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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서비스 물가 4.5% 급등 ‘13년 만에 최고’

    개인서비스 물가 4.5% 급등 ‘13년 만에 최고’

    지난 4월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이 4.5%를 기록했다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9일 집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2009년 1월(4.8%) 이후 13년 3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보복 소비 있는 곳에 가격 인상 있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지난달 개인서비스 물가는 코로나19 완화로 수혜를 입은 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우선 개인서비스 중 외식서비스 물가상승률(6.6%)이 외식 외 개인서비스(3.1%)에 비해 가파르게 높아졌다. 외식 외 개인서비스 중에서도 국내 단체여행비(20.1%), 대리운전(13.1%), 보험서비스료(10.3%), 국내 항공료(8.8%)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국면에선 제한됐던 서비스들이 물가상승률 상위 그룹에 포진했다. 이 외에 세탁료(5.9%), 택배 이용료(5.4%), 골프장 이용료(5.4%), 호텔 숙박료(5.4%), 가사도우미료(5.1%), 찜질방 이용료(4.8%), 주차료(4.7%) 등도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린 항목으로 꼽힌다. 전년 대비 월별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8월에는 1.0~1.11%대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키워 지난해 3월 2%대에 진입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3%대로 올라선 뒤 올 2월부터 4%대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방역 완화 이후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활력에 대한 기대가 움츠러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날 내놓은 ‘5월 경제동향’에서까지 6개월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할 정도로 수출·투자 활력이 둔화되고 있어서다. KDI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교란과 주요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난 3월 설비투자가 6.0% 감소했는데,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는 12.2%의 설비투자 감소가 있었다. 지난 4월 수출 역시 1년 전보다 12.6%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18.2%)보다 증가폭을 줄인 가운데 숙박·음식점업(2.0%), 운수·창고업(1.2%), 도소매업(1.2%) 등 개인서비스 산업이 플러스 반등에 성공한 것이 그나마 희망적인 지표로 꼽혔다.
  • 치킨·피자값도 9% 껑충… ‘가정의 달’ 외식 겁나네

    치킨·피자값도 9% 껑충… ‘가정의 달’ 외식 겁나네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가정의 달’ 5월이 왔지만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크게 오른 물가로 가계 부담이 커졌다. 지난 2년 동안 몇 차례 오른 레저·서비스 물가를 한꺼번에 체감하게 된 데다 원자재값 상승, 고환율로 인해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5일 집계 현황을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6% 올랐다. 지난달에도 전년 대비 6.6% 올랐는데 다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상승률은 1998년 4월(7.0%) 이후 가장 높은 폭으로 기록됐다. 메뉴별로 보면 갈비탕(1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생선회(10.9%), 김밥(9.7%)의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날인 이날 ‘외식 특수’를 누리는 음식인 피자(9.1%), 짜장면(9.1%), 치킨(9.0%), 돈가스(7.1%) 등도 일제히 올랐다. 39개 조사 대상 외식 품목 가운데 지난해 4월보다 올해 4월에 가격이 낮아진 품목은 햄버거(-1.5%)가 유일한데, 이는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의 할인 행사 때문으로 보인다. 가족 나들이 관련 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CGV가 지난달 4일 영화 관람료를 상영관별로 1000~5000원씩 인상했다. CGV를 포함한 복합상영관 극장들은 2020년 10~11월에 1000원, 지난해 4~6월에 1000원씩 일반 2D 영화 관람료를 올렸는데 이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중이어서 인상 여부를 잘 몰랐던 관객들이 이달 들어 2년 만에 1인당 4000~5000원씩 오른 티켓값을 체감하는 중이다.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도 성인 자유이용권 가격을 5만 9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높였는데, 이는 2년 4개월 만의 가격인상이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금지에 나서며 식용유 가격 급등이 예상되고 있어 빵, 라면, 과자뿐 아니라 외식 물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달 서비스의 단가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외식 물가 잡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물가 뛰고 美연준 ‘빅스텝’ 예고… 총재 없는 한은, 금리 올리나

    외식물가 23년만에 최대폭 껑충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맴돌 듯세계식량가격 지수 역대 최대치한미 금리격차 역전땐 자금유출지난달 외식 물가가 2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가 치솟는 데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이 예고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주목된다. 이번 금통위는 사상 처음으로 한은 총재 없이 진행된다. 물가 안정이라는 한은의 최우선 과제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의 칼을 꺼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총재 공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을 고려해 다음달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도 정책 공조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4%대 물가 상승은 2011년 12월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특히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외식 물가(39개 품목)는 1년 전보다 6.6% 올랐다.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9%로, 7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지난 5일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내고 연간 기준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전월 대비 12.6% 상승한 159.3로, 1996년 지수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과 사료 등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 연준의 빅스텝도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현재 한미 간 금리 격차는 0.75~1.00% 포인트 정도 우리나라가 높지만 연준이 5월 이후 빅스텝을 밟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물가 상승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생산 측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과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총재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굳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로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이창용 총재 후보자가 연일 가계부채 문제를 강조한 만큼 오는 19일 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게 되면 금통위는 다음달부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도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 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햄버거 10%·치킨 8%↑…3월 외식물가 24년 만에 최고

    햄버거 10%·치킨 8%↑…3월 외식물가 24년 만에 최고

    외식 조사 39개 품목 모두 올라원가 상승·수요 회복 등이 원인재료비와 배달료 등 원가 상승과 수요 회복 등이 맞물리면서 햄버거와 자장면, 치킨 등 39개 외식 조사 품목의 물가가 전부 올랐다. 3월 외식 물가 상승 폭은 24년 만에 가장 컸다. 10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3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6.6% 올라 1998년 4월 이후 23년 11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39개 외식 품목이 모두 올랐다. 갈비탕(11.7%)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죽(10.8%), 햄버거(10.4%), 생선회(10.0%)가 뒤를 이으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10% 이상 물가가 상승했다. 일상적으로 즐겨 찾는 자장면(9.1%), 김밥(8.7%), 짬뽕(8.3%), 치킨(8.3%), 라면(8.2%), 설렁탕(8.1%), 떡볶이(8.0%), 칼국수(6.9%), 돈가스(6.6%) 등도 크게 올랐다. 고기류 상승률은 소고기(8.1%), 돼지갈비(7.8%), 삼겹살(6.6%), 불고기(6.1%), 스테이크(5.5%) 등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이 4%를 밑도는 외식 품목은 삼계탕(3.9%), 구내식당 식사비(3.3%), 맥주(3.2%), 해물찜(2.8%), 소주(2.8%), 기타 음료(2.4%) 등 6개 품목에 불과했다. 가공식품 등 식자재 가격과 배달료가 오르면서 원가가 상승한 점, 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가 회복하면서 외식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은 외식 물가를 조사할 때 배달 비중이 높은 매장에 대해서는 배달료를 음식 가격에 포함해 조사한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7.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남(7.1%), 강원(7.0%), 대전·경기·경북(각 6.9%), 대구(6.8%)가 그 뒤를 이었다. 제주와 서울의 상승률은 각각 6.3%, 6.2%로 전국 외식 물가 상승률(6.6%)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충남(5.5%), 광주(5.6%), 세종(5.8%) 등도 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물가 상승률은 해당 지역의 물가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 상승률이 높다고 해서 다른 지역보다 외식 물가가 비싼 것은 아니다.
  • 불붙은 밥상물가… IMF 이후 24년만 최대폭 상승

    불붙은 밥상물가… IMF 이후 24년만 최대폭 상승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여 만에 4%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외식물가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이후 24년 만의 최대 폭인 6.6% 상승했다. 5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3월보다 4.1%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하며 3%대로 올라섰고, 11월 3.8%, 12월 3.7%, 올해 1월 3.6%, 2월 3.7%로 5개월간 3% 후반대에서 고공행진했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건 2011년 12월 4.2%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특히 외식 물가는 6.6% 올랐다. 1998년 4월 7.0%를 기록한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소비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재료비 인상분이 누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동주택 관리비는 4.0%, 외래진료비는 2.3%, 전세는 2.8%, 월세는 1.1%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2.9%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 3.6%를 기록한 이후 최대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2.9%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0%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이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희재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3월 물가는 농축수산물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서 2월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물가 초비상’…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10년만 최고치

    ‘물가 초비상’…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10년만 최고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한층 더 가팔라졌다. 5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하며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꾸준히 3% 후반대를 고공행진했다. 11월 3.8%, 12월 3.7%, 올해 1월 3.6%, 2월 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 마침내 지난달 4%대를 돌파했다. 물가 상승률이 4%에 오른 건 2011년 12월 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 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 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 3.6% 이후 최대 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0%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전개 상황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물가 문제는 현재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엄중한 사안”이라면서 “정부는 정부 교체기에 면밀한 물가동향 모니터링 속에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배달비 비교해 배달비 잡겠다? 있는 줄도 모르는 ‘정부 공시제’

    [단독] 배달비 비교해 배달비 잡겠다? 있는 줄도 모르는 ‘정부 공시제’

    정부가 외식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히는 배달비를 낮추기 위해 배달앱별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호응하지 않고 있다. 정보를 공시한 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조회 수가 1000여건에 그쳤다. 홍보 부족으로 공시를 하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고, 알았더라도 찾기 쉽지 않은 곳에 게재돼 있기 때문이다. 제공되는 정보가 실제와 차이가 있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그다지 유용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배달비 공시 효과를 높이려면 조사 내용과 게재 방식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소비자단체 등에 따르면 배달비 공시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운영하는 ‘소비자물가정보서비스’ 보도자료란에 게재돼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소비자포털 소비자24, 한국소비자원도 자사 사이트에서 배달비 공시 링크를 제공한다. 하지만 공시가 대다수 사람에게는 낯선 보도자료란에 있는 데다 PDF 파일로 첨부돼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런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 기준 배달비 공시 조회는 1210건에 그쳤다. 공시가 지난달 25일 이뤄졌음에도 찾아본 사람이 하루 평균 60여명에 불과한 것이다. 공시의 취지가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노출돼 가격 경쟁(인하)을 유도하는 것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배달비 공시는 소비자단체가 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작품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소비자단체를 통한 배달비 공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배달비를 직접 통제할 수는 없기에 소비자단체를 통한 압박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서울 지역 치킨과 분식 배달비를 시범적으로 조사해 처음으로 공시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배달비 공시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선 유용한 측면이 있으나 배달비 인하로는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배달비 가격을 잡으려면 결국 수요(음식 주문)와 공급(배달 기사)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첫 공시라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지난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의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처음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 10.0%), 치킨(5.9~6.7%), 떡볶이(5.4 ~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더(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 국민 간식 떡볶이 전월대비 최대 28.7% 인상

    국민 간식 떡볶이 전월대비 최대 28.7% 인상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첫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10.0%), 치킨(5.9~6.7%), 떡볶이(5.4~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대책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업체별 가격을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 등 투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요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식업체의 비용 상승분을 세제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배달앱, 거리두기 하자 매출 4배 ‘쑥’

    배달앱, 거리두기 하자 매출 4배 ‘쑥’

    최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외식업 배달앱을 통한 매출이 2년 새 4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배달앱의 영향력이 커지자 외식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배달비를 슬쩍 올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배달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등 외식비 인상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매출은 101조 49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6.3%가량 늘었다. 외식업 매출 중 배달앱 매출은 15조 5657억원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2019년 3.7%에서 2020년 8.0%로 비중이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만 2배 가까이 뛰었다. 코로나19 사태 2년 새 배달앱 매출 비중이 4.1배 늘어난 것이다. 배달앱 매출액 자체도 2019년 4조 105억원에서 2020년 7조 6121억원에 이어 지난해 2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외식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프랜차이즈별 음식값과 함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별 배달비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공개된다. 배달비가 공개되는 음식 품목은 치킨과 떡볶이 두 가지다. 품목은 앞으로 계속 확대된다. 지역은 우선 서울에 한정하고 다음 조사부터 경기도 추가된다. 정부는 배달비가 공개되면 배달앱끼리 가격 인하 경쟁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음식 주문·결제를 하기 전 배달비를 이미 알 수 있기 때문에 배달비 공개가 배달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배달비 액수가 조금 차이가 난다고 주문하고 싶은 메뉴를 바꾸는 소비자가 몇 명이나 되겠느냐”면서 “정부는 물가 인상의 책임을 왜 업계로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비, 공개한들 내릴까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배달비, 공개한들 내릴까

    최근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외식업 배달앱을 통한 매출이 2년 새 4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배달앱의 영향력이 커지자 외식 물가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배달비를 슬쩍 올리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배달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등 외식비 인상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업 매출은 101조 49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6.3%가량 늘었다. 외식업 매출 중 배달앱 매출은 15조 5657억원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2019년 3.7%에서 2020년 8.0%로 비중이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만 2배 가까이 뛰었다. 코로나19 사태 2년 새 배달앱 매출 비중이 4.1배 늘어난 것이다. 배달앱 매출액 자체도 2019년 4조 105억원에서 2020년 7조 6121억원에 이어 지난해 2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외식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프랜차이즈별 음식값과 함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별 배달비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공개된다. 배달비가 공개되는 음식 품목은 치킨과 떡볶이 두 가지다. 품목은 앞으로 계속 확대된다. 지역은 우선 서울에 한정하고 다음 조사부터 경기도 추가된다. 정부는 배달비가 공개되면 배달앱끼리 가격 인하 경쟁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음식 주문·결제를 하기 전 배달비를 이미 알 수 있기 때문에 배달비 공개가 배달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배달비 액수가 조금 차이가 난다고 주문하고 싶은 메뉴를 바꾸는 소비자가 몇 명이나 되겠느냐”면서 “정부는 물가 인상의 책임을 왜 업계로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브랜드별 치킨·햄버거값 ‘한눈에’… 치솟는 외식물가 잡을 수 있을까

    브랜드별 치킨·햄버거값 ‘한눈에’… 치솟는 외식물가 잡을 수 있을까

    정부가 외식값 인상을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치킨·햄버거·커피 등 주요 외식 품목의 브랜드별 가격을 다음주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음식 가격을 나란히 공개한다고 해서 물가가 잡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17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12개 외식 품목의 프랜차이즈별 가격과 등락률을 매주 공표할 예정이다. 공개 대상 품목은 죽, 김밥, 햄버거, 치킨, 떡볶이, 피자, 커피, 짜장면, 삼겹살, 돼지갈비, 갈비탕, 설렁탕 등 12개다. 가격 정보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더(The) 외식’과 농산물유통정보(KAMIS)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공표한다. 모든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가격이 공개되는 건 아니고, 가맹점 수가 많은 브랜드의 주요 메뉴 가격만 공개된다. 정부 관계자는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인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되 삼겹살 등 가맹점 수가 많지 않은 품목은 가맹점 수가 100개 미만이더라도 매출액을 토대로 상위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경쟁 업체 간 음식 가격의 변동 상황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면 외식 업체들이 가격 인상에 신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음식점 업계에서는 정부의 외식 가격 공표제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는 “음식별로 고객 선호도가 다르고 가격은 이미 배달앱을 통해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값을 경쟁적으로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물가 상승의 책임을 외식 업체들에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 외식물가 5.5% 상승·휘발유값 1800원 코앞… ‘인플레 장기화’ 경고

    외식물가 5.5% 상승·휘발유값 1800원 코앞… ‘인플레 장기화’ 경고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외식물가 5.5% 상승·휘발유값 1800원 코앞… ‘인플레 장기화’ 경고

    외식물가 5.5% 상승·휘발유값 1800원 코앞… ‘인플레 장기화’ 경고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기준금리 인상 2월로 앞당기나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기준금리 인상 2월로 앞당기나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이달 기준금리 올리나

    유가·환율 급등에 물가 비상등, 이달 기준금리 올리나

    지난해 물가를 끌어올렸던 대외 요인에 새해 들어 대내 요인까지 겹쳐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 병목에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조기 금리 인상·양적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 공급 부족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달 외식물가는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더블 압박에 물가 4%대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계도 당초 하반기에서 이르면 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5.5% 올랐다.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김밥(7.7%), 햄버거(7.6%), 라면(7.0%), 치킨(6.3%) 등 서민 관련 품목이 모두 올랐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도 지난달 3%로 올라섰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 등 공급 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가 3% 이상 올랐다는 건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 외 소비가 이례적으로 많이 늘어 물가가 올랐을 가능성을 보여 준다”며 “11월까지 주춤했던 수요를 활성화하려 한 데다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이전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 요인이 컸다면 서비스물가 등 대내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지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압력이 동시에 올라가면 가격이 훨씬 많이 뛴다”고 지적했다.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와 환율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들여오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지난 4일 배럴당 90.22달러(약 10만 8000원)로, 지난해 12월 2일 단기 저점인 69.13달러보다 21.09달러나 올랐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67.6원이었다.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 리터당 1800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2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육지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kWh)당 207.73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MP가 오르면서 대선 후인 4월부터 줄줄이 오를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 요금은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10.6%,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말까지 16.2% 인상하기로 예고돼 있는데, 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환율은 지난달 6일 이미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물가 상승률이 3%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4%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거세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준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 김치찌개 7000원·비빔밥 9000원…외식 물가 동반 상승

    김치찌개 7000원·비빔밥 9000원…외식 물가 동반 상승

    1년 사이 서울지역에서 1인분 기준 김치찌개 백반은 7000원대, 비빔밥은 9000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식재료 가격 상승에 기본 식재료로 사용되는 장류 등의 가격 인상 등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외식업체의 가격 인상 압박은 거셀 전망이다.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 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기준으로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7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가격 상승률로는 냉면이 지난해 1월 9000원에서 12월 9731원으로 8.1% 상승해 1만원에 육박했다. 자장면은 같은기간 5346원에서 5692원으로 6.4%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7000원대, 비빔밥 가격은 9000원대까지 인상됐다. 지난해 1월 서울의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6769원에서 12월에는 4.5% 오른 7077원으로, 비빔밥은 8769원에서 4.3% 오른 9154원이 됐다. 칼국수는 7308원에서 7615원으로 4%, 김밥 1줄은 2654원에서 2731원으로 2.9%, 삼겹살 200g은 1만 6581원에서 1만6897원으로 1.9% 각각 올랐다. 유일하게 삼계탕 가격만 1만 4462원에서 1만 4231원으로 1.6% 하락했는 데 계절적인 수요 감소 영향도 반영됐다. 다소비 가공식품 중에서는 주요 28개 품목 중 23개의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1년 동안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가공식품은 국수로 12.6% 올랐다. 이어 식용유(10.1%), 컵라면(9.8%), 설탕(9.4%), 즉석밥(8.7%) 순으로 인상폭이 컸다. 반면 고추장(3.1%), 참치캔(1.2%), 카레(1.0%), 간장(0.9%), 스프(0.6%)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대비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도 전년동월대비 4.8% 올랐다.
  • 설 지나면 외식 물가 또 확 오를까... 가격 인상 고민하는 동네 사장님들

    설 지나면 외식 물가 또 확 오를까... 가격 인상 고민하는 동네 사장님들

    “수입 소고기 가격이 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계속 오르네요. 스테이크만 설 지나고 인상하려는데 너무 고민되네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 연초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햄버거, 밥집 등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동네 식당들도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고기, 채소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즉석밥, 고추장,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원재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인원 제한에 따른 타격에 임대료, 배달료, 인건비 부담도 압박 요소다.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대비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4%의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8% 올랐다. 업계는 설 이후 이런 물가상승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이후 장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는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격 인상 압박이 한계치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연초 대형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편승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장 CJ제일제당이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 대상도 다음 달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 앞서 샘표식품도 간장 17종의 출고가격을 8% 인상한 바 있다. 우유, 과자, 즉석밥, 음료, 식용유 등 다수 품목은 이미 지난해 가격 인상 릴레이를 벌였고, 여기에 배달대행 업체들도 연초 배달 대행 수수료를 500~1000원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식품 가격도 여전히 불안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30구)가격은 지난 28일 소매 기준 6177원으로 여전히 평년 (5859원) 대비 5.42%가량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우 등심(100g)도 1만 3957원으로 평년(1만 1926원)보다 17.03% 비싸다. 경기도 광주에서 배달·포장 위주의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는 “설이 끝나면 1000~2000원 가격을 올리려고 한다”면서 “당장 단골손님이 끊길까 봐 작년부터 버텨왔는데 더 이상은 어려울 것 같아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했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도 설 명절 이후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자영업자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 자영업자는 “작년 대비 같은 재료, 비슷한 메뉴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인건비와 식재료비를 계산하니 10%나 원가가 올랐다”면서 “식재료비가 다시 내려가길 기도해야 하는지 가격 인상을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너무 힘들다”고 했다.
  • 정부,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수수료 싹 공개한다

    정부, 배달의민족·요기요 배달 수수료 싹 공개한다

    정부가 서민 부담과 직결되는 버스 요금·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외식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달 애플리케이션 수수료는 앞으로 매달 1회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YWCA 회관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에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최근 어려운 물가 여건을 고려해 시내버스·택시요금 조정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상대로 요금 동결 또는 인상 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수도 및 쓰레기봉투 요금은 일부 지자체에서 올해 상반기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 인상 시점을 최대한 연기하도록 협조 요청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반기에 도시철도 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 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지방 공공요금을 비롯한 지방 물가 동향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이 차관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방 물가관리체계를 구축해 지방 공공요금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게 운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지방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중앙 공공요금과 달리 지방 공공요금은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자체에서 지방 공공요금 조정을 위한 위원회를 개최하면 행안부에 사전 통지하도록 하고, 중요한 결정 사항은 신속히 공유해 요금 인상 동향이 포착되면 중앙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지자체에 확실하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자체별 공공요금 공개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17개 시도별로 물가를 비교·공개하고 있는데, 내달부터는 243개 시·군·구까지 공개 범위를 넓혀 지자체 간 요금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물가 안정 노력은 균형발전특별회계 평가 요소에 반영하기로 했다. 공공요금 안정 실적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요금 동결에 따른 경영 손실분이 발생하면 경영 평가상 불이익을 주는 대신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용업·숙박업·세탁업·요식업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는 협조 서한을 발송해 자율적인 요금 동결을 장려할 방침이다. 정부는 소비자물가의 조사 대상과 공개 범위를 넓혀 더욱 투명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우선 2월부터 한 달에 한 번 소비자원 홈페이지를 통해 배달 수수료 현황을 공개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이 챙기는 배달 수수료를 소비자가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 거리별 수수료 정보와 최소 주문액 등 주문 방식 차이에 따른 금액도 함께 표시한다. 이는 최근 배달 수수료가 급격히 올라가며 외식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데 따른 조치다. 배달 수수료 현황은 일단 서울 등 일부 지역부터 공개하되 앞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진행하는 생활필수품 가격조사는 1인 가구의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의점을 조사 대상에 포함해 관리한다. 온라인 쇼핑몰 대상 가격조사도 현행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고, 향후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소비자단체가 진행하는 특별물가 조사사업은 시행 시기를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 진행한다. 16대 설 성수품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 전체 공급 계획 물량 중 42.3%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일부 가격이 상승한 품목의 수급 동향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갈비탕값 10% 올라… 외식물가 10년 새 최대 상승

    지난해 12월 외식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갈비탕 가격은 1년 새 무려 10% 올랐다. 농축수산물 재료비 인상이 누적되고, 12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이어 크리스마스·연말 특수가 뒤따르면서 외식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커피값은 그대로였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랐다. 생활물가 내 외식물가는 4.8% 급증했다. 2011년 9월 4.8%를 기록한 이후 10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39개 외식물가 품목 가운데 갈비탕이 10.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생선회 8.9%, 막걸리 7.8%, 죽 7.7%, 소고기 7.5%, 김밥 6.6%, 치킨 6.0%, 피자 6.0%, 볶음밥 5.9%, 설렁탕 5.7%, 돼지갈비 5.6%, 짜장면 5.5%, 라면 5.5%, 삼겹살 5.3%, 냉면 5.3%, 햄버거 5.2%, 비빔밥 5.0%, 짬뽕 5.0%, 돈가스 4.9%씩 평균 이상 올랐다. 유일하게 오르지 않은 품목은 커피였다.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진 결과다. 커피 원두 거래가 ‘선 계약 후 수입’으로 이뤄지다 보니 최근 국제 원두 가격 상승분이 오롯이 반영되지 않은 영향도 있어 보인다. 원두 가격이 이미 올랐기 때문에 커피도 머지않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3%에 불과했으나 3월 2.0%, 8월 3.1%, 11월 4.1%로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외식물가가 치솟은 것은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재료비 인상을 비롯해 수요보다는 공급 요인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1%, 10월 0.5%로 주춤했다가 11월 7.6%, 12월 7.8%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12월 축산물 물가는 달걀 33.2%, 수입 소고기 22.2%, 돼지고기 14.7%로 1년 전보다 평균 14.7% 올랐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지난해 1월 1.2%에 불과했으나 하반기 들어 오르기 시작해 12월 3.8%까지 뛰었다. 12월 기준 주요 품목 상승률은 소금 30.3%, 식용유 12.3%, 라면 9.4%, 밀가루 8.8%, 우유 6.6%, 햄·베이컨 4.9% 등이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역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위드 코로나 조치가 유지되고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음식점 카드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12월 1~18일에는 47.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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