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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월씨 밤샘조사…檢, 이르면 27일 영장

    전대월씨 밤샘조사…檢, 이르면 27일 영장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6일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씨를 우리은행이 고소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27일 유전개발 사업체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주금 가장납입 혐의 등으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은 KCO 대표 허문석(71)씨가 주도했다.”며 이를 입증할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0여일간 잠적했던 전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스스로 나왔다. 검찰은 전씨를 상대로 ▲철도공사를 유전사업에 끌어들이게 된 배경 ▲철도공사로부터 유전사업 유치 사례비 120억원을 받기로 한 경위 ▲이같은 사례비에 정치권 로비자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유력인사들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처음부터 개입했다고 들었다.”고 진술한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와의 대질도 계획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와 허씨간 ‘비밀계약’의 실체도 규명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대출과 산업자원부, 통일부의 철도공사 관련사업 허가 과정의 외압 여부 및 노무현 대통령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무리하게 현지 유전사업 인수 일정을 서둘렀다는 의혹 규명도 전씨가 ‘열쇠’를 쥐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8)목포항 100년의 진실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8)목포항 100년의 진실

    압록강의 신의주, 대동강의 진남포, 한강의 인천, 금강의 군산, 그리고 영산강에 목포가 건설되었다. 개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 집중되었으니 이는 바다를 통해 들어온 해양제국들이 젖줄인 강을 따라서 식민 내륙까지 뻗어나려는 의도를 잘 보여준다.1897년 7월4일, 조선정부는 각국 사신 앞으로 동년 10월1일을 기해 목포와 진남포 두 항구를 외국통상을 위하여 개항하고 외국인 거주를 허가하는 칙령을 통보한다. ●1897년 10월 자주적으로 개항 청일전쟁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이노우에(井上馨)영사는 1895년 1월6일 기선을 타고 인천을 떠나 약 한달반 동안 서남해안을 시찰하고 현재의 목포가 가장 합당한 지역임을 건의한다. 그러나 일본의 외압과 무관하게 개항 초기는 아직은 대한제국기로서 제한적이나마 자주성을 확보하고 있었다. 일본의 압력에 의해 개항이 서둘러지기는 했으나 상업을 확장하여 민국의 이익을 발달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칙령에 의해 자주적으로 개항한 셈이다. 목포의 출발은 매우 활기찼다. 자주적이었던 만큼 초기 건설도 일본 뜻대로 되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대한제국의 힘이 미쳤기 때문. 조계지 이외의 도시건설은 전적으로 조선인 손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사정은 달라진다. 헌병대목포분견소가 들어서서 위압적으로 나선다. 마침내 1906년에 목포주재 일본 이사청 이사관인 와카야마(若松兎三郞)는 각국 거류지에 관한 권한을 빼앗아 간다. 이로써 목포개항장은 일본인의 수중으로 떨어지고 만다. 한일합병이 되자 일제는 가장 먼저 시가지를 33정 51구획의 일본식으로 바꾼다. 마치(町)는 일본인 거리, 한국인거리에는 동(洞)을 붙여 이름에서부터 차별한다. 즉 목포는 도시계획상의 이중성을 갖고 태어났다. 서울 북촌의 양반, 남촌의 일본인처럼 일본마을(각국공동거류지역)과 조선마을(옛 목포부)로 나뉜다.‘제국주의신도시’ 목포출신의 동반작가 박화성은 데뷔작 ‘추석전야’에서 ‘남편으로는 늘비한 일인의 긔와집이오 중앙으로는 초가와 넷 긔와집이 섯겨있고, 동북으로는 수림 중에 서양인의 집과 남녀학교와 예배당이 솟아있는 외에 몇 긔와집을 내놓고는 땅에 붙은 초가뿐이다. 다시 건너편 유달산을 보자, 집은 돌틈에 구멍만 빤히 뚫러진 도야지막같은 초막들이 산을 덮어 완전히 빈민굴이다.’고 하였다. 일본과 한국으로 분명하게 갈려진 목포시의 이중적 성격을 주목한 고석규(목포대·‘근대도시 목포의 역사 공간 문화’의 저자) 교수는 ‘일제 강점기 서울을 비롯한 식민지 근대도시는 왜곡된 근대 도시화가 만들어놓은 공간의 이중성과 식민지라는 억압구도가 낳은 대중문화의 이율배반성, 신파성을 동시에 갖는 기이한 도시’라고 압축정리한 바 있다. ●바다는 강을 잃고 강은 바다를 잃어… 목포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산강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하다. 그래서 영산포 북관정에서 목포하구언까지 내려가는 뱃길을 택하였다. 마침 영산강살리기운동이 한창 벌어지면서 도지사 이하 여러 기관장들이 탄 배에 동승하였다. 배는 영산강을 내려가다 영암 몽탄나루에서 잠시 쉬고 다시 유장하게 흘러가다 하구언에서 막혔다. 그쯤에서 전남도청 이전부지인 ‘남악신도시’가 강가에 보인다. 다시 말하여, 목포는 영산강이 바다와 만나는 길목에 자리잡은 요충지인데 바다는 강을 잃고, 강은 바다를 잃어 엉망이 돼버렸다. 바닷배가 오르락거리면서 바다와 직접적으로 통하는 도시였던 광주시도 바다는커녕 강물조차도 끊긴 단절의 도읍이 되고 말았다. 일찍이 이중환도 택지리에서 ‘영산강은 서쪽으로 흘러 무안 목포에 이르는데…강 건너는 큰 평야를 이뤄…풍기가 화창하고 땅은 넓고 물자도 넉넉하여 서남쪽 강과 바다는 운수의 이익을 통제하여 광주와 함께 명읍이라 일컫는다.’고 하였다. 따라서 광주를 오로지 내륙도시로만 간주함은 대단히 그릇된 시각이며, 하구언만 터진다면 충분히 해양연계도시로 되돌아갈 수 있으리라. ●일본인·조선인 마을 차별 심각 목포는 발전을 거듭했다. 전남의 현관이요 물산집합의 중심지로 조선에서는 제3위를 점할 만한 중요항이자 상업의 요지로 자리잡았다.1930년대에 인구 6만을 돌파하였다. 전남에서는 최초 최대로 근대문명의 세례를 받으며 전국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그 세례는 사람이나 구역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내려졌던 것은 아니다. 차별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조선인마을에 대한 차별은 일제강점기 목포도시화의 주요특성이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이 살기 편하도록 도시를 꾸몄다. 정거장, 관청, 은행, 학교, 시장 그밖에 근대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주요기관을 자신들과 가깝고 편리한 곳에 세웠다. 상하수도, 도로포장, 교통통신, 전기, 가스, 보건, 위생 등도 예외없이 일본인 중심으로 설치되었다. 그네들 거리는 짜임새 있고 깨끗하고 편리하였다. 반면에 조선인거리는 무참하기 그지없었다. 농촌에서 패잔한 무리와 봇짐행상들이 방황하는 곳이 상업도시 목포항의 이면이었다. 청년은 생선장수·지게벌이, 여자는 덕장수·고구마장사, 소년은 겐마이빵·덴뿌라·수건양말장사, 소녀는 콩기름·나물장사 등으로 길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교통정리를 한답시고 내쫓는 바람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가련한 신세였다. 생활고로 자살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걸인도 무리지어 나다녔다. 엄청난 숫자의 유곽거리가 존재하여 창녀들이 득실대고 성병이 만연하였다.‘항구의 낭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비참하였다. ●목포시내는 ‘거리 박물관’ 영산강하구언에서부터 찻길을 내달리며 고 교수는 다음과 같이 재미있는 목포시 구분법을 제시하였다.“영산강변의 전남도청부지가 21세기형이라면,1980년대 매립지에 1990년대 세워진 하당신도시는 합리주의식이지요. 신식모텔들이 아파트와 공존하는 90년대식 합리주의의 거리를 벗어나면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같은 공공시설이 몰려있는 문화의 거리가 나오지요. 세계은행(IBRD)차관으로 만들어진 1970년대식 거리가 나오는데 보행자중심 거리를 만든다고 어정쩡하게 T자형도로를 만들어 어데서고 직진이 불가합니다. 저기에 삼학도가 보이고 유달산이 있지요. 거기가 조선인과 일본인거리가 판이하게 갈렸던 목포시내지요.” 이쯤되면 ‘거리박물관’이다. 일본식과 한국식,70년대식,80년대식,90년대식,21세기식이 병존하면서 차곡차곡 쌓여져서 항구도시를 만들어 왔다. 지난 백년사를 웅변해주는 목포답사 1번지는 오늘날 목포문화원으로 쓰이는 일본영사관이 아닐까.1900년(고종37년) 러시아건축가의 손으로 지어졌는 바, 최고급 대리석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는 등 백년 세월이 지났음에도 견고한 모습 그대로다. 이곳에서는 동척을 비롯하여 일본인 조차지역이 한눈에 굽어보인다. 권위적인 위치에 도도하게 자리매김하였다. 목포이사청, 목포부청사 등으로 쓰이다가 광복 후에는 시청, 시립도서관 등으로 이용되었다. 문화원에서 조금 내려오니 동양척식회사 석조건물이 나온다.1920년대 영산포에서 엄청 몹쓸 짓하다가 이리로 옮겨 왔다고 전해지는 바, 남도의 고혈을 빨아먹고 성장한 기관이다. 동척 목포지점은 전국 최대의 소작료를 거두어들였으며 부동산 담보 대부, 고리대 등으로 식민지 수탈의 상징이었다.1930년대 유행한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은 이같은 슬픈 사연을 안고 흐르는 것이리라. 해군 소유였다가 철폐될 위기에 몰린 것을 시민들이 되살려서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니 동척 부산지점과 더불어 전국에 유일하게 남았다. 백미는 역시 이훈동정원이다.1999평이라는데 우치다니 만빼이란 사람이 1930년대에 세웠다. 광복 이후에 해양경비대가 주둔하였고, 국회의원 박기배 소유를 거쳐서 1947년에 조선내화를 설립한 이훈동(1917년 해남출신)에게 넘어갔다. 목포의 진산인 유달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았으며 입구정원, 알뜰정원, 임천정원, 후원 등으로 이루어진다. 남도에서 가장 큰 정원으로 나무 종류만 113종에 이르러 난대지방식물의 보고다. 일본식 석등은 물론이고 일본식다원정, 연못, 석탑 등이 배치되어 있다. 정원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노적봉이 보인다. 이순신 장군이 적을 시험할 요량으로 위장볏가리를 두르게 하여 싸움 한번 없이 물리쳤다는 전설의 주인공이 왜식정원을 굽어보고 있다. 실로 아이로니컬한 대목이다. ●충무공 진지가 목화수탈 현장으로 노적봉에 오르니 코 앞에 고하도가 보인다. 이순신이 명량대첩 후에 1597년 10월29일 고하도로 진을 옮겨 군량미를 비축하고 전력을 재정비하였다가 이듬해 2월17일 고금도로 진을 옮길 때까지 108일 동안의 진영터다.1722년, 통제사 오중주와 충무공의 5대손 이봉상이 유허지에 이충무공 고하도유적비를 세워 오늘에 이른다. 고하도선착장에는 또 하나의 비석이 있으니 조선육지면발상지비다.1899년 일본영사가 미국산 육지면을 시험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재배에 성공하면서 전국으로 육지면이 퍼졌다. 수확기에는 목포항이 온통 흰 목화로 뒤덮였으니 쌀과 더불어 남도수탈의 상징이었다. 1936년 조선총독부가 일본영사의 공적비까지 세웠으니 충무공의 진지가 목화수탈의 현장으로 뒤바뀐 또 하나의 아이러니다. 목포 100년은 이렇게 슬프게 흘러갔다. 누가 식민지근대를 이야기하는가. 그 누가 계량적 통계수치만으로 식민지축적론과 식민지개발론을 논하는가. 식민지시대의 인간군상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항구의 삶은 식민지의 자본축적이 오로지 일본인만을 위한 것이었고 그 열매는 조선인과는 무관함을 웅변한다. 목포항에 산처럼 쌓였던 쌀과 솜은 남도 백성 수탈의 상징이었다. 그러한즉,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서 강조되고 있는 식민지근대론의 허구와 결과론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국내 일부의 탁상이론가들에게 목포항 방문을 강권하고 싶다. 목포항을 1시간만 걷는다면 근대적 개발이 오로지 민족차별 및 착취를 바탕으로 한 날조였음을 금세 느낄 수 있으리라.
  • 말 많았던 MBC ‘제 5공화국’ 23일 첫전파

    말 많았던 MBC ‘제 5공화국’ 23일 첫전파

    “중앙정보부가 권력을 남용하고 정치 개입과 언론 탄압을 통해 국민들에게 저주와 원한을 사왔다는 것을 시인합니다. 앞으로 국내 정치에는 일체 관여치 않을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MBC 특별기획 드라마 ‘제5공화국’의 촬영이 한창이다. 이날 촬영분은 지난 1979년 10·26 사건 직후 중앙정보부장에 취임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대국민 거짓(?)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이덕화가 실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쏙 빼닮은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20년전 대한민국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었다. 말 많은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 연출 임태우)이 23일 첫 전파를 탄다. 이 드라마는 기존의 ‘공화국 시리즈’와 달리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공 실존 인물이 실명으로 묘사되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생생한 12·12와 5·18 등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방영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낳은 작품. 최근엔 5공 인사들의 대본 수정 요구로 각종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과 연기자를 만나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5공 공과, 있는 그대로 다룰 것” 제1∼3공화국을 드라마로 만든 ‘공화국 시리즈’의 대가인 고석만 MBC 제작 본부장은 최근 장세동씨 등 5공 인사들의 외압설 논란과 관련,“시비(是非)에 휘말리는 게 정치드라마의 묘미이자 고통”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센세이셔널리즘에 기대지 않고 5공화국의 공과를 있는 그대로 모두 담아 객관성과 사실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과가 많다면 과를 많이 다룰 것이지만, 공도 놓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5공화국’은 다큐멘터리 드라마이기 때문에 드라마속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은 ‘작가의 상상력’보다는 ‘정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고 본부장은 “기록에는 없는 ‘밀담’ 장면의 경우, 언론보도나 성명서 등 사실 자료를 바탕으로 앞뒤 인과관계를 고려해 대사를 만들어내게 되는 ‘정치적 상상력’이 개입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호균 책임프로듀서도 “이미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사안을 있는 그대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5공 인사들의 우려와 달리 객관성은 철저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법부의 판결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 나타난다면 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 쿨하게 그려낼 것” ‘제5공화국’은 10·26 사건부터 시작해 12·12사태,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건,KAL기 피격사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을 거쳐 노태우 정권으로 이양되기까지의 역사적 사건들을 50회 정도에 걸쳐 촘촘하게 다룬다. 특히 제작진은 5공화국을 ‘출발부터 잘못된 정권’으로 규정하고,5·18 광주민주항쟁을 4회에 걸쳐 구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껏 광주가 피해자 중심으로 ‘뜨겁게’ 보여졌다면, 이번엔 신군부 입장에서 그들이 광주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쿨(Cool)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하지만 5공 인물들이 다수 생존해 있어 MBC 내부에서도 방영 시기를 놓고 이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 임태우 프로듀서는 “3년 전부터 기획한 것인데, 대학 86학번으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조차 드라마를 만들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20년밖에 세월이 흐르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당시의 역사적 진실을 정리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큐 정치드라마’를 표방한 ‘제5공화국’이 역사 왜곡 논란에서 벗어나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드라마속에 객관적 사실을 얼마나 담아내는가가 열쇠가 될 듯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전 투자의혹 김세호차관등 6명 수사요청

    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이 12일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야 4당이 특검수사를 추진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날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현 건설교통부 차관)과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당시 철도교통진흥재단 이사장) 등 6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수사를 요청했다. 이밖에 수사를 요청한 인사는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당시 투자본부장), 박상조 철도교통진흥재단 사업본부장,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 석유전문가 허문석씨 등이다. 전날 조사를 벌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수사요청 대상에서 일단 제외됐다. 감사원은 또 당시 철도청장·차장에 대해서는 해임 등 엄중문책을 검토하고 철도교통진흥재단과 철도공사 17개 자회사의 방만한 운영여부에 대해 계속 감사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철도청이 법률적 근거나 경제성 실사, 내부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편법으로 사업에 참여, 결과적으로 국가에 손해를 초래했다.”고 결론지었다. 감사원은 러시아 유전개발 및 정유공장 운영사업은 철도청의 사업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데도 철도청이 산하 철도교통진흥재단을 내세워 러시아 니미르페트로사 인수를 편법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철도청이 신규사업에 진출하려면 내부 철도정책심의회(의장 차장)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 데도 이를 거치지 않고 차장 전결로 참여방침을 확정했으며 전문기관에 의한 자산실사나 타당성 조사없이 사업에 무리하게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약금 지급이나 계약해지 등도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유영진 감사원 특별조사국장은 “이번 사건에 외압이 있었는지 적극 조사했으나, 감사원 조사로는 증거인멸 등의 이유로 외압 여부를 가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수사요청 이유를 밝혔다. 유 국장은 그러나 이광재 의원에 대해서는 “철도공사 관계자 등의 얘기를 종합할 때 이 의원이 사업참여를 부탁했다는 단정적 혐의가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물 6명이 사업참여 대가로 사례금을 지급하기로 공모하고 비싼 값으로 주식양수계약을 체결, 결과적으로 철도교통진흥재단에 손해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감사원이 관련자료를 보내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사건을 배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야 4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갖고 이번 사건에 대한 ‘유전사업 특별검사법안’을 13일 국회에 공동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난 4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던 허문석 한국크루드오일(KCO) 대표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씨는 “추측이지만 이번 사건은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이 욕심으로 누구를 팔아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려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진경호 강충식기자 jade@seoul.co.kr
  • [오일게이트] 감사원이 밝힌 ‘유전사업’ 전모

    [오일게이트] 감사원이 밝힌 ‘유전사업’ 전모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사업은 타당성 조사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가 수십억원의 국고를 날린 것으로 감사원 중간 감사결과 드러났다. 그러나 감사원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의 외압이나 개입 의혹은 밝혀내지 못했다. 따라서 감사원 발표에도 의문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철도공사의 졸속 추진 배경 및 정치권 외압 여부는 검찰수사로 넘어가게 됐다. 1 타당성 조사 왜 안했나 철도청이 러시아 유전업체인 페트로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해 7월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와 허문석 박사의 제의에서 비롯됐다. 사업은 속전속결로 진척돼 철도청과 전·허씨 등은 같은해 7월 한국쿠르드오일(KCO)을 설립했다. 철도청이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도청 차장 주재의 심의회의를 거쳐 철도청장의 최종 결재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러나 철도청은 정책심의회의 없이 당시 신광순 차장이 본부장급 회의에서 유전사업 참여를 결정하고, 차장 전결로 참여방침을 확정했다. 전씨 등이 지난해 8월18일 페트로사 인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출국하기까지 정책심의회의를 열 시간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신 차장과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 등은 철도청이 유전사업 참여와 관련해 지난해 8월12일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에게 구두로 보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김 청장은 이를 부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관료사회의 특성상 중요한 사업을 청장에게 구두로만 보고했다는 것이 석연치 않다. 2 이광재의원 개입했나 감사원은 이 의원이 개입한 단서는 현재로서는 찾지 못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이 의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 의원이 지난해 6월 전씨로부터 유전사업과 관련된 도움을 요청받고 지질학자인 허씨를 소개해 줬을 뿐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오히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20일과 11월8일 신 차장, 왕 본부장, 허씨 등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자금지원을 요청받았지만 거절했다면서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감사원은 김 청장, 신 차장, 왕 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이 의원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의원의 개입보다는 철도청이 전씨와 허씨의 사업설명에 속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일종의 ‘사기극’일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3 왜 사례비 주기로 했나 철도청은 지난해 7월 유전사업을 처음 제안한 전씨에게 120억원의 사례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우리은행에서 2400만달러를 대출받으면 대출금 가운데 120억원을 전씨의 개인계좌로 주기로 한 것이다. 전씨가 120억원을 요구한 이유는 그동안 유전업체 인수사업을 추진하는 데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도청은 전씨가 썼다고 주장한 120억원의 내역은 물론 사례비를 줘야 할 필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사례비를 주기로 약속했다. 사례비 지급과 관련, 왕 본부장은 신 차장과 김 청장에게 보고했다고 감사원 조사에서 진술했다. 그러나 김 청장 등은 전씨에게 사례비를 지급하겠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 역시 감사원은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철도청이 사례금 지급에 대한 조건을 변경한 과정도 의문이다. 철도청이 지난해 9월10일 우리은행에 대출신청한 2400만달러중 620만달러만 승인돼 전씨에게 사례비를 전액 지급하지 못하자 전씨 등이 소유한 KCO 주식 12만주를 12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4 석연찮은 대출과정 유전업체를 인수하려면 당연히 전문기관에 의해 자산실사가 이뤄지는 것이 순서다. 유전업체 인수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실사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KCO는 계약금을 페트로사에 먼저 지급한 뒤 실사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KCO가 계약금을 지불하기 위해 우리은행으로부터 자금대출을 받는 과정도 아리송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철도교통진흥재단의 유전개발사업권 인수에 따른 자금대출을 요청받자 조건부 여신승인을 했다. 재단이 제출한 사업성 검토자료의 신뢰성이 없어 먼저 실사부터 한 뒤 자금대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조건부 여신승인을 하고도 철도청이 3차례에 걸쳐 직접 지급방식으로의 변경을 요구하자 이를 수용했다.
  • 철도공사는 문어발? 예성강 모래사업도 추진

    철도공사는 문어발? 예성강 모래사업도 추진

    철도공사의 문어발식 사업확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적자가 날로 쌓이는 판에 제 앞가림도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반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 사업 저 사업 뛰어들지 않았겠느냐는 동정론이 있기는 하다. 실제로 한국크루드오일(KCO) 대표인 허문석씨가 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참여에 따른 위험 보상 차원으로 북한 예성강 골재 채취 사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공사측은 예성강 골재를 포함해 북한 건자재를 채취, 판매하기 위한 별도 자회사인 ‘한국건자재유통(가칭)’ 설립도 추진했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철도청(현 철도공사)이 신청한 북 건자재 운송사업을 지난 1월 말 승인했으며, 모래 채취 사업 주체는 허문석씨라고 밝혔다. 김홍재 대변인은 11일 “허씨는 철도청과 운송사업 계약을 맺을 당시 북측과 ‘어느 정도’ 모래 반입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는 러시아 사할린 유전 사업 추진 초기에 허씨가 북한 예성강 골재 채취 사업을 제안했으나 수익성과 안전성이 없다고 판단돼 사업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철도공사의 주장과 배치돼 주목된다.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은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런 이야기는 들었지만 허씨가 따로 추진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위험 보상, 반대급부설을 부인했다. 예성강 골재 채취·반입사업은 임진강과 예성강의 모래 및 자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경우 ‘고수익’을 보장받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경의선 연결시 중장기적으로 매력있는 사업임은 분명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국내에 하역장이 없고 병행 추진사업인 러시아 유전이 차질을 빚으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로 인해 공사 전환 전 설립할 계획이던 자회사도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난 1월 갑작스레 사업 신청 및 승인이 이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북측으로부터 모래 반입이 육·해로로 진행돼 왔고 철도·해로 수송도 승인한 상태”라면서 “철도로 모래를 들여올 경우 철도운행과 개통을 촉진할 수 있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권 등의 외압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철도공사 관계자는 “답보상태에서 승인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씨는 광업진흥공사측에도 예성강 골재채취사업 참여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진공 고위 관계자는 “허씨의 제안이 있었으나 공사법에 따른 현지조사, 물량, 인프라 조사 필요성 등을 들어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고위층의 부탁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허씨는 감사원 조사를 앞두고 지난 4일 해외로 출국한 뒤 귀국 예정 날짜인 10일을 넘겨 현재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오일게이트] 王본부장 몸통인가 깃털인가

    [오일게이트] 王본부장 몸통인가 깃털인가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은 한 사람의 ‘영웅심’이 빚어낸 해프닝인가? 러시아 유전사업을 주도했던 왕영용 한국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은 10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모든 일을 (내가)처리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치권 등 각종 외압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특히 당시 철도청장을 지낸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의 사업 인지 및 역할 논란은 계속될 것 같다. 김 차관은 그동안 과잉(?)보호를 받아온 측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8월 12일에는 유전사업 참여를 놓고 본부장급 이상이 참석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공사측은 정책심의회와 성격이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공직의 생리상 토론결과가 청장까지 보고됐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후 8월 17일 전대월(지분 42%), 권광진(18%), 허문석(5%)씨 등 개인주주와 한국철도진흥재단(35%)이 참여하는 한국크루드오일(KCO)이 설립됐다. 최근 개인주주끼리 책임을 둘러싸고 내용증명을 주고받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차관 ‘감싸기’ 논란은 계속됐다. 유전사업이 나오자마자 철도공사는 “(김 차관은)당시 건교부로 자리를 옮겨 관련성이 없다.”고 보호막을 쳤다. 이어 지난 7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미 플로리다주 고속철도사업 진출 좌초’에 대해서도 “(당시)김 청장은 반대했었다.”고 항변했다. 최고 결재권자가 반대하는 사업을 사업본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왕 본부장의 주장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의 역할(?)론도 마찬가지다. 이 의원은 전대월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허문석 박사의 연락처를 알려주고 만나보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이 소개한 사람들이 결국 사업을 주도했고 문제가 된 회사의 대표(허문석)로 올라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12일 철도청 정책토론회 이후 이 의원도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대월·권광진씨의 지분을 재단이 인수한 배경 및 위임장 위조도 석연치 않다. 왕 본부장은 “이들이 사업자금 유치에 실패했고 (재단의)사업 추진 의사가 분명했기에 배제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임장은 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했다.”고 위조설을 부인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치권 외압 없어… 모든일 내가 처리”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사업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철도공사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은 8일 “정치권 개입이나 외압은 없었고 모든 일을 내가 처리했다.”며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왕 본부장은 계약 파기에 따라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해 지난달 25일 러시아로 출국한 뒤 이날 오전 11시 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5월 자신이 최초로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왕 본부장은 “러시아 유전 개발은 철도진흥재단이 철도경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자체 판단해 추진한 것”이라면서 “철도공사가 석유 비용 등으로 소모하는 연간 비용이 2500억원 정도로 향후 경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 투자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 동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광재 의원 등 정치권 결탁설에 대해 “가장 억울한 사람은 해당 국회의원일 것”이라면서 “하늘에 맹세코 어떤 국회의원의 외압이라든가 전화 등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전담회사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 허문석 사장과 정치권의 연계설에 대해서도 “유전탐사 기술자로서 나중에 해외 유전을 개발할 것에 대비해 끌어들인 것”이라면서 “순수한 사람으로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 성사를 위해 대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철도재단 이사장 위임장을 위조한 것은 “세부적인 사항은 내가 한 게 아니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업체와 유전 지분인수 계약을 하면서도 당시 철도청장 등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업을 진행한 철도재단과 철도공사는 무관한 사업이었기 때문에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김세호 당시 철도청장과 신광순 차장 등은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 계약금 620만달러 가운데 43.5%인 270만달러만 돌려받게 된 것과 관련,“우리측 귀책이 아니며, 러시아 유전개발회사인 알파-에코 그룹이 자기 귀책이라고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계약금의 일부만 받게 된 것은 “우리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후발업체들이 의혹을 품게 되자 러시아측이 후발업체들에게 계약금을 깎아주게 됐고, 그 손실을 우리가 보전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치플러스] 강재섭 “줏대있는 검찰로 거듭나라”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4일 상임운영위에서 김종빈 검찰총장 취임과 관련,“김 총장의 새로운 체제에서도 권력외압설 얘기가 나오는 사건에 대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줏대있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강 원내대표는 특히 권력실세 개입설, 사기계약설 등이 나돌고 있는 러시아 유전투자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하면서 “검찰이 제때 수사를 하지 않으니 정부가 검찰에 대한 옥상옥으로 ‘공직부패수사처’ 같은 것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권력으로부터의 검찰 독립 계속돼야

    김종빈 검찰총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오는 4일 검찰 총수자리에 오른다. 그는 차기 총장에 내정된 직후 국민을 위한 참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기대 못지않게 우려 또한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임 송광수 총장 때처럼 그의 앞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등 험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송 총장이 권력과 끊임없이 부딪치며 개척한 ‘검찰 독립’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김 총장은 송 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검찰을 독립의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김 총장이 검찰 독립이라는 송 총장의 창업을 수성으로 연결시키려면 외압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태도를 수시로 천명해야 한다.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권력의 압력이 강하다면 2년 임기에 미련을 갖지 말고 자리를 훌훌 털 수 있어야 한다. 검찰총장만 마음을 비운다면 어떤 외풍도 검찰을 흔들 수 없다는 게 과거 경험이 일깨워준 교훈이다. 권력에 당당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인권을 존중하는 섬세한 수사를 펼친다면 검찰이 그토록 갈망하던 ‘국민의 검찰’은 절로 이뤄진다. 총론에서 방향을 올바로 잡는다면 논란이 되고 있는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문제나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서는 훨씬 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면 정치권에 휘둘리다가 후배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중도 퇴진한 전임 총장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영광의 자리’가 가문과 검찰의 명예로 이어지느냐 여부는 김 총장이 외압에 얼마나 당당하게 맞서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검찰총장 청문회 공수처 논란

    검찰총장 청문회 공수처 논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김종빈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자질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지 등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예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서울 배재고 교사 답안지 대필사건 때 관련 학생의 아버지인 정모 전 검사가 담임인 오모 교사와 수십 차례 통화를 하는 등 대필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졌는데 검찰이 축소·은폐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앞서 정 전 검사는 “관련 내용을 전혀 몰랐다.”는 주장이 인정돼 아들의 편입을 위해 위장전입한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검사가 대필 자체를 몰랐다고 검찰이 발표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검찰 내부의 비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법사위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공수처 설립에 대해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없애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수사기관으로서 중립성 논란, 업무중복으로 인한 비효율성, 수사경쟁으로 인한 부작용, 기타 법리적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공직자부패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국가보안법 등을 놓고 다른 입장에서 질의했다.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검찰이 자체 감찰이나 자정작용을 통해 고위공직자의 부패를 처벌하겠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다.”며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공수처는 검찰을 효과적으로 통제해 검찰을 길들이려는 수단으로 검찰의 독립을 수포로 돌리겠다는 발상”이라고 맞섰다. 김 후보자는 이에 “검찰이 권력형 부패에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으니 의원들이 판단해달라.”고 에둘러 답변했다. 또 김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에 대한 질의와 관련,“여러가지 폐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강력 범죄가 빈발하고 국민들이 사형제 폐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지는 시기가 빠르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어 검찰 독립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검찰수사를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법사위는 이날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31일 전체회의에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국회의장에게 보고한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강동석 건교 사의표명] 의혹 눈덩이… 아들문제로 끝내 ‘하차’

    [강동석 건교 사의표명] 의혹 눈덩이… 아들문제로 끝내 ‘하차’

    결백을 주장하던 강동석 건설교통부장관이 사퇴 표명으로 급선회한 것은 언론의 연이은 폭로에다 자신의 아들 입사청탁설까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위 여부를 떠나 자식의 문제가 부패방지위원회를 거쳐 감사원에 보내지자 사퇴 결심을 굳혔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건강을 염려한 가족들의 의견도 영향을 미쳤다. 강 장관은 고혈압으로 중풍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희생된 것이란 동정론도 있다. 이런 식이라면 제대로 장관직 수행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이다. ●인천공항 前임원 투서가 도화선 처제 이모씨와 고교동창 황모씨의 인천공항 인근 땅 매입건과 아들 상균(37)씨의 입사청탁건은 모두 투서에서 비롯됐다. 땅 매입건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불거졌었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인천공항공사에 근무하다가 퇴사한 한 임원이 강 장관 처제 및 동창이 인천지역 땅을 매입했다는 투서를 청와대 등 정부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때 이씨는 조사를 받았지만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마무리됐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육의료팀장(5급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아들 상균씨의 입사청탁건은 올해 초 부방위 등에 접수됐다. 접수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동료와의 싸움이 문제가 돼 퇴사한 중간 간부가 조직에 불만을 품고 투서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휴가 11일째인 지난 26일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해 결백을 주장했으나 아들 상균씨의 입사청탁건이 계속 불거지자 27일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 등 건강악화도 한몫 강 장관의 사퇴 결심에는 건강문제도 한몫했다.66세인 강 장관은 지난 2003년 12월 취임 이후 4차례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특히 지난해 말 이라크 자이툰부대를 방문했고, 열흘 뒤인 1월 초에는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동남아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3월 초에는 심혈을 기울였던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통과되자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감기몸살과 함께 고혈압으로 가벼운 뇌졸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흘 이상 출근하지 않아 의혹을 키운 것도 신체 일부기능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강 장관은 건강이 거의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유로 오는 6월을 전후해 사퇴의사를 피력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측근은 전했다. ●일부 “마녀사냥에 희생” 동정론도 강 장관 지인의 인천공항 땅 매입 및 아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입사는 4년여의 시차를 두고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문제는 동시에 불거졌다. 음해설의 배경이다. 모 언론에서 부동산 투기설이 보도된 날 또 다른 언론사에 강 장관 아들 입사청탁건이 제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제에 강 장관을 낙마시키고자 하는 배후세력이 있지 않으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사문제나 정책방향을 놓고 여권 젊은 층과 잦은 충돌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돈다. ●“청탁·외압 받은 사실 없다” 아들 상균씨의 입사청탁설과 관련, 면접시험을 총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간부는 최근 부방위로부터 조사받는 과정에서 “강 장관 아들이 응시한 사실을 알고 청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합격시킬 것을 면접관들에게 얘기한 사실은 있으나 청탁이나 외압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상균씨는 이보다 두 달 전인 2003년 11월 같은 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었다. 첫번 응시 때는 강 장관이 한전 사장이었고, 두 번째 응시한 2004년 1월은 장관으로 취임한 바로 뒤였다. 상균씨가 어떻게 두 달 만에 경력요건을 갖춰 같은 직종에 합격했는지가 의문이었던 것이다. 공항 땅 문제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인천시 중구 을왕동 일대 밭 1118평과 680평을 각각 매입한 사실이 의혹을 받았다. 이 땅은 용유·무의 관광단지개발 계획에 따른 강제수용지 바깥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로 지번이 인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26일 출근해 “처제와 동창의 인천공항 주변 땅 매입은 개별적인 행위로 나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면서 “처제와 친구 황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진경호기자 sunggone@seoul.co.kr
  • 총장이 검찰찾아 선처 호소

    검찰이 ‘의학박사=돈박사’(서울신문 3월22일자 2면보도)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벌이자 대학교수와 의사들이 사법처리의 칼날을 비켜가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 변호사는 물론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총동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대학마다 대책회의로 부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그동안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 3개대 의대·치대·한의대 교수 20여명과 100명이 넘는 개업의들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왔다. 수사가 시작되자 산부인과 의사출신 전북대 두재균 총장이 이동기 전주지검장을 방문해 선처를 호소했다. 두총장은 “의료계의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 학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일이고 받은 돈도 모두 실험비 등에 사용했다.”며 여러차례 읍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진과 학연·지연·혈연을 이용한 줄대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북의대 K교수는 “수사대상에 오른 교수들이 주변 인물들을 총동원해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다.’‘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다.’‘연구실적이 많은 훌륭한 교수다.’라는 등 검찰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온갖 선무공작을 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도 많아 전주지역 변호사들은 때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주로 수사검사와 학연·지연이 깊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향이 짙다. A교수는 전북대 수사를 맡고 있는 전주고-고대법대 출신의 B검사와 학연이 있는 C변호사를 선임했다. D교수는 전주 동암고-서울대 출신 E검사와 학연이 깊은 F변호사를 찾아가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정읍출신 이동기 지검장과 성대 출신 이삼 차장 등 윗선과 연결해 보려는 교수들은 학연·지연과 연관이 있는 변호사를 수소문하고 있다. 여당 실세 거물급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정치권을 동원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검찰은 누구의 외압이나 청탁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자금력과 학연을 바탕으로 한 로비력이 뛰어난 의대교수와 의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B검사와 고교 동기인 전북치대 K교수, 고교 선후배 사이인 전북의대 K교수 수사는 최근 B검사에서 강성으로 알려진 G검사에게 넘겨졌다. 구속자는 검찰이 관행이라는 의료계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적어지고 반면 강력한 응징을 하게 되면 대폭 늘어나게 된다. 검찰 주변에서는 구속영장 청구 대상을 금품수수액 1억원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 수가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죄질에 따라 구속 여부를 정하거나 학교간 형평성을 고려할 경우 구속대상이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거론된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송광수총장 “공수처 설립 당혹스러워”

    송광수총장 “공수처 설립 당혹스러워”

    송광수 검찰총장은 21일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설립에 대해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2일 퇴임하는 송 총장은 공수처 설립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마음에 담아두었던 듯 거침없이 말을 쏟아냈다. “원래 조사처였는데 어느새 수사처로 바뀌었더라.”라고 말문을 연 송 총장은 “동남아 국가의 제도를 모방해 공수처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검찰이 없거나 검찰이 공직자 관련 수사를 하지 않는 나라라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비리는 수십년간 정치·사회·문화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어서 새 기구를 만든다고 비리가 씻은 듯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정치권이 검찰권 약화시키려는듯” 공수처는 차관급 이상 공무원, 국회의원, 지자체장, 법관·검사 등 사정기관 및 고위 공무원의 비리조사를 전담하는 기구로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돼 설립될 예정이다. 검찰은 그동안 공수처 설립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송 총장은 “기존 기관을 보강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면서 “(정치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심해 (정치권이) 검찰권을 약화시키려 공수처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싶지만, 마음이 자꾸 그쪽으로 가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불법대선자금 수사는 90점짜리”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 외압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송 총장은 “초기에는 내게 직접 얘기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없었다. 중간간부, 수사검사, 법무부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압력이 들어온다는 보고는 받았다.”면서 “그러나 수사팀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영향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할 때 대선자금 수사는 90점짜리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1977년 서울지검 수원지청 검사로 출발한 송 총장은 2003년 4월 검찰 수장 자리에 올랐다. 김각영 전 총장이 취임 4개월 만에 전격 사퇴한 뒤였다. 그는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은 뒤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거물급 정치인은 물론 대통령 측근들을 잇달아 사법처리,‘성역없는 수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송 총장은 “총장 자리는 감옥살이만큼이나 제약이 많지만,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따뜻한 검찰이 돼 달라.”고 후임 총장에게 당부했다. 퇴임후 계획을 묻자 그는 “후배 검사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당분간 쉬면서 잘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가스公사장 해임결의안 가결

    한국가스공사가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강현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오 사장의 진퇴 여부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오 사장측이 정부 외압에 의한 결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 명예실추 등을 이유로 오 사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오 사장이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순방 기간 중 비상근무령이 발동됐을 때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친 사실이 정부 공직감찰에서 적발됐고 ▲정부 방침과 달리 직원들에 대해 5조3교대 근무를 실시했으며 ▲노조의 정부정책 반대집회를 용인했다는 것 등을 들어 해임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오 사장측은 “골프는 업무상 불가피한 것이었을 뿐 아니라 전임 사장 때부터 정례화됐던 것이며 5조3교대는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노사가 합의했던 부분이고, 노조 집회를 용인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오 사장측 관계자는 “이미 J·H씨 등 후임 사장이 실명으로까지 거명되고 있다.”며 “정부가 구미에 맞는 인물을 앉히기 위해 지난해 공기업 고객평가 1위, 가스요금 인하 등 높은 경영성과를 낸 오 사장을 교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도 정부 압력설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사회가 문제삼은 부분들이 물론 잘못이라고 해도 결코 해임을 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본질적으로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둘러싼 산업자원부와 오 사장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 사장은 공사 민영화와 천연액화가스(LNG) 발전회사 직접도입 등을 골자로 한 정부 개편방안에 대해 반발해 왔다. 지난 10일 국제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출국했다가 오는 18일 귀국하는 오 사장은 주총에서 해임이 확정될 경우 소송을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성추천권 축소·방위사업청…힘잃는 참모총장

    지난해 가을 김종환 합참의장과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이 서로 언성을 높이고 다퉜던 일이 있었다. 장성 진급심사 직후 그 결과를 놓고서였다. 당시 김 의장은 육사 동기인 남 총장이 지나치게 육군본부쪽 사람만 챙긴다며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합참에 근무하는 이들을 홀대했다는 게 불만의 요지다. 참모총장의 권한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우리 군의 서열 1위는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이다. 각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8명의 대장급 장성 가운데 가장 ‘선임’이 된다. 하지만 일선 군에서는 합참의장보다 각군 총장을 훨씬 ‘힘 있고 실속 있는’ 자리로 인식한다. 이같은 육·해·공 3군 참모총장들의 권한 축소 여부가 군 내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대장진급 인사를 앞두고 인사·예산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두 가지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첫째, 인사권 축소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 이후 진급제도를 바꾸기 위해 올해 초 발족한 ‘진급제도개선TF’가 관건이다. 올 가을 정기인사부터 새롭게 선보일 장성 진급심사제도의 내용은 각군 참모총장의 권한 축소와 맞물려 있다. 각군 참모총장의 추천과 국방부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재가로 이뤄지는 현재의 장성 진급심사제도의 경우 참모총장의 권한이 거의 절대적이다. 참모총장의 권한이 ‘무소불위’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다. 지난해 불거진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의 원인을 이같은 군내 권력 구조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국방부가 TF를 발족시킨 자체를 놓고 각군 총장의 진급 관련 인사권을 사실상 제한하겠다는 의도라는 군 내부의 분석도 있다. 현재 TF에서는 장성의 경우 각군이 진급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국방부에 추천, 국방부의 제청권을 크게 강화하는 안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행 군 인사법은 각군이 정원의 100%만 국방부에 추천한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참모총장들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해오던 것을 제한하게 된다. 그러나 각군에서는 국방부가 인사권을 일부 가져갈 경우 오히려 정치권 등의 외압을 받을 가능성이 지금보다 높아진다며 반발하고 있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속단키 어렵다. 둘째, 각군 총장의 권한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또 있다. 바로 내년 초 국방부 외청으로 출범할 방위사업청으로, 예산권 축소 여부와 연결된다. 국방 획득업무를 전담할 방위사업청의 경우 국방부 획득정책관실과 조달본부는 물론 각군 본부에 있는 기획관리참모부의 전력기획처를 통합하게 된다. 전력기획처는 각군의 전력 증강 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수립·집행하는 부서다. 육군 전력개발단과, 해군의 조함단, 공군의 항공기사업단 등 적잖은 예산을 다루던 조직들도 3군 총장들의 권한 밖으로 떨어져 나가게 된다. 이같은 추이라면 참모총장의 권한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총장의 권한이 지금처럼 축소된다면 각군 총장은 심하게 말해 ‘명예직’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 일각에서는 참모총장의 인사권 등이 크게 줄어들기 어려울 뿐 아니라, 줄어든다 해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세청장 후보 인사청문회

    국세청장 후보 인사청문회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9일 정부 사정기관의 ‘빅 4’ 중 하나로 꼽히는 이주성 국세청장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직계 존·비속의 재산상황과 병역문제에 대해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그러나 청문회는 이 후보자의 해명에 의원들이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 등 큰 쟁점을 만들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평가다. 재경위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의견을 국회의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내년부터 언론사별로 신고가 들어오면 전산분석을 거쳐서 성실도를 분석한 뒤 시차를 두고 하겠다.”고 밝혀,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 반론 제기 소극적 그는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후보가 언론사도 일반기업처럼 5∼7년마다 세무조사하면 성실과세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지 않느냐. 지난 2001년에 이어 언론사의 세무조사 실시할 것이냐.”고 따지자,“언론사도 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 차원에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치적 외압을 버텨나갈 수 있겠느냐며 거듭 소신을 묻자 “저는 개인적 영달을 위해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고, 국세청장이 제 마지막 자리”라는 답변을 여러차례 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자의 장남이 만 14세로 미성년자였던 지난 96년 외조모로부터 서울 개포동의 아파트를 넘겨받은 이유와 증여 이후 편법행위가 주요 관심사였다. 이 아파트는 지난 99년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현재 기준시가는 5억 여원에 달하고, 시가는 6억 8000여만원에 이른다. 그는 “결혼 후 장모를 상당기간 모셨기 때문에 외손자에게 배려를 한 것 같다.”고 말했고,“증여세 388만원은 집사람이 대납했지만, 기초공제 미달액이기 때문에 증여세 대납에 대한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장남 아파트 증여·병역 논란 이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압구정동의 57평 아파트를 국세청 기준시가보다 1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판매한 경위를 추궁하자,“그때는 시세가 10억∼11억원 정도 했고, 집이 저층이라서 6개월 동안 집보러 오는 사람도 없었다.”며 “집사람이 팔아야 한다고 해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이 후보자는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이 전공인 경영학과 다른 분야인 병역특례업체에서 대체복무 중인 이유에 대해서도 “정보처리능력이 뛰어나고 컴퓨터 언어인 자바(취급실력)도 월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로그램 개발에 필수적인 영어도 잘하기 때문에 여러 군데에서 제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안방극장 ‘봄빛 드라마’ 몰려온다

    안방극장 ‘봄빛 드라마’ 몰려온다

    봄 기운이 밀려오는 3월 안방극장이 한여름처럼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겨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새 드라마들을 대거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 붙잡기에 나섰다. 한결같이 튀는 소재와 줄거리, 스타 연기자·작가·PD를 내세운 화제작이라 흥행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겨울 안방극장이 눈물 코드로 무장한 독한 멜로물들로 도배됐다면, 올 봄엔 경쾌한 청춘·로맨틱·코믹물들이 러시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만화·인터넷 소설 바탕으로 더 재밌게 ‘쾌걸춘향’ 후속으로 7일 첫 전파를 타는 KBS2TV 새 월화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은 인터넷 소설 특유의 상상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작품. 지수현의 인기 인터넷 소설 ‘당신과 나의 4321일’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사고를 당해 기억력이 열여덟 살로 퇴행한 여주인공(박선영)과 남편(류수영)이 겪는 좌충우돌 현실 극복기를 코믹하면서도 낭만적으로 그려나간다. 21일 첫 방송되는 ‘세잎 클로버 ’ 후속 SBS 새 월화드라마 ‘불량주부일기’는 한 무료 일간지에 연재 중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작가 강은정과 영화 ‘마들렌’의 작가 설준석이 공동 집필했다. 실직해 전업주부로 눌러앉은 남자(손창민)의 고뇌와 남편을 대신해 직장에 나가는 열혈 주부(신애라)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로 풀어낸다. ●젊은 트렌드로 공략 MBC가 ‘영웅시대’ 후속으로 7일 첫 전파를 내보내는 새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와 ‘슬픈 연가’ 후속으로 23일부터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은 젊은 트렌드를 파고든 작품. 젊은이들의 주된 관심사인 성·결혼문제와 취업문제를 각각 소재로 삼고 있다. 특히 10∼20대에 인기가 많은 가수 출신 스타 연기자 에릭과 유진을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청률 확보에 나선다. ‘원더풀 라이프’는 대학 2학년 남녀 주인공(김재원·유진)이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학생부부가 돼 겪는 알콩달콩 육아일기. 드라마 ‘불새’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에릭과 연정훈과의 결혼발표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한가인이 주연을 맡은 ‘신입사원’은 전산착오로 대기업에 수석 입사하게 된 백수건달 주인공의 일과 사랑, 열정을 코믹하게 풀어간다. ●그래도 무게가 있어야 역시 드라마는 진중한 맛이 있어야 제맛. 새달 19일 동시에 첫 전파를 타는 SBS 주말 드라마 ‘그린로즈’와 MBC 새 시대극 ‘제5공화국’은 장대한 스케일이 볼거리다.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고수와 이다해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그린로즈’는 중국에서 해외 촬영되는 작품. 드라마 ‘태양의 남쪽’을 연출한 김수룡 PD와 유현미·김두삼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기대작이다.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범인으로 몰려 도망자가 된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 방영 전부터 정치 외압설에 시달리고 있는 ‘제5공화국’은 전두환 대통령 시절의 정치사를 생생하게 묘사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 붕새와 참새/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붕새와 참새/육철수 논설위원

    동네 담장을 날아다니는 참새가 구름위만 날아다닌다는 붕새의 뜻을 헤아리기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참새들은 그 지엄하고 높은 뜻을 어떻게든 알아보려고 기를 쓰고 짹짹거리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활동의 영역과 정보의 깊이, 그에 따른 판단의 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탈권위적인 민주화 세력이 국정을 주도하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이상한 일들이 요즘 잇따라 터졌다. 일련의 사안들은 공교롭게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연결되는 공통점을 지녔다. 박 대통령에 대한 폄하는 지난해 친일진상규명법 제정을 둘러싼 논쟁 이후 한동안 잠잠하는가 싶었는데, 최근 부쩍 심해졌다는 느낌이다. 한쪽에선 “박정희 지우기”라며 목청을 높이고, 다른 쪽에선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뛴다. 의욕적으로 펼치겠다던 경제살리기는 어느새 들어가고 연초부터 한편에선 또 소모적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연말 박 대통령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시발로 지난달엔 한·일협정문서와 문세광 사건이 공개됐다. 때마침 나온 박 대통령의 최후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은 박 대통령 모욕시비에 휘말렸다. 이어 박 대통령의 친필인 광화문 현판 교체 얘기가 나오더니 산업화시대 기업인들의 활약상을 다룬 방송드라마 ‘영웅시대’에 대한 외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 웃기는 것은 오는 3·1절 행사를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유관순기념관에서 치르기로 했다는데, 세종문화회관을 박 대통령 때 지었다는 게 행사장 변경의 이유라나 뭐라나…. ‘영웅시대’ 건은 드라마 작가가 여권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정치권의 차세대 주자들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데서 외압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방송사측은 낮은 시청률 때문에 조기 종영키로 했다고 둘러댄다. 급기야 총리까지 나서 “정부와는 관계없고 요즘 정부는 그럴 힘도 없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논란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런 일련의 일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박정희 지우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우연치고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붕새가 하는 일이 참새에게 쉽사리 간파당할 정도라면 그건 이미 붕새의 뜻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공개적으로 일을 저지른다면 보통 심장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순진한 사람의 생각이다. 집권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섣불리 동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런 사안들은 과거 통치자의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야당대표의 아버지와 관련된 일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정쟁거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사실이라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소문이 진실인 양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사소한 일에 대해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예술을 예술로 보지 못하고 정부의 시책은 가끔 의심스러운 꼬리를 달고 다녀 믿음을 얻지 못하는 점이 안쓰럽다. 편가르기를 해도 상대를 존중하면서 좀 점잖고 품위있게 해야 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얕은 꾀와 막말, 상대방 약올리기, 어린아이 장난하듯 행동해서 얻는 게 무엇인가. 이렇게 가볍게 가다가는 깊은 마음의 상처 외엔 남길 게 없다. 워낙 의심 많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세태 탓이겠으나 잔물결 몇굽이 친다고 큰 강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 붕새그룹이라면 그 격에 맞게 처신해야 대접받을 것이며, 참새들에겐 그들이 할 일이 따로 있다. 시시콜콜 시비걸면 배겨낼 붕새는 없다. 나랏일을 맡겼으니 믿고 지켜보자. 어차피 5년간 국정의 책임은 상당부분 집권측이 져야 하니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말말말˙˙˙

    MBC TV 드라마 ‘영웅시대’는 ‘역사왜곡’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영웅시대’ 조기종영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외압설’을 제기하자 “재벌을 권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탄압받는 존재로 묘사하는가 하면, 독재정권의 폭정을 ‘대통령과는 무관한 몇몇 하급자들의 문제’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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