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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간불구 계속발행/외설잡지 4종고발/공보처

    공보처는 외설ㆍ퇴폐내용을 게재해 2개월씩의 정간처분을 받고도 변칙적인 방법으로 잡지발행을 계속해 온 포토스캔들(발행인 윤희창) 부부라이프( 〃 이근숙) 러브다이제스트( 〃 〃 ) 뮤직박스( 〃 이병주) 등 월간잡지 4종을 정기간행물등록법 위반혐의로 12일 검찰에 고발했다.
  • 독서문화의 전기를 기다리며(사설)

    ◎「독서주간」과 도서관법 개정의 의미 오늘부터 「독서주간」이 또 시작된다. 그저 하나의 연례행사처럼 무심히 지나치는 감각이 더 우세한 주간일 수 있지만 그러나 올해는 그 의미와 성격이 크게 다를 수 있다. 무엇보다 독서문화의 축이 되는 도서관행정의 큰 틀이 바뀌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공공도서관 1백80곳의 관리를 문교부로부터 문화부로 옮기는작업이 구체화되어 지난주 새 「도서관진흥법」이 입법예고 되었고,국회가 순항을 한다면 이번 회기에 통과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도서관법 개정의 의미는 기실 우리 문화에서 역사적인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미국의 개척을 도서관운동으로부터 시작했다는 일화를 들출 것도 없이 건전하고 생각하며 사는 국민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의 기반없이는 어떤 노력을 해도 산만해질 수밖에 없다는 원리를 누구나 알고 있다. 공공도서관이 책을 수장하고 권할만한 책을 골라 이를 무료로 대서함으로써,이것이 지적 계발만이 아니라 보다 충실한 삶의 조건을 만드는 것으로 발전할 때사회의 질과 국민의 평균적 교양의 수준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도서관들은 권위를 가지고 제자리에 앉아 있지도 않다. 책을 버스에 싣고 동네마다 돌며 문앞에까지 가서 빌려주고,만일 도서관에까지 직접 오신다면 전시회도 보여드리고 공연물도 보여드리겠다는 적극적 행동속에 있는 것이다. 이를 일러 우리는 도서관의 문화적 복합기능화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도서관 행태는 어떠한가. 공간 그 자체의 부족함은 차치해 두고라도 책을 빌려주는 일이나 책을 수장하는 일이 나가 거의 무력한 상태에 있다. 도서관 공간은 거의가 다 입시준비학생들의 차지이고 예산따기의 서열도 최하위에 있어서 명색으로 공공도서관이 2백여개이지 이중 절반은 아직도 연1천만원 미만의 예산만을 쓰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해 내려왔던 「독서주간」 행사야말로 도서문화의 현실에서 보면 터무니 없이 무리한 구조속에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예컨대 책을 읽으라고 말하는 사회적 요구가 책을 주면서 읽으라는 것이 아니고 네돈으로 네가 사서 읽으라는요구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 선진국 국민도 그들의 시계에서 책값을 쉽게 떼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구조는 또 출판문화의 발전도 왜곡시켜 왔다. 좋은 책을 충분한 노력으로 만들어내고 그 노력에 비한 정당한 책값을 매긴 뒤 이를 도서관에 팔게 되어야 쓸만한 책들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출판계는 국민이 직접 사보는 시장만을 상대하기 때문에 시장의 구입능력에 맞추어 책의 내용과 규모를 정할 수밖에는 없어 왔다. 이 결과는 보다시피 현재의 모든 책은 단가가 4천원을 넘으면 팔기조차 곤란하고,게다가 그 내용은 외설기가 있거나 턱없이 가벼운 감상주의를 담거나 아니면 과격한 자극성의 사상을 주장하기 전에는 어떤 영역의 책도 간행이 마비돼 있게 된 것이다. 이 조건에서 책읽기를 권장하고 그것도 좋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논지처럼 비현실적이며 허구적인 논리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몇가지 세부항의 논의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나마 공공도서관의 문화적 활성화정책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선진국들보다 2백년이나 3백년 이상 뒤진것이긴 하나 다행스럽고 즐거운 것이다. 때문에 올해 「독서주간」은 좀더 화려하게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간 비정상적 도서관 문화풍토에서 자신의 고유업무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던 사서인들이 우선 자신이 새롭게 할일을 좀더 분명하게 재인식하는 프로그램이 아마도 가장 중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또 모든 도서문화 영역의 당사자들이 국민에게 대서해 줄 도서구입비 획득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법이 개정되고 그 관리부서가 바뀌었다고 해도 도서구입 예산을 갖지 않는 한 공공도서관이란 여전히 창고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건물이란 원래 문화가 아니고 그저 문명이라고만 부른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국민 개개인도 이번 「독서주간」에는 앞으로 좋아질 책읽기 여건에 조금은 새로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뉴미디어 시대를 눈앞에 두고 책읽기의 효용은 줄어들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더욱이 내손으로 만지면서 펼쳐 읽는책이란 가장 인간적으로 친밀성을 가지는 미디어이다. 뉴미디어의 차디찬 감촉에 대한 인간적 저항으로서도 책의 생존은 확실하다. 그러니 「독서문화」의 새 전기속에 책읽기의 연습을 다시 한번 해둘 필요도 있다. 어디 가서 어떻게 쓸지 모르게 돼 있는 내주의 연휴도 책읽기로 보낸다면 얼마나 충실한 삶의 시간이 될 것인가.
  • 외설 월간지/9개종 정간

    공보처는 20일 외설 월간잡지 9종을 1∼3개월씩 발행정지토록 했다고 밝혔다. 발행정지된 잡지와 기간은 다음과 같다. ▲부부라이프(3개월) ▲뮤직박스( 〃 ) ▲영화다이나믹스(2개월) ▲대중실화( 〃 ) ▲영화잡지(1개월) ▲영화다이제스트( 〃 ) ▲해피펀치( 〃 ) ▲포토스타( 〃 ) ▲썬파워( 〃 )
  • 북한 테러국 제외설/미 국무부관리 부인

    【워싱턴 AFP 연합】 미 국무부관리들은 15일 미국이 조만간 북한을 테러국 명단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는 한국 KBS­TV의 보도를 부인했다. 이 관리들은 또 미 정부가 북한의 평양을 연결하는 「핫 라인(직통전화)」을 개설할 것이라는 KBS의 보도를 부인하고 그러나 북한과의 장거리통신을 개설하는 문제는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 “국회 정상화 합의”… 여야 총무회담 안팎

    ◎“파행은 막자”… 민자 양보가 돌파구로/“일단 전용 시인… 추후 보고”로 절충/「선거 선심용」 문구 싸고 한때 대립/정부측 “조사전 불가” 통보로 당정 조정도 87년 서울시 예산 전용을 둘러싸고 지난달 28일부터 공전됐던 임시국회는 2일 하오 여야가 정부의 사과수준에 극적으로 합의,정상을 찾게 됐다. 여야는 이날 총무접촉을 통해 정부측이 87년 특별기금 5백52억원의 전용사실을 시인하고 서울시예산 1억6천여만원의 변태지출의 혹은 추후 조사보고한다는 선에서 총리사과문안 절충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변경,3일 본회의에서 강영훈국무총리의 사과발언에 이어 경제2및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한 뒤 4일부터 상임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2일 상·하오 4차례에 걸친 여야총무회담과 수석부총무단 접촉에서는 그동안 여야가 입장차이를 보여온 특별기금조성및 서울시 예산전용부분등에 대한 정부측 답변내용의 구체적인 문구정리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하오 3시쯤 가까스로 문안정리를완료. 그러나 문안정리에 대한 개략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민자당의 김동영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총무는 각당 수뇌부에 여러차례 협상진행 내용을 보고,이에대한 수용여부등 세부지침 등을 「하명」 받는 등 대내·대외설득을 병행하는 진통속에 절충을 계속. 이날 상오 양당 3역회담에 앞서 열린 총무회담에서는 87년 특별기금조성계획안과 관련,국회에서 심의한 예산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는 데 대해 사과·시인하는 한편 서울시 예산전용 여부는 정부측의 보고를 들은 뒤 추후 재론키로 「총리 사과문안」을 정리. 그러나 협의내용을 보고 받은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특별기금계획과 관련,「선거선심용」으로 전용됐다는 사실을 인정토록 해야 한다고 김영배총무에게 주문해 상오 회담은 극적 타결직전에 결렬. 이어 이날 하오 열린 총무회담은 특별기금의 「선거선심용」 문구 삽입을 놓고 줄다리기를 게속한 끝에 하오 3시쯤 합의점을 찾았으나 합의내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해 여운을 남기는 분위기. 민자당측은 특별기금조성 시비와관련,여야의견 절충은 있을 수 있으나 사과문 발표는 정부측에서 하는만큼 그 내용을 공개할 수 없고 또 정부측에 합의내용을 강요할 수 없다고 합의문 발표 유보 배경을 설명. 그러나 평민당측은 특별기금을 선거선심용으로 전용했다고 못박지는 않지만 선거연도에 선심용으로 사용했다고 시인·사과키로 했다고 비공식으로 흘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민자당이 묵시적 동의를 한 듯한 인상. 다만 민자당측의 설명처럼 여야간의 정치적 절충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국무총리가 특별기금을 「선거선심용」으로 인정할지 또는 예산전용 사실에 국한해 사과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 특히 이날 합의내용에 대해 총리실에서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측은 법률적인 해석의 차원에서 예산항목 변경수준만 시인하고 선심용선거자금이라는 부분은 언급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민자당은 87년 특별기금 5백52억원의 경우 지난 71년부터 관례적으로 해온 것이긴 하지만 지출내역없이 예산을 책정,추후에 임의로 예산을 전용한 사실은 잘못된 것이란 점을 솔직히 시인키로 했는데 이는 국회가 더 이상 파행상태로 가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예결위구성 합의란 수확도 있었다고 자평. 민자당은 그러나 이 기금이 선거용으로 전용됐다는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평민당측이 「선거선심용」이란 문구삽입을 강력히 요구하자 총리발언 가운데 일부예산이 「선심용」으로 쓰여졌다는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자는 타협책을 마련. 김동영총무는 『야당에 문교·체육위원장 등 더이상 상임위원장도 주지 말고 민자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끌고 나가자는 강경론도 당내에 많았지만 기왕 참았으니 한번 더 총무에게 일임해 달라고 이들을 설득했다』면서 『하지만 평민당측이 다른 문제를 제기,또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다면 거여의 힘을 보여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번 양보가 민자당으로서 최대한의 것임을 강조. 민자당은 서울시예산 1억6천여만원의 노태우당시 민정당총재명의 지출문건에 대해서는 서울시측이 아직 근거서류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조사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설명. 민자당은 특히 총리 사과발언의 수준을 놓고 총리실에서 「조사도 끝나기전 시인·사과를 할 수 없다」고 나오자 이날 하오 국회에서 김영삼대표주재로 긴급당직자회의를 열고 청와대및 총리실과 입장차이를 조정했으며 평민당과 합의한 사과문안도 비밀에 붙이는등 총리에 대한 예우에 신경. ○…평민당도 이날 여야총무회담에서 합의한 정부측의 시인·사과내용에 대해서는 표면적으로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5백52억원의 특별기금과 관련한 사과내용에는 「선거선심용」이라는 문구를 명백히 집어 넣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귀띔하며 만족해 하는 분위기. 또 87년 서울시 예산가운데 1억6천여만원이 당시 노태우민정당총재 명의의 격려금으로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행정위에서 실태파악소위를 구성해 조사결과에 따라 협의하기로 한 만큼 즉각적인 시인·사과가 없더라도 충분한 성과를 올렸다는 반응. 평민당측은 당초 이들 문제를 여론화한 것은 과거의 모든 선거가 여권의 선심공작에 의해 좌지우지됐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했던 것이니 만큼 일단 정부가 특별기금을 「선거선심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시인하면 현정권의 정통성과 도덕성에까지 결정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김명서·이목희기자〉
  • 성폭행 늘고 흉포화 뉴질랜드 “치안부재”(세계의 사회면)

    ◎작년 2천건… 4년새 2배로 포르노등 외설 추방캠페인/여권단체선 “남자는 야간통행 금지” 이색 호소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치안이 확보된 안전한 나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 최근 발생한 일련의 성폭행사건을 비롯한 폭력사건의 증가로 뉴질랜드의 이같은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적 기준으로 볼때 뉴질랜드는 아직도 비교적 안전한 사회임이 분명하지만 최근 오클랜드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성폭행등 폭력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오클랜드에서는 한 임신부가 2명의 남자에게 연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날 밤 이도시 중심가에서도 한 여인이 골목으로 끌려가 폭행을 당했으며 택시를 기다리던 또다른 여인이 폭행을 당하는등 성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어 뉴질랜드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오클랜드 경찰통계에 따르면 지난 85년 1천3백59건 발생했던 성폭행 관련사건이 지난해에는 거의 두배에 달하는 2천33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폭행 사건이 이같이 늘어나자 경찰은 여성들의야간 바깥 출입과 집안단속에 각별한 신경을 써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여권운동가들은 그러나 경찰의 이같은 충고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고 『성폭행은 남자들 때문』이라며 남자들의 야간통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일정시간 이후에는 남자들의 야간외출이 금지돼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는 여자를 동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자들의 야간외출 제한조치는 25년전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에서 성폭행사건이 빈발하자 당시 여성총리였던 골다 메이어가 한때 고려했던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여권운동가들의 캠페인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마거릿 실즈 여성부장관도 경찰의 충고가 현실적이며 자신도 할머니로부터 이같은 충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실즈장관은 『나는 단순히 남자들을 묶어 놓는다고 해서 성폭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치 않는다』고 말한바 있다. 실즈장관은 성폭행사건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포르노를 불법화하고TV와 영화에 폭력장면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야당 정치인들은 그러나 여자들의 야간외출자제를 강조하는 경찰의 충고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폭력을 근절시키려는 경찰의 보다 강력한 대처방안의 강구를 촉구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이같이 급증하는 성폭행 사건으로 골치를 앓고 있지만 사실 성폭행은 뉴질랜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성폭행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나름대로 날로 증가ㆍ횡포화하고 있는 성폭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가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외설문화의범람과 함께 도덕성과 윤리의식의 결핍으로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게 바로 지구촌의 두통거리인 성폭행 문제다.
  • 유해환경과 「우리아이」/어머니가 나서면 못할 일이 없다(사설)

    유해환경의 심각성은 이미 도를 넘고 있다. 주거지 깊숙이 퇴폐업소가 침범해 들어와 있고 초중고교 주변에 유흥업소나 오락장이 어깨를 비비며 번창하고 있어도 속수무책이다. 학교앞 문방구점에서는 국민학교 저학년이 본드를 사러가도 『비닐봉투는 필요없니?』하고 묻는 주인이 예사롭다. 본드를 사 가는 청소년이 「비닐봉투」를 함께 사간다는 것은 본드를 거기다 짜넣고 흡입하기 위함을 뜻한다. 청소년의 교육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는 어른이라면 본드는 팔아도 비닐봉투와 함께는 팔지 못해야 한다. 이런 가시적 유해환경만이 아니다. 성장기청소년의 정신을 좀먹는 온갖 음란 매체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저속하고 퇴폐적인 어른용 극화가 한데 섞인 만화가게,뒷방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음란비디오를 돌리는 심야 비디오가게를 겸업하는 만화가게도 얼마든지 있다. 외설내용으로 어른들도 보기에 역한 음란물이나 끔찍끔찍한 폭력으로 가득찬 영상들이 비디오로 스크린으로 널려 있다. 먹으면 그대로 독이 될 불량식품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이 유해환경의 추방을 위해 사회단체와 주부모임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벌이고 있고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는 소식(서울신문 7일자)은 일말의 희망을 느끼게 한다. 불량출판물이나 만화ㆍ장난감을 감시하는 모임도 있고 품질좋은 것을 판별하여 천거하는 단체도 있다. 어떤 일은 저항하고 자구를 위한 집단운동을 벌이고 고발도 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수입상품,부도덕한 백화점의 상행위,공해물질에 의한 환경파괴,식품에 남는 잔류 농약검사 등 본격적이고 전문적인 활동까지도 그들은 벌이고 있다. 대체로 20대에서 40대까지의 주부가 주동이 되어 활동을 벌이는 것이 이런 모임의 특징이라고 한다. 그들을 그럴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머니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어머니들에게는 그럴 권리와 의무가 있다. 2세들을 잘 기르기 위해 환경정화를 당당히 요구해야 하고 주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감시하고 추적하고 고발할 수 있어야 한다. 부릅뜬 눈으로 누가 더럽히는지,어떤 공직자가 직무를 다하지 않는지,어떤 우범자가 죄를 지으려 하는지,어떤 악덕상인이 아이들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지 지켜보고 찾아내야 한다. 현대의 주부인력은 대단히 유능하고 풍부하기도하다. 고학력의 어머니가 유휴상태에 있고 모성의 순수함과 진실됨이 성실한 성과를 기약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대체로 여성은 정직하고 비겁할 줄을 모른다. 거기에 어머니의 헌신하는 성품까지 더하면 고급한 인력이 된다. 학교 주변 폭력이 아이들을 너무 괴롭히자 서울의 어느 학교에서는 사친방범대를 만든 적이 있었다. 공권력을 믿지 못해 이런 움직임까지 일어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긴 하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이런 것도 훌륭한 자구행위다. 팔짱끼고 앉아서 잘못 되어가는 세상을 보고만 있다면 내 아이도,내 아이의 아이들도 살기 힘든 사회가 될 것이다. 팔을 걷고 나서는 편이 성실한 시민이다. 미래에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자조하기 쉬운 탄광촌에서도 부모들이 모여 자녀를 선도하고 함께 모여 대화하는 모임을 만들었더니 청소년탈선도 많이 막을 수 있었고 가정의 결손도 훨씬 방지할 수 있었다는 사례가 있다. 노력은절대로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어머니들이 이렇게 환경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나서려면 먼저 그들 자신이 확고하게 다져야 할 의지가 필요하다. 「내아이」를 위해서는 「우리아이」가 다함께 구원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녀야 한다. 무섭게 확산되는 종교인구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사막처럼 황폐해가는 것은 가족이기주의에만 치열하게 몰두하는 오늘의 풍조때문이기도 하다. 각성한 「어머니의 힘」이 나서면 집안도 구하고 사회도 구한다. 그리고 당연히 나라도 구한다.
  • 외언내언

    대체로 산세가 둥글고 단정하고 밝고 유연하며,또한 중첩하고 아름다우면 풍수상 길격이다.여기까진 누구나 알 만하다. 그러나 유택을 모시는 명당에는 길격에서도 너무 많은 예외설이 등장한다. 「청룡이 멈추지 아니하면 이사를 자주한다」「백호방으로 흘러가는 청룡이 활같이 휘어져 수구와 같이 하면 자식이 빈곤하여 여가에 몸을 의탁한다」「안산에 입석이 칼끝처럼 날카로우면 살상의 변이 있다」 ◆이들은 속설이지만 또 누구나 한번 들으면 잊지를 않는다. 풍수는 전통속에서도 기층적 사상이고 그래서 일상 주변사들과 언제나 연계되어 있다. 그러니 선대를 비록 명당에 모시지는 못하더라도 화장까지 할 수는 더욱 없다. 여유가 좀 생기면 효도의 길로 생각하는 것이 아직도 이장이다. 호화분묘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지만 「내돈 갖고 조상묘소를 치장하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대들면 조금은 주춤거리는 것이 우리이다. ◆이것이 한국의 묘지문화이다. 그러니 해마다 한식이나 추석이 되면 또 우리의 매장문화는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라는 걱정을되씹게 된다. 연간 서울 여의도 넓이의 1.3배가 소요되고 이미 전국토의 1%가 묘지화되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서울시의 시립묘지는 이제 2년만 지나면 만원인데 아직도 우리의 전체사망자 매장비율은 85%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어언 20년동안 보사부의 숙제도 이것이다. 이번에도 법개정을 추진해야겠다고 말하고 있다. 70년대에 정한 매장지 면적규정 9평이하를 3평으로 내려보자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이것도 평분습관이 붙어야 실제로 줄어진다. 그리고 어차피 화장이 수용되어 납골당문화가 커지지 않는 한 3평도 산술적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러므로 보사부는 의식의 개혁운동부터 해야만 할 것 같다. 이 오랜 전통의식개혁은 행정적 구획정리만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좋다. 문화라는 게 바로 그런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힘든 일이다.
  • 내일 「6국 외무회담」… 그 의미와 전망

    ◎「통독」문제 “국제무대 상정” 첫걸음/절차ㆍ당사국 이견조정 작업부터 손댈듯/「정치ㆍ군사적 지위」초점… 미ㆍ소 큰 시각 차/국경관련,파 참여론 대두될듯… 양독 대응에 주목 동서독의 통일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로 그 통독작업을 다루게 될 관련당사국 6자회담의 첫 모임이 14일 서독의 수도 본에서 개최된다. 「2+4」회담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자리에는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국의 지위로 베를린을 「분할통치」해 오고 있는 미ㆍ소ㆍ영ㆍ불 등 4개국의 외무장관들이 참석,통독과 관련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번 회담은 무엇보다도 독일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최초의 국제회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큰 뜻이 부여되고 있으며 독일재통일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8일의 동독 자유총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열리는데다 당초 예상됐던 일정보다 훨씬 앞당겨 개최되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2년 동서독 기본조약 체결이후 지난해 11월 베를린장벽 철거까지의 시기를 민족동질성의 제고등 통일을 위한 기초정지작업 단계였다고 보면 그 뒤부터 지금까지는 비록 기간은 짧았지만 개별국가를 상대로 한 대외설득 과정으로 분류될 수 있다. 따라서 14일의 「2+4」첫 회담 이후는 국제회의를 통한 본격적인 통독작업의 실천단계가 될 것이며 이과정의 마무리가 바로 통독으로 연결된다고 보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4」회담의 총괄적인 의제는 당초부터 「독일통일 실현시 인접국들의 안보문제를 비롯한 대외문제들」로 정해져 있다. 14일 첫모임에서는 우선 절차문제 협의와 각국간의 의견조정 작업에 역점이 두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담이 첫번째 회동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통독작업과 관련하여 노출된 ▲통일 독일의 정치적ㆍ군사적 지위 ▲국경선 문제 ▲유럽의 신안보질서 창출문제 등 현안들에 대한 토의가 시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13일 캐나다 오타와 외무장관회담에서 결정된 「2+4」회담은 원래 동서독 양 당사국이 쌍무회담을 열고 국내 정치ㆍ경제문제 등 통일과 관련된 제반문제를 다룬 뒤 이를 토대로 4개 전승국이 함께 참여하여 통일 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핵 및 화학무기제한 등 국제적 영향을 미칠 문제들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도록 되어 있었다. 따라서 본격적인 6자회담은 동독총선이 끝난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통화통합회담 이외에는 아직 동서독이 실질적인 쌍무회담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2+4」「회담이 소집된것은 통독과 관련된 제반사정이 너무 급박하게 변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번 회담은 서독측의 소집요구에 따른 것이나 그보다 더 먼저 조기소집을 강력히 희망했던 나라는 소련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련은 통독과 관련하여 민족자결이란 명분 아래 지지입장을 보이면서도 「유럽안정이라는 틀안에서의 통독」이라는 조건을 앞세우고 있다. 이같은 입장의 소련은 동독의 총선이 끝난뒤 통독을 위한 중대하고도 기습적인 조치가 동서독에 의해 취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소련은 유럽안보보장조치가 마련되기 이전의통독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울러 동독선거전에 「2+4」회담을 열어 쐐기를 박아두자는 계산인 것으로 짐작된다. 급속한 통독작업의 진행을 달가워 하지 않는 입장은 나머지 미ㆍ영ㆍ불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소련의 회담조기개최 요구가 쉽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서독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개별국가를 상대로 한 설득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이를 발판으로 하여 독일문제에 직접 관련이 있는 전승4개국과 한자리에서 논의를 시작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동독총선후 더욱 부각될 통독작업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한 국제적분위기 조성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회담에서 논의,결정되어야 할 사항들중 관련당사국들간 이해 조정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문제는 통일독일이 정치ㆍ군사적으로 어떠한 지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 부문에 관해서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심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통일독일이 서방진영의 일원으로서 나토회원국으로 남아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으며 당사국인 서독과 영국ㆍ프랑스가 동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소련은 독일이 나토쪽으로 쏠릴 경우 동서의 힘의 균형이 깨져 유럽의 안정이 위협받게 되며 따라서 양독의 통일은 중립화라야만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에서 타협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원칙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어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현안은 국경선문제로 독일주변의 유럽국가들이 한결같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항이다. 즉 유럽국가들은 2차 대전이후 획정된 현재의 국경선은 손댈 수 없는 것이며 헬싱키협약에 따라 상호불가침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과거 독일땅의 일부를 자국의 영토에 포함시키고 있는 폴란드는 현재 독일과의 국경인 오데르∼나이세 선이 유지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장조치가 통독이전에 이루어져야 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를 위해 동서독과의 평화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줄곧 애매한 자세를 보여오던 서독이 최근 국회 결의안을 통해 현국경보장선언을 하기로 했지만 주변국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는 폴란드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프랑스가 이 문제를 공식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한발 더 나아가 폴란드의 요구대로 「2+4」회담에 폴란드를 참여시키자는 주장까지 내세울 것으로 보여 동서독의 대응자세가 주목된다. 이밖에 핵무기 및 화학무기 보유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 2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이 반대입장쪽에 서 있어 협상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 진행중인 각종 동서군축회담과 연계되는 문제이니만큼 군축회담이 성사되기 전에는 쉽게 결론을 내기 힘든 사항이다. 서둘러 소집된 「2+4」회담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동독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미지수이지만 반대로 「2+4」회담의 진로는 동독의 총선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 틀림없다.
  • 외언내언

    「사랑스런 아이들」 「꽃과 같은 아이들」이라고 부르던 10대에 대한 표현은 60년대까지가 끝이었다고 생각된다. 세계 도처에서 이제 10대는 「가공할 만한 아이들」로 더 잘 호칭된다. 특히 범죄에 있어 10대의 폭력과 비행은 걷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지난해 미국은 10대 폭력범죄의 원인과 대책에 관한 대규모 여론조사까지 했었다. ◆그 결과 원인의 상위항목들은 이렇게 나타났다. ①부모감독의 결여 ②법원의 관대한 처벌 ③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 소홀 ④TV와 영화의 폭력과 외설 ⑤광고에 있어서의 성적 강조 ⑥음악에 있어서의 폭력과 외설. 대책 역시 원인 항목들과 엇물려 있다. ①소년범에 대한 엄한 처벌 ②청소년에 대한 교육ㆍ오락시설 확장 ③TV의 폭력장면 억제 ④영화의 외설ㆍ폭력장면 억제 ⑤음악의 외설ㆍ폭력 문구 억제 ⑥자녀 폭력행위에 대한 부모의 책임 부과. ◆부모의 책임을 형사적으로까지 묻자는 견해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곳도 있다. 88년 캘리포니아주의 법률은 자녀의 범죄행위에 대해 부모가 최고 징역 1년,2천5백만달러의 벌금에까지 처할 수 있는 조문을 마련했다. 법원의 관대한 처벌에도 변화가 있다. 프랑스는 어떤 소년에게 폭력과 협박으로 공포심을 일으키게 하여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소년범에게 과실치사라는 유죄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 판례는 자주 재음미된다. ◆우리에게도 학교주변에서 폭력 10대에게 돈을 뺏긴 뒤 집에 가 이를 말할 수 없었던 국민학생이 자살에까지 이른 사례가 있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곳보다 특별하게 번창해 있는 우리의 학교주변 10대 폭력은 더 큰 폭력들에 가려 아직은 관심사의 뒷전에 있다. 가끔 너무 어이없는 사건일 때만 하루쯤 기사나 보면서 관심을 갖는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민생특수부가 폭력 10대 8개파 37명을 구속했다. 이 일에 매달려 있는 팀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안도하고 격려한다. 큰 폭력의 성장기점이 되는 10대 비행에 좀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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