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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재 수입 소득 1만불때 일의 3.4배/소보원 실태조사

    ◎소득비해 고급사치품 찾고 씀씀이 헤퍼/해외여행­매년 25% 증가… 단순관광이 61%/의류수입­연 62% 늘어 작년 2조8천억 지출 우리나라의 소비는 소득에 비해 고급화 대형화돼 있고 중하위계층의 편승소비 또한 높다.소비재 수입이나 자동차 보유,외식,해외여행 등전 부문에 걸쳐 과소비 성향이 만연돼 있다. 1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소비실태’에 따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한국과 일본간 소비재 수입액이 한국(95년)은 165.4달러인 반면 일본(84년) 49.4달러다.우리가 같은 소득에 비해 3.4배나 많은 돈을 지출했다.승용차 보유도 한국은 배기량 1천500㏄이상 중대형이 46.1%인 반면 800㏄이하의 경차는 3.9%에 그쳤으나 일본의 경차 비율은 22.6%나 됐다.냉장고도 대형을 주로 찾는다.94년 400ℓ 이상급 냉장고의 판매 비중이 일본은 23%에 불과한 반면 한국은 55.9%엿다. 과소비는 해외여행에서도 나타난다.해외여행자는 89년 이후 96년까지 매년 25.9%씩 늘어 총 출국자중 관광목적 출국자 비율이 89년 47.2%에서 지난해 61.6%로급증했다.여행경비로 한사람이 1천612달러(96년)씩 지출,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1천477달러)을 앞섰다. 그렇다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도 아니다.90년 이후 매년 에너지 소비량은10% 이상 늘어나 지난해 2백42억달러의 외화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했다.무역적자의 1.6배 규모다.자동차 증가와 과도한 주행거리가 주범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씀씀이도 헤프다.소비자신용잔액은 96년 말 기준으로 85조4천억원.95년 말보다 29.3%가 늘었다.90년부터 96년까지 매년 평균 평균 25.6%씩 증가,가처분소득 증가율(14%)을 상회했다.소비자의 부채부담을 나타내는 가처분소득에 대한 소비자신용잔액 비율도 90년 0.18에서 96년 0.34로 크게 올라갔다. 지출에서 부족한 부분은 빚을 내 쓰고 있다.소비지출액중 소비자신용 충당비중인 소비자신용비율이 92년 2.81%에서 96년 9.31%로 높아진게 증거다.신용카드 이용이 단적인 예다.카드소지자의 17.7%(4월 말기준)가 4개 이상을 소지하고 있고 사용금액도 91년 13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61조3천억원으로 4.6배나 높아졌다.카드론 등 소비자금융비중도 48.2%나 됐다.개인소득에서 차지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 비율도 한국은 12.6%로 미국(11.2%) 일본(4.2%)보다 높다. 외식도 많이 한다.최근 3년간 외식비 지출이 연평균 18.1%나 된다.소득증가율은 같은 기간 12.5%였다.외식비 절대액도 소득이 월등히 많은 일본의 1.35배나 된다.고급양주도 많이 선호해 소비량이 91년부터 7년간 금액기준으로 연평균 37.5%가 증가했다.고급수입의류는 지난 93년부터 3년간 매년 62.4%나 늘어 지난해 고급외제 옷을 사들이는데 2조8천2백52억원을 지출했다.밀라노에서 72만원하는 조지 알마니 남성용 오버코트가 3백65만원에 팔리고 있어도 수요는 많다.
  • 호화외식 자제(경제위기 극복/우리 모두 나서자:5)

    ◎집에서 저녁먹기 생활화를/백화점·요리학원 무료강습에 주부들 몰려/60여 다국적 업체 국내외식시장 절반잠식/GDP대비 외식비 지출 미·일 3∼4%보다 많아 “과소비의 뿌리는 가정이죠.가정에서 지출되는 외식비부터 줄이면 과소비는 물론 심각한 경제난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김동은씨(30·여) 부부는 주말과 공휴일이면 어김 없이 시부모와 친정부모를 번갈아 집으로 초청,저녁을 대접한다.얼마 전까지는 휴일이면 남편과 외식을 즐겼다.하지만 날로 늘어만 가는 외식비 부담도 줄이고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과 자리를 함께 하기 위해 생각을 바꿨다. 주부 김영미씨(38)는 토요일이면 다음주 식단을 미리 짜느라 분주하다.남편과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짜면 불필요한 외식을 줄일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김씨는 “식단을 짠 뒤로는 매달 50만원 가량이던 식비를 30만원 이하로 줄였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백화점이나 요리학원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요리강의에는 주부들이 몰려들고 있다.가족이 먹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생각에서다. 일부 기업체에서는 경제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저녁 먹기 운동’을 전개중이다.외국인 바이어도 집에서 접대하자는 운동도 함께 펼친다.접대비도 줄이고 인간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허리띠를 졸라매기’ 분위기에도 불구,일부 상류층은 무분별한 호화 외식을 일삼고 있고 이에 따라 외식사업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식업체수는 60만개를 넘어섰다.외국의 외식기업수도 급격히 늘어나 햄버거·치킨·피자 판매업체와 패밀리레스토랑 등 60여개 기업이 진출,20조원이 넘는 외식시장의 절반 이상을 휩쓸었다. 1인분에 5만∼18만원인 바닷가재 전문 외식업체도 늘어 이들이 수입한 바닷가재만 승용차 20만대 수출액과 맞먹는 1천억원대에 이른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 대비 외식비 비중은 미국 일본이 3∼4%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를 차지한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최태동 식품경제연구부장(46)은 “일부계층의 무분별한 외식비 지출뿐만 아니라 입맛의 서구화를 부추기고 로열티 지급으로 외화유출을 가속화해온 대기업들에게도 경제위기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상당수 가정에서는 거품소비,계획 없는 소비,편의만 추구하는 소비를 해왔다”고 지적,“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가정에서부터 생각하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황에도 끄떡없는 여성직종 6가지

    ◎인터넷 정보검색사·게임프로그래머 유망/자본있는 주부라면 외식산업 진출해볼만 장기 불황이 닥쳐올 거라는 전망에 따라 가계부 주름살도 깊어지게 됐다.이에 따라 취업을 고려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구조조정이니 정보화시대니 하는 얘기들을 들으며 미혼여성들도 직업선택에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다.21세기를 앞둔 불황시대에 취업하려는 여성들에게 권할 유망직업으론 어떤 것이 있을까.전문가들은 여성의 섬세함을 발휘할 수 있는 컴퓨터 관련 첨단 직종을 압도적으로 꼽고 있다.직업정보지 리크루트,주간 여성신문,경력개발 연구가 김부흥씨의 도움말로 떠오르는 여성유망직종을 소개한다. △인터넷 정보검색사=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DB를 검색,고객이 의뢰한 정보를 시간에 대어 찾아주는 직업.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인터넷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안정고용이 보장된다.풍부한 경험과 지식,외국어 실력이 겸비되면 금상첨화.인터넷 전문학원에서 인터넷 자격증반 등에 등록하면 시험에 대비한 교육을 받을수 있다. △게임 프로그래머=컴퓨터게임이 줄거리에 따라 작동하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우리나라에선 컴퓨터게임 시나리오 작가까지 통칭한다.컴퓨터 기본지식은 물론,많은 독서량·상상력·구성능력·창의성 등을 갖춰야 한다.컴퓨터 학원에서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등을 배운뒤 실무경력을 쌓아 프로그래머로 전환할 수 있다. △컴퓨터 편집자=컴퓨터로 출판·편집하는 직업.원고를 받아 교정보고 문자·로고·그림 등을 넣어 완성된 형태로 제작하는 출판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한다.컴퓨터 편집 프로그램에 능통해야 하며 교정·편집·도안 등 출판 지식이나 경험,감각이 필수.능력있는 프리랜서는 높은 보수가 보장된다. △게임 디자이너=게임의 배경화면이나 등장인물 캐릭터를 그리는 컴퓨터그래픽의 한 분야.국내제작 게임 비율이 10%도 안되는 우리 시장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증가 여지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컴퓨터 그래픽 능력은 기본.사물의 포인트를 잡아낼 줄 아는 데생능력,애니메이션 감각과 지식이 필요하다.사설 컴퓨터학원,아트센터 등 디자인 학원에서 교육받을수 있다. △제과제업=이젠 낡은 직종이 아닐까 생각한다면 오산.경기를 타지않는 식품분야라 고용이 불안정한 지금같은 때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제빵회사 및 소규모 자영점에 취직할 수 있고 경력을 쌓으면 소자본으로 자영업 할 수 있는 게 장점.사설학원이나 직업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1,2급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제과제빵사로 일할수 있다. △외식산업=자본이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부업거리.프랜차이징 회사에서 출점받으면 기본재료와 인테리어 등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관리가 손쉽다.외식업에서 성공하려면 나름의 수요분석을 통해 위치를 잘선정하는게 관건.미래의 식습관과 입맛의 변화를 내다볼줄 아는 안목도 필요하다.
  • 이색학과(외언내언)

    대학의 학과명칭은 사회변화를 보여주는 한 지표다.지금은 이름마저 사라진 상과는 주판으로 계산 하던 시대의 학과 명칭이다.컴퓨터 시대인 오늘날의 경제는 그처럼 단순한 이름으로 풀어낼 수 없는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라 최근 대학에서는 해마다 새 학과가 만들어 지거나 학과 이름이 바뀐다.각 대학의 신설학과가 밝혀질 때면 이색학과가 화제로 떠 오른다.그 명칭에 드러나는 세상의 흐름 때문이다. 93년엔 만화영화과·전통발효식품과·산업영상과가 화제를 모았고 94년엔 자동차시험과·응급구조과·컴퓨터그래픽과가 눈길을 끌었다.95년엔 경호비서과·안전관리요원과가,96년엔 애완동물과·레저스포츠과·외식산업과가 이색학과로 꼽혔다.지난 몇년동안 우리 사회가 정보화의 흐름 속에서 풍요를구가했으나 한편으로는 사회구조 구석구석에 필요한 기초인력이 아직도 준비되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 98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52개 학과가 새로 등장한다.97년도 신설학과가 21개였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그만큼 우리 사회가 크게변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신설 학과중 눈길을 끄는 것은 모델학과,이벤트연출학과,코디메이크업학과,뷰티디자인학과 등이다.방송 연예 산업의 인기상승을 읽을수 있다. 텔레비전과 컴퓨터로 매개되는 문화속에서 자라난 영상세대의 관심이 대학의 학과 신설에도 영향을 미치는듯 싶다.모델학과의 등장은 최근 모델을 주인공으로 한 TV드라마가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경호비서학과·보디가드학과·경호학과 등이 개설됐을때는 영화 ‘보디가드’와 TV드라마 ‘모래시계’ 바람이 불었던 때다.최근 건축과의 인기가높은 것도 건축가가 TV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과 연관이 있다고 건축과 교수들은 말한다. TV는 지금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도,대학의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좌지우지한다.영상매체의 가공할 영향력을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 “바텐더 기술 이젠 수출해야죠”/세계경연대회 2위 입상 이공규씨

    ◎칵테일 5백종 이름 지하철서 외워/깨진 술병에 매일 상처… “각고의 1년”/학벌보다 역시 실력… 창조적 직업 만족 “서양에서 배워온 바텐더 기술을 다시 서양으로 수출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다국적 외식업체인 ‘TGI Friday’가 미국 달라스에서 주최한 ‘세계 바텐더 경연대회’에서 당당히 2위로 입상한 이공규씨(25)의 소감이다. 이씨는 지난해 5월 ‘TGI Friday’ 서울 목동지점 웨이터로 입사했다.그러나 의아하게도 이씨는 그 다음날 회사측으로부터 바텐더로 직종을 전환하라는 발령을 받았다.서비스산업의 장래성과 문제점을 빼곡히 써넣은 이씨의 이력서를 본 회사측이 그의 참신함에 기대를 걸고 파격적인 인사조치를 한 것이다. 발령 직후 이씨는 먼저 럼 진 보드카 등 기본적인 술로 만들수 있는 칵테일 5백여종의 이름을 파악하는데 몰두했다.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서 끊임없이 외운 탓에 6개월만에 이론을 터득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이론이 아니라 세련된 기술습득이었다. 5백가지에 달하는 칵테일 요령을 깨치느라 숱한 술병과 술잔을 깨뜨리면서 입은 상처가 하루도 아물 날이 없었다.이씨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면장갑 2개를 낀 채로 연습에 전념했다.면장갑을 끼면 술병이나 잔이 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기술을 터득하면 훌륭한 바텐더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한석봉이 어둠 속에서 붓글씨를 연마하던 것과 다름 없었다. 1년여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지난 6월 한국의 내로라하는 바텐더 90명을 제치고 한국 대표로 뽑혀 아시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아시아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해 마침내 세계대회 출전기회를 잡았다. 세계대회를 한달 앞둔 지난 9월 이씨는 평범한 시범으로는 입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생각 끝에 마술도 함께 배웠다. 칵테일을 만드는 중간중간에 손님을 위한 마술쇼를 곁들이면 한층 돋보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세계대회가 있던 지난 10월20일 미국 달라스의 대회장. 이씨는 심사위원들이 지정한 3종류의 칵테일과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3종류의 칵테일을 선보였다.그 사이사이에 손가락에서 불뿜기,손수건을 지팡이로 바꾸는 마술을 곁들였다.정신없이 칵테일 쇼를 마치자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바텐더들로부터 ‘나이스’와 ‘엑설런트’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밤잠도 못자면서 새벽시간에 연습한 결과가 빛을 발한 것이다. 이씨는 자신을 지도한 최종필 팀장(27)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겸손해 했다.고졸 학력인 이씨는 ‘학벌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최팀장으로부터 배웠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것도 최팀장이 평소 가르친 ‘철저한 직업의식’탓이라고 이씨는 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무작정 대학에 갔다면 평범한 회사원이 됐을 것”이라는 이씨는 “나에게는 칵테일이 대학의 전공과목이고 칵테일 교재가 전공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바텐더는 고객의 환희를 창출하는 창조적인 직업”이라고 자랑하며 “세계대회 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외식산업의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의미의 서비스맨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남은 달러 저축·해외여행 취소/‘허리띠 졸라매기’ 급속 확산

    ◎향토물품 애용/경제 살리기 범국민캠페인 각계 동참/수입품 안쓰기·자녀유학 자제 결의도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시민단체는 22일 경제위기를 극복하기위한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실천에 들어갔다.가정과 직장에도 외화 절약 등‘허리띠 졸라매기’ 분위기가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다. 총리실은 외환 및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일 상황반을 설치했다.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장·차관들의 항공기 좌석등급을 낮추는 등 절약방안을 마련 중이다. 내무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율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승용차 홀짝제 운행,쓰고 남은 외화 모으기,송년모임 및 자녀 유학 자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국방부는 외화를 절약하기 위해 다음달 9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참석 인원을 지난 해보다 6명이 적은 9명으로 줄였다. 경기도는 해외여행 자제,외화통장 개설 및 서랍속 달러 환전,사치성 수입품 사용 자제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정하고 ‘우리 경제 살리기 범도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강원도는 21일 ‘어려운 경제 살리기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불요불급한해외여행 안하기,2㎞ 이내 자가용 안타고 걷기,전기 한등 끄고 이면지 쓰기,외식 줄이고 향토물품 애용하기,쓰지 않는 물건 재활용하기 등 5개 항의 실천을 다짐했다. 경북도는 오는 24일 제일은행 대구지점 직원들을 도청 회의실로 불러 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에서 쓰로 남은 외화를 모두 예금하도록 하는등 외화저축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시 각 구청도 ‘서랍속 달러 환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국부인회 등 40개 단체로 구성된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는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서울 탑골공원에서 ‘외환위기 극복 및 외화 절약범국민 캠페인’을 22일부터 펼치고 있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등 2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스스로 절약운동에 참여하는 ‘경제 살리기 범국민 운동’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사내방송과 전자게시판을 통해 사원들이 갖고 있는 달러를 환전하자는 캠페인을 내보내고 있다.
  • 패스트푸드점 일회용품 자제를/그린훼밀리운동연합 월1회 거리캠페인

    ◎청소년에 분리수거­자원절약 교육 효과 그린훼밀리운동연합(사무총장 김재범)은 13일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울시내 대형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자제요청 및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운동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성업중인 KFC와 하디스,맥도널드,버거킹,웬디스,롯데리아 등 외식업체 대부분은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으며 일회용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점 쓰레기통에는 먹다 남은 햄버거 조각과 닭뼈다귀,야채 등 음식쓰레기가 포장지 스티로폼 컵 등 일회용품과 섞여 있다. 운동본부 기획관리부의 최낙주씨(36)는 “패스트푸드점들이 일회용품을 사용하면서 음식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환경교육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전국민적으로 펼치고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도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는 지난 8일 녹색소비자연맹과 카톨릭 환경연구소,시민의 신문,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경실련 환경개발센터 등 시민단체 회원 2백여명과 함께 대형 패스트푸드점이 밀집한 서울 동대문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캠페인을 펼쳤다. 운동본부는 패스트푸트점에 공문을 보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주고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매달 3째주 토요일에는 가두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 경제난 탈출 근검으로/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나라경제가 벼랑끝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은 1천원 시대에 진입했으며 자금난에 쓰러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국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실정이다.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국력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본다.나라의 힘은 바로 국민에게서 나오므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제 맡은 일에 충실하고 똘똘 뭉친다면 위기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의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는 더욱 그렇다.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도우며 힘을 합친다는 것은 이제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생존을 위한 선진국들의 노력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뼈를 깎는 아픔을 참으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90년대 들어 영국을 위시한 유럽 여러나라들과 뉴질랜드,호주,캐나다에서 전례없이 전개되고 있는 개혁추진 캠페인은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다.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정부재창조운동’이나 일본의 ‘하시모토개혁’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공무원의 수를 최고 60%까지 줄이고 국민들은 모두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맸다.경제회생,위기극복을 위해 그렇게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나라경제야 어떻게 되든말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외제 고가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잘 팔리고 있는 과소비풍조를 우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서울 종로에 지난 6월 문을 연 한 외제품가게는 불과 몇달 사이에 한달 매출액이 1억5천만원에서 4억여원으로 뛰었다는 보도가 있다.주로 잘 나가는 품목은 5백30만원 짜리 여성용 양가죽 롱코트와 2백50만원 짜리 이탈리아제 신사복,12만∼15만원 짜리 이탈리아와 프랑스제 넥타이 등이다.1천만원 짜리 여성정장과 4백82만원 짜리 남성용 가죽재킷,9만∼14만원 짜리 프랑스제 브래지어와 팬티도 인기품목이라고 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시장을 노린 외국 유명회사들의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이미 국내 기업과 합작투자를 했던 일부 외국업체들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독립법인을 만들어 직접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과소비·사치풍조는 일부 계층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는 충동적 과시형이 30.3%,소극적 비합리형 33.1%,관습적 합리형은 36.9%로 대부분 비합리적 구매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소비행태는 소득에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고급품을 선호하는 등 절제없이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들인다는 것을 뜻한다. ○여전한 과소비·사치 풍조 서울보다 3.6배나 소득수준이 높은 도쿄시민과 시민 1인당 월평균 소비실태를 비교한 소비자보호단체의 조사결과는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한다.외식,가구,이미용,의류,냉장고에서 모두 서울시민이 월등히 많지만 저축률만은 도쿄가 35%로 서울의 29.6%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다.이런 풍조는 1백여만원이나 들여 초등학생 생일파티를 한다거나 무분별한 초·중·고교생들의 해외연수와 특별호텔에서 개최하는 예술관련 대학생들의 졸업발표회 등에서 보듯이 이미 다음 세대에까지 옮아가 있다.○고 유일한 박사가 떠올라 이처럼 물신적 과소비풍조와 국민경제의 파행이 우려되는 상황을 맞아 일제통치하에서 고학을 하며 미국에서 벌어온 돈으로 제약회사를 설립해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다 회사를 사회에 환원한 고 유일한 박사를 기억하게 된다.한때 세무조사를 받게됐으나 국세청 직원마저 놀랄 정도로 완벽하게 세금을 납부하면서 근검절약과 애국정신으로 회사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고 2세들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간 그다.물론 지금도 구두 뒷굽이 다 닳고 바지 무릎부분이 떨어질 때까지 착용한다거나 서민용 아파트에서 검소하게 사는 대기업 오너들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얼마든지 사치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재화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아끼며 사는 사람들이다.과소비·사치생활을 추방하고 근검절약과 저축증대에 힘쓰는 것은 수입을 줄여 외채감소와 국제수지 개선에 기여하며 물가도 안정시키는 다목적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나라를 살린다.근검의 미풍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 시집은 영원한 평행선/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굄돌)

    “아내가 집 나간지 열흘이 되었고 어제는 위자료와 함께 이혼을 요구해왔다.이혼할 생각은 없지만 만일 이혼하게 되면 위자료를 주어야 하는가” 어렵게 입을 뗀 30대 중반의 남자는 아내가 왜 집을 나갔는지,이혼은 왜 요구하는지,더더욱 위자료를 어떻게 요구할 수 있는지 너무나 기막혀했다. 결혼생활 10년에 두명의 자녀를 둔 아내가 집을 나가 이혼까지 요구했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는데 남자는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고 가정생활도 행복했다”고 말한다. 부인이 나간후 집안 일은 누가 하는가고 물으니 자기집 위·아래층에는 부모와 형,그리고 옆동에는 누나가 살아 걱정이 없단다. 아내는 남편의 줏대없음과 지나친 시집중심의 생활태도를 이혼사유로 들었다고 한다. 같은 단지내 아파트에 부모형제가 살게된 지난 6년동안 가족화목을 위해 매주말마다 순번을 정해 한집에서 먹고자고 하는데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얼마나 좋은 일인가고 남자는 상담자의 동의를 구했다. 정말 할 말이 없다.주말이면 오붓하게 남편·아이들과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가까운 곳으로 놀러도 가고,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을텐데,아내의 그런 심정을 몰라라 하고 6년동안 주말마다 시부모·시누이·시동생네 아니면 내집에서 시집사람들과 복닥거려야 했으니 그 여자의 심정이 오죽했을까 짐작이 간다. 그동안 별말없이 원하는대로 잘 따라주던 아내가 왜 갑작스레 이러는지 알 수 없다고 남자는 화를 낸다. 남자들이여,더도 덜도 말고 입장을 바꿔 당신이 한번 아내의 처지가 되어보라­. 매주말마다 처가·처형·처남집으로 돌아다니며 먹고자고 한다면,그래도 당신은 아내처럼 헤어지자 말 안할수 있는지­. 모르긴해도 6년은 고사하고 1년도 못버티고 이렇게 계속할 바에는 차라리 이혼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 다소비식품 46종 ‘부적합’

    ◎세균 과다검출 12개 제품 제조정지 15일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9월 다소비식품 534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주)델리의 ‘나포리 콤비네이션피자 Ⅱ’ 등 46개 제품이 식용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검사 결과 ‘나포리 콤비네이션피자 Ⅱ’와 취영루냉동식품의 ‘취영류 쇠고기 물만두’ 등 4개 냉동식품,우정식품의 ‘생칼국수’ 등 8개 면류 제품은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15일간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천하식품(충북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의 콩나물은 잔류농약인 카벤다짐이 검출돼 고발조치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 및 업체는 다음과 같다. ◇건과류(25개) △찹쌀산자(아미방 민속제과) △강릉과실(고려전통식품) △고향찹쌀유과(고향유과) △찹쌀약과(한흥유과) △신광약과(신광제과) △연강정(태극선한과) △전통유과강정(궁실식품) △찹쌀약과(궁실식품) △깨강정(궁중한과) △유과(연화당) △쑥유과(신궁전통한과) △김맛나니(서두식품) △고구마형 과자(서두식품) △도라강정(남서울제과) △쑥유과(평택전통한과) △이브콘(해륙식품) △깻잎맛콘(양산식품) △콩유과(남하무릉유과공장) △콩유과(살목한과) △찹쌀유과(태영제과) △찹쌀유과(동일제과) △호령찹쌀유과(호령제과)△의령찹쌀유과(만나식품) △약과(동화식품) △깨산자(성운유과) ◇면류(8개) △손맛칼국수(삼기프란차이즈) △생칼국수 2개(우정식품) △감자칼국수(송강식품) △냉면(안동국수) △생칼국수(대아식품)△칼국수(칠갑농산) △생면칼국수(야외식품) ◇간장(4개)△원주 정지뜰 간장(원주 정지뜰 전통고추장 보존회)△미화합동간장(미화합동간장)△죽염간장(산청종합식품)△생초간장(생초식품) ◇식초(2개)△감식초(의령식초)△유천감식초(유천식품) ◇식용 얼음(1개)△식용 얼음(삼호축산) ◇두부류(1개)△도토리묵(국보식품) ◇냉동식품(4개)△나포리 콤비네이션피자 Ⅱ((주)델리)△물만두(덕생향냉동식품)△컴비네이션피자(라임유통)△취영루 쇠고기 물만두(취영루냉동식품) ◇콩나물(1개)△콩나물(천하식품)
  • 뉴코아 자구계획 확정/부동산매각 등 1조2천억 규모

    뉴코아그룹은 27일 부동산매각 8천4백50억원,예금과 대출 상계처리로 3천5백억원,기구축소와 인력감축·광고비절감 등으로 4백80억원 등 모두 1조2천4백3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확정,제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제출하고 협력업체의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자구계획에 따르면 뉴코아는 백화점 부문에서 잠원동 본점과 평촌 제1백화점 등 영업실적이 좋은 곳을 팔고 현재 공사중인 의정부,서울 응암동,평촌Ⅱ,창원 등 백화점 4곳을 매각해 6천억원을 확보키로 했다. 또 잠원동 백화점 문화센터 건너편의 신사옥 등 독립건물 5채를 매각해 4백50억원을,대전 등 전국에 산재한 백화점부지 8곳을 팔아 1천5백억원을,80개 외식업소의 임대 및 매각을 통해 5백억원을 각각 조달키로 했다. 뉴코아는 이같은 자구계획을 1년내에 추진키로 하고 매각 대상에 올린 54건의 부동산에 대한 목록을 작성,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원매자가 나타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매각키로 했다.
  • 서울시 ‘지역식품은행’ 설립

    ◎‘뷔페 등 남은음식 기증받아 자선단체에 제공’/내년 상반기 1곳 시범운영­권역별 운영/식품기부자 세금감면혜택­보조금 지급 호텔 뷔페나 슈퍼마켓 등에서 음식이나 판매할 수 없어 버리는 음식류 등을 기증받아 어려운 가정이나 자선단체에 무료로 제공하는 ‘지역식품은행’설립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현재 서울시의 용역을 받아 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연구·검토중인데,지난 20일 호텔지배인과 뷔페식당 대표,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2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류기영박사(도시환경연구부)가 밝힌 ‘음식물 재이용을 위한 서울시 지역식품은행 설립방안’에 따르면 ‘지역식품은행’은 음식점이나 농장,식품가공회사 등에서 폐기되는 음식중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기부받아 양노원,어린이집,장애인의 집,갱생원,사회복지관 등 그 지역에 위치한 사회자선단체에 넘겨 활용토록 하는 연결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지역식품은행 설립방안에는 식품기부자와 식품은행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부자보호법을 제정,세금감면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하고 기부한 식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일단 내년 상반기에 1곳을 선정,시범운영을 한뒤 하반기부터 권역별로 본격적으로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식품은행이 식품을 얻는 곳은 호텔이나 급식소 음식점 뷔페 외식업체 도매상 슈퍼마켓 식품회사 농장 소매상 개인파티장 등이다.기부받는 식품은 ▲찌그러진 깡통식품이나 포장박스에 들어있는 식품중 외부가 훼손돼 판매할 수 없는 것 ▲유통기간이 초과해 팔 수는 없지만 먹기에는 안전한 식품 ▲상표를 잘못 붙이거나 포장을 잘못해 파기할 식품 ▲약간 손상된 과일이나 채소 ▲음식점 호텔뷔페 개인파티장 등에서 남긴 음식물 등을 대상으로 한다.
  • 최다 지방점 거느린 유통그룹/뉴코아 어떤 기업인가

    ◎81년 한신공영서 분리뒤 고속성장/김의철 회장 ‘부동산의 귀재’ 평가 서울 잠원동의 뉴코아백화점을 모태로 하는 뉴코아그룹은 다점포화 전략으로 최근 10년 사이에 고속성장을 거듭,롯데 신세계에 이어 일약 업계 3위 자리에 뛰어오른 대형 유통그룹.김형종 전 한신공영 회장의 맏사위인 김의철 회장은 81년 5월 뉴코아를 한신공영에서 분리시킨뒤 지방 점포를 잇따라 개설,국내 최다의 지방점을 가진 유통그룹으로 키워왔다. 김회장은 지방의 상권 요지에 부동산을 매입,이를 담보로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새 점포를 개설하는 등 부동산을 사업확장에 잘 활용해온 부동산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지난 85년 뉴코아 본관 옆에 신관을 지으며 본격적인 점포확장에 들어간 뉴코아는 현재 서울 외에도 분당 일산 과천 평촌 순천 등 전국에서 롯데나 신세계보다 많은 14개 백화점을 거느리고 있다.특히 국내 최초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어 현재 17개점으로 확대했으며 스포츠센터 17곳,외식사업장 81곳 등을 소유하고 있다. 뉴코아는이를 바탕으로 호텔·금융·건설·외식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문어발식 확장’대열에 뛰어들어 지난해엔 유통그룹으로서는 두번째로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 경제위기 돌파구 저축(눈높이 경제교실)

    ◎올 저축률 30%선… 2년연속 하락 예상 올해 저축률이 지난해에 이어 떨어질 것 같다.2년 연속 하락이다. 그 수준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저축률은 95년 36.2%에서 지난해 34.6%로 떨어졌다. 저축률과 투자율은 93년 균형상태(각 35.2%) 이후 94년에는 0.8%포인트,95년 1.2%포인트,96년 4.0%포인트 등으로 투자율 우위의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저축률이 투자율에 못미치면 국내업체들의 자금조달난은 더 심화된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저축률은 월별 또는 분기별 집계를 내지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올 연간 저축률을 추정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지난 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징후는 몇가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재벌기업의 연쇄부도 여파 등으로 소득 증가율이 지난 해보다는 둔화될 것 같다”며 “그런 데다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올 연간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저축률이 하락할 것임을 시사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도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과소비 풍조는 진정되는 모습이나 연말에 가봐야 고급 사치품의 수입추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소비가 둔화됐다고 단정짓기 이르다”며 “올 저축률이 지난 해보다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이며 3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외적 요인으로 보아도 저축률은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고령화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사회보장제도 확충,소비자금융의 활성화 등이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94년의 경우 일본은 31.3%의 저축률을 기록했지만 미국은 15.8%,캐나다 16.7%,영국 13.6%,프랑스 19.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저축률 하락추세에 맞춰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도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의미·결정요소 요즘 우리 경제는 위기라고 표현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연초 이래 대기업 부도가 계속 발생하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국가신인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상황마저 불투명해 과연 우리 경제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경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기간 소득중 쓰지않고 남은 부분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수 있겠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저축률이다.사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총저축÷국민총가처분소득)은 경기변동에 큰 관계없이 30%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과연 저축이란 어떠한 역할을 하길래 우리 경제를 밝게 보는 근거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이란 일정기간동안 벌어들인 소득중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우리가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를 통해 보다 많은 만족을 얻고자 함인데 왜 사람들은 저축을하려는 것일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축을 하는 동기는 자녀교육비 마련,재난 대비,주택 마련,노후생활 안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동기는 다양하지만 저축은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이것을 미래의 소비에 충당함으로써 전생애에 걸쳐 만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된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소득 모두를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소득 가운데 얼마를 저축하는 지는 사람마다,또 국가마다 다르다.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인 저축률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노·소년층 비율 높을수록 저축률 하락 저축률은 국민성,사회분위기 등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중국 화교가 상권을 쥐고 있는 일부 동남아 국가나 2차대전 후 일본과 독일의 예에서 보듯 근검절약하는 국민성을 가진 국가의 저축률은 높다.인구구조도 저축률에 영향을 미친다.주로 소비만 하는 노년층과 소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하락하고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상승한다.또 의료보험,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면 개개인은 노후생활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개별적으로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저축률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역할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높이는 견인차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인 저축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저축의 국민경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먼저,저축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견해로 ‘저축은 미덕’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사고를 대변하는 것이다.이는 경제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전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아담 스미스에 따르면 국부란 그 나라가 얼마만큼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생산능력은 생산에 필요한 요소,즉 노동과 자본의 축적 정도와 그 이용가능성에 좌우된다고 했다.이들 생산요소 가운데 자본의 축적은 투자에 의해 달성되며 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저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저축은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확충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다시 말해 저축이 늘어나면 투자가 확대되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는 다시 저축의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아담 스미스는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낭비하는 자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공공의 적이라고 하였다. 반면 과도한 저축은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이는 1930년대에 전세계를 휩쓴 대공황의 처방전을 제시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Keynes)에 의해 주장된 것이다.그는 저축의 역할을 투자의 재원이라는 측면보다는 소비를 감소시키는 측면에서 생각했다.다시 말해 저축이 증가하면 자연히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만일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고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이제 실업자가 된 식당 종업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결과 누군가는 다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케인즈는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착실히 저축하는 사람보다 국가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셈이라고 주장하였다.이러한 견해는 바로 ‘소비가 미덕’이라는 논리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소비 감소시켜 경기침체 불러올수도 이처럼 저축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를 소비로 보느냐 아니면 투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케인즈는 소비 역할을 강조하였고 아담 스미스는 투자의 역할에 더 큰 점수를 주었다.그렇다고 케인즈가 투자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니다.단지 투자는 정부가 공공사업 등을 통하여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민간은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 된다고 보았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체 경제활동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고 민간부문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투자활동도 정부보다는 기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가난한 농업국에서 작년 말에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고도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저축률에 의해 뒷받침된 왕성한 투자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80년대말 40%선서 작년 34%로 하락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저축증대운동이 구시대의 낡은 유물쯤으로 격하되고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저축률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40% 가까이 이르렀던 총저축률이 작년에는 3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저축률이 하락함에 따라 투자재원을 국내에서 전부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큰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다.이렇게 볼때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상당부분은 투자재원으로서의 저축의 중요성을 간과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무리 금리가 높더라도 물가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줄게 되므로 저축이 늘어나기 어렵다. ○국민들 절제된 소비습관 길러 나가야 이와 함께 부동산투기 억제시책을 통해 불로소득의 기회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꾸준히 완화 또는 철폐하여 금융기관이 새롭고 다양한 저축수단을 개발·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이와 함게 국민들 모두 아직은 허리띠를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절제된 소비습관을 길러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다.
  • 남한강 러브호텔 특별세무조사/국세청

    ◎세무관리 통해 수도권 상수원 보호/카드결제 기피업자 납세신고 중점관리/대도시 현금수입업 호황업종으로 분류 한강과 팔당호 주변에 난립해 상수원 오염과 불법건축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대형 음식점과 일명 러브호텔 등에 대한 세원관리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8일 남한강변과 팔당호 주변에 밀집한 러브호텔 유흥주점 대형음식점 등을 부가가치세 중점 신고관리대상으로 선정,불성실신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세원관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행정관리에 이어 세무관리를 통해 수도권의 상수원을 보호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서울 등 주요 대도시의 귀금속 고급의류 판매사업자와 대형 외식업소 등 현금수입업종 사업자도 호황업종으로 분류,중점관리하기로 했다.또 신용카드 거래질서를 세우기 위해 연간 매출액이 5천만원이 넘는 음식·숙박업소 대형할인점 가운데 신용카드에 가맹을 하지 않았거나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한 사업자에 대해서도 신고내용을 분석한 뒤 입회 및 경정조사를 실시하는 등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97년도 제2기 부가세 예정신고 마감일인 오는 25일 이전에 이들 사업자를 상대로 표본 입회조사를 실시,그 결과와 종전의 신고내용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수입금액 등을 추정해 신고마감전에 서면으로 개별 통보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또 가짜 세금계산서를 제출하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을 되돌려 받으려는 부정환급 혐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신고후 세금계산서 수수 사항,환급서류의 정당성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부가세신고 대상 가운데 세무서에서 고지서를 발부하는 과세특례자 등을 제외한 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7월1일부터 9월말까지 3개월동안의 사업실적을 관할 세무서에 예정신고기간중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 울산 주리원(백화점 탐방)

    ◎아트리움 개점 ‘제2도약’/매장 1만평·동시주차 1,200대 ‘매머드급’/인테리어 30% 더 투자… 유명브랜드 망라 지난 84년 개점과 함께 울산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해온 주리원백화점(회장 이석호)이 남구 삼산동에 또 하나의 대형백화점인 아트리움(ATRIUM)을 지난 8월 27일 오픈했다. 주리원 2호점인 아트리움은 지하 7층 지상 13층 매장면적 1만평(건평 2만3천평)에 동시에 1천2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매머드급 백화점. 특히 자주식 주차전용 빌딩인 파케이드(PARKADE)는 Parking(주차장)과 Arcade(유개상점가)의 합성어.지하 1층 지상 8층 7천평 규모로 1∼3층 일부에 유명 외식업체를 유치,국내에서 보기드문 상점가와 주차시설이 복합된 형태다. 주리원측은 백화점 2호점 이름을 ‘안뜰’이라는 의미의 아트리움으로 정한 것은 이곳이 울산 시민들의 안뜰로서 패션 및 자유와 낭만,여유가 깃든 문화생활의 중심 역활을 맡겠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이 75.3m의 아트리움 건물은 정면에서 보면 학이 날아오르는 모습이다.군계일학처럼 최고의 고품격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이같은 외장 디자인을 만들었다. 건물 인테리어도 동종업계보다 30%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며 매장도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총망라해 유치했다. 아트리움 전체 구성을 보면 지하 2층부터 7층까지는 주차장.지하 1층∼지상 8층은 백화점 판매시설,9층은 식당가,10층은 문화광장이다.11∼12층은 울산방송국이 위치했다. 백화점측은 아트리움이 도심형 패션지향 전통백화점으로서의 역할 뿐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 기능과 지역사회공동체 창조공간으로 한 몫을 하도록 배려했다. 고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록 모든층에 건물 안까지 자연채광이 부드럽게 비춰지도록 했다.또 백화점 건물과 주차빌딩 사이 150여평에 조각 정원 분수 등을 설치해 만남과 휴식공간이 되도록 꾸몄다. 아트리움 2층과 아케이드 3층은 폭 7m 길이 60m의 타임브릿지로 연결했다.외장을 광섬유로 장식해 밤에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10∼11층 사이에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4백여석 규모의 대형 홀을 설치했고 9층에는 150평규모의 갤러리를 마련했다. 모든층에 3백여개의 의자를 설치하고 엘리베이트 홀을 비롯,주요공간은 고객 휴식공간으로 배려해 쾌적함을 강조했다.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백화점측은 인간본위의 공동체 형성이라는 슬로건아래 인본주의 문화교육주의 환경친화주의 첨단주의 4가지를 백화점 운영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 용인 에버랜드 사원식당/음식쓰레기 감량 맛으로 승부냈다

    ◎계절별 테마 식단개발… 외식발길 잡아/잔반파수꾼 세워 많이 남기면 벌칙도/지난 6월이전 1인 한끼 105g서 9월이후 12g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1천만 국민을 동참시킨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허태학)가 사내에서 벌이고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에는 에버랜드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까지 이 운동을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에버랜드의 고객은 연 1천만명.국민 4명당 1명은 매년 이곳을 찾는 셈이다.성공을 거둔다면 엄청난 효과를 낼 수 있다. 중앙개발이 처음부터 이처럼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지난해 여름부터 ‘1회용 종이컵 없애기’,‘종이 소비량 줄이기’ 등 환경친화 운동을 시작하면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병행해왔다. ○환경친화운동으로 시작 이 운동은 기숙사 건물내 위치한 식당 ‘캐스트하우스’에서 비롯됐다.기준잔반량을 70g으로 정하고 이 이상을 남기는 사원에게 5백원의 환경벌금을 물리게 하는 ‘환경벌금제’부터 시작했다.사내방송 등을 통해 캠페인도 벌여 나갔으나 지속적이지 못해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던 지난 7월,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면서부터 종합서비스업체로서 환경관련 사업부를 많이 갖고 있는 중앙개발이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기존의 환경벌금제를 ‘푸른저울제’로 바꾸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음식을 자주,많이 남기는 사람이 스스로 각성할 수 있는 잔반개선 카드제도를 도입했다.음식쓰레기 줄이기 표어 공모와 함께 현수막도 내걸고 조리원들은 어깨띠를 두르며 계도활동을 전개했다. 2차 캠페인에서는 ‘일일 잔반담당제’를 신설,더욱 박차를 가했다.지난 9월부터 매일 점심시간에 과장급 중간간부가 2인1조로 ‘음식쓰레기 파수꾼’을 맡았다. 파수꾼 가운데 한명은 퇴식구에서 식판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처리하는 일을 하고 다른 한명은 직원들이 남긴 음식물을 저울로 달아보게 한다.기준 잔반량을 초과한 사원에게는 이른바 ‘옐로카드’로불리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카드를 내민다. 음식을 많이 남긴 사원은 자신의 잔반카드를 직접 기록하고 3회이상 경고를 받으면 설거지 등 하루동안 잔반처리 당번을 서게 한다.무엇보다 과장이 직접 설거지 등 잔일을 하다 보니 음식을 남기는 직원이 점차 줄어 들었다.이런 노력은 비교적 짧은 기간내에 빠른 효과를 냈다.지난 6월 이전에는 1인당 한끼에 105g에 달했던 음식쓰레기가 7월에는 40g으로,일일 잔반담당제를 실시한 뒤에는 12g으로 줄었다. ○잔반 초과땐 옐로카드 그러나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건 단체급식사업부가 지난 8월 업계 처음으로 국제환경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한 데 이어 9월 리조트사업부인 에버랜드가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자신들의 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를 내자 사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각자의 작은 노력이 뭉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운동도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중앙개발의 허태학사 장은 “이때부터 자리잡기 시작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직장에서 뿐 아니라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음식쓰레기를 줄여야겠다는 행동양식으로 변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다소 강제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운동을 계속해 나가면 누군가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주변에서도 ‘좋은 취지인데’라는 생각으로 따라오게 된다는 것이다.허사장은 “모든 변화에는 의식의 전환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중앙개발측은 사원들의 의식전환과 함께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과학적인 접근을 해나갔다. ○초기는 강제요소 불가피 전략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졌다.쓰레기 발생원인을 조리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감소시킨다는 목표가 그 첫 단계이다.식재료를 구입할 때부터 생선뼈나 고기뼈 등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줄인다. 또 ‘식재료 무재고 시스템’을 도입,조리에 쓰일 식재료는 당일 구매해 당일 소비한다는 원칙을 정했다.정확한 식수인원을 파악해 식재료를 최소필요량으로 구입,재고를 없애 나가면 음식의 청결도 지킬뿐 아니라 보관에필요한 에너지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 식단 사전에 배포 2단계는 사원들에 대한 계도활동이다.자율배식에 역점을 두되 식사 전에 미리 식단을 알려줘 각자의 식사량을 조절하게 했다.매주 월요일에는 1주간의 식단을,매일 아침에는 하루의 메뉴를 전자메일에 올렸다. 그래도 남게 되는 음식물은 음식물발효기를 통해 사료로 만든다.음식물 발효기 ‘바이오 퀵’을 통해 영양이 풍부한 발효사료를 인근 축사에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것이 음식쓰레기 줄이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판단,전통향토요리 테마식단 등의 고품질 식단 개발에 힘을 쏟았다. 봄철에는 산나물,여름에는 삼계탕,가을에는 추어탕을 내는 식으로 계절별 특성에 맞춰 식단을 구성했다.헌혈봉사 활동기간에는 헌혈한 직원들의 조혈을 도와주는 보혈식단을 제공하기도 했다. 테마식단은 외식을 하는 사원들의 발걸음을 되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이제 외식하는 사원들이 들쭉날쭉해 조리된 음식을 고스란히 쓰레기통에 버리는 현상은 사라졌다.이 모든 운동을 위해서 중앙개발의 사업부가 총동원됐다.운동 전반은 환경안전팀이 선도했다.테마식단 등 맛있는 음식개발에는 패스트푸드사업부와 단체급식사업부의 힘이 컸다. 중앙개발은 앞으로 각 사업부에서 나오게 될 구체적인 통계 등을 이용,에버랜드내에 있는 30개의 고객식당에 조리와 음식처리법 등을 적용시켜 나가는 한편 1천만 고객들도 이 운동에 동참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앙개발 허태학 사장 인터뷰/“기꺼이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2년간 각고장 순회 향토음식 전수받아 “사내 캠페인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재미있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중앙개발 허태학 사장은 ‘모두가 즐겁게,기꺼이 동참할 수 있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의 전개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꼽았다. 중앙개발은 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6월 1인당 한끼에 105g에 달했던 음식쓰레기를 석달만에 12g으로 줄였다. “맛없는 밥을 어떻게 다 먹느냐고 불평하는 직원들도 많았어요.이런 직원들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도 문제였지만 더욱중요한 것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허사장은 조직의 허리인 중간간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위간부가 나서면 경직되기 쉽고 일반직원만으로는 큰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큰 형님 노릇을 할 수 있는 부장급이 솔선수범하고 나서자 직원들의 거부감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는 것이다. 또 “직원들의 요구를 수렴해 2년간 1백여차례나 각 고장을 순회,맛있는 음식 개발에 힘썼다”며 “이를 위해 조리의 모든 과정을 계량화,과학화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이 운동을 중앙개발 외에도 삼성그룹의 18만 전사원에게 확산시키고 에버랜드를 찾는 연간 1천만 고객에게 보급시키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허사장은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일은 결국 국가적 목표인 ‘삶의질 향상’의 한 과정인데 우리 모두가 동참하지 않으면 이루어질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식비 절대액 일본 앞질러/소비자보호원 조사

    ◎가구당 월평균 4.7회… 17만원 지출 우리 국민들이 외식비 절대액은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 30일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 거주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나라 외식소비실태’에 따르면 도시근로자의 월평균 외식비 절대액은 매년 일본을 100을 했을때 우리나라는 92년 79.2,94년 91.2에서 95년 103.1과 96년 133.5로 급상승,95년 이후 일본을 추월했다. 또 가구당 월평균 외식비는 17만700원,월평균 외식빈도는 4.7회로 나타났다.1인당 1회 외식비용은 평균 1만3천700원이었으며 1만∼2만원이 44.1%로 가장 많았다.가구당 외식비 규모는 올해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7.4%,소비지출의 11.5%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근 3년간 외식비 증가율도 18.1%로 같은 기간중 월평균 소득 증가율(12.5%)이나 소비지출증가율(11.9%)을 훨씬 웃돌았다.
  • 공무원에 점포 특혜분양/대전 동양백화점

    ◎시·검·경 간부 20여명에 대전지검은 23일 대전 동양백화점이 지난 5일 개점한 둔산분점 동양타임월드의 일부 점포를 검찰과 경찰 시·구청 세무서 등의 고위 간부와 언론인 등에게 특혜 분양한 혐의를 잡고 내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동양백화점측은 지하 시식코너 등 20여개 점포를 이들 고위 공무원들의 배우자나 친·인척 이름으로 수의 계약,특혜 분양했으며 관련자는 대전지검 및 충남경찰청 고위직 5∼6명과 시·구청,세무공무원,언론인 등 모두 1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의 경우 K모 총경이 유명 외식코너를,O모경정과 L모경감이 시식코너 등을 분양받았으며 대전지검 모서기관과 시 및 구공무원들도 각각 시식과 의류수선점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특혜 분양자들이 백화점 신축이나 운영과 관련,각종 편의제공을 대가로 임대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 66∼96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변화

    ◎30년간 실질소득 9.8배 늘어/직종·학력별 격차 해마다 좁아져/곡물 소비비중 10분의1 수준 “뚝” 30년전에 비해 우리의 소득수준은 불변가치로 얼마나 늘었을까.통계청의 분석으로는 9.8배가 늘어났다.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았을 때의 증가율은 183배나 됐다.실질소득이 가장 많이 늘어난 10년은 86∼96년이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6∼96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변화’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도시가구의 실질소득은 연 평균 7.9%씩 증가했다.95년의 화폐가치로 환산한 도시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66년에는 21만원,96년에는 2백5만2천원이다.66년의 명목소득은 1만2천원이었지만 이를 95년의 화폐가치 수준으로 봤을 때는 21만원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소득증가율을 10년 간격으로 보면 명목소득으로는 66∼76년에 연 평균 22.3% 늘어 가장 높았지만 물가안정에 따라 실질소득으로는 86∼96년의 연평균 증가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로 나간 돈을 95년의 가치로 환산하면 66년에는 19만6천원,96년에는 1백33만원이었다.지난 30년간 도시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183배,명목 소비지출은 127배 늘었지만 95년 화폐가치로 따져본 실질증가규모는 각각 9.8배,6.8배였다. 최근 10년간 소득격차는 뚜렷하게 줄고있다.봉급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66년에는 노무자가구보다 1.74배 많았다.86년에는 1.70배로 20년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96년에는 1.39배로 낮아졌다.노무자가구는 가구주가 기능 및 단순근로자인 가구다.학력별 가구소득의 격차도 마찬가지다.대학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86년에는 고졸출신보다 1.69배 많았지만 96년에는 1.37배로 낮아졌다. 곡류의 소비지출 비중은 66년에는 32%였지만 96년에는 3.7%로 낮아졌다.쌀의 소비비중은 66년에는 22.8%였지만 96년에는 2.7%로 떨어졌다.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쇠고기 소비량은 늘고있지만 지출비중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쇠고기의 상대적인 가격이 싸졌지 때문으로 풀이된다.66년에는 쇠고기의 소비지출 비중은 2%였지만 96년에는 1%로 떨어졌다. 외식비의 비중은 66년에는 0.8%였지만 96년에는 10%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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