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부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감형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망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핵 문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5
  •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감독관 생긴다

    앞으로 직장내에 성희롱이나 성차별 등을 감시하고 여성 근로자의권익을 보호하는 감독관이 생긴다. 노동부는 7일 직장내 성희롱을 예방하기 위해 ‘명예 고용평등 감독관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명예 고용평등 감독관’은 외부인사가 아닌 직원 가운데 위촉,우선 서울,부산,대구,경인,광주,대전 등 6개 지방노동청별로 이달중 실시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여성 근로자들이 많은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방노동청별로 10곳씩 모두 60곳을 선정,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50인 이상사업장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특히 단순히 성희롱·성차별에 대한 감시활동 차원을 넘어관련 상담활동과 자율적인 개선운동을 벌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보존한옥 개·보수비 지원

    전통한옥 보존에 필요한 보조금이나 융자금 지급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5일 사적지 및 전통건축물 등의 미관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역사문화지구 안에서 한옥을 개·보수하거나 신축할 경우 필요경비를 보조·융자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옥 내부를 관광 또는 학술 목적으로 외부인에게 개방하는 경우 개·보수 비용의 3분의2 이하 한도에서 최대 3,000만원을,단독주택인기존 한옥의 외관을 고치는데도 같은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 용도의 한옥 내부를 개·보수하거나 한옥을 신·개축할 경우에는 비용의 3분의1 한도에서 내부 개·보수는 2,000만원,개축은 4,000만원,신축은 6,000만원의 융자금을 연리 5%로 지원한다. 융자조건은 3년 거치 10년 균등 분할상환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프로야구 사장단 간담회

    프로야구 사장단이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8개구단 사장들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간담회를 갖고 외부인을 배제한 8개 구단 선수 대표로 구성된 순수한 선수협의회 구성등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삼성 신필렬 사장은 선수협에 가입한 이승엽에 대한 구단 조치에 대해 “이승엽은 구단대표가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가입했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단장들은 앞선 4일 유성 스파피아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17일까지 선수협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업무추진상 해외 전지훈련 포기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 프로야구 선수협 “단체훈련 거부”―“선수지원 중단”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 사태가 장기화와 함께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8개 구단 사장단의 ‘야구활동 중지 가능성’이라는 강경 방침에 분노한 선수협은 27일 경기도 용인의 워크숍장에서 참가 5개 구단대표자회의를 열고 현 집행부 인정과 방출선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단체훈련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선수협은 내년 1월말까지 규정된 비시즌 기간을 넘기더라고무기한 단체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며 조만간 서울시에 사단법인 설립신청서를 제출,법인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8개구단 단장들도 야구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현 집행부와 외부인의 사퇴,8개 구단 선수 대표로 구성된 순수한 선수협의 구성을 거듭 촉구하는 등 구단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단장들은 또 선수협이 합동훈련을 거부함에 따라 내년 시즌에 대비한 장비구입과 유니폼제작, 해외전지훈련 계획 등 일체 업무를 중지하겠다고 사장단에 건의했다. 이로써 선수협 사태는 선수협과 구단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며 상당기간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자칫 공멸의 길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총회 강행(선수협)-주동자 자유계약선수 공시(구단)-회원 워크숍(선수협)-야구활동 중지 검토(구단)-단체훈련거부(선수협)로 이어지는일련의 선수협과 구단의 ‘맞불 공방’은 상대의 감정만을 자극할 뿐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협과 구단들은 사태 해결보다는 상대를 궁지에 물아넣을 ‘초강수 찾기’에 골몰하고있어 야구인과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협과 구단들은 사단법인 설립과 불가라는 첨예한 기본입장차를 고수하고 있어 사태 진전은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당사자들간의 극한 대립을 하고 있는 선수협 사태는 제3자(정부)의 중재로 파문을 잠재울 수 밖에 없는 시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 겨울 ‘선수협 파동’이 두달 가까이이어지자 막판 적극 중재에 나선바 있다. 현재 문화부는 선수협과 구단이 한발씩 양보하고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한다는 원칙을 들어 관망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8개구단 “야구활동 중지 검토”

    프로야구 구단들이 야구활동 중지 검토 등 또 다시 강수를 들고 나와 선수협 사태는 파국으로 줄달음치고 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은 26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선수협의회가 계속 활동할 경우 야구활동 중지 등 일련의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선수협에 대한 ‘엄포용’ 포석으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구단들이 ‘야구활동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활동 중지는 내년 1월초부터 시작되는 구단별 합동훈련과 해외전지훈련 등을 중단하고 최악의 경우 내년시즌을 포기하는 직장폐쇄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의미한다.미국 프로야구에서는 구단들의 직장폐쇄가 모두 3차례 있었다. 이날 이사회는 “현 선수협 집행부의 활동은 프로야구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선수들의 권익보호와 야구발전을 위해 외부인이 참여하는 현 선수협 집행부는 해산돼야 하며 선수들만으로 순수한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이사회는 또 선수협이 8개구단 주장들로 새롭게 구성되면방출된 6명에 대한 보류권 포기를 철회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한국인력개발 맨파워센터에서 열린 합동워크숍에 참석한 선수협 회원들은 사장단의 강경 발언에 대해 “팬들을무시한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분개했다.송진우 회장은 “선수협이 사단법인으로 발족하면 사장들 요구대로 기존 집행부가 사퇴할 용의도 있다”며 말했다. 선수협은 워크숍 마지막 날인 27일 페어 플레이와 선수간 우의 강화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수헌장을 제정,발표하고 ‘인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선수협은 곧 재정확보 방안을마련해 사단법인 설립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연세대 인문학부 1학년). ‘우리는 일류대 합격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학교에 들어왔다.선배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절대 정숙의 자세를 확립하고밖으로 모의 수능 점수 향상에 이바지할 때다…’(‘대명’고 3학년). “우리나라 청소년은 수동적인 사고와 삶을 강요받고 있다.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달리 꿈을 가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실이다.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안양고 3학년)청소년들이 인식하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다.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사회학과)의 ‘학교를 찾는 아이,아이를 찾는사회’(또하나의문화 펴냄)는 이같은 시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청소년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한 책이다.이제 청소년들에게 인권을 돌려주자는 것. 그는 한국 10대의 절대다수가 하루 10시간 이상을 머무는 한국의 중등교육기관은 ‘창의력과 협력’의 시대에 ‘순종과 소모적인 경쟁’만을 가르치고,집단 자체는 무사안일로 굴러가는 가장 경쟁력없는 기관이라는 사실을인정하고 ‘판갈이’를 시작하자고 말한다.소품종대량생산적인 산업사회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적 정보사회로 이행하는21세기의 학교는 창의력을 가지고,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갈줄 아는 협동적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은 맞지만 그 ‘때’란 자기가 하고 싶을때”라면서 휴학과 편입을 쉽게 하는 등 학교의 담을 낮추고,아이들에게 선택 가능한 다양한 학교를 만들어주며,자체 카페 등 기존 학교 안에 학생들이 스스로 관리하는 시·공간을 마련하고 학교에서 지내는 절대시간을 줄이며,청소년 문화공간을 마련하자고 제안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관료나 교장단 중심의 권위주의적 권력구조가 바뀌고 현장교사에게 힘이 실려야 한다고 강조한다.타인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려는 문화적 상대주의와 외부인의 참여관찰을 통한학교 공개도 필요하다고 말한다.교장단을 뽑을 때 개성의 차이를 인정할 줄 아는 다원주의적 감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적극적으로자기 표현을 하는 인력을 기르기 위해교과과정을 바꾸며,학교 현장에 만연한 폭력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교실에서 교사가 존댓말을 사용하는 방안은 학교의 일상문화를 바꿔가는 데 매우 효과적인방법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더이상 학교와 사회가 붕괴·낙후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학교는 이제 아이들이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 하기보다 풀어주면서 다시 아이들을 끌어들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10대에게도 자신이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 실력을 기르는 동시에 개인을 존중하는 공존의 질서감각을 갖고,자신을 시장의 노예로 전락시키지 않을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한다고 당부한다.야간 자율학습이나 두발 자율화 등에 대해 학교의 어른들과 협상하라고 촉구한다. 21세기 학교를 만드는 작업을 더이상 늦출 수는 없다. 김주혁기자 jhkm@
  • “개혁추진세력 새로 짜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달 말 단행할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앞두고 활동이 약화된 ‘지식인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등 인재풀의 확대로 개혁추진세력을 재구축하고 당정간의 협조체제 강화를 위한 ‘상설 협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소수 핵심세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포함한 당 운영방식을 민주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의 청와대 격주 보고외에 당내 각 위원회와 국회 차원의 여야의원,각계 원로 및 전문가 접견 등을 늘려 민심 청취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사회원로들은 한결같이 “이번 국정쇄신은 경제위기극복과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단기적인 민심수습 방안이 아니라 국가비전에 맞게 공평 인사,부정부패 척결,원칙있는 개혁 추진 등을 위한 사회전반의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여권의 종합사령탑격인 ‘콘트롤 타워 부재’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개혁주도세력을 재구축하고,이를 위해서는 외부인사 수혈 등 인재풀을 대폭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소수의 특정세력에만 국한된 당정협조 체제도 여권내 다양한 인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당 개편 방향에 대해 “최고위원회 활성화를 포함해 민주당의 의사결정구조 등 운영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3일 “김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갔다오는 14일 이후,연말쯤 당정개편 등 국정쇄신을 단행할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14일 이후 각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각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요인이 없지만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부분개각을 시사한 뒤“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당내 의견수렴 차원에서 지난 2일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4일 낮 총재특보단 14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국정쇄신책에 대한 건의를 받을 예정이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poongynn@
  • 감사원 직원들 ‘마패’ 논쟁

    감사원에 때아닌 ‘마패(馬牌)논쟁’ 바람이 일고 있다.식사 때나선술집 등에서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마패 논쟁은 감사원 엠블렘의 뜻을 묻는 외부인이 많아지면서 시작됐다.이참에 ‘암행어사’의 마패를 상징으로 삼아 사정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적극 알리자는 것이다. 그동안 마패를 공식적으로 감사원의 ‘얼굴’로 쓴 적은 없다.마패모형과 마패를 새긴 넥타이핀을 외국인 등 귀빈에게 선물로 준 적이있을 뿐이다. 애착을 갖는 쪽은 암행어사의 임무와 감찰기관인 감사원의 이미지가 잘 들어맞는다고 주장한다.직원의 승진이나 포상,퇴직 때 기념으로주면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하는 쪽은 마패의 이미지가 공직자의 비위만을 캐내는 편향적인 면이 짙다는 것.음지에서 일하는 감사원 업무의 특성에다 요즘의 사회분위기에도 맞지 않는다는 신중론을 내세운다.대체로 고위직에서많이 나온다. 정기홍기자 hong@
  • 당정개편 큰 흐름에 변화의 기류

    여권의 당정개편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민주당 등여권관계자들의 30일 언급으로 확인되고 있다.당초 ‘12월중순 민주당직 개편-내년 2월 개각’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던 당정개편이‘12월 중순 내각을 포함한 일부 당정 개편’ 구도로 급변하고 있는것이다. 특히 여권 요로에서는 당정의 홍보,공보 시스템과 정책의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기구개편 등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광옥(韓光玉) 대통령비서실장은 30일 “정기국회 중에해야 할 일이 있고,그런 일에 우선 주력해야 한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난 뒤 각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당·정에 고칠 게 있으면고치고, 개편할 게 있으면 개편한다는 게 현재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생각이다”고 말했다.이 발언이 김 대통령에 대한 보고 직후 이뤄진 점에 비춰볼 때 이는 김 대통령의 뜻이라고 봐도 무리는아닐 듯하다. 따라서 당내 일부 세력의 음모설로까지 비화됐던 ‘민주당 당직자조기 일괄사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정개편과 관련,청와대와 비슷한 기류로 의견이 정리됐다.따라서 ‘실세 대표론’이나 최고위원의당 3역 전진 배치여부,민주당 인사의 내각 진입 등 세부적인 당정개편 내용은 정기국회 뒤,김 대통령의 노벨상수상식 참석 뒤에나 결정될 것 같다. 핵심인 대표교체에 있어 외부인사 대표영입 아이디어는 당헌·당규상 불가능하다.따라서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유임이나 실세 대표 기용,새로운 관리체제 중 택일밖에 없다.현재로는 실세대표의 전진배치가 지배적인 의견이어서 김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방사능 오염된채 직장·거리 활보

    비파괴검사기를 작동하던 인부가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동위원소이리듐(Ir-192)에 피폭된채 작업장을 벗어나 외부를 오염시키고 귀가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1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비파괴전문기관인 대한검사기술㈜(대표 반영호) 울산출장소 2층에서 조봉식(40)씨가 안전수칙을무시한채 방사능물질 분리를 시도하다 피폭, 서울 한일병원으로 후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비파괴검사기의 도난및 분실사고는 지난 92년과 올 2월 등 두차례발생했으나 방사능 유출및 피폭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피폭영향평가와 방사선진료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피폭량은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사무실집기와 내·외부 일부가 방사능에 오염돼 과학기술부와 원자력기술원 전문가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채 방사능제거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는 쇠파이프 배관의 부식여부를 가리기 위한 비파괴검사를마친 조씨가 비파괴검사용 방사선조사기와 연결된 이리듐 캡슐이 들어 있는 길이 2m의 튜브가 되감기지 않자 튜브를그라인더로 잘라 캡슐을 분리하려다 캡슐이 터지면서 방사성물질이 유출돼 발생했다. 방사선물질 안전관리수칙에 따르면 이경우 방사선조사기와 튜브를안전저장함에 넣고 방사능 수치를 점검한 후 납 차폐 용기에 밀폐,폐기토록 돼 있다. 조씨는 또 피폭을 확인한 후 동료를 부르기 위해 오염된 옷을 입은채 사무실을 나서 1층으로 이동,사무실 외부와 계단도 오염됐고 대한검사기술측도 상오 4시 과기부에 피폭사실을 보고한 후 조씨를 회사내에 격리하지 않고 귀가시켰다 상오 10시30분 다시 불러 들이는 등안전수칙을 모두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조사를 담당한 최도영 과기부 방사선안전담당은 “피폭 후 초기대응이 극히 허술하고 위험스러웠다”고 밝히고 “조씨의 피부에선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일단 가족이나 주위 사람은 방사선 영향이없는 것으로 보인다”고고 밝혔다. 조씨를 치료중인 한일병원측은 “정확한 피폭량은 혈액검사 등을 거쳐 2∼3일후 밝혀질것”이라고 밝혔다.이리듐에 노출되면 정상세포가암세포로 변이될 위험성이 크고 500램(REM) 이상 피폭되면 치사율이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 강원식·박록삼기자 kws@
  • 공기업 비상임이사제/ 기고

    *비상임이사제 개선방안은. 공기업의 비상임 이사는 사기업에서 사외이사가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사외이사는 원론적으로 주식회사 이사회 구성인원 중 외부인사를말하는 것으로,이사회에 참여해 집행 간부들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견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존재 이유가 있다. 이사회에 올라오는 안건 중 원안 의결비율이 90%를 넘는 우리 공기업의 현실은 취지를 벗어나 운영되는 비상임 이사 제도의 현황을 방증하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서는 비상임 이사를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집행에 대한 견제를 할 수 있는 외부인사로 임명해야한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본래의 취지에 맞는 외부인이 비상임 이사로 임명된다 하더라도 이들의 충실한 견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선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비상임이사직 수행에 제한을 두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공기업 비상임 이사 선임때 다른 회사의 상임 또는 비상임 이사를 겸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비상임 이사 임명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한 사람이 한 개 회사의 비상임 이사직만을 수행하게 하는 ‘1인 1사 역임제한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해당기업에 적합한 전문가가 비상임 이사로 선임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예를 들면 이사의 적절한 자격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해당 공기업의 특징에 적합한 비상임이사 전문분야와 자격요건,그리고 적정 인원을 정해놓고 자격요건에적합한 사람을 제한적으로 비상임 이사에 선임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상임 이사가 해당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울여야 할 최소한의 업무에 대한 운영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사회 참석률에 대한 강제 규정을 두거나,연간 최소 참석횟수를 정하는 방법 등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 등은 15명의 이사중 8명이 비상임 이사로 구성되어 있는데,이 경우 비상임 이사만의 별도 회의체를 만들어 연간비상임 이사 사업계획을 연초에 이사회에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방안을 둘 수도 있다. 이는 사외이사 공동으로 회사에 정책을 건의하거나 또는 업무 개선방안을 연간 1인당 1건 이상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확장할 수도있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개입이 필요한 영역과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교과서대로 비상임 이사가 정해진 직분과 개인적 양심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동해 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시장경제로 가는 과도기적 과정에 있는 한국경제의 경우 정부부처의횡포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비상임 이사 제도 개선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김택기 민주당의원.
  • 중·하위직 사정한파 주의보

    ‘이런 것도 사정(司正) 대상이다-’. 정부의 공직사회와 사회 지도층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 방침에 따라공직자들의 ‘몸 조심’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다.‘칼날’만 피하고 보자는 ‘복지부동(伏地不動)’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사정기관들은 부정부패뿐 아니라 기강 해이 및 무사안일도가려내 엄중 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과 8월에 있은 감사원의 공직기강 감사결과는 사정 한파 속에 중·하위 공직자가 어떤 근무자세를 갖춰야 하는지를 시사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주요 사례를 소개한다. ◆직무 관련 금품 수수=연말연시 적은 액수의 금품 수수 관행도 이번에는 용납되지 않을 것 같다. 인천시 북부교육청 환경개선과 건축주사 연모씨는 지난 98년 관할초등교의 교사 신축 및 준공검사 과정에서 시공회사로부터 현장대리인 승인 대가로 200만원,명절 인사 명목으로 1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학교환경개선과 건축서기 전모씨 등 3명도 이 과정에서 명절 인사 명목 등으로 각각 50만원을 받아 징계를 받았다. 충남 논산시 모 축산과장은 97년 청소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폐기물처리업 허가와 관련,업체 관계자가 청소계장에게 전달하라며 건넨 1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징계 조치를 받았다.또 97년부터 98년 7월까지 업무추진비 112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출장일 및 출장비 과다 청구=충남 서산시보건소는 9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소장 등 직원 13명의 출장비를 청구하면서 반나절 이하 출장도 전일 출장 등으로 올려 400여만원을 더 지출케 했다.이와 함께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산하 대구사과연구소 모 소장은 7월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사흘간 출장을 갔고,북광주 모 우체국장은 같은달 21일 충남 천안시에서 있은결의대회 참석차 출장가면서 하루면 충분한데도 이틀 동안 출장을 내서울 자택에서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인 24일 오후 출근,지적받았다. ◆당직 근무 등 불철저=한국수자원공사 부여권관리단의 한 간부(4급)는 8월 공사의 비밀문건 및 보관장소 등이 기록된 문서와 열쇠가 보관돼 있는 안전함을 당직실 책상 위에두고 무단 이석해 지적받았다. 진해교육청의 한 당직자는 학무과 사무실 캐비닛 6개를 열어둔 채 외부와 전화가 안되는 당직실에서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전남 여수시는 당직실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아 직원의주소,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신상이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또 정보통신부 북광주우체국 모 과장은 지난 7월 승진 시험을 준비한다며 전남의 한 고시원에서 상당 기간 시험 준비를 하다가 적발됐다.광주시 남구보건소 모 소장은 8월 근무상황부에 기록도 하지 않고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임의로 외출했다. ◆감시장비 미비 및 운영 부실=강원 인제국유림관리소는 96년부터 무인 전자경비장치 설치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청사 출입카드를 당직자가 보관하지 않았고, 호우주의보 발령시에도 당직자가 집에 있는 등비상근무체제 미비로 지적받았다.인천시 상수도본부 모 정수사업소는 그래픽 장비와 통신카드의 고장으로 경보장치 등 외부인 출입감지기가 작동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민원창구 및 장애인 전용 주차 운영 부적정=대구시 동구 등 5개 시·군·구는 민원 자동안내시스템,공중전화기 등이 고장나 있는데도방치하고 있었다.부산 기장군은 장애인 주차구역에 비장애인 차량 수대가 주차하고 있는데도 내버려뒀다.경북 칠곡군보건소는 외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구내식당을 개방하지 않았고 중식시간을 이유로 진료접수를 중단,민원인들이 점심도 거른 채 기다리게 해 지적을 받았다. ◆도로 및 공사장 위험시설물 방치=경기도 가평군은 상색리∼두밀리간 군도 1호선 공사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고 낙석위험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다.안산시는 반월공단 내 도로 17곳에 무단 적치물 45t 가량을 치우지 않아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었다. 정기홍기자 hong@
  • 예산처, 2002년부터 실적따라 기본사업비 차등책정

    연말까지의 정부 각 부처 개혁추진실적에 따라 오는 2002년의 각 부처 기본사업비(경상경비) 예산이 차등적용된다.기본사업비에는 장관의 업무추진비도 포함된다.개혁실적이 나쁜 부처의 기본사업비는 평균 인상률보다 최고 2% 포인트 삭감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각 부처의 공공부문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개혁실적에 따라 기본사업비 예산을 차등적용하기로 했다.오는 2002년 예산부터 적용된다. 예산처는 2002년의 기본사업비 인상률을 3%선으로 잠정 예상하고 있다.개혁실적이 좋은 부처의 인상률은 평균보다 최고 2% 포인트를 높여줄 방침이다.실적이 미흡한 부처의 인상률은 평균보다 최고 2% 포인트를 삭감할 계획이다.기본사업비 인상률은 평균으로는 3%선이지만부처별로는 1∼5%선으로 구분되는 셈이다. 기본사업비에는 장관과 실·국의 식비,정책협의 및 홍보비용,위문및 성금,외부인사 초청강사료,도서구입비 등의 업무추진비와 국내·외 출장비를 포함한 여비,전화요금·신문잡지 구입비용 등의 수용비가 포함된다. 각 부처의 예산중 공무원의 인건비와 도로건설 등의 사업비를 제외한 모든 경비가 기본사업비다.따라서 실제로 해당 부처 공무원들의업무를 위한 경비인 셈이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기본사업비는 실제 해당 부처 공무원들의 업무를 위해 필요한 경비이므로 각 부처의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처는 대통령 자문기관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부처별 공공개혁 추진실적점검·평가단을 통해 각 부처의 연말까지 개혁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행정포커스/ 정부 위원회 정비 어디까지 왔나

    *현황과 개선방향. 정부 부처 산하 각종 위원회가 너무 많다.정부위원회는 327개다.대법전(大法典)에 기재된 법률의 숫자는 모두 971개다.거칠게 말하면법률 세 개에 정부위원회 하나가 있는 꼴이다. ‘327’이라는 숫자도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가 합동으로 98년부터 각 부처의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결과다.당시 법률과 대통령령에 근거한 정부위원회만 무려 372개였다.부령·훈령에 근거한 위원회와 각 부처 공통위원회 등은 제외한 수치다. 한때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정도였다.당시 129개를 폐지한다는 정비 계획을 세워 정리에 들어갔다.하지만 그동안 80여개의 위원회가 신설돼 전체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다.위원회 정비사업은 지난 81년부터 2,3년에 한번씩 해왔다.다음 위원회 정비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단순히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은 문제는 아니다.진짜 문제는 제 역할을 못하는 위원회가 적지 않다는 점에 있다.행정자치부에서 정부위원회 정비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필요하고 유명무실한위원회가 여전히 남아 예산상,행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위원회 현황과 역할,개선방향 등을 점검해 본다. ◆위원회 정비원칙=위원회 정비는 ▲필요성이 없는 위원회 폐지 ▲중복기능 위원회 통합 ▲설립목적과 연결된 핵심기능 강화 ▲위원 숫자 및 직급의 합리적 조정으로 운영 효율성 제고 ▲위원회 신설·폐지에 대한 제어 시스템 구축 등을 원칙으로 했다. 또 정부위원회 신설시 설립목표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해산하는 ‘일몰제’를 도입,실효성없는 위원회의 난립을 봉쇄한다는 원칙이다. ◆유명무실 위원회 실태=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와 서해안개발추진위원회가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 대표적이다.지난 86년 설립된 평화의댐 건설추진위원회는 98년 1월 회의를 가져 계속 존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88년 설립된 서해안개발 추진위원회도 마찬가지다.이밖에도 회의실적이 거의 없는 위원회들이 많다.지난 94년 9월 설립된 고용정책전문위원회는 98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회의를 갖지 않았다.이외에도 최근 몇년간 연평균 1회의 회의도 갖지 않은 ‘서류 위원회’는 즐비하다. ◆부처별 위원회 관리현황=각 부처는 위원회의 현황을 그때 그때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데 일조하는 셈이다. 위원회 관리 업무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실에서 맡고 있다.하지만 연말 행정자치부 조직정책과에 보고하기 위해 현황을 점검하는 것 외에는 해당 부서에 맡겨놓고 있다.위원회 현황에 대한 파악이 없어 회의실적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부처도 교육부,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행정관리담당관실 관계자는 “어떤 위원회가 회의를 했는지안했는지는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 “각 부서에서 위원회 현황을맡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총괄해서 파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현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행정조직의 남발을 막기 위해 행자부에서 계속 정비사업을하고 있지만 이처럼 무관심한 몇몇 일선 부처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행정자치부 서필언(徐弼彦) 조직정책과장은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다한 위원회의 존재에 대해 “문제의식은 느끼고 있지만 위원회 정비를 위해 법률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법률을 개정하면서 위원회도 정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모범사례 노동부 규제심사위. 지난 98년 3월에 설립된 노동부 ‘규제심사위원회’의 경우는 활발한 개최실적으로 ‘모범 위원회 사례’로 꼽힐 만하다.설립 연도에는 9차례,99년 10차례,올해들어 4차례나 개최됐다. 당연직 공무원 7명과 외부인사 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회의가 열릴 때마다 90%에 이르는 높은 참석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단순히 위원회가 열린 수치와 참석률만이 규제심사위원회의 성과를 가늠하는 평가항목이 될 수는 없다. 규제심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노동관련 규제 420건 중 211건을 폐지시켰다.올해의 경우 노동부 소관 하위규정과 산하단체를 포함한 324개 규정,9,079개 조항을 검토했다.이 가운데 1,059건을 폐지하고 443건을 개선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회의 개최에 앞서 일주일전 위원들에게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안건 예비검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며칠 앞두고 E-메일을 보내 회의의 쟁점을 알려주고,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원회 간사인 이채필(李埰弼) 행정관리담당관은 “격론을 벌여 회의시간을 3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의사결정에 깊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 역시 합리적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도의 운영이 남다르다는 점과 함께 각 위원회가 고유한 기능과 업무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위원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건설교통부 산하 ‘사회간접자본추진위원회’는 신공항이나 고속철도건설 등 중요한 정책결정 사항을 자문·심의하는 역할을톡톡히 하고 있고,행정자치부의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발족이후지금까지 총 12개 부처 소관 222개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金秉燮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정보와자료를 공유하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병섭(金秉燮) 교수는 300여개가 넘는 정부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게 하려면 위원회 개최전에 미리 회의 내용 등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우선 제도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자세를 꼽았다. 그는 “회의를 자주 하지도 않지만 어쩌다 하는 회의도 자료를 미리 주지 않고 회의당일 도착해야 나눠주기 일쑤다”고 말했다.이렇게되면 미리 검토해 체계있는 고민을 내놓지 못한 채 ‘겉핥기식 조언’에 그치게 된다는 것이다.위원들이 정보가 불충분할 경우 피상적인논의로 일관하거나 정부안에 동조적으로 발언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단 일주일 전에라도 자료 등을 위원들에게 준다면 논의는 활성화될 수 있고 이것은 제대로 된 정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나도 몇몇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 봤지만 실망만이쌓였을 뿐”이라면서 “이런식의 위원회 운용은 공무원 책임을 면하고 명분을 쌓기 위한 겉치레 행정의 전형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대외용으로 존재하거나 정부안의 권위를 싣거나 공무원들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꾸린 위원회라면 제대로 된 자문이나 심의 기능이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위원회 숫자는 많지만 구체적인 전문가 인력풀(pool)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형편이기 때문에 교수 한 사람이 몇개의 위원회에 중복해서 위원을 맡고 있다.명망가를 원하는 위원회특성상 같은 사람이 몇몇 위원회에 겹쳐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어‘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위원회는 공무원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고 민간의전문인력을 행정에 활용해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면서도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운용을 제대로 못한다면 없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결국 중요한 것은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는 것.김 교수는“참여한 위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지자체 위원회 실태는. 정부의 각종 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정은 지방도 마찬가지다.심지어 일부 위원회는 몇년동안 한번도 회의를열지 않아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산하 34개 위원회의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는 연간 2.6회에 불과했다.특히 기획평가자문위원회,수강료조정위원회,사회교육협의회 등 8개 위원회(23.5%)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충북도교육청 산하 각종 위원회도 최근 3년간 활동이 극히 저조한것으로 드러났다.26개 위원회 가운데 최근 3년간 회의 개최 횟수는연간 2.8회에 그쳤다.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등 7개 위원회는 지난3년 동안 단 한번도 개최되지 않았다.위원회가 처리한 안건도 연간 4.2건이다. 경북도에서도 78개 위원회 가운데 올들어 단 한차례만 회의를 연 위원회가 19개(2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96·97년에 설치된 뒤 지금까지 회의를 갖지않는 등 활동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도 6개나 됐다. 이밖에 대구시(69개)는 42%인 29개,충남도(80개)는 41%인 33개 위원회가 올해 회의를 한번도 갖지 않았다. 마산 창원 김해등 경남 서부 지역의 범죄예방위원회는 공식적인 전체 모임은 거의 없이 해마다 2∼3차례 일회성 행사를 갖는데 그치고있어 재정운영 및 활동상황을 알 수 없는 위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대한매일을 읽고/ 지방의원 해외연수 사전승인 필요

    지방의원 해외연수방식 바꾼다(대한매일 11월1일자 32면)는 기사를읽었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임기 중 1회에서 연수비 한도액 제한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지방의회와 지역발전을 위해 선진국의 지방행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된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연수가 실속없는 장기연수와 나들이 행사로 전락한 지오래다.지방의 재정자립도가 극히 미약하고 부채가 눈덩이 같은 현실에서 수천만원의 혈세를 뿌리고 다니는 해외연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다.지금은 인터넷 등을 통해 세계가 하나의 정보를 공유하는 세상인데,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아가서 얻어야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지방자치제도가 그 지방의 특성에 맞는 행정을 하자는것이지 남의 나라 행정을 모방하자는 것도 아닐텐데,전혀 준비도 없이 며칠 동안의 눈요기식 연수로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설득력 없는 해외연수를 계속할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연수라면 외부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사전승인과 연수비용 사후정산방식 등을 도입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 천윤진[전북 완주군 용지면]
  • 퇴출 반발 트럭放火 격렬시위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에 대해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삼성상용차] 대구의 삼성상용차 직원들은 3일 정부의 2차 구조조정에서 퇴출기업으로 최종 확정되자 항의집회를 갖고 트럭을 끌어내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삼성상용차 직원 9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쯤 회사 정문에 집결,중장비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채권단의 퇴출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 중 일부 직원들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성토하며 회사 완성차 주차장에 보관중이던 1t 트럭 7대를 끌어다 부순 뒤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오후 7시30분쯤 집회를 마친 직원들은 쇠파이프를 지닌 직원들을 정문에 배치,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 뒤 회사 강당에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사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300여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수백여 협력업체가 쓰러질 것이 뻔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이라며 “삼성측이 고용보장을 위한 대책을 제시할 때까지 항의시위의 수위를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퇴출기업에 포함된 건설업체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일그룹 계열의 일성건설은 퇴출 결정을 수긍할 수 없다며 소송을제기하기로 했다.일성건설 직원들은 “부실 규모가 큰 대기업은 살려주고 중소기업만 퇴출시킨 정부의 이중잣대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부당한 퇴출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중단돼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주)우방도이날 법정관리 기업으로 지정되자 “금감위가 아닌 법원이 판단할 일인데 금감위가 왜 나서는지 모르겠다”고 정부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부도후 법정관리 상태에서 이번에 퇴출대상에 포함된 신화건설 직원들은 이날 회사 현관에 ‘법정관리 폐지 결정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대자보를 내걸고 “중동지역에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있는 신화건설을 파산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은 중동특수를 남의 잔치판으로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항의했다. 건설업계는 청산 또는 법정관리 대상에만 모두 11개사나 포함돼업체 및 노조의 반발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남양주 부영아파트 “도둑 꼼짝마”

    아파트 단지 전체를 첨단 보안시스템으로 구축한 곳이 나왔다. 경기도 남양주 부영아파트 단지는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손잡고2,042가구의 아파트 단지 전체에 통합보안시스템 ‘에스원 TAS’를구축,한 달간의 시범 기간을 거쳐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아파트 경비방식과 달리 보안 전문회사가 전자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전문인력으로 단지안 안전을 확보하는 서비스.최소한의 전문인력으로 과학적인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입주민의 추가 관리비 부담이 없다. 부영아파트에 설치된 ‘에스원 TAS’는 가구마다 무인경비시스템을설치,공동 현관에는 출입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엘리베이터와 지하주차장,놀이터 등에 설치한 디지털화상감시시스템은 중앙관제센터와 연결돼 원격 보안점검이 가능하다. 단지안 통합 보안실에서는 단지안 전체를 24시간 감시하고 출동 차량과 오토바이를 대기,문제 발생시 즉시 출동이 가능토록 했다. 입주민에게는 지하주차장과 공동 현관을 드나들 수 있는 전자카드를 지급,외부인의 출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주민 부재시 물품보관과 메시지 전달 등의 생활편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에스원은 첨단 경비시스템을 이용하면 아파트 관리비를 3분의 1로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대한매일 첫直選 편집국장 崔弘運씨

    31일 실시된 대한매일 편집국장 첫 직선투표에서 편집국 최홍운(崔弘運·50) 부국장이 당선됐다.4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최 국장은 투표자 221명 가운데 92표를 얻었으며,2위 득표자인 김영만 후보는 59표를 얻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 가운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득표자 2명을 발행인 사장에게 추천,발행인이 임명한다는 노사합의에따라 이들 2명을 추천하였고 발행인은 최 국장을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신임 최 국장은 77년 구 서울신문에 입사,사회부장·논설위원·부국장을 거쳤으며 지난 88년 2대 서울신문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외부인사에게도 문호를 개방,언론계 내외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는 97.8%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경기지역 그린벨트 73%가 외지인소유

    경기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가운데 73.2%가 외지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은 30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건설교통부와 경기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국·공유지를 제외한 경기지역 그린벨트 957㎢ 중 73.2%인 701㎢를 외지인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실제 그린벨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토지는 26.8%(25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1만㎡(3만30평)이상인 대규모 그린벨트(538㎢)중 외부인 소유는 전체의 83.3%(448㎢)였다. 외부인 소유 그린벨트를 시·군별로 보면 남양주시가 113㎢로 가장많고 광주군 70㎢,고양시 64㎢,시흥시 63㎢ 등이다.지목별로는 임야가 499㎢,논 96㎢,밭 60㎢,대지 10㎢,잡종지 7㎢,기타 29㎢ 등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대한포럼] 사외이사제 정말 필요한가

    서민들은 저명한 지도층 인사들이 ‘부업성’사외이사직 때문에 최근 1개월간 줄줄이 명예와 도덕성에 금이 간 사례들을 보면서 미묘한감정을 겪었을 것이다.부러움 반(半) 질투 반 그리고 동정까지 겹친감정이다. 사외이사 때 받은 특혜시비로 교육부장관이 낙마하고 시민단체 대표가 구설수에 올랐다.또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지도층 인사들이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기업의 사외이사로 수백만원씩의 보수를 받아 도덕성에 금이 갔다. 서민들이 버스와 전철을 타고 출근해 하루종일 시달리다 받는 월급200만∼300만원을 2∼3번 이사회에 얼굴 슬쩍 내밀고 번다?게다가 운좋으면 대주주들이 주식도 넉넉하게 나눠주니 사외이사란 ‘화려한자리’라는 부러움이 짙게 깔려있다.‘사외이사,한 자리 없냐’는 농담이 그래서 나온다.회사가 거덜나는 데 따른 골치아픈 법적 책임도회사에서 보험에 들어줘 면책시켜준다고 한다.한마디로 이름과 얼굴만 빌려주는 마담역할이 신종 유망직종인 사외이사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외이사 부상자(?)에게 마구 돌팔매질만 할 수는 없다. 그렇게 좋다는 사외이사 자리를 제의받을 경우 누군들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느냐는 동정론에서다. 다만 사외이사제 도입 후 2년 동안 과잉대우와 변질 시비 논란을 보면 이 제도가 과연 우리 풍토에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시간이 지나면 정착할 것’이라거나 ‘보완책’으로 넘어갈 수있다기에는 사외이사제의 ‘파편’이 심각하다.경영층을 감시·견제하라는 당초 취지에 부응하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도덕성 결함으로만몰기에는 사외이사는 한마디로 유혹은 강하고 일할 여건은 극도로 불리하다. 물론 SK텔레콤이나 데이콤 등에서 사외이사가 경영층의 부당한 결정에 제동을 거는 사례도 있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사외이사는 겉도는 모양이다.기업들이 사외이사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들러리로 간주하는가하면 사외이사를 대주주와 경영진에 가까운인물로 선임하거나 대외 로비겸 방패막이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어느 장관처럼 사외이사로 추천해달라는 청탁인사도 불거지고 있다. 반면 기업이 사외이사를 경계할 경우 스톡옵션이나 후한 대우로 ‘구워삼으려’한다.한 사외이사가 “거의 나가지 않는데도 꼬박꼬박 2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보내주는 것은 문제”라며 사외이사직을 사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한달에 이사회에 몇번 얼굴 내미는 것으로 사외이사가 기업을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전경련은 사외이사가 안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참석하는 경우가 88%에 달한다고 지적한다.이런 무지한 상태에서 경영층과 이사회를 견제하길 바랄 수 없다.결국 사외이사제는 사회 저명인사층의 부업만 양산하고 기업의 ‘불필요한’경비부담만 늘리는 꼴이다. 또 기업 내에서 월급받는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부당행위를 견제하는역할은 쉽지 않거나 미미할 것이다. 더욱이 ‘내 회사’라는 대주주의 소유의식이 강하고 외부인을 거부하는 우리 풍토에서 사외이사제는 계속 겉돌 공산이 크다.그렇다고 사외이사를 공정하게 뽑는다고‘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과정만 더 복잡해져 기업의 에너지만 낭비시킨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막으려면 사실 외부의 견제를 강화하는것이 지름길이다.상호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정치세력의 대항이 권력의 균형을 잡고 왕(王)의 전횡이 시민의 저항으로 제동이 걸리듯 경영진에 대한 견제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주주의 견제가 더욱 효과적이다.주주들이 집단소송제를 쉽게 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 방안의 하나이다.또 경영층의 불법·부당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만드는 조치가 사외이사제보다 훨씬 나을지 모른다.내년부터 사외이사제를 확대하기로 한 방침은 재검토해야할 듯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