슈머펀드’를 출시한 미래에셋은 2006년에는 ‘솔로몬 아시아퍼시픽 컨슈머펀드’, 2010년에는 ‘글로벌이머징 마켓그레이트 컨슈머펀드’와 ‘아시아 그레이트 컨슈머펀드’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전 세계 시장의 소비 구매력 성장에 주목하며 컨슈머 섹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영업추진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 소비 규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성장하는 글로벌 컨슈머 섹터 주식에 해외 전문가를 통해 직접 투자하며 동시에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VIP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문의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로 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