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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信保 이운영씨, 朴 前장관 지목 배경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사건은 지난 7일 새벽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의 대질신문으로 일단락됐다. 현직 장관의 외압의혹을 제기하며 기세를 올렸던 이씨는 박 전장관과의 대질에서 종전 주장만 되풀이하고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이씨의 완패로 끝났다는게 검찰의 관전평이다. 이씨는 또 이전의 조사에서 “결정적 증거물을 백두대간에 숨겨놓았다”“경상도 출신 검사에게 조사받겠다”고 하는 등 돈키호테적 행태를 보여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그렇다면 이씨는 왜 박 전장관을외압의 당사자로 지목했을까. 검찰은 이씨가 박 전장관을 거론하게된 근거로 이씨가 언론에 공개한 사건개요서 3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씨는 도피중인 지난해 5월과 6월,올해 3월에 개요서 3장을 작성했다.처음에는 박 전장관의 이름이 나오지 않다가 6월에 박 전장관의이름이 한 줄 등장한 뒤 올 3월에는 박 전장관이 자신에게 전화를 했으며 박혜룡(朴惠龍)씨의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적시돼 있다. 검찰은 이씨가 일반인이 사직동팀을 움직일 수 없다고 보고 ▲사직동팀 제보자 신보 김주경(金周慶)차장과 박혜룡씨가 K고교 동문이고▲박씨와 박 전 장관은 친척이라는 학연,혈연에 얽힌 구도를 감안할때 결국 사직동팀 배후의 보이지 않는 손은 박 전장관이라고 단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도피과정중에 도움을 받은 여러 세력들이 부추겨 ‘권력형 비리’로 증폭됐다. 이와는 달리 이씨가 전략적으로 ‘마지막 카드’를 숨겨놨다가 사건이 불리해지니까 공개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후자는 박 전장관의 전화가 있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직동팀 이기남경정 구속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8일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의 개인비리를 내사했던 경찰청 사직동팀 이기남 경정(49)을 뇌물 수수 및 직권 남용(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영장을 발부한 서울지법 민사41단독 유상재(兪相在) 판사는 “직권남용 등 혐의사실이 대부분 인정되는데도 이씨가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해 구속하지 않을 경우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3월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H회관에서 문모씨 등을 만나 “이운영 비리첩보를 빨리 내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만원을 받는 등 같은 해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645만원의 금품 및 향응을 받고 같은 해 4월22일 이씨를 강남 R호텔에 불법 감금한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 경정 외에 이씨의 내사에 참여했던 나머지 요원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지난 7일 새벽이운영씨와 대질조사를 마친 뒤 ‘이씨를 처벌해 달라’며 구두고소를 해 이씨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입건,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야 의사일정 합의 이후

    정기국회가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동안의 여야 대치에 따른공전으로 남은 회기는 6일 현재 65일.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9일부터따지면 62일에 불과하다.갈 길은 멀지만 시일이 촉박해 그 어느 때보다 부실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촉박한 의사일정 여야가 6일 확정한 의사일정을 보면 국정감사나본회의는 대체로 예년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국정감사(20일간),정부 시정연설(하루),교섭단체대표연설(이틀),대정부질문(닷새) 등은기간에 있어서 예년과 차이가 없다.결국 38일간의 공전에 따른 부족분을 모두 상임위 활동을 줄여 메워야 한다. 촉박한 일정과 정반대로 이번 정기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정부의 법안제출 계획과 여야 의원들이준비하고 있는 법안을 종합하면 대략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400건 안팎의 안건을 다뤄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새해 정부예산안과 경제개혁을 위한 각종 법안 등 굵직굵직한현안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국정감사 기간과 휴일을 빼고 나면 정작이들 안건을 심의할 기간은 34일에 불과하다.하루에 13건씩 처리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아무런 파행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가능한 얘기다.또다시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한다면 심의기간은더욱 줄어들게 된다.‘날림공사’가 우려된다. ◆쟁점현안 처리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순항(順航)을 위협하는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정국파행의 3대 쟁점인 국회법·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이 대표적이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은 법사위와 행정자치위에서 국정감사 기간각각 하루씩 국감 형태로 가릴 예정이다.파문의 발단이 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을 행자위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발언 경위와 여권의 개입여부를 따진다.정당이 정당을 조사하는,헌정사에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그만큼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역시 야당의 대여(對與)공세의 장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불러올 요소다.박지원(朴智元) 전문화관광부장관 등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국회법 문제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뇌관’이다.무엇보다 지난 5일 총무회담 합의에 대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있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朴전장관 조사 이모저모

    6일 검찰에 출두한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서울지검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으나 외압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 서울지검 특별조사실에 도착하자마자 4시간에 걸쳐조사를 받은 박 전 장관은 밤 8시쯤 배달된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쳤다.박 전 장관은 이날 검찰에서 준비해온 반박 자료를 제시하며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사항을 일일이 부인했다.가끔씩 “억울하다”고호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할 말이 많은 것 같았다”면서 “검사의 질문에 막힘없는 진술로 일관했다”며 조사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이 계획한 박 전 장관과 이운영(李運永)씨의 대질신문이 이씨의 ‘고집’으로 한때 지연됐다.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의 변호인 중 한 명인 한나라당 의원 정인봉(鄭寅鳳)변호사가 입회하지 않으면 박 전 장관과 대질하지 않겠다고 버텼다”면서 “그러나 자신의재판에도 제대로 출석하지 않는 정치인 변호사까지 참석시키면서 조사를 진행할 수는 없다”며 이씨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하루종일 박 전 장관 출두시 캐물을 내용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이와 관련,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오전에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 중인 조사부(부장 郭茂根)로부터 대신 신문할 사항을 넘겨받았다.박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특수1부 주철현(朱哲鉉)부부장 검사가 맡았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19일부터 국정감사…여야 의사일정 합의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7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수석부총무는 6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확정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남은 회기가 62일에 불과한 반면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졸속·부실심의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12월9일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다시 임시국회를 열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여야간 쟁점이 돼 온 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같은 기간에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어 11월8일 국무총리를 출석시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은 뒤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7일 대정부 질문 ▲12월1일 2001년 예산안 처리 ▲12월8일 각종 법안 처리 등의 순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다. 진경호기자
  • [사설] 정치 복원 계기로

    여야는 지난 5일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을 오는 9일 갖기로하는 등 정국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달 남짓 허송세월 해온 정기국회도 다음주부터 정상 궤도에 오른다.지난 8월 임시국회가‘개점휴업’ 상태로 폐회된 것까지 합치면 실로 두달 만에 경색정국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정치 실종 사태를 야기했던 쟁점들에대해 절충을 보았다.‘한빛은행 외압 대출 의혹’ 사건은 민주당의제안대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그래도 부족하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거비용 실사 개입’의혹은 국정조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지기로 했다.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운영위로 환원시켜 이번 회기 안에처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내용을 접하는 국민들은 씁쓸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처음부터 이처럼 한걸음씩 양보했으면 해결됐을 일을 두고 두달 이상이나 소동을 벌였단 말인가.여야 대치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야기된 국정 표류 상황은 이루 말할수 없다.제2의 환란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었다.그 때문에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어떻게보상받아야 할 것인가. 그동안의 정치실종 사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력 부재 탓이다. 여권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끌어들이지 못했다.정국 악화의 책임을 야당에만 묻고 수습책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야당은 사안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그러다 걸핏하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여권에 돌아온 것은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데 대한 지탄이고,야당에 돌아온 것은 차기대권에만 집착해 민생을 팽개쳤다는 원성뿐이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에 임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상대방 헐뜯기에만 열중하는 소모적 기세 싸움은 사라져야 한다.여당은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해 신뢰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야당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는 어느 일도 순탄하게 진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야당은 원내 제1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와 국정의 중심은 국회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여야 총재회담은 현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여야 총재는 만날 때마다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상생의 정치’를 다짐했지만 얼마 못가 ‘상극의 정치’로 회귀했다.이제 국민들은 ‘큰 정치’‘상생의정치’도 기대하지 않는다.상식 수준의 정치라도 복원해서 국정을 안정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다.
  • 信保 의혹 수사 어디까지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6일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조사함으로써 이번 사건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동안 검찰 수사과정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여러 의혹이 대부분풀려 박 전 장관을 소환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의문까지 제기됐으나검찰은 ‘국민적 의혹 해소’ 차원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를 강행했다. 검찰은 신용보증기금 사건뿐만 아니라 한빛은행 관련 자료도 조사부로부터 넘겨받아 장문의 질문서를 마련,박 전 장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씨와의 통화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였다.이 부분이 이번 외압의혹 사건을 있게 한 시발점이자 외압 여부를 가리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2월8일과 12일 사이에 박 전 장관의 대출보증 압력전화를 받았다는 시점이 아크월드사가 대출보증서를 받아간 2월23일보다 보름 정도 앞서고 ▲이씨가 전화를 받은 뒤 지점 이화수대리에게 관련 서류를 챙겨보라고 진술했지만 이 대리가 이 사실을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씨의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 수사착수 배경도 의혹이 해소된 상태다.이씨는 대출보증을 거절,박 전 장관이 보복차원에서 청와대 사직동팀에청부수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지만 신보 김주경(金周慶)차장이 후배들을 통해 제보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씨의 사표종용 부분은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신보 최수병(崔洙秉)이사장이 이씨의 혐의사실을 알아본 뒤 ‘조직보호’와 퇴직금 등을 고려해 사표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검찰은 박 전 장관이 이씨측의 지찬경 동국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3차례 만나 접촉한 동기와 권노갑(權魯甲)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부터 팩스로 ‘이씨의 호소문’ 등을 받은 점 등이 아직 풀어야 할의혹으로 보고 충분한 조사를 벌인 뒤 수사결과 발표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재판부,鄭寅鳳의원 체포동의 요구서 국회에 제출키로

    지난 4·13 총선 직전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의원 정인봉(鄭寅鳳)피고인의 재판을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大彙)는 5일 정 피고인이 5번째로 재판에 무단 불출석함에 따라 6일 정 피고인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정 피고인은 최근 신용보증기금 보증외압 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피고인의 영장실질심사에 변호인으로 출석해 변론을 하는 등 꾸준히 변호사활동을 해왔으나 자신의 공판에는 지금까지 모두 5차례 출석하지 않았으며 지난 7월에는 구인장이 발부됐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영수회담 9일 열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오는 9일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 경제난타개책과 남북문제 등 국정 현안에 관해 논의한다. 여야는 5일 오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간 회담에서 국회법 개정과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 사건 등 3개 쟁점을 일괄타결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달 이상 공전한 정기국회도 6일부터 정상가동된다. 국회법과 관련,여야는 지난 7월 민주당이 강행처리한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로 환원하고,이번 정기국회 회기에 심의하되 강행처리하거나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행정자치위를 통해 국정조사에 준하는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빛은행 사건은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제를실시키로 했다. 정국쟁점이 타결됨에 따라 여야는 6일 국회 운영위를 소집,국정감사 및 대정부질문 등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한 뒤 이르면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처리할 예정이다.한편 자민련은 이날 마련된국회법 처리방안에 대해 “당리당략의 표본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해 향후 민주당과의 공조 여부가 주목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朴 前장관 오늘 소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6일 소환,대출보증 압력의혹을 제기한 신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와 5일 소환래 밤샘조사한 한빛은행 이수길 부행장과 각각 대질신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전 장관과 이씨를 상대로 ▲지난해 2월초 박 전 장관이이씨에게 2차례 전화를 걸어 아크월드에 15억원의 추가 대출보증을요구했는지 여부 ▲사직동팀에 이씨의 내사를 의뢰했는지 여부 ▲동국대 총동창회 지찬경 사무총장을 만나 이씨의 선처 문제를 협의한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가 대출보증을 요구하는 업체 대표 5~6명으로부터 사례금 1,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박 전 장관과 이 부행장의 대질신문에서는 박 전 장관이 아크월드대표 박혜룡씨의 부탁을 받고 대출청탁을 했는지 여부와 지난해 3~5월 세차례에 걸쳐 통화한 경위 및 통화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재소환한 한빛은행 이부행장을 상대로 한 밤샘조사에서 지난 1월의 본점 감사 결과 관악지점이 충분한 담보없이 아크월드 등 2개사에 198억원을 분할대출해준 사실을 적발하고도 감사를 중단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감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신보 수사와 관련, 이씨의 개인비리를 내사한 경찰청조사과(사직동팀) 이모 경정 등 4명을 금명간 재소환,제보자로부터금품을 받고 이씨를 불법감금하는 등 사실상 청부수사를 벌인 혐의가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씨가 주장해온 대출보증 및 사표제출외압은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박 전 장관 소환을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초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李씨 사표관련 최씨 압력 없었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4일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신보 전 총무이사 정영식씨(현 고문)를 소환,지난해 4월26일 최수병(崔洙秉·현 한전사장) 전 이사장에게 사직동팀의 이운영(李運永·구속)씨 내사건을 최초보고하게 된 경위와 이씨가 낸 사표를 처리한 절차 등을 조사했다. 정씨는 검찰조사 뒤 기자들에게 “지난해 4월 인사부장 하모씨로부터 이씨의 내사건을 보고받고 '더 자세히 알아보라'고 지시한 뒤 최 전 이사장에게 보고했다”면서 “이씨의 사표수리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처리됐으며 최씨의 사표제출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씨측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가 제출한 이씨 부인과 동국대총동창회 윤천영 부회장간의 전화통화 녹취록과 관련,윤씨와 동국대 총동창회 유모 부회장을 소환했으나 윤씨가 출석치 않아 5일 두 사람을 대질, 송석구 동국대총장으로부터 “권노갑 민주당최고위원에게 이씨 선처를 부탁했으나 권 위원이 ‘최수병 이사장에게 알아보니 하명이라 어렵다고 한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필요하면 송 총장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경남종금 이어 안기부 자금 유입說

    경남종금에 이어 안기부 자금의 정치권 유입설이 제기되자 여야간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한나라당이 4일 “현 정권의 야당 죽이기 음해공작”이라고 몰아붙이자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만 하면 야당은 탄압이라고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검찰이 권력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여러가지 ‘의혹’과 ‘설’을 흘리는 등 편파 보복수사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검찰은 ‘DJ 대선 비자금’ 의혹과 ‘박지원게이트’ 실상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빛은행사건의 외압 여부와 대출금 사용처는 전혀 수사하지 않으면서,이미많은 조사를 통해 밝혀내지도 못한 사안을 사용처까지 신한국당 쪽이라고 예단하고 언론에 흘리는 작태야말로 현 정권이 옳지 못한 정권임을 노정하는 것”이라고 흥분했다.이어 “경남종금과 안기부 자금유입설은 16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막대한 자금을 살포했다는 문제의초점을 희석시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하면서도 여야 협상과는 별개 사안임을 강조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우리도 처음 안 일”이라면서 “검찰이하는 일에 정치권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보였다.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 협상 책임자인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검찰수사와 국회 정상화는 별개이며 수사와는 무관하게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계속돼야 한다”고 ‘분리’에 무게를 뒀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사설] ‘검은 돈’ 수사 덮지 말라

    정치권이 ‘검은 돈’ 수사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검찰은 경부고속철도 차량 제공업체인 프랑스 알스톰사의 로비자금 가운데 수십억원이 1996년 4·11총선 전에 당시 여당인 옛 신한국당 의원 등 10여명에게 건네졌는지를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옛 안기부(현국정원) 에서 나온 400억원 이상이 비슷한 시기에 신한국당의 선거자금으로 제공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그러나 검찰은 사실 여부에 대해분명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다만 알스톰사 로비스트인 최만석씨(미국으로 도피)가 국내로 들여온 1,100만달러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출처불명인 뭉칫돈이 한 종합금융회사에서 ‘세탁’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이 과정에서 당시 신한국당 선거대책부위원장이던 황명수(黃明秀·현 민주당 고문)씨 관련 계좌에 여러 차례에 걸쳐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안기부 자금은 황씨 관련뭉칫돈의 흐름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다. 검찰 설명대로라면 현 상태에서 문제의 고속철 로비자금이나 안기부자금이 당시 신한국당으로 유입됐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듯하다아직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인 것처럼 보인다.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야당 죽이기 음해공작”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사건을 염두에 둔 ‘국면전환용’이라고도 주장한다.의혹의 대상 대부분이 구여권,즉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그런듯싶다. 하지만 검찰 수사 자체를 표적,편파수사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검찰로서는 고속철 로비자금 수사가 명예와 자존심을 건 중요한 수사이기 때문이다.지난 5월 중순 검찰이 이 사건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을 때 여론은 정치권 연루 의혹을 캐내지 못한 사실 등을 들어 ‘용두사미 수사’라고 비난을 퍼부었다.하지만 사건의 핵심인 최만석씨가 해외로 도피한 상황에서 검찰은 자금추적 수사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그 과정에서 일부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비리의 실체는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것이 검찰의 각오라고 한다. 경위가 이렇다면 정치권도 현재로선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마땅할 것이다.그리고비리에 연루됐다면 그가 누구이든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한나라당은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 사건이터지자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장외집회까지 가졌다.그러나 자신들이 관련된 듯한 사건에 대해서는 ‘음해공작’이라고 반발하고있다.그야말로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하지만 정국 정상화의 기미가보이는 시점에서 이 문제가 또다른 정쟁거리로 등장한 것은 유감이아닐 수 없다.최종 확인되지 않은 혐의 사실이 외부로 유출된 것은문제다.당국의 반성과 자체검증이 있어야 할 것이다.
  • “李運永씨 사표 협의 한적없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3일 오후 박주선(朴柱宣·민주당의원)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소환,조사했으나 박 전 비서관은 “신보 최수병(崔洙秉·한전사장)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운영(李運永·구속)씨가 사표를 제출하면 사법처리 안되도록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비서관은 “최 이사장의 평소 성격이나 성품으로 보면 그가주장하는 전화 내용이 사실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솔직히 기억이나지 않는다”면서 전날 “이운영씨 문제를 보고받은 후 박 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 내사문제에 관해 물어보고 선처를 부탁했으나 ‘이사장이 직원비리에 관여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을들었다”는 최씨의 진술을 간접 시인했다. 박 전 비서관은 또 “장·차관 관련이나 특이사항이 있으면 보고서를 한번 읽어보지만 이번 사건은 직급도 낮고,금액도 작아 읽어보지않았을 것”이라며 이씨 내사 관련 사직동팀 보고서를 본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비서관은 “다만 최광식 팀장이 보고했다고 하고, A4용지 4페이지 짜리 원본이 동부지청에 내사 자료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보고는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전임 정권 시절의 불법성을 의식,국민의 정부 출범후 사직동팀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했었다”면서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는 사실상 수사로 통상업무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진실은 밝혀져야지,만들어져서는 안된다”면서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은 뒤 3시간여만인 8시10분쯤 귀가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6일쯤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초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가 지난해 4월26일 이씨에 대한 사직동팀의 내사사실을 보고받게 된 경위,이씨의 사표를 받아 곧바로 처리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4일 당시 신보 총무이사 정영식씨(현 고문)가해외여행에서 귀국하는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등원 미룰 시간 없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건 없는 여야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했다.이총재의 말처럼 야당 총재가 두 차례나 총재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다.그만큼 정국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이총재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이같은 해석은 이총재의 회견문으로도 뒷받침된다.그동안 여야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사건에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는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지고,그래도 미흡하면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민주당 제안을 적정수준에서수용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는 지난달 29일 대구집회 이후 마땅한 투쟁수단을 찾지 못한데다 당 안팎의 등원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그렇더라도 한달 이상 공전해온 정기국회가 조만간 정상화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문제는 총재회담 의제를 미리 조율하기 위한 여야 중진회담의 성사 여부다.여야는총재회담이 처음 거론됐을 때 이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총재회담 자체를 백지화시켰다.여야 총재회담을 위해 이날 열린 총무회담에서도 상황은 되풀이됐다.민주당은 여야 총재가 쟁점을 놓고 입씨름만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사전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한나라당은 총재간 담판에 맡겨야 한다고 맞섰다.민주당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고 본다.여야 총재가 만나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민망하고 정국을 더욱 악화시킬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공식 회담이 부담스럽다면 물밑 접촉으로 해결하면 될 것이다.한나라당이 특검제 문제에 대해 양보한다면 여야간에는 특별히 쟁점이랄 것도 없다.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선거비용 실사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만 하더라도 4·13총선사범 공소시효가 오는 13일인 점을 고려하면 의견 절충이 가능하다고 본다. 당장 국회가 정상화된다고 하더라도 시간은 충분하지 않다.관례로미루어 여야 의원들은 이달말까지는 국정조사에만 매달릴 공산이 크다.하지만 국회에는 한시가 급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다.예산심의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부실감사와 졸속처리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이런 사정을 감안한다면 총재회담에만 매달릴 일도 아니다. 굳이 따진다면 당총재에게 모든 문제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권위주의적 구태정치다.더이상 국회를 공전시킬 명분은 없다.이제는 등원해야 할 시기다.
  • 信保 보증외압 수사 ‘3人의 작년4월 행적’쟁점

    신용보증기금 최수병(현 한전 사장) 전 이사장과 손용문 전 이사(현 전무),그리고 대출보증 외압설을 제기한 이운영 전 영동지점장(구속)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이들의 지난해 4월말 행적이 사표 강요 의혹의 진위를 가리는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대질신문 등을 통해 당시 이들의 행적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의 기억에만 의존하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재소환된 최씨와 손씨 등의 진술에 근거해 당시 행적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이씨가 사직동팀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4월23일 오전 영동지점 이모 팀장 등 2명이 손씨에게 전화해 “이 지점장이 사직동팀 조사를 받고 있으니 최 이사장이나 사직동팀에 선을 대 잘 해결되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4월24일 오전에는 이씨가 직접 손씨 사무실에 찾아와사직동팀 조사내용을 설명하면서 “잘 알아봐 선처해 달라”고 청탁했다.이때부터 손씨는 이모 경정 등 사직동팀 관계자들에게 이씨의선처를 부탁하기 시작했다. 4월26일 오전 최씨는 인사담당 정영식 이사로부터 “이 지점장이며칠째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질책했다.이날 오후이사장실로 손씨를 부른 최씨는 손씨에게 “이운영건을 아느냐”고물었고,손씨는 “사직동팀 반응이 냉랭하다”고 말했다.이날 또는 28일쯤 최씨는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현 민주당 의원)과 이씨 문제로 통화했다.최씨는 “영동지점장이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는다는데 선처할 수 없느냐”고 부탁했고,박 전 비서관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해서 모르나 이사장이 직원 비리에 관여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표 강요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4월29일 손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찾아온 이씨와 “퇴직금이라도 받으려면 사표를 내는게 낫겠다”면서 사표 제출 논의를 하던 중 최씨로부터 두 차례 전화를 받았다.첫번째 통화에서는 “이 지점장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고,두번째에서는 “형편없는 친구더구만.어쩔 수 없다”고 했다.(이에 대해 최씨는 손씨와 한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박홍환기자 stinger@
  • 崔전이사장 오늘 재소환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일 신보 최수병(崔洙秉)전 이사장을 2일 재소환,손용문(孫容文)전무와 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사직동팀 내사 초기부터 손 전무와 이운영(李運永)씨 사표문제를 협의했는지 ▲이씨에게 사표를 강요했는지 ▲박주선(朴柱宣)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부터 이씨의 비리 혐의를통보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사직동팀 이모 경정 등이 제보자로부터 주유권 등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이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내사 과정에서 이씨를10여시간 이상 불법 감금한 혐의를 확인, 이 경정 등 사직동팀 4명을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손씨는 “지난해 4월23,24일쯤 최 전 이사장이 이씨문제를 전화로 물어왔으며 이씨와 내사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눴던 같은달29일에도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알아보니 이운영씨가 형편 없는사람이더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 전 이사장이 지난해 4월29일 손씨와 두 차례 전화한 사이에 박 전 비서관에게 이씨 처리문제를 알아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박씨를 이르면 3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주 중반 박지원(朴智元)전 장관을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락 이상록기자 jrlee@
  • [발언대] 야당 등원거부한 장외투쟁 명분없어

    국민들이 한빛은행 대출 외압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의약분업사태로 인한 의사들의 파업 장기화도 정부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이런 저런 사연으로 국정이 난맥상을 초래하면 일차적으로 국정의 총괄자인 정부 여당에 정치적 책임이 귀착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안에 관한 한 국민은 이성을 가다듬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일부 언론들과 현 집권층을 겨냥하는 음모에 국민이 말려들고 있지 않는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정권내부의 부정과 부패가 자칫 환란에 빌미를 줘 제2의 한보사건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섣불리 지나칠 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기는 하다. 하지만 문제는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를 개점 휴업상태로 놓아둔채 장외투쟁으로 들어간 지가 오래라는 점이다.이같은 정정(政情) 불안이 경기지수에 빨간불이 켜지도록 작용하고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하지만 지금은 장외투쟁으로 민심을 선동하여 사회불안을 부채질할 때가 아니다.누가 무어라 해도 김대중 정권은 극한으로 대치하던 남북간에 화해협력의 물꼬를 튼 세계사적 위업을 달성했다.이는해방정국을 주도하던 혁명 1세대 지도자들은 물론 분단사를 거쳐온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성취하지 못한 큰 업적이다. 약자에 대한 연민으로 국민생활기초안정법 입안을 실천한 것도 그가 민주주의적으로 바른 선택의 길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생각한다.한나라당은 정부에 대한 무차별공격이나 지엽문제를 빙자한 비판 등이 깨어있는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국민들과 NGO들도 일부 정파의 정략적 고려나 그들이 떠벌리는 말에말려들지 말고 균형을 가진 눈으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자신들의본분을 잊고 무조건 거리로만 뛰쳐나가 장외투쟁을 일삼는 야당의 못된 버릇을 고쳐주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국회의원도 양심이 있다면 할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받는 세비를 국고에 반납해야 할것이다.법은 만인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인데 노동자에게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어느 고법판사는 직장이탈죄로 법복을 벗게 했으면서국회의원에 대해서만 언제까지 치외법권을 인정할 것인가. 한석현[정신개혁시민협의회]
  • ‘信保사건’ 왜 증폭됐나

    업자들로부터 1,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이운영(李運永)씨를 내사했던 사직동팀이 선처 방침에서 사법처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은 무엇일까. 검찰과 경찰 등 수사 관계자들은 이 사건이 검찰로 이첩된 것은 당시 관행으로는 약간 의외라고 말한다.즉,엄청난 비리가 아니면 사표를 내는 선에서 일단락짓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검찰로 넘기는 바람에 이씨가 대출보증 외압 및 보복성 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피투쟁’으로까지 비화됐다는 것이다. 수사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지난해 5월24일부터 옷로비 사건이 불거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사직동팀은 5월 말 또는 6월 초쯤 이씨의비위사실을 검찰에 통보했고, 대검은 이 사건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내려보낸뒤 6월 22일 이씨가 잠적한 상태에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을 밟았다. 사직동팀은 이씨를 형사처벌하지 않을 경우 당시 곤욕을 치르고 있던 옷로비 사건처럼 나중에 시비거리가 될 것을 우려해 기존 관행과달리 사법처리쪽으로 방침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옷로비 유탄설’과 다른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1,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는 특경법상 징역 5년 이상에 해당되므로 결코 가벼운 비리가 아니다”면서 “사직동팀의 검찰 이첩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어쨌든 ‘국민적 의혹’ 사건으로까지 번진 이번 사건은 금융계 지점장의 개인비리에 불과한 것을 여러 정치상황들이 결합되면서 이상하게 증폭됐다는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崔洙秉씨 ‘숨겨야 할 사정’ 있나

    신용보증기금 최수병(崔洙秉·현 한전사장) 전 이사장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인사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등 석연찮은 대목이 엿보여 그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보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전 이사는 지난 28일 사흘째 소환조사에서 “지난해 4월29일 이운영씨가 사무실로 찾아와 사표제출건을놓고 상의하는데 최 이사장으로부터 두차례 전화가 걸려와 이씨의 선처를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최 전 이사장의 진술과는 상반되는 대목. 최 전 이사장은 지난26일 검찰에 출두,“손용문 이사와 이운영씨 사표제출건에 협의하지않았다”고 밝혔었다.최 전 이사장의 진술중 사표제출지시 부분 등도당시 인사부장 등의 진술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최 전 이사장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두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우선 ‘불똥’이 청와대 등 윗선으로 튀는 것을 막기 위한 행동이 아니냐는 풀이다.사표종용 등과관련해 외압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최 전 이사장으로서는 자신의 사표종용 사실이 밝혀질 경우,사실과 다르게 의혹이 증폭될 것을 우려했을 수 있다. 또다른 하나는 진짜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이를 감추기 위해 ‘꼬리자르기식’ 거짓 진술을 했다는 가정이다.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고위층과의 친분이 돈독한 최 전 이사장의 위상과 손씨가 사흘째 조사에서야 비로소 전화통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 기반한 추론이다.사정 당국에 의해 비위사실이 적발된 부하직원에대해 사표를 받는 것이 기관장으로서 당연한 처사인데도 최 전 이사장은 애써 이운영씨 사표건과 ‘거리’를 두려하고 있다. 결국 최 전 이사장과 손씨의 통화내용,사직동팀 내사를 알게 된 시점과 경위 등이 명확히 밝혀져야 그의 석연찮은 태도와 관련된 의혹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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