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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남북 디지털 격차/구본영 논설고문

    북한이 최근 국내 스마트폰에 해킹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엊그제 정보 당국이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 해킹 조직이 국내 웹사이트에 게임 위장 악성 앱을 게시·유포, 2만여대의 스마트폰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두 갈래로 놀라운 소식이다. 하나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다. 다른 하나는 주민들이 인터넷도 접속하지 못하는 북의 형편에 비해 대단한 해킹 역량이다. 그렇다면 북한에서 인터넷은 어느 수준에서 통용되나. 범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www)에 보통 주민들이 함부로 접속할 순 없다. 대신 일종의 인트라넷인 ‘광명’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자체 검색엔진인 ‘내나라’를 통해 접근 가능한 웹사이트는 1000∼5500개에 불과하단다. 그나마 검색과 채팅 및 이메일이 철저한 감시 대상이라 사용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연초 방북한 한 서방 언론사가 광명을 “인터넷의 독재 버전”으로 평가한 배경이다. 반면 북한의 해킹 능력의 신장은 괄목할 만하다. 이를 위해 사이버테러 전문 인력만 3만명 넘게 키우고 있다고 한다. ‘110호 연구소’란 곳도 그 산실의 하나다. 이는 국제적 고립과 남북 체제 경쟁 레이스에서의 열세에 따른 반작용일 게다. 북한의 처지에서는 다른 전산망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거나 파일이나 시스템을 훼손해야 할 유인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쌍방향 접속은 차단한 채 일방적 해킹 역량은 비대해지고 있는 게 북한판 ‘디지털 세상’의 현주소다. 이런 기형적 구조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냉정하다. IT산업의 진흥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는 가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자의 편익과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게 돼 있다. 이른바 ‘망외부성’이다. 그러나 북한은 거꾸로 가고 있다. 얼마 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를 보라. 북한 국가보위부가 북·중 국경지대에서 (중국 통신망을 이용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일부 북 주민을 잡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는 뉴스였다. 이런 형편에 북한 IT산업이 무슨 시너지를 얻겠는가 싶다. 이러니 북한주민의 외부 정보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 권부의 실체를 알게 되는 경로는 고작 입소문 정도다. 북한정권이 탈북자 단체의 삐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그러나 북한이 남북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IT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면 외길 수순밖에 없다고 본다. 하루속히 ‘개방 울렁증’에서 벗어나 북 주민들에게 쌍방향 소통이 핵심인 진정한 ‘인터넷 세상’을 허(許)하란 주문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부동산 특집] 신길뉴타운 래미안 에스티움, 80% 남향… 외부 침입 자동녹화

    [부동산 특집] 신길뉴타운 래미안 에스티움, 80% 남향… 외부 침입 자동녹화

    삼성물산은 다음달 초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래미안 에스티움’(조감도) 아파트를 분양한다. 39~118㎡ 규모 1722가구가 들어서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8가구가 일반 청약자의 몫이다.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84%를 차지한다. 입지여건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앞에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있고 보라매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남 및 여의도로의 이동이 쉽다. 여의도 금융권 종사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여의도IFC몰, 신세계백화점 등을 이용하기 쉽다. 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 한림대부속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 대형 병원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들어섰다. 걸어서 10분이면 보라매공원에 닿는다. 80%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했다. 맞통풍과 채광에 유리한 3~4베이 평면을 주로 적용했다. 현관수납장, 다용도 복도장, 주방 팬트리 등을 설치, 수납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에는 외부인 침입 영상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장치를 설치했고,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된 ‘활동량계 원패스 시스템’도 설치한다. 녹지율이 법적 기준보다 높은 44%에 이르고 둘레길 1㎞가 조성된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 관리비도 줄어든다. 2017년 3월 입주 예정. (02)848-2600.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카톡 1대 1 비밀대화 가능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휩싸인 다음카카오가 공식 사과하고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 도입 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의 ‘사이버 망명’이 속출하면서 뒤늦게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는 8일 카톡에 공식 사과문을 올려 “이용자 정보보호를 외치며 그저 외부 침입자들로부터 법과 울타리만 잘 지키면 된다고 안주했었다. 최근 검열과 관련된 이슈에 진솔하고 적절하게 말씀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 놓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지를 보이고자 ‘외양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실행안을 마련했다”며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버시 모드는 크게 비밀대화 기능과 수신확인 메시지 삭제 기능이 있다. 비밀대화 기능을 이용하면 대화내용 전체가 암호화되며 이를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가 서버가 아닌 이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된다. 수사기관이 이용자의 단말기를 압수하거나 암호키를 해킹하지 않는 이상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 여기엔 암호키를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 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1대1 대화방에 비밀대화 기능을 먼저 도입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그룹 대화방에도 이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신이 확인된 메시지가 서버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을 연말까지 추가하고 송수신자가 모두 온라인 상태일 때는 아예 서버에 대화 내용을 저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톡 감청 요청이 2013년 86건, 2014년 상반기 61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요청받은 압수수색 영장은 2676건, 올해 상반기는 2131건이며,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처리율은 지난해 83.1%, 올해는 77.48%였다.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카카오톡은 이를 제공할 기술적 설비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뒤 “다만 감청영장에 의한 수사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영장에 기재된 요청기간 동안 있었던 대화 내용이 통상 3~7일 단위로 모아 수사기관에 제공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감청 요청 건수는 앞으로 발간할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광주 아파트서 여중생 등 3代모녀 숨진 채 발견

    광주의 아파트에서 할머니와 어머니, 중학생 딸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A(15)양 등 3명의 여성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중학생인 A양이 며칠째 학교에도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치평동 아파트를 찾았다. 응답이 없자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A양과 어머니는 안방에, 외할머니는 작은방에 숨져 있었다. 3명 모두 둔기에 맞은 것으로 보이며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은 부모의 이혼으로 수년 전부터 어머니와 살았으며 외할머니는 같은 단지 내 다른 집에 살고 있었다. A양의 친구는 “(A양이) 어젯밤까지 친구들과 카톡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오늘(30일)은 메시지도,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29일 밤과 30일 새벽 사이 A양 등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 화면에 꽃바구니를 들고 모자를 쓴 남성이 A양 집이 있는 9층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 장면이 찍힌 점을 토대로 이 남성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A양 어머니에게 프러포즈하려 했다고 주변 사람이 경찰에서 진술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내연녀에 프러포즈하러 꽃다발 들고 찾았다가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내연녀에 프러포즈하러 꽃다발 들고 찾았다가

    ‘광주 살인사건’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등 일가족 3명이 살해된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여중생과 여중생의 어머니·외할머니 등 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4·중1)양과 A양의 어머니(41)·외할머니(68)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김씨는 내연녀인 A양의 어머니에게 프러포즈 하려고 사건 전날 꽃을 들고 A양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둔기에 맞거나 목이 졸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지인인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일가족 3명 살해 혐의…내연녀에 프러포즈하러 꽃다발 들고 찾았다가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 일가족 3명 살해 혐의…내연녀에 프러포즈하러 꽃다발 들고 찾았다가

    ‘광주 살인사건’ 광주 살인사건 용의자가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여중생 등 일가족 3명이 살해된 사건으로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여중생과 여중생의 어머니·외할머니 등 3명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14·중1)양과 A양의 어머니(41)·외할머니(68)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김씨는 내연녀인 A양의 어머니에게 프러포즈 하려고 사건 전날 꽃을 들고 A양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둔기에 맞거나 목이 졸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지인인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사, 이색 마케팅으로 청약자 ‘구애’

    건설사, 이색 마케팅으로 청약자 ‘구애’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따라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주택 수요자들 간 청약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이색 특허와 마케팅을 내세워 대대적인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 수요자를 공략한 안전·보안·위생·조경 분야의 마케팅이 두드러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수도권 3만 5000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0만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옥석을 가리기 위한 수요자들의 눈길도 매서워졌다. 건설사들은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섬세함과 실용성,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업계 처음으로 자동 안전캡 통합콘센트를 다음달 분양 예정인 부산 대연2구역 롯데캐슬레전드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콘센트는 전기 플러그를 빼면 안전캡이 닫히는 구조여서 젓가락을 넣는 등의 어린이 감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선반과 수납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아트월도 선보인다. 이는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는 전문 보육교사가 상주하는 영유아 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를 지원한다. 대우건설은 보안에 신경 썼다. 지난 26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 푸르지오써밋아파트와 다음달 3일 분양하는 경남 창원 마린2차푸르지오아파트에 ‘스마트 도어 카메라’를 설치했다. 현관 앞을 기웃대는 사람들을 자동 촬영해 저장함으로써 범죄자 침입 등 유사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화된 조경과 조망을 무기로 내세운 건설사들도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래미안 가든스타일을 론칭해 조경 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30일 입주하는 인천 래미안부평아파트에 자체 개발한 수목 콘텐츠를 담은 QR코드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연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체험 조경장을 만들었다. 서울 래미안강남힐스는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실내 텃밭을 처음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경기 수원 아이파크시티4차는 중대형에만 제공했던 조망권 특혜를 소형으로 옮겨 왔다. 전 가구를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구성해 집에서 골프장과 생태하천 등이 잘 보이도록 설계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하는 아크로타워스퀘어 분양에 앞서 스카이홍보관을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해 가구 내에서 누리게 될 오픈뷰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건설이 짓는 경기 파주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는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입주 가구와 병원 간 홈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2년간 성장판·체형·혈관·소변 검사 등을 무료로 해 주는 주치의 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입주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려 입소문이 나게 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SK건설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음달까지 SK뷰, 아펠바움 등 SK건설의 주택 상품에 입주하는 가구(입주 1~3년차)를 대상으로 침구류 진드기 제거, 주방·욕실의 찌든 때 제거, 외부 유리창 등의 공간별 전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의 만남/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기고]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의 만남/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드론(소형 무인정찰기)이 넓은 평야를 둘러보고 병해충과 농업용수, 농작물의 작황을 관리한다. 온실에서는 작물에 필요한 양만큼 적절하게 물과 양분을 주는 시스템 덕분에 자원 절약은 물론 탐스러운 열매를 맛본다. 휴대전화로 온실과 축사의 환경을 관리하고 새끼 돼지의 출산을 기다린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 우리 농가에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는 무인 헬기를 이용한 볍씨 직파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10분 만에 1ha를 파종하고 병해충 방제는 물론, 비료 주기까지 가능해 노동력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휴대전화와 연계해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차광막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외부 침입자를 알려주는 등 첨단기술이 농업에 적용되면서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농촌의 정보화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적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2008년 선진국의 64~69% 수준이던 우리 농업의 ICT 융합 수준도 2012년 86~88%까지 상승했다(IPET, 2012). 농촌진흥청도 국내 ICT 산업과 기계, 전자 등 주력 산업을 농업 관련 기자재 산업이나 로봇 산업 등과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 방위사업청이 로봇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농업의 로봇화’에 나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84만 7000명, 전 국민의 5.7%로 감소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7.3%로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인 12.2%의 3배를 넘어 고령화 대비 농업 기술 개발·보급도 시급한 실정이다. 고령화,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등 열악한 농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 기술을 농업에 도입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 ICT를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선진국 농가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농업 강국인 덴마크는 농가와 작물 재해 연구에 유용한 작물 병해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병해를 예측하고 적절한 농약을 사용토록 했다. 표준화한 품질 관리 데이터와 시각화된 그래프, 지도 등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연구에도 유용하다. 이스라엘은 물 부족으로 생활하수를 재활용하는 등 관개시스템이 발달했고, 열악한 환경에 맞는 다양한 종자를 개발했다. 첨단 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토의 40%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도 대표적인 낙농과 원예 수출 국가다. 온실에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최적의 시설 작물 생육 조건을 제공하는 시스템은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 농업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가 개발한 ICT 기술과 농업을 연계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농업 기자재와 기술 대체는 물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연구와 투자에 힘을 쏟아 우리 농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ICT란 날개를 달아 재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기대해 본다.
  •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유 하이웰, GS홈쇼핑 4차 방송 진행 예정

    뉴질랜드 프리미엄 초유 하이웰, GS홈쇼핑 4차 방송 진행 예정

    뉴질랜드 청정지역 자연 방목 젖소 초유 원유로 제조한 건강식품 브랜드 하이웰이 GS홈쇼핑 4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방송 일정은 오는 8월 26일(화) 오전 10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하이웰은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얻은 재료를 엄선해 제조하는 초유 제품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다. 하이웰 초유 제품에는 외부에서 체내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곰팡이균을 파괴하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G가 일반 우유에 비해 약 1,200배 더 많이 함유돼 있어서 영유아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48시간 이내 착유한 초유만 이용하는 하이웰 초유는 영양소 보전을 위해 저온살균법을 적용하여 제조됐고 엄격한 멜라민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했다. 1정당 초유 500mg이 함유되며, 돌 전후 아기부터 성인까지 섭취할 수 있다. GS홈쇼핑 하이웰 초유 방송에는 ‘4주 해독 다이어트’의 저자로 다양한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고정 진행자로 출연하는 박용우 가정의학 전문의가 1회부터 3회까지 연속으로 출연하여 초유의 효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하이웰 초유는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제조되었다는 특장점이 있고 한국식약청 검사 후 정식 수입 통관을 거친 만큼 4회 연속 완판 달성도 무난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이웰 제품 관련 정보는 하이웰(http://www.hiwellkorea.co.kr)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화윈도우필름 단열필름·안전필름으로 무더위 및 태풍 피해 예방

    한화윈도우필름 단열필름·안전필름으로 무더위 및 태풍 피해 예방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점점 강력해저만 가는 태풍이 그것이다. 태풍은 비뿐만 아니라 강력한 바람도 동반하는데 이 바람이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집안 유리창이 비바람에 파손되어 2차 피해를 주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한화 L&C에서는 건축용 안전필름과 단열필름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전필름은 유리표면에 고투명 광학용 PET를 부착함으로써 유리 강도를 증가시키고 외부 충격에 잘 견디며 내외부 침입을 지연, 방해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안전필름은 유리파손 시 PET필름이 파손된 유리 파편을 잡아 줌으로서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단열필름은 뛰어난 단열성능과 함께 안전필름과 동일한 비산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열성능은 ‘한국인정기구 (KOLAS)’ 마크가 있는 시험성적을 기준으로 하며 이 중 시험성적서 표기 기준에 적외선 차단 실험 파장 범위가(781~2500nm) 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적외선 차단율이 실제 단열 성능을 말하는 것은 아니므로 단열 성능은 총 에너지 차단율(TSER)을 확인해야 한다. 실제 태양열의 파장 범위가 10nm~3000nm이고 가시광선에도 열이 47%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화L&C 건축용 단열필름은 열차단(95% 이상)효과뿐만 아니라 피부암을 유발하고 실내 가구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 차단(99%) 효과, 항균 기능(pvc제품에서는 균이 살수가 없는 구조임)효과가 탁월하며 태풍 등 외부 타격에 의한 유리파손 시 유리 파편을 잡아주는 비산방지 기능이 탁월해 에너지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재산,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건축용 단열필름은 저반사 형태의 고성능 나노세라믹 제품과 열반사 성능이 높은 스퍼터 (물리적으로 소재에 막을 입힌 구조)방식 제품 가격은 ㎡당 13년도 판매가격 기준 50,000~60,000원 정도로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다. 이런 가운데 한화L&C 단열필름을 유통하는 한화윈도우필름㈜(www.hanwha-solar.co.kr)에서 유통 구조 혁신과 제품 대량 생산화를 통해 성능은 우수하면서 단가는 낮춰, 보다 합리적 가격 ㎡당 35000원에 PREMIER 단열필름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강도 대걸레로 물리친 청소부 아주머니 화제

    은행강도 대걸레로 물리친 청소부 아주머니 화제

    은행에 침입한 강도의 반전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유튜브에 올라온 ‘중국 은행강도의 실패’(China bank robbery fail)영상에는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의 한 농업은행에 침입한 강도가 5분만에 잡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는 검은 셔츠 차림의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은행 여직원을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흉기로 여직원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남자 앞에 은행 안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은행의 보안시스템 알람이 울리자 다급한 강도는 은행직원에게 서둘러 돈을 달라고 요구한다. 경찰의 출동에 마음이 급한 강도는 돈을 포기한 채 도주한다. 그러나 은행의 문은 범죄 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이 가동돼 외부와 차단된 상태. 문을 열려는 강도 뒤로 경비원과 청소부 아주머니가 나타나자, 강도는 줄행랑을 친다. 그 뒤를 경비봉과 대걸레 자루를 든 경비원과 청소원 아주머니가 뒤따른다. 강도를 제압하는데 남성 경비원보다 청소부 아주머니가 더 용감하게 맞선다. 결국 강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한편 젊은 강도는 도박빚 10억 가량의 돈을 갚기 위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No Comment 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에 괴로워하다 자택에서 숨진 채…이필운 안양시장 당선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에 괴로워하다 자택에서 숨진 채…이필운 안양시장 당선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이필운 안양시장’ ’안양시 공무원’ 안양시청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3시 50분쯤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기도한 A씨를 A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제뉴스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 이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귀가도 늦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 오전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A씨 부인은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양시 공무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취임식을 하던 날인 지난 1일, 총무과 동료직원들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였다. 안양시는 이날 숨진 A씨를 포함해서 총무과장, 비서실장, 총무팀장, 인사팀장 등 10여 명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 행사도 담당부서인 총무과가 아닌 안전행정과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대기발령과 관련, 안양시 관계자는 징계성 인사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바뀌면서 일부 부서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다. 장례식장에는 소식을 듣고 안양시 공무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후보로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전임 안양시장이었던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청 공무원 “내가 왜 대기발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무슨 일 있었나

    안양시청 공무원 “내가 왜 대기발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무슨 일 있었나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안양시청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3시 50분쯤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기도한 A씨를 A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제뉴스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 이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귀가도 늦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 오전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A씨 부인은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청 공무원 “내가 왜 대기발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필운 안양시장 당선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내가 왜 대기발령?”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필운 안양시장 당선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이필운 안양시장’ 안양시청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3시 50분쯤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기도한 A씨를 A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제뉴스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 이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귀가도 늦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 오전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A씨 부인은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양시 공무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취임식을 하던 날인 지난 1일, 총무과 동료직원들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였다. 새누리당 후보로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전임 안양시장이었던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발령 안양시청 공무원, 자택에서 숨진 채…이필운 안양시장 취임 뒤 무슨 일이?

    대기발령 안양시청 공무원, 자택에서 숨진 채…이필운 안양시장 취임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이필운 안양시장’ 안양시청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3시 50분쯤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기도한 A씨를 A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제뉴스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 이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귀가도 늦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 오전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A씨 부인은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양시 공무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취임식을 하던 날인 지난 1일, 총무과 동료직원들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였다. 안양시는 이날 숨진 A씨를 포함해서 총무과장, 비서실장, 총무팀장, 인사팀장 등 10여 명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 행사도 담당부서인 총무과가 아닌 안전행정과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후보로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전임 안양시장이었던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필운 안양시장 취임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필운 안양시장 취임 뒤 무슨 일이?

    ‘안양시청 공무원’ ‘대기발령’ ‘이필운 안양시장’ ’안양시 공무원’ 안양시청 공무원이 대기발령을 받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3시 50분쯤 안양시 총무과에서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4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을 기도한 A씨를 A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긴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제뉴스에 따르면 숨진 A씨 부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지난 1일, 대기발령 이후부터 ‘잘못이 없는 내가 왜 대기발령을 받아야 하나?’, ‘시청 일이 힘들다’ 등의 고충을 털어놓았고 술자리도 자주 갖고 귀가도 늦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6일에도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 오전 2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A씨 부인은 새벽에 깨어나 남편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찾아 나섰다가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과 평소 A씨가 가족들에게 “대기발령됐다. 사무실에 내 컴퓨터도 전화기도 없다”고 하소연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양시 공무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A씨는 이필운 안양시장이 취임식을 하던 날인 지난 1일, 총무과 동료직원들과 함께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였다. 안양시는 이날 숨진 A씨를 포함해서 총무과장, 비서실장, 총무팀장, 인사팀장 등 10여 명에 대해 총무과 대기발령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 행사도 담당부서인 총무과가 아닌 안전행정과에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대기발령과 관련, 안양시 관계자는 징계성 인사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시장이 바뀌면서 일부 부서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로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필운 안양시장은 전임 안양시장이었던 최대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당권 최대규모 단독주택 단지 ‘루시드 에비뉴’ 분양

    분당권 최대규모 단독주택 단지 ‘루시드 에비뉴’ 분양

    단독주택 단지로 분당권(분당, 판교, 죽전, 수지) 일대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루시드 에비뉴’가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21,804㎡ 이상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루시드 에비뉴는 공급면적 222~254㎡ 규모의 단독주택 73가구로 조성된다. 대부분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등지에서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부지에 짓는 단지들은 한정된 부지에 조성되다 보니 연립형 또는 20세대 미만의 소규모 단독주택 단지형이 대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루시드 에비뉴는 희소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일반 소규모 단독주택 단지들보다 관리비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클럽하우스 등 입주자 편의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클럽하우스는 파티나 모임 등으로 활용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며, 입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입주민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인이 짓는 단독주택과는 다르게 촘촘한 보안 시스템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요 출입경로에 적외선 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무단침입을 사전에 차단할 뿐만 아니라 단지 내부에도 비상버튼은 물론 일체형 영상감지시스템, 24시간 감시녹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세대 외부와 세대내부에도 다양한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적용돼 빈틈 없는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에 보안요원이 24시간 365일 상주하고, 보안시스템과 연계된 출동 경비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했다. 주차장도 지하 공용이 아니라 세대 내 전용(2~3대) 주차장이 갖춰지는 것도 장점이다. 첨단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설치해 관리비 부담도 적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월 평균 최대 335kWh의 전기를 자체생산하며, 자외선 차단과 단열 성능이 뛰어난 Low-E 코팅 복층 유리를 사용한 2중 시스템창호를 적용하여 3~4중 일반창호의 단열효과가 있으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보일러를 설치했다. 이밖에 열 교환 환기 시스템, 스마트 월패드, 일괄소등 및 가스자동차단 시스템, 온도제어 시스템 등이 설치돼 에너지사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것은 입지와 분양가이다. 분당생활은 물론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이마트, 분당 서울대병원, 보정동 카페거리 등이 있어 도심의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지하철 분당선 죽전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고,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와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루시드 에비뉴 프로젝트 관리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하는 대림 D&I 관계자는 “다른 교외 단독주택 단지들과는 다르게 루시드 에비뉴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지하철역을 이용해서 서울 강남역에 30분대의 시간으로 오갈 수 있다는 점이 이 단지가 가진 입지적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대지 지분이 많고 건축 원가가 높은 단독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기존 죽전지구 내 공급된 연립형 타운하우스들이 20억원을 호가했던 것과 비교하여 60% 수준에 불과한 12억원 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 이 단지가 들어서는 자리에 예전에 공급됐던 연립형 타운하우스 ‘웰리드’의 분양가도 20억원 이상 이었다. 대림 D&I 관계자는 “예전에 죽전지구에 건축 중이던 연립주택들은 용적률을 최대로 뽑아 세대수를 늘리고, 초고가로 공급해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권이라는 입지는 강남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독주택 수요자를 잡기 위해 충분하기 때문에 세대수를 줄여서 쾌적성을 높이고 분양가를 낮추면 강남 생활권 단독주택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판교에 단독주택부지를 사서 직접 짓는 가격의 60% 정도면 살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건축설계는 SKⅡ 부티크 스파를 비롯해 용평 포레스트 레지던스, 지산발트하우스,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등을 설계한 바이페이퍼스케이프 이영조 대표가 맡았으며, 조경 디자인은 판교 산운 아펠바움과 논현 아펠바움, 타워팰리스 3차 등의 조경을 디자인한 팩토리엘 이홍선 대표가 맡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팅과 프로젝트 관리는 한남동 유엔빌리지 ‘루시드하우스’로 유명한 대림 D&I가 진행하고 있으며, 시공은 강남 고급빌라 건축으로 유명한 상지건설㈜이 맡았다. 현재 루시드 에비뉴 홍보관은 성남시 정자동 16-2번지에 있으며, 용인 기흥구 보정동 1232번지 현장에서 샘플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입주는 2015년 4월말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2017년 10월 17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따오기 20마리가 ‘따옥~따옥~’ 울음소리를 내며 세계적인 자연습지 우포늪 푸른 하늘로 날아오른다. 2008년부터 센터에서 진행된 따오기 복원·증식 사업을 통해 태어난 120여 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보낸 것이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와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35년 만의 따오기 야생 복귀를 축하한다.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날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방사에 뜨거운 눈길을 보낸다. 대통령은 산과 들에서 나날이 식구를 불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둥지를 틀기를 빌며 붉은 머리와 긴 부리에 깃털이 하얀 따오기 한 쌍을 직접 우포늪 하늘로 날려 보낸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동요에도 나올 만큼 친숙한 새인데도 멸종돼 안타까움을 사는 따오기가 야생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3년 뒤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이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6년 전 첫발을 뗀 따오기 복원·증식 작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오기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농촌 환경의 지표종이다. 1954년엔 서울에서 관찰된 기록도 있다. 1979년 1월 18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판문점 근처에서 한 마리가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2008년 이 前대통령 방중 기념 후 주석 기증 약속 조류 전문가들은 농약 살포와 환경훼손 등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진 게 따오기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에서도 1960년대 따오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멸종을 막기 위해 1979년 탐사에 나서 1981년 산시(陝西)성 양현에서 일곱 마리를 발견하고 자연 번식을 통해 증식할 수 있도록 특별보호에 돌입했다. 해마다 한 마리씩 생포해 인공 증식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현재 중국엔 따오기가 야생과 사육을 합쳐 2600여마리로 늘어났다. 일본도 1981년 야생 따오기가 멸종되자 1999년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증식을 시작해 200여 마리로 불었다. 2008년에는 10마리를 방사했다. 우리나라 따오기 복원사업은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따오기 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우포늪 옆 산속 1만 9810㎡ 부지에 복원센터를 세우고 2008년 10월 17일 중국에서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을 전세기로 들여왔다. 당시 중국인 전문가 2명이 따라와 1년 6개월이나 머물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따루·다미 출생 후 1년 새 54마리로 늘어 우포 따오기 식구는 54마리로 늘어났다. 철통 보호를 받으며 2000여㎞를 날아온 녀석들은 이듬해 한국 따오기 첫 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를 낳았다. 2010년에는 2세대인 수컷 다소미와 암컷 포롱이가 태어났다. 지난해에는 따루와 다소미가 처음으로 짝짓기를 해 암수 4마리씩 낳았다. 올해 8쌍이 26마리를 낳아 식구를 크게 불렸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직원들의 연구관리동과 따오기 전용 시설인 부화 및 육추동, 검역동, 번식케이지, 사육케이지, 분산케이지 등으로 이뤄졌다. 따오기가 방사되기 전에 야생과 비슷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널찍한 케이지를 내년 5월까지 건립한다. 방사되면 건강하게 자라도록 센터 앞 논밭 19만㎡에 서식지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비어 있는 사육케이지에 내년부터는 따오기를 사육해 관람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한다. 사육케이지 사방에는 도랑을 만들어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센터에서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진행된다. 센터에는 박사를 비롯해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비롯한 질병이 유입돼 따오기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직원들도 들어갈 때마다 20여초 동안 소독을 거친다. ●올 초 AI 확산 땐 전 직원 센터서 격리 생활 올해 1월부터 진수이(水)와 포롱이 등 2쌍의 따오기는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따로 마련된 따오기 분산번식케이지로 이사해 살고 있다. 센터에 있는 따오기가 질병 등으로 몽땅 죽거나 따오기를 전부 매몰해야 하는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족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올해 초 AI가 한창 확산됐을 때 전체 직원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아예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합숙까지 했다. AI가 전염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집에도 가지 않고 산속에서 격리 생활을 한 것이다. 번식케이지를 비롯해 따오기가 있는 시설은 1.5㎞에 이르는 전기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전기 울타리에는 24시간 전류가 흐르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설치돼 있다. 야생 동물 등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센터 출입구에서부터 번식, 육추, 사육시설, 전기 울타리 등 곳곳에 30여개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구석구석을 비추며 감시한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외부 침입자나 따오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관찰한다. 센터에서 증식된 따오기 식구는 암컷이 많다. 이에 따라 복원 따오기의 근친 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추가로 수컷 진수이와 바이스(白石)를 들여왔다. 진수이는 포롱이를 짝으로 맞았고 바이스도 2012년 우포에서 태어난 암컷과 짝짓기를 해 올해 2세를 봤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창녕군 따오기 담당 이성봉 팀장은 “서로 호감을 보이는 암수끼리 짝을 지어 한 케이지 안에 넣어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장가온 진수이와 우포 2세인 포롱이는 남다른 부부애를 뽐낸다. 올해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 따오기는 출생 1~2년 뒤부터 20여년 산란을 한다. 3~5월 1~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기간은 28일이다. 부화율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어미가 산란을 하면 1~2주일쯤 알을 품게 한 뒤 부화기로 옮겨 인공부화를 시킨다. 새끼는 부화하면 바로 인큐베이터에서 1주일을 지내는 등 육추동에서 45일에 걸쳐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 뒤 사육 케이지로 옮겨진다. 육추동에는 신생아용 인큐베이터 4개가 있다. ●야생동물 침입 막으려 전류 울타리로 ‘철통보호’ 따오기가 육추동에 있는 동안 직원들이 하루 3~4차례 먹이를 먹이고 수시로 목욕을 시킨다.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 보이거나 시끄러우면 난폭한 행동을 한다. 화려한 색깔을 봐도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가 100마리를 넘으면 야생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이는 10~20마리를 골라 방사를 시작한다. 또 연차적으로 방사량을 조절해 야생에서 자연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따오기, 내가 궁금해요? →황새목 저어샛과에 속한다. 국제자연보존연맹 멸종위기종에 등록된 국제 보호 조류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6㎝에 이른다. 머리·몸은 흰색, 얼굴·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다. 병아리처럼 감별사가 없어서 태어난 지 1년쯤 지나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암컷인지, 수컷인지를 알 수 있다.
  • [영화 多樂房] ‘에너미’

    [영화 多樂房] ‘에너미’

    ‘에너미’는 ‘눈먼 자들의 도시’ 원작자인 조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그을린 사랑’(2010)으로 잘 알려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내러티브의 극화에 탁월한 두 사람의 만남은 또 한 편의 수작을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이 고품격 스릴러에는 서늘한 긴장감 외에도 모호한 이미지들에 숨겨진 힌트를 짜 맞추며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재미가 숨어 있다. 역사학 교수인 아담(제이크 질런홀)은 무료하고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에 잠재된 지배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고자 하는 그의 강박증은 오히려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동료가 추천해 준 영화를 보다가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배우 앤서니를 발견한다. 아담은 놀라움과 호기심에 휩싸여 앤서니를 찾아 나서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뜻밖에도 그의 삶에 활력을 가져다준다. 자신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같은 얼굴의 남자로부터 유대감과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이후 자신을 닮은 낯선 사람에게 더욱 집착하는 것은 앤서니다. 이제 영화는 앤서니의 시점으로 아담의 사생활을 엿본다. 아담의 여자 친구에게 매력을 느낀 앤서니는 아담에게 서로의 신분을 바꿔 볼 것을 거칠게 제안하고 아담은 이 위험한 거래를 조심스레 받아들인다. 앤서니의 욕망은 곧 아담의 욕망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수수께끼의 답은 나온 듯하다. 아담에게 있어 앤서니는 잠재된 욕망을 실현시키는 도플갱어, 즉 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은밀한 클럽의 문이 열리고 리비도가 분출되면서 아담은 앤서니라는 또 다른 자아를 인식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앤서니를 통해 자신의 본능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안 그에 대한 공포심 또한 커지게 되는데, 영화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거미의 이미지는 바로 그러한 초자아(super-ego)적 억압을 표현한 것이다. 클럽에서 나체의 여성이 하이힐로 밟아 버린 주먹만 한 거미는 점차 거대해지며 아담을 압박한다. 여기서 거미가 아담의 환영 속에 나타난 여성의 얼굴을 대체하고, 희뿌연 도시 위에 군림하고, 급기야 가장 사적인 공간으로 침입하는 과정은 의미심장하다. 이것은 비단 개인에 내재된 원초적 자아(id)와 초자아의 갈등 양상뿐 아니라 한 사회의 통제력이 개인의 의식과 생활을 잠식해 들어가는 메커니즘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거미의 변신은 영화 초반부 아담의 강의 속에 등장했던 독재자들의 전략-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문화를 제한하고 표현 수단을 차단했던 다양한 방식들-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원제인 ‘더블’(The Double) 대신 영화의 제목이 된 ‘에너미’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일부인 원초아 자체는 적이 될 수 없다. 다만 그것을 통제하는 것이 자아가 아닌 외부로부터의 힘이 될 때 거미의 공포는 현실이 된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으로 충만한 작품이다. 29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가장의 실직 가정의 파탄 가족의 비극

    실직 등으로 생활고를 겪던 40대가 아내와 딸을 차례로 살해하고 자살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일 낮 12시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A(41)씨 집에서 A씨와 아내(36), 중학교 1학년인 딸(14)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씨와 딸은 머리에 헬륨가스를 주입한 비닐봉지를 쓴 채 작은방에서 나란히, 아내는 큰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 A씨 집 현관 신발장에는 A4 용지에 ‘우리 가족 처리 부탁해요’라는 유서가 붙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가족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 5개가 거실에 나란히 놓여 있었고, A씨가 형·누나·처남 등 가족에게 남긴 2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고 유서를 남긴 점을 근거로 A씨가 아내를 먼저 목 졸라 살해하고 이틀 뒤에 딸을 질식사시킨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 유족들은 실직한 A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등 생활고를 호소했고 이 때문에 가족 간 불화도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유서에도 “돈 때문에 간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다니다 지난해 하반기 퇴직했다. 이 업체는 2012년 9월 직원 900여명 가운데 700여명을 구조조정할 정도로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아 조만간 문을 닫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A씨 딸이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 집을 방문한 경찰관이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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