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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플러스] 통일硏 연구위원 ‘외압사퇴’ 논란

    통일연구원은 1일 “홍관희(52) 선임연구위원이 허가없이 12차례 대외활동을 벌여 지난달 중순 징계위원회를 통해 2개월 감봉과 1년간 대외활동 금지 조치를 내렸다.”면서 “중징계 결정에 홍 박사가 곧바로 희망퇴직서를 제출해 지난달 25일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경고조치했으나, 홍 연구위원이 다른 기관 소속으로 이름을 바꿔 방송에 출연해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연구위원은 “현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원고를 잡지에 기고한 후 통일부로부터 사퇴 압력이 가해졌다.”고 외압설을 제기하면서 “향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감사원 “사업실패로 단정 어려워”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개최한 미국프로골프(PGA) 대회에 대한 예산집행 적정성 여부를 감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측은 11일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재무감사를 벌이면서 ‘제주PGA대회’개최 부분도 검토했다.”면서 “예산집행상의 지적사항에 대해 조만간 감사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예산 97억원을 들여 PGA대회를 개최했지만 사업초기부터 찬반논란이 분분했고, 흥행 실패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의 핵심사항은 비용대비 효과”라면서 “회계상 적자가 발생했지만 대회기간 동안 미 NBC방송을 통해 제주도 가을의 아름다운 풍광이 100여개국에 방송됐기 때문에 흥행효과가 3000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흥행 실패를 사업 실패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얘기다. 또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 PGA대회였기 때문에 대회개최의 의미도 있어 사업자체에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감사원은 판단하고 있다.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외압설에 대해서도 감사원측은 “당시 주무장관이었기 때문에 ‘외압’으로 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검찰에서도 지난해 제주PGA대회 외압설에 대해 내사를 벌였으나 무혐의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스포츠라운지] 코치로 거듭나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스포츠라운지] 코치로 거듭나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말끔하게 수트를 차려입고 서울의 한 호텔 로비에 들어선 그를 본 순간 야구장에서 땀과 흙먼지로 뒤범벅된 유니폼 차림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어색한 순간은 잠시였다. 넉넉한 웃음으로 악수를 건넨 뒤 말문이 트이자 홈런포를 뿜어내며 팬들을 들었다 놨다하던 ‘살아있는 신화’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연습생 신화, 기록제조기 지난 15일 은퇴한 장종훈(37·한화)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너무나 많다.24년 프로야구사에 그가 남긴 족적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 1949경기에 나서 6290타수 1771안타(22일 현재 양준혁과 공동1위).340홈런에 1145타점 1043득점, 덤으로 3172루타와 997사사구까지…. 타격 8개부문에서 1위기록을 보유한 사나이.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야구기록은 숨가쁘게 고쳐졌고, 팬들의 박동은 급격하게 치솟았다. 숱한 기록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무엇일까.“2∼3년전엔 홈런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라며 “올시즌 엔트리에 오르는 것 자체가 힘들다보니 출장 기록이 가장 소중하더라고요.”라고 멋쩍게 털어놨다.“잘 나갈땐 2000경기,2000안타,400홈런은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죠.”라며 화려했던 시절을 더듬었다. 지난 86년 세광고를 졸업한 장종훈을 원하는 팀은 한 곳도 없었다. 결국 신생팀 빙그레(현 한화)를 찾아가 연봉 480만원짜리 ‘연습생’으로 프로에 뛰어들었다. 진흙 속에서도 진주는 빛나는 법.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배성서 감독은 87년 장종훈을 1군에 세웠고,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쏘아올리며 ‘신화’는 시작됐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는 어쩔 수 없었다.2003년 16년 만에 한 자릿수 홈런(6개)을 기록하며 하향곡선을 그렸고, 올해엔 6경기에 나선뒤 2군으로 내려갔다. “지금도 체력은 자신있어요. 그런데 실력으로 내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걸 깨달은 뒤엔 더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한 세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다운 은퇴의 변이다. 항간에 나도는 구단의 ‘외압설’도 슬쩍 물어봤다.“등을 떠밀었다면 제 성격에 오기를 부렸겠죠.”라며 부인했다. ●지도자로 신화를 만들겠다 은퇴를 즈음해 스트레스로 5㎏이나 불었다는 장종훈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기자들의 빗발치는 전화도 팬들의 성화도 아니었다. 아내와 어린 두 아들에게 설명하는 게 가장 힘들었단다. 이튿날 들춰본 아홉살난 큰아들의 일기장엔 ‘아빠가 야구를 끊은 것 같다.’고 쓰여 있었다. 아침엔 꼬깃꼬깃 모아놓은 천원짜리 10장을 챙겨 건네며 “아빠, 이제 돈 못벌잖아.”라고 말해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남은 시즌 2군 보조코치로 활약한 뒤 내년 정식 코치로 뛸 계획인 장종훈은 “저같은 연습생 출신도 눈여겨 볼테고, 최고와 최악을 두루 겪어봤으니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보듬어 줄 것”이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 7월17일 올스타전때 장종훈을 출전시켜 의미있는 은퇴경기를 열어주자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긍정적이어서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21년을 뛴 ‘닮은꼴 스타’ 칼 립켄 주니어처럼 은퇴하던 해(2001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볼지도 모르겠다. “다시 태어나도 당연히 야구를 할 테지만 왼손타자가 되고 싶다.”며 끝없는 야구사랑을 쏟아놓고 떠나는 이 사내의 뒷모습을 보면서 지도자로서 또 다른 신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말 많았던 MBC ‘제 5공화국’ 23일 첫전파

    말 많았던 MBC ‘제 5공화국’ 23일 첫전파

    “중앙정보부가 권력을 남용하고 정치 개입과 언론 탄압을 통해 국민들에게 저주와 원한을 사왔다는 것을 시인합니다. 앞으로 국내 정치에는 일체 관여치 않을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1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MBC 특별기획 드라마 ‘제5공화국’의 촬영이 한창이다. 이날 촬영분은 지난 1979년 10·26 사건 직후 중앙정보부장에 취임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대국민 거짓(?) 기자회견을 하는 장면. 이덕화가 실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쏙 빼닮은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20년전 대한민국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었다. 말 많은 정치드라마 ‘제5공화국’(극본 유정수, 연출 임태우)이 23일 첫 전파를 탄다. 이 드라마는 기존의 ‘공화국 시리즈’와 달리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공 실존 인물이 실명으로 묘사되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생생한 12·12와 5·18 등 사건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방영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낳은 작품. 최근엔 5공 인사들의 대본 수정 요구로 각종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과 연기자를 만나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들어봤다. ●“5공 공과, 있는 그대로 다룰 것” 제1∼3공화국을 드라마로 만든 ‘공화국 시리즈’의 대가인 고석만 MBC 제작 본부장은 최근 장세동씨 등 5공 인사들의 외압설 논란과 관련,“시비(是非)에 휘말리는 게 정치드라마의 묘미이자 고통”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센세이셔널리즘에 기대지 않고 5공화국의 공과를 있는 그대로 모두 담아 객관성과 사실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과가 많다면 과를 많이 다룰 것이지만, 공도 놓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5공화국’은 다큐멘터리 드라마이기 때문에 드라마속 인물들의 대사와 행동은 ‘작가의 상상력’보다는 ‘정치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고 본부장은 “기록에는 없는 ‘밀담’ 장면의 경우, 언론보도나 성명서 등 사실 자료를 바탕으로 앞뒤 인과관계를 고려해 대사를 만들어내게 되는 ‘정치적 상상력’이 개입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호균 책임프로듀서도 “이미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사안을 있는 그대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5공 인사들의 우려와 달리 객관성은 철저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법부의 판결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 나타난다면 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 쿨하게 그려낼 것” ‘제5공화국’은 10·26 사건부터 시작해 12·12사태, 이철희·장영자 부부 사건,KAL기 피격사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을 거쳐 노태우 정권으로 이양되기까지의 역사적 사건들을 50회 정도에 걸쳐 촘촘하게 다룬다. 특히 제작진은 5공화국을 ‘출발부터 잘못된 정권’으로 규정하고,5·18 광주민주항쟁을 4회에 걸쳐 구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지금껏 광주가 피해자 중심으로 ‘뜨겁게’ 보여졌다면, 이번엔 신군부 입장에서 그들이 광주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쿨(Cool)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하지만 5공 인물들이 다수 생존해 있어 MBC 내부에서도 방영 시기를 놓고 이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 임태우 프로듀서는 “3년 전부터 기획한 것인데, 대학 86학번으로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조차 드라마를 만들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 “20년밖에 세월이 흐르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당시의 역사적 진실을 정리해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큐 정치드라마’를 표방한 ‘제5공화국’이 역사 왜곡 논란에서 벗어나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드라마속에 객관적 사실을 얼마나 담아내는가가 열쇠가 될 듯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치플러스] 강재섭 “줏대있는 검찰로 거듭나라”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4일 상임운영위에서 김종빈 검찰총장 취임과 관련,“김 총장의 새로운 체제에서도 권력외압설 얘기가 나오는 사건에 대해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줏대있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강 원내대표는 특히 권력실세 개입설, 사기계약설 등이 나돌고 있는 러시아 유전투자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를 촉구하면서 “검찰이 제때 수사를 하지 않으니 정부가 검찰에 대한 옥상옥으로 ‘공직부패수사처’ 같은 것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안방극장 ‘봄빛 드라마’ 몰려온다

    안방극장 ‘봄빛 드라마’ 몰려온다

    봄 기운이 밀려오는 3월 안방극장이 한여름처럼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겨울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새 드라마들을 대거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 붙잡기에 나섰다. 한결같이 튀는 소재와 줄거리, 스타 연기자·작가·PD를 내세운 화제작이라 흥행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겨울 안방극장이 눈물 코드로 무장한 독한 멜로물들로 도배됐다면, 올 봄엔 경쾌한 청춘·로맨틱·코믹물들이 러시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만화·인터넷 소설 바탕으로 더 재밌게 ‘쾌걸춘향’ 후속으로 7일 첫 전파를 타는 KBS2TV 새 월화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은 인터넷 소설 특유의 상상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작품. 지수현의 인기 인터넷 소설 ‘당신과 나의 4321일’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사고를 당해 기억력이 열여덟 살로 퇴행한 여주인공(박선영)과 남편(류수영)이 겪는 좌충우돌 현실 극복기를 코믹하면서도 낭만적으로 그려나간다. 21일 첫 방송되는 ‘세잎 클로버 ’ 후속 SBS 새 월화드라마 ‘불량주부일기’는 한 무료 일간지에 연재 중인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작가 강은정과 영화 ‘마들렌’의 작가 설준석이 공동 집필했다. 실직해 전업주부로 눌러앉은 남자(손창민)의 고뇌와 남편을 대신해 직장에 나가는 열혈 주부(신애라)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로 풀어낸다. ●젊은 트렌드로 공략 MBC가 ‘영웅시대’ 후속으로 7일 첫 전파를 내보내는 새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와 ‘슬픈 연가’ 후속으로 23일부터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은 젊은 트렌드를 파고든 작품. 젊은이들의 주된 관심사인 성·결혼문제와 취업문제를 각각 소재로 삼고 있다. 특히 10∼20대에 인기가 많은 가수 출신 스타 연기자 에릭과 유진을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워 시청률 확보에 나선다. ‘원더풀 라이프’는 대학 2학년 남녀 주인공(김재원·유진)이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 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학생부부가 돼 겪는 알콩달콩 육아일기. 드라마 ‘불새’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에릭과 연정훈과의 결혼발표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한가인이 주연을 맡은 ‘신입사원’은 전산착오로 대기업에 수석 입사하게 된 백수건달 주인공의 일과 사랑, 열정을 코믹하게 풀어간다. ●그래도 무게가 있어야 역시 드라마는 진중한 맛이 있어야 제맛. 새달 19일 동시에 첫 전파를 타는 SBS 주말 드라마 ‘그린로즈’와 MBC 새 시대극 ‘제5공화국’은 장대한 스케일이 볼거리다.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고수와 이다해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그린로즈’는 중국에서 해외 촬영되는 작품. 드라마 ‘태양의 남쪽’을 연출한 김수룡 PD와 유현미·김두삼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기대작이다.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범인으로 몰려 도망자가 된 남자 주인공이 자신의 인생을 파멸시킨 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를 하는 과정을 담았다. 방영 전부터 정치 외압설에 시달리고 있는 ‘제5공화국’은 전두환 대통령 시절의 정치사를 생생하게 묘사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 붕새와 참새/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붕새와 참새/육철수 논설위원

    동네 담장을 날아다니는 참새가 구름위만 날아다닌다는 붕새의 뜻을 헤아리기란 참으로 어려울 것이다. 참새들은 그 지엄하고 높은 뜻을 어떻게든 알아보려고 기를 쓰고 짹짹거리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다. 활동의 영역과 정보의 깊이, 그에 따른 판단의 폭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탈권위적인 민주화 세력이 국정을 주도하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믿을 수도 없고 안 믿을 수도 없는 이상한 일들이 요즘 잇따라 터졌다. 일련의 사안들은 공교롭게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연결되는 공통점을 지녔다. 박 대통령에 대한 폄하는 지난해 친일진상규명법 제정을 둘러싼 논쟁 이후 한동안 잠잠하는가 싶었는데, 최근 부쩍 심해졌다는 느낌이다. 한쪽에선 “박정희 지우기”라며 목청을 높이고, 다른 쪽에선 “무슨 소리냐.”며 펄쩍 뛴다. 의욕적으로 펼치겠다던 경제살리기는 어느새 들어가고 연초부터 한편에선 또 소모적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지난 연말 박 대통령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는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시발로 지난달엔 한·일협정문서와 문세광 사건이 공개됐다. 때마침 나온 박 대통령의 최후를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은 박 대통령 모욕시비에 휘말렸다. 이어 박 대통령의 친필인 광화문 현판 교체 얘기가 나오더니 산업화시대 기업인들의 활약상을 다룬 방송드라마 ‘영웅시대’에 대한 외압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 웃기는 것은 오는 3·1절 행사를 세종문화회관이 아닌 유관순기념관에서 치르기로 했다는데, 세종문화회관을 박 대통령 때 지었다는 게 행사장 변경의 이유라나 뭐라나…. ‘영웅시대’ 건은 드라마 작가가 여권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정치권의 차세대 주자들을 다룰 때는 조심해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데서 외압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방송사측은 낮은 시청률 때문에 조기 종영키로 했다고 둘러댄다. 급기야 총리까지 나서 “정부와는 관계없고 요즘 정부는 그럴 힘도 없다.”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논란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런 일련의 일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박정희 지우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우연치고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은 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붕새가 하는 일이 참새에게 쉽사리 간파당할 정도라면 그건 이미 붕새의 뜻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동시다발적으로, 공개적으로 일을 저지른다면 보통 심장으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순진한 사람의 생각이다. 집권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섣불리 동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이런 사안들은 과거 통치자의 일이기도 하지만, 국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야당대표의 아버지와 관련된 일이다. 그래서 쓸데없는 정쟁거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사실이라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소문이 진실인 양 확대 재생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사소한 일에 대해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예술을 예술로 보지 못하고 정부의 시책은 가끔 의심스러운 꼬리를 달고 다녀 믿음을 얻지 못하는 점이 안쓰럽다. 편가르기를 해도 상대를 존중하면서 좀 점잖고 품위있게 해야 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얕은 꾀와 막말, 상대방 약올리기, 어린아이 장난하듯 행동해서 얻는 게 무엇인가. 이렇게 가볍게 가다가는 깊은 마음의 상처 외엔 남길 게 없다. 워낙 의심 많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세태 탓이겠으나 잔물결 몇굽이 친다고 큰 강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 붕새그룹이라면 그 격에 맞게 처신해야 대접받을 것이며, 참새들에겐 그들이 할 일이 따로 있다. 시시콜콜 시비걸면 배겨낼 붕새는 없다. 나랏일을 맡겼으니 믿고 지켜보자. 어차피 5년간 국정의 책임은 상당부분 집권측이 져야 하니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말말말˙˙˙

    MBC TV 드라마 ‘영웅시대’는 ‘역사왜곡’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영웅시대’ 조기종영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외압설’을 제기하자 “재벌을 권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탄압받는 존재로 묘사하는가 하면, 독재정권의 폭정을 ‘대통령과는 무관한 몇몇 하급자들의 문제’로 사실을 왜곡했다.”며-
  • “日 NHK 정치외압 일상적”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민당 실력자들이 위안부 문제를 다룬 NHK 특집프로그램에 외압을 행사해 방송내용을 변경한 사건과 관련, 당시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가 13일 공개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개입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나가이 사도루(42) 현 교육프로그램센터 책임프로듀서(CP)는 이날 회견에서 “정치가의 압력으로 프로그램 내용이 수정됐으며 NHK는 정치 개입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와 같은 노골적 정치 개입은 드물지만 에비사와 가쓰지 회장체제가 된 뒤 정치 개입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에비사와 회장이 보고받고 양해했을 것”이라면서 “직원 비리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며 회장과 임원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NHK 현직 직원이 내부비리를 폭로하면서 공개기자회견을 갖기는 매우 드문 일이다. 나가이 프로듀서는 “내부 고발창구에 조사를 요구한지 1개월이 지났는데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불이익을 받을지 모르지만 4년간 고민한 끝에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NHK홍보실측은 “당시 회사 담당자가 여러 국회의원들에게 사업내용을 설명하는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것은 사실이나 그 때문에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공평성이 저해된 일은 없다.”고 외압설을 부인했다. taein@seoul.co.kr
  • 모피아 갈 자리 줄어든다

    통합증권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자산관리공사(KAMCO)와 예금보험공사의 사장 선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가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의 산하단체 기관장 ‘싹쓸이’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힘에 따라 현재 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밟고 있는 캠코와 예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차기 캠코 사장으로 김우석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예보 사장으로는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유력시돼왔다. 이들은 모두 재경부 출신이다. 그러나 통합증권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추천된 정건용, 이인원, 강영주 등 3명이 모두 사퇴하고 이 과정에서 외압설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대되면서 재경부의 구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이 “부처 공무원 출신들이 자기 관련분야에서 독식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모피아’(재경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밝힌 점이 예사롭지 않다. 정 수석은 캠코와 예보를 염두에 둔 듯 “지나치게 특정 부문을 독식하거나 관련기관에서 3차례,4차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마땅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캠코의 경우 문헌상·정재룡·연원영씨 등 최근 3명의 사장이, 예보도 지난 1996년 설립 이후 박종석·남궁훈·이상룡·이인원씨 등 4명의 사장이 모두 재경부(재무부) 출신이다. 한편 통합증권거래소 이사장 인사파동은 후보추천위가 재선임절차를 거쳐 새달 14일쯤 후보를 추천키로 함에 따라 사태가 봉합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추천위원 중 1명인 권영준 교수에게 청탁성 전화를 걸어온 인물 2명이 누구인지 ▲압축후보 3명이 돌연 사퇴하게 된 구제척인 과정과 배경은 무엇인지 ▲부산·경남 정치권이 한이헌씨를 밀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통합거래소 이사장 후보3명 전원사퇴 ‘파문’

    통합거래소(㈜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잡음이 확대되면서 급기야 지금까지의 공모 과정이 전면 백지화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청와대와 재정경제부가 서로 다른 쪽을 밀면서 생겨난 갈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사장 후보 추천을 맡았던 대학교수가 ‘청와대 외압설’을 공개적으로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통합거래소 이사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던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 3명이 모두 사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정건용, 이인원씨는 최종 후보에 재경부 출신들만 오른 데 부담을 느꼈고, 강영주씨는 통합거래소 설립추진위원이라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추천위원 “특정인사 청탁 있었다” 그러나 청와대와 재경부간 갈등설이 파다하게 퍼져 있는 터라 사퇴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당초 청와대는 문민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던 한이헌씨를 이사장으로 강하게 밀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후보추천위원회(민간위원 7명)가 올린 최종 명단에 한씨가 빠지자 청와대는 “재경부 독식”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장 공모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 청와대의 직간접적인 압력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추천위원 중 1명인 권영준 경희대 교수는 후보들의 사퇴소식이 알려지자 “특정인사를 추천해 달라는 압력성 청탁이 청와대로부터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 사람은 전문성 부족 등 문제점이 있어 3명의 후보에 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 “후보 3명이 지난 22일 최종면접에서 자기만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식의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정부 주장처럼 자진해 사퇴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사퇴 과정에서도 외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사퇴한 후보들은 “멀쩡한 사람 망신 줘도 되는 것이냐.”고 말하는 등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영주 이사장은 “사퇴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靑 “어불성설”… 공모 전면백지화 후보선임 청탁과 사퇴압력 등에 대해 청와대와 재경부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통합거래소 이사장은 (대통령 임명이 아니고, 주주총회에서 선임되기 때문에)청와대와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청와대로부터 이사장 공모를 다시 하라는 요청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도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사는 청와대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면서 “청와대가 특정인사를 지원한다느니 하는 얘기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통합거래소는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등이 합쳐져 내년 1월 출범하며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이사장을 공모해 왔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seoul.co.kr
  • “선처땐 한국 뜨겠다”

    ‘양길승 몰래 카메라’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2629만원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가 ‘선처해 준다면 한국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검사는 28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조병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변호인 신문을 통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 외압설을 퍼뜨린 것과 관련,“젊은 혈기와 수사의욕이 앞서 그동안 몸 담았던 검찰에 누를 끼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해 준다면 한국을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용역업체에 몰카를 의뢰한 홍모(44)씨에게 1억원 상당의 땅을 요구하고 이원호씨의 변호인 민모(37)씨에게 ‘이씨로부터 2억원을 받아 1억원을 달라.’고 했다는 혐의 등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공소사실은 전면 부인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해프닝으로 끝난 '사퇴소동’

    사직서를 제출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조국준 본부장(이사)이 11일 다시 출근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왔다. 조 본부장은 지난 6일 돌연 사표를 제출해 항간의 구구한 추측을 낳았다.110조원대의 국민연금기금을 굴리는 총사령탑인 데다 사퇴의 변을 통해 ‘정부의 지나친 간섭’ 등 외압설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는 “국민연금 운용방향과 관련된 생각없는 얘기들 때문에 괴로워서 떠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채권투자만 해서 시장을 독식하려 한다.’‘주식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등의 얘기가 평소 나의 견해와 상치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지금도 주식투자 규모는 9%대지만 10%대 정도에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밖에서 여러 말이 있을 수 있겠지만,정부의 ‘외압설’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나 자신이 그렇게 느끼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자산운용전문가인 조 본부장이 돌연 사퇴의사를 밝히자 공단 장석준 이사장을 비롯,복지부 고위간부들까지 나서 설득작업을 벌인 끝에 다시 마음을 돌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몰카도 마다 않는 검찰 수사

    현직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향응현장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해당 검사가 ‘몰카’의 기획,제작 및 언론사 배포에 이르기까지 배후에서 총체적으로 조종했을 뿐 아니라 별도사건 처리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도 드러났다고 발표했다.검사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탈법,불법을 저지른 셈이다.그가 몰카를 동원해서라도 ‘외압설’이 난무하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려고 했을지 모르지만 수사는 수단의 합법성이 담보됐을 때만 목적의 정당성도 인정된다. 우리는 지난해 11월 현직 검사의 과욕으로 피의자가 가혹행위를 당하다가 숨진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그 사건으로 담당 검사가 구속되고 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옷을 벗었다.최근에도 검찰 조사 때 당한 가혹행위와 수치심이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기도 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현직 검사가 협박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몰카 제작 및 배포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이불거졌으니 검찰로서는 할 말이 없게 됐다.적법절차와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통해 ‘인권 수사’를 하겠다던 검찰의 약속이 공염불과 다를 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수사 행태가 무소불위일 정도로 비대화된 검찰 권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거대한 칼을 잘못 휘둘렀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느냐가 단적으로 입증된 것이다.따라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감찰권의 법무부 이양’ 등과 같은 검찰권력 통제장치가 강구돼야 한다.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 韓銀·금통위 ‘외압설 갈등’ 심화

    한국은행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외압설’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지난달 한은 부총재가 금통위에 대한 정부압력 시도를 언급한 지 2주일여 지났지만 이를 둘러싼 한은 임직원과 금통위원간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한은의 독립성 강화를 골자로 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터진 일이어서 앞으로 국회 결정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19일 이성태 한은 부총재의 국회 답변.이 부총재는 “총액대출한도 처리 과정에서 외부(정부)의 영향력 행사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한은은 지난해 6월 시중 부동자금을 줄이기 위해 은행에 빌려주는 한은 자금의 규모를 축소하려 했으나 당시 과반수의 금통위원들이 반대해 무산됐었다.때문에 이 부총재의 발언은 금통위원 중 일부가 정부의 ‘사인’을 받고 한은 정책에 반대했다는 뜻으로 이해됐다.부총재 발언 직후,일부 금통위원들은 “우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박승 총재에게 항의하는 등 집행부와 갈등이 빚어졌다. 이런 와중에 1주일 뒤인 지난달 25일 한은 노조가 사내 전자게시판에 ‘금통위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글을 띄우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지난 3일 이 부총재는 국회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그는 “금통위에 대한 외부의 영향력 행사 시도를 지적하려던 것이지,금통위원들이 이로 인해 견해를 바꿨다고 발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통위원들의 심기는 여전히 불편하다.한 금통위원은 “지금까지 통화정책과 관련해 외부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부총재의 발언이 금통위의 이미지에 좋지 않게 작용하고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했다. 반면 한은 임직원들은 대체로 “부총재가 가려운 데를 잘 긁어줬다.”는 반응이다.이번 일로 한은 임직원과 금통위원들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김태균기자
  • [오늘의 눈] ‘조흥銀 외압설’과 預保의 과민증

    조흥은행 매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분명히 짚어두고 넘어갈 것이 있다.바로 매각 실사가격 산정과정에서의 ‘외압설’여부이다.대한매일은 지난 4월25일자에 ‘조흥은행 재실사 가격 사전조정 및 외압 의혹’을 보도했다.보도 직후 재정경제부의 한 당국자는 “(대한매일에)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 한다.전해 들은 얘기인지라 진위 여부도 확실치 않았지만,‘오죽 분했으면 그랬겠는가.’ 싶어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했다. 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는 물론 실질적인 주무부처인 재경부는 조흥은행의 재실사 가격을 깎아내릴 이유가 없으며,압력을 넣지도 않았다고 펄쩍 뛰었다.매각 과정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한 기사에 정부와 예보로서는 분하고 억울했을 것이다. 그런데 울분을 토한 이가 또 있다.바로 조흥은행 재실사를 직접 담당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이다.그는 “재실사 가격이 너무 높게 나오자 예보측에서 다른 전제조건들을 뜯어고쳐 딜(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내달라며 네고(협상)를 종용했고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폭로했다.‘날조된 거짓말’이라는 정부측 반박에,이 젊은 회계사는 “도제식이나 마찬가지인 보수적인 회계사회에서 매장될 위험을 무릅쓰고 왜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항변했다.국민혈세가 들어간 은행의 실사결과를 왜곡하고 분식하는 시도에 참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매일은 양측 주장을 모두 실어 ‘외압 의혹’을 보도했다.그런데도 예보측은 이런 보도 자체를 일방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정정보도를 요청하다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냈다.더욱 가관인 것은 재경부와 예보가 소송청구를 승소(勝訴)한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점이다.재경부는 지난 16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외압의혹을 ‘잘못된 보도’로,그리고 17일부터의 신문광고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단정지었다. 물론 매각 실사가격 산정과정에서 회계사와 예보 관계자간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직업적 양심을 걸고 외압을 주장하는 회계사의 주장을 일방적인 자료와 광고로 일축하려는 것은 정부기관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안미현 경제부기자hyun@
  • 조흥銀 실사 외압설 / ‘진실게임’

    조흥은행 재실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관련 당사자들의 첨예한 공방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이모 회계사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고,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 김모 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2일 조흥은행 처리 방향과 관련해 청와대·재정경제부·조흥은행,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그러나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조흥은행 매각 방침’을 밝혀 앞으로 ‘외압설’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재실사 목적부터 첨예한 견해차 신한의 회계사 이씨는 “예보의 용역보고서에는 명백히 조흥은행의 내재가치와 인수가치를 따로 산출해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내재가치는 독자생존시의 가치,인수가치는 매각시 얻게 되는 프리미엄 등을 말한다.”고 주장했다.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객관적인 내재가치와 인수가치의 합계 산출이었으며,그 가치에 따라 정부가 높은 값에 은행을 팔든,독자생존으로 선회하든,어떻게 활용하는가는 간여할 바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그런데도 예보는 실사결과 내재가치가 높게 나오자 “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며 가격산출에 간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보 김 과장은 내재가치란 말그대로 은행이 ‘혼자 있을 때의 가치’(Stand alone)이지,독자생존 가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즉,예보가 재실사를 통해 내재가치를 요구한 것은 조흥은행의 독자적 가치를 산출해 매각에 활용하기 위함이었지,그 가치를 보고 독자생존을 판단하려는 의도는 애초 없었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김 과장은 신한회계법인측에 “독자생존 검토가 아닌,딜과 관련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박,재반박,계속되는 외압공방 이 회계사는 예보 김 과장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흥은행을 팔아야 한다.’며 ‘딜이 가능한 가격을 주지 않으면 실사보고서를 파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으며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 과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고서를 파기하겠다고 했으며,이는용역을 준 예보의 당연한 권리이자 공정한 업무수행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한회계법인 실사단장은 “(예보의 요구에)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압력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구체적 정황에서도 주장 엇갈려 조흥은행 재실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초 신한회계법인과 1차 실사기관인 모건스탠리와의 가격차이는 주당 3000여원이었다.이렇듯 큰 편차를 보인 것은 조흥은행의 자산증가율과 판매관리비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회계사 이씨는 “모건스탠리와의 협상도중 김 과장이 나를 따로 불러내 ‘네고(협상)하자.자산증가율은 (당신의 주장을)인정해줄 테니 다른 기준을 고쳐서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을 내달라.’며 거듭 네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과장은 “네고라는 말은 입 밖에도 올려본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오히려 회계사 이씨가 회의도중 쉬는 시간에 자신에게 다가와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은행을 왜 외국자본에 넘기려 하느냐’고 말해 회계사로서의 공정한 시각이 결여됐다고 보고,따로 불러내 주의를 줬다고 반박했다.이 회계사가 실사과정에서 중도배제된 것도 이같은 사정 등이 복합돼 신한회계법인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회계사 이씨는 “실사평가를 분식하고 왜곡하는 작업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어 자의반 타의반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는 “토론회는 노조의 입장을 듣기 위한 것이며 토론 결과와 무관하게 매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는 대통령의 입장이기도 하며 매각협상이 빨리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청와대 ‘조흥銀 실사’ 외압의혹 조사

    조흥은행 실사가치 산정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대한매일 4월25일자 보도)과 관련,청와대가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조흥은행 매각과 독자생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 지는 (청와대가)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것을 판단하기 위해 대통령이 제3자로 하여금 공정하게 재실사를 하도록 했는데 (재실사 과정에)예보에서 개입,외압 등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이어 “그 같은 얘기가 사실인지,개입이 있었다면 동기가 무엇인지,실사 결과가 왜곡됐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조흥은행 노조가 오는 29일 시한부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가급적 조사를 (파업시한 이전에)빨리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측은 조흥은행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 3명과 예보의 김 모 과장 등을 상대로 최근 기초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은 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재실사 결과 조흥은행의 가치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1차 실사 가격(주당 4691원)보다 높게 나오자 예보 김 과장이 딜(조흥은행 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신한회계법인과의 재실사 계약을 즉시 파기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까지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예보 김 과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에게 “‘딜과 관련된 가격’을 내달라고 했지,‘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재실사 계약 파기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청와대측은 신한회계법인이 산정한 조흥은행의 가치가 주당 7820원(4월2일 최초 추산가)→ 5788원(4월16일 공식설명회)→5930원(4월26일 최종보고서)으로 바뀐 과정에 주목,재실사 결과의 왜곡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일 ‘가격 산정 외압 의혹’ 보도와 관련,본사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외압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이근영·박상배씨 오늘 대질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9일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20일 동시 소환해 대질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산은 대출 외압설과 관련,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과 박 전 부총재간의 대질심문을 통해 대출과정의 외압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엄낙용 전 산은 총재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도 재소환,4자 대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000년 6월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 당시 산은 총재를 지냈으며,한 전 비서실장의 개입설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출두토록 소환통보된 정몽헌 회장이 “해외 자료 수집 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변호인을 통해 연기요청한 것을 받아들여 다음주 소환키로 했다.특검팀은 정 회장이 소환에 다시 불응할 경우 특검법에 규정된 동행명령을 통한 강제구인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정 회장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의사가 보여 연기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피조사자에 의해 수사일정이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현대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이유로 김재수 현대 경영전략팀 사장의 소환이 취소된 데 이어 정 회장의 소환도 연기돼 수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조흥銀 ‘매각가치 조정’ 외압 의혹

    조흥은행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재실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이 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측과 극비리에 만나 재실사 결과를 사전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전조율 과정에는 예금보험공사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재실사 과정에서 나타난 조흥은행의 자산가치가 1차 실사 때보다 훨씬 높게 나오자 이를 ‘사전 조정’했으며,이 과정에서 정부가 ‘조정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감사원은 조흥은행 매각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감안,본격적인 감사는 자제한 채 기초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조흥은행 매각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24일 “신한회계법인이 이달초 최초 추산한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은 7800원대로,모건 스탠리의 1차 실사 가격보다 3000여원 높았다.”면서 “그러나 매각 무산을 우려한 예보측에서 딜(deal)이 가능한 가격을 산출해 달라고 여러차례 요구해 신한이 모건 스탠리와 극비 회동했으며,이때문에 보고서 제출도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대한매일 4월23일자 19면 참조) 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모건 스탠리와 지난 2,7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힐튼과 신라호텔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시인했다.공교롭게도 이후 신한회계법인이 지난 16일 공식설명회때 제시한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은 5788원으로,이달초 산출했던 최초 가격보다 2000여원 가량 낮아졌다. ●정부 외압설 논란 신한회계법인이 조흥은행에 대한 재실사를 마친 것은 지난 3월말.그 직후인 이달초 추산한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은 7800원대였다.1차 실사를 한 모건 스탠리의 최저가격(4691원)보다 3000여원이 높았다. 재실사 가격이 높게 나오면 조흥은행의 지분을 파는 입장인 정부에 언뜻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지나치게 높을 경우,신한지주회사와의 협상이 어려워지는데다 은행측의 ‘독자생존론’에 힘이 실려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까닭에 예금보험공사는 신한회계법인측에 “무조건 조흥은행을 팔아야 한다.최근의 조흥은행 주가 하락 등을 감안해 딜이 가능한 가격을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딜이 가능한 가격이라는 것은,실제 자산가치가 100원일지라도 시세와 인수하려는 쪽의 희망가격이 50원이라면 50원 안팎선에 맞춰달라는 얘기다. 이로부터 보름여 뒤에 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을 5788원이라고 수정제시했다.결과적으로 모건 스탠리와의 가격차이도 할인율 등 기본 전제조건을 통일시켰을 때 주당 400∼500원으로 좁혀졌다.조흥은행의 매각가격은 주당 100원만 바뀌어도 680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신한·모건스탠리 사전 비밀접촉,공정성 치명타 신한회계법인과 모건 스탠리는 호텔에서의 회동을 통해 실사결과에 대한 차이를 점검했다.두 실사기관이 예보의 요구대로 딜이 가능한 가격을 산출하기 위해 재실사 결과를 조정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두 기관의 실사가격 차이는 조흥은행의 판매관리비와 자산증가율에 대한 시각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인위적인 조정이 아닌,단순한 견해 차이를 점검할 목적이었다고 하더라도 두 실사기관이 사전 접촉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각절차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기업실사 경험이 있는 한 회계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실사의뢰를 받은 기관들이 결과물에 대해 미리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결국 상대측의 영향을 받게돼 결과가 오염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신한회계법인은 ‘비공개 만남’을 타진해온 조흥은행 노조측에 “실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으로 만나자고 역제의했으나 노조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그랬던 신한이 모건 스탠리를 극비리에 만났다는 점은 의혹을 증폭시킨다. ●예보·신한,“사실 아니다”부인 예보측 실무자는 “실사 결과가 너무 차이가 나 왜 그런지 물어봤을 뿐,딜을 위해 인위적인 가격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이어 “다만 신한회계법인이 조흥은행 노조의 압력에 노출돼 있어 중심을 잃지 말고 객관적인 가격을 내달라고 요구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신한회계법인 김영수 단장도 조흥은행의 실사가격이 최초 추산 때보다 2000원 가량 낮아진 배경에 대해 “최초 추산 때는 가정이 너무 많아 의미있는 숫자가 아니었으며,단순 시뮬레이션 가격에 불과했다.”면서 “사후 정밀검증 작업을 통해 자체 수정한 것이지,외압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예보와 김 단장은 비밀회동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공식설명회때 외에는 만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감사원,“사실관계 파악 착수” 잡음이 일자 감사원은 자체 조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예보 담당 이영하 감사관은 “조흥은행 매각협상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공적자금 감사가 시작될 것에 대비한 현안자료 수집 차원이지,외압설에 대한 감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김경호 사무국장은 “1·2차 실사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면 매각협상이 어려워지겠지만 그렇다고 결과를 사전 조정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신한과 모건 스탠리의 비공개 접촉설이 사실이라면 (공정성에)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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