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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겨울 이질’ 속수무책인가

    한겨울에 세균성 이질이 극성이다.고열과 구토 그리고 설사를 동반하는 이질이 지난 8일 처음 발생한 이래 날로 기승을 부려 감염자는 어느새 327명에 달했다.이질의 전형적인 증세인 설사 환자도 1,100명을 훌쩍 넘어섰다.서울의한 외식 업체가 이질 세균에 오염된 김밥을 버젓이 시판할 수 있었던 것도 문제지만 뒷수습에 나선 방역 행정 또한허점투성이였다. 보건 당국은 첫 감염원을 규명하는 한편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2차,3차 감염을 차단해야 했다.그러나 모두 실패했다.13일 29명이었던 새로운 이질 환자는 14일 46명,15일 45명 늘었고 16일에도 39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는다.의사 이질 환자나 설사 환자는 하루에 100여명씩 불어났다.이질 발생 지역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그리고 부산에서광주로,강원도로 확산되었다.전국을 때아닌 이질 공포로몰아넣은 것이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보건 당국은 이질의 진원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문제의 외식 업체 직원 3명이 이질 환자라는 결론에 머물렀다.이질이 서울에서 처음 발병하고나흘이 지나서야 ‘진짜 감염원’ 찾기에 나섰다.뒤늦게문제의 외식 업체를 경찰에 고발해 지하수의 적합성 여부와 제조 과정 등을 점검하고 있다.그 동안 관계 당국은 설사 환자의 신고나 받고 국민들에게 손이나 깨끗이 씻고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고 목소리만 높였다. 세균성 이질은 제1군 법정 전염병이다.콜레라나 페스트처럼 치명적이고 전염력도 강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은초기 대응부터 너무 안이했다.한겨울이라는 점 때문에 방심한 것 같다.전국에 이질 비상령이 내려 졌는데도 집단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이 잇따랐다.관계당국들은 변명에 앞서 자성해야 한다.그리고 분발할 것을강력 촉구한다.
  • 세균성 이질 급속 확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납품된 도시락에 의한 세균성이질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달 26∼3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구내매점에서 판매한 도시락업체 S사의 김밥을 사먹은 의사와 환자가족들이 설사와 복통 등 이질증세를 보이고 있는가운데 10일에도 전국적으로 설사환자가 급증,총 설사환자는 52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서울 서대문구 S교회 13명 ▲서울 서부·은평·서초경찰서 287명 ▲중구 특수기동대 13명 ▲강원도 춘천시 7명 ▲S외식산업 3명 ▲서울 은평정보고교 3명 등 총326명의 설사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5시 현재 ▲총설사환자는 521명 ▲의사환자66명 ▲확진환자 14명으로 집계됐다. 보건원은 설사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건원,서울시 및 25개 보건소 등의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세균성이질 비상대책반 관계부서 합동회의를 열고 ▲각 보건소에 설사환자신고센터 설치·운영 및 모니터링 ▲서울지역 식품접객업소 종사자 검진 및 지도감독 등을 강화키로했다.특히 문제의 도시락 납품업체인 S사 직원 18명과이 업체가 사용한 지하수에 대한 정밀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려호텔 냉면 옥류관보다 인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요즘 평양의 젊은이들에게는 ‘평양냉면’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보통강변의 옥류관보다 창광거리에 있는 고려호텔 2층 음식점의 냉면이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양을 다녀 온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한관계자는 “고려호텔 2층 냉면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역시 맛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냉면 사리의 맛은 옥류관이나 고려호텔이나 거의 비슷하지만 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가 틀리다는 것.평양 냉면의 육수는 보통 꿩고기로 만든다. 그는 “두 곳의 육수를 비교해 보면 역시 고려호텔 2층쪽이 진하고 깊은 맛이 있다”면서 “육수가 진한 이유는고려호텔 냉면 집에서는 고기 판매도 겸하고 있어 유통되는 고기의 회전이 빠르고 육수에 고기도 많이 넣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풀이했다. 가격은 한 그릇에 6원하는 옥류관보다 고려호텔 쪽이 조금 비싼 8원을 받지만 ‘호주머니 사정보다는 맛’을 추구해 고려호텔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최근 평양 젊은이들의 입맛 추세를 설명했다. 한 북한 관계자는 “맛도 맛이지만 기왕 외식하는 김에호텔에서 먹는 기분도 고려호텔의 인기에 한 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양의 보통 가정에서도 일본식 초밥을 만들어 먹는다고 지난 7월 평양을 다녀온 다른 재일 조선인은 전했다. 평양의 친지집에 들른 그는 “맛은 일본 초밥과는 다소틀리지만 일본에서 온 손님이라고 대접하는 걸 보면 초밥을 만드는 방법 등이 이미 평양에서도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marry01@
  • [도쿄 이야기] 우울한 일본의 50대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 중견기업 A사의 부장인 B씨(53)는 지난 달 30일 총무성이 발표한 사상 최악의 실업률 보도에 우울한 모습이다. 장기 불황과 대규모 적자,대량 해고의 바람이 한창인 일본에서 A사는 비교적 탄탄한 회사이긴 하지만 B씨로서는실업률 5.4%가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B씨는 일본의 베이비붐이 최고조를 이뤘던 1948년에 태어난 ‘단카이(團塊)세대’이다.잿더미 속에서 일본 부흥을이끌어야 한다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라난 세대로 그는 20∼30대에 일본 경제의 전성기를 몸소 겪었다. 74년 지금의 회사에 들어간 그의 연봉은 보통의 기업보다는 많은 1,000만엔(1억300만원 상당)을 조금 넘는다.언뜻큰 액수 같지만 부인과 3남매를 둔 그에게는 세금을 뺀 실수입 900만엔으로 생활하기 빠듯하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93년 미국 지사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도쿄에서 50㎞ 떨어진 근교의 30평짜리 집을 사는데5,000만엔이 들었다.부모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지 못한 그는 주택구입비의 대부분을 25년 장기상환의 빚으로 충당했다.빚과 이자를 갚는데 한해 300만엔이 들어간다. 대학생인 둘째,셋째의 수업료는 100만엔인데 그나마 사립의 절반정도인 국립대학을 다니고 집에서 통학을 하고 있어 부담을 덜었다.이들에게 용돈은 한푼도 주지 않는다.상환금과학비를 빼면 500만엔 가량이 처분가능한 소득으로 월 45만엔이 생활비이다. 그의 용돈은 월 7만엔.인터넷 비용과 책 구입비를 제외하면 3만엔 정도가 실제 용돈이다.그래서 웬만하면 집에 일찍 간다. 뉴욕 지사 근무 이후 지난 8년간 외국 여행은 한차례도못했다.부인이 이탈리아에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봄과 가을 온천에 가는 게 고작이다.외식이나 옷 구입도 쉽지 않다. 월급날인 25일이 다가오면 집의 생활비도 바닥을 보이기시작하는데 그때쯤이면 탁아소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하는 부인이 벌어오는 3만엔이 구세주이다. 전후 일본의 꿈나무 세대였던 지금의 50대가 구조조정의표적인 된 현실이 원망스럽기만 하다.자신을 50대 초반 평균적인 일본 월급쟁이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B씨는 “지금의 생활에 절망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희망도 없다”고푸념한다. 황성기 특파원
  • [중국 WTO가입 13억시장 대변혁] (1)외제가 몰려온다

    중국이 1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13억 인구의 거대 중국시장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무한경쟁의 세계경제질서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중국은 WTO가입을 계기로 21세기 명실상부한 경제대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변화의 현장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지난 6일 베이징시 중국 외교부 인근의 펑롄광창(豊聯廣場).180㎝가 넘는 늘씬한 몸매의 남녀모델들이 휴대폰을 귀에다 대고 패션쇼처럼 워킹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미국의 모토롤라 휴대폰 판촉활동 행사장이다. 좁은 행사장에는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고 바로 옆에는 20여명의 젊은이들이 휴대폰을 사기 위해 흥정을 벌이는 바람에 이 일대의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직장인 왕징(王靜·24·여)은 “값이 싼 중국산 휴대폰도 많이나와 있지만 외국산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 부문에서 훨씬 뒤떨어진다”며 “친구들 대부분이 돈을 더 주더라도 외국제 모델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한다. 베이징 중심가의 싸이얼터(賽爾特)백화점.1층 문을 밀치고 들어가면 대부분의 백화점처럼 화장품코너가 손님을 맞는다.크리스티앙 디오르·랑콤·시세이도 등 세계 유명 브랜드가 여심을유혹하고 있다.크리스티앙 디오르 코너에 진열된 ‘자도르’향수의 가격은 800위안(13만6,000원).중국 국영기업의 근로자 월급의 절반에 이른다.500위안 이하의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코너의 여성 점원은 “여성 고객들은 가격을 따지기보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선호한다”며 “하루 평균 150여개는 거뜬히 팔리고 있다”고 귀띔한다. 이처름 중국 대륙에 ‘제2 소비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1990년대초 소득증가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시기가 ‘제1 소비혁명’단계였다면,현재는 ‘고품질·고가제품’ 선호가 패러다임인 ‘제2의 소비혁명’이 일어나고 있다.10여년전의 양적인 소비혁명에서 질적인 소비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대외경제연구원 베이징사무소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20여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이뤄 생활수준이 높아진 데다,WTO시대를 맞아 관세인하 등 대외개방이 가속화돼 외국산 제품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혁명을 이끄는 주체는 연예인·전문 엔지니어·고급 관리직·개인 사업자 등의 고소득층.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6만위안(약 1,000만원) 정도로 대륙 전역에 4,000만명에 이른다. 고소득층의 소비취향은 중국산 제품보다는 브랜드·디자인·개성을 중시,외국상품을 선호한다.외국계 전자기업에 근무하는 천룽화(陳龍華·39)가 대표적인 평균인으로 꼽히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그는 월평균 8,000위안의 수입중 가장 많은 3,500위안을 저축하고,2,000위안은주택자금 대출상환에 쓴다.나머지 2,500위안중 500위안 정도는생활비로 쓰고 2,500위안은 외식 등 잡비로 사용하고 있다.천은 “한달에 2번꼴로 하는 외식비를 뺀 1,500위안을 모아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하나씩 사들인다”고 말한다. 제2의 소비혁명은 특히 공무원·국유기업 직원·자영업자 등중산층이 합류함으로써 중국 대륙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베이징 시내의 프랑스 할인매장인 자러푸(家樂福·까르푸).베이징의 중산층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쇼핑센터이다. 외국산과 중국산 고가제품이 주로 판매되는 이 할인매장 안에는 ‘사재기’에 나선 중국인 고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고객들은 물건을 가득 실은 손수레를 밀고 당기느라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계산대의 여성 점원은 “이곳의 제품이 질이 괜찮고 가격도 싼 만큼 요즘들어 한번에 사가는 물건의 양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베이징 시민들은 자러푸를 이웃집 가게보다 더 친근하게 생각한다”고 전한다. 중산층의 가구당 소득은 연평균 2만5,000위안(425만원)선으로소형 자동차에 관심이 많으며,외식지출을 늘리고 있는 계층이다. 전인구의 30%이상인 4억명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면 어떤 외국기업도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khkim@
  • 에듀토피아/ 치맛바람 밀어내는 ‘바지 바람’

    3남매의 아버지이자 지방지 주재기자 고기석씨(41)는 매월 세째주 월요일 저녁이면 만사를 제쳐놓고 사무실을 나선다.‘파주 좋은 아버지 모임’의 정기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고씨는 6년전 아버지 노릇에 한계를 느끼고 고민하는 대여섯명과 함께 아버지 모임을 만들었다.성격도,나이도,직업도 제각각이지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열망은 한결같았다. ◆아버지도 배워야한다=현재 회원이 35명까지 불어난 이 이 모임의 모토는 ‘아버지도 (그냥 되는게 아니라)배워야 한다’다. 모임의 주제는 매번 다르다.‘용돈은 어떻게 주나’‘성교육은어떻게 할까’를 토론하는가 하면 일선 교사와 변호사를 모시고 학교생활과 청소년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고씨는 “일 때문에 일찍 집에 가지도 시간을 많이 내지도 못한다”면서 “그러나 되도록 많이 안아주고 주말을 함께 보내니 애들과 무척 가까워지더라”고 털어놓았다. 적극적으로 아빠 노릇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고씨 뿐이 아니다.‘애들 교육은 엄마들 차지’라는 생각 대신 아이들 교육에관심을 갖고,유대감을 키우려는 아빠들이 부쩍 늘고 있다. ◆아버지회 활발=‘치맛바람’의 대명사로 치부되던 초중고 어머니회 대신 최근에는 ‘아버지회’가 속속 생겨나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일산시 덕양구 행신초등학교 아버지회 30여명은 학교운동회 때는 보조교사를 맡는가하면 갯벌 체험여행,알뜰시장 운영 등을 기획 진행했다. 회장을 맡은 문병화(44·회사원)씨는 “학교에 직접 가 보니 선생님들과 학교운영에 대한 오해가 줄고 아내와 아이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늘어 부부싸움이 줄었다”고 말했다. 아버지회가 가장 활발한 편에 속하는 서울 광진구 광남초등학교 김태수 교장은 “지난해 25명이던 회원이 50명까지 늘어났다.아버지들이 운동회에는 휴가까지 내고 오는가 하면 가족산행,1박2일 세미나 등에도 열성적이다”고 귀띔했다. 91년 발족한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은 현재전국 10여개 지부에 1,300여명이 활동중이다.30대를 주축으로연령대는 20∼40대로 다양하다. 서울지부 운영위원장 임영재씨(45·홈스테이주선업)은 “37살에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아이에 대한 사랑과 기대는 컸지만막상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했다”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훗날아이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한다=아직도 수많은 아버지들이 교육보다는 ‘부양자’로서의 일에 몰두해 있는게 사실.늦게까지 술을 먹고,매일 야근을 하는 것도 “다 너희들을 위한 일”이라며 학교 등록금을 대고,가끔 외식을 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도리를 다 했다고 위안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두 축으로 하는 ‘부모 교육체제’를 갖출 때 가정교육이 제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남녀 역할 구분도 사라지면서 자녀교육 역시 어머니가 전담케해서는 안된다는 것. 또한 아버지가 자녀교육의 주변인물로 물러날 경우 자녀들은 사실상 반쪽 짜리 교육을 받게되기 때문에 어머니만으로는 해내기가 어려운 남성 영역의 일을 아버지가 도와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앞장서야한다’를 주창해온 교육학자출신의 홍기형 대진대 총장은 “아버지는 한 가정의 정신적 지주이자 울타리”라면서 “가부장적인 권위 의식보다는 자녀와대화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아버지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김대통령 “한국경제 中다음으로 밝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낮 각계 대표 22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한 뒤 미국의 테러 사태 이후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진단했다.이날 간담회는 당초예정 1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돼 분위기를 읽게 했다. 김 대통령이 최근 루빈 시티그룹 회장 접견 및 선진국의예를 들며 가장 강조한 것도 내수(內需)진작이다. 김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최근 소비가 위축돼물건을 사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한 뒤 “나는 APEC에서도 내수진작을 주장했고,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일본총리도 동조했으며 정상 선언문에도 들어갔다”고 소개했다.이어 “루빈 회장도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능력있는 소비자들은 물건도 사주고,여행도 하고,외식도 하는 등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했다”면서 “장쩌민 중국국가주석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답방을 권유했다고 말했으며,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했다”고전했다. 테러 문제에 있어서도 경각심을 일깨웠다.“이번 정상회의에서 부시 대통령 등 정상들에게도 이야기 했지만 고층빌딩을 두려워하고,우편물을 개봉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결코 미국만의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김 대통령이 정상회의 기간 중 입었던 초록색 옷 등을 화제로 가벼운 얘기도 오갔다는 전언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초록색 옷과 관련,“주최측의 요청에 따라 상하이에 가기 전 김 대통령의 치수를 보내면서 지정한 것”이라며 “초록색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삼웅 칼럼] ‘상식’의 나무를 자르는 도벌꾼들

    사회의 준거가 되는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상식이 통하지않고 억지와 독선과 집단이기주의가 활개친다.상식이 붕괴되는 마당에 양식이나 지성이 통할 리 없다. 상식의 ‘선행지표’역할을 해야 할 정치인·언론인·검찰 등 사회지도층인사들의 ‘몰상식’으로 국가에 정도가 서지 못하고 사회기강이 무너진다.몰상식의 앞줄에는 수구언론이 자리한다. 극우냉전 세력을 대변하는 일부 수구 신문의 상식을 벗어난 지면제작으로 상식파괴 현상이 심화된다.상식 밖의 정치인발언을 대서특필하거나 근거없는 각종 ‘설’을 여과없이 게재하여 불신과 분열을 부채질하고 상식과 가치기준을 무너뜨린다. 이들과 ‘일란성 쌍둥이’는 극우정치인들이다.지역주의에 편승하고 수구언론의 모유를 먹으면서 성장한 이들은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걸핏하면 색깔론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날조하여 사회 불신을 증폭시킨다.상식 밖의 발언도 수구언론이 키워주고 이것이 지역정서를 자극하여 손쉽게 원내에진출한다.몰상식한 국회의원의 발언을 몰상식한 언론이 비호하면서 국회는 난장판이 되고 사회는 몰가치의 나락으로빠져든다.검찰의 행태 역시 몰상식적이기는 비슷하다.근래나타난 여러가지 비리·비행과 관련하여 ‘거듭날 만’한데도 구태를 벗지 못한다.한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할 검찰간부가 비리기업인에 조카 취직부탁을 하고 술자리를 함께하는 등 상식 밖의 처신을 한다.수구언론과 극우정치인들과는 달리 검찰이 상사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는 항변권을 보장하는 개혁방안이 나와 그나마 ‘상식회복’이 기대된다. 네 눈속에 있는 들보 마태복음(7장3절)은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고 상대의허물을 들추기 전에 자신부터 깨끗할 것을 가르친다. 법구경에도 “남을 가르치는 바른 그대로 마땅히 자기몸을 바르게 닦아라.다루기 어려운 자기를 닦지 않고 어떻게 남을 가르치려 드느냐”는 비슷한 내용이 전한다. 언론과 정치인과 검찰은 타인을 비판하고 다스리는 직업이다.그만큼 스스로 깨끗하고 도덕적이어야 한다.천문학적인탈세의 족벌언론,입만 열면 상대를 좌경용공으로 모는 극우정치인,권력형이나 내부비리에는 ‘연체동물’이 된 검찰,이들 때문에 나라가 어지럽고 사회정의가 서지 못한다. “과거에는 윤전기에 모래를 뿌리는 행동도 했으나 현재는 그러한 방법으로 항의할 수 없다”란 한 교수의 발언을 “윤전기에 타격을 가하는 깡패방식의 언론운동이 필요하다”고 왜곡날조하는 족벌언론,“역사를 되돌아보면 세번의 통일시도가 있었다.신라의 통일과 고려의 통일,이 두번은 성공했지만 세번째인 6·25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무력통일을 비판한 대통령연설을 앞뒤 잘라내고 색칠하여 ‘친공정권’으로 매도하는 수구언론과 극우정치인들의 공동체허물기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정치인과 언론인·검찰은 우리 공동체가 거처할 집을 짓거나 수리하거나 부실이 되지않도록 감시·감독하는 직업이다.어느 의미에서는 집짓는목수다.그러나 목수는 함부로 도끼질을 하지 않는다. 정확한 잣대와 곧은 먹줄을 통해 잘라낼 부분을 가리고 이을 부분을 찾아낸다. 참목수와 도벌꾼 정치인이 나라살림을 맡고 언론이 국정비판을 하고 검찰이 사회비리를 척결하는 것은 바로 집짓는 목수의 역할이다. 참목수에게 먹줄은 생명이듯이 지도층인사들에게는 상식의기준에서 먹줄의 용도가 요구된다.먹줄을 놓지않고 나무를자르는 사람은 도벌꾼일 뿐이다.도벌꾼은 곧고 질 좋은 재목부터 찾아내 사정없이 찍어댄다.상식과 양식의 먹줄이 존재하지 않는다.자신들의 마당에 핀 꽃 한송이는 아끼면서남의집 선산이나 공원의 보기 좋은 나무를 골라 도끼질한다.그러고는 되레 큰 소리치고 걸핏하면 먹줄 대신에 붉은색을 칠한다.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정치인·언론인·검찰이 달라져야한다.“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속에 들보를 빼어라.그후에 밝히 보고 형제의 눈속에서 티를 빼리라.”(마태복음7장5절)[김삼웅 주필 kimsu@]
  • 외국의 명절 풍속은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가위 명절을 어떻게 즐길까.가까운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권과 미국의 풍속을 알아본다. ■홍콩·타이완:우리나라와 같은날 중추절을 맞는다.외식사업이 번창한 나라답게 온 가족이 중추절에는 식당에 모여만찬을 즐긴다.좋은 식당을 예약하는 것이 필수.밤늦게 식사를 마치고 보름달을 구경한다. 또 월병이라는 보름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이웃에 돌린다. 월병 안에는 단팥과 계란,깨,밤 등을 넣는다. ■일본:음력을 사용하지 않는 일본은 해마다 양력 8월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을 ‘오봉’이라는 명절로 정해 놓고있다.‘오봉’은 조상의 혼이 저승에서 돌아와 가족과 함께즐기는 기간을 뜻한다.13일 아침에는 바구니에 꽃,과일, 오이로 만든 동물을 담아 조상신을 모시는 곳에 올려놓는다. 그 동물은 주로 소나 말로,조상이 저승에서 타고 오도록 하려는 것이다. ‘오봉’때는 식사 시간에 조상들의 음식도 함께 차린다. 특별히 다른 음식을 준비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 주부들이힘들지는 않다.또 시댁에 가더라도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손님으로 대접하기 때문에 며느리는 설거지 정도의 일을 할뿐이다. ■미국: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고기를 먹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 네째주 목요일이다.친척이나 이웃을 불러 함께저녁식사를 한다. 한국과 달리 시댁이나 친정을 구분해 모이지 않는다. 이웃,친구,제자,스승 등 평소에 가까운 사람을 불러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부엌일을 대부분 여성이 하기 때문에미국 주부들도 추수감사절 스트레스가 크다. 칠면조 고기는 초대한 집의 안주인이 준비하지만 다른 요리는 손님들이 분담해 갖고 온다.남자들은 식사 후 설거지와 집안 정리를 거들며 식사한 다음에는 칠면조를 준비한안주인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이송하기자 songha@
  • 광우병 공포 휩싸인 日열도

    일본 열도가 ‘광우병 쇼크’에 빠졌다. 광우병의 안전지대라고 믿었던 만큼 충격이 더욱 크다. 농림수산성 공식발표 이틀째인 11일 농림수산·후생노동성에는 소비자와 각 지방자치단체,업체들의 문의가 빗발쳤다.감염 젖소에 대한 정확한 조사 결과와 일본 정부의 강도높은 대책이 나올 때까지 광우병 충격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 주부(60·도쿄 거주)는 “국산 소는 안전하다고 믿었다”면서 “정부는 소비자의 불안을 겁내지말고 하루 빨리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주부(41)는 “당분간 쇠고기를 피하고 다른 종류의 고기를사먹을 계획”이라면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을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광우병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는 소비자단체 ‘일본 자손(子孫)기금’의 한 관계자는 “유럽처럼 동물사료를 전면 금지하고 식물사료로 바꾸어야 할 것”이라면서“동물사료가 생선과 섞여 사료로 시장에 출하되는 경우도있는 만큼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광우병 쇼크가 외식업체와 소 사육농가에 직격탄을 퍼붓고 있다. 가공 쇠고기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 맥도널드는이날 도쿄 증시 오전장에서 전날보다 80엔 하락한 3,500엔을 기록했다.일본 맥도널드는 지난 7월 도쿄 증시에 상장한 이래 이날 최저가를 기록했다.일본 맥도날드측은 “우리가 사용하는 고기는 전부 호주 산”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점포를 찾는 발길은 크게 줄었다. 일본 최대의 쇠고기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家)와마쓰야(松屋)의 주가도 이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전국의 수퍼마켓에서의 쇠고기 매출이 뚝 떨어졌다.감염 젖소가 발견된 지바(千葉)의 한 낙농가는 “현이나 시 당국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고울상을 지었다. 농림수산성은 “지금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단계이지 최종 판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며 “사람에게 감염될 우려가 전혀 없으며 우유는 안전하다”고 불안 확산을 막는데 애쓰고 있다.한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전국 규모의 조사는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밝혀 국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광우병 소문이 나돌아도 정부는 ‘가능성 제로(0)’라든가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말해 왔다”면서 일본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비판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유럽연합(EU)의 일본내 광우병 실태 조사에 대한 중지를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은 12일 EU측 관계자들의말을 인용,EU측은 지난 6월 일본 정부가 조사에 협조할 수없다는 뜻을 전해옴에 따라 관련 조사를 중단하게 됐다고보도했다. EU측은 일본내 광우병 실태조사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 “일본의 의향을 존중해서였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일본농수성측은 “EU측 조사에서 일본이 광우병 감염 위험이높은 국가로 나타날 것이 우려돼 조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나가무라 다케미(永村武美) 농수성 축산부장은 “일본 국내에서는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EU측이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다는 평가를내리는것은 곤란하다”며 중지 요청 배경을 해명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동양제과 계열분리 배경·전망

    동양그룹으로부터 동양제과의 계열분리는 30대그룹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자는 데 목적이 있다. 동양측은 초코파이 이미지를 벗고 금융과 영상분야 전문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계열분리 배경= 지난해 동양은 영상분야에 투자를 많이 했다. 외자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그러나 번번이 30대 그룹의 규제에 걸렸고 투자유치에도 제한이 따랐다.창업주(고 李洋球회장)의 맏사위인 현재현(玄在賢)회장과 둘째 사위인 담철곤(譚哲坤)부회장은 ‘이대로는 서로 불리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 연말 장내에서 상대방의 주식을 사고 팔았다. ■금융·영상으로 세포분열= 계열분리로 현회장이 이끄는 동양그룹에는 동양증권을 포함한 9개 금융사 등이 남아 금융그룹 성격을 갖췄다. 정부가 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예외를 인정하면 1호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동양제과 중심의 새 그룹은 ‘오리온’(가칭)으로 정해졌다. 담 부회장이 회장을 맡는다.그의 부인이자 창업주의 둘째 딸인 이화경(李和卿) 동양제과 외식사업본부 사장은 온미디어,미디어플렉스 등 3개 영상·미디어 계열사의 CEO(최고경영자)를 맡는다. 두 사위가 경영 전면에 나설 때부터 계열분리는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관측도 있다.하지만 담부회장은 “현회장과는 서울 성북동에 집이 붙어있으며 한달에 두세번은 만나 그룹과 집안 대소사를 의논한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계열분리 후에도 두 그룹이 초승달 위에 별이 걸려있는 CI(이미지통합)를 공유하기로 한 것은 세간의 가족 불화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 노인 3명중 2명 “아들·딸 똑같이 상속”

    노인 3명중 2명이 재산을 아들,딸 구별없이 똑같이 상속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으며 자녀들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선물은 돈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양천구가 양천노인복지관에서 수강하는 60세 이상 남녀노인 248명(남자 21.3%,여자 78.7%)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들,딸 동일하게 상속해 주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노인이 전체의 65.9%에 달했다. 또 ‘자녀로부터 생일이나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돈이 64.3%로 가장 높은비율을 보였고 이어 여행 8.3%,외식 6.1%,옷 4.8%,보약 4.3% 순이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굄돌] 석양주와 비빔밥

    어느 신부님의 글 속에 개와 고양이 비유가 나온다.왜 개와 고양이는 서로 앙숙인가.이들은 각자 사랑의 신호가 다르다는 것이다.개는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들어 살랑살랑 흔들지만 고양이는 반대로 좋을땐 꼬리를 내리고 성이 나면 꼬리를 치켜올려 서로 싸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간과계도 마찬가지 일때가 많다.가까운 사람일수록 자칫서로 다른 인지구조로 인해 상처 받고 무기력해지는 경우가허다하다. 몇해전 여름 휴가때의 일이다.가족이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고향은 아니지만 친정이 그곳에 있기 때문에 나와 아이들은 편히 쉴 수가 있었다.그런데 떠나기 전부터 나는 남편에게석양이 지는 바다를 보면서 술 한잔 하고 싶다는 말을 여러번 해왔던 터라 하루쯤은 단둘이 석양주를 마실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남편은 휴가 마지막날 그동안 운동만 했으니 오늘은 가족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아이들과 함께 드라이브도하고 외식도 하자는 것이었다. 어찌보면 참으로 타당한 얘기인데 순간 난 너무 서운해서 “당신은 늘 비빔빕만 만들고말어”하며 울어버렸다.놀란 남편은 부랴부랴 자리를 마련,둘이서 그야말로 붉게 바다를 물들이며 장엄하게 내려앉는일몰을 보며 소주를 마셨는데 그 아름다움에 더욱 서러워져눈물 쏟다가 성질 고약한 나는 그만 다 토해내고 말았다. 남들이 들으면 나이값도 못하는 철부지라고 비웃을 얘기일수 있지만 내게는 정다운 관계의 표현이고 내가 자연적 존재로 삶을 살고있음의 표현이다.그래야만 했던 것이다.누구의삶인들 전혀 피곤하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만 술 한잔 차 한잔 나누어 마시는 정으로 삶의 여정에서오는 고단함을 달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남편은 내 행동에 어이없어 하면서 “당신 석양주와 비빔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지 그래”하며 웃었다. 그렇다.석양주와 비빔밥만큼이나 서로 다르다.그럼에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작은 것들이 갖는 큰 힘과 사소한 것속에실로 소중함이 있다는 것을.삶에 표정을 만들고 향기가 묻어나게 하는 것은 바로 이 잔잔한 공감들이라는 것을. ▲오 명 희 수원대교수·화가
  • 집단급식업소 287곳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허용외식품 첨가물 등을 사용해온 도시락 제조업체와 학교급식 공급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5일 최근 전국적으로 식중독 사고가많이 일어나자 학교급식 공급업소와 도시락 제조업소 등 1,310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식품위생법 위반 업소 287곳을 적발,15개 업소는 허가 취소,57개 업소는 영업 정지,24개 업소는 고발 등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밝혔다. 부산시 사상구 U도시락 등 전국 20개 학교급식 위탁공급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유통기한이 표시안된 젓갈,햄,소시지,후추,참기름 등을 식품 원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보관하다 적발됐다.또 서울 동대문구 M캐더링 등 6개 업소는 무신고 식품제조업소에서 공급받은 분쇄마늘,분쇄생강 등을식품 원료로 사용,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한 혐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중국공산당 창당 80돌] (3)개혁·개방의 성과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이만큼 먹고 사는 것도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한 덕분이지요.”국유기업에 근무하는 류잉찬(劉英燦·47)씨는 아내 월급까지 합치면 한달에 5,000위안(약 80만원) 정도는 된다며 대학에 다니는 아들 학비 등을 내고도 한달에 한두번씩 외식을 할 정도가 됐다고 말한다.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업적은 13억 인구를 먹여 살리고 중국의 위상을 나라의 규모와 인구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1949년국민당을 쫓아내고 대륙에 정권을 수립한 공산당은 50년대의 인민공사와 대약진운동,60∼70년대의 문화대혁명 등 ‘내부 투쟁’을 거치는 과정에서 국가경제는 수렁속으로 빠져들었다. 3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낸 중국은 그러나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그 기회는 78년 공산당 제11기3중전회(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잡았다.장칭(江靑)·왕훙원(王洪文)·장춘차오(張春橋)·야오원위안(姚文元)문혁 4인방과 화궈펑(華國鋒)을 밀어낸 ‘오뚝이’ 덩샤오핑은 소모적인 이념투쟁에 종지부를 찍고 10억의 중국인들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것이다.이후 ‘검은 고양이든흰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소위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이 일세를 풍미한다. 개혁·개방정책의 결과는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는 연평균 10%대의 고속성장을 거듭한데 힘입어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외환보유고는 1,600억달러로 늘어나세계 2위,교역량은 4,700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7위의 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은 점진적인 개혁·개방정책을 선택한 덕분이다.80년대 5대 경제특구에서 실험적으로 산업개혁을 실시한 뒤 도시의 공장들로 확산시킨 게 주효했다.노동자들을 노동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생산성의 향상과 소득증가로 이어져 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사무소의 최의현(崔義炫) 박사는 “중국 경제는 현재 중복된 산업구조,국유기업 및 금융부문의 비효율성 등의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일정 구매력을 갖춘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에다 풍부한 노동력이 견인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 기간 고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급신장된 경제력은 중국이 국제 외교무대에서 제목소리를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에서 “중국은 국력에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 중심 일극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탕 부장의 언급은 곧바로 가시화됐다.중국은 미국과 지난4월 발생한 군용기 충돌사고 협상을 통해 완강히 버티던 최강 미국으로부터 ‘사과한다’는 수준의 말을 이끌어낸데이어,타이완에 대해 이지스함의 판매를 유보시킴으로써 ‘판정승’을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중국은 다음달 13일 결정되는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와 올해안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성사시켜 명실상부한 강대국 반열로 도약하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khkim@
  • 가뭄물가 ‘비상’… 이달 5% 넘을듯

    가뭄으로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달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그렇게 되면 3개월 연속 5%대 상승으로,올해 물가목표(3.7%)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채소류 가격이 전달보다 평균 20%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날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봄배추(5t트럭 1대분)가격은 사상 처음 600만원을 넘어 625만원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만원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올랐다.무도 지난 7일 368만원(5t트럭 1대분)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이날도 326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채소류 가격상승은 외식비 등 소비자물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5월에는 전월대비물가상승률이 0%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한 플러스 요인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에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0.1%만 기록해도,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5%대를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4·5월 물가가 5%대를 기록했으나 이달부터는4%대로 내려온 뒤 하반기에 3%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지난해 6월의 물가상승률은 0.5%였다. 그러나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6월 물가상승률이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농산물가격은 가뭄 등과 같은 천재지변의 영향을 워낙 많이받아 물가목표로 삼고있는 근원인플레이션 통계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석유류와 농산물(곡류제외)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3월 4.2%,4월 4.5%,5월 4.7%로 상당히 높아 하반기에 원달러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연간목표치 3.7%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6월은 공급성수기에 해당되는데 올해는 반대현상이 불가피해 가뭄으로인한 물가압박이 매우 높아졌다”고 우려했다.이 연구원의차백인(車白仁) 국제금융팀장은 “하반기에 엔달러 환율의상승이 예상돼 원달러 환율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성, 잠긴 취업문 열쇠 유망직종에 있다

    ‘여성 취업난,유망 직종을 잡아라.’ 경기 불황에 따른 여성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성 대졸 미취업자는 9만2,000명.취업재수·삼수생까지 합치면 19만명에 이른다.기혼여성은 임시직 구하기도 쉽지 않다.여성이라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길이 있다.전공을 살리면서 e비즈니스 추세와 접목되는 유망 직종을 알아본다. ●IT 분야=멀티미디어 감각이 있는 구직자는 웹마스터를 비롯,웹기획자·웹마케터·웹진에디터·웹PD 등에 도전해볼 만하다.컴퓨터게임 뮤지션·인터넷쇼핑몰 운영자·전자상거래관리사·컴퓨터게임 베타테스터·컴퓨터게임 프로그래머 등도 수요가 많다. ●미술·디자인 분야=3D애니메이터·컴퓨터게임 그래픽디자이너·웹디자이너·디지털영상 편집전문가·게임디자이너 등이 유망하다.2005년까지 6만명이 채용될 전망이며,실력만 있으면 차별 없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문·사회 분야=최근 문호가 넓어진 교육대학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2005년까지 6만명의 교사가 필요하다.영화홍보마케팅·출판기획·전자출판요원·게임 시나리오작가·네이미스트 등 콘텐츠 분야도 전망이 좋다. ●여성 공무원=군가산점제 폐지·여성채용목표제 도입 등과맞물려 진출 기회가 넓다.올해 8,000여명을 채용하며,채용비율도 해마다 확대될 전망이어서 여성 취업 ‘0순위’다. ●식품·조리 분야=주요 외식업체들이 신규 점포를 확대,대규모 채용이 예상된다.외식업체는 수시로 인턴사원을 모집,3∼6개월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건강보조식품을 전문상담해 주는 임상영양 전문가도 유망하다. ●의상·섬유 분야=백화점·의류업체에서 제품을 기획하는머천다이저(MD)가 인기다.유행에 민감하고 계절적 수요를 짚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미지 컨설턴트 분야=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헤드헌터나 이미지 컨설턴트 등이 유망하다.이벤트도우미·내레이터 모델도 수요가 많은 편이다. ●기혼 구직자=육아 경험을 살린 학습지 교사나 상담교사,베이비시터·호스피스·육아콘텐츠 운영 등이 유리하다.비교적 취업 장벽이 낮은 학습지 시장은 올해 3만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고이즈미 집권후 달라진 3가지

    일본 집권 자민당이 변하고 있다. ‘개혁’을 입에 달고 다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집권하고부터 나타난 변화다. 우선 흥청거리는 밤의 요정 정치가 많이 사라졌다.고이즈미 총리는 ‘밤 외출’을 삼가고 있다.특히 요정 출입은 거의없다.주위로부터 “5년이고 10년이고 총리할 것도 아닌데 단 1년 만이라도 지옥같은 생활이 어떠냐”는 권고를 받고는충실히 지키고 있다.공사 업무가 바쁜 중에 요정 정치를 즐긴 전임자 모리 요시로(森喜朗)와는 대조적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1일 저녁 자민당 5역을 관저로 초청,외부에서 불러들인 요리사의 음식을 대접했다.모리 전 총리도 취임 직후 당 5역에게 저녁을 냈으나 호텔의 요정에서였다.지난달 26일 취임한 고이즈미 총리가 지금껏 외식을 한 것은 단 8차례.그중 7차례는 측근인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관방장관이나 비서관과 호텔에서 간단히 식사했고 요정에서 저녁식사를 한 단 1차례도 상대방이 주최한 자리였다. 두번째 변화는 당의 주요 방침을 결정할 때 최대파벌 하시모토(橋本)파의 간부 등 실력자들과 미리 상의하는 게 관례였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과감히 관례를 깨고 있다.당내에서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킨 ‘참의원 공천자의 파벌 이탈’ 등은 당 개혁본부 등에 직접 지시한 것.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 등 당내 실력자들은 몹시 불쾌한 표정이다.주요 지시나 방침은 파벌 조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당 간부에게 지시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의사결정 방식의 ‘개혁 바람’을 꼽을 수 있다.당내 의견을 수렴할 때 과거에는 주류파의 의견만으로 결정했을 것을 최근 들어 당선 횟수별 모임을 통해 의견을 듣고있다.지난 17일에는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이 초선의원을 불러 영주 외국인 참정권 부여법안과 관련한 의원들의의견을 일일이 청취한 바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서울 일류호텔들 다양한 요리강좌

    서울 힐튼호텔 3층 연회장에서 최근 열린 요리교실. 테이블위에는 가스레인지,칼,도마,재료가 가지런히 준비돼 있었다. 수강생은 20대의 미혼여성에서부터 머리가 희끗한 60대 아줌마까지 30여명.요리 선생은 호텔업계 최연소 조리부 이사이자 MBC ‘성공시대’에 출연한 적이 있는 박효남 이사였다. 그의 요리법은 쉬우면서도 맛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오늘은 퓨전요리입니다.퓨전이 어렵기만 했지 맛이 없다고 하는 데 제대로 만들면 안그렇습니다”라며 운을 뗐다.박이사는 “자,우선 마늘부터 볶습니다.그 다음에 대파,양념을 넣으면 음식의 향이 살아나죠”,“재료는 꼭 틀에 박힌 듯쓰지 마시고 때에 따라 잘 응용하면 됩니다”등 중간중간 설명을 곁들이며 ‘학생’들이 제대로 하는지 둘러본다. “선생님,근데 우리 반죽은 왜 이렇게 흐느적거리죠?”.“아,그럴때는 빵가루를 좀 넣으면 됩니다.” 1시간 30분동안 이런 식의 문답이 오가며 마침내 완성된 요리는 ‘오렌지소스를 곁들인 감자 게살 팬케이크’,‘버섯죽순 크림스프’,‘파인애플 칠리 닭다리 요리’등 3가지. 시식을 해본 이들마다 “와,입에 착착 감기네.집에가서 애들 해줘야겠다”며 탄성이다. 호텔 요리 강습장을 자주 찾는다는 권지연 주부(35·경기분당)는 “일반 요리학원에서는 전골 등 집에서 해먹기 쉬운 메뉴들이 대부분이지만 호텔 강좌는 외식기분이 나는 요리들이라 색다르다”면서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남편 손님들에게 대접하면 솜씨에 다들 놀란다”며 자랑했다.권씨는 이어 “당일 배운 메뉴를 호텔 전문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서빙받기 때문에 기분전환도 할 겸 온다”고 말했다. 힐튼호텔(02-317-3013)뿐 아니라 시내 유명호텔에서는 다양한 요리강좌를 운영중이다.참가비는 3만∼5만원선.보통 회원제로 운영하지만 비회원도 5,000원 정도를 추가로 내면 참가할 수 있으며 1달에 1∼2회씩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메뉴는 양식,일식,중국식 등을 번갈아가며 다루는데 일반인들이 집에서 요리하기 쉬운 실용적인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프라자호텔에서 운영하는 ‘쿠킹클럽’(02-310-7354)은 이호텔 베테랑 요리사 7명이 모여 개발한 요리법을 가르친다.25일 오후3시 린나이 코리아 동교점에서 치즈케이크와 푸딩만들기 교실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신라호텔(02-2230-3853),리츠칼튼(02-3451-8274),쉐라톤 워커힐(02-450-4502),코엑스 인터컨티넨탈(02-559-7752),스위스그랜드(02-2287-8385)에서도 수시로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사설] ‘경기 바닥 찍었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작년 가을 이래 냉각된 경기가 급속히 살아난다는 것이다.화창한 봄 날씨처럼 밝고 반가운 소식이다.경기가 본격 상승세로 돌아설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정부와 기업들이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최근 국제 투자금융기관인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 한국 경제가 1·4분기 중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다른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상반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생산과판매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대형 자동차가 잘 팔리고 외식산업 매출이 느는등 소비 심리도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어음부도율이나 실업률도 줄고 있다고 한다. 반면 정부 당국자들은 ‘경기 하강세는 멈췄지만 경기 회복으로 돌아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이다.수출과 투자는 아직 감소세이며 저소득층의 소비 역시 부진하다.미국과 일본 경제가 회복되지 못해 국내 경기의 변수로남아 있다.국내 소비가 수출 부진의 틈을 메워 경기 회복세를 주도하는 게 경기 바닥론의 실체일 것이다.차가웠던 아랫목에 온기가 돌고 있지만 아직 윗목까지 미치지 않은 양상이다.따라서 수출 증대,저소득층 생계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계속 되어야 한다. 조심스러운 경기 바닥론의 전제에서 우리는 몇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첫째 경제 주체나 여론 주도층들은 모처럼살아난 경기 회복의 불씨를 잘 살려야 한다.특히 작년 하반기 경제 불안이 지나치게 유포되는 바람에 크게 위축됐다가다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소비를 계속 유지시켜야 한다. 수출과 투자가 아직 부진한 상황에서 소비마저 가라앉을 경우 경제 회생은 늦어지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현재 고소득층 중심의 과소비를 비판하기보다 긍정적인 면에 주목해야한다. 둘째 대기업들은 경기 회복 조짐을 맞아 본격적으로 수출과내수 판매 증대에 노력해야 한다.‘경기 침체’를 정부 정책과 규제 탓으로 돌리면서 재벌정책을 바꾸라는 등 지나친요구에 골몰하는 구태를 삼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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