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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나를 보낸다」/“냉소적 웃음과 묘한 침묵이 교차”

    ◎“영상 쿠데타”“포르노 영화” 엇갈린 반향속 관객 쇄도/뒤틀린 가치관·소비사회에 경종/전회매진 기록… 관객 90%가 20대초 젊은층 『현대사회에 대한 조소와 야유가 가득차 있는 작품으로 차라리 통쾌하다』『역겹다.영화를 보면서 당혹감과 낯뜨거움을 감출 수 없었다.포르노그래피라기 보다 반사회적인 영화인것 같다』『문화적 도발이자 영상쿠데타다』 지난 1일 개봉된 장선우 감독의 영화「너에게 나를 보낸다」(「기획시대」제작)가 관객들의 극단적인 반응속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롯데월드를 비롯 서울시내 5개극장에서 동시개봉된 이 영화는 연휴 3일동안 3만6천명의 관객을 동원,전회매진의 기세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도덕불감증 환자인 「바지입은 여자」(정선경 분)는 엉덩이가 예뻐서 슬픈 여자다.자신을 몰라주는 세상에 화풀이라도 하듯 시도때도 없이 그 유일한 무기를 열어 제친다.뿐만아니라 이 영화에는 각종 변태적 성행위가 직설적으로 그려지며 걸개그림을 연상시키는 거친 애니메이션 영상이 2분 가까이 펼쳐져 온갖 추악한성적 상상을 다하게 한다.이렇듯 에로티시즘의 미학과는 별로 상관없는 듯한 외설적인 분위기가 영화 전편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벼운 포장 뒤에 감춰진 현대사회의 전도된 가치체계에 대한 경고와 소비중심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발견하게 될때 우리는 또다른 영화적 진실과 만나게 된다.영화 중간중간에 터져나오는 탄성,냉소적인 웃음과 함께 묘한 침묵이 엇갈리는 객석의 공기만 봐도 이 작품이 한갓 눈요기용 포르노가 아닌 웃음속에 칼날을 숨긴 고도의 상징적인 영화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진지한 글쓰기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나」(문성근 분)가 모기관의 사주에 의해 「불타는 침대」란 도색소설을 쓰게되는 뒤틀린 상황과 변태술집 풍경이 간단히 「구토」의 이미지로 처리된 것은 매우 함축적이면서도 선명한 영화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가 추구하는 이념이나 시도가 아무리 해체주의적이고 실험적인 것이라해도 그것이 영화적 허점까지 덮어주는 것은 아니다.『공륜심의 사상 가장 충격적인 한국영화』란 얘기를들었던 작품인만큼 이 영화속에서 전개되는 목소리나 행태는 너무 거칠고 강렬하고 직선적이다.어찌보면 성이라는 도구를 통해 현대사회의 병적징후를 조소하는데만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럭비공처럼 천방지축으로 튀는 데가 분명 있다.하나의 예로 화장실 섹스장면은 「화면단축」의 흔적은 보이지만 그 동물적 잔상은 여전히 남아 개운치않은 뒷맛을 준다. 그러나 매회마다 전체 객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20대 초반의 신세대 관객 대부분은 극장문을 나서면서 『천박한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온 자신이 부끄러워졌다』는 호의적 반응을 이 영화에 보낸다.장선우 감독 특유의 감각적 스타일리즘이 주효한듯 싶다. 어쨌든 장감독이 이미 연출했던 「경마장 가는 길」같은 지적인 넋두리 영화에 「화엄경」의 묵직한 메시지를 덧씌운 듯한 이 작품은 최소한 「막가는」영화라기 보다는 꼼꼼하게 계산된 연출에 의한 영화라는 느낌이 짙다.그것은 일정한 방향감각없이 좌충우돌하는 무차별적인 야유와 풍자 역시 더듬이를 상실한 현대인의 삶을 표현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로 읽혀지기 때문이다.
  • SBS 드라마/폭력묘사 위험수위 심판대에

    ◎방송위,「작별」·「사랑은 없다」 연출자 소환/식칼 협박장면·비속어 여과없이 방송/사과방송·연출정지등 중징계 내릴듯 SBS­TV 드라마의 폭력묘사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문제의 드라마 「작별」과 「사랑은 없다」의 연출자들을 오는 5일 소환,드라마 제작경위를 듣기로 했다. 김수현이 극본을 쓰는 「작별」의 경우 지난달 26일 방영분에서 주인공 강신욱(한진희반)의 외도상대였던 춘희(임예진반)가 신욱의 집에 들어와 식칼로 가족들을 협박하는 장면을 3분여동안 방영했다.특히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대사와 폭력묘사로 이어진 이날 드라마는 가뜩이나 「지존파 사건」과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시청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수목드라마 「사랑은 없다」의 경우 거의 매회 반복적으로 패륜적인 비속어를 남발하고 폭력배들의 싸움을 여과없이 방영하고 있다.지난달 14일 방송분에서 상철(이효정반)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은 옛 친구에게 복수하려다 사주받은 불량배들과 칼싸움 끝에 손을 찔리는장면을,또 22일에는 상철이 임신한 동거여성에게 폭행과 폭언을 퍼붓고 억지로 산부인과에 데려가 낙태를 강요하는 장면등을 내보냈다. 이밖에 「여태 뭘했수」(윤정건 극본,주일청 연출)도 SBS 가족극장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부터 폭력적인 장면을 내보내 『중년이 된 고교동창생들의 우정과 젊은 세대의 사랑을 그리겠다』던 기획의도를 빗나가고 있다. 방송위가 담당연출자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 대부분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 ▲해당 방송의 책임자나 관계자에 징계 또는 1년이내의 범위 안에서 연출정지와 같은 중징계 조치가 내려진다.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의견청취 결과 사유가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중징계를 내리지 않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해 중징계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SBS측은 윤혁기사장이 1일 밤 「SBS8시뉴스」에 출연,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데 사과하고 『드라마에서 폭력,불륜,외설 등 비윤리적인 내용을 배제하겠다』고다짐했다.그러나 이같은 「사후약방문」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인육소재 영 영화 「요리사,도둑,그의 아내,그리고 그의 정부」

    ◎새달 비디오로 출시/공륜,2차례 「상영불가」 판정 번복/“상징성·실험정신 돋보인다” 허가 충격적인 영상에 외설스럽고 괴기하기까지 한 외화가 오는 10월 비디오로 국내에 출시된다. 지난 90년 미국 개봉 당시 미국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수입 불가 판정을 받았다가 영화계의 반발이 일자 X등급으로 제한 상영됐던 영국영화「요리사,도둑,그의 아내,그리고 그의 정부」가 그 작품이다. 「요리사,도둑…」은 90년 당시와 지난 5월 우리나라 공연윤리위원회에서도 2차례에 걸쳐 영화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었다.그러나 공윤의 비디오 심의 위원회는 최근 이 영화가 문제도 있지만 실험성이 돋보이고 나름대로 작품성도 있다는 판단 아래 출시를 허용했다.영화 심의에서 상영불가 판정을 받은 외화가 비디오로 출시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난폭하기 짝이 없는 암흑가 두목 알버트의 아내 조지나는 매일 저녁 남편과 함께 런던 한복판의 거대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고독하면서 지적인 도서관 사서 마이클을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그들은 매일 밤 식당의 주방과 화장실 등에서 요리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알버트의 눈을 피해 숨막히는 정사를 나눈다.그러나 마이클은 결국 이를 알게된 알버트에 의해 책을 찢은 종이로 입이 봉해져 살해당하고 조지나는 주방장을 설득해 복수의 계획을 꾸민다. 이 영화가 특히 문제되는 것은 남녀의 은밀한 부분이 여러차례 노골적으로 노출되고 인육이 식탁에 오르는 등 외설과 잔혹성이 여과없이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인육을 먹는 장면은 그동안 몇몇 작품에서 상징적으로 표현된 경우는 있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직접적으로 연출된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수입사와 공윤측은 이 영화의 상징성과 실험성을 높이 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즉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성욕과 식욕,폭력성의 불가분의 관계를 관객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표현했다는 것이다.식당은 붉은색,주방은 녹색,화장실은 백색으로 조명한다거나,보통의 영화와는 달리 무대가 거의 한정돼 있는 등 실험적이면서도 연극적 요소도 많이 채택하고 있다.그동안 이 영화의 불법 테이프가 영화학도와 애호가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상영되어온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영국 출신의 피터 그린어웨이감독은 실험적 영상으로 잘 알려진 「트윈픽스」와 「블루벨벳」을 연출한 미국의 데이비드 린치와 비교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어찌됐든 이 영화가 안방극장에서 상영될 경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특히 비디오 대여점들이 어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까지 성인용 비디오를 무분별하게 대여해주는 현재와 같은 행태가 바로잡히지 않는 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들이다.
  • 화투휴대 금지와 여가능력/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시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한국인의 화투놀이가 급기야 김포공항 제재품목이 됐다.화투가 있으면 놓고 가십시오.말은 캠페인성으로 부드럽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때 입국시 휴대품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단서를 보면 규제의지는 강한 것이다. 관세청의 이 조치에 뭘 그런것까지 하는 느낌이 들법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그럴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KAL만해도 우리끼리니까 참고 지냈으나 외국항공기를 타고도 기내통로에 내려 앉아 고스톱을 치며 소리소리 지르는 한국인을 한두번 보아 온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숙박지에서는 또 어땠던가.결국 화투마저 빼앗길 수밖에 없는 자업자득의 결과가 됐다.그러니 이젠 또 무얼하며 한국인은 여행을 할것인가.그 모습만 씁쓸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놀이도구 하나를 차압당한 일일까.그렇지는 않다.이는 화투놀이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 아니다.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문화의 근본적 취약성과 삶의 능력의 허약성을 논증하는 실제적 사건이다. 우리에겐 지금 놀이의 다양성마저 없다는 점을 자세히 봐야 한다.여가시간을 무엇으로 보내느냐하는 조사는 지칠만큼 해왔는데 그 대답 또한 지독하게도 변함이 없다.잠이나 자고 TV나 보고 술이나 마시고 그리고 고스톱을 친다는게 대부분이다.최근 젊은세대에게서 한가지 변한게 있다면 컴퓨터 게임을 하는것이다.이것도 카드놀이와 다를게 없는데 이는 더하여 외설­폭력프로그램 일색이라는 문제까지 갖고 있다. 놀이의 다양성이 없다는것은 이어 사회학개념으로 「여가의 능력」이 없다는것이 된다.여가는 오늘날 애써서 얻은 시간을 뜻하지도 않는다.정보사회화 과정에서 사람이 일하는 시간은 급격히 줄고 있고 일의 성과나 대가가 일한 시간으로 측정되지도 않는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리엔지니어링의 지향이란 사람의 손을 빼고 머리만 쓰자는 혁명적 개편이다.1980년 미유 에스 스틸은 철강생산분야에서 12만명을 고용하고 있었다.이를 1990년 2만명을 고용하는 상태로 만들었으나 생산량은 줄지않고 있다.그리고 이 10년간 육체노동자의 생산성은 7배가 늘었다고 말한다.이것이 끝도 아니다.이 공장을 소형단위로 나누어경영하면 현재종업원의 6분의 1만을 가지고도 같은 생산성을 만들수 있다는걸 알고 있다.그렇게 하지를 못할뿐이다.여기서 노동은 아직도 자산인가라는 질문으로부터 노동시간의 양은 꼭 생산성인가라는 의문까지 나타난다. 이 속에서 일하는 시간과 여가의 시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일하는 능력과 여가의 능력은 동등한 삶의 능력일뿐 아니라 여가의 능력속에 더 많은 창조적 생산력이 들어 있다고 말할수밖에 없는 단계에 왔다고 본다. 이미 여가사회정책이라는 개념이 성립돼 있다.여가교육,여가상담,여가지도,여가훈련프로그램이 구분될 정도이고 이것이 또 일일단위 주말단위 연차단위로 조직화 되고 있다. 사회지표체계에서도 여가는 이제 앞줄에 나서는 항목이다.영국통계국은 1970년부터 사회지표조사에 인구,고용다음으로 여가를 올려놨다.개인소득도 그다음 4번째다.OECD지표에선 4번째.「시간­예산­자유시간」이라고 묶어서 쓴다.유엔지표에선 6번째,미국은 7번째,일본은 4번째에 있다. 여가에 있어서도 피할수 없이 불평등은 생긴다.따라서이를 평등케 하는 사회교육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본다.이 교육이야말로 돈을 고르게 나눠주는것이 아니다.개개인이 어떻게 창조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쓸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느냐의 문제일뿐이다.이 점에서 우리는 평등한지 모른다.남녀노소,직위에 관계없이 잠이나 자고 고스톱이나 치는것은 모두 같은 처지이고 누구도 여가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별로 생각하지도 않으니까 상대적 박탈감마저 없는것이다. 여가의 능력에서 카드놀이는 바로 최하급의 것이다.슬롯머신과 함께 카드는 가장 창의력이 빈약하고 단조로운 놀이다.상상력을 마비시킬뿐 아니라 주의력까지도 가공할만큼 단순화시킨다. 놀이와 여가의 능력은 새롭게 강조되어야 할 삶의 능력 중심에 지금 있다.화투규제는 그러므로 정책적 답안은 아니다.변화하는 삶의 환경과 조건을 스스로 파악하며 개성적·창조적 삶을 꾸려낼수 있는 「삶의 능력정책」이 나와야 바로 접근하는 것이 된다.
  • 로큰론 박물관/내년 9월 문연다

    ◎한 열성팬,주 지원받아 클리블랜드에 건립/시대별 대표작품·사회상 비디오로 보여줘 세계 최초로 대중음악에 있어서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할수있는 「로큰롤 박물관」이 95년9월 미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9천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박물관은 관광수입 증대를 노리는 오하이오주정부의 재정지원과 전국에 걸친 레코드 제작업체들의 기부금 등을 재원으로 건설되고 있다. 이 박물관을 계획한 사람은 록 뮤직의 열렬한 광이기도한 데니스 베리(47).그는 평소 음악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킬수 있다고 주장할 만큼 대중음악의 역할을 강조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베리의 록 음악에 대한 애정은 독특하다.그는 『사람들은 흔히 베를린 장벽이 서방측의 우월한 군사력 때문에 무너졌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는 난센스다.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이유는 서구문화가 장벽을 타고 넘어가 닫혀진 사회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높였기 때문이며 록 음악은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베리가 이처럼 록 음악에 빠져들게된 과정 역시 남다르다.그는 신시내티의 현대미술센터 소장으로 있던 지난 90년 동성애 행위를 담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작품을 전시해 당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이로인해 그는 외설물 게시혐의로 두차례에 걸쳐 재판을 받았으며 2년뒤에는 소장직을 내놓아야 했다. 베리는 이때부터 로큰롤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베리로 하여금 록 뮤직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됐다.이와함께 베리는 록 뮤직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됐다.『로큰롤은 항상 세인들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돼왔다.엘비스 프레슬리와 제리 리 루이스,리틀 리처드는 기성세대에게는 위험스러운 인물로 간주됐으며 랩과 헤비 메탈은 아직도 도발적이고 젊은이들만의 음악이라고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이 음악들은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멋진 음악이 됐다』 록 뮤직에 대한 그의 애정과 확신을 드러내주는 말이다. 베리는 로큰롤 박물관에 대해 특별한 기대를 갖고있다.이 박물관이 단순히 록 뮤직의 발달사 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미친 영향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알릴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이를 위해 박물관에는 록 뮤직의 역사를 담은 비디오와 함께 시대별로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비디오를 방송할 계획이다.
  • 「나체연극」 사법처리 방침/외설시비 「미란다」

    ◎연출가·극장주인 곧 영장/여주인공 입건 서울지검 형사3부 황인정검사는 26일 외설성이 짙은 내용을 담은 연극 「미란다」를 공연한 포스트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인 최명효씨(39·예명 문신구)등 2명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음란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보완수사하라』며 재지휘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 지시에서 『연극 「미란다」의 음란성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연극인·문학평론가·문학가·극작가·연예인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 연극인과 관객등의 진술을 첨부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최씨와 연극공연장을 빌려준 낙산소극장대표 황규학씨(27·성동구 용답동 미성연립4동)등 2명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연극의 주인공 미란다역을 맡아 나체로 공연한 연극배우 김도연씨(23·여·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452)를 입건했다. 경찰은 검찰의 재지휘지시에 따라 연극 「미란다」의 외설성에 대한 내용을 보완,최씨등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다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어서추이가 주목된다. 연극 관련자들이 연극의 외설성여부와 관련,당국의 사법처리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지난 6월16일부터 7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낙산소극장에서 연극 「미란다」를 공연하며 김씨에게 전라상태로 10여분 성행위등을 묘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연극 「미란다」가 외설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최씨에게 미리 연출료 2천5백만원을 주고 자신의 극장에서 공연토록 하고 6천5백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입장료 4천만원을 챙겼으며 김씨는 최씨로부터 출연료 5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전라상태에서 공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미지산업과 사회의 질/이중한(시론)

    「펜트하우스」와 「임마누엘부인」이 외설시비에 걸려 있다.하지만 도덕기준에서만 외설을 거론해온 우리자신의 규칙에 의해 이 논의는 오히려 방향을 잃고 있다.그동안 외설규제는 제한된 특정부분 노출만을 들여다 봤다.그러니까 이번처럼 걸릴 장면들을 미리 자른뒤 나타나면 더 자를데가 없으므로 할말을 잃게 되는 것이다.이정도는 보아도 되지않는가라는 소리나 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 따져봐야 할것은 외설장면이 아니라 외설이미지다.오늘엔 외설이 누드를 팔고 있는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아직 우리에겐 이미지와도 싸워야한다는 생각이 없다.당연히 어법도 연습돼 있지 않다.오늘날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문화산업이라는 것은 사실상 그 대부분이 이미지산업이다.만화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다.어떤 문화산물이든 그 물체가 혼자서 산업화되고 있지를 않다.그 물체에 새로 얹어 사회화하는 이미지,이를 소재로 유행이 되도록 만들어가는 보급의 구조가 곧 이 시대 문화산업 양상이다. 「플레이보이」만 해도 「펜트하우스」와 같은계열 잡지이다.그래서 「플레이보이」를 손에 쥐려 하지않는 사람은 많다.그런 사람도 때로 플레이보이넥타이는 매고 다닌다.왜 그런가.「플레이보이」는 그것이 비록 섹스를 파는 잡지라 하더라도 상류사회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카터나 키신저도 권두인터뷰에 나온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것이다.「펜트하우스」는 이것도 아니다.「펜트하우스」는 사진을 잘 찍는다.발행인이 카메라맨이다.성을 얼마나 사진기술적으로 잘 팔수 있게 만드느냐에는 일가견이 있다. 이 이미지는 물론 세계시장에 깔려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펜트하우스」는 넥타이와 같은 생활소도구 캐릭터시장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것만으로도 「펜트하우스」는 굳이 보아야할 산물이 아니고 더욱 국내판까지 만들어 로열티까지 주어야할 품목은 아니다.때문에 이것은 외설과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이 문화산업시대에서도 우리가 어떤사회를 만들어 갈것인가에 대한 「사회의 질」 선택의 문제이다. 문화의 산업화는 나날히 대기업화로 가고 있다.우리도 이 시장에 나서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배워야 할게 없지 않다.그러나 그 이전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선 안된다.세계차원 이미지를 우리도 수용하는것이 세계화가 아닐까 한다면 이것도 쑥같은 생각이다. 이 시장속에서 자신의 선택을 자주 점검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진실을 다룰수 있는 능력,자기들 자신의 사물들과 자신들의 역사를 창조할수 있는 능력을 박탈당할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이미지의 확대와 그것의 물량적 누적은 하나씩의 자신의 진실을 아끼며 사랑하는 능력을 파괴하고 좋든 궂든간에 공급되는 상품에만 매달려 살게하는 단순소비자로의 전락을 뜻하는 것이다. 지금은 TV시대도 아니다.정보고속도로의 시대이다.이미지 만들기와 팔기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초단위 속도로 진행된다.그래서 또다른 주장도 나와 있다.새로운 기술을 채택토록 하는 아무리 강한 압력이 산업체계에서 나온다 하더라도,뿐만아니라 국제경제구조에 깊히 편입돼 있다는 피할수 없는 입장이라 하더라도,어느 한 사회는 정해진 방식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저항할수 있고 또 저항해야 옳다는 것이다.그리고 사회마다 적응방식은 고정돼 있는것이 아니며 그 과정에 따라 사려깊게 선택될 뿐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찍이 1982년에 프랑스 문화상 자크 랑이 말했다.「경제와 문화는 같은류의 투쟁이다」경제에서 제한조건을 달고 관세에 등급을 두고 이런저런 이유로 못팔게 하기의 온갖 아이디어를 만들어 오던일은 UR이후 한풀 꺾일수밖에 없게됐다.그렇다해서 문화는 이런일을 할 필요가 없는것이 아니다.자신이 선택하는 사회의 질을 기준으로 외설만이 아니라 모든 하잘데없는 이미지상품들을 당당히 거부할수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우리는 진실로 잘사는 사회를 만들수있다.별것아닌 것들까지를 위해 예술과 창작의 자유가 있는것도 아니고,사회의 질을 낮춤으로서 오는 여러 폐해에 예술과 문화의 책임이 제외되는것도 아니다.문화산업의 시대일수록 질의 선택에서는 더 엄격해져야 한다.
  • 외설논란 불영화 「엠마뉴엘 부인」(조약돌)

    ◎공륜위 통과… 20년만에 국내 상영 ○…대표적인 외설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 「엠마뉴엘 부인」이 29일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김동호)의 본 심의를 통과해 8월 중 국내 극장에서 개봉된다. 프랑스의 자스토 자킹 감독이 연출하고 실비아 크리스텔이 출연한 이 영화는 74년 개봉 때부터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7편까지 제작된 화제의 첫 작품으로 20년만에 국내상영이 이뤄지게된 셈.그러나 이 영화는 알몸 연극,펜트하우스 국내판 발간 등 최근의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외설 시비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윤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여성의 가슴이 노출되는 장면은 최근 기준에 따라 허용했다』면서 『다만 치모가 드러난다거나 지나친 성행위 장면은 「안개작업」으로 가리도록 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의 에로 영화와 비교해볼 때 오히려 문제의 소지가 훨씬 적다는 것이 심의위원들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윤리위원회는 곧 H영화사가 판권을 갖고 있는 「엠마뉴엘부인 2」도 같은 기준에 따라 심의를 거친 뒤 별문제가 없으면 통과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벗는 연극」 시비/정진수(일요일 아침에)

    지난주에 뉴욕에서 새 연극을 한편 보고 돌아온 어떤 분의 얘기다.막이 올라가면서 조명이 떨어지면 불빛 아래 한쌍의 남녀가 완전 나체로 길게 포개진 그림이 드러나면서 상위의 남자가 천천히 율동하는 것이 완연한 성행위 실연으로 보이는데 매우 아름답게 느꼈다고 한다.그 연극을 직접 보지도 않은 나 역시 이 정도의 묘사만 가지고도 아름다움까지는 몰라도 대체로 그의 느낌을 수긍할 수 있었다. 최근 우리 연극계에 소위 「벗는 연극」에 대한 시비가 일어나면서 사회적 물의까지 일으켜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을 더욱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그중 주연 여배우 잠적소동까지 부른 「미란다」인가 하는 연극은 수사대상에까지 오르고 있다고 한다.나역시 이 문제의 연극은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보지 않고도 위의 경우와는 정반대로 우선 불결하다는 느낌부터 가진다. 퀴퀴한 지하 소극장의 곰팡내 나는 의자에 앉아 1만원짜리 지폐 한장씩을 내고 음심을 충족시켜 보려고 모여든 땀냄새에 찌든 한심한 무리틈에 끼어 어설픈 무대장치 속에서 서투른 연기흉내나 내고 있을 자칭 여배우가 언제나 옷을 벗고 신통치도 않을 알몸을 보여줄까를 오로지 고대하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연극에 대한 경력이 거의 전무한 철딱서니 없는 모험주의자들이 울산에서부터 상경하여 서울의 한 소극장을 빌려 구청에 공연신고를 한 뒤에 거리에 포스터를 붙이고 시작한 이 해프닝이 온통 매스컴을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급기야는 수사의 손길까지 미치게된 과정을 돌아볼 때 새삼 우리의 허약한 문화체질에 생각이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는 무엇인가.도대체 연극무대에서 성적인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예술상의 표현의 자유란 어디까지 용인되어야 하는가.이상의 질문들은 매우 심중한 질문들이고 우리 모두가 책임과 성의를 다해서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다.과연 이번에 문제가 된 한편의 연극이 이같은 질문들을 들이대기에 알맞은 작품인가.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이 연극은 애당초 공연되지 말았어야 할 연극이다.이 공연이 연극이란 이름으로 공연되었기 때문에 연극인들은 도매금으로 동류로 인식될까 전전긍긍이다. 그러면 어찌하여 이같은 해프닝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지금 우리나라는 연극에 관한한 아무런 제동장치가 없다.지난 6공초까지만 해도 「한국공연윤리위원회」에 의한 사전극본 심사제도가 있었다.이것이 민주화 바람속에서 폐지되었다.극단 등록·허가제도는 더 옛날에 없어졌다.「한국연극협회」는 민간자율의 협의체로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결론적으로 말해서 어느 누구라도,그가 인격파탄자든 전과자든 심지어 간첩이든 주민등록증에 목도장하나만 들고 가면 「공연자」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과거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모든 사회적 제동장치는 정권안보의 도구로서 규제와 탄압으로 인식되었었다.그후 자유화의 물결이 봇물터지자 정부·여당이 앞장서서 모든 제동장치의 빗장을 풀었다.그 결과 오늘과 같은 혼탁과 무질서가 난무하게된 것이다.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소극장들의 법적지위는 여전히 방기되어 있고 포스터전쟁은 날로 가열되고 있다.도대체 문민정부는 문화에 대해서 무얼하고 있는가. 예술인들에게 공허한 자유만을 내던져주면서 결국은 혼돈만을 부채질한 것이 아닌가.민주사회란 결코 자유라는 미명아래 방종이 허용되는 사회는 아닐 것이다.양식을 지닌 책임있는 구성원들끼리 의논하여 룰을 정하고 그 룰의 테두리안에서 선의의 자유경쟁을 벌여나가는 것이 진정한 민주사회가 아니겠는가. 이 더운 날씨에 연극인도 아닌 몇몇 무뢰배들이 작당하여 저지른 「저질 벗기기 연극 해프닝」한마당 덕분에 난데없이 멀쩡한 연극인들이 오물을 뒤집어 썼으나 이를 계기로 정부의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한번쯤 각성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긴정한 표현자유의 문제는 책임있는 연극인이 예술적 소신에 입각하여 외설적 표현으로 오인받을 위험을 무릅쓴 작품을 들고 나왔을 때 우리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토론에 임하도록 하자.
  • 예술의 탈쓴 음란물 추방돼야(사설)

    연극계에 「벗기기」공연이 경쟁적으로 판을 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미국의 대표적 외설잡지인 「펜트하우스」가 국내에서 출판되어 시판을 시작했다.음란외설물이 예술이란 미명하에 우리 사회에서 이렇듯 공공연히 활개를 치고 횡행해도 되는 것인지,참으로 심각한 우려를 금할수 없다. 여주인공이 전라로 출연하는 이른바 「벗기기」연극은 올여름 3편이 공연되고 있으며 말초적인 눈요기감의 제공만으로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연극다운 극적인 전개도 없고 연극적인 예술성도 전혀 찾아볼수 없는 이들 「벗는 연극」은 표현의 자유나 예술성을 내세워 관객을 혼란시키고 있다.그러나 그 본색은 예술로 위장한 저급한 상업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가령 「마지막 시도」라는 연극은 40대의 남자주인공과 20대의 여주인공이 러브호텔에서 벌이는 한시간여의 불륜행각이 그 줄거리로 되어있다.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여주인공의 나신이 조명까지 받으면서 무대에 등장한다.이러한 해괴망측하고 외설적인 공연을 어떻게 연극이라 불러줄수 있단 말인가.그것은 저질 포르노라고 불러야 마땅하다.「벗기기연극」은 지난 89년 공연물에 대한 사전심의가 폐지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매춘」이후 10여편이 공연되었으며 한때 「예술이냐 외설이냐」란 논쟁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논쟁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벗기는 연극」은 저질성과 음란성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외설물임이 분명하게 밝혀졌다.이같은 사이비연극들은 국민의 정서나 청소년들을 오염시키는 독버섯같은 존재들이다.또한 이들은 정상적인 연극의 발전을 저해하고 왜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연극이란 고상한 가면을 쓰고 돈벌이에 급급한 「벗기기연극」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고 본다. 당국은 이들 연극에 대한 음란성여부를 조속히 가려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 한국판 「펜트하우스」만 해도 그렇다.「플레이보이」지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외설간행물이 어떻게해서 버젓이 출판되고 판매될수 있단 말인가.낯뜨거운 누드사진으로 일관된 외설간행물이 학교근처의 서점이나 편의점,가판대에서 대책없이 팔리고 있는실정이다.그들이 노리는 구매층은 불행하게도 우리의 청소년들이다. 음란출판물의 무차별공세로부터 우리의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검찰은 한국간행물윤리위의 고발에 따라 발행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출판의 자유를 빙자한 반사회적인 이같은 음란출판물에 대해서도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기 바란다.개방과 자유화의 추세속에서 우리 사회에 침투하는 외설·음란물에 대해 우리는 부단한 경각심을 가지고 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할것이다.
  • 「펜트하우스」 상륙… 음란성 논란

    ◎(주)텔리퓨처,서울시내 서점·가판대등에 배포/대담·요염한 포즈 그대로/간행물윤리위,강력제재 방침 미국의 대표적인 음란잡지인 「펜트하우스」가 최근 국내에서 발행됨에 따라 관계 당국이 강력한 제재의사를 밝혔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이원홍)는 26일 제2분과위원회(잡지 담당)긴급회의를 열어 (주)텔리퓨처(대표 오규정)가 지난 주말 발간한「펜트하우스」의 특집호「The Girls of PENTHOUSE」에 대해 음란성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측은 『이번 특집호가 비록「펜트하우스」를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지만 외설잡지의 대명사격인「펜트하우스」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데다 전체적인 흐름이 매우 음란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제재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26일 열리는 분과위원회에서 음란성을 확인하면 28일의 전체회의를 거쳐 문화체육부에 제재건의를 하게 된다. 한편 문화체육부 이승규출판진흥과장도『가슴을 완전 드러내거나 치모를 일부 노출한 사진이 실려 있어 음란서적으로 볼 근거가충분하다』고 말하고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판정이 나오는대로 ▲ 출판사및 인쇄소 등록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출판사 등록을 취소하거나 ▲미성년자보호법·아동복지법으로 형사고발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텔리퓨처사는 지난 5월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월간지로 내려고 공보처에 등록신청서를 냈다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자 이번에 공보처 등록이 필요없는 비정기간행물로 특집호를 발행했다. 텔리퓨처사는 또 특집호 발행에 앞서 그동안 공보처에 계류돼 있던 정기간행물 등록신청서를 지난 17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행인 오규정씨는 이번 특집호 발간에 대해 『처음부터 이 정도 수준으로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내려 했으나 비난이 심해 우선 특집호부터 선보이게 됐다』면서 『특집호의 반응을 봐서 한국어판「펜트하우스」를 정식 발행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텔리퓨처는 이번 특집호를 서울시내 서점,24시간 편의점,지하철역 가판대등에 돌렸으나 교보문고등 대형서점들은 이 잡지의 진열·판매를 거절했다.
  • 음란비디오(외언내언)

    학생들의 가방을 조사하던 교사가 한학생의 가방속에서 비디오 테이프 한개를 발견해냈다.케이스에 붙어 있는 제목은 「TV고교학습」.심상히 지나치려던 교사는 학생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히 여겨 테이프를 압수했다.교무실에서 테이프를 틀어본 순간 교사는 까무러치게 놀랐다.그것은 말로만 듣던 음란비디오였던 것이다.얼마전 어느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재로 위장된 음란비디오를 가방에 넣고다닐 정도로 확산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성의 상품화」추세는 20세기후반의 세계적인 현상이다.외설적인 제작물이 어디 비디오테이프 뿐인가.영화나 TV드라마·만화·음란간행물·광고등에 이르기까지 성의 상품화는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음란제작물들이 청소년들앞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성의 폭력으로부터 무방비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우리 청소년들이다. 음란비디오만 해도 그렇다.청소년들은 학교근처 일부 서점이나 만화가게,문방구에서도 손쉽게 구할수 있다.「비디오골목」으로 불리는 종로3가의 세운상가 3층에는 음란비디오가 얼마든지 있다.청계천7가와 8가사이 속칭 벼룩시장일대도 마찬가지.교복차림의 중고생도 이곳에 드나들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생 10명중 7명이 음란비디오를 본것으로 나타났다.남학생의 88%가,여학생의 62%가 문제의 비디오를 본적이 있다는것.참으로 충격적인 보고내용이다.『우리집 아이만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우길수없는 상황에까지 와있는 셈이다. 청소년의 성범죄가 5년새 4배이상 급증하고 전체 성범죄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청소년들의 손길이 쉽게 닿을수 있는곳에 음란비디오가 있는한 보는 학생들은 결코 줄지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음란비디오를 추방하고 차단시키는 일이 곧 청소년을 보호하는 길이다.
  • 일본만화(외언내언)

    『총알이 목부위를 관통한채 피를 「푸훗」 토하는 장면』『두 손가락으로 목을 「슝」 찔러 죽이는 장면』『칼로 사람을 찔러 피가 「샤삭」 솟구치는 장면』『여자가 남자의 가슴을 칼로 「쿡」 찌른후 피묻은 칼을 혀로 핥는 장면』『여자끼리 유두를 입으로 애무하는등 동성애 장면』… 모두 열거할수도 없을 만큼 끔찍한 이 장면들은 최근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된 한 일본만화 복사물의 장면들이다.내용이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외설적,비윤리적이어서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심의대상이 되는 만화의 거의 대부분이 일본만화 복사물이거나 일본만화 번안물.이 일본만화들은 쌍둥이 남자형제의 동성애,두 여자와 한 남자의 정사장면,15∼16세 소년 소녀들의 혼숙도 거리낌없이 그리고 있다. 이런 만화를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앞이나 동네 서점에서 쉽게 사서 읽는다.성인만화와 청소년만화가 구분돼서 출간된다고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뒤섞이는데 대한 방지책은 전혀 없다.지난해 서울YWCA가 서울시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응답학생의 71.5%가 『현재 일본만화를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연간 4백억원 규모의 우리 만화시장에서 일본만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80%.물론 정식 수입되는것이 아니고 불법 해적판이다.그런데도 일본쪽에서는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이런 해적판 만화를 고소하지 않는다.왜 그럴까.오는 97년으로 예정된 출판시장 개방에 앞서 필요한 광고와 정지작업을 어리석은 한국업자들이 미리 해주는 셈이어서 그까짓 저작권료에 연연하지 않는것이라고 만화계 사람들은 풀이한다.그들은 우리 정서와 문화의 일본화를 더욱 반가워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만화가 이원복교수(덕성여대)가 최근의 한 세미나에서 『일본의 유해만화로부터 우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국산 만화에 대한 사전심의제가 필요하다』면서 가칭 「대중문화보호법」의 제정을 제안했다.적극 검토해 볼만한 제안이다.
  • 첨단 정보통신용어 바르게 알자

    ◎정보 고속도로/대화형 미디어/사이버 스페이스/폭력물 방지침/정보 고속도로/컴퓨터망 이용 전세계를 연결/대화형 미디어/기계와 대화한듯 메뉴 등 선택/사이버 스페이스/네트워크상 가상공간/폭력물 방지침/외설물 수신거부 기능 「정보고속도로」,「주문형 영상 서비스」,「인터네트」…최근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이다.그러나 이 용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우리나라에서도 준비작업을 하고 있고 곧 상용화될 각종 첨단 정보통신기술 용어를 알아두어 정보화 사회에서 뒤지는 일이 없도록해야겠다. ▲정보고속도로=궁극적으로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이어주게 될 전자통신망.기존의 전화는 물론 개인용컴퓨터,대화형TV,무선호출기,핸드폰 등을 통해서 이 정보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정보고속도로건설의 목적은 지구상의 어느곳에 있어도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과의 거래,교육,쇼핑,세금납부,게임,화상회의,의사와의 상담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미국 일본 싱가포르등이 구체적 계획을 짜고 있으며 우리도 20 15년까지초고속정보망 사업을 추진한다. ▲주문형영상서비스(VOD)=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선방송의 좀더 진화된 형태.유선방송과 다른 점은 같은 영화가 여러개의 다른 채널을 통해서 몇분간격으로 송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예를 들어 공상과학영화 「터미네이터」를 보고 싶으면 상오 10시,10시20분,10시40분 등에 각각 시작하는 같은 영화를 볼 수 있다.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는 「비디오 라이브러리」.마치 집 지하실에 비디오 테이프 창고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다른 점은 밑에 내려가지 않고 안방에서 리모컨으로 영화목록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서비스는 또 이미 시간이 지난 TV프로그램도 언제든지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해준다.퇴근이 늦어서 놓쳤던 초저녁 프로그램도 원하는 시간에 「불러서」 볼 수 있다. ▲인터네트=현재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유일한 정보고속도로.수많은 소규모 네트워크의 집합체로 아직은 구성이 느슨하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과 기업연구소 등에 의해서만 이용됐던 일종의 폐쇄망이었다.그러나 2년전 인터네트의 가장 많은 부분을구축했던 미 국립과학재단이 상업적인 용도로 망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한 뒤부터 개인과 중소기업의 사용이 급증했다.현재 인터네트의 사용자는 2천만명 정도.매달 10%씩 증가하고 있다. ▲대화형 미디어=대화형,상호작용을 한다는 뜻.예를 들면 TV는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수신할 수 밖에 없지만 전화는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이렇게 사용자와 기계가 마치 대화를 하듯이 메뉴를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을 대화형방식이라고 한다.대표적인 예는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 ▲세트 톱박스(SET­TOP BOX)=TV프로그램 신호를 해독하고 전화를 받아서 처리할 수도 있으며 온라인을 이용해 원거리에 있는 데이터를 뽑아올 수도 있는 일종의 디지털 신호처리기.세트톱박스는 유선TV동조기와 대화형 신호 전환장치의 역할을 한다. ▲폭력물방지칩(V­CHIP)=V는 폭력(VIOLENCE)의 머리글자.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세트톱박스」 안에 설치되는 마이크로칩이다.브이칩은 TV프로그래머가 미리 폭력·외설물 등에 표시해둔 신호를 읽어 수신을 거부하는기능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스페이스=컴퓨터 네트워크 상의 가상공간.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디지털신호로 가득찬 일종의 논리공간이다.현재 사이버스페이스에 가장 근접된 형태는 인터네트다.컴퓨터로 통신을 하는데 보통때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사이버스페이스의 어딘가에서 장애물에 걸려있다고 생각하면된다.
  • 중국 가평요작 「폐도」 인기/본국서 발간직후 판금조치된 화제작

    ◎개방후 부작용·인간성 말살 고발/번역출간 한달만에 12만부 팔려 대륙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중국작가 고평요(42·가평요)의 장편소설 폐도가 국내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조짐이다. 중국 서안시의 작가 장지접이라는 인물이 여성편력끝에 몰락,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개방화 물결아래 병들어가는 중국의 현실상을 고발한 폐도는 지난해 중국에서 발간된후 1천만부가 팔려나간 화제작이다. 이 작품이 지난달 국내에 번역출간된후 1달여만에 12만부가 팔리는등 독자들로부터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폐도가 이처럼 관심을 끄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중국소설에서 볼 수 없는 남녀간의 애정과 성적 표현이 노골적이면서도 중국이 현재 처한 어두운 부분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장지접이 4명의 여성을 상대로 사랑을 나누면서 혼외정사까지 버젓하게 벌여 일견 외설성을 내비치고 있으나 작품의 기층은 개방화 이후 돌출하는 자본주의의 부작용과 인간성 말살등을 고발하는 탄탄한 구성이다. 실제로 작품속엔 시장선출과정에서 금권에 얽힌 타락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가하면 각종 회사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 파생되는 공해와 타락상들이 짜임새있게 그려지고 있다. 이같은 타락상이 문제가 되어 중국당국이 불만,외설성을 핑계로 출간 2개월만에 판금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대만등 동남아지역에서 화제작가로 부상한 고평요의 이 작품을 놓고 중국대륙에선 지금도 찬반 양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어쨌든 중국 개방화이후 중국의 실상을 소재로한 작품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소설인 폐도는 본래 의미의 문학에 접근한 최초의 중국 소설이란 점에서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 K­2TV 토요명화 「무인도의 남과 여」를 보고(TV 주평)

    ◎선정성만 부각… “명화 아닌 외설” 가치관에 관련된 문제는 평가가 쉽지않다.더구나 성과 관련된 도덕적 가치관의 문제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공익성이 요구되는 매체에서 상식으로 통하는 도덕 수준을 벗어난 돌출이 발견될 경우 많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마련이다. 주말인 지난 19일 하오 9시 K-2TV에서 방영된 토요명화 「무인도의 남과 여」라는 영화는 명화여부를 떠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치않게하는 영화였다. 2년이상을 동거하고 결혼을 약속한 부부나 다름없는 두쌍의 남녀가 본능적 감정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로 서로 파트너를 바꿔버리는 줄거리를 선정적인 장면들로 꾸민 영화. 물론 미국의 전형적인 30대 여피족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아직도 TV 드라마에서 애인과 헤어지는데 2∼3주동안 몇회를 소비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회에 살고있다.사랑하지않는 사람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 드라마 한편의 전체줄거리이기도 하다.이것이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보편적 도덕 기준이다. 그저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20대초반도 아닌 남부끄럽잖은 수입과 지위를 가진 30대의 남녀가 자연스럽게 부부나 다름없는 파트너를 바꿔버리는 이야기는 우리에겐 아직 자연스럽지않다. 더구나 이 영화의 곳곳에 펼쳐지는 선정적인 장면이 중반부에서는 10여분이상이나 지속된다. K­2TV는 지난해 가을부터 온 가족이 부담없이 볼 수있는 가족문화프로그램을 외쳐왔다. 주말 하오 9시라는 늦지않은 시간에 방영된 이 영화를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온가족은 차치하고 부부사이라도 부담없이 보았을지 궁금하다. 「명화」를 기대한 시간에 방영된 미국내 일부 계층의 행태를 선정성이외에는 아무런 감동도 없이 그린 「기대이하의 영화」이다. 「토요명화」라는 타이틀을 빌려 이런류의 저급한 영화를 거리김없이 편성하는것은 시청자 우롱이자 기만에 다름없다.
  • 외설시비 팝송 무분별 방영/M­TV 「웃으면 복이와요」 말썽

    ◎70년대 미서 “동성애 시비” 물의 일요일인 지난 13일 하오 7시 MBC­TV「웃으면 복이 와요」프로그램에서 미국에서도 크게 물의를 빚은 바 있던 팝송을 무분별하게 방영해 말썽. 이날 방영된 미국 팝송은 70년대의 유명한 6인조 보컬그룹인 빌리지 피플이 부른 「Y.M.C.A」란 노래. 「웃으면…」프로그램에서는 이 노래를 MBC 남성합창단을 출연시켜 영어가사를 재치있게 번역해 우리말 가사로 바꿔불렀다. 문제는 이 노래가 유행할 당시에도 동성애를 부추키는 노래라고 미국에서 대단한 물의를 빚었다는 것이다. Y.M.C.A가 건전한 단체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이 단체의 이름이 노래제목이기에 좋은 노래라고 생각할는지 모르겠지만 정작 이 노래가 유행한 미국에서는 사정이 달랐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것이 팝송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이 노래를 부른 「빌리지 피플」이란 그룹은 이 그룹의 프로듀서였던 자크 모럴이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사망하는 등 동성애시비로 말썽이 많았던 그룹이다. 이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가사를우리말로 번역하면서 『즐긴다』는 표현이 다소 어색하다는 점을 알아채지 못했더라도 팝송전문가들에게 사전에 소재로 택한 이 팝송의 배경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성의는 보였어야 했다는 것이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다.
  • 알몸 연기/세종회관에 첫 등장

    ◎11∼20일,한·러 합작 「유논과 아보스」서 여자주인공 공연/기술적 연출로 외설시비는 없을듯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전라연기가 처음 등장한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현대뮤지컬 공연의 메카인 모스크바 렌콤극장 소속 제작진들과 서울시립가무단 단원,극단 광장의 배우들이 함께 꾸미는 러시아 록 뮤지컬 「유논과 아보스」가 바로 그것. 그동안 국내무대에서도 「벗는」연극이나 뮤지컬은 많았지만 대표적 공연장인 관립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전라의 연기가 펼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인 콘치타역을 교대로 맡은 러시아 여배우 올가 카보양(25)과 국내 출연자인 함수연양(26)은 레자노프 백작과 약혼 전날밤의 정사장면에서 약 4분여동안 알몸연기를 선보인다.청순한 외모의 올가 카보양은 영화 「백야의 연인」「모스크바에서 온 여인」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정상급 배우. 지난 81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이래 14년동안 현지 장기공연중인 이 뮤지컬은 16세의 미모의 여인이 떠나간 님을 35년동안이나 기다리다 이내 수녀가 된다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러시아판 망부석」같은 이야기. 서울시립가무단의 이의일단장(53)은 『이번 무대는 그동안 외국 뮤지컬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에서 탈피,음악 연출 의상등 각 분야에서 원작품을 만든 제작진과 본격적인 공동작업을 벌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시선을 끄는 정사연기의 경우,연출기법상 「컷 아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외설시비로 까지 비화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평일 하오4시·7시30분,일요일 하오3시·6시30분 공연.문의는 399­1642.
  • 컴퓨터 기초지식 부모도 익혀야

    ◎서울Y,「건전 영상문화 정착」 방안 다각 모색/불법 외설·폭력 디스켓 판쳐 청소년 정서 위해/게임내용 지속 관찰 중요… SW산업 육성도 시급 유해 컴퓨터게임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들도 최소한의 컴퓨터 이용에 관한 기초지식을 익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또 일방적인 게임소프트웨어의 수입으로 인한 문화적 종속을 줄이기 위해 국내 게임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5일 서울YWCA주최 세미나에서는 건전 컴퓨터 영상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됐다. 이날 모니터들의 보고에 따르면 상당수의 컴퓨터게임이 외설적이고 폭력적이어서 청소년들의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국내에 시판되는 컴퓨터게임은 99%가 미국 일본등 외국제품이고 국산게임은 20여개에 불과한데다 대부분 번역도 없이 그냥 외국어로 되어 있어 문화적 종속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많은 게임들이 사회문제나 국제적인 이해관계를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일방적으로 한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거나 적대감을 심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게임들은 외국으로부터 우편이나 사설전자게시판(BBS)등을 통해 불법복사,유통되고 있어 심의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가뜩이나 열악한 국내 게임소프트웨어산업의 기반을 해치고 있다. 주제발표를 한 박한규교수(연세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컴퓨터게임이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단속과 함께 국내 컴퓨터게임 전문개발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국내 컴퓨터게임 개발업체는 종업원수 30명미만이 6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세하고,개발한 제품도 평균수명이 2주∼1개월정도로서 평균수명이 2∼3개월인 수입제품보다 훨씬 짧다. 박교수는 또한 컴퓨터게임이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청소년들에게 동기부여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으므로 무조건 터부시할게 아니라 부모도 컴퓨터이용법을 배워 청소년 자녀의 컴퓨터 접촉형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세미나를 마친뒤 참석자들은 『정부는 불건전하고 문화적 종속을 가져오는 수입 소프트웨어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며 우리 정서에 맞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보급·교육에 지원을 확대할 것』등 3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 승강기 격층운행 폐지/골프연습장·스키장등에 야간조명 오늘부터 허용

    승강기(엘리베이터)의 격층 운행제가 1일부터 폐지된다.밤 10시 이후 실외 야간조명의 사용이 금지돼 온 정구장,골프연습장,스키장 등 사설 체육시설도 심야에 제한 없이 야간조명을 할 수 있다.그러나 네온사인과 전자식 전광판은 종전처럼 전기사용이 규제된다. 상공자원부는 31일 국민편의와 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전기사용 제한 고시」를 이같이 고쳐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사무실과 일반공장의 백열등 사용제한을 풀고 승강기의 경우 3층 이하 운행금지와 4층 이상 격층운행 의무화도 해제하기로 했다.종전까지는 설계와 제도 등 정밀작업이나 인쇄·섬유·염색 등 색을 식별해야 하는 장소를 빼고는 백열등 사용이 금지됐었다.승강기도 병원이나 관광호텔·아파트·화물용을 제외하고 3층 이하의 운행금지 등 제한이 있었다. 고시는 또 실외 야간조명이 금지됐던 사설 체육시설(종전까지 정구장·골프연습장·스키장은 일몰 후부터 하오10시까지 야간조명 허용)도 아무 제한없이 야간조명을 할 수 있게 하고 소형 조명전구를 이용한광고물의 옥외설치도 허용했다.업소당 1개씩 제한해 온 전기사용 광고간판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옥외 광고선전용 투광기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상공자원부는 『백열등의 경우 신축건물이 대부분 전구형 형광등을 사용하는 등 규제목적이 달성됐고,승강기의 경우 가장 가까운 층에 있는 승강기가 내려오도록 전력관리 기술이 개발돼 이번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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