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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제공하는 ‘무형문화재 이야기’가 18일부터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첫 문을 연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최은순 선생 이야기다. 매듭에 관한 기록과 장인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여 보여주고 있다. 용도에 따라 매듭의 종류를 사진작가가 촬영한 화려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최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작업도구와 사진을 이력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매듭이 갖는 미학적 가치와 한국문화에서 갖는 의미, 매듭에 관한 오랜 기록에 대한 소개도 알차게 들어 있다. 이를테면 최 선생과 매듭에 대한 사이버 박물관인 셈이다. 최 선생의 매듭 인생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남편 정연수 선생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1917년생인 최 선생은 서울 아현동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인천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21세 때 13살이나 많은 서른네 살의 매듭장 정연수 선생과 결혼하면서 매듭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단순한 생업 때문이었다. 시댁은 매듭장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광희동에서 4대째 살아왔으나 세습적인 매듭장인은 아니었다. 또 시집 올 당시에는 남편 정씨가 광희동 옆 동네인 신당동에 살았는데, 신당동에서 매듭 일을 하는 집은 정연수 선생 댁뿐이었다고 전해진다. 최 선생은 이곳에서 생업을 위해 남편에게서 매듭을 배우게 되어 자연스레 ‘매듭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까지는 주로 유소와 술을 많이 제작하였고, 1974년 정 선생이 타계한 이후부터는 노리개 종류의 매듭을 주로 하였다. 1976년에는 남편에 이어 최 선생도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어 뒤를 잇게 된다.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매듭장 기능보유자가 된 것이다. 2009년 노환으로 별세하기까지 90세가 넘도록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중·일 3국 국제매듭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 등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최 선생이 작고한 뒤로는 딸 정봉섭 선생이 전수받아 2006년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외손녀인 박선경 선생이 대를 이어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내력의 최 선생 이야기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자 우리의 매듭에 대한 미적 가치와 유래 및 용도 등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재 첫날 하루 동안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조회 수가 1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 포털 코너에서 소개한 여느 인기 콘텐츠 못지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도 다양하다.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내용에서부터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거나 백화점의 명품보다 더 명품이란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실을 염색하여 풀고 짜고 엮으며 섬세한 솜씨로 결실을 거두어 내는 매듭 예술을 장인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곁들여 보니 할머니나 어머니가 차고 있거나, 할머니 방에 걸려 있던 예전의 매듭과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평생을 전통문화의 전승을 위해 간난의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작품이나 작품도구, 재료 등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변변한 박물관 하나 없는 현실에서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만난 장인과 이들의 작품, 작품도구에 대한 ‘관람객’(독자)의 감동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무형유산에 대한 현실은 어떤가? 장인이 만든 전통공예품보다는 백화점의 명품이 더 수요가 높고, 명인들의 소리와 몸짓보다는 현대 오페라나 뮤지컬 소비가 더 큰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들이 모아져서 이분들의 예술세계와 삶의 내력, 장인정신을 조망하고 기리며 예우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들이 좀 더 세심한 배려 속에 형성되어 갔으면 한다. 한 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이었지만 살아생전 단 한번의 전시회도 갖지 못한, 이미 고인이 된 이분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소박한 박물관이나, 자유로운 창작과 판매를 위한 공방촌이라도 하나씩 세워 나간다면 이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게 될 것이며, 그 재능과 삶은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장원 조정희씨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장원 조정희씨

    국악 명인·명창의 등용문인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조정희(33)씨가 판소리 명창부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조씨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 대사습놀이에서 ‘춘향가’ 중 가장 슬픈 대목인 옥중가를 구성지고 애절하게 표현해 대통령상인 장원을 차지했다. 순천 출신 명창 연금향의 외손녀로 여섯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으며 현 국립국악원 단원이다. 조씨는 “앞으로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준 상이라고 생각하면서 국악과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서울에 제2캠퍼스 설립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김문이 만난사람] 서울에 제2캠퍼스 설립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타오르는 정열로 열정의 꽃을 피운다. 스스로의 개인적 욕심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향기는 유다르다. 열렬한 애정으로 다가가면서 감동의 소통을 연출, 분위기를 친근하게 조성한다. 프랑스의 잔 다르크는 백년전쟁 후기에 신의 음성을 듣고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말을 내달리고 또 내달렸다. 작은 체구의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천사의 계시를 받은 성녀(聖女)라는 칭호를 받았다. 심화진(55) 성신여대 총장. 체구는 작은 소녀 같지만 간단없는 열정과 투철한 국가관으로 ‘교육계의 잔 다르크’, ‘소통 경영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최근 서울 소재 대학으로는 최초로 서울 지역(도봉구 미아동)에 ‘운정그린 캠퍼스’라는 제2캠퍼스를 만들어 주목을 끌었다. 서울에 제1, 제2캠퍼스를 동시에 둔 유일한 대학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그는 성신여대 이사장을 거쳐 총장을 연임 중이다. 심 총장은 이사장 재직 때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인수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2007년 총장 취임 후에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컨설팅을 통해 ‘성신 2015 발전계획’을 수립, 대학 조직을 개편하는 혁신을 단행했다. 또한 대학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 17개국의 70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기도 했다. 이처럼 교육 경영에 대한 특별한 열정으로 화제와 관심을 모으기도 하지만 세계대학교 총장 연맹 동북아시아 부회장, 세종문회회관 이사, 서울시 시정연구원 이사, 국립발레단 이사장 등의 직함을 가지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때론 따뜻한 언니처럼…이웃처럼…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언니처럼, 학부모들에게는 친근한 이웃처럼 다가서는 스타일이다. 신입생 환영회 때 학생들과 보컬 밴드를 만들어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를 추면서 노래를 불렀던 일은 대학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신세대 총장이라는 말을 듣는 까닭이다. 성신여대는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는다. 리숙종(1904~1985) 박사가 설립했으며 심 총장은 리 박사의 외손녀이다. 지난 7일 오후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심 총장을 만났다. 먼저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쁜지 물었다. ‘열정의 총장’이란 말처럼 답변이 지체없이 돌아온다. 그는 “학군단(ROTC) 유치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역설했다. 여자대학 학군단은 지난해 숙명여대가 제1호로 신설했으며 이달 중 제2호 여자대학이 나올 예정이다. 심 총장은 지난해에도 유치경쟁에 참여했으나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여 자연스럽게 학군단 얘기부터 나왔다. “단순히 (학군단 유치를 위한) 심사기준에 맞춘다는 것보다 임관 후 각 부대 현장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부하 병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국가관 등 정신무장을 위한 교육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대학에는 안보학을 개설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155마일 휴전선을 걷는 14박 15일 안보체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는 여자대학 최초의 일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선착순 100명을 뽑아 사단 병영체험 등의 안보행사를 갖고 있지요.” ●남편은 현역 장성…두 아들 군복무중 왜 이런 곳에 열정을 쏟을까. 그는 “남편이 현역 군 장성이고 두 아들이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면서 “ROTC 출신 젊은 장교들이 임관 후 겪는 여러 가지 문제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임관 전에 여러 단체생활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비록 군에 가든 안 가든 대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경험은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장남이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요원으로 자원 근무할 정도로 원래부터 남다른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 집안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세요. 23살 젊은 나이에 낯선 산골부대에 적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임관 전 여러 봉사활동 등을 통해 미리 어려움을 겪어 보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경험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그는 이번 학군단 유치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을 상대로 ‘학군단이 생기면 지원할 것이냐.’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40% 이상이 ‘지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할 만큼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화제를 바꿨다. 어떻게 해서 서울에 제2캠퍼스를 두게 됐을까. “원래 도봉산 지역에 부지가 있어서 그곳을 제2캠퍼스로 만들려고 했지만 국립공원이라 제약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부지를 물색하던 중 현재의 이곳으로 정하게 됐지요. 포천과 동두천 지역에도 생각을 했지만 돈암동 캠퍼스와 가까운 이곳이 가장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돈암동 캠퍼스와는 전철 역으로 불과 세 정거장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건강과 복지, 문화 관련 학과 등 특성화된 캠퍼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제2캠퍼스 계획은 이사장 시절에 시작했고 2년 반 동안 공사를 거쳐 지난 4월에 준공·헌정식 행사를 치렀다. 설계는 건축가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가 심혈을 기울였다. 김 교수는 예술의전당의 ‘곡선의 미학’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캠퍼스에 들어서자 1층부터 7층까지 본관 복도를 따라 설계된 갤러리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여기에서는 인물화와 사실적 풍경화, 기하학적인 구도의 설치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7층 식당에 올라가면 캠퍼스 주변을 둘러싼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등 4대 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외국 학자나 손님들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아!’ 하고 절로 감탄할 만도 했다. 제2캠퍼스는 전체 부지 5만 4400㎡에 지하 3층, 지상 7층의 단과대 건물 3개동, 부속건물인 파빌리온 1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학부생 1만여명 가운데 3000여명이 제2캠퍼스로 옮겨 왔다. 그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이며 서울에 있는 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가용면적이 가장 넓은 캠퍼스”라고 설명했다. 지상에는 주차장 대신 조경시설을 꾸몄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준공·헌정식 때 강북지역 주민들을 초청, 난타와 발레, 성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다채로운 축제무대를 가졌다. 녹지공간이 넓은 것은 친환경 캠퍼스를 표방했기 때문이다. 전체 면적의 40%가 녹지공간이며 건물의 냉난방은 지열(地熱)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2캠퍼스는 그린과 융합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최첨단 에코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생활과학대, 자연과학대, 간호대, 융합문화예술대의 4개 단과대학이 경계를 허물고 학문의 융합을 시도했지요. 이에 따라 교육과목, 강의실, 교수실, 학과사무실, 교직원실 등을 통합형으로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경영, 미디어영상연기, 현대실용음악, 무용예술, 메이크업디자인 등의 학과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마음대로 선택,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단다. ●올 개교 75주년…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심 총장은 새로 조성된 캠퍼스를 직접 안내하면서 “제2캠퍼스는 문화와 복지, 건강을 컨셉트로 하고 있다. 타인에게 정성과 믿음을 주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성신여대 출신들은 다르다. 인격적이고 따뜻하고 올바르다’는 평가를 받도록 타인을 배려하는 인물로 키우려고 합니다.” 그가 평소 갖고 있는 교육철학, 즉 통합적 사고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물씬 풍기는 대목이다. 편집위원 km@seoul.co.kr She is… 1956년 12월 24일 고 심용현 성신학원 이사장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975년 성신여고를 나와 1979년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의류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1990년 의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때 성신여중 교사를 지냈고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성신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부터 2007년 8월까지 성신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국립의료원 간호대를 인수했다. 이후 성신여대 총장을 맡아 경영자의 실리를 추구하면서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학의 개혁을 단행했다. 지난 4월부터 총장 연임을 하고 있다. 대학 교육경영 외에 세계대학교 총장연맹 동북아시아지역 부회장(2007)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이사(2009), 세종문화회관 이사(2009), 국립발레단 이사장(2010) 등으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러시아 극동국립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 이탈리아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의 남편은 전인범 육군 소장이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열린세상] 되살아난 풍류의 길/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되살아난 풍류의 길/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지난달 전통문화계에 참신한 ‘풍류의 물결’이 일었다. 진원지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에서 진행된 춤강좌 ‘풍류와 화류 사이의 인문학’과 문화답사 ‘풍류로드’였다. 이 둘은 ‘따로 또 같이’ 이뤄졌다. ‘풍류와 화류 사이의 인문학’은 4월 ‘공연 같은 강좌, 강좌 같은 공연’이란 부제를 달고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진행되었다. ‘풍류와 화류 사이의 인문학’이란 이름에 끌려서인지, 자칭 ‘난장 최고의 입담’이라는 진옥섭 한국문화의집 예술감독이 직접 쓴 ‘전날의 전설을 접고 깊이 숨은 초야의 명인들, 그 혁혁한 무공(舞功)을 찾아 나선 최고의 무용담’ ‘춤의 뼈 새겨내는 가공할 언어의 액션’이란 카피에 혹해서인지 수강생이 몰렸다. 전주와 강릉 등 각 지역 춤꾼들이 찾아들었다. 출판인도, 고음반 수집가도 발품을 팔았다. 교수도, 시인도, 금융인도 경청하며 ‘눈춤’을 췄다.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몇 좌석을 메웠다. 강좌는 지난달 매주 월요일 4회에 걸쳐 이어졌다. 춤의 노름마치를 찾아서-춤판·탈판·굿판·소리판을 전전하며 기생·광대·한량을 만나 고수 중의 고수를 찾는 자전적 춤 이야기. 풍류 사내들의 춤 이력과 이면사 등 우리 춤꾼에 대한 이야기가 좌중을 휘어잡았다. 추임새가 여기저기에서 피어났다. 어깨가 들썩거렸고 무릎장단이 즉흥으로 나왔다. 흥이 절로 났고 흥은 결이 되어 풍류가 일었다. 이 분위기는 제2탄 ‘풍류로드’로 이어졌다. 강연장(공연장)에서 보고 들었던 예인들의 자취와 흔적을 만나러 가는 나들이 길이었다. 4월 16~17일 1박2일 일정에 60명이 나섰다. 우리 문화계에서 처음 시도된, 전통예인의 자취를 찾아가는 무형문화유산 답사였다. 답사 길의 징검돌은 예인의 자취와 흔적만이 아니었다. 예인들이 풀어 놓은 즉석의 소리, 춤사위, 장구 장단이 징검돌로 얹어지며 감동을 더했다. 행선지는 ‘바람 같고 구름 같은 풍류객의 모임 터’였던 충남 내포 땅과 전북 군산 소화권번(예기 관리사무소), 조선시대부터 시인 묵객과 소리꾼들이 넘나들었던 전남 담양 지실초당이었다. 내포 땅 서산에선 풍류음악과 가야금 병창의 명인 심정순(1873~1937) 일가의 예술혼에 젖어 심화영의 중고제 판소리 ‘쑥대머리’를 축음기로 듣고 그의 승무를 외손녀 이애리의 춤사위로 현장에서 맛봤다. 심정순 일가는 가야금 명인 명창인 아들 심재덕(1899~1967), 충남도 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이자 명창인 딸 심화영(1923~2009)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수 심수봉은 심재덕의 딸이다. 한국 춤의 전설 한성준의 생가 터가 있는 홍성에선 이 지역 결성농요 보유자(충남무형문화재 보유자 20호)들이 농요를 직접 부르며 답사객 60명을 ‘풍류객’으로 맞아 잔치를 벌였다. 답사 길은 일제 강점기 소화권번이 있던 군산으로 이어져 예기들의 무대였던 요릿집 명월관·은정 터, 일본인 히로스가 살았던 가옥으로 옮겼다. 그 사이 젊은 소리꾼이 고수도 없이 부채 하나로 장단을 잡으며 즉석 무대를 꾸몄다. ‘풍류와 화류’ 사이를 오갔던 소화권번에서 소리와 춤을 익힌 민살풀이춤 명인 장금도(83) 선생도 젊은 풍류객들의 장구와 가야금·해금·대금 장단에 맞춰 민살풀이춤과 육자배기 한 자락을 풀어냈다. 조선 후기 호남지방 시인 묵객 송강 정철, 하서 김인후, 소쇄공 양산보와 근·현대 소리꾼 명창 박동실·김소희·임춘앵·한승호 등이 머물던 한국 최고의 정원 담양 소쇄원과 지실초당, 호남우도농악의 산실 담양 봉산에서 4월의 ‘풍류의 물결’은 갈무리되었다. 한 시대 예술의 양식을 열고 전승했던 풍류객과 후손은 세월의 무게에 시나브로 휩쓸려 간데없고 그 삶의 길목엔 외로운 혼만 떠돌지만 그날 답사 길은 지친 일상의 생채기를 치유하는 ‘꿈길’이었다. 각색된 공연이 아니라 즉흥의 난장 예술이 펼쳐진 길, 출연자의 겉모습이 아니라 평생 숨어 살던 예인의 가슴이 아련해지는 길, 예인의 숨결을 껍데기만 둘러보는 게 아니라 속살을 만져 본 풍류의 길이었다. 이처럼 우리 전통예술(인)의 속살을 살려내고 드러내 보이며 바쁜 일상을 어루만지는 예술의 방식이 우리의 구체적 삶 속으로 찾아든다면 그게 바로 이 시대의 풍류 아닐까.
  • 신격호회장 외손녀 장선윤씨 와인·과자 수입제조사 설립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0)씨가 와인과 과자·빵 등을 제조·수입·판매하는 식품업체를 설립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둘째딸인 장씨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5억원으로 식품업체 블리스를 세웠다. 장씨는 이 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앞서 지난해 9월 신 사장은 세 딸들과 함께 화장품 도소매업체인 ‘에스앤에스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신 사장이 자녀들과 함께 ‘홀로 서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신 사장과 자녀들의 사업상 움직임에 대해 롯데그룹의 특수관계인으로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되는 것 외에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생모 생존 외손, 친양자 입양 안된다”

    생모가 살아있는 외손자를 친양자로 입양할 수 없다는 대법원 결정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50대 이모씨 부부가 다섯 살짜리 외손녀를 친양자로 입양하겠다며 낸 친양자입양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원심이 정당하다며 재항고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친양자 입양은 입양 자녀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보고, 그 밖에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생모가 살아있는데 외손녀를 친양자로 입양하면 외조부모는 부모가 되고, 생모는 자매가 되는 등 가족 내부질서에 중대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 부부의 청구는 주된 동기가 딸의 재혼을 쉽게 하려는 것이어서 친양자 입양이 생모의 복리를 실현하려는 방편에 불과하다.”며 “굳이 친양자 입양을 해야 할 현실적 이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씨 부부는 지난 2006년 딸이 사실혼 관계에 있던 최모씨와의 사이에서 외손녀를 낳은 직후 헤어지자 ‘딸의 인생을 위해 외손녀를 입양하자.’고 판단, 친양자 입양신청을 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외손녀의 정체성 혼란 등 입양 당사자의 복리가 저해될 것이 명백하다.”는 등의 이유로 신청을 기각했고, 2심 재판부도 항고를 기각했다. 친양자 입양제도는 양자에게 양부모의 혼인 출생자 신분을 갖게 하는 제도로, 2008년 1월부터 시행됐다. 일반양자제도에서 입양 자녀는 친부모와도 친자관계가 유지돼 상속권을 가질 수 있었으나, 친양자 제도에서는 친부모와 법적으로 남남이 된다. 또 기존 제도와 달리 양부모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있어 입양 사실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열다섯 꽃다운 나이에 깊은 산골로 시집 와서 슬하에 4남매를 두며 착한 남편과 살던 지난 시간, 그러나 세상은 어찌나 모질던지 남편은 서른여섯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나고 이어 자식 셋까지 가슴에 묻어야 했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 곁에 단 하나 남은 딸 일순(73)씨와 여섯 외손녀가 함께한 어머니의 백 번째 가을을 만나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4시 30분) 밍밍과 루루는 맛있는 간식을 들고 산으로 놀러간다. 둘은 키키 언니를 기다리면서 쥬로링이 생기고 난 뒤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고 보니 밍밍 일행에게 쥬로링이 생기고 나서부터 아름드리시에 많은 사건들이 벌어졌는데…. 밍밍과 루루는 쥬로링 동물탐정단의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한다. ●역전의 여왕(MBC 오후 10시 50분) 여진의 어머니 장례식장을 찾은 한 상무는 준수를 만나 다시 복직할 것을 권유하고, 준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본격적으로 프레젠테이션 경합에 참가하기로 한 특별기획팀원들은 의욕적으로 기획안을 준비하고, 한 상무는 준수에게 특별 지시를 내린다. 한편 퀸즈 그룹 사원들은 워크숍을 위해 회사 연수원으로 향한다. ●닥터챔프(SBS 오후 8시 50분) 연우는 지헌에게 아무것도 묻지 말라며 동시에 자신이 잘했다고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본부장은 연우와 도욱, 희영이 있는 자리에서 권유리 선수 건으로 회의를 마쳤다며 일주일 내로 건강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퇴촌시키겠다는 결정을 발표한다. 잠시 후 도욱은 연우를 향해 이게 원하던 바냐고 묻는데….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1부(EBS 오후 9시 50분)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학교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루 152명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가고 있는 현실, 학교에서 꿈이 아닌 절망을 배우는 아이들. 아이들은 묻는다. 왜 학교에 가야 하는가. ‘학교란 무엇인가’는 학교의 존재 이유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5분) 피해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한 여성. 그 피해 내용은 황당했다. 버스 안에서 자고 있는 사이, 누군가 자신의 머리에 본드를 뿌렸다는 것. 이로 인해 피해자는 몇 년 동안 곱게 길러 온 머리를 한 순간에 자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형사들은 버스 안 폐쇄회로(CC) TV를 확인하고 용의자를 찾아 나선다.
  • “마약사범 리제트 리, 삼성 상속녀 아니다”

    “마약사범 리제트 리, 삼성 상속녀 아니다”

    미국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미국인이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일련의 보도에 대해 삼성이 이를 부인하는 증거를 제시하며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SBS 보도에서 미국 여성 리제트 리가 고 이 회장의 외손녀임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제시된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문이 위조된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 보도는 미국 연방검찰이 마약사범 리제트 리의 집에서 압수한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문에 ‘6월30일 LA 근처 밴나이스 공항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에 삼성 회장 일가를 대신해 리제트 리가 참석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전했다. SBS는 삼성 스스로 공문에서 리제트 리의 가족관계 관련 주장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 문건이 허위로 꾸며진 것이라며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다. 삼성은 우선 데이비드 스틸 북미법인 북미총괄 기획홍보팀장(전무)이 실제로 밴나이스 공항에 보낸 ‘진짜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리제트 리가 삼성가(家)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다. 데이비드 스틸 전무의 사인 역시 육안으로 구분될 정도로 보도된 문건과 차이가 났다. 이인용 부사장은 리제트 리가 삼성의 상속녀라는 주장 자체가 허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일 리제트 리의 ‘가족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삼성 쪽에 ‘리제트 리의 어머니 코린 리가 이병철 회장의 딸임을 확인해 줄 수 있겠는가’라는 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면서 “스스로 가족관계를 입증할 수 있다면 왜 이런 메일을 보냈겠느냐.”고 반문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60세 할머니가 ‘딸의 딸’ 대리출산 충격

    환갑을 앞둔 할머니가 아기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더 화제가 되고 있는 건 할머니와 아기의 관계다. 아기는 할머니의 딸이자 외손녀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살고 있는 할머니 신하 프레토. 올해 60세인 그는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 최근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임신 37주 만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아기는 딸이자 외손녀다. 아기의 친모는 다름 아닌 프레토 할머니의 딸이다. 사연이 있다. 이탈리아 남자와 결혼해 유럽에서 살고 있는 32세 딸은 아기를 갖지 못한다. 큰 수술을 받고 자궁을 떼어낸 때문이다. 딸은 체외수정을 통해 아기를 갖길 원했지만 대리모를 구해야 했다. 그런 딸에게 할머니는 배를 빌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을 시도한 게 2년 전. 두 번의 실패 끝에 마침내 할머니는 딸의 아기를 갖게 됐다. 할머니는 최근 상파울로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몸무게 2.3kg, 키 45cm 여자아기를 낳았다. 할머니는 “온 가족이 기다리던 아기가 드디어 태어났다.”면서 “아주 아름다운 스토리를 가진 사람으로 무럭무럭 자라길 바란다.”고 기뻐했다. 33주 동안 인터넷을 통해 엄마의 임신을 지켜본 딸은 아기가 태어나기 1달 전 남편과 함께 브라질로 건너가 딸을 낳아준 엄마 곁을 지켰다. 아기가 태어난 후 딸은 “엄마가 나를 위해 큰 희생을 했다. 나에게 두 번 생명을 주셨다.”고 울먹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부선 딸’ 이미소, ‘시라노’ 섹시작전녀…“모전녀전”

    ‘김부선 딸’ 이미소, ‘시라노’ 섹시작전녀…“모전녀전”

    배우 김부선의 딸이자 신예배우인 이미소(23)가 또 하나의 ‘스타 패밀리’를 형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이미소는 ‘너는 내 운명’, ‘여고괴담5’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쌓아왔다. 또 최근 MBC 아침방송을 통해 어머니인 김부선과 함께 전파를 타고,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 ‘별순검’에 김부선과 동반 출연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이어 내달 개봉하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에 출연하는 이미소는 연애 작전 수행을 위해 긴급 발탁된 현장 지원 요원 미수로 분한다. 미수는 영화 초반부를 이끄는 송새벽의 연애 프로젝트에 투입돼 타깃녀 류현경의 질투 유발을 목적으로 유혹에 나선다. 특히 이미소는 첫 촬영부터 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해 무반주에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당차고 요염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관계자들은 “이미소는 어머니 김부선의 매력과 끼를 고스란히 물러받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이미소를 비롯,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동생인 엄태웅, 박노수 화백의 외손녀 이민정 등 스타 가족 계보를 잇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시라노’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는 내달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명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안산 여고생, 체벌사진 ‘검은 피멍’ 공개 논란 가열’▶ 이시영, ‘키스를 부르는’ 입술화보…’섹시미 철철’▶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김연아, 오서 코치와 갑작스런 결별 왜?
  • 이민정, 유명화가 박노수 화백 외손녀..뒤늦게 ‘화제’

    이민정, 유명화가 박노수 화백 외손녀..뒤늦게 ‘화제’

    배우 이민정의 외할아버지가 유명화가 박노수 화백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박노수 화백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55년 당시 최고 권위의 미술전람회인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출전해 수묵채색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동양화계의 대가다. 이후 이화여대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앞서 지난 4월 박노수 화백의 회고전이 열렸을 당시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한편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민정은 같은 해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현재는 첫 영화 주연작 ‘시라노 연애조작단’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두살배기 세쌍둥이 묶고 구걸시킨 中할머니

    중국에서 고작 두 살 밖에 되지 않은 세쌍둥이를 길거리에 묶어둔 채 구걸을 시킨 할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베이징의 한 길거리는 뜀박질도 잘 하지 못하는 두 살배기 세쌍둥이가 나란히 길모퉁이에 묶인 채 구걸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똑같은 옷을 입고 허리에 줄을 묶은 채 얌전히 한 귀퉁이를 차지한 이 아이들은 배고프다며 떼를 쓰기는커녕, 외할머니인 장씨 곁에서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아이들 앞에는 “딱한 처지이니 돈 한 푼만 적선해 달라.”는 글귀가 적힌 천이 놓여 있었다. 사연인 즉, 세쌍둥이의 아빠가 처자식을 버리고 집을 나가자 경제적 능력이 없던 세쌍둥이의 엄마는 삶의 의욕을 잃고 말았다. 딸과 외손녀들의 모습을 보다 못한 장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거리로 나와 구걸을 하기 시작했고, 구걸하는 동안은 아이를 돌보기 힘들 듯 해서 함께 묶어놓았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아직 가족애나 형제애를 깨치지 못했을 것 같은 세쌍둥이가 어려운 환경에도 우애를 잃지 않은 것이다. 장씨는 “쌍둥이 중 첫째를 데리고 가 구걸한 돈으로 음식을 샀는데, 입에도 데지 않으려 했다. 집에 돌아와 동생들을 본 뒤 그제서야 함께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씨의 딱한 사정을 접한 베이징시 관계자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지만 아이들을 이런식으로 방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시청에 이야기 해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민정의 외할아버지, 알고 보니 박노수 화백

    이민정의 외할아버지, 알고 보니 박노수 화백

    배우 이민정이 유명 화가인 박노수 화백의 외손녀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노수 화백은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2년부터 20년 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55년에는 제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묵채색화 작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박 화백이 처음이었다.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주연을 꿰찬 후 최근 주류 광고모델로도 발탁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민정은 영화 ‘시라노 에이전시’에도 캐스팅 된 상황. 이민정의 첫 영화 상대역은 엄태웅이 맡는다. 이 영화에는 엄태웅, 이민정 외에도 최다니엘과 박신혜가 함께 출연한다. 영화 ‘시라노 에이전시’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넌 내게 반했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넌 내게 반했어♪”

    “총장님께 반했어!” 심화진(54) 성신여대 총장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밴드 보컬리스트로 깜짝 데뷔해 화제다. 18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신입·재학생 2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0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심 총장이 밴드 보컬로 등장했다. 심 총장은 교수 및 재학생들로 구성된 ‘언니밴드’의 보컬로 무대에 등장,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와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불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400여명의 학생들은 언니밴드의 열창에 모두 일어나 박수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대학생으로서의 열정과 낭만을 만끽했다. 심 총장은 완벽한 공연을 위해 지난 며칠간 하루 1시간 이상씩 노래와 안무 등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총장은 “언니밴드는 새내기 식구들을 환영하며 대학총장으로서의 권위를 버리고 학생과 소통하는 친근한 언니로 다가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대학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들의 새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한 것”이라면서 “총장을 포함한 5명의 보직교수들이 바쁜 시간에도 짬짬이 노래와 연주 연습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지난해와 2008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각 원더걸스의 ‘노바디’에 맞춘 댄스와 난타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정한 ‘언니 총장’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심 총장은 성신여대를 창립한 고 리숙종 학원장의 외손녀다.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의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24 시즌8… 잭 바우어가 왔다

    24 시즌8… 잭 바우어가 왔다

    대테러전 영웅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가 돌아왔다. 온미디어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인기 미국드라마(미드) ‘24’의 8시즌을 방송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올해 1월 시작해 현재 여덟 번째 에피소드까지 방영된 따끈따끈한 시즌으로, 미국 현지와 동시즌 편성이다. ‘24’는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건들을 한 시간씩 24편으로 나눠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TV 시리즈다. 이러한 특성 탓에 국내에서는 ‘한 번에 몰아보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대테러방지팀 CTU(Counter Te rrorist Unit)의 베테랑 요원인 바우어가 주인공으로, 그는 테러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 동안 온갖 사투를 벌인다. 화려한 액션과 속고 속이며 거듭되는 반전이 묘미다. 물론, 미국 대통령을, 미국 시민을 테러로부터 구하기 위해 테러 용의자들의 인권은 깡그리 무시하는 바우어의 모습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있다.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두 달 만에 미국 폭스TV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미국 드라마의 간판이 됐다.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도 이 시리즈에 상당부분 빚을 지고 있다. 앞서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 핵 테러 사건, 바이러스 테러 사건, 신경가스 테러 사건 등 숱한 고비를 넘겨온 바우어는 이번에 미국과 중동의 평화회담을 저지하려는 테러 시도를 막아야 한다. 7시즌에서 아프리카와 미국을 오가며 테러 사건을 해결한 바우어가 자신의 딸 킴과 외손녀, 사위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며 8시즌이 시작된다. CTU 원년 멤버 가운데 바우어와 정보분석 요원 클로이 오브라이언(메리 린 라즈스쿠브)만 남은 점이 아쉽지만 사라 미셀 겔러의 남편으로 유명한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와, 공상과학(SF)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스타덤에 오른 케이티 새코프 등이 수혈됐다. 이번 시즌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TV시리즈는 8시즌으로 끝내고 이후 바우어가 최후를 맞는 극장판으로 ‘24’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서덜랜드는 현재 시즌 8까지 계약된 상태이며, 제작사인 폭스사는 시즌 9를 이어갈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극장판 작업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셀 크로 주연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시나리오에 참여했던 빌리 레이가 24 극장판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홍콩 원정출산 대행업 뜬다

    홍콩 원정출산 대행업 뜬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임신부들의 홍콩 원정출산 붐으로 홍콩에 ‘출산 가이드’ ‘입원대기 대행업’ 등의 신종 직업이 등장, 각광을 받고 있다고 광둥(廣東)성의 광주일보가 4일 보도했다. 가장 대표적인 신종 직업은 ‘출산 가이드’. 홍콩내 각종 수속 등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 임신부들 곁에서 병원 검사 및 분만실 예약, 임시 거주지 알선, 출생신고 등 분만 후 수속 대행 등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챙기는 사람들이다. 대략 10여일간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비용이 부과된다. ‘입원대기 대행업’도 성황이다. 출산 예약 때문에 홍콩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는 중국 임신부들 대신 병원에서 줄을 서 예약번호표를 받고, 한 장당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받고 판매한다. 하루 평균 10장의 번호표를 팔아 지난달 모두 10만홍콩달러를 벌었다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자녀의 홍콩 거주권 취득이 가능하고 중국의 산아제한을 피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공산당 고위급 지도자의 외손녀가 홍콩의 한 공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홍콩 보건 당국은 홍콩인들의 의료시설 이용난이 가중되자 지난해 10월 모든 공립병원에 중국 임신부들의 출산예약을 연말까지 받지 말도록 조치했었다. stinger@seoul.co.kr
  • MB 순방길 딸·외손녀 동반

    │뉴델리 김성수특파원·서울 유지혜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인도 순방 때 딸과 외손녀를 동반한 사실이 26일 확인되자 야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의 큰딸(39)과 초등학생 외손녀(11)는 이번 인도·스위스 방문(24~30일)을 위해 대통령과 함께 특별전용기를 타고 인도에 갔다. 이들은 26일 뉴델리 대통령궁 중앙도로에서 열린 인도공화국 선포 60주년 행사를 비롯,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산스크리티 학교 방문(25일) 등 일부 공식행사 때에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말로는 정상외교를 하면서 가족여행으로 특별기를 이용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국민의 세금으로 해외 정상 외교를 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대통령이 해야 할 중요한 외교행위지만, 딸과 손녀의 해외여행을 위해 국민이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대통령 가족이 해외순방에 무임승차했다는 식의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인도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가족동반을 요청했으며, 가족들의 행사 비용은 자비부담으로 사후 정산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상외교에서 대통령이 가족을 동반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skim@seoul.co.kr
  •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서울·하얼빈 등서 기념식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울과 중국 하얼빈 현지에서는 각각 기념식이 열렸고 하얼빈에서 철거돼 국내를 떠돌던 안 의사의 동상도 경기 부천에 자리잡았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안 의사가 생전에 남긴 글씨와 그림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했다.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 앞 광장에서 ‘백년의 애국, 천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자,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안연호(72·손녀), 토니 안(46·증손자), 황은실(81·외손녀·이상 미국거주)씨와 황은주(78·외손녀·국내 거주), 김영금(71·외조카·중국거주)씨 등 안 의사의 유족 17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행사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남산의 ‘안중근의사기념관’ 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기념관은 공사비 15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지하 2층의 전체면적 380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10월 완공된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지붕뚫고 하이킥’ 오늘(7일) 첫방송…관전 포인트는?

    ‘지붕뚫고 하이킥’ 오늘(7일) 첫방송…관전 포인트는?

    두 자매의 성장기를 통해 따뜻한 유머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오늘(7일) 첫 방송된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연출을 맡았던 김병욱 PD 후속작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은 강원도 산골에서 아빠와 살던 스무 두 살, 아홉 살 자매가 서울에 와서 겪게 되는 성장 드라마이자 유쾌한 코미디다. 다음은 ‘지붕뚫고 하이킥’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 1. 이번에는 ‘서사(이야기)’다. 김병욱 PD는 “이번에는 ‘서사’로 웃음을 유발하겠다.”는 기획의도를 전하며 전작들과 달리 캐릭터가 아닌 이야기를 먼저 풀어나갈 계획을 밝혔다. “억지 상황, 억지 웃음이 아닌 이야기 속에 코미디를 담아 줄거리를 파악하고 따라가면 더 재미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2. 배우와 ‘캐릭터’도 눈여겨 보자. 시트콤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해야 개인들의 사소한 행동의 의미가 파악되고 웃음이 유발된다. 김병욱 PD는 “캐스팅의 기준으로 고참 배우는 기존의 이미지를 비트는 방식을 선호하고, 젊은 배우는 막 생겨나기 시작한 그 배우의 아우라를 살리는 방식을 쓴다.”고 극을 이끌어가는 노하우를 전했다. 이를 초점에 맞춰 처음 시트콤에 도전하는 정보석, 오현경의 연기 변신, ‘우결’ 황정음과 ‘천명공주’ 신세경이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본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3. 신애와 해리의 선악대결 이영철 작가는 제작발표회에서 “아역인 신신애(서신애 분)와 정해리(진지희 분) 두 소녀가 펼쳐낼 선악구도를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산골소녀 신애의 눈으로 본 현대 사회의 모습이 이야기의 주된 흐름을 이룬다. 부시맨이 콜라병으로 현대 사회를 보듯, 아홉 살 신애는 콜라와 양변기,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통해 서울을 받아들인다. 산골에서만 살아온 신애의 눈에 비친 서울은 그 자체가 현대문명에 대한 객관적이고 직설적인 비판이다. 반면 이순재의 외손녀 여덟살 정해리는 외모에 불만이 많고 질투심 많고 신경질도 많은 아이다. 신애를 구박하는 해리의 연기가 눈 여겨 볼 만 한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그밖에도 이순재 김자옥의 애정표현, ‘배우가 힘들어야 관객이 즐겁다’는 이순재의 연기 투혼도 시청자들이 빼놓지 않고 감상해야 할 포인트다. 김병욱 PD는 “희극과 비극은 손바닥 하나 차이라고 생각한다. 지독한 비극은 동시에 희극이다.”면서 “‘지붕뚫고 하이킥’에는 비극과 희극의 접점이 있다.”며 극 안에서 페이소스를 느끼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사진 = 초록뱀미디어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디르 비난 가족편지 진위 공방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위구르 대모’ 레비야 카디르를 비난하는 가족들의 편지가 공개된 뒤 중국 정부와 카디르 간 진위 공방이 한창이다. 중국 정부는 카디르의 아들과 딸 등 가족 인터뷰 장면을 TV를 통해 내보내기까지 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카디르는 4일 “(편지는) 중국 정부의 협박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나와 가족들을 정면으로 대항시켜 싸움을 붙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또 “이는 도리에 어긋나는 짓”이라고 몰아붙였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관계자도 “편지의 문구나 어투로 볼 때 중국 당국이 규정한 우루무치 사태와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4일 밤 카디르의 아들 2명과 딸, 남동생 등 4명을 인터뷰해 내보냈다. 방송에서 이들은 편지 내용과 같은 논조로 카디르를 비난했다. 카디르의 남동생인 마이마이티는 “사건이 발생한 7월5일 오전 10시30분쯤 누나가 전화를 걸어 ‘우루무치에 큰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카디르의 우루무치 사태 배후 조종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들 아리무는 “어머니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정부에 대항하라.’ ‘공안국 입구나 광장에서 시위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며 “어머니는 외국 매체를 통해서도 민족단결을 해치는 언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족들과 상의해 자신이 편지를 썼다고 주장한 딸 루셴구리는 “시위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우리도 카디르의 가족으로서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편지는 지난달 24일자로 작성됐으며 카디르의 아들, 딸, 언니, 남동생, 조카, 손자, 외손녀 등 12명의 공동명의로 돼 있다. 카디르는 5일 가족들의 CCTV 인터뷰에 대해 “중국 정부가 한 짓은 폭력의 최악형태”라고 비난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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