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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다] 보너스 없고 승진 없고… 20년 일해봤자 달랑 월급 200만원

    [나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다] 보너스 없고 승진 없고… 20년 일해봤자 달랑 월급 200만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청소아주머니나 인부 등 공무직에 대한 처우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상시적·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개선 추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상당수 공무직의 바람대로 공무원에 준하는 수준의 대우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직’은 공무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공무원이 아니다. 일반인은 공무원과 공무직 모두를 정년을 보장받고 공직을 수행하는 직업공무원으로 본다. 언론에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무직 근로자를 공무원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무원과 공무직은 적용되는 법이 다르고 처우나 활동 범위도 구별된다.공무원은 국가 혹은 지방 공무원법에 따라 임용돼 공공 업무를 담당한다. 반면 공무직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기간을 정하지 않고 개별 혹은 집단 근로 계약을 체결해 일한다. 이들에게는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된다. 같은 직장에서 일해도 공무원과 공무직은 다른 행동을 보인다. 법적인 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공무원에게는 단체행동권(파업권)이 없어 파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무직은 법적으로 일반 근로자여서 정치활동이 자유롭다. 공무원은 근로자의 날(5월 1일)에 출근하지만 공무직은 이날 일하지 않는다. 공무원은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되지만 공무직은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 공무직은 공무원법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 특히 처우에 있어서 이들의 차이가 뚜렷하다. 일부 환경미화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우 20년 이상 일해도 한 달에 200만원 이상 받기 어렵다. 같은 기간을 일한 공무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 공무직은 보통 기본급에 근무기간에 따른 장기근속수당을 추가해 받는다. 일반 공무원이 호봉급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임단협 결과를 반영한 임금 상승분을 추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공무직에게도 공무원 호봉제에 준하는 임금 체계를 적용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복지포인트와 연차수당 등에서는 여전히 공무원과 큰 차이가 난다. 공무직은 경력 산정이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대공원에서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8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최근 공무직이 된 최은희(40·여)씨도 단 2년만 경력으로 인정받았다. 최씨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서울대공원에서 똑같이 일하는 것인데 비정규직일 때의 경력은 인정해 줄 수 없다는 (대공원 측)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해했다. 김정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고용노동부 노조위원장은 “정부부처가 공무원 수를 늘릴 수 없다 보니 편법으로 공무직을 뽑아 쓰는데 문제는 이들이 공무원과 사실상 같은 일을 하면서도 급여 등에서 차별받는다는 데 있다”면서 “지금 체제에선 오래 일할수록 공무원과 공무직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지는 구조여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직접 고용으로 처우 개선 노력 정부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2012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실시해 비정규직 수와 임금, 상여금 지급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도 비정규직 근로자를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해 처우를 개선해 주려 애쓰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공무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크게 올랐지만 사용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광주시는 시 본청과 공공기관의 간접고용 노동자 772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직접고용한 지 2년이 지난 74명은 올 초 공무직이 됐고 나머지도 연말까지 공무직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시가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74명에 대한 예산을 분석한 결과 간접고용 때는 2년간 55억원이 소요됐지만 직접고용 전환 뒤로는 2년간 50억원 정도로 4억원 넘게 줄었다. 그렇다고 시가 이들의 처우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었다. 2011~2014년 광주시 공무원 임금은 평균 3.27% 올랐지만 같은 기간 공무직은 7.15% 상승했다. 또 이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때 임금을 8~15% 인상하고 연가 및 경조 휴가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했다. 시는 “외주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업체 이윤 등이 절감돼 공무직 전환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자체 예산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응당 누려야 할 몫’을 이들에게 빼앗긴다고 보는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기간제 교사 정규직되면 임용고시 왜 보나” 최근 교육공무직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교육공무직법) 제정안이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로 국회에 상정됐다가 2주일 만에 철회됐다. 37만명에 달하는 학교 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하려는 것이 목표였지만 교사와 교육공무원, 공시생(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의 반발로 좌초됐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실 홈페이지 등에는 수만 개의 반대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시험도 안 본 사람을 공무원과 똑같이 대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공무직에 호봉제를 도입하면 이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공무원에 준하는 처우를 받게 된다”, “공무직 위상을 높여 주려면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 기존 공무원 처 우만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약자들의 치킨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취재 중 만난 한 교육공무원은 “우리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영어회화 강사나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이 되면 몇 년을 노력해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들은 뭐가 되느냐”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환경미화 일을 하는 한 공무직은 “아이들이 부모 직업을 부끄럽지 않게 적어 낼 수 있도록 명칭만이라도 ‘공무원’으로 통일하면 좋겠는데 이마저도 기존 공무원들의 반발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팬심 저격’ 프로야구 스페셜 유니폼

    ‘팬심 저격’ 프로야구 스페셜 유니폼

    프로야구 ‘유니폼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4, 2015시즌만 해도 10개 구단을 다 합쳐봐야 4~5종류에 그쳤는데 지난해에는 20종류를 훌쩍 넘었다. 올해도 벌써 8종이 등장했다. 시즌 중·후반쯤부터는 각 구단들이 평균 6개월가량 야심 차게 기획한 유니폼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라운드에서의 순위 싸움 못지않게 장외에서도 야구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10개 구단 프런트들의 치열한 물밑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작년 20종류 훌쩍 넘어… 올해도 벌써 8종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의 ‘1호 스페셜 유니폼’은 2002년 8월 24~25일 등장했다. 당시 SK 선수단은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졌던 두산과의 경기에서 ‘꿈★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채 가라앉지 않았을 당시 SK가 4강에 들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경기복 디자인은 인천을 연고로 한 최초의 프로야구 구단이었던 삼미 슈퍼스타즈의 유니폼을 본떴다. 더불어 관중들에게는 별이 새겨진 3000장의 두건을 배포해 응원의 열기를 더했다. 35년 전 ‘꿈★의 유니폼’을 기획했던 류선규 SK 전략육성팀장(당시 마케팅홍보팀 소속)은 “메이저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본래의 연고지였던 워싱턴 시절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디자인을 잘하는 SK 열성 팬의 도움을 받아 유니폼을 제작했다. ‘포스트시즌에 가냐 마냐’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어서 4강 기원을 콘셉트로 했지만 결국 가을 야구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2000년 창단한) SK가 아직 인천에 뿌리를 제대로 못 내리고 있었는데 삼미 슈퍼스타즈를 연상시키는 유니폼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각자 독자적인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의 모습을 팬들이 신선하게 여겨 ‘스페셜 유니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스페셜 유니폼’이 선을 보이면서 이를 구입하는 게 팬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기획·디자인·확정 등 4단계… 약 6개월 소요 처음에는 공모전을 이용하거나 외주업체에 제작을 통으로 일임했던 각 구단들은 현재 각자 체계화된 제작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구단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한 벌의 ‘스페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디자인→샘플제작 및 수정→최종 확정과 이벤트 진행’이라는 네 단계를 거치게 된다. 유니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한 벌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보통 6개월 정도를 소요해야 한다고 한다. ‘스페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각 구단의 마케팅팀에서 기획에 들어간다. 요즘은 구단 별로 ‘구단 스폰서 데이’라든지 ‘서머 크리스마스’ 등과 같은 행사를 계획한 뒤 이에 적합한 유니폼을 만드는 게 보통이다. 이 단계에서 콘셉트가 결정되면 디자이너들이 본격적으로 유니폼 시안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전문 업체에 맡기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구단은 이를 맡아 처리할 디자이너를 1~2명씩 고용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2~3개의 유니폼 스케치를 완성하면 샘플 제작에 돌입한다. 이를 놓고 구단 프런트에서 회의를 거치고, 일부 선수들은 실제 착용을 해보며 의견을 개진하기도 한다. 이후 세부 수정과 구단 수뇌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스페셜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다. 조민제 NC 마케팅팀 과장은 “시즌 하반기부터 마케팅팀에서 다음 시즌의 주요 이벤트와 연간 유니폼 착용 계획을 미리 대략적으로 수립한다”며 “유니폼 후원업체와 함께 경기복의 신축성은 괜찮은지, 무겁지는 않은지 등에 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홈에서는 72경기가 진행되는데 매번 똑같은 이벤트를 하다 보면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콘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유형별로 ‘이벤트·사회공헌·올드·기록’ 10개 구단의 스페셜 유니폼은 유형에 따라 ‘이벤트 유니폼’, ‘사회공헌 유니폼’, ‘올드 유니폼’, ‘기록 기념 유니폼’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일반화된 것은 이벤트 유니폼이다. 구단이 기획한 행사에 맞춰 제작된 경기복을 말한다. NC는 지난달 27일 충무공 탄신일을 하루 앞두고 거북선의 용두 이미지를 넣은 ‘충무공 유니폼’을 선보였다. 롯데는 올 4월 4일 홈 개막전에 부산의 시화(市花)인 동백꽃 색깔을 가미한 ‘동백 유니폼’을 입었다. 사회공헌 유니폼의 선두주자는 SK다. 지난해 SK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부터 명단을 받아 실종 아동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세 차례 경기에 나섰다. 관중과 TV 시청자들이 플레이 중에 이름을 확인해 실종 아동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SK는 올해에도 이미 ‘입양 대기 아동 새가족 찾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해외 입양인들이 휴가를 맞아 고국을 방문하는 여름에는 이들에게 친부모를 찾아 줄 수 있도록 이름을 새긴 ‘스페셜 유니폼’을 제작할 예정이다. 김성용 SK 고객가치혁신그룹 매니저는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포츠로 불리는 프로야구가 사회에 보답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벤트의 경우 잠깐 진행되고 끝나지만 유니폼은 경기를 펼치는 3~4시간 동안 노출되기 때문에 여기에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선수들이 착용하고 경기에 뛰었던 ‘스페셜 유니폼’을 팬들에게 경매로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올드 유니폼은 과거에 입었던 경기복을 다시 착용하는 것인데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구단 이름이 안 바뀐 삼성과 롯데가 자주 착용한다. 기록 달성 유니폼은 특정 선수가 개인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제작하는 유니폼으로 경기에 직접 입고 뛰지는 않고 주로 판매용으로만 만들어진다. 이정훈 kt 마케팅팀 대리는 “최근 데뷔 첫 완봉승을 한 고영표 선수의 기념 유니폼을 제작하면서 9회까지 113개를 던졌으니 113개 한정 상품을 만들어보면 어떨지 등에 대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선수도 함께 참여해 만들면 더욱 의미를 띨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기록을 기념하는 유니폼이 나올 때마다 동료·후배 선수끼리 운동하는 데도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롯데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무기계약직 포함도 검토

    롯데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무기계약직 포함도 검토

    유통업계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이마트위드미 “점포 경영주 정규직으로” 24일 롯데 등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계열사별로 고용 실태조사에 나섰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향후 3년 동안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비정규직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통관련 계열사에서 우선적으로 전환이 진행될 것”이라며 “일정이나 대상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외부 용역업체를 본사로 흡수하거나 무기계약직도 전환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위드미도 최근 점포 경영주를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기존 점포를 계속 운영하면서 본사 직원과 동일한 처우를 받게 된다.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무기계약직 등의 제도를 적극 활용해 비정규직 비율은 외견상 낮다. 그러나 무기계약직은 사실상 정규직과 유사한 근무 여건에서 근무하면서도 임금 인상이나 승진 등 처우에서는 열악하다. 또 외부 용역업체 직원 등 여전히 정규직의 울타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대한 해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부 용역업체 등 ‘사각지대’ 해법 절실 지난해 기준 롯데백화점 직원은 정규직이 5102명, 근무기간이 2년이 되지 않은 비정규직이 301명에 불과했다.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무기간이 3년을 넘어가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한편 주차·시설·안전부문에서 근무하는 외주업체 용역인력은 약 1만명에 달했다. 현대백화점은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정규직이 약 2000명, 비정규직이 약 200명, 외부인력이 약 4000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직원 3221명이 모두 정규직이다. 대형마트 중 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2만 7973명 중 무기계약직이 1616명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비정규직 비중이 전체 직원의 10% 수준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문 대통령 “임기 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열겠다”

    문 대통령 “임기 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사흘째인 12일 첫 외부 공식 일정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안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면서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국제공항 4층 CIP 라운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이어서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로 사회통합을 막고 있고, 그 때문에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간접고용까지 합치면 (전체 노동자의) 절반 정도는 비정규직이고, 지난 10년간 비정규직이 100만명 정도 늘었다”고 지적하면서 “새 정부는 일자리를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경제를 살리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문제부터 제대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공공부문에서 좋은 일자리 81만개를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는데,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전환하는 일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안전과 생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겠다”면서 “출산이나 휴직·결혼 등 납득할 만한 사유가 있으면 비정규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부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인천국제공항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이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일하는 직원 7400여명(2015년 6월 기준) 중 약 84%(6300여명)가 외주업체에 소속돼 있다. 특히 보안경비(대테러 업무, 폭발물 반입 차단 등), 순찰, 소방 등 안전 관련 업무는 인천공항공사가 위탁계약을 한 민간업체 직원들, 즉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집중적으로 맡고 있다.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기본적으로 고용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관련기사 공항 불나도 문고리 못 따는 ‘하청’소방대).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일자리를 더 늘리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방안이 쉬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업에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노동자의 경우에도 기존 임금 구조를 그대로 가져간 채 노동시간이 단축되면 그간 초과노동 수당으로 유지했던 임금이 줄어들 수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적어도 하반기 중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송파구 아파트 주민 호소에 경비원 283명 해고 백지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송파구 아파트 주민 호소에 경비원 283명 해고 백지화

    “주민들이 목소리를 내준 덕분에 해고 위기를 겨우 넘겼습니다. 오로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11일 서울 송파구 A아파트(122개 동 5539가구 거주)에서 만난 한 경비원은 주민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월 21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안건이 16(찬성) 대 7(반대)로 통과되면서 무려 283명의 경비원이 오는 6월 해고될 상황이었지만, 경비원들의 딱한 처지 등을 감안한 몇몇 주민의 간곡한 호소가 다수의 공감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48일 만에 이 안건은 백지화됐다. 아파트 관계자는 이날 “어제 열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무인경비 시스템 도입 안건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난 경비원들은 ‘통합경비 시스템 철회, 경비원 생존권을 지켜 주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접어 경비실의 서랍장에 넣었다. 지난달부터 가슴에 단 ‘相生’(상생)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도 이날 오후 떼어 냈다. 한 경비원은 “이 글을 붙인 뒤부터 우리가 필요하다는 주민이 많아졌고, 그 덕분에 계속해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경비실 앞에 붙은 호소문을 뗐다. 그의 손에 들린 호소문에는 “청소, 택배관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람의 세세한 손길을 기계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당초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 70억원에 이르는 경비원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비원들은 무인 시스템으로 출입 단속 업무는 대체할 수 있지만 아파트 부지의 청소, 나무 관리 등을 외주업체에 맡길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경비원들이 자신의 처지를 알리는 호소문을 경비실 앞, 엘리베이터, 아파트 내부 게시판 등에 붙이자 주민들은 ‘비용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호응했다. 한 주민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환하게 웃고 계신 경비 아저씨를 만나면 반갑고 든든하다. 무인경비 대신 가로등이나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내용의 글을 붙였다. 송파구청에도 ‘폐쇄회로(CC)TV는 기계에 불과해 범죄를 막을 수 없다’, ‘해고를 막을 수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등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민 이모(33·여)씨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상식적으로 결정해 다행”이라며 “비용 절감 효과도 확실하지 않은데, 사람부터 해고하는 방안이 추진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길 잃은 상생… 경비원 283명 전원 해고 위기

    길 잃은 상생… 경비원 283명 전원 해고 위기

    입주자대표회의 “경비비 절감” 경비원 “세세한 손길 대체 못 해” “효율성 의문… 전체 의견 아냐” 주민들도 해고 놓고 의견 분분122개동 5539가구가 사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283명 경비원이 오는 6월 일괄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무인경비 시스템을 설치해 연 70억원에 육박하는 경비원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비원과 일부 주민들은 ‘비용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백지화를 호소하고 있다. 6일 이 아파트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안건이 16(찬성) 대 7(반대)로 통과됐다”며 “향후 주민 동의 절차를 마치면 경비원들은 오는 6월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출입 단속 외 업무는 대체 못 해 입주자대표회의는 연간 69억원 정도인 경비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비원들은 무인시스템으로 출입단속 업무는 대체할 수 있지만 아파트 부지의 청소, 나무 관리 등을 외주업체에 맡길 경우 비용 절감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1988년에 지어져 내년이면 재건축 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인경비 시스템의 비용절감 효과가 단기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경비원들은 ‘통합경비 시스템 철회, 경비원 생존권을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단지를 청소하고 있었다. 가슴에는 한자로 ‘相生’(상생)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달았다. 관리사무실과 아파트 내부의 게시판에는 ‘입주민 여러분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경비들의 호소문이 붙어 있다. 호소문에는 “인력경비 체계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무인 감시 체계는 비용 대비 편익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청소, 택배관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람의 세세한 손길을 기계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 경비원은 “우리는 경비용역회사 소속이지만 10년 이상을 일한 사람도 꽤 있다”며 “입주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기계에 밀려 하루아침에 해고될 수 있어 막막하다”고 말했다.경비 해고를 반대하는 주민 목소리도 있다. 한 학생은 엘리베이터 안에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환하게 웃고 계신 경비 아저씨를 만나면 반갑고 든든하다. 무인경비 대신 가로등이나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써 붙였다. 주민 최모(45·여)씨는 “아무리 대표라지만 주민 전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건물 앞·뒤로 2개의 문이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감안하면 무인경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 논리로 경비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현상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비들은 대부분이 60~70대이고 용역회사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해고에 대항할 힘이 없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도 보안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지난해 2월 경비원 44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은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대시설의 용도폐지 사안이기 때문에 결의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경비원들은 복직되지 않았다. ●성북 상생 모델 ‘동행’ 만들어 반면 해고 대신 ‘경비원 상생 모델’을 만드는 곳들도 있다. 성북구는 2015년 4월 관내 아파트인 동아에코빌에서 시행한 계약서 이름인 ‘동행’을 지난해 11월 조례로 만들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경비 용역 계약서에 주민 주도로 전기료를 절감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한다고 적었고, 주민과 경비원을 지칭하는 용어로 ‘갑을’(甲乙) 대신 ‘동행’을 사용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수준의 돈을 받는 경비원이 1인당 맡고 있는 가구 수를 생각하면 한 가구가 부담해야 할 관리비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무인경비 시스템은 인간의 손길과 비교해 한계가 있는 만큼 경비원들의 고용 보장 및 처우개선 등에 대한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늘어나는 비정규직 ‘최대 42.5%’…900만명 육박

    [단독] 늘어나는 비정규직 ‘최대 42.5%’…900만명 육박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42.5%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원 수로는 9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앞으로도 통계에서는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사내하청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자영업자와 경계선상에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사회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고용형태 다양화와 노동시장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취업자 수는 2600만명이다. 정부 공식 통계로는 정규직은 1300만명으로 50.0%, 비정규직은 627만명으로 32.5% 수준이다. 그러나 장 위원은 정규직으로 분류된 사내하청 근로자 93만명과 비임금 근로자로 분류된 특고 177만명을 모두 비정규직으로 규정할 경우 실제 전체 비정규직 비율은 최대 42.5%, 인원수는 897만명으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사내하청, 공식 통계에선 정규직 포함 이에 대해 장 위원은 “그간 사용해 온 비정규직 분류체계는 급변하는 노동시장과 다양한 고용형태의 분화를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다”며 “취약노동자 수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보다 훨씬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사내하청이나 단일한 대기업과 거래하는 서비스 외주업체 등을 중소기업 정규직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일한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프리랜서나 앱노동자 등 임금금로자와 비임금근로자의 경계에 있는 고용형태도 제대로 포착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비정규직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패널자료 분석에서 2001~2015년 기간 동안 대기업 정규직 비율은 18%에서 13%로 감소했다. 중소기업 정규직도 55%에서 42%로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 2013년 기준으로 비정규직의 1년 내 정규직 전환율은 11%, 3년내 전환율은 22%에 그쳐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1년 내 전환율 32.4%, 3년 내 전환율 54.2%였다. 비정규직의 확대는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실질근로소득 상승률은 대기업 정규직이 76.6%, 대기업 비정규직은 73.4%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중소기업 정규직은 46.2%,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36.3%로 취약근로자의 경우 양극화 현상이 심했다. ‘위험의 외주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장 위원은 “서울메트로 용역업체 청년 근로자가 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중 사망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며 “2011년에서 2015년까지 5년 동안 주요 업종별 30개 기업에서 일어난 산재사망자는 245명이었는데, 그중에서 86.5%에 해당하는 212명의 산재사망자는 사내하청 근로자였다”고 지적했다. ●“고용형태공시제, 비정규직 대책 한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장 위원은 “지난 수년간의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고용형태공시제로 사회적 압력을 가하는 정도로는 대기업이 비정규직이나 사내하청을 줄이도록 만들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사내하도급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해 이보다 유효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에 이르는 최저임금 미준수율을 높이기 위해 행정력이 동원돼야 하고, 최저임금 수준도 적극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교통 단속용 드론을 보면서/강욱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드론시큐리티연구원장

    [In&Out] 교통 단속용 드론을 보면서/강욱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드론시큐리티연구원장

    지난 설 연휴 기간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혼잡 지점에 드론 4대를 투입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 139건을 적발했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갓길이나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얌체 운전자들을 보면서 ‘나만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드론을 활용하면 교통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고 또 단속 경찰관의 사고 위험 없이 얌체 운전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수 있다. 사람이 수행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일을 대체하는 드론의 목적에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정부도 2020년까지 드론을 활용한 8대 유망 산업영역 상용화를 목표로 ‘드론 활성화 지원 로드맵’을 2016년 1월에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농업·촬영·관측 분야로 제한됐던 드론 사업 범위를 국민 안전·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 외 모든 분야로 확대했다. 드론을 이용한 공연, 광고 등을 포함해 시장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드론이 다양하게 사용되도록 허용한 것이다. 바야흐로 드론의 시대가 개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드론의 시작은 늦었지만 향후 선진국과 간격을 메우고 명실상부하게 드론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드론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교통법규 위반 단속용 드론을 보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상업용 드론과 공공용 드론의 기본적인 차이에 대한 고려 없이 드론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번 단속에서 도로공사는 외주업체의 드론을 ‘대여’했고, 외주업체의 직원이 드론을 ‘조종’했다. 도로공사의 입장에서는 드론업체의 전문 직원이 조종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근본적 문제가 있다. 만일 일반 승용차량에 경찰 마크를 부착하고 카레이서가 운전을 한다면 이 차량이 순찰차량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까.상업용 드론과 공공용 드론은 기본적인 출발점부터 다르다. 이미 일부에서 지적한 것처럼 교통 단속용 드론이 추락해 차량과 충돌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갓길에서 단속을 한다고 하지만 만일 교통 단속용 드론이 누군가에 의해 해킹돼 버스 등을 향해 돌진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국의 전 총리인 데이비드 캐머런은 이런 경우를 ‘비열한 드론’(dirty drone)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테러가 아니라 기계 결함 등으로 인해 비행 능력을 상실하고 추락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공공용 드론에 대해서는 충돌 회피, 위험 방지, 해킹 방지 기능 등이 추가돼야 한다. 또 충돌 시 상대방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히려 잘 부서질 필요도 있는 것이다. 이런 기능은 상업용 드론에서 구현하기 어렵다. 상업용 드론을 아무런 고려 없이 공공 임무에 투입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경찰대는 드론시큐리티연구원을 설립하고 산하 경찰드론 연구센터를 통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 단속용 드론이 어떤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지, 임무 수행을 위해 최적화된 장비는 무엇인지, 비상 상황 발생 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등이 우선적 연구 대상이다. 지금까지 드론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었으나, 교통 단속용 드론은 많은 사람이 보게 되는 사실상 첫 번째 공공용 드론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 단속용 드론이 우리가 의도한 대로 비행을 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으며, 필자가 제기하는 문제는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우리가 예측한 범위 밖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교통 단속용 드론을 계기로 드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연구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올 추석 연휴에는 교통 단속 전용 드론이 개발돼 실전에 활용되기를 바란다.
  • ‘뛰는’ 얌체 운전 ‘나는’ 암행 드론

    ‘뛰는’ 얌체 운전 ‘나는’ 암행 드론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설부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잡아내기 위해 드론을 투입했다. 26일 경부고속도로 죽전 버스정류장 인근에 가 보니 하늘에는 ‘암행’ 드론, 도로에는 ‘암행순찰차’가 갓길 및 중앙버스차선 위반 차량을 잡아냈다. 시민들은 암행 단속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오히려 질서 있는 귀향을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해 주길 당부했다. 다만 드론에 대해서는 차도에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소리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았으니 경찰이 없다고 마음 놓고 갓길로 운전하다가는 영락없이 드론에 찍힐 것 같습니다. 혼자만 빨리 가겠다고 법을 어기는 얌체들은 확실히 단속해야죠.”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가 드론을 투입한 이날 오전 죽전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40대 직장인 박모씨가 이륙을 준비 중인 드론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정류장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부산 방향으로 약 3㎞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도로公 “대당 2000만원짜리 대여” 드론은 20m 상공에서 갓길 위반 차량이나 버스 전용차로 위반 차량의 번호판을 찍을 수 있도록 363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한 대당 2000만원으로 도로공사가 외주업체에서 대여했다. 오전 10시 외주업체의 드론 조종사 장희대(45)씨가 버스정류장 안에서 드론을 하늘에 날렸다. 다른 조종사는 드론의 영상을 휴대용 모니터로 확인하며 위반 차량을 확인했다. 이들이 운행하는 봉고차에는 어떤 표식도 없었고, 드론 조종사도 버스정류장이나 휴게소 등에 서 있기 때문에 암행 단속의 효과가 있었다. 15분이 지나고 드론을 회수한 장씨는 다른 배터리로 교체해 날렸다. “최대 1㎞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할 수 있지만 드론이 차도에 떨어지는 만일의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 위에 고정시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단속하고 눈, 비가 오거나 초속 5m 이상의 바람이 불면 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김모(39)씨는 “드론을 갓길 상공에 띄운다 해도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로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드론의 무게는 5㎏ 정도다. 드론은 장소를 옮겨 가며 띄우고, 통상 오후 5시까지 수집된 위반차량 사진은 이튿날 경찰에 통보된다. ●야간·눈비 오는 날엔 운행 안 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사용 중인 무인비행선이 하루 평균 10대의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잡아냈는데 드론은 더 큰 활약을 할 것”이라며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에 1대씩 배치해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암행순찰차의 활약도 여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정재열 경사는 부산 방향 기흥분기점 부근에서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은색 승합차를 발견하고 “6명(주행 기준)이 아니라 5명이 탄 것 같다”고 말했다. 갓길에 정차시킨 차량에는 부부와 아이 3명 등 5명만 타고 있었다. 승합차 운전자 정모(43)씨는 “5명 이상이면 가능한 줄 알았다. 고향에 내려가는 길인데 봐 달라”고 했지만 벌점 30점에 범칙금 7만원을 부과받았다. 짙게 선팅을 한 차량의 탑승 인원을 어떻게 알았는지 묻자 정 경사는 “타이어가 눌린 정도나 차체 높이만 봐도 안다”고 했다. 암행순찰차의 앞에는 특별한 표식이 없었지만 뒤편에는 ‘암행순찰 중입니다’라는 전광판이 있었다. “위반 차량을 뒤에서 따라가 단속하는 것과 별개로 뒤 차량에는 안전운전을 하도록 표시한 겁니다. ‘단속을 위한 단속’보다는 사고 없는 귀성길을 만드는 게 목적이니까요.” 현재 암행순찰차는 영동, 경부,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매일 단속 활동 중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무차별 외부하청 투입이 조선위기 초래”

    [단독] “무차별 외부하청 투입이 조선위기 초래”

    작년 조선기능인력 79%가 하청 하청비율 90년대 비해 4배 수준 공정 간 소통 저하·불량품 늘어 “사내하청업체 대형화 강구해야” 위험의 외주화와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단기 외주업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조선업 고용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초 20%에 불과했던 하청 비율은 현재 80%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산업재해를 줄이고 숙련도를 높여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외부인력인 단기 물량팀(일용직 중심의 외부 하청업체) 이용을 줄이는 대신 숙련도가 높은 사내하청 기능직을 늘려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선산업 고용구조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조선업 기능인력 17만 1593명 가운데 79.1%인 13만 5785명이 물량팀을 포함한 하청업체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양플랜트 부문은 90.8%가 하청업체 소속으로 분석됐다. 한 예로 기능인력 4만 4670명이 근무하는 조선업체 A사의 경우 하청업체 근로자 비율이 83.9%에 달했다. 가장 위험한 공정 가운데 하나인 작업용 발판 제작 업무는 100%를 외부 인력으로 충당했다. 선박을 완성한 뒤 색상을 입히는 업무는 95.4%를 하청업체에 줬다. 선박이나 플랜트 내부 기구 설치 업무도 하청 비율이 70.6~93.6%에 달했다. 선박 도색이나 플랜트 기구 설치 업무는 1~6개월의 단기 계약을 맺는 물량팀과 돌관팀(긴급한 업무를 담당하는 외부 하청업체) 담당 비율이 60%를 넘었다. 유일하게 상대적으로 업무가 수월한 생산지원 공정만 38.7%로 사내하청 비율이 50%를 밑돌았다. 이정희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무차별적인 사내하청의 투입은 원·하청, 업체, 공정 사이의 의사소통 부재를 낳고 결국 ‘내가 하는 공정만 빨리 끝내면 돈이 된다’는 생각에 위험요소 대처 능력을 떨어뜨린다”며 “작업자 안전문제뿐만 아니라 불량률과 재검률을 높이는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2년부터 현대·대우·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산재사망자 37명 중 29명(78.4%)이 하청근로자였다. 심지어 최근에는 일부 기량이 뛰어난 2·3차 하청업체의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값싼 비용으로는 원하는 업체를 구할 수 없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 위원은 “원청이 기량이 뛰어난 물량팀을 확보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조선업체 면담 결과 노조뿐만 아니라 회사 관계자들도 물량팀 활용이 늘어나는 데 따른 문제점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건설산업기본법은 원칙적으로 재하도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그대로 지키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조선이나 플랜트 관련 업무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서는 4~5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물량팀은 1~6개월 단위 업무를 하는 근로자가 상당수여서 기술전수도 쉽지 않다. 이 위원은 “장기적으로 물량팀을 폐지하고 사내하청업체의 대형화, 독립 기업화를 통해 교육·인사·노무관리를 체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케이블 설치 기사·쇼핑호스트 “나도 김영란법 규제 받는다고?”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케이블 설치 기사·쇼핑호스트 “나도 김영란법 규제 받는다고?”

    보도 기능 없는 방송사업자 포함 기술직·公기관 소속 선수도 적용 IBK기업은행 사격단에 속한 선수들은 다음달 28일 발효되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게 될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기업은행이 공공기관(국책은행)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케이블TV 업체의 셋톱박스 설치 기사와 홈쇼핑에서 물건을 파는 쇼핑호스트는 어떨까. 역시 법 적용 대상이다. 김영란법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법 적용 대상자들이 해당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애꿎은 피해를 볼 수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케이블TV 설치 기사와 쇼핑호스트가 김영란법에 포함되는 것은 언론사의 기준을 ‘언론중재법’에서 원용했기 때문이다. 언론중재법상 언론사의 범위에는 홈쇼핑 업체를 포함한 방송사업자가 들어간다. 외주업체 직원 또는 프리랜서 정도만이 제외될 뿐이다. 2014년 12월 기준 방송산업 종사자는 3만 5000여명으로, 이 중 보도 기능과 무관한 홈쇼핑, 위성방송 종사자들이 40% 이상을 차지한다. 지상파·유선방송 종사자 중 연구직과 기술직 등도 포함돼 있어 언론 기능과 무관한 방송업 종사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홈쇼핑 종사자 4500여명, 위성방송 종사자 320명 가운데 기자직은 한 명도 없다. 기업은행의 경우는 배구단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배구단은 근로 계약이 아닌 용역 계약이어서 해당되지 않을 것 같지만 사격단 선수들은 배구단과 달리 기업은행 직원으로 돼 있어서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권익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업체들은 부랴부랴 홍보와 직원 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GS홈쇼핑은 다음달 직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블 업체, 위성방송 업체 등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케이블 사업자와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은 김영란법 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중소 케이블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야 김영란법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았는데, 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물어볼 곳이 없어 직원들끼리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특히 영업직 직원들의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어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은 김영란법 관련 협의체를 마련해 모든 방송사업자에 김영란법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권익위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법 시행 전에 구제할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영화·TV 나와야 반짝… 전통시장도 ‘빈익빈 부익부’

    영화·TV 나와야 반짝… 전통시장도 ‘빈익빈 부익부’

    청년 상인의 활약과 정부의 집중 투자로 스타급 전통시장이 일부 떠올랐지만 대부분 전통시장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떠난 고객을 불러 모으지 못하고 있다. 2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1300여개 전통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9%대다. 인기 있는 일부 시장에서는 빈 점포를 찾을 수 없지만, 부산 해운대 재송시장의 공실률은 91.8%다. 거의 문을 닫았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인은 “TV 예능 프로그램에나 소개돼야 구름떼 같은 손님이 몰려오지 자체 경쟁력만으로 고객을 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과 메조미디어의 분석 결과 네티즌들이 자주 언급한 전통시장은 서울 광장시장과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전주 남부시장 등 흥행한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곳이었다. 길어야 3년 단위로 이뤄지는 정부 지원으로는 상인의 자생력을 키워 주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경영 컨설팅에 참여해 온 한 전문가는 “중소기업청의 지원 속에 부활한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정부 지원이 끝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한다”며 “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때 상인을 주체로 참여시켜야 바람직하지만 외주업체에 사업 진행을 맡겨 체질 개선에는 실패하는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의 평균연령이 56세로 고령화된 까닭에 자체적인 혁신동력을 찾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도심 재개발의 역효과로 발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상권이 좋아지면서 임대료가 올라 임차인들이 내몰리는 현상)이 전통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와 활기를 되찾은 대구 방천시장은 상권이 살아나자 임대료가 치솟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땅값이 몇 년 새 평당 수백만원씩 올라 임대료도 60%씩 상승했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을 꾸몄던 예술가들이 임차료 부담에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개봉해 1000만 관객 영화가 된 ‘국제시장´ 덕분에 관광지가 된 국제시장 ‘꽃분이’ 가게가 임대료 상승으로 위기에 몰리자 부산시가 임대료를 지원한 일도 있었다. 최은영 송정역시장문화관광형육성사업단장은 “우리 시장은 청년 상인들과 건물주가 임대 기간과 적정 임대료 보장 등을 담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협약’을 맺었다”며 “시장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건물주로서도 좋은 만큼 공생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관련 정정보도문]

    본보는 지난 6월 9일자 1면에 “메피아 부추긴 매킨지 용역 보고서 서울시, 안전 눈 감고 비용절감 지시”라는 제목으로 서울시가 보고서를 통해 서울 메트로의 퇴직 인력을 PSD 외주업체 직원으로 재고용할 것을 권고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용역 보고서는 PSD 외주업체 내 전직자 중 퇴직 인원 발생 시 자체 채용 인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져 해당 기사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서울시” 관련 정정보도문]

    본보는 지난 6월 9일자 1면에 “‘메피아 부추긴 매킨지 용역 보고서 서울시, 안전 눈 감고 비용절감 지시”라는 제목으로 서울시가 보고서를 통해 서울 메트로의 퇴직 인력을 PSD 외주업체 직원으로 재고용할 것을 권고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용역 보고서는 PSD 외주업체 내 전직자 중 퇴직 인원 발생 시 자체 채용 인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져 해당 기사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한국노총 “갑을오토텍 용역경비 투입, 노조 파괴용”

    한국노총 “갑을오토텍 용역경비 투입, 노조 파괴용”

    현대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인 갑을오토텍이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에 이어 용역경비를 투입한 조치에 대해 한국노총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사측의 용역경비 배치가 물리적 충돌을 유발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낮 2시부터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있는 회사 공장 정문을 사이에 두고 사측이 용역계약을 체결한 경비업체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이다. 한국노총 산하 조직은 아니지만 한국노총은 사측의 행동이 노사 단체협약을 위반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사측의 용역경비 투입은 ‘용역보안(경비) 인력 도입은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고 2008년 노사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사측의 용역경비 투입은 결국 물리적 충돌을 유발시켜 모든 책임을 노조에게 전가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08년 갑을오토텍의 전신인 만도공조는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용역보안(경비) 인력 도입 시 노사 간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만도공조를 인수한 갑을오토텍은 이 합의를 승계하기로 했다. 이를 근거로 노조와의 협의 없는 사측의 용역경비 투입은 위법이라는 것이다. 앞서 노조원들은 지난 1일부터 회사 정문에서 회사 측 외주업체 ‘잡마스터’ 영역 경비 140여명과 대치 중이다.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들은 경찰·특전사 출신 직원 채용 취소 합의 이행, 회사 정문 앞 경비 외주화 재논의, 사측의 성실한 노사교섭, 쟁의 기간 중 대체인력 투입 금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직장폐쇄로 응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메피아’ 부추긴 매킨지 용역 보고서… 서울시, 안전 눈 감고 비용절감 지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외주’와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문제에 서울시가 개입하거나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2013년부터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2014년 산하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안전 강화보다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외주 업무 효율화’ 관련 용역 보고서와 공문을 잇달아 내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서울시의 ‘시정 주요 분야 컨설팅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에 외주업체가 운영하는 업무를 효율화해 비용을 절감하라고 제안했다. 특히 보고서는 스크린도어(PSD) 검수·정비 업무를 거론하며 업무량 조정을 통해 외주 인력과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고서에 담긴 PSD 유지·보수 외주 인원은 125명(서울메트로 출신 90명, 자체 채용 35명)으로, 이는 최근 문제가 된 서울메트로의 외주업체인 은성PSD의 인력 규모와 일치한다. 보고서는 또 서울메트로의 퇴직 인력을 PSD 외주업체 직원으로 재고용할 경우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사실상 메피아 인사를 부추긴 것이다. 보고서는 외주화와 메피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영 개선 효과를 최대 12억원으로 상정했다. 12억원을 아끼기 위해 안전 소홀과 낙하산 인사를 방조한 꼴이다. 보고서는 서울시가 2013년 3월부터 1년간 다국적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등에 의뢰해 작성됐다. 서울시는 이어 2014년 4월 관련 기관에 ‘시정 주요 분야 컨설팅 결과 사후관리계획’이란 공문을 보내 철저한 이행도 주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울시” 관련 정정보도문 본보는 지난 6월 9일자 1면에 “‘메피아 부추긴 매킨지 용역 보고서 서울시, 안전 눈 감고 비용절감 지시”라는 제목으로 서울시가 보고서를 통해 서울 메트로의 퇴직 인력을 PSD 외주업체 직원으로 재고용할 것을 권고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용역 보고서는 PSD 외주업체 내 전직자 중 퇴직 인원 발생 시 자체 채용 인원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던 것으로 밝혀져 해당 기사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의원 ‘스크리도어 사고’ 관련 입장 표명(전문)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발생한 구의역 스크린도어 보수중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의 관련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입장 표명 전문. 지난 5월 28일 오후 6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중이던 19세 청년 근로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새누리당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3년 1월 성수역, 2015년 8월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수리하던 정비사의 허망한 죽음 이래, 채 1년도 안 되어 또 다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강남역 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특별안전 대책을 발표했지만 단지 ‘말’뿐이었습니다. ‘입’으로만 대책을 논할 뿐 ‘행동’은 없었습니다. 사건발생 초기 서울시는 서울메트로의 관리 소홀을 탓했고, 서울메트로는 안전관리 외주화와 외주업체의 안전규정 미준수 등이 사고의 주원인이었다고 사고책임을 전가했습니다. 이후 박 시장의 책임론을 질타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사흘 후에야 사고현장과 고인의 추모장소에 얼굴을 내밀고, 사고발생 10일 만에 박 시장이 직접 공개사과 하는 등 이번 사고의 책임을 하급기관에 떠넘기고 책임을 회피 하는데 급급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세월호 사고와 같은 안전불감증과 서울시를 비롯한 서울메트로의 관리·감독부재가 총체적으로 결합된 전형적인 인재(人災)였고, 청년의 안타까운 목숨과 꿈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특히 ‘효율’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외주화와 저가 하청구조, 최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서울메트로를 둘러싼 박 시장의 낙하산 인사, 메피아로 불리는 특권과 유착관계, 잘못된 관행이 문제였습니다. 이들이 특권보장과 자리보전을 누리는 사이에 젊은 비정규직 청년 근로자는 홀로 사지로 내몰렸고, 2인1조 근무, 1시간 이내 출동이라는 현장에서 지켜질 수 없는 탁상공론식 안전규정만을 강요했습니다. 서울메트로 퇴직 직원이 외주업체를 장악하고, 그들에게 일감을 몰아주며 끼리끼리 그 반사이익을 챙기는 먹이사슬의 구조는 애초부터 부실한 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럼에도 박 시장은 이러한 구조를 몰랐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몰랐다면 ‘무능의 전형’이며, 알았다면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3년간 3명의 근로자가 열악한 근로조건 속에서 소중한 목숨을 잃었음에도 그 어느 누구 하나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탁상공론식 논의만 이뤄질 뿐, 현장은 없었습니다. 실효성 없는 대책만 무성할 뿐 기본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관피아, 메피아의 특권과 자리만 강조할 뿐 비정규직 청년 근로자의 생명은 안중에 없었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안전불감증, 관피아, 메피아의 심각한 적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박원순 시장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관련 책임자 처벌,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새누리당 역시 비장한 각오로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청년근로자들의 아픔과 고민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6년 6월 8일 서울특별시의회 새누리당
  • 위험한 일은 외주 주고… 메트로는 산재보험료 60억 줄였다

    위험한 일은 외주 주고… 메트로는 산재보험료 60억 줄였다

    서울메트로가 사고 발생률이 높은 위험 업무는 외주업체에 맡긴 채 산업재해 발생 건수가 적다는 이유로 2012년부터 4년간 60억원에 이르는 산재보험료를 감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1호선 독산역, 2호선 성수·강남·구의역 등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위험은 하청업체에 넘기고 혜택만 누린 셈이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9억 6891만 5320원의 산재보험료를 감면받았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4억 5620만원에서 2013년 12억 3430만원으로 감면액이 살짝 줄었지만 2014년 15억 157만원, 2015년 17억 7682만원 등으로 다시 늘었다.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업종별 산재보험료율’을 적용해 기업의 산재보험료를 계산한 후 특례적용제도(개별실적요율제도)에 따라 최대 50%까지 인상·인하해 주도록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전년도 하반기와 그해 상반기의 재해 발생 건수가 적으면 사업주가 전액 부담하는 산재보험료도 내려간다. 문제는 서울메트로의 산재보험료 감면 이유가 일명 ‘위험의 외주화’ 때문이라는 점이다. 위험이 큰 스크린도어 정비 및 관리는 유진메트로컴·은성PSD 등에, 전동차 정비는 프로종합관리에 맡겼다. 실제로 2013년 성수역, 2015년 강남역, 지난달 구의역 사고 등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직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산재보험료를 산정할 때 하청업체와 원청업체는 각각의 사업장으로 분류된다”며 “하청업체 직원이 산재로 보험금을 수령했다고 해서 원청업체의 보험료율이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하청업체 직원은 “아무리 하청업체에서 사고가 나도 서울메트로는 산재보험료 부담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메트로뿐 아니라 많은 대기업들이 위험한 업무를 하청업체에 넘기고 산재보험료 할인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산재보험에 가입된 8만 1541개의 사업장 중에 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은 곳은 7만 3246개로 89.8%에 이른다. 전체 산재보험료 감면 금액은 2012년 1조 2249억원에서 지난해 1조 3101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산재 사망자 중 하청업체 근로자 비율은 2012년 37.7%에서 2013년 38.4%, 2014년 38.6%, 지난해 상반기 40.2%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외주화와 산재 은폐 등으로 원청업체는 책임을 피해 가고 보험료 감면 혜택만 받기 때문에 업체별로 산재를 집계해서는 안 된다”며 “원·하청의 공동 책임을 제도적으로 명시하고 은폐되는 산재를 찾아내는 등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단독] ‘메피아 갑질 계약’ 제재근거 없어

    [단독] ‘메피아 갑질 계약’ 제재근거 없어

    시정요구만 가능… 강제조치 못해 ‘구의역 사망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가 승강장 안전문 유지보수 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기면서 부당한 계약 조건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인 서울메트로는 2011년 은성PSD와 스크린도어 관리 위탁 계약을 맺으면서 인력의 30% 이상을 서울메트로 출신 직원으로 채우고, 이들에게 각각 월 500만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이런 ‘갑질 조항’은 용역업체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9월 공공부문 용역계약의 부당·불공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청소·경비 등 단순 노무용역을 쓰는 375개 공공기관의 용역 계약 703건 중 60.3%(424건)가 부당·불공정 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조항은 모두 774개로, 가장 많은 302개(39.0%)가 경영과 인사권을 침해하는 내용이었다. ‘발주기관을 퇴직한 자가 용역회사 직원으로 근무를 희망하면 우선 채용해야 한다’, ‘발주기관이 원할 경우 직원을 즉시 교체해야 한다’ 등이 대표적이다. 현행법 규정으로는 부당한 용역 계약이 적발되더라도 시정명령 등 강제 조치를 하기가 어렵다. 고용부가 2012년 1월 마련한 ‘공공기관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에 불과해 반드시 지킬 의무는 없다. 이마저도 공기업이 발주한 다양한 외주계약 가운데 단순 노무용역에만 적용돼 한계가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불공정한 위탁 계약 조항의 시정을 요구할 수는 있으나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강제 조치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메트로와 은성PSD의 위탁계약이 불공정 거래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기로 했으나 조항 자체만으로 불공정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위법 소지가 있는 조항이 왜 나왔는지, 실제 그 조항이 두 회사 사이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쪽에서는 2014년부터 ‘공공분야 비정상의 정상화’ 시책의 하나로 공기업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을 강조해온 공정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중화의원 “박원순시장,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 떠넘기기 급급”

    서울시의회 박중화의원 “박원순시장,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 떠넘기기 급급”

    서울시의회 박중화 시의원(새누리당, 성동1)은 이번 구의역 사고와 관련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이 책임 회피에 급급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서 업체 직원이 근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총 책임자인 박원순 시장이 사고 현장에 사흘 만에 나타난 것은 서울메트로에게 사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전형적인 보신주의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서울메트로 본선 안전분야 자회사 설립(출자) 동의안」을 제출하고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제268회 정례회에서 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유지관리 업체에 167명이 근무하도록 계약했으며, 작년 8월 강남역 사고로 2인 1조로 근무수칙을 변경한 이후에도 해당 업체는 근무인력 증원요청을 묵살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 업체의 근무여건 분석에 따르면 167명의 근무인력으로는 2인 1조로 서울메트로의 PSD를 유지보수 하는 것은 불가능함에 따라 2인 1조 근무규정을 위반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알고 있는 서울메트로 역시 지금까지 이를 묵인해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 의원은 “이는 단순하게 PSD 유지관리 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기느냐 자회사에 맡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인력구조의 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PSD 유지관리를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대처로 밖에는 볼 수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스크린도어 고장신고를 비교해 보면 서울메트로는 2,700여 건이었던 반면,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고장은 272건에 불과했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공사는 PSD 유지보수 업무를 공사 직원이 직접하는 반면 서울메트로는 외주용역을 주고 있다는데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하고, “민간업체에 외주용역을 주는 것이나 자회사에 위탁운영을 맡기는 것이나 모두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전은 그에 합당한 인력과 비용이 적정하게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며, 박원순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메트로 PSD 운영관리를 직영으로 전환하고 외주용역 직원들의 업무 Know-how와 열악한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고용승계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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