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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경주회담­이모저모

    ◎하시모토 “65년 방한때 불행했던 「과거」 체험”/양국정상 바닷가 치자꽃길 거닐며 정담/친필사인 축구공 교환… 월드컵 성공 기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린 23일 제주의 하늘은 맑았다.전날 만찬에 이은 전격적인 55분간 단독회동에 이어 이날도 단독조찬회담,확대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려 하시모토 총리의 짧은 방한기간동안 두 정상간 4번의 대좌가 이뤄졌다.공동기자회견도 서귀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치자꽃과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 야외에서 개최돼 한층 운치가 있었다. ▷단독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상오 7시30분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4자회담등 대북정책 전반에 관해 집중 논의. 밝은 연록색 상의에 노타이 간편복 차림을 한 김대통령은 먼저 조찬장에 들어와 하시모토 총리의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날씨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가 쾌청해 정말 다행』이라며 밝은 표정.이어 김대통령은 짙은 밤색 상의에 역시 노타이 차림의 하시모토 총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은 『우리 속담에 비가 오면 반가운 손님이 비를 동반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또 날씨가 좋으면 좋은 손님이 와 날씨가 좋다는 말이 있는등 날씨에 따라 손님을 접대하는 인사말이 달라진다』고 소개하고 『오늘은 좋은 손님이 와 날씨가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은 웃음.하시모토 총리는 『제주도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데 취재기자단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고 조크해 좌중은 또 한차례 폭소. 두 나라 정상은 이어 취재기자단을 물리친 뒤 양측 통역과 기록을 위한 아주국장만을 배석시킨 채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 이날 조찬은 옥돔구이와 쇠고기 무국,명란젓,계란찜등 한정식. 두 정상의 조찬 단독회담은 상오 8시30분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20여분이 길어져 8시50분에 종료. 두 정상은 조찬회담이 끝난 뒤 회담장밖 베란다로 나란히 걸어가 잠시 환담했으며 김대통령은 베란다에 장식된 제주도 돌하루방과 물레방아,그리고 여러 종류의 꽃들에 대해 하시모토총리에게 직접 설명. ▷확대정상회담◁ ○…단독정상회담을 마친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상오 9시 월라룸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외무장관등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을 30분동안 진행.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본격 회담이 시작되기 전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았는데 배석자를 포함,양측 모두 부드러운 웃음이 여러차례 이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반영.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 많은 얘기를 했으며 기자들이 사진찍고 나가면 또 얘기를 하자』고 말해 한·일간 논의할 내용이 많음을 암시. 김대통령은 이어 『카메라맨은 일요일에 쉬는 것 아니냐』 『야마시타대사는 정장을 하고 있으니 더 무게가 있어 보인다』고 조크를 던지기도. 하시모토 총리는 『외무장관회담이 잘 끝났느냐』고 이케다 일본외상에게 물었고 이케다 장관은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답변해 좌중에 웃음. 이날 확대정상회담이 열린 월라룸은 91년 한·소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4월에는 김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간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으로 한국과 주변 3강 정상간 회담이 한번씩 개최된 장소로 기록.월라룸 벽면에는 원래 서양 유화가 3점 전시되어 있었으나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모두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로 교체. 이날 확대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장관,김태지 주일대사,유종하 외교안보수석,구본영 경제수석,윤여준 공보수석이,일본측에서 이케다 외상,야마시타 주한대사,가토 외무성 아주국장,안도 총리비서관등이 참석. ▷공동기자회견◁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공동기자회견은 상오 10시13분부터 시작,통역을 통해 모두발언과 내·외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등으로 30여분간 진행.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확대정상회담이후 간단한 휴식을 취한 뒤 숙소인 호텔신라 야외잔디밭에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장으로 다정하게 걸어나와 정상회담 결과와 한·일 양국간 공동 관심사등에 관해 담담하게 답변. 하시모토 총리는 과거사 인식과 군대위안부등 「예민한」 질문을 받자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지난 65년 한국을 방문,당시 야당의원이었던 김대통령을 만났던 일과 국민학교 2학년 시절등 개인적 경험을 실례로 들면서비교적 차분하게 답변. 하시모토 총리는 『패전당시 국민학교 2학년이었는데 65년 방한시 일본교육에서 배우지 못했던 역사의 불행했던 현실을 직접 체험하게 됐다』고 소개.그는 이어 『예를 들어 창씨개명은 학교에서 알지 못했으나 그런 행위가 한국민에게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주었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라고 언급. 회견을 마친 뒤 양국 정상은 보도진이 지켜보는 곳에서 「2002년 월드컵 한·일 우호협력」이라는 글씨가 쓰인 축구공 2개에 각각 날짜와 친필로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축구공을 서로 교환하면서 월드컵 공동개최의 성공을 기원. 양 정상이 교환한 축구공은 국내 프로축구경기 공인구 제조업체인 「키카」사 제품이었으며 신제주초등학교 4학년생인 고근혁·조익성 두 어린이가 축구공을 전달. 이어 두 정상은 상의를 벗은 채 바닷가 전망대까지 함께 걸어가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한 뒤 숙소로 되돌아갔다. ▷일본총리 출발◁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의 환송을 위해 상오 11시13분쯤 먼저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등 공식 수행원들과 호텔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하시모토 총리가 내려오자 악수를 한 뒤 나란히 현관쪽으로 걸어나갔다. 두 정상은 현관앞에서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국제공항을 향해 리무진에 탑승하기 직전 다시 사진기자들을 위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으며 하시모토 총리가 차에 올라타자 김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환송.〈서귀포=이목희·이도운 기자〉
  • 한·일정상 제주회담­현안처리

    ◎과거사/일 총리 “월드컵계기 미래 열자”/역대총리 보다 사과수준 떨어져/위안부­“금전보상 등 피해자 납득이 우선”/독도­일,「영유권」 언급 회피… 의제 제외 23일 끝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간의 정상회담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다.그러나 한·일간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과거로부터의 현안」이 산재해 있다. ▷과거사◁ 하시모토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과거의 무거운 짐과 미래에의 책임으로부터 도망할 수 없다』는 총리 취임뒤의 발언내용을 반복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과거사에 대한 인식표명을 대신했다.하시모토 총리는 『패전당시 국민학교 2학년생이었으며 당시 양국간의 불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다』고 말하고 일제의 창씨개명을 예로 들어 『그런 행위가 한국인들에게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줬는지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하시모토총리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미래의 꿈을 만들고자 한다』는 말로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이같은 하시모토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언급은 창씨개명,위안부 등 과거사의 일부 단면에 대해서는 공식사과를 했으나 일제의 한국강점과정,2차대전의 성격,한국민의 피해 등 일본군국주의의 과거침략사 전반에 대한 사과는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지난해 8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전 총리의 「전후 50주년 특별담화」­『통렬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표명한다』­수준에도 미흡하고 지난 90년 5월 한일정상회담당시 가이후총리의 언급­『과거의 한 시기…고난과 슬픔을 체험하셨던데 대하여 겸허히 반성하며 솔직히 사죄를 드린다』­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한마디로 역대 일본총리의 『과거사 사과』수위에 비해서는 상당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군대위안부◁ 하시모토 총리는 전반적인 과거사 발언과 함께 『군대위안부문제 만큼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준 일은 없다』면서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을 한다』고 밝혔다.군대위안부문제에 대해 일본총리가 구체적으로사과한 것은 미야자와·호소카와 총리에 이어 세번째이다. 한·일외무장관 회담에서는 군대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다.이케다장관은 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목표로 설립한 「아시아의 여성을 위한 평화국민기금」이 결코 순수 민간기금일 수는 없으며 정부도 의료,복지분야를 지원하는 민관의 「2인3각체제」라고 강조했다.일본측은 기금을 통한 피해자보상과 총리명의의 위로서한을 한국측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했다.이에 대해 공장관은 『일본정부가 추진하는 방식에 피해자 개개인이 납득을 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일본정부는 피해자 개인과 단체의 주장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정상회담장인 제주신라호텔 주변에서는 군대위안부 희생자 단체 회원 20여명이 나와 『정신대문제 해결없는 정상회담에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독도◁ 이번 회담에서는 애초부터 독도문제가 의제에서 제외됐다.하시모토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그러나 회견 모두발언에서 『유엔해양법조약의 체결과 관련해서는…영유권 문제와 분리하여 교섭을 촉진…』이라고 걸치고 넘어갔다.일본측이 독도문제를 계속 양국간의 현안으로 유지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의 반영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일본왕 방문◁ 역시 이번 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고 김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거론됐다.김대통령은 『양국 국민의 환영분위기속에 방한할 수 있는 시점』을 강조하며 아직은 여건이 적당치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양국관계에서 일왕의 방한이 갖는 정치적 무게는 매우 크다.일본은 일왕이 방한하면 그로써 한일간의 과거사 논란은 일단락된다는 인식을 갖고있는 것 같다.따라서 우리 정부로서는 일왕의 방한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듯하다.어찌보면 양국의 과거사 해결을 위해 우리가 갖고있는 하나의 카드라고도 할 수 있다.〈서귀포=이도운 기자〉
  • 아랍 21국/「이」에 점령지 반환 촉구/정상회담 폐막성명

    ◎평화협정 위반땐 양보조치 철회 검토/「이」외무 “중동평화 저해” 경고 【카이로 AP AFP 연합】 이스라엘의 우파정권 출범에 따른 아랍권의 공동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된 범아랍 정상회담은 23일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와 점령지 교환원칙」 등 합의된 약속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중동평화협상에 따른 모든 양보조치의 철회를 검토할 것이라는 강력한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아랍 21개국 정상과 정부대표들은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 끝에 마련한 폐막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에 대해 이미 조인된 협정을 준수하고 평화와 땅의 교환원칙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이에 불응할 경우 『중동지역은 다시 긴장의 악순환으로 빠져들 것이며 모든 아랍국들은 평화협상 구도에서 이스라엘에 취한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중동지역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영토에서 철수,팔레스타인인들이 자결권을 행사하고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독립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이스라엘이 평화와 점령지 교환원칙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시리아의 골란고원과 남부 레바논,베카지역 서부 등에서 무조건적이고 완전한 철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한 즉각적인 협상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이날 범아랍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랍정상들이 내년에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새로운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3일 범아랍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폐막성명이 중동평화의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비 장관은 『언뜻 보기에 아랍측 성명은 평화달성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분위기와는 배치되는 심각한 내용들을 담고있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성명내용을 다각적으로 검토,오늘중 공식 반응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비 장관의 논평이 이스라엘의 공식적 견해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이」 “골란고원 반환 용의”/레비 외무

    ◎“시리아와 평화 대가로 타협가능”/미,네타냐후에 헤브론철군 이행 촉구 【예루살렘·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1일 시리아와의 평화를 대가로 골란고원 반환문제를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총선으로 새로 구성된 강경파 이스라엘 정부내의 온건파로 알려진 레비 장관은 이날 채널2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평화는 아랍과 이스라엘 모두에 이익을 가져올 것이며 따라서 양측은 대화를 통해 타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란고원 반환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가 평화를 달성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양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레비 장관은 또 이스라엘 정부가 평화를 위해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대화하는 방법 이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정부는 21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 전임 정부가 약속한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의 병력 철수 이행을 촉구했다.
  • “한·일 체육­문화교류 확대”

    ◎김 대통령·하시모토 총리 만찬회동서 합의/오늘 정상회담·공동회견/월드컵·대북공조방안 등 협의 【서귀포=이목희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는 22일 하오 제주 신라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간 스포츠및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만찬을 마친뒤 예정에 없이 배석자를 물리친채 단독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세계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한·일 양국정부는 배구 농구 하키 등 주요 운동경기를 정례 교환경기로 치르는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나가고 축구 교류도 검토하기로 했으며 문화분야에 있어서는 전통문화 사절단의 정례교류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미의회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지원금을 대폭 삭감한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의 대북한정책이 일관성을 갖도록 민주·공화당등 미국 의회에 대한 설명 노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어 중국의 핵실험이 동북아 안정에 영향을 줄수 있다면서 핵실험의 중지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양국정상은 또 앞으로 의전을 간소화한 실무 정상방문을 수시로 갖기로 했다. 하시모토총리는 곧 제주에 일본 총영사관을 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우리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앞서 하시모토총리는 이날 하오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외무장관등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제주공항에 도착,1박2일간의 제주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총리는 23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외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월드컵공동개최 협력방안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구축 ▲청소년 및 직장인 교류확대 ▲공동역사연구를 위한 지도자회의 구성 ▲한반도 4자회담 ▲일·북관계 및 대북공조방안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다.양국정상은 23일 상오 정상회담이 끝난뒤 공동회견을 갖는다.
  • 한·일정상 만찬회동­이모저모

    ◎제주특산 「허벅술」로 “우의의 건배”/예정에 없던 단독회담 “화기속 55분”/하시모토 “정치 선배로 모시겠다” 강조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에 머무는 18시간여 동안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리를 함께 하면서 「알뜰하게」 시간을 이용하고 있다.특히 양국정상은 22일 만찬 직후 예정에 없이 55분간 단독회담을 갖기도 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이 하시모토 총리를 위해 베푼 환영만찬은 이날 하오 7시부터 제주신라호텔 월라룸에서 진행.하오 8시50분 만찬이 끝날 즈음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에게 『배석자없이 단독으로 얘기를 나누자』고 전격제의했고 하시모토 총리도 이에 동의,통역만을 배석시킨 심야 단독회담이 이뤄졌다. 두 정상의 단독만남은 하오 9시45분 끝났으며 김대통령은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세계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하고 구체적 논의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윤대변인은 『만찬도중 하시모토 총리가 밖으로 안나간다는 전제아래 할 얘기가 있다고 말씀했고 또 좌석배치상 배석자가 대화에 참여하게 돼 두 정상이 솔직한 의견교환을 나눌 기회를 따로 가질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 만찬에는 양국 외무장관과 주재대사 등 주요 인사들만 배석했기 때문에 전체 참석자가 18명에 불과해 1백∼2백명이 자리를 같이하는 이전의 정상간 공식만찬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날 만찬에서 두 정상은 간단한 건배사만을 교환한뒤 제주도 특산술인 알코올농도 35도짜리 허벅술로 건배.특히 김대통령은 하시모토총리가 선물한 크리스털 술병에 허벅술을 담아 직접 술잔에 따라주는 등 각별한 우의를 과시.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독한 술임에도 여러 잔을 마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반영.특히 하시모토 총리는 『김대통령을 정치선배로서 잘 모시겠다』고 수차례 강조. 김대통령은 건배를 제의하면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며 『동서고금을 통해 이웃과 잘 지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김대통령은 또 『양국이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과거사의질곡을 벗어나 미래를 지향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발전하는 관계를 도모하자』고 기원.이에 하시모토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폭넓은 문제를 기탄없이 논의함으로써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고 우호협력의 한 페이지를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콤비차림이었으며 만찬 도중 배경음악도 없는 등 간소한 진행. 만찬이 열린 월라룸은 91년 한·소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유서깊은 곳.따라서 우리와 한반도 주변 3개국 정상간의 회담이 한번씩 개최된 장소로 기록됐다.이날 만찬에는 양국의 월드컵공동개최를 기념해 2002 로고와 축구공,그리고 주변을 한라산 모양으로 형상화한 케이크가 디저트로 제공됐다. ▷하시모토 제주도착◁ ○…이에 앞서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하오 5시20분 특별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내려 승용차를 타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호텔 로비에서 지난 3월초 방콕 한·일정상회담이래 3개월20일만에 김대통령과 반가운 해후. ▷기타◁ ○…김대통령은 하시모토 총리가 도착하기 전인 22일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조깅을 한뒤 상오 9시30분부터 공외무장관과 김광일비서실장등 청와대 참모진과 대책회의를 갖고 한·일 정상회담의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 중문초등학교에서 조깅을 끝낸뒤 취재기자들에게 『날씨가 좋아야할텐데…』라며 23일 정상회담 때의 날씨에 관심을 표명. ○…하시모토 총리는 검도 등산 수영 스키와 사진촬영 등 스포츠를 비롯한 다방면에 재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조깅은 즐기지 않아 한·일 정상의 동반 조깅은 불발될 듯.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행에는 일본기자 42명이 수행했으며 일본기자들을 포함,외신기자단도 1백명을 훨씬 넘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반영.〈서귀포=이목희 기자〉
  • “갈리 총장 2차임기 단축”/EU,미 불만무마 대안 제시

    【피렌체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은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총장의 연임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그의 2차임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 EU외교관리가 22일 밝혔다. 그는 21일 밤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회동한 EU외무장관들이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의 2차임기를 현행 5년에서 2년 또는 1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하면서 『미국이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 갈리 유엔총장 재선 길 “험난”

    ◎“개혁에 안어울려” 미 출마포기 종용에 곤혹/안보리 상임이사국 전원찬성 조건 “걸림돌”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재선 길이 사실상 막혀버렸다.클린턴 미 행정부가 갈리 총장의 재선에 공식반대입장을 밝히고 안보리에서의 거부권행사 위협으로 출마포기를 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엔 「인간정주회의」에 참석하고 독일을 방문중인 갈리 총장은 재선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미 행정부와의 「재선싸움」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갈리 총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유엔의 개혁추진에 적합치 않는 인물이라는 점.갈리총장이 유엔의 비효율성,예산낭비등을 제대로 바로 잡지 못해 「새로운 인물,강력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다. 클린턴행정부가 출범초기부터 갈리 총장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갈리 총장은 92년 취임 초기에는 유엔개혁과 대이라크 제재조치등에 찬성하는등 미국의 입장에 동조해왔으나 그후아프리카나 제3세계 국가들과의 보조 맞추기에 더욱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70년대 이집트·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체결의 막후 역할을 한 이집트 부총리 출신이다. 임기 5년의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 이사회의 추천(5개 상임이사국의 전원찬성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중 4개국 이상의 찬성)을 받아 유엔총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된다.상임이사국의 한나라라도 찬성을 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선출될 수 없게 돼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최근 출마설을 강력 부인한 로빈슨 아일랜드 대통령을 비롯,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노르웨이총리,일본 출신의 오가타 사다코 유엔고등판무관,자안타다나팔라 주미 스리랑카대사,가나출신의 고피 아난 유엔사무차장(PKO담당),게리스 에반스 전 호주외무장관등이다.〈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 한·일정상 오늘 제주회동/내일 정상회담

    ◎「월드컵 공동위」 설치 등 논의 【서귀포=이목희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그에 앞서 22일 저녁 환영만찬을 겸한 회담을 갖는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22일 저녁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서 한반도 주변정세등 국제문제를 집중협의할 예정이라고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어 23일 상오 조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에서 4자회담과 대북문제에 있어 한·일 공조문제를 논의하는데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한 협조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외무장관은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조찬회담을 갖고 양국현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벌인다. 양국정상은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구축을 위한 청소년 및 직장인 교류확대를 집중 논의하며 그밖에 ▲양국 어업문제 ▲배타적 경제수역(EEZ)문제 ▲한·일 역사 공동연구 ▲무역역조 시정방안 ▲리옹 G­7 정상회담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 92년 중단된 한·일축구정기전을 올해부터 부활하도록 정부가 후원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한·일 양측은 그러나 이번 회담의 우호적 분위기를 감안,독도문제와 종군위안부등 민감한 현안은 정상회담 의제에서 제외키로 하고 회담후 공동기자회견때 답변형식으로 언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제주정상회담을 위해 21일 하오 청와대를 떠나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저녁에 숙소인 호텔신라에서 지역유지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22일 하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 세차례 회동… 월드컵협력 집중논의/제주 한·일정상회담­의제

    ◎교류재단 신설·4자회담 공조방안 모색/독도·종군위안부 등 민감한 사안은 제외 한·일 양국은 22∼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21일 의제조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월드컵공동개최를 중심으로 하는 양국간 우호증진방안 ▲4자회담등 대북정책공조 ▲미국·러시아대통령선거,중국정세등 국제정세 ▲어업·배타적경제수역(EEZ),무역역조,과거사등 나머지 현안으로 확정됐다. 양국 외무부는 하시모토총리가 제주도에 머무는 시간이 24시간이 되지 않는 점을 감안,양국 정상이 만나는 22일 만찬과 23일 조찬,23일 상오 정상회담 등 세차례의 회동에서 각각 의제를 구별해 집중논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22일 만찬에서는 한반도정세,일본정세,러시아·미국대통령선거,중국정세등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양국정상은 또 23일 조찬회동에서는 북한정세를 평가하고,대북쌀지원과 4자회담성사를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을 협의한다. 그리고 조찬에 이어 열리는양국 정상회담에서는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공동개최하기 위한 양국의 협조방안을 집중논의하게 된다. 독도영유권,군대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문제등 양국간의 「민감한」 현안은 정상회담에서는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않고,회담 뒤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했다. 주요의제별로 논의될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월드컵공동개최◁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기 위해서는 공동의 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국정상은 「월드컵공동위원회」와 같은 기구설치의 필요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기구가 양국의 월드컵조직위원회 차원에서 구성될지,아니면 정부간 기구로 설치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양국의 월드컵조직위구성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공동위의 성격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월드컵공동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에 새로 건립될 축구경기장을 공동설계하는등의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한·일우호증진◁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젊은 직장인간의 교류를 확대하도록 노력한다는 발표를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교실무진간에는 1천억원규모의 우호협력기금 모금과 이를 운용할 교류재단설립등에 합의했다.정상간의 실무방문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한·일 양국이 프랑스와 독일간에 맺은 「엘리제조약」과 같은 우호협력조약(가칭 월드컵조약)을 현시점에서 당장 체결하지는 못하지만,그 내용은 사실상 대부분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 일본은 4자회담에서 소외된 데 대해 내심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운영등 대북정책에서의 일본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전반적으로는 양국이 대북정책공조방침을 재확인하게 된다. ▷과거사◁ 군대위안부 배상이나 과거사인식과 같은 구체적인 현안은 공식의제에 들어 있지 않다.다만 양국 정상은 과거인식의 격차를 새롭게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합의한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역사연구에 관한 한·일간 회의」란 이름으로 바꿔 올해 안에 발족한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이도운 기자〉 ◎일본의 정상회담 준비상황/가벼운 분위기 솔직한 의견교환 희망/우호확인 중점… 독도 등은 외무회담 이관 일본은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의 방한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은 어렵게 성사됐다.한국측이 여러 차례 초청했지만 그의 방한이 전격적으로 결정되기까지는 양국간 관계와 일본 국내사정상 성사여부를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양국은 과거사,특히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이견,일본측이 독도영유권주장을 제기함에 따라 불거진 영토문제등으로 관계가 불편해졌다.하시모토 총리는 일본 보수세력의 대표적인 조직인 일본유족회회장과 「모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의 모임」회장을 지낸 정치인이다.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극적인 정부·여당내 의견이 제기됐지만 「지금이 타이밍」이라는 외무성쪽의 주장이 강하게 먹혀들어간 것이다.이 때문에 하시모토 총리의 방한에는 동행자가 총리비서관 이케다 유키히코외상,가토 료조 외무성 아시아국장등 외무성 관계자들로 구성됐다.과거한·일정상회담에 비해 이례적으로 소수일 뿐 아니라 구성도 외무성에 편중된 점이 눈에 띈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측과 이견이 클 수밖에 없는 종군위안부·독도등 문제는 수행방문하는 외무장관회담으로 넘긴다는 구상이다.하시모토 총리는 최근 한·일 양국관계의 새로운 접착제로 등장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계기로 한·일우호관계의 확인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이다.또 한·일관계를 가깝게 하는 데 늘 이바지해온 대북한공조체제에 대해서도 집중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측은 한국이 종군위안부등 풀리지 않는 문제를 거론하게 될 경우의 대응에 대해 골치를 썩이고 있다.일본정부는 정상회담에서는 이들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또 한반도유사시를 대비한 한·일협력의 문제를 거론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촉박한 일정으로 방한이 결정됐기 때문에 한·일 양국의 외무부가 직접 의제등의 교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측은 이번 방한이 무거운 주제로 난항을 겪기보다는 가벼운 분위기에서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형식과 주제를 조정하려 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이」,아랍국에 평화협상 제의/네타야후 총리취임

    ◎연정 내각명단 발표 【예루살렘 AP AFP 연합】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18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을 포함한 아랍 각국 정상들에게 조건없는 평화협상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날 의회에서 내각인준을 받아 공식취임한 네타냐후 총리는 새 내각의 명단을 제출하면서 『모든 아랍정상들,특히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엘리아스 흐라위 레바논 대통령과의 전제조건없는 직접평화협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 의회는 종교지도자,장군,귀향민등으로 구성된 6개 우파정당 연립정부 내각을 62대 50으로 승인했다.연정에 참가한 6개 정당은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34석)을 비롯해 사스당(10석),민족종교당(9석),귀향민과 이스라엘(7석)등이다.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은 리쿠드당의 다비드 레비와 이츠하크 모르데차이에게 돌아갔다.
  • 다우너 호 외무장관 30일∼7월7일 방한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공식방한한다.
  • 가·멕시코/미의 쿠바제재서 자국민 보호

    ◎제재 피해 역제소권 인정 등 보복법안 발표 【오타와·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캐나다와 멕시코는 제3국의 쿠바 투자를 규제하고 있는 미국의 대쿠바 제재강화법안인 이른바 「헬름스­버튼법」에 대한 대응조치를 17일 발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날 이 문제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산하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한 전단계 조치로 회원국 각료회의의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또한 「헬름스­버튼법」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조치로 미법정에서 받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국민의 역제소권을 인정한 보복법안을 공개했다. 외국치외법권조치법(FEMA)을 개정해 만든 캐나다의 보복법안은 캐나다 법원을 상대로 「헬름스­버튼법」에 의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국민의 역제소권과 이의가 있는 외국법에 따라 내려진 판결이 캐나다내에서 집행되거나 인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저지」명령 발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로이드 액스워디 캐나다 외무장관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헬름스­버튼법」의 문제조항을 철폐한다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우방들의 이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날 쿠바에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임원과 대주주 및 그 가족들에 대한 미국입국 불허방침를 규정한 제4조를 비롯한 「헬름스­버튼법」의 실행지침을 발표했다.
  • 영 쇠고기 아·아 수출 불허/EU,영 요구 거부…분쟁 격화 전망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유럽연합(EU)이 17일 영국이 요구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쇠고기 수출 재개를 거부함에 따라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영국과 EU간의 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영국은 EU가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금수 조치를 계속할 경우 EU의 정책에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으나 EU측은 공공 보건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EU 역내 뿐아니라 역외에 대한 영국산 쇠고기의 수출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마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담은 영국산 쇠고기 금수문제에 대한 완전한 타결에는 실패하고 오는 21∼22일 피렌체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 옐친·주가노프 “2차투표까지 가자”/러 대선 선두경합 두 후보

    ◎옐친­“개혁­과거 택일” 호소… 안정표 다져/주가노프­공산당수… 통제경제정책 회귀 주장 러시아대통령선거의 두 강자 보리스 옐친후보와 겐나디 주가노프후보에 대한 심판의 날이 열렸다.모스크바의 소식통들은 16일의 선거에서 어느 누구도 과반수득표를 못할 것이며 2차선거에서야 당선자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옐친후보의 승리를 장담해온 지금까지의 여론조사결과와는 다소 다르게 이번 선거는 1,2위의 격차가 크지 않고 접전이 될 것임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옐친 대선전략이 주효했으며 주가노프의 그것을 훨씬 앞서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옐친후보의 캠페인이 체계적·대중적·공세적·현대적이었다면 주가노프는 시종 수세적이었고 소외계층을 상대로 하는 제한적·구세대적 전략이었다는 평가다.옐친은 놀랍게도 두번의 심장발작에도 불구,정력적으로 캠페인을 벌여왔다.지난해말 의회선거가 끝나자 이후 6개월간 옐친진영은 체계적으로 반옐친무드를 잠재워나갔다.코지레프 전 외무장관을 교체하면서 국익외교를 강조하는 것처럼 「위장」했고 경제개혁의 책임자이던 추바이스 제1부총리를 속죄양으로 만들며 경제실정의 책임을 전가했다.노인연금을 대폭 인상시켰고 밀린 공공노임을 선거에 앞서 해결하는 기민성을 보였다.옛소련의 통합은 거부하면서도 옛소련국이던 벨라루스와의 재통합을 이뤄냈다. 공산당이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졌다.대중매체를 거의 「장악」했고 이 점은 옐친의 최종적 승리를 안겨주는 주요인이 될 것같다.거의 매일을 TV광고·연설을 통해 『「개혁이냐 과거로의 회귀냐」를 택일하라』며 젊은 유권자를 불러모았다.징병제의 철폐 발표가 체첸병정에게 어필했다. 옐친후보는 캠페인기간 내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권한(아니 그이상)을 최대로 활용,휘하관료에게 「차르」의 위대함과 두려움을 보여주었다.모든 관리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옐친을 「차르」로 받들었다.이 이미지가 안정을 바라는 시민에게 크게 어필했다. 주가노프후보는 시종 반옐친정서에만 의존했다.경제정책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얼버무리는 실수를반복했다.서구의 영향력을 추방한다면서도 서구의 투자를 증대시키겠다고 했고 사유재산을 몰수하지는 않겠지만 일부의 국가통제는 회복돼야 한다는 애매한 정책발상이 계속됐다.때문에 중도주의쪽에서는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혔고 자신의 이념적인 동지에게서는 공산주의자 발상이 아니라고 욕을 먹었다.스스로 지지자의 폭을 제한시켜버렸다.이같은 주가노프의 이중적 태도는 중도파의 염려를 가라앉히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이며 골수분자의 정열도 북돋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변신에도 신통한 술수를 발휘하지 못했다.「음험한 공산주의자」라는 인식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캠페인 스타일도 그랬다.그는 항상 옛공산주의자의 낡은 방법인 대중집회에 대부분의 캠페인시간을 할애했다.TV나 라디오 등의 대중매체는 이용하지 않았다(물론 옐친진영의 언론장악에도 문제가 있다).그의 청중은 대부분 노년층이 주류였고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유권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같은 대조적인 캠페인결과에도 불구,결론은 당장 나지 않을것이라고 선거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사실 옐친쪽은 「주가노프=공산당」이며 「공산당=철의 통치」라는 인식 때문에 반사적 이익을 누릴 뿐이라는 지적이 높다.이같은 지적은 2차선거는 1차선거보다 더욱 예측불가능하게 진전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때문에 두 후보는 앞으로의 시간을 2차선거에 대비,레베드나 야블린스키 등 3위권 후보를 흡수하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공로명 외무장관 한미포럼 연설

    ◎「4자회담」에 북한호응 기대/북 외환 고갈·경제적 곤경… 자력회복 어려워/한반도 평화·안정 남북대화로 풀어야 마땅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14일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가 주최한 제1차 한미포럼에 참석,오찬연설을 통해 4자회담과 대북 쌀지원,미북관계 개선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연설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북한의 정치,경제적 곤경과 관련해 연착륙(soft landing)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다.본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통일하기 위해 북한을 점진적으로 변모시켜나가는 과정을 북한의 연착륙이라고 본다.연착륙이 이뤄지려면 우선 남북한이 신뢰와 협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본 토대로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수립돼야 한다.북한이 최근들어 현재의 정전체제를 무효화시키고 미·북한간 양자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함에 따라 이러한 평화체제 수립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정부는 북한이 남한과의 대화를 극구 거부하고 미국과의 대화만을 고집하는 현실을 감안,지난 4월16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4자회담을 북측에 공동제의하게 됐다.4자회담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이 회담을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은 남북한간 협상을 지원하고 보강하는 형식이 기본구도가 돼야 할 것이다. 중국이 4자회담을 지지하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며,미국이 북한과 한반도 평화문제와 관련,직접 협상을 갖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이상,결국 북한도 4자회담에 호응해올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놓고도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국제기구들이 북한에 파견했던 조사단의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국제사회의 대북식량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북한의 식량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경제논리를 도외시하고 국민총생산(GNP)의 4분의 1이상을 군비에 쓰는 군사위주의 정책,낙후된 농업기술과 이에따른 농업생산성의 저하,무모한 야산훼손으로 인하여 계속되는 자연재해는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것이다.북한은 에너지 부족,외환 고갈과 함께 자력에의한 회복이 불가능한 정도의 경제적 곤경에 처했다. 정부는 구조적인 경제난으로 북한의 내부정세가 불안정해지고,북한 주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정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 재개를 통해 경협과 한반도의 긴장완화,신뢰구축 조치들을 논의하자고 제의해왔다.문제는 한국정부가 대북 경협 제공의 정치적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북한이 우리의 호의적 지원을 받아들일 내부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북한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네바 합의를 한 축으로 하고 남북 관계를 다른 축으로 하여 조심스럽게 진전되고 있다.미북 대화나 관계개선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다.그런데 한반도 평화·안정은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다.따라서 미북관계가 남북관계를 결코 앞지를 수 없다.〈정리=이도운 기자〉
  • “효율적 유럽안보 위해 미 개입 불가피”(해외사설)

    베를린에서 열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회담은 유럽이 창설하려는 유연 방위체제에 혼동만 남겼다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서로 대립하는 주장들이 나왔다.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냉전 이후 회원국간 동맹을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을 NATO 사상 가장 중요한 회담이라고 규정했다.미국측은 회담에서 거론된 유럽 자체 군사작전 문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유는 미국이 유럽대륙의 안보에 깊숙이 개입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랑스는 회담결과에 대해 유럽문제는 유럽이 해결한다는 노력의 승리라고 환영하고 있다.프랑스는 NATO의 구조가 프랑스 참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영국은 유럽전체의 군사작전의 가능성에 회의적이고 독일은 유럽안보자치를 내세우는 프랑스를 지지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은 강한 의지만 있으면 효율적이고 유연한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보스니아사태에서도 확인됐다.유럽이 주도한 보스니아 파견 유엔군은 미국이 없다면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미국이 유럽에 개입 가능성을 보장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프랑스는 안보독립을 주장하면서도 미국 등 동맹국과 협력을 해나가기 시작했다.군사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접근 방식은 현실적이다.프랑스는 유럽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없는 것은 개입이 지나친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유럽문제의 자체해결의 성과는 상대적이다.미국은 유럽에 중요군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때 미국은 유럽국의 자산사용을 요구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미군을 불러들일 수 있는 소환권을 갖고 있다.이런 문제점은 유럽안보자치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NATO 회원국들은 엄청난 방위비를 써야 하고 정치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 EU,“영국 유럽재판소 제소”/의장국 이 성명

    ◎“쇠고기 금수 빌미 회원국에 비협조” 경고/독,EU 금수완화조치 반발 집행위 제소 【룩셈부르크·베를린 외신 종합】 유럽연합(EU) 국가들은 10일 영국이 쇠고기 금수조치를 빌미로 EU의 활동을 계속 방해하고 있는데 분노를 표시하고 이를 오랫동안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EU 순번의장국인 이탈리아는 이날 EU 외무장관 회의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EU 창립의 근거인 로마조약에 따라 회원국들과 협조해야 할 의무를 위배한 책임을 물어 영국을 유럽재판소에 제소할 수도 있음을 아울러 상기시켰다. 또 전통적으로 영국의 입장에 동조적이었던 덴마크와 핀란드·스웨덴 등도 일제히 영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같은 성토 분위기는 영국이 지난 10주 동안 EU의 활동에 사사건건 방해를 놓은데 대한 다른 EU 회원국들의 불만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영국산 쇠고기 부산물에 대한 금수조치를 완화한데 반발,EU 집행위를 유럽재판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천명했다. 그러나 런던의 관변 소식통들은 『(EU에 대한) 비협조정책은 계속된다』고 밝히고 『다만 우리 장관들이 예외를 두기를 바라는 개별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 한국 중남미에 공단/현지 생산·판매 강화

    【워싱턴 연합】 한국정부는 중남미지역에 현지 수출공단 설치,자원개발 수입,현지 생산·판매체제 구축 등을 통한 경제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경제외교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중남미 외교를 국가별 양자협력관계 뿐만 아니라 지역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외교로 확대하기 위해 3일부터 5일간 예정으로 파나마 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미주기구(OAS)정기총회에 박건우 주미대사를 파견,중·남미 지역기구들과 정기적인 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박대사는 한국과 파라과이,볼리비아,에콰도르 등 리오그룹 트로이카 회원국과 연례 외무장관회담 개최,카리브국가연합(ACS)에 옵서버 가입,중미통합기구(SICA)와 상설 대화협의체 설립,미주개발은행(IDB)가입 등을 위해 현재 관계국 또는 관계기구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 러 “나토 동구확대 반대안해”/프리마코프외무

    ◎나토군 접경배치는 수용 못해 【베를린 AFP AP 연합】 러시아는 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낮추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 수립 자세를 보여줬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나토 관계자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16개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나토의 동구확장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나 러시아 인근으로의 나토의 군병력 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략적 대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려는 나토의 계획 동참에 대한 러시아의 관심을 밝히는 등 러시아·나토 회의를 강화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나토는 이에 대해 러시아 국경지로의 나토군 배치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날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논의가 매우 건설적이고 유용했다』면서 『러시아는 나토와의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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