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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질병] (59) 대퇴골두괴사

    [한국인의 질병] (59) 대퇴골두괴사

    주변의 노인과 대화하다 보면 ‘나이가 들면 관절이 고장나기 쉽다.’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러나 관절질환이 모두 노인에게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30대 젊은층도 생활습관이 바르지 못하면 관절질환으로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대퇴골과 엉덩이관절에 생기는 ‘대퇴골두괴사’가 대표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과장인 박윤수(52) 교수를 만나 대퇴골두괴사의 예방법을 들어봤다. “대퇴골두괴사라는 병명이 어려운 것 같지만 희귀병은 아니에요. 보통 한해에 이 병으로 수술하는 환자만 1만명에 이르지요. 우리 병원에서 수술받는 환자도 하루에 1명 이상 꼭 있을 만큼 최근 환자수가 부쩍 늘어난 병입니다.” ●넓적다리 끝 부분 썩는 병… 환자 급증 괴사(愧死)를 쉽게 풀이하면 썩는다는 뜻이다. 대퇴골두괴사는 대퇴골의 끝쪽 머리부분이 썩는 것을 말한다. 이 부분은 엉덩이관절과 연결돼 있어 치료하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골반 부위로 병의 범위가 확산된다. 뼈도 살이나 근육과 마찬가지로 혈액순환이 중요하다. 뼛 속에 자리잡고 있는 미세혈관이 막히면 괴사가 일어난다. 뼈가 흐물흐물해지면서 썩어들어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퇴골두괴사는 술을 많이 먹을 때 생긴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혈액 속의 피떡이 많은 고지혈증이나 지방간이 생기기 쉽다. 혈관이 막히기 쉽다는 뜻이다. 사고나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졌을 때도 대퇴골두괴사가 생길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혈관이 끊어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치료제 부신피질호르몬도 중요 원인 치료제로 사용하는 ‘부신피질호르몬’도 대퇴골두괴사를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부신피질호르몬은 면역억제제, 천식치료제, 피부질환치료제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부 유전적인 영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은 술을 과도하게 먹어도 대퇴골두괴사가 생기지 않는 반면 어떤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생기는 등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전적인 차이로 인해 발병 위험도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추측하고 있다. 대퇴골두괴사가 생기기 쉬운 직업도 있다. 바로 잠수부. 잠수부가 너무 빨리 수면으로 나오면 혈액 속에 녹아 있던 질소가 나와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대퇴골두괴사가 시작된다. 대퇴골두괴사를 예방하려면 술을 끊거나 줄여야 한다. 대퇴골두괴사는 마시는 술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본 정형외과학회에서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10년간 매일 술을 1병 이상 마신 사람과 2년간 같은 양의 술을 마신 사람을 비교하면 대퇴골두괴사의 발병 위험도는 같다고 한다. 많은 양을 나눠 마시든 짧은 기간에 마시든 병이 생길 위험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매일 소주 1병을 마시다가 10년 만에 대퇴골두괴사가 생겼다면 2년 동안 같은 양을 마신 사람에게도 대퇴골두괴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부신피질호르몬을 치료제로 쓰고 있다면 사용한 뒤 관절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양을 줄여야 한다.“대부분의 환자는 고통이 심해진 다음에 병원을 찾아요. 수술밖에 방법이 없을 때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지요. 아직 조기진단할 수 있는 마땅한 기회가 없어요. 최근에는 대퇴골두괴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도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할 때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어 조기진단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퇴골두괴사는 주로 30~50대에서 많이 생긴다. 한창 일할 젊은 나이에 생기기 때문에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는 가정이 많다. 가만히 놓아두면 뼈가 완전히 으스러져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수술을 받아 완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인공관절 재질 좋아져 두달이면 정상생활 대퇴골두의 괴사범위가 넓으면 보존적인 치료가 불가능해진다. 보존적인 치료법은 문제가 되는 뼈의 부위를 일부 잘라내거나 금속을 덧대 증상이 악화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뼈 표면에 금속을 씌우는 ‘표면치환술’이 그것이다. 의사들도 가능하면 이 방법을 사용하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환자에게 사용하면 효과가 그리 좋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의 중증 환자는 인공관절을 심는 수술을 받게 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의 재질이 좋아져 수술을 받은 뒤에 곧바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환자도 많다. 수술을 받으면 2주 뒤부터 걸을 수 있고 2개월이 지나면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된다. 최근에는 쉽게 마모되지 않는 강화 플라스틱, 세라믹 등을 재료로 사용해 최대 30년 이상 재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는 환자도 흔하다. 하지만 수술을 한 뒤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관절은 자동차 부품과 같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벤츠나 렉서스와 같은 외제차도 정비를 안하면 굴러가지 않습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에요. 수술을 해 완치됐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다시 망가질 수 있습니다.1년에 한번 정도라도 엑스레이 진료를 받아야 문제를 미리 짚어낼 수 있어요.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합니다.” ●걷기 운동·균형 잡힌 식생활 도움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뼈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건강음식이 많다. 일부 환자는 뼈에 좋다는 이유로 홍화씨만 먹기도 한다. 하지만 뼈를 튼튼하게 하는 특정 음식만 가려 먹으면 영양불균형으로 오히려 문제가 생기기 쉽다. 뼈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적당한 걷기 등의 체중부하운동(체중으로 자연스럽게 뼈를 다지는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은 도움이 된다. 뼈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음식이 많지만 어떤 음식이 나에게 맞는지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뼈 전문가에게 먼저 조언부터 구하는 것이 좋다. 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우리 생활 속에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귀부인 100여명 강남에 모인 까닭은

    서울 강남 일대의 부유층 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곗돈을 들고 잠적한 계주의 행방을 찾아 떼인 돈을 되찾기 위해서다. 30일 오후 3시 강남구 도곡동 W음식점 앞에 외제차들이 속속 등장했다. 한껏 멋을 부린 귀부인들이 잇따라 내려 3층 예약실로 올라갔다. 주차장은 30여대의 외제차와 고급 국산차들로 넘쳤고,3층에는 피해자 1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은 최근 W음식점 주인 윤모(52·여)씨에게 곗돈을 부었다 떼인 사람들이다. 유명 연예인과 교수, 의사, 변호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피해자들은 700~800명에 이르고, 피해 액수만도 1000억원 가까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람에 적어도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의 곗돈을 부었기 때문이다. 윤씨는 10년 전 강남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사회 지도층이나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쌓았다. 이들을 중심으로 2001년 ‘다복회’라는 계모임을 결성했다.윤씨는 지난 25일 돌연 자취를 감췄다. 피해자들은 윤씨가 평소 “해외에 투자한 돈이 많다.”고 말했던 점으로 미뤄 곗돈을 해외로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붉은벽돌, 담쟁이덩굴] 성공한 사람들

    [붉은벽돌, 담쟁이덩굴] 성공한 사람들

    요즘 들어 부쩍 ‘성공한 사람들’이 눈에 콕콕 들어옵니다. 아마 ‘나도 저 사람들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물론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은 다르며 그것은 오히려 주관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스스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면 그게 최고지요. 그렇더라도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사회적으로도 ‘성공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혼자만 잘 살 수 없는 구조로 이루어진 것이 인간의 삶인 듯싶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장점을 꼽아보면 이렇습니다. 약속을 잘 지킨다, 부지런하다, 남의 얘기를 귀담아 잘 듣는다, 성실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평상심을 유지한다 등등…. 어느 정도 개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히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남들보다 아주 잘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론 허술해 보여도 내면이 꽉 찬 분들을 가끔씩이라도 만나보게 되는 것이 <샘터>를 만드는 최대 특권이지요. 그런 분들 중 최근 가장 감명 깊게 만나뵌 분이 김돈식 옹(86세)입니다. 재산으로 따지면 경기도에 어마어마한 화원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의 부자이지만, 매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꽃과 나무를 기르고, 그에 관한 시를 쓰는 일에 전념하십니다. 그러시길 50여 년. 저 같으면 멋진 집 짓고 외제차도 굴리고 다니련만 그분은 정말 먹고 입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여름, 겨울 옷 몇 벌이 전부고, 1만 원 넘는 식사는 아예 시킬 엄두도 못 냅니다. 그의 시 ‘산밭 세 이랑’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봄에 내가 심은 것만 내 것. 그 밖은 다 같이 공생공존하는 지구덩이다.’ 제가 보기에 분명 김돈식 옹은 성공한 사람 중 한 분이십니다. 물론 그분의 삶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겠지만 그분의 마음만큼은 제 삶 속으로 욕심껏 가져오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을 자주 뵙고 싶습니다. 발행인 김성구(song@isamtoh.com)
  • [씨줄날줄] 외제차/박재범 수석논설위원

    외제차값은 요지경 속이다. 미국에 비해 한국의 차값은 눈이 튀어나올 만큼 높다.BMW나 렉서스 등 한국에서 인기있는 차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하다. 미국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BMW 328i 컨버터블의 경우, 값이 대략 4만달러쯤 한다. 소비자권장가격(MSRP)과 실제 판매가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차이가 기껏해야 1000달러 안팎이기에 무시해도 될 정도이다. 이 차는 한국에서 환율이 들쭉날쭉하기 이전인 올 상반기 무려 7000만원대에 판매됐다.3000만원쯤 비싸다. 렉서스도 비슷하다. 렉서스 sc 430은 값이 미국에서 5만 8000달러가량 하지만, 한국에서는 1억원대이다. 역시 4000만원쯤 차이가 난다. 수입차협회에서는 이에 대해, 한국은 외제차 시장이 작은 데다, 각종 세금 등이 높은 탓이라고 주장해 왔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자동차 관세율은 8%로 미국의 2.5%보다, 일본의 0%보다 훨씬 높다. 차량 구입에 붙는 모든 세금을 합치면 대략 차값의 20∼30% 수준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보다 30% 이상 높은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렉서스 sc 430을 기준으로 할 때, 올 상반기 미국 판매가에 한국 세금을 더하면 차값이 대략 7만 5000달러 정도여야 한다. 여전히 한국 차값이 2500만원쯤 비싸다. 마진이다. 왜 이렇게 외제차는 마진이 높을까.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답을 내놓았다. 공정위는 엊그제 BMW와 렉서스 등의 국내 딜러인 16개 회사가 가격 할인 폭 등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2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담합내용을 서로 지키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직원들을 고객으로 가장해 값을 물어보는 ‘미스터리 쇼핑’을 하기도 했다. 결국 수입차의 터무니없이 비싼 국내판매 가격은 담합의 결과였음이 드러났다. 이번 공정위의 적발은 역설적으로 한국도 수입차 관세를 낮출 시점이 됐음을 시사해준다. 높은 수입장벽에 의해 국내 소비자들이 제값을 알기 어려워진 틈을 타, 수입업자들이 담합의 유혹에 빠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보호막을 걷어야 국내 자동차업체도 한층 건강해질 수 있다.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5000억대 사이버 ‘도박’ 내국인만 수만명 ‘쪽박’

    5000억대 사이버 ‘도박’ 내국인만 수만명 ‘쪽박’

    인터넷으로 카지노 카드게임의 일종인 바카라 도박 게임을 중계,1년6개월 만에 무려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조직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외제차와 고급 아파트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게임을 생중계, 접속자들로부터 5000여억원을 도박자금으로 받은 이모(35)씨 등 4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CNN방송 바탕화면에 틀어 생중계 강조 이씨 등은 인터넷을 통한 바카라게임 제공 서비스가 허용되는 필리핀에서 현지인 명의로 업체를 만들어 생중계권을 따낸 뒤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게임을 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이 직접 이뤄지는 ‘본사’와 이를 중계하는 ‘영업사이트’ 9개, 각 영업사이트에 소속돼 스팸메일·문자 등을 발송해 사이트를 홍보하는 ‘영업파트너’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접속자들이 생중계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동시방송되는 CNN 채널을 틀어놓기도 했다. 화면을 보면서 ‘뱅커’와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에게 돈을 걸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에는 수만명이 참여했으며, 이씨 등은 이를 통해 하루에만 3억원 안팎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에 1억 2000만원을 건 참여자도 있었다.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가 있는 참여자는 추후 수사를 통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씨 등은 차명계좌를 수시로 바꿔 가며 도박자금을 입금받았으며, 도박자금으로 들어온 5000여억원의 20%인 1000여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은 수익금 가운데 41억원을 차명계좌로 이체했다가 다시 현금으로 인출한 뒤 가족 명의 계좌 55개에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탁, 은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들 외제차에 고급빌라 초호화 생활 검찰이 환수한 수익은 123억 20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이 돈을 강남 대치동·논현동 등의 고급빌라와 외제차 등을 사는 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근거지에서 압수된 현금만 15억 7000만원이었다. 주범인 이씨는 주로 필리핀에서 지내다 가끔씩 수익금 관리를 위해 입국할 때면 부산 해운대 동백섬이 내려다보이는 80평짜리 아파트를 5억 3000만원에 빌려 휴식을 취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검찰은 ‘바카라 조직’과는 별개로 2006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일본과 태국 푸껫 등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포카, 바둑이 등을 진행, 접속자들이 직접 참여하게 하는 방법으로 도박장을 열고 딜러비 명목으로 800억여원을 챙긴 윤모(40)씨를 구속기소하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범죄 수익으로 산 11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접속자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경제 활성화에 쓰일 수도 있는 자산 수천억원이 국외로 유출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신공항고속도는 ‘아우토반?’

    신공항고속도는 ‘아우토반?’

    과속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가 수도권의 신공항고속도로로 나타났다. 15일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경찰청로부터 받은 ‘과속차량 적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시속 181㎞ 이상으로 주행하다 적발된 건수는 총 659건이다. ●시속 252㎞로 목숨 건 질주도 적발차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신공항고속도로로 168건이었다.2006년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는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된 지 38년과 35년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는 각각 18건과 7건에 그쳤다. 시속 120㎞ 이상 과속적발 건수는 총 85만 3568건이었다. 속도별로는 시속 120∼140㎞가 88%인 75만 2286건으로 가장 많았다.141∼180㎞는 10만 623건(11.7%),181∼220㎞는 655건(0.07%),221㎞ 이상은 4건이었다. 2004년 이후 최고 과속으로 위반된 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 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적발된 ‘페라리f360’이었다. 올해 최고과속 차량은 ‘벤틀리 콘티넨탈 플라이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벤츠·포르쉐 등 외제차가 대부분 시속 181㎞ 이상의 과속차량은 주로 BMW, 벤츠, 포르쉐, 인피니티, 아우디 등 외제차가 많았다. 국산 차량으로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 중형차급이 간간이 섞여 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에 신설된 고속도로는 넓은 직선도로가 많고 과속적발 카메라 위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과속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고속도 과속 1위는 ‘시속 252㎞’ 달린 페라리

    2004년 이후 최고 과속으로 적발된 자동차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시속 252㎞로 달린 이탈리아산 스포츠카 ‘페라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과속차량 적발 자료’에 따르면 최고 과속 위반차량은 2005년 신공항고속도로 서울방향 25㎞ 지점에서 시속 252㎞로 주행하다 무인카메라에 찍힌 ‘페라리f360’이었다. 올들어서는 ‘벤틀리 콘티넨털 플라이스퍼’로 역시 신공항고속도로 공항방향 25.3㎞ 지점에서 시속 229㎞로 달리다 단속에 걸렸다. 지난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20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된 차량은 모두 215대로, 이 중 178대(82.8%)가 외제차로 집계됐다. 제조별로 BMW(25.5%), 벤츠(17.6%), 포르셰(12.0%), 인피니티(7.9%), 아우디(7.4%) 등 순이다. 국산자동차로는 제네시스, 체어맨, 투스카니 등 중형차급이 간간이 섞여 있다. 또 올들어 7월 말까지 181㎞ 이상의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659건이다. 이 중 과속이 가장 심한 도로는 신공항고속도로로 168건이다. 이어 2006년에 개통된 신대구고속도로가 84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각각 59건과 58건으로 뒤를 이었다. 건설된 지 38년과 35년이 된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는 각각 18건과 7건에 그쳤다. 경찰청 관계자는 “몇 년 사이에 신설된 고속도로는 넓은 직선로가 많고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가 잘 노출되지 않아 적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박태환 옷쇼핑 기사에 네티즌 ‘발끈’…매장도 ‘아니다’

    박태환 옷쇼핑 기사에 네티즌 ‘발끈’…매장도 ‘아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을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런저런 행사에 휘둘리느라 “이제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하소연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서울 명동에서 400만원어치의 옷을 현금으로 샀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국가적으로 보호해줘야 하는 선수임에도 전혀 보호받지도 못하고 저렇게 일상생활이 발가벗겨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입을 모았다. 박 선수는 28일 명동의 청바지로 유명한 한 유명 의류 브랜드 매장에 들러 청바지,속옷 등의 의류를 400만원어치 구입한 뒤 현금으로 옷값을 치렀다고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팬들이 몰려들자 매장측은 박태환의 쇼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아예 가게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브랜드의 마케팅팀 직원은 “예전부터 박태환 선수가 광고 촬영을 할 때 청바지를 협찬한 적이 있다.28일에도 우리 매장을 들른다기에 바지 몇벌을 선물하고 보도자료를 돌렸는데,매장 직원이 이야기를 잘못하는 바람에 잘못된 기사가 나갔다.”면서 “현금을 400만원이나 들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400만원어치 쇼핑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아이디 ‘니가죽어야우리가산다’란 네티즌은 “건강하게 돈 벌어서 자기돈으로 쓰는데 그게 왜요? 외국나가 흥청망청 돈 뿌려대는 연예인들보다 낫네요.”라고 박 선수의 소비를 부정적으로 보는 댓글을 반박했다. 아이디 ‘가루라리’는 “기사가 뭐 이따구야,박태환이 연예프로구,인터뷰고 다 사양하니까 화나셨쎄요? 그래서 또 우리나라에 한 명 밖에 없는 수영선수 까대기 시작하는 거에요?”라며 언론 보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피빛날개’는 “이런 일을 굳이 기사화 하는게 마녀사냥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맨날 훈련이다 뭐다해서 제대로 놀거나 쇼핑했을 거 같지도 않은데,한번 이렇게 한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수입에 비례해서 크게 쓴 것도 아니구요,외제차 수입명품 사면서 돈자랑 한 것도 아닌데 참 너무하는거 같네요.”라며 박 선수를 옹호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개선 후 미니홈피에 ‘박태환이 대세! 마린보이 세상∼♬’이란 배경화면을 깔고 “국민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너무나 좋은 성적 낼 수 있었습니다….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란 인사말을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체어맨 순찰차’ 있다? 없다?…설왕설래

    ‘체어맨 순찰차’ 있다? 없다?…설왕설래

    한 네티즌이 올린 ‘체어맨 경찰차’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네티즌 ‘청정눈썹’은 지난 28일 다음 카페에 ‘대한민국 1% 경찰만 타는 차’라는 글에서 ‘체어맨 순찰차’가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 직접 봤다.”고 밝힌 후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런 차를 쓸 필요가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해당 차의 뒷번호판이 개조됐다.”며 “정말 어이없다.불법 아닌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실제다.”,“합성이다.”며 진위 논란이 한창이다.또 일부는 “저런 고급 순찰차는 처음 봤다.”며 신기해 하는가 하면 “고유가 시대 에너지를 절약하자고 국민들에게 말하면서,경찰들은 ‘기름 먹는 하마’나 타고 다니냐.”고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네티즌 ‘rialto’는 해당 순찰차에 대해 “일부 국내 차량생산 기업들이 자신의 차량 공급을 위해 의전차량이나 VIP 지원차량 등을 서비스 차원에서 공급한다.”고 주장했다. ‘악마는프라이씹는다’는 “고속도로에서는 외제 경찰차도 쓴다고 한다.외제차가 속도 위반하면 못 따라 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말했고,‘징징밤톨’은 “고속도로에 있는 외제 경찰차는 포드 토러스SEL모델로 미국과의 자동차협상에 의한 통상압력으로 인해 100대인가를 수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혜선남편♡’은 ‘체어맨급’은 별거 아니라는 듯 “이탈리아에는 폭주족 단속을 위한 페라리 경찰차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체어맨 순찰차’에 대해 경찰은 “실제로 있는 순찰차”라고 사실을 확인을 했다. 경찰청 장비과의 김진호 경위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장이 타던 2800㏄급 체어맨을 업무용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현재 고속도로 순찰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은 배기량 기준이 없다.”고 전한 뒤 “3200㏄급 외제차인 토러스도 순찰차로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월급 50만원”… 투신자살로 본 방송 작가의 세계

    SBS ‘긴급출동 SOS 24’의 작가 김모(24ㆍ여)씨가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모씨는 28일 새벽 2시 30분경 서울 목동 SBS사옥 옥상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양천 경찰서 측은 ‘자살’로 김씨의 사망 이유를 전했으며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추정하고 있다. 그 동안 각종 드라마 등에서 방송 작가는 프리랜서 개념으로 자기가 글을 쓰고 싶을 때는 쓰고 마음대로 쉬는 그런 인물로 그려져왔다. 그러나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다. 이제 사회에 발을 디딘 20대 초반의 한 사람이 왜 죽음을 택했을까? 그 이유를 짚어 보았다. # 야근은 필수, 주말도 없다 한 케이블 방송국 연예뉴스의 조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A(27ㆍ남)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큰 가방을 들고 집에 ‘들른다’. 그의 가방에는 빨지 못한 옷가지가 가득하다. A씨가 일하는 방송국 책상 서랍에는 세면도구는 물론 속옷도 가득하다. A씨의 근무시간은 주 6일로 일주일에 하루 휴일이 있지만 그나마 지키기도 힘들다. 업무의 특성상 주말에도 일은 있기 마련이고 열악한 방송국의 환경상 한 명이 빠지면 방송 자체가 진행되기 힘들다. 심지어 A씨의 출근 시간과 퇴근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을 규정짓고 있지만 프로그램 준비 및 차회 방송분을 준비하려면 야근은 필수다. 실제로 A씨는 가장 힘든 시기를 “같이 일하는 동료가 그만 뒀을 때”라고 한다. 과중한 업무 탓에 팀의 인원은 수시로 교체된다. A씨는 “1년이 지나면 대다수의 인원이 교체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출근한지 일주일 만에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고 하소연 했다. # 4대 보험? 상여금? 그런 것 없어요 계약직이거든요 대다수의 방송국 작가들은 프리랜서 이거나 계약직으로 입사한다. 한 방송국에서 일하는 예능프로그램의 막내작가 B(22ㆍ여)씨는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한 사회 초년생으로 ‘해당 프로그램 종영시’까지로 방송국과 계약을 맺었다. B씨의 월 급여는 불과 50만원 선으로 4대 보험은 꿈도 꾸지 못한다. B씨와 한 팀을 이루고 있는 작가진은 5명으로 모두 프리랜서다. 1명의 메인 작가에 2명의 중간 작가와 2명의 막내 작가로 이뤄져 있다. 이 팀에서 B씨가 하는 일은 ‘출연자 섭외’, ‘대본 정리’, ‘프로그램 자막정리’등 허드렛일이 전부지만 “언젠가는 메인작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상아탑이나 외부에서 바라보던 방송작가의 현실은 너무나 달랐기에 대다수의 작가 지망생들은 다른 길을 찾게 된다.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한 B씨는 “학교에서는 방송작가 지망생이 많다. 하지만 현업에 뛰어든 후 박봉과 과도한 업무로 인해 그만두는 사람이 대다수”라고 방송작가의 현실을 설명했다.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는 방송계에 일하는 사람들을 고급 외제차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전문직’, ‘고연봉’으로 비추고 있다. 하지만 김모씨의 이번 자살은 어두운 방송계의 현실을 밖으로 들추어 낸 사건이 되고 말았다. 방송관계자들 또한 김모씨의 자살 사건에 대해 “충격적”고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방송계의 근무환경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동차업계 내부사양 경쟁

    자동차업계 내부사양 경쟁

    “엔진은 좋은데 대시보드가 가격대에 비해 형편 없었다. 나라면 타지 않을 것 같다.”(중형 외제차를 시승한 송모씨) 자동차의 효용 가치를 결정짓는 첫번째 요인은 엔진성능과 출력, 연비 등이지만,‘마이 카’를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은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2%’를 더 원한다.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안전성을 담보할 편의사양이 그것이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회사들이 이같은 수요에 발빠르게 부응했다. 대형차에만 탑재하던 편의사양을 중형차나 준중형차로 확대하고, 안전과 환경을 위한 편의사양은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대형차 사양 중형차로…사양 평준화 우선 안전성을 담보하는 사양들이 중형차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 쏘나타 트랜스폼에는 급제동과 급커브 때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주행안정성제어시스템(AGCS)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측면 및 커튼 에어백 등이 장착됐다. 안전 강화 노력은 ‘폭포 효과’를 일으켜 소형차인 현대 베르나와 클릭에도 적용됐다. 선택사양이던 측면 또는 커튼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달렸다. 경차들도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기아 뉴모닝에 채택된 주차보조시스템(후방에 장애물이 있을 때 경고음을 내는 시스템) 역시 준중형 차량 이상에만 적용되던 사양이다. 기아차는 뉴모닝 아웃사이드 미러에 발광다이오드(LED) 방향지시등을 달아 세련된 이미지를 덧씌우는 효과를 노렸다. GM대우 마티즈는 사이드 에어백을 장착하고, 충격에 강한 초고장력 강판 사용을 늘려 안전성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스턴과 카이런에 에어백 설치를 강화하고, 램프 내장형 도어스커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LED 조명으로 차량 이름이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화하는 디지털 장비 지난 5월 현대·기아차그룹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켜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제휴 배경에는 디지털 장비에 민감한 운전자들의 요구가 자리잡고 있다. 현대 제네시스 오디오는 독일 하만베커사의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이다. 롤스로이스 팬텀에 적용된 사양이다. 출시 초기, 오디오 수급 차질로 출고가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카오디오업체 오토사운드의 김상돈 대표는 “최근 국산차 오디오들의 성능이 월등하게 좋아졌다.”며 “특히 제네시스 오디오 등이 마니아층에게서 호평받고 있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SUV인 QM5와 대형세단 SM7에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보스는 미국의 유명 카오디오 브랜드이다.M대우는 토스카 프리미엄6와 SUV 윈스톰에 각각 180와트(W) 고출력 오디오를 기본으로,MP3와 6매 CD체인저가 적용된 오디오를 장착했다. 윈스톰에는 7인치 액정스크린도 적용됐다. 쌍용차 체어맨W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장착된 하만 카돈의 7.1 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그린 사양’ 전 차종 확산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비즈니스’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연비를 높여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은 전 차종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달 출고 차량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라벨링) 제도를 시행했다. 연료를 최적량만 분사하도록 돕는 피에조 인젝터를 사용하고, 디젤 차량에는 디젤엔진 배기가스 저감장치(DPF)를 달았다. 쌍용차도 2009년형 모델부터 배기가스 저감장치(CDPF)를 전 차종에 달고 있다. GM대우는 연비 효과를 높이는 6단 자동변속기를 토스카 프리미엄6에 국내 최초로 사용했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 산하 파워트레인센터와 변속기 전문 제조업체인 현대파워텍에서 최근 6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을 완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혼다, 국산차 비교시승 ‘제물’

    “붙어보자, 일본차. 나와라, 혼다.” 지난 6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GM대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 맥스와 혼다 CR-V 비교시승회가 열렸다.GM대우가 언론인을 대상으로 연 행사였다. 사흘 뒤인 9일에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모터 트랙에서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같은 차종의 비교시승을 경험했다. 15m 간격으로 세운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과 8m 반지름의 원을 도는 원선회, 급정차 등 테스트 코스 3곳을 도는 동안 돋보인 것은 윈스톰 맥스의 자세제어장치(VDC)와 전복방지장치 등 전자장치들이었다. 슬라럼과 원선회 테스트에서 윈스톰 맥스는 바깥쪽으로 밀리지 않고 코스를 따라 돌았고, 급제동 코스에서 브레이크는 밀리지 않는 고집스러움을 보여줬다. 반면 1995년 출시된 뒤 세계 160여개국에서 250만대 이상 팔렸고 국내 시장에서 올들어 7월까지 2354대가 팔린 혼다 CR-V는 다른 차원의 매력을 발산했다. 핸들링은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했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달려 나가려는 듯이 반응했다. 두 모델을 비교시승 대상으로 삼기에는 적절한 면과 적절하지 않은 면이 섞여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혼다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까. 국산차 메이커들이 너도나도 혼다를 비교시승 대상으로 삼고 있어 의문은 더 커졌다. 현대차는 다음달까지 ‘글로벌 넘버원 품질체험 시승센터’에서 쏘나타와 어코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혼다차와의 비교시승 행사가 잇따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무조건 수입차가 좋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다. 현대차측은 10일 “국산차와 일본차의 맞비교 행사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장점을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는 혼다 견제 의도다. 혼다는 중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1665대를 판매하는 등 올들어 8056대나 팔았다. 수입차이지만 가격대는 국산차와 별반 차이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메이커들이 유난히 비교시승 대상으로 혼다를 많이 선택하는 것은 만만하기 때문도 있지만 견제 의도도 다분히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어찌 보면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보급형 수입차 정책’을 편 혼다의 ‘숙명’이기도 한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전문매장서 구입해야 뒤탈 적어

    당연한 소리지만 자전거는 전문 취급점에서 전문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도 인기 미니벨로 등을 팔고 있는데 구매자가 부딪히는 첫번째 난관은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고로움도 그렇지만 제대로 조립하지 못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사후 관리 곤란의 문제가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 등록한 일부 업체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이 없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은 제품을 취급하기도 한다. 정식 수입 업체에서는 판매시 일련번호를 부여하는데 이게 없으면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사후 관리를 받는 데 많은 비용과 품을 들여야 할 필요도 발생한다. 자전거 열풍을 타고 유명 외제차 또는 명품 브랜드의 이름을 화려하게 새긴 자전거들의 유혹이 거세다. 강력한 인지도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고민을 덜어주는데 플러쉬바이시클의 김진욱 대표는 “대부분 이름만 빌려준 것일 뿐 제작에 관여하는 업체는 거의 없다.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는 높으나 제품의 질은 보장할 수 없다.”고 고개를 흔든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자전거 수입업체 전화번호 ▲ 버디(Birdy), 설리(Surly), 크롬(Chrome) 플러쉬바이시클(www.plushbikes.com/02-3018-3960) ▲ 브롬톤(Brompton), 스트라이다(Strida) 산바다스포츠 0700-7500-7685 ▲ 비토(Vito) 허피코리아(www.huffy.co.kr/02-545-7940) ▲ 다혼(Dahon) 시스코리아(www.siskorea.com/031-559-3792)
  • 멋쟁이는 자전거를 입는다

    멋쟁이는 자전거를 입는다

    “하이힐을 신고 알이 큰 선글라스를 낀 채 자전거를 타는 여성들,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의 일본 감상이다. 그는 얼마 전 패션지 보그 온라인 사이트에 올린 자전거에 관한 단상에서 일본에서 본 풍경을 거론하며, 도쿄 도심을 질주하는 여성을 그린 스케치까지 곁들였다. 그의 그림은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시대를 사는 ‘스타일리시한’ 도시인의 모습은 바로 이래야 한다고 말해 주는 듯하다. # 패션 명가들 앞다퉈 자전거 출시 붐 혼잡한 도심에서 손쉽게 이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멋스럽게 보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한 진보적 사상가는 인류가 공유할수록 가치가 커지는 세 가지로 도서관, 시, 자전거를 꼽았다. 자원부족과 환경오염에 대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페달을 밟는 것만으로 당신은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려 깊은 사람으로 저절로 격상될 수도 있다. 자전거는 이제 취미, 운동, 운송 수단을 넘어 패션이요, 문화가 됐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유명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들의 움직임에서도 나타난다. 자전거에서 영감을 받아 구치, 폴 스미스, 조지오 아르마니, 루이뷔통 등 패션 명가들은 앞다투어 브랜드 로고나 이름을 새긴 자전거와 가방 등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와 외제차 브랜드들도 이륜차에 자신들의 상표를 기꺼이 빌려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 같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1∼2년 사이 도심형 자전거인 ‘미니벨로’의 인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바퀴 지름이 18∼22인치 정도로 작고 몸체도 앙증맞은 자전거들의 도심 출현은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자그마하고 날렵한 모양새도 그렇지만 핑크, 그린, 스카이블루, 레몬라임, 아이보리 등 튀는 색깔로 무장한 미니벨로의 행렬은 그저 탈것으로만 인식됐던 자전거를 달리 보게 만들고 있다. 독일의 미니벨로 브랜드인 ‘버디’를 수입, 판매하는 플러쉬바이시클의 김진욱 대표는 “4년 전 ‘버디’를 수입했을 때 비싼 가격(140만원대) 때문에 주변에서 그걸 누가 타겠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미니벨로 시장이 이토록 커지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새 젊은이들에게 자전거는 의류, 가방, 신발 못지않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또 다른 패션 아이템이 된 것 같다.”며 “때문에 지갑을 여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버디·브롬톤·비토 등 미니벨로 인기 여전 미니벨로 제품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영국의 브롬톤(Brompton)과 스트라이다(strida), 독일의 버디(birdy), 한국 업체가 중국에서 주문 생산하는 비토(Vito), 타이완의 다혼(Dahon) 등이 꼽힌다. 가격은 20만∼200만원대까지로 폭이 넓다. 자전거는 초기 비용을 높게 잡아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한다. 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것은 당연지사. 가장 저렴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는 ‘비토’로 길고 가느다란 프레임과 담백한 아이보리 컬러로 여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단점은 접히지 않는다는 것. 도심에서 이용할 때 만약의 경우 자전거를 휴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이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년 전부터 자전거를 선보여온 푸마가 올해 도심 질주에 맞춰 내놓은 ‘글로 라이더’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야간에 자체 발광이 가능한 페인트를 프레임에 발라 어둠 속에서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 야간 주행을 즐기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기에 어렵지 않았다. 최근엔 (페달과 뒷바퀴가)고정된 자전거라는 뜻의 ‘픽스드 바이크(fixed bike)’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 자전거의 특징은 기어도 브레이크도 없다는 것. 뒷바퀴가 지면에 닿아 있는 상태에서는 페달이 뒤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 이게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초보자나 힘이 달리는 여성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팔길이가 맞지 않은 미니벨로에 불편함을 느꼈던 남성들이 주로 반색하고 있다. 바퀴 지름이 28인치로 매우 크며 타이어 폭은 매우 좁아 포장된 도심 도로에서 속도를 내기에는 그만이다. 김 대표는 “초기 자전거 형태라고 볼 수 있는 이 자전거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매력으로 현재 뉴욕, 런던, 도쿄 등의 멋쟁이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전했다. 80년대 후반 뉴욕 빌딩숲을 누비는 자전거 배달부를 그린 영화 ‘퀵실버’에 등장하는 게 이 자전거다. 원래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람들이 부품 교체 비용 걱정 없이 타는 것이었는데 이게 오히려 심플한 멋을 내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 마니아인 디자이너 폴 스미스가 직접 타고, 파는 자전거 종류도 이 픽스드 바이크라고 한다. 청바지나 티셔츠, 후드티 등을 입고 큼지막한 메신저백을 등에 업은 채 도시를 질주하는 외국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모습에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매료되고 있다. 구조는 단순해졌지만 가격대는 만만치 않다. 인기 제품은 영국의 설리(surly)로 140만원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천 탈락 뒤 20억 돌려받아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의 국회의원 공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결과가 발표된 뒤에야 20억원이 김씨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중간 경로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6일 김씨 명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돈이 정치권으로 넘어갔다가 되돌려졌는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 이사장에게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고 지난 2월13일·25일,3월7일 세차례에 걸쳐 30억 3000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이 중 10억원은 한나라당 공천 발표일(3월24일) 김씨 계좌에 입금된 반면 20억원은 김 이사장의 공천 탈락이 확정된 뒤인 3월26일쯤 입금된 것으로 확인돼 김씨가 실제 정치권 등에 공천 로비를 벌였다가 실패하자 뭉칫돈을 되돌려 받은 게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제기된 모든 의혹들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김씨의 공범인 브로커 김모(61·구속)씨나 정치권 인사 등에게 전달된 흔적은 찾지 못했다.”면서 “김씨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의 경로를 모두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 휴대전화 등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정치권 인사와 연결한 흔적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김씨가 30억 3000만원 중 6억 5000만원을 오피스텔 구입비용, 손자 외제차 구입비용, 주식·선물투자, 아들 내외 용돈 명목 등으로 사용한 뒤 4억 9000만원은 끝내 김 이사장에게 돌려주지 못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 속으로 부릉~ 부릉~~

    ‘동호회를 잡아라.’ 자동차 회사에 동호회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관심과 충성도가 높은 고객 집단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다. 마니아 성향의 동호회원들은 스스로 차량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는다. 순수한 열정으로 차량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입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잠재 고객들 역시 동호회의 시승기와 평가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동호회 지원을 늘리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들은 행사에 초청하기도 하고 문제제기에 대응해 회사와의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현대차는 자동차 동호회 모임 사이트인 ‘클럽현대’(club.hyundai-motor.com)를 개설해 운영한다.1996년 8월 PC통신 시절에 티뷰론, 아반떼, 쏘나타 동호회에서 출발했으니 역사가 벌써 12년이 됐다.TOG(투스카니&티뷰론 동호회),CLUB J2(아반떼 동호회) 등을 포함해 10개 동호회에서 2만여명이 활동한다. 아반떼 동호회의 이름 CLUB J2는 아반떼 개발 프로젝트 이름이 J2였던 데에서 유래했다. 동호회원들이 참여하는 ‘현대클럽 페스티벌’은 매년 열린다. 회원들은 체육대회, 자연보호활동 등을 하며 친목을 다진다. 동호회 행사에 자동차가 빠질 수 없다. 지난 5월에는 부산 모터쇼 초청행사가,6월에는 제네시스 감성 품질 비교 체험 행사가 각각 열렸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공장 견학, 신차 발표회 초청, 시승회 등의 행사가 열렸다. 외제차 비교 시승이나 연예인 레이싱팀과 함께하는 드라이빙 스쿨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행사 내용과 평가는 고스란히 동호회의 인터넷 게시판에 담긴다. 차종에 따라 모인 동호회원들이어서 종전 모델에 비해 개선된 부분 등에 초점을 맞춘 글이 많다. 몇년도식 모델을 할 것인지, 옵션을 채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아는 사람에게 상담하는 기분으로 동호회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어가는 이유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회사에서 지정한 공식 동호회를 두지 않았다. 대신 여러 기아차 동호회를 지원한다. 지난 4월 ‘기아 동호인의 날’을 개최하고 바비큐 파티를 여는 등 전국 단위 행사를 갖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소모품 무상 교체, 차량 무료점검, 차량 안전관리 요령교육 등의 서비스도 실시됐다. 동호회 자체 행사도 지원한다. 지난 3·1절에 모닝 동호회 ‘모닝짱’ 회원들이 태극기를 달고 여의도에서 통일동산까지 그룹 주행을 할 때에는 무료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 GM대우는 동호회원을 위한 신차 시승행사 등을 제공한다. 윈스톰과 젠트라, 마티즈 동호회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윈스톰 동호회인 S3X클럽은 컨셉트카를 만들 때부터 구성됐다. 마티즈 동호회의 이름은 마티짱(matizzang)이다. 지금은 보기 힘들어진 최초의 경차 티코 동호회도 운영된다. 르노삼성은 동호회 정기모임이 있을 때 식사비와 숙박 장소 등을 지원한다.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나 문제제기가 있을 때에는 회사 내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기도 한다. 쌍용차도 인터넷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를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액티언 2009년형을 출시할 때에도 동호회원들을 초청했다. 동호회 지원업무를 하는 유병화 르노삼성 과장은 3일 “인터넷 동호회는 단순한 소비자 모임을 넘어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테스트 시장으로서 기능을 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테스트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출시되지 않은 신차의 동호회가 생기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다. 기아차가 21일 내놓을 신차 ‘포르테(FORTE)’ 동호회가 4개나 개설됐다. 회원들은 포르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공동구매 의사를 타진하며 새 차를 기다리고 있다. 동호회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반영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신문사와 시민단체, 동호회에서 제기되는 불만을 통계화해 새 제품을 개발할 때 반영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제차 수리비 낮추자”

    ‘쿵’ 하면 몇천만원은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외제차 수리비용을 낮추기 위해 보험업계가 팔을 걷었다. 보험개발원은 27일 ‘외국산 차 부품 수입 우수업체 지정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품 수입 우수업체를 2∼3곳 정도 지정해 보험사와 협약을 맺도록 한 뒤 부품공급 때 이들에게 우선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정채웅 보험개발원장은 “최근 외제차 가격이 크게 내려갔음에도 수리비는 여전히 비싸다.”면서 “외제차 딜러들이 직접 정비공장을 운영하면서 부품수입까지 독점해 원가나 마진 등 유통 관련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발원은 우수업체와 외제차 딜러 간의 경쟁이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부품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6년 보험사들이 외제차에 들인 수리비 평균은 245만 3258원으로 국산차의 3배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3000만∼4000만원 수준이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대물보상액이 최근에는 1억원까지 올랐었다. 개발원은 한때 외제차 부품 수입업체를 직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원은 9월 우수업체를 선정한 뒤 10월부터 외제차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또 민영의료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가 의료기관에 직접 보험금을 지급하는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지금처럼 피보험자가 의료기관에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보험사에 청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험사가 직접 의료기관에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험사와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전산망을 구축하고 의료비 청구 양식을 표준화·전산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재보험에 민영 보험사가 참여하는 방안도 연말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車보험사 “부당청구자 정보 공유”

    A씨는 16개 보험사에 가입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장기간 병원에 입원,6억 9000만원의 보험금을 부당청구했다.B씨는 자신의 외제차를 수리할 목적으로 고의사고를 수차례 유발해 2억 6000만원을 타냈다. 앞으로 이같은 고의사고, 사고피해과장 등 자동차보험금을 노린 부당청구자의 정보가 보험사간 공유된다. 국산차 부품 정보와 함께, 수입차 부품가격표 및 수리비(표준작업시간표) 공개도 의무화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가구당 4만원 정도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도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자동차보험금을 부당 청구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보험료가 급증하는 등 보험계약자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금융감독원에 부당청구를 막을 제도개선 방안을 각각 권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6년 부당청구 적발건수는 3만 4567건으로 5년 전보다 6배나 늘었으며, 피해청구액도 2489억원에 달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우선 보험금 부당청구와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은 부당청구자의 보험계약, 지급내역 등은 보험사간 공유가 법제화된다. 농협·우체국·민영보험사 등 유사 보험기관과의 정보통합관리 시스템도 추진된다. 또 고액의 수리비 경감을 위해 국산차 부품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동시에, 수입차도 표준작업시간표와 직영사업자·부품수입업자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성 & 남성] 신상품 중독 신상녀·신상남

    [여성 & 남성] 신상품 중독 신상녀·신상남

    이달에도 어김없이 날아온 카드대금청구서. 실눈으로 조심스레 사용내역을 훑어 본다.“아, 지난달 빨간구두는 ‘지르지’ 말았어야 했는데….”매번 반복되는 후회다. 하지만 후회도 잠시,‘신상’(신상품)을 향한 욕심은 마음 한 구석에서 계속 솟구친다. 비단 TV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서인영만이 ‘신상녀’가 아니다.‘신상’에 사로잡힌 우리 시대 남녀들의 얘기를 들어 보자. 의류업체에 근무하는 이모(34·여)씨는 ‘신광(新狂)’으로 불린다. 신상품에 광적으로 집착하기 때문이다. 가방, 화장품, 구두, 옷 등 애착을 보이는 물품도 다양하다. 더구나 명품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화장품은 스킨, 로션부터 아이라인 그리고 파우더까지 세트로 구입한다. 매월 카드대금 결제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 점심은 회사 구내 식당을 이용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는 빠지지 않는다. 폼잡기 위해서다. 이씨는 며칠 전 외국 출장을 가는 동료에게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가방과 명함첩을 사다줄 것을 부탁했다.“예전에 사놓은 가방이나 구두, 옷 등이 많아요. 하지만 신상품이 나오면 꼭 사야 해요. 사지 않으면 잠을 못 자거든요.” ●‘신상녀’, 신상은 자기만족, 꼭 사고야 만다. 일부 여성들은 ‘신상’(신상품)을 통해 자기만족을 얻는다고 한다. 회사원 강모(27·여)씨는 일본에 가는 친척에게 200만원대의 L사 핸드백을 구입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30% 낮은 가격에 백을 사들고 온 친척은 “위에 살짝 잡힌 주름만 빼면 옛 모델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 강씨는 일본 S사의 립스틱을 모으는 습관이 있다. 나오자마자 팔려 나가는 립스틱을 구하는 방법은 선금을 주고 제품이 나오기 전에 예약하는 것. 그렇다고 해서 그 립스틱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알아 보는 것은 아니다. “자기만족을 경험한 사람은 ‘신상’ 구입을 끊기 힘들죠. 어떤 사람은 부질없는 쇼핑이라고 말하지만 물건이 아닌 자신을 존중하는 경험을 얻는 일종의 의식이에요. 물론 다른 방식으로도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죠. 하지만 그 방법은 각자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근무하는 이모(30·여)씨는 구두 수집광이다. 신발가게에 진열된 새로 나온 구두가 있으면 지나가다가도 그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씨는 얼마 전 패션잡지에서 평소 선호했던 브랜드의 신상품 구두를 보고 구매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가격대가 보통 브랜드의 두 배 이상이었다. 어느 날 이씨는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다가 구두가게의 진열장에 진열된 그 구두를 보고야 말았다. 이씨는 그 구두에 한눈이 팔려 한참을 뜯어 보았다. 결국 이씨는 그날 오후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이 신상 좋아하는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한 번 꽂히면 빠져 나오지 못해요.” 대학원생 이모(25·여)씨는 마라톤에 흠뻑 빠졌다. 달리고 달리다 보면 논문과 취직 등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다.3년째 마라톤을 계속하다 보니 제대로 달리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이 운동화란 생각에 이르렀다. 이씨가 유일하게 탐내는 물품은 마라톤화다. 지금까지 이씨가 사들인 마라톤화는 20켤레가 넘는다. 그는 마음에 드는 신상품이 나오면 ‘저 마라톤화를 신고 풀코스를 뛰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하지만 이씨는 신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사지는 않는다. 동호회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뒤 신중하게 구매에 들어간다.“화장품과 패션용품을 사들이는 것과 마라톤화를 사는 것은 다를 게 없죠. 결국은 자기만족이 목표니까요.” ●신상 NO! 나만의 스타일 창조 그렇다고 모든 여성이 신상에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일부러라도 신상을 경계하는 이들도 있다. 회사원 신모(27·여)씨는 ‘신상’이라면 고개를 내젓는다. 옷이나 핸드백 등에 관심이 많은 건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지만, 신상이 나왔다며 우르르 달려드는 유행을 따라가기가 싫다. 신상을 들고, 남들 앞에서 예쁜 척하며 자기 과시욕을 맘껏 부리는 친구들을 보면 내 개성을 찾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때문에 신씨는 옷가게를 가서도 복고풍의 옷을 고르고, 그 옷들을 적절하게 잘 매치해 자기만의 멋을 창조해 낸다. 머리 스타일도 마찬가지. 최근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 나오는 배우 최강희가 하고 있는 ‘베이비펌’ 스타일은 신씨가 이미 지난해부터 하고 다닌 스타일이다. 언론에서 ‘최강희 스타일’이라며 유행을 강조하자, 문득 머리 모양을 바꾸고 싶어졌다.“신상이 세련되고, 예쁘긴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걸 따라하긴 싫어요. 특이하면서도 나만 가진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 제품과 스타일이 좋죠.” ●‘신상남’, 신상 그 자체가 기쁨 남성들도 신상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최모(33)씨는 ‘외제 승용차 광’이다. 신차가 출시되면 사족을 못 쓴다. 형편상 값비싼 차는 구입하지 못한다. 최씨는 신차가 출시되는 순간부터 자린고비로 돌변한다. 점심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저녁 모임은 사절하거나 참여하더라도 계산하기 전에 슬그머니 빠져 나온다. 최씨는 그렇게 2년 동안 악착 같이 돈을 모아 지난해 초 4000만원대의 외제차 ‘푸조’를 구매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최씨는 올해 초 ‘아우디’를 새로 구입했다. 이번에는 돈이 모자라 카드 할부로 샀다. 최씨는 요즘 카드빚을 갚느라 정신이 없지만 기분만큼은 최고다.“월급에서 카드 할부 값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당분간 쪼들리는 생활이 이어지겠죠.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과시하는 데서 느껴지는 우월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회사원 김모(33)씨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새로 나온 ‘신상’ 농구화만 보면 입이 바짝 타들어간다. 중학교 때부터 농구에 매료된 김씨에게 농구화는 단순한 신발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농구를 할 때 옷은 아무렇게나 입어도 상관없지만, 농구화는 좋지 않은 걸 신으면 발바닥이 상하는 등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농구 좀 한다는 친구들 사이에서 농구화는 농구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제압 도구였다. 때문에 마이클 조던이나 샤킬 오닐 등 스타들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농구화 시리즈 모으기는 예나 지금이나 김씨에게 중요한 취미다.“이태원이나 동대문 등 유명 스포츠물품 할인점에 들러 새로 나온 농구화를 살피는 게 쏠쏠한 재미가 있어요. 이젠 몸이 무거워져서 실제로 농구를 즐기진 못하지만, 수년 전부터 장식장에 시리즈별로 모아 놓고 마치 코트를 뛰는 것처럼 보고 즐기곤 한답니다.”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22번째 휴대전화를 장만했다.1998년 첫 휴대전화를 장만한 뒤 10년 동안 한 해 2대 이상의 전화기를 갈아치운 것이다. 이번 휴대전화의 기종은 액정이 직접 반응하는 이른바 ‘터치폰’이다. 학교다닐 때도 친구들 중 누군가가 자신보다 신형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면 참을 수 없었다. 졸업 후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휴대전화 ‘갈아타기’를 시작했다.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은 “좋은 휴대전화가 밥먹여 주냐.”며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의 휴대전화에 대한 그의 사랑은 계속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형 컴퓨터라든가 TV 등 다른 전자제품에 대한 신형 강박증은 없다는 것이다.“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휴대전화잖아요. 다른 건 몰라도 휴대전화만은 최신형을 가지고 다녀야 자신감이 생겨요.” ●신상, 그거 왜 사는데? 회사원 윤모(36)씨는 부인이 ‘신상’을 너무 좋아해 부부싸움을 하곤 한다. 그의 부인이 꽂힌(?) 신상은 대부분 청바지이다. 대학시절부터 싸고 질기다는 이유로 청바지를 즐겨 입었던 그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지난주 부인이 사온 D사의 청바지는 45만원이었다. 가장 유명한 L사 청바지도 20만원대다. 그는 “한 달에 한 벌씩 청바지를 사대는데 낭비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입청바지 원가는 5만원도 안 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부인은 윤씨에게 “남자들이 낚시나 골프를 좋아하고 거기에 돈을 쏟아붓는 것처럼 일종의 취미”라고 반박한다.“몸에 붙는 청바지만 해도 5벌은 넘을 텐데 또 산다면서 외국직수입 사이트까지 섭렵하고 있어요. 입지도 않는 것도 있던데 전 솔직히 이해를 못 하겠어요.” 회사원 이모(29)씨는 일명 중고 명품 마니아다. 굳이 신상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왕이면 싼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씨는 주로 인터넷 사이트를 발품팔고 찾아 다니며 A급 상태의 명품중고상품을 구입한다. 어차피 명품백이나 시계 등은 큰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스타일이 스테디셀러인지라 신상과 중고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이씨는 주장한다. 그는 오히려 신상보다 중고품이 갖는 매력이 더 크다고 한다. 신상을 들고 다니며 물건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것보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 명품을 들고 다녔다는 것을 중고품을 통해 오히려 티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모(26)씨는 요즘 유행하는 ‘신상’이란 개념이 소비욕을 부추기는 것 같아 맘에 들지 않는다.TV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유행어 ‘신상’이 널리 퍼지게 된 후 유난히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신상이란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 것은 물론, 신상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나 여유있어요.”라고 뻐기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데는 직장동료의 덕이 컸다. 신상을 좋아하다 한 달 월급을 통째로 카드빚 갚느라 거덜낸 직장동료 때문에 김씨는 신상을 쫓는 사람들이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갖게 됐다.“빚까지 내면서 꼭 새로 나온 상품을 구입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냥 자기 분수에 맞게 소비하고 살아야죠.” 김정은 황비웅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현역중위 트리오 ‘400억 사기극’

    고수익을 미끼로 동료 군인과 민간인 등 750여명으로부터 4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현역 군인 일당이 적발됐다. 금액으로는 창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이다. 육군 고등검찰부는 16일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3개월 안에 50% 이상의 수익을 내 돌려주겠다.”며 동료 군인 650여명과 민간인 100여명 등 모두 750여명으로부터 40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육군 박모(25) 중위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3사관학교 41기 동기인 박 중위 등은 전역 후 모 증권사 펀드매니저로 영입이 확정된 상태라고 사칭하는가 하면, 시가 5억원짜리 람보르기니와 벤츠 등 외제차를 여러 대 운행하며 자신들이 증권투자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는 것처럼 가장했다. 이들은 편취한 돈으로 인터넷 금융다단계 조직에 투자했다가 11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주식투자로도 24억원을 날렸다. 또 강남의 고급호텔을 이용하고 강남 고급 룸살롱 등에서 하룻밤에 평균 300만∼400만원을 술값으로 허비하는 등 유흥비로만 40억여원을 탕진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부사관과 대위 이하 초급 장교들로 5000만원 이상 피해자도 200명이 넘는다. 피해자 중에는 헌병과 기무사 요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중위 등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의 대출이자를 대납하고 원금·수익금을 상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법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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