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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문제 우리측 노력 공감 얻어/아세안 안보포럼·외무회담 결산

    ◎아태 다자 안보협력체제 정착단계 확인 25일 폐막된 제3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다자간 안보협력체제가 서서히 정착,익숙해가는 단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비록 이번이 세번째 전체회의에 불과하지만 회원국들은 그동안 신뢰구축과 평화유지·예방안보외교라는 주제를 내걸고 크고 작은 정부 및 비정부간 회의를 개최,정치·경제·종교적으로 다양한 회원국간에 안보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의 습관을 길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ARF는 아시아유럽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연계돼 아태지역에서 정치·경제·안보협력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 7개국과 그들이 지목한 한국·미국·일본등 대화상대국 10개국,곧 ASEAN에 가입할 것으로 보이는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파푸아뉴기니 등 모두 21개국이 참석한 이번 ARF에서는 무엇보다 지역내의 안보문제에 대한 참가국들의 상호이해증대를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중국과 ASEAN 국가 사이의 영유권다툼이 계속되는 남사군도문제와 인권탄압으로 비판받는 미얀마문제에 대해 협의할 때도 참가국들은 상대국의 입장을 이해하며 토론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했다고 한 당국자는 밝혔다. 중국등 일부의 반대로 4자회담 지지문구가 의장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회원국들은 한반도문제에 대한 충분한 문제의식을 갖고 한국측의 해결노력을 이해하게 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말했다.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을 신규회원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물밑 노력도 기울였으나 회원의 확대를 바라지 않는 분위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는 얻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측으로서는 ARF를 한·미안보협력체제를 보완하는 장치로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이번 ARF 의장성명의 한반도조항에도 나타나듯이 ARF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제적 협력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24∼25일간 계속된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는 안보대화의 범위를 역내에서 범세계적으로 확대해 보스니아와 중동문제의 전개상황과 아태지역의 영향등에 대해 협의했다.또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범세계적 기구와 APEC과 같은 지역협의기구의 상호보완과 협력방안도 모색했다.특히 우리나라와 ASEAN 7개국 사이의 개별회의(7+1)에서는 ASEAN과 우리나라간의 메콩강유역개발을 포함한 본격적인 경제협력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됐다.〈자카르타=이도운 특파원〉
  • 러,극동에 경제특구/프리마코프 외무 밝혀

    【자카르타 AFP 연합】 러시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특별경제지대」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4일 밝혔다. 프리마코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그 주요 대화상대국들이 참가한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연설에서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과감한 실용적 조치들을 취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대북 추가 식량지원 추진/「4자회담」 참여 조건

    ◎북서도 제재 완화땐 수용 시사/한미일 외무회담 【자카르타=이도운 특파원】 한국,미국,일본 3국은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에 북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 식량 추가지원등 분위기조성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은 24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ASEAN PMC)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담을 갖고,『북한이 4자회담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공동분석에 따라 『북측의 4자회담 수락을 유도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상오 뉴욕대표부의 한성렬공사와 마크 민튼미국무부 한국과장과의 접촉을 통해 4자회담 설명회에 나갈 경우 얻을 수 있는 추가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완화등 반대급부에 대해 문의하며 이달말 안에 설명회를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 4자회담 성사 「3각공조」 확인/한·미·일 외무 인니 회담 안팎

    ◎북 수용임박 판단… 후속조치 논의/분위기 조성용 북 지원책 합의 추측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부장관,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 외무장관의 회담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4자회담의 성사를 앞두고 3국의 정책공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할 수 있다. 3국 장관은 우선 이날 회담에서 지난 4월16일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간의 4자회담을 제안한 이후 3개월 동안의 북한 대응을 분석한 결과,북한의 4자회담 수용 가능성이 점차 커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3국이 이같은 공동분석을 한 근거는 ▲다른 대북 제의에 대해 즉각 반대해온 것과는 달리 북한이 아직 4자회담에 대해서는 거부를 표명하지 않았고 ▲북한이 뉴욕 채널을 통한 북미 접촉에서 4자회담 수용의 전제조건으로 각종 요구안을 계속 내놓고 있으며 ▲이날 북한의 한성렬 주 유엔공사가 미 국무부 마크 민튼 신임한국과장과 만나 북한이 4자회담설명회에 응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쌀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같은 실익에 대해 문의한 것 등이다. 3국 장관은 이와함께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바라는 북한이 클린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어렵고,서방선진7개국(G­7)의 결의등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점차 강화되며,무엇보다 4자회담을 받아들여야만 식량·경제난 해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유 때문에,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공동분석에 따라 3국 장관은 4자회담을 추진하는 기존방침에 「전술적 수정」을 가했다.한,미,일은 지난 5월 제주도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한미 양국이 공동개최하는 4자회담 설명회를 북한에 제안한 이후 ▲북한을 4자회담으로 유도하기 위한 추가 지원은 없으며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이후에 갖가지 지원 방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이날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우리측은 이같은 원칙의 지속 입장을 개진했으나,미국측이 북한을 4자회담 쪽으로 좀더 끌어당기려면 추가적인 유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함에 따라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입장변화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의 외무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북한에 대한 추가지원을 협의하는 자체만해도 북한에 전달되는 상징적인 메시지의 효과는 매우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3국은 이날 뉴욕접촉 결과가 평양의 북한지도부에 전달된뒤 훈령이 내려오게 되는 이달말,빠르면 이번주안에 4자회담 설명회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북한의 반응이 나오게 된다면,4자회담은 첫번째 고비를 넘어가는 셈이 된다.〈자카르타=이도운 특파원〉
  • 「4자회담」 빠진 의장성명/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3일 폐막후 공식배포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성명을 들여다보면 「뭔가 빠진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갖게된다.곰곰이 따져보면,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국가들간의 유일한 정치·안보협의체인 ARF성명에 동북아의 가장 큰 안보현안인 4자회담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준비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해야 한다」는 문구를 의장성명에 담으려 했다.지난달 리옹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러시아를 포함한 참가국 정상들이 그같은 촉구를 공동성명에 담은 점에 비춰봐도 이는 무리한 요구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듯한 요청이 이뤄지지 못한 사정을 알게되면 정부의 사전준비 소홀을 탓하기보다는 주변국들의 태도에 대한 씁슬함으로 느낌이 바뀐다.의장성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4자회담 수용촉구가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반대한 나라는 중국이었다.중국은 『그런 문구는 북한을 자극한다』는 이유를 내세웠다.그런 중국에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몇몇 아세안 국가들이 합세했고,컨센서스(전원합의)를 원칙으로 하는 회의진행 방식 때문에 우리측으로서는 4자회담 촉구조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ARF 의장성명이 4자회담을 촉구한다고 해서 북한이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는 거리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중국은 얼마전 북경을 방문한 앤터니 레이크 미국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에게 한반도 휴전협정 당사국으로서 4자회담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일단 4자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측의 입장을 대변하게 될 것이라는 기본원칙을 전달했다.중국이 4자회담이 성사된 이후 북한의 입장을 지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로 치자.그러나 4자회담에 찬성한 뒤에도 우리측이 북한에 4자회담 수용을 촉구하는 것조차 저지하려는 태도에 실망감을 갖게되는 것이다. ARF에 이어 24일 열린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이 개최된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의 대회의실에서 공교롭게도 한국과 중국의 대표단은 바로 이웃해 자리를 잡게됐다.공로명 외무부 장관과 조원일 외교정책실장,김하중 아태국장 등 우리측 대표단과 중국측의 전기침 외교부장관,진건 외교부 대변인 등은 아무일 없었다는듯 친밀하게 포옹도 하고 농담을 섞어가며 인사도 나눴다.물론 25일로 예정된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도 우호의 말들이 오가겠지만 역시 그들의 우리에 대한 관심은 경제쪽에 치중될 것이다. 우리와 중국도 어차피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될 수밖에 없는 관계인지도 모른다.〈자카르타에서〉
  • 「이」,시리아에 평화협상 제의

    ◎레비 외무/아라파트 만나 메시지전달 요청 【예루살렘(다마스쿠스) AP AFP 연합】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24일 교착상태에 있는 중동평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 외무장관과 『언제,어디서든』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레비 장관은 이날 중동평화 중재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외무장관이 중동평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그를 언제,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3일 가자지구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난 자리에서 그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시리아에 전달해줄 것을 이미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익 강경노선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취임한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대해 이같은 직접대화 용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93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이스라엘과 자치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관계가 악화된 시리아를 25일 3년만에 방문,하페즈 알 아사드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리아 언론들은 24일 아랍국가들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유화적 태도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또 이스라엘군이 점령 아랍지역에서 철수하도록 미국이 압력을 행사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 “한반도 4자회담 지지”/아세안 안보포럼

    【자카르타=이도운 기자】 우리나라 등 2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은 23일 역내 평화유지를 위한 예방외교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안정을 위해 남북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RF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평화체제가 수립되어야 한다』는 대원칙과 함께 『평화체제 수립전까지는 현 정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한다』는데 이해를 같이함으로써 4자회담 등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사실상 지지했다. ARF에 참석중인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날 『ARF회의를 통해 4자회담에 대한 ARF회원국들의 지지의사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팔 정상회담 조만간 개최/레비 외무­아라파트 첫 회동

    ◎중동평화협력 합의 【베이트 하눈(가자지구) AFP 연합】 베냐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간 정상회담이 곧 개최될 것이라고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 보좌관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23일 밝혔다. 압바스 보좌관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이 가자지구 베이트 하눈에서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90분동안 회담한 것과 관련,『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는 협상의 틀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면서 『나는 두 정상간 회담이 곧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도 레비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중동평화 이행의 교착상태를 제거하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하면서 『오늘 회담은 평화이행을 진전시키는 데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어 『우리는 평화 진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준의 접촉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아직 협상시기와 장소,대표단 수준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양측간 협상이 「매우 빠른 시일내에」 재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라파트는 이번 회담이 마음을 터놓고 진행돼『“매우 유익하고 건설적이었다』고 강조한 뒤 이스라엘군의 헤브론 철수문제와 다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준의 적극적인 대화가 계속되기를 희망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에게 안부를 전해줄 것을 레비 장관에게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무엇을 논의했나

    ◎“북핵 해결 시급… 아태지역 미군 주둔 중요” 23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서 참가국들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 변화를 점검하는 것으로 회의를 풀어나갔다. 이날 상·하오 두차례로 나뉘어 진행된 회의에서 참가국 외무장관들은 냉전종식으로 전반적인 안보여건은 호전됐지만,북한 핵과 남지나해 영유권,일부국가의 핵실험 재개등 불안요인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아시아·태평양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불안요인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참가국들은 기존의 군사적 위협 뿐만 아니라 환경·에너지·식량도 심각한 안보위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데도 주목했다. 이같은 기본 인식을 기초로 참가국들은 아·태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세가지 합의를 도출해냈다. 첫째는 이 지역에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만 미군의 계속적인 주둔과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둘째는 동북아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긍정적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이다.셋째는 이같은 두 축을 지주로 삼아 한국·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캐나다·호주 등과 같은 중견국가(MIDDLE POWER)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합의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는 ▲ARF국가간의 양자간·소지역간 안보대화 개최 ▲군 고위인사간 교류,사관학교·참모학교간 교류 ▲유엔이 추진하는 재래식무기이전등록제도 참여 ▲자국 방위정책에 대한 문서제출 장려등이 제시됐다.〈자카르타=이도운 특파원〉
  • 러시아의 4자회담 지지(사설)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 제3차 각료회의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4자회담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은 한반도와 주변정세 안정 및 남북한 대화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아세안 회원국 외에 미국·러시아·일본 등의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4자회담과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확립되기까지는 현재의 정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한다는 일치된 견해가 도출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이같은 결론은 특히 4자회담 당사자에서 배제돼 반발해온 러시아측 이해없이는 나올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대선당시 친북 성향인 공산당의 만만찮은 공세 여파로 재선된 옐친대통령 정부의 한반도정책에 새로운 시각이 가미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그러나 옐친 재선후 처음으로 2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러 외무장관회담에서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일관돼온 한반도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공노명장관에게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확인시켜주었다.한반도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원칙아래 4자회담을 지지하되 적절한 단계에서의 러시아측 참여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9월1일로 효력이 끝나는 러­북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개정시 자동군사개입조항이 배제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4자회담 수용 입장천명으로 4자회담 지지가 중국·일본을 포함하는 ARF 참가 21개국의 일치된 견해로 격상된 셈이다. 우리는 북핵사태이후 홍수·식량난을 겪으면서도 애써 남측을 외면하는 북한측을 당국간 직접대화로 이끌어 내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왔다.이제 가능한 대화의 마지막 방안은 4자회담이며 이는 한반도 관계국의 일치된 견해임이 확인됐다.북한은 지체없이 대화의 자리에 나와 그것이 식량 또는 경제지원문제든 새평화체제문제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 홍콩 거주 중 반체제 인사/가 외무 “받아들일수 있다”

    【홍콩 AP UPI 연합】 캐나다는 22일 내년도로 예정된 주권반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홍콩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용의를 밝혔다. 홍콩을 방문중인 로이드 액스워디 캐나다 외무장관은 전날 크리스 패튼 총독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캐나다는 홍콩 관리들이 외국 입국사증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러,「4자회담 배제」 불만“약화”/한·러 외무 무슨 얘기 나눴나

    ◎옐친 재선뒤 협력 지속 다짐/러­북 관계 한반도 안정 고려/러 요청으로 성사… 분위기 우호적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간의 회담은 지난 3일 옐친대통령 재선이후의 양국관계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고 볼 수 있다.러시아는 지난 대통령선거과정을 통해 사회전반에 걸친 민족적이고 보수적인 흐름을 보여,일부에서는 러시아의 급격한 대 한반도 정책변화를 우려하기도 했다.그러나 그런 우려를 불식하듯,공장관과 프리마코프장관은 이날 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관계에는 변화가 없으며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재다짐했다. 관심을 모았던 4자회담과 관련,프리마코프장관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관련국간 협상과정에 러시아가 참여할 때가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프리마코프장관은 지난 5월6일 공장관이 모스크바를 방문,남북한·미국·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에 대한 양해와 지지를 요청했을 당시에는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가 회담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이에 비하면 러시아의 4자회담 소외에 대한 불만은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4자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러시아의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다자간 회담」제의도 유효한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러시아는 소련해체 이후 소원해진 북한과의 관계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이해를 표시했으나 변화의 방향이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화를 가져와서는 곤란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마코프장관은 지난 5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공장관에게 4자회담 때문에 다소격한 대접을 한데 대해 부채감을 느끼는 듯 이날 회담에서는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 당국자가 전했다.이날 회담자체도 러시아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지난 5월 회담이 러시아어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날은 영어가 사용됐다.두 장관은 두달반만에 다시 만난 자체가 양국관계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평가하고 고위당국자간 교류를 계속 확대해나가기로 했다.〈이도운 기자〉
  • “남북 대화 재개”/아세안 외무 촉구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7개국 외무장관들은 21일 자카르타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하는 53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남북한의 대화재개를 촉구하고 역내국가들의 협력증진과 단합을 강조했다.
  • 4차례 입북·80여회 정보 보고/남파간첩 정수일 어떤활동 했나

    ◎교수신분 이용 각계지도층인물 접촉/군사시설­한미관계 등 고급정보 수집/매주 이슬람사원 기도… “북은 본점” 등 암호 사용 국내에 입국한 간첩 정수일은 외국인 교수로 완벽하게 위장했으며 간첩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독실한 이슬람교 신자로 행세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사원의 정기예배에 빠지지 않았다.철저한 신분위장을 위해 사용한 가명도 「앗신」「김성철」「베닐」「왕청」「조혁」등 9개나 된다. 정은 처음에 일부러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주위를 속였다.단국대 교수로 재직할 때는 재미있고 학점도 후한 외국인교수로 인기를 끌었다.6개국어에 능통하고 연구실에 밤늦게 남아 공부하는 교수로도 알려졌다. 전국 대학 아랍어과 교수 모임인 「한국이슬람학회」와 단국대 사학과 박사과정 출신자들로 구성된 「동서사학회」 등에 가입하는 등 활동영역을 넓혀갔다.통장에 든 1억1천3백만원은 국내에서 착실하게 모은 돈이다.이슬람문화 비평가로 인정받아 국내 일간지에 칼럼을 게재하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정계·학계·언론계·군사분야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학생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이들과의 접촉 및 국내 출판물 등을 통해 입수한 각종 정보를 분석,지금까지 80여차례에 걸쳐 보고했다. 지난 1월까지는 중국 북경과 심양의 사서함을 공작거점으로 삼아 보고했다.영문으로 작성한 편지 뒷면에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은서시약」을 사용해 암호로 보고내용을 작성했다. 휴전선 부근 군사시설의 사진 및 무기도입 정보를 비롯,「체육부장관 노태우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것」(84·5),「신상옥은 11·30 마유미 영화 촬영차 오지리에 갈 것임」(89·10) 등의 내용도 보고했다.90년대에 들어서는 「전민련에서 진보정당 분리」「비운동권 30% 대학생회 구성」 등 재야·학생 운동권의 움직임도 전했다. 보고할 때는 사전 약속에 따라 대통령을 「회장」,국무총리는 「부회장」,안기부장은 「총사장」,북조선을 「본점」,남조선을 「대리점」으로 표현하는 등 대용어를 썼다.북경은 「방콕」,국회는 「교회」라고 했다. 지난 2월부터는 북한의 지시에 따라 팩스를 이용해 보고했다.「외무장관미·중국 방문은 각국과 북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것임」(96·3)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보고 전문에는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 일편단심 충성을 다짐함」 등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의 표현을 담았다. 87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중국 등을 통해 입북,암호표,독약앰플 등 간첩장비와 공작금 1만8천달러를 지급받아 돌아왔다. 대남공작의 공을 인정받아 「조국통일상」을 받았다.〈김경운 기자〉 ◎성장 배경·침투경로/중국 길림성 태생… 63년 북한 귀환/연대어학당서 배울 필요없는 한국어 수강 간첩 정수일은 1934년 11월 중국 길림성 연길현 지신구 대흥촌에서 태어났다.3남2녀 중 장남.부모는 함북 명천에서 농사를 짓다 일제시절 가난 때문에 중국으로 이주했다. 연변 고급중학교를 거쳐 북경대학 아랍어과를 졸업했다.학업 성적이 뛰어나 55년 9월부터 3년 동안 이집트 카이로대에 유학,아랍어 문학을 전공했다. 이어 58년 9월부터 63년 2월까지 중국 외교부 연구관,모로코주재 중국대사관의 2등서기관으로 근무하다 63년 6월 북한으로 귀환했다. 10여년간 평양외국어대 아랍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일성의 주변에서 아랍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74년 9월 「대외정보 조사부」 공작원으로 발탁돼 4년5개월 동안 체력훈련과 침투·사격훈련 등을 받았다. 전문공작원 교육을 마치자 79년 1월 평양을 출발,레바논의 베이루트에 도착,북한 대사관 및 「레바논·조선 친선협회」의 도움으로 유럽으로 이주한 실존인물 「무하마드 칸수」(당시 33세)라는 이름으로 국적을 취득한다.레바논에서는 당시 내전의 혼란 때문에 국적을 취득하기가 수월했다.베이루트 아랍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79년 12월 「국적세탁」을 위해 유학생을 가장,튀니지에 입국해 국적을 취득하려 했으나 호적 관계법이 잘 정비돼 어렵다고 판단,포기했다.호주·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말레이시아 등지에서 국적 취득을 시도하지만 실패했다. 83년 4월 필리핀에서 레바논인 선교사와 필리핀 여성의 아들인 것처럼 속여 국적을 취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말레이대학에서 한국어과 교수 김모씨에게 접근,『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다』며 연세대 한국어학당에 입학 허가를 받는다. 84년 4월29일 필리핀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잠입,장기적인 국내 거점 확보에 들어갔다. 북한에는 「모란봉 극단」 안무지도원인 처 박광숙(61세)과 평양시당 선전국 홍보원인 미란(33),중앙통신사 기자인 달미(31),무역회사에 근무하는 소나(30) 등 세딸이 살고 있다.맏사위는 평양자연과학원 연구원인 김유성(33)이고,둘째 사위는 「28촬영소」배우인 김철(33)이다.막내딸도 지난해 결혼했다. 하지만 신분위장을 위해 88년 종합병원 간호사 윤모씨(45세)와 결혼했다.자녀는 없다.〈김경운 기자〉
  • 공 외무 어제 출국/아세안 안보포럼 참석

    공로명 외무장관은 23일부터 3일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하오 출국했다. 공장관은 이번 회의기간중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요 한반도 주변국 외무장관과 양자및 3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4자회담에 대한 국제적 이해와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공장관은 자카르타 일정을 끝낸후 25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와 베트남 2개국을 공식 방문한다.〈이도운 기자〉
  • 내일 한·러 외무회담/공 외무 오늘 출국

    공로명 외무장관은 22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과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ASEAN PMC)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하오 출국한다.〈관련기사 4면〉
  • 조­소 우호원조 조약/「북­러조약」 개정 논의

    ◎한·러 외무회담 놓고 향배 촉각/새달 시효 만료… 러 대북정책 시금석/한국 「자동 군사개입조항」 폐지 요구/북측,러에 「성의있는 태도」 촉구 가능성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공로명 외무장관과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에서는 옐친 대통령 재선이후의 러­북관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지난 3일 끝난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보수화·민족주의화 경향은 이미 러시아의 대한반도·대북정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가까운 시일내에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변화를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줄 이벤트는 아마도 기존의 「소련­조선간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을 「러시아­조선간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으로 개정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지난 61년7월 흐루시초프와 김일성이 체결한 소­북 양측간의 우호원조조약은 그동안 5년마다 자동적으로 연장돼 왔고,러시아가 91년12월 조약을 승계했다.그러나 소련연방의 해체이후 남한 우선의 대한반도 정책을 취해온 러시아는 94년 옐친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러­북간의 우호원조조약 1조가 현실에 맞지 않아 사문화됐기 때문에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우호원조조약 1조는 『체약일방이 어떠한 국가 또는 국가군으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음으로써 전쟁상태에 처하게 됐을 경우,체약 상대방은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온갖 수단을 다하여 군사적 및 기타의 원조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자동군사개입 조항이다.러시아는 이러한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북한에 기존조약을 폐기하고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옐친 행정부가 새로운 조약의 제1조를 『주요 국제문제를 상호협의한다』는 정도의 상징적 문안으로 교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는 92년 체결된 「한­러간의 기본관계에 대한 조약」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가 조약개정을 요구한 이후 공식적으로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북한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공산당이 다시 정권을 쟁취,기존 조약을 연장하거나 비슷한 수준의 새 조약을 체결하는 상황을 기다렸는지도 모른다.그런 희망은 좌절됐다.그러나 북한이 기존조약의 시효가 만료되는 다음달 31일까지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지 않아 양측간의 기본관계를 규정하는 아무런 끈이 없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당국자들은 예상한다.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가 동북아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경쟁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농후하기 때문에 북한이 러시아의 「좀 더 성의있는 태도」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이도운 기자〉
  • 「심각히 다뤄야 할 미·러 불화」/디미트리 사임스(해외논단)

    ◎“미는 「강대국 러시아」 인정하며 대화를”/러 지도층은 실용주의자… 전보다 협력 수월/경제개혁 지원 위주서 탈피,새 외교정책 시급 탈냉전 시대를 맞아 국제질서 재편과정을 거치면서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은 미국과 새로운 강자를 꿈꾸는 러시아가 외교정책에서 심각한 불화를 드러내고 있다.미국 워싱턴에 있는 공공정책 연구소인 「평화와 자유를 위한 닉슨센터」의 디미트리 사임스 소장은 이와 관련,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심각히 다뤄야 할 미­러 불화」라는 글에서 미국 행정부에 새로운 대 러시아 정책수립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지난달의 러시아 대선 드라마는 요즘 불거져나오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심각한 불화를 일시적으로 덮어주는 역할을 했다. 양국간의 불화는 미래세계의 정치체제나 미국과 러시아의 장래역할 등에 대한 견해차 수준을 뛰어넘는다.다시 말해 러시아는 국가적 동질성을 만들어가면서 점차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서방의 일부 국가들은 러시아가 순종적인 입장에 서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들의 목적은 절대로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몇몇 성명을 통해 『러시아 외교정책의 기본목적 가운데 하나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국으로 행세할 수 있도록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더이상 서방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것을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지 않고 있다.오히려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새로운 정책의 초점이 돼버렸다. 러시아는 노골적인 침략을 단행할 능력도,의사도 없지만 새로 독립한 다른 나라들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은 유라시아 대륙에서 지정학적 또는 지경학적 헤게머니를 잡으려는데서 비롯됐다. 나토의 확장문제는 또다른 논란의 대상이다.최근에 러시아가 발표한 몇개의 성명들은 러시아의 입장이 유연함을 보여주었다.나토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이 결국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러시아의 대외정책은 여전히 나토의 확장시기를 연기시키고 나토의 새 회원국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맞춰져 있다. 보스니아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접근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수일전 러시아는 유엔 전범재판소에 기소된 라도반 카라지치 등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을 체포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또 중국을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러시아는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의 비난을 주권침해라는 이유로 일축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이라크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반대했다.오히려 이란에 핵원자로를 공급하는 한편 이라크에 대한 유엔제재를 철회하기 위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러시아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아랍­이스라엘간의 논쟁에서도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쿠바는 과거와 달리 러시아의 새로운 독자성을 확보하는데 이익을 주는 존재로 떠올랐다.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미국의 국제적 지위를 곤란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지정학적인 가치를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던 러시아의 대외무기 판매고도 요즘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국제 무기거래에서 차지하는 러시아의 비중은 94년까지만 해도 4%에 불과했으나 95년에는 17%로 늘어났다.게다가 러시아 관리들은 96년에는 무기판매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자랑스레 말하고 있다.이는 러시아제 무기가 성능이 나쁘고 사후관리가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달리 무기를 사들일 방법이 없는 독재국가들이 러시아의 주고객이 돼주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미국은 러시아문제를 지나치게 극화해서는 곤란하다.러시아의 지도자들은 실용적인 사람들이다.그들은 서방과 이익을 나눠갖기를 원하고 있다.따라서 미국은 과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나 안드레이 그로미코 시절보다 훨씬 수월하게 러시아와 협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미국의 이익에 대한 명확한 한계를 그은뒤 러시아 발전을 올바로 이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또한 부활하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새로운 외교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예전처럼 어떻게 하면 러시아의 경제개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인가,또는 어떻게 하면 러시아로하여금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군축합의 사항들을 좇도록 할 것인가 하는 따위의 문제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옛소련 공화국들의 독립적 지위와 그들이 갖고 있는 천연자원을 보호한다거나 나토가 러시아의 간섭 없이 순조롭게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일,또는 독재정권들을 다룰 기반 마련 등의 수단을 강구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이제부터 러시아의 선거결과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가 등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롭게 떠오르는 강대국인 러시아의 존재를 인정하는 바탕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 「미·일 신안보 동맹의 허실」 랠프 코사(해외논단)

    ◎미군 일본주둔 양국 이익에 도움/아시아지역 평화·안정 지속시키는 역할도/일본의 재무장·공격적 역할 현재로선 없다 지난 4월의 미·일 새 안보동맹선언은 일본의 재무장화,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를 적지않게 불러 일으켰다.그러나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산하 태평양포럼(호놀룰루 소재)의 랠프 코사 부소장은 일본재무장에 대한 이같은 우려를 근거없는 것으로 일축한다.근착 인터내셔널 트리뷴에 실린 그의 글 「미일동맹에 관한 진실과 허구」를 소개한다. 최근 앤터니 레이크 미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이 15일 일본을 방문,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을 만날 때 가장 최우선 안건은 미·일동맹의 장래 문제였다. 지난 4월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특히 거기서 나온 공동선언은 양국간의 안보관계에 대해 그동안 퍼져있던 그릇된 믿음들을 불식시키는데 기여했다.이제 남은 과제는 또다시 그런 잘못된 생각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다. 이런 과거의 잘못된 믿음중 하나는 주일미군이 기본적으로 일본의 이익을 위해 와있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일본방문 기간중 미군의 일본주둔 목적이 한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안보이익을 지키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미군의 일본주둔은 일본의 이익을 지켜준 면도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일본이 미군을 그렇게 기꺼이 대접해주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미군이 애당초 아시아에 온 것은 미국의 국가이익 때문이었다.그리고 아시아 주둔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미군은 계속 아시아에 남아있었다. 또다른 오해 가운데 하나는 일본이 안보에 무임승차를 하고있다는 믿음이다.하지만 오타 마사히데 오키나와 주지사가 거의 매일 우리에게 상기시키고 있듯이 일본은 미군의 일본주둔으로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이고 있다.게다가 각종 시설과 부동산을 제공하는 한편 기지주변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 대가로 일본은 정치안정과 경제번영을 지켜줄 안보를 보장받고 있는 것이다.오늘날 우리는 양국의 이익에서로 도움이 되는 역할분담을 하고있는 것이다.이같은 유형의 상호보완적인 군사동맹은 앞으로 닥쳐올 예산절감시대에 있어서의 군사동맹 관계를 상징할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과제는 4월의 미일 정상회담이 21세기에 대비해 마련한 토대를 가지고 양국 동맹관계의 모양을 새로 다듬고 여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미일 공동선언과 부속협정들이 적대행위가 발생했을때 일본측에 특별한 행동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돌발사태에 대해 언급한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사견이지만 필자는 일본군대가 주변동태에 대한 감시와 해상안보,그리고 일본내 미군사시설에 대한 방위의 범주를 넘어 미국의 군사행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라고 요구하고 싶지 않다.많은 사람들은 여기에 반대할지도 모른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일본의 이러한 역할을 규정하고 이를 실행해나가는데 있어서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하는 일이다. 지난 4월의 미일 공동선언은 미일동맹관계의 강화를 재확인한 것으로서 대부분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게 무리 없이 받아들여졌다.그러나 일부 안보전문가들은 이를 잘못 이해함으로써 엉뚱한 우려를 나타냈었다.즉 미일 동맹관계가 일본에 너무 능동적인 안보역할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재규정되고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었다.한국의 한 분석가는 이에 대해 미국이 아태지역에서 행해온 국제경찰 역할의 일부를 일본에 떼어주려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폈다. 이같은 우려는 그러나 적어도 미국의 시각에서 볼때 다소 아이로니컬한 면이 있다.한국은 그간 국토방위를 위해 미군의 군사력 증강을 첫째 목표로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본이 적절한 도움을 주되 그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어야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미일 군사관계자들은 일본의 재무장과 공격적인 역할을 현재로서는 전혀 염두에 두고있지 않다. 설사 미국이 지역안보와 관련,일본에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역할을 요구하는 상황이 닥칠지라도 주변의 우려를 계산에 넣어야만 한다.그렇게 해서 예상치 않은 안보 불안정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미 행정부는 미일 안보동맹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이는 미일 안보동맹이 중국의 봉쇄를 목적으로 한다,이 동맹의 주 목표는 중국이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들이 새로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 미일 안보동맹은 반중국적이 아니라 친평화적이다.중국이 지역안보를 심각히 위협하지 않는한 이 안보동맹은 반중국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미일을 비롯 다른 아태우방국들이 중국이 아시아전체에 대해 위협스런 길을 걷고있기 때문에 이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날이 올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아직은 그렇지가 않다.그런 날이 오지 않도록 막겠다는게 이 안보동맹의 목표이다.
  • 아랍국,대이 관계중단 경고/8개국 외무회담 성명

    ◎네타냐후 「땅­평화 교환원칙」 계속 거부땐 【무스카트·텔아비브 AP AFP 연합】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6개 회원국과 이집트,시리아 등 아랍 8개국 외무장관들은 강경노선을 취하고 있는 베나민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정부가 중동평화 약속을 저버린다면 점진적으로 발전해온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중단할 것이라고 14일 경고했다. 이들 8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무스카트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면서 발표한 폐막성명을 통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5년간의 중동평화회담에서 기반이 돼온 「땅과 평화의 교환원칙」을 거부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이 경직된 입장을 고수하면 아랍국들은 평화협상의 틀 속에서 취해온 선린조치를 재고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카이로에서 개최된 아랍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위협성 경고가 나왔으며 아랍국 중에서는 카타르가 처음으로 지난주에 이스라엘과의 무역대표부 교환 계획을 취소,아랍국들이 이를 행동에 옮기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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