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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미술관 속으로] (64) 예술의전당 야외조각공원

    [거리 미술관 속으로] (64) 예술의전당 야외조각공원

    공연을 보기 위해 간다면 조금 일찍 도착해도 좋은 곳, 굳이 공연 때문이 아니라도 산책 삼아 들러볼 만한 곳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이다. 명물로 꼽히는 ‘세계음악분수’나 주말에 펼쳐지는 ‘H-아트’ 공연, 우면산 산책로는 예술의전당 야외공간을 흥미롭게 한다. 더불어 계단광장과 오페라하우스 광장 앞 곳곳에 놓인 조형물들을 보며 작가들의 의도와 노력을 체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1993년 전관 개관을 기념해 조성한 야외조각공원에는 11개의 작품이 놓여 있다. 작품이 생뚱맞아 이곳의 이미지를 훼손하지도, 크고 화려한 건축물에 빛바래지도 않는 오묘한 경계에서 환경조형물 본연의 자세를 지킨다. 원인종 이화여대 교수의 ‘계단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백미로 꼽힌다. 켜켜이 수평면이 쌓인 계단의 내부와 외부를 관통한 금속 반원은 딱딱하고 엄숙한 돌계단에 리듬을 준다. 실제 원 교수의 작품은 반원뿐이지만 이것으로 계단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대담함이 녹아 있다. 원 교수 작품의 특징이 과감함이라면 문인수 수원대 교수의 ‘장벽’은 미완성이다. 철과 시멘트를 사용한 장벽은 이곳에 있는 웅장한 건축물과 대조적으로 거칠고 투박하다.“철과 시멘트는 현대 산업구조에서 가장 견고한 자리를 차지하며 이 세대를 대변한다. 이를 이용한 작업은 여기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를 터득하고, 미래의 비전을 보게끔 한다.” 이런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미완성의 ‘장벽’은 보는 이에게 생각의 틈을 남겨두고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도롱뇽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하는 신현중 서울대 교수의 ‘신(新)빙하기’나 예술의전당을 상징할 만한 음표를 형상화한 강진식 작가의 ‘225-21’, 김희경 작가의 ‘귀(鬼)-목(木)’ 등 다양한 작품의 질감을 느끼면서 작가와 소통해보는 것도 좋겠다. 음악은 아는 만큼 들리고,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예술의전당에 놓인 공공미술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가까이에 있는 작품을 그저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감상하면 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박찬균(KG케미칼 감사)씨 모친상 나웅배(전 부총리)이석완(의사)최영모(회계사)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승환(강북삼성병원 부속의원장)신환(부동산 컨설턴트)재환(하림 관리이사)씨 모친상 김윤(회사원)씨 조모상 김충리(사업)씨 빙모상 한진규(흥일농장 대표)씨 외조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410-6909 이재우(자유CC 총괄)재향(건설업)재근(자영업)재금(〃)씨 부친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11-718-3069 이승우(전 대한석탄공사 총무부장)씨 별세 상원(신도리코 과장)상용(삼성물산 대리)진이(통일부 교류협력기획과)씨 부친상 신용화(LIG넥스원 과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02)3010-2295 이천세(코레일 대전지사장)씨 모친상 20일 경북 김천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54)429-8368 정은영(대우증권 은평지점 고객지원팀장)씨 부친상 최윤호(〃 광화문지점 차장)씨 빙부상 20일 일산암센터, 발인 22일 오전 6시 (031)920-0301 김세윤(메디홀스의원 원장)씨 모친상 임상순(피그넷코리아 상무)씨 빙모상 19일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17-209-0067 이재하(사업)재식(금융감독원 조사1국 수석검사역)재웅(자영업)씨 부친상 김종균(사업)박명조(〃)윤인용(〃)박상열(〃)씨 빙부상 19일 부산보훈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50분 019-556-9608 이경훈(이경훈치과의원 원장)천훈(이천훈산부인과 〃)정훈(성심치과의원 〃)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01 양귀수(동부화학 차장)씨 부친상 권임영(한국수출보험공사 이사)장지환(사업)이태원(〃)씨 빙부상 20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1)610-9671 이우철(경상북도 건설행정담당)씨 별세 우석(자영업)우용(〃)씨 동생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53)420-6146 조현성(광주MBC 차장)씨 부친상 고계석(동양파트너스 상무)박종효(신한은행 광산지점 기업금융 차장)류덕선(현대건설 과장)김상겸(제주항공 부기장)씨 빙부상 20일 광주 삼성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62)519-4441 권영직(전 현대정공 전무)영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본부장)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03 윤경수(자영업)진수(〃)씨 모친상 황상욱(서울경제신문 창원주재 기자)씨 빙모상 20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43)298-9200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못말리는 ‘아줌마 파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못말리는 ‘아줌마 파워’

    역시 ‘아줌마의 힘’은 대단했다.5㎞와 10㎞, 하프코스의 여자부분 1위를 모두 아이 엄마들이 석권했다. 하프 마라톤 우승자인 유정미(38·여)씨는 “5년 전 둘째 아이를 낳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면서 “회사에 다녀 시간 내기가 힘들지만 틈틈이 달리면서 체력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마라톤 사랑에 흠뻑 빠졌다는 유씨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아줌마라고 얕보면 큰 코 다친다.”면서 “어떨 때는 남편보다 마라톤이 더 좋다.”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0㎞ 우승자인 여종선(37·여)씨는 “이렇게 열심히 뛰고 나면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라면서 “땀을 흘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것”이라고 말했다.5㎞ 우승자인 최관순(48·여)씨도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평소 배드민턴과 등산을 즐겨하는데 이런 기초 체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좋아했다. ‘아줌마의 힘’이 마음껏 발휘되기까지는 남편의 ‘외조’도 한몫했다. 최씨의 남편 허장영(49)씨는 결승선까지 속도를 맞춰주며 보조 역할에 충실했다. 허씨는 “회사일이 아무리 고돼도 아내를 위해 매일 배드민턴을 치고 등산도 함께 다닌다.”면서 “아내의 우승 비결은 바로 부부 금실에 있다.”고 자랑했다. 10㎞ 우승자인 여씨는 영광을 남편에게 돌렸다.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이게 다 우리 남편 때문”이라면서 “오늘 아침부터 남편이 곁에서 에스코트를 해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씨는 “평소 남편은 ‘아이들은 내가 돌볼 테니 운동이나 실컷하고 오라.’고 시원스럽게 말한다.”면서 “남편한테 마사지를 받으면 뭉쳤던 근육도 금방 풀린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구촌 200년 이상 장수기업중 56%가 일본 중소기업

    지구촌 200년 이상 장수기업중 56%가 일본 중소기업

    ‘코끼리의 전략’ 대신 ‘곤충의 전략’을 활용한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장수기업으로 성공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기업들은 대형화·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기업의 전략인 ‘코끼리 전략’을 버리고, 중·소기업 중심의 축소지향적인 ‘곤충의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장수기업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을 자랑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14일 ‘일본기업의 장수 요인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은 서기 578년 백제에서 건너온 백제인 곤고 시게미쓰(한국명 유중광)가 세운 일본의 건축회사 ‘곤고구미(金剛組)’다. 이 회사는 일본 최고(最古)의 사찰인 시텐노지(四天王寺)를 593년에 건립했다. 또 일본 고베시에 건축한 사찰은 1995년 10만채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고베 지진에도 끄떡없이 건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에 창업한 지 200년 이상된 기업 5586개사(총 41개국) 가운데 절반 이상인 3146개사(56.3%)가 일본에 몰려 있다. 이어 독일 837개사, 네덜란드 222개사, 프랑스 196개사 순이다. 장수기업의 천국인 일본의 경우 ▲1000년 이상 기업은 7개 ▲500년 이상 32개 ▲200년 이상 3146개 ▲100년 이상 5만여개 등이다. 이들 장수기업의 89.4%는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업체이다. 또 식품·요리·술·의약품을 만들거나 고유 기술로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다도와 같은 전통 문화와 밀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여관 등 가업중심의 기업이 대부분이다. 한국에는 창업한 지 200년 이상된 기업은 없고 100년 이상 기업은 두산(1896년 창업)과 동화약품공업(1897년 창업) 두 곳에 불과하다. 몽골의 침략, 임진왜란 등 외세의 침입이 많아 1000년,500년 된 기업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여기에 1998년 환란으로 100년 이상된 기업들이 대부분 도산했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장수기업들이 사라졌다. 이 보고서는 “일본 경제가 1980년대 엔화 강세와 1990년대 장기불황에서 벗어나게 된 것도 소재·부품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장수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자동차, 방적, 바이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고유 기술로 개발한 첨단 부품으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의 고용안정과 고유 문화 형성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 해외조사실의 정후식 부국장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한국에서 장수기업의 육성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존속할 때 고용이 안정화된다.”고 설명했다. 정 부국장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장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1960∼1970년대 창업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원활하게 세대교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발신번호 조작 더 이상 방치 안 된다

    발신번호 조작에 의해 이루어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더욱 지능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단은 범죄수법이 많이 노출되자 휴대전화에 찍힌 전화번호를 경찰서, 검찰 등 공공기관으로 발신번호를 조작한다. 피해자들은 조작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임이 확인되면 별다른 의심없이 범죄자들의 요구에 응한다. 이처럼 범죄수법이 정교해지니 일반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보이스피싱은 발신번호 변경 서비스와 궤를 같이한다. 발신번호 변경 서비스는 발신전화번호와 수신전화번호가 다른 것을 일치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개발됐다. 그러나 인터넷 전화업체들은 이 서비스를 악용, 중국 등 해외에서 걸려온 발신번호를 허위의 번호로 조작해 범죄에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2006년 첫 등장한 이후 지난 2월까지 5702건 발생해 피해규모만 569억원에 이른다. 번호를 조작하는 인터넷 전화업체만 200여개에 이를 정도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정부, 통신업체의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 현재 전기통신사업법은 발신번호 조작자에겐 최대 50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그나마 공익목적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벌금을 상향조정하고 예외조항을 최소화해 인터넷업체들이 손쉽게 번호를 조작할 수 없도록 압박해야 한다. 통신업체들도 발신번호 변경과 조작은 다른 것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을 게 아니라 발신번호 조작을 제어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
  • 10억이상 예금 5명 靑 비서진 ‘저축광’?

    10억이상 예금 5명 靑 비서진 ‘저축광’?

    새 정부 출범 이후 임용된 대통령실 비서관들 중 상당수가 10억원 이상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3월1일 이후 신규 임명자중 1급 이상 고위직 재산등록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자 73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 6558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재산은 직계 존비속을 뺀 본인·배우자만 기준으로 할 때는 16억 5906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24일 정기공개때 발표된 참여정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의 평균재산액 11억 8000만원보다 6억여원 많은 액수다. 대통령실의 경우 김백준 총무비서관을 포함한 대통령실 비서관 34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 9678만원에 달했으며, 본인·배우자만의 재산은 16억 4257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번 공개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97억 3156만원을 신고했으며,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72억 489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을 포함해 3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11명이었다. 이번 공개에선 상당수 비서관들이 거액의 예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28억원, 강훈 법무비서관이 24억원, 장용석 민정1비서관이 16억원, 김은혜 부대변인이 15억원의 예금을 등록했다. 한편 김준경 대통령실 금융비서관이 혁신도시 투기 바람이 한창 일던 2005년 충북 제천시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등기부등본과 현지 취재에서 확인한 결과 김 비서관은 2005년 7월11일 큰딸(24) 명의로 충북 제천시 금성면 양화리 504 일대 7547㎡(약 2287평)의 임야를 구입했다. 본적과 출생지가 모두 서울이기 때문에 제천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셈이다. 제천은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예정지로 유력시되면서 2004년부터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양화리는 옛 건설교통부가 2004년 7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 봉양읍·백곡면과 인접해 있다. 그래서 당시 인근에는 ‘기획부동산’ 바람이 일었고 2005년 한 해 토지거래가 전해보다 150%가량 늘었다. 2005년 9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땅을 산 지 5개월 만인 2005년 12월 1필지를 5필지로 분할했다. 제천의 O부동산 관계자는 “필지를 쪼개서 파는 건 땅을 팔기 쉽게 하기 위한 기획부동산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연고가 없는 사람이 샀으면 투기 목적 말고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S부동산 관계자는 “현 시세라면 실거래가가 2억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공시지가로 1300만여원이라고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이에 대해 “아버지와 외조부로부터 증여받은 돈을 저축했다가 큰딸 명의로 구입한 데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기 목적이 아니다. 필지 분할도 자녀에게 나눠줄 경우를 고려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땅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 상임위원은 부인명의로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논과 밭 2803㎡(약 847평)를 신고했다. 지난 97년 구입한 이 땅은 96년 개정된 농지법에 따라 영농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지만 이 상임위원측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 임창용 이재훈 황비웅기자 제천 이천열기자 nomad@seoul.co.kr
  • 국제원자재값 상승 원인과 전망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고공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유가의 경우 미 달러화 약세에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오름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곡물과 금속 가격은 상승세가 꺾이는 등 조정을 받고 있다. WTI는 지난해 배럴당 평균 72.45달러였으나 올들어 4월까지 4개월간 평균 101.4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현재 배럴당 121.84달러로 지난해 말 96달러에 비해 26.9% 올랐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도 113.24달러로 지난해 말 89.06달러에 비해 27.2%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은 68.49달러인 데 비해 올 1∼4월 평균은 94.1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원유 가격은 달러 약세 요인이 컸으나 최근엔 지정학적 요인이 추가되면서 수급 불안이 다시 복병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비해 올라도 이란·이라크 등 중동지역과 나이지리아의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뛰고 있다.”면서 “상승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원유 생산 능력은 연간 195만 배럴인 반면 생산량이 135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러시아도 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스코틀랜드에서는 시한부 파업이 발생하는 등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오정석 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 충격(Supply schock)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이 달러 약세로 인한 소득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달러화 표시 원유 수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옥수수와 대두(콩)는 4월30일 현재 각각 부셸당 5.6725달러와 12.8625달러로 3월말 대비 7%,13% 올랐다. 반면 소맥(밀)은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 제한 완화 조치 등으로 4월 말 현재 부셸당 6.6925달러로 3월 말에 비해 14% 떨어졌다. 연중 최고치(2월 27일 12.325달러)에 비해서는 40% 이상 하락했다. 금속의 경우 금은 온스당 2월 말 974.17달러,3월 말 916.88달러,4월 말 877.55달러 등으로 하락세다. 알루미늄, 니켈, 아연, 납도 4월 말 가격이 3월 말에 비해 2.78%,4.05%,3.88%,2.72%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는 “곡물 가격은 당분간 고공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지만, 옥수수 및 쌀은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어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 “기초금속 가격은 품목별 차별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미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금리 인하가 종료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해석하는 분석이 많다. 그렇다고 달러 약세가 곧 진정될 것으로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신원섭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장은 “하반기엔 미 경기가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상반기엔 경기가 안 좋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당분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은행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세계가 통화정책 ‘딜레마’

    세계가 통화정책 ‘딜레마’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으로 신음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국가 대부분의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등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정도가 심하다. 각국 통화 당국은 그러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를 섣불리 올리지 못해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과 유로지역 등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中 위안화 절상… 제품값 올라 주변국 압박 1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지난해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진화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과잉 유동성, 미 달러화 약세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인건비가 매년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위안화 강세로 중국 제품 가격이 오르는 등 이른바 ‘중국 효과’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자원 보유국들이 오일 머니 등으로 넘치는 돈을 인프라 구축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가 작성한 ‘아시아 국가의 최근 인플레 원인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 3월 베트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4%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국은 8.3% 올랐다. 지난 2월엔 8.7% 상승해 1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21개월만의 최고치인 6.4%, 태국은 20개월만의 최고치인 5.3%, 인도네시아는 18개월만의 최고치인 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국가의 물가 목표는 베트남 7.5%, 중국 4.8%, 인도네시아 4∼6%, 필리핀 3∼5%, 태국 2∼3% 등이다. ●베트남 소비자물가 19% 상승 ‘사상 최고´ 국제금융센터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일부 국가의 최근 인플레이션에서 식품가격 상승이 차지하는 비중은 30∼60%, 에너지 가격은 5∼15% 수준”이라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긴축 정책을 실시해야 하지만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돼 각국 통화당국이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이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지급준비율을 4차례 인상했다. 앞서 킹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달 29일 “식품 및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는 3%에 이르거나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고 “금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물가 목표는 2%이며, 지난 3월에는 2.5% 올랐다.4월에는 3%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지역은 물가 목표가 2%인데 비해 3월에는 3.6% 올라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4월에는 3.3%의 상승률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투자은행들이 당초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3·4분기 말까지는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4%인 현 금리 수준을 3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신원섭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종합분석팀장은 “신흥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지만 성장이 견실하다고 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완만한 경기 후퇴(Mild recession)’ 또는 ‘유사 경기 후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는 것은 무리’ 국제금융센터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원유 가격 하락 예상 등으로 미국과 유로지역 등 선진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흥국은 양호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등 선진국과 신흥국간 차별화(디커플링)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부고]

    김익수(사업)익규(〃)씨 부친상 박준(현대정보기술 전무)임남성(사업)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7 주영화(전 동원증권 이사)씨 별세 현(사업)원(〃)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5 김영환(전 미도파백화점 부장)씨 별세 자영(하남도시개발공사)주희(관악 신안스포렉스)원규(대학생)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63 정성순(전 부산상고 교사)씨 별세 위수(전 쌍용양회 부산공장장)천수(도시과학연구원 원장)택수(카자흐스탄 거주)씨 부친상 김성수(전 국정원 이사관)허규진(전 한국쉘석유 전무)씨 빙부상 허경탁(삼성전자 통신사업부)씨 외조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50분 (02)3410-6903 양경호(델코밧데리)씨 부친상 김형진(크린랜드 대표)지경민(안동 경일고 교사)김범룡(한국경제신문 공정관리실 차장)씨 빙부상 26일 구미 순천향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4)464-4444 오금택(한국타이어)씨 모친상 이광현(미국IBM 실장)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33 함영환(울산대병원 홍보과장)씨 부친상 27일 울산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52)250-8433 김태관(사업)태균(〃)태정(한성여중 교장)씨 모친상 김은숙(경일고 교사)씨 시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20 성기일(전 경남기업 상무)씨 별세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072-2016 신호선(상호저축은행중앙회 홍보실 차장)명선(필텍)씨 부친상 28일 적십자병원, 발인 30일 오후 1시 (02)2002-8979 임광택(학산건설 전무)씨 모친상 27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53)250-8143
  • 교수 등 채용대가 11억 뒷돈

    가족과 친척들이 운영하는 지방 사립대학들의 비리가 복마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교수와 교직원 채용 대가로 뒷돈 11억여원을 챙긴 혐의(업무상 횡령)로 순천 모 대학교 윤모(59) 총무처장을 구속했다. 또 윤씨의 외삼촌이자 이 대학 총장인 이모(79)씨 등 교수와 교직원 등 관련자 29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했다. 윤씨는 1983년 대학 설립 이후 교수와 교직원을 모집하면서 1인당 8000만∼1억 4000만원씩 14명으로부터 14억여원, 회계서류 조작으로 7억여원 등 2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윤씨는 교수들과 교직원, 모집책 등과 짜고 2005∼2006년도 편입생 478명을 모집하면서 이들이 낸 등록금의 절반인 11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다. 이들은 편입생을 산학협력업체 직원인 것처럼 입학서류를 꾸며 등록금 가운데 129만∼338만원씩 11억여원을 받았다. 이들은 또 산업체 근로자가 등록금의 절반만 내고 수업하는 제도(산업교육진흥에 관한 법률)를 악용했다. 이들은 학생들로부터 등록금 전액을 자신들의 개인통장으로 받아 이 가운데 절반만 대학의 법인통장으로 보냈다. 이 대학은 총장의 부인, 아들, 딸, 외조카가 이사장과 부학장 등 주요 보직으로 있었다. 또 모집책 일부는 교회 목사와 전도사로 이들은 교회에 학습관을 지어 선교 활동을 한다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1일 광주지검 장흥지청은 교수 연구비 수십여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강진 모 대학 이모(51) 학장을 구속했다. 이씨는 2003∼2006년 정부의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된 뒤 해마다 받은 국비 15억∼20억원 등 50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다. 이씨는 교수 통장으로 연구비를 입급한 뒤 다시 90%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았고 납품 업자와 짜고 기자재 구입비도 부풀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금 67억여원을 병원 신축 건물 구입비 등으로 쓴 혐의(횡령 등)로 영암 모 대학교 이모(79) 전 총장이 법정구속됐다. 당시 부총장이던 아들(40)은 현 총장으로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최평락(서울신문 대전충남광고지사 부지사장)씨 모친상 12일 조치원 중앙요양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1)867-9099 김종팔(사업)종수(GS건설 부장)경주(영종중 교사)씨 부친상 권철현(한나라당 국회의원)박민철(미국 거주)강원구(한국전력공사 처장)정일섭(인하대 행정학과 교수)씨 빙부상 김복순(탑동유치원 원장)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95 김호택(전 대한항공 홍보실 상무)씨 빙모상 1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590-2609 한대화(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씨 부친상 13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42)257-1705 서태교(KBS 대구총국 기자)씨 모친상 1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10-3898-4192 유관형(아이알이인터내셔널 대표)관수(부천 산업진흥재단 팀장)광현(외환은행 선임검사역)연승(상도종합사회복지관 부장)씨 부친상 김용철(전 MBC 부사장)씨 빙부상 14일 한양대병원, 발인 16일 낮 12시40분 (02)2290-9442 최한섭(홍진산업사 대표)씨 별세 순정(홍진산업사)민정(〃)씨 부친상 이근녕(홍진산업사 이사)장세목(영남외대 교수)씨 빙부상 14일 경희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011-9985-4950 강창모(경남기업 부회장)씨 모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92-2899 송창호(전 미성중 교장)씨 별세 김회길(국제교류재단 기획실장)정대락(삼양통상 관리이사)김경진(사업)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410-6912 채경석(전 현대종합상사 상임감사)광석(사업)명석(전 현대리바트 부장)씨 모친상 윤종원(사업)차덕배(전 초등학교 교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3 승현창(동화상협 부사장)씨 조모상 이일봉(중산 회장)씨 빙모상 이석진(중산 대표)석주(동화상협 상무)씨 외조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94 양하준(휠라코리아 상품기획부 상무)씨 부친상 전기성(참존서비스 대표)김한균(참존CAG그룹 부회장)씨 빙부상 14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51)583-8907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3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3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3월분)에 많은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전봇대를 아름답게 꾸미자.’,‘가로등을 관광안내표지판으로 활용하자.’는 내용의 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7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3월 한달동안 접수된 91건 의견 가운데 17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봇대 관리에 대해 오애자(53·노원구 공릉2동)씨가 일침을 놓았다. 그는 “전봇대에 전단지와 청테이프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불법 전단지나 스티커의 접착성분을 분해해 전봇대에 잘 붙지 않게 하는 특수페인트를 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봇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광고주를 찾아 처벌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제안했다. 가로등에 안내표지 기능을 더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강부연(23·용산구 산청동)씨는 “지하철역에서 근처 관광지를 찾다보면 중간중간 안내표지판이 없어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일쑤다.”면서 “디자인 감각을 살린 화살표 등을 가로등에 첨가해 도시미관과 관광지 안내 등 두가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자.”고 말했다. 프랑스 리용처럼 첨단 외부 야간조명으로 아름답고 황홀한 서울의 밤풍경을 만들자고 제안한 곽혜숙(54·서초구 서초4동)씨는 “서울시청,63빌딩, 무역센터, 롯데호텔 등 주요 건물과 역사 유물, 호텔 등의 야간옥외조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아름다운 밤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관광자원과 어린이들 체험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각 기업 홍보관·역사관을 시정소식지에 실어야 한다고 주장한 이현주(45·노원구 중계1동)씨는 “우리은행의 은행사박물관(중구 회현동), 코리아나 화장품의 스페이스(강남구 신사동), 대원강업의 스프링박물관(중구 남대문로), 유한양행의 약박물관(영등포구 대방동) 등 다양한 전문 박물관을 기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시정소식지에 꾸준히 소개해 시민들에게 알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소방훈련을 소화기를 직접 조작해보는 등 체험학습으로 바꾸자는 추난영(38·강동구 명일동)씨, 소화제 두통약 등 상비약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강문숙(48·용산구 산천동)씨 의견도 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재산가액 신철식 228억… 중앙부처 1위

    신철식 전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이 기관유형별 재산가액과 재산증가액에서 두 분야 모두 중앙부처 1위를 차지했다.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와 정우택 충북 도지사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시·도 단체장 가운데 재산가액이 가장 많았다. 재산증가액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이 각각 시·도와 지자체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신철식 전 정책차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앙부처 재산가액 1위에 올랐다. 총 227억 9215만원. 재산증가액도 부처 내에서 가장 많았다. 부동산 평가액과 외조모의 증여재산, 펀드·증권 등의 배당이익으로 1년 만에 36억 392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박명식 특허청 특허심판원장이 129억 8113만원, 김청 행정안전부 함경남도지사가 110억 20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청 지사는 신 전 차장에 이어 부동산 및 회원권 평가액 상승으로 24억 8173만원의 재산을 불렸다. 지자체에서는 서해안 기름유출사고가 났던 충남 태안의 진태구 군수가 재산가액 257억 9836만원으로 최상위를 달렸다. 본인 명의의 대지·임야 등 토지 93건, 건물 38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원과 이종학 의원이 각 188억 2880만원과 176억 218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 단체장 가운데는 정우택 충북 도지사가 58억 919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5억 694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관유형별 재산증가액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도 단체장 가운데 펀드 등 금융 수익으로 5억 4719만원이 뛰어 최고 증가폭을 나타냈다.지자체에서는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이 월세임대료 등 39억 9936만원으로 재산가액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명호 경기 평택시장이 토지추가보유로 37억여원이 늘어 114억 2611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부처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으로 3억 1473만원이 감소했다. 지자체에서는 박광진 경기도 의회의원이 사업비용 증가 등으로 37억 9001만원이 줄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남상인(서울신문 사진부 부장)상욱(자영업)씨 부친상 김선관(솔고헬스케어 대표)씨 빙부상 22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43)224-2896 신의용(금융감독원 총무국장)씨 별세 주희(아랍에미리트항공 객실승무원)재희(트라이펙타엔터테인먼트 대리)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5 이경훈(EZTS 대표)용훈(하나이트 〃)씨 부친상 신성인(한국PR기업협회 회장·KPR 대표)씨 빙부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590-2540 장외룡(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씨 외조모상 2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2)250-4407 이강주(KBS 대전총국 과학프로젝트팀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8 박상훈(한국은행 감사실 팀장)철훈(미국 거주)씨 모친상 강훈하(성내중 교사)씨 시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93 배윤홍(해남군청 현산면 산업계장)윤규(전남경찰청 작전전경〃)윤식(광주 남구청 주택〃)씨 부친상 양동원(전남일보 편집국장)김기용(목포교도소 계장)씨 빙부상 22일 전남 해남군 국제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61)537-4400
  • 의령 자굴산 골프장 갈등

    경남 의령군이 추진 중인 자굴산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11일 의령군에 따르면 골프장이 조성되는 칠곡면 내 14개 마을 이장들이 전원 사표를 냈으며,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들도 동반 사표를 냈다. 군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대한 항의표시다. 군은 2005년부터 부동산개발업체와 함께 칠곡면 자굴산자락 내·외조리일대 173만㎡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 등 환경오염을 우려, 이를 반대하고 있어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은 지난달 13일 칠곡면사무소에서 사전 환경성 검토 주민 설명회를 열면서 공무원들을 동원, 반대하는 주민들의 참석을 물리적으로 막아 갈등이 격화됐다. 군은 주민 설명회를 하려다 반대하는 주민들의 저지로 두차례나 무산된 바 있다. 자굴산골프장 반대대책위원회 전영수 공동위원장은 “칠곡면은 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하수 고갈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골프장과 가까운 곳은 불과 150m밖에 떨어지지 않아 독성이 강한 농약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해남 의령군 건설과장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하수와 농약사용 문제 등에 대해서는 사업주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사업을 저지할 수 없다.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주민설명회 다음날인 지난달 14일 경남도에 체육시설 결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결과를 통지했으며, 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도시관리 계획 변경여부를 심사하게 된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낙동강특별법이 페놀사태 초래

    낙동강특별법이 페놀사태 초래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이 흘렀다. 하류 수계에서 더이상 페놀이 검출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낙동강 수질보호를 위해 제정된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법률’(이하 낙동강특별법)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왜 낙동강에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지 낙동강특별법을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낙동강특별법은 2002년 제정 당시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의 이해관계를 지나치게 수용한 나머지 ‘수자원 보호’라는 본래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낙동강특별법을 하루빨리 손보지 않으면 유해물질 유출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산 식수원 김해시가 좌우 지난 8일 낙동강 하구언을 경계로 부산시와 마주보고 있는 경남 김해시 상동면 일대. 부산지역 식수원의 94%를 담당하는 물금취수장과 매리취수장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도 이곳엔 골재 채취업체와 레미콘 업체 등 크고 작은 공장이 550여개나 밀집해 있다. 상수원 지역이라기보다 공단지역으로 부르는 게 더 어울릴 듯싶다. 현재 김해시는 이곳에 부산시의 반대를 무릅쓰고 13만 2598㎢ 규모의 ‘매리공단’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할 곳에 거대 공단이 들어설 예정인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다름아닌 ‘낙동강수계물관리및주민지원에관한법률’(이하 낙동강특별법) 때문이다. 낙동강특별법에 따르면 지천의 연평균 수질이 1급수를 유지하거나 본류(원수)보다 양호할 경우 별도의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낙동강특별법이 영남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지자체들의 요구를 반영해 예외조항을 둔 것이다. 낙동강특별법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지자체장의 몫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상수원보호구역 설정이 ‘정치적 논리’에 휘둘릴 소지가 큰 대목이다. 특히 김해시 물금취수장과 매리취수장처럼 취수지(경남)와 물 사용지(부산시)가 다를 경우 단체장이 해당지역 주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수돗물을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재산권 제한’을 감수해가며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동의하라고 설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최근 부산시와 김해시 간에 낙동강 상수원 주변 수변구역 지정 등을 약속한 ‘낙동강 상수원 보호 등을 위한 공동협약안’이 무효화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이번에 사고가 난 코오롱유화 같은 화학공장들이 낙동강 수계에 계속 지어지더라도 이를 제한할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지자체장에 지정권도 무리 수질오염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완충저류조 설치의 의무화도 지지부진하다. 완충저류조가 설치되면 공단의 유해물질 유출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지만 현행 낙동강특별법에는 유해물질을 1일 200t 이상 배출하거나 폐수의 배출량이 1일 5000t 이상인 산업단지에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개별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제조항도 없다. 비용부담에 불만을 토로하는 업계의 반발을 감안한 탓이다. 만약 특별법 제정 당시 코오롱유화공장과 같은 주요 유해물질 공장에까지 완충저류조 시설을 의무화했다면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여기에 현행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국한된 특별법의 수질관리 기준에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추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구태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질관리를 강화할 때마다 기업의 폐수처리 비용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업계가 수질기준 강화를 상당히 부담스럽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부산가톨릭대 김좌관(환경공학과) 교수는 “자치단체 간에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낙동강특별법으로 낙동강을 되살린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목표수질 강화와 다양한 유해 오염원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대책 등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부산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데스크시각] 脫고소영 脫강부자/박대출 정치부 부장

    [데스크시각] 脫고소영 脫강부자/박대출 정치부 부장

    그는 한때 문제아였다. 마약도 했다. 술에 빠져 살기도 했다. 자서전에서 털어놓았다. 부모는 2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는 6살 때 재혼했다. 인도네시아, 하와이를 전전했다. 의붓아버지, 외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인종적 차별도 경험했다. 하지만 바락 오바마는 극복했다. 이젠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시골 소년은 끼니조차 어려웠다. 찢어지도록 가난했다. 본인의 표현이다. 노점상 청소부 일용노동자도 해봤다. 샐러리맨 신화도 일궜다. 지난달 대통령이 됐다.‘이명박 세상’이 열렸다. 성공 신화의 주역이다. 둘은 닮았다. 인생 역전과 성공 신화를 창조했다. 화두는 닮은꼴이다.‘변화’다. 오바마의 유세장 플래카드에 어김 없이 등장한다.“변화, 우리는 믿는다(CHANGE,WE BELIEVE IN)” 이 대통령은 연일 변화모드다. 청와대를 바꾸고 있다. 국무회의도 마찬가지다. 취임사부터 ‘변화’가 많았다.“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만다.”“60년 국운이 변화에 달렸다.” 청와대 일성도 그랬다.“어, 집무실 안 바꿨네.” 오바마는 11연승에서 멈췄다. 힐러리와의 예선 레이스는 길어지게 됐다. 미국은 흥분했다. 뉴욕타임스는 칭송했다. 오바마 자체로 미국이 변했다고 했다. 지금은 차분해졌다.‘검증모드’다. 뉴욕타임스 논조도 냉정하다. 혼혈 대통령 후보의 첫 고비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다. 당선 직후 80%대를 구가했다. 두달 남짓만에 50%대로 내려갔다. 언론·야당과의 허니문은 끝났다는 자조가 나온다. 고물가는 민생을 고강도 압박 중이다. 경제대통령의 첫 시련이다. 근원은 인선이다. 장관 후보 3명이 낙마했다. 살아 남아도 의혹들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을 짚어보자. 첫째 허술한 검증이 출발점이다. 능력·성과에 더 쏠렸다. 편법·탈법은 덜 신경썼다. 실용에만 치중했다. 국민 감정을 소홀히 했다. 부실 검증이 불을 지폈다. 둘째 황당한 해명은 기름이 됐다.3년간 45건 부동산 거래를 했다. 한달에 한건이 넘는다. 그래 놓고 땅을 사랑한단다. 누구는 배용준과 비교한다. 친구에게 놀러갔다가 땅을 샀다는 이도 있다. 자신은 양반이라는 후보도 나왔다. 국민들이 곱게 볼 리 없다. 셋째 지금은 통합민주당의 야당 적응기다. 견제는 야당의 본질이다. 딴죽이든, 발목잡기든 상관없다. 넷째 ‘탄돌이’들의 강성 주도다. 그들은 4년 전 무혈입성했다. 상당수는 4·9 총선에선 추풍낙엽이다. 일부는 법정에 서야 한다. 순해질 까닭이 별로 없다. 다섯째 여당 정치력의 부족이다. 한나라당은 10년만에 여당이 됐다. 아직 어리둥절한 것 같다. 과거 잣대와 지금 잣대가 다르다. 적에겐 엄하게 굴었다. 동지에겐 관대하다. 민심은 험해졌다. 뒤늦게 알아채고 허둥지둥한다. 해법은 여기에 있다. 순서대로 풀면 된다. 엄정한 검증은 첫째다. 논란의 근원을 차단하면 된다. 뻔한 얘기가 예사롭게 안 들린다. 인사가 만사다. 지나간 정권 평가는 혹독하다. 문민정부는 ‘문맹정부’라는 비아냥이 나온다. 국민의 정부는 ‘도민의 정부’라는 불만을 샀다. 참여정부는 ‘코드만 참여’했다는 비판이다. 이명박 정부는 ‘일하는 정부’를 천명한다.‘일만 하는’ 정부가 되면 안 된다. 한데 아울러야 할 게 너무 많다. ‘고소영’‘강부자’가 등장했다. 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강남 부자를 빗댄 표현이다. 둘을 극복해야 한다. 차관 인사에서 ‘반성’의 싹이 보였다. 호남·충청 출신을 꽤 배려했다. 실용과 선진은 ‘함께’란 토양에서 자란다. 탈(脫)고소영은 모든 학교, 모든 종교, 모든 지역이다. 탈(脫)강부자는 강북도, 지방도, 모두 부자다. 기업만의 실용이 아니라 근로자의 실용도 돼야 한다. 고소영 강부자의 극복이 실용이고, 선진이다. 그게 진정한 변화다. 박대출 정치부 부장 dcpark@seoul.co.kr
  • ‘의원 아내 띄우기’… 더 바쁜 남편들

    ‘의원 아내 띄우기’… 더 바쁜 남편들

    출근길 선거운동에 열심인 예비후보자와 부인. 행인들을 향해 연방 인사를 하며 명함을 나눠 준다. 받아들고 뒷면을 본다.‘앗, 후보자가 여자다.’후보자와 부인이 아니고, 후보자와 남편이 인사를 하고 있던 것이다. 4·9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도전한 여성 의원들의 남편들이 뛰고 있다. 직장을 잠시 쉬고 선거운동에 ‘올인’한 열성파부터, 주춤하며 선거운동을 바라보는 관망파까지 외조하는 모습은 다양해도 마음은 같다. 부인의 꿈을 지켜 주겠다는 마음이다. ●직장 쉬고 부인 대신 ‘술상무´ 노릇 경기 안산 단원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순자 의원의 남편 양경호씨는 직장을 잠시 쉬고 박 의원을 돕고 있다. 수줍음이 많아 처음에는 1시간 내내 명함 10장도 채 못 돌렸다. 그러나 지금은 시민들의 저녁 반주 자리에 어울려 소주 한 잔을 넙죽 받아먹으며 ‘술 상무’ 노릇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고생할 거면 직접 (선거)하지, 왜 마누라 선거운동에 다니느냐.”는 취객들의 농담에도 아랑곳없이 박 의원의 공약을 설명할 만큼 넉살이 늘었다고 한다. 지역구 재선에 도전하는 서울 서초갑 이혜훈 의원의 남편 김영세 연세대 교수와 부산 연제구 김희정 의원의 남편 권기석씨는 관록을 자랑한다. 두 명 모두 평소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인의 의정활동에 조언을 아끼지 않던 ‘외조의 달인’이다. 권씨는 신혼 초 주말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달려가 지역행사에 참여하다가 쓰러져 ‘링거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여름, 겨울휴가를 모두 3월에 몰아 쓰며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교수도 시간을 쪼개 이 의원을 돕기로 했다. 외조에 제약을 받는 경우도 있다. 서울 송파병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산지원장은 ‘외조의 의무’에서 한 걸음 비켜서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공무원이어서 예비후보 단계에서는 나 의원을 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구 행사 대신 참석 ‘얼굴마담´도 그래도 김 지원장은 겸직인 서산시 선거관리위원장직을 사퇴하며 지원 태세를 갖췄다. 가사를 돕는 횟수가 느는 등 ‘외조’에 눈을 떠가고 있다고 나 의원은 귀띔했다.‘정치인의 남편’으로 여성 의원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는 남편이 늘고 있지만, 아직 남성 의원 부인들이 내조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여성 정치인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홍업·박지원 ‘탈락 위기’

    김홍업·박지원 ‘탈락 위기’

    통합민주당이 총선 공천심사 기준을 정하는 과정에서 ‘쇄신론’과 ‘현실론’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천심사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당 지도부와 공심위측은 4일 공천 부적격자 기준 선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두 차례 회동에서 공심위측은 예외 없는 쇄신을 강조한 반면, 당 지도부는 개인 비리자가 아닌 경우 예외조항을 둬서 개별 심사해야 한다며 하루 종일 벼랑끝 대치전을 벌였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에서 “부정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철저히 가려 공천을 주지 않되 선의의 피해자나 억울한 사람에 대해서는 개별 심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최고위의 입장”이라면서 “앞으로 최고위원회는 공심위와 논의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심위의 박경철 간사는 “최고위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지만 (예외규정 적용 문제에 대해) 서로 완벽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를 따라야 한다는 게 공심위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심위 회의에 앞서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 가운데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자는 심사에서 제외한다.”며 공천 부적격자 기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어쩌다가 법에 걸린 분들도 많고 아까운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한다면 18대 국회 입성 못지않게 평가받을 날이 올 것”이라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에서 7000만원을 받아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지난 2002년 7월 기업체에서 2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김홍업 의원, 이용희·배기선 의원, 신계륜 사무총장, 안희정씨,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 이호웅·김민석·설훈 전 의원 등 10여명이 탈락할 처지에 놓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국의 국립암센터 가장 미더워”

    “한국의 국립암센터 가장 미더워”

    몽골의 전직 장관이 기증자와 함께 방한,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다. 외국인이 같은 외국인 기증자와 함께 간이식을 받기 위해 방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국내 생체 간이식 수술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이번 간이식 수술의 주인공은 몽골에서 교육과학부 및 재무장관을 역임한 차강(사진 왼쪽·49). 그는 지난달 25일 국립암센터를 방문해 이광웅(오른쪽) 박사의 집도로 조카 아리운텅알락(26·여)씨로부터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받고 회복 중에 있다. 차강 전 장관은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로부터 간암과 간염 치료를 꾸준히 받아오던 중 간이식을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외조카와 함께 기증자 적합여부 검사를 받은 뒤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국립장기이식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간을 이식받은 외국인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14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중 12명은 모두 외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어서 순수 외국인은 2002년 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일본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차강씨는 “해외 각국을 돌며 좋다고 하는 여러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국립암센터가 가장 믿을 만해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한국의 간이식 수술은 이미 해외에서도 정평이 나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도 생체 간이식 수술의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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