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압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97
  • “혐의 공직자 더이상 없다”/최 중수부장 문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2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황병태·권노갑 의원을 소환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황병태·권노갑 의원은 피의자 신분인가. ▲수사해봐야 알 수 있다.(최중수부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기자들에게 『(소환여부를)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피의자 신분임을 시사했다) ­공직자 소환계획은. ▲노력하고 있으나 뚜렷이 드러난 것이 없다. ­김우석 장관은 공직자가 아닌가. ▲공직자이면서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순수 공무원과는 거리가 있다. ­김장관 소환때 안우만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했나. ▲안장관에게 보고한 뒤 김장관에게는 내가 직접 통보했다. ­홍인길 의원의 영장을 보면 96년 이후 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데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돈을 받은 적은 없나. ▲수사하고 있다.확인된 것은 없다. ­홍의원이 은행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했나. ▲단정하기 어렵다. ­김장관과 황의원의 혐의는 대출과 관련이 있는가.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 ­권노갑 의원이 단지 선후배 관계로 정재철 의원에게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재판정에서 따질 일이다. ­한보 정태수 총회장이 50여일간 투숙했던 하얏트호텔 19층의 폐쇄회로가 수사에 도움이 되나. ▲19층에는 폐쇄회로가 없는 것으로 안다. ­정총회장 투숙때 통화기록은 조사했나. ▲투숙기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일일이 다 확보하지는 못했다.다른 수사의 단서가 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김현철씨가 이번 한보특혜 대출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련이 있다는 것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설로만 떠도는 것까지 수사할 수는 없다. ­김상현 의원 소환계획은. ▲현재로선 없다.(일부 언론의 금품수수 보도내용을)확인한 바도 없다.그러나 진상을 알아보고 있다.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장관과 김덕룡 의원의 소환계획은. ▲소환은 않더라도 진상은 알아보겠다. ­정분순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비밀장부를 찾아냈다는데. ▲아는 바 없다.사실과 다르다.
  • “김덕룡 의원 등 5천만원 수수 확인안돼”/김 검찰총장 일문일답

    ◎수사기밀 유출은 청와대 아닌 한보 가능성 김기수 검찰총장은 11일 하오 기자들과 만나 한보 특혜대출 사건의 수사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사법처리될 정치인이 얼마나 되나. ▲(한참 머뭇거리다)아마 몇명되지 않을 것이다.(2∼3명,많아도 5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 ­관계 인사의 사법처리는 비교적 쉬운데 왜 소환이 늦어지고 있나. ▲나오는 것도 거의 없고…(사법처리 대상 관계 인사도 많아야 3명을 넘지 않을 듯한 인상).원래 우리 계획은 먼저 정치인을 사법처리한 뒤 관계 인사를 소환한다는 것이다. ­정태수총회장의 구속 만기일인 19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나. ▲두고봐야 한다.더 할 수 있다.(여론과 정치권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위기) ­수사는 잘 진행되고 있는가. ▲당초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언론의 보도 때문에 수사 방향이 바뀐 것은 없다.다만 일부 언론의 돌출보도로 수사 대상이 늘어나 걱정이다.하지만 우리는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만 조사한다.신한국당 김덕룡 의원 등 4명의 5천만원 수수설은 설혹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범죄구성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언론이 보도를 잘해야 한다. ­여권 실세나 대권 주자도 조사하나. ▲(웃으면서 대답하지 않음) ­검찰 수사가 욕을 먹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해야 하지 않나. ▲(웃으면서)지금까지 나는 별로 욕을 먹지 않았다.검찰이 항상 딱 아귀를 맞춰 잘 할 수는 없다. ­홍인길·정재철·권노갑 의원의 사법처리로 은행권에 대한 대출 외압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는가.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겠는가. ­수사기밀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나. ▲(내부적으로)하고 있다. ­어디에서 유출됐다고 보나. ▲청와대에는 보고하지 않은 사항이어서 청와대가 유출했다고 볼 수는 없다.우리는 한보 쪽을 의심하고 있다. ­내부 유출 가능성은 없는가.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 정치권수사 어디까지 갈까/“괴문서 거명인사등 50명내”관측 우세

    ◎“대선주자 등 거물소환 없을것” 분석도 「정태수 리스트」의 끝은 어디일까.「한보태풍」으로 요동치고 있는 정치권의 시선은 온통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입에 쏠려 있다.그의 말 한마디는 그만큼 개인의 정치생명은 물론 정계구도를 뒤흔들 폭발력을 지닌 것이다. 정치권은 특히 검찰수사가 정치권으로 향하자마자 여야의 핵심인사들이 곧바로 소환됐다는 점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품고 있다.당초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를 바탕으로 신한국당 전당대회의장인 정재철 의원(전국구)을 먼저 소환하려 했으나 여야 실세인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이 언론에 보도되자 부득이 함께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검찰의 통제에서 조차 벗어난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인 것이다.신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런 정치권의 분위기를 「끝을 모르는데서 오는 공포감」으로 표현했다. 정치권의 긴장과 혼란은 11일 신한국당 대선예비후보로 거명되는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으로부터 「정치음모설」이 공식 제기된 것과 함께 3차 괴문서가 국회 주변에 나돌면서 가중되고 있다.A4용지 한쪽으로 돼 있는 이 괴문서에는 여야인사 21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신한국당은 C·S·K·H의원 등 실세를 망라한 전·현직의원 12명,국민회의는 K·P·J·K의원 등 4명,자민련은 3명의 L의원등 5명이 거명됐다.앞서 나왔던 1,2차 괴문서에 거명된 여야 인사까지 합치면 줄잡아 50명을 웃돈다.앞으로의 수사대상도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검찰주변에서는 『앞으로 소환될 정치인중 대선주자등 깜짝 놀랄만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홍인길 의원과 권노갑 의원이 여권과 국민회의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외압설」과 관련한 더이상의 배후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홍의원이 민주계 가신그룹의 핵심이고 권의원이 김대중 총재의 측근이니까 청탁이 통했지 단순히 장관이나 대선주자,야당의원 등의 네임밸류만 가졌다면통했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 권노갑 의원 검찰출두 결정 안팎

    ◎국민회의/「1억수수」 드러나자 “망연자실”/“김 총재 정치적 피해 적지않을것” 우려도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때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이 검찰조사결과 드러나자 국민회의는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아연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권의원이 11일 밤 뒤늦게 사실을 시인하며 12일 검찰에 출두할 것을 밝히자 자민련과의 합동의총에서 검찰소환에 불응키로 한 결의가 오히려 「자충수」가 되지 않았는지 야권은 상당히 우려하는 빛을 보였다. 더욱이 권의원이 합동의총에서 93,94년 3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으로 1억5천만원만 받았다는 주장이 신빙성을 잃게 되자 권의원 개인의 정치생명을 넘어 야권 전체에 미칠 파장이 심각할 것으로 파악,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한 권의원이 동교동계 맏형이자 김대중 총재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에서 김총재에 미칠 정치적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국민회의 당직자는 『심각한 결과를 빚을것 같다』며 『김대중 총재로서도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에서 소환불응을 처음 제창했던 안동선 의원도 『새로운 혐의사실은 전혀 뜻밖』이라며 당황해 했다.자민련의 고위당직자도 『권의원이 합동의총에서조차 거짓말을 할줄은 몰랐다』며 의아해했다. 이날 합동의총에서 안의원과 추미애·천정배 의원 등은 『지금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한보 특혜대출에 권력핵심부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본질을 외면하고 야당의원을 끼워 물타기를 하려는 정치검찰의 음모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소환에 반대했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권의원과 국민회의 결정에 따라 소환불응을 박수로 결의하자고 제의했었다. 나아가 국민회의측은 한보사태의 책임자로 김현철씨를 지목하며 김영삼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었다.
  • DJ 「한보정국」 발빠른 경제행보

    ◎국민·기업은 잇따라 방문… 입지확보 노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10일 상오 중소기업은행 본점을 찾았다.하오에는 국민은행 본점을 방문했다.13일에는 충남 당진 한보제철소 현장에 간다.「경제대통령 후보」 이미지 부각의 일환인듯 하다.『한보 회오리가 야권에도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개인 입지 확보에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김총재는 중소기업은행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보 여파로 중소기업 도산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도울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부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승경 행장은 『우리 은행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중 한보때문에 부도난 기업은 65개 업체이며 올해 부도방지 특별자금을 지난해보다 1천억 늘려 3천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부도피해 중소기업 지원 현황을 설명했다. 김총재는 『관치금융·권력금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은행장부터 능력위주로 선출해야 하고 은행간부들도 외압을 없애고 우수한 인재들을 선출하는 풍토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하오 국민은행 본점에서는 영세상인과 서민에 대한 융자실태를 파악하고 영세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여 거물급 포함 소폭 예상/검찰수사 어디까지

    ◎소환대상 30여명… 5∼6명 형사처벌 전망 한보그룹의 「정계 커넥션」이 베일을 벗고 있다.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이 10일 검찰에 나와 조사받은 데 이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도 11일 출두를 앞두는 등 정치인들의 잇딴 소환과 사법처리가 예정돼 있다.검찰이 사정의 칼날을 정치권에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렇다면 검찰수사의 깊이와 폭은 어느 정도일까.현재로서는 「양질,소폭」으로 사법처리의 가닥을 잡아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사법처리 대상자의 신분과 관련,홍의원을 제외한 여당의 거물급 인사가 필연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 예비주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수족을 자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홍의원보다 윗선에 있는 인물의 혐의 사실을 이미 확보,사법처리를 기정 사실화한 것이다. 대신 사법처리의 범위는 줄어들 전망이다. 여야 중진의원을 비롯해 검찰이 소환대상으로 꼽고 있는 인물은 30여명선에 이르지만,형사처벌대상자는 5∼6명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최병국 중수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수사성과에 대한 질문에 『그다지 큰 기대는 걸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검찰의 한 관계자도 『(알려진 것보다)사법처리 대상자가 의외로 적을 것 같다』 『정태수 총회장이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태수 총회장은 범죄혐의와 직결될 정도의 로비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데다,은행장들도 외압 여부에 대해 분명하게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이 일부 정치인의 금품수수 사실을 파악했지만 법리검토 결과,상당수는 돈의 성격이 범죄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전문이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현재로서는 단정짓기 어렵다.소환된 인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후에 있는 거물급 인사의 이름이 돌발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 고사 박득표 전 포철사장

    ◎“흑자경영 불가능 해보여 사양”/인프라 마비·설비 비효율성 문제로/항간 나도는 외부압력설 사실무근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내정됐다가 중도하차한 박득표 금강공업회장(전 포항제철 사장)은 10일 『개인적으로 한보철강의 흑자경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관리인 수락을 끝까지 고사했다』고 밝혔다.박회장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항만·도로·용수 등 제반 인프라의 미비와 설비의 비효율성,과잉투자 때문에 물리적 조업은 가능하나 경제적 조업을 통한 흑자실현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사양했다』면서 『세간에서 추측하는 것과 같은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다음은 박회장과의 일문일답. ­재산보전관리인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언제 받았나. ▲지난달 25일 포철로부터 처음 위탁경영의뢰를 받았다. ­채권은행단이 경영에 관한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교체된 배경은 무엇인가. ▲일본에 있는 박태준 전 포철회장에게 전화로 문의,『어려운 일이겠지만 국가가 어려운 상황이니 검토해보고 맡아보라』라는 답변을 들었으며포철 OB인사들로부터도 강력한 권유를 받았다.이같은 권유를 받아들여 포철측에 『검토해보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위탁경영을 정식수락한 것은 아니다.열흘 정도 검토한 결과 도저히 맡을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지난 3일 하오 최종적으로 수락불가입장을 김만제포철회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시중에는 외압에 의해 재산관리인이 전격교체됐다는 소문이 있는데. ▲수락불가결정은 혼자 고민끝에 내린 것으로 박태준 전 회장과 사전상의는 없었으며 외부로부터의 압력도 전혀 없었다.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고사한 것이다. 한편 포철관계자는 『재산보전관리인 선임건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김만제 회장이 대단히 곤혹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성역없는 정치권 수사를(사설)

    검찰이 이번 주부터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한 소환수사에 나설 방침이라는 보도다.일부 대선주자등 여야의 핵심실세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뇌물수수의혹에 휩쓸림으로써 사실상 정치권 전체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과거권력이 아니라 현재의 정치권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는 그만큼 어렵고 중요하다. 따라서 심판대에 오른 것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검찰의 독립적 위상임을 우리는 각별히 강조한다.대통령이 누차 강조한대로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하여 국민의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며 깨끗한 정치로의 개혁을 완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역 없는 수사의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한다.검찰권이 정부에 귀속된 만큼 정부·여당인사의 연루혐의를 제대로 캐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검찰은 그럴수록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공권력의 중추로서 추상 같은 엄정함을 확립하도록 비장한 의지로 임해야 한다.이른바 여권의 대선예비주자든 전·현직 권력핵심이든 있는 그대로 비리를 밝혀내 단죄해야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야당도 성역이 되어서는 안된다.야당에서는 야당권인사가 사법처리되면 끼워넣기라느니,물타기라느니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권위주의시대의 청산으로 권력은 야당을 포함한 제도권으로 분산된 만큼 국회의 권한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야당도 외압의 주체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그것은 야당이 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반증된다. 따라서 야당도 총재든 핵심실세든 정치적 고려를 함이 없이 우선 권노갑 의원이 받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 또한 떡값으로 일컬어지는 정치자금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정치자금법의 허점때문에 조건없는 정치자금은 처벌하기 어렵다는 얘기는 말이 안된다.독립적 헌법기관이자 국정심의권을 가진 정치인에 대한 거액의 떡값은 이미 뇌물이라는 포괄적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대선자금 현재론 수사 고려 안해/최병국 중수부장 문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9일 『오늘 밤 정태수 총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치인 소환여부를 내일 밝히겠다』며 10일부터 정치인소환 조사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일 권노갑 의원이나 홍인길 의원을 소환하나. ▲오늘 저녁 조사해 보고 소환자·수사상황 등을 내일 말해주겠다. ­구속된 은행장 중 소환자가 있나. ▲없는 것으로 안다. ­이번 설 연휴동안 국회의원에게 포괄적인 뇌물수수죄 적용 여부 등 법률검토에 주력한다고 했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률검토를 하겠다.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구속된 은행장들이 대출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진술했나. ▲말하기 곤란하다. ­압수된 계좌에 대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나. ▲그렇다. ­정분순·예병석씨 등 한보측 회계담당 직원들을 조사했나. ▲신병확보도 못했다. ­정총회장의 진술태도는. ▲증거가 확실하거나 빠져나갈 수 없을 때는 진술을 잘 한다.그러나 그 밖에는 진술을 잘 하지 않는다. ­소환할 정치인은 혐의가 있어서 부르는 것인가.▲순수 참고인도 있고 혐의가 있어서 소환하는 경우도 있다.일률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 ­정총회장 수사중에 비자금이 대선자금과 관련있다는 단서가 나오면 성역없이 수사하나.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검찰은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대출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대출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수사한다.대선자금은 현재로선 고려대상이 아니다.
  • 1차 사법처리 10여명 관측/정·관계 인사 분류작업

    검찰은 9일 정태수 총회장과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 등 전·현직 은행장들의 진술을 토대로 소환대상 정치인을 분류하는 막바지 작업을 계속했다. 10일부터 소환될 1차 사법처리 대상자는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정·관계 인사 50여명 가운데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설연휴 동안 정총회장을 상대로 그동안 진술한 내용의 진위 여부와 이전 산은 총재 등 은행장들로부터 입수한 외압의 실체를 캐는데 초점을 맞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소환 대상자에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을 비롯,14대 국회 재경위원회 소속 15대 당선의원과 낙선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14대 후반기 재경위 소속 의원 28명 중 15대에 낙선의원은 16명이다. 국회 통상산업위·건설위 위원 중 2∼3명도 우선 소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15대 국회 재경위소속 의원 30명도 「정태수 리스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S,K의원 등 중진급 의원이 포함돼 있다.당진제철소가 있는 충청권에 기반을 둔 국회의원 중 일부에 대해서도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한보 거액 대출시기와 맞물린 은행감독원·재경원·통상산업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수사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다만 이들에 대해서는 정총회장이 굳게 입을 다물어 1차 소환대상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 수사가 어느 선까지 이뤄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현재로서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으나 여·야 정치인 6∼7명,고위공직자 3∼4명이 사법처리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홍인길·권노갑 의원 오늘 소환/검찰,어제 출두통보

    ◎한보대출 압력여부 조사/주내 10여명 1차 환문 한보그룹 특혜 대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9일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10일 하오 2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홍·권의원에게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은행장들에게 한보그룹에 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홍의원은 검찰의 출두 통보에 대해 『소환에 응하겠다』며 답했으며 권의원은 『11일 하오2시에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권의원을 조사한 뒤 대출압력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총회장에게 돈을 받은 정·관계 인사 가운데 10여명을 선별,이번주 안으로 1차 사법처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국회의원의 직무 관련성을 포괄적으로 해석,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떡값」 명목 등으로 조건없이 돈을 받은 뒤 나중에 은행장 등에게 대출압력을 넣었더라도 뇌물수수죄를 적극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국 부장은 이와관련,『검찰은 정치인이 받은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돈을 받은 정치인이 외압을 행사할만한 영향력이 있는지,은행권에 외압이 통하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관계의 50여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받은 인사가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대출 압력 행사 등을 기준으로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 이들중에는 여권의 실력자 2∼3명과 국민회의 및 자민련 등 야권의 중진,청와대·재경원·은행감독원 등 관계 인사 3∼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7일 하오 귀가시킨 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업은행총재,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을 조사한 결과 대출 과정에서 정·관계의 외압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 한보 수사­「정치권 커넥션 캐기」 본격화

    ◎검찰,「포괄적 뇌물죄」 적용키로/사법처리대상 혐의사실 단서 확보/정치인 5∼6명 법률적용 검토 끝내 한보의 「정계 커넥션」에 대한 검찰 수사의 막이 올랐다.한보그룹의 특혜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을 10일부터 차례로 소환,사법처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검찰은 3일동안의 설 연휴 기간중 칼날을 바싹 벼른 듯한 인상이다.사법처리 대상자의 혐의 사실에 대한 단서를 확보한 것은 물론 법률 검토작업도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국회의원은 공인이다.일단 돈을 받으면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정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받은 정치자금은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깔면서도 『돈의 성질을 따져봐야 한다.따라서 「돈을 받았다」고 해야지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단정해서 표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검찰의 이같은 태도는 대출과정에 정치권의 외압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이미 확보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최중수부장은 『외압이 인정돼야 수사가 가능하다』며 『우리는외압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1차 사법처리 대상으로 점찍은 정치인 5∼6명에게 적용할 법률 검토작업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재인지,아니면 사기·공갈 등인지에 대한 혐의사실을 가리는 일만 남긴 듯한 인상이다. 검찰은 특히 적극적인 법적용을 통해 돈을 받은 정치인들을 엄격하게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초기 『명절 등 평상시에 정치자금 명목의 돈을 받은 뒤 대출 시점에 전화를 했다면 과연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이 『돈받은 시점과 청탁시점 만으로 처벌기준을 정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바뀐데서도 알 수 있다.아무런 조건없이 돈을 받은 뒤 나중에 청탁을 해 주었더라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직무 관련성」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해석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 적용한 「포괄적뇌물론」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은행의 업무와 연관돼 있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려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되면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사법처리 또한 비교적 용이해진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치인이 외압을 행사할 만한 자리에 있었는지,구체적으로는 은행권에 대해서는 얼마나 압력이 통하는지가 뇌물죄 적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환 전·현 행장 3명 면면

    ◎김시형 산은총재­94년12월부터 지금까지 5천6백1억 대출/장명선 외환은행장­임명때 부터 “배후에 누군가 있다” 구설수/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재직기간 3년동안에 2천3백93억 빌려줘 대검 중수부는 6일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 3명을 소환함으로써 한보사태와 관련,출국금지된 전·현직 은행장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소환된 은행장 가운데 김산은총재는 94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한보철강측에 5천6백1억원을 대출해줬다.이는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검찰은 김산은총재를 상대로 정치권의 외압 부분과 대출 사례금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장외환은행장은 94년부터 모두 4천2백12억원을 대출,출국금지된 현직 은행장 중 가강 많은 액수를 대출해 줬다.장외환은행장은 임명되는 과정에서부터 「배후에 누군가 있다더라」식의 구설수를 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은 재직 기간인 92년 2월부터 95년 2월까지 3년동안 한보철강에 2천3백93억원을 빌려주었다.이들에 대한 조사의 초점도 대출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이 있었는지의 여부다. 이들과 함께 출국금지된 박기진 전 제일은행장은 재임기간 중 한보철강에 대출해준 돈이 없어 소환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수사상 필요하다면 부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날 소환한 전·현직행장 3명으로부터 대출커미션에 대한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하지만 사법처리를 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와 관련,『사법처리와 관계없이 대출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은행장들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언제쯤 돌려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하오에 보내면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할 것 아니냐』며 사법처리 의사는 없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때문에 이들 전·현직은행장을 소환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통과의례」라는 추측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조사할 것은 모두 조사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겉치레용」이라는 지적이다.하지만 이미 구속된 우찬목 조흥·신광식 제일행장과의 형평성 문제가 검찰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좀더 지켜 봐야겠지만 은행장들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신·우행장을 구속하고 수감중인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추가 기소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다.
  • 검찰간부들 “미안해” 중후군/한보 수사 이모저모

    ◎기자질문에 “수사기밀” 내세워 어물쩍/“냉가슴앓는 심정 이해 해달라” 호소도 설연휴를 하루 앞둔 6일에도 검찰은 전·현직 은행장 3명을 소환·조사한 것을 비롯,다음 주쯤 예상되는 정치인들의 소환·수사에 대비하느라 분주했다. 검찰은 설 전까지 은행장들의 대출커미션 비리수사를 마무리짓고 정·관계의 외압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품수수 국회의원이 30여명이며 대권주자도 포함돼있다」는 보도에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상오 8시쯤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 3명을 지하3층 주차장을 거쳐 지상11층 조사실로 직행시켰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신속히 조사하려고 일찍 소환했다』며 『아직 눈에 띄는 혐의는 없다』고 밝혀 모두 사법처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5일 구속된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은 검찰조사에서 외압여부에 대해 『절차에 따라 대출했다』며 불법 대출혐의를 부인한 뒤 정태수 총회장에게받은 4억원은 집안 일과 경조사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는 후문. ○…한편 한보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고위간부와 중수부 검사들은 요즘 가슴앓이를 하고있다. 수사에 진전이 없어서도,설연휴를 망쳐서도 아니다.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적당히 넘어가야 하는 일종의 「미안해 증후군」 때문이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누구를 소환하느냐」등의 질문에 『허허…별일 없을 거야』라는 말로,최명선 차장은 『그렇게 되겠나.중수부장이 말 안하던가…』라며 피한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정태수총회장 리스트를 확인했느냐」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수사 기밀사항이라 말할수 없다』고 일축한 뒤 『여러분(기자)을 보면 빚에 쫓기는 빚쟁이같은 심정이 든다』는 말을 덧붙인다.줄게 없는데 왜 자꾸 조르느냐는 질책이기도 하고,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는 심정을 이해달라는 뜻이기도 하다. 박상길 중수2과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미안해…』라며 총총히 사라진다.진실을 말하면 말했지,거짓말은 못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의한 관계자는 『아는 사실을 말 못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를 것』이라며 『냉가슴앓는 검찰의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 한보 수사­정치인 연루 여야공방

    ◎야 “배후세력 밝혀라”/여 “숙연히 반성하라”/야­“정권·한보·금융권 3각 커넥션” 공세/여­“정치권 모두 의혹… 구차한 공세 말라” 홍인길·권노갑 의원의 검찰소환 등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해진 가운데 여야는 6일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야당은 『제2의 수서사건조작을 중단하고 한보배후에 있는 권력의 실체를 규명하라』며 「한보커넥션」을 집중제기하자 이에 여권은 『숙연한 자세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한보합동조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3차회의를 열어 ▲권력 외압 ▲청와대 개입 ▲부도처리 과정 ▲검찰·감사기관의 축소·은폐여부 등 23개 한보의혹을 제기하며 관련부처의 자료제출도 요구했다.조순형·이인구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92년 대선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 핵심인사가 한보그룹에 대거영입됐다』며 『이는 한보커넥션배후에 권력최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한보철강이 지난해말부터 사실상 부도가났지만 권력층의 외압으로 H·K·S 5개 은행에서 1천억원을 편법대출했다는 증거도 있다』며 『민주계→청와대→한보→금융권로 이어지는 「3각커넥션」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국민회의도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당운을 걸고 한보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간부회의는 『신한국당에 유입된 한보의 지정기탁금 및 후원금내역을 공개하라』며 『한보 정보근회장은 민주계실세와 깊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회장을 즉각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김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내일이면 피차 공동망신할 가능성이 많은 시국』이라며 공세를 중단하고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볼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김대변인은 『여야 모두 국민으로부터 강한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떡값이냐,외압이냐를 따지는 것은 구차스런 일』이라며 『야당은 부메랑과 불확실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 시국을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라사랑운동본부를 관리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측은『야당이 한보의 나사본 인맥으로 거론한 박모이사는 나사본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한보씨름단의 왕수원 부단장도 연초에 인사조차 오지 않을 정도로 소원한 관계』라고 일축했다.
  • 최병국 중수부장 문답/“여 대권주자 내사 사실무근”

    ◎박재윤 전 통상 소환 고려 안해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6일 『오늘 소환한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 전·현직 은행장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여당 대권주자도 내사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있는데. ▲사실무근이다. ­새로 소환한 전·현직 은행장 3명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되나.혐의는 있나. ▲수사해 봐야 한다.대출과정을 조사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소환했다.특별한 혐의가 있어서 부른 것은 아니다. ­출국금지된 박기진 전 제일은행장은 왜 소환하지 않았나. ▲필요하면 부르겠다.그러나 한보철강에 대출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는 다시 소환했나. ▲부르지 않았다. ­정치인은 언제 소환하나. ▲수사진척에 따라 부르겠다.설 전에는 소환하기 힘들 것이다. ­6일 소환한 3명의 은행장이 한보측에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진술하는가. ▲조사중이다. ­국회의원에 대해 출국금지할계획은. ▲필요하면 하겠다.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은 소환하지 않나. ▲현재까지 고려대상이 아니다. ­5일 구속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은 대출에 대해 뭐라고 진술하나. ▲외압은 없었고 원칙에 따라 대출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 ­우·신행장이 받은 4억원은 어디에 썼다고 하던가. ▲은행계좌에 넣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가사 등에 썼다고 한다. ­정태수 총회장은 돈을 어떻게 마련해 은행장들에게 주었나. 잘 모르겠다.비자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총회장이 홍인길·권노갑 의원에게 수억원을 줬다고 진술하나. ▲수사 기밀이다.
  • 한보사태와 교훈얻기(김호준 정치평론)

    『할 수만 있다면 교훈으로써 악을 고쳐라』 로마의 황제(AD161∼180)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나오는 말이다. 6년전 「수서사건」이 터졌을때 우리가 진상규명과 교훈얻기를 철저히 했더라면 이번 한보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6공시절 한보는 주택허가가 날 수 없는 서울 수서지구의 자연녹지를 택지로 불법개발·공급하여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했다.이 의혹사건의 배후에는 엄청난 권력이 숨어 있었다.그러나 검찰은 핵심 배후를 덮어둔채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 청와대비서관 1명과 떡값 몇푼 받아먹은 여야의원 5,6명을 잡아넣는 것으로 사건수사를 종결했다.검찰의 축소·은폐 수사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셌지만 끝내 어물어물 넘어가고 말았다.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정태수 한보회장으로부터 1백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진 것은 4년후 노씨의 비자금 수사과정에서였다. ○“제2의 수서사건” 부끄러운 일 만일 그때 우리가 수서택지의 진상을 성역없이 철저히 규명하여 백일하에 드러낼수 있었다면 그후 정경유착의 양상은많이 달라졌을 것이다.그때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 미봉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정태수씨가 살아남을수 있었던 것이고 제2의 수서사건이라고 할 한보사태가 일어난 것이다.온 나라가 일개 기업인에게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농락당하다니 이처럼 부끄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이번 수사는 절대로 수서사건의 재판이 되어서는 안된다.한보사태의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전정권에서 이미 부도덕하다고 판정난 기업이 어떻게 개혁과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은 문민정부 아래서 더 비대해지고 더 큰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국민들로선 이해가 안된다. 자본금이 1천억원도 안되는 회사가 은행에서 5조원이나 끌어썼다니 은행문턱이 높은줄만 아는 서민들로선 기가 찰 일이 아닐수 없다.더구나 5조원 가운데 2조원은 행방이 묘연하다니 아리송하기만 하다.검찰은 국민들의 이런 의문들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어 「수서」때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수사가 끝나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워야 한다.경우에 따라선 대선주자도 정리해 원죄없는 깨끗한 정권 창출의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또한 한보사태의 문제점을 적출·보완하여 다시는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실은 이 맨나중 일이 제일 중요한 과제다. 한보사건 수사는 이제 시작단계지만 앞으로 우리가 도전해야 할 과제는 벌써부터 허다하게 발견된다.가장 먼저 공략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은행이 손을 놓으면 쓰러질 기업이 어디 한보뿐이겠느냐는 것이다.실명제 아래서 기업들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공공연하게 조성하고 있는 것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다.또 정치인들이 받는 억대의 「떡값」은 언제까지 치외법권적인 존재로 놔둘 것인가도 결론을 내야 할 것이다.물론 아직은 진상규명에 역점을 두어야 할 때다. 과거에도 우리는 이런 대형비리·대형사고와 수없이 마주쳤고 그때마다 나라는 벌집 쑤신 것처럼 들끓었다.언론은 『누구 탓이냐』고 소리치며 속죄양을 찾기에 바빴고 야당은 『정권이 책임져야 한다』며 정치공세에 열을 올렸다.이번도 예외는 아니다.사건이 터지기가 무섭게 언론은 한보의 배후에 대통령 차남을 비롯하여 정치권의 실세들이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온갖 억측을 콩볶듯 튀겨냈다.그리고 야당은 대통령까지 물고 들어가는 초강공 전략을 구사했다. ○진상규명·재발방지 역점둬야 이런 엄청난 비리에 사람들이 통탄하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지나친 격앙이나 혼란조장은 금물이다.지금처럼 경제회생이 절박한 과제로 다가온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종합적 사고와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잘못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사람 몇명 잡아넣는 일에 흥분해서는 안된다.그런 푸닥거리가 국민들의 울분을 삭이고 여론을 잠재우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근본적인 처방은 못된다. 부패한 권력자들과 외압에 굴복한 은행장들 때문에 이번 사태가 났으니 그들만 징치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은 단견이다.문민정부 들어 금융비리 때문에 불명예 퇴진한 은행장이 18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사법처리만으로는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다.아무리 영향력 있는 로비와 힘센 압력을 동원하더라도 사업성이 없으면 대출을 받을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야 비리가 차단된다.대형 비리는 부패한 사람들이 저지른 인재라기 보다 잘못된 제도가 야기한 구조적 문제로 파악해서 교훈을 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논설위원실장〉
  • 「정치인 한보연루」 공방

    ◎야 23개 의혹 제기… 야 “검찰수사 주시” 야권이 한보사태와 관련,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억대 수수사실을 시인한 것을 계기로 여권 핵심부의 연루의혹을 포함한 23개 의혹을 제기,대여 총공세를 벌이고 나서 여야 정면대결 국면이 첨예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보비리합동조사위」를 열어 한보사태를 둘러싼 권력핵심부 및 재정경제원,은행감독원,채권은행단 등 4개 분야의 23개 의혹을 정리해 발표했다. 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이날 『지난해 12월 20일쯤부터 한달동안 H,K,H,S,S은행 등 5개 채권은행이 외압을 받아 1천억원 정도의 어음 결제를 한보측에 해줬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위는 이같은 의혹 규명을 위해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은행감독원,대검찰청,대법원,감사원,중앙선관위 등에 모두 151건의 관련자료를 요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92년 대선 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 핵심인사들이 대거 한보그룹에 영입됐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충범 변호사가 제일은행의 고문변호사로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철 대변인은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여야가 국민으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강하게 받고 있는 만큼 떡값이냐 외압이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여야 모두 숙연한 자세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또 사과상자에 「검은 돈」/한보 특혜의혹 수사 이모저모

    ◎정씨 한상자 2억씩 담아 두행장에 전달/검찰 “언론 치고나가면 수사 힘들다” 토로 한보특혜대출 외압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국당 홍인길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총회장은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에게 대출커미션을 건넬때 현금이 든 사과상자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93년 금융실명제이후 「현금상자」의 활용이 늘어났음을 다시 한번 입증. 「현금상자」는 지난해 1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당시 신한국당 김석원 의원이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변칙실명전환을 부탁받은 61억원을 25개 사과상자에 넣어 쌍용 창고에 보관해오다 적발된 것이 첫 사례.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과상자는 가로 51㎝,세로 36㎝,높이 27㎝ 크기로 2억원을 거뜬히 담을수 있다』고 설명. 검찰은 신은행장 등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자 신씨의 부인과 우은행장 운전기사를 소환해 각각 정총회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을 넣은 사과상자를 자신의 집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최병국 중수부장은 일부 언론이 정총회장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게 거액의 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인.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사안을 언론이 먼저 치고나가면 정말 수사하기 힘들다』면서 『우리는 범죄구성요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해 홍·권의원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설연휴도 정태수씨 때문에 망쳤다』며 『정씨는 검찰의 설을 잡아먹는 귀신 같다』고 볼멘소리.검찰은 지난 91년에도 한보그룹의 수서사건으로 설연휴중 하루만 쉬었다.검찰은 이번에도 설날인 8일만 빼고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
  • 최병국 중수부장 문답/신광식·우찬목 행장 외압진술 없었다

    ◎이형구씨·정태수씨 둘다 돈거래 부인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5일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회의의 권노갑 의원과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은 수사상황을 봐가면서 소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형구 전 총재의 뇌물수수에 대해 본인의 진술에만 의존했나. ▲(질문의 답변을 회피하며)정총회장과 이 전 총재 모두 돈이 오간 사실을 부인했다. ­이 전 총재는 다시 소환하나. ▲필요하면 다시 부르겠다. ­신광식·우찬목 행장이 외압에 대해 진술했나. ▲그런 진술은 없었다.이 전 총재와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도 마찬가지다. ­권노갑·홍인길 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았다는데. ▲아는 바 없다.정총회장도 돈을 건넸다고 진술하지 않았다.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처리하겠다.수사기밀이라 더이상은 말할수 없다. ­권·홍의원을 소환할 계획은. ▲수사진척상황을 봐가며 하겠다. ­정총회장이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했나. ▲수사기밀이라 밝힐수 없다. ­「정태수 리스트」는 참고사항인가. ▲금시초문이다.관심도 없다. ­한보측과 정씨 일가 계좌의 압수수색과정에서 혐의점을 발견했나. ▲수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 드러난 것은 없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같은데. ▲검찰은 법률적 판단만 할뿐이다.정치권의 논리가 법률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총회장이 가족이나 변호인을 접견한 적은 있나. ▲정총회장이 몇차례 가족과 변호인을 만난 적은 있다.정보근 회장이 정총회장을 만난 것도 그 차원이다.정보근 회장이 범죄혐의를 갖고 검찰에 온 적은 없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