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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하노이∼마닐라

    ◎“동포들 노력으로 세계중심국 도약”/한인회장 등 3백여명 리셉션초청 격려/중무장 보안요원 배치… 마닐라 경계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22일 하오 하노이를 떠나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마닐라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상오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을 떠나 하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에 안착. 김대통령은 출영나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와 로사리오 필리핀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인사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김대통령 내외는 로사리오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필리핀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눈 데 이어 김봉일 한인회장 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 내외는 환영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출발. ○“안보리진출 등 성과” ▷교민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필리핀거주 동포를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격려. 45분간진행된 리셉션에는 김한인회장 등 동포 300여명과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주필리핀대사 등 공식수행원 12명 전원이 참석. 김대통령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의 정치·안보·경제문제해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이 모든 것이 동포의 피땀어린 노력의 대가』라고 치하. ▷하노이 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이날 상오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해 도 무오이 당서기장과 작별인사. 양국 정상은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양국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다짐. ○방문기념앨범 증정 도 무오이 서기장은 김대통령에게 베트남방문 기념앨범을 증정한 뒤 양국 참석자에게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이어 김대통령은 도 무오이 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측 인사의 환송을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출발. 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김봉규 주베트남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교민,베트남정부 관계자와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특별기에 탑승.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개막◁ ○…이날 상오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센터(PICC)에서 18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구를 인용하며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위한 작업」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마닐라 APEC 각료회의의 중요성을 역설. 이날 개막식이 개최된 PICC는 마닐라만의 매립지역인 컬처럴 센터단지내에 있는 건물로 7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장으로 건립된 곳. 한편 필리핀 경찰당국은 APEC정상회담의 무역자유화계획에 저항하기 위해 마닐라에 집결한 세계 각국 좌익단체의 시위와 테러가능성에 대비해 2천여명의 보안요원을 추가투입하는 한편 시내 요소요소에 기관총등으로 중무장한 보안요원을 집중배치.
  • 경제외교 강화/통상협상력 갖춘 외교관 대거 양성

    ◎무역마찰 해소는 안보외교 만큼 중요/대외정책·교섭기능 일원화 검토 필요 지난달 28일 룩셈부르크의 유럽연합(EU)이사회 사무국에서 열린 한·EU기본협력협정 서명식에는 우리나라의 공노명외무부장관과 함께 EU측 15개국의 외무장관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 우리 당국자가 새삼 놀란 것은 세계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EU국가의 외무부장관 대부분이 경제통상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이었다.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재무장관을 역임한 자크 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을 비롯해,에너지부·상업부·경제부·개발협력부 등 각 경제부처의 장관이나 차관·관료·교수를 지낸 경제통이 15명의 외무장관 가운데 11명에 이르렀다. 냉전이후 국제관계는 정치·안보에서 경제·통상으로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북한과의 대치로 냉전상황이 유지되고 있는 한반도에서는 물론 평화와 안정의 확보에 외교의 우선순위를 둬야 하겠지만,그렇다고 해서 경제·통상외교의 중요성이 결코 감소되지 않는다.오히려 경제·통상외교의 강화가 안보의 강화라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외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45개 전해외공관을 「해외진출기업 애로사항신고센터」로 지정하여,기업의 건의사항을 주재국 정부와의 교섭에 반영하는 한편 경제·통상관련 정보를 국내 PC통신에 게재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외곽지원업무도 중요하지만,대외·통상외교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지식과 외교교섭력을 가진 전문가를 양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구조적으로는 재정경제원·외무부·통상산업부 등에 산재해 있는 대외경제·통상교섭기능을 일원화하는 문제를 검토해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안이다.정부는 현재 대외경제·통상문제조정은 재경원이,대외교섭은 외무부가 한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있지만,우리정부내의 고질적인 부처이기주의 때문에 정책조정·대외교섭과정에서 불필요한 내부신경전이 벌어진다는 지적이다 외무부에서는 캐나다나 호주·북유럽 국가처럼 각 부처의 대외경제·통상관계업무를 외무부로 통합,외무통산부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통상외교뿐만 아니라 통일외교도 중요하기 때문에 통일원과 외무부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정부 전체차원에서의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외무부에서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외교관을 배려하는 것도 경제·통상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지난 몇년동안 외무부에 들어오는 외무고시합격자 가운데 최상위의 그룹에서 통상관련부서를 우선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외무부에서는 통상업무를 총괄하는 2차관보 출신의 유종하장관의 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통상외교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국제경제적 지위가 상승한데 따르는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와 역할을 해야 한다.정부는 현재 국민총생산의 0.03%에 불과한 정부개발원조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인 0.27%수준까지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 대만에 무기공급/중­미 관계 악영향/전기침 외교 경고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20일 중·미 외무장관회담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대량무기판매 중단을 요구하면서 대만문제를 원만히 타결짓지 못할 경우 양국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중국과의 견해차를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기침 외교부장은 지난 82년 미국이 대대만 무기판매를 궁극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중·미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 『미국정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했던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미국의 행동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6·25세대의 전쟁 파편(송정숙 칼럼)

    늦가을 어느날 편지 한통을 받았다.ㅂ씨에게서 온것이다.「편지」받는 일도 좀처럼 귀한 시절이므로 반가운 마음으로 열어보다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사연과 만났다. 『…공로명 전 외무장관의 급작스런 사의가 정말로 무엇인지는 몰라도 옛날의 「어떤 전력」과 무관하지 않은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내 심경의 일단을 누구에겐가 털어놓고 싶은 충동이 생겨 이 글을 드립니다.…』 편지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했다. 『전쟁을 치른 세대에게는 그런 「전력」(인민군과 관계된 전력=편집자)이 흡사 전쟁중 몸안에 박힌채 적출해내지 못한 총탄의 파편처럼 지닌 사람들이 있습니다.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그냥 지니고 살기는 하지만 가끔씩 통증으로 옛시련을 상기시키는 상처….나도 공 전 장관처럼 「의용군 전력」을 총탄의 파편처럼 지니고 사는 사람입니다.…나는 중학교 5학년때 6.25를 만났습니다.정부가 언제 철수했는지도 모르는채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까 서울시내에 붉은 깃발을 단 탱크가 진입해 있었고 「적치하」가 되어 있었습니다.직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공직생활에 종사하시던 아버지께서는 곧바로 마루밑에 피신하셨고 그런 아버지 소재를 추궁하는 발길이 시작되었습니다.…그런 무렵 집근처였던 학교에서 전갈이 왔습니다.다음날 학교에 오지 않으면 「좋지않을 것」이라는 협박이 곁들인 소집이었습니다.그러잖아도 마루밑의 아버지때문에 식구 모두가 겁먹고 있는 판이라 장남인 나로서는 그 소집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감시의 눈길을 더 끌어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소집에서 우리는 「의용군」지원을 강제당했고 그길로 집에는 들르지도 못하고 끌려갔습니다』 그로부터 최근 공비가 숨어들었던 비슷한 산속에서 인민군을 탈출하고 다음해 가족을 만나기까지 10대의 ㅂ씨가 겪은 고초는 60을 지난 황혼녘의 지금도 꿈속에서 가위가 눌리는 원인이 된다고 했다. 총탄파편은 수술로 제거라도 할수 있지만 수술도 할수 없는 이 고통의 파편은 일생을 두고 ㅂ씨를 따라다녔다.외국여행이나 직업을 가질때 또는 승진의 기회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불거져 나오곤 했다.대학졸업후 청운의 꿈을 품고유학을 가고싶었을 때도 지레 겁먹고 포기했으며 어릴때 지녔던 관심도 모두 버리고 방향을 바꿔 남의 눈에 잘 띄지않는 직업을 선택해서 살아 왔다고 했다. 그러다 어느 시기부턴가 실제로는 그것이 문제가 되는 일은 없어졌지만 그때는 이미 ㅂ씨자신의 인생이 활동기를 멈추어 그런 불이익의 영향을 입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되어 있었다. 개인을 보호해주지 못했던 국가의 무책임 때문에 어린날을 이렇게 상처속에 보내고 꿈꾸던 미래에서 벗어나 바뀐 인생을 보내게 된 일을,그렇다고 그가 지금까지 한으로 삼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온몸의 여기저기를 제멋대로 돌며 뜸금없이 쿡쿡 찔러대는 상처의 파편처럼 아직도 그에게는 고통의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ㅂ씨의 편지는 ㅂ씨같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공 전 외무장관의 사임과 유관했던 것으로 떠돌던 「어떤 전력」의 풍문은 이런 사람들의 해묵은 고통을 다시 한번 고통스럽게 버혔을 것같다.본인의 잘못과는 관계없이 어린 소년에게 새겨진 상처가,그 이후 삶에서 온갖방법으로 충성과 성실의 봉사와 의무를 다하여 소명했는데도 여전히 이렇게 흠이 되는 것이라면 그의 사연처럼 『새삼스럽게 허탈하고 절망스런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그러므로 이런 전력을 「폭로용」으로 준비하려는 정치권이 있었고 그것을 선수치기 위한 결정으로 장관의 진로에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 ㅂ씨같은 사람들을 새삼스럽게 다치게 했을 것이다. ㅂ씨의 편지에는 그런 일의 노여움과 실망이 낙엽지는 날의 설움처럼 담겨 있었다.『전쟁에 휘말렸던 시기에 청소년이 겪은 불가항력적인 상처를 정쟁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야속하고 그리고 여전히 그런 일에는 약한 대응을 하는 층에 무력증을 느낀다』는 ㅂ씨의 말에 동감할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보면 ㅂ씨처럼 생애 동안 고통의 파편을 운명처럼 끼고 살아온 이웃이 우리에게는 적지않을 것이다.늦가을에 찾아온 편지 한통으로 그것을 겨우 깨닫게 된 무신경이 민망했다.〈본사고문〉
  • 중­러 “국경수비군 축소”/양국외무 발표

    ◎“평화의 지대로”… 내년4월 정상회담도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간 관계개선에 걸림돌이 되어온 국경군사력 축소문제에 돌파구를 여는데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북경을 방문중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국경문제해결에 『주요돌파구』가 열렸다고 밝히고 『우리는 양국 국경을 평화와 안정,협력과 번영의 지대로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마코프 장관도 『국경배치군사력 축소합의는 매우 의미가 깊은 것』이라면서 『이같은 합의를 향한 주요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국 외무장관은 내년 4월 강택민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방문,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국경배치군사력을 줄이는 문제에 관한 협약체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옐친회담에 앞서올 연말 이전 양국 총리회담도 있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 강택민 내년 4월 러 방문

    【북경 AFP 연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4월 러시아를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18일 밝혔다. 전부장은 이날 북경을 방문중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내년초 강택민 주석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부장은 또 『우리는 병력 감축을 비롯,양국간 국경문제를 논의했으며 내년의 정상회담에서는 경비병력 감축에 관한 협정에 조인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마닐라 APEC 정상·각료회의 의제와 전망

    ◎연쇄 정상회담… 대북정책 공조 다질듯/역사공동연구위 발족·월드컵 협력 논의/정보통신 관세 철폐·경협강화선언 채택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 및 각료회의가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이번 회의에서는 18개 회원국간의 무역,투자 자유화나 경제협력 강화등이 주요 의제로 정해져 있으며,회의기간중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개별국가간의 정상회담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안보이번◁ APEC 회의중에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벤트가 잇달아 벌어지기 때문에 APPEC(아·태정치경제협력체)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하는 관계자도 있다. 우선 이번 24,25일 한­미,한­일,한­중간의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게 된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되고 미국에 새정부가 구성되는 시점이어서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를 확인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대통령과 지난달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간의 회담에서는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와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연내 발족,청소년 교류 확대 등 양국의 우호관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혹은 후임장관),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 외무장관과 3자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의 3국 공조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시야를 좀더 넓혀보면 클린턴 미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주석간의 회담도 동북아 지역 안보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지난해 오사카 APEC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18개 회원국이 자국의 무역자유화 계획을 제출한다.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에 관한 장벽을 제거하는 일정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확정됐지만 당초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경제협력 및 개발강화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투자와 무역 자유화를 통해 각국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국가간의 소득격차를 줄여나가자는 내용이 포함된다. 정보통신 분야의 기기와 부품의 관세율을 2000년까지 0%로 인하한다는 합의도 이번 회의기간중 도출될 전망이다.반도체 대량수출국인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유리한 합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러 포함 6자회담 열자”/방일 러 외무

    일본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15일 한반도정세와 관련,또 다시 러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 개최를 주장했다. 북한의 잠수함무장공비 침투사건 발생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 처음으로 양국간 의견을 교환하게 된 프리마코프 외상은 이날 일본의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과의 만찬에서 북한의 잠수함무장공비 침투사건 등을 열거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개최가 어렵게 되고 있으므로 6자회담을 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보」 평화정착 세부안 합의

    ◎3인 대통령­서방 외무,합동기구 설치키로 【파리·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의 3인 공동대통령은 14일 파리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주요 서방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속적 국제원조를 조건으로 하는 향후 2년간의 평화정착 세부계획에 합의했다. 회교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크로아티아계의 크레시미르 주박,세르비아계의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등 보스니아 3인 대통령은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외무장관,말콤 리프킨드 영국외무장관 등과 3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가능한 한 빨리」 합동정부기구를 설치키로 했으며 지난해 체결된 데이턴 평화협정의 완전이행을 위한 13개항의 세부계획을 받아들였다.
  • 일 북방도서/러,공동개발 제의

    ◎프라마코프 외무 “주권 훼손않는 「오클랜드식」 협력을”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 도쿄에서 열린 러­일 정기 외무장관 회의에서 양국간에 영유권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영토를 공동개발할 것을 제의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북방영토문제 해결과 관련,「공동경제활동」 구상을 정식으로 제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정부는 이같은 제안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 총리,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자민당 정조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오클랜드 제도의 공동개발에 합의한 예를 들면서 북방영토 주권에 대한 러시아와 일본의 주장을 손상시키지 않는 형태의 협력방안으로 공동개발을 제의했다.
  • 김 대통령 APEC 참석·3국 순방

    ◎경제인 69명 동행 “사상최대” 청와대는 14일 김영삼 대통령의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베트남·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의 공식수행원과 동행경제인들을 확정,발표했다. 김대통령의 순방에는 69명의 경제인이 동행키로 했으며 이는 역대 우리 정상외교 사상 최대 인원이다.나라별로는 베트남 55명,말레이시아 41명,APEC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 38명의 경제인이 동행한다.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자동차·철강 등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현지진출사업을 추진하는등 「세일즈 정상외교」에 적극 동참한다. 다음은 수행원 및 동행경제인 명단. ◇공식수행원=유종하 외무장관(APEC·말레이시아) 김봉규 주베트남대사내외(베트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내외(APEC) 정경일 주말레이시아대사내외(말레이시아) 윤용남 합참의장(베트남·말레이시아) 조원일 외무부외교정책실장(APEC) 박재윤 통산부장관 박범진총재비서실장 이석채 경제수석 김광석 경호실장 반기문 외교안보수석 윤여준 공보수석 이해순 의전수석 정기옥 외무부의전장 김하중외무부아·태국장(이상 3개국 공통) ◇동행경제인=김상하 대한상의회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구본무 LG그룹회장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회장 이준용 대림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김희철 벽산그룹회장 박수환 LG상사사장 장영수 대우건설회장 조양호 한진그룹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부회장 최종인 두산상사사장 김병진 대림엔지니어링회장 이명환 동양폴리에스터사장 유종렬 효성중공업사장 이희정 진로건설부회장 김세중 극동건설그룹부회장 최동훈 삼양종합금융부회장 이순국 신호그룹회장 신세 길삼성 물산사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사장 이수영 동양화학회장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 송재부 한화기계사장 홍관의 동부건설사장 채오병 동양글로벌사장 김종진 POSCO사장 홍영철 고려제강사장 조남욱 삼부토건회장 허진석 동성종합건설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정창훈 내외반도체사장 한재형 대동공업사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조희욱 한국아사히기계사장 이충곤 삼립산업사장 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 홍성범 세원텔레콤사장 신익철 서농사장 정규봉 불이산업사장 유희윤 중앙제지회장 김진왕 대덕공업사장 윤유중 대한전기기계사장 안병국 삼덕종합식품사장 김문규 세림이동통신사장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장명선 외환은행장 김광현 장기신용은행장 나응찬 신한은행장 이관우 한일은행장 홍인기 증권거래소이사장 김은상 KOTRA사장 이종훈 한국전력사장 김대영 해외건설협회장 이윤종 임협중앙회장 박종식 수협중앙회장 김한규 대한물류사장 유영철 동아그룹부회장 서상록 삼미그룹부회장 김태준 수출보험공사사장 곽정환 대동주택회장 최용권 삼환기업회장 ◇APEC비즈니스포럼(ABF)참석 경제인=현재현 동양그룹회장 배순훈 대우전자회장 이민화 메디슨회장 김기환 KOTRA이사장 김영귀 기아자동차사장 구자홍 LG전자사장 조동현 두양상선사장 이병석 사료협회장
  • 보스니아 평화회담 개막/3인 대통령 파리 첫 회동

    【파리·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평화정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담이 14일 파리에서 보스니아 3인 대통령과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 서방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담에는 보스니아에서 회교계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크로아티아계 크레시미르 주박,세르비아계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등 3인 대통령이,서방국에서는 워런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외무장관,말콤 리프킨드 영국외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 “일 북방4개 섬 러 양보땐 독도문제 한국 오판 유발”

    ◎일 정부 관계자 우려 표명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일본 방문으로 이뤄지는 일·러시아 영유권 협상이 독도를 둘러싼 한·일 마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12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14일 도쿄에 오는 프리마코프 장관이 15일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및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와 잇따라 만나 북방 4개섬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일본이 이 문제에서 양보하면 이것이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 독도건으로 마찰해온 한국에도 『잘못된 판단을 불러 일으키지 않겠느냐는 점을 일본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성호 파문­복지장관 경질 청와대 기류

    ◎비리 연루땐 즉각교체… 척결의지 단호/“잘라내도 다시돋는 부패싹” 혐오·통탄/“곳곳 암초” 공직자 주변 돌아보는 계기 이성호 전 보건복지장관이 경질된 13일 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인간이 두렵다』면서 『하느님께서 예수를 보내 인간의 원죄를 구원하려 한 의미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잘라내도,잘라내도 다시 돋는 「부패의 싹」이 혐오스럽다는 반응이었다. 김영삼 대통령은 상황이 어려워도 낙심 않는게 장점이다.이 전 장관의 가족이 비리에 연루된 게 밝혀지자 바로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을 임명했다.비리의 뿌리가 깊은데 비례,그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도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비리에 연관되거나 공직자로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일을 끌지 않고 교체하고 있다.따로 거창한 개각이 없고 「문제 있으면 교체한다」는 원칙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금년 들어 부분보각횟수는 6회로 10자리,11명의 장관이 교체됐다.지난 8월초 한승수 경제부총리 기용때 6명의 각료가 임명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1명씩의 장관이 바뀌었다.최근에는 지난 10월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뇌물수수로,이달초에는 공로명 전 외무장관이 인민군 복무경력시비로 각각 자리를 물러났다. 이와 관련,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몇명의 각료개편은 당정개편이 아니며,정부나 당의 총책임자를 교체하는게 당정개편』이라고 개념정의를 하기도 했다.내각의 절반에 가까운 장관이 올들어 교체됨으로써 가까운 시일안에 전면적인 당정개편은 없으리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정치권 출신중 비교적 처신이 깨끗한 편으로 알려져 있었다.그러나 부인쪽에서 문제가 터지자 『문민시대 공직자는 곳곳의 암초를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공직자 모두가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신한국/야 정치공세에 강력 항의/국회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여/“야 결의문은 공갈 협박용” 불쾌/지도부 회의전 긴급구수회의/야/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서/결의문내고 대여공세 본격화 국회는 12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95년도 세입세출 결산·예비비지출 승인안과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 수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등 11개항의 의사일정을 40여분만에 처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본회의 직전 합동의총에서 결의문을 내고 대여 공세를 본격화하자 신한국당이 총무접촉을 통해 강력 항의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본회의·상임위◁ ○…제14차 본회의는 야권의 합동의총으로 개의시간이 예정보다 40여분 늦어졌다.여야 지도부는 본회의장내에서 수시로 긴급회의를 통해 향후 국회운영대책을 숙의했다. ○추경 수정안 만장일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서청원 원내총무,박관용 국회 통일외무위원장,한승수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 직전 긴급구수회의를 갖고 야권의 결의문 내용을 분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 처리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국민회의측도 본회의 도중이해찬 의원과 정동영 대변인,김한길 의원 등이 모여 귀엣말을 주고 받았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산회 직전 OECD가입 비준 동의안과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을 우려한 듯 원만한 국회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김의장은 『남은 회기동안 전운이 감도는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생산적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 했다. 앞서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은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검경중립법 진전없어 ○…이어 하오에는 법사 농림해양 통산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97년도 예산안과 법안 심사활동을 계속했다.제도개선특위는 3개 소위별 회의를 열어 법안 심의에 들어갔고 재해대책특위는 내무 농림 건설교통부 등 3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다. 특히 제도개선특위 소위는 정치관계법,검경중립 관련법,방송관계법 등에 대한 법안심사에 착수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뚜렷,이렇다할 진전이 없었다. 방송관계 소위에서는 공보처 폐지,방송위원회 구성방법등을 놓고 공방을벌였다.여당은 공보처를 그대로 두되 관장업무를 방송 인·허가권과 최소한의 기본 행정업무로 국한시키자고 주장했으나 야당은 공보처 폐지와 방송 인·허가권의 방송위 이관으로 맞섰다. ○3당 총무 30여분 논의 ▷총무 접촉◁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총무접촉은 신한국당 서총무의 긴급 제의로 30여분동안 이뤄졌다.서총무는 접촉 직후 『야권이 합동의총 결의문에서 「국회가 파행직전에 있고 그책임이 여당에 있다」는 식으로 표현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고 이에 대한 야당총무들의 배경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야당총무들은 『제도개선특위가 너무 진척이 되지 않는데 대한 당내 불만이 반영된 것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당장 파행으로 가려는 의도는 없다.결의문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으며 표현이 과했다면 개인적으로 사과하겠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라고 해명했다고 서총무는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말까지 제도개선문제를 원만히 다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국회가 파행으로 가는 것을 막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불쾌감 직설적으로 표현 ○…앞서 서총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결의문 내용에 대해 『전례없고 정치 도의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공갈 협박용 결의문을 낸 것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전근대적인 작태』『내년 대권을 노리고 정치를 꼼수와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1차 수순』이라며 근래 보기 드물게 극도의 불쾌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 유 외무,일 대사와 현안 논의

    유종하 외무장관은 11일 하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랑) 주한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의 마닐라 정상회담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 러시아는 클린턴 재선을 환영한다/예브게니 바자노프(지구촌 칼럼)

    ◎미와 동등한 동반자관계로 변화 모색 클린턴 대통령의 승리는 러시아로서는 매우 만족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그가 백악관에 있는 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20세기 어느때보다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클린턴의 정적들은 그가 친러시아쪽에 기울어져 있다고 비난해왔으며 러시아의 개혁과 옐친에 대한 클린턴식 접근방식은 바뀔 만한 아무 이유도 없다. 클린턴의 입장에서 보면 옐친은 미국에 전폭적인 협력을 시작한 장본인이며 이데올로기의 산물인 냉전과도 거리가 먼 인물이다.두 사람의 개성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도 미·러관계가 긍정적인 자취를 남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두 나라는 수십년간 계속되어온 대결양상에 지쳐 있으며 냉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동시에 러시아는 미국,그리고 다른 서방과의 경제협력을 갈구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서방세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세계경제를 위해 러시아의 경제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양자 사이에 더욱 낙관적인 것은 민주적인 옐친주의자와 미국을 이간시켜놓을 사상적 이유가 이제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두 나라 국민은 상호적대감정,전쟁히스테리에 지칠대로 지쳐 있으며 이들은 보다 나은 삶을 요구하고 있다.정확히 옐친과 클린턴은 그들의 정력과 시간을 집중시켜야 할 국내적인 문제도 산적해 있다. 하지만 거대한 두 나라의 관계가 계속 평온할 거라는 얘기는 아니다.잘 알려진대로 크렘린과 백안관의 밀월관계는 92∼93년 사이에 절정을 이루었으나 그 밀월시대는 이제 마감됐다.상호 불화와 마찰·불신 등이 퍼져가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냉각되어가고 있고 관계정립에 어떤 변화가 시작됐다.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들어서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그는 전임자인 코지레프보다 아주 경험이 풍부하고 솜씨가 뛰어나며 실용적이면서도 신중한 외교관이다.대체적으로 러시아 엘리트로서 현외교정책을 이끌어나가는 데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크렘린의 기본정책은 언제나 같다.미국과의 관계는 우호적이고 협력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러시아는이같은 협력의 차원은 변화되어야 한다고 느낀다.『미국과 전략적 동맹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프리마코프는 지적한다.심리적으로 냉전이라는 유산때문에 전략적 동맹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프리마코프는 『전략적 동맹은 러시아를 미국의 이익에 묶어두는 것이기에 러시아로서는 유해한 것』이라고 말한다.미국과 러시아의 이익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프리마코프는 미국과 건설적이고 동등한 동반자관계정립을 제안한다.이를 위해 러시아는 러시아를 종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바로잡아나가야 한다.미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지도국가로 남는 것은 안된다고 본다.세계는 다극구조이어야 하며 러시아도 다극의 한 국가로서 대국지위로 남아야 한다.이같은 목표를 위해 러시아는 외교정책을 다양화하길 원하는 것뿐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똑같이 중국과의 관계에도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중국정부가 옐친이 제안한 21세기 전략적 협조관계 구축에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데 대해 러시아는 만족한다.러시아는 인도·라틴아메리카·중동·아시아태평양국가·유럽에 대해 똑같은 외교적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른 극구조와의 동맹에는 반대하지만 러시아가 세계정치의 한 독립된 핵으로 남아 있길 원한다. 미국과 서유럽과의 관계에 있어 모스크바는 무기경쟁의 제한등에 대처함에 있어 다른 국가와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쪽에서 협력하길 바란다.이해관계가 일치되지 않을 때 러시아는 새로운 대결국면을 만들지 않는 범위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수호할 것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불화는 그리 많지는 않다.하지만 이들 불화는 한반도문제를 비롯해 현존하고 있다.모스크바는 북한문제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동시에 러시아의 시각에서 보면 미국은 한국과 계속해서 안보협력을 유지하면서 한국을 지배하려 든다고 본다.바로 이같은 상황때문에 러시아는 한반도에 보다 정력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다. 즉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들고 4자회담 등에 참여하려고 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한반도에서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경쟁은 어떤 중대한 마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기본적으로 미·러 양국은 한반도평화와 안보,그리고 남북한의 건설적인 대화에 대해 같은 것을 원한다.양국은 북한에게 국제적 변화를 실현시키려 들지만 변화는 부드럽고 점진적이어야 한다.
  • 입원 공 전 외무 퇴원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던 공로명 전 외무장관이 10일 상오 퇴원,동부이촌동 자택으로 귀가했다.공 전 장관은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 및 외무부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 하시모토 2차내각 출범/서울의 시각

    ◎대북공조 무리없이 유지될듯/일 사회 보수화로 독도문제 등 갈등 깊어질수도 외무부의 대일본 정책담당자들은 7일 출범한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의 2차내각에 굳이 특정한 색깔을 부여하지 않으려 한다.이번에 구성된 내각이 일본 국내외 정책의 장기적인 비전을 담아 출범했다기 보다는 자민당내 4대 파벌간의 조정결과로 나타났다는 일본측 스스로의 평가에 공감하기 때문인 듯하다. 이번 당정개편에서 일본의 대외정책라인은 대체로 1차내각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내각에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이 유임됐고,당에서도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정조회장이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다.당국자들은 따라서 4자회담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한 경수로사업 등에서의 대북정책 공조관계는 계속 무리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재선돼 기존의 한·미·일 3국의 대북공조체제도 굳건히 유지될 전망이다.양국은 이달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가를 계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양국간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재다짐할 것으로 보인다.2002년 월드컵 개최와 한·일 청소년교류 등 양국간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우호관계 속에서도 양국간의 긴장요인은 존재하고 있다.우선 지난 일본의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민족주의화 경향이 독도문제를 비롯한 대외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관심거리다.이케다장관 본인도 지난 2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으로 양국관계에 한차례 소용돌이를 일으켰던 장본인이기도 하다.외무부의 대일 정책담당자들과 일본의 대한국 정책담당자들은 일본통으로 꼽혔던 공로명 전 장관이 물러나고,미국통으로 일컬어지는 유종하 장관이 새로 등장한 것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 개정,독도영유권과 과거사 인식 등 양국의 오랜 분쟁요인을 풀어나가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 이 총리,공 전 외무 사퇴배경 해명

    ◎“눈 수술후 심신 피로해 사표”/“APEC 등 다른 분이 맡는게 나을것” 생각/의용군문제 재론 움직임에 누 끼칠까 우려 이수성 국무총리가 7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답변을 통해 최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공로명 전 외무장관의 사퇴배경을 상세히 해명했다. 이총리는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지난 2일 하오 9시10분즘 공 전장관이 총리공관을 방문,사표를 전달하려 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당시 공 전장관은 『백내장수술 이후 눈이 피로해 국무회의도 두어차례 빠져 심신이 고달프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문제로 신경을 많이 썼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출장 등 중요한 일정도 있어 다른 분이 새로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사퇴이유를 밝혔다고 이총리는 전했다. 특히 공 전장관은 『중학교때 의용군으로 끌려간 문제를 일부에서 다시 재론하려 하고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국내외로 어려울때 누가 되고 나자신에게도 좋을 게 없다』고 사표수리를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총리는 『당시 공 전 장관은 육체적으로도 쇠약하고정신적으로도 지쳐있었다.고혈압이 심하고 눈이 빨갛게 충혈돼 남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고 공 전장관의 사퇴에 항간에 떠도는 인사잡음문제나 부정시비가 관련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이총리는 『울산과 대구로 출장을 가있던 지난 5일 공전장관이 다른 경로를 통해 사표를 제출,수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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