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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세대교체/왜,어떤 기준으로 뽑나

    ◎30∼50대 전문직 “대수혈”/지방·세계화 이끌 인재확보 절실/행정·경영능력 주안… 재력은 배체 4개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민자당의 「수혈」을 위한 기본방향이 정해졌다.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가 큰 줄기다.구체적으로는 지금의 광역·기초의회의원 가운데 절반을 바꾸기로 내부적인 기준을 세웠다.교체 대상자들의 반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문제이겠지만 일단은 파격적인 계획이다. 이들과 함께 광역및 기초단체장 후보까지 포함하면 영입해야 할 외부인사가 3천명 가까이나 된다.세대교체로 표현되는 젊고 참신한 신진인사가 주된 대상이다.환경 과학 기술 국제법 통상 핵 외교 경영 등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해당지역에 잘 알려진 인사들을 뽑겠다는 구상이다. 행정능력을 인정받은 현직관료나 지방자치단체에 경영마인드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기업인도 선호하고 있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관료들에 대한 선호도가 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의 대대적인 기용이 예상된다.이같은 기준에 현재의 여권 기류를 감안하면연령층도 낮아져 40,50대가 대거 포함되고 30대도 상당수 기용될 전망이다. 신진인사의 대거영입 방침이 기득권층을 무조건 외면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기존 제도권의 정치인과 재야인사및 역대정권에서 일했던 관료등도 발탁해 균형을 맞출 생각이다.지역적으로 현 정권에 대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대구·경북및 충청권에 대한 배려도 생각하고 있다. 여권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마련한 인물목록을 압축하는 일을 내부적으로 벌여왔다.사전정지 내지는 1차적인 공천작업이라 할 수 있다.여러차례의 여론조사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7만여명에 이르는 대상자를 5배수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실상 내정단계인 곳도 상당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청와대측과 민자당이 이원적으로 해 왔다. 선정작업에 토대가 됐던 인물목록은 각 선거의 후보자를 10∼20배수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지역·직업·연령별로 유력인사들이 총망라 됐다.정원이 15명인 광역단체장,2백51명인 기초단체장,8백66명인 광역의회 의원등은 대상인물을 모두 20배수로 잡았다. 4천3백4명이 정원인 기초의회의원 대상자로는 10배수인 4만5천여명이 명단에 올랐다.현직 기초의회의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불신의 정도가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절반 이상을 바꿀 방침이라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광역의회의원도 마찬가지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4년전 선거에서는 후보자의 재정능력이 상당부분 감안됐지만 이번처럼 「돈 안쓰는 선거」에서는 기준자체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공천은 광역단체장·의원,기초단체장·의원의 순서로 마칠 계획이다. 민자당은 5배수로 압축해 놓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두차례 정도의 선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그러나 공천확정 시기는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이다.아직 선거분위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표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탈락자들의 반발로 조직의 분열 가능성도 막아보자는 취지도 엿보인다. ◎민선지사 누구뛰나/경기/여 이인제 야 안동선·제정구 의원 “분주”/충북 이원종 전서울시장 계속 거론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서울특별시와 5개 광역시에 못지 않게 9개 도에서도 도백 자리를 꿈꾸는 선량들의 물밑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도시는 인구 밀집 지역이어서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비해 도는 상대적으로 넓은 땅을 샅샅이 누비고 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경기◁ 민자당에서는 노동부장관을 지낸 이인제 의원이 지역구인 안양 등 서울의 위성도시·신도시 인구밀집지대를 중심으로 기반을 확충하느라 분주.민주계인 이의원은 최근 민자당의 자체여론조사에서 1순위에 올랐다는 전언.관선지사를 지낸 임사빈·이해구 의원 등도 지역구 활동을 강화하며 공천을 기대.이 지역의 최강자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출마설도 나오나 본인은 보다 큰 뜻을 둔듯 이를 극구 부인. 민주당에서는 상공위원장을 지낸 안동선의원이 일찌감치 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빈민운동 출신의 제정구 의원을 추천하려는 재야·시민운동 단체들의 움직임도.무소속의 이자헌의원도 최근 민주당 후보로 영입설. ▷경남◁ 김영삼대통령의 영향권에 있는 경남은 「민자당공천=당선」이라는 인식아래 「낙점」을 고대하는 물밑 경합이 치열.김혁규 현지사가 유력한 가운데 김봉조·정순덕·신상식씨 등 중진의원 발탁설도 대두. ▷경북◁ 민자당에서는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의 공천설 속에 코오롱사장 출신인 이상득 정책조정위원장,노동부장관을 지낸 장영철 의원,서울시장을 지낸 박세직 의원 등도 여론을 탐색. 이판석전지사는 민자당공천과 상관 없이 지난해부터 지역을 누비고 있고 신당에 참여한 구자춘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 ▷전남◁ 당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공천대열이 문전성시.동교동계의 유준상·허경만 의원과 김상현 고문계열의 신순범·유인학 의원 등이 혼전이나 한화갑·김봉호·김영진 의원 등도 경선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 민자당에서는 조규하 지사·구용상 전지사·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등 관료출신과 정시채의원 등이 거론. ▷전북◁ 민주당에서 최락도 사무총장과 김대식 전원내총무에 도지부장인 이희천의원 등이 바쁘게 움직이는 편.「국민회의」의 해직기자 출신 정동익씨도 뜻을 피력. 민자당에서는 조남조 지사·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 등 전문성을 지닌 행정관료로 「호남 교두보」의 확보를 추진. ▷충남◁ 김종필 의원의 「신당 바람」이 주목되는 가운데 심대평전지사가 신당 후보로 거명. 민자당에서는 박태권전지사가 흐름을 잡아나가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장기욱의원이 지역관련 행사에 열심. ▷충북◁ 민자당에서는 이원종 전서울시장과 정책위의장을 지낸 4선의 김종호의원을 거론. 민주당과 신당의 후보는 아직 뚜렷이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무소속 난립 움직임도. ▷강원◁ 민자당에서는 이상용 지사와 함종한 전지사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신당참여설이 나돌던 김효영 의원도 은근히 공천을 기대한다고.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원종 청와대정무수석의 거취가 최대 변수. 민주당에서는 93년 보궐선거에서 선전한 최욱철 의원이 참신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고 이범준 전교통부장관도 거명.신당에서는 최각규전부총리의 출마설도. ▷제주◁ 민자당에서는 신구범 지사와 우근민 전지사,민주계의 강보성 전의원,송봉규 전제주관광협회장 등을 놓고저울질이 한창.양정규·변정일 의원 등도 조심스레 거론.
  • 뇌물수수/폭력시위/위증죄/강력범죄/형량 대폭 강화

    ◎대법원/양형 데이터 베이스 연내 구축 대법원은 뇌물죄,폭력적 시위·소요에 관한 죄,강력범죄,위증죄 등 사회기강과 민주적 기본질서를 해치는 4대 주요범죄에 대한 법원의 양형이 국민의 법감정에 비춰 턱없이 낮다는 자체분석결과에 따라 앞으로 이들 죄에 대한 선고형량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대법원은 13일 대법원회의실에서 판사 33명과 검사·변호사·언론인·교수 등 모두 47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형적정화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사법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가 참여한 이번 양형토론회에서는 ▲뇌물·시위·강력·위증죄의 양형강화 ▲양형정보제공시스템 구축 ▲판결전 조사제도 도입 ▲항소심의 역할 제고 등 양형적정화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대법원에 따르면 91∼93년사이 서울지검에서 기소한 뇌물수수사범 1백60명 가운데 9.4%인 15명만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특히 양형의 불합리한 편차를 줄이기 위해 전국 형사법원에서 판결한 양형의 실태와 분포·경향 등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양형데이터베이스를 올해안으로 구축,형사담당판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민선시장 노리는 의원들 누군가/박찬종의원 등 여야 7∼8명 각축

    ◎서울/부산/박관용씨 “불출마” 계기 여권3인탐색전/대구/야연합행보 분주/광주 신기하의원 거명/대전/현시장·신당측 적극적/인천/민자최기선씨 유력 거론 4대 지방자치선거가 넉달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선 시·도지사를 꿈꾸는 국회의원들이 「표밭 다지기」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큰 뜻」을 품은 의원들은 1차 관문이라 할 내부공천을 따내기 위해 지역구에서의 세력과시와 당내 요로에 대한 막후활동에 박차를 가하는가 하면 무소속행을 택하는 의원들도 보인다. 그 가운데서도 관심의 초점이라 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와 5개 광역시의 실정을 점검해본다. ▷서울◁ 박찬종 의원이 지난 10일 무소속으로 후보출마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레이스 채비들을 갖추고 있다.박의원은 신민당 당권분쟁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는 그동안의 인기가 여전하다고 판단,야권단일후보까지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조세형 의원이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정학연구소」를 거점으로 서울지역 지구당을 세차례나 돌며 대의원들을 잇따라접촉하고 있고 홍사덕 의원도 지난달 27일 광화문 근처에 「서울시정 연구소」를 차리고 진군나발을 울렸다.이철의원 또한 오는 21일과 다음달 4일 정책세미나를 여는등 대의원과의 접촉폭을 넓히고 있다.동교동계의 한광옥 최고위원은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돼 당내경선이 되면 출마할 생각이다. 여권에서는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 의원이 행정·경영능력을 내세워 기회를 엿보고 있다.정책위의장을 지내고 인구가 가장 많은 성동구를 텃밭으로 3선에 이른 이세기의원도 본인은 부인하고 있으나 출마설이 나돈다.지난 10일 사무총장에 취임한 김덕룡 의원 또한 당무에 전념할 뜻을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여전히 강력한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집권세력의 본산이어서 김영삼 대통령의 의중을 앞서 나가지 않으려는 출마희망자들의 몸조심에도 불구하고 여권내부의 물밑 각축전이 치열하다.특히 가장 유력한 인사로 거명되던 박관용 대통령정치특보가 최근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힌 것이 경쟁에 불을 댕긴 양상이 됐다.문정수 전사무총장은 시지부장과 총장등을 지내면서 다져놓은 지역 인맥을 바탕으로 4시간이상 틈만 나면 「부산행」을 생각할 정도로 지역관리에 열심이다.강경식 의원은 재무부장관을 지낸 경력과 「낙후된 부산의 개발」을 내세우며 박특보에게 지역구인 동래갑을 넘겨주고 출마할 태세다.보사부장관 출신의 김정수부산시지부장도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나 출마설이 돌고 있다. ▷대구◁ 「반민자당」 분위기를 활용한 「TK(대구·경북) 군단」의 「합종연횡」이 한창이다.무소속의 유수호 의원이 시장출마를 전제로 최근 김종필의원의 「자유민주연합」에 가담한데 이어 김복동(신민당)·신진욱 의원(민주당)등이 야권 연합공천에 기대를 걸고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여권에서는 정호용대구시지부장,민주계의 유성환의원등이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가 광주의 정치1번지인 동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기반을 바탕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재야나 정치색이 엷은 관료·전문가 출신을 추천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은 유동적이다. ▷대전◁ 민자당의 이재환 시지부장,민주당의 김원웅 의원등이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민자당이 점찍고 있는 염홍철 현시장,신당 창당실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양희 전정무1차관의 발걸음이 보다 적극적이다. ▷인천◁ 민자당에서는 서정화·이승윤·심정구·강우혁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으나 민주계 가신출신의 최기선 전시장이 재임시의 지역개발 업적을 평가받아 「낙점 1호」로 꼽히고 있다.민주당에서는 하근수의원이 유일한 야당 현역의원으로서 거명되고 있다.
  • 이기택 대표­김대중씨 회동/넉달만에… 지방선거 대책 등 논의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11일 상오 동교동 자택으로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 이사장을 방문,야권통합 및 외부인사 영입등 당내문제와 정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의 요청으로 1시간10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12·12투쟁과 전당대회 논쟁에서 비롯된 갈등을 씻고 합심단결해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이대표가 밝혔다. 두 사람의 이번 회동은 지난해 10월 김 이사장의 러시아 방문 직전에 있었던 만남이후 4개월 남짓만에 이뤄진 것으로,2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대표와 동교동계의 반목과 갈등이 수습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민자,외부인사 적극 영입/김 총장/지방선거 후보공천 문호 개방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당의 개혁에 동참하고자 하는 참신한 인재의 광범위한 참여를 환영할 것』이라고 외부인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있은 주요 당직자 이·취임식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국정목표로 제시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의 추진력은 다른 곳이 아니라 우리 민주자유당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이제 더 이상 정치권이 시대의 걸림돌이 아니라,명실공히 지방화시대·세계화시대를 선도하는 주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제,『그러기 위해서는 문민시대의 집권여당으로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딛고 자기혁신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해 다양한 의견이 당무에 반영되도록 사무처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후보공천도 문호를 개방하는 한편 당내 민주화를 통해 인물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총장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울시가 안고 있는 방대한 문제들을 내가 감당하기에는 벅차다』고 밝히고 『당내는 물론 바깥에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을 찾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JP 월내 창당

    「자유민주연합」의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필의원측은 외부인사 영입에 어려움을 겪자 다음달 중순쯤 창당하려던 계획을 바꿔 이달안에 창당등록절차를 마치기로 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의원측은 오는 9일 김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민자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쯤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를 발족,법정지구당인 24개 이상의 지구당을 구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뒤 다음달 중순쯤 창당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 민주/내외연 세불리기 재시동/KT견제·8월전대 겨냥 의원영입 분주

    민주당의 동교동계 중심 의원모임인 내외문제연구회(내외연)가 다시 「몸 불리기」에 나섰다.전당대회문제를 둘러싼 내홍을 가까스로 봉합,한숨을 돌리고 나자 곧바로 세력확장에 돌입한 것이다.소속의원이 58명에 이르러 이미 단일계보로서는 한계체중을 넘어선 모습이지만 아랑곳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내외연」의 언저리에서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대략 6명가량이다.정대철 고문계로 분류되는 조윤형·조순승·김종완·조홍규의원의 가입은 기정사실화된 듯하다.정고문은 『그들은 이미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가입시기만 남았을 뿐』이라고 말한다.동교동계의 수장 권노갑 최고위원도 이들의 가입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 말고 이해찬의원과 이철의원도 거론되고 있다.두사람 모두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한발 빼고는 있다.그러나 『못들어갈 이유도 없다』는 말을 꼭 덧붙인다.다만 이해찬의원은 얼마전 「개혁모임」을 탈퇴한 터라 당장 움직이는 게 마뜩찮은 눈치다.이철의원은 가입에 앞서 서울시장후보에 대한 언질을 받았으면 하고바라는 것 같다.이와 관련,이의원은 지난 3일 정고문을 장시간 만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향은 다르지만 동교동계가 독자적으로 중량급 외부인사의 영입에 분주한 것도 세력확장의 하나로 볼 수 있다.성사여부는 불투명하나 조순전부총리를 비롯해 전직장관 L씨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동교동계가 이처럼 세확대에 허기(하기)들린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우선 오는 24일 전당대회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당헌개정으로 권한이 강화될 「이기택총재」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수적 우위를 보다 확실히 해두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동교동계의 행보는 보다 멀리,오는 8월전당대회를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 예사롭지 않다.「포스트 KT(이기택대표의 애칭)」,즉 이대표를 배제했을 때의 대안을 찾는 일과 맥락이 이어지는 것이다.지난달 전당대회 파동때 동교동계는 지역적 특장을 내세운 이대표의 「탈당협박」에 곤욕을 치렀다.때문에 대안부재의 아쉬움이 어느 때보다 간절해진 상태다.당권도전을 선언한 정대철고문의 측근들이 대거 「내외연」에 가세하는 것은 바로 향후 당권구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그의 당권도전에 대해 동교동계는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심 견제카드로서 그의 존재가 예뻐보일 지도 모른다.
  • 민자/“갈사람 가라”/민주/“야통에 차질”

    ◎「JP신당」행보와 정치권 움직임/당채널 관망파 단속에 총동원/민자/충정·TK인사 영입에 어려움/민주/사무실 개설… 창당작업 본격화/JP ▷민자당◁ ○…김종필의원의 신당 창당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가지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첫째는 김의원에 동정적인 인사들의 이탈을 막아 동조세력을 차단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오는 7일의 전당대회등 앞으로의 각종 정치일정을 통해 당의 활성화를 도모,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방안이다. 동조세력 차단은 우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극적인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김의원을 따라 나설 당내 인사들이 많지 않을 뿐더러 차단시도가 밖으로 드러난다면 오히려 신당을 키워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이미 마음이 떠난 인사들은 굳이 붙들지 않되 유동적인 인사들에 대해서는 모든 채널을 총동원하되 조심스럽게 단속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김의원의 퇴진문제로 전당대회가 그늘에 가려지는 것도 불만스러운 일이다.따라서 전당대회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가능하면 내부를 자극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화합의 마당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후 당6역과 12역에 대한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화합분위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구도를 덮고 세대교체를 부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인사카드를 제시함으로써 당내의 난기류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그동안 소외된 민정계 인사들을 우대하면 당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집권당으로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내총무및 중앙상무위원장 경선에도 의미를 크게 두고 있다.일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당운영을 활성화시키며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것이다.오는 4월쯤 있을 15개 시·도지사후보 경선도 같은 취지를 살리며 국민들에게 민주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선거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민주당◁ 김종필씨의 신당바람이 민주당의 외부인사 영입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 그동안 이기택대표는 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전직 관료,군장성 출신,중량있는 비정치인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해왔고 그들은 일단 민주당 입당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신당창당이 가시화되면서 이들이 돌연 관망자세로 돌아섰고 당연히 영입작업은 원점을 맴돌았다.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은 『신당창당 움직임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의 외부인사 영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당대회 때까지 전직 고위관료등의 영입은 사실상 힘들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이대표측은 신당이 정국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경계경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야권통합과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분리,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신당의 형체를 보아가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생각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공격할 소재는 너무나 많다』고 이미 나름대로 준비작업에 착수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신당바람이 거세지면 「집중포격」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신당추진측◁ 2일부터 신당준비를 위한 실무모임을 정례화하고 역할을 분담하는등 신당 창당을 위한 조직적 활동에 돌입. 박준규 전국회의장,최각규 전부총리,김동근·구자춘의원,김용채 전정무장관·이희일 전동자부장관·이양희 전정무차관 등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지하이츠 오피스텔에 모여 창당 일정등을 집중논의.김종필씨의 재산으로 등록돼 있는 이 사무실은 여의도 근처에 정식 당사를 구할 때까지 창당준비위등이 업무를 보게될 사실상의 임시당사인 셈. 최 전부총리는 모임을 마친뒤 『지금까지 합의된 것은 지방선거 전에 자유민주연합이라는 정당을 창당하고 이를 위해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발족등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것뿐』이라고 소개.최전부총리는 또 『인물영입 인선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마련등 촉박한 일정을 서두르기 위해 오늘부터 매일 창당준비 실무협의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사무적 준비는 이양희전정무차관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 최 전부총리는 『대전·충남,대구·경북은 물론 서울·경기·인천등 중부권의 유력인사들을 영입하는등 할 일이 태산』이라면서 신진세력 영입에 대해서는 『광장을 마련하면 중요한 때마다 새 인물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 이에앞서 전날 귀국해 이날 아침 청구동 김종필의원 자택을 방문한 김용환의원은 『인간적으로 JP와 결코 떠날 수 없는 사이지만 구체적인 창당준비 작업에는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한뒤 『그러나 오늘 김대표와 신당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면 누가 믿겠나』라고 깊숙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인.
  • 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청남대서 5일간 정국운영 장고/김 대통령/김동길의원 등 접촉 야통 논의/이 대표/국립묘지 참배… 신당행보 가속/JP 진영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닷새 동안의 설연휴를 마치고 1일 하오 귀경. 김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거제도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했으나 올해는 청남대로 직행. 김대통령은 대신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 상경한 부친을 맞아 세배를 했으며 손명순여사와 함께 1만원씩의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 했다는 후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수행원등 관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설명.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 ◇…이홍구 국무총리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낮 서울 교통방송국과 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귀경교통상황과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 이총리는 먼저 교통방송국에 들러 특별생방송 「서울로 가는 길」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방송에도 출연,진행자및 귀경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전운행을 당부. 이총리는 이어 경찰청 상황실에서 박일용경찰청장으로부터 귀경 교통관리대책과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시달. ◇…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통합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외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 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하오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이장▦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이 야권통합에 미칠 파장을 점검.이대표는 이어 시내 모처에서 몇몇 구여권인사들과 접촉,영입문제를 논의한 뒤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한영수의원등과 만나 통합문제를 협의.이와 관련,한 측근은 『설연휴기간까지 이대표가 접촉한 외부인사는 전직장관 K·N·H씨와 예비역 장성 M·Y씨를 비롯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이들 대부분이 신당의 태동으로 민주당행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민주당은 신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인사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에 1차 야권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2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외부인사영입대책을 마련할 계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측은 설날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규·김동근의원과 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8명은 1일 상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모여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등 신당창당의 실무작업을 논의.청구동 김종필의원의 자택을 찾아 모임 결과를 보고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 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김종필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내실로 불러 떡국을 권하고는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새 당의 이름및 대표에 대해 『모임의 이름이 유니언이든 유나이티드가 됐건,또 직명이 대표가 됐던 뭐가됐던 얼굴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또 『신현확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이를 두고 「한계 노출」 운운하는 얘기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부 보도에 불만을 표시. 이날 청구동에는 지난 연말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온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들르기도. 지난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했다가 『아직 만날 때가 안됐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최전부총리는 이날 『모시고 있던 분에게 신상문제를 의논한 것일 뿐』이라고만 소개. 김종필의원은 설날인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분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했고 30일에는 유치송 전민한당총재및 채문식 전국회의장 등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하기도.
  • 「야권통합 지방선거 승리」 겨냥/이 민주대표 연두회견 안팎

    ◎동교동계 반발 의식 「당개혁」은 원론 수준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25일 연두기자회견에서는 지방자치선거에서의 승리,이를 위한 야권대통합,정치권의 세대교체,당개혁등의 내용이 눈에 띈다. 이대표는 우선 지방선거에 한껏 체중을 실었다.지방선거의 승패는 자기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다.자칫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다음 당권과 함께 대권주자의 꿈이 산산조각이 날 가능성이 높다. 야권대통합은 그런 점에서 최우선적 방법론의 천명으로 풀이된다.그는 범민주세력의 통합과 문호개방을 외쳤다.신민당등 제도권과 재야,그리고 「5,6공」 인사를 포함한 참신하고 능력있는 행정관료와 각계 전문가의 호응을 바라고 있다.이런 희망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군사정권에 참여한 모든 인사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끼」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세대들이 한국정치의 중심에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예의 세대교체론을 거듭 밝혔다.앞으로 그의 행보를 시사하는 대목이다.하지만 일문일답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 능력있는 인사를영입,일선에 포진시키겠다는 얘기』라고 한발 뺐다.아무래도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을 염두에 둔 것 같다.아직까지는 당내 위상등을 감안할 때 전면전은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개혁에 대해서도 시·도지부 강화등 여러 방안을 언급했지만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구체적인 플랜을 밝혔다가는 동교동계의 극심한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이처럼 나름대로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이대표의 앞길은 쉽지가 않다.그도 『이런 목표의 달성이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대표와의 문답을 간추려본다. ­서울시장후보의 외부인사 영입가능성은. ▲지방선거 공천은 당헌에 입각,경선하도록 돼 있고 당안팎 인사의 참여가 가능하다.그러나 외부인사라도 당헌을 초월한 영입은 있을 수 없다.다만 유능한 인사를 영입하면 당지도부는 많은 토론을 거쳐 희망하는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여권인사의 영입기준은. ▲「12·12사건」등의 주체와 국가변란에 가까운 큰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은 영입하기 어렵다.그러나 과거정권에 참여했더라도 정치·행정적으로 유능한 능력을 가진 인사는 국민화합적 측면에서 배제하지 않겠다. ­대여(대여)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여야대화는 언제나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특정인의 감상에 의해 대화가 단절되는 것은 정치적 졸렬성을 의미한다. ­야권통합시한은. ▲2월24일 임시전당대회까지다. ­동교동보다는 내외문제연구회(내외연)와 다소 견해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그런 것을 훌륭히 극복하는 것이 정치력이다. ­김종필씨의 신당창당 가능성은.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 민자/「제2창당」 걸맞는 당직인선 부심

    ◎개편골격 마무리…누가 어느 자리에/대표/실세 배제… 외부·당내인사 저울질/3역/실무 갖춘 중량급 배치… 선거 대비 「제2의 창당」을 위한 민자당의 당직개편 골격이 드러나면서 주요 당직자들의 배치구도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필대표의 퇴진으로 공백이 된 당대표직은 물론 당4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것은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집권중반기 정국운영 구상과 직결돼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22일 이와 관련,『특정인의 정치적 비약이나 특정 계파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고 화합과 통합,세계화,그리고 당직 전반에 걸친 활성화가 당직개편의 큰 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실세중진들은 일단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일부에서는 세계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정원식 전국무총리,김명윤 평통수석부의장등 외부인사들의 발탁도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조직 장악력·통합성등을 위해 실세는 아니지만 선수가 많거나 국정운영 경륜이 있는 원만한 당내 인사의 기용설이 우세하다.황인성 전국무총리와 정재철·이춘구·신상우·황명수의원 등이 그 대상이다. 대표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것은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의 색깔이다. 민주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대표의 비중이 다분히 상징적 성격을 갖는데 반해 당3역은 실무적으로 4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추진력 있는 인사들이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이 당헌·당규의 개정을 통해 당5역회의를 신설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는 풀이했다.따라서 사무총장에는 최형우·김윤환·이한동의원 등 실세들과 신상우·김정수·김봉조·김진재의원 등 중진들이 거론되고 있다.총무에는 민정계가 총장일 때 민주계의 서청원 전정무장관 김덕용 서울지부장 김봉조 의원등이,민주계가 총장일 때는 이민섭·김종호·박정수의원등이 가능할 것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자리는 총재와 당대표에 이어 자리가 빈 당서열 3위의 전당대회의장 및 새로 생기는 전당대회전국위원장,직능대표기구로 기능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당서열은 여전히 4위로 유지되는 중앙상무위의장,그리고 새로 상설되는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다. 이들은 실무 집행적 기능은 없지만 누가 앉느냐에 따라 그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 간판급 직책이라고 전당대회 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따라서 「3인 실세」를 대표나 당3역등에서 배제할 때는 이들이 이 「명예직」을 분점,나름대로 한몫들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를테면 김윤환 전당대회의장 최형우 중앙상무위의장 이한동 전국위원장 김덕용 세계화추진위원장등이 그것이다. 기조실장 부총장 정치·경제·사회문화정조실장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국책자문위원장 민원실장 정치연수원장등 중·하위 당직자들도 당10역회의 또는 11역회의등의 신설로 발언권이 높아짐에 따라 당직에서 소외됐던 중진의원들이 상당수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당직자는 말했다.
  • 「3당합당체제」 5년만에 마감/김종필씨 민자대표 사퇴 의미와 표정

    ◎“정치권 세대교체 신호탄” 분석/신·구여권 세력규합 창당 모색할듯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사퇴로 「차세대 정치」가 등장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민자당으로서는 5년동안 불안하게 이어온 3당합당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당으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전기 같아 보이기도 한다.정치권에는 오는 6월의 4대 지방자치선거와 96년 국회의원총선,97년 대통령선거등 잇단 정치일정을 앞두고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는 전주곡일 수도 있다. 여권은 이제 김대표와 계속해 왔던 줄다리기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게 됐다.새 국정목표인 세계화와 지방화를 위한 탈바꿈을 선언하는 자리인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필요한 실무적인 수순을 밟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사실상 몰아내기로 비쳐지기도 한 김대표의 퇴진이 몰고올 후유증은 각종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이러한 고민은 19일 문정수 사무총장등 4역이 모여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드러났다.이날의 결론은 김대표가 공식적으로 사퇴를 통보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김윤환의원의 제동으로 유보됐다.문총장은 『지금이라도 대표와 전당대회문제를 조용히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하고,하루전 김대표의 당무집행정지를 4역이 통보한 것이 과장됐다고 한발 뒤로 빼는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당장은 어정쩡한 자세로 나오고 있지만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곧 전당대회 준비작업을 한층 가속화 할 방침이다.먼저 당명개정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작업을 이번주까지 매듭짓고 오는 23일 당무회의를 열어 확정한뒤 필요하면 25일쯤 당무회의를 한번 더 가질 계획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착수한 후임대표의 인선은 앞으로 여권의 역학구도 변화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거리가 된다.후임자는 기존 정치권의 화합적 실무형 인사를 기용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이런 가운데 충청권의 이춘구 국회부의장 및 김종호의원과 함께 황인성의원등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민주계의 최형우,민정계의 이한동·김윤환의원등 실세 중진급 인사들도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후계구도의 조기 가시화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배제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반면 그동안 그다지 설득력을 갖지 못하던 외부인사의 영입론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대표의 사퇴는 세대교체의 첫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그러나 곧바로 「3김시대」의 청산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김대표가 여전히 구 여권과 신여권의 소외세력을 규합해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할 뜻을 강력히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민자당에서 그를 따라나설 동조자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라는게 정설이다.다만 앞으로의 선거에서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표」로서 힘을 얻게 될 가능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가능성도 마찬가지다.스스로도 4대 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을 장악하고 96년 총선에서 최소한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에 필요한 20석이상을 확보한뒤 내각제를 통한 권력접근을 다시 시도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의 홀로서기는 무엇보다도 김대중 아시아·태평양재단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여기에차세대 주자들이 너도나도 나설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정국에는 안개가 짙어 가고 있다. ◎JP사퇴 일문일답/“내길 갈것… 탈당얘기 아직 안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9일 아침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격적으로 대표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대표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간담회를 자청한 이유는. ▲얘기할 게 있어서다.어제까지 나의 예정됐던 일을 마지막으로 대표직은 끝났다.얼마 뒤 없어질 민자당기를 3당 합당의 한 주역인 노태우 전대통령 영식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대표로서 할 일은 일단락됐다.이미 총재와 만났을 때 내 길을 간다고 얘기했다.그 내용은 뒤에 밝히겠다.오늘로 의사당과 당사 대표실 문을 닫을 것이다.앞으로 내 생각대로 갈 것이다. ­대표직사퇴가 탈당을 의미하는지. ▲그밖에는 내가 얘기할 게 없다.얘기한 대로만 써달라. ­어제 대구 동을지구당대회에 참석한 배경은. ▲그저께 저녁까지 오라가라 아무런 얘기도 없었다.어제 아침 문정수 사무총장이 김길홍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5명이 모여 대표가 가지 않는게 좋겠다고 의결했고 대구에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왔다.그런 사람들이 얘기한다고 안갈 이유도 없고 정호용 대구시지부장과 노재헌위원장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와달라고 하길래 내려갔다. 구국의 결단으로 합당한 세사람이 함께 정한 당기를 그 한사람인 노전대통령의 영식에게 넘겨주기 위해 대구에는 꼭 가려 했다.여러분도 어제 대구를 보지 않았는가. ­총재에게 대표직 사퇴 통보를 해야 하지 않는가. ▲10일 총재에게 내 길을 가겠다고 이미 말했다.앞으로도 내 길을 간다.예정대로 가고 있다. ­의원회관에도 안 나갈 것인지. ▲의원회관은 내 방이다. ­조기에 탈당할 것인가. ▲주석을 붙이거나 더 묻지 말고 지켜봐 달라.어제로 대표직은 끝이다. ­미국에는 예정대로 가는가. ▲예정대로 갔다 예정대로 온다.갔다 오기 전에는 더 얘기 않겠다.오늘은 내 행동을 알려준 것이다.갔다 와서 언제 말할 것인지 내가 택한다. ­민자당도 끝났는가.당원신분은. ▲아직은 남았지만 며칠 뒤 당명과 당기도 새로 만든다고 한다.출발취지와 다른 면모로 당이 바뀌지만 흐름은 있는 것 아니냐.탈당한다는 얘기 아직 안했다.대표로서는 어제가 마지막이나 탈당하기 전에는 그냥 있다. ­전당대회 때까지 누가 대표인가.후임자는. ▲모르지.내가 할 얘기가 아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것인가. ▲얘기한대로만 쓰라.지켜봐달라.
  • 고시합격·하위공무원 1만명해외연수/일반행정분야 부처별 업무보고내용

    ◎언론계에 증면 과당경쟁 자제 촉구/공직자 4만6천명 추가 재산등록/임정요인 묘소 국립묘지 이장 추진/「경찰 통제선제」 도입… 폭력시위 엄단 ▷총무처◁ ▲공직의 세계화 역량 확충=고위직에 대해 특별연찬회,중·하위직에 대해 특별연수 등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1,2월중 세계화 특별연수를 실시한다.통상·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훈련 대상을 1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역도 미국·일본 중심에서 중국·러시아·중남미 등으로 다변화,지역전문가를 양성한다.훈련기관도 학교위주에서 국제기구와 외국정부로 전환한다.하위직 1만명과 고등고시 합격자에게 해외연수를 실시한다.각급 교육원과 직장에 외국어과정과 외국어교실을 설치,운영한다.국내외 학위와 자격증 소지자에게 공직문호를 개방,민간경력을 공직경력으로 인정하고 계약제등 외부전문가 활용제도를 확대한다.국제전문가 육성을 위해 매년 3백명 선의 국제업무 특별과정을 신설하고 국제전문직위 5백여개를 지정하며 우수근무자에게 전문직위 수당과 외국어수당을 지급한다. ▲행정 생산성 향상=과단위 이하 조직의 개편권을 각 부처에 위임하고 지역적·집행적 사무를 과감하게 지방에 이양한다.민간 자율성과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규제에 대한 사전심사를 강화한다.각급 교육원에 사무개선과정을 설치하고 선진외국과 민간의 새로운 사무관리방법을 보급한다.올해 개인용 컴퓨터를 2명에 1대꼴로 보급하고 일상업무 6백여종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한다. ▲공직사회 활성화=개인별 업무목표를 사전에 설정,실적을 평가한 뒤 승진·보직·보수등에 활용한다.5급승진을 시험위주에서 업무실적 평가결과를 반영하는 심사승진제도로 운영한다.97년까지 국영기업 수준으로 보수를 높이고 무주택공무원 해소를 위한 주택지원 4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공무원연금제도를 개선한다.재산등록 범위를 지난해 3만4천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자와 우수근무자를 위한 특별휴가제와 효친휴가제도를 검토한다. ▷공보처◁ ▲세계화지표 집중홍보=각 사회 분야에서 현재 수준과 선진국 수준을 비교한 「세계화 잣대」를 제시,단계별로 세계 7대 강국 도달을 위한 실천목표를 설정한다.세계화 추진의 수단별 전략으로 인적자원,법·제도,집행·운영,의식·관행 등 4개 세계화 추진수단을 체계화해 집중 홍보하고 이를 위해 세계화홍보위원회를 구성,범국민적 교육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킨다. ▲뉴미디어시대 본격 전개=올해안에 CA­TV 32개 채널이 개막되고 연말까지 1백50만가구 가입이 예상된다.방송통신대학 채널등을 추가 신설하고 중소도시에도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을 점차 확대허가한다. 미국등에 교포위성방송망을 구축한다.미주지역의 20여개 모든 교포방송국을 대상으로 위성방송 송출및 수신체제를 구축한다.중국·러시아의 교포방송국에도 방송영상물을 적극 공급한다.미주권,유럽권,아시아권의 외국 위성채널을 빌려 위성방송 코리아채널을 개설함으로써 국내방송의 해외진출을 추진한다.일부 아시아국가들과 민간기업으로 구성되는 단일 컨소시엄을 형성,위성방송 아시아 채널을 개설해 각국 뉴스,문물소개,드라마 등을 편성·방송한다.96년 하반기부터 위성방송 개시를 위해 올해 위성방송관계법을 개정하고 방송주체를 선정한다. ▲언론의 세계화정책 지원=ABC제도 도입·정착을 지원하고,지면과당 경쟁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언론계 자제를 촉구하면서 신문계의 공동결의등 자율조치 필요성을 주지한다.언론연구기관의 기능을 대폭 보강,언론의 국제경쟁력지표를 연구·제시하도록하고 언론인의 국내외 장·단기 연수를 확대한다. ▲국내외 홍보 강화=지방자치 기획홍보전담반을 구성,범정부 차원의 공명선거 계도를 위한 종합홍보를 시행하고 사이비언론의 공명선거 저해사례를 엄단한다.물가·노사·환경·교육·교통·시장개방및 규제완화,정보화및 과학기술·에너지·지방자치·통일 등 국정홍보 10대 과제를 선정해 기획홍보를 추진한다.위기관리 홍보체제를 구축,대형재해 현상에 홍보팀을 파견해 프레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효과적 관리홍보를 추진한다. ▷정무1◁ ▲세계화추진을 위한 정당체질 개선=중견의원의 당운영 적극 참여 도모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당운영질서를 모색한다.중앙당과 지구당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강구,민주적 당운영체제를 확립한다.전문지식을 갖춘 외부인사에 문호를 적극 개방,정치의 선진화를 모색한다.일정기간 당원으로 의무를 다한 당원에 의한 지구당위원장 선출을 통해 대의정치를 활성화하고 정통성을 확립한다.당의 정책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당 산하에 전문적인 정책연구기관을 설립한다. ▲행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국정협조 강화=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당정간 협의를 내실화 한다.야당에 주요 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야당의 건설적 정책 대안을 국가정책에 적극 수용한다.부동산실명제의 7월 시행을 위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국회의원선거구 조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상의 상임위원회 조정을 추진한다.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 정착=법에 어긋나는 선거운동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당이 자체적으로 제재하는 등 여당이 주도적으로 불법선거를 척결한다.능력과 덕망있는 사람을 지방선거후보자로 선정,유능한 인사들이 지역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선거후 지방화시대의 「지역단위 당정협조체제모델」을 검토한다. ▷법제처◁ ▲세계화추진을 위한 법적기반 조성=민간자율과 능력발휘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령을 정비하고 각종 규제완화와 병행,행정의 서비스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정부조직개편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WTO협정등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법령과 국가간 인력및 물자교류를 제한하는 법령을 정비및 개선한다.국민의 생명·신체의 안전,환경·보건위생등 민생 취약분야의 법제를 보강한다.법제처 법제관으로 「경쟁력강화입법지원반」을 확대 개편,세계화추진위원회등 관련 기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화 입법을 지원한다. ▲법제조사및 해외홍보강화=각급 연구기관및 외국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법령 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주요 선진국의 최신입법자료를 조사·수집해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 제공한다.주요국의 비관세 무역장벽등 통상제도,보조금제도,투자제도와 그린라운드,기술라운드등 국제통상 관련제도를 조사·연구해 무역마찰에 대비한다.외국법령 종합정보센터를 설치,선진 각국의 법령을 신속히 수집하고 소장하지 못한 러시아등 주요 국가의 법령집을 추가로 수집해 민간에 제공한다.통상·무역관련 법령 1백70여개를 연차적으로 영역,국제정보통신망을 통해 홍보를 펼친다. ▲지방화,남북협력 활성화에 대비한 법적 지원 강화=시·군등 일선 공무원에게 지방자치법과 자치입법 실무를 중심으로 법률교육을 실시한다.자치법규 제·개정때 필요한 입법자료와 법률적 의견을 제공하고 시·군등 일선기관에 출장을 통해 자치입법활동을 지원한다.북한의 대외경제·무역과 중국 베트남의 개방관련 법제를 조사·연구해 경제교류에 활용한다. ▷보훈처◁ ▲광복 50주년 계기 민족정기 선양사업=독립유공자 1천여명 건국훈장 포상 계획과 함께 국내 곳곳에 흩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요인 묘소 33위중 유족과 협의,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의 이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선 유족이 이장을 희망한 7인에 대해서는 올해중 먼저 이장한다. 국외 독립유공자 및 외국인 독립유공자 관련행사로 광복절을 전후해 중국·러시아·미국 등 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명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쓴 외국인 독립유공자 38명의 후손을 국내로 초청,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시킨다.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국외에서 순국하신 윤현진선생등 선열유해 8위를 광복절에 즈음해 합동봉환하고 해외 순국선열들의 미확인 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각 지역에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 2백10기를 국립묘지로 옮겨 안장한다.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생활보장과 예우기풍 진작=국가유공자의 노령화 추세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노후복지 종합계획」을 더욱 활성화하며 이의 일환으로 중부권·동해안·서해안·제주지역 등 4곳에 5백실 규모의 휴양시설 건립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또 보훈병원의료진으로 하여금 벽·오지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및 재활용사촌에 사는 상이용사 가정을 한주일에 2차례씩 방문,순회진료를 실시하게 한다. ▲제대군인 지원 및 참전군인 명예선양사업 실시=한국전쟁에 참전한 미 참전용사를 위한 기념탑을 워싱턴에 세우고 개막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제대군인2백여명에게 직장을 적극 알선한다.
  • 부동산 실명제/부동산투기 차단… 경제안정 겨냥

    ◎시행 배경·파장/땅값 큰폭 하락… 「금융」보다 충격 클듯/보유재산 노출… 공직 「제2파동」 예고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밝힌 부동산 실명제는 지난 93년 단행된 금융실명제보다 훨씬 강도 높은 「실명제 시리즈」의 제 2탄이다. 부동산 실명제는 망국적인 투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지가의 벽을 깰 수 있는 특효를 지닌 제도로 꼽혀왔다.또 금융실명제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언젠가는 시행해야 하는 과제였다.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부동산 가격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자신의 재산을 숨기고 싶어 하는 계층이 앞다투어 명의신탁한 재산을 팔려고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명의신탁한 재산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이 잇따를 가능성도 크다. 또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드러나지 않은 부동산 보유상태가 밝혀질 경우 제 2의 공직자 재산파동도 예상된다.부동산 실명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지난 90년대 초에 이어 영세한 중개업소의 무더기 도산사태도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에 미치는 주름살이다.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받은 중소기업들은 담보물의 값이 떨어질 경우 대출을 연장하거나 재대출받는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줄어든다.자금압받을 받는 셈이다.담보물의 가격하락은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재산증식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여겨왔다.그래서 부동산 실명제가 전면 단행되면 단기적인 파장과 충격은 금융실명제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실명제를 피해 빠져나가는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을 없앤다는 점에서도,부동산 실명제의 당위성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보다 더 큰 부작용과 경제위축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부동산 실명제를 가로막는다고 해서 명의신탁 제도를 뿌리째 없애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례는 수탁자(명의를 빌려 준 사람)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신탁자(실제 소유자)의 소유권은 인정하지 않는다.반면 지방세법이나 토지관련 세법에서는 실질 소유자가 언제든지 명의신탁을 내세워 해당 부동산을 관리·수익·처분하도록 인정한다.판례는 금하고,실정법은 인정하는 상호 모순을 안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행 재판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거래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토지거래가 규제되는 지역의 땅을 구입하거나,세금을 포탈할 목적으로 흔히 이용하는 허위 소유권 확인소송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담합 끝에 실제 소유자가 미처 등기를 못했다고 주장하며 과거의 매매계약서 등 근거서류를 작성해 소유권 이전소송을 제기,승소해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법도 투기꾼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손재영 박사는 『명의신탁의 금지는 공신력이 없는 현행 등기제도와 상충돼 치밀한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토지정보관리청 같은 기구를 신설해 부동산 등기와 지적·공시지가 업무를 통합해서 다루도록 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명의신탁」이란/제3자 명의로 부동산등기 인정/종중땅 등에 허용… 투기꾼들 악용 부동산 실명제란 부동산의실소유자와 등기부상의 소유자를 일치시키고,거래도 실명으로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등기와 거래의 실명화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근원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정책으로 부동산 거래에서는 실명제가 거의 정착된 상태이다.특히 이달 하순부터 토지거래 종합전산망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위장증여 등의 편법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등기과정에서 실소유자와 등기부상 소유자가 같지 않은 경우가 많고,또 이를 적발할 묘안도 별로 없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명의신탁을 이용하는 것이다.A라는 사람이 B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한 뒤 자기명의가 아닌 C의 이름으로 등기하는 방식이다.일제가 부동산 등기제도를 도입하면서 종중의 땅을 대표자 명의로 등기하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90년 8월에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은 조세를 포탈하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한 명의신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종중 땅 등 불가피한 사유와 함께 수탁자와 신탁자를 명시하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투기꾼들이 바로 이 예외 규정을 ▲조세포탈 ▲부동산투기 ▲각종 규제회피 등에 악용한다는 점이다.부정한 목적으로 명의신탁을 하더라도 수탁자와 신탁자가 짜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명의신탁은 허가나 신고 대상이 아니며,또 업무도 법원소관이어서 행정전산망인 토지 종합전산망이 가동되더라도 검증이 안된다. 따라서 실명제의 핵심은 명의신탁 자체를 무효화하는 방안이 될 수밖에 없다.그래야만 부동산 소유의 실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부동산 실명제는 토지 종합전산망과 함께 지금까지 볼 수 없던 가장 강력한 투기억제 장치로 기능할 전망이다. ◎법률적 과제/대법원판례 변경 불가피/거래 실질심사젱공증제 도입 필요 부동산 실명제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개정과 더불어 등기제도의 보완등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명의신탁 금지조항은 「단속규정」일 뿐 민사상의 소유권 효력까지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명의신탁」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대법원판례도 법개정으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는 부동산실명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명의신탁금지」조항이 현행법에도 규정돼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 조항을 악용,탈세·재산은닉·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조세부과를 피하려거나 가격변동에 따른 시세차익등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명의신탁계약을 무효화 시킬수 있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소유자인 「신탁자」와 명의를 빌려준 「수탁자」가 맺은 계약을 무효화시키면 신탁자는 그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막힌다.실제소유자가 고스란히 부동산을 뺏기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명의신탁을 금지시키기 위해 이처럼 법개정을 하더라도 경과규정을 두어야한다는 지적이다.이런 규정을 두지 않을 경우 법개정 이전에 행해진 명의신탁까지 문제가 돼 재산권침해 논란과 그에 따른 「위헌」소지를 불러 일으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연세대 김상용교수는 『이같은 법개정에도 불구하고 실제소유자와 명의상소유자가 짜면 달리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고 전제,『등기공무원에게 부동산거래에 관한 실질적 심사권을 준다든가 모든 부동산거래내용을 공증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부동산실명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 뒷얘기/작년 11월초 15인 실무반 극비 가동/정부개편이 보안 한몫… 건교부 “전혀 몰랐다” ○…정부내에 부동산실명제실시를 위한 준비작업반이 극비리에 구성된 것은 지난 11월초 무렵.재무장관을 맡았던 홍재형부총리가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옮기고 얼마 안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 시행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부터이다. 준비작업반은 옛 기획원과 재무부·법무부·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국세청에서 각각 부동산관련 업무에 밝은 전문가 2∼3명씩을 차출,모두 15명선으로 구성됐다.실무팀장은당시 본부대기중이던 기획원의 이근경국장이 맡았고 재무부에서는 김진표국세심판관과 최경수재산세과장 등이 합류했다.이국장은 경제기획국 지역개발과장등을 역임,부동산투기억제관련 업무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 지난 번의 금융실명제에 비하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적다고 판단,아파트를 따로 얻지 않고 직원과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기획원 본부 국장실에서 주로 작업을 했다는 후문. ○…작업반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이 사실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안유지를 걱정했으나 도중에 정부조직개편이라는 굵직한 사안에 터져 보안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토로.정부조직개편으로 옛 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지자 실무팀장인 이국장이 세제 2심의관으로 옮기고 강만수세제실장이 막판에 합류,마무리작업을 지휘. 세제실은 금융실명제의 산파역을 담당한데 이어 이번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까지 맡아 「실명제전담실」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셈.세제실은 지난 93년8월에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준비작업을 철저한 보안속에 성공적으로 수행해당시 재무장관이었던 홍부총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홍부총리가 작년말 단행된 대폭적인 개각에서 재정경제원 초대장관으로 중용된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하라」는 「대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재경원관계자는 『작년말 개각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홍부총리가 자신의 유임을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번의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과정에서 부동산관련 업무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직원들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하다가 청와대와 재경원 등에 경위를 알아보느라 부산.작년 11월에 구성된 준비작업반에는 보안유지를 위해 건교부직원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 “정치도 이젠 경쟁력 갖출때”/「세계화」 실천의 길 어디에

    ◎전문가 긴급좌담/정당 군살 빼고 국회중심의 정치 펼치길/능력·청렴성 겸비한 인물 대거 발탁 필요/“교육·행정조직 개편으로 효율 높여야” 김영삼대통령이 6일 새해 연두회견에서 정치 사회등 모든 분야에 있어 세계화를 향한 개혁을 촉구한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방향제시가 좋다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특히 사회전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분야의 개혁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정당정치와 국회입법과정을 전공한 윤영오 국민대교수와 최한수 건국대교수,서울신문 최광일 논설위원의 좌담을 통해 우리의 정당과 국회가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지 등을 간추려 보았다. ▲최위원=김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제시한 올해 국정목표는 대략 6가지로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이 가운데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분야의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이해됩니다.올해는 세계화에 걸맞는 모범적인 정치행태가 정착돼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윤교수=김대통령도 정치권부터 모범을 보여야 세계화가 이룩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에서 세계화와 가장 거리가 먼 분야는 정치입니다.정치행태의 변화를 위해 우선 능력있고 청렴결백한 인사들이 정치권에 대거 투입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교수=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온 정당정치의 틀을 벗어나 경쟁력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우선적으로 강조했습니다.그것이 세계화의 핵심을 이룬다는 뜻이겠죠.문제는 정당정치 발전이 세계화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것이죠.우리 정당이 미국의 정당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그러나 정치는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의 독립변인이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물론 정치도 경제나 사회 등의 분야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정치가 주는 영향이 더 큽니다.그런데 지금까지는 정치가 다른 분야에 부정적인 작용을 더 많이 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대통령은 긍정적인 정치의 역할,특히 통합을 위한 정치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당리당략과 계파 지역 계층간의 이기주의를 통합,조정하여 원숙한 정치를 펼쳐달라는 당부인 것 같습니다. ▲최위원=야당의 등원거부와 여당의 변칙처리로 얼룩진 지난 정기국회는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구태의연한 정치행태가 오히려 국가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윤교수=지난해 국회의 모습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볼 때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우선 상반기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국회법 개정등 제도개선이 이뤄졌습니다.폭로성 발언보다 정책질의에 중점을 둔 의원들의 의정활동도 돋보였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의 등원거부와 민자당의 변칙적인 법안처리가 맞물린 정기국회는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여야 가릴 것 없이 국회의 파행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을 줄 압니다.야당은 더이상 장외투쟁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여당도 절대 변칙처리를 반복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을 것입니다. 올해는 명실상부한 정치의 해인 만큼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돼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야겠습니다.국정에 대한 진지한 심의와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의 연두회견도 국회에서 연두교서 형식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교수=국회의 일그러진 모습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지난 정기국회도 12·12사건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부터 파행으로 치닫기 시작했죠.대통령은 그 이유를 과거지향적인 정치행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말이 옳습니다.여당이나 야당이나 지도부의 의사에 맹종하기 때문입니다.이제 국회도 사고의 틀을 변화시켜야 합니다.우리와 같은 대통령중심제에서는 국회가 대통령을 견제해야 하는데 여당은 투표만 하면 1백% 찬성이 나옵니다.야당도 지도부의 의견에 거의 1백% 복종합니다.현재 우리의 정치체제는 대통령에게 너무나 많은 권한이 집중되어 있는등 권력구조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최위원=지금 정치권은 세계화를 위한 순기능을 담당하지 못했다는 자성아래 여야 모두 환골탈태를 부르짖고 있습니다.민자당은 당명뿐 아니라 당가·로고까지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이와 관련해 진정으로 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정당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윤교수=먼저 군살을 빼야 합니다.정당에 대한 국고보조는 당운영을 방만하게 하라고 주는 것이 아닙니다.민자당이 대규모의 정책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바람직한 것은 국회에 연구소가 있어야 합니다.선진국 치고 국회산하의 연구소가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행정부 못지 않은 정책연구가 국회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에 바라는 것은 현재의 당정협의체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일입니다.결단이 필요한 일입니다만 정책협의는 당정회의가 아닌 국회에서 이뤄져야 합니다.과거 정권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특정정당과의 긴밀한 관계가 필요했습니다만 문민정부에서는 임기만료이후를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김대통령 스스로 민자당보다는 국회를 중시하는 초당적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최교수=정당의 핵심은 민주성입니다.민주성의 첫걸음이 상향식 의사전달입니다.우리의 정당은 지도부의 의사를 당이 추종하는 「동원정당」의 형태죠.동원정당 아래서 품삯받는 당원으로는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없습니다.이제는 당원들이 당비를 내고 정당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여야의 지구당위원장이나 시·도지부장의 경선,당직의 경선 등이 이뤄지면 이런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위원=한국정치를 이끄는 동반자로서 야당의 모습도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교수=물론입니다.야당도 민주화가 이뤄져야 합니다.아울러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이면 무조건 반대하는 구태도 벗어야 합니다.당당하게 정책대결로 맞서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이를 위해 과감하게 전문적 학식과 도덕성을 갖춘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최교수=야당이라는 것이 원래 반대를 하는 정당입니다.왜 반대를 하느냐.그것은 보다 나은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서입니다.다시 말하면 대안을 가진 반대입니다.그런데 지난 30년 동안 권위주의 정권아래서 투쟁해 온 야당은 반정부 강경 투쟁만이 선명하고 지조있는 야당정치라는 관성을 갖고 있습니다.거기서 탈피해야 합니다.야당은 국정을 담당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문에 융통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과거에는 우리 야당이 민주주의의 교육장 역할을 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최근에는 야당이 여당보다 더욱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최근에는 이기택대표가 반발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민주당은 이른바 「김심」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그것은 민주당의 2중 구조 때문이죠.등기는 이대표 앞으로 되어있지만 실제 소유자는 다르니 앞뒤가 맞을 수가 없습니다.등기와 실소유자가 빨리 단일화되도록 체제정비를 해야 합니다. ▲최위원=오는 6월이면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립니다.기대도 큽니다만 걱정도 많습니다.무엇보다 4대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정당이나 후보,유권자 모두 민주선거를 이루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최교수=대통령도 몇백명이 당선무효 되더라도 선거법이 지켜져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습니다.그러나 선거 막판에 급하다고 판단되면 집권당이 관권과 금권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공명 선거가 가능하려면 집권당이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또 유권자들도돈을 받아서는 안됩니다.그리고 도지사는 여당을 찍고,군수는 야당을 찍는다는 식의 편의주의적인 투표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윤교수=김대통령의 회견내용 가운데 「부정당선자가 한명도 없도록 하겠다」는 대목이 인상깊었습니다.깨끗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법이나 제도보다 운영입니다.혈연이나 학연 등에 득표를 의존하는 정당의 선거전략은 바뀌어야 합니다.이와 관련해 선거운동기간동안에는 아예 모든 종친회나 향우회·친목회 등을 금지하는 방안도 과도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위원=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통일이 세계화의 목표이자 수단이라고 말한 점이 매우 주목됩니다.남북관계의 지평을 확대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겠죠. ▲최교수=두가지 뜻으로 이해됩니다.먼저 남북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기조가 자신에 차 있습니다.또 국정운영의 기조를 상당히 넓은 안목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이제 적대적인 경쟁의 관점에서 벗어나 북한을 포용하는 자세를 취하는 성숙된 면을읽을 수 있습니다. ▲윤교수=동감입니다.과거에 어떤 정치적 목표를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한 적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극적인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됩니다.김대통령도 지적했듯 남북관계는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개선이 요구됩니다.이제 남북의 긴장완화와 협조의 큰 흐름은 형성돼 있습니다.평화증진이라는 인류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맥락에서 통일문제도 논의돼야 합니다. ▲최위원=최근 일본에서는 지난해 단행된 한국 정부의 조직개편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대통령도 비경제부처의 개편을 시사했습니다. ▲최교수=기구개편의 근본문제는 감량을 통한 효율성의 극대화입니다.세계화를 위해서는 선진국의 기준에 맞는 표준화된 행정조직을 갖춰야 합니다.그러나 효율성의 명분때문에 국민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됩니다.결국 양보다는 질 위주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세를 가져야죠. ▲윤교수=비경제부처와 정부산하기관,각종 지원연구단체의 개편도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다만보다 중요한 것은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입니다.보수를 현실화해야 합니다.일반 기업보다 적은 임금을 주고 봉사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정부조직개편은 방만한 기구와 잉여인력을 줄임으로써 남는 예산을 공무원 처우개선에 사용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 ▲최위원=21세기 세계화를 향해 국민 모두가 달려야 하는 올 한해는 어느해보다 격정의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국민들의 동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끝으로 올해 우리 사회가 달라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 바를 말씀해 주십시오. ▲윤교수=사회체육의 저변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아울러 교육개혁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지금의 교육제도는 너무나 낭비적 요소가 많습니다.역대 정부는 물론 현정부도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교수=세계화는 곧 경쟁이라는 단순 인식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일입니다.
  • 정치권 변신 몸부림(새전개 ’95정국:1)

    ◎지자선거 대비 체질개선 박차/“정계 지각변동 온다”여야 “전력투구”/제2창당 실체·JP위상 싸고 당내 신경전/민주/주류­비주류 당권장악 갈등 증폭 양상/민주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의 움직임은 숨이 가쁘다.좋게 보면 「정치의 활성화」,꼬집어 말하면 계파별 「세력대결」의 조짐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민자당은 「제2창당」작업의 실체와 김종필대표의 위상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더욱 가열될 기세다.지도체제의 개편을 겨냥한 민주당의 조기전당대회논쟁 또한 내분직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차지향점은 오는 6월27일의 4개 지방자치선거다.여야 모두 이번 선거가 정국구도의 엄청난 변화가능성을 예고하는 절대절명의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다.「기회」보다는 「시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정치권의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어떻게든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출발한다.지금과 같은 모습으로는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여야는 모두가 「환골탈태」를 외치고 있다.외부인사를 대거 수혈해 체질을개선하고 당의 구조도 밑뿌리부터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개편의 폭과 방식에 대해서는 처지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저마다 이해타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민자당은 이미 당의 명칭과 마크를 바꾸려는 생각으로 신문광고등을 통해 이를 공모하고 있다.당헌·당규와 정강정책도 대폭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과거의 잔재」는 가능한 지우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하겠다는 것이 기본맥락이다. 그러나 논란의 핵심은 김대표의 거취와 직결된 지도체제의 개편문제다.이는 민자당 창당이후 유지돼온 민정·민주·공화계라는 계파구도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항이다.김대표측은 『당의 기구개편은 없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들어 김대표체제가 지방자치선거까지는 유지될 것임을 자신한다.그러나 일부에서는 『기구개편이 없다는 것이 인물을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당대표의 위상을 실질적 권한과 일치시키는 「실세화」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상당수 인사는 「변화」의 실질적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불안해 하고 있다.당 스스로 큰 물줄기에서 벗어나 있다는 생각에 불만 또한 적지 않다.앞으로 개편작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불만이 어떤 형태로 여과되거나 분출될지도 관심거리다. 민주당 역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대가 이뤄져 있다.이기택대표는 당의 민주화,지도체제개편,중앙당과 지구당의 역할변화를 당개혁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2월 전당대회 소집문제를 둘러싼 이대표측과 동교동계의 갈등은 더욱 심각해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다툼의 배경에는 조기에 당권을 장악해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이대표의 계산과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동교동계의 속셈이 맞물려 있다.이는 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능성과도 연결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야정당의 이같은 움직임과는 별도로 정치적 잠재력을 보유한 각종 이익단체와 재야세력등의 지방자치선거를겨냥한 이합집산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전문가는 이같은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얽혀 지방자치선거 이후 대규모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개편의 전반적인 흐름은 「보수와 혁신」구도로의 재편을 점치고 있다.여기에는 기존정당의 「헤쳐 모여」 가능성도 포함된다.이 자체를 「정치의 경쟁력」강화로 해석하기도 한다.
  • 15개 시·도지사 선거 D­174/누가 뛰나:1

    ◎자·타천후보 물밑경쟁 치열 오는 6월에 치러질 이른바 4대 통합선거의 꽃은 단연 전국 15개 시·도의 단체장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다.광역단체는 정부조직과 비슷한 체제를 갖추는 하나의 작은 정부로 단체장은 규모는 작지만 국정의 청사진을 실제 펴볼 수 있는 주요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장 등 일부 시·도의 단체장은 비교적 쉽게 국가전반에 대한 운용능력과 함께 정치적 입지를 크게 다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체장에 대한 관심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도 적지 않다.무한 경쟁시대에서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복지는 전적으로 이들 단체장의 능력과 수완에 따라 무게중심을 달리 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단체장 선거전.「바람직한 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단체장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는 인물들을 현지 기자들의 취재를 통해 지역별로 총정리해 본다. ◎서울/김덕룡의원·정원식씨등 거론/민자/의원 4명 욕심… 교통정리 고심/민주 민선 서울시장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자리다.그만큼 매력적이다. 정치적으로도 서울시장에 당선만 되면 당장 다음 대권 경쟁에서 유력한 주자가 될 것이 뻔하다.1천2백만 시민을 등에 업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항상 여론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서울시장 선거전에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 하는 문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초미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서울시장을 수중에 넣으면 다음 대권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우선 민자당은 정치인 보다는 추진력과 충성심을 갖춘 행정가에게 보다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느낌이다.아무래도 정치인이 시장직을 수행한다면 김영삼대통령을 축으로 한 권력의 누수현상이 생길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치인이 합당하다」는 일관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이런 흐름에서 민주당은 벌써 서울시장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의원이 이미 나와 있고 「출사의 변」을 발표할 시기만을 재고 있는 의원도 3∼4명에 이른다. 지난 9월 경선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조세형의원은 자기 연구단체인 한국정학연구소를 중심으로 격주에 한번꼴로 꾸준히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정연구실을 가동,서울시 행정과 관련된 정책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민주당의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의 한광옥의원도 서울시장을 내심 염두에 두고 있다.그의 캠프는 여의도 후원회사무실로,결전의 날에 대비해 차곡차곡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주류의 이철의원은 변호사·회계사·의사등 전문가 70여명으로 짜여진 「한강포럼」을 이미 가동하기 시작했고 매주에 한번씩 정책자문교수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물론 서울시장을 목표로 한 것들이다. 범주류의 홍사덕의원도 항상 1,2위를 다투는 높은 인기도를 바탕으로 서울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야권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김대중씨는 자기의 「그랜드 플랜」에 따라 당내 경선은 원하지 않고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총재를 지낸 조순씨와 이회창전국무총리의 이름이 동교동 주변에서 자꾸 흘러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아직까지 후보 이름을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다.「행정가 우선」 원칙에 따라 고건전서울시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강영훈·정원식씨가 한때 거론됐지만 지금까지 계속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만약 정치인을 후보로 내세워 민주당에 「맞불전략」으로 나간다면 서울시지부장이자 민주계 실세인 김덕용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이 많다.또 정계·관계·학계·업계를 두루 거친 나웅배의원을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군소정당에서는 신민당의 박찬종전공동대표가 유일하게 시장후보로 꼽힌다. 한때 야권 단일후보까지 꿈꾸었으나 야권통합이 틀어지고 각목대회를 치르는등의 신민당 내분이 대표직까지 내놓는 지경에 이르러 사실상 물거품이 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부산/박관용특보·문정수총장·서석제장관 거명/민주선 인물난속 노무현­김정길씨 경합 대략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문민정부의 핵심인사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 인물이 대부분으로 본인들보다는 지역주민들의 기대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정치권인사 이외에 학계나 행정가들도 대거 포함돼 부산시민의 선택이 사뭇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민정부 창출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당공천의 프리미엄이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보면 민자당의 공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자당의 민선시장후보로 세인들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박관용 태통령 정치특보,문정수 민자당 사무총장,서석재 정무1장관 등 3명. 특히 선거일이 임박해오면서 박관용 정치특보에 대한 관심이 잔뜩 높아지고 있다.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첫번째 기대는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여기에 부산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박특보를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지역여론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정수 사무총장은 우회적으로나마 강력하게 민선시장 출마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들어 부쩍 잦아진 그의 부산나들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석재 장관도 부산지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후보로 꼽힌다.지역에서 닦아논 기반이 결코 간과할 수없어 더욱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밖에 김정수·김진재 등 중진의원도 비록 행정경험이 부족하긴 하지만 정치경력,지역내 평판이 높은 점수를 얻고 있어 일부에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비해 야당인 민주당은 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지금으로선 부산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민주당의 노무현 최고위원과 김정길 전최고위원. 참신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노최고위원은 출마의사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시민들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최근 부산지역정책연구소를 개설하는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학계에서는 권철현 동아대교수가 주변의 권고에 힘입어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밖에 우병택 부산시의회의장,안상영 전 부산시장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대구/전현시장 4명으로 압축/정호용씨 고사불구 거론 전·현직 시장과 정치인 등 무려 10여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결과에 따라 5·6명선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다. 전 시장으로는 이상희·이해봉·이의익씨가 자천타천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조해령 현시장도 후보감으로 조심스럽게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호용·유수호·유성환·신진욱·문희갑·백승홍씨 등 여야 전·현직의원등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이상희씨는 지난 82년5월부터 비교적 오랜기간인 2년9개월간 시장으로 재임하며 신천대로 건설입안,대구문예회관 건립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챙겨 시민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다. 대구시장 재직 1년 남짓만에 갑작스레 물러난 이해봉씨와 이의익씨는 이번 선거가 자신들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정치적 재기와 직결된다고 보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이해봉 전시장은 지난해 측근을 통해 출마의사를 비추고 여론을 탐색해오다 연말부터 부인이 대구에 상주하다시피 해 사실상 출마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시장의 한 측근은 『시장후보로 나선다해도 가급적이면 정당공천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민정부들어 첫 시장을 지낸 이의익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에 사무실을 내고 시장재직 당시 측근들과 동문·친지들을 만나면서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혀 사실상 시장후보로서의 활동을 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쪽에서 민자당 대구시지부장인 정호용의원이 자신의 불출마 표시에도 불구,꾸준히 후보감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역 유일의 민주계 출신인 유성환의원도 주위에서 고위층의 낙점 여부에 따라 출마할 것으로 관측. 또 2선의원으로 대구시민들로부터 지명도가 높았던 문희갑 전의원은 최근 미국 예일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돌아온뒤 계명대에서 강의를 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문씨는 『정호용의원과의 재대결은 지역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민선시장쪽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신진욱의원, 신민당의 김복동의원과 무소속의 유수호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이와함께 대구시의회에서도곽렬규부의장의 출마가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져 있고 김상연의장의 출마도 관심.
  • 주요 공관장·외무차관 내정

    ◎주미대사 박건우/주일대사 김태지/유엔대사 박수길/주독대사 홍순영/외무차관 이시영 정부는 28일 공석중인 주미대사에 박건우외무차관을,주일대사에 김태지주독대사를 내정하는등 조만간 대사급 공관장 20명에 대한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주유엔대사에 박수길외교안보연구원장,주독일대사에 홍순영 전외무차관을 각각 내정,곧 해당국에 아그레망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차관에는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가,외교안보연구원장에는 이정빈연구위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관장인사에서 황병태 주중국대사와 김석규 주러시아대사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종욱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유럽지역 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외무부 본부에 대한 인사를 곧 단행,외무부 1차관보 직무대리에 이재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기획관리실장 직무대리에 김항경 주LA총영사,외교정책실장 직무대리에 번기문 주미공사,의전장에 문동석 주터키대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사급 내정인사는 외부인사기용을 배제하고 정통외무관료출신을 중용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세계화와 통일대비 실무내각이 구성된 만큼 외무부도 김대통령의 신외교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정통외무관료출신으로 주요 포스트를 포진했다』며 이번 인사특징을 설명했다. 주요 재외공관장과 차관보급 이상 본부의 간부인사 내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근무지 이동등 국·과장급에 대한 대대적인 정기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정통 외교관 중용… 세계화 역량 강화/주요 공관장 인사(해설)

    ◎외부영입 철저 배제… 세대교체 가속화 예고 28일 주미,주일대사 등 주요국 공관장 내정자가 밝혀짐으로써 드러난 「문민」제2기 외교사령탑의 특징은 학자나 정치권인사등 외부인사의 기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통외교관료들을 주요 포스트에 대거 포진시킨 점을 들 수 있다.외교문제 전문가들은 신임 공로명장관이 최근 국정의 최대목표가 된 「세계화」역량집결을 위해 실무에 밝은 직업외교관들을 중용시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 이번 공관장인사를 통해 외무고시 1회(68년)이재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이 처음으로 1차관보에 내정,승진함으로써 직업외교관들의 세대교체바람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외무부 자체에서조차 「놀라운」인사로 평가되고 있는 부분은 박건우차관의 주미대사 내정.당초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치권인사나 학자등 외부인사출신이 유력시돼 외무부로서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역이었다.더욱이 박차관의 기용은 49년 초대 장면대사이후 정통외무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에 발탁된 케이스다.박차관은미주국장과 캐나다대사등을 역임,부내에서 미주통으로 알려진 정통외교관료. 80년대이후 11대 대사는 군출신인 유병현대사,12대는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김경원대사,13대는 외무장관을 지낸 박동진대사,14대는 안기부1차장등을 지낸 현홍주대사,15대도 장관등을 지낸 한승수대사가 봉직,그동안 주미대사 자리는 하나의 「정치적 자리」로 여겨져 왔었다. 주일대사의 경우도 최근 들어서야 정통관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자리.이 자리에 내정된 김태지대사는 고시8회출신으로 주일정무과장,아주국장등을 거치면서 공장관과 더불어 일본통으로 꼽힌다.일본어가 능숙해 일찌감치 일본대사 하마평에 0순위에 지목됐었다.이원경(9대)·오재희(10대)·공로명대사(11대)가 있기 전까지 김정렴(6대·청와대비서실장출신)·최경록(7대·군출신)·이규호씨(8대·장관출신)등 정치적 인물들이 대부분 임명됐다. 박수길 외교안보연구원장의 유엔대사기용,이시영대사의 외무차관 기용은 특히 정부의 세계화 구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박원장은 유엔의 군축분야 위원회가 몰려있고 국제기구 본부가 소재한 제네바대사를 역임,다자외교에 나름대로의 식견을 가진 인물이며,이대사는 사무관시절부터 거의 본부와 유엔을 오간 전형적인 「유엔통」으로 알려져 있어 두사람 모두 다자외교에 강한 인물들이다.95년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목표를 앞두고 이들의 팀 플레이가 기대되고 있다.
  • 무거운 구형량에 피고들 울먹여/인천세금비리 공판 표정

    ◎“국민에 분노·허탈감 안겨” 준엄한 논고/안영휘 진술 일부 번복… 비난 쏟아져 ○…검찰은 13일 열린 인천북구청 세금횡령사건 결심공판에서 논고문을 통해 『국민 모두가 힘모아 세계로 나아가는 시점에 이같은 세금횡령은 국민에게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안겨줬으며 문민정부의 신뢰도에도 커다란 흠집을 냈다』고 준엄하게 질책하고 『특히 공복으로서의 사명을 저버린 이 사건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추상과 같은 법의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찬바람이 돌기도. ○…이어 계속된 구형에서 안영휘씨에게 무기징역이,이덕환·양인숙씨등 3명에게 법정최고형 20년이 구형되는등 예상보다 전체적으로 구형량이 높자 법정은 술렁거렸으며 피고인석 곳곳에서는 흐느낌이 들려오기도. ○…피고인들은 검찰의 구형에 앞서 가진 사실심리에서 일부 공소사실을 부인하는등 형량줄이기에 안간힘. 특히 주범 안씨가 전 시총무과장 문도식피고인등에게 건네준 돈이 뇌물이 아니라 아파트구입자금등으로 빌려준 돈이라며 검찰에서의 일부 진술을 번복하자주변에서는 『곁가지에 불과한 상납부분을 부인한다고 형량이 과연 얼마나 줄어들까』라며 의문을 표시. ○…이날 공판에서 안씨의 경우 5억원의 세금횡령이 추가로 기소되고 이승록씨와 양인숙씨도 각각 2억8천만원과 1억원이 추가로 기소돼 이들이 가로채온 횡령액이 아직도 다 밝혀지지 않고있음을 입증. 검찰관계자는 『다른 관련피고인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추가 횡령액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세도들의 간큰 수법에 다시한번 혀를 내두르기도. ○…이날 공판에서 일부 피고인들은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손으로 턱을 괴는등 몹시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첫 공판과는 달리 다소 방자한 태도를 취해 아직도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듯한 인상.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4명가운데 1명만이 법정에 출두하는 저조한 출석률을 보여 그간 곳곳에서 일어난 증인보복사건에 대한 후유증이 아니냐는 분석. 이날 외부인으로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이모씨는 『다른 사건에 관련돼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중 알게 된 안씨로부터「나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는 말과 함께 「검찰에서 잠을 안재워 괴로웠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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