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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폭염發 물가 충격, 기후재난 차원의 민생정책 뒷받침돼야

    [사설] 폭염發 물가 충격, 기후재난 차원의 민생정책 뒷받침돼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 수산물 고수온 피해, 공급망 혼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여름철 생계비 부담은 전방위로 확대되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수박 한 통의 소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5%나 급등했다. 오이는 25.6%, 애호박 25.1%, 멜론 21.7%, 깻잎 14.4% 등 여름철 주요 농산물 대부분이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식비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물가 지표보다 빠르게 오르는 체감 물가는 소득 수준이 낮은 취약계층일수록 타격을 더 크게 받는다. ‘기후발 물가 충격’이 반복되면서 폭염과 물가 연동 대책은 국제사회에서도 최우선 정책으로 떠올랐다. 프랑스는 폭염 기간 농산물 유통업체에 ‘가격 안정화 의무’를 부과해 생필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일본은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농가 손실 보전과 지역 유통망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공급 안정, 취약층 보호, 기후재난 대응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일시적인 계절 현상’이란 안이한 시각에 머물러 있다. 물가 상승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지만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체감온도와는 차이가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공급 불안을 줄이는 구조적 대책이다. 비축물량 조기 방출, 수입선 다변화, 직거래 장터 확대, 농가 지원금 보전, 재난기금 활용 등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갈수록 거세지는 기후변화의 파고에 대응하려면 실효성 있는 민생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물가정책이 가격표만 살피는 차원이 아니라 생존권 보호의 관점으로 확장돼야 한다. 생산지 수급 관리, 임시시장 개설, 수입조정 같은 단기 수급안정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 더 시원, 더 따뜻… 그린 ‘광진 경로당’[현장 행정]

    더 시원, 더 따뜻… 그린 ‘광진 경로당’[현장 행정]

    “단열을 든든히 해 에어컨을 틀면 금방 시원해질 겁니다. 더운 여름 경로당에서 시원하게 보내세요.” 서울 광진구 경로당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여름에는 더 시원해지고 겨울에는 더 따뜻해졌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지난 10일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안전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시루떡과 수박을 나눠 먹으면서 그린리모델링 완료를 자축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그린리모델링은 15년이 지난 건축물에 대해 단열 공사와 냉난방기 교체 등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를 지원한다. 이번에 완료된 모진경로당, 양마경로당, 신양경로당은 준공 30년이 지난 곳이다. 보일러와 창호도 교체하고 일부 경로당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평균 41.3%의 에너지가 절감돼 냉난방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마경로당과 자양4동 제2경로당도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난해에도 장수경로당, 소능경로당, 구의새마을경로당, 노유산경로당 등 4곳이 선정돼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 8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에는 100세 넘은 어르신이 90명이 넘는다”며 “오늘이 젊다고 생각하며 경로당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민신자 모진경로당 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오순도순 지내는 경로당이 더 깨끗해져서 만족한다”고 했다. 황갑석 대한노인회 광진구지회 지회장은 “경로당 일이라면 항상 발 벗고 나서는 구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광진구에는 모두 97개의 경로당이 있다. 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경로당 외식데이’를 시작하는 등 세심하게 경로당을 지원하고 있다. 외식데이는 인근 식당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식사할 수 있는 날로, 올해는 월 4회로 늘어났다.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경로당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김 구청장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오래된 경로당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취약계층 아동 1200명 대상…여름방학 이동급식 지원

    양천구, 취약계층 아동 1200명 대상…여름방학 이동급식 지원

    서울 양천구는 여름방학 동안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12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아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급식이 중단돼 발생할 수 있는 급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여름방학 급식 지원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가구 중 보호자의 부재, 질병,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가정 내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각 학교의 방학 일정에 따라 급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물가 상승과 외식비 부담을 고려해, 아동급식 단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했다. 급식은 아동의 생활환경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면 한식, 중식, 분식점 등 관내 2500여 개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외출이 어려운 아동을 위해서 도시락을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기도 한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단체급식을 먹을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방학 중에 끼니를 거를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번 여름방학에도 아동급식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과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아동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과 식사’ 李대통령 “소중히 경청…골목상권 찾아 외식 동참해달라”

    ‘시민과 식사’ 李대통령 “소중히 경청…골목상권 찾아 외식 동참해달라”

    취임 한 달을 넘긴 이재명 대통령이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한 저녁 식사를 언급하며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경제 회복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금요일(지난 11일) 퇴근길, (대통령실)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을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면서 “가게 사장님과 직원분들,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해주신 모든 의견을 소중히 경청했다”며 “이번 만남이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고,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골목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라며 “여러분의 참여가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깜짝 외식’ 이 대통령 “내수 진작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

    ‘깜짝 외식’ 이 대통령 “내수 진작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을 찾아 깜짝 ‘삼겹살’ 외식을 진행했다. 오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골목 상권 살리기’ 의지를 보이기 위해 외식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대통령과 외식합니다. 골목 경제 살리는 한끼’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행사 1시간 30분 전쯤 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외식 장소를 공개하면서 식당 앞에는 시민들이 대기하기도 했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를 고려해 사전 공지나 보도가 금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날 외식 일정은 내수 활성화 의미 부각을 위해 이례적으로 공개됐다. 앞치마를 두른 이 대통령은 외식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직접 삼겹살을 굽고 ‘소맥’을 만들어 건넸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며 “금요일 저녁 행복하게”라고 외쳤다. 함께 식사한 대통령실 직원은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갔던 파견 공무원 ▲청와대 복귀 업무 담당자 ▲경주 현지에 파견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준비 요원 ▲채용 업무 담당자 등으로 꾸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폐허 같았던 대통령실에서 헌신해 온 여러분과 편하게 밥 한 끼 먹고 싶었다”라면서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1시간이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일하자”라고 당부했다.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내가 퇴근해야 직원들도 퇴근하니, 지금부터 난 퇴근”이라는 말로 직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과 종업원, 시민들과도 합석하며 체감 경기와 밥상 물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소비 촉진과 내수 진작을 위해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서민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내수 회복을 이어갈 후속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테니 여러분도 골목 경제를 살리는 외식 한 끼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 “갈수록 낮아지네”…소주 ‘처음처럼’ 16.5→16도로

    “갈수록 낮아지네”…소주 ‘처음처럼’ 16.5→16도로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소주 제품인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춘다고 10일 밝혔다. 처음처럼의 도수가 낮아진 것은 4년 만으로 2021년 16.9도에서 16.5도로 낮아졌다. 이미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의 도수는 16도다.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20도였으나 2012년 19도, 2018년 17도, 2019년 16.9도로 계속 도수를 낮춰왔다. 회사 측은 주류 시장의 저도화 트렌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로 인해 음주 횟수의 감소 등을 겪어 오면서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84만4250㎘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고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91만5596㎘)에 비하면 7.8% 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를 넣어 쓴맛을 줄이는 방식으로 제로슈거 소주로의 리뉴얼도 진행한다. 이미 제로슈거 소주 브랜드 ‘새로’를 갖고 있는데 회사 측은 새로는 최초의 제로슈거 소주라는 점을, 처음처럼은 목넘김이 부드럽다는 점을 각기 내세워 마케팅 펼친다는 구상이다. 소주의 도수가 점점 낮아지게 되는 추세를 일각에선 원가 절감 방안으로 보기도 한다. 원료인 주정(알코올)보다 물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소주 도수가 0.1도 내려가면 병당 주정 값을 0.6원 절감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지난달 외식 소주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1% 올랐는데 영업을 위해 술값을 할인하던 추세가 끝나고 원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때문에 체감 소주값은 오르는데 반해 도수는 갈수록 낮아진다는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 쿠폰플레이션 올까… “소비 늘면 물가 올라” “통화량 안 변해 안정” [딥 인사이트]

    쿠폰플레이션 올까… “소비 늘면 물가 올라” “통화량 안 변해 안정” [딥 인사이트]

    수요가 공급 초과해 물가 상승사용 빈도 높은 식품 오를 가능성코로나 땐 ‘사치 메뉴’ 한우 인기상가 매출 늘면 임대료 풍선효과“확장재정, 총수요 늘려 물가 압박”공급 제한 없어 인플레 효과 미미팬데믹 때 공급망 망가져 값 뛰어사용처도 제한돼 영향 크지 않아쿠폰 예산은 국채… 총통화량 동일“인플레이션은 언제나 화폐적 현상” 전 국민에게 15만~55만원어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21일부터 지급된다. 현금성 지원의 매출 증대 효과(20% 안팎)는 코로나19 때 이미 입증됐다. 길어진 불황 속 얼어붙은 소비 심리로 고통을 겪는 골목 상권을 심폐 소생시키려면 불가피한 정책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다. 문제는 ‘쿠폰플레이션’(소비쿠폰+인플레이션) 가능성이다. ‘소비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는 경제 이론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과 팬데믹 때에 비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12조 1709억원의 쿠폰이 풀렸을 때 물가에 미칠 영향을 짚어 봤다. 소비쿠폰 발행으로 물가가 오르리라는 주장은 ‘수요·공급의 법칙’을 기반으로 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12조원가량의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이어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른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다. 음식점을 예로 들면 쿠폰 손님이 몰릴 경우 일시적이더라도 아르바이트생 추가 고용에 따른 지출이 늘고 식재료 수급에도 어려움이 생겨 단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은 쿠폰 사용 빈도가 높은 외식비를 비롯해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먹거리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5월 긴급재난지원금이 처음 지급됐을 때 서민에게는 ‘사치 메뉴’ 중 하나인 한우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지원금 지급 전 3%대였던 한우 물가는 2020년 5월 지원금 지급 이후 10%대 고공 행진을 했다. 다만 한국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2020년 5월 -0.2%에서 2022년 5월 5.3%까지 올랐지만, 같은 해 8.0%를 기록한 미국과 9.2%까지 치솟은 유럽연합(EU)보다는 인상폭이 제한적이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9일 “확장 재정은 총수요를 늘리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박이 있다. 물건이 잘 팔리니까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소재 한 대학 경제학과 교수도 “공급은 그대로인데 유동성이 풀려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소비쿠폰을 ‘공돈’(공짜 돈)으로 인식해 지출에 대한 저항이 덜하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허들을 낮추는 요인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을 통해 번 돈이 아니어서 쿠폰이 쉽게 쓰일 수 있고, 업자는 가격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도덕적 회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대료 인상이라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우려도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전국 상가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21% 하락했다. 내수 침체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려받기가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쿠폰 효과로 매출이 반짝 늘면 임대인의 인상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 그러면 매장은 판매 가격을 올려 임대료 인상분을 메울 수밖에 없다. 반면 코로나19 때 재난지원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쿠폰플레이션을 얘기하는 이들이 ‘수요’에 초점을 맞춘다면 반대론자들은 ‘공급’에 주목해서다. 소비쿠폰 발행으로 수요가 늘어도 공급에 문제가 없어 가격이 오르지 않으리라는 논리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때는 공급망이 망가져 가격이 뛰었는데, 지금은 공급을 제한하는 요소가 없어 인플레이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면서 “유일한 변수라면 농축수산물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라고 전망했다. 소비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쿠폰 사용처가 제한된다는 점도 물가 영향 최소화를 예상하는 근거로 작용한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불변지수 기준)는 2022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쿠폰은 백화점·대형 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쓸 수 없다. 소비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전통시장·음식점·편의점·미용실 등에서만 쓸 수 있는 소비쿠폰으로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물가가 오르려면 쿠폰이 광범위하게 사용돼야 하는데 범위가 굉장히 좁다”면서 “현금성 지원은 돈을 주지 않았어도 어차피 샀을 생활필수품 구매에 쓰이기 때문에 소득을 보전하는 효과는 있지만 물가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소비쿠폰을 지급해도 통화량(M2)이 늘어나지 않아 물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 예산 12조 1709억원을 국채 발행으로 마련한다. 자금 출처는 국채를 매입하는 국내 금융기관과 연기금, 일반 투자자들이다. 국민들이 소비쿠폰이 충전된 카드로 결제하면 정부는 해당 대금을 카드사를 통해 정산해 준다. 시중 금융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정부를 거쳐 자영업자에게로 옮겨 가는 것일 뿐 총통화량에는 변함이 없다. 통화량과 물가가 비례한다는 이론을 경제학에서는 ‘화폐수량설’이라 부른다. 이를 계승·발전시킨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도 “소비쿠폰 12조원을 11월 말까지 4개월간 쓴다면 1개월 평균 3조원씩인데, 월별 통화량 4200조원의 0.07%에 불과하다”면서 “설사 물가가 오른다 해도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것이어서 좋은 효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물가는 상승, 월급은 그대로”…외식비 ‘부담’에 오히려 ‘이곳’ 찾는 발걸음 늘었다는데

    “물가는 상승, 월급은 그대로”…외식비 ‘부담’에 오히려 ‘이곳’ 찾는 발걸음 늘었다는데

    외식 물가 급등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뷔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외식비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에 구애받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로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슐리퀸즈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지난 7일 발표한 ‘퀸즈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애슐리퀸즈 매장은 20만명 이상이 찾은 잠실롯데캐슬점이다. 이는 무려 잠실주경기장을 3번 넘게 채울 인원으로, 한 고객은 상반기에만 애슐리퀸즈를 119회 방문했다. 3일에 2번꼴로 간 셈이다. 애슐리퀸즈 매장은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2022년 59개까지 줄어들었지만, 최근 뷔페 수요 회복에 힘입어 112개까지 늘었다. 애슐리퀸즈의 이러한 성과에 대해 가성비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일 점심에 2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성비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성인 기준 인당 2~3만원대에 달하는 뷔페 가격이 가성비와 거리가 멀다고 인식됐지만, 수년간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오히려 뷔페 식사가 가성비 좋은 식사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애슐리퀸즈의 점심 가격은 성인 1만 9900원, 저녁은 2만 5900원이다. 주말과 공휴일엔 2만 7900원이다. 2022년 11월에 2000원씩 가격을 인상한 이후 2년간 동결한 상태다. 주말에 성인 2명과 초등학생 1명이 함께 식사하면 7만 1700원이 나온다. 가족 주말 외식 비용이 약 7만원인 셈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식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메뉴 구성이 주기적으로 바뀐다는 점도 재방문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2월 딸기 시즌 ▲4월 치킨 시즌 ▲5월 치즈 시즌 ▲6월 치즈 시즌2를 진행해 총 네 번의 메뉴 개편을 했다. 시즌 개편과 무관하게 4월 말 샐러드바에 저속노화 메뉴들을 추가한 것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다섯 번의 메뉴 개편이 이뤄졌다. 애슐리퀸즈가 흥행하면서 운영사인 이랜드이츠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지난해 이랜드이츠는 매출 4706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각각 32.4%, 79.8% 증가한 수치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많은 고객분께서 애슐리퀸즈를 사랑해주신 덕분에 더 다양한 트렌드를 적용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해 전국 각지 더 많은 고객분께 애슐리퀸즈의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흑돼지 오겹살 6800원· 이·미용 4000원…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흑돼지 오겹살 6800원· 이·미용 4000원…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한림읍 정육식당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100g) 6800원, 애월 김밥집 2900원, 조천읍 짜장 5000원, 일도2동 S식당 국수 5000원, 용담1동 미용실 학생 이발(헤어 컷) 4000원, 성인 이발 5000원… 제주도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제주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한 143개소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올해 5월 16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간 착한가격업소 신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94개 업소가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운영 기간이 만료된 63개소가 재신청했는데 이 중 57개소(90%)가 재선정됐다. 처음 신청한 131개소 중에서는 86개소(61%)가 새롭게 착한가격업소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신규 선정 업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8개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 현장평가단은 6월 한 달간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위생·청결, 서비스·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며 “이 중 가격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주요 외식품목 중 짜장면 5000원, 김치찌개 7000~8000원, 칼국수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새로 선정된 착한가격 업소들은 앞으로 2년간(2025년 7월 1일~2027년 6월 30일) 운영된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도 다양하다. 신규 선정 업소를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총 364개소에 매월 상수도 사용요금 최대 55t(8만 550원)을 감면하고, 1년에 2번 전기·가스요금을 각 5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24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도 제공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신규 참여 업소가 늘어난 것은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상생에 동참하려는 업계의 의지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혜택과 홍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계탕이 6000원대”…복날 ‘가성비 보양식’ 찾는다면 ‘이곳’ 주목 [편플:편의점FLEX]

    “삼계탕이 6000원대”…복날 ‘가성비 보양식’ 찾는다면 ‘이곳’ 주목 [편플:편의점FLEX]

    삼복더위가 찾아오기도 전에 초여름부터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편의점이 ‘홈보양족’을 위한 간편 보양식에 대해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과 GS25는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한 각종 보양식 제품과 행사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가운데 보양식을 먹으려 해도 식비 부담이 만만찮다. 9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한 외식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 7654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만 6885원) 대비 4.6% 오른 것이다. 5년 전인 2020년 5월(1만 4462원)과 비교하면 22% 넘게 뛰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편의점은 가격 수준을 낮춘 보양식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부담스러워진 외식 물가 탓에 집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홈보양족’을 겨냥한 전략이다. 롯데 계열인 세븐일레븐은 하림과 협업해 출시한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삼복 기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오는 10일부터는 상시로 원플러스원(1+1) 혜택도 제공한다. 가격은 1만 5900원이지만 행사 혜택을 고려하면 제품 하나당 7950원 수준이다. 세븐일레븐은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삼계탕’도 한정 수량으로 1만 2000원에 내놨다. 해당 제품에는 오는 21일까지 1+1 혜택을 적용하고 22일부터 31일까지는 20%가량 할인 행사를 벌인다. 또 다른 계절 음식으로는‘백년가게춘천오수물막국수’를 오는 15일부터 4900원에 판매한다. GS25도 보양식 제품군을 강화했다. 갈비탕, 닭곰탕 등 1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보양식 제품 물량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더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7월 한 달간은 보양식 행사 제품에 1+1 혜택을 적용하거나 덤을 준다. 전자레인지로 조리가 가능한 ‘닭다리누룽지삼계탕’은 6900원, ‘프리미엄 보양식’으로 이름을 붙인 ‘한마리민물장어덮밥’은 8900원으로 책정됐다. 편의점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즉석 치킨도 삼복 기간 행사 품목이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 앱 ‘당일픽업’으로 구매한 즉석치킨 5종에 대해서 1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오는 11일까지는 순살치킨 제품 2종(케이준순살치킨, 마일드순살치킨) 1+1 행사를 진행하고, 16일부터 31일까지는 통다리 제품 2종(점보통다리, 매콤점보통다리)을 투플러스원(2+1)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삼복 기간 즉석 치킨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GS25도 기세를 이어간다. 초복(20일)과 중복(30일) 당일 ‘우리동네GS’ 앱 배달·픽업으로 ‘뉴쏜살치킨 2종’, ‘쏜살윙스틱’, ‘쏜살닭강정’을 구매하면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 초복은 이달 20일, 중복은 30일, 말복은 다음 달 9일이다.
  • 아라리오 ‘씨킴 장학금’, 23년째 문화예술 인재 양성 이어져

    아라리오 ‘씨킴 장학금’, 23년째 문화예술 인재 양성 이어져

    충남 천안 향토기업 아라리오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의지가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아라리오는 8일 충남예술고등학교에서 ‘제23회 씨킴(CI KIM)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우수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씨킴은 세계적 미술품 컬렉터이자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아라리오 김창일 창업주의 작가명이다. ‘2003년부터 23년간 이어 온 ‘시킴장학금’은 해마다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충남예고에 지원한다. 경제적 어려움과 각종 불황에도 23년간 단 한 해도 중단 없이 이어 온 아라리오의 장학 사업은 지역사회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해금앙상블 공연을 시작된 이날 행사는 미술·음악·무용 분야 우수 학생 20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2000만원 장학금이 전달됐다. 정태수 교장은 “아라리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우리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이사는 “씨킴장학금은 23년 전 지역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된 장학 사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빠짐없는 지원은 아라리오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 때문”이라며 “차세대 예술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종합터미널, 외식 사업을 비롯해 서울·천안·중국 상하이에 아라리오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과 제주에 4곳의 아라리오뮤지엄을 운영하는 문화기업이다.
  • 도봉, 외식업 소상공인에 통신비 지원

    도봉, 외식업 소상공인에 통신비 지원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통신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도봉구에서 3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을 두고 식품위생교육을 수료한 외식업 소상공인 약 2500곳이다. 프랜차이즈 업소와 휴(폐)업 업소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원 금액은 1개월당 3만원으로 최대 3개월까지 총 9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다음달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9~10월 중 신청 및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11월 이후 지급한다. 이번 지원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한 지원책 중 하나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의 홍보·예약 시스템 등으로 판로를 개척 중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앞서 구는 이번 지원을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안을 상정하고, 예산 2억 3000여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사업 성과에 따라 내년도 본예산에 지원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생활 밀착형 소상공인 대책으로 마련한 이번 지원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를 위한 대책 추진에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마트·음식점·병원 등 사용… 골목상권서 필수재 사는 데 주로 썼다

    소비쿠폰, 마트·음식점·병원 등 사용… 골목상권서 필수재 사는 데 주로 썼다

    쿠폰·현금 대부분 소비로 이어져“두드러진 침체기, 지역경제 효과”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최대 45만원의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하면서 내수 심폐 소생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소비쿠폰 형태의 지원을 보면 주로 골목 상권 중심 소비가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지역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형태의 정부 지원금은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급됐다. 2020년 5~8월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1인 가구 기준 40만원씩을 지급했으며 원하는 형태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형태가 66.1%, 선불카드 13.2%, 현금 12.9% 순이었다. 그중 추적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9조 5591억원)의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마트·식료품점 비중이 26.3%로 가장 컸다. 음식점(24.3%),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순으로 나타났다. 현금 지원도 대부분 소비로 이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긴급재난지원금 현금수급가구의 소비 효과’에 따르면 현금 지원을 택한 138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로 소비에 썼다는 응답 비율이 93.7%에 달했다. 식료품·가정생활용품 등 필수재 소비가 70.3%, 보건·의료비가 15.7%, 외식이 6.9% 순이었다. 정부는 2021년 9~10월 소득 하위 88%(4302만 6000명)에게 10조 7565억원의 ‘상생국민지원금’을 지급했다. 신용·체크카드 사용액과 지역사랑상품권(8조 3656억원)의 사용처를 보면 마트·식료품점(28.6%) 비중이 컸다. 이어 음식점(22.4%), 병원·약국(9.0%), 편의점(8.6%) 순으로 사용됐다. 정부는 지원금이 영세 업체에 주로 쓰인다는 점에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은 매출액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에서 63.5%가 소비됐고, 이듬해 국민지원금은 영세·중소 가맹점 비중이 80.5%로 높아졌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전소득(정부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현금·재화·서비스)의 소비 효과는 크지 않지만 지금은 경기 침체가 두드러진 상황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소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거래 확대 등 오프라인 상권의 구조적 어려움이 더 커졌기 때문에 코로나19 지원 때보다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정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A’ 등급···전국 전문대학 ‘유일’

    서정대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A’ 등급···전국 전문대학 ‘유일’

    경기 서정대학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4년도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에서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기업 연계 실습 중심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고용 연계를 적극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특화대학 일-학습병행제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서정대는 이번 평가에서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운영, 학습근로자 맞춤형 진로 개발 및 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정대 양영희 총장은 “이번 성과평가는 학습근로자, 참여 기업, 교수진, 행정 인력 등 모든 구성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재 서정대학교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는 사회복지과, 뷰티아트과, 호텔외식조리과(한식조리·양식조리), 스마트모빌리티과 등 총 4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연중 수시로 학습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 “여름철 입맛 없을때, 지역 특산물로 만든 특화 음식 맛보세요”

    “여름철 입맛 없을때, 지역 특산물로 만든 특화 음식 맛보세요”

    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음식 개발과 홍보에 나서 관심을 끈다.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은 참외를 활용한 지역특화 메뉴 10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메뉴는 참외겨자무침, 참외쏨땀, 참외들기름무침 등 기본 반찬류와 참외루꼴라샐러드, 참외오픈샌드위치 등 브런치 및 휴게음식점용 메뉴 10종이다. 메뉴들은 20~30대 젊은 소비층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브런치카페 등 외식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군은 이들 메뉴에 대해 약 2개월간 시범 식당에서 소비자 반응과 운영 타당성 검증을 거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레시피북 발간 및 브런치 카페 연계 확대 등 실용화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울릉도생활개선회원 40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음식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 약선음식전문가로 활동하는 김경서 강사가 초빙되어 울릉도 특산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전수했다. 개발된 메뉴들은 명이분말과 한천을 이용한 ‘명이양갱’, 울릉도 물엉겅퀴를 활용한 ‘물엉겅퀴밥압찰떡’, 삼나물과 파프리카의 조화가 돋보이는 ‘삼나물파프리카잡채’ 등 울릉도 식재료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을 고려한 창의적인 요리들이었다. 또한 더덕순과 더덕, 가지를 이용한 ‘더덕순더덕새싹말이’, 전호분말과 우유를 활용한 ‘전호슬러시’ 등도 선보였다. 경북 예천군은 최근 요리연구가이자 유명셰프인 오세득 요리사와 손잡고 예천 땅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인 ‘쪽파’와 ‘한우’를 활용한 특화음식 메뉴를 개발했다. 군은 특화메뉴를 레시피북으로 발간해 지역 음식점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흑돼지 산지로 유명한 경남 함양군은 지난 23일 ‘함양 흑돼지 특화요리 개발 및 전수 교육 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삼겹살 및 흑돼지구이 한상차림 등 5종의 고기 요리와 함께 된장찌개·밑반찬 4종 등 상차림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식단 구성도 함께 시연 및 전시됐다. 올갱이(다슬기의 방언) 주산지인 충남 괴산군은 올갱이 영양죽, 올갱이 김치, 올갱이 곰국수, 올갱이 발효 신선탕(전골류), 올갱이 발효 정식, 올갱이 파스타 등 괴산 올갱이를 재료로 만든 10여가지 음식을 개발해 육성 및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갱이 먹거리를 만들려는 청년들과 상인들에게 레시피를 전수하고 교육도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괴산의 특산물인 올갱이를 재료로 한 음식을 대한민국 대표 음식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물가, 부동산, 규제 개혁… 2차 추경 후속 대책 시급하다

    [사설] 물가, 부동산, 규제 개혁… 2차 추경 후속 대책 시급하다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 31조 8000억원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국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소비쿠폰이 12조 2000억원이다. 내수 침체 장기화로 지난해 폐업자가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는 등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달 안에 1인당 최대 45만원, 9월까지 선별 대상자 1인당 1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소비쿠폰 사용처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으로 제한하는 등 정교하게 설계했지만 물가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인데 가공식품(4.6%), 외식(3.1%) 등 ‘먹거리 물가’ 상승폭이 유독 컸다. 부동산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벼락같이 오르던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소득 수준이나 주택가격과 무관한 주택담보대출 최대 6억원 규제로 간신히 눌러놓고 있다. 긴급히 편성·집행되는 추경만큼이나 후속 대책도 시급하다. 정권 교체기를 틈타 일부 식품업체들이 출고가를 올린 것도 바로잡아야겠지만 유통구조가 꾸준히 개선돼야 한다. 유통 단계 축소, 물류 개선 등을 통해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의 후생도 높여야 한다. 부동산 공급에 대한 신뢰도 필요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계획된 신도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공급이 실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 건설사 등과 머리를 맞대 지연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나랏빚이 1302조원이다. 2년 연속 ‘세수 펑크’에 올해도 세수 결손이 예상돼 10조원의 세입 경정까지 했다. 세수에는 기업의 실적이 중요하다. 신성장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모든 정부가 규제 개선을 외쳤지만 기업들은 체감하지 못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규제합리화태스크포스(TF)가 실패 원인을 제대로 짚어 가시적 성과를 내놓아야만 한다.
  • 당정,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 “추경예산 85% 9월까지 조기집행”

    당정, 먹거리 물가 안정 총력… “추경예산 85% 9월까지 조기집행”

    가공식품 최소 인상·폭염 대책도김민석 총리 “약자 한명도 안 놓쳐”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집행”강훈식 “야전사령관 金총리 기대 커”국회 인사청문회 신속 진행 요청도 정부와 여당은 6일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집행하고, 풍수해·폭염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당정 협의 결과를 소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는데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 조기 집행 계획에 대해선 “정부는 집행 관리 대상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며 “이는 1차 추경예산 집행 목표보다 15% 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1시간 20여분간 진행된 당정에선 추경 집행 계획 등을 사후에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고위 당정을 고도화, 체계화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고위 당정은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성과를 만들어 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몸”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에 이은 내란으로 사회적 약자가 고통을 받았고 폭염의 피해도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오늘 제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는데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 각오,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인수위원회도 없었고 연습할 여유도 없었다.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 성공 외엔 대안이 없다”고 당부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집행해야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신속한 집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대책이 시급하다. 먹거리 물가로 국민 근심이 늘고 있다”며 “물가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폭염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함께 현장 노동자, 이동 노동자의 휴식 시간 보장도 강조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신속하게 성과를 이행할 수 있는 야전사령관”이라며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추켜세웠다. 강 실장은 또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간신히 총리만 취임했다”면서 “청문회 절차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있다. 당에서 신경 써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언급했다.
  • [속보] 당정 “가공식품 가격 잡겠다”…추경 85% 9월 말까지 집행

    [속보] 당정 “가공식품 가격 잡겠다”…추경 85% 9월 말까지 집행

    당정이 치솟는 가공식품 가격을 억제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은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률 최소화와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이다. 박 대변인은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당은 경기 회복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게 최대한 빨리 추경 예산을 집행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이에 정부는 집행관리 대상 예산 중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는 1차 추경 예산 집행 목표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특히 민생회복소비쿠폰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비용 환급 등 소비 여력을 보강하고 민생 안정을 위한 사업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차질 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기후 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난에 대비한 안전 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당은 과거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산사태와 하천 재해, 지하공간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정부 측에 강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기존 위험 유형은 물론 산불 피해 지역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위험 요소까지 발굴해 정비하고, 빗물받이와 오수관 정비를 신속히 추진해 풍수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차 추경을 통해 재해위험지역 정비 사업 예산을 확대한 만큼, 연내 예산 집행과 공사 기간 단축, 조속한 위험요인 해소 등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 예산 집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과거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분석해 취약계층 유형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안전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실수요자 중심 냉방물품 지원 ▲무더위 쉼터 확대 ▲열대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야간 공공시설 확대 ▲폭염 저감 시설 설치 지원 ▲살수차 물뿌리기 확대 등이 포함됐다.
  • 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지급해야 효과” 신속집행 요청

    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지급해야 효과” 신속집행 요청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돼야 소비 진작과 소득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정부에 신속한 집행을 요청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되게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옳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먹거리 물가 때문에 국민의 근심이 늘고 있다”며 “수산과 축산물 물가 지수는 올해 상반기 각각 5.1%, 4.3% 올랐다. 올해 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각 3.7%, 3.1%씩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혹서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의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물가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장마와 폭염 대책을 잘 세우고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중복된 행정과 예산을 점검하고 꼭 필요한 곳에 자원과 인력이 제때 투입될 수 있도록 챙겨 주시기 바란다”면서 “폭염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도 잘 도와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 노동자·이동 노동자의 휴식 시간이 제대로 보장되는지 관계 기관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60%가 넘는 국정 지지율은 국민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합심해서 이재명 정부와 국민의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 “외식업계, K푸드 산업 이끌게 할 것”

    “외식업계, K푸드 산업 이끌게 할 것”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불합리 개선정부와 소통, 민생 회복 가교 수행” “외식업계가 K푸드 산업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김우석(65) 한국외식업중앙회 신임 회장은 장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외식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K푸드 산업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한국외식업중앙회 제28대 중앙회장 취임식에서 “‘배달 플랫폼 수수료 구조 개편’ 등 외식업주들이 느끼는 불합리한 제도부터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955년 ‘전국요식업조합연합회’로 시작한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전국 41개 지회, 223개 지부로 구성된 외식업계 대표 직능단체로, 약 35만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한국외식업중앙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회원들의 신뢰를 얻은 김 회장은 지난 5월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461명 중 32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16년째 서울 도봉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 회장은 “외식업 현장의 경험자로서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며 “외식업주의 경영 부담을 완화해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외식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문제에 대해선 “이재명 대통령도 수수료 구조 개편을 강력히 호소한 바 있다”며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 등 한국외식업중앙회 소속 회원들은 지난 2월 영등포구 국회에서 배달 플랫폼이 배달비 부담을 외식업주에게 떠넘기는 구조를 지적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배리어 프리(무장애 환경) 키오스크 설치 의무화 대상에서 소상공인 제외 ▲외식업 최저임금 자율제 신설 등 외식업계 현장에서 느끼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김 회장 취임과 동시에 ‘원칙을 지키고 현실에 답하며 변화에 앞서다’라는 운영방침을 이날 공개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단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중앙회는 “외식업 활성화를 위해 정치·금융권과 정부의 소통 창구를 더욱 강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원 140명, 박주민·남인순·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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