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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보름날엔 우리 가락을/탈춤·판소리 등 전통문화강습 인기

    ◎직장인·주부 스트레스해소에 제격/3개월과정… 수강료 3만∼5만원선/국립국악원·각종문화센터 등 개설 피자나 스파게티로 외식을 하고 팝과 랩음악을 거리낌없이 즐기는등 많은 생활문화가 외래의 것에 익숙해져가는 가운데 탈춤과 판소리,가야금,대금등 전통문화를 강습하는 「취미교실」이 「우리의 것」을 찾으려는 이들의 발길로 분주하다.친지들끼리의 모임에 참석했을때 판소리를 한가락 늘어지게 뽑을 수 있는 재주가 있어야 진짜 멋쟁이로 통한지도 오래다.흥사단·우리마당등의 사설기관과 국립국악원및 각 무형문화재 전수회,각종 문화센터등에서 개설하고 있는 전통문화 취미교실을 소개한다. ▷탈춤·한국무용◁ 「신명나게 추어보세」라는 말처럼 10∼20분만 추어도 온몸에서 땀이 흐르는 격렬한 운동이면서도 힘든줄 모르고 기분에 흠뻑 취할 수있는 대표적인 전통문화놀이인 탈춤은 격렬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특히 동작이 큰 봉산탈춤이 탈춤중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흥사단(매주 목요일하오 7시∼8시30분 12주 5만원)과 동아문화센터(매주 화요일 7시 3개월 5만원),「우리마당」(주2회 입회비포함 월3만원)에서 강습하고 있다.삼성동 무형문화재 전수회관내에 있는 「봉산탈춤보존회」에서도 매주 화·금요일 강습을 하고 있는데 하루 4회(상오 10시 11시,하오 7시 8시)실시하고 있어 자신에게 알맞는 시간을 자유롭게 택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1개월에 3만원이며 방학중 청소년을 위한 기초반도 운영하고 있다. 섬세한 동작과 고운 동선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는 한국무용은 주부·직장여성등 대체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낮12∼2시의 낮 시간대에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계몽문화센터(주2회 3개월 5만원)는 초급과 중급반으로 나누어져 있다. 국립국악원은 주3회 3주 단기과정(회비 1만원)으로 한국무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문화센터는 3개월과정(회비 6만원)의 살풀이춤과 승무를 주1회씩 강습하고 있다.롯데백화점문화센터에도 주1회 3개월과정의 탈춤,한국무용반(각5만·6만원)이 개설돼 있다. ▷단소·대금◁ 단소는 휴대하기 좋은데다 비교적 배우기가 쉽고 소리가 작아 조용한 분위기를 찾는 이들이 많이 배운다. 단소는 흥사단(주1회 12주 5만원)과 국립국악원(주3회 3주 단기과정 1만원,주2회 1년장기과정 18만원),우리마당(주2회 입회비포함 월3만원),동아·중앙문화센터등에서 강습하고 있다. 대금은 흥사단(주1회 12주 5만원)과 우리마당(주2회 월2만원),동아·중앙문화센터등에 강의가 개설돼있으며 배우기가 쉽지 않은 만큼 국립국악원은 장기반(1년과정)만 개설해놓고 있다.국립국악원의 장기반은 화·목요일 주2회로 주간반과 3∼5시,7∼9시의 야간반으로 나눠져있다.올해 장기반 접수는 2월9일까지다. ▷민요·판소리◁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그 기량을 어떤 모임에서건 자랑스럽게 발휘해볼 수있는 민요와 판소리.평소 「음치」여서 대중앞에서 노래부르기를 꺼리던 사람들이 판소리를 배우고부터는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한다. 민요및 판소리를 강습하는 곳은 흥사단(주1회 12주 5만원)과 중앙문화센터,우리마당(주2회 입회비포함 월3만원),국립국악원 단기반·장기반(주3회 3주1만원·주2회 연18만원)이 있는데 흥사단은 여성반만을 별도 모집하기도 한다. ▷가야금·거문고◁ 「뚱기당 뚱당」구슬픈 소리를 내면서 선비의 여유와 멋스러움을 한껏 맛보게 해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현악기 거문고를 배울 수 있는 곳은 국립국악원에서 실시하는 장기반 강습외에는 드물다.가야금의 경우 국립국악원 단기·장기반(주3회 3주 1만원,주2회 연18만원),동아문화센터(주1회 3개월6만원),롯데백화점 문화센터(주1회 3개월 7만5천원)등에서 강습을 하고 있다. ▷풍물◁ 장구 북 꽹과리 징으로 구성돼 흥겨운 우리가락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물놀이를 배우려는 사람은 꽤 많다. 흥사단의 「우리문화」풍물패에서는 초급(주2회 월3만원)중급(주1회 월1만5천원)반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 우리마당(주2회 입회비포함 월2만원)과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주1회 3개월 6만원),중앙문화센터,국립국악원 단기반(주3회 3주 1만원),「사물놀이 난장」(2개월과정 10만원),「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보존회」등에서 강습을 하고있다.
  • 가계부/이젠 컴퓨터로 쓰는 시대/자료관리·시기별 지출 파악 간편

    ◎무료 SW제공·교육소 늘어 인기 적용월일 1월10일. 수입 월급 75만원,상여금 45만원,기타수입 5만원. 주식비 쌀 20㎏ 2만5천원. 부식비 배추 5천원,갈치 4천원,오이 1천원. 의류 아기옷 1만5천원. 가족용돈 시어머니 3만원. 경조금 대학친구 축의 2만원. 저축보험 국민주택종합부금 12만5백원. 기타지출 점심외식(피자) 1만5천원. 위의 내용은 지난해 3월부터 컴퓨터로 가계부를 써온 신세대 주부 박명희씨(30·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의 최근 기록이다. 정보화사회의 길목에서 가정마다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고 있다.그러나 비싼 컴퓨터도 활용하지 않으면 쇳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므로 주부들도 친해지고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주부들의 컴퓨터 마인드를 키우기 위해서 PC로 가계부 적는 법을 가르치는 단체들도 늘고 무료PC교육을 하는 곳도 있다. 컴퓨터 가계부 작성은 수작업에 의한 가계부기입보다 주부대상 강좌 등을 통해 1시간정도만 배우면 쉽게 익힐수 있다.자료관리가 편하고 자료가 많이 축적돼도 필요에 따라 주간및 월별 지출 내역등의 소비동향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수 있는 것 등이 장점이다.현재 가계부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이 공개돼 있어 복사해 무료로 쓸수 있는 것과 소프트웨어회사가 개발,판매하는 것등 2가지가 있으나 프로그램의 특징적 차이는 없다.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삼보컴퓨터에서 공개한 것과 주준호씨의 「델타가계부」등이 있으며 유료소프트웨어는 「알뜰살뜰」「아내사랑」「맥가이버」등이다. SKC가 제작,판매하고 있는 가계부 기록 소프트웨어인 알뜰살뜰 프로그램은 값이 1만2천원이며 소프트라인이 개발,판매하고 있는 아내사랑은 1만6천5백원이다.또 PC데이터가 개발,판매하는 맥가이버의 경우 가정·일정·재고관리등 홈정보속에 가계부관리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4만4천원이다. ▷가계부기록방법◁ 컴퓨터의 초기화면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할 것인가,하드디스크를 이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초기작업을 한다.이어 ▲한달동안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담은 월별 예산대 결산 ▲일일가계부 작성 ▲수입·지출의 상세한 내용을 기록한 항목별 명세표 ▲친구및 친척등의 전화번호를 적어놓는 전화번호부 ▲일상생활의 일정을 관리하는 생활메모등의 항목으로 이용하고 기타 필요사항을 기록하거나 빼내 볼수 있다. 대한생명 서울총국 OA추진과 김문환차장은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워 가계부를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무료강좌등을 통해 컴퓨터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 공포증부터 없애는 것이 익히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주부 대상 컴퓨터무료강좌◁ ▲정보문화홍보관=매월 1회 컴퓨터기초실습과정과 PC교양과정등 2개과정에 각 40명씩 모집한다.초보자를 위한 컴퓨터기초실습과정은 7일간으로 기초 4시간·MS­DOS 8시간·워드프로세서 8시간등 총 28시간이며 PC교양과정은 기초실습과정 이수자및 유경험자로 컴퓨터사용법 2시간·PC통신 3시간·d베이스⑶ 4시간등 3일간에 걸쳐 9시간동안 강의한다.문의 552­3007. ▲서울과학관 학부모컴퓨터교실=겨울방학동안 1주일 단위로 국민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내용은 컴퓨터작동법·학습프로그램이용법·가계부정리법·MS­DOS 등이 포함돼 있다.문의 762­5205. ▲대한생명 주부컴퓨터교실=1년에 20여회 실시하는 이 교실에서는 1주일 단위로 하루에 2시간씩 10시간 강의한다.내용은 가계부정리하는 법·컴퓨터기초이론·워드프로세서사용법 등이다.문의 275­6091∼5.이밖에 동아문화센터에서 주부대상 컴퓨터강좌 2개월과정 속에 가계부관리를 포함시켜 강의하고 있다. 컴퓨터로 가계부를 적는 것은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에 컴퓨터 세대인 자녀와 공동의 대화를 할수 있게하고 가정내에 컴퓨터 마인드를 형성,확산시켜가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 “차 세워둘곳 있어야 고객 온다”/접객업소 「주차장 확보」전쟁

    ◎「좀 멀더라도 편리한 곳」 선호/터 넓은 변두리식당 등 성업/시설 협소한 도심의 유명예식장 등 사양길 「영업의 성공열쇠는 주차장확보」.서울시내 음식점·예식장·쇼핑센터등 고객상대업소들이 손님유치를 위해 주차장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주차장확보를 영업홍보의 최대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는 현재 서울의 자동차대수가 1백56만대로 두가구당 한대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는 셈이어서 넉넉한 주차장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손님들의 관심밖에 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때 명성을 날렸던 종로·명동등 도심의 유명 음식점·예식장등은 비좁은 주차장시설로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으나 강남이나 서울 근교의 넓은 부지에 대규모 주차장을 마련한 신흥업소들은 주가를 올리고 있다. 기존의 업소들이 주차장면적을 내는데 인색한데 비해 이들 신생업소들은 현행 주차장설치기준보다 오히려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면서까지 손님들의 주차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많은 선남선녀들이 혼례를 치른 서울 종로구 S예식장은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데다 주차장 규모가 겨우 50대에 불과해 80년대 후반부터 경쟁에 뒤지면서 결국 91년 10월에 문을 닫고 말았다.그러나 강남구 M·P예식장등은 5백대 남짓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빌딩을 소유,예식장소로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쇼핑센터로서 빠른 시일내에 상권을 이룩한 M백화점 상계점은 넓은 주차장을 확보해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이 백화점은 자체 주차수용능력 5백대에다 인근 지하철역 환승주차장의 5백대분까지를 고객들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서울 북부지역의 고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연습장·수영장·헬스클럽같은 체육시설에서도 회원들을 보다 많이 모으기 위해서 대규모 주차장을 갖추느라 안간 힘을 쏟고 있다. 자가운전자인 하용성씨(35·회사원·서울 성동구 금호동)는 『주말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거나 친구등을 만날 때면 으레 주차장시설을 먼저 물어 보게 된다』면서 『차를 세울 장소가 마땅찮은 곳보다는 거리가 다소 멀더라도 마음놓고 주차할 수 있는 곳을 믿게 된다』고 말했다.
  • 올해 유통업체 최대화제/대형의류업체 연쇄부도

    ◎「신세계」부설 유통산업연,10대뉴스 선정/내수부진·수출침체 후유증/새 백화점 증가·편의점 급증도 포함 올해의 유통업계 최대 뉴스는 「폴로」「베네통」등으로 유명한 신한 인터내셔널과 논노,김창숙부티크등 대형의류업체들의 연쇄부도사태가 꼽혔다. 신세계백화점 부설 유통산업연구소는 그밖에 백화점 신규출점 및 사업다각화 활기,CVS의 급속한 양적 팽창등 92년도 국내유통업계 10대뉴스를 최근 다음과 같이 선정 발표했다. ▲대형의류업계 잇단 부도=지난 1월 신한인터내셔널의 부도를 시작으로 대표적인 국내패션의류업체들이 내수부진·수출침체에 따른 자금압박·무리한 사업확장의 후유증으로 잇따라 부도. ▲외국유통업체의 대한투자증가=유통시장2단계 개방후 외국유통업체들은 기조 제휴관계에서 합작투자등 자본참여,로열티사업,가맹점사업,전문점개설등 직·간접 진출이 급속한 증가세(1년간 40건 5천7백만달러). ▲백화점 신규출점 및 사업다각화활기=올한해 10개업체가 13개점포개점 유통업계사상 최고의 출점러시기록.또 현대백화점의 호텔업진출,미도파의 외식업·슈퍼사업등 다각화도 활발. ▲CVS(편의점)급속한 양적팽창=90년말 48개,91년말 3백10개에서 92년말 8백여개로 점포수 비약적으로 확산. ▲재래시장신장률저조=경기침체,현대적 시설을 갖춘 편의점 대중화,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등으로 재래시장 침체. ▲소비자지향 마케팅의 확산=소비자 중역제·청년임원회의·남성모니터제도등 첨단서비스 경쟁과 상품개발측면에서 고객만족경영 본격화. ▲유통업계규제법안 지속 및 추가. ▲환경보호운동 및 그린마케팅. ▲유통전문서적 발간 활성화. ▲활발한 국제교류.
  • 주부 30%,“영향고려해 음식 선택”

    ◎식생활개선운동본부,전국 2천여가구 설문조사/63% 저녁식사에 중점… 식생활양식 변모 나타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상 식생활중 음식을 선택할때 「영양을 취할 수 있는 것」(30.1%)을 가장 우선적인 기준으로 꼽고 있으며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음식」(29.8%),「공복을 채울수 있는 것」(26.1%),「간단히 끝낼 수 있는 것」(14.0%)의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식생활개선범국민운동본부(회장 함만준)가 지난 89년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 2천여개 표본가구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면접설문 조사결과 나타난 것이다. 음식선택기준을 묻는 항목에서 도시에 사는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영양」(32.5%)과 「좋아하는 음식」(31.4%)에 응답한 반면,농촌의 응답자들은 「공복을 메우기 위해서」항목에 46.4%나 응답,도·농간 소득수준에 따른 식생활문화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또 조사대상가구의 63.5%가 저녁식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아침은 18.8%,점심은 17.8%만이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침식사에 중점을두던 과거의 식습관에서 벗어나 서구적인 식생활양식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러나 하루에 필요한 전체열량의 3분의1∼4분의1은 아침식사를 통해 공급돼야 하는 사실로 미루어 볼때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홍보·교육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자의 23.4%(도시 20.9,농촌 36.7%)가 거의 외식을 하지 않고 있으며 24.0%가 「연1∼2회정도」 외식을 한다고 응답했다.또 「월1회」항목에 21.8%,「연4∼5회」 외식한다에 13.8%가 응답했다.
  • 여객 전무/서울열차사무소 최종관씨(이런자리 저런일)

    ◎“남들이 쉬는 명절땐 더 바빠요”/하루 8시간 승무… 식사·잠 열차서 해결/술주정 승객도 신경써 안전사고 예방 최종관씨(50·철도청 서울열차사무소)는 시민들이 모두 쉬며 축제를 벌이는 연말연시와 설날·추석등 명절이 되면 더욱 바빠진다. 「여객전무」가 그의 직책이며 새마을호 열차가 자신의 일터이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부산간 새마을열차에서 하행 4시간10분 상행 4시간10분씩 모두 8시간20분간 승무를 해야한다. 1개 열차당 평균 승객은 5백12명인데 특별수송기간에는 이른바 장대형 열차를 운영하기때문에 최전무가 돌보아야하는 승객은 1천여명이 넘는다.벌써 10년째 이일을 하고 있다. 열차는 그의 직장이자 「가정」이기도 하다.식사도 대부분 열차에서 해결하며 침대차를 타고 잠을 자기도 하기때문이다. 여객전무의 임무는 출발역에서 타 승객들을 무사히 종착역까지 모시고 가는일과 철도건널목의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가 났을경우 선임승무원으로 사후처리를 해야하는것 등이다. 『객차안에서 술에 취한 승객들이 소리를지르며 주정을 하는가 하면 기물을 부수며 행패를 부리기도 합니다.철도공안원과 합세해서 하차시킨뒤 경찰에 인계,즉결심판을 받게 할 수도 있지만 친절봉사를 사명으로 하는 공무원이라 가혹하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통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유도4단으로 전국체육대회와 학생대회 등을 휩쓸었던 최전무는 열차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인명구조에도 늘 앞장서왔다. 『나이가 50이 넘으니 야간열차를 장시간 타면 허리도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지만 근무수칙에 있는대로 20분에 한번씩 꼭 열차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무전여행풍조는 사라졌으나 열차표를 구하기 힘들게되자 차표없이 기차에 타는 사람이 많아 이들에게 정상운임의 3배를 받아야하는 부과금을 받는것도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키1백76㎝ 몸무게 81㎏의 우람한 체격의 최전무는 『남북통일이 된뒤 중국과 소련을 연결하는 대륙열차의 여객전무가 되어 국위를 선양하는것이 일생일대의 꿈』이라고 말했다. 최전무는 『업무의 특수성으로 칠순이 넘은 부모님의 생일잔치도 한번 못차려드리고 자녀들에게도 외식 한번 못시켰는데 남부럽지 않게 자라준것이 고맙다』고 말했다.
  • 청년층 근로자 소비행태 건전

    ◎소보원,6대도시 18∼1200명 대상 조사/73%가 한달에 20만원이상 저축/충동구매 4.7% 불과… 의식도 건전/70% 2주에 한번정도 외식… 물건은 품질위주 선택 우리나라 청년층 근로자들은 일부 부유층들의 과소비행태와 달리 건전한 소비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국산품을 애용하고 불필요한 상품구입을 자제하면서 월수입의 상당액을 저축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그러나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부당 상행위를 당했을 경우의 대처능력은 미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도시의 제조업체및 판매·서비스업에 종사하는 18∼29세의 남녀근로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청년층근로자의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다른사람이 좋은 물건을 갖고 있으면 무리해서라도 뇌동소비를 한다는 응답자는 4.7%에 불과했다.또 외국상품의 구매태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무려 97.9%의 청년층 근로자들이 외제품 구입을 자제한다고 응답해 대다수가 국산품을 애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품질이나 디자인 때문에 외국상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37.9%에 달해 국산품의 품질개선이 시급한 사실이 지적됐다. 월 수입은 70만원미만이 대부분(76.2%)이나 한달에 20만원이상씩 저축한다는 응답자가 72.5%나 차지해 대부분이 알뜰한 가계운영을 하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월수입은 여가비와 용돈,피복비등 자신의 개인소비생활에 많이 지출(52.6%)하나 가족의 학비지원과 부양비등에 지출하는 경우도 39.5%나 됐다. 외식은 한달에 두번이상 한다는 응답이 70.7%로 젊은층에서 외식문화가 보편화됐음을 알수있으며 1인당 1회평균 외식비용은 1만2천9백20원정도. 이들이 상품을 구입할때 가장 중요시하는 선택기준은 식품과 일상용품의 경우 「품질」을 꼽았으며 의류용품은 「모양과 색상」(43.2%),가전기기및 가구등의 내구재는 「애프터서비스와 품질보증」(29.7%)등이며 성분표시와 가격,사용안내서,유통기한등을 주의깊게 살핀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상품구입 과정에서 불만을 경험한 경우는 7백28명으로 61.1%에 이르렀으나 소비자고발을 통한 적극적인 해결노력은 11.9%에 불과했다.
  • 바뀌는 일 쌀수입금지정책/언론들,“열어야한다” 주장

    ◎“UR 성공적 타결위해 개방은 당연/기존입장 고수땐 국제적 고립 초래 한”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개방 문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중대한 장애였던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농업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다국간 협상이 「마지막 관문」인 쌀시장 관세화문제로 그 표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미통상대표부(USTR)의 칼라 힐스 대표는 미·EC의 농업교섭이 합의된 직후 『다음은 일본등의 쌀시장 개방문제』라고 이점을 분명히 했다.일본 또한 쌀시장관세화가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음을 인식,국내에서 찬·반논쟁과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일제히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일본은 관세화를 수용,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에 공헌해야 한다.이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체제의 수혜자로서 당연한 국제적 의무인 동시에 농업의 체질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해당사자인 전일본농민조합연합회,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등 농민단체들은 쌀시장 개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반소비자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다.전국소비자대회는 최근 쌀수입 반대와 자급률향상을 결의했다.그러나 식품산업,외식산업 관련자들은 쌀수입을 환영하고 있다.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는 24일 「예외없는 관세화」를 규정한 둔켈 가트사무총장의 포괄협상안에 대해 일본은 수정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관련,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이 ▲높은 관세율의 적용▲쌀수입이 급증할 때 긴급수입제한조치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처음 7백% 이상의 관세율을 적용하고▲관세율 삭감기간을 연장하며▲삭감률도 완화하고 국제쌀시장의 가격폭락으로 수입이 급증할 때는 현재 둔켈안에 규정된 긴급세율인상폭(통상세율의 최고 30%)보다 훨씬 세율을 높이며 잠정적으로 수입량을 규제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의 이같은 방침은 관세화자체를 전면 거부하기 보다는 유리한 개방정책을 모색하는「조건투쟁」으로의 정책전환을 의미한다.그러나 농업교섭의 합의로 주도권을 발휘할 미국과 EC가 이같은 「조건투쟁」을 받아들일지는 확신할수 없다. 일본은 더욱이 관세화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국회가 쌀시장의 개방저지를 결의한데다 쌀의 생산·소비·운영의 일원관리를 규정한 식량관리법의 개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참의원에서 여야가 역전된 상황아래 식량관리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농촌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자민당의원들도 쌀시장개방을 반대하고 있다.자민당은 과거 오렌지·쇠고기수입개방 직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시간이 없다.둔켈사무총장은 연말이나 내년초의 협상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쌀시장거부로 협상이 실패하게 되면 일본은 국제적 비판과 고립을 면치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일본은 더욱이 자유무역의 최대 수혜국으로 국제적 의무 또한 무겁다. 일본은 쌀시장 개방이 일본전체를 위해 유리함을 잘 알고 있다.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합의될 경우 연간 2천억달러의 무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문제는 일본농업에 대한 영향과 농민의 반발이다.일본정치권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결국 관세화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 확실하다.그리고 일본의 그같은 움직임은 한국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게 됨은 물론이다.
  • 체인음식점 탈세 중점관리/11개업종/불성실신고땐 강력세무조사

    국세청은 올해 2기분 부가가치세 예정 신고때(1∼26일) 전국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체인음식점」을 중점 세원관리 업종으로 선정,체인 본부와 가맹점등에 대한 수입금액의 신고 누락 여부를 철저히 가려 내기로 했다. 또 유흥·음식·숙박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종에 대해서는 과표 현실화를 위해 신고율을 종전보다 5% 포인트 올려 사후심리기준(과세를 위한 추정 수입금액)의 75∼85% 이하로 신고해올 경우 입회조사및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세청이 2일 발표한 부가세 예정신고 지침에 따르면 체인음식점은 최근 외식산업의 번창으로 전국 규모로 확산됐으나 가맹점과의 거래시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발행하지 않는등 수입금액을 누락시킬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피자·햄버거·치킨·국수·꼬치구이·도우넛·제과·아이스크림·일반한식(보쌈등)·뷔페·기타 음식등 11개 업종의 체인 본부와 가맹점이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신고 내용이 불성실할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탈루 세액을 추징할 방침이다.
  • 물가/안정화 추세 당분간 지속/경제기획원 「최근동향」 발표

    ◎“인상주도” 서비스·농산물 값 안정/민간소비 진정… 연말 6%선 전망 지금까지 물가상승을 주조해 왔던 서비스료·농수축산물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앞으로 물가는 계속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와의 괴리현상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정부 발표물가가 10%라면 시장바구니물가는 20∼30%씩 올라 주부,정부 모두를 난처하게 하던 물가왜곡현상이 사라지고 바구니물가와 지수물가가 일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가 왜곡현상 소멸 경제기획원은 28일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의 구조적분석」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와의 괴리문제가 전반적인 물가안정과 특히,신선식품및 기본생활품목의 가격안정으로 해소되었다』고 밝혔다.기획원분석에 따르면 8월말현재 소비자 물가가 4.5%오른데비해 44개 과일과 채소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은 0.9%,운동화 연탄 목욕료 버스료 전기료 쌀등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은 4.7%,57개 월1회이상 구입품목은 4.8%가 오르는데 그쳐 지수물가가 장바구니물가를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집세는 4.7%,서비스료도 7%만이 올라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사이의 거리가 거의 없어졌다. 이에비해 지난 몇년간 국내물가는 농축산물 가격과 서비스료,집세등이 폭등함에따라 지수물가도 6∼9.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피부물가는 이를 훨씬 앞질러 소비자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농축산물은 87년 15.6%,90·91년에 각각 12.4%가 올랐다.또 개인서비스는 89년부터 3년간 13.2∼16.8%로 올라 지수물가인 9%대를 크게 앞질렀으며 집세도 지수물가를 앞질러 올랐다. ○초과수요 확산 주인 88∼91년사이 국내소비자물가는 평균 7.8%가 올랐다.이 기간중 물가가 이처럼 폭등한 것에 대해 이 자료는 내수주도에 의한 고율의 경제성장,부동산가격및 임금상승등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나 초과수요현상이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었던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여기에 임금상승등에 따른 비용요인,부동산투기과열에서 촉발된 인플레기대심리요인이 가세됐다.따라서 이 기간중에는 생산성향상을 통해 물가상승압력을 흡수하기 어려운 개인서비스및 농축산물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민간소비는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9%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내수용 소비재판매율의 경우 88년 20.9%,89년 19.0%,90년 1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플레압력도 완화 특히 자동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6%씩 증가해 유류소비증가,외식증가,레저문화비증가를 통해 전반적인 과소비를 불러들인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들어 물가는 수출주도의 성장유지로 국내물가 상승압력이 크게완화된데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진정,임금상승률둔화및 부동산가격하락으로 연말 6%상승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인플레압력이 내년이후 더욱 현저하게 완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이 올해의 6%보다 더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획원은 전망하고 있다. 기획원은 물가안정의 구조화를 위해 ▲안정적 경제성장률유지 ▲재정등 총수요관리주력 ▲생산성범위내의 임금인상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20대 80%가 “이혼은 할 수도 있는것”

    ◎월드리서치,남녀 5백명 설문조사/60대선 68%가 “절대반대” 표명/일본영화 수입은 53%가 찬성 우리나라 20대 남녀가운데 80%가 「이혼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불가피하면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인 결혼관이 젊은층 사이에서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월드리서치연구소」(대표 박인주)가 지난 4일부터 이틀동안 서울에 살고 있는 만18세이상의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결과 27일 밝혀졌다.설문조사에서는 그러나 60대 기혼자의 68%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해 젊은 층과 대조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설문대상자 가운데 63%인 3백15명이 「이혼은 할 수도 있다」고 응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회전반적으로 이혼에 대해 자유로운 태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일본영화수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항목에서는 「일본문화라고 해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국수적인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대상자중 52.6%인 3백13명이나 됐고 연령별로는 20대가60.3%,30대가 50.0%,40대가 43.2%,50대이상이 40.3%가 이같은 반응을 보여 젊은층일수록 일본문화를 수용하자는 의견이 높았다. 또 「친구들과 외식할때 식사비는 누가 부담하는가」라는 항목에서는 29.2%인 1백46명이 「각자 부담한다」,68.8%인 3백44명이 「돌아가면서 한사람이 부담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 응답자 가운데 37%가 각자 부담한다고 밝힌 반면 60대에서는 12%만이 「각자 부담」으로 응답했고 학력이 높을수록 각자 부담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 물가/88년이후 가장 안정/통계청,8월동향 분석

    ◎과소비·임금상승 진정 힘입어/도매/올들어 처음 0.2% 떨어져/소비자/0.2% 올라… 5년만에 최저 하반기들어 물가가 눈에 띄게 안정되고 있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가 오르는데 그쳐 올들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5%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89년이후 가장 안정된 수준이며 8월한달 물가로는 88년이후 5년동안 가장 낮은 것이다. 도매물가도 8월중에는 0.2%가 떨어져 올들어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1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소비자물가는 0.2%가 올랐고 1년전인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5.9%가 상승,1년동안의 상승률도 올들어 처음 5%대로 떨어졌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물가오름세를 주도해온 과소비와 임금상승이 경제안정화시책에 힘입어 한층 수그러든데다 개인서비스요금과 공산품의 값도 당국의 행정지도등으로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경우 연초이후 평균 7%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웃돌았으나 지난해(14.1%)와 90년(12.3%)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둔화됐고 공산품 가격도 연초이후 1.7%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동기(3.5%)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히 생활물가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도 안정세를 나타내 야채등 신선식품지수가 올들어 0.9% 오르는데 그쳤고 20개 기본생활품목과 월1회이상구입품목의 지수도 같은 기간 4.7%,4.8%의 상승률을 보여 지수물가와 피부물가간의 괴리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중 물가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은 고추(12.8% 하락)와 수박값(17.2% 〃)이 떨어진 반면 새로 출하된 포도(50%)와 상추값(62.2%)이 많이 올라 전체적으로 0.3%가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미술학원비가 0.4% 떨어진 가운데 목욕료(성인 2.7%)와 김치찌개백반(1.5%)등 외식류가 소폭 올라 전체 0.4%가 상승했고 공공요금은 철도요금(7월1일 7%)과 도시가스요금(7월27일 평균 9.8%)의 조정여파로 0.2%가 올랐다.그러나 집세는 지난달(0.6%)보다 낮은 0.5%가,공산품은 0.1%가 각각 상승했다.
  • 호흡어려운 신생아/인공폐로 생명 연장

    ◎한강성심병원서 생후3일 남아 치료/혈액 빼내 산소공급후 체내 다시 주입/인공호흡기 사용못하는 환자에 필요 인공호흡기로 호흡불가능한 호흡부전 신생아에게 인공폐를 이용한「체외식 생명유지법」으로 치료하면 생명을 연장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림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마취과 김광민·최현교수팀은 최근 출생때 2.8kg의 정상남아가 원인을 알수 없는 중증호흡부전을 일으켜 입원,출생3일째「체외식 생명유지법」을 실시한 결과 합병증 없이 저산소혈증및 호흡곤란 증세가 호전돼 66시간동안 생명을 연장 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최현교수는「90년 도입된 체외식 생명유지법은 지금까지 소아및 성인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5차례가 실시돼 그중 지난해 5월 부천 세종병원에서 2살난 여아에게 90시간동안 호흡을 도와줘 건강하게 자라게 한 것이 최초의 성공례」라며「이번 경우는 생후3일밖에 안된 신생아에게도 치유가능하다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으나 폐가 완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 가족들이 시술중지를 요청해와퇴원하는 바람에 결과를 끝까지 추적하지 못한것이 아쉽다」고 설명한다. 체외식 생명유지법은 병적인 폐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체외로 혈액을 빼내 몸밖에서 탄산가스는 없애고 산소를 공급하는 인공폐 장치를 통해 몸안에 다시 넣어주는 것이다.이때 환자는 전혀 호흡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장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기관지를 통해 심장수술 등을 할수 있는 것이 특징.최장 기록은 프랑스에서 45일간 연장됐으며 일본은 38일이다. 적응증은 인공호흡기로 치료불가능한 호흡부전및 심장부전,죽어가는 폐암말기 환자들 가운데 중요한 유언을 들어야 하는데 기관내 삽관을 피하려 할때 등이다.특히 심장·간등 장기이식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장기를 구할때까지 생명을 유지할수 있다. 단 심한 뇌출혈이나 뇌사상태의 환자는 생명을 연장되더라도 정상회복이 불가능하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 한국가계 소비지출 증가 일의 9배/4개국 84년·90년 비교조사

    ◎교육비 부담 선진 미·일·독보다 높아/축의금 등 기타경비 많이나가 이채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증가는 20대와 4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비와 개인교통비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교육비지출이 미국·일본·독일등에 비해 높고 경조금·축의금등의 기타경비지출이 많다. 이는 26일 국민은행 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한·미·일·독등 4개국의 가계 소비지출 형태를 84년과 90년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한 것에서 밝혀졌다. 이 기간중 한국의 가계는 급속한 소득증가로 실질소비지출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빼고도 75%에 달했으나 일본은 8%증가에 그쳤고 미국 18%,독일은 14%에 머물렀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7.2%로 일본(5.1%)을 비롯 4개국중 가장 높았다. 교육비의 비중은 모든 연령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 교육비와 교양비의 경우 한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교육비의 비중이,미국·독일은 교양비의 비중이 각각 높아 문화적 차이를 나타냈다. 교통통신비는 한국의 지출비중이 가장낮았으나 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으로 20대 후반과 40대 중년층의 경우 증가율이 각각 2백90%및 2백70%나 됐다. 의식비의 지출비중은 미국이 7.9%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외식비지출비중은 평균 7.3%로 금액면에서는 50∼54세 연령층이 가장 많았으나 소비지출액중의 외식비 비중은 20대가 8.2%로 가장 높았다.20대의 외식비비중은 미국의 9.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독일(5.9%)이나 일본(4.6%)보다 높아 우리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외식비를 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6년간 국내가계의 소비에서 식료품등 기본생활비용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외식·교양오락·교통등의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외식비규모는 무려 5.4배가 급증했다. 한편 국내가계의 관혼상제등 잡비의 비중은 일본의 2.8%에 비해 5배를 웃도는 14.4%에 달했다.
  • 도시근로자 월소득 평균 129만원/통계청,1분기 가계수지 발표

    ◎수입보다 세증가율 14%나 높아/월지출 98만원… 외식비 31%급증 도시가구의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조세부담액과 경조비등 잡비가 크게 늘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1·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백29만3천3백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가 늘었다.그러나 월평균 조세부담액이 2만7천6백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37.7%가 늘었고 회비·교제비·부조금등 잡비도 14만9천2백원으로 1년새 3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시가구의 근로소득은 전년동기보다 22.2% 늘어난 1백8만8천4백원이었고 사업및 부업소득,재산소득등 기타소득이 20만4천9백원으로 30.3%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소득가운데 가구주의 소득은 21.4%가 느는데 그쳤으나 가구원의 소득은 27.2%가 늘었으며 기타소득에 있어서는 사업및 부업소득이 22.3%,재산및 이전소득이 32.1%씩 각각 증가했다. ○소비지출 23% 증가 이에 따라 전체 가계소득에서 가구주의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1.3%로 전년동기에 비해 1.2%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재산및 이전소득(13.2%) ▲가구원근로소득(12.9%) ▲사업및 부업소득(2.6%)은 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소비성향도 여전해 1·4분기중 월평균지출규모는 98만1천6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가 늘었다.가계지출가운데 소비지출은 88만7천2백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9%가 늘었고 세금등 비소비지출은 9만4천4백원으로 28.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소득에서 세금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1백19만9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1%가 늘었으며 이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74.1%)보다는 0.1포인트가 낮아졌다. 또 가계수지흑자액은 31만1천8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가 늘었고 흑자율이 26%를 기록,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내역을 보면 식료품비가 25만2천2백원으로 17.5%의 증가에 그친 반면 ▲피복·신발(33.5%) ▲교육·교양·오락(32.1%) ▲기타소비지출(29.6%)등이 비교적 많이 늘었으며 ▲광열 수도비(8%) ▲주거비(12.5%) ▲가구가사용품(17.5%)등은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식비 9% 줄어 이에 따라 소비지출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엥겔계수도 28.4로 전년동기에 비해 1.3포인트가 떨어졌다. 식료품비가운데는 외식비가 31.4%나 늘어 소비고급화추세를 반영했고 기호식품과 부식은 23.5%,18.6%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주식인 곡물류는 식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9.1%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룸살롱 등 유흥업소 날로 감소/경기과열 진정·과소비 자제 영향

    ◎1년간 8백여곳 폐업/5월현재/피자·햄버거점은 급증/보사부 전반적인 불경기와 호화·과소비풍조 억제분위기,정부의 유흥접객업소 신설 불허방침등으로 올들어 유흥업소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식산업의 발전과 자진폐업한 유흥업소의 업종전환으로 인해 식품접객업소는 급격히 증가,겨우 자리잡기 시작한 과소비 억제분위기가 외식산업에 의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보사부가 13일 밝힌 「식품접객업과 조리판매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일반·무도·외국인전용등 전국의 유흥업소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천6백24개에 비해 4.53%가 줄어든 1만7천7백80개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룸살롱과 요정등 일반유흥음식점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7천4백14개에 비해 5.1% 감소한 1만6천5백25개로 전반적인 경기퇴조와 호화·사치풍조 억제분위기의 영향으로 유흥업이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외국인전용 유흥음식점의 경우도 작년의 2백61개에서 9.5%가 줄어든 2백36개로 줄어들어 외국인 관광객이나 바이어들의 발길 역시 점차 뜸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외식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대중음식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만4백23개에서 27만5천4백14개로 무려 3만4천9백91개(14.6%)가 늘어났다. 햄버거와 피자·닭튀김등 패스트푸드를 지칭하는 식품조리판매업소는 그중에서도 특히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까지 2백27개에 불과하던 것이 올들어서는 무려 배에 가까운 4백39개에 이르러 이들 업소가 과소비풍조를 오히려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외식비 도시가계식비의 21%/한국부인회,서울주부6백명대상 설문조사

    ◎“월3회” 31%… 1회경비 만원선 많아/비싼 외국식당 난립,과소비조장 최근 외식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소비재수입과 함께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이렇듯 외식문화가 가정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자 외국의 대형체인레스토랑들이 상륙,국내시장을 대부분 잠식하는 추세마저 보였다. 한국부인회 총본부가 최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부의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달에 1회이상 외식을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나 되어 이를 입증했다.또 3회이상이라고 응답한 주부도 자그마치 31%나 됐다.한번 외식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은 5천∼1만원사이가 36.6%로 가장 많았고 1만원 이상이 21.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외식인구의 증가는 도시가계의 외식비지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 현상.국민가계연구소에 따르면 외식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년 6.7%에서 90년에는 21.6%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82년 13.4에서 90년 15.6%로 완만한 증가추세를 나타내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와같이 최근 도시가계의 외식비증가율이 연평균 40%에 육박함에 따라 국내 외식시장규모도 90년 3천억원대를 고비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와더불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계열의 외식브랜드도 미국 일본등의 30여개업체나 되어 외식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그 점포수가 10개를 넘어서는 브랜드도 12개 업체에 이른다.이들중 상당수는 외국본사에 2∼3%의 비싼 로얄티를 지불하는 외에도,냅킨등에서부터 조리기계까지도 들여오는 통에 외화유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음식가격도 우리 식문화와는 달리 한가지 음식에 첨가되는 재료에따라 차이를 둠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다.서울시내의 요지에만 20여개의 점포를 확보해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웬디스」의 경우,햄버거1개 가격은 2천원 정도.그러나 종업원이 권하는 야채류등을 덧붙이면 결국 3천원가량이 소요된다. 이에대해 한국부인회 김연화소비자상담실장은 『우리 소비자의 생활패턴이 개인주의 경향으로 바뀌면서 영양보다는 맛과 편이성만 강조하는 외국 패스트푸드점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거 『운송기간이 긴 음식재료를 그대로 들여와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문제지만 우리 고유의 식생활문화를 버리고 외국 것만 찾는 소비자들의 의식구조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경제 자율화·국제화속 「제몫찾기」분출/민주화대가불구 한해평균 9%성장/1인당 국민소득 5년새 2배로 늘어/주택 2백만호 건설로 부동산투기 잠재워/근소세 부담 크게 줄여 서민생활 안정 도모 6·29선언이후 5년,경제분야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엄청나게 변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당초 관주도로 추진돼왔기 때문에 경제의 모든 부문을 지배해 오다시피했던 정부의 입김이 6·29선언의 자유화정신에 의해 민간자율에 맡겨졌다.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의 장들을 직선으로 뽑고 거의 모든 산업에의 참여가 기업들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과소비가 생기는 등 많은 대가도 치렀지만 궁극적으로는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유경제체제의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는 평가이다.경제분야의 변화를 경제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경제부기자 방담◁ 정 신 모 차장(부장급) 염 주 영 기자 박 재 범 〃 권 혁 찬 〃 우 득 정 〃 박 선 화 〃 육 철 수 〃 오 풍 연 〃곽 태 헌 〃 ­6·29선언 이후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 속에서 경제분야에도 개방화·자유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적효율이 걱정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 ­성장이나 국제수지 물가등 거시지표의 모습이 다소 나빠졌지만 실업률이 완전고용이랄 수 있는 2% 수준에 계속 머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요즘 물가가 불안하다고 야단이지만 그동안 물가보다 소득이 훨씬 더 올랐기 때문에 국민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완전고용에 육박 ­완전고용이라는게 경제정책의 최종목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업적이지요.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도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노조결성의 증가와 함께 급격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며 고임금시대로 접어든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87년 4·4분기 이후 89년 1·4분기까지 근로자의 명목임금이 62.5%나 올랐어요.노동계는 그동안 억눌렸던 임금상승요인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업들은 가파른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야단입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저임금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우리 경제가 기술위주의 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국면을 맞았다는 사실입니다. ­소득향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정부의 권한은 크게 약해져 물가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권위주의 시절에 쓰이던 정부의 강압적 억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고,5공 이후 누적된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정책대응이 불가능한 외식비 및 교양오락비등의 지출이 늘면서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그런데도 물가를 안정시키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여전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동산투기가 수그러들면서 집값이 안정돼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이는 택지소유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선진국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다소 초법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 토지공개념 관련법에 힘입은 것입니다.일본도 우리의 공개념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주택 2백만호 건설및 토지공개념의 도입은 대단한 사건입니다.다소 무리한 계획을 단기간에 추진하느라 건자재파동,건설경기 과열,인력난등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만성적인 주택난과 주기적인 가격폭등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또 자력으로 내 집마련이 불가능한 법정영세민을 위해 재정에서 85%를 부담하는 영구임대주택을 19만호나 지은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소득세법을 여러차례 개정해 근로소득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 것은 월급쟁이에게 커다란 선물입니다.5인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7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88년에는 월급에서 4만7백50원을 근로소득세로 뗐지만 89년에는 1만9천9백10원으로,91년에는 6천3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근로소득세 면세점 또한 89년에는 4백4만원이었으나 90년에는 5백13만원으로 1백9만원이 높아졌습니다.올해에도 연내 면세점을 인상하거나 세율을 내리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해 세법을 또 고칠 예정이기 때문에 세부담은 앞으로 더 가벼워집니다. ○재벌탈세등 응징 ­권력과 재계와의 관계 변모도 특기할만하지요.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은 재벌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확장을 해왔습니다.이런 밀월관계는 6·29선언에 따른 개방화·민주화로 상당부분 무너져버렸습니다.90년의 5·8조치와 대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여신관리 강화,현대그룹 탈세에 대한 거액의 추징 이후 누적된 재계의 불만은 재계의 대표주자였던 정주영씨의 국민당 창당에 이은 14대 총선참여로 집권여당에 대항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지요. ­6·29선언 이후 광범위하게 퍼진 경제민주화 여론을 배경으로 6공의 두번째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으로 등장한 조순씨는 재임 15개월 동안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금융실명제의 도입을 추진하는등 개혁에 힘을 쏟았습니다.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이유로 실명되고 말았지만 개혁조치들은 사사건건 재계와의마찰을 초래했고 그 결과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탈냉전시대에 맞추어 북방경협이 활성화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88년 7·7선언(대사회주의국가 문호개방)이후 구 소련및 동구국가와의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북방교역이 연평균 30%씩 증가해 지난해 81억달러에 달했습니다.북방투자도 지난해말까지 1백83건,2억1천7백만달러가 허가돼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북방국가와의 경협추진은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우회적으로 촉진함으로써 장차 남북한 민족경제공동체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6·29이후의 경제를 증시와의 힘겨운 투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초기 한때 1천대를 돌파했던 종합주가지수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5백선까지 떨어졌습니다.종합주가지수는 집권당 치적에 대한 종합평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부는 증시를 떠받치는데 안간힘을 쏟았습니다.이 결과 나온 89년의 12·12조치는 경제논리를 무시한 정치적 결정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두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기계·전자·철강·석유화학등 8개 업종별 공업법이 모두 폐지돼 민간자율을 강조하는 공업발전법으로 통합되고 산업합리화 조치마저 풀리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던 상공부의 권한이 크게 축소됐습니다.이전까지는 이런 개별공업법에 따라 새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공발법에 따라 신고제로 바뀌며 신규 참여가 자유로워졌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정부의 간섭이나 중재를 바라는 실정입니다.최근 삼성중공업의 특장차 생산참여가 대표적 예입니다.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기존 업체들이 정부에 삼성의 신규 참여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석유화학업종에 진출하던 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한은지위 높아져 ­한때 재무부의 「남대문 출장소」로까지 불렸던 한은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88년 한은법 개정에 관한 재무부와 한은의 논쟁 이후부터 양측의 저울추가 대등한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특히 조순총재 취임을 계기로 양측의 업무협의가 보다 원활하고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조총재는 최근 『한은 독립을 명문화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관행상으로 실질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양측의 공조체제가 형성됐음을 시사했습니다. ­6개사가 과점하던 생명보험 시장이 대·내외적으로 개방돼 회사수가 33개로 늘어났고 동화·대동·동남·하나·보람은행등이 신설됐으며 외국 증권사의 진출이 허용되는등 금융시장이 폭넓게 개방됐습니다.금리자유화도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조치입니다. ­증권업계나 투신업계에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과거 당연한 관행으로 치부되던 재무부나 증권감독원의 말발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인천에 있는 한일투자신탁은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부가 부사장으로 뽑아줄 것을 요청한 전덕순씨(전대한투자신탁부사장)의 선임을 부결했습니다.가히 혁명적인 변화이이지요. ­농어민의 권익도 크게 신장됐습니다.농·수·축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장및 각 단위조합장을 농어민이 직접 뽑게 되자 이들 단체들이 말 그대로 농어민을 위한 단체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조합원이 반대하거나 또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업은 하지 못하고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연결되는 각종 유통·가공사업이 활발해졌습니다. ◎전문가 평가/김중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노사분규등 민주화초기 난관 극복/시장경제 창달위해 직업의식 확립 절실 먼훗날 우리 경제를 돌이켜 본다면,지난 수년간만큼 경제체제 및 정책운용의 변화가 컸던 시기도 없을 것같다.권위주의의 몰락과 민주화의 추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정부주도형 성장전략을 민간주도의 시장경제체제의 창달로 전환시키게 하였다.또한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던 경제발전전략이 질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이는 60년대초 이후 지속되어온 고도성장정책이 계층간 불형평및 부문간 불균형이라는 경제구조의 모순을 낳았기 때문이다.그리하여 경제제도의 개선 및 경제가치관의 정립을 통하여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정책결정의 민주화란 정책입안부터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그러나 민주화의 관행이 정착되지 못한 여건에서 이러한 시도는 오히려 개인 및 집단의 이기주의적 행동을 불러일으킬 측면도 없지 않다.더구나 정부부처조차 정책조정 과정에서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부처간 할거주의가 나타나게 되었으며,실제로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같은 일들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더욱이 민주화를 촉진하게 된 시점을 전후하여 우리 경제는 3저효과 등 대내외 요인에 힘입어 미증유의 국제수지 흑자를 시현하고 있었다.하지만 그후 흑자에서 적자로의 반전 역시 민주화의 대가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경제운용관행의 급격한 변화가 물적 생산측면에서의 효율성을 과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춘 결과를 초래하였다고는볼 수 있다.그러나 그 효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시장경제의 각 경제주체들로하여금 시장경제운영의 기본원리 및 정책선택의 현실적 배경을 이해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이득은 아마도 우리 국민의 공동체의식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권위주의 시대에서는 경직된 조직운영으로 말미암아 구성원들의 대립의식이 형성되었으며 민주화 초기단계에서 일어난 집단이기주의,격심한 노사분규 등이 그 결과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에서의 각 경제주체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아울러 예전처럼 과격한 주장이나 행동으로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려는 추세는 사라져가고 있다.작년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었을때 사회적으로 일어난 과소비억제 캠페인은 국민 각계각층으로하여금 건전한 경제가치관을 정립하게 하는데 기여하였던 것이다.우리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최근 언론주도의 캠페인 등도 실로 경제민주화의 긍정적 부산물인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자율화와 분권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는 시장경제의 창달로써 이룰 수 있다.각 경제주체의 건전한 직업정신의 함양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실히 느껴야 하며,이러한 경제정의의 확립이야말로 선진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 유흥·사치품 판매업(경제 거품 걷히는 현장:4)

    ◎고급의류·가구점 손님 한산/대형술집 석달새 450곳 문닫아/호황기 매상의 절반이하로… 전업속출/과소비 진정으로 고가품 외면 뚜렷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8개 정도의 룸을 갖추고 5년째 룸살롱을 경영하고 있는 조모씨(45)는 요즘 장사가 안돼 가라오케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다.지난해 초만해도 하루 매상액 5백만원 정도를 올리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지금은 2백만원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술손님이 하루 30∼40명까지 몰려 룸이 모자랄 지경이었으나 최근에는 손님이 10명도 안돼 룸 서내개는 늘 비는 상태』라고 한다. 개업 당시 2억3천만원 하던 권리금마저 4천만∼5천만원으로 떨어져 문을 닫자니 권리금을 모두 날릴 판이라 생각다 못해 궁여지책으로 업종 전환을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성인 디스코클럽이 몰려있는 해밀턴 호텔에서 한남동 면허시험장에 이르는 이태원 유흥가도 요즘들어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이태원 P성인디스코 주인 김모씨(34)는 『올림픽 직후만해도 하루에 2백50여명이 몰렸으나 지금은 70∼80명이 고작이다』면서 『하루 매상도 호황기의 40%수준이 1백50만원을 올리기가 힘들어 올들어서만도 주변의 13개 디스코클럽이 노래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대기업의 외국 바이어 접대와 단체회식,외국인 관광객,가족단위의 외식손님 등으로 붐비던 서울 신사동의 대형음식업소인 S가든도 최근 들어 손님들이 뜸한 편이다.이에따라 월평균 매출액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것이 주인 박모씨(50)의 얘기이다. 고급가구·스포츠용품·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도 최근 들어 월 매출액이 40∼50% 이상 감소하는 등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스페인등지에서 수입한 외제가구와 국내유명메이커 가구를 판매하는 강남구 논현동 W가구의 주인 박모씨(38)는 『매년 3월에서 6월까지가 가구업계의 성수기인데도 매출액은 오히려 비수기인 지난해말보다 50%나 격감,버틸수 있는 최저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박씨는 『고급가구나 보석은 돈이 있는 사람이라야 관심을 갖는데 경제사정이나쁘다 보니 하루에 1백만원짜리 장롱 하나 팔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소규모의 유흥·음식업소들이 대부분 경기 불황에 허덕이는 것과는 반대로 방을 15개이상 갖고 있는 일부 대형 룸살롱등은 「능력있는 마담」들을 스카우트하여 단골손님을 확보,아직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또 서울 강남의 N·H·S등 일부 호텔 나이트클럽은 부유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를 운영,특권의식을 부추겨 재미를 보고 있다.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카바레·나이트클럽·룸살롱등 과세유흥장소를 포함한 일반유흥업소(술집)는 지난해말 1만3천56곳중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장사가 안돼 휴·폐업을 한 업소가 4백50곳에 이르고 있다. 서울 강남일대 유흥업소의 경우 2∼3년전에는 업소 권리금이 2억∼3억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2천만∼3천만원으로 떨어졌는데도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다. 대한요식업 중앙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만3천여곳에 이르는 음식업소도 지난 90년까지 영업부진에 따른 휴·폐업 업소가 연평균 17%선이었으나 지난 한햇동안은 무려 31%가 문을 닫거나 명의 변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객및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20∼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유흥향락업소의 이같은 영업부진이 정부의 강력한 행정제재뿐만 아니라 ▲과소비 억제풍조가 확산되고 있고 ▲중소기업체 임원들의 접대가 격감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바이어 접대 감소 등에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요식업중앙회의 박수남회장(50)은 『경기침체는 유흥·음식업소의 영업에 결정적으로 반영된다』면서 『대기업들이 임금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접대를 줄이고 손님들도 과소비를 억제하려는 것이 모두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세청의 이년희간세국장은 최근 유흥업소와 사치성 소비재 판매업소의 휴·폐업 증가현상은 『유흥업소등이 사회전반적인 과소비 추세에 따라 최근 2∼3년동안 지나치게 호황을 누리며 호화·사치풍조를 조장하는 온상이 돼왔기 때문에 세정차원에서 강력한 제재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이들 업소의 영업부진이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따라 과소비도 진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 「단란주점」 올 하반기 첫선/보사부 공청회(단신패트롤)

    ◇올 하반기쯤 접대부나 유흥시설없이 술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단란주점」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중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고서 「카페」또는 「가라오케」라는 명칭으로 음식대신 술을 변칙적으로 팔아오던 업종들도 업종변경으로 양성화된다. 18일 보사부가 국립보건원에서 외식산업의 건전화와 관리효율화를 위해 연 공청회에서 보사부 최선정위생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값싸고 건전하며 부담없이 술을 마시고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대중음식점과 유흥접객업 중간형태의 음주 유흥장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상존하고 있다』고 전제,영국의 펍(PUB)과 같이 건전하게 술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업소인 「단란주점」이 생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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