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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부총리도 검찰총장 만나,SK 수사발표 연기 요청

    ‘SK그룹 수사 외압설’과 관련,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 김각영 전 검찰총장을 만났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11일 “SK그룹 수사와 관련해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이 김 전 검찰총장에게 전화통화를 했고,김 경제부총리와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지난 4일 김 전 총장을 만났다.”고 청와대 조사결과를 밝혔다.문 수석은 “(김 부총리 등이)SK그룹 수사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걱정해 정부가 미리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수사발표 시기를 1∼2주 늦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문 수석은 그러나 “수사 담당자들은 직접 전화를 받거나 만난 적이 없고,수사에 영향을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지난 8일 국무위원들의 연찬회 때 노 대통령에게 이같은 사실을 구두로 보고했으며,노 대통령은 ‘수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합니다.한데 금융기관들에도 시간이 필요하겠군요.그러나 구속만기일이 있을 텐데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 수석은 “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각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기관의 책임자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정당한 일로 생각한다.하지만 민주당 이상수 총장이 그런 전화를 한 것은 적절치 않고,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위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수석은 “(이 총장의) 직책 때문에 의도의 순수성에도 불구하고 해당기업에 대한 청탁이나 로비로 비쳐질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 뒤 노 대통령이 이 총장을 질책했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李 민주총장 검찰 전화 ...외압 공방 파문 확대

    SK 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집권당 사무총장이 검찰총장에게 압력성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에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청와대도 진상규명에 나선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진상규명하라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10일 “김각영 전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균형잡힌 수사,수사속도 조절을 잘해야 한다는 등의 분위기를 전달했을 뿐”이라면서 “그 점(특정기업이나 특정인을 봐달라는 의미의 외압)에 대해서는 떳떳하다.”고 외압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참여연대는 외압을 가한 정치인과 정부관계자부터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대선기간 중 대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거뒀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이 총장은 “SK는 후원금을 상당히 많이 낸 기업이나 이번 전화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구속된 이 회사 김창근 본부장은 안다.”고 말했다. 특히민주당안에서도 “신중치 못한 발언을 했다.”며 이 총장을 못마땅해하는 눈치다.천정배 의원은 “한국사회에서 대체로 (어려운 일이 있으면)아는 사람에게 전화거는데 이런 것이 청탁·압력일 수 있고 단순한 의견제시일 수도 있다.”면서 “어쨌든 정치권에서 이런 일은 삼가야 하고 반대로 검찰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독립성·중립성 확보 청와대의 개혁드라이브는 더욱더 강도높게 구사될 전망이다.정부와 여당은 전날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밝혔던 검찰인사위원회를 구성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 같다.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면 검찰도 더 이상 인사에 불만을 품지않고 부정부패 척결 등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분석이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같은 상황전개를 염두에 둔 듯 “엉뚱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며 사정의 칼날이 정치권으로 향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미 검찰은 민주당 김방림 의원을 D상호신용금고 실소유주인 김영준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또 한나라당 이양희·김원길 의원 등이 관련 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다.이밖에 민주당의 이윤수 의원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이름도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언론사 과징금 철회 청와대에 사전보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언론사 과징금 철회결정을 놓고 청와대 외압설이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공정위는 왜,어떤 경로로 그런 결정을 했을까.관련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공정위가 독자적으로 밀어붙인 결정’ 쪽에 무게가 실린다. ●철회결정 과정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과징금 철회안을 만들어 관련부처를 쫓아다니면서 설득작업을 벌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0일 “공정위는 12월 중순쯤 스스로 철회안을 만들어 갖고 청와대로 들고 왔다.”며 “공정위는 철회해도 별 문제가 없다면서 동의해달라고 졸라댔다.”고 말했다.공정위 고위 관계자도 “청와대 등으로부터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부처간 협의 뿐 아니라 철회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도 공정위가 ‘밀어붙인’ 징후가 뚜렷하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 비상임위원들도 당일에나 사건을 통보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원들은 ‘적절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철회 강행 배경 공정위가 관련부처에 설명한 과징금 철회의 이유는 두가지다.첫째는 지난 연말 서울고법에서 과징금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한 신문사가 제기한 청구지만,다른 언론사들에 제기한 청구에서도 줄줄이 집행정지 결정이 날 것은 뻔한 일이다. 두번째는 해가 바뀌기 전에 과징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정부 관계자는 “과징금은 해가 바뀌면 일단 국고에 들어간뒤 법원 결정 등으로 돌려줘야할 일이 생기면 기획예산처 예비비 등에서 돈을 돌려준다.”며 “그런데도 공정위는 과징금을 자신들의 회계에 갖고 있다가 해가 바뀌기 전에 돌려주겠다고 우겼다.”고 전했다. ●인수위에 왜 보고 안했나 공정위 관계자는 “인수위에 보고하면 현 정부와 차기정부가 언론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하기 위해 물밑거래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수위가 과징금 철회를 반대할 경우 공정위는 난처한 입장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발간한 자체 소식지 ‘인수위 브리핑’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언론사 과징금 취소를 둘러싸고‘언론개혁 포기’ 또는 ‘언론개혁 시작’ 등의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당선자의 행보나 인수위 활동이 갖는 정치적 비중을 감안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나 대부분의 해석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지적했다. 주병철 박정현기자 jhpark@
  • ‘FX외압’ 폭로 조대령 집유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12일 차기 전투기(F-X) 사업 외압설을 주장했던 조주형(50ㆍ趙周衡) 공군 대령에 대한 군기밀 누설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30여년간 군에 헌신한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 노벨상 로비설 보도 3개사 청와대, 언론중재 신청

    청와대는 16일 ‘노벨상 로비 의혹설’을 제기한 뉴스위크 한국판과 ‘청와대 외압설’을 보도한 동아일보 및 조선일보 등 3개 언론사에 대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 이름으로 언론중재를 신청했다. 오풍연기자
  • 北 지원설 공방/ 박지원실장 국감답변 “北지원 제의 받지도 주지도 않았다”

    5일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의 대북 4억달러 제공설과 청와대 ‘외압설’ 등을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간 ‘진위 공방’이 벌어졌다. ◇4900억원 제공설-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2000년 3월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접촉할 때 송 부위원장이 10억달러 지원을 요구했고 3월22일 4억달러로 합의했다.”면서 “4월7일 선수금으로 3000만달러를 지원한 뒤 나머지는 정상회담 일주일 전까지 송금키로 하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이주영(李柱榮) 의원은 “외신보도에 따르면,박 실장이 싱가포르 방문시 국정원 김보현 3차장과 함께 북한의 아태평화위 김용순 위원장의 두 비서진과 비밀접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단돈 1달러도 북한에 준 적이 없고,10억달러를 제의받은 적도 없으며,4억달러는 저와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문제의 ‘비밀접촉설’을 보도한 외신의 편집국장은 e메일로 유감을 표명해 왔다.”고 반박했다. ◇2400만달러 약속설-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은 “박 실장이 2001년 요시다 사장을 만나 ‘금강산 육로관광 및 특구지정,경의선 연결 등의 대가로 북측에 2400만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는 정형근(鄭亨根) 의원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실장은 “작년여름에 요시다 사장이 금강산 관광대가에 대한 지급보증을 해달라고 해서 ‘현대아산과 북한이 알아서 할 일이지 정부 대납이나 지불보증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회 보건복지위 표정/“외교부가 약값정책 조정 주문”“환자부담 커 참조가격제 미뤄”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위원장 朴鍾雄)에서는 미국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와 압력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약값 결정은 물론 장관 인사에까지 이들이 영향력을 향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복지위는 진상조사를 위해 이태복(李泰馥)·김원길(金元吉) 전 복지장관과 이경호(李京浩) 차관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26일 증언을 듣기로 했다. ◇다국적 제약사 로비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미국측이 약값 제도와 관련,우리 정부에 보내온 공문이나 편지 등 압력성 ‘일지’를 공개했다.김 의원은 질의에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김원길 전 장관과 이태복 전 장관 재직시 각 세 차례씩 다양한 형태의 압력을 통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참조가격제 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복지부가 당초 계획대로 참조가격제를 실시했더라면 약 1661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미국측 로비설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미국측의 압력을 받은 외교통상부로부터‘통상 마찰을 감안해 약값 정책을 조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정부는 약값의 거품을 제거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약값 인하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金成豪) 장관은 “참조가격제 등의 시행을 미룬 것은 통상 압력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민과 환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미국측의 압력설을 부인했다. ◇복지장관 경질설-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가 이태복 전 장관 경질로 이어졌다는 의혹 제기는 회의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김홍신 의원은 “이 전 장관 부임 후인 지난 3월11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가 장관실을 방문,약값 산정 기준 등 보험급여 기준 논의를 위해 국내외 제약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팀 구성을 요구했다.”면서 “이후 현재까지 1∼2차례 실무팀 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지난달 11일에는 존 헌츠먼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 전 장관을 방문해 약값기준 설정 등의 과정에 외국 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이 전 장관이 이를 거절했다.”며 장관 경질과 미국측 로비를 연결지었다.같은 당 박시균(朴是均) 의원은 “이 전 장관이 지난 11일 개각 때 물러나면서 ‘국내·외 제약회사의 압력 때문에 경질된 것 같다.’고 했다.”면서 “경질 과정에 영향력을행사한 청와대 고위인사가 누구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이 전 장관의 압력설 제기는 의료개혁 과제인 참조가격제를 실시하지 못한 데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김성순 의원은 “이 전장관이 임명권자에게 누(累)가 될것임을 알면서도 ‘제약업계 외압설’을 제기한 것은 건강보험 재정 안정과 약제제도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충정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호 장관은 “임명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외국기업의 로비를 받아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장상(張裳) 총리서리 자제의 건강보험 부당 이용금 환수 용의’를 묻는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의 질의에 대해 “환수는 사실상 힘들다.”면서 “그의 건강보험 이용의 경우 관련법상 문제될 것은 없으나,사후 국적 상실에 따른 주민등록 말소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개각 후유증/ 국적 뒤탈·외압 뒷말…靑 뒤숭숭

    청와대는 ‘7·11’ 개각과 관련,장상(張裳) 총리서리 아들의 국적문제 등 ‘악재’가 돌출하자 난감해하고 있다. 또 일부 장관들이 물러나면서 ‘외압설’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흥분했다.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 기용으로 각계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는 듯하다 분위기가 반전되자 대책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장 서리 아들의 국적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미리 알고 있었으나 이처럼 파장이 커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장 서리에 대한 검증작업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도 11일 개각내용을 발표하면서 “전날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로 장서리를 시내 모처에서 1시간 가량 만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파장까지를 고려한 인사 검증작업은 시간상 부족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청와대측은 장 서리에 대한 자격 시비까지 일자 “장 서리는 여성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며,교육계에서도 인격과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고있는 우리 사회 지도급인사의 한 분”이라며 “굳이 누구의 추천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부장관과 이태복(李泰馥) 전 복지부장관이 퇴임변등을 통해 섭섭함을 표시한 데 대해서도 못마땅해 했다.한 관계자는 “하루를 하더라도 장관인데 그들의 언행은 임명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도 할 말이 많지만 아끼겠다.”고 대응을 삼갔다.이어 “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은 복지노동수석을 시켜주는 등 아들 이상으로 아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전 장관 경질에 대해 “‘찾아가는 복지정책'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관을 교체한 것”이라고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편 청와대내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반성론도 일고 있다.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에 대해서는 비서실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도 없고,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두 퇴임장관이 남긴 말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과 송정호 전 법무부장관의 퇴임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 전장관 말대로 자신이 다국적 기업의 퇴임 로비로 물러났다면 참으로 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큰 일이다.복지부 수장은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이기에 더더욱 그렇다.청와대는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라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으나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따라서 이제라도 국회 등에서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그에 앞서 청와대는 구체적인 경질 사유를 밝혀야 한다. 제약 회사들의 ‘퇴임 로비’의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진 약가인하 사업과 고가약 사용 억제책은 이 전장관이 추진한 대로 시행해야 한다.다만 약가인하의 폭은 비용 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이 전장관이 재임시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등을 통해 약가 인하의 정당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퇴임사에서 뒷북을 치는 듯한 모습은 공직자로서 당당한 태도는 아닐 것이다. 송 전장관이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이 일본 장수의 요구를 거부하며 ‘싸우다 죽기는 쉬우나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戰死易 假道難).’고 말했다고 한 대목은 청와대의 외압설을 은연중에 다시 확인해 준다.홍업씨를 불구속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경질될 것이라는 얘기가 퍼져있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더 가슴에 와닿는다.그는 당연한 얘기지만 “누구도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송 전장관과 같은 사람이 몇사람만 나왔다면 검찰의 위상이 지금처럼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비록 반려되기는 했으나 이명재 검찰총장의 사표도 검찰 신뢰를 싹트게 하는 것이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아들 둘을 구속하고 선배 검찰총장과 고검장을기소한 아픈 마음은 헤아리고도 남는다.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검찰은 그런 아픈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그동안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 7·11 개각/ 부처 표정-장관 평균재임 10.6개월 ‘최단’

    7·11 개각으로 국민의 정부에서 4번째 총리가 탄생했다.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사람은 97명,평균 재임기간은 역대정권에 비해 가장 짧은 10.6개월이다.총리실을 비롯,대부분의 부처는 이번 개각 내용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내각 임기- 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은 17.6개월.이는 6명의 총리를 배출한 김영삼(金泳三) 정부의 10개월보다는 긴 편이다. 그러나 장관 평균 재임기간은 10.6개월에 불과하다.법무부와 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는 현 정부 출범 53개월만에 7번째 장관을 맞았다.그러나 김명자(金明子) 환경장관은 99년 6월부터 3년2개월째 장수하고 있다. 장관의 평균 재임기간은 전두환(全斗煥) 정부 18.3개월,노태우(盧泰愚) 정부는 13.7개월,김영삼 정부는 11.6개월이다. ◇의외의 인사- 총리실은 장상(張裳) 이화여대 총장이 헌정사상 초유의 총리서리에 지명된 데 대해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업무와 관련해선 “잘 할 것”이라는 기대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실무에 밝은 신임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외압설’로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였던 송정호(宋正鎬) 장관의 교체를 예상했다는 반응이다.그러나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김정길(金正吉) 전 법무부장관이 퇴임 1년 2개월만에 되돌아오자 ▲검찰조직을 조기에 장악하기 위한 불가피한 인사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카드라는 등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장관과 총장간 부조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문화관광부는 첫 내부승진을 기대하다 김성재(金聖在)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임명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아쉽다는 표정이었다.윤형규(尹逈奎) 차관도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유임이 예상됐던 보건복지부와 해양수산부 직원들도 장관 교체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태복 전 장관이 지난 1월29일 취임후 한달간 장관실에서 침대생활을 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의욕적으로 여러가지 개혁조치를 취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 과정에서 촉발된 기존 관료들의 반발과 관련 단체들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 FX외압설 폭로 대령 3년형 공참총장이 1년6월로 감형

    공군본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김성두 준장)은 10일 차기전투기(FX) 사업외압설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조주형(趙周衡·50·공사 23기) 대령에 대해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그러나 최종 형량은 군 형법상 관할관인 김대욱(金大郁)공군참모총장의 확인권 행사과정에서 1년 6개월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 대령의 군사기밀 누설과 공무상 비밀누설,특정범죄 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등의 혐의가 인정되나 30여년간 군에 헌신한 점을 감안,검찰이 구형한 5년에서 2년을 감형,3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또 “조 대령측은 프랑스 다소사 대리인 이모씨에게 말한 사업 내용이 이미 언론에 공개돼 군사기밀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그 내용이 기종을 선정하는 데 기초자료가 된 만큼 군사비밀이 누설된 것으로 인정된다.”면서 “조 대령이 이씨로부터 받은 1100만원은 수뢰 시기가 FX사업이 진행되던 시점이라 단순한 용돈이 아닌 뇌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령의 변호인 이덕우(李德雨) 변호사는 “수조원이 들어가는 전투기도입에 대해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추진하려는 국방부의 잘못된 정책을 폭로한 양심선언”이라면서 “곧 국방부 고등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美 공참총장이 구매 요구 서한”

    차기전투기(FX)사업 외압설을 주장하다 군사기밀 누설 혐의로 구속된 조주형(50·공사23기) 대령의 변호인단은 22일 “미국 공군참모총장이 한국 공군참모총장에게 서한을보내 F-15K의 구매를 강력히 요청하는 등 FX사업에 미국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날 대전 계룡대 공군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직후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라이언미 공군참모총장이 이억수 한국 공군참모총장에게 한·미군사동맹관계 등을 내세워 F-15K 구매를 요구하는 서한을보냈다.”면서 “증거로 서한 사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또 “본드 미 상원의원 등이 F-15K 구매를 위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압력을 행사한 내용을 기록한 조 대령의 비망록도 함께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FX사업 설명회 통제 빈축

    공군본부가 21일 시민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차기전투기(FX) 사업에 대한 정책설명회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일부 회원과 사진기자들의 출입을 막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도 성남 공군 혼성비행단 회의실에서 참여연대 등 15개 시민단체 회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주최측은 자신들이 초청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들어간 뒤 초청장이 없었던 일부 시민단체 회원은물론,취재를 하려던 사진기자들의 출입도 막아 입구에서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이졌다. 설명회는 FX사업과 차기전투기로 선정된 미 보잉의 F-15K에 대한 홍보VTR 상영,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는데질의응답 시간에는 그동안 제기된 외압설 등에 대한 거침없는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 정책실장은 “F-15K에 대한 일방적인 홍보를 하려는 자리로 예상은 했지만 장황한 설명이 계속되자 일부에서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는 등의고성이 터졌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기자들을 막은 것은 시민단체에서자신들에게 난처한 질문을 하거나 거칠게 항의하는 장면이 노출될 것을 우려한 데서 비롯됐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상부의 지시대로 통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포스코 발언번복 ‘의혹’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셋째아들 김홍걸(金弘傑·38)씨를 만나주도록 포스코 유상부(劉常夫)회장에게 요청해 만남이 이뤄졌다고 밝힌 포스코가 11시간 만에 번복,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즉각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이 여사를 직접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국이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다. 조용경(趙庸耿)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유병창(劉炳昌) 포스코 홍보전무는 6일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여사의 요청으로 유 회장과 홍걸씨가 만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날 해명을 뒤집었다. 유 전무는 “유 회장의 얘기를 잘못 듣고 기자들의 전화취재에 응한 결과 실언했다.”며 “이 여사나 청와대는 두 사람의 만남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도 “이날 만남은 구속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의 요청으로 지난 2000년 7월30일 서울 성북동 포스코 영빈관인 영광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는 유 회장과 홍걸씨 부부,조 부사장,최씨,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했다.”면서 “이 여사의 요청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홍걸씨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글이 담긴 도자기를 유 회장에게 선물로 건넸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6일 성명에서 “대통령 세 아들에 이어 대통령 부인까지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사실은 결국 각종 비리의 몸통이 대통령 가족과 측근 실세들임을 말한다.”며 “이제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의 신뢰를 완전 상실한 만큼 2선으로 후퇴,외교·국방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당무회의 뒤 “대통령이 더이상 국정을 수행하기 어려우므로 탄핵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에 대한 법적,정치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홍걸씨가 이여사의 주선으로 유 회장을 만났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이같은 파문 확산에 따라 최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6일 유 회장을 금명간 재소환,홍걸씨를 만난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진경호 전광삼 조태성기자 jade@
  • 차기 전투기 F15K 확정/ GE엔진 FX논란 ‘새 불씨’

    차기 전투기(FX)의 기종이 논란 속에 미국 보잉사의 F-15K로 확정됐으나 이번엔 전투기에 장착할 엔진을 둘러싸고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19일 전세계 모든F-15 시리즈가 사용하고 있는 미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의 엔진 대신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엔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탈락한 P&W사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군전문가들도 채택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의혹의 불씨가 되고있다. ●의혹의 배경= 미 보잉사는 지난 2월 국방부에 F-15K의 최종 제안서를 접수할 때 다른 3개 후보업체와 달리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엔진을 P&W의 F100과 GE의 F119 등 두 종류로 나눠 제출했다.P&W측은 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가 F100을 장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의 현행 주력 전투기인 KF-16 117대도 P&W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국산화율도 GE 엔진은 18%에 불과한 반면 P&W는 33%나 된다는 것이 P&W의 주장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P&W측은 여당 실세의 아들이 경쟁업체인 GE사의 미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있는 연유로 GE측의 집요한 로비가 있었고,결국 전투기 기종도 결정하기 전에 엔진을 GE사의 것으로 내정하는 사태가 벌여졌다며 반발하고있다. P&W측은 “공정한 평가로 보기 어려워 기종평가에서 탈락한 라팔과 마찬가지로 법원에 계약무효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해명= GE 엔진을 채택한 것은 공군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비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GE 엔진을 F-15E에 장착해 3000시간 동안 시험 비행했으나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우리 공군이 사용중인 300여대의 F-5,F-4전투기의 엔진은 거의 대부분 GE사의 엔진이어서 정비가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월26일 충남 서산에서 추락한 KF-16의 엔진이P&W 엔진이었는데 조사결과 엔진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의 치명적인 내부 결함으로 드러나 여론이 나쁘다는 점도 탈락 이유로 들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문답식 해명 국방부는 19일 차기 전투기(FX) 기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과 의문점 등을 모아 이례적으로문답식 해명서를 펴냈다. 국방부가 시민단체 및 언론 등에서 제기한 거의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처음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부르다 차기 전투기 사업으로 바꾼 이유는. 차세대 전투기란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보다 성능,무장,전자전 장비 등에서 한세대 앞선 신개념이 적용된 것이고,차기 전투기란 획득 순서상 다음 번에확보하는 전투기를 뜻한다.4개 후보 기종 모두에 대해 세대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97년 ‘국방중기계획’부터 ‘차기’라는 용어를 썼다. ●1조 8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된 이유와 충당 방법은. 99년 사업비를 4조 295억원으로 설정한 뒤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 증가를 억제했다.내년부터 2008년까지국방예산 가운데 추가 인상분을 조금씩 반영하고 그래도부족하면 국회에 상정,확보할 계획이다. ●F-15는 낡은 전투기이고,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F-15는 74년,F-15E는 88년부터 생산됐다.F-15E를 개량한 ‘한국형’ F-15K는 적외선 탐지장비,레이더 등을 보강한다.F-15 시리즈 전투기는 이미 전세계1500대 이상이 운용돼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 ●F-15K는 절충교역 비율이 기준치인 70%에 미달한다. 처음에는 F-15K도 70%를 넘었으나 지난 2월 가계약서 제출시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액 대비 비율이 낮아졌다.절충교역은 업체로부터 반대급부로 받는 부수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미달이 탈락요소는 아니다. ●F-15K에 유리하도록 기술이전 분야의 거중치를 낮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있다.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의 가중치는11.99%인데,30년간 운영유지비가 17.66%,작전임무능력이 8.63%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것이 아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이 선정된 이유는. 엔진 역시수명주기비용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는데 GE가 프랫 앤드휘트니(P&W)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군내 외압의혹을 제기한 조모 대령을 구속한 것은 외압설을 진화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조 대령 등 공군 장교 2명이 구속된 것은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혐의 때문이다.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는 확증이 없는 만큼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남은 일정은. 가계약서를 토대로 집행승인건의서를 작성,금명간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예정이다.그 뒤 1개월 동안 보잉사의 제안서를 재검토해 일부 불필요한 요소는 빼고정식 계약서를 체결한다.따라서 사업비가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전투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10대씩 들여온다. 김경운기자 ■시민단체 반응 “굴욕 조치 철회하라”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19일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선정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국방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F-15K의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민족화해 자주통일협의회 문규현(57) 상임의장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입 가격이나 기술이전 등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F-15K 기종을 선정한 것은 굴욕적인조치”라면서 “선정 철회촉구 범국민 서명 운동과 대통령 재가 거부 촉구 대중집회,1인 시위 등을 통해 철회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장유식(38) 협동사무처장은 “6조원의 혈세와국방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용현(57)조직위원장은 “선정에 있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폐기종인 비행기를 사는 것은 ‘떨이 장사’를 해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이김현숙(56)씨는 “이번 선정은 한·미관계가 불평등하다는 증거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의혹투성이인 F-15K 선정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항의 접속으로 일시적으로 다운됐으며,청와대 게시판 등에도 항의가 빗발쳤다.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주미씨는 “F-15K 선정은 의혹을 넘어 명백한 굴욕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국회 국방위 FX 추궁/ 여””평가결과 공개””, 야””재협상 벌여야””

    2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차기 전투기(F-X)사업의 기종 선정 과정과 해병대 실탄 분실사건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여야 의원들은 질의에서 1단계 평가 결과 미국의 F-15K가차기 전투기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특혜 및 외압설을 집중적으로 따졌다.또 최근 발생한 해병대 실탄 도난·은폐 사건에 대해 “군 기강이 해이됐다.”며 군 수뇌부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시민단체가 기종선정 과정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의혹 해소를 위해 F-X사업의 1차 평가방법 및 결과 공개를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같은 당 박상규(朴尙奎) 의원은 “지난해미 의회가 F-15K의 유지관리비 증가를 이유로 이 기종의도태를 검토해야 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펴냈다.”면서 “F-15K 결정 이후 종합 군수지원대책이 있는지 밝히라.”고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2단계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협상을 벌여 국익에 도움이 되는방향으로 협상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우리 공군이 방위권 내 항공작전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선 이 사업이 더 이상 연기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강창성(姜昌成) 의원은 “국방부가 이미 2단계 평가를 끝내고도 기종 결정을연기한 것은 임동원(林東源) 특사의 평양 방문 이후 발표하려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 군의 전력 증강까지 김정일에게 양해를 얻어야 하느냐.”고 추궁했다. 한편 해병대 실탄 도난사건과 관련해 김성순 의원은 “이사건은 우리 군의 구멍뚫린 경계태세 등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게 당연하다.”며철저한 경계태세 확립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연숙(李연淑)의원은 “우리 군의 최정예인 해병부대에서 발생한 실탄 도난·은폐사건이 햇볕정책이나주적 개념의 혼돈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꼬집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국방부의 압력의혹을 제기했던 조주형 대령(구속)의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이 오갔으나여야간 입장이 맞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F15K 내정이후 할 일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F-X)로 미국 보잉사의 F-15K가사실상 내정됐다.1단계 평가 결과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이 오차범위 3%안에 들었다.두 기종을 놓고 벌이게될 2단계 평가는 물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한 ·미동맹관계 등 정책적 고려요소에 따라 F-15K로 최종 결정된다고 하여도 정부가 풀어 나가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이번 차기전투기 사업은 건국이래 단일규모로 최대인 5조원이 넘는 대형사업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추진 과정에서는 참여업체의 과열경쟁과 군사비밀인‘시험평가보고서’ 유출사건,‘외압설’,사업 연기 주장이 제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동안 우리는 차기전투기 사업은 한반도의 안정과 국익차원에서 ‘제 때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수차 강조해 왔다.국방당국이 4개 업체와 끈질긴 협상으로 처음보다 많은 첨단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관계당국은 계약 등 남은 과정에서도 국익 최우선의 현명한 협상을 계속하기를 당부한다. F-15K로 결정된다 하더라도어디까지나 정책적 고려에 의한 기종 결정인 만큼 지금부터는 후속 협상과는 별개로 한·미 관계나 무역 차원에서도 반대 급부를 당당하게 받아내야 할 것이다. 최근 양국간에는 철강문제 등 무역과 관련한 마찰이 있었던 만큼 이번 기종 선택을 계기로 분명한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우리는 F-15K가 차기전투기로 내정된 것으로 이 사업이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2005년부터 2008년까지실전배치될 차기전투기 사업의 목표는 노후항공기의 도태로 인한 전력공백을 메우고 미래의 위협에 대비한 최소한의 억제전력을 확보하는 것이다.이런 차원에서 국방당국은국익차원에서 기술이전 비율을 최대한 늘리도록 해야 할것이다.다음 달에 시작될 계약과정에서는 64% 수준인 절충교역 비율을 당초 목표였던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부품공급 및 첨단기술 이전에 대한 실리도 챙겨야 할것이다. 정부는 차기전투기 선정 이후 예상되는 국내외의 후유증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기종선정에서 탈락한프랑스와 유럽4개국, 러시아 등이 ‘들러리를 선 게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국내 일각에서도 ‘특정기종 봐주기’라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정부는 이들 국가들에게 기종선정 과정과 한반도의 안보상황 등을 잘 설명하고 외교마찰이 계속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북한에 대해서도차기전투기 도입이 한반도의 안정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점을 알려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에게는 기종 선정과정의 투명한공개는 물론 앞으로의 계약과정도 공개해 마지막까지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민주당 주말 광주·대전 경선

    정치권은 부산 다대·만덕 택지지구 특혜의혹사건과 관련,14일 김운환 전 의원이 긴급체포되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등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김 전 의원이 이인제(李仁濟) 후보진영의 울산 경선 책임자인 점을 들어 16일과 17일 광주·대전에서 치러질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이인제·노무현(盧武鉉)·한화갑(韓和甲)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광주 경선결과에 따라초반 경선 구도가 굳어진다는 점에서 김 전 의원의 체포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일부 후보진영은 김 전 의원의 체포가 14일 세풍그룹 금품수수의혹과 관련돼 후보사퇴 및 경선포기를 선언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가 외압설을 제기한 것과 맞물리면서 ‘보이지 않는 손’이 경선에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이 후보측은 “김 전 의원 체포는 경선과 관련없는개인 비리”라면서 “김 전 의원은 우리가 임명한 선거운동원도 아니다.”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후보측 경선대책본부 의장인 김기재(金杞載) 의원도 95년 부산시장을 지낸 점을 들어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연루의혹을 제기하자 “나의 전임시장인 J 시장이 모든 결재를 마친 사건으로 나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을 통해 “법대로 수사하고 처리하면 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공식 언급은 피한 채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특히 부산지역 의원들은 “이번 사건은 우리당 의원들과는 무관한 일로 민주당측이 다급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이와 관련,“그동안 야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상당한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혐의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이인제 캠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FX 외압의혹, 안벗기나·못벗기나

    차기 전투기(F-X) 사업과 관련,공군 대령의 군내 외압설제기에 이어 또다른 공군 대령에 의해 기밀문서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예정대로 다음달 초 기종 선정작업을마무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보잉사의 강력한 경쟁업체인 프랑스의 다소사가 1차 시험평가에 참여한 공군 장교들을 조직적으로 매수하고,대규모로 군 기밀을 빼낸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다소사는 후보군에서 자동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 공군시험평가단 부단장 조모(49·구속) 대령이국방부의 F-X사업 총책임자가 미국 보잉사를 편들었다고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외압의 실재’ 여부에 대한수사는 외면한 채 경쟁업체의 불법 행위만을 집중적으로캐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는 실제 조 대령의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 강도높게 수사하면서도 조 대령이 제기한 외압 의혹에 대해선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조 대령이 “지난해 1월4일 시험평가 회의에서 ‘F-15가선정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압력을 처음 받았다.”고 증언한 만큼 군 수사당국은 당시 함께 참석했던 시험평가단장 신모 소장 등 6명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의혹 해소의 지름길일 수 있다. 조 대령의 가족들은 국방부가 당시 회의 때 작성된 수십쪽의 보고서와 메모를 공개하면서,조 대령이 외압을 받을때 쓴 것으로 알려진 일기 등을 감추고 있는 데 대해 흥분하고 있다. 반면 조 대령은 군 고위층이 미국 업체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폭로했으나 정작 자신은 프랑스 업체로부터 1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다.조 대령은“라팔의 대리인인 공군 선배가 주는 용돈으로 알고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어처구니없는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조 대령이 외압 주장을 녹음한 시점이 기무사에서 48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을 때라는 점도 미심쩍은 부분이다.기무사 관계자는 “조 대령이 금품수수 사실을 순순히실토해 깜짝 놀랐다.”면서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었으나 잠시 귀가시켰다.”고 말했다.구속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녹음된 증언이라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군 내부에서는 “조 대령이 제기한 외압의 실체가맞는지도 의문이지만 국방부가 섣부른 해명을 하기보다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는 게 순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공기업 처음 자회사 모두 매각 성공”

    “공기업 민영화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입니다.가격도 맞아야 하고 해당기업 임직원들의 고용불안과 심리적인 동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척 많습니다.” 국내 공기업 최초로 산하 자회사들을 모두 민간에 매각하는 데 성공한 농수산물유통공사 김진배(金珍培·68)사장은 23일 “이번 일이 공기업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자회사 민영화에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11월 노량진수산시장을 수협중앙회에 1500억원에 판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한국냉장을 축산물전문유통업체인 ㈜아이델리에 250억원에 팔았다.지난해에 민영화를 마쳤어야 하는 국내 21개 민영화 대상기업·기관 중 현재까지 민영화가 끝난 곳은 고작 네 곳.이 가운데 50%인 두 곳을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해냈다.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한냉 노조의 집단행동과 노량진시장 상인들의 진정이 잇따랐고,정치권 외압설까지 불거지면서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8일 한냉매각 마지막 협상에서는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2시간 동안 고용승계 문제를 놓고 아이델리와 줄다리기를 하기도 했다. “부채비율이 높았던 2개 자회사를 떼어냄으로써 공사 자체의 경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는 농수산물 유통과 수출에만 전념,작지만 견실한 기업으로 새로 태어날 것입니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부안농고,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11대,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지난해 9월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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