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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베트남 「밀월시대」연다/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 방한 이모저모

    ◎도 무오이 “한국처럼 될수 있게 도움 기대”/체한일정중 대부분 「경제발전 모델」견학 베트남의 최고 실력자인 도 무오이 공산당서기장이 11일 방한함으로써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는 국교를 맺은지 3년만에 명실상부한 밀월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민자당사로 이춘구 대표를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 이 대표가 마련한 만찬에 참석,두 나라가 상호보완 관계에 있음을 역설하고 협력을 강조했다. ○…도 무오이 서기장의 방한은 민자당과 베트남 공산당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민자당 초청으로 추진된 것. 그러나 베트남이 주석과 수상,당 서기장의 3두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도 무오이 서기장이 실질적인 최고실력자라는 점에서 정부 초청으로 격상시켰다는 후문. 「도이 모이」라는 개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 무오이 서기장은 지난 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가 수립된 뒤 경제정책에서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 이번 방한에는 13명의 공식수행원과 15명의 실무직원,8명의 기자단등 모두 43명이 수행,베트남측의 기대를 짐작케 하기도. 특히 공식수행원에는 우엔 마인 컴 정치국원겸 외무장관과 천 득 르엉 중앙위원겸 산업담당부수상,도 쿠옥삼 중앙위원겸 국가계획위원장,레 반 치엣 중앙위원겸 무역장관 등 당과 정부의 통상·산업책임자들을 망라. 도 무오이 서기장의 아들인 우엔 두이 충씨와 딸인 우엔 탄 투이씨도 이번 수행원에 포함되어 있어 눈길. 도 무오이 서기장은 12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 말고는 증권거래소와 수원 삼성전자,울산 현대자동차,포항제철,창원 한국중공업,옥포 대우조선,여천 호남정유를 방문하는 등 17일까지 모든 일정을 「베트남 경제발전의 모델」 견학에 할애. ○…도 무오이 서기장은 이날 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민자당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도 무오이 서기장 일행은 숙소인 신라호텔에 여장을 푼 뒤 여의도 민자당사로 직행,현관에서 강용식 총재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이대표가 기다리고 있는 3층 대회의실에 입장. 이 자리에는 우리쪽에서 남재두 한·베트남의원친선협 회장과 하순봉 국제협력위원장·박범진 대변인,베트남쪽에서 홍하 국제담당의장과 우엔 푸 빈 주한베트남대사·팜 반 추옹 국제담당부의장 등이 배석.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현경대 원내총무 이승윤 정책위의장 김윤환 정무제1장관 정재철 전당대회의장 등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참석. ◎혁명 1세대… 베트남 개혁진두지휘/도 무오이 서기장은 누구인가 11일 우리나라를 찾은 도 무오이 베트남 서기장은 91년 당서기장으로 선출된 뒤 베트남판 페레스트로이카로 불리는 「도이모이」(개혁)정책을 진두지휘해 온 혁명1세대 인물. 1917년 하노이에서 태어난 그는 19세때인 지난 36년 베트남 공산당에 들어가 항불운동에 참가했다.41년 그는 무장 독립운동 끝에 프랑스군에 붙잡혀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으며 45년 독립과함께 출옥했다.당으로부터 탁월한 조직력과 행정력을 인정받은 그는 55년 하노이 이웃 하이퐁시 당서기및 군사행정위 위원장에 선출됨으로써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내전기간이었던 56년부터 73년까지 상무부 장관,국가 가격위 위원장,건설부장관,부총리를 고루 역임하면서 베트남 경제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내전때는 무기공급루트인 「호치민 도로」건설을 직접 지휘했으며,75년 사이공 함락후 남부지역을 사회주의 경제구조로 개선하는데도 정열을 쏟았다.이 과정에서 전임자였던 린 서기장과 인연을 맺고 그의 오른팔이 됐으며 91년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린의 뒤를 이었다. 82년 정치국원,87년 서기국원 등 공산당 요직을 거쳤으며 88년 6월부터 총리직을 맡아왔다.취미로 외국 지도자들의 사상을 연구할 정도로 연구심이 강하고 독서를 즐긴다.술과 차를 즐기고 음식은 신맛이 있거나 매운 것은 피한다.부인은 이미 사망했고 이번 방한에는 아들 구엔 두이 충씨와 딸 탄투이씨를 동반했다.
  • 가­스페인 어로분쟁/EU,중재 실패

    【룩셈부르크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10일 북대서양 어로권을 둘러싼 캐나다와 스페인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했다고 EU 대변인이 말했다. EU 외무장관은 이에따라 EU권과 캐나다 관계를 해치고 있는 어로분쟁을 조속한 시일내에 해소하기 위해 다시 대화를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외무장관들은 지난주 캐나다와 유럽집행위원회가 합의한 타협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스페인이 그같은 안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그러나 스페인으로서도 다소 융통성을 보일 여지는 아직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이에 대해 한때 어족이 풍부했던 뉴펀들랜드 부근 어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그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스페인은 스페인 북부지역에 살고 있는 수천명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동남아 4개국/메콩강 개발 협정 체결/수자원 공동이용­보존 합의

    캄보디아,라오스,태국,베트남등 4개국은 5일 냉전종식이후 동남아시아지역에서의 새로운 협력시대 개막을 알리는 메콩강 유역 수자원 공동개발및 보존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솜사바트 렝사바드 라오스 외무장관,크라사에 차나웅스 태국 외무장관,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잉 케이트 캄보디아부총리등 4개국 대표들은 이날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치안 리크파이 태국총리의 주재로 열린 서명식에서 협정에 각각 서명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후원으로 메콩강 하구유역의 수자원및 기타 천연자원 공동 이용·개발·보존을 위한 이 협정은 ▲ 정책기구인 메콩강 위원회를 설립하고 ▲수자원을 상호주권·영토 존중및 환경보존원칙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개발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있다. 협정은 또 ▲추후 메콩강 상류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과 미얀마등 2개국을 협정 가맹국으로 편입시키고 ▲메콩강 자유항해를 허용하고 ▲건기가 아닐 경우 협정가맹국이 다른 나라의 승인없이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협정은 또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등 공산국가들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간의 화해를 알리는 것으로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가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캄보디아는 오는 7월에 가입할 예정이고,라오스는 이미 옵서버 지위를 갖고있다. 메콩강 공동개발을 위한 협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은 지난 50년대부터 시도돼 57년과 75년 두 차례 유사한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냉전시대의 정치이념과 경제구조의 차이로 발효되지 못했다.
  • EU­가/어로분쟁 타결 초안 합의/쿼타·관할권 10일 최종조율

    【브뤼셀 연합】 캐나다 뉴 펀들랜드 연안에서 발생한 어로분쟁과 관련,협상을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과 캐나다는 6일 분쟁타결 초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된 초안문건은 현재 EU대사들에 보내져 검토되고 있는데 집행위원회측은 엠마 보니노 어업담당집행위원이 오는 1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회의에 제출할 최종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스페인과 캐나다는 가자미류인 그린랜드 넙치의 어획할당량과 캐나다의 2백해리 전관수역 외곽에 위치한 그랜드 대륙붕에서의 트롤어선 조업에 대한 감시문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왔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15개국 서북대서양어로기구(NAFO)가 지난 2월 책정한 95년도어로쿼타 2만7천t에 대한 배분문제와 사법적인 관할권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돼야할 과제라고 전했다.
  • 파,96년 나토정회원국 가입추진

    【브뤼셀 로이터 연합】 폴란드는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빠르면 오는 96년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할 모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5일 발표했다. 요세프 올레크시 폴란드외무장관은 브뤼셀의 나토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나토의 신회원국 문호개방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폴란드는 나토의 정치적 결단이 오는 96년에는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수로협상 안풀려도/일,북과 수교교섭 재개/정부당국자 관측

    일본정부는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지 않는등 경수로문제가 진전이 없더라도 북한과의 수교교섭재개에 나설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일­북 수교교섭 재개와 경수로 공급협정체결 연계문제와 관련,『일­북한 수교교섭이 시작되더라도 경수로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협상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경수로문제가 풀리지 않아도 일­북 수교협상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며,정부로서는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방한중인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자민당 부총재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만나 향후 일­북 수교교섭 추진문제에 대해 『북­미 제네바합의 이행상황과 한­미 우호관계를 고려해 북한과의 수교교섭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대북 유엔제재 채비/“우리입장 전달” 재외공관엔 긴급훈령

    ◎“경수로 한국형 거부땐 불가피”/EU 등 16국 대사에 협조요청/외무부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 지원등 미­북 제네바 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등 당사국과의 공조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국제적 감시와 압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국 정부를 상대로 한 협조요청 작업에 들어갔다. 공로명외무장관은 3일 유럽연합(EU) 10여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6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은 미­북간의 합의이며,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그러나 북한이 끝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고 제네바 합의를 파기,국제사회에 긴장을 조장할 경우 제재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가 있을 경우 각국이 적극 협조해 주도록 요청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베를린 경수로 전문가회담에서 제시한 「미국형 경수로」제안 등을 놓고 한국과 미국정부가 이견을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각국 대사면담에는 이재춘 1차관보,임성준 미주국장이 배석했다. 정부는 이날 전 재외공관에 이같은 입장을 주재국 정부에 전달하도록 긴급 훈령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고위당국자 회의를 잇달아 열고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가 한국형이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은 확고하게 지키되,북한과의 협상을 파국으로 몰지 않도록 미국·일본측과 공조,대화노력은 계속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경수로 협정의 목표시한인 오는 21일이 지나더라도 북한이 핵연료봉 재장전등의 극단적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유도하며 한국형 채택 설득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오는 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를 겸한 한·미·일 3국 대사급 회의에서도 이같은 시각에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일의원 5명 오늘 내한/대북수교협상 등 설명

    오부치 케이조(소연 혜삼)일본 자민당의원등 일본의원 5명이 일본 정당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이들 의원들은 3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이춘구 민자당대표 등을 예방하고 공로명 외무장관과는 오찬을 함께 하며 대북 수교교섭재개 합의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 별세 김용식 전외무/4일 외무부장 결정

    정부는 1일 고 김용식 전 외무장관의 장례식을 오는 4일 빈소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서 외무부장으로 거행키로 결정했다.
  • 김용식 전외무 별세

    김용식 전외무부 장관이 31일 하오 9시 45분 서울중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2세.경남 충무출신인 김옹은 주영대사,주 필리핀대사 등을 거쳐 외무장관,통일원장관,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고려중앙학원 이사장과 서울평화상 이사장을 맡아왔다.발인은 4일 상오.장지는 충무시 도산면 법성리 선영.유족으로는 장남 형기씨(58)등 4남2녀.연락처 476­3099.
  • “시리아,「이」철군전 대표부설치 동의”/아사드대통령­미 국무 회동

    ◎이,“안전보장땐 골란고원서 철수 【텔아비브 DPA 연합】 하페즈 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은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군이 골란고원에서 철수하기 전이라도 다마스쿠스에 실무급 이스라엘 외교대표부를 설치하는데 동의했다고 예디오트 아로노트지가 31일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달초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관측통들은 시리아의 이러한 조치가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돌려주는 문제를 양국간 관계정상화와 연결시키려는 이스라엘측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크리스토퍼장관에게 이스라엘은 적절한 안전조치가 취해질 경우 골란고원에서 완전 철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이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페레스장관이 『이스라엘은 합리적인 안전조치가 보장되고 골란고원철수및 관계정상화에 대한 일정이 정해질 경우 시리아측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경수로 북측대안」수용못한다/정부/“북서 핵동결 해제땐 즉각응징”

    정부는 베를린 회담에서 북한이 제시한 대안을 검토한 결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대북 경수로 지원시 우리측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대원칙을 고수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하오 나웅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공로명 외무·이양호 국방장관,권영해 안기부장,한승수 청와대비서실장,유종하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북핵협상에 관한 대책을 집중 논의,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경수로 제공에 있어 우리의 실질적·중심적 참여가 필수적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부분의 재정부담을 질 이유가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김경웅통일원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는 또 북한이 베를린 경수로회담에서 미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사의 CE­80모델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시한 전제조건등 새 제안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배제시켜 일개 하청업자로 전락시키려는 전술에 불과하다고 판단,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정부는 이에따라 우리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대안도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앞으로 경수로 공급협정 목표시한인 4월21일이후 원자로를 재가동할 경우 국제공조하에 유엔안보리 제재 등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북­미간 경수로 전문가 회의 속개문제를 포함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한·미·일 3국간 고위급 협의를 빠른 시일안에 개최하는등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이에 앞서 공로명 외무장관은 당정회의에 참석,『한국형은 다른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노형으로 단순히 명칭상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한국형을 반대하는 것은 막후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형 안되면 지원못해”/김 대통령 경고 김영삼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의 수용을 끝내 거부한다면 경수로공급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동아일보창간기념회견에서 『한국표준형 경수로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선택이고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은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경수로비용의 대부분을 우리가 부담하는 것인 만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밝히고 『한국은 부담하는 비용에 상응하는 역할을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수로문제와 관련한 대화채널은 KEDO(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한국,OECD가입 신청/“선진대열로” 세계화 가속

    ◎금융·환경 등 규범협상 올안에/내년 9월 각료이사회서 최종결정 【파리=박정현 특파원】 한국은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회원국 가입신청서를 정식 제출했다. 장선섭 프랑스주재 대사는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하오5시15분) 파리시내 OECD본부에서 장 클로드 페이예 사무총장에게 공로명 외무장관 명의의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한국의 경제선진국 대열에 동참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 한국은 이어 가입협상에 앞서 상반기중에 금융및 서비스등 1백60여개 OECD 규범에 대한 내용을 분석,각 항목별 수락여부를 밝히는 초안을 만들어 OECD에 제출한다. 한국은 이를 바탕으로 OECD와의 협상을 일단 연말까지 마치게 되며 OECD는 내년 6월 각료이사회에서 한국가입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내년 9월 열릴 각료이사회에서 한국가입을 초청할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과 상황에 따라 시기는 다소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파리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한국은 가입초청을 받는대로 국회비준등 국내절차를 마친 뒤 내년 말까지 OECD측과 가입각서를 교환,26번째 정식회원국이 된다. 세계경제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OECD에 가입하면 세계경제운영의 기본방향 등에 한국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음은 물론 한국의 세계화와 국제경쟁력 강화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ECD란/61년 창설… 세계경제 질서 창출 주도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나라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주요 현안들을 협의해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기구이다. 작년에 마무리된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물론이고,앞으로 본격화 될 환경·노동·투자·기술 분야의 뉴 라운드(신 다자간 협상)를 위한 협상의 틀과 세계경제 질서에 관한 새로운 규범들도 이 기구가 마련한다. 의사결정 방식은 모든 회원국의 합의,즉 만장일치제로 돼 있다.WTO를 UN에 비유할 경우 OECD는 안전보장이사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1년 파리에 본부를 두고 창설됐으며 설립 당시에는 미국과 유럽 지역의 20개국이 참여했으나 이후 일본·호주·멕시코 등이 가입해 현재 25개국으로 늘었다.미국·일본·EU가 모두 가입해 있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의 역할을 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선진국들만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자유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OECD의 이념과 목적에 동의하는 모든 나라에 문호가 개방돼 있다.
  • 가­스페인 어로분쟁 재연조짐/스페인 어선 조업재개…가 경비정 제지

    【브뤼셀 AFP 연합】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근해에서 스페인의 트롤 어선들이 27일조업을 재개하다 캐나다 경비정에 의해 추적을 받는가하면 이중 1척은 그물이 찢기는 사건이 발생,협상단계에 있는 양국간 어로분쟁이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집행위는 이와 관련,캐나다에 공식 항의를 제기했으며 이날 하오 15개 전체회원국 대표자 회의를 소집,향후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 어로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 브라이언 토빈 캐나다 어업장관은 캐나다가 어로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조업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어선들이 뉴 펀들랜드 대륙붕의 분쟁 해역에 다시 출어했기 때문에 제지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페인 어선 가운데 1척은 캐나다측 경비정 요원들의 승선과 어획물 검색을 거부해 해역 외곽으로 쫓겨났으며 다른 1척은 경비정에 의해 그물이 찢겨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스페인의 트롤 어선 에스타이호가 나포돼 캐나다­EU관계가 악화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스페인 어선들이 문제의 해역에 출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 대사에 해명요구 한편 스페인 정부는 27일 캐나다 해안경비정이 자국 어선의 조업을 방해한데 항의하는 조치로 캐나다 대사를 소환,해명을 요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뉴펀들랜드근해에서 조업중이던 자국 어선이 캐나다 경비정에 의해 그물이 찢기는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본인은 캐나다 대사를 불러 이번 행동에 대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 북­미 경수로회담 결렬/베를린 접촉

    ◎「노형」이견… 추후 일정없이 조기종결/「공급협정」 시한내 체결 불투명/한·미,핵합의 깨면 즉각 제재 경고 【베를린=박정현 특파원】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를 한국형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북·미 전문가회담이 회담개막 사흘만인 27일 하오(현지시간)이틀간의 일정을 취소한 채 결론없이 끝났다. 북한측 대표는 이날 회담을 끝내고 나오면서 추후회담 개최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회담을 열 계획은 없다』고 말했으며 미국측 대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앞서 하오 회담장에 들어가던 게리 세이모어 미국측대표는 『더 이상의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과 북한이익대표부를 오가며 협의를 계속했으나 「한국형경수로」수용에 대한 팽팽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북한측은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기업이 주계약자로 나서 설계를 맡고 경수로 공급 및 완공후 성능까지 책임지는 미국형 경수로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도 이에대해 경수로 제공에서 한국형이외에 다른 방안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북한은 그들이 주장하는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시한(4월21일)과 관련,『그때까지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제네바 핵합의를 깰지 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측은 『핵동결이 깨지면 그 즉시 합의문이 파기된 것으로 간주,유엔안보리에 보고하고 경제제재 등 후속조치를 동맹국들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합의 배치”/정부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 협상에서 북한이 한국형을 계속 거부하는 것과 관련,곧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향후 예상되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다각적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오늘 하오까지의 베를린 미­북한 경수로협상추이를 볼 때 북한측이 회담을 통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분석하고 『베를린 협상결과를 토대로 통일·안보관계장관회의를열어 북한핵문제에 관한 후속대책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미·일 3국은 북한에 지원할 1천메가와트급 경수로 2기와 관련,한국이 공사설계·시공·감리등을 맡도록 한다는 것 이외의 대안은 고려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측의 「미국형」요구는 지난 미·북 제네바합의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검토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하고 『북측이 실험용 원자로에 연료를 넣는 등 조금이라도 핵동결상황에 변화를 가져올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국제사회는 즉각 유엔제재등의 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후속조치와 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워싱턴에 가 있는 이재춘 외무부 1차관보를 대표로 한 경수로회담 관련 고위실무팀이 향후 북측 태도와 관련한 일련의 대응 시나리오를 미행정부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귀국길에 도쿄에 들러 일본측과도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북측이 베를린 협상에서 계속 경직된 태도를 보일 경우 대북한 중유공급중단,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유엔 제재결의안 상정등의 다각적 후속조치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로명 외무장관은 대북경수로 공급협정을 둘러싼 북한핵문제가 다시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한미 양국은 군사적 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하오 방한중인 리처드 매키 미 태평양사령관과 만나 베를린 미북경수로 전문가 회담의 진전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공장관은 특히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는 북한의 태도로 비쳐볼 때 경수로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하고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도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대해 매키사령관은 긴장 상태가 재연될 경우에 대비,『한미 양국은 기존의 동맹관계에 기초해 강력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배석자는 전했다.
  • 러,새유럽통합안 검토/코지레프 외무

    【부다페스트 AFP 연합】 러시아는 곧 새로운 통합유럽을 위한 독자적인 안보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4일 밝혔다. 헝가리를 방문중인 코지레프 장관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라스즐로 코박스 의장,헝가리의 줄라 호른 총리 등과 회담한 후 『우리는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새로운 통합유럽 창설에 이르는 대화 형식에 관한 수많은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미,러 G7회담 참여 거부/외무회담/나토 확대·체젠사태 합의 실패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미·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러시아의 체첸 침공과 이란에의 원자로 공급,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 등 양국간 주요현안들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특히 미국은 러시아의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의 경제협상 참여를 거부했다. 그러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체첸침공 이후 악화된 양국관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시사됐다. 양국 장관은 오는 5월 미·러시아 정상회담의 의제선정 및 이견조정을 위해 제네바에서 이틀간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들 주요 현안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네바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간의 밀월 관계는 끝났으며 이제부터는 「실용주의에 입각한 동거체제」가 될 것이라고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 밝혔다.
  • NPT연장­「이」가입 연계/아랍 연맹,“기존 입장 견지”

    ◎22국 외무회담 폐막 【카이로 AFP 로이터 연합】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23일 카이로에서 열린 제101차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핵확산 금지조약(NPT)가입과 국제핵사찰 수용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결의안에 NPT무기한 연장과 이스라엘의 조약가입을 연계하는 요구를 삽입하지 못한채 이틀간의 회담을 마쳤다. 에스마트 압델 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NPT에 관한 결의문이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면서 『NPT에 관한 아랍국가들의 입장은 일치단결돼 있으며 전세계를 향해 조약 준수의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북­싱가포르 대사소환 안팎/「가정부처형」앙금이 단교 위기로

    ◎북의 싱가포르 국기소각 사건도 불씨/총선 앞둔 라모스 여론무마용 시각도 양국 국민들간의 감정싸움 수준에 머물던 싱가포르의 필리핀 가정부 처형사건은 이제 양국 정부가 22일 대사소환이라는 외교관계 격하 조치를 취함으로써 단교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외교관들은 이번 분쟁이 지난 68년 필리핀이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주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양국간 충돌을 빚은 이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외교적 위기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아세안의 단결을 직접적으로 해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지난 66년 이뤄진 필리핀­싱가포르 쌍무외교관계가 중단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이 사형집행 5일이 지난 뒤 대사소환,단교 위협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한 것은 국내용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아세안의 한 관계자는 라모스의 조치가 실제로 외교관계를 단절하려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 국기 소각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들끓고 있는 국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회원국 중 필리핀에 두번째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로 필리핀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때문에 라모스 대통령은 여론을 계속 도외시할 경우 돈 많은 싱가포르에 끌려간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오는 5월 총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또 필리핀 외교관들은 싱가포르가 국기소각사건에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오히려 라모스 대통령의 분노를 야기했으며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이번 강경조치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20일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발생한 싱가포르 국기소각사건 관련자들의 처벌과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필리핀 정부에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로베르토 로물로 필리핀 외무장관은 21일 밤 이례적으로 탄 셍 치예 필리핀 주재 싱가포르 대사를 외무부가 아닌 대통령궁으로 불러들여 내무장관과 대통령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까지 배석시킨 가운데 싱가포르측의 자세를 강력히 비난했다.이 자리에서 로물로 장관은 싱가포르가 4자녀의 어머니를 교수형에 처한 것에 대한 필리핀 국민들의 분노의 깊이를 전혀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필리핀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싱가포르의 이같은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터키군,쿠르드족 거점 재공습/이라크,“영내작전 주권침해”철군 요구

    ◎EU,“조속 종결”압력 채비 【자코·앙카라 AFP 연합】 터키군은 23일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의 쿠르드족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터키의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터키군 당국은 이날 제트기와 무장헬기를 동원,쿠르드 노동자당(PKK) 소속 반군들의 근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크루크 산악지대를 공습했다. 터키군측은 또 각종 야포를 동원,이 지역에 포격을 가했으며 약 1만명의 지상군 병력이 이곳을 향해 진격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쿠르드족의 한 관계자는 터키군 병사들이 인근 마을을 약탈하고 최소한 7명의 쿠르드계 이라크 시민들을 이유없이 체포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알렝 쥐페 프랑스외무장관,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하비에르 솔라냐 스페인외무장관 등 유럽연합(EU) 대표단은 터키 관리들을 만나 이번 작전을 조속히 종결할 것과 민간인 살상을 피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22일 터키군의 이라크 영내 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으로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북부 이라크 영토 안에서 터키군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비난하면서 터키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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