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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원 소유진 득녀 “15시간 진통 내내 아내 곁 지켜” 결혼 2년 만에 두 아이 부모

    백종원 소유진 득녀 “15시간 진통 내내 아내 곁 지켜” 결혼 2년 만에 두 아이 부모

    외식사업가 백종원 배우 소유진 부부가 지난해 아들 용희 군에 이어 둘째 딸을 출산했다. 백종원 측 관계자는 21일 “소유진 씨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백종원 소유진 부부 득녀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남편 백종원 씨가 15시간 진통 내내 옆에서 아내의 출산을 지켜봤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소유진 씨는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유진은 2013년 1월 15세 연상의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과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종원은 소유진과의 결혼 후 각종 요리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아들 백용희 군을 출산했으며 지난 2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백종원 소유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종원 소유진 부부, 오늘 득녀 ‘둘째 딸 얻었다’

    백종원 소유진 부부, 오늘 득녀 ‘둘째 딸 얻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 배우 소유진 부부가 득녀했다. 백종원 측 관계자는 21일 “소유진 씨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득녀 소식을 전했다. 이어 “남편 백종원 씨가 15시간 진통 내내 옆에서 아내의 출산을 지켜봤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소유진 씨는 당분간 산후조리와 육아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26) 가끔은 그냥 ‘나’이고 싶다

    [독박(讀博) 육아일기](26) 가끔은 그냥 ‘나’이고 싶다

    오늘은 남편의 생일이다. 전날 밤, 놀아달라고 달라붙는 아이를 다그쳐가며 노트북을 부여잡고 마감이 임박한 글을 써대다 결국 접었다. 밤 11시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 미역을 불리고 밥을 새로 짓기 위해 쌀을 씻었다. 그 사이 아이는 거실 바닥에 과자 한 봉지를 쏟아부었다. 부스러기를 열심히 손으로 문질렀다. “하지마!” 소리를 치다가 곧 ‘아, 두 살짜리 애한테 지금 뭐하는 건가’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밤 11시 40분이 넘어 들어왔다. 이 달 들어 10시 이전에 들어온 날이 없다. 지난 주말은 이틀 내내 출근했다. 술을 먹는 것도, 놀다 들어온 것도 아니고 단지 일을 하다 늦게 들어온 것인데 점점 화가 난다. 자정이 되자 미리 사둔 케이크에 대충 초를 꽂아 아이의 입을 빌려 노래를 불러주었다. 다시 노트북을 붙잡고 끄적이다가 새벽 2시에 미역국을 끓여놓고 잤다. 새벽 6시, 남편이 다행히 한 그릇을 후루룩 먹고 출근했다. 9일 전에는 나의 생일이었다. 나만의 무언가를 기념하는 날은 1년 중에 딱 생일 하루 뿐이라는 생각에, 괜히 생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날 자정에도 남편이 숨겨뒀던 케이크를 꺼내 축하를 해주었다. 아이와 함께 촛불을 끄고 곧바로 각자 돌아섰다. 남편은 아이를 재우고 나는 밀린 설거지를 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반나절을 보냈다. 남편은 또 일이 늦어져 밤 11시에 들어왔다. 아이와 둘이 마트에서 장을 봐온 뒤 먹고 싶었던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늦게 들어온 남편과 아주 늦은 저녁식사를 했다. 친정엄마는 으레 인사말로 “미역국은 먹었느냐”고 물었지만, 새벽 6시에 집을 나서는 남편에게 미역국을 기대하는 건 가혹했다. 그나마 12시가 끝나기 전에 함께 밥이라도 먹었으니 충분했다. 연애할 때는 생일날 함께하지 못하면 마치 큰 일이라도 나는 듯 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라 여겼다. 그런데 결혼을 하자마자 첫 생일은 시댁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두 번째 해에는 눈치 없이 아무 계획도 잡지 않은 남편과 다툰 뒤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세 번째인 지난해에는 추석 당일이었다. 새벽 같이 일어나 성묘를 가고 시댁 가족들과 점심을 먹었다. 그나마 ‘1년 중 364일 다 잘해도 생일 하루 소홀히 하면 큰일난다’는 것을 깨달은 남편이 아주 어렵게 시부모님의 눈치를 봐가며 오후에는 따로 시간을 보냈다. 분위기가 근사한 곳에 유모차를 한쪽 벽에 세우고 밥을 먹었고 그 중 반은 서서 아기를 안고 흔들어가며 먹었다. 지난해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는 100일부터 지난달 600일까지 빠짐없이 챙겨주고 있다. 작은 조각 케익이라도 사와서 아기와 사진을 찍는 간단한 의식을 해왔다. 돌잔치는 결혼 준비보다 더 고심하며 했고, 형편 없는 컴퓨터 실력으로 몇 날 며칠을 밤새가며 1년 동안 자라온 모습을 담은 10분 짜리 성장 동영상도 직접 만들었다. 우리의 기념일 사진에는 아기가 가운데였고, 아기가 촛불을 껐다. 케이크를 보며 즐거워하는 아기의 모습에 더 행복해했다. 그렇게 맞이한 이번 생일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에게까지 축하를 많이 받았고, 정말 기뻤다. 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축하해주는 것이 새삼 고마웠고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특히 누군가 “오늘만큼은 너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복하라”고 말해주었는데 순간 울컥했다. ‘그래도 될까’하는 생각이 먼저 스쳤다. 여전히 몸은 회사에 머물러 있고, 저녁에는 집에서 아이와 함께 야근까지 했지만 그 날 하루 자유시간을 받은 것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 이기적인 생각을 해도 된다는, 나만 생각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들었다. 아이는 나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행복과 기쁨을 주는 존재이고, 함께하면서 즐거운 순간이 훨씬 더 많지만 때로는 나를 점점 더 감싸는 이 ‘엄마’라는 굴레가 낯설기도 하다. 나는 아직도 아이처럼 모르는 것 투성이고 소녀처럼 마음이 쉽게 다칠 때도 많다. 하지만 이제 오롯이 아이만 생각하고 아이를 위해 희생하고 누구보다 강해져야 하는 게 당연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이번 생일도 손꼽아 기다렸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 나이에 애 엄마가, 그깟 생일이 뭐라고’하는 생각들을 계속 되새겼다. 유난을 떠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느낌이 스스로를 덮쳤다. 나의 무언가를 기념한다는 것이 불과 1년 반 만에 어색한 일이 되어버렸다. 엄마라는 사람이 ‘나’를 생각한다는 것이 마치 금기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엄마는 아이만 생각하고, 이기적이어선 안 되는 사람으로 만들어져 있다. 내 생일은 안중에도 없이 남편과 아이, 가족들의 생일상을 차리는 데 더 열중해야 하고, 남편과 아이의 옷은 좋은 것을 고르면서도 내 옷은 세일하는 매대에서 고르는 게 더 자연스럽다. 아이를 안기 편한 옷, 아이 피부에 닿기 좋은 옷을 골라 입어야 하고 아이가 먹기 좋은 메뉴를 골라 밥을 차려야 한다. 여가 시간에 차로 이동할 때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를 틀어주고, 잠이 들면 그제서야 좋아하는 가요 몇 곡을 잽싸게 듣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발이 아파도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며 소소하게나마 멋 부리기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신발장 속에 먼지 쌓인 구두를 보기만 할 뿐이다. 어쩌다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 한 두번 꺼내 신었는데 분명히 내 발에 맞던 구두인데도 왠지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엄마니까, 나도 내 아이를 사랑하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지만, 엄마이기 전에 그냥 나이고 싶을 때도 있다. 나만의 시간이 간절하고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그립다. 회사를 다니며 일을 하는 게 오히려 감사한 것은, 이 시간 동안에는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 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어서다. 물론 회사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의 안부를 가장 먼저 묻고, 일을 하는 동안 개인적인 시간은 별로 없다. 하지만 그냥 여러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자체만으로도 좋다. 그나마 아이를 맡기고 나와 일을 하면서 겨우 나만의 시간을 조금 갖게 되었다. 점심시간에 아무런 약속이 없을 때 한 시간 가까이 운동을 하는 것과 지하철 출퇴근길에서 ‘멍 때리기’를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순간이 주는 즐거움이 의외로 크다. 그동안 나는 항상 무언가를 생각해야만 했다. 학생일 때에는 공부를 안 하고 멍하니 TV를 보면서 죄책감을 갖고 불안했다. 놀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일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취재원들과 아무런 저녁약속도 없이 혼자 일찍 퇴근한 날에는 마치 내가 뒤쳐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내일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할지 생각해야했다. 아기가 태어난 뒤로는 더 많은 생각을 강요당했다. 아기를 보고 있는 와중에도 잘 크고 있는 걸까, 어디 아픈 건 아닐까, 어떻게 하면 더 웃게 해줄까. 모든 순간이 고민의 연속이었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는 출퇴근길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1시간씩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해서 들으며 그냥 멍하게 서있는데 거기서 이상한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육아의 가장 큰 적이 외로움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주 가끔씩은 지하철 속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 온전히 혼자가 되어 아무 생각 안 해도 되는 찰나의 시간이 나를 달래주기도 한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것까지 모두 아이와 함께,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며 생활한 지 2년째. 그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이미 익숙해졌지만 문득 지나가는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 그림 볼 줄은 몰라도 보는 것은 좋아해 전시회 티켓들을 여러 장 고이 모셔놓았는데, 얼마 전에 보니 모두 기한이 지나 있었다.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라고 몇 달 전부터 광고를 보며 꼭 가기로 다짐했던 것들도 이미 기간이 끝났다. 주말마다 아이와의 일정이 있고, 나와 남편 지인들의 경조사를 챙기다 보니 정작 우리 만의 시간을 갖기도 쉽지가 않다. 이제 엄마가 되었으니, 정해진 대로 모든 것을 아이와 가족에 맞춰 지내고 있지만 이미 지나버린 전시회 표를 볼 때처럼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엄마가 되어간다는 것이 점점 나를 뒤로 밀리게 하는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은 욕심을 떨치기가 어렵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고 싶다는 욕심은 줄어들 테고, 거기에 나는 더 익숙해져있을 것이다. 몇 년 뒤쯤에는 누군가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체가 낯설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아주 가끔씩은 이기적인 시간들이 주어지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생각해도 그것이 큰 잘못은 아니라고, 때로는 그렇게 해도 된다고 허락받고 싶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20)엄마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다(21)아줌마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24)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25)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1회부터 19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강북♡녹색도시

    서울 강북구가 ‘저탄소 녹색도시’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강북구는 15일 환경 사랑에 관심 있는 지역단체 6개와 ‘강북구 온실가스·에너지 시민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성하고, 에너지 절약 업무 협약을 맺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환경을 사랑하는 6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강북구 온실가스·에너지 시민네트워크 협의체의 온실가스 줄이기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환경단체인 그린스타트 강북네트워크와 강북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 서울 강북 모범운전자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북구지회, 래미안 트리베라 2차 아파트, 마을공동체인 해모로를 사랑하는 모임이 참여했다. 모두 환경 사랑에 관심 있는 단체들이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2년간 ‘저탄소 녹색도시 강북구’를 만들고자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보를 교환하고 과제를 찾아서 실천할 예정이다. 우선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이산화탄소 1인 1톤 줄이기 실천 서약 캠페인’을 한다. 해모로와 래미안 트리베라 2차 아파트는 입주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홍보활동을 펼친다. 강북 모범 운전자회는 차량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을, 한국외식업중앙회 강북구지회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운동을 한다. 강북구 국공립 어린이집 연합회는 다음달 어린이집에서 환경교육을 시행한다. 한국환경공단의 2012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보고서에 따르면, 강북구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65%는 교통, 37%는 상업·공공·가정이 차지해 주민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산시 상록구 “외식사업 아카데미” 입교식 대성황

    안산시 상록구 “외식사업 아카데미” 입교식 대성황

    경기 안산시 상록구(구청장 박미라)는 지난 15일 오후 3시 고잔동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제15기 외식사업아카데미 교육과정” 입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미라 상록구청장, 육광심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정동관 한국외식업단원구지부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은 경기불황과 충분한 준비 없는 무분별한 창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생업소 지원대책으로 마련됐으며 외식사업 경영실무와 현장학습 교육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안산시 외식영업 기존영업주 및 창업예정자 37명이 참석해 “잘되는 점포, 안되는 점포는 왜 그럴까?” “후식이 음식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방법” “성공점포 따라잡기 현장탐방 토론” 등 모두 12개 교육강좌가 준비돼 있다. 이번 교육으로 경영마인드 개선 및 요리실습 등 전문교육을 실시해 음식산업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 동력 재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식아카데미사업은 전국 최초로 안산시가 2006년부터 주최한 것으로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해 운영하면서 수료생이 828명에 이르고 있다. 이번 실시된 외식사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은 오는 12월8일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12주간 교육으로 매주 화요일에 2시간 실시될 예정이다. 강상봉 안산시 상록구 환경위생과장은 “이 과정 수료자가 증가할수록 안산시 외식사업이 여느 도시보다 장족의 발전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 100% 분양 ‘금자탑’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 100% 분양 ‘금자탑’

    ’부산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가 100% 분양을 달성했다. 이는 부산의 소형 주거단지에서 보기힘든 이례적인 사례로,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부동산 업계 측은 전했다.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가 100% 분양을 달성 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은 인근에 문현금융단지가 있어 ‘신흥주거명당’으로 뜨고 있는 곳일 뿐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지역이며 분양면적 대비 최고수준인 실사용율 121%로 동급의 소형아파트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와이드한 현관과 극대화한 채광과 통풍, 3면 개방형 구조로 이뤄져 실용적인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백화점, 문현금융단지, 도심공원 등 상권이 발달해 있으며 여러 교육시설 및 학원가가 밀집해 우수한 환경을 갖고 있다.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는 지하철 범일역 5분, 문현역 10분 거리인 더블역세권에 위치했으며, 동서고가도로, 관문대로, 번영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중앙대로, 황령터널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의 시공사인 창비건설은 시청역 이즈팰리스 센트럴 1차, 2차에 이어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 100% 분양 신화의 기세를 몰아 범내골역 이즈팰리스 허브도 오는 10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치 좋은 곳에, 구조 좋은 주거단지를 공급하기로 정평이 난 창비건설답게 이번 범내골역 이즈팰리스허브 또한 뛰어난 위치와 구조로 또한번 성공신화를 이어나갈 분위기다.부산의 교통 중심지인 범내골역에 인접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문현금융단지와 연접한 뛰어난 미래가치를가지고 있다. 현재 1단계를 완공하고 2,3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문현금융단지에 가장 근접한 신축 주거단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문현금융단지 최적의 배후주거지의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 대표 문화, 쇼핑, 외식 공간인 서면 생활권을 모두 누림은 물론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소형아파트의 강자 답게 이번에도 놀라운 실사용률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겠다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 창비건설의 정민우 분양소장은 “연이은 성공신화의 핵심요소는 창비만의 구조와 평면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며 이번 범내골역 이즈팰리스 허브에서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능가하는 구조로 승부하겠다” 는 각오를 내비쳤다.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의 성공으로 벌써부터 10월 오픈예정인 범내골역 이즈팰리스 허브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는 것이 창비 모델하우스측의 행복한 비명이다. 범일역 이즈팰리스 베스트 모델하우스는 양정역에 인접한 양정동 264-1 M&S빌딩 4층에 위치해 있으며, 동일한 모델하우스에서 10월, 범내골역 이즈팰리스 허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범일역과 범내골역 이즈팰리스 분양 및 방문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51-852-9990)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구의 이색 ‘주민 챙기기’] 우리 아이, 더 건강하게

    [자치구의 이색 ‘주민 챙기기’] 우리 아이, 더 건강하게

    강북구가 어린이들 급식의 소금량 줄이기에 나섰다. 강북구는 10일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어린이 급식시설까지 확대해 모두 110곳의 어린이시설에 염도계 등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등록된 어린이집 등 90곳과 지역아동센터 20곳에 염도계와 교육용 저염 계량숟가락을 지급했다.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 급식소가 등록 대상으로 주로 어린이집이 급식관리지원센터의 지원을 받는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한 달에 한 번씩 감시요원을 파견해 급식의 염도 상태를 확인하고 나트륨을 줄이는 식단에 대한 교육도 할 예정이다. 염도계를 받은 급식시설은 국, 찌개 등 급식의 염도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정기적으로 측정하면 된다. 블루투스 염도계로 측정된 정보는 나트륨 웹 관리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전송돼 저장된다. 측정 결과에 따라 적정 나트륨 섭취량에 대한 설명 자료도 제공된다. 나트륨 관리 프로그램에 쌓인 정보는 어린이 급식시설 간 나트륨 사용량 비교 분석, 강북구 염도지수 감소를 위한 방안 마련, 나트륨 저감화 실천 우수 어린이 급식소 선정 등에 사용된다. 강북구가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해서까지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펼치는 것은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어린이들의 나트륨 섭취량이 보건복지부에서 권고하는 충분 섭취량의 2.3~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살 어린이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700㎎, 3~5살은 800㎎이다. 보통 어린이들이 간식으로 많이 먹는 슬라이스 치즈 1장에 포함된 나트륨의 양은 155~170㎎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일본식 돈까스 프랜차이즈 하루엔소쿠 대구노보텔점 오픈

    일본식 돈까스 프랜차이즈 하루엔소쿠 대구노보텔점 오픈

    외식문화의 선두주자 돈까스 맛집 하루엔소쿠가 11일 대구광역시 문화동에 ‘대구노보텔점’을 오픈 한다. 대구노보텔점은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지하상가와 특1급 호텔 노보텔 엠버서더에 연결돼있고, 대구중앙밀집지역인 패션의 거리 동성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깔끔한 카페형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메밀과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식감의 바삭한 돈까스는 하루엔소쿠의 인기 비결이 되고 있다. 하루엔소쿠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시원한 메밀들과 특화된 소스를 사용한 돈까스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요즘 뜨고 있는 맛집으로 유명하며, 전문 쉐프 없이도 손쉽게 요리가 가능한 One-Pack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해 유망창업아이템으로 고객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음식창업, 외식창업, 부부창업, 여성창업, 소자본창업아이템을 찾는 창업 희망자는 하루엔소쿠 홈페이지(www.haruensoku.co.kr) 또는 전화문의(1566-5550)을 통해 1:1 무료전문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본식 돈까스 프랜차이즈 하루엔소쿠 대구노보텔점 오픈

    일본식 돈까스 프랜차이즈 하루엔소쿠 대구노보텔점 오픈

    외식문화의 선두주자 돈까스 맛집 하루엔소쿠가 11일 대구광역시 문화동에 ‘대구노보텔점’을 오픈 한다. 대구노보텔점은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지하상가와 특1급 호텔 노보텔 엠버서더에 연결돼있고, 대구중앙밀집지역인 패션의 거리 동성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호응이 예상된다. 또한 깔끔한 카페형 인테리어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메밀과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식감의 바삭한 돈까스는 하루엔소쿠의 인기 비결이 되고 있다. 하루엔소쿠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시원한 메밀들과 특화된 소스를 사용한 돈까스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요즘 뜨고 있는 맛집으로 유명하며, 전문 쉐프 없이도 손쉽게 요리가 가능한 One-Pack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해 유망창업아이템으로 고객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음식창업, 외식창업, 부부창업, 여성창업, 소자본창업아이템을 찾는 창업 희망자는 하루엔소쿠 홈페이지(www.haruensoku.co.kr) 또는 전화문의(1566-5550)을 통해 1:1 무료전문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25) 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독박(讀博) 육아일기](25) 아들 딸 구별 말자던 세상, 정말 달라졌을까

    아기를 낳고 보니 내가 아직도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아기를 가지면 무조건 일을 그만둬야 하는 회사가 여전히 널려 있고, 바깥일은 남자가, 육아와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 아직도 당연한 현실. “이제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듣고 배웠지만 직접 부딪혀 보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여전히 더디게 움직인다. ’자녀 성별’에 대한 것도 대표적인 예다. 아직도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는 자녀 성별로 인한 스트레스와 갈등에 대한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딸을 낳았다고 해서 시집에서 소박을 맞거나 아들을 낳아줄 다른 여자를 집에 들이거나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옛날에 비하면 세상은 정말로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뱃속 아기가 딸인 그 순간부터 이상하게 눈치를 봐야하는 것은 그대로인 것 같았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들만 낳았다고 해서 혀를 차는 목소리까지 들어야한다는 거다. ●선호하는 자녀 성별 ‘딸 > 아들’ 현실은… 벌써 5년 전인 지난 2010년 보건사회연구원과 육아정책연구소가 2008년 태어난 신생아 2078명의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아버지들은 아내의 임신 중 태어나길 바랐던 자녀의 성별로 딸(37.4%)을 아들(28.6%)보다 더 많이 꼽았다. 어머니도 딸이길 바란 경우가 37.9%로 아들(31.3%)보다 높았다.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도 1998년 110.2명에서 꾸준히 낮아져 2005년 107.8명, 지난해 105.3명으로 줄었다. 2012년에는 한 결혼정보회사가 남녀 회원 300명씩 총 600명에게 선호하는 자녀 성별을 묻자 남성의 69.7%(209명)가 딸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도 51.7%(155명)가 딸을 선호했다. 아빠들이 ‘딸바보’가 되는 분위기가 녹여진 것 같다. 그러나 그 다음 ‘둘째’의 성별에서 조금 차이가 났다. 두 번째 자녀의 성별 역시 ‘상관없다(남성 23%, 여성 32.3%)’가 가장 많았지만, 그 다음은 아들이었고 특히 7.3%에 불과한 남성들이 아들을 꼽은 반면 여성은 두배가 넘는 16%가 아들을 택했다. 첫째가 딸이라면 둘째는 반드시 아들이어야 하는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첫째가 딸이면…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 지난해 나는 딸을 낳았다. 딸을 안고 다니다 보면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첫째냐”고 물은 뒤 곧바로 “아들 하나 더 낳아야겠네”라고 말씀하신다. 아기가 돌도 안 지난 젖먹이일 때부터 모르는 할머니들에게 얼른 남동생을 낳아주라는 충고를 들었다. 부모에게 무조건 아들 하나는 있어야하는 분위기를 적잖게 느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옛날 분들이니 그러시겠지, 어차피 모르는 분들이니 그냥 넘기지만 한 두번도 아니고 가끔은 성가시다. 반면 첫째가 아들인 엄마들은 둘째 얘기는 잘 듣지 않는다고 했다. 그냥 본인이 딸을 키워보고 싶어서 둘째가 낳고 싶다고 했다. 우리 친정엄마는 딸 셋을 키우셨다. 막둥이를 낳은 20년 전부터 나이 오십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아들 낳으려다 늦둥이 낳았구만”하는 말을 듣는 것을 나는 보고 자랐다. 엄마는 너무나 익숙하게 항상 웃으며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맞받았다. 우연인지, 당시에 진짜로 유행이었는지 주변의 내 또래에는 늦둥이 남동생들이 많다. 딸 둘, 셋에 막내가 아들인 조합이다. 나와 막내동생이 10살 차이가 나는데 그런 친구들이 많았다. 유행처럼 아들 막둥이가 있던 때에 그 아들 하나를 갖지 못했으니 우리 엄마는 마치 아들을 낳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실패한 사람처럼 여겨졌다. 이름은커녕 얼굴도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우리 셋을 데리고 다닐 때마다 그런 말을 들었다. 그런 친정엄마는 내가 임신을 하자 “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이 못 키워본 성별에 대한 아쉬움때문이었다. 귀여운 남자 아이에게 작은 야구모자에 청자켓을 입히는 것이 자신의 로망이었다며, 손주를 통해 실현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자매들과 친구들, 온통 여자들 사이에서만 자랐으니 아들을 키워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사실은 별 생각이 없었지만 엄마의 오랜 바람이었다고 하니 그걸 내가 대신 이뤄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예쁜 딸이 태어나서 평생 친구로 함께할 수 있으니 그것도 좋았다. ●성별을 확인하던 날의 복잡한 감정 초음파로 성별을 확인한 결과, 딸이었다. 아주 잠깐, 찰나의 순간 아쉬움이 느껴졌다. 엄마의 소원을 못 들어주게 되어서였다. 그것말고는 엄마에게 미안하거나 눈치를 보는 일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내 자식을 엄마를 위해 낳는 것도 아니지 않나. 엄마도 더 이상 나에게 그 로망을 꺼내들지 않았다. 내 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신다. 성별을 확인한 날에는 전화로 “아들이 아니라 서운하냐”고 묻자, 마치 본인이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냐는 듯 “아니, 전혀”라고 답했다. 오히려 남편과 시부모님이 신경쓰였다. 20년 내내 낯선 사람들에게 ‘아들 타령’을 듣고 살았던 엄마가 안쓰럽고, 도대체 그게 뭐라고 저 난리들이냐고 속으로 화를 냈던 나였다. 아기를 갖기 전에는 주변에서 아들을 낳으라고 요구하는 시부모들 이야기에 “아직도 그런 시어머니가 있어?”라며 황당해했다. 그런데 딸을 갖게 되니 괜히 눈치가 보였다. 아들만 둘을 키우신 시어머니는 “내가 못 키워본 딸을 낳으라”는 말씀은 전혀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남편이 내 심기를 건드렸다. 성별을 확인하고 며칠 뒤 시부모님에게 소식을 전하는데 남편이 슬쩍 시어머니에게 가서 목소리를 낮추며 “서운하시죠?”라고 물었다. 시어머니가 서운하다고 대답하진 않았지만 괜히 고개가 숙여졌다.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지도 않으셨다.) 남편은 “부모님이 어떤 성별을 선호하시는지 정말 몰라서 여쭤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그게 왜 “기쁘시죠?”가 아니라 “서운하시죠?”였는지. 왜 그렇게 물었는지도 짐작과 이해가 가니까 더욱 서운함이 밀려왔다. 정작 시부모님은 지금껏 한 번도 내가 딸을 낳은 것에 대해 불만을 ‘직접적으로’ 말씀하진 않으셨다. 그런데도 나는 시부모님의 속마음은 다르지 않을까 의심했고, 나홀로 육아에 지칠대로 지쳤을 때엔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이 설마 아들이 아니라서 이렇게 신경을 안 써주시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한 두 번 했다. 아기의 성별은 남성의 Y염색체가 결정짓는다는 이론은 중학교 생물시간에 누구나 배우는 것인데 불편한 건 늘 여자, 엄마들 쪽이다. 아직도 많은 엄마들이 딸만 낳았다고 면전에서 구박을 당하거나 상처를 받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오히려 친정이나 시집에서 아무도 나에게 직접적으로 성별 문제를 말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 것인지 알게 됐다. ●‘아들 낳기’가 과제인 집, 여전히 많다 임신을 하자마자부터 과제가 아들을 낳아야하는 집이 수두룩하고, 첫째가 딸이면 그 아기를 낳는 순간부터 자연스레 둘째를 ‘아들로’ 낳아야하는 숙제를 또 얹는다. 임신 초기에 고기를 잘 먹는지, 싫어하는지, 태몽에 어떤 동물이 나왔고 크기는 어땠는지, 배 모양은 어떻고 등등 모든 것을 관찰당하고 아들이냐 딸이냐 추측이 됐다. 그냥 흘려들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귀에 꽂힐 때는 모든 게 압박일 수밖에 없다. 아직도 아들은 그 가치가 온전히, 꽉 찬 하나의 존재로 인정받는 반면 딸은 절반 정도, 반드시 아들로 ‘보충’을 해줘야하는 것 같다. 딸이 둘이면 뭔가 부족한 듯하고 아들이 둘이면 차고 넘치는 듯한 시선은 여전하다. 아들을 낳아야 비로소 며느리의 도리를 다한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분위기가 아주 멀리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지만 만약에 둘째가 생긴다면 그 순간부터 최소 16주까지 아들이어야만 하는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 단순히 내가 딸을 낳았으니 다음에는 새로운 성별인 아들을 낳아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아들이어야만 하는 무언의 압박을 견뎌야한다. 그게 두려워서 더 이상 출산을 하고 싶지 않다는 엄마들도 있다. 둘째도 딸이라고 하자 “낳을 거냐”고 묻는가 하면 곧바로 셋째를 낳으면 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단다. 성별 문제는 이제 막 엄마가 된 우리 세대에서도 언제나 뜨거운 논쟁거리다. ‘아들 타령’하는 할머니와 어머니 세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우리 가운데에서도 은근한 아들 타령이 존재한다는 데 깜짝 놀라곤 한다. 또 하나 새로운 점이라고 하면 ‘딸 타령’까지 더해졌다는 거다. ●젊은 엄마들의 세계에도 존재하는 ‘성별 타령’ 태아가 아들이 아니어서 눈물을 펑펑 쏟는 일, 몇 달 내내 딸이라고 확인 받은 초음파 사진을 들여다 보며 아들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일,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비법’을 쫓아다니는 일, 딸을 낳았다고 마치 죄인이라도 되는 일들이 우리 세대에서도 아주 흔하다. 그것이 순수하게 남자 아기를 갖고 싶은 것보다는 누군가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한 경우인 게 아직 남아있다. 은연 중에 아들을 낳았다고 해서 알 수 없는 우월감이나 자부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딸 가진 자격지심으로 보일지 몰라도 그런 사람들은 대하기가 불편하다. 그 앞에서 애써 “딸이 더 좋다”며 맞서는 것도 유치하다. 아들이어서, 또 딸이어서 ‘더’ 좋고 말고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른 세대가 이런 걸로 우리를 힘들게 했다고 투정하면서도 어느새 그 모습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 의지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아직까지 왜 이렇게 놓지 못하는 것일까. ●“아들만 낳은 것이 그렇게 불쌍한 일인가요” 새로운 갈등 상황도 빚어진다. 누군가 딸을 가졌다고 하면 일부러 더 크게 박수를 쳐주고 “딸이라 좋겠다”고 해주는 반면 아들을 연달아 둘 이상 낳으면 혀를 차는 일들이 벌어진다. 딸·아들 조합이면 ‘금메달’, 딸·딸 조합이면 ‘은메달’, 아들 둘 조합이면 ‘목메달’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아들이 딸보다 더 좋은 이유가 딱히 없듯이 딸이라 더 좋을 것도, 아들이라 아쉬울 것도 사실 없다. 모든 아들이 엄마를 힘들게 하고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것도 아니고, 모든 딸이 살갑고 엄마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아니다. 남자 아이들이 키우는데 물리적인 힘이 더 들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들만 낳은 엄마를 안쓰럽게 봐줄 이유는 전혀 없다. 가끔 아들 형제만 가진 엄마들은 “제발 나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아들 낳았다고 해서 또래 엄마들로부터 대놓고 ‘쯧쯧’거리는 시선을 견뎌야하는 역차별까지 생긴 것이다. 물론 자녀의 성별은 아마도 모든 인류의 관심사일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성별에 집착하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성별을 선택하는 비법이 담긴 책이 출간됐다. 미국, 멕시코 등 일부 나라에서는 최근 성별을 선택해서 임신하는 시술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성별을 선택해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가지는 의료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최소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불임클리닉에서는 5쌍 중 1쌍이 이런 선택임신을 한다. ●존재 만으로도 소중한 아이들…갈등 대물림 언제까지 하지만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녀가 한 두 명 혹은 세 명 있지만 다른 성별의 자녀를 갖기 원하는 부부들”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일부 부유층에서도 원정출산을 통해 이같은 선택임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법적인 의료행위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이용을 했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정말 순수하게 ‘새로운 성별을 갖고 싶어서’였을지는 의문이다. 아들을 더 좋아하든 딸을 더 좋아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호도일 뿐이다. 어떤 식으로든 남에게 강요를 하거나 그것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심지어 요즘은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홉 달 동안 건강하게 무사히 아기를 품고 낳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감사한 우리 아이들을 두고, 너무나 소모적인 갈등이 대물림돼온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19)연예인 만삭화보, 그것은 꿈일 뿐… (20)엄마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21)아줌마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24)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1회부터 18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윤홍근 제너시스BBQ(이하 비비큐) 그룹 회장 겸 한국외식산업협회장이 9일 정부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비비큐가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이날 서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개최된 ‘2015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윤 회장은 식품 외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윤 회장은 지난 2008년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협회를 설립해 현재 회원 수 6만명의 대규모 단체로 키웠다. 그는 또 비비큐 내에 ‘치킨대학’을 설립해 외식산업을 신지식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미국과 중국 등 57개국에 진출해 한국 음식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비큐 측은 전했다. 윤 회장은 앞서 2003년 동탑산업훈장, 2009년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금탑산업훈장까지 받아 금은동 훈장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연합뉴스
  • ‘핀테크’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

    ‘핀테크’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

    다 기억하기도 힘든 쿠폰과 할인 혜택을 한 번에 정리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개인자산 관리 프로그램 ‘아까비(費)’에 매일 편의점이나 우체국, 식당 등에서 계산하고 받은 현금영수증이나 카드 사용 내역을 등록하면 그날 할인 혜택으로 아낄 수 있었던 비용이 한번에 자동 계산된다. 예컨대 하루 지출액 6만 6750원의 영수증을 등록하면 편의점에서 통신사 할인 15%, 치킨집에서 소셜커머스 할인 50% 등을 받아 8800원을 아낄 수 있다. 아까비 애플리케이션에는 그날 쓴 할인 쿠폰이 광고와 함께 뜬다. 쿠폰 활용으로 아낀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에 소액 투자할 수도 있다.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은 또 있다. 위치 정보를 활용한 P2P 거래(사용자간 직접 거래) 프로그램인 ‘로켓타임’을 이용하면 사용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외식권이나 상품권을 적절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다. 만약 직장인 김알뜰씨가 서울 광화문에 있는 카페에 가고자 하면 김씨의 위치와 함께 A카페 아메리카노 2000원, B카페 라떼 1500원, C카페 녹차 1000원 등 주변 지역 카페 정보와 등록된 상품권이 한눈에 표시된다. 앞으로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가 활성화되면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음직한 풍경들이다. 금융위원회가 개최한 ‘핀테크 대학생 공모전’에서 당선된 아이디어들이기도 하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청아(건국대 산업공학3·여)씨는 ‘아까비’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씨는 “요즘 젊은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최신 정보기술(IT)에 친숙해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손쉽게 돈을 모으거나 거래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착안했다”면서 “기술의 도움이 조금만 있으면 일상생활이 훨씬 편리해진다”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로켓타임 팀(서강대 이경민, 조형재, 서울과학기술대 오용훈 씨)은 핀테크 정신인 ‘융합’을 최대한 활용했다. 3명의 팀원들이 각각 사학, 융합소프트웨어, 기술경영 등을 공부하며 일상생활의 핀테크 구현 방식을 고민했다.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젊은 대학생들이 앞으로 핀테크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창업을 위한 멘토링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육개장에 들끓고 떡빙수에 녹는 中

    육개장에 들끓고 떡빙수에 녹는 中

    국내 외식업체들이 잇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한국산 화장품, 패션에 이어 ‘K푸드’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CJ푸드빌은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가 중국 상하이에서 7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비비고는 2010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베이징에만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보다 많은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사업의 수익성이 훨씬 좋다는 게 CJ푸드빌 측의 설명이다. 중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랜드그룹은 오는 10월과 11월 상하이에 한식뷔페인 ‘자연별곡’ 2개 점포를 열고 중국 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이랜드 측은 중국인 관광객과 유통그룹들을 초청해 1년 6개월 동안 계속해서 음식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중국 진출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입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한식을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여겨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외식시장은 약 500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때문에 국내 외식업체들은 국내 외식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중국 내 외식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CJ푸드빌과 이랜드의 공통점은 국내에서 팔던 메뉴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는 점이다. 중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음식 맛을 바꾸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이랜드는 신선한 식재료를 제외한 전국 각지의 유명한 장류, 젓갈류, 양념 및 주요 재료들을 중국으로 공수해 한국의 맛을 그대로 살릴 계획이다. 비비고는 상하이 매장에서 육개장과 비빔밥, 떡갈비, 두부김치 등 모두 28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평소 얼큰한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비빔밥보다 육개장을 더 선호하는 등 차이는 있어도 한국인의 입맛과 통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식 디저트 전문점 ‘설빙’ 역시 한국에서 성공한 맛을 중국 현지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빙은 지난 5월 상하이 진출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국 내 매장을 7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설빙 관계자는 “최고 인기 메뉴인 인절미 빙수와 인절미 토스트는 중국에서 1시간 기다려 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면서 “중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하면서 한국 음식들을 맛본 경험이 있어 중국에서도 똑같은 음식을 먹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한식이 건강식이자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의 음식이라는 점이 외국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데 이 고유의 한식 맛을 그대로 살려 외국에 진출하는 게 주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뜨는 인천 청라맛집 ‘홍스쭈꾸미’

    가족단위 외식장소로 뜨는 인천 청라맛집 ‘홍스쭈꾸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맛인 매운 맛으로 홍대의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며 프랜차이즈 맛집으로 떠오른 홍스쭈꾸미가 인천 청라에서 가족단위 고객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맛은 물론 지리적으로도 청라지구 주택단지 내에 위치해 가족단위 외식 코스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각종 맛집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등장할 만큼 유명한 홍스쭈꾸미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쭈꾸미 요리를 위해 해외에서 직접 질 좋은 쭈꾸미를 공수하며 제조일이 한 달을 넘지 않는 고춧가루와 싱싱한 8가지의 채소, 10가지 양념들을 사용한 결과다. 최근 홍대 본점 못지 않게 인천 청라 맛집으로 떠오른 ‘홍스쭈꾸미’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매운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이고, 쭈꾸미는 부담 없는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쭈꾸미는 DHC성분을 비롯해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 뇌졸중, 동맥경화, 고지혈증과 같이 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 쭈꾸미 맛집으로 떠오른 ‘홍스쭈꾸미’는 다양한 메뉴로 고객들의 메뉴 선택 폭을 넓혔다. 양념된 쭈꾸미, 쫄깃한 떡과 야채, 기호에 따라 삼겹살과 새우 등을 선택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구성했다. 이 외에도 계란찜과 묵냉채, 감자전, 어묵탕 등을 서브메뉴로 구성해 매운 음식을 먹기 힘든 아이들도 맛있게 쭈꾸미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쭈꾸미 메뉴 식사 시 무료로 제공되는 ‘알마니 볶음밥’은 매콤한 쭈꾸미 양념과 톡톡 터지는 알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이름 그대로 수북하게 쌓아주는 날치알과 함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맛 또한 일품이라 고객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청라에서 쭈꾸미 맛있는 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홍스쭈꾸미’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런치타임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에 정식을 제공하고 있다. 쭈꾸미와 계란찜, 볶음밥이 함께 차려지는 한상을 7천 원에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들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의 부담 없는 한끼 식사를 책임진다. 인천맛집 홍스쭈꾸미 청라점의 예약 및 자세한 문의는 전화(032-561-1171)로 하면 된다. 한편, 홍스쭈꾸미(대표 윤여준)는 현재 전국 각지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넓히며 유망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매년 30%의 매출 성장 기록을 세우고 있는 ‘홍스쭈꾸미’의 매장 안내 및 메뉴, 창업에 관련한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www.홍스쭈꾸미.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24) 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독박(讀博) 육아일기] (24) 깜깜한 초보엄마를 깨워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세 자매 중 첫째 딸로 태어난 숙명이었는지, 지금까지 나의 삶은 주로 혼자 알아서 하는, 길잡이가 없는 시간들이었다. 같은 또래의 언니나 오빠가 없다 보니 뭔가를 배우고 따라할 존재가 별로 없었다. 오히려 맏언니의 역할처럼 항상 내가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었다. 어쩌다 보니 대학 입시에 취업, 결혼, 출산까지 또래들보다 반 박자 정도 빨랐다. 돌아보면 혼자 알아서 해낸 것 치고는 대체로 괜찮은 결과들이었다. 하지만 혼자 가는 길의 과정은 너무 힘들었다. 앞이 항상 깜깜했다. 누군가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이끌어주는 누군가가 있었다면 시행착오도 줄이고 보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엄마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아기를 품고 낳고 기르는 일이 내 인생 30년 만에 처음 해보는 일이었는데 거의 대부분을 혼자 ‘알아서’ 해야했다. 가까운 주변에 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늘 정보에 매말랐다. 사실 온갖 육아 정보는 널리고 널렸다. 오히려 차고 넘쳤다. 너무 많아서 탈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의 상황에 맞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너무 어려웠다. ●혼자 알아서 하는 삶…육아도 마찬가지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찾아오는지를 시작으로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까지 모든 것을 닥쳐야 알 수 있었다. 임신한 사실을 알자마자 임신·출산·육아 관련 백과사전을 샀지만, 생후 4~5주 태아부터 24개월까지 아이의 일반적인 특성이 한 권에 모여있다 보니 정작 그 때 그 때 필요한 정보는 한 두 쪽에서 끝이 났다. 막상 아기를 키울 때는 책을 펼칠 시간도 없을 뿐더러 잘 와닿지가 않았다. 육아가 책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진리. 내 아이도 책에 있는 아기들과는 달랐다. 산후조리원 2주 동안이 거의 유일하게 교육을 받은 시간이었다. 그래봤자 하루 한 두번, 분유나 유아용품 업체 직원들이 홍보를 겸한 간단한 육아정보를 전해주는 수준이었다. 그것도 열심히 필기를 해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업체 직원들의 짧은 강의는 조리원에서 쓰기 시작한 로션을 집에 와서도 아기에게 바르고, 신생아실에서 먹던 분유를 계속 먹이게 되는 방식으로 엄마들에게 흡수됐다. 집으로 돌아오니 조리원에서 주워들은 정보도 새까맣게 지워졌다. 강아지도 한 마리 안 키워 본 내가 갑자기 핏덩이 같은 작은 사람 한 명을 안게 됐는데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아기들은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책에서 읽었지만, 왜 우는지는 알아야할 것 아닌가. 젖을 먹어도 울고 쉬를 해도 울고. 잠도 안 자고 울었다. 작은 거실 쇼파에 둘이 앉아 하루종일을 그렇게 울면서 보냈다. 몇 주쯤 지나자 남편이 출근하기 위해 문 밖을 나서는 것마저 아쉬웠다. 또 둘만 남겨지는구나, 또 나 혼자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하는구나. 두려웠다. 육아에 대한 ‘무지(無知)’는 갈증과 막막함을 넘어 무섭기까지 했다. 나는 원래부터 엄마가 아니었고,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는 게 당연했지만 나의 한 순간 선택이 신생아에게 엄청난 영향을 줄까봐 걱정이 됐다. 아기가 조금씩 자라면서도 이 개월수에 이 정도 움직임이 맞는 것인지, 이유식을 왜 이렇게 안 먹는 것인지, 이렇게 안 먹어도 영양 상태에 지장이 없는지 늘 의문 투성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대충 넘어갈 수 있는 일들이지만 초짜 엄마에게는 그런 대범함이 있을 리 없었다. ●아기에 대한 궁금증, 바로 해소할 수 있는 곳은 ‘카페’ 뿐 그럴 때 바로 물어볼 수 있던 곳이 육아 관련 카페였다. 질문을 올리지 않고도 검색만으로도 대충 필요한 정보를 얻기 충분했다. 가장 먼저 검색해 본 것은 ‘신생아 눈맞춤’이었던 것 같다. 언제 아기가 나를 바라봐주는지 제일 궁금했다. 그 다음 ‘모유수유’ 관련 각종 질문 및 고충들이 가장 많았고, 돌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안 먹는 아기, 이유식 잘 먹이는 방법’ 등을 숱하게 찾아봤다. 다른 엄마들의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물론 정답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비슷한 궁금증과 고민을 다른 엄마들도 이미 경험했다는 자체 만으로도 무언가가 조금이나마 해소된 기분이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영유아 부모의 육아정보 이용실태 및 활용지원 방안’ 보고서에도 영유아 부모들이 육아정보를 찾을 때 주로 이용하는 매체가 퍼스널 미디어(포털·온라인 커뮤니티·SNS)가 59%로 가장 많았다고 나와있다. 그 다음으로 지인(20%), 기관(16.4%), 매스미디어(4.6%) 순이다.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 특히 아기가 어릴수록 엄마도 외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거의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들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퍼스널미디어를 통한 정보 습득은 점차 줄고, 지인과 기관을 통한 정보습득이 늘어난다고 한다. ●육아 전문가, 만나기도 힘들고 만나도 어려워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정답을 들을 수 있는 통로인 병원은 거리감이 느껴졌다. 제일 처음 생후 6일된 아기를 안고 소아청소년과 병원에 갔을 때 주사를 맞고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와 무채색 얼굴로 너무나 무뚝뚝했던 의사 선생님에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정신이 없어서 아기가 황달 증상이 조금 있었는데도 그걸 물어보지 못하고 나왔다. 뒤늦게 생각이 났지만 이미 진료실 문은 닫혔다. ‘괜찮겠지’라고 애써 마음을 달랬는데 2주쯤 뒤까지 아기가 샛노란 얼굴로 변했다. “의사한테 그거 하나 물어보지 못한 바보 엄마”라고 자책하는 일기를 매일 썼다. 그 뒤로는 소아과에 갈 일이 생기면 궁금한 것을 사소한 것이라도 꼭 메모해 간다. 극성맞고 유난스러운 엄마로 보일지라도 물어볼 수 있는 전문가가 의사 뿐인데, 의사를 만날 기회는 흔치 않으니 어떻게든 붙잡고 매달려야 했다. 나와 아이와 맞는 병원을 찾는 데에도 거의 1년 가까운 시간이 들었다. 동네에도 유명한 소아과가 몇 군데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됐다. 그런 곳은 몇 시간 전부터 대기를 걸어야하기도 했다. 정작 진료시간은 10분도 안 된다. 지난해 처음 영유아검진을 예약할 때 몇몇 병원은 무려 1년치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고 했다. “도대체 저출산 국가라고 하더니 영유아검진 하나 예약하기가 이렇게 어렵냐”고 구시렁댔다. 어렵게 약속을 잡고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의사들을 만났지만, 어떤 곳은 과잉진료를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고, 또 어떤 곳은 너무 성의 없게 봐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4개월 아기가 콧물을 흘려 데려갔더니 대뜸 “눈 크기가 다르다”면서 “안면신경마비나 시신경마비일 수 있으니 크면 대학병원에나 가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의사가 있었는가 하면, 아기 피부가 벗겨져 물어보니 “몰라요”라고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답한 의사도 있었다. 아기 피부 문제로 대학병원까지 가게 됐지만 무조건 “아토피 기가 조금 있다”는 진단과 연고 처방으로 끝이 났다. 너무 겁을 줘도 또 너무 대충 말해줘도 엄마의 가슴은 항상 철렁했다. ●의사선생님의 말 한 마디에 초보맘 가슴은 ‘철렁’ 나도 직업 특성상 하루에도 100통 가까운 보도자료가 쏟아지다 보니 꼼꼼하게 읽지 못하고 어떤 때는 많은 것을 그대로 휴지통에 버리기도 한다. 아마 의사 선생님들도 비슷하겠지. 하루에도 수십 명씩, 비슷한 감기 증세의 아이들이 몰려오겠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의사 선생님들의 단어 하나가 초보 엄마들의 마음에 얼마나 깊게 새겨지는지도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아기가 잘 낫는 것도 중요했지만 기왕이면 내가 더 믿고 의존할 수 있는 병원을 정해놓고 다니고 싶었다. 동네 소아과를 5~6군데나 다녀봤다. 결국 마지막으로 정한 곳이 두 곳인데 한 곳은 주말을 포함한 매일 자정까지 진료를 보는 곳이라 복직 이후에 애용하게 됐다. 또 다른 곳을 ‘주치의’ 병원으로 정했는데, 담당 선생님 때문에 마음을 굳혔다. 특별히 진단을 잘 하거나 딱 들어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아기에 대해 걱정하고 조바심을 낼 때 항상 내 마음을 다독여준다. “그건 엄마 잘못이 아니에요”, “그런 걸로 아기에게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아요” 등의 말을 해주면서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게 되면 모든 게 내 탓인 것만 같아 미안하고 조바심이 든다. 그럴 때 이런 말 한 마디를 듣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대신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 대기시간 최소 30분을 추가로 써야한다. 몇몇 소아과에만 항상 줄 지어 있는 대기 인원들을 보면, 아마 많은 엄마들의 사정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정말 급할 때 찾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선배 엄마들이다. 심지어 임신부들이 자신의 배 사진을 찍어 올리며 “이 주수에 이 정도 배 크기가 맞는 거냐”고 묻기도 하고, 아기 엄마들이 아기의 변 사진을 올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한다. 남의 아기 똥까지 엿봐야 할 때마다 짜증스럽기도 하고, 이런 사진들까지 올리는 게 별로 유쾌하진 않지만, 오죽 마음이 급했으면 이렇게까지 할까 심정은 이해가 간다. “아기가 아픈데 지금 병원을 가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라는 질문도 흔한데 역시 그 마음은 아주 조금 알 것도 같다. 아기가 아픈 것 같아 병원에 갔다가 “뭐 이런 걸로 병원에 왔냐”는 말을 듣는 경우도 잦기 때문이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육아가 간절하다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전문가와 함께하는 육아가 간절했다. 휴직기간 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방송되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빼놓지 않고 봤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교수와 박사가 병원이 아닌 곳에서 볼 수 있는 전문가였다. 아기가 이유식을 심하게 먹지 않을 때에는 나도 출연 신청을 해볼까 고민하기도 했다. 내 얼굴 팔리는 것은 중요치 않았다. 아기의 상황을 짚어보고 싶은 욕구가 더 컸다.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도 좋지만 내 아기와 나에 대한 전문적인 판단이 고비마다 필요했다. 그 갈증은 아직도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다. 복직을 한 뒤에야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리동네 보육반장’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2013년에 시작된 것으로 25개 자치구에 총 132명의 보육반장이 활동한다고 한다. 구별로 4~8명의 보육반장이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고민 해결이나 상담하는 역할도 한다.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 엄마들이 활동한다. 아직 2년 남짓 밖에 안 됐고 엄마들이 보육반장에 대한 정보 자체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런 식의 육아 길잡이들이 좀 더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다. 각 자치구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있다. 우리 동네의 경우 1만원의 회비를 내면 장난감을 대여하거나 놀이방에서 놀 수 있고, 문화센터와 같은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설돼 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데 항상 주변의 손길이 필요했다. 특히 초보 엄마에게는 제대로 된 정보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하다.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비해 너무 아는 것도 없이 육아를 시작했다. 내 공부를 하는 것이라면 여러 번 시행착오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이를 두고 겪는 시행착오는 겁이 난다. 누구나 육아 길잡이가 되어주고, 또 누구나 길잡이와 함께 육아를 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18)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19)연예인 만삭화보, 그것은 꿈일 뿐…(20)엄마가 되어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21)아줌마가 되게 해줘서 고마워 (22)외식에 집착하는 외로운 아기엄마의 항변 (23)엄마의 책임감도 아이와 함께 자란다 ▶1회부터 17회까지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의 독박 육아일기 / ☞블로그
  • [길섶에서] 남의 날/손성진 논설실장

    의과대학 교수로 있는 친구 M이 책을 냈다. 대학 다닐 때부터 틈틈이 쓴 글을 모았다는 산문집이다. ‘인생의 순례길에서 나를 만나다’란 의미심장한 제목이었으나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동안 책상에 놓아두다 읽어 보니 글 쓰는 일이 직업인 내가 부끄러울 만큼 글솜씨가 훌륭했다. 수필가를 뺨칠 정도라고 하면 친구는 물론 과찬이라고 하겠지만. 필력만큼 글의 내용도 좋았는데 50여 꼭지의 글 중에서 특별히 눈길을 끈 글이 ‘남의 날’이다. 이웃에게 무관심한 요즘 사회에서 1년에 하루만이라도 자기나 가족이 아닌 남을 생각해 주는 날을 만들어 보자는 배려심 넘치는 생각이다. ‘하루 외식 안 하고 그 돈을 모아 고아원을 방문하는 날’, ‘자동차 경적을 울리지 않고 양보하는 날’, ‘남의 논에 물을 먼저 대 주는 날’, ‘남을 위해 기도하는 날’…. 우리는 남을 위하기는커녕 남을 욕하고 남이 잘되면 배 아파 하기도 하는 속물 아니던가. ‘어버이날’, ‘부부의 날’처럼 ‘남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해도 이상할 게 없을 것 같다. 그렇게 안 되어도 누구나 하루를 정해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한다면 세상이 달라지리라.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단독] [2015 공직박람회] 김기사·아이엠스쿨의 환호… 공공데이터 활용 ‘청년 창업시대’

    [단독] [2015 공직박람회] 김기사·아이엠스쿨의 환호… 공공데이터 활용 ‘청년 창업시대’

    행정자치부 공무원을 만나는 사람들은 ‘정부3.0’이라는 단어를 지겹도록 듣는다며 핀잔을 늘어놓기 일쑤다. 그럴 정도로 행자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문이라는 얘기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쉽지 않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야이기도 하다. 쉽게 풀어 쓰자면 이렇다. 정부 중심이었던 정부1.0,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2.0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려는 정책이다. 이를 위해선 개방·공유·소통·협력을 기반으로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구현해야 한다는 선결 과제를 선정해 놨다. 최근 동해안에서 군 철책선을 걷어낸 사례를 꼽을 수 있다. 모바일을 넘어 스마트 시대에 들어선 요즈음, 이전엔 꿈꾸기 힘들었던 ‘개방’을 국민들 편익 측면에서 단행해 박수를 받았다. 운전면허를 받거나 갱신할 때는 신체검사가 필수였지만 건강검진 정보를 공유해 대체함으로써 연간 300만여명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예산 160억여원을 절감한 것도 좋은 사례다. 그러나 크든 작든 어떠한 정책과도 연관되지 않은 게 없다고 할 만큼 너무 광범위해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더욱이 정부3.0에 대한 국민 체감도는 100점 만점에 80점대로 다소 낮아 행자부는 보완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번 공직박람회에 참가해 최우선 목표로 내건 것도 바로 정부3.0에 얽힌 전략이다. 1일 행자부에 따르면 실제로 피부에 와 닿도록 정부3.0을 널리 알리고 국민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 호남권을 시작으로 11월 영남권, 12월 충청권을 돌았다. 이어 올해 2월 수도권인 경기 부천시, 4월 충남 서산시, 7월 한국도로공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6차례 순회 행사를 마쳤다. 사무실에 앉아서 올라오는 서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만나 풀어야 할 숙제를 파악하고 당장 가능한 것부터 차례로 실천하자는 취지에서다. ●‘아이엠스쿨’ 앱 이용객 하루 15만명 특히 이번 공직박람회와 관련해서는 청년 취업과 창업을 돕는 현장 방문을 ‘대표 종목’으로 내세웠다. 덕분에 한 여대생은 문화관광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데이트팝’을 개발한 데 이어 4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해 어엿한 ‘사장님’ 소리를 듣게 됐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한몫을 단단히 해내는 투자설명회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자부는 이러한 기업설명회(IR)를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전문 기관의 협조를 받아 올 연말까지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엠스쿨’이라는 교육 정보 알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든 ‘아이엠컴퍼니’는 전설적인 투자자로 불리는 티머시 드레이퍼를 비롯한 국내외 벤처캐피탈 3곳으로부터 15억원이나 되는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 ‘아이엠스쿨’은 서비스 이용객 하루 15만여명에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앱 랭킹 교육 부문 1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합작을 뽐내고 있다. 자본금 1억 5000만원으로 첫발을 뗀 ‘국민 내비’ 김기사로 대표되는 ㈜록앤올은 도로 이정표 정보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국내 투자사와 일본의 벤처캐피탈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 서비스를 확충한 결과 지난 5월 다음카카오에 총 626억원에 인수돼 공공 데이터 활용 기업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며 새로운 성공적 사업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공공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 현장을 가 보면 어렵게 창업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사업을 키워내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기업 현장 설명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이자 공공 데이터 활용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새로운 기회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자부 “창업 지원 컬래버 프로젝트 추진” 앞서 행자부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조경제의 DNA, 공공데이터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공공 데이터 창업 토크쇼도 열었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정보화진흥원 공동 주최였다.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는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노하우를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공데이터를 사업 특성에 맞게 융·복합해 서비스한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도해용 ‘레드테이블’ 대표는 “자체 수집한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융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영역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상권·관광 관련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외래 관광객을 골목상권으로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드테이블’은 외식, 관광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의 상권 정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외식 토털 서비스를 중국어로 출시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올해 매출 15억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조성환 ‘씨더스’ 대표는 “공공 데이터가 종자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환경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종자산업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고, 창조경제의 또 하나의 씨앗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더스’는 토마토 유전체 정보를 해독하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수행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다. 농촌진흥청의 농생명 바이오 빅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유전체 연구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유전체 정보 분석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련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유전자조합(분자 마커)을 개발해 올해 매출 14억원을 목표로,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행자부 창조정부기획관은 “국민과 기업이 공공 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앞으로도 마련하겠다”며 “건축물 정보 등 고가치·대용량 데이터를 개방하고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까지 일괄 지원하는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인사] 영남이공대 외

    ■영남이공대 ▲ 대외협력부총장 박만교 ▲ 도서관장 조용문 ▲ 평생교육원장 이택운 ▲ 토목건축학부장 조현경 ▲ 건축과 학과장 최영오 ▲ 사이버국방경찰계열장 김용현 ▲ 관광외식학부장 김충호 ▲ 관광계열장 권재일 ▲ 사회복지보육과 학과장 박세정 ▲ 박승철헤어·스킨케어과 학과장 김수창 ■에너지경제신문 ▲ 대표이사 사장 반병희
  • 소자본창업, 무엇을 따져야 할까?

    소자본창업, 무엇을 따져야 할까?

    가족들끼리 외식을 할 때, 회사 동료들과의 회식장소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밥 한끼 먹을 때,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외식메뉴는 바로 삼겹살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해 국민 메뉴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만큼 고기집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또 이러한 이유로 그 어떤 창업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기도 하다. 요식업 소자본 창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맛, 아이템, 그리고 시장성 판단이다. 시대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도 변하기 때문. 고기와 상추만 있으면 한 상이 완성되던 시대가 있었는가 하면 지금은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지속적인 메인 메뉴 개발과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내야 한다. 인테리어도 중요하다. 소자본 창업의 경우, 전문적인 인테리어를 하기에는 비용과 전문성에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맛만큼이나 고객들의 취향을 잡아 끄는 것이 인테리어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우후죽순 생기는 소자본 창업업체들 사이에서 성공할 수 있는지 반드시 시장성 검토를 해야만 성공하는 창업으로 갈 수 있다. 만약 창업주 혼자서 판단하기 어렵다면 건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권한다. 카페형 고깃집 나이스투미츄 관계자는 “예비창업자들은 요즘 뜨는 창업 아이템만을 선정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전문적으로 시장현황을 파악하고 메뉴개발이나 노하우, 그리고 점포유치의 과정을 살펴본 후 창업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나이스투미츄는 고기가 가장 맛있게 익는 250도의 불판에서 다리미처럼 생긴 웨이트로 44초간 고기를 굽는 독특한 방식으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고깃집 프랜차이즈다. ‘테이스티로드’, ‘찾아라 맛있는 TV’, ‘생생정보통’ 등의 프로그램에 맛집으로 소개되었으며 카페형 인테리어와 메쉬드 포테이토, 청포도 에이드 등으로 젊은층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나이스투미츄는 서울 홍대점, 일산 라페스타점, 대구 경북대점, 평택역점, 김포 사우점, 화성 병점점, 부산 서면점, 대구 광장점, 서울 대학로점, 동성로점, 성서계대점, 구미 인동점, 부산 부산대점, 부산 광안리점 등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경산 영남대점, 대구 상인동점, 여수 학동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대점주는 매장 오픈 6개월만에, 부산 서면점주는 오픈 2개월 만에 추가로 매장을 계약하여 2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중일 만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나이스투미츄 관계자는 “다리미삼겹살은 표준화된 주방 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본사에서 식자재 공장을 직접 운영해 가맹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료를 공급 중”이라면서 “본사는 예비창업자들이 스스로 하기 어려운 시장현황 파악, 투자금의 규모, 손익분석과 출점 전략 등을 꼼꼼히 상담하여 창업 및 운영에 까지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유망창업, 안정적인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나이스투미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8월 27일 본사에서 진행되는 창업설명회를 통하거나 홈페이지(www.nicetwomeatu.co.kr) 또는 전화(1644-9234)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식당 주인들 “현대百 개관에 골목상권 붕괴”

    판교상가연합회 소속 800여 상인의 대표들이 31일 경기 성남시청 광장에 모여 성남시에 영세상인 보호 대책과 현대백화점 측에 상생방안 제시를 또다시 촉구했다. 지난 6일, 11일, 21일에 이어 8월 들어서만 벌써 4번째이다. 연합회는 지난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최대규모의 식품관이 생겨 일반 고객을 거의 잃었다고 주장했다. 상인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결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신세계), 경기 파주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반경 5~10km 내 전통시장·슈퍼마켓·음식점·의료소매업·잡화점들의 매출이 평균 46.5% 이상 하락해 2~3년 내 60% 이상 폐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판교)골목상권도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외식업 진출로 붕괴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삼환하이펙스 상가번영회 양경식(45) 회장은 “2013년 2월 정부의 동반성장위원회가 제과업점·외식업종 등 16개 서비스업 분야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는데, 축구장 2배 면적((1만 3860㎡)의 식품관이 정부 지원을 받아 성장한 대기업이 할 업종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양 회장은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영업 중이거나 개장 예정인 복합쇼핑몰은 영업하기 전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첨부해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영세상인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4월 현대백화점이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 시가 ‘적합’ 판정해 문을 연 것은 맞지만, 연합회 측의 문제 제기는 허가를 내 준 이후의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대와 연합회 측 중재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측은 “판교점 개점 전부터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었다. 선례도 있다. ‘롯데 팩토리 아울렛 인천점’은 상권 침해 문제로 지역상인과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 5월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는데 기존 상권 유지와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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