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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국조특위 「제일은 조사」 지상중계

    ◎“부실기업 주거래은이 된 까닭은”/“외압 아니라 은감원조정 따랐다” 답변/이철수씨 「동생취업­대출 커넥션」 추궁 1일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대한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밀한 사업성 검토없이 1조783억원의 거액을 대출해준 과정에 권력의 외압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답변에서 제일은행 유시열 행장과 이세선 전무는 『외압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제일은행이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으로 지정된 것은 은행감독원의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 김학원(서울 성동을)·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의원은 『한국신용정보의 96년 9월 보고서는 한보철강이 2002년까지 2조2천6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하고 한보의 부실을 경고했으나 제일은행은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했다』고 따졌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도 『제일은행이 96년 4월 한보철강을 재무구조악화 대상기업체로 선정하고 경영지도계획을 은행감독원에 보고한 뒤에도 대출금을 오히려 늘렸다』면서 『은행감독원의 묵인이나 압력으로 대출금을 늘리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한보는 91년 수서비리사건으로 자금줄이 막혔고 이 때문에 제일은행은 한보의 주거래은행이 되는 것을 기피했는데 억지로 주거래은행을 떠맡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권력외압의혹을 제기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덕양)은 『제일은행은 신탁계정에서 나가는 돈의 경우 은행법이 아닌 신탁업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동일인 여신한도 관리의 제약을 받지 않은 제도적 허점을 이용하는 편법까지 동원해 대출을 했다』며 대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94년부터 96년까지 대출과 지급보증 결의때 대출책임자와 심사역이 한번도 바뀌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들과 한보의 관계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실직상태이던 친동생 완수씨를 김종국 전 한보철강사장을 통해 한보에 취직을 시키고 동생 완수씨는 형을 통해 한보철강에 특혜대출을 알선하는커넥션을 구축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 한보 특혜대출 의혹 추궁/국조특위

    ◎“주거래은 「제일」로 바뀐 경위 뭔가”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일 제일은행을 상대로 재무구조가 부실한 한보철강에 1조700여억원의 여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외압의혹과 한보의 주거래은행이 서울은행에서 제일은행으로 빠뀐 경위 등을 집중추궁했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한보철강에 최초로 여신을 취급한 93년 10월 실무심사역은 장단기 상환능력과 담보력이 미흡한 평점 36점의 E급 대상업체로 여신에 반대의견을 표시했다』면서 『이후 재무상태에는 최하등급을 주면서도 사업전망,은행과의 관계,경영방식,경영능력 등 주관적 항목에 높은 평점을 주는 편법을 동원해 계속 대출을 해준 이유는 무언가』라고 캐물었다.
  • “삼미그룹 거액 대출 김현철씨 압력 의혹”/박광태 의원 주장

    삼미그룹 4개 계열사와 함께 법정관리 신청을 받은 삼미특수강의 거액대출과 포철 인수과정에 김현철씨의 외압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난 12일 임시국회에서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이 주장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기사 8면〉 국회 통상산업위 박의원은 통산부에 대한 질의에서 『청와대가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적극 개입하게 된 배경에는 삼미특수강 회장 김현배씨와 김현철씨가 고려대 동문이며 평소절친한 관계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미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삼미관련 총여신 4천억원 중 담보설정액은 1천660억원에 불과한데도 금융기관들이 1조1천억원을 대출한 것은 외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특히 『포철이 삼미특수강의 봉강사업부와 강관사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삼미특수강 서상록 부회장이 포철을 드나들면서 포철 고위임원에게 강압적인 언사를 일삼아 배경에 해석이 분분하다』고 덧붙였다.
  • 「각종설」포함 광범위하게 조사/현철씨 조사 어떻게

    ◎25일 김 대통령 담화… 금주내 마무리 예상/물증없어 현철씨 반박듣는 선서 끝날듯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18일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 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조만간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게 된다.한때 고소대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김대중 총재는 제외됐다. 대검중수부(최병국 검사장)는 이날 하오 3시10분쯤 현철씨가 측근을 통해 제출한 고소장을 건네받아 고소내용과 함께 국민회의측 인사들의 발언내용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현철씨측은 대검청사 8층에 있는 총무과에 표지를 포함해 모두 6장 분량의 고소장을 냈다.현철씨는 『정의원 등이 의원총회나 기자회견 등 공식석상에서 고소인이 마치 당진제철소에 2번이나 내려간 것처럼 거짓사실을 흘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내용을 적시했다. 현철씨에 대한 조사는 20일부터 이번 주말 사이에 이루어질 전망이다.다음주초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한보사태 등과 관련해 민심수습방안을 발표하기 때문이다.피고소인 조사는 대상자가 6명이나 되기 때문에 상당 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검찰 조사는 고소 내용에 국한하지 않고 수사과정에서 항간에 떠돈 각종 의혹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최중수부장도 몇차례에 걸쳐 외압의혹과 명예훼손사건은 「동전의 양면」에 해당한다고 규정했었다. 따라서 현철씨가 당진제철소에 내려간 사실이 있는지,미국에서 한보 정보근회장을 만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물론 금융권의 한보 대출과정과 사업 인·허가 과정에 현철씨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가 주요 조사내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사는 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한 현철씨의 반박을 듣는 선에서 끝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야당측이 현철씨를 거론하면서 뚜렷한 증거자료를 내놓지 않은데다 검찰로서도 현단계에서는 현철씨를 추궁할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철씨에 대한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현철씨 조사를 계기로 그동안 축소·짜맞추기 수사라는 비난여론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통산산업위·문체공위·통신과학위(국감중계)

    ◎중기진흥공단 불법대출 집중추궁/문체공위­KBS 수신료 통합고지후 순익 급증/수신료 인하·공익광고 확대 건의/통신과학위­과학기술처 전문성·정책일관성 없어/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저조 질타 ▷통상산업위◁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국감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부실화와 지방중기의 활성화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됐다.야당의원들은 전시행정에 치우친 정책집행을 질타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지원자금 불법대출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맹형규·박주천·노기태 의원은(신한국당)은 『지난 9월 D산업의 허위문서를 받고 1백50억원이 넘는 거액을 대출해준 것은 지역본부와 사업체,은행이 삼위일체로 공모한 것』이라며 『중진공은 한해 2조원이 넘는 각종 자금지원업무 전반에 대한 비리를 원천봉쇄하라』고 촉구했다. 지방중소기업의 지원부실도 도마위에 올랐다.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지역경제의 중핵인 현지기업들이 자금과 인력·기술 부족으로 빈사상태에 있다』며 ▲지역 기술개발 기금 및 종합정보센터 설치 ▲산·학·연 컨소시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구천서(자민련)·조중연(민주당)의원은 『떠들썩하게 시작한 중기 구조조정사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생색정책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채재억 이사장은 답변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정보화,기술개발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지방중기의 활성화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통신과학위◁ 통신개발연구원과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국가정보통신망 구축과 통신개발분야의 인력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류용태의원(신한국당)은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공공기관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국가 정보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면 기존 공중통신망 개발로도 충분하다』며 국가통신사업의 공중통신망으로의 일원화를 요구했다. 홍인길(신한국당)·김영환(국민회의)·조영재 의원(자민련) 등은 『통신개발연구원의 연구원 이직률이 매년 높아져 지난 해20.7%에 달했다』며 『21세기 정보기술 발달을 위해서는 숙련된 연구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여건과 토대가 마련됐느냐』고 추궁했다. 정호선 의원(국민회의)은 정보통신 전문가 673명에 대한 자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부처의 전문성과 정책에서의 일관성이 없으며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의원(신한국당) 의원은 『연구원의 인력이 주로 경제학,경영학등 인문사회계통을 전공한 사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정보통신 분야의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정책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문체공위◁ 한국방송공사(KBS)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한총련 보도와 관련,공정성 시비로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는 등 열띤 공방전.때문에 회의가 예정보다 훨씬 길어져 하오 한국방송광고공사 국감은 하루 연기. 국민회의 길승흠·신기남 의원은 4·11총선 직전 「북풍」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입북 행각을다룬 시사기획물 보도과정의 외압의혹을 제기,『안기부의 나팔수』라고 맹공. 이에 신한국당 이경재 의원이 『안기부장의 브리핑을 받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두 야당 총재도 권력의 나팔수냐』고 반문. 앞서 신한국당 박종웅·윤원중 의원은 『통합고지서 발부 이후 95년도 순익이 1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도 31억원의 36배』라며 수신료 인하와 공익광고 확대 등 공익성 제고방안을 촉구. 답변에서 홍두표 사장은 『공영방송으로서 안보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물을 취재,공정보도한 것』이라며 외압설을 부인.〈박찬구 기자〉
  • 이원조·김종인·이용만씨/물증 확보못해 소환 연기/검찰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원조의원과 김종인의원,이용만 전 재무장관은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고위관계자는 20일 『안행장이 이·김의원과 이전장관에게 각각 2억원,3억원,5억원씩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으나 아직까지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출국금지를 내리거나 소환할 단계가 아니며 앞으로도 가망이 없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검찰은 당초 이들 3명에 대해 사법처리할 수 있는 진술과 물증을 충분히 확보,금명간 소환·조사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가 이날 갑자기 태도를 바꿔 외압의혹을 사고 있다.
  • 부동표 공략에 「연줄」총동원/종반의 민자경선… 숨가쁜 양진영 행보

    ◎연설회·「맨투맨」 병행… 수도권 표몰이/JP,“YS 대통령만들기에 견마지노” 다짐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종반득표전에 나선 김영삼·이종찬후보는 11일 각각 서울과 광주에서 유세대결을 벌이는 한편 각종 연고를 동원한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후보측은 대중집회를 중단하고 연설회를 시작키로 했으나 개인연설회절차를 둘러싸고 당선관위및 집행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진영◁ ○…김후보진영은 11일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지역 개인연설회를 시발로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개시. 이날 하오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김후보의 서울지역 개인연설회에는 대상 대의원 2천2백23명중 86%인 1천9백26명의 지역및 중앙위소속 대의원이 참석,높은 관심을 반영. 또 44명의 서울시 지구당위원장중 4분의3 수준인 33명의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 이날 행사는 폐쇄회로와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중계됐으며 행사장에는 오색걸개와 함께 「강력한 정부·책임있는 정치·품위있는 선진사회」란 플래카드도 부착. 김후보의 정치역정과 인생관을 다룬 VTR상영이 식전행사로 진행되는 동안 김후보는 귀빈실에서 대의원대표단과 환담하며 지지를 당부. ○…김후보는 「추대위」의 김종필명예위원장과 권익현공동위원장,김재순고문의 찬조연설에 이어 대의원들의 「김영삼연호」속에 상기된 목소리로 『국민대화합과 민족대통합을 위한 큰정치』를 역설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후보측이 지역감정 종식을 명분으로 서울등 중부권 대의원 지지기반을 잠식하고 있는 것을 의식,『앞으로 과감한 인사정책과 자원 재배분 정책을 통해 반드시 망국적 지역감정을 타파하겠다』는등 지역감정 해소를 유난히 강조. 이에 앞서 찬조연설에 나선 김종필명예위원장은 『김대표를 이나라의 대통령으로 모시는데 앞장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등 전례없이 간곡한 어조로 김후보 지지를 당부해 눈길. 김최고위원은 『3당통합의 기본목적은 내각제 추진이 아니라 정치안정을 통해 경제재도약과 통일과업을 완수하는 일』이라고 전제,『3당통합 전당대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총재로,김영삼후보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만장일치로 모셨을때 이미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뒤를 이을 대통령후보가 된다는 암묵의 뜻이 이의없이 결정된 것』이라며 「김대표대세론」을 전개. 김최고위원은 『3당합당과정에서 내각제를 이룩해보겠다는 하나의 희망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그러나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희망이었고,이제 내각제를 이룩하지 못한데 대해 이해한다』고 말해 내각제 추진이 무산된 이후 생긴 김대표와의 감정적 앙금이 완전 해소됐음을 시사.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광주유세를 「정치쇼」로 규정하고 『광주집회에 야당이 가세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 그러나 김후보진영은 이같은 공세와 아울러 후보선출 전당대회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오자 김후보는 물론 추대위의 원로들까지 총동원하여 「대세굳히기」를 위한 대의원확보에도 총력을 경주. 김후보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민관식고문과 조찬을 함께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김후보의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이날 낮 추대위 간사단 부인들을 무역센터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는 등 부부가 안팎으로 선거운동 김후보진영은 또 최근 이후보측이 당사무처요원들을 포섭해 당사무처의 중립이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수 사무처 요원들이 사무총장의 엄정 중립 촉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당사무처를 이후보의 선거운동기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과 재발방지 대책을 당선관위에 요구. ◎광주집회 성황… “호남서 몰표” 장담/당중앙위 대의원 80명 접촉,정책구상 설명 ▷이후보진영◁ ○…이날 하오 광주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군중집회를 갖고 호남지역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다짐. 이후보는 이날 『전라도땅에는 떳떳하게 발도 들여놓지 못하면서 다른 지역에 가서는 「전라도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자」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을 혼내주기위해 민주화의 요람이요 진원지인 광주에 왔다』고 김후보를 강도높게 공격. 이후보는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과 정치풍토를 청산하고 지역할거주의의 원인이 되고 있는 소선거구제중심의현행 국회의원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인사정책의 획기적 쇄신,그리고 공평한 지역균형개발 등을 통해 갈기갈기 찢긴 동서간 지역갈등을 해소해나가겠다』고 강조.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및 전국구의원 70여명이 참석해 이후보의 세가 늘어가고 있음을 과시. 청중들의 열기도 서울·대전집회 못지않게 뜨거워 호남지역에서 이후보의 인기가 상당함을 반영. 특히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이외에도 박철언의원이 찬조연설을 했고 집회후 열린 전남·광주지역 대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양창식당선자가 지원연설을 하는등 이후보캠프의 중진이 다수동원돼 단합을 대내외에 천명. 한편 이후보측은 이날 행사를 이영일·지대섭위원장 후원회형식으로 계획했으나 지역선관위에서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치않자 신고가 된 것으로 간주하고 집회를 강행. 장경우부본부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전집회때는 후원회개최신고서를 접수했던 선관위가 광주집회는 신고서접수후 중앙선관위 지시라며 신고서를 되돌려주었는데 외압의 의혹이 짙다』며 『정치자금법상의 후원회행사는 신고만 하면 가능하므로 광주집회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고 설명. ○…이후보진영은 그동안의 대중집회가 경선분위기 과열을 불러일으키는등 문제점도 있다는 양비론적 시각을 의식,일단 연설회를 시작하기로 결정. 장부본부장은 이어 향후 연설회일정을 ▲12일 인천 ▲13일 부산·경남 ▲14일 경기 ▲15일 대구·경북 ▲16일 강원 ▲17일 충북·전북 ▲18일 서울·제주등이라고 소개. 이후보측은 그러나 이들 연설회가 선관위규칙에 따른 「개인연설회」가 아닌 「통상적 일반집회」라는 내용의 공문을 당선관위에 보냄으로써 앞으로도 대의원외에 당원까지 참석시킨 집회를 계속할 뜻을 천명. 한편 이후보는 이날 상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당중앙위 통일·외교·국방관련 3개 분과위소속 대의원 80여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들 3개 분야에 대한 자신의 정책구상을 제시.
  • 특정인 출마포기/압력 가한일 없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9일 『특정인사의 14대총선 출마에 대해 어떤 압력이나 제재를 가한 일은 없으며,개인의 정치활동은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일이지 강제하거나 막을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밝혀 일부 친여성 또는 5공핵심인사들의 외압에 의한 출마포기주장을 강력히 부인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창간 46주년을 맞은 대구 매일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민자당공천탈락자및 5공인사의 총선입후보와 관련한 외압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나는 5공당시 활약하던 분들이 나라를 위해 계속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행적 비리」에 메스/「수서사건」 검찰구형의 의미

    ◎「외압의혹」등 새 사실은 끝내 안 드러나/거의 법정최저형… 일부는 집유 가능성 「수서사건」 관련 피고인 9명에게 10년부터 3년까지의 징역형이 구형됨에 따라 이 사건은 이제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그러나 24일 검찰의 구형량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법정최저형으로 중형은 아니어서 뇌물수수액수가 1천만∼3천만원으로 비교적 적은 오용운·김동주 의원 등과 이규황 전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등에게는 상소심까지 감안할 때 집행유예 정도가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뇌물수수액수가 5천만원 이상일 때 징역 10년 이상,1천만원 이상이면 징역 5년 이상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2억∼4억6천만원을 받은 이원배 의원 등 3명 모두 징역 10년,1천만∼3천만원씩 받은 오 피고인 등 3명에게도 징역 5년의 최저형이 구형된 것이다. 피고인들의 구형량은 법정최저형이고 재판부가 법정형을 절반까지 깎을 수 있는 「작량감경」 규정에 따라 이들에게는 징역 2년부터 5년까지가 선고될 수도 있고 집행유예도 가능하다.기소된 뒤 3개월 20일 만에 결심공판이 끝난 「수서사건」은 현직 국회의원과 고위공무원들이 재벌그룹의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독직사건으로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것처럼 재판과정에서도 피고인들의 진술번복과 무죄주장 등으로 진통이 거듭됐었다. 2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청와대비서관 장병조 피고인은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뇌물수수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며 이원배 피고인 등 뇌물수수혐의가 적용된 국회의원 4명은 모두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 피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이 『택지특별분양에 힘을 써주는 대가로 받은 것이 아니라 정치자금조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정치적인 속죄양』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대부분의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보된 증거와 검사 앞에서의 진술내용,돈을 주고받을 때의 정황으로 미루어 뇌물수수 및 공여죄가 적용된다는 데 확신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재판부도 죄목을 바꾸지 않고 중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장병조 피고인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검찰은 장 피고인이 검찰에서 3차례에 걸쳐 범행을 상세히 자백했고 구속된 직후 면회온 가족들에게 『모두 자백하고 나니까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말한 점,받은 뇌물을 처남인 지 모씨에게 주어 사업자금으로 쓰도록 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뇌물수수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또 이 의원 등이 받은 돈은 정치자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의원이 지난해 6월 주택조합장들에게 당시 평민당 총재와의 면담을 주선해주었고 10월말에는 주택조합의 청원서 초안을 작성해주었으며 11월에는 정 회장을 만나 『청원을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걱정 말라』고 안심까지 시키며 돈을 받은 사실 등으로 미뤄 결코 정치자금이 아닌 뇌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검찰이 비록 법정최저형을 구형했지만 국정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과 공무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하고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이들의 행위에 대해 엄벌의지를 갖고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날 논고문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해 사회지도층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국민들에게 실의와 좌절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피고인들에게 엄벌을 내림으로써 공직자의 부정을 추방하고 법과 질서를 확립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어느 정도라도 밝혀질 것으로 여겨졌던 보다 고위층에 있는 인사의 개입 및 외압에 대한 의혹과 검찰수사에서 밝히지 못한 「새로운 사실」은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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