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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시장 전면개방 유예 낙관 못해

    ‘쌀시장 추가개방에 대비하라’. 오는 2005년 1월1일 쌀시장 추가개방을 앞두고 국내 쌀생산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쌀은 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 95∼2004년까지 10년간 관세화(전면개방) 유예품목으로 ‘예외인정’을 받았다.그러나 2004년에 다시 협상해 관세화유예조치를 연장할지,아니면 관세화 품목으로 바꿀지가 결정된다. 우리 정부는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조치를 연장하겠다는입장이지만 ‘예외없는 관세화’를 요구하는 쌀수출국들의압력이 워낙 거세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때문에 본격적인 쌀협상까지는 2년여가 남아있지만 당장지금부터라도 우리측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단계적인 대비책을 준비해야 UR농산물협상 때 빚었던 극심한 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는 물론 이미 진행중인 WTO의 농업협상은 앞으로 전개될 쌀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WTO 농업협상에서는 쌀문제가 정식의제에 들어있지 않지만 미국·호주등 쌀수출국들이 관세화 예외조치와 관련,쌀의 ‘특혜문제’를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95년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한 이래 쌀수출국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지못한 점도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95∼2000년까지 중국·태국·인도·베트남 등 4개국 쌀이 일부 수입됐지만 쌀시장 개방압력의 목소리가 큰 미국을 비롯,케언즈그룹(쌀수출국가 모임)인 호주 등의 쌀은 단 한톨도 수입하지 않았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지만 협상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미국·호주 등의 쌀을 이제라도 사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있다”고 말했다.연내에 WTO가입이 확실시되는 중국이 미국·호주 등과 합류해 ‘공동전선’을 펼 경우 우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특히 중국쌀은 가격·품질·거리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쌀시장이 추가개방되면 국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들어올 것으로 우려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기고] 법망에 허우적거리는 시사다큐

    시사다큐프로들이 잇달아 법적규제에 비틀거리고 있다.지난주말 방송예정이던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아가동산그후 5년’편이 서울지법 남부지원의 ‘방송불가’판정으로 불방됐다.이유는 ‘공익적 요구를 충족할 새로운 사실이 없으며 이미 언론매체를 통해 아가동산의 성격 및 실체가 세상에 상세히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방송금지가처분에 따라 예정된 방송물은 방영되지 않았기 때문에어떤 내용을 보도하려 했는지 알 수 없다.그러나 그동안시사프로에 대한 법원의 방영금지가처분이나 반론권 보장이 ‘지나치다’는 방송사측의 입장과 ‘개인의 법익이 존중돼야 한다’는 법원의 입장은 한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사회에서 유일한 성역으로 존재하며 엄청난 집단력을자랑하는 종교집단과 종교인. 연예인들이 판을 치는 방송에서 그나마 사회감시역할을 최선봉에서 수행하는 시사다큐프로그램.종교집단을 잘못 건드리면 난장판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동안 방송사 시사프로들은 앞장서 그 성역에 비판의 칼을 들이댔다.상대적으로 신문사들은종교집단에 대한 비리와 분쟁을 적게 보도했다. MBC의 경우 1998년 ‘시사매거진2580’에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의 부정행각에 대한 내용을 심층취재해 보도했으나큰 곤욕을 치렀다. 취재기자가 신도들의 협박에 집을 떠돌아다녀야 했다.또 MBC PD수첩에서는 1999년 하정효 세계정교총령에 대해 고발프로를 방영했다가 반론권을 주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은 바 있다. 2000년에 MBC PD수첩은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비리와 불법을 고발했다.법원은 이에 대한 반론권을 받아들이는 결정으로 방송 제작진들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줬다.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정명석 국제크리스천연합총재의 비리 보도를 준비했고 몇차례 방영연기를 거치다 방영했다.이 역시 방영금지가처분과 반론보도 논란으로몸살을 앓았지만 법원은 종교집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이 법에 보장한 반론보도 가처분이나 반론보도 같은 법조항을 적용시켜 종교집단의 법익을 보호하는 그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동안 일련의 사건을 통해 나타난현실적 문제점은 간과할수 없다. 우선 성역에 대한 감시역할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시사고발프로의 취재는 어렵다.법원도 이 점을 인정해줘야 한다.언론이 종교집단을 감시하지 않으면 누가 할 수 있겠는가.그래서 이번 사태를 두고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중대하게 훼손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 다음 반론권과 가처분신청의 적용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다.반론권이 물론 사실여부를 따지지 않고 신속하게 피보도자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지만 여기에도 예외조항이 있다.취재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이 있었다고 인정되면이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법원이 법의 잣대 하나로만 국민에게 ‘이것은 봐도 되고저것은 안된다’는 식으로 개입한다면 언론자유 침해논란을 촉발하게 될 것이다.신문이 이를 방송의 일로 간주, 침묵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법은 최소한의 개입으로끝나야 한다. 김창룡 인제대 언론정치학 교수
  • 日 관련 문화행사, ‘취소 할까’ ‘추진 할까’

    ‘일본과 관련있는 문화행사를 계속 추진해야 하나,중단해야 하나.’일본교과서 왜곡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문화계가커다란 고민에 빠졌다.국민들의 대일감정 악화에 따라 흥행실패와 이미지 저하를 걱정해야 하는 반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CMI는 오는 9월 올림픽공원 야외무대로 예정된일본 뉴에이지 연주자 기타로의 내한공연을 취소해야 할 지여부를 검토중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최근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공연 때 자동차·전자업체 등 국내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협찬을 요청했으나 단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평상시같으면 5∼6건은 손쉽게 붙었을 인기 공연이었다.일본기업들은 “지금은 역사교과서 왜곡 때문에 튀지 않도록 홍보를 잠깐 쉬는 게 낫다”는 반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7∼29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열릴 예정인 ‘2001 소요록 페스티벌’ 총괄책임자인 ㈜이오스타의 윤동훈씨(33)는“12일부터 열리는 제2회 부산 록페스티벌의 일본 록그룹 3개팀의 참가는 부산시의 요청으로 모두 취소됐지만,팬들은일본 록그룹에 대해 큰 거부반응을 갖지 않는 것 같아 일본그룹 ‘벅 틱’을 예정대로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10월 개최할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회는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축제 명칭을 변경하거나,소리축제기간을한·일 우호주간으로 선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천신청이 접수된 일본 예술가 국내 공연은 모두 3건.영상물등급위 관계자는 “정부가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을 연기했지만 기존 개방마저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건에 맞으면 추천을 해준다”고 말했다.한일 대중가수들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개방금지의 유일한 예외조치로 일본어 노래를담은 월드컵 기념음반 ‘프로젝트 2002’는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 발매된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민감정이나 흥행성을 감안해 일본 예술인 초청이나 일본 작품의 공연 등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싶은 심정이나 계약·대관이 1년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도 등을 생각하면 함부로 연기·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4일부터 내년 5월 19일까지 180일동안 일본 홋카이도립근대미술관 등에서 ‘조선 왕조의미-남자의 방,여자의 방’순회전을 갖는다.우리 생활용품 등 368점을 선보인다.생활문화 관련 일본 전시로는 처음이다.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최근 한·일관계가 서먹해진 상황이어서고민도 됐지만 일본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우리가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야 한다는 판단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加대사관 부지 용도변경 논란

    논란을 빚어왔던 주한 캐나다 대사관 건립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허용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28일 중구 정동 16-1 일대 1,401㎡의 캐나다 대사관 신축부지 용도지역을 일반주거지역에서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시의 요청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대사관 부지는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 대신준주거지역의 용적률 400%를 적용받게 됐으며 건축물 규모도 당초 설계대로 9층 신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 일대가 도심 재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역사문화 보전지구로 지정돼 건물 높이가 30m를 넘지 못하도록 특별관리되는지역이나 규제 범위 내에서도 9층 규모의 건물 신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캐나다측은 대사관 신축을 위해 일반주거지 용적률이 400%이던 94년 문제의 부지를 매입,지상 9층 규모의 설계안까지확정했으나 지난해 서울시가 도시계획조례를 개정,용적률이300%로 낮아져 최고 7층까지로 건물 규모가 축소되게 되자“당초 용적률대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허용해 달라”며 정부와 서울시 등에 공식 요청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9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시에 대사관을 신축할 때 캐나다로부터 당시로는 파격적인 법적 예외조치와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있어 상호주의적 외교 관행을 외면할 수 없다”면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용도변경을 허용해 달라는 외교통상부의 요청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캐나다에 특혜를 줄 경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요구를 해오게 될 것이라며 용도지역 변경에 반발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LPGA 캐리웹 외조부 ‘개선 못보고 사망’

    [골드코스트(호주) AP 연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최연소 커리어(생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캐리 웹(호주)의외할아버지 믹 콜린슨(71)씨가 외손녀의 개선을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LPGA챔피언십 우승컵을 안고 호주로 급히 돌아온 웹은 27일 오전 9시쯤 외할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타계한 뒤였다고 웹의 코치 켈빈 홀러가 28일 전했다. 콜린슨씨는 웹에게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골프 클럽을쥐어주며 골프와 인연을 맺도록 해 세계 최고의 여자골프선수를 탄생시킨 인물. 웹은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LPGA챔피언십 4라운드 출전을 포기하려 했으나 “우승해 달라”는 외할아버지의 당부를 전해듣고 경기를 계속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달성했다.웹은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컵을 외할아버지에게바친다.쾌유를 바란다”며 눈물을 쏟았다.
  • [사설] 재벌, 투명성 높여라

    정부와 민주당이 확정 발표한 기업규제완화 방안은 예상외로 대폭이었다.그만큼 수출과 투자촉진 등 경제활성화를 절실하게 고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재계 ‘엄살’에 당정이 떡을 너무 많이 주었다는 의구심을 갖는다. 심지어 일각에서 재벌개혁이 후퇴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실정이다. 기업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것은 물론 잘한 일이다.문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재계가 반대해온 재벌개혁의 큰 틀이 재계 주장으로 상당폭수정된 데 있다.특히 출자총액제한제의 경우 웬만한 투자는 모두 총액 한도에서 빼주고 예외인정기간도 2년 연장해주었다.제도 자체가 예외조항 증가로 누더기가 됐을 정도다. 주요 자산을 팔지도 않은 채 재무구조 개선에 늑장을 부린기업들은 이번 규제완화조치로 매각시한을 넉넉히 유예받은 셈이다. 재벌 금융사들이 갖고 있는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을 경영권 방어를 위해 행사하도록 인정해준 것은 부작용을 간과한 것이다.대주주가 경영권을 지키려고 주식을 매집하는 데돈을 쓰다 보면투자 재원이 줄어든다는 게 재계의 주장이고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이 조치로 인해 대주주가 경영권에 신경쓰지 않고 주식을 사고 팔아 재테크를 하는 악습이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정은 규제완화의 반대급부로 경영투명성을 높이도록 요구했다.이를 위해 집단소송제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회계·공시제도의 개선 방침을 밝혔다.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재벌들이 집단소송제 등 투명경영를 위한 제도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점이다.이제 우리는 재계의 태도를 주시한다.정부가 주요 제도의 틀을 바꿔가며 영업과 투자환경을 개선해 주었다는 점에서 재계는 투명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재계가 미적거리면 또 ‘예외’와 ‘기간연장’으로 봐줄 것이라는 세간의 나쁜 인식을 정부는 적극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 중앙인사위 심사기능 겉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인 중앙부처 1∼3급 이상 공무원 승진인사 심사 기능이 겉돌고 있다. 1∼3급 공무원의 승진·전보·채용 심사가 대부분 해당부처의 의견대로 통과되고 있어 단순한 ‘절차’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부처의 지역·학교 편중인사를 효율적으로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 99년 5월 중앙인사위가 출범한 이후 다룬 3급 이상 공무원 인사 심사건수는 1,279여건.이중 보류건수는 8.2% 정도다.보류한 경우에도 재심사에서 부처의 원안 그대로 의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처에서 보낸 서류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부처 내부의 구체적 일은 알 수 없고,해당부처에서 추천하는 사람 이외의후보를 선정하기에는 판단자료가 없다는 게 인사위의 설명이다. 인사위 심의과정의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인사과정을 왜곡하는 부처도 있었다.한 중앙부처에서는 개방형 직위를 두고내부경쟁이 치열하자 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위 협상’을벌이기도 했다.승진 2순위에게 다음 자리를 약속하고, 승진1순위가 그 직위에 우선 선정되도록 한 것이다. 모 중앙부처는 실·국장 6명 중 4명이 여성이고,이중 3명이 특정대학 출신이었다.그럼에도 인사위는 최근 심의를 거친 대외협력국장직(개방형)에 같은 대학 출신의 여성 공무원이 선정되는 것을 승인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부처의 경우 특정대학 출신이 다수를점하고 있는 현재의 여성계와의 협력관계를 볼때 특정학교출신을 배제하기 힘든 예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정부가 제시한 지역·학교 편중인사 사전방지 원칙이 어느정도 훼손됐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 같다. 한 고위공직자는 “인사에 있어서 어떠한 예외조항을 두는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가로막는 일”이라면서 “인사 심사를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절차가 아닌 적격성을따져 결정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규제’ 갈등 수습국면

    규제완화를 둘러싼 정부와 재계의 갈등이 수습국면에 들어섰다. 정부는 지난 3월로 끝난 구조조정출자의 출자한도 예외인정 시한을 연장하는 등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예외조항을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으며, 재계는 정책개선요구가 정치쟁점화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와 재계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간담회를갖고 재계의 규제완화 건의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과제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결론을 도출해 내기로 합의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재계와 함께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개선방안을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계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가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살아남으려면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재벌정책의 기본 틀은 지키되 기업의 자율과책임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또 법 개정이 필요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제도개선 조치를 한 뒤 즉시 시행하도록 하고 법 개정이 필요하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조학국(趙學國)공정위 사무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기본틀과 원칙을 유지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재계의 건의사항은 구조조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3월 말로 끝난 구조조정을 위한 출자금액의 예외인정 시한 연장 ▲기존 핵심역량 외에 신규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의 예외 인정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예외 인정 확대 등의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부총리는 정·재계 간담회를 마친 뒤 “다음주중중소기업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정책 전반을 평가하고,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대 “과외조직 처벌”

    서울대는 14일 서울대생 및 대학원생들의 ‘기업형 과외알선 조직’이 성행하고 있다는 대한매일의 보도에 따라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회원이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H과외동아리’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과외교사들의 명단을 삭제했다.다른과외동아리도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서울대측에 실태파악을 지시하는 한편대학생들의 ‘기업형 과외’ 조직의 위법성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대 김기석(金基奭) 학생처장은 “과외동아리라는 명칭으로 일부 학생들이 기업형 과외를 알선하는 사실이 드러난만큼 동아리 운영 주체와 회원수, 운영방식에 대한 실태를철저히 밝힐 것”이라면서 “사안에 따라 학칙을 적용해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일부 과외알선 사이트가 서울대 휘장을 무단 사용한 것은 명백히대학의 업무지침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행정조치는 물론법적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우선 과외교습에 대한 법이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서울대 H과외동아리 등이 직업안정법 제23조의 ‘직업정보제공사업의 신고’에 대한 규정을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홍기 안동환기자 hkpark@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실태/ 피라미드식 학생모집 충격

    취재진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과외교사 회원이 3,000명에 이른다는 ‘H 과외동아리’ 관계자를 만났다. 자신을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모씨(29)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 판결 이후 대학 밖에서 활동하는 과외알선 업체가 100여개에 이르렀으나 과열경쟁 등으로 이미지가 나빠져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운영하는 과외동아리가 등장했다”면서 “순수 모임인 만큼 학생들에게 피해를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원 교사는 각 학과의 선·후배를 통해 소개 받았다고 말했다.김씨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은 취업할 때까지과외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 회원 모집이 쉬웠다”면서 “그러나 개인 신상은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자 회원이 급속하게 늘었다. 사이트에는 서울대 휘장과 캠퍼스 전경 사진이 올라 있다.사이트 주소(서울대 영문 약자인 SNU를 사용)도 서울대 공식사이트와 비슷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모임으로 착각하기 십상이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주변에 있는 또다른 서울대 S과외동아리 사무실. 10여평 남짓한 사무실에는 책상 4개와 상담 테이블이 놓여있었고 벽면에는 대형 수도권 지도가 붙어 있었다.일정기록판에는 강남·서초,구로·양천,안양·수원 등 수도권을 1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마다 뜻을 알 수 없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책꽂이에는 겉에 ‘교사명부’라고 적힌 30㎝ 두께의 서류철이 꽂혀 있었다. 취재진과 동행한 박사과정 대학원생 박모씨(31)는 사무실여직원의 요구에 따라 서울대 학생증을 제시하고 회원 가입서를 작성했다.인적사항,출신고교 및 과외경력,어학연수 및입상경력과 희망 과외지역을 기재하자 여직원은 학생증을 복사한 뒤 ‘선생님 준수 사항’이라고 적힌 종이를 내밀었다. 준수 사항은 ▲학부모에게 학생증과 재학증명서를 제시한다 ▲면담은 적극적인 대화로 주도한다 ▲학습교재를 준비하고 1시간 무료수업을 진행한다 ▲날짜와 시간이 확정되면 회사에 통보한다 ▲첫달 과외비를 받는 즉시 수수료 50%를 모 은행계좌로 입금한다 등이었다.서울대생 80여명이 회원교사로가입한 또 다른 과외동아리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원하는지역과 전공학생을 언제든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이들 과외조직은 자신들을 ‘순수한 학생 동아리’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학교측에 동아리로 등록되지는 않았다. 과외 알선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해야 하나 이를 지킨 과외 조직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원이 3,000여명인 H과외동아리만이 사업자등록을 마쳤을 뿐이다. 이들 조직은 회원 교사가 새 학부모를 다른 회원에게 소개하면 첫달 수입의 50%인 알선료를 소개해 준 회원에게 넘기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서울대 기업형 과외 법적 문제. 말로만 떠돌던 서울대 대학생과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기업형’ 과외조직의 실체가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4월27일 과외 금지 조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과외교습은 전면 자유화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8일 시행을 목표로 입법예고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과외 교습에 대한 신고만을 의무화했을 뿐이다.누구나 과외교습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신고 절차를 거치도록 해 소득 만큼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재학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는 길을 터주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본사 취재팀에 의해 확인된 서울대 ‘H 과외동아리’는 건전한 아르바이트의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이다.회원 모집 및 운영 체계 등으로 미뤄 ‘기업화’됐기 때문이다.더욱이 ‘H 과외동아리’는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법적 문제] ‘기업형 과외’라도 ‘학원의 설립·운영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제재할 수 없다.과외교습을 위한모임 자체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10명 이상을 30일 이상과외교습할 때’라는 학원에 대한 규정을 엄밀히 적용하면규제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업형 과외’라 하더라도 학원의 외양을 갖추지않는 한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더많다. ‘H과외동아리’처럼 과외 교습료의 25∼50%를 ‘동아리발전기금’으로 떼면 직업안정법의 적용은 가능하다.과외알선을 직업소개사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직업소개사업은 유료든 무료든 직업안정법에 따라 관할 구청에 신고토록 규정하고 있다.이를 어기면 유료의 경우,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무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세법에 의한 제재도 가능하다.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과외교습 신고대상에서 빠져 ‘치외법권’ 지역에 있지만 세법의 테두리에서 제외된 것은아니다.관할 세무서에 ‘기업형 대학생 과외’가 제보되면세무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문제는 그동안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의 고액 과외가 한번도 드러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교육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과외를 통해 학비를 마련토록 한 취지를 어기고 조직적으로 ‘돈벌이’에나선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법적인 제재와 함께 대학생들의 자정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 서울대 ‘기업형 과외’ 성행

    서울대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대규모 기업형 과외조직이 드러났다. 올해 초 등장한 서울대 ‘H과외동아리’의 회원 명부에는경영대,법대,공대 등의 대학원생 200여명을 포함,3,000명이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H과외동아리’는 이 가운데 250여명의 자세한 신상명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수도권의 15개 지역별로 과외를희망하는 중·고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에는 G생활정보지에 ‘서울대 H과외동아리 영·수·과 1시간 무료수업 후 결정’이라는 광고를 실었다.‘H과외동아리’ 말고도 서울대에는 80∼300여명 규모의 기업형 과외 조직이 3∼4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회원 중상당수는 다른 과외 조직에도 중복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생에게 인기가 높은 사범대 ‘과외전문팀’은 이들조직과 별도로 과별로 10∼15명으로 구성돼 과외 알선과 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7월8일 발효될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 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기업형 과외를 규제할 수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시행령에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학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과외 신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서울대 모대학원 석사과정 휴학생 김모씨(29) 등 3명이 공동 운영하는 H과외동아리는 학과 선후배의 소개로 회원 교사를 모집,과외가 성사되면 첫 달 수입의 50%를 ‘발전기금’명목으로 받았다. 또 회원 규정에 회원에서 탈퇴하면 25%를되돌려 주도록 명시했다. 특히 과외 교습중인 회원이 새로운 학부모를 동료 회원에게 소개하면 50%를 본인이 소개료로 챙기도록 규정,일종의‘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과외비는 교사의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과목당 주 2시간수업에 30만∼35만원,한 과목을 추가하면 25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H과외동아리는 지금까지 50여명에게 과외를 알선한 것으로알려졌다.앞으로 과외 성수기인 여름방학 이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H과외동아리 회장이라고 소개한 김씨는 “처음에는 과외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차원에서 모임을 만들었으나 과외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많아 관할 세무서에서 과외소개업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익의 일부는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며 학비 마련을 돕는 취지의 모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김기석(金基奭) 학생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서울대 이름과 휘장을 앞세워 전문적으로 과외를 알선하는 것은 학칙에 어긋난다”면서 “교내외 과외 동아리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브라운관 부부탤런트 ‘전성시대’

    “안방극장 재미는 우리에게 맡기세요.”봄바람이 불면서 탤런트 부부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한동안 출산,육아 등으로 외출을 자제하던 ‘안주인’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하고 ‘바깥 양반’들과 함께 TV브라운관을 누빈다. 첫 테이프를 끊은 이는 탤런트 전인화.초등학교 2·4학년인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3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그녀는 지난달부터 SBS 사극 ‘여인천하’에서 문정왕후 역으로 출연해 ‘카리스마 넘치는 농익은 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남편 유동근도 9일부터 방송되는 KBS-2TV ‘명성황후’에서 대원군 역을 맡아 부부가 월∼목요일 밤 사극무대를 휩쓸게 됐다.이들은 “서로 대사연습을 주고 받으며 사극을 익힌다”며 부부애를 자랑하면서도 똑같은 사극 장르에서 연기력이 비교되는 게 신경 쓰이는 듯한 표정이다.또 오랜 공백을 깨고 나타난 손지창·오연수 커플은 SBS와MBC의 일일 드라마를 주름잡는다.오연수는 MBC ‘결혼의 법칙’에서 바람난 남편과 갈라선 이혼녀로,손지창은 SBS 시대극 ‘소문난 여자’에서 강성연을 짝사랑하는 순정파 총각으로 변신했다.방송시간이 약간 중복되는 데 대해 이들은 혹시라도 ‘채널경쟁’으로 비치지 않을까 은근히 걱정하면서 “겨우 5분밖에 안 겹친다”고 강조한다. 이에 질세라 차인표·신애라 커플도 TV화면을 누비고 있다. 신애라는 그동안 “아기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며 EBS ‘육아일기’에만 출연했는데 8일부터는 MBC ‘칭찬합시다’의 MC를 맡아 손범수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소아암환자와가족을 찾아가 재활의지를 북돋워 준다는 프로그램 취지에감동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귀띔.한편 MBC 주말극 ‘그 여자네 집’에서 털털한 태주 역을 맡은 차인표는 한결나아진 연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탤런트 커플중 여자쪽은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접는 것이 보통이었다.하지만 최근 부부탤런트들이 느는 데는 남편들의 ‘외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겉으론 화려해보이지만 고된 연기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고 누구보다도 모니터로서 제격이기 때문이다.SBS구본근CP(책임프로듀서)는 “여자 탤런트들이 선호하는 신랑감이과거에는 소위 잘 나가는 남자들이었지만 요즘은 남자 탤런트로 바뀐 것 같다”면서 “이는 여자 탤런트가 전문직업으로 자리잡았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박은식선생 호적 발굴

    사학자·독립운동가이자 민족지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을 지낸 백암 박은식(朴殷植·1859∼1925)선생의 대한제국 당시의 호적이 처음 발굴됐다. 이 당시의 호적자료가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는 데다 대표적인 민족지사 가운데 한사람인백암의 가계·가족사항·생활상태 등을 소상히 보여주는 자료여서 사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이 호적은 대한매일신보사가 지난 99년 간행한 ‘백범김구전집’에 이어 ‘박은식·양기탁전집’(전10권) 간행을 위한 자료수집 과정에서 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 윤병석)가 발굴,공개한 것이다. 이번에 발굴된 호적은 광무10년(1904년) 6월 한성부(현 서울시) 북서(北署)에서 작성한 것으로,당시 백암의 집주소는가회방(嘉會坊·현 가회동)이나 통(統)·호(戶)는 상태불량으로 확인이 어렵다. 당시 백암은 호주로 나이는 48세,본(本·본관)은 밀양,부인은 연안 차씨 44세로 나와 있다.또 직업을 쓰는 칸에 백암의 직업을 전교관(前敎官)으로 적고 있다.백암은 1900년부터 경학원 강사와 한성사범학교 교수를 지냈다.호적에 직업을 적은 것은 ‘갑오경장’으로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호적에 신분을 명기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선조의 가계란에는 부(父·用浩)·조(祖·宗錄)·증조(鳳儀)·외조(外祖·盧允儉) 등은 물론 생부(生父)란까지 두고있는데 이는 당시 입양이 흔한 일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윤병석 전집편찬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은 “백암 선생의부인·증조부·외조부에 대한 신상은 이번 호적에서 처음확인됐다”면서 “백암이 남긴 이력자료가 거의 없는 데다이번에 발굴된 호적은 공문서라는 점에서 사료가치가 매우크다”고 말했다.‘전집’은 대한매일신보사와 ㈜동방미디어가 공동주관으로 발행하며,올 가을 전10권(박은식 7,양기탁 3) 규모로 출간될 예정이다. 한편 전집편찬위원회는 백암의 저서 가운데 ‘한국통사’등 11종은 입수했으나 ‘동명성왕실기’‘발해태조건국지’‘명림답부전’‘대동민족사’‘이순신전’‘이준전(李儁傳)’‘발해사’‘금사(金史)’ 등 8종의 행방은 수소문 중이다.(02)2000-9008정운현기자 jwh59@
  • 국민·주택 합병銀 법인세 추가부담 없다

    국민 ·주택은행의 합병비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있는가운데 법인세법 개정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세청과 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법인세법 시행령이 개정됐으며 올 3월28일 시행규칙이 공포됐다.이에 따라 두 은행이 선납한 1,000억원상당의 법인세(현재가치할인차금)는 향후 신설 합병법인으로 넘어가게 됐다. 개정 법인세법 85조 ‘합병및 분할시의 자산·부채의 승계’ 조항에는 ‘세무조정과 관련해 손익금에 산입되지 않은금액은 신설법인에 승계되지 아니하되,기업회계기준에 의한유가증권의 평가와 관련된 손익금은 예외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시행규칙 42조가 올 3월28일 재경부에의해 공포돼 국민·주택 합병은행은 개정세법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하지만 대손충당금 한도초과분 등 예외조항에해당되지 않는 부분이 2,040억원이나 돼 이 대목은 여전히부담으로 남게됐다. 안미현기자
  •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 추진

    앞으로 건설업체들은 담보나 보증없이도 특정 프로젝트의예상수익을 근거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주민들의 90% 이상 동의만 얻으면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아파트단지로 조성할 수 있다.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는 16일 침체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을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금융기관이 건설업체의 담보나 보증을 확보하지않고도 해당 프로젝트의 미래수익을 근거로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이 공동 출자한 ‘수익성 평가 전담기구’의 설치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이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자체여유자금이나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건설사업에 투자하고 나중에 이에 따른 수익은 배분받게 된다. 또 입주자나 발주처로부터 받은 분양·공사대금은 금융기관이 담보로 설정한 뒤 ‘별도 정산계정(Escrow Account)’으로 분류,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재경부는 이와 함께 국제 회계기준의 테두리 안에서 기업회계기준에 건설업 등에 대한 예외조항을 둘 방침이다.이는 건설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고 자금 회수기간이 길어 신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단독주택 300∼500가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도 주민동의만 얻으면 아파트촌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지역에대해서만 적용된다. 또 공공택지개발지구내 토지를 확보한 건설업체들의 택지구입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그동안 건설업체가 대금을 완납해야만 토지를 공급받을수 있던 규정을 바꿔 1차 중도금만 내고도 계약할 수 있게할 계획이다. 택지개발지구내 주택조합도 택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면수의계약으로 택지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문예기부금 모금 계속 허용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부금품 모집규제법’개정과 관련,현행대로 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를 허용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1일 “기부금품 모집규제법 개정안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을 인정해달라는 문화관광부의 건의를 수용키로 관계부처인 기획예산처와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앞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문예진흥기금은 예정대로폐지하되,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는 허용하기로 당정간에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이날 오후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원상회복을 약속하며 12일 예정된 예술인 궐기대회를 자제해주길 당부했다. 이에따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열기로 했던 ‘문화예술 말살악법 저지투쟁 범예술인 궐기대회’를 ‘기부금 장려법’제정 요구 시위로 명칭을 바꿔축소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하려던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 삭제 방안은 무산됐다. 정부는 당초 준조세 성격의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예외조항으로 인정하던 문화예술진흥법을 비롯,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 개정안을 마련,지난달 17일 입법예고했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외한 다른 법은 예정대로 근거가 삭제돼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가능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은 예외로 인정해도 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문화부가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文藝기부금 금지 않기로

    정부가 추진하려던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개정안이 철회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6일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에대해 문화관광부에서 예외를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을보내왔다”면서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을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을 당초 입안했던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관계자 역시 “이 법은 원래 준조세 정비차원에서 부담금을 폐지하거나 개선하려는 취지였다”면서 “최근 문제가된 문화예술진흥법 소관 분야를 규제대상에 포함하도록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외한 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는 예정대로 삭제,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은 방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지난달 17일 준조세 성격의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 방침에따라 지금까지 예외조항으로 인정하던 문화예술진흥법 소관 부분을 삭제하는 내용의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을 마련해 관보를 통해 입법예고한 뒤 6일까지 의견을 수렴해왔다. 입법예고 직후부터 문화·예술계 인사와 단체들은 “문화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법이 통과되면모든 공연예술단체는 사실상 존립기반이 사라진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편 현재 입법예고된 기부금품모집규제법은 문화예술진흥법을 삭제한 내용을 수정,다음달까지 최종안을 마련해 올상반기 임시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대한주택보증 정관개정안 날치기 통과 물의빚고있다

    자본잠식으로 보증여력을 상실한 대한주택보증이 새 아파트 분양과 임대 보증업무를 지속하기 위해 정관을 졸속으로 개정,날치기로 통과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주택보증은 30일 주총에서 보증업무 지속을 위한 정관개정이 소액주주인 주택업체들의 반발로 무산위기를 맞자 대주주인 건설교통부와 일부 채권은행만 참가시킨 가운데 주총장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그러나 주택업체 변호인단인 태평양법무법인은 “특별한 이유없이 수차례 정회를 선언한데다 정회 중에 제3의장소에서 이뤄진 결정은 절차상 하자가 명백한 만큼 이번주총은 무효”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주택보증은 주총에서 자기자본의 70배 범위에서 분양보증을 할 수 있도록 한 정관에 ‘자본의 증자를 추진하고있거나 주택정책의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총 보증한도를 따로 정할 수 있다’는예외조항을 넣었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말 현재 1조1,179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정관개정이 이뤄지지 않을경우 2000년 결산확정 이후 분양보증업무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주택보증 지분 40%를 보유한 주택건설업체들은 정관 개정에 앞서 옛 주택공제조합 시절 출자금의 80%까지 융자받았던 ‘출자융자금’에 대해 원금의 15%를 조기 상환하면 나머지를 탕감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광삼기자
  • 司試 5문항 복수정답 인정

    제43회 사법시험 1차시험의 최종 정답과 복수정답 처리문제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복수정답으로 인정될가능성이 큰 문제들이 알려져 수험가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수험가에는 “올 사시 1차시험에 대한 1,550여건의이의제기 중 헌법 3문제를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복수정답 가능성이 있는 문제는 헌법과 법철학 각 1문제로 이문제에 대한 복수정답 여부는 2차 정답심사위원회를 열어결정될 것”이라는 정보가 돌고 있다. 이 정보들이 보다 구체화되면서 “1차 정답심사회의에서출제위원들의 검토 결과 복수정답으로 인정하는 문제는 헌법 1책형 1번(헌법개정),27번(대통령의 권한대행),31번(지방자치) 등 3문제이며 헌법 4번(헌정사),법철학 34번 문제(플라톤)도 2차 회의로 유보됐다”고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난감해 하고 있는 것은 역시 수험생들이다.최소 3문제만이라도 복수정답으로 인정될 경우 합격선이 0.5점 정도높아져 합격권에 있는 수험생에게는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벌써 “수험생들이 이의제기한 문제들이 많은데 고작 3문제만 복수정답으로 인정하느냐”,“1,000여문제에 달하는 1차문제 중에서 유독 헌법에서만 복수정답이 나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받은 이의제기 건을 분석해본 결과 실제로 복수정답 논란이 있는 문제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았다”면서 “학설이나 판례,예외조항 등 광범위하게 문제를 검토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문제는 복수정답으로 인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16일 2차 정답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정답과 복수정답 문제를 확정했다.복수정답이 인정된 문제는 논란이 된 헌법 4문제와 노동법 1문제를 포함,5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여경기자 kid@
  • 신간 맛보기

    ●세금이 적어야 나라가 산다(정칠수·김원율·김홍엽 지음,백산서당 펴냄)세무사 등이 제시한 세제 개선 방안.비과세나 감면 등 예외조항 폐지와 세율의 단계 축소 및 인하 등단순화를 주장.높은 세율 때문에 세법을 엄격히 적용하면국민의 90%가 조세범이 된다고 지적.조선 초기에는 백성의90%에게 1결당 4∼20두씩 세금을 부과해 태평성대를 누렸으나 말엽에는 백성의 50%에게 1결당 100두씩을 부과해 탈세와 재정 고갈을 초래했다며 세율을 낮춰도 세수는 줄지 않는다고 강조.부자들의 세금 도피처 공익법인 등도 비판.9,500원. ●신의 편작과 의성 화타 열전(유경춘 옮김,한중사 펴냄)춘추전국시대의 편작과 삼국시대의 화타.중국에서 가장 추앙받는 두 명의의 사상과 삶을 드러내는 고사 34편을 고대 문헌들 속에서 추려내 국내 최초로 소개.부와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가난한 백성들을 돕고 생명을 소중히 여긴 그들의 강직한 자세를 엿볼 수 있다.화타는 스승 밑에서 6년간 환자들의 대소변을 받아내며 의술을익혔고,시의관으로 입궐하라는 조조의 요구를 거절해 살해됐다.태수의 병을 욕으로 치료하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8,400원. ●여왕이로소이다(공명 지음,우먼라인 펴냄)두 아이의 아빠인 40대 남자가 쓴 결혼 이야기.주부사이트 우먼라인(www.womenline.com)에서 인기를 누리는 글을 단행본으로 출간.가스총 성능을 실험하다 기절하고,인테리어 장사가 잘 안돼채팅에 빠진 게 계기가 돼 아예 PC방을 차리고,채팅으로 20여년만에 만난 여자동창과 위험에 빠질 뻔하고,IMF 직후에는 부인에게 떠밀려 꽃농네에서 두달간 의지 테스트를 하고….연애시절부터 초상화가와 인테리어 업자를 거쳐 현재 PC방 사장에 이르기까지 부부의 사랑을 진솔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렸다.9,500원. ●달리의 그림과 함께하는 환상의 요리(게오르크 A.베트 지음,유영미 옮김,해냄 펴냄)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매혹적인 그림과 환상의 미각 체험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책.요리사가 꿈이었던 달리가 평생 사랑했던 14개 코스메뉴를 요리법과 함께 소개.달리의 지인들을 인터뷰하고 그가 즐겨찾았던 레스토랑을 일일이 찾아다닌 뒤 최고의 요리사들을 선별해 요리를 재현했다.굶을지언정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던달리는 바닷가재에 초콜릿소스,캐러멜소스와 돼지족발 등극단적인 달콤함과 짠맛이 뒤섞인 소박한 카탈루냐 요리를특히 좋아했다.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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