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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이라크 WMD정보 조작’ 제보자 사망 / 블레어정권 정치적 위기

    영국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 논란의 핵심인물로 떠올랐던 국방부 자문역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죽음으로 블레어 정권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몰리게 됐다. 켈리 박사의 직접적인 사인은 일단 자살로 추정된다.영국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켈리 박사가 왼쪽 손목의 상처로 인한 과다 출혈로 사망했으며 외부인이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그 책임으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고,이라크 공격의 최대 명분이었던 WMD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블레어 총리,조기 귀국 거부 아시아를 순방 중인 블레어 총리는 일본 방문길에 켈리 박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즉각 사법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19일 일본 하코네에서 영·일 양국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레어 총리는 이번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사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영국 기자의 질문에 굳어진 얼굴로 답변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20일 영국 위성방송과 가진 회견에서는 야당의 의회 소집 및 사임요구를 일축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영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도 블레어 총리는 “중립적인 기관이 적절한 절차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판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또 사법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치권과 언론에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영국 내부에서는 블레어 총리의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교통부장관을 지낸 글렌다 잭슨 노동당 의원은 이날 “총리는 이번 비극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사임을 촉구했다.보수당은 블레어 총리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조정,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이번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BBC도 ‘도덕적 책임’비난받아 BBC방송도 켈리 박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소식통을 공개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했던 BBC는 20일 켈리 박사가 주요 취재원이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29일 BBC 라디오 방송에서 앤드루 길리건 기자가 영국 정부가 이라크 WMD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6월1일 길리건 기자는 다시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블레어 총리의 측근인 앨러스테어 캠벨 공보수석이 문건 조작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그 내용은 캠벨 공보수석이 “이라크가 45분만에 생물·화학무기를 실전 배치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도록 지시했다는 것이었다. 이틀 뒤인 3일 블레어 총리는 이번 논란과 관련,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고 7월8일 국방부는 정부부처의 군축 자문역으로 활동했던 켈리 박사가 5월22일 길리건 기자를 만났다며 켈리 박사를 BBC방송의 정보원으로 지목했다. 켈리 박사는 이에 따라 지난 15일 의회 외교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조사를 받고는 이틀 뒤 사라져 결국 18일 옥스퍼드셔 자택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켈리박사는 정치적 희생양”의혹도 현지 경찰은 암살 의혹을 일축했지만 켈리 박사의 유가족들은 그가 청문회에 나섰던 것을 모욕으로 여겼으며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면서 정부의 간접적인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영국 언론들도 켈리 박사가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며 그 배후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뉴욕타임스는 켈리 박사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 한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검은 세력들의 계락’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이 메시지가 영국 국방부와 정보 기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전 정당성 논란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라크에서 WMD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WMD 보고서 조작 의혹의 제보자가 사망하자 블레어 정부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캠벨 공보수석의 사임을 전망하는 등 블레어 정부는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건교부 차관보 김창세씨

    정부는 16일 중앙인사위원회를 열어 건설교통부차관보에 김창세(金昌世·사진·53) 수자원국장을,기획관리실장에 박성표(朴聖杓·51) 건설경제국장을,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에 채남희(蔡南熙·54)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각각 내정했다.수송정책실장에는 1급(상당 포함)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외부인사’인 박남훈(朴南薰·54) 청와대 비서관을 발탁했다.
  • 건교부 1급인사 앞두고 술렁

    건설교통부가 1급 후속인사와 직제개편 등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앞두고 술렁대고 있다. 15일 건교부 등에 따르면 16일 열릴 중앙인사위원회에 건교부 1급 승진 4명의 후보 가운데 외부인사 1명이 1순위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인사위에는 해당부처가 1,2순위의 명단을 올리지만 통상적으로 1순위가 낙점된다.따라서 당초 9일 열기로 한 중앙인사위가 1주일 연기된 점,이례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것 등의 배경에 대해 직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앙인사위에 추천된 모 인사는 행시 18회 출신으로,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0월 1급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낙하산식 인사가 아니냐 하는 지적이다. 또 건교부 직원들 사이에는 “건교부에는 인물이 없어 외부영입을 하느냐.”며 불만섞인 반응이다. 한 직원은 “외부에서 1급인사가 수혈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특히 화물연대 파업과 철도 파업 등 잇단 파업사태로 고생이 많은 교통분야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로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1급 승진후보로는 김창세 수자원국장,박성표 건설경제국장,채남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교부는 1급 후속인사에 이어 오는 18일 국장급 승진·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난개발 방지와 도시계획기능의 강화를 위해 ‘도시국’을 신설하고 건설경제국을 폐지하는 등 직제개편을 곧 단행키로 했다. 김문기자 km@
  • 남북장관급회담 성과 분석/ 北 다자회담 참여 길 열어

    북한 핵 문제로 한반도 주변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12일 끝난 제1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남북은 ‘적절한 대화의 방법’이라는 공동보도문 문구를 통해 북한의 다자회담 참여 가능성을 처음으로 열었다.앞으로 북한이 실제로 다자회담에 나오기까지 11차 남북장관급회담의 공동보도문 1항은 지속적으로 인용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전반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이처럼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인가 분석해 보자. ●대북정책 원칙 유지 정부는 ‘핵 문제 해결과 경제협력의 병행 추진’이라는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을 꾸준히 유지해왔다.노무현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즈음해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미국 방문을 전후해서는 한·미관계를 훨씬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정부는 그같은 돌출적 변화와 관계없이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또 정부는 북한에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다는 상호주의 정착에도 힘을 기울여왔다.이같은 정부의 원칙이 북한을 움직이는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지난 10차 장관급회담에서 정부는 비판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쌀 40만t,비료 20만t을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말하자면 남측이 더 많이 준 회담이었다.반면 11차 회담은 북측이 더 많이 양보한 회담이었다고 당국자들은 평가한다. ●명확한 목표 회담을 앞두고 정부는 북한의 다자회담 참여를 시사하는 문구를 공동보도문에 포함시킨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회담전에 세 차례 이뤄진 시뮬레이션(모의회담)에서 “북한이 그걸 받아들이겠느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 ▲중국의 다자회담 수용 분위기 ▲거의 드러난 북한의 카드 ▲남북간에 구축된 어느정도의 신뢰감 등을 통해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예측하고,회담의 목표를 확정했다.“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오도록 적극 설득하고 촉구하겠다.”고 언론에 발표,북측에 미리 메시지를 전하는 등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다.회담기간에는 목표에 집중,집요하고 과감하게 북측을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 ●전문가 집단 5명의 회담 대표 가운데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통일부의 신언상 통일정책실장,서영교 국장 등 3명이 대북 전문가이다.김광림 재정경제부·오지철 문화관광부차관은 당연직 대표였다.또 회담을 뒷받침한 통일부와 정보당국 관계자들 대부분 대북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이다.아마추어가 끼어들 틈은 없었다.이들은 다른 부처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인사 등의 외부요인에 휩쓸리지 않고 북한 문제에 몰두해왔다.또 정세현·김영성 수석대표는 7차 회담 때부터 협상을 해오며 이른바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관계를 만들었다. ‘위기 때는 전문관료를,안정기에는 외부인사를 기용하라.’는 공직사회 내부의 금언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홍보의 역할은? 새 정부가 홍보의 역할을 줄곧 강조해왔지만,홍보를 잘해서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뒀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오히려 회담기간 내내 취재기자들은 정부측의 브리핑이 미흡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결국 회담(말하자면 정부의 정책)의 성공여부는 홍보가 아니라 회담의 결과 그 자체에 달렸다는 사실을 이번 회담은 보여줬다. 이도운기자 dawn@
  • 통계청·韓銀발표 물가지수 ‘죽은 통계’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지수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체감물가와의 괴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소비자물가(구매단계의 소매가격·통계청)와 생산자물가(판매단계의 공장도가격·한국은행)산정의 기준연도를 5년에 한번 바꾸는 바람에 통계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또 물가 통계 인력의 부족으로 개별품목 가격산정의 정교함도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으로 물가추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조지표 도입과 정확한 물가산정 등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올 생산자물가 상승률 당초 발표의 절반 한국은행은 지난 8일 생산자물가지수 산정의 기준연도를 1995년에서 2000년으로 바꿨다.이를 기초로 올 1∼5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다시 계산한 결과,당초 95년 기준으로 발표했던 4.7%(전년동기대비)의 절반 수준인 2.4%로 낮아졌다.2001년과 2002년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각각 1.9%와 1.6% 상승에서 각각 0.5%와 0.3% 떨어진 것으로 계산됐다. ●5년은 너무 길다 기준시점에따라 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95년부터 2000년까지 변화된 생활여건 및 산업동향에 맞춰 ▲물가산정 대상품목 ▲품목별 가중치 등을 달리 적용했기 때문이다.품목별로 디지털 및 반도체 관련제품 등 86개가 추가된 반면 넥타이·벽시계 등 112개 품목이 제외됐다. 가중치(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기준으로는 1∼5위가 ▲점포임대료(2.02%) ▲택시료(1.46%) ▲일반미(1.41%) ▲휘발유(1.3%) ▲사무실임대료(1.3%)였다.그러나 2000년 기준에서는 ▲점포임대료(4.70%) ▲사무실임대료(3.82%) ▲이동전화이용료(1.87%) ▲휘발유(1.64%) ▲경유(1.48%)로 바뀌었다. 이에따라 IT(정보기술)혁신과 무역확대 등에 따른 급속한 경제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5년은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준연도를 5년마다 갱신하는 현재 관행을 바꾸기 어렵다면 1년 단위의 ‘연쇄지표’ 등 다양한 보조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 가격산정 정확한가 개별품목의 가격산정이 정확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품목별 물가산정은 성능개선 반영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2003년형 승용차의 명목 판매가격이 2002년형보다 50 만원 높게 출시되더라도 단순히 50만원 인상된 것으로 집계하지 않는다.신제품의 성능개선이 100만원어치만큼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면 50만원이 내린 것으로 계산되고,성능개선 가치가 30만원어치라고 판단되면 2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된다.개별품목의 성능·원가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가격변동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통계청에는 소비자물가 담당자가 14명에 불과하고,한국은행은 20여명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품목별 가격산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부족한 인원으로 월(月) 단위로 물가지수를 만들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외부인사의 자문 등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농수산물 값이나 집세,공공요금 등은 현실이 비교적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만 공산품 값은 정확도가 떨어져 지표와 체감물가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조실 차관급인사 이상기류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국무조정실 차관급 두 자리에 대한 인사가 이번주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자리에는 이형규(50·행시 16회)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과 김영주(53·17회)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으나,최근 총리실 내부에 이상 기류가 형성되면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와 관련,최경수(50·16회) 국무조정실 사회문화조정관이 새로운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의 고위관계자는 7일 “지난달 24일 직제개편을 통해 신설된 차관급 기획수석조정관과 사회수석조정관에 누가 임명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고건 총리가 지금까지 거론됐던 인물들을 포함해 백지상태에서 다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자리에 내부 인사를 모두 앉히거나 특정지역 출신으로 편중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역안배와 내·외부인사 한 명씩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조정관이 새롭게 뜨고있는 것은 그가 사회문화조정관으로서 화물연대 파업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책 등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경제통’인 김 차관보가 사회수석조정관이나 기획수석조정관 자리에 앉는 것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변수다. 결국 차관급 두 자리를 놓고 이형규·최경수·김영주 등 세 사람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 조정관은 전북 진안 출신이며,김 차관보는 경북 의성,최 조정관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지역안배를 놓고 볼 때 이 조정관이 다소 유리하지만,내부 출신 한 자리 원칙으로 하면 최 조정관과 자리 다툼을 해야 할 상황이다. 김 차관보는 외부 출신에게 한 자리를 배정한다는 원칙이 지켜진다면 유리한 고지에 있다.하지만 고 총리가 차관급 신설과 관련해 재경부가 김 차관보의 내정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한 것을 못마땅해하면서 막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차관급 인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10일 이후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조현석기자
  • 검찰인사委에 평검사 참여

    법무부는 검찰 인사위원회에 평검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고,외부인사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검찰인사위원회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법무부는 고검장 및 검사장급 검사 가운데 장관이 지명할 수 있도록 한 인사위 위원의 자격 규정을 직위에 관계없이 모든 검사 중에서 지명할 수 있도록 개정해 평검사 또는 부장검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또 현재 전체 9명중 2명으로 돼 있는 인사위원회 외부인사의 수를 ‘2명 이상’으로 조정,외부인사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외부인사의 임기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입법예고안에 포함시켰다. 법무부는 오는 14일까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의결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다음 달 검찰인사 때 새 인사위 구성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카메라폰은 산업스파이?

    대기업들에 보안 비상이 걸렸다. 주범은 카메라폰이다.휴대전화에 장착된 카메라의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내부기술 유출의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이미 공중목욕탕 등 공공장소에서 카메라폰 사용금지 방안을 논의 중인 정부에 이어 재계에도 연구소를 중심으로 ‘노(No) 카메라폰’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LG전자 ‘난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카메라폰 사용 제한’이라는 고육책을 선택했다.비록 자신들이 만들어 효자 품목이 되기는 했지만 카메라폰으로 인한 내부 기술유출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기흥과 화성 등 반도체공장과 수원·구미 등의 핵심라인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사업장내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카메라폰은 일단 출입문에서부터 반입이 금지되지만 불가피하게 갖고 들어가야 할 경우 렌즈봉인 스티커를 부착,카메라 기능을 차단하게 된다.나갈 때 스티커가 찢어졌으면 보안 위배로 간주된다. 관계자는 “최근 나온 3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상대로 자체 시험을 해보니 도면이나 글자 해독이 가능할 정도로 선명하게 나왔다.”면서 “전 사업장은 아니지만 보안이 강조되는 반도체 사업장 등에서는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연구소에서의 카메라폰 반입을 이미 금지했다.LG전자는 특히 카메라 내장 PDA(개인휴대단말기)는 물론 점차 소형화하는 디지털카메라 등 보안유출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다른 기기에 대해서도 연구소내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도 ‘노’ 현대·기아차의 경우 남양주연구소와 울산·아산·전주 등 생산공장 전역에서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공기저항테스트(5000여만원) 등 신차 출고시 하는 각종 시험을 외국에 나가서 하는 것은 그만큼 보안 문제에 민감하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이미 모든 성능 테스트 장비를 국내 연구소에 마련해 놓은 만큼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도 평택 연구소에서 카메라폰 반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관계자는 “공장 등 회사 전체에서 카메라폰 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르노삼성차 기흥연구소도 카메라폰 반입 금지 방안을 검토중이다. 철도차량 업체인 로템도 본사 빌딩내에서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시켰다.대우종합기계도 창원 방산공장에서는 카메라폰 반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본사나 다른 공장도 기술 보안과 관련한 시행 규칙 등을 준비 중이다. 삼성종합화학은 4일 주요부서 담당자 47명을 대상으로 일반,PC,통신 등 정보자산 실명제 보안교육을 실시했다. ●벤처업계 ‘감시카메라로 감시’ 벤처기업들은 외부인이나 직원들이 카메라폰을 사용하는 것을 특별히 제한하고 있지는 않지만 출입문과 사무실에 보안카메라,CCTV 등을 설치해 중요한 아이디어가 새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보안업체인 안철수 연구소는 6개의 보안문과 출입문 주위에 CCTV를 설치,드나드는 사람의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게임업체인 넷마블은 외부인들이 들락거리는 경우가 많아 아이디어나 디자인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무실 내에 보안카메라를 설치,운영중이다.사무실 내에 카메라가 있다 보니 직원들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잡지출판협회는 통신사업자협회와 공동으로 카메라폰 사용자들이 잡지의 필요한 부분을 촬영하는 행위를 막는 캠페인을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일본에서는 카메라폰이 2500만대 이상 팔리며 대중화된 상태여서 여성들이 서점에서 잡지에 실린 헤어스타일이나 패션 등의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다. ●정통부 ‘어찌하오리까’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3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는 디지털 카메라가 옷의 작은 단추에도 달릴 것”이라며 “기술이 발달하면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공공장소에서 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경범죄에 해당하며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유포시키는 것은 전기통신망법으로 제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을 때 ‘찰칵’ 소리나 빛을 내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카메라폰으로 비디오 동영상도 촬영이가능한 현실에서 ‘찰칵’ 소리를 내게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종합
  • 모양새 갖춘 ‘신당창당’

    민주당 신주류가 3일 현역의원 60명이 포함된 신당추진기구 조직인선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신당 창당작업에 나섰다.당 사수파와 계속 대화한다고는 하나 사실상 ‘합의이혼’ 수속밟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신당은 중도정당” 신당창당 추진모임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28명의 의원들은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고문단,운영위원회,9개 분과위를 구성했다. 김 의장은 신당 성격과 관련,“경륜있고 안정감있는 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해 개혁세력과 균형을 이루는 중도적 정당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전국을 돌면서 지역구도를 깨기 위한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활동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창당 수순은 중도파인 강운태 의원이 마련한 중재안이 근간이 된다.7월 중순까지 당 개혁안을 확정하고,2단계로 8월 말까지 신당창당,3단계로 당 대 당 합당에 의한 통합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신당에 참여할 외부인사 영입은 국민참여위원회에서 맡는다.1위원회(위원장 남궁석)는 안정감 있고 경륜있는 전문가를 영입하고,2위원회(위원장 천정배)에서는 민주화 개혁세력과의 연대를 모색한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전문가들의 문의가 많다.”고 소개했다. ●“반대파도 역할준다.” 김 의장은 “중도·반대파도 신당에 참여하면 적절한 역할을 갖도록 합의했다.”며 이들의 동참을 유도했다.당초 자신들의 주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중재안을 전폭 수용한 데서 드러나듯 최대한 세를 불리겠다는 계산이다.홍보위원회를 맡은 정동채 의원은 “앞으로 매일 회의를 열어 신당창당 작업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당추진모임이 구성했다고 밝힌 조직에 이름이 들어간 고진부·김경재·김운용·김효석·박병석·조순형·정철기 의원 등은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중재안을 낸 강운태 의원도 “신당추진기구를 띄우는 것은 분파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창당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검찰, 시민옴부즈맨제 도입 / 대전등 3개청서 시범실시 내년부터 전국 확대키로

    대검은 1일 검찰에 대한 불만을 청취,해당 청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시민옴부즈맨’ 제도를 대전지검,안산지청,김천지청 등 3개청에서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시범실시 성과를 분석한 뒤 구체적인 규정과 지침을 만들어 내년부터는 전국 지검·지청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들 지검·지청은 사회적 지위를 갖추고 법률적 지식이 있는 인사 1∼3명을 옴부즈맨으로 위촉,민원실에서 민원인들과 면담한 뒤 해당청의 기관장에게 권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당지역 주민들을 검찰 모니터 위원으로 위촉,검찰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올해까지 청주·전주지검 등에서 시범실시한 뒤 내년 초부터 전국 지검·지청에 확대실시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각 고검의 항고사건 결정 때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외부인사가 참가하는 ‘항고심사회’도 이번달부터 대구고검에서 시범시행한 뒤 내년부터는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공개적이고 투명한 항고심사회 운영이 정착기에 들어서면 재항고를 폐지하는 방안도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검은 경찰서·관세청 등 체포 및 인신구속 장소에 대한 감찰을 수사서류 위주에서 현장조사 위주로 전환하는 등 피의자 인권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야 대표 상견례 안팎 / 민생 화두… 相生정치 ‘시동’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최병렬 신임 대표가 30일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 의장 주선으로 만나 민생관련 법안 우선처리 등 7개항에 합의했다.그러나 여야 대표는 특검법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검 절충실패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과 함께 가진 대표회동 결과 설명에서 “특검문제에 대한 논의가 었었으나 양당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추후 양당 총무회담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무회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특검은 무조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따. ●예결위원장,소위원장 분리 검토 예결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여야총무가 협의처리하도록 일임했다.이와 관련,최 대표가 예결위원장과 계수조정 소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갖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문 대변인은 “여야대표가 합의하지는 못했으나 대체적인 의견교환이 있었고,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주 만나자” 양당 대표가 최근 안보정세와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시로 만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평가할 대목으로 여겨진다.여야 모두 당내문제로 더 이상 ‘국회실종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 대표가 최 대표 제안을 수용,조만간 구성될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이 주목된다.여기에는 여야 및 외부인사가 참여한다.문 대변인은 “기존 국회에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앞으로 구성할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는 따로 운영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이럴 경우,자칫하면 범국민정개위가 정치권 중심의 정개특위 논의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우린 40년지기’ 정 대표와 최 대표는 서울법대 선후배(최 대표가 정 대표의 5년 선배) 사이로 40년 가까이 친분을 맺어오고 있다.이날 회동에서 최 대표는 정 대표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최 대표는 12대 때 전국구로 입문,문공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회 문공위원이었던 정 대표와 논쟁을 벌이기도했으나,두 사람은 “서로 너무 잘 알아 장난도 치는 등 사석에선 못하는 얘기가 없다.”는 게 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의 설명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교통파업 비상 / “불법파업 강행땐 강경대처”양성호 건교부 육상교통국장

    건설교통부의 양성호 육상교통국장은 궤도연대의 파업예고와 관련,“현재로서는 정부가 나설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불법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강경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쟁점은 무엇인가. -노조의 요구사항은 1인승무 철폐,매표와 정비사업 등 외주용역 철폐,정비 및 안전인력 충원 등 세가지를 가지고 정부와 교섭하자는 것이다.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는. -부산,인천,대구 등 각 운영기관이 처리할 사항이지 정부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전동차 자체가 1인승무용으로 첨단제작된 것이다.외주용역 부분은 공기업 경영혁신 차원에서 더욱 확대해야 하며 각 지하철 운영기관의 적자문제를 고려해서 적극 추진중이다.인력충원 부분은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차량 등에 순찰요원 배치의 필요성을 인식,국방부와 협의한 끝에 올 연말까지 2300명의 공익근무요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노조측과 사전에 만남이 있었나. -지난 2일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노조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충분히 설명했다.또 지난 5월30일과 6월3일에는 최재덕 차관이 각 운영기관대표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 등을 전달했다. 파업시 수송대책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버스 및 택시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파업시 신속하게 투입키로 했다.비노조 내부인력 3113명과 외부인력 1059명 등 비상인력도 확보해 놓고 있다.승무원을 보호할 경찰요원 등도 요청해놓고 있다.이밖에 출근 시차제,개인택시 부제해제 등도 검토중이다. 버스와 택시업계도 심상치 않은데. -지난 5월 버스와 택시업계에서 유류세 인상분 전액 보전 등을 요구해왔다.정부는 그동안 2차례 업계측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업계요구 등을 포함한 문제해결을 위해 외부용역을 맡겼다.따라서 택시와 버스업계는 당분간 집단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 김문기자 km@
  • “금감위가 재경부 견제해야”권영준 경실련 정책協 의장

    금융감독위원회가 재정경제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권영준(경희대 교수) 경실련 정책협의회 의장은 14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금감위 초청 특강에서 “금감위와 금감원이 재경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금감위 관계자가 전했다. 권 의장은 이어 “재경원이라는 통합 공룡부처가 탄생하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깨져 외환위기를 초래한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시장의 도덕적 해이에는 시장 규율을 담당하는 금감위·금감원의 책임도 있다.”고 덧붙였다.권 의장은 또 “시장 규율 확립을 위해 금감위·금감원의 내부 견제 시스템 강화와 함께 외부 전문가 집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감독 기관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조직이 돼야 재벌정책과 관치금융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기관의 외부인사 특강 정례화 첫 케이스인 이날 강연에는 금감위 과장과 금감원 팀장 이상 간부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 국세청 계약직 영문교열사 채용 하은경씨 49대1 경쟁 뚫고 합격

    국세청이 외국 과세당국과의 국제회의 통역 및 회의록 작성 지원업무 등을 맡게 될 ‘영문 교열사’ 한 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데 49명의 외부인이 응시해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국세청은 12일 “지난달 2주일 동안 원서접수를 한 결과 남자 17명, 여자 32명 등 모두 49명이 응시했으며, 외국에서 초·중·고교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전형과 영어 인터뷰·영작·번역시험 등의 2차 실기시험을 거쳐 최고득점을 한 하은경(사진·27·여)씨를 선발했다. 오승호기자 osh@
  • 금융당국, 시민단체에 귀기울이나

    시민단체 이론가들이 속속 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게 돼 화제다. 9일 금감위와 금감원은 이달부터 금융·경제전문가 및 시민단체 인사를 초빙,강의를 듣는 ‘외부인사 초빙 특강 및 토론’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강 일자는 매월 둘째 토요일이며 수강 대상자는 금감위 공무원 및 금감원 팀장급 등이 될 전망이다. 특히 스타트를 끊는 두명이 때때로 금감위·금감원 정책에 배치되는 주장을 제기해온 시민단체 이론가들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권영준(경희대 교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협의회 의장이,내달 12일에는 김상조(한성대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이 각각 초빙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인사 정기 특강은 최근 이정재 금감원장과 금감원 국실장간의 워크숍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면서 “금융정책을 수행하는 금융당국이 정책에 비판적일수 있는 외부인사의 의견까지 수렴,시장에 대한 이해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같은 기획이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4주째 접대 줄긴 했지만…/ 은밀해진 접대문화

    한끼 식사값이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무원행동강령이 9일로 시행 4주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외형상 ‘접대 사절’을 내걸면서 크게 변화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한꺼풀 벗기고 들어가면 식사 인원 부풀리기,경조사비 대납,‘카드깡’ 등의 편법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반 공개적이던 접대문화가 은밀하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320개 각급 행정기관의 행동강령을 점검해 비현실적인 조항을 수정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접대문화 줄기는 했는데 행동강령을 어기는 첫 사례로 적발되면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오해 살 만한 행동은 자제하면서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급 간부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오해를 살 수 있는 골프나 식사모임에 아예 나가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조사비와 접대비의 상한액을 빗대 업자와의 식사를 ‘3만원짜리 모임’,경조사는 ‘5만원짜리 행사’라는 은어도나오고 있다.경기도의 한 구청 공무원은 “얼마전 아들 결혼식을 치른 직장 상사는 관내 업자들에게 식장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부하 직원들에게도 ‘내 목을 자르려면 5만원 이상 부조금을 내라.’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접대 사절’에 나서면서 과천청사 구내식당 이용률은 평소 3000여명에서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3500∼3600명으로 15% 이상 늘었다. ●더욱 은밀해진 접대 그렇다고 접대문화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는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행동강령 규정을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식사비 꿰맞추기’와 ‘그린피(골프장 이용료) 편법 납부’,‘경조사비 대납’ 등으로 더욱 교묘해졌다.자비 골프 가능이라는 행동강령 내용을 들어 공무원들의 골프는 최근들어 재개된 분위기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일부 공무원은 그린피를 자기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업자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를 치다 적발되더라도 신용카드 영수증이 있어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발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선 구청 공무원은 “공무원이 업자들에게 친·인척 경조사비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관급공사를 맡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공개적인 접대 요구는 줄었지만 은밀한 요구는 여전하다.”면서 “얼마전 담당 공무원 1명과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가 30만원이 나오자 그 공무원은 직원 10명과 식사를 한 것처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드깡’도 마다 않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의 상당 부분을 편법으로 현금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내 한 자치구 직원들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회식 등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지불한 뒤 실제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수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외부인사를 접대하면서 50만원을 썼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접대)상대를 택시로 모시려면 카드비용을 80만원까지 부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 한 간부는 “최근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화하다가 부하 직원이 항의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자체들은 신용카드로 단골 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5∼20%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서 식대 및 접대비 명목으로 거짓 결제한 뒤,차액만큼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런 방식의 ‘카드깡’은 업무감사 등에 대비,노출이 덜한 부서별 행사에 집중된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렇게 마련된 현금은 주로 간부 공무원 또는 부서 명의의 경조사비,각종 기관·단체 등에 대한 후원 및 격려금,상급기관(직원) 방문시 답례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소개했다. 서무담당 직원들이 이런저런 영수증을 모아 현금 판공비를 채우는 일은 전통적인 수법에 해당된다. ●비현실적 조항 수정에 나선다 부방위 행동강령팀 관계자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고는 있지만,행동강령이 각 기관에 정착돼 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는 8월 말까지 각 기관의 행동강령을점검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애매한 조항의 경우 내용을 심사해 해당 기관에 수정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각 기관들의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공무원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할 경우 각 기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방위가 공직사회의 편법 실태를 반영해 행동강령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보완할지는 미지수다. 대구 김상화·조현석기자 hyun68@
  • 안보없이 경제발전 어려워 韓美관계 더욱 공고히 해야 / 다음달 27일로 정전협정 50주년 맞는 백선엽 장군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83세의 백선엽(白善燁) 장군은 지금도 ‘전우∼’의 노랫말을 정확히 외운다.만주군 활동,빨치산 토벌대장,6·25때 낙동강 다부동 전선 사수와 평양 최선봉 입성,살아 있는 전설의 백전노장 등등.파란과 곡절의 세월만큼 뒤따르는 수식어도 많다. 노(老)장군은 매년 이맘때면 회한과 상념에 빠져든다.숱한 아비규환이 담긴 흑백필름이 어김없이 그의 뇌리속을 때린다.먼저 간 전우의 얼굴이 생각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가슴을 쥐어짜는 통한을 뼛속 깊이 느껴보기도 한다.때론 국립묘지로 달려가 동료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기도 한다. 노장군에게 이유를 묻자 “너희들은 잘몰라.산자의 몫을 망각해서는 안되지.”라고 알듯말듯 말꼬리를 흐린다. 다음달 27일이면 6·25전쟁 정전협정 50주년을 맞는다.핑계삼아 노장군에게 정중히 인터뷰를 요청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뜰에서 만났다.시계바늘을 50여년 전으로 돌렸다. ●잊지 못할 요정 래봉장 51년 7월10일 오전 10시.개성의 99칸 한옥 요정인 래봉장(來鳳莊).정전협정을 위한 첫 테이블이 마련됐다.미 극동군해군사령관 조이 제독(중장)이 남측 수석 대표,백선엽 소장이 한국측 대표로 참석했다.북측에서는 남일 조선인민군참모장과 이상조 조선인민군전선사령부 참모장,덩화(鄧華)조선인민지원군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적과의 첫 만남,서로 총부리를 겨눈 대치상황 때문인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첫 대사는 “회담은 하되 전투는 계속된다.”는 조이 제독의 말이었다. “래봉장은 99칸의 기와집이었어.일부는 파괴돼 있었고 멀쩡한 칸은 공산군 간부들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더군.서로 싸움질하다가 만났기 때문에 으르렁대는 냉랭한 분위기였지.북측은 북쪽에,남측은 남쪽 테이블에 앉았는데 말이야,북쪽 테이블이 남쪽보다 약간 높았어.신경이 쓰이더군.그래서 아군측 테이블 깃발의 높이를 약간 높이 세웠더니 그들도 금방 높이더군….” 이후 회담에는 백선엽,이형근 소장에 이어 육군참모차장 유재흥 소장 등 5명의 한국군 대표들이 차례로 참석했다.회담 장소도 개성 래봉장에서 판문점으로 옮겨졌다. 백 장군은 “당시 회담에 참석해 보니 남일 수석대표는 중공군의 눈치를 자주 봤다.”면서 “모택동이 회담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주은래가 물밑 외교작전을 펼쳤다.”고 회고했다. ●아이젠하워와 담판 승부 휴전회담이 한창이던 1953년 5월 백 장군은 미국을 방문했다.51년 제5순양함대 사령관으로서 함포사격을 지원했던 미 해군성 전략기획국장 알레이 버크 제독을 만났다.버크 제독과는 래봉장 휴전회담 대표였던 인연도 있었다.그는 백 장군에게 “아이젠하워의 휴전 방침은 이미 굳어졌다.아무리 이승만 대통령이 반대해도 안된다.”고 여러차례 귀띔했다.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어떤 보장을 얻어 내지 못한다면 한국의 장래는 위태롭다고까지 했다. 내친 김에 백 장군은 이튿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단독 면담했다.아이젠하워는 “한국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나의 선거 공약”이라고 말했다.백 장군은 “그렇다면 안보와 경제발전을 담보하는 획기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그러자아이젠하워는 월터 스미스 국무차관을 만나 협의해 보라고 대답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그렇게 해서 출발했지.그러나 미국은 휴전 이전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면 공산군측이 휴전협상을 결렬시킬 것을 우려했어.귀국후 이승만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분위기를 전달했더니 매우 흡족해하셨지.그해 6월25일 국무부 극동담당 차관보인 월터 로버트슨이 한국에 특사로 파견돼 한·미방위조약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이승만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게 됐지.” ●“주한미군 철수주장은 언어도단” 최근 일부에서 제기하는 주한미군 철수문제에 대해 노장군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어찌 안보보장없이 경제발전이 가능하고 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노장군은 또 “요즘처럼 어려울수록 한·미동맹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부시 정부는 자국의 청년들이 해외에서 더이상 피를 흘리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또 미군의 한강 이남 재배치는 철수 전단계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북한어선의 NLL 침범에 대해서도 “북한의 저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인데 꽃게니 뭐니 운운하고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은 북한의 핵무장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노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났다.평양사범,만주군관학교,군사영어학교,1사단장,군단장,육군참모총장,한국군 최초의 육군대장을 지낸 전쟁 영웅이다. 노장군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운동,강연,외부인 접견 등 어느것 하나 마다하지 않는다.주한미군 관계자들과 만나도 통역없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정도며 기억력도 뛰어나다. 최근에 노장군을 상징하는 몇몇 행사가 있었다.지난 5월6일 ‘백선엽장군 리더십상’을 주한미군에서 제정했다.5월18일 노장군은 메릴랜드 한국분교에서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내가 5년전 6·25전쟁 50주년기념사업회위원장을 맡아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지.다음달 27일 전쟁기념관으로 와.27m높이의 한국전쟁기념탑 준공식이 있을 거야.건강? 특별한 거 없어.일찍 자고,웃으며 사는 거야.마누라 해주는 밥 잘 먹고….” 김문기자 km@
  • 회계법인 ‘조직감리’ 하반기부터 정례화

    올 하반기부터 회계법인들이 정기적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를 받게 된다. 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정부는 공인회계사회 산하에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신설,회계법인들에 대한 조직 감리에 착수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상장·등록법인을 주로 감사하는 대형 법인은 금감원,소형법인은 한공회측이 나눠 떠맡는 이원감리체계가 추진된다.감리결과에 따라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업무정지,해산명령까지 내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감독의 ‘사각지대’로 지적돼온 회계법인들의 감사과정이 전면 당국에 체크되면서 분식회계 등 기업들과의 유착행위도 견제된다. ●회계법인들,감리받는다 지금까지는 금융감독원에서 회계법인들을 제재해왔지만 상장·등록기업 감사보고서를 검토,간접적으로 견제하는데 불과했다.그마저 표본추출된 5%의 보고서만 감리,분식회계 관행을 뿌리뽑는데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어왔다.특히 최근들어 SK글로벌 사태 등으로 분식회계가 시장혼란의 최대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회계법인들을 직접 감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됐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한공회는 산하 회계사들로 ‘품질관리감리위원회’를 구성,회계법인들의 감사관행 전반에 감리의 칼날을 들이대기로 했다. ●관건은 감리의 투명성·독립성 확보 회계법인의 감사수행체계 전반이 감리의 도마위에 오른다.수임계약 단계부터 감사비용 산정,감사의견 형성과정까지가 포괄적으로 검토된다.한공회 관계자는 “1년에 20여개씩을 감리대상으로 지정,3년간 60여개 회계법인 전체를 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는 일차적으로 상장·등록 법인 감사를 주로 맡는 대형법인들이 대상이다. 중점 감리항목은 회계감사 과정의 독립성 보장이다.회계사들이 회사 재무제표를 공정하게 감사하려고 해도 기업체로부터 수임료를 받는 회계법인의 이해관계가 얽혀 본의아니게 분식을 저지르곤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회계법인의 의사결정 과정이 구조적으로 회계사들의 분식회계를 조장하는지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된다. 감리결과의 최종심의권은 교수,금감원 담당국장,변호사,상장사협의회 임원 등 외부인들로구성된 ‘자율위원회’가 갖는다.한공회와 독립된 별도조직에 제재권을 줘 회계사들이 회계법인을 감리하는데 따른 ‘이해상충’의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사안에 따라서는 금감원 통보를 통해 최대 업무정지,해산명령 등의 징계조치가 나올수 있다. 회계학계 관계자는 “감리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감리기관의 독립성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빠른 시일내에 금감원의 직접 감리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참여정부 탕평인사 가시화

    참여정부 들어 공직자 채용방법이 다양해지고 특정 지역과 특정 학교의 편중이 시정 기미를 보이는 등 비교적 균형적 인재등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3일 밝힌 ‘참여정부의 주요 인사개혁 추진성과’에 따르면 고위직의 공개추천이 이뤄지고 외부 민간전문가의 임용이 확대됐으며 고위직에 여성·기술직 공무원들이 대거 발탁됐다.또 다면평가 및 직위공모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국민의 정부때보다 크게 늘어났다. ●다양한 공직자 채용 경로 지난 2월 말 이후 신임 공직자를 임명한 24개 개방형 직위중 민간인 9명과 타부처 인사 1명 등 외부인사 10명을 임용해 41.6%의 임용률을 보였다.국민의 정부 외부임용률 15.9%에 비하면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유능한 외부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일부 개방형 직위를 국장급에서 과장급으로 하향조정하는 것은 물론 임용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직급보조비를 월 9만원에서 40만∼6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 또 인사위는 여성부 여성정책실장(1급)과 노동부 고용평등국장(2급)에 여성 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2006년까지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1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참여정부 들어 1급에 임명된 기술직 공무원도 7명에 달하는 등 2005년까지 기술직 공무원을 30%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기관은 54개 중앙행정기관중 48개 기관으로 89%에 이른다.내부인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하는 직위도 지난해 5개 부처 13개 직위에서 17개 부처 92개 직위로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도 인재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취약성과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다면평가의 운영방식 등은 시정해야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영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고위직 인사공개추천을 활성화하고 다면평가방법을 보완하며 부처별 인사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학교 편중도 변화 기미 참여정부 들어 1급이하 120개 선호요직에 임명된 공직자들의 지역분포를 보면 서울,경기 출신의 약진이 돋보인다.이들 지역출신 공직자는 국민의 정부 말기에 14.2%를 차지했다가 22.5%까지 상승했다.영남과 충청 출신은 각각 30.8%,13.3%로 지난해 33.3%,16.7%보다 줄었다.반면 호남출신의 요직 비율은 29.2%로 국민의 정부 말기 28.3%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37.5%로 지난해 35%보다 오히려 증가했다.성균관대 출신이 13명으로 10.8%를 차지해 2위로 부상했다.다음으로는 고려대(10.2%),육사(8.3%),연세대(5%),한양대(3.3%) 순이다.전북·영남·부산대 출신은 각각 3명이 임용돼 2.5%씩을 차지했다.연세대 출신이 참여정부 출범 전 14명에서 6명으로 대폭 줄어든 게 특징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 출신이 지난해 5%에서 10.8%로 대폭 증가했다.광주일고와 경북고는 9명씩으로 7.5%를 기록했고,서울고(5.0%),경동고(3.3%)가 뒤를 이었다.여수고,부산고,동성고,경복고,광주고가 3명씩으로 2.5%를 차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제 플러스 / 中 사스환자 첫 신규발생 ‘제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일 중국이 처음으로 사스환자 신규 발생 제로(0)를 기록했다.중국 정부가 지난 4월 20일 사스 피해 실태를 공개한 이후 43일 만의 일이다.우이(吳儀) 부총리 겸 위생부장은 “중국 정부는 사스 극복에 대한 자신감과 결의,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고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도 중국측의 낙관적 견해에 조심스럽게 동조하기 시작했다.봅 디츠 WHO 대변인은 중국의 폭넓은 방역대책과 주민들의 호응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철도역과 공항에서의 철저한 체온검사와 일부마을의 외부인 차단과 같은 ‘과잉행동’도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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