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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불호령’

    노대통령 ‘불호령’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감사혁신포럼의 외유성 남미 출장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해당 감사들의 부적절한 행태를 엄중 질책했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와 공기업 전반의 해외연수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제도 개선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감사 공직기강 재정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감사의 부적절한 행태로 물의를 빚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획예산처에 ‘공공기관 감사 전원 소집’을 비밀리에 지시해 마련된 자리로, 참석 감사들은 노 대통령의 참석 사실을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노 대통령이 감사들을 전격 ‘집합’시켜 ‘불호령’을 내린 셈이다. 노 대통령은 “어느 공직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공공기관 내부의 방만경영을 견제해야 할 감사들이 관행에 따라 외유성 출장을 시행한 것은 명백한 실책이며,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질책하고,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의 조사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감사뿐 아니라 공공기관 전체와 정부를 포함해 해외 연수제도와 공공기관 감사역할의 재정립을 위한 전반적 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세상이 변하고, 국민의 요구수준도 날로 달라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관행이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괜찮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뒷북 행정?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부는 100개에 달하는 지방공기업 임원과 관련된 해외 출장을 자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박재영 행자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18일 “기획예산처의 감독을 받는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지방공기업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개 지방공기업 임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해외 출장 자제를 요청한 대상은 지방공기업 사장·이사장, 상근이사, 감사 등이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임감사의 경우, 지방공기업은 500명 이상 사업장이기 때문에 10여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지방공기업 임원들의 감독권은 해당 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행자부가 지방공기업 임원의 해외 연수에 대해 관여할 사항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감독기관인 자치단체에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외유감사단’ 귀국 변명·반성 엇갈려

    ‘외유감사단’ 귀국 변명·반성 엇갈려

    “언론이 엉뚱한 사람을 잡았다.” “(LA 노래방은)마음이 울적해서 그랬다.” 남미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21명의 공공기관 감사단 중 7명이 17일 오후 5시34분 대한항공 KE018편으로 중도 귀국했다. 이들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뿔뿔이 흩어져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부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변명으로 일관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출장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며 후회하는 이도 있었다. L감사는 “나는 이번 ‘출장’의 단순 가담자로 누가 일정을 결정했는지 모르는 채 남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잡을 사람을 잡아야지 왜 엉뚱한 사람을 잡냐.”면서 “이구아수 방문을 일정에 넣은 사람은 따로 있다. 기자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기사를 썼다. 국회의원이나 구의원, 구청장이 (외유를) 가는 것과는 다르다.”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감사원이 감사를 한다. 잘못한 것은 밝혀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로스 앤젤레스(LA)의 노래방에서 여성 도우미를 불러 술판을 벌였다는 보도에 대해 K감사는 “(LA 술자리는) 먼 데까지 가서 (일이 터져) 울적하니까 그랬다.”면서도 여성도우미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출장은) 각 기관이 필요해서 간 것인 데 한 묶음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 자료 등 준비를 많이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C감사는 “브라질이 브릭스(BRICs) 가운데 하나로 꼭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을 잡는 데 있어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국민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을 심사숙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 임일영 이재연기자 argus@seoul.co.kr
  • “농민들 상심 큰데 외유 해서야…”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출장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출장에 동참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감사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병용 농촌공사 감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일 전쯤 평소 알고 지내는 다른 공기업의 감사로부터 출장을 가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포기했다.”고 밝혔다. 박 감사는 해외출장을 포기한 이유에 “한·미 FTA로 농민들의 상심이 큰데 농촌공사 감사로서 관광이나 외유에 신경쓸 겨를이 있겠느냐.”면서 “조금만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 때문에 정부와 국민의 신뢰가 악화된다며 뭔가 판단을 잘못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사는 “동료들의 일이기에 언론에 떠들 입장은 못 되지만 지나친 면이 있다.”면서 “비용이 800만원이든 400만원이든 많고 적고를 떠나 혈세에서 충당된다고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건 말고도 해외출장을 가자는 연락이 여러 군데에서 왔다.”면서 “예컨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지자체를 통해 과테말라에 가자는 연락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출장 대상에서 아예 빠진 농림부 산하 다른 공기업의 한 감사는 “감사포럼 회원들이 외유성 출장 권유를 자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감사들끼리 해외출장을 가서 무슨 혁신 토론을 하겠느냐.”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감사원 “하반기 평가대상에 반영”

    감사원 “하반기 평가대상에 반영”

    공기업·공공기관 감사 21명이 세미나 명분으로 남미로 출장을 떠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모럴 해저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공기업·공공기관의 경영을 감시·견제하라는 취지로 임명된 이들 감사가 소속 기관의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간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15일 기획예산처와 공기업·공공기관 감사포럼에 따르면 이들 감사는 남미 3개국을 10박11일간 ‘공공기관 감사 혁신포럼‘을 한다며 14일 출국했다. 칠레 산티아고의 국민연금과 국영방송,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항만국,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이레스 수자원공사 등이 방문 지역들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감사 혁신’과 관련해 별로 배울 게 없는 곳들이어서 ‘외유성’이라는 거센 비판을 사고 있다. 세계 3대 폭포 가운데 하나인 이구아수 폭포에서 3일간 머무는 일정에서 잘 드러난다.1인당 800만원 안팎의 경비는 모두 소속 기관이 댔다. ●파장 축소에 급급해하는 기획예산처 감사포럼은 지난해 10월 기획예산처의 주선으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공기업·공공기관 임원의 혁신 역량을 끌어 올리겠다며 출범시킨 ‘공기업·공공기관의 임원 혁신포럼’산하 6개 포럼 중의 하나다. 출장 간 감사의 상당수는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많다. 시민단체와 청와대 출신도 있다. 공기업·공공기관의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 기획예산처는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특히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개별적으로 출장 간 것이지 공식 행사가 아니다.”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포럼 소속 80개 기관의 감사 중 21명만 가고 의장인 곽진업 한전 감사도 가지 않았다.”면서 “감사포럼측이 이번 출장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획예산처측은 “진위가 파악돼야 하겠지만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이나 시행령 등에서 이들을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법에는 감사 교체 권고도 가능 감사원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이들의 해외 출장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획예산처로부터 보고받은 뒤 해당 감사들에 대한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무감찰 차원에서 감사 책임자를 평가, 성적이 나쁘면 교체할 수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자체감사 기구 평가에 이번 사안을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법 제 30조 2항에 따르면 감사원은 감사 책임자가 감사 업무에 현저하게 태만하다고 인정될 때 교체를 권고할 수 있다. ●제재 뒤따라야 대기업 간부인 김명수(47)씨는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며 “더구나 한 조직에서 투명성, 도덕성을 이끌어 가야 할 위치에 있는 감사들의 행위라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오모(39)씨는 “공기업 감사들이 평소 연봉은 많이 받으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제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창용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무원 외유성 출장 꼼짝마”

    각 부처의 고위 공무원 및 국회의원 등의 해외 출장 내역이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돼 외유성 출장이나 겹치기 출장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3일 행정·입법·사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해외출장 일정 및 활동내역, 실무급 공무원들의 출장 및 해외연수 보고서, 외국인사들의 방한기록 등을 담은 ‘해외출장정보 사이트’(www.visit.go.kr)를 개설,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고위 공무원들의 공무출장 내역과 해외교류 현황을 방문국가와 기간, 직책 등 다양한 분류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 또 해외출장 때 필요한 국가별 유의사항과 러시아어·체코어 등 15개국 회화, 날씨·비자·항공권 정보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 공관을 통해 자료를 받은 뒤 부처들과 협의, 확인작업을 거쳐 매월 1회씩 출장내역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외출장 및 대외교류 내용을 기록함으로써 공무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만들고,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외유성이나 불필요한 겹치기 출장이 자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의원외교 여전히 ‘외유’

    의원외교 여전히 ‘외유’

    외유성 출장이라는 의혹을 받아온 17대 국회의원들의 의원외교 활동을 서울신문이 분석해 본 결과, 상당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 본지가 최근 정보공개요구를 통해 국회로부터 입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원외교 활동에 나선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외교활동 외적인 활동에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육위의 경우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국가들을 방문하면서 교육제도와 대학정책을 파악하러 간다는 ‘거창한’ 목적을 제시하기도 했다. 때문에 “교육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후진국을 방문한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방문 당시에도 받았다. 지난 1월 교육위에서는 한인학교의 운영실태와 교육정책 파악 및 대학육성 파악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케냐·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결과 보고서에서는 한국인학교 관계자와의 만남과 관련된 사항만 있을뿐 해당국의 교육실태 파악은 전혀 되지 않았다. 여기에다 10일간의 방문기간 중 공식일정은 단 3일에 불과했다. 그것도 교민간담회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활동이 없었다. 지난해 8월 17대 국회 첫 의원외교 활동으로 유럽을 방문한 재경위 소속 의원들도 도마위에 올랐다. 전반부는 체코, 독일, 아일랜드를 방문해 해당국의 고위 정부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로 자리를 옮긴 후반부 일주일 정도는 문화유적지 시찰이라는 명목으로 밀라노, 베니스, 로마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남미를 방문한 운영위도 13일간의 일정가운데 나흘간만 주요 공식일정이 잡혔을 뿐이었다. 17대 국회는 의원외교 명목으로 지난 10개월간 34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약 10개월여 동안 국회의원들은 모두 59차례 의원외교 활동을 위해 해외나들이를 했다. 총 비용은 34억 3300만원이 들어 1회당 평균 5800만원이 소요됐다. 이와 별도로 공식적 국제회의 참석은 모두 19차례에 걸쳐 6억원에 가까운 경비가 들어갔다. 이 기간 동안 299명의 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209명의 의원들이 한차례 이상 외국을 나갔다 왔다. 열린우리당 정의용 의원이 8차례로 가장 많았고 같은당 유재건·문석호 의원이 각각 7회와 6회로 뒤를 이어 여당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 등 90명의 의원들은 ‘밥 먹듯이 나간다.’는 외국을 단 한번도 나가지 못했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은 장관급으로 원래는 비행기탑승시 퍼스트클래스(1등석)를 이용해야 하지만 의원외교 활동은 대부분 비즈니스클래스(2등석)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나름대로 절약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소영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오늘의 눈] 영이 안서는 국방부/조승진 정치부 기자

    “임기 말 해외 출장을 자제하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군 수뇌부들에게 ‘이례적으로’ 내린 지시다. 올 1∼2월로 예정된 해외 출장을 가급적 ‘4월 이후’로 연기하라며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했다.‘4월 이후’는 차기 수뇌부를 염두에 둔 것이다. 국방부 신현돈 공보관도 “군 수뇌부들이 임기 만료 3∼4개월 전이나 취임 후 2개월 이내에 외유를 하는 것은 (군사외교) 성과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윤 장관의 이같은 지시에 대해 군 주변에서는 군내의 오랜 적폐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찬사를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군 수뇌부들이 임기 말에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는 게 군에서는 오랜 관행인데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는 게 군내의 일반적인 여론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지시는 효력이 채 한 달을 못 넘기고 있다. 사실상 없었던 일이 돼가고 있다. 당초 출장 일정을 취소 또는 연기를 검토하던 이들이 대부분 사전 약속 등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문정일 해군참모총장은 나흘간의 일본 방문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김종환 합참의장도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아프가니스탄과 일본을 방문한다. 모두 예정대로다. 일정을 취소한 이는 장성진급 비리사건과 최근의 ‘인분 파문’때문에 운신이 어려워진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이 유일하다. 그는 2월 브라질 등 남미 3개국 방문을 계획했었다. 합리적인 성품의 윤 장관이야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이해심을 발휘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번 사안을 철책선 절단사건이나 장성 진급비리 사건 등과 결부지어 ‘장관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진다.’,‘해군 출신 장관이라 영(令)이 안 선다.’는 쪽으로 이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윤 장관은 생각해 볼 일이다. 조승진 정치부 기자 redtrain@seoul.co.kr
  • ‘의원외교’에 부인동반 왜?

    ‘방학’을 맞은 국회의원들의 외국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한달 동안 23개팀 100여명이 이미 외국에 나갔거나 출국할 예정이다. 부부동반 출장으로 눈총을 받거나, 아프리카 오지로 떠나거나, 지진·해일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등 천차만별이다. ●이달 한달만 100여명 출국할듯 11박12일 일정으로 지난 4일 남아공, 이집트, 영국, 케냐 방문을 목표로 출국한 의회운영제도 시찰단 소속 한나라당 김덕룡·남경필·유기준 의원은 모두 동부인했다. 물론 부인 경비는 개인 비용으로 충당했지만 시선은 별로 곱지 않다.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합쳐 1인당 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상 부인들이 특별하게 동행해야 할 이유는 없다. 공식 일정에는 빠지고 현지 한인회와의 만남 정도에 참석하는 게 전부다. 한 보좌관은 “부부 동반이 비난받을 소지는 있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동안 국회일로 바빠 가정에 소홀했던 의원들이 이를 만회하려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외유성을 간접 인정했다. ●출장계획 심사 별도기구 없어 선진 증권선물거래 시찰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0일부터 10박11일간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할 열린우리당 문석호,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도 부부동반으로 나갈 예정이다. 엄 의원측은 “일정 가운데 부부동반 만찬이 포함돼 있어 아내와 함께 가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일정에 변동이 생겨 만찬이 취소될 경우에는 의원들만 나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미 미국행 비행기 1등석을 모두 예약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의원들의 해외 출장이 외유성이 짙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 출장에 대한 느슨한 심의시스템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출장 계획을 심사하는 기구가 별도로 없고, 출장 뒤 보고서 제출도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 통상적으로 해당 상임위의 재촉으로 3∼4개월 뒤에 보고서가 이뤄진다. ●아프리카 오지 방문도 잇따라 이번에는 아프리카로 떠난 의원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의원외교의 영역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운다. 특히 오는 13일부터 이집트, 케냐, 짐바브웨, 남아공을 방문할 교육위윈회 시찰단은 현지의 열악한 한국인 학교 운영실태를 자세하게 살필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 원희룡·정병국·주호영 의원은 당 차원에서 해일·지진피해 지역인 인도네시아를 위로 방문하기 위해 5일 현지로 떠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軍수뇌부 조기교체…4월이전 단행 가능성

    정부가 오는 4월로 대부분 임기가 만료되는 군 수뇌부에 대한 조기교체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군 사정에 밝은 정부 소식통은 이날 “떨어질대로 떨어진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정부가 이미 수뇌부 조기 교체를 위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내용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인사가 이뤄질 경우 임기가 같은 육군과 해군 수뇌부는 물론 임기가 6개월가량 더 남은 공군 수뇌부도 인사 내용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임명된 현재의 군 수뇌부 대부분의 2년 임기는 현 시점에서 수개월 남아 있지만,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등으로 흐트러진 군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정부가 조속한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방부는 최근 합동참모본부와 각 군 본부에 1∼2월로 예정된 수뇌부의 해외 출장을 오는 4월 이후로 연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돼, 조기교체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 수뇌부가 전체적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교체되는 경우는 정권 교체기를 제외하곤 전례가 없다. 이와 관련,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그동안 임기 말에 관행적으로 이뤄진 수뇌부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단 조기교체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수뇌부를 조속히 구성해 효율적인 군사외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수뇌부 조기교체를 위한 사전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군 일각에는 조기교체설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KBS 3만원이상 접대 못받는다/윤리강령 발표

    프로듀서의 가족동반 해외출장으로 도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던 KBS가 ‘윤리강령’과 ‘대국민사과문’을 1일 발표했다. ‘KBS 윤리강령’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정치 관련 취재·제작자는 관련 업무가 끝난 뒤 6개월 이내에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직원들은 3만원 이상의 식사와 향응 접대를 받을 수 없으며,경조금도 5만원을 넘지 못한다. 특히 가족동반 출장 파문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 등 업무와 관련해 얻은 이득을 개인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었다. KBS는 윤리강령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권과 징계권 등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의 비리를 제보받는 ‘KBS 사이버 감사실’(www.audit.kbs.co.kr:8089)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편 임직원 명의로 발표된 대국민사과문은 “프로그램 제작자가 해외취재와 관련해 일으킨 물의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외유성 가족동반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은 ‘TV,책을 말하다’의 담당 프로듀서는 해임,책임 프로듀서는 감봉 3개월,교양국장은 감봉 1개월을 각각 의결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지자체 외자유치 속빈 강정 / 양해각서 체결뒤 흐지부지 다반사

    수년 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외자유치 경쟁을 벌여왔으나 성사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마치 외자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듯 요란을 떨고 있으나 한꺼풀 벗겨보면 알맹이가 없다.심지어 충분한 준비와 검증없이 외자유치에 나섰다가 브로커에게 속는 경우도 있다.그럼에도 외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민선 단체장들이 실적을 쌓으려면 이 보다 더 좋은 ‘메뉴’가 없기 때문이다.요란한 구호와는 달리 실제는‘속빈 강정’에 불과한 외자유치 실태를 해부해 본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인근 용유·무의도 213만평을 호텔,골프장,마린월드 등을 갖춘 국제종합해양관광단지로 개발키로 하고,1998년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했다.미국의 투자회사인 CWKA사가 45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2001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하지만 심의 결과 이 회사의 재원조달 방안이 불확실한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 2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이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천시는 또 연수구 동춘동송도신도시에 수십 건의 외자유치를 추진했으나 실제 성사된 것은 지난 3월 4공구 3만평에 미국 벡스젠사가 1억 5000만달러를 들여 착공한 에이즈백신공장 한 건에 불과하다. 충남도는 지난 달 국제무기거래상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드난 카쇼기가 이끄는 알 나스르의 자본을 유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발표했다.심대평 지사가 2000년 말 프랑스 방문시 카쇼기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을 때 카쇼기에 대한 국제적 악평 때문에 외자유치가 성공하리라고 믿은 도민은 많지 않았다.결국 예상대로 카쇼기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니다 손을 들어 89년부터 추진돼온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이 또 다시 표류하게 됐다. 관광도시인 제주도 역시 말만 요란할 뿐 아직 외자유치가 구체적으로 성사된 것은 없다.98년 미국의 풀토넥스사와 홍콩의 삼자기업협조총회가 각각 북제주군 묘산봉관광지구에 4억달러와 14억달러를 투자,복합위락단지와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었다.그러나 내국인 카지노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전북도는미국에서 활동했던 화려한 경력의 유종근 전임 지사 시절부터 외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하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다.때문에 유 전 지사가 외자유치를 핑계로 30차례가 넘는 외유성 해외출장만 다녀왔다는 비아냥마저 일고 있다.특히 유 전 지사가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세풍그룹과 함께 유치하는 과정에서 세풍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되자 ‘외자유치는 복마전’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환경관련 기업인 ㈜대륭과 1000억원대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그러나 대륭측은 지난 4월까지 투자를 구체화하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세계 경제사정을 이유로 투자일정을 미루고 있어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대륭은 자기자본이 아닌 외부의 펀드를 조성,투자를 추진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엉뚱한 트집을 잡아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경우 수도권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외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국 페어차일드사는 99년 삼성반도체 부천공장을 인수한 뒤 동남아 거점지역 확보를 위해 2억달러 상당의 추가 투자계획을 세웠다.그러나 부천이 수도권제한정비법상 과밀억제권역이어서 공장을 더 이상 늘릴 수 없자 중국 쑤저우로 투자처를 옮겼다. 강원도 춘천시는 99년 의암호 내 상중도를 관광호텔,컨벤션센터,가상체험장 등을 갖춘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렘나(Lemna)사와 6억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의회가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외자유치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지자체가 외국회사와 양해각서만 체결해도 ‘외자유치 성공’으로 발표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나 양해각서는 투자의사를 밝힌 것에 불과한 외자유치 초기단계로,최종 계약까지는 험난하고 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따라서 양해각서만 체결한 채 다음 진행은 흐지부지되는 일이 다반사여서 양해각서는 지자체 전시행정의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외자유치 성공 발표와는 달리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단체장이 ‘유령회사’나 ‘브로커’ 수준의 외국사 국내법인과 접촉한 뒤 치적을 앞세워 서둘러 홍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해외 현지 KOTRA나 동포기업인 등로부터 소개받은 투자희망자에 대한 정확한 검증없이 무리하게 외자유치를 추진하다보면 공염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관내 기업이 노력해 외국자본을 유치한 것을 마치 지자체가 힘써 결실을 맺은 것처럼 포장하는 ‘빈대형’ 외자유치도 많이 등장한다.전북도는 현대자동차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현대다임러 엔진공장,대상그룹이 끌어온 군산의 바스프공장 등을 외자유치로 잡고 있으나 이는 지자체와는 무관하게 외국사가 국내기업과 제휴한 것이다.한솔제지가 팬아시아 페이퍼에 팔리고,무주리조트가 외국계 자본에 헐값에 넘어간 것도 지자체의 외자유치 실적에 잡히는 등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전국 정리 김학준 기자 kimhj@ ■전문가 기고/ “외국기업에 투자이점 설명해야” 1997년 외환위기가 한국사회에 가져온 수많은 변화 중의 하나는 외자유치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다.외자유치에 부정적이던 인식이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외자유치를 선언하고,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그러나 외자유치 자체의 어려움과 적절치 못한 접근방법으로 노력에 비해 실적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외국기업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왜 한국으로 와야 하는지,한국으로 오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거점으로서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도로·항만·철도·전기·수도 등 사업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그러나 이같은 장점은 부각되지 못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 제도적 투자환경 열악,투자 메리트와 수익성 보장이 뒤따르지 않는 등 단점만 부각돼 외자유치 성공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외자유치에 성공하려면 미국 및 유럽기업의 경영관행과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구미(歐美)기업은 최고경영자(CEO)가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변호사와 전문가그룹의 검토를 거쳐 회사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동의해야 하는의사결정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특수성을 이해하고 외자유치에 나선 중앙정부,지자체 또는 기업들이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즉 외자유치 주체기관이 구미 기업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를 활용,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했을 때 얻는 이점을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투자를 검토하는 구미 기업에 효율적·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미흡하다.상대는 전문가 집단인데 우리는 과거의 공직수행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성공적인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중앙·지방정부에서 훈련된 인력과 전문성·기능성을 갖춘 조직이 일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사천 진사공단 경남 사천시 방지리 진사공단이 외국인 투자기업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외국기업전용단지로 지정된 10만평에는 외국기업의 공장 신축공사가 한창이다.일본과 중국이 합작으로 설립한 ‘루이테크’가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고,일본계 ‘UDK㈜’도 9월쯤 완공된다. ●고도 신기술 수반 외국업체 5개 가동 중 일본 다이요 유덴(太陽誘電)이 3억 3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한국 경남 태양유전’을 비롯한 5개 업체는 이미 가동 중이다.그리고 독일과 일본계 첨단 부품소재 기업이 4200만달러를 투자,올해 안에 공장신축을 착공할 계획이어서 경남도가 1999년부터 유치한 외국기업 12개 가운데 9개가 입주하는 셈이다. 모두 ‘신규공장 설립형 투자’(Greenfield Investment)인데다, 신기술을 함께 들여온 고도기술 수반업체여서 다른 외자유치보다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도의 오춘식(吳春植) 투자유치과장은 “현재 투자의사를 밝힌 4∼5개 기업과 협상 중”이라면서 “외국기업전용공단 추가 지정을 산업자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공 열쇠는 원 스톱 서비스 이 공단은 당초 항공우주산업단지로 개발됐으나 97년 외환위기로 버려져 있었다.이를 침체된 서부경남의 성장엔진으로 활용키로 하고 외자유치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김혁규(金爀珪) 지사의 구상이 적중한 것. 도는 98년 8월 투자유치과를 신설하고,외국어에 능통한 대기업 출신 전문가 4명을 영입했다.이듬해 1월에는 투자유치 조례를 제정,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제도화했다.행정의 ‘원스톱’(One Stop)서비스 체제도 구축했다. ‘나노’ 수준의 분체가공기술을 가진 JS테크는 사업계획서 제출 후 19일만에 행정절차를 마치고 기공식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태양유전은 49일만에 공장신축공사를 착공했다. 한국 JS테크의 야마키 준(八卷潤) 공장장은 “규제가 복잡한 한국에서 행정절차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스피드 원스톱 서비스에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인근 2500평 부지에 외국인전용학교를 건설 중이다.사천시는 지난 봄 사업비 3000만원으로 공단 내 거리에 벚나무를 심었다.입주업체 이름을 따서 공단 내 거리명을 명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외자유치를 위한 일종의 ‘러브 콜’이다.이런 노력이 외자유치를 성사시킨 밑거름이다. 사천 이정규 기자 jeong@
  • 토요휴무제 ‘세 표정’/ 한노총 당혹·재계 실망·노동부 반색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막바지 난항을 겪고있는 노사정 근로시간 단축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사·정 3자는 금융노사의 토요휴무제 전격타결 소식을 접하면서 저마다 ‘주판알’을 튕기며 향후협상에서의 손익계산에 분주하다. 한국노총은 표면적으로 금융노사 협상 타결을‘환영’하고 있지만 내심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이 지난 2년 동안 노사정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노조의 전격 타결이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국노총 김성태 사무총장은 21일 전국금융산업노조 대의원대회에 참석 “금융노조의 놀라운 성과를 전사업장으로확산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도부의 마음은 편치 못한 것 같다. 최근 외유성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은 이남순(李南淳)위원장이 23일 금융노사 임단협 서명식에 불참한 것도 이와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주5일 근무를 둘러싼 민주노총과의 주도권 ‘쟁탈전’도고민거리다.금융이 주5일 근무를 시작할 경우 여건이 좋은 대기업 중심으로 토요 휴무제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높다. 대기업이 많은 민주노총으로선 중소기업 위주의 한국노총보다 주5일 근무제 관철에 있어서 비교우위에 서게되며 노총 지도부의 위상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노총의 고위관계자는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를 저지하면서 임단협을 통해 주5일 근무제를 쟁취하려는 민주노총전략에 말려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계는 은행권 노사가 휴일수 축소에 따른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채 토요 휴무제 도입에 합의하자 인건비 상승 등 후유증을 우려했다. 사무직과 생산직간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제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휴일·휴가 문제 등 제도적인 장치들이 주5일 근무제에 맞게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은행권 노사의 주5일 근무제는 임시 방편일 뿐”이라고지적했다.또 “이같은 토요 휴무제는 기업활동에 지장만초래해 국가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주장했다. 경총은 주5일 근무제의 도입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시행시기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이후가 돼야 한다는 점을거듭 강조했다.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지난달 공무원의 격주 토요휴무제 시행 때 “노사정위의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은행권 노사가 임금을 보전해 주는 형태로 주5일 근무제에 합의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이같은 합의는 인건비 상승을 초래해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굳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면 기업 경쟁력과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를 먼저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노사의 협상 타결로 고무된 표정이 역력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은 노동부의 숙원 사업이다.노사정 협상여부를 떠나 향후 비제조업·사무직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금융노사협상타결은 노사정 협상에 소극적이던 한국노총에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이래저래 노동부로선 유리한 국면이 전개되는 셈이다. 하지만 노사정 협상을 통한 근로기준법 개정없이 중구난방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는 것도 고민이다.‘근로조건 후퇴없는 주5일 근무제 관철’을 앞세운 노동계의 파상적 공세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 간의 주도권 쟁탈이 자칫 선명성 경쟁으로 번질 경우 올 임단협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건승 오일만기자 oilman@ ■학교 '주5일수업제' - 시행 첫해엔 月1회 검토 주5일 근무제가 급속 확산되면서 일선 학교에서도 ‘주5일 수업제’를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공공과 민간부문의 주5일 근무제 시행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전면실시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문제점도 보완하기 위해 시행 첫해에는 월 1회 토요휴업으로 시작하는 것을적극 검토중이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지난해 30개 연구학교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83개로 늘려 토요 자유등교일,월1회 토요휴업일,월2회 토요휴업일 등 다양한 모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특히 맞벌이 부부의 탁아 문제 등을 고려해 당분간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기·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주5일제 수업 성공의 열쇠는 학생의 휴업일 활동을 뒷받침해줄 사회적 여건 마련에 달렸다는 게 공통적인의견이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김승익 연구사는 “단순히 토요일 하루를 더 노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가정-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며 “박물관,문화센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의장 마련과 휴업일 학생 지도를 위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개발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주5일근무' 사각지대 - 中企 '상대적 박탈감' 주5일 근무제가 제2금융권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같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벌써부터 자금난과 인건비 상승,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며 한숨을 짓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은행들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태세다.한국은행과 외환은행,농협,수출입은행은 노사협의를 거쳐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결정하게 된다. 은행계 카드사들도 모기업인 은행권과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입장이다.국민·외환·비씨카드 등은 6월 중 노사협의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LG·현대카드 등 재벌계 카드사들은 그룹의 눈치를 보면서 시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은행권이 실시하면 일반기업보다는 우선적으로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중소기업체는 금융권의 토요 휴무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 중소기업은 납품기일을 지키기 위한 초과 근무가 불가피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다.”고 반발했다.그렇다고 주5일 근무제를 할 형편도 못된다고 말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먼저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뒤에 공공기관과 국가기관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상대적 박탈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주5일 근무제를당장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회 전반의 휴무 분위기로 근로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건비 상승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강충식 김미경기자 chaplin7@ ■'주5일근무' 삶의 質 업그레이드 토요 휴무로 경제·문화·레저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 보통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국민들의 소비가 크게 늘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 경기가 불황일 때는 소비진작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기때문이다.노동비용 상승→기업수익 악화→생산 차질→고용 악화→유효수요 감소→경쟁력 악화로 이어져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일본의 전례에 비춰볼 때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경기가 나쁘면 소비진작 효과가 크지 않았다.일본은 90년대근로시간이 크게 줄었으나 장기불황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여가시장의 총액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5일 근무가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우선 여가횟수가 늘면서 저비용 여가시설 공급이 증가할전망이다.이른바 ‘아웃 도어(Out door)’ 여가 활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친화적인 생태관광,체험여행 상품이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 캠핑과 야외 레저활동이 증가하고 캠핑용품·레저용자동차(RV) 시장이 특수를 누리면서 신규 고용을 창출할것으로 보인다. 1987년부터 순차적으로 주2일 휴무제를 도입한 일본에서는 국내 여행객이 매년 15% 증가했다.지난 95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한 중국에서도 베이징(北京) 인근의 타이산(泰山)과 하계휴양지인 바이다이허로 떠나는 주말 여행이 신풍속도로 자리잡았다. 물론 토요 휴무제로 늘어나는 여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더 받는 계층이 나타날 수 있다. 중소기업과 개인기업,농어민,서비스 종사자들의 위화감은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승기자 ksp@
  • 겉으론 ‘해외연수’ 실제론 ‘관광’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여비 마련을 위해 민간단체 보조금 등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공동대표 박창신 신부등 5명)는 9일 전북도와 도내14개 시·군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해외연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지난 한해동안 지방의원 260여명이 10억여원의 경비로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평균 38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방의원 해외연수는 그러나 방문국이나 여행지가 비슷하고 여행 일정도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지는 등 대부분 전문성과는 동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연수 후 제출한 보고서는 특별한 주제도 없는 단순한 소감문에 불과했으며,그나마 동행한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4월1일까지 뉴질랜드와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국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뉴질랜드 탐방보고서’를작성하면서 한달 전 뉴질랜드를 다녀온 전북도의회 문회관광건설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을 12명이나 동행시켰다. 특히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들의 유럽시찰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1,600여만원을 지원받았고,정읍시의회도 지난해 7월 농민혁명 관련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갑오농민혁명기념사업회로부터 750만원을지원받는 등 지방정부가 민간단체 등에 지급한 보조금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남규(金南圭·36) 시민감시국장은 “지방의원들의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각 지방의회는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개선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시민연대가 밝힌 외유 실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9일 공개한 전북지역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알맹이 없는 ‘유람성 관광’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북 지방의회 의원 99년 해외공무여행 평가서’라는 제목의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K의원과 H의원은 지난해 5월16∼28일 시장개척 목적으로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오면서 하루 평균 80여만원씩 860여만원을 여비로 사용했다. 지방의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390여만원을 사용했으며,1년에 30일 이상 해외에 나간 의원도 4명이나 됐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광역의원과 기초의회 의장단의 해외여비가 항공기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점을 악용해 실제로는 요금이 1등급의 3분의 1가량인 2등급 좌석을 이용하고,나머지 차액는 여비로 전용한 것으로드러났다. 전북도의회 의사과에 근무한 적이 있는 공무원 김모씨는 “상당수 지방의원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에서처럼 행세하려 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공무원을 데리고 해외연수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 전북시·군의회 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이 12명이나 동행하는 일이 빚어졌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방의원들의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연수의 내용을 놓고 시민단체 등에서 외유성·관광성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시민연대가 지난해 12월8일 전북도를 비롯,14개 기초의회에 해외출장과 연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 해외여행자 작년보다 30% 감소(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9)

    ◎사치관광 자제 확산/화물 휴대반입량도 절반이하로 “검소” 최근 회사일로 1주일간 일본출장을 다녀온 K산업 기획실의 박모과장(37)은 김포공항을 빠져 나오면서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 평소 해외출장이 잦은 박과장은 입국절차를 밟을때 일반관광객들이 짐을 잔뜩 가지고 들어오기 때문에 화물검색대에서 20∼30분씩 기다리는게 예사였으나 이번에는 10분정도만에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행가방이 터져 나갈 정도로 면세점을 돌며 선물을 사오는 관광객들 때문에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요.그러나 최근에는 큰 가방을 서너개씩 갖고 들어오는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수 없습니다.최근의 개혁바람이 해외관광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짐 보따리가 줄어드는 등 간소한 해외여행이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쯤부터 밤늦도록 하루 김포공항에는 4백30여대 정도의 국·내외 여객기가 이·착륙한다.1시간에 27대 꼴로 비행기가 떠나고 들어오면서 실어 나르는 승객의 수는 하루 평균 6만여명에 이른다. 출국자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88년이후 계속늘어 지난해에는 연간 4백만명을 넘어섰다. 단체 관광여행이 붐을 이루면서 이들로 인해 한때 김포공항 대합실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했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싹쓸이 쇼핑과 같은 추태를 서슴지 않아 「어글리 코리언」의 오명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개혁바람으로 해외여행 풍속도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단체관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출국자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하고 있다.5월말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자 수는 6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0만명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해외여행자들이 입국하면서 가지고 들어오는 짐도 지난해 1인당 평균 11.7㎏이던 것이 최근에는 5㎏이하로 가벼워 졌으며 과거 눈에 많이 띄던 골프세트나 모피의류등 호화사치품도 관광객들의 짐 속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및 서울시내 9개 면세점과 롯데백화점등 일반 면세점의 판매실적도 지난해의 70%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여행자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국내여행사에는 단체여행 예약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해외여행예약자들도 대부분 가족단위의 단촐한 여행객들이다.그나마 예약이 지난해보다 30∼40%정도 줄어들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예년같으면 예약객들이 밀려들 요즈음 S관광·K여행사등 유명 여행사들은 휴가철답지 않게 한산하다.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국회의원·고위 공직자의 외유성 출국도 크게 줄어 공항 귀빈실 이용률이 3월의 70%에서 4월 60%,5월 55%로 점차 줄고 있다. 이처럼 건전한 해외여행 풍토가 정착되면서 불법으로 외화를 반출하다 적발되는 건수도 크게 줄어 3월까지만 해도 매달 40∼70건이던 것이 4월에는 14건,5월에는 불과 4건에 지나지 않았다. 김포세관 여구1과에 근무하는 이재삼씨(43)는 『요즘 우리의 해외여행 풍토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관업무에 종사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피부로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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