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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국가유공자 낡은 주택 360채 환경 개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2023년도 사업이 시작됐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첫 사업 대상으로 경기 안성시에 사는 이강현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육군 제5사단 중화기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이씨는 1953년 7월 중공군과 격돌한 백암산 고지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전역했으며 현재 낡고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보훈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2009년부터 보훈복지의료공단 자체 예산과 복권기금을 활용해 국가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51억원을 들여 모두 6517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개선을 했다. 올해 사업은 총 38억원 규모로 36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주거 개선에는 박민식 보훈처장과 감신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이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들과 함께 낡은 주택 외벽을 보수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 국가유공자 낡은 주택 360채 보수...보훈처 ‘나라사랑 행복한 집’

    국가유공자 낡은 주택 360채 보수...보훈처 ‘나라사랑 행복한 집’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2023년도 사업이 시작됐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첫 사업 대상으로 경기 안성시에 사는 이강현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육군 제5사단 중화기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이씨는 1953년 7월 중공군과 격돌한 백암산 고지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전역했으며 현재 낡고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보훈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2009년부터 보훈복지의료공단 자체 예산과 복권기금을 활용해 국가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51억원을 들여 모두 6517가구를 대상으로 주거개선을 했다. 올해 사업은 총 38억원 규모로 360여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주거 개선에는 박민식 보훈처장과 감신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등이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들과 함께 낡은 주택 외벽을 보수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씨에게 지팡이를 선물한 박 처장은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참전유공자들이 더욱 영예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무한책임”이라며 “조국 수호를 위한 그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끝까지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찾아…‘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의 흔적을 찾아…‘혁명의 발상지’ 전북 정읍

    동학혁명이 19일(한국시간) 새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전북 정읍 고부에서 첫 불꽃이 타오른 이후 129년 만의 일이다. 동학혁명이 4·19혁명과 더불어 세계의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던 날, 정읍 덕천면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다녀왔다. 전국에 산재한 동학 관련 시설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기념관, 박물관, 기념탑 등 시차를 두고 조성된 다양한 시설들이 일종의 ‘혁명 기념물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혁명의 발상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정읍엔 전봉준 유적, 갑오농민혁명100주년기념탑 등 관련 시설이 많다. 묶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1893년 11월, 정읍 고부면 신중리 주산마을. ‘녹두 장군’ 전봉준 등 20여명이 모여 사발통문을 돌리고 있다. 모든 사람은 하늘처럼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세상을 꿈꾸던 이들이다. 사발통문은 표현 그대로 둥근 사발을 덮어 놓고 그 위에 돌아가며 자신의 이름을 적는 것을 말한다. 오른쪽부터 참가자 이름을 적는 일반적인 통문과 달리 사발통문은 주모자를 파악할 수 없다. 참가자 모두가 공평하게 책임을 나눠 진다는 의미도 내포됐다.이듬해 1월. 고부에서 최초의 혁명의 불꽃이 타올랐다. 피지배 계층인 농민이 중심이 돼 아래로부터 시작된 민중항쟁이었다. 농민들이 쏘아올린 불꽃은 3월 고창 무장에서 본격적인 혁명으로 확대됐다.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반외세를 기치로 내건 대규모 민중항쟁으로 발전한 것이다. 1년 동안 전개된 동학농민혁명은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다. 일제의 야욕과 무능한 조선 봉건 지배층의 외세 의존, 보수 유생의 체제 수호 벽에 좌절됐지만, 이후 의병항쟁과 3·1독립운동, 항일 무장 투쟁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한국의 근대화와 민중운동의 근간이 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최초로 대승을 거둔 황토현전적(사적) 일대에 지난해 조성됐다. 약 30만㎡ 부지에 추모관, 전시관, 연수동, 캠핑장 등을 갖췄다.들머리엔 사발통문 광장이 있다. 사발처럼 둥그런 형태다. 광장 둘레에 죽창을 상징하는 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의 뾰족한 타원형은 횃불을 상징한다. 황토현의 자연 환경을 되살린 ‘기억의 들판’, ‘동학농민 혁명의 길’ 등을 지나면 ‘울림의 기둥’이 나온다. 당시 농민군이 봉기했던 전국 90개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기둥의 흰 빛은 무명옷을 입은 농민군과 혁명의 순수성을 상징한다.‘농민의 벽’은 전시관 외벽 경사면에 조성된 조형물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군을 몰아내겠다는 농민군의 결연한 의지를 돌망태 형태의 예술로 형상화했다.가장 인상적인 건물은 황톳빛의 박물관(추모관+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치열했던 동학농민의 삶과 혁명을 다섯가지 테마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추모관엔 ‘1894 그날의 기억’과 희생된 농민군 이름표 조형물 등이 전시됐다. 건물 밖의 야트막한 잔디 언덕엔 ‘죽창결의’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동학농민들이 무기로 사용했던 죽창을 금속재질로 형상화한 것이다. 대나무가 차음 굳세고 단단한 스틸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안내판은 “대지에 뿌리를 둔 순박한 농민들이 강인한 혁명가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라 적고 있다. 바로 이웃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2005년 조성됐다. 상설전시관, 어린이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됐다.박물관 건너는 황토현 전적지(사적)다. 동학 농민혁명 자료를 전시한 제민당, 농민군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 등으로 이뤄졌다. 끝자락엔 ‘불멸, 바람길’ 조각 작품이 서 있다. 동학농민군의 행렬을 부조, 투조, 환조 등의 기법을 활용해 제작했다. 작품의 전체적인 형태는 ‘사람 인’(人) 자 모양이다. 행렬의 선두에 전봉준을 세우고 뒤로 다양한 연령대의 농민군을 배치했다. 전적지 뒤의 야트막한 언덕 위엔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이 있다. 동학 농민전쟁 최초의 기념물이다. 1963년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주도로 건립됐다. 황토현 전적지 역시 박정희 의장 시절 첫 삽을 뜨고 전두환이 정비한 곳이다. 이 탓에 최초의 기념물인데도 다소 떨떠름한 대접을 받는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동학난’이라 불리던 것이 ‘혁명’으로 처음 격상됐고, 동학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의 내장호 앞엔 ‘갑오동학농민혁명 100주년기념탑’이 있다. 2005년 작품으로 4각뿔 형태로 솟은 주탑과 4개의 원기둥 부탑으로 이뤄졌다. 주변에 조각공원, 전봉준 공원, 솔티마을 생태숲 등도 조성돼 있다.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이평면 조소마을엔 전봉준 고택(사적)이 있다. 전봉준이 살던 집으로 1890년대 당시 농가의 모습을 재현했다. 전봉준은 이곳에서 서당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봉준이 28세 때인 1878년에 지어진 고택은 1894년 일부 소실됐다가 1974년 보수했다. 수탈의 상징이었던 만석보 터, 고부관아 터 등도 인근에 있다.
  • 호반임직원, 가족 서울대공원 봉사활동 벌여

    호반임직원, 가족 서울대공원 봉사활동 벌여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대공원 노후 동물사 보수, 벽화 그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특히 호반그룹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 100여명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호반사랑나눔이의 서울대공원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이다. 호반사랑나눔이는 낙타사 외벽의 낡은 페인트를 제거하고, 친환경 페인트로 벽화를 그렸다. 또한 동물들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 약 250㎡ 면적에 천연 잔디를 새로 심었다. 인근 화단에는 영산홍 700그루를 심기도 했다.자녀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안영수 호반건설 품질지원팀 과장은 “오랜만에 동물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동물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2014년 서울대공원과 협약을 맺고 지속해서 봉사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공원 나무 심기, 테이블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2021년에는 ‘멸종위기동물 행동풍부화’를 위한 기금을 전달했다.
  • 금천구 ‘서울 호암산성’ 제2우물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

    금천구 ‘서울 호암산성’ 제2우물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

    서울 금천구는 11일 오후 2시 ‘서울 호암산성’ 제2우물지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하기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시흥동 산93-2 일대)에 방문하면 직접 유적을 발굴한 조사원들로부터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43호인 ‘서울 호암산성’은 호암산(해발 347m)에 자리해 서울 서남부권 일대를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둘레 1547m, 면적 약 6만 8689㎡ 규모의 석축산성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호암산성 내 제2우물지에 대한 학술 발굴조사이며, 2022년 9월 문화재청 주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재)한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제2우물지의 내·외벽, 담장기초, 건물지 등이 확인됐으며, 출토 유물은 △도자기(청자, 백자) △토기(인화문토기, 단각고배, 접시, 벼루 등) △기와(수막새, 암 · 수키와, 글이 새겨진 기와) △금속류(청동숟가락, 철촉, 철이음쇠 등) 등이다. 주목받는 유물은 겉면에 연봉오리형 연꽃이 음각된 암키와다. 이 연꽃은 고구려 무용총 고분벽화에서 보이는 연꽃과 유사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 호암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구에 위치한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체계적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윤대통령 숙소 美 블레어하우스는? 건물 4채 방 115개 타운하우스

    윤대통령 숙소 美 블레어하우스는? 건물 4채 방 115개 타운하우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부터 3박 4일간 워싱턴DC에서 머무를 숙소가 ‘블레어 하우스’에 마련됐다.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이다.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사이에 두고 백악관 건너편에 자리 잡은 블레어 하우스 입구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워싱턴DC 구기(區旗)가 나란히 걸렸다. 대형 성조기가 걸려있던 블레어 하우스 4층 창문에도 태극기가 게양됐다. 블레어 하우스 맞은편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실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외벽 역시 대형 태극기가 걸렸다. 펜실베이니아 대로에도 30여개의 태극기가 성조기와 함께 게양돼 국빈 방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블레어 하우스 인근에는 백악관을 구경하는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삼엄한 경비가 함께 이뤄졌다. 건물 앞에는 펜스가 깔렸고, 곳곳에 경찰이 배치됐다. 윤 대통령 도착을 앞두고는 입구 앞에 흰색 천막 형태의 가림막도 설치돼 드나드는 사람을 볼 수 없었다.블레어 하우스는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대로 1651번지에서 1653번지까지 걸쳐 있는 건물 4채짜리 타운하우스를 가리킨다. 본관은 1824년 미국의 첫 공중위생국 장관이었던 조지프 로벨의 개인주택으로 건립됐으나 1836년에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자 신문편집인이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린 뒤 블레어 하우스라 이름이 붙여졌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현안 협의를 위한 외국 귀빈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공식 영빈관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끼고 블레어가(家)로부터 이 건물을 사들였다. 일부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을 앞두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했다. 또 로널드 레이건,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시 그들의 부인인 낸시 여사, 베티 여사에게 문상객을 맞이하는 장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그동안 3차례나 이웃집들을 ‘흡수’해 원래 모습보다 확장됐다. 방이 115개나 되고 바닥 면적만 해도 백악관 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넓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처음 이용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2008년 4월과 2013년 5월 첫 미국 방문 때 블레어 하우스에서 이틀을 묵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6월 첫 미국 방문 때 이례적으로 3박 내내 블레어 하우스에 머물렀다. 첫 미국 방문 때 블레어 하우스에서 3박 이상을 한 것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문 대통령이 처음이었을 만큼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처럼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의전이 간소화되는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었기에, 애초 백악관은 규정에 따라 2박을 제안했다. 하루 더 머무르려면 블레어 하우스가 아닌 호텔에서 묵어야 했다. 그러나 당시 외교부와 주미한국대사관 등이 ‘폭넓은 한·미 동맹 구축’을 강조하며 3박을 추진했고 협상 끝에 3박으로 결정됐다.한편 윤 대통령은 24일 미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CEO는 향후 4년간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 콘텐츠에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같은날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보다 진전된 확장억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같은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의 맥락에서 확장억제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성명은 한국과 한국민에게 약속한 확장억제와 관련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다는 매우 명확하고 입증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세상에서 가장 비싼 집에서 쫓겨난 이탈리아 왕자비

    세상에서 가장 비싼 집에서 쫓겨난 이탈리아 왕자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빌라 오로라다. 처음 경매에 나왔을 때 가격이 무려 4억 7100만 유로(약 6839억 6700만원)였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개인 집이다. 뭐 특별할 게 없는 건물처럼 보이는데 왜 그렇게 비싸냐고? 건물 가치는 별 것 없다(?). 16~17세기 위대한 화가 카라바조(본명 미켈란제로 메리시)가 유일하게 남긴 천장화를 소장한 세상에서 유일한 집이라고 설명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천장에 주피터, 넵튠, 플루토 등 로마 신들이 2.7m 길이에 그려져 있다. 이 빌라에서 반려견 푸들 네 마리와 함께 경찰 입회 하에 쫓겨난 사진 속의 이 여성, 리타 본콤파니 루도비시 왕자비다. 교황 그레고리 13세의 후손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이 집을 소유해 온 니콜로 루도비시 본콤파니 왕자의 부인이다. (교황의 후손들이 왕자란 별칭을 쓴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뜨악하기도 하다.) 남편 니콜로가 2018년 세상을 떠나자 남편의 본처 소생 세 아들이 그녀를 내쫓겠다고 소송을 걸었다. 그 와중에 경매에 부쳐졌다. 리타 왕자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사랑스럽게 보살펴 온 내 집에서 잔인하게 쫓겨났다”며 이런 움직임이 “불법”이며 “쓸데없다”고 했다.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누군가는 내가 여자이고 미국인이라 이렇게 됐다고 말했는데 나는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모두 돈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로마 법원은 지난 1월 퇴거 명령서를 발부했다. 외벽이 무너졌는데도 리타 왕자비가 건물을 제대로 보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퇴거 이유로 댔으며, 이 별장을 유로로 관람하는 투어로 개방하지 말라는 명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도 보탰다. 그는 집 보수유지를 위해 모금하려고 투어를 기획한 것이라고 지난1월 로이터 통신에 털어놓았다. 세상을 등진 남편이 남은 여생을 이 집에서 지낼 수 있는 권리를 자신에게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경매로 팔리게 되면 자신과 의붓아들들 사이에 쪼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법원은 경매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난해 1월 판결했다. 그런데 계속 유찰되며 가격은 낮아지고 있다. 4월에 재개됐을 때 낙찰 희망가는 3억 7600만 유로, 5월에는 3억 100만 유로로 떨어졌다. 10월 말에 네 번째 경매가 열렸는데 2억 4100만 유로로 낮아졌다. 당장 1100만 유로의 보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는 점도 구매자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6층 건물인 빌라에 소장 중인 수많은 보물 중의 으뜸은 중앙 천장을 차지한 카라바조의 천장화다. 황도십이궁(zodiac) 표시도 여럿 나온다. 화가는 본인의 생김새로 신들을 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상에 남아 있는 카라바조의 유일한 천장화는 1597년에 이 빌라의 첫 주인이 연금술 방을 꾸며달라고 부탁해 그려졌는데 3억 1000만 유로(약 4509억 3840만원)의 가치로 평가된다. 희한하게도 이 그림이 발견된 것은 196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그 전에는 무언가로 덮여 있었다. 빌라 오로라란 이름은 이 빌라가 소장하고 있던 다른 걸작으로부터 붙여졌다.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화가 조반니 프란체스코 바르비에리(구에르치노)가 그린 프레스코화다. 마차를 탄 오로라(혹은 돈 Dawn) 여신을 그린 것이었다. 이 밖에도 19세기 화가 피에트로 갈리아리디의 프레스코와 마리 앙트와네트의 편지, 정원에 미켈란젤로가 만든 신비한 조각상도 있다. 미술 애호가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이 빌라를 사들여 많은 보물들을 일반 관람객들이 즐기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리타 카펜터로 태어난 왕자비는 배우와 기자로 일한 특이한 경력이 있다. 나중에 부동산 사업을 하다 니콜로와 만나 결혼한 뒤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그는 2003년 이 빌라를 처음 찾았을 때는 제대로 수리가 돼 있지 않아 엉망이었다며 평생을 빌라 오로라 복원에 바쳤다고 주장했다.
  • 열정에 빠지다, 화려함 품은 ‘붉은 구’

    열정에 빠지다, 화려함 품은 ‘붉은 구’

    지금 선 곳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슐레이마니예 모스크 후원이다.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이 번갈아 수도로 삼을 만큼 번성했던 고대 도시의 한 지점이다. 눈앞으로 골든혼만과 마르마라해, 보스포루스해가 펼쳐져 있다. ‘금각만’ 골든혼 너머로는 수많은 마천루가 모스크의 미나렛(첨탑)처럼 솟았다. 여기가 상업과 현대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떠오른 베이욜루 지역이다. 구시가지가 고대의 보석이라면 신시가지는 현대의 보석이다. 중세 때부터 20세기 초까지 ‘저쪽’이라는 뜻의 ‘페라’라고 불렸다지. 이제부터 ‘베이욜루 컬처 루트’를 따라 걸으며 용광로처럼 들끓는 이스탄불의 열기를 느껴 볼 참이다.베이욜루 컬처 루트는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펼치고 있는 관광 캠페인이다. 우리 둘레길처럼 부러 조성한 것이 아니고 일종의 개념도처럼 만든 것이다.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KM)에서 ‘이스탄불의 명동’이라는 이스티클랄 거리를 거쳐 갈라타 탑까지 이어져 있다. 거리는 4㎞, 십 리가 조금 넘는다. 이 길을 따라 갤러리 등 수많은 문화시설이 늘어서 있다. 그 덕에 일 년 내내(이슬람 기도시간을 제외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과 만날 수 있다. 들머리를 AKM으로 삼은 건 이 건축물이 이스탄불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란 지위를 단단히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는 내리막길을 따라 걷겠다는 얄팍한 심보도 깔려 있다. 알려졌듯 이스탄불은 일곱 개 언덕의 도시다. 직접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언덕이 많은 건 분명하다. 언덕 위엔 대부분 이슬람 모스크가 들어서 있다. AKM은 다르다. 맞은편 탁심 모스크보다 높은 지대에 있다. 그 덕에 힘 안 들이고 수월하게 갈라타 타워까지 걸어 내려갈 수 있다. ●이스탄불 현대 문화의 아이콘 AKMAKM은 압도적인 공간이다.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은 말할 것도 없다. 복합문화센터답게 오페라 하우스와 공연장, 도서관, 전시장, 레스토랑 등 내부 공간들도 짜임새 있게 들어찼다. AKM은 1969년 세워진 동명의 아트센터를 리모델링했다. 튀르키예 문화예술의 허브 구실을 하다 운영상의 이유로 10년간 버려졌던 걸 2년여 개보수 공사 끝에 2021년 말 다시 문을 열었다. 핵심 시설은 메인 공연장인 오페라 하우스다. 직사각형 건물 안에 원형으로 지어졌다. 외벽엔 붉은빛 타일을 붙였다. 무슬림이 좋아하는 파란빛이 아닌 게 이채롭다. 18명의 여성이 수개월 동안 1만 5000여장의 타일을 이어 붙여 완성했다고 한다. 현지어로는 ‘크르므즈 큐레’가 공식 명칭이다. ‘붉은’(크르므즈) ‘구’(큐레)라는 직관적인 의미다. ‘붉은 구’ 외에도 찾을 만한 공간이 무척 많다.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돌아보길 권한다. 월요일은 휴관. 일부 전시, 공연 시설을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된다.AKM 앞은 탁심 광장과 탁심 모스크다. 이스탄불 주민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광장’이다. 탁심 광장 앞에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튀르키예의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투쟁사가 조각돼 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반드시 기념사진으로 기록을 남겨야 하는 ‘성지’ 대접을 받는다. ●이스티클랄 거리, 보고 먹고 즐기고 이어진 이스티클랄 거리는 ‘이스탄불의 명동’ 같은 곳이다. 화려한 쇼핑 공간, 근사한 맛집, 미술관과 박물관 등 전시시설, 옛 기독교 건물 등에다 길거리 음식점까지 빼곡하다. 주민과 관광객이 뒤섞여 낮밤을 가리지 않고 붐빈다.명물은 노면전차다. 관광용으로 조성된 것인데, 이스티클랄 구간만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9.9리라(약 700원), 튀넬에서 탁심 광장까지 6분 정도 소요된다. 오전 7시~밤 9시 30분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말엔 첫차 30분, 막차는 5분 늦춰진다. 운행 간격은 30~35분으로 당겨진다.갈라타 타워는 신도시의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균형을 맞추는 고대의 건축물이다. 무려 670여년의 역사를 품었다고 한다. 내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이스탄불 전경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내려올 때는 대부분 계단을 이용한다. 터널 같은 계단은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다.●고풍스러운 유네스코 역사 유적 지구 신세계에서 예술과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했으니 이제 구세계의 고풍스러운 역사에 빠질 때다. 구시가지 쪽의 유네스코 역사 유적지구엔 방문해야 할 명소들이 수두룩하다. 먼저 아야소피아는 팬데믹 기간인 2020년에 이슬람 사원으로 지위가 변경됐다. 1935년 종교와 무관한 박물관으로 변경된 지 85년 만이다. 입장료는 없어졌지만 관람 대기줄은 훨씬 늘었다. 아름다운 고대 벽화로 장식된 2층도 출입 통제다. 1층만 돌아볼 수 있다.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는 내부 공사로 출입 불가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한국사무소 측은 “여름 성수기 전에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하궁전’이라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는 5년 개보수 공사 뒤 지난해 다시 문을 열었다. 대리석 열주 사이사이에 몇몇 조각상을 세웠고, 조명도 새로 설치했다. 역사 위에 ‘문화의 옷’을 한 겹 겹쳐 입은 듯하다.뤼스템 파샤 모스크는 ‘모든 이슬람 건축의 표준’이란 상찬을 받는 건축가 미마르 시난이 설계했다. 크기는 아주 작은데 모스크 내부를 장식한 이즈니크 타일로 유명하다. 시난이 평생 흠모했던 단 한 명의 여인을 빼앗은 뤼스템 파샤를 위해 지었다는 얄궂은 스토리가 얹혀 있다.인근의 슐레이마니예 모스크도 시난이 설계했다. 그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후원에서 보는 풍광이 빼어나다.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신구 시가지를 가르는 골든혼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난의 영묘도 모스크 인근에 있다. 발렌스 수도교도 필수 방문지다. 386년 세워진 높이 29m의 유적이다. 현대인들에게 ‘수도관’도 이렇게 아름답게 지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는 듯하다. 슐레이마니예 모스크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전설의 ‘오리엔트 특급’ 주인공 된 듯 영화팬들이라면 시르케지 역을 찾아보길 권한다. 전설적인 기차 ‘오리엔트 특급’의 동쪽 출발지다. 동명의 영화로도 숱하게 제작됐다. 주요 기능은 이스탄불 역으로 옮겨 갔지만 고풍스러운 풍경은 여전하다. 2025년엔 옛 오리엔트 특급 열차가 복원돼 다시 유럽을 누빌 예정이라고 한다. 귀국 선물은 그랜드 바자르보다 가급적 이집션 바자르에서 고르길 권한다. 시장 등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사원을 유지하는 걸 ‘와쿠프’라고 하는데, 이집션 바자르도 예니 자미(사원)의 유지를 위해 17세기 초 조성됐다. 향신료 시장으로 유명했던 초창기엔 ‘향신료의 무게만큼 금으로 거래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 온다. 지금은 이집트 고추장부터 달달한 과자 로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다. ◆고침-동영상 자막 중 마르마르해는 ‘마르마라해’, ‘갈라타 타워는 베이욜루 컬쳐 루트의 시작점이자 출발점’에서 ‘출발점’은 ‘종착지’, 이즈믹 타일은 ‘이즈닉 타일’, 시르케치역은 ‘시르케지역’으로 각각 수정합니다.
  •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 태국 방콕을 다녀왔는지. 1990년대 초였던 듯하다. 요즘과 달리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관광 반, 쇼핑 반이었던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콕을 찾아 정신없이 누볐다. 그러니 기억에 남는 게 있을 리 없다. 강산이 세 번쯤 변한 뒤에 방콕을 다시 찾았다. 옛 기억은 말끔히 ‘포맷’됐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생전 처음 보다시피한 불국토(佛國土)였다.‘원 나이트 인 방콕’(One Night in Bangkok). 1984년에 나온 노래다. 저 유명한 스웨덴의 혼성 그룹 ABBA 멤버 일부가 곡을 쓰고, 영국의 가수 겸 연극배우인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원래 뮤지컬 ‘체스’의 히트 넘버인데, 당시엔 생뚱맞게 댄스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 시골 촌동네의 허름한 ‘나이트’에서도 ‘원 나이트 인 방콕’은 쉼 없이 플레이 됐고, 수많은 ‘청춘’들이 리듬에 맞춰 흐느적댔다. 그만큼 이 노래가 당대의 청춘들에게 심어준 방콕의 이미지는 강렬했다.한데 정작 방콕에선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비하하고 방콕의 화려한 밤 문화만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등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방콕엔 나이트만 있는 게 아니다. 하루 밤낮을 모두 투자해도 모자랄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방콕도 우리처럼 옛도심 활성화가 화두인 듯하다. 낡았다고 포크레인으로 부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 쓰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바짝 붙은 딸랏노이다. 태국말로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라는데, 176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이후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한 이후엔 중고차 부품 거리로 변했다. 기름 냄새에 찌든 공간을 ‘힙’한 곳으로 바꾼 이들은 청년과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이 골목에 젊고 신선한 문화를 끌어들인 덕에 지금은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미로같은 골목엔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졌다. 담벼락 아래 방치된 폐차, 우리 서낭당처럼 알록달록한 천을 걸어둔 당산나무, 강변에 숨어있는 도교 사원, 중국인 거부의 저택 등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인상적인 건 다양한 형태의 카페다. 폐차 부품이 나뒹구는 창고 위에도, 나무 뿌리가 뒤덮은 옛 건물 안에도 트렌디한 커피숍이 들어섰다. 현지에선 ‘리버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차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는 방콕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상가옥, ‘고질라’를 빼다박은 듯한 물도마뱀, 강변 사원, 왕궁, 선박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왓아룬 사원이다. 태국 왕실 전용 사찰인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5년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2018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면서 3년 이상 여행자들이 발걸음할 수 없었다.사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탑과 사원 외벽을 장식한 자기 타일이다. 동틀 무렵이면 신비롭게 빛난다.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은 그래서 생겼다. 절집 내부의 불화도 인상적이다. 화려하면서도 장엄하다.새벽사원은 방콕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강 건너편에 루프톱바, 숙소 등이 빼곡하다. 저마다 ‘왓아룬 야경 관람 최적지’를 내세웠다. 그중 살라 라타나코신이 많이 알려졌다. 호텔과 루프톱바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전망대로 떠오른 곳은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74층 실내 전망대, 78층 실외전망대, 310m 높이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태국 최고 높이인 314m에 조성된 루프톱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루프톱바 등 실내외 시설도 갖췄다. 특히 76층 스카이바의 화장실은 꼭 찾아 보시길. 통창 너머로 숱한 마천루들이 발 아래 깔린다. 스카이워크에 카메라 삼각대는 소지할 수 없다.아이콘 시암도 새 랜드마크다. 차오프라야 강변과 바짝 붙은 거대 쇼핑몰인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는 불운을 겪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이 거대한 건물 안에 빼곡하다. 이 건물에서 보는 야경도 빼어나지만, 스스로 풍경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고침-동영상 속 ‘루트톱’은 ‘루프톱’으로 바로잡습니다.
  •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원 데이 인 방콕(One Day in Bangkok)’…방콕의 오래된 것들과 새로운 것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언제 태국 방콕을 다녀왔는지. 1990년대 초였던 듯하다. 요즘과 달리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던 시절. 관광 반, 쇼핑 반이었던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방콕을 찾아 정신없이 누볐다. 그러니 기억에 남은 게 있을 리 없다. 강산이 세 번쯤 변한 뒤 방콕을 다시 찾았다. 옛 기억은 말끔히 ‘포맷’됐고, 눈 앞에 펼쳐진 건 생전 처음 보다시피한 불국토(佛國土)였다.‘원 나이트 인 방콕’(One Night in Bangkok). 1984년에 나온 노래다. 저 유명한 스웨덴의 혼성 그룹 ABBA 멤버 일부가 곡을 쓰고, 영국의 가수 겸 연극배우인 머레이 헤드가 불렀다. 원래 뮤지컬 ‘체스’의 히트 넘버인데, 당시엔 생뚱맞게 댄스 음악으로 ‘대박’을 쳤다. 시골 촌동네의 허름한 ‘나이트’에서도 ‘원 나이트 인 방콕’은 쉼 없이 플레이 됐고, 수많은 ‘청춘’들이 리듬에 맞춰 흐느적댔다. 그만큼 이 노래가 당대의 청춘들에게 심어준 방콕의 이미지는 강렬했다.한데 정작 방콕에선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비하하고 방콕의 화려한 밤 문화만 과장스럽게 표현하는 등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줬다는 이유에서다. 방콕엔 ‘나이트’만 있지 않다. 하루 밤낮을 모두 투자해도 모자랄 여행지들이 수두룩하다.방콕도 우리처럼 옛도심 활성화가 화두인 듯하다. 낡았다고 포크레인으로 부수는 게 아니라 현재의 정서에 맞게 다듬어 쓰는 곳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차이나타운에 바짝 붙은 딸랏노이다. 태국말로 ‘작은 시장’이라는 뜻이라는데, 1767년 포르투갈 사람들이 처음 정착한 이후 중국계, 베트남계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모여 살았다. 중국인들이 상권을 장악한 이후엔 중고차 부품 거리로 변했다. 기름 냄새에 찌든 공간을 ‘힙’한 곳으로 바꾼 이들은 청년과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이 골목에 젊고 신선한 문화를 끌어들인 덕에 지금은 각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했다.미로같은 골목엔 다양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졌다. 담벼락 아래 방치된 폐차, 우리 서낭당처럼 알록달록한 천을 걸어둔 당산나무, 강변에 숨어있는 도교 사원, 중국인 거부의 저택 등은 인증샷 명소가 됐다. 인상적인 건 다양한 형태의 카페다. 폐차 부품이 나뒹구는 창고 위에도, 나무 뿌리가 뒤덮은 옛 건물 안에도 트렌디한 커피숍이 들어섰다. 현지에선 ‘리버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차오프라야 강 보트 투어는 방콕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수상가옥, ‘고질라’를 빼다박은 듯한 물도마뱀, 강변 사원, 왕궁, 선박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왓아룬 사원이다. 태국 왕실 전용 사찰인 에메랄드 사원과 함께 방콕을 대표하는 절집이다. 5년 동안 보수 공사를 벌인 뒤 2018년에 문을 열었는데, 이듬해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면서 3년 이상 여행자들이 발걸음할 수 없었다.사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탑과 사원 외벽을 장식한 자기 타일이다. 동틀 무렵이면 신비롭게 빛난다. ‘새벽사원’이라는 별칭은 그래서 생겼다. 절집 내부의 불화도 인상적이다. 화려하면서도 장엄하다.새벽사원은 방콕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강 건너편에 루프톱바, 숙소 등이 빼곡하다. 저마다 ‘왓아룬 야경 관람 최적지’를 내세웠다. 그중 살라 라타나코신이 많이 알려졌다. 호텔과 루프톱바 등을 운영한다.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찾는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고의 전망대로 떠오른 곳은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다. 74층 실내 전망대, 78층 실외전망대, 310m 높이에 조성된 스카이워크, 태국 최고 높이인 314m에 조성된 루프톱 전망대 등 볼거리가 많다.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루프톱바 등 실내외 시설도 갖췄다. 특히 76층 스카이바의 화장실은 꼭 찾아 보시길. 통창 너머로 숱한 마천루들이 발 아래 깔린다. 스카이워크에 카메라 삼각대는 소지할 수 없다.아이콘 시암도 새 랜드마크다. 차오프라야 강변과 바짝 붙은 거대 쇼핑몰인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는 불운을 겪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 음식점, 카페 등이 거대한 건물 안에 빼곡하다. 이 건물에서 보는 야경도 빼어나지만, 스스로 풍경의 주인이 되기도 한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교육환경개선 예산 221억 확정

    심미경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교육환경개선 예산 221억 확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심미경 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2023년 동대문구 교육환경개선 예산 221억원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역구인 동대문 2선거구(회기동, 휘경 1‧2동, 이문 1‧2동) 관내 학교 교육환경개선 예산 확보에 힘써 118억 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희여고 급식실의 경우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특히, 미끄러운 바닥과 조리실의 냉난방기 미설치, 위생적이지 못한 조리종사원 화장실로 학생들의 안전은 물론 조리종사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또한 불에 잘 타는 학교 외벽 마감재를 제거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건축마감재로 개선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담보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심 의원의 노력으로 18억 9000여만원이 확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시설개선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청량초의 경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본관동(새롬채, 푸름채), 후관동(아름채)의 낡은 바닥 개선 및 운동장 스탠드‧차양, 교실 출입문 보수가 필요하였던바, 18억 6000여만원이 확보돼 올해 시설개선 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심 의원은 동대문 2선거구 내 학교의 노후된 시설들을 개선하여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고자 ▲휘경공고  31억 7000만원 ▲휘봉초 14억 ▲휘경초 12억 ▲휘봉고 10억 ▲전동중 5억 1000만원 ▲휘경여중 3억 5000만원 ▲휘경여고 2억 3000만원 ▲이문유치원 방수공사 1억 1000만원 ▲휘경유치원 화장실 증설 3천 200만원을 확보했다. 심 의원은 “계묘년 한 해도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우리 서울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 올바른 교육, 질높은 학습으로 기초학력을 증진시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토끼처럼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히 성심을 다해 뛸 것이다”라고 새해 의정활동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 돈없는 일본, 노후화된 거대 불상 뒤처리로 골머리 [여기는 일본]

    돈없는 일본, 노후화된 거대 불상 뒤처리로 골머리 [여기는 일본]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일본정부가 다수의 노후화된 거대 보살상들의 뒤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 매체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온라인은 4일 중부 이시카와현 카가시 주택가의 주택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73m의 카가대관음보살상이 노후화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지역이 잦은 지진 발생 지역이라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한 익명의 주민은 “지진이라도 나면 지금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다”며 “장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마이너스 유산”이라고 꼬집었다. 취재진에 따르면 카가대관음보살상 외벽이 상당 부분 떨어져 나갔으며 내부 또한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뼈대가 보일 정도다. 현재 일본 전역에 40m가 넘는 거대 보살상은 총 11체다. 원래 12체였는데 그 중 1체는 보살상의 두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2007년 철거됐다. 이처럼 일본에 거대 보살상이 다수 들어선 배경은 일본의 버블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분야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일본에 거대 보살상이 생긴 배경에 대해 나라시대(710~794년) 때부터 불상의 크기는 권력이나 재력의 상징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전통에 더해, 1980~1990년대 초 버블경제 시기,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 또는 지역 상징물을 건설할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지어진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과거 구리나 돌로 지은 불상의 경우 그 유지 기간이 최소 1000년에서 최대 2000년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철근 콘크리트를 주 재료로 한 불상의 수명은 단 100년에서 150년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노후화된 거대 보살상의 소유주 중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상속 등의 후속 절차가 부재한 탓에 적절한 유지 보수가 뒤따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상속자가 없을 시 관할 지역 정부가 나서 철거를 완료해야 하지만 막대한 철거비용 탓에 이 마저도 사실상 중단된 곳이 다수다. 상속자가 있더라도 막대한 비용 탓에 선뜻 유지 보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2021년 철거가 결정된 일본 중부 효고현 이와지섬에 있는 높이 100m의 세계평화대관음상은 철거비용으로 8억 8000만 엔(약 85억 7000만 원)이 책정됐다. 일본 중부 지바현 훗쓰시에 있는 높이 56m의 도쿄만관음은 2018년 보수비용으로 1억 5000만 엔(약 14억 6000만 원)이 들었는데 이번이 1961년 건축 이래 다섯 번째 보수다. 한편, 2022년 기준 일본의 불교 신자 수는 약 83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일본 본토종교인 신도의 신자 수 약 8700만 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도화 청소년문화의집 재개관 행사’ 참석

    이민석 서울시의원, ‘도화 청소년문화의집 재개관 행사’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17일 도화 청소년문화의집 리모델링 오픈식에 참석했다.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도화 청소년문화의집’은 2013년 개관했으나 준공 30년이 넘은 옛 도화동주민센터 건물에 위치해 시설 보강과 공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총사업비 19억여 원을 투입해 약 8개월간 전면 리모델링과 증축공사를 실시했고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댄스·음악연습실, 요리실습실 등 다양한 공간들을 갖춘 시설로 재탄생했다.한편, 도화 청소년문화의집을 비롯한 마포구 관내 청소년 수련시설의 기능 보강을 위한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4억 원이 22일 교부됐다. 이민석 의원에 따르면, 이번 교부금은 도화 청소년문화의집(도화2길 77)의 청소년 활동공간 기자재 구매와 마포 청소년문화의집(상암산로1길67)의 가로난간 및 창호누수 보강, 그리고 망원 청소년문화센터(월드컵로25길 164)의 바닥·내외벽 개보수와 멀티플레이스 구축공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이 의원은 “마포구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상상력과 재능, 열정과 노력을 키워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겨울철 전력난 우려 해소 일조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겨울철 전력난 우려 해소 일조

    2017년 5월 원자로 격납 건물 결함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한빛4호기가 11일 5년 7개월 만에 다시 가동됐다. 지난 7일 1500㎿(메가와트) 규모의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간 데 이어 1000㎿ 규모의 한빛4호기까지 재가동에 나서면서 겨울철 전력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게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4호기에 대한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어나며 생성되는 중성자수와 소멸하는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룬 상태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 단계로 여겨진다. 원안위는 정기검사를 통해 건물의 구조 건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의 단초가 된 격납 건물의 결함에 대해선 보수 공사가 완료됐다고 했다. 점검 기간 격납 건물에서 기준 두께에 미달하는 철판을 모두 교체했고, 공극(틈) 140개와 건물 외벽에 노출된 철근 23곳에 대한 보수도 진행했다. 한빛4호기는 ‘탈원전’ 정책을 편 전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격납 건물 부실 문제로 가동을 멈췄다. 이후 민관 합동조사단이 격납 건물 구조 건전성 평가를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지금까지 가동이 중단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한빛4호기의 경우 정기검사에서 공극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생겨 5년을 검사한 끝에 가동을 허용받게 됐다”면서 “다른 원전의 정기검사는 동일한 절차로 진행되며 앞으로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며 안전성 우려를 일축했다.
  • ‘일류보훈’ 故 정옥성 경감 유가족 주거환경 개선

    ‘일류보훈’ 故 정옥성 경감 유가족 주거환경 개선

    시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정옥성 경감의 유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뜻을 모았다. 국가보훈처는 18일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류보훈 동행’의 2호 주택으로 순직 경찰관인 정 경감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인천 강화군 소재 주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경감은 2013년 3월 1일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물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고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민·경·군 합동 수색에도 끝내 시신은 찾지 못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전국 경찰과 인천 시민들이 2013년 6월 강화경찰서에 정 경감의 흉상을 건립했다. 이 흉상은 2017년 11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경찰청은 고인을 ‘2022년 경찰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보훈처는 균열이 발생한 외벽을 보수하고 지하실 단열 창호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국가보훈처, 순직 경찰관 유가족 위한 주택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정옥성 경감의 유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계가 뜻을 모았다. 국가보훈처는 18일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류보훈 동행’의 2호 주택으로 순직 경찰관인 정 경감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인천 강화군 소재 주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경감은 2013년 3월 1일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물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고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민·경·군 합동 수색에도 끝내 시신은 찾지 못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전국 경찰과 인천 시민들이 2013년 6월 강화경찰서에 정 경감의 흉상을 건립했다. 이 흉상은 2017년 11월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경찰청은 고인을 ‘2022년 경찰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박민식 보훈처장과 윤희근 경찰청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화그룹 방위산업 계열 4개 회사의 임원 등은 19일 정 경감 흉상에 참배한 뒤 고인이 생전에 배우자와 함께 지었던 주택으로 이동해 유가족을 만나 주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부착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균열이 발생한 외벽을 보수하고 지하실 단열 창호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류보훈 동행은 보훈처와 전경련, 한화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독립유공자 최명수 지사의 외손녀 자택을 1호 주택으로 선정해 지원했다.
  • “평창이 예술 도시로” 강원작가트리엔날레 이번주부터

    “평창이 예술 도시로” 강원작가트리엔날레 이번주부터

    오대산 월정사 한가운데 저항 문화의 상징인 ‘그라피티‘가 내걸렸다. 문화재 훼손이나 낙서가 아니다. 시각예술축제인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강원문화재단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원 평창에서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년간 강원도 개최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강원트리엔날레의 첫 행사로, 내년과 내후년 강원키즈트리엔날레, 국제트리엔날레가 각각 이어진다. 올해는 ‘사공보다 많은 산’을 주제로 강원도에 연고를 둔 작가 164개팀의 작품 2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사전 행사로 선보이는 월정사 그라피티는 팔각구층석탑의 보수 구조물 외벽에 작가 제바(유승백)와 평창 진부중 2학년 학생 100여명이 함께 작업한 것이다.월정사뿐 아니라 얼음이 얼지 않아 쓸 수 없었던 송어축제장, 진부시장, 게이트볼장 등 ‘버려진‘ 공간을 재활용한다는 게 특히 눈에 띈다. 언뜻 현대 미술과 접점이 없어 보이는 공간이지만, 유휴 공간을 메인 전시장으로 활용해 접근성과 독특성을 끌어올렸다. 태백의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모아 작업하는 황재형 작가, 30m 높이의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가로 6m 길이의 그림으로 담은 최선길 작가, 산과 강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촬영한 박홍순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군사시설이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학교 같은 공간을 활용해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와 지역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시각예술축제로 계획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사공보다 많은 산’이라는 주제에는 예술가와 관객 모두가 제각기 다른 방향을 지향하며 확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전시를 기획한 차재 예술감독은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것은 흔히 안 좋은 상황에 쓰이지만, 예술가에겐 영역을 확장하고 넘어서는 일이자 지향점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모든 사공이 단 하나의 배에 타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해 ‘사공보다 많은 산’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과 예술가, 관객 모두가 각자의 배를 타고 각자의 물을 좇아 각자의 산에 오르고 각자가 산이 되는 과정을 응원하는 것을 트리날레의 기본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강원작가트리엔날레는 강원도가 주최하고 평창군,강원문화재단,평창문화도시재단이 주관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화·수요일은 쉰다.
  • 관리비 용도 외 사용 등 아파트 관리 부정 701건 적발

    관리비 용도 외 사용 등 아파트 관리 부정 701건 적발

    아파트 관리비를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공동주택 부적정 관리 사례가 경기도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상반기 공동주택 단지 53곳을 감사해 총 701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 과태료 부과 121건과 시정 명령 108건, 행정 지도 472건 등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53곳 중 입주민 등의 요청에 따른 민원 감사는 3개 단지, 기획 감사는 50개 단지다. 공동주택 유지·보수 이력 관련 기록·보관 등의 관리 적정 여부 등을 주제로 경기도가 10개, 시·군이 40개 단지를 각각 감사했다. A단지는 2019~2021년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해야 할 장기수선계획서상 공사비용 18건 4000여만원을 관리비로 집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B단지 관리주체는 2021년 348만원 상당의 전산 업무용역 수의계약을 마치고, 다시 재계약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의 사업수행실적을 평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관리규약은 관리주체가 기존 사업자와 재계약 시 계약만료 3개월 전까지 평가 등을 거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단지 관리주체는 외벽 보수 등으로 사용한 장기수선충당금 2억 3000여만원을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사용 날짜의 다음 달 말일까지 관리사무소 및 동별 게시판에 공개해야 하지만 미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발굴한 장기수선충당금 긴급공사 사용 절차 개선, 공동주택 유지보수 실적 등록 시점 의무화, 공동주택 회계감사인 추천 의무화 및 전문교육 실시 등 제도개선안 3개를 올 5~6월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우선 장기수선충당금 사용계획서 의결 시점이 입찰공고 후 사업자가 이미 정해진 시점이어서 입주자대표회의가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동의하는 상황이 일어나는 만큼 사용계획서 의결을 입찰공고 이전에 하자고 제안했다. 천재지변 등 긴급하게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고용수 공동주택과장은 “공동주택 관리 분야는 입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업무인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옹벽붕괴 우려’ 성남제일초 걱정에...장대비 뚫고 시설 점검한 임태희 교육감

    ‘옹벽붕괴 우려’ 성남제일초 걱정에...장대비 뚫고 시설 점검한 임태희 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남부 지역에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옹벽붕괴 우려가 나온 성남제일초등학교를 조용히 방문해 시설을 점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지난 5일 오후 3시쯤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 등 관계자와 함께 성남제일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장에게도 알리지 않은 이번 방문은 태풍으로 혹여 옹벽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임 교육감의 의중에 따른 비공개·긴급 일정이었다. 임 교육감은 학교 내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근처 옹벽을 꼼꼼히 살피다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이날 SNS를 통해 “태풍 북상으로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깊어 성남제일초의 안전을 다시 점검했다”며 “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함께 학교 옹벽을 둘러보면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학생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성남제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건물 외벽과 내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지난달 22일부터 등교를 거부했다. 전교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거나 등교 후 조퇴하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2년여 전부터 학교 옆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2000여 가구 규모 재개발 공사 등의 영향으로 옹벽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 침하 등 심각한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성남제일초 별관을 둘러싼 돌로 쌓은 옹벽은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4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양호하다는 뜻인 ‘B등급’ 평가를 받아 전면 증·개축이 아닌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학부모들이 문제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등교 거부에 나서자 임 교육감은 직후인 23일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만났다. 임 교육감은 당시 학부모들에게 “학교 건물과 석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전문 기관에서 과학적이고 정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은 10여일 만에 나왔다. 성남교육지원청은 2일 지원청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성남제일초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당국은 성남제일초 본관(4258.44㎡)과 별관(3020.76㎡)를 모두 2025년까지 개축하기로 했다. 방식은 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성남시 교육경비 사업 등으로 진행하며 교육청과 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또 옹벽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달부터 11월까지 70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임 교육감은 “항상 학교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안전진단 기준 완화‘ 주민 안전으로 봐야/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광장] ‘안전진단 기준 완화‘ 주민 안전으로 봐야/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지난 8월 서울에 물폭탄이 쏟아지던 날 목동아파트 단지에서 외벽 일부가 탈락해 바닥에 떨어졌다. 새벽 2시에 발생한 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지만 떨어진 외벽 잔해물로 인해 주차된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응급 안전조치를 해 두었지만 아파트 외벽 일부에 여전히 균열이 남아 있어 비슷한 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축연도가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이중주차가 돼 소방차가 바로 출동했음에도 화재가 일어난 아파트 앞까지 진입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사다리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소방 호스를 8층까지 끌고 올라가 간신히 진화했지만 몇몇 주민이 중경상을 입었다. 양천구는 목동아파트를 비롯해 신월동과 신정동에 노후 건물이 상당수로 각 단지와 동마다 유사한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목동아파트 1~14단지 전체 외벽은 조적 벽체(벽돌을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든 건축구조)로 돼 있어 외벽 균열보수 공사를 계속해도 낙하사고가 발생할 우려를 안고 있다. 또한 30여년 전 설계에 맞춰 건축된 건물이라 주차장 부족과 단열미흡 등의 문제로 주거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처럼 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 의견을 듣다 보면, 과연 재건축의 문제가 주택 공급과 주택가격 안정만을 위한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안전진단을 평가하는 본래의 목적은 구조물의 위험성을 판단해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 즉,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기준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안전진단을 부동산 가격 조정을 위한 규제처럼 활용했다. 이제는 안전진단 본래의 목적이 제대로 정립돼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8ㆍ16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지자체가 재건축 안전진단 평가항목 배점을 조정할 수 있고, 적정성 검토 여부에 대한 판단도 맡기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안전진단을 완화해 재건축을 앞당기자는 의지를 확실하게 밝힌 것인지, 혹시라도 국토부와 서울시가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지연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앞서 두 가지 사건에서 보았듯이 노후된 건물로 인한 사고는 언제든 인명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시급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너무 무책임한 태도 아닌가. 당장 벽에 금이 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외벽을 쳐다만 봐야 하는 주민들은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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