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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산업·레저스포츠과 “눈길”/전문대 35개 신설과를 보면

    ◎영상매체 붐타고 방송관련과 급증 전문직업인의 산실인 전문대학에 내년에도 인력수요가 늘고 있는 특수분야의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35개 신종학과가 29개대에 신설된다. 눈에 띄는 학과는 상지대병설 전문대의 여가시설관리과,동국전문대의 외식산업과,혜전전문대의 호텔제과제빵과,삼육대병설 전문대의 생활환경과,경민전문대의 건강관리과,제주관광전문대의 관광레저스포츠과 등이다. 이런 학과는 산업사회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직종에 진출할 전문직업인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외식산업과는 우리 입맛에 맞는 식품개발을 가르치게 되며 호텔제과제빵과도 우리 식생활의 변화에 부응하고 수요가 늘고 있는 호텔 제과업계의 인력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다.생활환경과는 수입식품이 급증함에 따라 도시사회에서 요구하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동·식물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건강관리과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직업인을 길러내기 위한 학과이며 여가시설관리과는 여가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여가시설및 서비스에 필요한 관리·감독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관광레저스포츠과 역시 관광과 스포츠분야의 경기지도자및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눈을 끄는 대목은 대중영상매체가 늘어나면서 방송 관련학과가 대거 신설된 것이다.최초의 방송 전문인력 양성 대학인 동아방송전문대가 내년에 문을 열게 되며 공주의 웅진전문대는 영상업계의 새로운 장비의 구조와 설비업무를 담당할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방송설비과,촬영및 조명기술과 이론을 가르칠 영상촬영조명과,영상편집기술을 습득시키는 영상편집기술과를 신설했다. 또 자동차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원주전문대는 자동차수리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자동차서비스과를,진주전문은 자동차의 전지·전자분야만을 취급하는 자동차전자과를,경남전문대는 자동차부품의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는 차량기계과를 개설한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됨에 따라 환경관련학과도 잇따라 신설된다. 대경 전문대의 환경계획과와 금성 환경전문대의 환경보호과는 생활·산업쓰레기 및 공장폐수처리를 다루게 되며 금성환경전문대의 환경문화관리과는 환경오염과 공해로부터 문화재를 보존하고 파손된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 소득 1백80만원

    ◎10.5% 증가… 소비지출 10.6% 늘어/통계청 2분기 가계수지 동향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등 소비의 행태가 고급화되고 있다.그러나 귀금속 등 장신구 구입비 증가율이 급증하는 등 씀씀이가 헤퍼진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통계청이 전국 69개 도시,3천4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도시 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4∼6월) 중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백8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5%(17만9백원)가 증가했다.근로소득은 1백54만7천원으로 지난 해보다 11.4%가 증가했으나,임대료 등의 재산이전 소득(불로소득)은 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의 영향으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지출에서 세금 등의 비소비 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1백15만2천8백원으로 지난 해(1백4만2천7백원)보다 10.6%가 증가,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돈 것은 지난 93년 3·4분기 이후 처음이다. 가계지출 중 식료품비는 33만3천9백원으로 지난 해보다 6.6%(2만8백원)가 증가,증가율이 둔화됐다.이에 따라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0에서 29로 낮아졌다. 반면 외식비는 월 평균 11만5천원으로 17.5%(1만7천1백원)가 늘어났다.스포츠 관람료나 취미활동을 위한 강습료,TV 시청료 등의 교양오락 서비스비도 월 평균 2만5천원으로 22.5%가 증가했다. 귀금속 등 장신구에 대한 지출은 지난 해 7천5백원에서 1만1천8백원으로 57.3%나 증가했다.
  • 열차서도 「기내식」 나온다/외부서 조리… 질좋은 음식 싸게 공급

    열차에 항공기내 식사와 같은 기내식체제가 도입된다. 열차식당을 운영하는 프라자호텔은 2일 지금까지는 주로 열차 식당차에서 현장조리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해 왔으나 조리의 효율성과 음식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외식사업본부에서 각종 식음료를 미리 제작해 항공기 기내식처럼 일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프라자호텔은 이를 위해 지난달초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 시외곽지역에 산재해있던 도시락공장과 재료창고 등 관련시설을 서울역과 가까운 용산구 서계동 본사로 모두 이전했다. 열차에 기내식체제가 도입되면 식당차에 가지 않아도 일반객차의 좌석에서 한·양식 요리 등 다양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프라자호텔은 열차내 식당인력이 절감돼 식사 가격을 보다 저렴하게 운영할수 있어 올해의 경우 작년과 같은 가격으로 모든 차내식사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라자호텔 관계자는 『지금까지 무궁화호 이상 열차에 설치된 식당차에서 판매되는 식음료의 경우 비싼 가격대에 비해 음식질이 떨어졌던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기내식 체제가 도입되면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대통령 모처럼 주말 나들이

    ◎충현교회 예배참석·가족과 함께 설렁탕 외식/식사중 국교 5년생에 즉석 사인 해 주기도 집권 후반기 들어 김영삼 대통령의 주말 일정이 다소 여유있고 「부드러워진」 듯하다. 김대통령은 토요일에도 하오 늦게까지 집무실을 지키며 비공식 접견과 함께 업무를 챙겨 청와대비서실도 따라서 늦게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일요일에는 수시로 관련 수석비서관을 전화로 찾는등 거의 휴식의 시간을 갖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서는 토요일 집무실 퇴청시간을 다소 앞당기고 있다.일요일에도 되도록 느긋한 시간을 가져보려 시도하는 인상이다.다만 전화로 관련 수석비서관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청와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요일인 17일 김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가족들과 취임 전에 다녔던 충현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외식을 함께하며 모처럼 한가로운 시간을 갖고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11시 부인 손명순여사와 장남 은철,차남 현철씨 내외,그리고 손자 손녀등 가족들과 서울 강남구역삼동의 충현교회에 도착,1시간동안 진행된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취임 이래 일요일에는 가까운 가족들과 청와대 관저에서 주일예배를 봐왔으며 성탄절같은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평소 다니던 충현교회를 직접 찾아 예배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대통령이 예배에 참석하자 신도들은 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은 예배후 오랜만에 만난 가까운 교인 가족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어 김대통령은 곧바로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봉이설렁탕집을 찾아가 가족들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김대통령은 취임후 몇차례 이 식당에 들렀었지만 자녀와 손자 손녀등 온가족과 함께 찾아간 것은 처음이라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김대통령이 식사를 하는 동안 때마침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시민들은 『힘 드시지 않느냐』며 김대통령에게 인사를 했다.이에 김대통령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따뜻하게 답했다.김대통령은 식사 도중 녹번국민학교 5학년생인 정민주군의 요청을 받아 즉석에서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 물가상승/대전 최고 서울 최저/올들어 전국 평균 3.9% 올라

    올들어 전국 15개 시·도에서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이고,가장 적게 오른 곳은 서울이다.외식비 등의 개인 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대전이 최고치,충북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원이 5일 발표한 지역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지역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대전이 전국 평균(3.9%)보다 1.4%포인트 높은 5·3%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제주(5%),경북(4.9%),전북·경남(4.7%),경기·인천·강원(4.4%),대구(4.3%),광주(4.1%),전남(4%),충북(3.9%),부산(3.8%),충남(3.5%),서울(3.3%)의 순이었다.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대전과 가장 적게 오른 서울은 2%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대전 및 제주는 정부의 올 소비자 물가 억제 목표(5%)를 이미 도달하거나 넘어섰다.서울 등 6대 도시와 26개 지방 중소도시 등 32개 도시로 구분할 경우에는 대전에 이어 목포 및 안동(5.2%),공주(5.1%),포항 및 제주(5%) 등의 순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여수는 물가 상승률이 2.9%로 가장 낮았다. 대전은 특히 설렁탕과 아파트 관리비,세탁료,자동차 학원비,이미용료,목욕료 등 지방자치단체가 중점 관리하는 37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률이 6.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전국 평균(3.3%)보다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이 지역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개인 서비스 요금의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으로 2.3%였다.
  • 한국에선/일본 주재원(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2)

    ◎총독부청사 첨탑 철거에 착잡한 “선린”/2천여사 직원·가족 등 1만여명 체류/툭하면 “쪽바리” 시비… 봉변당하기 일쑤/물가많이 올라 내핍생활… 교통난도 고민거리 광복 50주년이던 지난 15일 무로오카 데쓰오씨(35·일본 무역진흥회 서울사무소 조사부장)는 착잡한 하루를 보냈다.일본인에게는 패전 50주년인 이날 구총독부의 첨탑 제거식장에서 환호하는 한국인을 바라보면서 결코 좁힐 수 없는 한·일간의 거리를 새삼 느꼈다.한국생활에서 평소 느끼던 당혹감의 실체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었다.개인적으로 그렇게 친절한 수 없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선 혐오감으로 바뀌는 그 뿌리엔 일제 36년이라는 과거의 악몽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현판 상처투성이 유키 모도아키씨(39·일본 규슈철도 서울사무소장)는 최근 한 술집에서 당한 봉변이 잊혀지지 않는다.일본인 친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쪽바리 조용히 해』라는 술취한 젊은이의 소라가 들렸다.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목소리를 높여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한바탕 싸움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반일감정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는 한국이지」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쳐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이 사건 이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선 경계심을 풀 수 없다고 한다. 고하리 스스무씨(32·일본 국제관광진흥회 서울사무소 차장)는 말한다.『한국에서 오래 근무한 주재원을 보면 흰머리나 대머리가 많은데 저는 그 원인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한국인 직원과의 갈등과 반일감정에 대한 경계심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지요』 주한 일본인(6개월이상 장기체류자)의 대부분은 반일감정으로 인한 실랑이를 한두차례 경험하고 있다.광복 50주년을 맞아도,국교정상 30주년을 맞아도 스러지지 않는 일본혐오가 한·일 양국의 발전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한 일본인의 자녀 4백여명이 교육을 받는 일본인학교(서울 강남구 개포동 산84)의 현판은 항상 상처투성이다.현판을 달아놓기가 무섭게 누군가 떼어버리거나 돌멩이를 던져 망가뜨리기 때문이다.이 학교의 관계자는 『주로 국민학생이나 중학생이 장난삼아 현판을 망가뜨리지만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일본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복 이후 한·일 양국간의 정치·경제·사회 등 전분야에 걸친 교류확대는 주한 일본인의 수에서 확연히 드러난다.현재 1만명선으로 전체외국인(9만명) 가운데 11%,화교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한·일 국교정상화 이듬해인 66년의 1백48명과 비교하면 무려 60배가 넘는 수다. ○유학생 1천명선 이 가운데 경제관련 인사와 그 가족이 75∼80%,단독 및 합작형태로 진출한 기업은 2천여개에 이르고 있다.1백% 단독에서 3∼5%의 합작 등 다양하다.대부분 상사주재원이나 합작회사·은행등에 종사한다.한국기술의 자존심을 세운 현대자동차의 경우 미쓰비시상사와 중공업이 각각 5.7%와 4.5%의 지분을 갖고 있을 정도다. 88올림픽을 기점으로 유학생도 크게 늘고 있다.보통 1년이상 한국에 머문다.1천여명정도로 추산되며 국내 대학에서 일본어를 강의하는 교수 등 학교관련 인사가 60여명이 있다.아사히와 요미우리등 일본 언론사 특파원이 25명.한국인 남편과 결혼,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여성도 1천명선으로 추산된다.미미하지만 목사와 간호사·수녀 등도 한국에서 활동중이다. 최근 주한 일본인은 한정된 거주지에서 벗어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어를 습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한국사회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이해된다.80년대말까지만 해도 서울 동부이촌동이나 한남동 등에서 집중적으로 모여 살았지만 지금은 50%선으로 떨어졌다. 한국생활에서 주한 일본인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교통문제다.한국에서의 자가운전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한다』고 지적할 정도다.무로오카 데쓰오씨는 『한국에서 자가운전을 한다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그래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일본에 비해 너무 열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날로 치솟는 물가도 이들의 생활을 위협한다.외식비의 경우 88년을 1백으로 기준삼아 지난해 1백94로 뛰어 6년 새 2배가 올랐다.야채나 농산물가격은 일본의 3분의 1수준이지만 옷이나 생필품값은 일본과 별차이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6∼7년전만해도 가정부를 두는 등 일본에서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렸지만 지금은 일본에서 익숙한 내핍생활이 서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관행달라 당혹감 한국인과의 거리설정도 주재원에게 고민거리다.친하게 되면 너무 참견이 심하고 친하기 전에는 너무 쌀쌀하고 무섭기 때문이다.마이니치신문의 서울특파원 나카지마 데쓰오씨(38)는 『한국인은 거리감을 안두고 솔직하지만 형제·친구간에도 언행을 조심하는 일본식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볼때 한국인의 툭 터놓고 사는 분위기가 때론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이 싫다」는 사람이 69%로 84년의 39%보다 크게 늘었다.「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이웃」인 한·일 양국을 「가까운 이웃」으로 돌려놓는 것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일본인 모두에게 숙제로 남아 있다.
  • 통계로 본 광복 이후 우리의 문화생활 변천

    ◎지난해 1백29만명 해외관광/TV 영향… 70년후 영화제작편수 감소/독서인구비율 계속 늘어나 92년 64%/자가용 급증… 1대당 인구수 9명으로 30년 전인 지난 65년 우리 국민의 문화 생활비에서 담뱃값 및 이·미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6.5%와 28.2%로,당시 문화생활 관련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다.담배를 피우거나,목욕탕·이발소·미장원에 가는 일이 문화생활의 성격을 띤 활동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뜻한다.일 이외의 여가를 즐길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었고,문화생활을 위한 선택의 폭도 다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해의 경우 담뱃값과 이·미용비가 문화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와 13.4%로 크게 낮아졌다.반면 외식비는 11.2%에서 44.8%로 크게 증가,문화생활 소비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이 광복 50주년을 맞아 24일 낸 「통계로 본 광복이후 한국인의 문화생활 변천」이라는 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문화활동=문화생활의 한 매체인 영화제작 편수는 광복 당시인 45년 5편에서 60년에는 87편,70년 2백9편으로 크게 늘었다.그러나 80년에는 91편,90년 1백11편,93년 63편으로 70년 이후부터는 오히려 감소 추세다. 60년,7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집안에서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큰 낙이었으며,집 밖에서는 기껏해야 영화를 보러가는 것이 문화생활의 전부였었으나 70년대 이후 TV와 VTR 등 전자제품의 보급이 확산되며 영화 관람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TV의 보급률은 70년 6.4%에서 91년에는 99.9%로,VTR는 85년 4.1%에서 91년 50.1%로 각각 늘어났다.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65년 4.3회에서 지난 해에는 1.1회로 줄었다. 극장수도 71년 7백17개로 정점을 이룬 이후 점차 감소,93년에는 6백40개로 줄었다.연 영화관람객 수는 69년 1억7천3백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서발행 종수는 47년 1천28종이었으나,70년 2천6백33종,80년 2만9백86종,94년 2만9천5백64종으로 크게 늘었다.독서인구 비율도 84년 56.1%에서 89년 61.3%,92년 64.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당 국내 여행 횟수는 84년 2회에서 93년에는 5회 가량인 4.8회로 증가했다.해외관광을 위해 출국한 사람도 83년 2천4백43명으로 내국인 출국자의 0.5%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1백29만여명으로 내국인 출국자의 40.9%를 차지했다.출국자의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관광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문화시설 및 공간=공공 도서관 수는 48년 29개에서 93년에는 6백88개로 23.7배,장서수는 96만8천7백18권에서 1천8백21만6천권으로 18·8배가 각각 늘었다.박물관 관람객 수는 해방 당시 4천5백명에서 93년에는 4백86만3천명으로 1천배 이상 늘었다. ◇문화관련 용품=자가용 한 대당 인구수는 45년 3만7천7백47명에서 지난 해에는 9명으로 줄었다.자가용 승용차 보급의 확대는 가족단위의 여행을 보편화함으로써,가족단위 외식의 증가 및 외식산업의 발달에 기여했다. ◇문화생활 관련 소비지출=가계소비 지출 중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63년 월 평균 6백34원(10.1%)에서 지난 해에는 21만8천82원(19.1%)으로 늘었다.
  • 태국산 쌀 20만톤/북,연말까지 도입

    【방콕 연합】 북한은 지난 2월 태국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8월1일 현재 13만2천t을 사들였다고 방콕의 외교소식통이 22일 밝혔다. 북한의 해외식량 조달에 밝은 이 소식통은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오는 12월말까지 6만8천t의 쌀을 추가로 도입함으로써 금년에 20만t을 사들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초 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을 태국에 파견,당시 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태국산 쌀 30만t을 구입키로 합의했었다.
  • 일본에선…/한국음식 인기(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3)

    ◎일 식탁 파고드는 김치·갈비/전문 반찬가게 북적… 편의점서도 취급/일부 가정선 총각­백김치 등 직접 담가/소주·족발 등 우리 전통음식 애호가 점차 늘어 도쿄 우에노(상야)공원에서 조금 떨어진 기무치 도리(김치 거리)는 일본속의 「작은 한국」이다.서울의 어느 조그마한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그곳에서는 한국음식의 거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마늘냄새 탓안해 상점수는 모두 합쳐봐야 10여개 남짓하지만 김치를 비롯,온갖 한국음식이 맛깔스럽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야키니쿠(불고기·갈비) 음식점에서는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좋아하는 갈비와 그밖에 여러가지 한국 전통음식도 즐길 수 있다.하지만 김치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식료품은 거리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시 한국의 전통음식 김치다. 『김치는 이제 한국만의 음식은 아닙니다.일본 사람도 한국 사람 못지않게 김치를 즐깁니다』 기무치 도리 한가운데서 한국식품 종합센터 제일물산을 경영하는 재일동포 강은순씨의 일본속의 한국음식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강씨는 『가장 인기 높은 품목은 김치며 일본손님이 절반을 넘는다』고 말한다.해방직후만해도 김치에는 마늘과 매운 고춧가루가 들어가기 때문에 일본인으로 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다.일본인은 한국인의 마늘냄새를 특히 싫어 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마늘냄새를 탓하는 일본 사람도 별로 없고 한번 김치를 먹어본 사람은 반드시 김치를 다시 찾는다』고 강씨는 말한다. 일본 사람중에는 소금으로 절인 자신들의 고유한 「김치」보다 한국김치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한국김치는 우에노의 기무치 도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작은 골목까지 진출한 편의점 어디에서도 살 수 있다.한국김치는 일본 자위대에도 공급되고 있다. ○자위대에도 공급 일본인이 한국음식중 김치만 좋아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우에노 기무치 도리에 있는 식품점에는 한국식품점에 있는 모든 것이 있다.배추김치를 비롯,여러가지 김치와 깍두기·각종 젓갈·고춧가루·고추장·간장·마늘·김·생선포·떡·조미료·삼계탕 재료·한국라면·냉면재료·한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식혜·소주등 각종 식료품이 진열돼 있다. 도쿄신문 전송과에 근무하는 니시이(서정)씨는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대표적인 일본인중의 한 사람이다.그의 식성은 오히려 한국적이다.그는 김치는 물론이고 갈비·육개장·족발·삼계탕·소주등 전통적인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그는 무교동의 낙지집과 삼계탕집,청진동의 해장국집등을 즐겨 찾는다.그는 귀국할 때 김치재료를 사갖고 돌아가는 때도 많다.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가 먹기 위해서다.그는 일반적인 배추김치 뿐만 아니라 총각김치·백김치등 여러가지 김치를 손수 담가먹는다.물론 니시이씨 같이 김치를 손수 만들어 먹을 정도의 일본인은 많지않다.그러나 일본에서 가장 대중화됐다고 할 수 있는 갈비와 김치등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손님 90%가 일인 일본인이 특히 한국음식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88년 서울올림픽 전후라고 니시이씨는 말한다.『올림픽을 전후하여 일본 TV방송들이 한국음식 특집을 많이 보도하며한국음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그는 회고한다.니시이씨는 『일본에서는 80년대말 한국·남미음식등 매운맛의 음식이 붐을 이룬적이 있었다』고 들려준다.『발효식품인 김치등 한국음식이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며 한국음식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강은순씨는 말한다. 재일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는 물론이고 도쿄등 일본어디에서도 갈비·불고기·내장·갈비탕·족탕·냉면등 한국음식을 파는 야키니쿠 음식점을 흔히 볼 수 있다.야키니쿠 음식점은 특히 일본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도쿄와 요코하마 사이에 있는 가와사키의 세멘토 도리(시멘트 거리)에는 대부분이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20여개의 야키니쿠 음식점이 밀집돼 있다.그곳에서 동천각이라는 대규모 야키니쿠 음식점을 경영하는 전평만씨는 『고객중 일본인이 90%를 넘고 있으며 장사도 잘된다』고 말한다. ○고급·대형화 추세 환락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도쿄의 신주쿠나 아카사카등에도 한국음식점이 밀집돼 있다.신주쿠에는 야키니쿠 음식점만이 아니라 찌개등 토속적인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도 적지않다.그곳의 손님도 대부분 일본인이다.신주쿠나 아카사카등에 있는 한국음식점과 스낵 바(단란주점)에서는 소주를 즐기는 일본인도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사람과 같이 간 일부 일본인은 폭탄주까지 즐겨 마시는 경우도 있다. 일본인의 한국음식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로그룹이 최근 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롯폰기에 「진로가든」이라는 대규모 한식집을 개점하여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서비스로 일본에서 한국의 음식문화를 한차원 높여 국제화된 일본외식산업에 진출하려는 실험적 도전이다.그러나 시설은 화려하지만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하지만 진로가든은 소규모가 많은 야키니쿠 음식점의 인식을 바꾸어놓고 있다.일본에서는 최근 야키니쿠 음식점의 대형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 사람은 음식점에서만 한국음식을 먹는 것은 아니다.일반가정에서도 온 가족이 모여앉아 한국가정과 같은 방식으로 갈비를 즐기고 김치를 먹는 일본인이 늘어나고있다.한국음식은 이제 일본 가정에서도 즐기는 음식이 되고 있다.
  • 남을 미워하지 말라고는 했지만(박갑천 칼럼)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 있다.미워하는 쪽으로부터 어떤 씨양이질이라도 받지않도록 술책상 후히 대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주고싶진 않지만 그런 엉너리는 다음에 생길지 모르는 티격태격을 막을수 있다는 뜻도 곁들인다.상대방이 고맙게 받아들이면서 버성겼던 감정의 앙금을 씻어낼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미운 사람 떡하나 더 준다』면서 호의로 고쳐 써나가 봄직도하다.남을 미워함은 내 영혼을 좀먹는 일이라지 않았던가. 남을 미워하는 일은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수 있겠다.첫째는 개인대 개인의 관계다.아네르센의 「미운 오리새끼」가 못생긴 모습으로 해서 받게 되는 미움 같은것.쥘 르나르의 「당근」에서는 어머니가 그아들을 미워하고 있지 않던가.붉은 색 머리칼에 주근깨 투성이여서였을까.몹쓸 계모같이 군다.르나르 자신이 어린날 어머니의 미움을 받았던 기억을 되살린 작품이라 말하여진다. 두번째는 공적인 성격을 띠는 미움.그리스도에게도 그런 미움은 있었다.그건 마태복음 23장만 들춰봐도 알수있다.『화있을진저,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회칠한 무덤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것이 가득하도다』(27절).『뱀들아,독사의 새끼들아,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33절) 서릿발치는 말본새이지만 사감은 아니었다.위선과 감언으로 사람들을 파멸로 이끄는데대한 공적인 미움이었을 뿐이다. 같은 관점에서 공자도 그런 마음을 내비치고 있다.자공이 『군자도 미워하는 일이 있습니까』하고 물었을때 한 대답.『남의 나쁜 점을 들어 말하는자를 미워하며 아래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 헐뜯는자를 미워하며 용감하기만 할뿐 도리에 막힌자를 미워한다』 공자다운 미움의 가리사니였다고 하겠다.공자의 물음에 답하는 자공의 미움도 비슷하다.『남의 지혜를 훔쳐 제 지혜로 삼는자를 미워하며 불손을 용기로 아는자를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들춰내면서 정직하다고 여기는자를 미워합니다』 비록 어렵다해도 개인끼리의 미움은 「떡하나 더주면서」 털어나가는 것이 화평을 생각하는 삶의 지혜라 치자.하지만 예수나 공자가 말했던 「공적인 미움」까지도 떨쳐버리기는 어려운 것이 사람마음 아닐는지.신문을 읽어나가느라면 숱한 진티속에 얽힌 미움의 대상이 한두가지가 아니다.『화있을진저…』해주고 싶어지는 사람들.정치판에,공사판에,공직사회에,종교계에,교육계에,또 어디에….
  • “네가 원하던 워크맨 사왔는데…”/실종여학생 3가족의 애타는 사연

    ◎맞벌이 엄마 힘드실까 저녁 사먹다 참변/“아빠 삐삐 사드릴게요” 효심도 못피우고… 『수경 화이팅! 6월 28일 아빠가』 삼풍백화점 붕괴더미 속에 갇혀 엿새째 소식이 끊긴 권수경양(18·반포고3)의 책상에는 사고 전날 아버지가 전해준 메모만 쓸쓸하게 붙어있다. 못다핀 어린딸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사체가 잇따라 발굴된 4일에도 생존의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사고주변을 헤매는 수경양을 비롯한 8명의 실종 여중고생 부모의 심정은 안타깝기만하다. 수경양의 아버지 권기주씨(46)는 사고전날 입시준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딸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싶어 평소 갖고 싶어하던 워크맨을 구입,딸의 책상에 갖다놓으며 사랑의 메모를 남겼다. 하지만 자정이 넘도록 집근처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새벽에야 돌아온 딸은 이튿날 아침일찍 등교,아버지의 선물을 써보지 못한채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어머니 김미옥씨(44·풀무원식품소장)도 사고가 나던날 아침 『엄마 힘드시니까 도시락은 필요없어요』라며 맞벌이하는 어머니를 생각해주던 딸의모습을 지우지 못했다. 『직장일을 하느라 바쁜 엄마를 편하게 해준다』고 수경양은 도시락을 싸가는 대신 학교 근처에서 분식으로 매일 저녁을 때웠다. 이날도 수경양은 하오 5시45분쯤 삼풍백화점 A동 지하1층 스낵바에서 학교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입시얘기를 나누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밤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면서 하오 5시30분부터 6시까지 허용된 저녁 식사시간이었다. 해외파견 근무를 한 아버지를 따라 외국생활을 하다 지난 91년 귀국한 권양은 친구들 사이에 「대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해마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꾸준히 하루에 2∼3통씩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이 올 정도였다. 어머니 김씨는 『도시락을 준비해 보냈더라면 학교에 있었을 것』이라고 후회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수경이를 꼭 보살피고 계시다고 믿지만 만약 죽었다면 고통 없이 하늘나라로 갔으면 좋겠다』고 흐느꼈다. 서울 선화예고 1학년 우정림양(16)은 사고당일인 29일 상오수업밖에 없어 일찍 돌아와 어머니 김현자씨(48)와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 위해 삼풍백화점에 들렀다 소식이 끊겼다. 치과의사인 아버지 우건희씨(48)는 『지금도 막내딸과 집사람이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있다는 생각이 들지않는다』며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담임인 선화예고 1학년 4반 이재숙 교사(47·여·수학)는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있는 정림이는 공부도 잘했지만 밝고 깨끗한,너무 착한 아이였다』고 울먹였다. 수도여고 1학년 조미경양(17)은 사고 한달전부터 지하1층 패스트푸드점인 웬디스매장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다 건물 잔해에 깔렸다. 평소 효심이 지극했던 미경양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아빠의 삐삐를 새것으로 바꿔주려고 일했던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 북,태국쌀 11만t 도입/올 4월이후… 총30만t 계약

    【방콕 연합】 북한은 금년 2월 태국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도입키로 합의함에 따라 지난 4월말 이후 지금까지 약 11만t의 태국쌀을 사들였다고 방콕의 정통한 서방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북한의 해외식량조달에 밝은 이 소식통은 북한이 4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태국산쌀 5만t을 도입한 후 이날 현재 6만t을 추가로 선적중이라 전하고 이달말까지는 1만∼2만t을 더 선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초 대외경제위원장 이성대를 단장으로 하는 7명의 경제사절단을 태국에 파견,우타이 핌차이촌 상무장관 등 고위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태국쌀 30만t을 구입키로 합의했었다.
  • 도시근로자가구 월 평균소득 185만원/작년보다 14.9% 늘어

    ◎1분기 가계수지/지출 122만원… 12% 증가/교량오락비 31% 폭증/외식비·개인 교통비 증가세는 둔화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및 개인 교통비에 드는 비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컴퓨터 등 교양 오락비에 대한 지출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소득의 증가로 삶의 질이 높아지며 먹는데 쓰는 비용보다는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느는 현상이다. 통계청이 전국 69개 도시,4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95년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1백85만6천7백원으로 전년 동기(1백61만6천4백원)보다 14.9%(24만3백원)가 늘었다.경기의 확장 및 임금상승에 따른 효과이다. 물가의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가계소득은 1백39만9천2백원으로 지난해보다 9.8%(12만5천4백원)가 증가했다.도시근로자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며 임금을 받는 사람 중 경영 관리인(사장 및 이사 등의 임원)을 뺀 사람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백22만7천7백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13만4천5백원),실질 소비지출은 92만5천2백원으로 7.4%(6만3천9백원)가 각각 늘었다.소비지출의 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 평균 외식비는 10만7천5백원으로 15.8%가 증가,지난해 1·4분기 증가율(3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식비를 포함한 식료품비도 32만1천2백원으로 7.1%(2만1천3백원)가 증가했으나,전년 동기의 증가율(14.3%)보다는 크게 낮았다.곡류(1.3%)와 해초류 및 채소류(각 1.4%) 등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이다. 개인 교통비도 가구당 7만7천3백원으로 17.3%가 증가했으나,증가폭은 크게 줄었다.지난해 1·4분기의 증가율은 60.4%였다.승용차 10부제의 실시와 휘발유 가격의 하락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의 감소 추세 등의 영향 탓이다. 반면 컴퓨터와 TV·비디오 등의 교양오락기구와 교양오락 강습료,해외관광 여행비 등의 교양 오락비는 가구당 월 평균 6만6천8백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8%(1만6천1백원)가 증가,소비지출의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조세 납부액 등의 비소비 지출액은 18만5천5백원으로 38.7%(5만1천8백원)가증가했으며,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을 뺀 월 평균 가처분 소득은 1백67만1천2백원으로 흑자액(가처분소득­소비지출)은 가구당 44만3천5백원이었다. 한편 가구당 가구원 수는 지난해의 3.76명에서 올해에는 3.7명으로 줄어 핵가족화 현상이 지속됐다.
  • 물가 안정… 5월 0.1% 상승/통계청 발표

    ◎농축수산물 값 하락 힘입어/올들어 3%올라… 6년만에 최저 5월들어 물가가 안정궤도에 들어섰다.이 추세라면 2∼3년내 연간 3∼4%의 선진국 물가수준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대마저 주고 있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가 올랐다.지난해말 이후 월간 0.5∼1.4% 사이에서 움직이던 데 비추면 매우 안정된 모습이다. 전년말을 기준으로 한 소비자물가상승률도 5월까지 3.1%로 89년(2.9%) 이후 가장 낮았다.1∼5월 5개월간 평균물가상승률(전년동기 대비) 역시 4.8%로 올 물가관리목표인 5∼5.5%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31일 『농축수산물 등의 가격안정에 힘입어 5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가 오르는 데 그치고,생산자물가 역시 올들어 가장 낮은 0.3% 증가(전월 대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참외·토마토·고추·딸기·쇠고기 등의 품목이 일부 올랐으나 닭고기와 출하가 늘어난 배추·양파·파·상추 등 채소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전달보다 1.4% 하락했다.공산품은 책값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0.4%가 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유치원비와 갈비탕 등 일부 외식비의 상승으로 0.4%가 올랐다.
  • 「문화식민」부르는 외식산업/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한국 어린이들은 입맛을 내주었고 어른들은 시장을 내주었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한국진출 미국 외식업체의 이상호황을 비꼬는 듯한 어조로 이렇게 보도했다. 지난 1월 강남에 미국식 가족식당 「시즐러」가 문을 연데 이어 불과 4개월만에 할리우드 상업주의를 내세운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서울 논현동소재)가 22일 개점 축하쇼와 함께 본격 영업에 나섬으로써 국내 패스트푸드업계에 태풍을 몰고올 조짐이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젊은 층의 기호가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외식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우리 고유식단을 개발하기보다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너도나도 외국브랜드를 들여오고 있어 한국은 외국 외식업계의 「행복한 사냥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샌드위치 한조각 값이 1만2천원이 넘는 등 청소년층에 과소비풍조를 조장할 수 있는 측면과는 별개로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문화적 파급효과이다.「플래닛…」측은 벌써부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오는사이보그모델을 비롯해 「델마와 루이스」에서 브래드 피트가 입은 청바지,마릴린 몬로의 드레스 등을 공수해와 진열하는 등 「할리우드문화 이식」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플래닛…」은 또한 한국인과 외국인입구를 따로 설치,외국인의 경우 「VIP출구」를 드나드는 것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반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고객은 줄을 서 입장할 수밖에 없는 등 식당구조에서부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한편 공동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삼호필름(대표 박효성)은 이날 「스타와의 밤」행사를 위해 한국에 온 브루스 윌리스,신디 크로포드 등에 대해 인터뷰는 고사하고 도착일정과 숙소 등도 일체 극비에 부치는 등 「칙사대접」을 자진,상업적 목적을 위해 국민적 자존심을 헌납하는듯한 인상을 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5개 직배영화사는 지난해 2백50억원을 거뜬히 벌여들여 본국에 보냈다.이같은 현실을 어렴풋이라도 짐작하는 고객이라면 영화에 이어 한국인의 입맛까지 할리우드식으로 길들이겠다고 나선 「플래닛…」에 앉아 미국배우들의 손자국이 새겨진 벽을 바라보며 유쾌한 대화를 나눌순 없을 것이다.
  • 미 외식업체/「플래닛 할리우드」과소비 조장

    ◎샐러드 1만1천원·햄버거 9천원·샌드위치 1만2천원/외국스타 초청 초호화 개점 행사/손님 한명이 평균 4만원 쓰고 가/비싼 값에도 “만원”… 교통체증까지 샐러드 하나에 1만원 안팎,햄거버는 8천5백∼9천5백원,샌드위치 8천2백원,우동 8천2백원,갈비 1인분에 1만9천2백원이나 하는 값비싼 식당이 서울에 등장했다. 손님 한사람이 평균 4만원씩 쓰고 간다는 게 종업원의 말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실베스타 스탤론·브루스 윌리스·데미 무어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설립한 체인형태의 고급 레스토랑 「플래닛 할리우드」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문을 연 이 음식점은 22일 하오 브루스 윌리스 등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호화판 개업 축하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고 몰려든 인파로 행사장은 엄청나게 붐볐고 주차공간도 턱없이 모자라 이 일대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1·2층 5백50평 규모로 한번에 4백50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초대형 음식점인 이곳은 내부장식에서도 호화판 할리우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폭력영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네이터2」에서 사용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사이보그 의상과 그가 탔던 오토바이,「로보캅」 의상,「도망자」에서 해리슨 포드가 찼던 족쇄,마릴린 먼로의 드레스 등이 원통형 유리관에 진열돼 있다. 천정에는 대형 비행선 모형을 만들어 놓았고 벽에는 대형 스크린 10여개가 할리우드가 만들었던 갖가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의 중요장면을 계속 틀어대 어지럽기 짝이 없다. 또 할리우드 스타들의 핑거프린트(손도장),립프린트(입술도장) 등도 진열해 놓았다. 팔고 있는 음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식 양식과 약간의 한국음식들. 이날 자축행사에는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최고의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마이애미 바이스」의 돈 존슨,「스트리트파이터」의 장 클로드 반담 등 할리우드의 초대형 스타들이 나왔고 유인촌·황신혜·염정아·이승연·박진영·댄스그룹 「룰라」 등 국내 스타들까지 대거 출연 뜻있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초청장은 9백여장이 발송된데 반해 주차공간은 고작 1백30여대분밖에 준비돼 있지 않아 이 일대 왕복 6차선도로는 주차하려는 차량과 인도 및 차도로 밀려나온 관람객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 윤모씨(29·여·회사원)는 『서구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려고 이곳에 들렀는데 값이 너무 비쌌다』면서 『할리우드적인 이미지가 국내 젊은층의 무분별한 외래문화 수용을 조장하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소비건전화대책 마련 시급/한 경제수석 보고

    ◎민간소비 급증… 물가상승 압박 금년들어 높은 경제성장과 함께 민간소비도 크게 증가함으로써 국제수지 악화및 물가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은 12일 김영삼 대통령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9.5%로 높게 나타난 것과 비례해 민간소비증가율도 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은 민간소비 증가는 경상수지 적자및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소비건전화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윤여전대변인이 전했다. 한수석은 『소비의 내용도 고급화돼 가계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외식비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9.0%에 이르고 있다』면서 『자가용보유가 늘어나면서 개인교통비 비중도 지난 85년의 0.5%에서 지난해는 7%로 무려 14배나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한수석은 또 『해외여행자수는 93년의 2백40만명에서 94년에는 30.3%가 증가,3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유흥업소및 골프장,스키장입장객도 지난해 각각 53%와 15.5% 그리고 40.8%가각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수석은 특히 『소비재수입은 전체 수입의 10%에 불과하지만 승용차 컬러 TV등 내구용품및 귀금속과 골프공 등 사치성 소비용품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노인의 날(외언내언)

    『노인들의 최소수입이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임금과 연계돼야 한다』『연금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늙은이들의 문제는 늙은 인생 자체보다 돈부족 건강 외로움이다』 얼마전 유럽 노년의 해에 EU회원국 노인 1천명 표본조사에서 나온 노인들 소리 일부다.퇴직하면 노령연금이 있고 개인연금 주택수당을 받기도 하여 최소한 생활비와 용돈 걱정 없는 그들이다.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서만 대부분 노인들이 재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인정한다.우리네 노인들 사정으로는 상상도 안되는 불평이다. 「노인의 날」을 정해달라는 구두청원이 정부당국에 접수된 지 오래다.10월1일을 노인의 날로 하여 집안에서 노인들이 하루라도 제대로 대접받고 사회에서도 그날은 노인만을 기억하는 날이 되게 해달라는 취지다.전국 노인들 의견을 대표해서 한국노인문제연구소가 청원했다.노인들 주장은 소박하다. 5월 경로주간에는 노인들이 제대로 대접받기 어렵다는 것이다.우리 사회 젊은이들 65%가 봉급생활자들이고 한달 생활비가 어느 집이나 빠듯한데 5월에는 지출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초파일과 어린이날 어버이날로 이어져 교통비와 외식비 아이들 장난감비 등을 지출하고 나면 어느 집이나 더 지출할 여력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마음은 있어도 어쩔 수 없이 노인들을 서운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10월은 오곡이 풍성한 상달이고 이때는 노인들이 시제도 주관하곤하여 조상받드는 풍습이 있어온 때며 농어촌 가정에서도 무엇이든지 거두는 때라서 그리 부담이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10월1일은 또 유엔이 정한 세계노인의 날이기도 하다. 서구 노인들은 5월 어머니 아버지 날에 축하받고 10월1일 노인의 날에 또 한번 축하모임을 갖기도 한다.일본도 65년 9월15일을 경로의 날로 정했다.노인들의 청원을 검토해볼만 하다.
  • 노인 절반 “가족 나들이서 소외”/53% “비상금 부족하다”

    ◎서울거주 4백50명 대상 조사 우리나라 노인들은 가족들과 동반외출을 거의 못하고 있으며 비상금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연세대 성규탁 교수가 최근 펴낸 「새시대의 효」라는 제목의 단행본에서 밝혀졌다. 서울시내 4백50명의 노인들을 상대로 1개월을 기준으로 가족과의 외출정도를 물어본 결과 절반인 50.4%가 「안한다」고 답했고 1회 32%,2회 10.2%,4회 3.6% 등으로 외식 등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외출하는 노인들이 많지 않았다. 또 비상금에 대해서는 27.3%가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부족한 편이다」 26.4%,「보통이다」 25.1%,「충분한 편」 16.7%,「매우 충분하다」 2.4% 등으로 53.7%가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 제일제당,스필버그와 합작/미에 「드림웍스 SKG」공동 설립

    ◎영화·비디오·음반·TV프로 아시아 판권 확보/「모래시계」팀 김종학·송지나씨와 영상물도 제작 제일제당은 28일 「ET」와 「쥬라기공원」 등을 만든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과 손잡고 드림웍스 SKG를 공동으로 설립,세계 영상소프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드림웍스 SKG의 자본금은 10억달러로,제일제당은 앞으로 5년간 3억달러를 투자한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설립자인 폴 알렌이 5억달러,스필버그와 월트 디즈니 만화영화를 지휘했던 제프리 카젠버그,음악계의 거장인 데이비드 게펜 등 3명이 1억달러,미국의 ABC사와 마이크로소프트사 등이 1억달러를 출자한다. 드림웍스의 사장에는 카젠버그가 선임됐다.제일제당의 이재현 상무를 비롯한 5명으로 구성되는 이사회에서 주요 결정이 이뤄진다. 제일제당은 이익배당 외에 드림웍스사의 영화 및 비디오·음반 등 각종 영상소프트웨어 및 TV프로그램에 대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판권도 확보했다.드림웍스­제일제당의 상표로 영상물을 배급하고 기존 외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오락) 사업의 아시아지역 진출도 추진한다. 제일제당은 또 드림웍스 SKG사의 보급망을 통한 한국 영상소프트웨어의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TV드라마 「모래시계」의 감독 김종학씨,작가 송지나씨와 공동으로 국내에 영상 소프트 업체를 설립해 영화,TV드라마,다큐멘터리,만화영화 등 각종 영상물을 제작,판매하기로 했다. 원종섭 제일제당 부사장은 『영상사업 진출에 따라 앞으로 고성장 고부가가치로 부상한 멀티미디어와 오락분야에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영상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는 올해 국내는 3조2천억원,5년 후에는 5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드림웍스는 영화 및 비디오,음반 등 각종 영상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사업을 펴 올해 1천1백만달러,98년 8억8천만달러,20 04년 31억1천8백만달러의 매출목표를 세웠다. 한편 삼성그룹도 드림웍스 SKG사에 6억달러를 투자,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추진해 왔으나,스필버그 감독과의 경영권에 대한 이견에 따라 협상이 지난 2월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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