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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부채비율 기준 완화 건의

    재계가 최근 정부와 여론의 재벌 비판과 관련,사실상 ‘대(對)국민 사과’를 했다.아울러 전경련이 매년 20억원을 지원해 온 부설 자유기업센터를 내년에 전경련에서 완전 분리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맞추기로 돼 있는 부채비율 200% 기준을 완화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키로했다.당초 ‘개혁특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두기로 한 자체 개혁기구는 ‘발전위원회’로 바꿔 출범시키기로 했다. 전경련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들이 지난 30년간 경제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실수한 일들도 있어 이에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기업인들은 대기업에 대한 비판여론을 겸허히수용하고 원인을 따져 개선하려는 실천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대행은 “부채비율 200% 감축은 정부와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해지켜야 겠지만 개선노력에도 불구,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시한연장 등을 건의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곧 제출하겠다”고말했다. 전경련이 마련한 건의안 초안에는 ▲현재의 부채비율 산정기준을 유지하되시한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방안 ▲현재의 산정기준을 유지하면서 기업과 은행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수정해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 ▲시한을 유지하되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의 적용제외,자본금에 대한 시가평가,실질부채개념 도입으로 보완하는 방안 등 3가지 방안이 담겨 있다. 김 회장대행은 “현재 전경련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자유기업센터를 완전 분리 독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외압설에 대해선 “전경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자유기업센터(소장 孔柄淏)는 고 최종현(崔鍾賢) 전 전경련 회장 주도로 시장경제 이념을 전파하기 위해 97년 설립됐다.그러나 재벌에 치우친 논리를펴 ‘재벌의 나팔수’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자유기업센터가 지난 9월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등 경제관료들을 ‘사이비 시장경제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등 재벌개혁에 맞서는 인상을준 이후 전경련이 분리방안을 검토해 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金珏中체제 첫모임에 SK 제외 5대그룹회장 불참 5대 그룹 회장들이 몸을 잔뜩 움추리고 있다. 1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월례 회장단회의에 손길승(孫吉丞)SK 회장을 제외하고는 4대그룹 회장이 모두 불참했다. 김각중(金珏中) 회장대행이 대행을 맡은 뒤 첫 회장단회의라는 점에서 이같은 불참사태는 충격적이다. 회장들은 선약이나 회사사정을 불참이유로 들었으나 최근 이들 주변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일들’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 회의 참석자체가 어울리지 않게 됐다.사법처리설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달 11일 외국출장을떠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회장은 전경련 회장직 수락의사를 막판 철회하는 진통을 겪어 후유증이 크다.전경련은 “현대측에서 ‘갑작스런 회사일 때문’에참석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은 처남인 홍석현(洪錫炫) 보광사주의 구속이후 외부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있다. 반도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정에서 전경련에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구본무(具本茂)LG회장은 최근 전경련측과 화해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화해 뒤 바로 참석하는 게 모양이 안좋아 연말행사때나 모습을 비칠 것같다.구 회장은 김 대행에게 “꼭 참석하려고 했으나 회사행사때문에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직접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용기자]
  • M-TV 새 심야토론 차별화로 승부

    MBC-TV 최초의 정례화된 생방송 토론프로 ‘정운영의 100분토론’이 21일 밤11시 첫 전파를 탄다. 이 프로는 총선을 반년 앞둔 동일한 시점에서 SBS역시 비슷한 토론프로를 신설하는 바람에 외압설에 휘말렸는가 하면 방송계 내부로는 ‘심야토론’으로 대변되는 KBS의 10여년 생방송 토론 아성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 등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때문에 제작진은 기성 권력 계보에서 비교적 무공해 지식인으로 남아 있는정운영 경기대 경제학과 교수를 진행자로 택하고 보도제작국 차원에서 외풍근절의지를 거듭 밝히는 등 세심한 차별화 전략을 펴왔다. 첫 토론에서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라는 주제로 민감한 중앙일보 사태를다루기로 한 것도 프로 성격 정립을 위한 정면돌파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 진행자 정씨는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에 대한 고려도 있었으나 첫 프로는 ‘디스커션(토론)’이기보다 ‘디베이트(논쟁)’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토론은 홍석현 사장 구속으로 촉발된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쌍방 주장을 듣는 ‘언론탄압인가 개인비리인가’와 DJ정권 언론정책을 자율성이라는 잣대로 점검할 ‘무엇이 언론개혁인가’의 1·2주제로 나눠 전개된다.패널리스트로는 조현욱 중앙일보 비상대책위원장,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국회 문광위 소속의 신기남 국민회의,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이효성 성균관대 교수,장기표 신문명정책 연구원장이 출연한다. 이 프로는 과거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을 거치며 대표적 비제도권 논객으로 활동해온 진행자가 공중파 고정프로를 맡아 제도권으로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진행자 후보로 20여명 가량을 인터뷰했다는 MBC측은 정씨 낙점의 이유로 “대중인지도,저술과 경력 등을 통해 검증된 지적 능력,불편부당한 이미지,그간의 행적에 나타난 일관성” 등을 꼽았다. 정씨는 “한 두 달에 한번 정도는 대중 모두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매체에서소외돼 온 협소한 영역들에까지 손을 뻗어보고 싶다”면서 “비전향 장기수,386세대로부터 잊혀진 4·19세대 이야기까지 다소 현학적인 소재들도 다뤄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의혹 못 밝힌채 막내린 파업유도 청문회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청문회가 쟁점 의혹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3일 막을 내렸다.청문회는 7일동안 증인 26명,참고인 10명을 상대로 신문을 벌였으나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단독범행’이라는 검찰 수사결과를 뒤엎을 만한 결정적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이 이날 대질신문 과정에서 강희복(姜熙復)전조폐공사 사장의 주도적 개입의혹을 강력 제기,향후 특검제나 법원 판결과정이주목된다.그동안 증인신문 내용이나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강전사장이 ‘공동정범의 주범’으로 조폐창 조기통폐합을 치밀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전부장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윗선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간,이해 당사자간 주장이 처음부터 평행선을 달렸다.파업유도를 초래한 조폐창 조기통폐합 결정과정을 둘러싸고 진전부장 윗선에서 외압을 행사했는지가 쟁점이었다. 검찰과 노동부·기획예산위·조폐공사쪽 증인은 한결같이 윗선 개입설을 강력 부인했다.서로 책임공방을 벌인 진전부장과 강전사장도 “윗선이 없었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노조쪽 증인과 야당의원들은 당시 각종 정황과 설(說)을 근거로 윗선의 조직적 개입에 의한 사전 시나리오설을 제기했다.이들은 그러나 외압설을입증할 객관적 진술이나 물증을 내놓지 못해 한계에 부닥쳤다. 청문회는 특히 핵심 쟁점을 둘러싼 당사자간 진술이 엇갈려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었다.진전부장 개입 범위와 관련,강전사장은 진전부장에게 구조조정을 강행토록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했으나 진전부장은 ‘법률적 자문’이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조기통폐합 추진 시점을 둘러싸고 노조는 ‘지난해 7월 이후’라고 주장했으나 강전사장은 노사협상이 결렬된 ‘지난해 9월30일 이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조폐공사쪽이 검찰 등에 노사관계 동향 문건을 팩스로 정례보고하고검찰과 수시로 접촉한 점 등은 청문회가 밝혀낸 성과다. 자민련과 노조쪽이경제적 손익관계를 제시하며 옥천조폐창의 원상회복을 강력 주장,재론(再論)의 여지를 남긴 대목도 주목거리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정부질문 초점­공론화 된 언론개혁

    ◎“YS 정권 民放 의혹 청문회 열자”/“4년간 101개 인허가” 정치권 개입 추궁/野선 “정권교체후 편파방송 심각하다” 비난 27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언론개혁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방송개혁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여당은 구(舊)정권의 방송 관련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방송청문회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정권 출범 이후 방송의 불공정성을 따졌다. 국민회의 辛基南 의원은 “金泳三 정권 당시 4년동안 101개 방송사의 인허가 과정에서 외압과 뇌물수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케이블 TV와 지역민방 인허가 비리 의혹을 캐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辛의원은 “방송 현업인과 전문가,시청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방송개혁위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辛의원은 이어 “북풍과 색깔론 보도를 부추긴 정치 권력 개입의 역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나라당의 편파보도 주장은 구 정권의 예와 비교할 때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앞서 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정권교체 이후 각종 선거에서 공영방송이 야당을 일방적으로 매도했다”며 시정 방안을 물었다. 李의원은 “여권은 통합방송법안을 통해 방송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들려 한다”며 방송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수정안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방송공사(KBS)부사장 인사 과정의 외압설,안기부 언론대책팀의 언론 간섭 의혹 등도 제기했다. 답변에 나선 金鍾泌 국무총리는 “언론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권력이 방송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金총리는 “언론도 개혁의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전제하고 “현재 언론이 자율적으로 개혁과 새시대에 걸맞는 언론상을 세워나가고 있다”며 일부 언론사 인사의 외압설,언론통제를 위한 안기부팀 운영 의혹 등을 일축했다.
  • 퇴출銀 선정관련 외압·청탁 전혀없어/李憲宰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국민·주택銀 영남특별본부 설치 지원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퇴출선정 과정에서 금감위가)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그러나 항간에 나돌던 정치적 외압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평위 활동이 일부 노출돼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정치적 외압설도 나도는데. ▲어떠한 외압이나 청탁도 없었다.대전 출신의 모 의원이 충청은행을 위해 로비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이 의원은 충청은행의 3대 주주로 경평위측에 증자 계획과 의지만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 ­경평위 판정과 달리 평화은행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 ▲경평위 판단과 금감위 결정은 다를 수 있다.경평위는 은행의 정상화 가능성만 진단할 뿐 퇴출을 결정하지 않는다.평화은행은 지난 3월 현재 자산이 부채를 넘어 현행 금융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로는 퇴출은행으로 판정할 수 없다.부실규모가 크지 않고 추가 부실의 가능성도 적어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다시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경평위가 승인판정한 외환 조흥 상업 한일은행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가. ▲경평위도 이들 은행의 부실여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경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로 건실한 은행 또는 기업과의 합병·합작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충청은행을 인수하도록 하나은행을 설득했나.하나은행과 보람은행과의 합병은 이제 무산된 것인가. ▲하나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와 합작투자계획을 맺어 IFC로부터 동의를 얻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이 과정에서 나도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이 성공 하도록 IFC에 협조를 부탁했다.자발적인 합병과 부실은행 인수는 별개 문제이기 때문에 보람은행과의 합병에 장애가 되지는 않으리라 본다. ­대동 동남은행은 그동안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해 왔다.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부실이 너무 컸다.인수은행인 국민 주택은행이 영남지역에 특별본부를 만들어 지역금융지원에 힘쓸 것으로안다.
  • “정태수씨 경영권 포기 거부/「한보」 부도처리 결정”

    ◎김시형 산은총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는 18일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와 이형구 전 총재를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속개,92년 대선직후의 1천9백84만달러의 외화대출 경위와 대출금의 대선자금 유입의혹을 따졌다. 김시형 총재는 올해 1월 채권은행단의 한보 최종 부도처리와 관련,『정태수 총회장이 경영권포기 요구를 거절해 부도처리한 것으로 청와대나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한보의 사업성이 열악한 것을 부도결정 시점에 알게 됐고 당시는 철강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나빠 한보의 경영상태도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출과정에서 외압은 없었으며 산은총재와 부총재 등 임원들이 알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외압설을 전면 부인했다. 김총재는 「정부의 93년10월 신경제계획의 철강수급계획에는 철근과 핫코일만이 포함돼 있는데 한보철강의 7월 사업계획서에는 이 제품이 생산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의 지적에 『한보철강 당진제철소가 워낙 대규모 프로젝트라서 정부 수급계획서상제품에 당연히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9일 증언 내용

    ◎“사업성보고 대출” 외압설 부인/행장재직대 홍인길 수석 6∼7회 만나/유원건설 인수 청와대에 사전보고 9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상대로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청문회는 「대출외압」여부가 주된 공방거리였다.여야 의원들은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8천4백억원을 대출해준 과정에서 제기된 권력층 개입 의혹을 캐는데 주력했다. 먼저 대출의 불법성 공방으로 분위기가 달궈지기 시작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 덕양)은 『한보에 대한 1조원 가량의 대출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어 『잘못됐다』는 이행장의 시인을 끌어냈다.그러나 이 전 행장은 『불법은 아니다』고 끝까지 버텼다. 같은 당의 김학원 의원(서울 성동을)은 『한보철강 심사의견이 평점 36점인 E등급으로 낙제점』이라고 짚었다.이에 이 전 행장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얼버무렸다. 대출과정에서의 권력층 인사들의 개입 문제가 바로 도마위에 올랐다.이국헌 의원은 『한보철강이 부실기업으로 확정된 뒤에도 5천189억원을 대출해준 뭐냐』며 「흑막」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한보사건은 정태수 총회장과 홍인길 전 수석,증인 등 3인의 합작품이고 그 배후에 이른바 「몸통」이 도사리고 있는게 아니냐』고 규정했다.자민련 이양희 의원(대전 동을)은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홍 전 수석,홍재형 전 경제부총리,박재윤 전 통상장관의 이름을 하나하나 들며 『만났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전 행장은 『지난 94년 외화대출때 재무구조가 취약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사업전망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외압설을 부인했다.이 전 행장은 그러나 『행장 재직때 홍 전 수석과 6∼7번 만났다.정보근 한보회장이 부탁해 홍 전 수석이 나에게 상황을 알아본 것이다.한보대출 관계로 단한번 부탁했다』고 홍전수석의 개입사실을 시인했다. 권력층의 개입공방은 한보철강의 유원건설 인수를 둘러싸고 「청와대 역할론」으로 번졌다.신한국당 박헌기 의원(경북 영천)은 『한보에 제시한 2천5백억원의 운영자금 지원조건을 대성 등 인수경쟁 기업에게도 제시했느냐』고 특혜시비를 제기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은 『유원건설 인수문제를 청와대에 사전 보고했느냐』고 물자 이 전 행장은 『그렇다』고 순순히 시인했다.이 전 행장은 『김용진 당시 은감원장에게 청와대 보고여부를 물었더니 그러는게 좋겠다고 해 박석태 상무를 윤진식 청와대경제비서관에게 보내 별도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사항은 청와대에 직접 보고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 정 리스트·대선자금·외압대출/한보 구치소 청문회­쟁점별 답변

    ◎정 리스트/명단 집요한 추궁… 「정 답」은 “말못해” 7일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는 여야 가릴것 없는 초관심사였다.그러나 정총회장이 상오의 긍정적인 답변을 하오에 다시 번복하는 바람에 정치권의 불씨로 계속 남게됐다. 이날 발언 수위를 굳이 가린다면 여당의원들이 야당의원의 자금수수에 초점을 맞춰 더 적극적이었다.야당의원들은 대선자금에 비중을 둬서인지 「리스트」의 공개를 주장하는데 그쳤다. 포문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열었다.이신범(서울 강서을) 의원은 국회 재경위의원들의 한보자금 수수를 거론했다.이의원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해 같은 당 이상수·정세균·정한용·김민석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토록 했냐고 추궁했다.정회장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모른다.재판계류중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이 『「정태수리스트」에 24명 말고 더 있느냐』고 묻자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맹의원이 다시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 등을 거명하며 『기억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줬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런 것 같다.회사직원이 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리스트에 6백명이 올랐다는데 사실이냐』고 하자 『기억없다』고 했으며 이의원이 『재경원과 통산부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뇌물결재를 직접하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그사람(직원들)들이 했다』고 둘러댔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태수리스트」를 보도한 내용을 정회장에게 보여줬으나 정회장은 『1만번을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며 『(정치자금 제공은) 때에 따라 있을수 있죠』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특위위원에 돈줬느냐는 질의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정총회장은 하오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세명의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청탁을 한 적도,돈을 준 적도 없다』고 상오에 간접시인 사실을 뒤엎어버렸다. ◎대선자금/공식헌금 인정… “김 대통령 만난적 없다”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도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의 전모는 속시원히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은 단연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야당의원들은 한보 비자금이 「92년 대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지만 정총회장은 『개인적으로 준 일은 전혀 없다』며 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92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후보에게 대선 자금으로 6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총회장은 『근거없는 얘기』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정총회장은 92년 대선 헌금을 추궁한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의 질의에 대해 『(민정당 재정위원으로 지낼 당시) 공식적으로 수십억원을 당측에 헌금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 93년 행방이 묘연한 비자금 2천억원 가운데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사전 유입됐거나 대선후 축하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따지자 정총회장은 『그런 일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이의원은 이어 『정증인이 92년 대선 다음날인 12월 19일 모처로부터 전화를 받고 산업은행의 외화융자를 서둘러 준비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거듭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총회장은 『기억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한보비자금이 현철씨에게 유입됐는지를 묻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의 질의에 대해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또 92년 대선 자금과 관련해 「방어차원」에서 각 당 총재에 쏠린 의혹을 짚고 넘어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대선 당시 온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있느냐』고 확인했으나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이 『지난 92년 김대중 총재에게 20억원을 주었다가 거절 당했다는 말이 맞는가』라고 질의하자 정총회장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외압대출/「몸통」 부인… “홍 의원만 하늘같이 믿었다” 예상대로 「자물통 입」이 열리지 않았다.속시원한 대답없이 특위의원들과의 짜증나는 입씨름이 이어졌다. 정회장은 『대출외압의 몸통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의에 『특혜대출은 전혀 없었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청와대 개입의혹,김현철씨 및 여야 실세들의 외압설에 대해 『나는 홍인길 의원(신한국당)을 하늘같이 믿었고 홍의원 외에 다른 사람에게 대출과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홍의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이나마 『특혜대출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기에 대출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 국민회의 조순형(〃 강북을) 등 여야의원들이 『김현철씨와 박태중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방문하지도 않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정회장은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김용환 사무총장 등 일부 야당의원들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대출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정재철 의원(신한국당)과 20년 동안 친구라 어려운 문제를 상의했다』면서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한 국감질의 무마요청 등에선 입을 다물었다.그는 외압과 관련한 중요질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라 말할수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간혹 장황한 「해명」을 늘어나 의원들의 제지도 받았다. 총대출액과 실제투자액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한보철강에 총투자액과 실제 투자액 사이에 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묻자 『금융이자로 1억5천만원이 나갔다』고 정면으로 맞받았다.정회장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은 5조원 가까이 되고 우리 돈 1조원 가량을 보태 모두 6조가 투입됐다』며 비자금 조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자 준비한 듯 『대출이라는 것은 누가 부탁을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사업주,사업성,담보물 3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적법대출임을 강조했다.
  • 한보재수사 정치권 표정(정가 초점)

    ◎“수뢰의원 추가구속땐 공멸” 긴장/철저수사 촉구 원론 답보속 관망­여/「제2 권노갑」 확인땐 야성 치명타­야 정치권이 또다시 「꽃샘한파」 속으로 진입하고 있다.최병국 전 대검중수부장의 『정치인 6∼7명이 한보 정태수총회장으로 부터 총선자금을 받았다』는 언급과 함께 지난 22일 대검 수사관계자의 「수사도중 정치권의 외압」 증언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거명된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직·간접으로 수사중단 압력을 넣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치권은 표면적으로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단 수사방향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달리 뽀족한 방법이 없다는 자세다. 「음모설」을 처음 제기한 여권의 한 중진의원 측근인사도 『당시 상황에 대한 분석이었을뿐,그럴 위치도 상황도 아니었다』며 관여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검찰 스스로의 법리적 판단에 따른 수사결과로 하등 문제될 게 없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치권의 물밑 우려는 여야를 막론하고 심각한 수준이다.「음모 외압설」이 불거져 나오면서 여권의 위기의식에 대한 우려가 훨씬 더 강한 편이다. 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만약 연루 정치인이 추가로 드러나고,정치권의 외압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당이 회생불능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면서도 『이미 법적 검토가 끝난 사안이니 만큼 추가구속으로 이어지지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신한국당 이윤성 대변인이 정치쟁점화를 우려,『검찰의 철저하고 성역없는 수사 촉구』라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더나아가지 않고있는 것은 당 전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국민회의 한 당직자도 『권노갑 의원이 구속된 마당에 다른 누가 연루되었다고 한들 충격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사태의 파장을 심히 우려하는 눈치다.1∼2명이 추가 구속되면 야당으로서 입게될 상처 또한 적지 않으리라는 인식에서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 대검중수부장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사실을 그대로 덮어버리면 의혹해소는 물론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정치권이 다시한보태풍에 휩쓸리게 될 것 같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대체 어떻게 시국수습을 해야할지 묘책이 없는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래 저래 정치권은 정치권 밖으로 물러난듯 했던 「한보태풍」의 구심력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빨려드는 형국이다.
  • 대출압력 등 근거없는 것으로 확인/최 중수부장 문답

    ◎보근씨 한차례·원근씨 3차례 만나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한보그룹 대출외압설,한보철강 시설재 도입과정에서의 커미션수수 등 현철씨를 둘러싸고 언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조사했다』며 『현재까지는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철씨가 정보근 회장과 단 한차례 밖에 만나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 ▲그렇다.지난 95년 시내 중국식당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현철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전 고려대 동문회에서 한번 만났다고 했던 것은 착각인 것 같다. ­다른 형제들과의 만남은 어떤가. ▲장남 종근,4남 한근씨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정태수 총회장도 마찬가지다.2남 원근씨와는 3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95년 가을 고대동문모임에 후배의 권유로 참석해 강남의 한 일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해 강북 한정식집에서 같은 모임으로 만났다.지난 1월에는 후배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한보직원을 만난 적도없나. ▲그렇다. ­당진제철소도 방문하지 않았나. ▲그렇다.미국 올림픽때 애틀랜타에서 만났다는 설도 출입국조회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조사방향은. ▲그동안 시중에 나돈 의혹과 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국정조사특위에서 고발하거나 국민회의측이 자료를 제출하면 현철씨를 다시 부를 수도 있다. ­현철씨가 갖고 온 봉투에 무엇이 들어있었나. ▲당진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 회동설 등에 대한 해명자료다.
  • 정치권수사 어디까지 갈까/“괴문서 거명인사등 50명내”관측 우세

    ◎“대선주자 등 거물소환 없을것” 분석도 「정태수 리스트」의 끝은 어디일까.「한보태풍」으로 요동치고 있는 정치권의 시선은 온통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입에 쏠려 있다.그의 말 한마디는 그만큼 개인의 정치생명은 물론 정계구도를 뒤흔들 폭발력을 지닌 것이다. 정치권은 특히 검찰수사가 정치권으로 향하자마자 여야의 핵심인사들이 곧바로 소환됐다는 점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품고 있다.당초 검찰은 그동안의 내사를 바탕으로 신한국당 전당대회의장인 정재철 의원(전국구)을 먼저 소환하려 했으나 여야 실세인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이 언론에 보도되자 부득이 함께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사건이 검찰의 통제에서 조차 벗어난 것이 아니냐』하는 관측인 것이다.신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런 정치권의 분위기를 「끝을 모르는데서 오는 공포감」으로 표현했다. 정치권의 긴장과 혼란은 11일 신한국당 대선예비후보로 거명되는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으로부터 「정치음모설」이 공식 제기된 것과 함께 3차 괴문서가 국회 주변에 나돌면서 가중되고 있다.A4용지 한쪽으로 돼 있는 이 괴문서에는 여야인사 21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신한국당은 C·S·K·H의원 등 실세를 망라한 전·현직의원 12명,국민회의는 K·P·J·K의원 등 4명,자민련은 3명의 L의원등 5명이 거명됐다.앞서 나왔던 1,2차 괴문서에 거명된 여야 인사까지 합치면 줄잡아 50명을 웃돈다.앞으로의 수사대상도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검찰주변에서는 『앞으로 소환될 정치인중 대선주자등 깜짝 놀랄만한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홍인길 의원과 권노갑 의원이 여권과 국민회의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외압설」과 관련한 더이상의 배후는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검찰의 한 관계자는 『홍의원이 민주계 가신그룹의 핵심이고 권의원이 김대중 총재의 측근이니까 청탁이 통했지 단순히 장관이나 대선주자,야당의원 등의 네임밸류만 가졌다면통했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 국회 속기록에 비친 「정태수 로비」 의혹

    ◎「수서」 종결된 94년 질의 전무… 작년엔 단한건/“부정대출” 숱한 제기에도 답변은 두둔 일관 한보관련 국회속기록은 한보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정계·관계·금융계에 대한 한보측 로비징후를 더듬어볼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도서관에 전산으로 정리돼 보관중인 속기록을 분석해본 결과 두가지 갈래의 이상징후가 엿보인다. 우선 집요하던 국회의 한보관련 의혹제기가 어느 시점에 갑자기 사라졌다는 점이다.한보는 지난 91년 수서사건 이후 3년간 국회에서 집중 도마에 올랐다.무려 83건에 이르는 여야의원의 추궁이 잇따랐다. 그러나 94년에는 단 한건도 없었다.15대국회 첫해인 지난해는 국민회의 장성원의원 1명만이 한보문제를 다뤘다. 이런 수치는 『의원들이 왜 한보문제에 대해 입을 닫기 시작했을까』라는 의문으로 이어진다.한보측이 「골치아픈」 의원의 「입」을 막는 작업을 벌인게 아니냐 하는 추론을 낳게 한다. 둘째 속기록내용에서도 이상징후가 나타난다.여야의원은 한보철강·한보주택 등 한보계열사에 대해 부정대출 및 공금유용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그러나 답변은 두둔하거나,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지난 92년10월24일 국정감사때 최두환 당시 민주당의원(재무위)은 지난 91년6월21일 주요 은행들이 분담하여 각기 한보철강에 무담보대출해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용만 당시 재무부장관은 『은행간 분담비율은 관련은행끼리 협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외압설을 부인했다. 같은해 10월15일 유준상 당시 민주당 의원은 『한보측에 구제금융을 해줄때 한보철강주식 63만9천주를 91년까지 담보로 설정키로 약속했는데도 1년이 다되도록 이행되지 않았고,채무이행실적도 22%밖에 안된다』며 은행감독원의 감독소홀을 추궁했다. 이용만 재무장관은 『한보계열에 대해서는 채권은행들이 원만한 협조 아래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엇비슷한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한명을 빼고 모두 야당소속이었다.대부분 한보측의 「요주의대상」에 올랐을 가능성을 읽게 한다. 이후 한보는 곪아가고 있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잠잠해졌다.
  • 부실대출 은행책임 강화를(사설)

    한보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금명간 관련은행장들을 소환,대출과정에서 커미션을 받았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아직도 금융비리가 일어나고 그 대출비리에 「외압설」이 돌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은 과거 관치금융시대와 달라 은행경영진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 외압에 의한 부실대출이 그리 쉽지가 않다.은행경영진이 부실대출의 책임을 전적으로 「외부」에 돌릴 수만은 없다.설사 외압이 일부 인정된다 하더라도 은행간부가 대출과 관련,커미션을 받았다면 은행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은행은 선진국 은행처럼 대출제도를 투명하게 만들어 외압과 경영진의 부실대출을 막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더구나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은행의 부실화는 직·간접으로 나라 전체의 신용도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이번에는 과거의 금융비리처럼 초장에만 한 바탕 떠들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 한보관련 은행을 비롯,각 금융기관은 대출관련제도를 일대 혁신해야 한다.우리나라 금융기관도 철저하게 신용평가에 의해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대출제도를 전면손질해야 할 것이다.현재 총점 100점중 10점에 불과한 기업의 자기자본비율배점을 대폭 높이는 것이 소망스럽다. 한보 부실대출에서 주로 이용된 신탁대출제도도 개선되어야 한다.동일인여신한도에서 제외된 신탁대출을 여신한도에 포함시켜야 옳다.이처럼 제도를 개선하고 대출심사기구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여신심사기구에서 「불가판정」이 나면 은행장이라도 대출을 할 수 없도록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이 기구에 맡겨야 할 것이다.동시에 부실대출의 경우 은행이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또 은행감독기관의 감독체계도 개선되어야 한다.사고가 나면 감독강화론이 나왔다가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부실한 감독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 “이형구씨 대출 주도”/한이헌 전 경제수석

    94년10월부터 95년말까지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한이헌 신한국당 의원은 28일 『당시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은 산업은행 이형구 총재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한의원은 이날 『경제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을 당시 한보철강과 관련한 대출압력은 물론 정태수 일가와도 만난적이 없다』고 외압설을 부인하면서 『당시 청와대는 물론 통상산업부 등에서도 대출지침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 “한보대출 외압 없었다”/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한보에 편중대출을 해준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28일 한보대출에 대한 외압설과 관련,『정부나 정치인들로부터 대출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행장은 재임시절 한보철강을 집중 지원한데 대해 『당진제철소에는 이미 산업은행에서 시설자금이 지원되고 있었고 철강이 기간산업인데다 향후 10년간은 호황일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당시에는 각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을 해주려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 “한보대출 압력행사 안했다”/이 은감원장

    ◎부도전 이 수석에 현황보고 한보철강의 대출과 관련해 청와대,재정경제원,은행감독원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가운데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27일 한보철강의 대출과 관련해 거래은행들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들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일부의 외압설과 개입설을 부인했다.그는 또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기전인 이달 중순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현황을 보고했다』며 『이수석은 채권은행들이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23일 공식 결정된 한보철강 부도처리와 관련해 은감원과 청와대의 사전협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해주는 것이다.은감원이 사태해결을 위해 청와대의 어떤 지침을 요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관련 채권은행 은행장들은 그동안 한보 부도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물론 상급기관들과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해왔으며 은감원도 채권은행들의 자체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 통산산업위·문체공위·통신과학위(국감중계)

    ◎중기진흥공단 불법대출 집중추궁/문체공위­KBS 수신료 통합고지후 순익 급증/수신료 인하·공익광고 확대 건의/통신과학위­과학기술처 전문성·정책일관성 없어/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저조 질타 ▷통상산업위◁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국감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부실화와 지방중기의 활성화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됐다.야당의원들은 전시행정에 치우친 정책집행을 질타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지원자금 불법대출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맹형규·박주천·노기태 의원은(신한국당)은 『지난 9월 D산업의 허위문서를 받고 1백50억원이 넘는 거액을 대출해준 것은 지역본부와 사업체,은행이 삼위일체로 공모한 것』이라며 『중진공은 한해 2조원이 넘는 각종 자금지원업무 전반에 대한 비리를 원천봉쇄하라』고 촉구했다. 지방중소기업의 지원부실도 도마위에 올랐다.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지역경제의 중핵인 현지기업들이 자금과 인력·기술 부족으로 빈사상태에 있다』며 ▲지역 기술개발 기금 및 종합정보센터 설치 ▲산·학·연 컨소시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구천서(자민련)·조중연(민주당)의원은 『떠들썩하게 시작한 중기 구조조정사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생색정책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채재억 이사장은 답변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정보화,기술개발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지방중기의 활성화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통신과학위◁ 통신개발연구원과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국가정보통신망 구축과 통신개발분야의 인력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류용태의원(신한국당)은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공공기관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국가 정보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면 기존 공중통신망 개발로도 충분하다』며 국가통신사업의 공중통신망으로의 일원화를 요구했다. 홍인길(신한국당)·김영환(국민회의)·조영재 의원(자민련) 등은 『통신개발연구원의 연구원 이직률이 매년 높아져 지난 해20.7%에 달했다』며 『21세기 정보기술 발달을 위해서는 숙련된 연구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여건과 토대가 마련됐느냐』고 추궁했다. 정호선 의원(국민회의)은 정보통신 전문가 673명에 대한 자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부처의 전문성과 정책에서의 일관성이 없으며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의원(신한국당) 의원은 『연구원의 인력이 주로 경제학,경영학등 인문사회계통을 전공한 사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정보통신 분야의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정책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문체공위◁ 한국방송공사(KBS)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한총련 보도와 관련,공정성 시비로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는 등 열띤 공방전.때문에 회의가 예정보다 훨씬 길어져 하오 한국방송광고공사 국감은 하루 연기. 국민회의 길승흠·신기남 의원은 4·11총선 직전 「북풍」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입북 행각을다룬 시사기획물 보도과정의 외압의혹을 제기,『안기부의 나팔수』라고 맹공. 이에 신한국당 이경재 의원이 『안기부장의 브리핑을 받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두 야당 총재도 권력의 나팔수냐』고 반문. 앞서 신한국당 박종웅·윤원중 의원은 『통합고지서 발부 이후 95년도 순익이 1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도 31억원의 36배』라며 수신료 인하와 공익광고 확대 등 공익성 제고방안을 촉구. 답변에서 홍두표 사장은 『공영방송으로서 안보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물을 취재,공정보도한 것』이라며 외압설을 부인.〈박찬구 기자〉
  • 법사위/효산개발사건 싸고 설전(국감초점)

    ◎야 “권력형 비리… 감사원장 사퇴” 주장/여 “감사중단 폭로내용 신뢰성 없다” 10일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효산종합개발의 경기도 남양주시 콘도미니엄 건설사업 편법허가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야권은 지난달 감사원의 재감사 결과 편법허가 사실이 확인된 점을 들어 지난해 1차감사 과정의 외압설을 제기하며 이시윤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회의측은 4·11총선 직전 양심선언을 통해 「감사중단 외압설」을 제기한뒤 파면된 현준희 전 감사주사를 회의장에 대동,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은 현씨의 양심선언 과정과 증인채택 주장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고 반박했다. 국민회의 천정배·조찬형 의원은 『문민정ㅂ 최초의 권력형 비리이며 제2의 수서사건』이라면서 『권력핵심의 압력설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감사원장은 사퇴하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현씨가 당초 제보를 받아 효산의혹을 감사한 것은 경쟁업체의 이익과 금품 커넥션이 개입된 청부감사의 의혹이 짙다』면서 『특히총선을 사흘 앞둔 지난 4월8일 국민회의 발표와 같은 내용의 감사중단 의혹을 폭로한 것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야당과 함께 만든 것이 아니냐』고 폭로내용의 신뢰성과 현씨의 도덕성을 물고 늘어졌다. 이 감사원장은 『외압에 의한 감사 중단은 없었다』면서 『지난달 24일 비리의혹이 짙은 과련업체·건축사 등을 서울지검에 수사 의뢰했고 경기도 행정심판위원장인 도 부지사와 내무국장 등에 대해 유착관계 수사가 요망돼 자료를 통보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하오 일시정회때 현씨가 답변석에 증거자료로 제출된 자신의 일기장을 임의로 들고가는 사태가 발생,여당측이 질서문제를 제기해 거듭 정회 소동끝에 현씨의 자진퇴장 형식으로 일단락됐다.
  • 대종상 영화제/팬과 따로 노는 문제점 노출

    ◎작품상후보 5편중 4편이 미개봉작/관객 평가기회없어 열기확산에 한계/심사공정성 해마다 논란… 위원 선정기준 객관화 필요 제32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2일 축제분위기보다는 잡음 속에 막을 내렸다.「영화판」이 원래 이전투구가 심한 곳이기는 하지만,올 대종상 영화제는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 문제들은 대종상 영화제의 존재이유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것이어서 반드시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일반 관객들이 본선에 오른 작품들을 보고 평가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올 작품상 후보에 오른 5작품 가운데 「화엄경」을 제외하고 「휘모리」「두여자 이야기」「만무방」「증발」등 4편이 미개봉작이었다.때문에 이들 영화는 일반 관객들이 전혀 보지 못한 상황에서 심사위원들의 평가만 받았을 뿐이다.더욱이 기자와 영화관계자들조차 미개봉작들을 관람할 기회를 갖지 못해 심사결과에 대해 평가를 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어렵게 되고 말았다. 이는 대종상 영화제의 치명적인 약점이다.일반관객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영화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외국 영화제에서는 시상식을 얼마 앞두고 관객들에게 일반 극장에서 본선 진출작들을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상례다.그럼으로써 관객들에게 자신의 평가와 심사결과를 맞춰보는 재미를 제공하고 영화제의 열기도 확산시키고 있다.또 심사위원들이 관객들의 평가를 의식,좀 더 공정한 심사를 하게 됨은 물론이다.지난해까지만해도 본선 진출작 대부분이 기왕에 개봉된 것들이어서 올해와 같은 문제는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영화걸작회고전」을 열어 관객들에게 참여의 길을 연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그보다는 일반관객들에게 본선진출작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긴요하다는 의견들이다. 두번째는 예심위원 25명과 본심위원 11명 가운데 일부는 작품의 질보다는 영화 제작자 또는 감독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표를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최근 영화관련 일에 거의 관여하지 않고 있는 고령자였다.때문에 예심에서부터 「로비설」「봐주기설」이 나도는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증발」을 출품한 신상옥감독은 대종상 시상식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외압설까지 들고 나왔다.또한 최종 심사결과가 나오자 『구설과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나눠먹기식』이라는 비판이 적지않았다. 이같은 결과가 초래된 것은 심사위원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다.즉,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회보다는 출품작과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영화인협회 회원들이 심사위원 선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외국의 예와 같이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회에 심사위원 구성 권한을 비롯해 독립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반관객이 참여하는 영화제,그리고 심사위원의 독립성,최소한 이 두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대종상 영화제는 개최의 의미조차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다수 영화관계자들의 의견이다.
  • “검찰 뼈 깎는 자정 계기돼야”/박 총장 퇴임하던 날

    ◎당혹감속 새 위상찾기 고심/축재물의 인사 퇴진 늘어날듯/변협선 “국민신망 받는 후임자 기대” 검찰도 이제 뼈아픈 자기반성과 개혁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 13일 박종철총장의 전격사임을 지켜본 검찰인사들과 사법부,변호사등 법조계관계자들은 크나큰 충격과 함께 『이번 검찰총장의 퇴임을 계기로 일선사정을 총괄하는 검찰이 진정 국민의 검찰로 환골탈퇴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대검등의 검찰관계자들은 슬롯머신업계 비리연루등 각종사건과 관련,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은데 이어 재산공개등 파동으로 또다시 검찰총수가 중도퇴진하자 침통한 표정속에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 검찰의 진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박검찰총장의 전격사퇴 소식을 들은 전국의 검찰관계자들은 『검찰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대검의 한 간부는 『이날 박총장의 사퇴로 새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모두 13명의 검사장급 이상 수뇌부들이 옷을 벗게 된 셈』이라며 『앞으로 몇명이 더 물러나야 사태가 수습될 지모르겠다』며 침통한 반응들. 이와함께 검찰주변에서는 자발적인 결심이었다는 본인의 설명에도 불구,『개혁의지가 부족해 문책됐다』 『TK이기때문에 물러났다』는 등의 외압설이 나도는 등 사퇴배경을 둘러싸고 구구한 추측이 무성. ○…검찰은 김두희법무장관에 이어 박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또다시 도중하차하자 검찰총장의 임기제가 와해된 것 아니냐며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 ○…법무부 간부들도 이날 박총장의 갑작스런 사퇴 소식을 전해 듣고 깊은 충격속에서 사퇴배경등을 파악하느라 분주. 이에앞서 김법무부장관은 이날 아침 과천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곧바로 청와대에 들러 박총장의 사표를 전달한뒤 점심식사후에 집무실로 나와 김기석차관과 김종구검찰국장등 법무부 간부등을 만나 사퇴소식과 향후 사태의 수습 방안등에 대해 집중논의. ○…대한변협등 재야법조계도 이날 박총장의 사퇴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이번일을 계기로 사법부와 함께 검찰조직도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개혁의 이어지기를 기대. 대한변협 이세중회장은 『사법부 개혁을 위해 사법부 수장의 퇴진은 물론 검찰도 과거 정권의 하수인에서 벗어나기 위한 개혁이 동반돼야한다는 게 변협의 일관된 요구였다』면서 『앞으로 참신하고 개혁의지가 있으면서 국민의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사가 차기총장으로 임명되기를 바란다』고 촌평. 안동일변호사는 『임기제총장이 임기도중 물러나 같은 법조인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이 그동안 국민의 편에 서지 못했던 점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박총장의 퇴임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퇴임사,검찰간부들과 악수를 나누는 차례로 20여분동안 진행됐으며 일부간부들은 눈시울을 붉히고 고개를 떨구는 등 초상집같은 분위기. 퇴임사를 한뒤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동안 박총장은 눈물을 감추기 위해 애써 미소를 지으며 『고생 많았습니다』를 반복. 박총장은 퇴임식을 마치고 8층 집무실에 들러 김도언대검차장검사에게 『계속 수고해 달라』는 요지의 인사말을 나눈 뒤 부속실 직원들에게도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인사와 함께 일일이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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