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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작 하루 ‘○잔’ 술로 뇌출혈 11년 빨라져…美하버드 밝힌 치명적 음주량은?

    고작 하루 ‘○잔’ 술로 뇌출혈 11년 빨라져…美하버드 밝힌 치명적 음주량은?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1년이나 이른 나이에 뇌출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 규모는 70%나 크고, 뇌 깊숙한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도 2배에 달했다.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지난 5일 게재된 미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논문 결과에서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도한 음주는 더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키고 젊은 나이에 뇌혈관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한 뇌출혈 환자 1600명을 분석했다. 외상이나 사고로 인한 뇌출혈은 제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출혈의 크기와 위치를 확인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스캔으로는 뇌의 작은 혈관 손상 징후를 점검했다. 뇌출혈 환자의 약 7%는 하루 3잔 이상 술을 마신다고 보고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과음하는 사람들은 뇌출혈이 발생한 나이가 평균 64세로 75세보다 11년이나 빨랐다. 출혈 크기도 약 70% 더 컸다. 과음자들은 뇌 깊은 곳에서 출혈이 발생하거나 출혈이 뇌척수액 공간으로까지 확장될 위험이 2배나 높았다. 하루 2잔의 음주량 역시 뇌출혈 발병 나이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과도한 음주가 혈압을 상승시켜 뇌의 미세혈관을 손상하거나 약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출혈이나 파열의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낮은 혈소판 수치는 인체가 출혈을 멈추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출혈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음주량이 자가 보고 방식이었고, 과음자 수가 적었으며, 단일 병원에서만 진행됐다. 연구 대상 역시 대부분 백인 환자였다. 연구진은 음주량 감소가 뇌졸중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신경과 부교수이자 매스제너럴 브리검 신경과 임상연구원인 에딥 구롤 박사는 “뇌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주를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며 “뇌출혈 위험이 비교적 낮은 사람들도 음주량을 일주일에 3잔 이하로 제한해야 뇌졸중을 예방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의료진·현장 관리자 교육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의료진·현장 관리자 교육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5일 병원 대강당에서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인계점 관할 의료진과 현장 관리자를 대상으로 환자 인계 및 관리, 운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016년 1월 닥터헬기를 도입한 단국대학교병원은 현재까지 1813회 출동해 중증외상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는 닥터헬기 인계점 관할 의료진을 포함해 소방, 해경, 의료기관, 산업체 등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닥터헬기 개요, 출동 요청 시 유의사항, 중증 환자의 이송 과정 등을 비롯해 항공 이송의 장단점과 충남 지역에서 닥터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 현황 등으로 진행됐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충남은 광범위한 산악과 해안으로 이뤄져 있고, 대형 의료기관이 천안 지역에 몰려있어 닥터헬기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 공조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촘촘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갖추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숙제 안해?” 딸에 ‘앉았다 일어서기’ 3천번 시킨 父 체포…‘아동학대 혐의’

    “숙제 안해?” 딸에 ‘앉았다 일어서기’ 3천번 시킨 父 체포…‘아동학대 혐의’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대 딸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3000회를 지시한 50대 아빠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도봉구 자택에서 고등학생 딸이 영어 숙제를 하지 않았다며 ‘앉았다 일어서기’ 3000회를 시킨 혐의를 받는다. 딸은 실제 800여회 앉았다 일어서기를 했으나 외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보호기관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딸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못하도록 임시 조치를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기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아동학대로 신고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 중이다.
  • 노원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지역 중심 협업모델로

    노원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지역 중심 협업모델로

    서울 노원구는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한 공간에서 통합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혁신 모델이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노원구청, 노원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노원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4개 기관이 함께 협력해 설립됐다. 구청 담당직원 및 사례관리사 3명,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관리사 4명,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SPO) 1명의 실무자들이 함께 근무하며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사례회의를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상호 긴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사례관리, 긴급지원, 심리안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합사업을 추진하며, 청소년이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구는 노원경찰서와 협업해 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인 ‘희망동행교실’을 운영하며 재범 방지와 긍정적 성장 지원에 힘쓰고 있다. 재난·사건사고 등으로 심리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을 위한 긴급대응체계 역시 중요한 축이다. 자살·사고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구청·교육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이 즉시 회의를 소집해 심리안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소년안전망 통합지원센터는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든든한 보호의 울타리”라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교생 2명 탄 킥보드에 60대 사망…6~8개월 금고형에 벌금 20만원

    고교생 2명 탄 킥보드에 60대 사망…6~8개월 금고형에 벌금 20만원

    면허 없이 친구를 태우고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다 60대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고등학생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최동환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양에게 금고 장기 8개월·단기 6개월에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A양은 지난해 6월 8일 오후 7시 3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면허 없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 킥보드를 몰다 근처를 지나가던 60대 부부와 충돌했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0대 아내는 ‘외상성 뇌경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입원 8일 만에 숨졌다. 남편도 얼굴 좌측 광대뼈가 골절돼 4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양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자전거도로 우측 차선으로 정상 진행하던 중 반대편 차선 자전거가 방향을 바꿔 충돌을 피하려다 어쩔 수 없이 피해자들을 충격하게 됐다”면서 교통사고를 예견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 판사는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를 태운 채 전동 킥보드 운행이 금지된 공원에서 자전거도로 제한속도인 시속 20㎞를 초과해 운전했다”면서 “교통규칙을 위반한 과실이 교통사고 발생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다수의 사람들이 자전거도로를 걷거나 뛰고 있어 자신의 진로 앞에 물체가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면서 “제한속도를 초과하여 운전한 것이 더욱 급하게 그 자전거를 피하려다 충격하게 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어떠한 과실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유족들은 한순간에 가족을 잃게 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이 분명한 점, 피해자와 유족이 공탁금을 수령하지 않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A양과 동승했던 B양은 무면허 운전에 따라 범칙금 1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李정부 생산적 금융 속도…금융위, 지주·증권·보험 모아놓고 점검회의

    李정부 생산적 금융 속도…금융위, 지주·증권·보험 모아놓고 점검회의

    이재명 정부가 생산적 금융 전환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앞서 금융사들로부터 생산적 금융 계획을 보고받은 금융위원회는 이를 종합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점검회의’를 열고 각 사의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와 미래에셋·키움증권, 삼성화재, 한화·교보생명의 생산적 금융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에서 첨단·벤처·혁신기업으로, 예금·대출에서 자본시장 투자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3대 전환을 축으로 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과 관련한 80조원 프로그램을 내놨고, 하나금융이 뒤이어 100조원 규모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KB금융은 첨단전략산업 맞춤형 심사체계를 마련하는 등 영업 방식과 내부시스템을 개선하고, KB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상생결제 시스템을 통해 대기업이 발행한 외상 매출 채권을 담보로 협력업체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는 12개 은행만 취급하고 있다. 아울러 KB금융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 주선 계획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그룹차원의 통합관리조직(PMO)을 운영 중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증권사들은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추진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계획을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전문투자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캐피탈·벤처투자에 대한 출자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보험사들은 사회기반시설·데이터센터·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 중심으로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 해양수도 맞춤 상생 금융… 부산 넘어 ‘글로컬 은행’ 도약 추진

    해양수도 맞춤 상생 금융… 부산 넘어 ‘글로컬 은행’ 도약 추진

    해수부 이전 효과 극대화에 앞장HJ중공업에 선수금 환급보증 발급해양수산 기업 위한 1조 펀드 조성건강기부계단 등 사회 공헌도 활발내실 경영으로 ‘글로컬 은행’ 박차단기 실적보다 건전성 개선 집중비대면·대면 결합한 디지털 혁신아시아 중심 지분 투자·제휴 나서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으려는 부산 시민과 상공인이 설립한 BNK부산은행이 창립 58주년을 맞았다. 1967년 설립 땐 임직원이 82명에 불과했지만,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며 현재는 3700명인 부산 대표 향토기업이자, 국내 최대 지역 은행으로 성장했다.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을 준비하는 만큼 부산은행은 지역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변화에 발맞춘 상생 금융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한 초일류 글로컬(세계화를 추구하면서 현지 풍토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 방식) 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조선·해양수산 기업 지원 강화 부산은행은 지역 경제 여건 변화에 발맞춘 상생 금융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방성빈 부산은행장도 지난 24일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조선업 재도약 등 지역경제 변화에 주목하면서 지역과 은행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확대해 지역 금융으로서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 가운데 하나가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이다. RG는 조선사가 기한 내 선박을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할 경우 등에 선주사가 조선사에 미리 지급한 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대신 돌려주겠다는 약속이다. RG 발급을 받지 못하면 선박 수주도 어렵다. 그러나 보증 규모가 너무 큰 탓에 민간은행은 RG 발급에 소극적이다. 그런데도 부산은행은 지난 7월 지역 조선사인 HJ중공업에 2220억원 규모의 RG를 정책금융기관 참여 없이 단독 발급했다. 이 덕분에 HJ중공업은 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하나)급 컨테이너선 두 척을 건조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은행은 최근 1조원 규모 ‘BNK 힘찬도약 펀드’도 조성했다.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우량기업, 해양 수산 관련 기업을 지원해 해수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자금은 업종선도기업에 2000억원,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6000억원, 해양수산업 기업에 2000억원을 배분해 운용한다. 특히 부울경 기업에는 업종에 따라 50억원부터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에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목적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해양·조선·물류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대한 특화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완료했다.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한 것이다. 해양금융부는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두고 있던 선박금융팀을 확대한 것으로, 이를 통해 해양 기반 시설, 물류, 선박 등으로 금융 분야를 넓히고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한 산업, 기업을 지원할 방안도 모색한다. 지역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 매출채권 팩토링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기업이 발행한 외상 매출, 어음 등을 금융기관이 매입해 현금으로 전환해주는 단기 금융 서비스다.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거래처에서 대금을 회수하기 전에 매출채권 팩토링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인 SB선보와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려고 매출 팩토링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을 체결했다. 동아대와 동아대병원과도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 ●사회 공헌으로 지역과 동행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부산은행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방법이다. 저소득층 돕기부터 시민의 문화 향유, 건강 증진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달 부산은행은 부산시교육청에 저소득 가정 자녀 돕기 기금 7억 8800만원을 전달했다. 부산시교육청과 산하 기관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발급된 ‘부산교육사랑카드’ 이용액 중 일부를 적립한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82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명절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웃을 돕기 위해 ‘한가위 동백 나눔’ 행사를 열었다. 지역화폐인 동백전 선불카드 4억원 상당을 저소득층 8000가구에 전달해, 명절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16곳 전통시장에서 4000만원 상당 물품을 구매해 지역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은행이 2008년부터 이런 명절 나눔을 이어오면서 지금까지 기부한 규모가 159억원에 달한다. 부산은행은 임직원에게 급여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면서 지역 상권의 동반자 역할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두근두근 아이사랑 프로젝트-100번의 기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출산 후 집중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신생아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고위험 신생아를 100번 이상 지원해 100번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도시철도 부산역에는 2호 ‘BNK 건강기부계단’을 조성했다. 시민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인당 기부금 10원을 적립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 시설이다. 1호 계단은 2016년 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 역에 조성했는데, 지금까지 1800만원이 적립돼 취약계층 산모와 어린이 환자 치료비 지원에 쓰였다. ●내실 다져 아시아 시장 공략 방 행장은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부산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이 튼튼한 기초체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성장하려면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는 게 먼저라는 것이다. 이 말처럼 부산은행은 부동산PF 리스크, 경기침체, 고금리 등 복합 위기 속에서 건전성을 개선하고 안정적 사업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지분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초일류 글로컬 은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는다. 단기 실적을 올리는 것보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은행의 한계를 넘겠다는 생각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고객 편의 중심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고객이 손끝만으로도 거래하는 금융사를 바꿀 수 있는 시대에 생존하려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영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영업점 상담 등 대면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의 성장이 곧 조직의 성장이라는 철학으로 개인 역량과 경험을 반영한 직무 맞춤형 인사 체계 마련, 자기 계발 기회 확대 등을 추진한다. BNK부산은행 관계자는 “58년간 함께해준 지역사회와 고객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금융 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 “응급실 찾다 10번 기절”… 뺑뺑이 돈 유튜버 울분

    “응급실 찾다 10번 기절”… 뺑뺑이 돈 유튜버 울분

    개그우먼 임라라 ‘산후 출혈’“받아 주는 병원 없었다” 폭로응급실 간 핫라인 설치 의무화의료 현장선 “생색 입법” 냉소 쌍둥이를 출산한 지 열흘도 안 된 산모가 산후 출혈로 쓰러졌지만,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30분 넘게 병원을 전전했다. 개그우먼 임라라(본명 임지현·36)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에서 “기절만 열 번 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산모가 차 안에서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의 현실이 다시 드러난 것이다. 임라라는 지난 23일 갑작스러운 하혈로 119에 이송됐지만 여러 병원에서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출산했던 이대목동병원으로 되돌아가야 했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위기를 넘긴 뒤 최근 퇴원했다. 그는 “예전에 ‘산모가 응급차에서 돌다가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막상 내가 그 상황이 되니 말이 안 되더라”고 했다. 산후 출혈은 분만 후 500~1000㏄ 이상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으로, 신속한 처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같은 날, 국회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하며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여야는 국민 안전을 위한 민생 법안이라 자평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색내기 입법’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개정안은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 회선(핫라인) 설치를 의무화하고, 응급실의 병상·인력·장비 현황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실시간 통보하도록 했다. 구급대원이 음성 안내나 상담원 연결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27일 “현장에선 이미 직통 전화를 쓰고 있다”며 “문제는 병상과 인력이 부족한 것인데, 법 개정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해소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핫라인 설치보다 더 시급한 게 병상과 인력 확보라는 것이다. 김종수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도 “지금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병원 수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막상 전화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성현 전공노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외상센터로 전화하면 ‘응급실로 돌리라’는 경우가 많다”며 “통화 절차가 단축되면 골든타임 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생명이 위태로운 4살 아이의 응급의료 요청을 거부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게 한 의사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김언지 판사는 이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34)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 ‘쌍둥이 출산’ 개그우먼도 겪은 응급실 뺑뺑이…“생색내기 입법으론 안돼”

    ‘쌍둥이 출산’ 개그우먼도 겪은 응급실 뺑뺑이…“생색내기 입법으론 안돼”

    쌍둥이를 출산한 지 열흘도 안 된 산모가 산후 출혈로 쓰러졌지만, 받아주는 응급실이 없어 30분 넘게 병원을 전전했다. 개그우먼 임라라(본명 임지현·36)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에서 “기절만 열 번 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산모가 차 안에서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의 현실이 다시 드러난 것이다. 임라라는 지난 23일 갑작스러운 하혈로 119에 이송됐지만 여러 병원에서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결국 출산했던 이대목동병원으로 되돌아가야 했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위기를 넘긴 뒤 최근 퇴원했다. 그는 “예전에 ‘산모가 응급차에서 돌다가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안타까워했는데, 막상 내가 그 상황이 되니 말이 안 되더라”고 했다. 산후 출혈은 분만 후 500~1000㏄ 이상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으로, 신속한 처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같은 날, 국회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약속하며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여야는 국민 안전을 위한 민생 법안이라 자평했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생색내기 입법’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개정안은 구급대원과 응급실 간 전용 회선(핫라인) 설치를 의무화하고, 응급실의 병상·인력·장비 현황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실시간 통보하도록 했다. 구급대원이 음성 안내나 상담원 연결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경원 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27일 “현장에선 이미 직통 전화를 쓰고 있다”며 “문제는 병상과 인력이 부족한 것인데, 법 개정으로 응급실 뺑뺑이가 해소될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핫라인 설치보다 더 시급한 게 병상과 인력 확보라는 것이다. 김종수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장도 “지금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병원 수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지만, 막상 전화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성현 전공노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중증외상센터로 전화하면 ‘응급실로 돌리라’는 경우가 많다”며 “통화 절차가 단축되면 골든타임 확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생명이 위태로운 4살 아이의 응급의료 요청을 거부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게 한 의사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9단독 김언지 판사는 이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 A(34)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부산 돌려차기 男’에게 맞서고 있는 피해자 그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부산 돌려차기 男’에게 맞서고 있는 피해자 그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피해자 김씨, ‘싸울게요’ 출간하며 범죄 피해자 연대 활동... “숨는 시대 끝났다“3년여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부산 돌려차기 사건’. 범인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탈옥 후 보복’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위협했고, 피해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공개 활동으로 ‘엄벌’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피해자가 숨어 지내던 과거와 달리, 당당하게 나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변화를 촉구하는 모습에 국민은 ‘진짜 보복당하는 것은 아닌지’ 짠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냈다. 이 사건은 영화로도 제작된다. 한 영화사는 작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으며, 주연으로는 전효성과 연제형, 감독은 임용재가 맡았다. 당초 올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재 개봉 일정은 미정이다. 영화사는 “한 평범한 여성이 묻지마 폭행에 맞서는 이야기에 진한 액션까지 더해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여성 피해자가 시나리오 작업 자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의 충격, 150m의 추격과 무차별 폭행사건은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 1분에 발생했다. 가해자 이모(당시 30세)씨는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김진주(가명·당시 26세)씨의 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했다. 김씨는 벽에 머리를 부딪친 뒤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감쌌으나, 이씨는 그런 김씨를 4차례 더 세게 밟았다. 김씨가 손을 늘어뜨리며 의식을 잃자, 이씨는 머리를 한 차례 더 세게 밟았다. 이어 이씨는 김씨를 어깨에 둘러메고 엘리베이터 홀 밖으로 나간 뒤, 폐쇄회로(CC)TV가 없는 1층 복도에 피해자를 두고 달아났다. 이씨는 범행 10분 전 혼자 걸어가던 김씨를 발견하고 눈치채지 못하게 약 150m를 뒤쫓아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직후 이씨는 “(김씨가)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로 찰 때서야 여자인 줄 알았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자기 내면의 분노를 표출한 것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이를 일축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달아나 부산 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A씨의 집으로 향했다. A씨는 이씨가 폭행죄로 도주 중인 것을 알면서도 숨겨주었으며, 경찰이 닥치자 창문을 통해 달아나게 도왔다. 심지어 집 밖의 경찰관에게 “헤어진 남자친구다. 이씨가 아니다”라고 거짓말까지 했다. 범행 사흘 뒤 모텔에서 붙잡힌 이씨는 20대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낸 전과 18범이었다. 항소심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2006년(14세)부터 1년간 6차례 소년부에 송치됐고, 2009년 소년원을 퇴원하자마자 강도상해 등 이미 범행 수법이 전문 단계에 이르렀다’며 ‘총 11년이 넘는 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했는데도 출소 3개월도 안 돼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그는 수감 후 1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김씨의 외모를 비하하고 이른바 ‘통방’(수감실 간 소통)으로 인접 호실 수감자에게까지 큰 목소리로 모욕하는 뻔뻔한 행각을 이어갔다. 한편, 피해자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두개내출혈, 뇌 손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영구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는 등 전치 8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2022년 10월,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제6형사부(부장 김태업)는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김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며 “김씨와 가족이 누리던 평온한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판시했다. 도피를 도운 A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탈옥해 보복하겠다”... 끝나지 않은 공포1심이 끝나자 이씨는 ‘탈옥 후 보복’을 공공연히 떠들어대다 보복협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023년 5월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전 동료 수감자(유튜버)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이씨가 ‘피해자 김씨 때문에 상해 혐의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이나 받았다’며 ‘굉장히 억울하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씨가 김씨의 집주소 등을 대면서 ‘탈옥한 뒤 김씨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했다”며, 병원 구조를 묻고 “내가 병원에 가면 달아날 테니 먼저 출소하는 당신이 열쇠 꼽힌 오토바이를 병원에 대기시켜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판결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씨가 내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을 달달 외우고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 기록에서 내 인적 사항을 알아냈다”고 법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항소심, ‘7분의 진실’과 ‘강간살인미수’ 20년형 확정1심에 불만을 가졌던 이씨는 항소심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형량은 징역 20년으로 8년 더 늘어났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씨를 이씨가 CCTV 사각지대로 데리고 가 벌인 ‘7분의 행위’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그는 김씨를 강간하려고 마음먹고 뒤쫓아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살인미수였던 이씨의 혐의를 강간 등 살인(미수)으로 변경했다. 이씨는 CCTV 사각지대에서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는 김씨의 옷을 벗기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인기척이 나자 범행을 은폐하지 못한 채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될 정도로 폭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3년 6월,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 최환)는 이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타인의 사망을 부를 가능성이나 위험을 충분히 인식 또는 예견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성폭력 범죄를 손쉽게 하려고 김씨가 아예 저항하지 못하도록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자 피가 묻은 김씨의 청바지를 법정에 가져와 검증했다. 청바지가 몸에 꽉 끼어 저절로 벗겨지지 않음을 확인하자 이씨는 고개를 떨궜다. 결정적으로 검찰은 청바지 안에서 이씨의 유전자(DNA)를 찾아내 혐의를 입증했다. 또한 이씨가 도피 중 ‘서면 실시간 살인사건’, ‘실시간 서면 강간미수’ 등을 검색한 사실도 유죄의 근거가 됐다. 23년 9월,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서경환)는 “원심이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사실이 없다”며 이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 “숨는 시대는 끝났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행보피해자 김씨는 2024년 3월, 사건 이후 1년 4개월간의 힘겨운 싸움을 담은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펴냈다. 그는 “범죄 피해자가 숨어 살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앞으로 생길지 모를 제2, 3의 피해자에게 힘이 되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김씨는 2023년 7월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범죄피해자연대’를 결성해 피해자 보호 관련 법 개정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경찰의 부실한 초기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씨가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제대로 찾는 유례없는 업적을 이뤘다. 피해자가 계속 호소하니까 법무부 등도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의 피해자들이 변호사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자책하고 법률 조력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지는, 피해자가 범죄 피해를 숨기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 대한성형외과학회, 어려운 의료 환경 속 ‘PRS KOREA 2025’ 열어...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로 위상 높여

    대한성형외과학회, 어려운 의료 환경 속 ‘PRS KOREA 2025’ 열어...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로 위상 높여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최근의 의정 사태와 전공의 수급 불균형 등 어려운 국내 의료 환경 속에서도 국제 학술적 위상을 굳건히 지키며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는 오는 11월 9~11일 사흘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제학술대회 ‘PRS(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 KOREA 2025’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PRS KOREA 2025’는 제83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연례 학술대회와 제28차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가 동반 진행되는 합동 국제학술행사다. 주제는 ‘Beyond Boundaries: Toward a New Era’로,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성형외과의 시대를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열린 ‘PRS KOREA 2024’에는 전 세계 38개국 이상에서 외국인 약 400명을 포함해 총 약 1400명의 성형외과 의사가 참석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학회는 올해 역시 이와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의 참가를 예상하고 있어, 한국 성형외과의 국제적 학술 교류 중심지 역할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산하 6개 연구회가 동시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인다. 눈성형연구회, 유방성형연구회, 기초의학연구회, 안면외상연구회, 두경부재건연구회, 피부암연구회 등이 참여하여 재건과 미용 성형을 아우르는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학회는 이 대회를 통해 성형외과 의사들이 교육과 국제적 협력을 증진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제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본연의 가치인 재건 및 치유 의학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학회는 열악한 수가 환경 속에서 재건성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천공지피판수술 수가 인상이라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오는 11월 26일에는 국회회관에서 ‘대한민국 재건 성형 발전을 위한 국회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청회에는 정부, 학계, 환자단체가 모두 참여하여 재건수술의 현실적 어려움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재건수술의 불합리한 수가 구조 개선과 더불어, 안면골절 수술이 경증질환으로 분류되어 있는 현 제도의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형외과학회 관계자는 “적정 진료 환경과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성형외과가 재건 및 치유 의학으로서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봉 “AI·로봇 시대 유망 직업 함께 찾아요”

    도봉 “AI·로봇 시대 유망 직업 함께 찾아요”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시대, 미래 유망 직업 찾아보세요.” 서울 도봉구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봉구청에서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박람회는 매회 2000여명이 찾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진로·진학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행사는 ▲특강존(구청사 2층 대강당) ▲상담존(1층 로비) ▲체험존(1층 로비, 야외 광장) ▲이벤트존(1층 로비, 야외 광장) 등으로 꾸며진다. 오전 10시 특강존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널리 알려진 이낙준 작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에서 이 작가는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를 주제로 직업의 다양성에 대해 강연한다. 특강 신청은 행사 전날까지 도봉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300명이며 선착순으로 모집을 마감한다. 상담존에서는 학과별 대학생의 1대1 전공 상담, 입시 전문가의 1대1 진학 상담, 고교학점제 탐색 및 상담, 진로·적성검사가 진행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스스로 발견하고 구체적인 진학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학교·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AI·로봇시대 유망 직업 함께 찾아요”

    도봉구 “AI·로봇시대 유망 직업 함께 찾아요”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시대, 미래 유망 직업 찾아보세요.” 서울 도봉구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봉구청에서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박람회는 매회 2000여 명이 찾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진로·진학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는 ▲특강존(구청사 2층 대강당) ▲상담존(1층 로비) ▲체험존(1층 로비, 야외 광장) ▲이벤트존(1층 로비, 야외 광장) 등으로 꾸며진다. 오전 10시 특강존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널리 알려진 이낙준 작가의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에서 이 작가는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를 주제로 직업의 다양성에 대해 강연한다. 특강 신청은 행사 전날까지 도봉구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300명이며 선착순으로 모집을 마감한다. 상담존에서는 학과별 대학생의 1대1 전공 상담, 입시 전문가의 1대1 진학 상담, 고교학점제 탐색 및 상담, 진로·적성검사가 진행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스스로 발견하고 구체적인 진학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학교·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무대 사고로 ‘하반신 마비’…젊은 성악가 끝내 숨졌다

    무대 사고로 ‘하반신 마비’…젊은 성악가 끝내 숨졌다

    2023년 3월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리허설 중 무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성악가 안영재(30)씨가 지난 21일 오전 4시 심정지로 숨졌다. 안영재씨는 2023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오페라 ‘마술피리’ 리허설에 코러스로 참여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한 안씨는 병원에서 ‘외상에 의한 척수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보행이 불가능해져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성악가에게 생명과도 같은 발성과 호흡 능력마저 잃었다. 산재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프리랜서 예술인 안씨는 프리랜서 신분이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했고, 산재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억원에 달하는 병원비는 전액 본인 부담이었다. 결국 장기간 복용한 통증 치료약 부작용으로 투병 2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2012년 예술인 복지법과 산재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예술인의 산재보험 임의가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의무가입이 아니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인 예술인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2021년 3.5%에서 2024년 2%로 오히려 감소했다. 프리랜서 예술인의 산재보험 신청률은 7.3%에 불과하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밝히기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었으나 판결을 보지 못하고 숨졌다.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권 실현을 위한 학자·전문가 네트워크는 24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인의 노동과 생명은 그 어떤 산업 종사자와도 다르지 않다”며 “예술인 산재보험을 의무화하고 고인의 노동자성을 인정해 산재보험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산업안전보건법과 공연법에 공연예술인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규정을 보완하고, 범부처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꾸려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한국예술인협회(KANE)는 성명서를 통해 “2년 넘게 고통 속에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고인이 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 도봉구, 진로진학 박람회 개최…“진로탐색·진학정보 한자리에”

    도봉구, 진로진학 박람회 개최…“진로탐색·진학정보 한자리에”

    서울 도봉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도봉구청에서 진로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박람회는 매년 2000여명이 찾는 지역 대표 진로·진학 행사다. 행사 당일 도봉구청 1, 2층은 진로·진학의 고민 해결을 덜어줄 ▲특강존(2층 대강당) ▲상담존(1층 로비) ▲체험존(1층 로비, 야외 광장) ▲이벤트존(1층 로비, 야외 광장) 등으로 공간이 구성된다. 특강존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로 널리 알려진 이낙준 작가가 ‘어쩌다 보니 직업이 세 개’를 주제로 직업의 다양성에 대해 강연한다. 특강 신청은 행사 전날까지 도봉구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300명을 모집한다. 상담존에서는 대학생의 전공, 입시 전문가의 진학 관련 일대일 상담을 진행하며, 고교학점제 탐색 및 상담, 진로·적성검사도 받을 수 있다. 로봇공학, 미래 유망직업, 10개교 특성화고 체험 등을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구청 곳곳에서는 포토존, 미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스스로 발견하고 구체적인 진학 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학교·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5세 딸 사라졌다” 母 직접 신고했는데 자택 냉동고서 발견…“온순했던 엄마” 日 ‘충격’

    “5세 딸 사라졌다” 母 직접 신고했는데 자택 냉동고서 발견…“온순했던 엄마” 日 ‘충격’

    일본에서 30대 여성이 5세 딸의 시신을 집 냉동고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돼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2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 다수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시즈오카현 카케가와시에 거주하는 A(37)씨를 시체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16일 “딸이 실종됐다”고 직접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차량 문제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자택 등을 수색했고 이후 집 냉동고 안에서 딸 B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냉동고는 위쪽으로 문이 열리는 형태이며, 아이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다. 시신을 부검한 결과 B양은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 시신에 절단된 흔적은 없었으며 눈에 띄는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그의 아버지와 남편, 딸과 4인 가족으로 해당 주택에 거주했다. 이웃 주민들은 용의자에 대해 “온순한 사람이었다. 딸과 함께 집 근처를 산책하는 모습도 종종 봤다”, “가족끼리 외출하는 모습을 종종 봤으며, 평범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A씨의 지인들은 그를 “자녀 양육에 열성적인 어머니”로 기억했으며 딸 역시 어머니를 좋아하고 사이가 좋아 보였다고 증언했다. 시즈오카현 경찰과 카케가와시는 해당 가족과 관련해 앞서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살인 등의 혐의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받아줄 병원이 없었다”…창원 교통사고 60대, 100분 만에 이송됐지만 숨져

    경남 창원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60대 여성이 100분 가까이 병원을 찾지 못하다 가까스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창원소방본부와 진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22분쯤 창원시 진해구 회현동의 한 신호등 없는 건널목을 건너던 60대 여성 A씨가 직진하던 1t 화물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허벅지 개방성 골절 등 크게 다쳐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약 2분 만에 도착해 출혈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응급처치하면서 이송 병원을 찾았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소방대원과 창원구급상황관리센터는 경남·부산·울산·대구에 있는 병원 25곳(중복 포함)에 전화를 돌려 이송을 문의했으나, 진료·중환자 불가나 병상·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후 구급대는 약 100분이 지난 뒤인 오후 10시 7분쯤 A씨를 받아줄 수 있다는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초 이 병원에는 심폐소생술(CPR) 환자를 치료 중이라 수용이 어려웠지만, 상황이 나아지자 A씨 이송을 받아들였다. 다만 A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A씨는 사고 이튿날인 15일 오전 3시 57분쯤 사망했다. 사인은 저혈량성 쇼크였다. 통상 중증외상환자 치료 골든타임(적정시간)은 발생 후 1시간 이내다. A씨는 병원 선정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친 셈이다. 소방당국은 “의료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야간에 중증 외상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 찾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8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경상국립대병원에 문을 열어 중증외상환자를 24시간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다만 사고 당시 A씨는 의식이 있는 등 중증 응급환자로 분류되지 않아 권역외상센터 이송은 검토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 필수 의료 붕괴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강경숙 의원은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부산대병원·경상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 병원의 전공의 충원율이 매우 저조하며 특히 경상국립대병원은 올해 상반기 대다수 채용에서 지원자가 0명이었다”며 “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 기피 현상이 심각해 사실상 필수 의료가 거의 붕괴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은 “피부미용 등 비필수 분야가 사법적 리스크 없이 고수익을 올리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은 필수의료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근무 전공의에 대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과 교육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올해 경상국립대병원에서 20명, 부산대병원에서 25명의 교수가 사직했다며 교수진 이탈 또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안 병원장은 “자구 노력은 많이 하지만 한계가 분명하다”며 “수당을 올리고 싶어도 병원이 적자 경영을 하고 있어 교수들이 요구하는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며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 보도블록에 발 걸려 넘어진 美 여성…시로부터 보상금 106억 받는다

    보도블록에 발 걸려 넘어진 美 여성…시로부터 보상금 106억 받는다

    미국에서 가로수 뿌리로 인해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져 머리를 다친 여성이 시 당국으로부터 750만 달러(약 106억원)를 받기로 했다. 지난 17일 미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 NBC 로스앤젤레스, 데이비스 뱅가드 등에 따르면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던 저스틴 구롤라는 2018년 2월 25일 캘리포니아주 휘티어시에서 조카와 인도를 걷던 중 돌출된 부분에 발이 걸려 앞으로 넘어졌다. 사고로 구롤라는 손목, 팔꿈치, 무릎이 골절됐고, 코뼈 골절과 입술 파열을 겪었다. CT 촬영 결과 두피 혈종과 함께 외상성 뇌 손상을 진단받았다. 그녀는 사고 후 7년이 지난 지금도 뇌 손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두엽과 측두엽의 용량 손실에 따른 실행 능력, 감정조절 능력, 기억력의 상실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사고 당시 관리되지 않은 나무뿌리 때문에 보도블록이 지면에서 2인치(약 5㎝) 정도 튀어나온 상태였다”며 “피해자가 넘어지지 않으려고 팔을 뻗었지만, 시멘트 바닥에 얼굴부터 넘어졌다”고 했다. 변호인은 구롤라의 사고가 휘티어시 당국이 지속적인 시민들의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인도 관리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시 관계자도 ‘나무뿌리로 인한 인도 손상’이 시를 상대로 제기되는 가장 흔한 민원이라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구롤라는 “좋아했던 일들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그게 나를 정말 슬프게 만들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 이런 고통을 겪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W코리아, ‘유방암 술파티’ 논란에 사과 “환우·참석자에 죄송”

    W코리아, ‘유방암 술파티’ 논란에 사과 “환우·참석자에 죄송”

    국내 유명 패션잡지 ‘더블유 코리아’가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일)을 앞두고 주최한 자선 행사에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더블유 코리아는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팝업창 형식으로 띄운 사과문에서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더블유 코리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유어 W 2025’(LOVE YOUR W 2025) 행사를 열었다. 2006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더욱 대대적으로 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과 배우 이영애, 그룹 아이브 멤버들 등 정상급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라며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행사 내용과 구성, 진행을 들여다보면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취지를 찾기는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실상 연예인들의 호화 파티에 가까웠다는 비판이다. 가슴골 드러낸 의상·유방암과 무관한 질문들 ‘도마’ 더블유 코리아는 “가장 핫한 뮤지션들의 음악과 무대, 보고 즐길 거리로 가득한 부스, 각종 드링크와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화려한 밤을 선사한다”고 행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드레스 코드는 ‘파티 룩’으로 제시했고, “주류가 제공되는 파티의 특성상 미성년자의 입장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대부분의 유방암 인식 개선 행사가 이를 상징하는 분홍색 의상이나 분홍색 리본 등으로 꾸며지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전세계에서 열리는 ‘핑크 리본’ 행사는 유명인과 유방암을 완치한 일반인들이 분홍색의 옷을 입거나 가슴에 ‘핑크 리본’을 달고 환자들에게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이겨내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유방암 검진을 통한 조기 예방을 강조하며, 핑크 리본 관련 상품을 판매하거나 걷기, 마라톤 행사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다. 그러나 더블유 코리아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행사 영상과 사진을 보면 연예인들은 화려한 ‘파티 룩’을 입고 와인잔을 기울이기 바빴다. 여성 연예인들 중에는 가슴골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이들이 상당수였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참석한 연예인들에게 행사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질의응답과 챌린지 이벤트를 했는데, “당신의 스무살 기억은 무엇인가”, “당신의 애교 3종 세트를 보여달라” 등 유방암과 무관한 질문을 하고 연예인이 답하는가 하면 여성 연예인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동작이 포함된 ‘챌린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열린 공연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무대에는 여성의 신체 굴곡이 드러난 선정적인 화보가 화면에 띄워졌고, 가수 박재범은 여성의 몸매에 대한 표현을 노골적으로 담아 ‘19금 미만 청취 불가’ 판정을 받은 노래 ‘몸매’를 불렀다. “‘1급 발암물질’ 술 곁들인 파티가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니” 비판 유방암 환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사”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유방을 절제한 뒤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데, 여성 연예인들이 가슴골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몸매를 뽐내는 모습이 역설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이들이 이날 즐긴 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는 점도 유방암을 비롯한 암 환자를 위한 자선 행사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신이 환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더블유 코리아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유방암이 얼마나 괴로운 건지 아느냐”라며 “연예인들이 술 먹고 웃고 떠드는 거 올라올 때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이 온다”고 토로했다. 가족이 유방암 투병을 하며 한쪽 유방을 절제했다는 한 네티즌은 “내 가족은 아직도 대중목욕탕을 못 가고 호르몬 조절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대체 유방암이 뭔지 아느냐”고 질타했다. 유방암 환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는 “우리의 고통이 조롱당했다”는 분통이 쏟아졌다. 한 환자는 “오늘 병원에서 치료받고 왔는데, 한껏 차려입은 연예인들을 보며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숨고 싶은 비참한 기분이었다”면서 “항암 후 탈모로 스트레스 받고 몸 곳곳에 상처가 있는데 이게 뭔가 싶다”고 털어놓았다. 더블유 코리아가 이같은 행사로 지난 20년간 기부한 누적 액수는 11억원으로, 연평균 5500만원 규모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자선 마라톤 대회 ‘핑크런’의 누적 기부금 42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더블유 코리아 “부족한 부분 살펴나갈 것” 더블유 코리아 측은 사과문에서 “지난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 환우과 가족에게 깊은 사과를 전하면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며 선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논란으로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을 생각하면 송구할 따름”이라고 참석자들에게도 사과를 전했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이번 행사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저희의 부족함을 돌아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자 가슴” ‘19금’ 노래에 건배한 ‘유방암 파티’…박은빈은 황급히 빠져나왔다

    “여자 가슴” ‘19금’ 노래에 건배한 ‘유방암 파티’…박은빈은 황급히 빠져나왔다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일)을 앞두고 유방암에 대한 조기 검진과 예방,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의 구호를 내걸고 전세계 각국에서 ‘핑크 리본’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국내 한 유명 패션 매거진이 주최한 자선 행사가 유방암 환자들과 네티즌들의 도마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문제의 행사에서 황급히 빠져나온 배우 박은빈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박은빈은 지난 15일 패션 매거진 더블유코리아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유방암 인식 개선 캠페인 ‘LOVE YOUR W 2025’에 참석했다. 박은빈은 당시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행사에서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박은빈은 “지금 행사 마치고 황급히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행사는 오랜만이 아니라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좋은 구경했다”고 말했다. “잘 있다 간다. 휴”라며 한숨을 내쉰 박은빈은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잘 즐기고 계시더라. 저도 슬쩍 분위기 맛보고 집에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다른 여성 연예인들 상당수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은 것과 달리 단정한 검정색 정장 자켓과 치마를 입었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배우 이영애, 그룹 아이브 멤버들 등 정상급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행사”라며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20주년 맞아 호화 파티…유명 스타 총출동그러나 행사 내용을 들여다보면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연예인들의 호화 파티에 가까웠다. 더블유 코리아는 이날 행사에 대해 “가장 핫한 뮤지션들의 음악과 무대, 보고 즐길 거리로 가득한 부스, 각종 드링크와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화려한 밤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레스 코드는 ‘파티 룩’으로 제시했고, “주류가 제공되는 파티의 특성상 미성년자의 입장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더블유 코리아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행사 영상과 사진을 보면 연예인들은 화려한 ‘파티 룩’을 입고 와인잔을 기울이기 바빴다. 여성 연예인들 중에는 가슴골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이들이 상당수였다. 더블유 코리아 측은 참석한 연예인들에게 행사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질의응답과 챌린지 이벤트를 했는데, “당신의 스무살 기억은 무엇인가”, “당신의 애교 3종 세트를 보여달라” 등 유방암과 무관한 질문을 하고 연예인이 답하는가 하면 여성 연예인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동작이 포함된 챌린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열린 공연에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무대에는 여성의 신체 굴곡이 드러난 선정적인 화보가 화면에 띄워졌고, 가수 박재범은 여성의 몸매에 대한 표현을 노골적으로 담아 ‘19금 미만 청취 불가’ 판정을 받은 노래 ‘몸매’를 불렀다. 가슴골 드러낸 드레스·‘발암물질’ 술 즐겼다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전세계에서 열리는 ‘핑크 리본’ 행사는 유명인과 유방암을 완치한 일반인들이 분홍색의 옷을 입거나 가슴에 ‘핑크 리본’을 달고 환자들에게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이겨내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유방암 검진을 통한 조기 예방을 강조하며, 핑크 리본 관련 상품을 판매하거나 걷기, 마라톤 행사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다. 유방암 환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방암 환자의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사”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유방을 절제한 뒤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데, 여성 연예인들이 가슴골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몸매를 뽐내는 모습이 역설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들이 이날 즐긴 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라는 점도 유방암을 비롯한 암 환자를 위한 자선행사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신이 환자라고 밝힌 한 여성은 더블유 코리아의 SNS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유방암이 얼마나 괴로운 건지 아느냐”라며 “연예인들이 술 먹고 웃고 떠드는 거 올라올 때마다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이 온다”고 토로했다. 가족이 유방암 투병을 하며 한쪽 유방을 절제했다는 한 네티즌은 “내 가족은 아직도 대중목욕탕을 못 가고 호르몬 조절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대체 유방암이 뭔지 아느냐”고 질타했다. 유방암 환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에는 “우리의 고통이 조롱당했다”는 분통이 쏟아졌다. 한 환자는 “오늘 병원에서 치료받고 왔는데, 한껏 차려입은 연예인들을 보며 내 모습이 초라해보이고 숨고 싶은 비참한 기분이었다”면서 “항암 후 탈모로 스트레스 받고 몸 곳곳에 상처가 가능한게, 이게 뭔가 싶다”고 털어놓았다. 행사 주최 측은 물론 참석한 연예인들까지 뭇매를 맞자 박재범은 SNS를 통해 해명했다. 박재범은 “정식 유방암 캠페인 이벤트 끝나고 파티와 공연은 바쁜 스케줄을 빼고 좋은 취지와 좋은 마음으로 모인 현장에 있는 분들을 위한 걸로 이해해서 그냥 평소 공연처럼 했다”면서 “암 환자분들 중 제 공연을 보시고 불쾌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건강하시길 바란다. 화이팅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저도 부산 행사 때로 좋은 마음으로 무페이로 공연 열심히 했다. 그 좋은 마음 악용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더블유 코리아가 이같은 행사로 지난 20년간 기부한 누적 액수는 11억원으로, 연평균 5500만원 규모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의 자선 마라톤 대회 ‘핑크런’의 누적 기부금 42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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