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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 생산자·소비자 상생하는 물류 생태계 구축”

    “농산물 생산자·소비자 상생하는 물류 생태계 구축”

    농산물 공정거래를 뒷받침하는 온·오프라인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메쉬코리아가 손을 잡았다. 앞서 서울신문은 농산물을 매개로 한 농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 20여곳과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신문 사내벤처 ‘비굿’(B·good)과 메쉬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메쉬코리아 본사에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굿은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이다. 특히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 거래를 체계화해 농민의 추가 수익과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 등을 이끌어 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은 지난 8월 19일 전남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등과 함께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MOU’를 맺은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공유주방 스타트업,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 기업 등과 공동 MOU를 체결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MOU를 계기로 그동안 서울신문이 주관해 온 공동 MOU 참여 기관 및 기업에 대한 물류 서비스 지원, 데이터 관련 협업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보기술(IT) 기반의 배송대행 및 정보물류 브랜드인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전국에 500여개 캠프를 갖췄으며, 4만 2000여명의 배달기사가 활동하고 있다. 장세훈 비굿 대표는 “중소형 외식업체와 취약계층의 식자재비 절감 차원에서 공동·정기구매 등을 뒷받침하려면 효율적인 배송 체계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농산물 공정거래 생태계 구축에 힘쓰는 비굿과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메쉬코리아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 비굿·메쉬코리아, 농산물 공정거래 활성화 MOU

    서울신문 비굿·메쉬코리아, 농산물 공정거래 활성화 MOU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 비굿‘부릉’ 통해 물류 활성화 기대농산물 공정거래를 뒷받침하는 온·오프라인 물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신문과 메쉬코리아가 손을 잡았다. 앞서 서울신문은 농산물을 매개로 한 농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 20여곳과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여기에 메쉬코리아가 추가로 참여하며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 사내벤처 ‘비굿’(B·good)과 메쉬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메쉬코리아 본사에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각각의 사업 특성에 맞는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비굿은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이다. 특히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 거래를 체계화해 농민의 추가 수익과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이끌어내는 게 사업의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신문은 지난 8월 19일 전남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등과 함께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MOU’를 맺은 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공유주방 스타트업,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 기업, 푸드트럭협동조합 등과도 공동 MOU를 체결했다. 메쉬코리아는 이번 MOU를 계기로 그동안 서울신문이 주관해온 공동 MOU 참여 기관 및 기업에 대한 물류 서비스 지원, 데이터 관련 협업 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보기술(IT) 기반의 배송대행 및 정보물류 브랜드인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전국에 500여개 캠프를 갖췄으며, 4만 2000여명의 배달기사가 활동하고 있다. 장세훈 비굿 대표는 “중소형 외식업체와 취약계층의 식자재비 절감 차원에서 공동·정기구매 등을 뒷받침하려면 효율적인 배송 체계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면서 “메쉬코리아와 함께 농산물의 높은 유통비용을 낮출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는 “농산물 공정거래 생태계 구축에 힘쓰는 비굿과 의미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메쉬코리아의 물류 서비스를 통해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농산물 믿고 드세요” 시장·군수 직접 보증

    “농산물 믿고 드세요” 시장·군수 직접 보증

    ‘청송사과, 김천샤인머스켓, 청양고추, 보성녹차….’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농특산물 품질 차별화와 고부가가치 등을 위해 ‘군수(시장) 품질인증제’를 잇따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2일 소비자가 ‘명품 청송사과’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품질보증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수가 품질을 보증하고 사과상자에 상표로 표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증상표는 일정 기능 이상 선별시설을 갖춘 유통시설에서 출하하는 사과 가운데 품질이 좋은 것에만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한다. 군은 품질보증제를 원활하게 운용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품질보증위원 6명을 위촉했다.경북 김천시는 ‘김천샤인머스켓’ 포도 품질 향상 등을 위해 내년부터 당도 18브릭스 이상에 대해 김천시장이 품질을 보증하는 ‘김천샤인머스켓 품질인증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샤인머스켓의 당도뿐만 아니라 고유의 향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군도 내년부터 ‘청양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농산물 군수 품질인증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관련 조례 제정, 인증체계 정리, 판로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청양의 주요 농산물로는 고추, 구기자, 버섯, 약초 등이 있다. 앞서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한 전남 보성군과 강원 평창군 등은 이 제도가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 및 대외 인지도 향상, 판로 확대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있어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로 보성녹차 군수 품질인증제 시행 12년 차를 맞은 보성군은 지금까지 지역 차 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30개 제품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했다. 보성녹차의 안전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의 신뢰 확보로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군은 평가한다. 강원 평창군도 2006년부터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했다. 평창 지역 생산 농특산물에 대해 군수가 품질을 인증해 주는 것으로, 현재 농특산물 223건, 가공품 105건 등 총 328건이 승인됐다. 이들 품목은 학교급식이나 외식업체, 대기업 등에 납품하기 쉽고 평창 지역 농특산물 품질 향상과 소비자 인지도 개선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품질보증 상표를 단 청송사과에 대해서는 군수가 무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 추민규 경기도의원, 청년창업 IT 스타트업 면담 실시

    추민규 경기도의원, 청년창업 IT 스타트업 면담 실시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청년 창업 IT 스타트업 기업인 비즈팝콘의 정동찬 대표와 송춘호 본부장을 만나 코로나 시대의 존폐 위기에 놓인 외식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 성격은 ‘프리미엄 뷔페&무한리필 플랫폼, 먹꼬’ 런칭을 앞두고 있는 청년 창업가 정동찬 대표와 경기도 배답 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배달 관련 홍보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에 관한 의견을 나눈 자리였다. 또 200만에 육박하는 외식업체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휴업 및 폐업, 업종 전환을 생각해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라는 점과 이제 막, 인테리어를 마친 외식업 사장들과 홀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입장을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도록 경기도와 도의회의 주문도 이어졌다. 정동찬 대표는 “코로나19 인하여 배달 앱이 가속도로 성장하는 방면에 비하여 홀이나 포장의 매출을 의존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우는 여전히 심각한 매출 타격으로 인해 자살 및 폐업을 고민하는 등 문제점이 많아 경기도와 정부의 손길이 간곡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추민규 의원은 “이번 면담을 통해 내년도 예산이나 의회 차원에서 현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경기도 내 외식 자영업들과 국내 외식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듣는 토론회 자리를 마련할 것을 약속드리며, ‘먹꼬’ 플랫폼 청년창업가들과 함께 제대로 된 일자리창출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먹꼬’ 플랫폼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내년 1월 말경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민은 제값·소비자는 싼값… 상생 닻 올린 ‘농산물 꾸러미’

    농민은 제값·소비자는 싼값… 상생 닻 올린 ‘농산물 꾸러미’

    등급 외 못난이·가격 급등 농산물 담아 수도권 홀몸노인·중소 외식업체에 전달서울신문 사내벤처 ‘비굿’ 유통 단순화 “연대·협력 시작… 지속가능한 사업으로”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착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닻을 올렸다.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농민은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사는 구조다. SK텔레콤은 14일 수도권 소재 독거노인 1200여명과 중소형 외식업체 100곳 등을 대상으로 착한 농산물 꾸러미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정부기관·공공기관·대기업 7곳이 체결한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 벤처기업·전문기업·사회적기업 11곳이 참여한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MOU’가 만들어 낸 첫 결실이다. SK텔레콤을 중심으로 꾸러미 지원 대상 독거노인과 외식업체 선정은 각각 인공지능(AI) 기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단법인인 행복커넥트,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 기업인 식신e식권이 맡았다. 꾸러미 전달은 농식품 유통·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인 행복브릿지가 진행한다. 꾸러미 속 농산물은 생산과 수요가 많은 품목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양파와 깐 마늘, 고구마 등의 경우 질적 차이가 없음에도 크기와 모양 등 겉모습 때문에 농민들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이 포함됐다. 또 고춧가루와 대파 등 최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이 커진 농산물도 담겼다. 이 품목들은 서울신문 사내벤처이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인 ‘비굿’(B·good)이 농민에게 제값을 쳐주면서 기존 유통 단계를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구매단가를 낮췄다. 구매가격은 시중 소매가격보다 평균 30~40% 저렴하다. 농산물 공급은 전남도 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담당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우동 전문점 ‘하나’를 운영 중인 한희숙(67) 사장은 이날 꾸러미를 받고 “코로나19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겼는데 값싸고 질 좋은 농산물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반겼다. 송석근 행복커넥트 사무국장은 “공신력과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거진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와 협력을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의미”라면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족신도시 프리미엄에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까지…‘고양원흥줌시티’ 오피스텔 인기

    자족신도시 프리미엄에 부동산 대책 풍선효과까지…‘고양원흥줌시티’ 오피스텔 인기

    서울 근교 부동산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에 조성되는 ‘고양 원흥 줌시티’는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창릉신도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입지 환경을 갖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은평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근접성뿐만 아니라 자족도시 기능을 갖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고양 창릉지구는 수도권 서북부권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지구 내에는 판교 2배가 넘는 면적을(130만여㎡)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창릉지구 전체 사업비의 20%인 2조원 이상이 고양선 전철(14.5㎞) 등 교통대책에 투자돼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판교 보다 2배 이상 넓은 130만㎡ 규모의 자족용지에는 각종 기업체가 고양선을 중심으로 입주 예정이다. 인근에는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를 조성한다.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양 원흥 줌시티’는 현재 부동산 규제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타입(A2, C2)의 경우 분양이 마감돼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하고 있다. 또한 ‘고양 원흥 줌시티’는 SGI서울보증보험 증권발행으로 최대 10년 임대를 보장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있으면서도 계약금 5%의 파격적인 조건에 분양 중으로 소액 투자상품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오피스텔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의 자족신도시 프리미엄이 전망되는 창릉신도시 개발(예정)의 수혜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켄달스퀘어, 원흥지식산업센터, 삼송테크노밸리, 매경미디어센터 등 기업, 학교, 연구기관이 연계된 4차산업 전초기지와 인접해 풍부한 일자리 창출로 안정적인 오피스텔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교통환경도 갖췄다. 기존 원흥역과 가까이 있어 서울 은평, 상암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뿐만 아니라 고양 3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신설될 예정인 GTX-A노선, 고양선,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의 트리플 교통망이 확충되면 서울을 10분 내로 이동 가능할 수 있어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이케아를 비롯한 스타필드, 롯데아울렛 등 삼송 및 원흥지구내 대형쇼핑센터가 몰려 있어 각종 편의시설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오피스텔 1층, 2층 상업시설에는 편의점과 외식업체, 카페 등이 입점해 있어 모든 것을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 밖에 북한산의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등 100만여 평 에코시티 개발을 목전에 둔 고양 3기 신도시의 자연환경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자연 속에서 힐링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 고양원흥줌시티는 A, B, C타입 총 748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행은 한강그룹이, 신탁은 우리자산신탁이 맡아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공은 65년 역사의 대창기업이 맡아 신뢰도를 높였다. 고양원흥줌시티 홍보관은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주 서울 외식업 카드매출 -42%…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선지급 후확인

    지난주 서울 외식업 카드매출 -42%…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선지급 후확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주 서울의 외식업체 카드결제 매출이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상공인 등에 지급하는 2차 재난지원금을 ‘선(先)지급 후(後)확인’으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1일 정책점검회의 등을 주재한 자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주(9월 첫째 주) 전국 외식업 카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했다. 8월 둘째 주에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0.2%)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된 셋째 주 -15.2%로 급감하더니 넷째 주(-26.0%)부터 -20%대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서울은 무려 4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달 30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이다. 김 차관은 전날 확정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기준은 단순화하고, 선지급·후확인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령 소상공인에 지급하는 ‘새희망자금’은 행정정보를 활용해 대상자를 사전에 선별하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사전 선별된 신속 지급 대상자는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일반업종) 소상공인 지원 기준은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이라며 “창업한 지 얼마 안 된 분들 등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기준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공개한 새희망자금 지급 기준을 보면 일반업종은 연매출 4억원 이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었을 경우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PC방과 노래방 등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영업이 금지된 업종은 200만원, 수도권 음식점과 커피숍 등 영업이 제한된 업종은 1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영업금지업종과 제한업종은 매출 규모나 매출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금이 지급된다. 안 차관은 “지원을 받게 되는 구체적인 업종도 지원 기준을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며 “정부가 콜센터를 마련하고 있고, 이곳 번호를 통해 지원 대상에 속하는지 여부 등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 누가 신경 쓰나… ‘못난이’의 재발견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 누가 신경 쓰나… ‘못난이’의 재발견

    ‘외면받던 농산물’ 유럽·미국서 인식 개선싸게 팔고 음식 만들어 저소득층에 제공자원낭비·환경오염 최소화 착한소비 추구일본선 전문점포 4개월 새 1000개 생겨남는 식재료 음식 최대 70% 싸게 팔기도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지만 해외 선진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져 왔다. 농민에게는 추가 수익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등을 최소화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등급 외 농산물을 가장 먼저 활용하기 시작한 ‘원조’ 지역은 유럽이다. 2013년 네덜란드에서 등급 외 농산물로 만든 과일·야채수프 전문 유통업체 ‘크롬코마’가 등장했다. 수프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7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크롬코마는 올해부터 수프 생산을 중단하고 등급 외 농산물 인식 개선을 위한 근본 해법을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등급 외 농산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관련 아동 도서도 내놨다.프랑스에서는 2014년 대형마트 ‘인터 마르셰’가 등급 외 농산물 소비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프에 들어간 못생긴 당근을 누가 신경쓰나?’라는 포스터 문구로 큰 인기를 끌었다.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해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판매량도 점점 늘고 있다. 유럽에서 시작된 등급 외 농산물 판매와 인식 개선 운동은 미국으로 빠르게 퍼졌다. 2014년 등급 외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비영리 슈퍼마켓 ‘데일리 테이블’이 문을 열었다.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의 더그 라우치 전 회장이 버려지는 음식물은 많은데 미국인 7명 중 1명은 끼니를 걱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시작했다. 등급 외 농산물을 싼값에 파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타코와 치킨커리 등 음식을 만들어 패스트푸드보다 싸게 판다. 2015년 등장한 온라인 쇼핑몰 ‘임퍼펙트 프로듀스’는 등급 외 농산물을 정상 가격보다 30~50% 싸게 판다. 2016년에는 미국 최대 유기농 농산물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 매장에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헝그리 하베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및 유통 현장에서 버려지는 잉여 농산물을 파악한 뒤 재가공해 저가로 판매한다. 미국 중서부 최대 슈퍼마켓 업체인 ‘크로거’도 지난해부터 자체 등급 외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러브 어글리 푸드’(#LoveUglyFood) 해시태그 운동도 활발하다. 등급 외 농산물을 산 소비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가치 소비를 알리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 사진과 맛 평가를 남긴다. 댄 바버 셰프가 시작한 ‘웨이스티드’ 캠페인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샐러드 식당 체인인 스위트그린과 협업해 등급 외 농산물로 샐러드를 만들었다. 맛과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등급 외 농산물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바버 셰프에 이어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비슷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2018년 요식업 컨설팅 기업인 밸류드라이버즈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다베루프’가 대표적이다. 등급 외 농산물이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을 싸게 판다. 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1000개 이상의 점포가 등록했다. 밸류드라이버즈가 받는 수수료는 음식값의 15%인데 1~2%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기부해 기아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다. 외식업체나 마트에서 남은 식재료를 할인 판매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이프론’도 인기다. 식당과 마트에서 당일 팔지 못하고 남은 음식을 앱에 올리면 소비자가 이를 보고 예약한 뒤 가게를 방문해 사 간다. ‘다베테’는 포장음식 땡처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일본말로 ‘먹어줘’라는 뜻인데 포장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남는 식재료와 음식으로 도시락이나 반찬을 만들어 앱에 띄우면 소비자가 정상가격보다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다. 두 앱 모두 소비자가 따로 내는 이용료는 없고, 점포들이 수수료를 내면 운영업체가 수익의 일부를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해외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는 “정상 농산물과 품질이 같은 등급 외도 먹는 데 지장이 없는데 못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건 문제”라며 “등급 외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나서 사회운동 차원으로 해외 선진국과 같은 등급 외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 “농산물 직거래몰 생겨 국산 식재료 썼으면”

    “농산물 직거래몰 생겨 국산 식재료 썼으면”

    “인건비가 오르면 종업원을 줄이고 주인이 몸으로 때우면 되는데 식재료비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나영호(40·가명)씨는 31일 “국산 농산물이 너무 비싸서 영세 식당은 수입산을 안 쓰면 못 버틴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올랐고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려 가겟세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가 각각 일자리안정자금과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의 대책을 마련한 반면 식재료비 지원책은 없어 외식업체의 어깨를 짓누른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외식업체 평균 영업비용 1억 5458만원 중 식재료비가 5987만원으로 38.7%를 차지했다. 인건비 2726만원(17.6%), 임차료 1523만원(9.9%), 세금 1301만원(8.4%) 등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이다. 식재료비 상승 때문에 가게 운영이 어렵다고 응답한 외식업체가 전체의 89.0%(복수응답)에 이른다.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79.3%)과 임차료 상승(76.8%)을 꼽은 외식업체보다도 많다. 국산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단이 마땅찮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삼겹살전문점 ‘꿀돼지집’을 운영하는 이상열(37) 대표는 “삼겹살과 마늘 등 농축산물을 도매상에서 배달받다가 경북 의성 마늘농장 등 품목별 직거래 농장을 뚫어 식재료비를 15%가량 아꼈다”면서 “자영업자가 편하게 싼 국산 농산물을 살 수 있게 직거래 온·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농민과 외식업체 간 ‘등급 외’(못난이) 농산물 직거래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원혜영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이사는 “물량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공공기관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한 등급 외 직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에 가공시설을 갖추는 것도 부가가치와 저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인건비 줄이려 산 세척사과 2배 비싸 한숨만

    최근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자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고 전처리 농산물을 쓰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식재료비 부담이 더 크게 늘어 비용 절감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처리(신선 편이) 채소·과일 시장 규모는 2018년 8089억원에서 지난해 9364억원, 올해 1조 1369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처리 농산물이란 원물을 씻거나 껍질을 벗겨 절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포장한 뒤 냉장 유통해 바로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상효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외식·급식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조리인력 고용에 부담을 느끼는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72개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가 2018년 생산한 전처리 채소·과일은 총 7만 8739t이다. 외식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물량이 전체의 78.2%다. 문제는 원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공장 운영비, 냉장 배송비 등이 붙어 가격이 뛴다는 점이다. B2B 전처리 채소는 ㎏당 9500원으로 원물(7700원)의 1.2배, 과일은 1만 3900원으로 원물(8700원)의 1.6배였다. 전처리 양배추와 청고추는 원물보다 2배 비쌌다. 멜론(2.8배)과 사과(2.6배), 방울토마토(2.5배) 등 과일은 2배 이상이었다. 영세 식당들이 농촌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 “작은 업체일수록 전처리 농산물 구매단가가 높아 감당이 안 된다”고 밝힌 이유다. 전처리 농산물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등급 외 농산물을 수집한 뒤 전처리해 판매하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도시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농산물 거래 온·오프라인 혁신… 공정 생태계 만드는 ‘착한 공급’

    역대 최장 기간 장마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벤처기업과 전문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농산물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농산물 가격이 치솟아도 농민은 제값을 못 받고, 외식업체를 포함한 소비자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는 고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농산물 공정거래를 뒷받침할 온·오프라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26일 사내벤처 ‘비굿’(B·good)을 포함한 11개 벤처·전문·사회적기업이 이러한 내용의 ‘농산물 생산자와 수요자 간 공정거래 활성화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전남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소비자원, KB국민은행, SK텔레콤, 서울신문 등 7개 정부기관·공공기관·대기업이 맺은 ‘농민·소상공인·취약계층 간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MOU’에 이은 후속 MOU다. MOU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이르면 다음달 시범사업에 나선 뒤 내년부터 협력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MOU에 따라 비굿은 농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MOU 참여 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유주방 플랫폼인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F&B 비즈니스 플랫폼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위쿡), 푸드테크 기반 푸드코트형 공유주방 플랫폼인 에이치온티(먼슬리키친), 공유주방 창업매칭 플랫폼인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등 공유주방 ‘간판급’ 스타트업들은 입점 업체에 국산 식자재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소비자를 상대로 가정식 대체식품(HMR) 등을 판매한다. 모바일 전자식권 플랫폼인 브릿지엠(식신e식권)은 5000여개 가맹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자재 공급을 뒷받침한다. 또 20~30대 청년 창업가가 주축인 베스트푸드트럭협동조합은 농산물을 매개로 청년 창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농식품 유통 복지사업 등을 하는 행복브릿지는 도시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에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돌봄서비스 제공 기업인 행복커넥트는 취약계층과 영세 외식업체를 지원하는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식품·외식 분야 데이터 분석과 경영컨설팅 전문기업 포스페이스랩은 농산물 직거래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캐릭터·이모티콘 제작 전문기업인 케이코믹스는 농민과 외식업체의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등을 돕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과일·채소 ‘못난이’ 판정에 농가소득 연간 최대 5조 날아간다

    과일·채소 ‘못난이’ 판정에 농가소득 연간 최대 5조 날아간다

    모양과 크기 등 겉모습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거나 헐값에 팔리는 ‘못난이’(등급 외) 채소와 과일이 연간 최대 5조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생산액의 3분의1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가소득 증대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는 자원 낭비 요인이다. 24일 서울신문이 농림축산식품부에 의뢰해 총 27개 농산물을 대상으로 전국 128개 산지농협에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산량에서 등급 외 발생 비중은 평균 11.8%였다. 정부가 등급 외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당근 19.6%, 무 19.0%, 배추 17.0%, 깻잎 16.0%, 양파 12.6%, 대파 11.8%, 마늘 10.4%, 풋고추 10.2% 등의 채소류가 10%대였다. 배 27.0%, 복숭아 26.0%, 포도 21.8%, 사과 14.1% 등 과일류는 평균 22.2%로 채소류보다 더 높았다. 농민들은 실제 등급 외 발생률은 더 높다고 입을 모은다. 양파만 해도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선별 과정에서 20%가량이 등급 외인데, 농민이 아예 APC에 넘기지 않는 등급 외도 수확량의 20% 정도 되기 때문이다. 전남 함평군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홍경이(60)씨는 “양파밭 200평당 정상 양파 기준 220만원을 버는데 20%는 등급 외여서 밭에 버리니까 40만~50만원을 그냥 날리는 셈”이라며 “한 해 농사는 등급 외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채소류와 과일류 생산액은 2018년 기준 각각 11조 5289억원, 4조 5084억원 등 총 16조 373억원이다. 이는 등급 판정을 받은 채소·과일류의 농민 출하가격이 기준인 만큼 등급 외가 제값을 받지 못해 적게는 2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의 농가소득 손실이 생기고 있는 셈이다. 다른 농·축·수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식량작물(생산액 10조 7313억원)은 쌀을 비롯한 곡물에서는 등급 외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감자는 15.2%나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등급 판정을 받은 돼지의 4.3%, 육우의 0.7%, 한우의 0.3%가 각각 등급 외였다. 닭도 도계 과정에서 뼈가 부러지는 등 ‘파계’가 상당수 배출되고 있으나 정확한 통계는 없다. 축산·양잠물 생산액(19조 7815억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비중이다. 수산물(생산액 8조 6420억원)도 마찬가지다. 다리가 떨어져 나간 오징어, 비늘이 벗겨진 생선 등이 ‘파지’로 분류돼 어민들은 이를 헐값에 유통업체에 넘기고 있다. 등급 외는 정상적인 유통 단계를 밟지 못하고 일부 전문 수거·유통업체로 흘러간다. 이들은 농민에게 싸게 사서 마진을 붙여 가공업체 등에 판다. 등급 외 농·축·수산물 거래이익이 수거·유통·가공업체에 집중되는 구조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독일 정부가 전국에 3만개가 넘는 증류시설을 설치해 등급 외 사과를 알코올로 만들어 주류회사에 팔거나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하는 정책이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명예교수는 “전처리·가공식품은 농산물 모양과 관계가 없어 정부가 등급 외 산지가공을 활성화시켜 농민에게 추가 소득과 일자리를 줘야 한다”며 “저렴한 등급 외를 선호하는 외식업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거래 판로도 뚫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35년간 꿈쩍 않는 ‘다단계 유통’… “기존 도매와 경쟁할 시장도매인 필요”

    35년간 꿈쩍 않는 ‘다단계 유통’… “기존 도매와 경쟁할 시장도매인 필요”

    농산물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인 구조여서 1985년 이후 35년째 고착화한 도매시장 경매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34개 품목의 유통비용률은 2018년 기준 평균 46.7%다. 유형별로는 고추와 마늘, 양파 등 조미채소류가 62.6%로 가장 높다. 이어 배추와 무 등 엽근채류가 61.4%, 화훼류 55.9%, 축산물 47.9%, 과일류 45.8%다. 품목별로는 양파 76.2%, 가을배추 72.4%, 가을무 66.6%, 봄감자 66.1%, 봄무 64.2% 등의 순이다. 유통업체들은 농산물을 옮기는 데 드는 필수비용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유통비용률 중 운송비·포장재비·상하차비 등 직접비가 16.8%, 임대료·인건비 등 간접비가 16.6%를 각각 차지한다. 유통업체 마진(이윤)은 13.3%에 그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통업체가 농민보다 더 많은 이윤을 챙기는 품목이 적지 않다. 양파는 농민 수입과 직결된 산지가격이 소비자가격의 23.8%인데 유통업체 마진은 26.8%에 달한다. 봄감자와 가을배추도 유통업체 이윤이 각각 34.6%, 31.8%로 산지가격보다 0.7% 포인트, 4.2% 포인트 높다. 유통비용률이 높은 것은 도매시장 경매 중심의 유통 구조 때문이다. 물론 다품종 농산물들을 대량으로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농가에서 농산물을 출하하면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한 전국 49개 도매시장에서 경매 후 도매·소매상인 등을 거치는 다단계 유통 과정이 비용을 키운다. 소수의 도매법인들이 경매가격의 4~7%를 수수료로 챙기는 점도 비용 상승의 원인이다. 도매법인들이 챙긴 수수료만 2018년 기준 6470억원에 달한다.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온라인 경매와 로컬푸드(지역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외식업체에 저렴한 못난이(등급 외) 농산물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완배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명예교수는 “전국 도매시장에 기존 도매법인과 경쟁할 시장도매인 등 다양한 거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2004년 시장도매인 제도를 도입한 서울 강서도매시장의 경우 농민들은 유통비가 낮고 가격 흥정도 가능한 시장도매인을 선호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2018년 기준 시장도매인 농산물 거래량은 34만 502t으로 도매법인(26만 1645t)의 1.3배였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좌석 30% 줄이고 지그재그… “음식 먹는데 마스크 강제 어려워”

    좌석 30% 줄이고 지그재그… “음식 먹는데 마스크 강제 어려워”

    확진자 나온 스타벅스 840곳 좌석 축소계절밥상·빕스 CJ 등도 방역 강화했지만“커피·음식 먹을 때 마스크 벗을 수밖에”고객 행동 일일이 모니터링도 쉽지 않아1m 테이블 배치도 자영업 임대료 부담“예약제·배달 강화 등 세밀 지침 적용을”1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10여개의 탁자와 30여개의 의자가 한쪽 구석에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의자 더미 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좌석 이용이 불가하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 팻말이 붙어 있었다. 최근 스타벅스 야당역점 매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840여개 매장 좌석을 30% 이상 축소해 운영하기로 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외식업계가 감염병 대응 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전국 전 가맹점에 ‘코로나19 카페 생활방역지침 강화’ 공문을 발송, 고객들에게 지그재그로 앉거나 한 방향으로 앉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주 초부터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 일부 테이블을 이용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계절밥상, 빕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 5월부터 뷔페형 식당의 음식을 이용할 때 마스크뿐 아니라 위생장갑까지 착용하게 한다. 또 집기도 30분마다 교체, 소독하는 등 정부 방역 수칙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업장을 관리하고 있다.하지만 카페 등 외식업체의 대응은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카페 방역 수칙에 따르면 카페 이용자는 이동하거나 대화할 때, 음료 섭취 전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주문할 때 마스크 쓰기 외에는 손님들이 이야기하거나 음식 섭취 전후에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으라고 강제할 수 없고 직원들도 고객들의 행동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기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 1m 간격을 두고 테이블을 배치하라는 정부 지침도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매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에겐 큰 부담이다. 일산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탁자 가격을 넓히면 단위당 매출이 줄어 임대료 부담이 더 커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에서 식당 4곳을 운영하는 한 외식업체 대표는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방역 담당자를 따로 두고, 직원들 마스크비에 소독제 지출이 나가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라 방역을 위한 비용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카페 등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실효성 있게 세밀화하고 외식업체들도 예약제, 테이크아웃, 배달 강화 등으로 운영 방향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규모의 공간이면 몇 명 정도가 모이는 게 적절한지 밀집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줘야 한다”며 “음식점도 가급적이면 예약제 중심으로 운영돼야 고객이 몰리지 않아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카페나 음식점 자체가 음식을 매개로 사람과 교류하는 곳이라 업체의 노력만으로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며 “소비자들이 스스로 행동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좌석 30% 줄이고 지그재그...“마스크 쓰고 음식, 강제 어려워”

    좌석 30% 줄이고 지그재그...“마스크 쓰고 음식, 강제 어려워”

    1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10여개의 탁자와 30여개의 의자가 한쪽 구석에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의자 더미 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좌석 이용이 불가하오니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 팻말이 붙어 있었다. 최근 스타벅스 야당역점 매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840여개 매장 좌석을 30% 이상 축소해 운영하기로 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매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외식업계가 감염병 대응 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전국 전 가맹점에 ‘코로나19 카페 생활방역지침 강화’ 공문을 발송, 고객들에게 지그재그로 앉거나 한 방향으로 앉기를 권고하도록 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지난주 초부터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 일부 테이블을 이용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계절밥상, 빕스, 제일제면소 등 외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나오기 이전인 지난 5월부터 뷔페형 식당의 음식을 이용할 때 마스크뿐 아니라 위생장갑까지 착용하게 한다. 또 집기도 30분마다 교체·소독하는 등 정부 방역 수칙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업장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카페 등 외식업체의 대응은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카페 방역 수칙에 따르면 카페 이용자는 이동하거나 대화할 때, 음료 섭취 전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주문할 때 마스크 쓰기 외에는 손님들이 이야기하거나 음식 섭취 전후에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으라고 강제할 수 없고 직원들도 고객들의 행동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기가 어려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 1m 간격을 두고 테이블을 배치하라는 정부 지침도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매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에겐 큰 부담이다. 일산에서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탁자 가격을 넓히면 단위당 매출이 줄어 임대료 부담이 더 커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울에서 식당 4곳을 운영하는 한 외식업체 대표는 “매출이 떨어진 상황에서 방역 담당자를 따로 두고, 직원들 마스크비에 소독제 지출이 나가는 것도 상당한 부담이라 방역을 위한 비용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카페 등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실효성 있게 세밀화하고 외식업체들도 예약제, 테이크아웃, 배달 강화 등으로 운영 방향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규모의 공간이면 몇 명 정도가 모이는 게 적절한지 밀집도 기준을 마련하는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줘야 한다”며 “음식점도 가급적이면 예약제 중심으로 운영돼야 고객이 몰리지 않아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카페나 음식점 자체가 음식을 매개로 사람과 교류하는 곳이라 업체의 노력만으로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며 “소비자들이 스스로 행동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유통공룡만 살찌우는 ‘맛집 밀키트’

    [단독] 유통공룡만 살찌우는 ‘맛집 밀키트’

    이마트, 레시피 제공 맛집에 매출 1% 배분유통채널 적어 영세 외식업체는 ‘을’ 신분 마켓컬리에 자체 제품 납품 자영업자도값 후려쳐도 수수료는 40% 그대로 지급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방법 딱히 없어‘울며 겨자 먹기’로 유통업체 제안에 따라유명 맛집의 음식을 소비자의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가정간편식(HMR)의 일종인 ‘밀키트’ 시장이 코로나 시대 비대면 유행의 바람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레시피를 제공한 맛집 자영업자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로 나타났다. 수익의 대부분을 파트너인 이마트, 마켓컬리 등과 같은 유통공룡들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밀키트 맛집들 간 수익 배분은 전체 매출 기준 약 ‘99대1’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수익의 대부분을 챙기고, 이름과 레시피를 제공하는 맛집들은 매출의 1~2% 정도만을 가져가는 구조다. 이마트는 자체 PB브랜드인 피코크에서 맛집들의 인기 메뉴를 밀키트 제품으로 내놓는 ‘고수의 맛집’ 시리즈를 통해 짬뽕, 피자 등 8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가 이들 업체로부터 핵심 레시피를 제공받아 자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유통한다. 이마트가 파트너인 원조 맛집 사장님들에게 주는 로열티 값은 전체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마트에 레시피를 제공한 A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우리 제품이 들어간다고 하면 큰돈을 벌지 않느냐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지만 연간 약 500만~1000만원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밀키트 열풍이 분다지만 맛집은 많고 유통 채널은 유한한 만큼 유통업체가 갑이다. 영세한 외식업체가 ‘밀키트 신화’를 써 큰 수익을 내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자체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는 맛집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마트가 맛집들의 레시피 등 ‘원천기술’만을 가져다가 직접 제품을 제작·판매한다면 이커머스에 납품하는 맛집들은 직접 생산까지 하는데 판매가의 40%는 이커머스 업체에 수수료로 내야 한다. 과거 백화점이 잘나가던 시절 받던 수수료만큼 비싸다. 마켓컬리에서 밀키트를 파는 B업체 관계자는 “저렴해야 물건이 잘 팔린다며 판매가격을 후려쳐도 이커머스 업체는 자신들이 가져가는 수수료(40%)는 손해 보지 않아 밀키트 맛집은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음식점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존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이다. C업체 관계자는 “모든 외식업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밀키트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유통 업체의 말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가 낳은 또 하나의 갑을 관계인 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2년 9500억원 수준이던 국내 HMR 시장은 연평균 20%가량씩 성장해 현재는 4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내년엔 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일본 ‘코로나 희망퇴직’ 급증…비정규직→정규직 영향 확산

    일본 ‘코로나 희망퇴직’ 급증…비정규직→정규직 영향 확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로 일본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다. 27일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기업은 41곳으로 반기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지속되던 2010년 상반기(66곳) 이후 10년 만에 최다였다. 이달 들어서도 최소 4곳의 상장기업이 희망퇴직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외식업체 페퍼푸드서비스는 다음달 말까지 약 200명을 내보낸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체 종업원 4명 중 1명꼴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미쓰바도 지난 15일 일부 라인 폐쇄와 함께 500명 정도를 감축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사히신문은 “희망퇴직 실시 사실을 발표하지 않은 곳들을 포함하면 실제 구조조정 규모는 도쿄상공리서치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비정규직뿐 아니라 정규직 고용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기업의 인력 감축 움직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급여가 높은 중장년 직원을 줄이고 그 자리에 디지털에 특화된 젊은 인재를 새로 들임으로써 경영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융복합 시대에 대비한다는 포석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기업은 전년의 3배에 가까운 35곳으로 대상 인원도 1만명 이상이었다. 이런 흐름 속에 나타난 코로나19 쇼크는 기업들에 당장의 어려움을 타개하면서 미래를 위한 인력구조 개편에 나설 필요성을 한껏 높였다.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이달 17일 기준 3만 6750명에 이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나혼자 잘살 수 있게 ‘1인 맞춤’ 임대주택

    나혼자 잘살 수 있게 ‘1인 맞춤’ 임대주택

    정부 ‘1인 가구’ 중장기 대책정부가 고령 1인 가구를 매일 방문해 돌봐주는 ‘24시간 순회 돌봄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청년·노년층 1인 가구 등을 구별한 생애주기별 주거 대책을 확대하고 공공임대주택도 가구원 수에 맞게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1인 가구 중장기 정책 방향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1인 가구는 생계급여 수급자 가구의 77%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월 제2차 기초생활보장종합계획을 수립해 1인 가구에 대한 기초생활보장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독거노인이나 맞벌이 때문에 낮 동안 홀로 있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나 간호사가 매일 20∼30분 수시로 방문하는 24시간 순회 돌봄서비스를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정부는 독거노인에 대한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현재 전국 256곳에 있는 치매안심센터도 확충할 방침이다. 문턱 등 불편한 장애물을 제거하는 고령층 맞춤형 임대주택도 2025년까지 2만 가구를 공급한다. 정부는 영구주택과 국민주택, 행복주택 등으로 나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통합해 2022년부터 가구 수요에 맞게 공급할 방침이다. 좁은 면적에 가족 여러 명이 함께 살거나 1인 가구가 넓은 면적에 혼자 사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1인 가구에는 18㎡를, 1~2인 가구에는 26㎡를, 2~3인 가구엔 36㎡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은 중위소득 130% 이하로 단일화한다. 또 미혼인 20대 청년이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면 내년부터 주거급여를 분리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취약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통장 사업도 2022년까지 개편한다. 현재는 청년 세대를 위한 희망키움통장, 청년희망키움통장, 내일키움통장 등 5개 통장이 있지만 사업 성격이 유사하고 통장별로 대상·지원 조건이 복잡해 가입자의 이해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와 주거·교육급여 및 차상위자를 기준으로 2개의 통장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 밖에 1인 가구의 요리를 위해 손질된 식재료,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판매하는 ‘밀키트’(Meal+Kit) 식품 유형을 신설하고 간편식품과 관련한 기본 제도도 정비하기로 했다. 외식업체가 1인 가구 외식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돕고, 생활소비재나 스마트홈산업에서 1인 가구 관련 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계명문화대 공유주방 지원사업

    계명문화대가 ‘공유주방 활용 배달전문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유주방’은 하나의 주방을 둘 이상의 영업자가 함께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공유주방의 장점은 저렴한 초기 창업 비용, 식자재 공동구매 등을 통한 비용 절감, 사업지원 서비스 등을 입점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등이다. 또 요식업 스타트업, 신메뉴 개발 등을 고려하고 있는 창업자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창업할 수 있다. ‘공유주방 지원사업’은 공유주방의 개념, 상권분석, 마케팅 등의 이론수업과 한식·중식·양식·분식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메뉴개발 및 실습수업으로 이루어진다. 하반기에는 성공외식업체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원사업을 통해 최종 우수 레시피로 선정되면 ‘KMCU키움식당’입점 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공유주방 활용 배달전문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6월 말까지 교육생(50세 이하)을 모집해 7월 초부터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유주방을 활용해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053- 589 -7935)으로 전화하면 자세히 상담받을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다양한 우리 술, ‘한국전통주 바’에서 맛보세요!

    다양한 우리 술, ‘한국전통주 바’에서 맛보세요!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협회장 이영춘)는 12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참여해 ‘한국전통주 바(BAR)’라는 컨셉으로 국제행사 만찬주 등 다양한 우리 술을 맛볼 수 있는 전통주 특별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증류주와 약·청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세련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알리고자 한다. ‘맛있는 술! 즐거운 술! 한국전통주 BAR’를 주제로 운영되는 홍보관에서는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수상제품, 식품명인이 빚은 술, 국제행사 만찬주 등 40여 종의 전통주가 전시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가 양조장과 술의 역사, 음용방법, 어울리는 음식, 구매처 등 알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외식업체 주류 바이어를 위한 구매상담도 병행해 업체별 컨셉에 맞는 전통주 제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전통주 전시공간인 전통주갤러리, 찾아가는 양조장, 전통주 전문주점 등 전통주 소개가 담긴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이번 특별홍보관을 운영하는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 이영춘 회장은 “한국전통주 BAR는 전통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소비저변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통주 홍보 행사”라며 “전통주가 예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해 온라인이나 가까운 전통주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주로 인식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에게는 전통주가 몇몇 유명 막걸리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에서 생산된 증류주와 약주, 청주 등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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