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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문서 보안령’

    여야 정치권에 ‘문서유출 경계령’이 내려졌다.여야는최근 잦은 문서 유출로 파문이 계속 일자 당사 내 보안을부쩍 강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작성 혐의를 받고 있는 ‘개헌 문건’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파문이전부터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몇 달 전 회의자료 유출 사건으로 담당 비서가 자리를 옮기기까지 한민주당은 여의도 당사 각 사무실에 파쇄기를 설치,일반 문건까지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대표도 한때당사 4층 총무국에 있던 서류금고를 3층 대표실로 옮기는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한나라당도 최근 들어 국가혁신위원회와 기획위원회 내부문건 등이 자주 언론에 공개되자 당 정보자료에 대한 보안 강화에 나섰다.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국가혁신위원회 행정실장실 직원들은 기자 등 외부인의 출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보안유지가 어렵다고 판단,아예 사무실 출입문을 안에서 잠가놓고 사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지난해 말 ‘차기 대권문건’이 유출됐을 당시 당직자들에게 “습작이든 뭐든 쓸데없는 문서를 만들지 말라”며 문서유출의 원인조차도 제공하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홍원상기자
  • [50대 국가요직 탐구] (12)환경부 환경정책국장

    환경부 ‘환경정책국’이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모든 개발사업이 반드시 한번씩 걸러지거나 차단되는곳이기 때문이다. 환경정책국은 환경처 조정평가실에서 유래한다.1급 자리인 조정평가실장직은 93년 환경정책실장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99년에는 2급이 보임되는 ‘국장’으로 한단계 내려앉았다.그러나 환경을 중요시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업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환경정책국에는 모두 6개의 과가 있다.수질,대기,상·하수도 등 각 분야별 환경업무를 종합조정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국 아래 과가 6개인 곳은 다른 부처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정책총괄과는 장기(10년),중기(5년) 환경정책을 입안하고부처간 업무조정을 하며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환경관련 분야를 담당한다.환경경제과는 환경 기업 및 산업을,민간환경협력과는 환경단체를 각각 맡는다.또 국토환경보전과와 환경평가과는 사전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각각담당하고,환경기술과는 차세대 환경기술 개발과 환경관련연구소와 대학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같은 업무가 한꺼번에 폭주하기 때문에 환경정책국장은일상적인 결재만으로 하루를 훌쩍 지나보내는 날이 많다고한다.최근에는 건설교통부는 물론 산업자원·과학기술·기획예산·국방 등 각 부처가 개발사업 등과 관련한 업무협의를 요청해오는 일이 많기 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지난 3월 6일 업무를 시작한 이규용(李圭用)국장은 아직까지도 과장 6명과 한자리에 모여 소줏잔을 기울여본 적이 없다.약속은 여러번 했지만 7명 모두 저녁에 한가한 날이 단하루도 없었던 것이다.이 때문에 환경부 내에서는 환경정책국을 다시 환경정책실로 확대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한상욱(韓相旭)조정평가실장은 보건사회부에서 근무하다환경청으로 옮겨와 수질보전국장을 거쳐 실장을 지냈다. 화공학박사인 조병환(趙炳桓)실장은 환경청이 처음 생길때 외부에서 영입됐다.조 실장은 당시 국내에서 첫손꼽히는 대기분야 전문가였다.당시에는 국장 특채가 없어 처음에서기관으로서 대기보전국장직무대행을 맡았다고 한다. 조 실장 시절 조정평가실장이환경정책실장으로 이름을 바꿨다.조정평가실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였던 환경영향평가 업무가 자연보전국으로 이관되면서 이름이 바뀐 것이다. 정진승(鄭鎭勝)실장도 1급 특채로 환경부에 들어왔다.정실장은 경제학박사이지만 경제와 환경을 연계한 연구활동을했으며 환경기술개발원 초대원장을 지내다가 김중위(金重緯)당시 장관에게 발탁됐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주요 보직인 환경정책실장에 잇따라외부 특채 인사들을 임명한 것은 환경부가 열린 조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당시까지 환경부내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환경관료를 양성해내지못한 것이 외부인사 영입의 더 중요한 이유였다. 양방철(梁芳喆) 실장은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서울시에서 근무하다 80년환경청이 생길 때 창설멤버로 들어왔다.양 실장은 과로와스트레스 등으로 신병을 얻어 갑작스레 타계했다.그런데다당시 정부 조직을 축소하는 움직임이 환경부에도 영향을 미쳐 환경정책실장 자리는 국장 자리로 축소됐다.실장 밑에있던 국제협력관실이 따로 독립했다. 첫 환경정책국장인 박대문(朴大文)국장은 행시에 합격한뒤 다른 부처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환경청에 입부한 첫 주자들 가운데 한사람이다.곽결호(郭決鎬) 국장은 건설부 상하수도국장을 지내다 업무가 환경부로 넘어오면서 국 전체를 짊어지고 왔다.환경부와 건교부간의 가교역을 맡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300만명 후유증 신음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3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프리퍄치시의 주민들은 건물을 뒤흔드는 폭발음에 잠을 깼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것이 원전폭발인 줄은 몰랐다.주민들은 아침에야 체르노빌 원전 4호기에서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국의 특별한 ‘지시’가 없자 일상생활을 계속했다.‘새벽의 폭발’이 대참사의 서곡일 줄은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그러다 27일 오후 2시 긴급대피령이 떨어졌다.2차로 5월2∼6일에는 반경 30㎞내에 사는 지역주민들이 서둘러 거주지를 떠나야 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사고당시 3만여명의 사망자 외에 전체 인구(4,900만명)의 6%가 넘는 300만명이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후유증으로 갑상선 기능부전과 백혈병,암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어로 ‘발뒤꿈치’를 뜻하는 프리퍄치는 체르노빌 원전 근무자와 가족들을 위해 1970년에 건설된 도시다.4만5,000명이 살았던 프리퍄치는 15년전까지만 해도 구(舊) 소련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신흥도시로주변의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체르노빌 대참사 이후 프리퍄치는 인적이 끊긴 ‘죽은 도시’가 돼 버렸다.중심가의 문화궁전과 호텔,공산당사,놀이공원과 아파트들이 잡초 속에 황량한 모습으로서 있을 뿐이다. 재앙의 현장 체르노빌 원전은 키예프에서 미니버스로 비포장에 가까운 도로를 2시간이나 털털거리며 달린 뒤에야도착할 수 있었다. 체르노빌 특별관리청이 관리하는 통행차단검문소가 먼저눈에 들어왔다.여기서부터는 ‘통제구역’.사고 발생 후 15년이 지난 지금도 민간인 거주는 물론 외부인의 출입이금지되고 있었다.사전에 방문허가를 얻은 사람들만이 방사선량 측정기를 달고,안내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통제구역은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원전 4호기 원자로의 반경 30㎞ 이내 지역.면적으로 2,700㎢에 이른다.서울의 5배나 되는 땅덩이가 재앙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었다. 폐허가 된 채 방치된 민가와 농장,공장,주유소,학교건물등이 시야에 들어왔다.‘야생열매를 따먹지 말 것’을 경고하는 그림 간판과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선량계도 눈에띄었다. 야생화가 평화롭게 피어있는 들판 너머엔 울창한 숲도 보였다.그러나 그 숲이 땅에 떨어진 방사성 낙진을 빨아 들이기 위해 심은 나무들이라는 설명에는 아연하지 않을 수없었다.사고 당시 현장에서 사용됐던 헬기와 소방차,운반차량,장갑차도 방사능 분진에 오염된 채 숲속과 길 옆에방치돼 있었다. 안내를 맡은 특별관리청 직원은 “통제구역은 현재 방사선 준위가 안전한 수준이지만,주민은 살지않고 원전 종사자들과 연구원만 들어올 수 있다”며 “한때 치사 방사선 선량까지 갔던 반경 10㎞ 이내 지역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산림,수질,토질,야생동물에 대한특별감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문소를 지나 30분 이상 달리자 거대한 체르노빌 원전의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77년부터 가동된 1호기(96년 가동중단)와 91년 화재로가동이 중단된 2호기는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120년만의 기록적인 무더위(한낮의 기온이 38도) 속에서도 해체작업에서 나오는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해처분장을짓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1·2호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난 연말까지 가동된3호기가 있었고,그 옆에 문제의 4호기가 보였다. 핵반응로 폭발로 대파된 4호기는 사고 후 급조된 콘크리트 방벽에 둘러싸인 채 거대한 흉물처럼 서 있었다.200t에이르는 용암형태 핵연료와 2,000t에 이르는 가연성 물질,고준위 액체 폐기물 등 ‘위험물질’이 들어 있음에도 콘크리트 방벽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급조된 탓에 곳곳에금이 가고 지붕이 내려앉은 곳도 있었다.불안정한 상태로폐쇄돼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 그동안지속돼 온 것이다. 이러한 사고원전 바로 옆에서 1·2·3호기가 한동안 어떻게 가동됐는지 의아스러울 뿐이었다. 다행히 3·4호기를 거대한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는 추가보강계획이 서방국가들의 경제지원으로 내년부터 시작된다.우크라이나 연료에너지부 체르노프 국장은 “지난 10년간피해복구에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6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돈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원자로 폐쇄로 직장을 잃게 되는 6,000여명의 원전 근무자들의 취업문제도 우크라이나 정부로서는 골칫거리다.당초 2만7,000명에서 사고로 사망하거나 이주하고 남은 이들은 원전사고 지역 근무자라는 이유로 전직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체르노프 국장은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좀 더 일찍깨달았더라면 이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체르노빌 사고는 지금까지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주었으며,앞으로 얼마나 피해를 더 가져다 줄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체르노빌(우크라이나) 함혜리특파원 lotus@
  • 신문 만평가 세탈루 추궁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9일 모 언론사의 임원급 유명 만평가를 소환,해당 언론사에 영입될 때 받은 지원금의 규모와 성격,소득세 탈루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당시 스카우트 비용이 언론사의 장부외 자금에서 지급됐다는 국세청 조사 결과에 따라 금명간 해당 언론사의 경리담당 최고책임자를 불러 부외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모 언론사의 현직 국장과 또 다른 언론사의 전직 고위임원을 포함해 자금관리인,회계·경리담당자,계열사임직원,명의대여자 등 2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이 가운데 전직 임원은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 소속으로 계열사 주식의 우회증여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검찰은 일부 언론사의 현금과 주식 우회증여와 탈법 증여여부는 물론 법인이 사주 개인주식을 시세보다 높은 값에 매입한 모 언론사의 법인세 포탈 여부,사주의 배임 혐의 등에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일부 언론사가 부외자금 관리용으로 차명계좌를 개설하면서 명의인으로부터 승락을 받지않고 ‘도명’(盜名)한 사실을 확인,명의 도용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동아일보의 탈세와 관련,사주의 친인척을 제외한 회사 직원이나 외부인사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소환 조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한나라 혁신위 ‘保革구도’ 공방전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여야 공방의 불똥이 한나라당국가혁신위로 옮겨 붙었다.이번에는 민주당이 ‘매카시즘적 색깔론’이라고 공세를 취했고,한나라당은 ‘야당 흠집내기’라며 반박하는 등 공수가 뒤바뀐 양상이다. ▲치밀하게 계획됐다=민주당은 국가 혁신위 회의에서 나온 ‘보혁 대결구도’라는 이야기를 최근 한나라당에서 제기한 ‘김정일 답방 사전정지설’ 등과 연계시켰다.최근 언론사 세무조사 공방도 대선전략과 맞물리는 등 치밀하게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10일 “야당의 최근 색깔공세가우리 사회를 보혁구도로 몰기 위한 매카시즘적인 의도로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언론기업 세무조사에 대해 최초로 ‘답방용’이라는 색깔공세를 펼친 홍사덕(洪思德)의원이 국가혁신위 국가비전분과위원장이라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를 취했다. 나아가 국가 혁신위의 해체까지 요구했다.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후진적이고 망국적 색깔론 공세를 펴온 정략적의도가 적나라하게 확인됐다”면서 홍 위원장의 공개사과와 함께 혁신위의 즉각적인 해체를 촉구했다. 박상규(朴尙奎)사무부총장도 “한나라당은 사회를 주류와 비주류로 가르고 현 정국을 보혁구도로 가르는 매카시즘적 색깔론을펴고 있다”고 거들었다. ▲외부인사의 사견이다=한나라당은 외부학자들의 개인적인이야기를 당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색깔론’과 ‘대선 전위기구 국가혁신위’라는 두 단어는 민주당이 습관적으로 입에 달고 다니는 야당 공격의 상투어가 돼 버렸다”면서 “야당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촉구했다. 국가혁신위 주진우(朱鎭旴)행정실장은“외부 인사들의 사견을 두고 색깔공세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홍사덕 의원은 “학자들을 불러 얘기하다 보면 다양한 스펙트럼의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것이며,분과위의 공식적인의견이 아니다”면서 “논평할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野 ‘언론사 세무조사’ 정공법 고심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대응전술을 가다듬고있는 느낌이다.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1일 총재단회의등에서 “세무조사를 추궁할 때 우리가 먼저 ‘야당죽이기’라고 하면 언론탄압 문제는 부수적인 것이 되고,정쟁몰이라는 주장에도 함몰될 우려가 있으니 용어선택을 잘하라”고 당직자들에게 정제(精製)된 대응을 당부했다. 김정일 답방 연계설,현정부의 특정지역 세력을 중심으로한 언론말살 계획,황장엽 방미문제 등 럭비공 튀듯 논쟁거리를 생산해오던 기세를 처음으로 누그러뜨린 셈이다.이총재의 발언은 곁길로 빠져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논쟁을 당초대로 ‘언론탄압 문제’에 초점을 맞춰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 템포를 쉬되,과녁을 정확히 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숨고르기’는 최근 본격화한 검찰수사와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이는 이날 한나라당이 내놓은 향후 전망을 보면 짐작이 간다.즉 “수사가 진행돼 사주가 구속되면해당 언론사의 비판논조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다, 이 시점에서 이뤄질 국정조사에서 증인으로 나설 비리사주가 언론자유를 말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식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언론탄압 문제에 당력을 집중키로했다.‘언론압살 규탄대회’도 지구당별 행사가 끝나면 시·도지부별로 대대적으로 벌이고, 외부인사를 초청해 대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감사원 고위급 인사바람 불고있다

    감사원에 고위급 인사바람이 불고 있다.차관급인 노우섭(盧宇燮) 감사위원이 오는 18일 정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청와대 인사제청은 12일쯤 있을 예정이다. 원내 대상자는 차관급인 정휘영(鄭輝泳) 사무총장과 1급인 노옥섭(盧鈺燮) 1차장,손방길(孫邦吉) 2차장,손승태(孫承泰) 기획관리실장,박형채(朴炯埰) 감사교육원장 등이다. 현재로선 정 총장이 1순위로 거론된다.본인도 4년 임기인감사위원 자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주위의평가다.노 1차장은 위원이든 총장이든 크게 개의치 않는듯하다.하지만 4년 임기쪽에 더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 추측이다. 그간 원내에선 외부인사 영입설도 흘러 나왔다.모 기관의차장이 올 것이란 말도 파다했다.1급 이상 인사를 한지가두달밖에 안됐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그러나 관례로 봐선6명의 위원 중 3명이 원내 몫이고 노 위원이 원내 승진케이스여서 영입설은 비중이 떨어진다.외국 연수중인 편호범(片浩範) 국장이 한달 앞당겨 이달에 들어오는 것도 원내 인사 기용쪽으로 설득력을 더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 총장은 위원에,노 1차장은 총장에,손실장이 1차장에,그리고 편 국장이 기획관리실장에 앉을가능성이 크다.함께 이뤄질 공석중인 보직과장 4자리 인사에서는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7급 공채 출신들의 중용이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검찰 언론사수사 주변/ 실무자 週중반부터 소환될듯

    검찰은 휴일인 1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국세청이 고발한언론사 탈세사건의 기록을 검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도 혹시 있을지도 모를 소환에 대비,하루종일 서울지검 주변을 지켰다. 검찰 관계자들은 법인 및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의 경리담당 실무자들이 이르면 이번주 중반부터 본격 소환될 것으로 점쳤다. ◆검찰 표정=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특수1,2,3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수석검사 등 사건 주임검사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10∼12층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했다.오전부터 시차를 두고 출근한 이들은 기자들의 물음에는 대꾸도 않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직행했다.오후 3시쯤 수사팀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은 박상길(朴相吉)서울지검 3차장검사도 출근,수사팀과의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박 차장은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할 얘기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수사 방향=수사는 고발된 언론사주의 개인비리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언론사주 수사를 맡은 수사팀의 경력을 보면 이를 유추해석할 수 있다.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조선·동아·국민일보의 주임검사는 특수수사의 최정예로 꼽히는 ‘드림팀’ 요원들이다.이들은 한진그룹 탈세사건,세풍사건 등 대형세무관련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들이다. 따라서 언론사주들의 횡령,배임,재산 국외유출 등에 대한수사는 물론 주식 우회증여 등 전천후에 걸친 ‘공략’이예고되고 있다.검찰 관계자도 “일단 고발내용을 중심으로수사하겠지만 추가로 드러나는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지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언론사주 개인비리 수사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조선·동아·국민일보는 사주를 포함한 대주주의 포탈세액이 103억원,253억원,57억원 등으로 법인 포탈세액인68억원,25억원,62억원보다 월등히 많거나 엇비슷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사의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부터 참고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지난 99년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 수사 당시에는 국세청 고발 이후 3일 만에 ㈜보광 등 관계사 경리 실무자들이소환되기 시작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국세청의 고발 자료가 의외로 ‘매끄럽다’”고 언급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고발된 언론사주 등 12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도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홍환기자 stinger@. ***세금 납부·불복절차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모두 5,056억원의 세금 추징액을 내야 할 23개 중앙 언론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부분의 언론사가 이에 불복,이의를 제기하거나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추징액 징수=확정된 납세고지서를 받은 언론사는 정해진기한 내에 이를 내야 한다.보통 고지서 발송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 이내가 기한이 된다.세금은 현금은 물론 주식 등 물납도 가능하다.사정상 일시 납부가 어려우면 징수 유예신청을 해 국세청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세 차례 분납을 통해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세액의 5%가 가산금으로 붙는다.이후에도 매달 세액의 1.2%씩 더 붙는다. 그래도 해당 언론사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틸 경우 국세청은 납부기한이 지나면 언제든지 채권 확보를 위해 재산압류 조치에 이어 공매를 통해 처분할 수 있다. ◆불복 절차는=세무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언론사는 3단계권리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과세전적부심사,이의신청 및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이 그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고발된 6개 신문사는 조세범칙사건의 경우과세전적부심을 배제한다는 국세기본법 81조 규정에 따라적부심사 대상이 아니다. 나머지 17개 언론사는 추징세액 고지서를 받고 20일 이내문서로 해당 세무서나 서울지방국세청에 과세전적부심사를신청할 수 있다.세무당국은 신청 후 3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해줘야 한다.여기서 안 통하면 언론사는 세금통지서를 받은 90일 이내에 세무서·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국세청과 감사원에 심사청구,국세심판원에 하는 심판청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 경우 그 결과를 세무서·지방국세청은 30일,국세청은60일,국세심판원과 감사원은 90일 내에 내려줘야 한다.마지막으로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내면 된다.2단계 심의 결과를 받고 90일 내 소송을제기하면 된다.대법원까지 거쳐야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2년 정도 걸리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특별수사검찰청 신설 추진

    정치인 수사 등 민감하고 중립적인 수사를 전담할 ‘특별수사검찰청’의 신설과 개별 검사에게 ‘부당한 명령에 대한 항변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무부와 검찰은 28일 대검 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 주재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을비롯한 대검 간부와 전국 고검장,일선 지검장 등 136명이참석하는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특별수사검찰청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검찰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쇄신책을 논의했다.특별수사검찰청은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인사와 예산을 독립시키고 ,임기 2년이 보장된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각 1명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검찰청에 재항고를 전담할 ‘재항고부’의 신설을추진하고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보장하기로 했다.공무원의 직무범죄에 대해서 재정신청을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형사소송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 참여 ▲조직을 통·폐합해절감된 인력은 민원전담관이나 수사지원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법무부와 대검이 추진기획단을 구성,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강구해 시행하게 된다. 최 장관은 훈시에서 “법무·검찰이 민주주의의 기본인법과 질서를 확립해 선진 법치국가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체제의 수호 및 불법집단 행동에 대한엄정 대처 ▲국민 인권옹호와 신장 ▲부정부패 척결 ▲엄정·공평한 검찰권 행사 ▲자체기강확립 등을 역점 실천사항으로 지시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최장관과 신 총장을비롯한 전국 검사장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함께하는 자리에서 “검찰은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 본연의업무를 수행하는 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풍연 장택동 기자 poongynn@
  • 고발이후 검찰수사 전망

    국세청이 세금 탈루 혐의를 받고 있는 6개 언론사 및 사주 등을 29일 중 고발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검찰 수사의강도와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원칙론을되풀이하면서도 사안의 중대성 때문인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수사 주체는 서울지검 쪽에 맡기기로 결론이 난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검에 일괄 배당돼 특수1,2,3부 소속 검사 전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 세워졌다는 것이다.이를 반영하듯 이번주 초부터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전원에게는 ‘대기령’과 함께 ‘외부인 접촉 금지’ 명령이 동시에 시달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일부 부장검사급 간부들이 세법을 숙독하는 모습도 간혹 목격됐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부에 배당키로 한 것은 수사 효율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국세청 발표 직후 한때 법인은 서울지검,사주는 대검에서 수사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수시로 수사팀 회의를 해야 하는 데다 보안문제,수사인력 등 여러 상항을 감안,서울지검에 일괄 배당키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수사의 강도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검찰은 ‘원칙론’을 내세우면서 비리가 드러나는 언론사주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가 당연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과 해당언론사의 ‘십자포화’를 부담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수사가아니겠느냐”며 속내를 토로했다. 수사 성과에 대해서도 낙관과 비관이 교차하고 있다.국세청이 고발과 동시에 혐의 사실을 적시한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무리 길게 잡아도 두 달 이상은 끌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오너 책임을 입증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혼재하고 있다.특수수사에 밝은 한 부장검사는 “탈세사건의 경우 범의(犯意)와 구체적인 범법행위가 중요한데 지금까지 대주주나 사주 수사에서 자신이 범법행위를 지시했다고 인정하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수사가 의외로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검찰이 언론사주의 개인 비리를 얼마만큼 캐내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할 수 있다.국세청이 고발한 일부 언론사의 탈세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자체 확보하거나 국세청이 고발한 사주 개인 비리를 밝혀낸다면 수사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개인 비리에는재산 해외도피나 편법 증여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검찰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4개 언론사에 대해서는 법인과 함께 사주를 고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법인만 고발될 것으로 알려진 2개 언론사는 통상적인 조세범처벌법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용카드·소매금융에 ‘승부수’

    한미은행이 ‘신용카드’와 ‘리테일’(소매금융)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영구(河永求)행장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 10명 가운데 6명을 퇴진시키고 ‘친정’인 씨티은행에서 3명을 영입해 왔다. 이번 인사는 하행장이 이끄는 한미호의 방향타를 뚜렷이보여줬다는 점과 외국자본 특유의 전문성·수익성 최우선주의가 노조의 양해을 얻어 관철됐다는 점에서 금융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신임임원 전원 40대= 최연소 행장(48)인 하행장은 신임임원 6명을 전부 40대로 포진시켰다.서경표 종합기획팀장,안용수 서여의도지점장,이수화 여의도지점장 등 3명은 내부에서 승진발탁했다.원효성 씨티은행 카드·마케팅담당이사,강신원 씨티은행 세일즈총괄이사,박진회 삼성증권 운용사업부담당상무 등 3명은 영입했다.박상무도 씨티출신이다. 이명섭·김옥평·장화전·이인호 부행장은 유임됐다. ■윤곽드러난 하행장 컬러= 외부영입임원 3명은 모두 카드와리테일 전문가다. 유임된 김부행장도 지난 몇년간 리테일만담당해왔다. 최영조 노조위원장은 “하행장이 우리의 승부수는 리테일과 카드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야겠다고 해 수용했다”고 밝혔다. 씨티로 치면 소비자금융이다.취임후 하행장이 맨먼저 지시한 것도 소비자금융의 필수기반인 ‘MIS’(경영정보시스템)구축 및 태스크포스팀 구성이었다. ■노조,조건부 지지= 최위원장은 “외부인사의 영입효과를지켜본 뒤 기대에 못미치면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일단은 신임행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다. 일부 직원들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조직문화와 발판을 오로지 ‘이득’만 따지는 외국자본에 한순간에 내주는 게 아닌가 하며 우려하기도 한다.후속인사와 조직융합도 남은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주·정차요원 확대 단속 3개월 계도기간 두기로

    서울시는 30일부터 불법 주·정차단속권한이 소방관·동직원 등으로 확대되는 것과 관련,직접 단속에 앞서 3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25일 차동득(車東得) 교통관리실장은 “확충되는 단속공무원의 경우 시청팀은 영등포와 신촌 등 민원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기획단속을 맡고 구청 공무원은 거주자 우선주차제구역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되 3개월 동안은 계고장만 발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의 시청과 구청의 교통단속 전문요원은 현행대로 단속업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주·정차 단속업무에 나설 소방관 3,900여명,시본청 공무원 4,400여명,자치구 공무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초 주·정차 단속업무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야간거주자 우선주차제 실시지역에서 낮시간 동안 외부인이나 방문자가 인근 슈퍼나 문구점에서 쿠폰을 구입해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주차쿠폰제’를 연말쯤 도입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교실밖 자연서 새로운 체험을

    ‘붕어빵 교실’을 거부하고,다양하고 자유로운 교육방식을 실험하는 대안학교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제도 교육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대부분의대안학교가 지방에 자리잡고 있어 아직까지 일반인에게는‘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평소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라면 여름방학중 대안학교에서 운영하는 계절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건 어떨까.경남 산청의 간디학교,전북 부안의 변산공동체학교,지리산 실상사의 작은학교 등 독특한 교육 이념과 학습법으로 널리알려진 대안학교들이 해마다 초·중학생 대상으로 계절학교를 열고 있다.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기존 학교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삶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이다. 간디학교가 운영하는 여름학교는 매년 지원자가 모집 인원의 2∼3배를 웃돌 정도로 인기다.자연친화적인 감성교육과또래간의 유대감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학생의 자기소개서와 학부모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해 참가자를선발한다.특히 학부모 소개서에는 자녀교육관과 인생관 등을 꼼꼼히 적어야 한다.간디학교 관계자는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독립심과 공동체정신 함양을 위해 여름학교에 보낸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신청자들이많다”고 말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변산공동체학교의여름학교는 살림과 놀이를 하나로 묶는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산과 들,바다를 뛰어다니면서 놀이를 통해 온몸으로 삶을배워나가는 변산 아이들의 교육현장은 계절학교 기간에만외부인의 참관이 허용된다.산행,갯살림,뗏목타기,염색,그릇빚기 등을 배우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풍물전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불교계 대안학교인 실상사 작은학교의 여름학교는 좌선과명상을 통한 자아발견,불교문화체험,농장체험 등에 초점을맞추고 있다.자기 관찰,마음공부,자연물과 하나되기,모둠빛깔내기 등의 내용으로 5박6일간 진행된다. 이밖에 자유학교 물꼬,다물자연학교 등에서도 여름학교를준비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 DJ ‘民心레이더’총가동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을 이유로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연기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공동여당 지도부와 민주당 고문단,특보단 및 외부 인사들과의 연쇄 접촉을통해 본격적인 민심청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국정쇄신책 발표가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당 고문단들과 오찬을 갖는데 이어 27일에는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여 국정협의회참석자들과 만찬을 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3여 공조의 틀을 유지한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공식일정 이외에 9일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을 청와대에서 만나 민심수습 방안을 건의받았다.이외에도 많은 외부인사들과 비공식으로 만나거나전화통화 등을 통해 민심동향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민심청취 안테나를가동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수렴 작업을 토대로 임시국회가끝난 뒤인 7월초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포함,당정 요직인물교체를 핵심내용으로 한 국정쇄신 결단을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대통령의 ‘7월 대결단’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획기적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또 결단을 위해 여권 요로를 통해 각종 건의안을 보고받고 있으며,그 가운데는 파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 관련,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4일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통령에게 ‘심기일전을 위해서는 빅3(국무총리,민주당 대표,청와대 비서실장)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한 월간지와의 7월호 회견에서말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미銀 임원진 ‘좌불안석’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이 취임 보름이 지나도록 임원진의 사표를 처리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한미은행에 따르면 신동혁(申東爀) 이사회 의장을 제외한 임원진 11명 전원은 하행장의 취임 전날인 지난달 16일 저녁 일괄사표를 제출했다.신임행장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한 일종의 관행이다. 신의장이 행장으로 취임할 때도 그랬다.당시 신의장은 일부 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수리가안된 나머지 임원들은 재신임의 뜻으로 자동 해석됐다. 그런데 하행장은 지금껏 반려도,수리도 않은 채 일절 언급이 없다. 이 때문에 ‘인사쇄신의 폭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하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전문성을강조하며 외부영입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터다.오는 8월에는 임원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이때 외부인사 수혈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얼마 전에는 ‘칼라일과 한미측 이사진 동수(同數) 구성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한 부행장이 등기이사에서 비등기이사로 ‘강등’되는 일마저 벌어졌다. 한 직원은 “행장이 조직과 사람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면서도 “신임행장을 구심점으로 전임직원이 심기일전해야 하는데 솔직히 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 중앙인사위장 “네탓 말자”

    “개혁에 수반되는 어려움은 바깥 뿐만 아니라 안에도 자리잡고 있다.다른 부처를 탓하고 야당과 언론을 비롯한 국민의 비판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는 과연얼마나 자신있고 떳떳한가를 자성해야 한다”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이 24일 위원회 창설 2주년을 맞아 외부인사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는 대신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 중 한 부분이다.김 위원장은 3페이지 분량의 e메일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도 “위원회가개혁의 주체로서 스스로의 몫을 온전히 다했다고 보기는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사위가 성과상여금제,국가공무원법 개정,기구확대 등을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부처와 마찰을 빚고,언론의 비판을 받으면서 반성보다는 외부의 비협조를 탓해왔던 것을고치자는 자기 고백의 뜻을 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개혁을 추진하면서 유관부처들이 자기중심적 논리를 내세우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해좌절감을 느낀 적도 있다”며 “하지만 위원회도 앞으로인사개혁과 인사심사 등에서 우리의 입장만 고수하지 말고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하영구 신임 한미은행장 “”조직·인력 전문성 강화 최선””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은 공익성은 결국 국민세금 부담으로 귀착됩니다” 17일 취임식을 가진 하영구(河永求·48) 한미은행 신임행장은 정부나 금융당국이 수익성이 전제되지 않은 공익성이나부당하다고 판단되는 요구를 해올 때는 과감히 ‘NO’라고말하겠다고 밝혔다. 하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와 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한국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지냈다.한미은행의 외국계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에 의해 영입됐다.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소감은 씨티그룹에만 꼭 20년 있었다.스무살 먹은 처녀가시집가는 심정이다. ■세계적 은행과 국내 은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은행은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취약하다.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를갖춘 국제적 은행은 상품별·고객별 데이타베이스를 굉장히세세하게 축적해 이리저리 잘라보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그런데 국내 은행은 어떤 업무나 사업을 진행하고 나서도결과가 너무 간략하게 나온다. ■최초의 40대 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역점분야는 전문화를 갖추는데 가장 힘을 쏟을 생각이다.조직과 인력의전문성을 위해 라인업을 다시 할 작정이다. ■외부인력도 수용하겠다는 뜻인가 조직은 오픈돼야 하지 않나.내부보다는 늘 밖을 쳐다볼 생각이다. ■합병에 대한 견해는 아직 업무파악이 안돼 뭐라 말할 수없다.미국내에서도 실패 케이스가 매우 많다.잘 연구해야 한다. ■연봉이 100만달러(13억원)가 넘는다는데 씨티에서 받던 수준과 비슷하다.그런데 막상 오늘 아침 회의를 주재해 보니연봉계약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상당히 골치아픈 문제가 많더라(웃음).스톡옵션은 163만주(행사가격 7,130원) 받았다. 안미현기자
  • 청와대 불상 첫 공개

    ‘미남불’이란 별칭으로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시절고초(?)를 겪은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경내의 불상이 외부인에게 사실상 처음 공개된다.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과 일본의 에즈레 순소쿠(江連俊則) 사이타마(埼玉)현 불교회 회장 등 한·일 불교문화교류협의회 대표 53명이 오는 16일 청와대를 방문,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불상에 참배한다고 불교종단협의회관계자가 13일 밝혔다. 대표들은 14∼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불교 교류행사일정에 불상 참배를 허용해줄 것을 희망했으며 청와대측은대통령 신변 안전 등의 문제로 고심한 끝에 사실상 외부 첫공개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 관저 뒤로 100m쯤 떨어진 뒷산에 모셔진 불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24호인 높이 110㎝의 ‘석조여래좌상’. 94년 성수대교 참사와 충주유람선 화재 등이 터지며 민심이 흉흉해지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YS가 청와대에 들어오면서 경내의 불상을 치워버린 게 원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경재 기업은행장 직원들 아쉬움속 퇴임

    “행장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12일 임기가 끝나 퇴임하는 이경재(李景載)기업은행장이 직원들의 아쉬움속에 유종의 미를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은행 종합기획부 박형순(朴炯淳)차장이 ‘행장님 고생하셨습니다’란 제목으로 사내 전자게시판에 올린 글이 하루만인 11일 오전 3,200여회의 조회를 기록했다.직원 6,000여명중 절반 가량이 읽은 셈이다. 박차장은 “지난 98년 5월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인사가행장에 임명돼 거부감이 있었으나 98년 1조3,536억원의 적자를 99년 1,883억원 2000년 4,042억원 연속 흑자로 바꿔놨다”면서 “위기에서 조직을 살리고 건전한 경영기반을구축해 우량은행으로 발돋움시켰다”고 이행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행장은 임기중 1,000여 차례의 현장방문결과를 경영에 반영해 ‘발로 뛰는 뱅커’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은행 감사 출신인 이행장은 이명재(李明載) 서울고검장과 이정재(李晶載) 전 재정경제부차관의 형으로 3형제가 모두 차관급을 지내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中國·北韓 “”김정남 흔적이 없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정남일행이 6일 현재 북한으로돌아갔는지,중국에 체류중인지 여부를 놓고 일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이들은 일단 5일 오후 12시 30분 출발한 평양행 고려민항 정기편에 탑승하는 것이 목격되지 않았다.또이날 베이징(北京)의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은 김정남 추정인사 일행이 도착하던 하루 전인 4일과 달리 활주로 주변과공항 안팎의 경비가 보통때와 같았다. 김정남 정도의 귀빈이 탔으면 관례상 고려민항이 정시에떠났을텐 데도 뒤늦게 도착한 외국인 2명을 기다린다고 무려 1시간 이상이나 뒤늦게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측이 5일 오전 6시 50분 북한에서 전세기가 별도로 와서 7시 50분 출발한다고 서우두 국제공항에 통보해 혼란이 가중됐으나 이 전세기는 오후 5시에 설명도 없이 갑자기 취소됐다. 김 일행이 이날 오후 5시25분 평양행 27호 정기 열차편으로 출국했다는 설 역시 확인불가 상태.북한 신의주와의 국경도시 중국 단둥(丹東)의 철도 소식통은 “우리는 VIP들이나 특별열차편이 국경을 건너면 사전에 통보받는데 이번에는 그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일행이 베이징에 머물 경우 거론되는 곳은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르탄베이루(日壇北路)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이다.그러나 이곳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잡히지 않고 있다. 김정남의 전용 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시 순이(順義)현의 드래곤빌라와 화탕(華堂)의 빌라촌,중국측이 마련해준 안가 등에도 머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 역시 현재로선 확인불가 상태다. 함구로 일관해온 중국 외교 및 공안 담당 관리들은 김정남추정 인사 일행이 베이징으로 왔다는 사실 조차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중국 언론들도 일행의 중국내 움직임을전하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 일부에서는 김 일행 4명이이미 중국을 떠나 귀국했다는 설을 유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서는 김 일행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북한 당국에 대해 최대한 배려를 하는 한편,장기 체류시킬경우 언론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외교적 부담을 줄이기위해서는 조기에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서방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베이징의 서우두공항의 5일 오전의 평양발 고려민항 정기편을 이용하지 않고 열차편을 이용,북한으로 돌려보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베이징발 평양행 국제열차의 정기편은 4일에는 없었고,5일에는 오후 5시25분(6시25분)쯤 정시에 출발했으나,이들의 승차여부는 미확인 상태다. 베이징의 ‘안가’에 머문다는 설 역시 만만찮다.언론에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다가 언론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사건의 파문이 수그러들 때쯤 김 일행의 신병을 빼돌려 귀국시킨다는 것이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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