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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프전 10주년 그날의 주역들은…

    17일로 걸프전이 발발한지 10년을 맞지만 걸프전의 핵심 당사자였던미국-이라크 사이의 구원(舊怨)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다.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3년 퇴임했지만 그의 아들 조지 W 부시가 지난해 말 대통령에 당선,아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 이라크 제재를 한층 강화하려 하고 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걸프전 이후 축출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여전히 서방세계에 굴복하지 않고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촉발된 걸프전은 이듬해 1월17일 미국·영국 등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습하면서한달만에 다국적군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라크 국민들은 쿠웨이트 침공 후 취해진 경제제재 조치로 빈곤,영양실조,높은 영아사망률과 범죄율로 고통을 받고 있다.후세인을 목표로 한 경제제재는 오히려 반미 감정만 높였을 뿐 후세인 체제는 더굳건해졌다.이라크 경제도 지난해 나타난 고유가 현상으로 점차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반면 다국적군을 주도했던 미국과 영국의 민간인과 의원들은 이라크제재조치에 항의해 바그다그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아랍권과 러시아,중국,프랑스 등의 이라크 제재 해제 여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특히 프랑스는 유엔이 설정한 비행금지조치를 공공연하게 위반하며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걸프전의 주역들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고 전면으로 나선상황이다.이라크 공습을 일컫는 ‘사막의 폭풍 작전’을 이끌었던 당시 딕 체니 국방장관은 부통령에 당선됐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국무장관으로 지명됐다. 후세인은 걸프전 이후 경제의 어려움에도 라스베이거스 스타일의 화려한 대통령궁을 만들었으며 중동지역 최대규모의 사원인 사담 대사원을 건설하고 있다.교차로에 세워진 후세인 대통령의 조상(彫像)은오히려 늘어날 만큼 세방세계에 압력에 맞선 민족주의자로 떠받들여지고 있다.걸프전 당시 서방세계에 대한 창구 역할을 한 타리크 아지즈 외무장관은 91년 3월 개각에서 부총리로 승격,현재도 후세인을 보좌하며 이라크 외교의 대표로 떠올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광우병 불똥 獨내각 ‘휘청’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10일 광우병 파동을 수습하기 위해일부 내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광우병 소용돌이에 휘말려 9일 농업·보건장관이 사임하고,최근 잇따라 터진 대형 사건으로 14명의 각료 중 7명이 야당으로부터사임요구에 시달리는 등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슈뢰더 총리가 내각을 안정시키고 광우병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위기 확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안드레아 피셔 보건장관 후임에는 울라 슈미트 사민당 원내부의장,칼 하인츠 풍케 농업장관 후임에는 레나테 퀴나스트 녹색당 공동대표가 각각 임명됐다. 사안은 다르지만 루돌프 샤르핑 국방장관은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이미 지난해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로부터 통보받고도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곤혹을 치르고있다.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70년대 학생운동 시절의 폭력 전력이드러나 사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도 군용기를 사적인 여행에 사용해 지탄받고있고,발터 리스터 노동장관은 무리한 연금개혁으로 노조와 정치권 양측으로부터 모두 반발을 사고 있다.또 율리안 니다 뤼멜린 문화장관지명자는 인간복제를 허용하는 발언으로 야당과 종교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광우병,열화우라늄탄 등 잇따른 대형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있다.이에 따라 오는 2002년 총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슈뢰더 총리는 내각 개편을 통해 국민 여론에 적극 부응하면서 사태를 해결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부시 “”NMD 강행”” 재천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8일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가 다른 나라들에게 예민한 문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 안보를 위해 NMD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부시 당선자는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과 국방관련 의회 지도자들을 비공개로 만난 뒤 기자들에게 “NMD가 세계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예민한 사안이지만 21세기의 현실적 위협들로부터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NMD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유럽지역 평화유지 활동,미군 급여 인상,무기현대화,핵확산금지조약 문제등이 논의됐다고 부시 진영 관계자들이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미시간)은 부시 당선자가 NMD 계획과 관련,“우방국과의 관계등 미묘한 문제를 인정하는등 유연한 자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코소보 파병 미군 철수문제에 대해서도 부시당선자는 “당장 철수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장기적인 정책목표로 삼겠다”며 유연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지명자 및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 지명자 등 안보팀과 상원 군사위원회의 존 워너 위원장(공화·버지니아)및 레빈의원 등 의회의 국방관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덴마크의 모겐스 리케토프트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러시아와중국, 그리고 유럽 우방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NMD 계획을 추진하는것에 대해 경고했다.그는 이날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 티덴데지와의인터뷰에서 “NMD는 중국,러시아와의 합의가 있은 후 실현돼야 하며,또 국제적 협정을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hay@
  • 탁신 당수 누구

    부패혐의에도 불구하고 차기 태국 총리로 결정된 타이 락 타이당(TRT)의 탁신 시나왓(51) 당수는 자수성가한 태국 최대의 통신재벌.카리스마적 이미지와 개혁의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80년대 중반 경찰간부로 출발,소규모 자본으로 ‘신 컴퓨터통신회사’를 창업했다.경찰 재직시절 인맥을 이용해 회사를 ‘신그룹’으로발전시켰다.신그룹은 그의 뛰어난 수완으로 이동전화,컴퓨터 등 정보통신업계의 주력기업으로 성장했다. 94년 잠롱 스리무앙 전 방콕시장의 팔랑탐당에 가담하면서 정계에진출했다.외무장관·부총리 등을 지냈으나 97년 금융위기 한파로 현연정정권이 들어서면서 물러났다. 98년 정치개혁을 표방하는 TRT를 창당,최근 총리후보 사임 압력에도“물러나기 전 태국의 부패·마약·가난을 향해 방아쇠를 먼저 당길것”이라는 단호한 결의를 보였다. 그러나 농가당 부채 100만바트(3,000만원) 지원 등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내걸었다는 지적도 받는다. 지난해 연말 부총리 취임 재산신고 때 고의로 재산을 누락시킨 판정을 받아 헌법재판소가다음 달 최종 판결을 내리면 5년간 공직 취임이 금지된다. 이진아기자 jlee@
  • “세르비아에 재판정 설치땐 밀로셰비치 전범재판 가능”

    [베오그라드·워싱턴 AFP 연합] 고란 스빌라노비치 유고연방 외무장관은 4일 유고 정부는 자국 영토 내에 재판정을 설치하면 구(舊)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전범 혐의로 재판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스빌라노비치 장관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유고 정부는 그에 대한 재판이세르비아공화국 내에서 열리면 재판정의 국제적인 구성을 받아들일수 있다고 밝혔다. 스빌라노비치 장관은 “유고 정부가 ICTY와 충분히 협력할 수 있고,유고연방공화국 내 재판정과 협력해 기소된 사람 모두를 소추할 수있다”고 말해 ICTY의 밀로셰비치 전범 재판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 올브라이트 美국무장관 ABC방송 인터뷰

    [워싱턴 AFP 연합] 여성으로서 미국 역사상 행정부 최고위직에 오른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여성이라는 점이장관직을 수행하는데 유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방영된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나는내가 여자인 것이 좋았고 약간 ‘유혹(flirt)’을 하기도 했다”며“나에게 꽃을 보내거나 두 볼에 키스를 하려고 안달난 몇몇 국가의외무장관들을 대하는 것이 크게 곤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나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말한다는 평판을 받았으나,동시에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임 당시 여성의 경제적 복지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과 같은여성 문제를 외교정책 안건으로 다룰 수 있었던 것처럼 후임자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 지명자도 사회적 소수에 대한 현안을 중요한 문제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첫 여성 국무장관 후임에 첫 흑인 국무장관이 지명된 것은 가장 놀라운 미국의 상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 불거져 나온 스캔들이 외교정책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 [대한칼럼] 민족사의 새 지평 연 2000년

    새 천년의 첫해 2000년은 지난 반세기 동안 불신과 반목,대립으로점철됐던 민족사를 화해와 협력,그리고 상생(相生)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킨 역사적인 의미를 남긴 한해였다.분단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 채택,장관급회담과 국방장관회담 등 다양한 당국간 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등 대북정책의 획기적인성과들은 먼 훗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초석으로 기록될 것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이뤄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첫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남북한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 장관급회담 4회,국방장관회담 1회,외무장관회담 1회,경제협력 실무 접촉 2회,군사 실무회담 2회 등 올해 개최된 각종 남북 대화는 지난 1990년대 초 고위급회담 이래 최대 규모였다.또 두 차례실시된 이산가족 교환 방문은 온갖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시드니올림픽 개막식 공동 입장과 남북경협 제도화 장치를 위한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4개 합의서 타결역시 실질적 차원의 성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올해 남북 교역은 사상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올 남북 경협은 남북이 공존공생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확고히 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남북관계의 발전은 국민의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포용정책에 북측 또한 나름대로 실리주의로 호응함에 따라 이루어진것이다.특히 남북의 두 정상이 직접 서명,발표한 6·15공동선언은 조항 하나하나의 세세한 해석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있지만 과거 남북 기본합의서와 달리 실천성을 담보하고 있다.또 남북 정상회담 전후에 실현된 김정일 위원장의 비공식 중국 방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및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방북 등으로 대변되는 북한의 국제사회 진입 노력은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여 주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남북 두 정상이 물꼬를 튼 남북관계 진전은 양측 모두가 아직은 조심스레 가꿔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있다. 올해 남북관계는 최근 몇가지 돌출사태가 발생하고 남쪽의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면서 다소 주춤거리고 있고,일부 혼선이 빚어지고있다. 그동안 남북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및 서신 교환, 경제시찰단과 한라산관광단 방문,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서울 방문 등의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차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이 내년 초까지 50만㎾의 전력 지원을 요청한 것도 남북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북 전력 지원문제는 일방적으로 퍼주기만 한다는 일부의 비판과 어려운 경제 사정 등을 감안할 때 국민적 동의를 얻는 데 부담이 되고있는 것이 사실이다.50만㎾ 전력 지원 비용이 7,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면에서 실제 전력 지원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더욱이 북측이 한적 총재의 월간지 인터뷰 내용이나 우리 국방백서의‘주적’표현 등을 놓고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못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북·미관계가 한반도 평화 정착 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공화당 행정부 출범이 자칫 한반도의 화해 협력과 평화 정착 움직임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켰으면 한다. 남북한은 제4차 장관급회담에서 형성된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키고대화 저해 요인을 제거해서 새해에는 한 차원 높은 교류,협력관계를이루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 csj@
  • 이·팔 오늘 워싱턴서 협상재개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미국 중재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양측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협상대표단이 수일 내로 워싱턴에서 미국 관리들과 개별협상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먼저 미국 관리들과 개별회담을 가진 뒤 이어 합동회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파트는 특히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용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필요가 있다면 왜 못하겠느냐”고 응답,양측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아라파트는 가자지구를방문한 이스라엘 의원들에게 “평화를 위해 일하자”고 강조하는 등유화적 태도를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들도 슐로모 벤 아미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18일 워싱턴으로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대표단에는길라드 셰르 총리실장을 포함,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12주에 걸친 유혈분쟁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에따라 9월 이후 3개월여만에 공식 협상을 재개,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퇴임 이전에 평화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펼칠 것으로보인다.
  • 美·러 ‘스파이 논쟁’ 분위기 험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던 미국인 사업가 에드먼드 포프(54)가 7일 러시아 법정에서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자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체포됐던 그가 빌 클린턴 대통령이 나선 석방노력에도불구하고 결국 징역형을 선고받자 백악관은 물론 의회까지 거세게 비난하고 나서면서 양국관계는 험악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백악관측은 이날 결심재판을 “적법하지 않고 잘못된 재판”이라고공박하고 “미·러 양국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경고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도 즉각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외무장관에 전화,재판의 부당성을 항의하고 포프의 즉각 석방을 요청했다. 전 해군 정보장교였던 포프는 러시아가 개발한 고속어뢰 ‘쉬크발’의 구매를 위해 러시아 당국과 접촉해왔다.포프의 주장에 따르면 이무기는 이미 판매를 위해 무기시장에 나와 있던 품목이며 러시아 당국은 판매를 위한 광고선전까지 했다는 것. 러당국이 그에게 스파이 혐의를 씌워서 체포,8개월 동안 외부 접촉을 제한한 채 재판끝에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자 서방언론들은 러시아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가에 관심을 쏟고 있다. hay@
  • EU, 제도개혁 합의 실패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3일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직 확대 이전에 마련해야 하는 개혁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회담했으나 돌파구를 여는데 실패했다고 위베르 베드랭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EU 외무장관협의회 의장인 베드랭 장관은 “어느 한가지 쟁점에 관해서도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베드랭장관은 “우리는 니스에서 도전에 맞설 태세가 돼 있으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해 7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 여전히 희망을 걸고 있음을 밝혔다. 핵심적인 쟁점 가운데 하나는 각료협의회에서 각국이 행사할 수 있는 투표권을 어떻게 재배분하느냐는 문제다.인구 8,000만명의 독일은인구 6,000만명인 프랑스에 비해 더 많은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주장하는 반면 프랑스는 영국,이탈리아와 더불어 양국이 동일한 투표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또 EU 각료회의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를 축소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영국이 사회정책과이민 등에 대해,프랑스가 서비스의 국제교역에 대해, 스페인이 빈곤지역 지원문제에 대해 각각 거부권 적용 제외에 반대하는 등 각국의이해관계에 따라 의견대립을 빚고 있다. 브뤼셀 DPA AFP 연합
  • [세계화와 블록화] (3)하나로 뭉치는 유럽, 위협인가 본보기인가

    * ‘하나의 유럽' 장밋빛 실험 가속. 광우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자 유럽연합(EU)은 11월29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긴급대책을 내놓았다.광우병 확산의 주범으로 꼽힌 동물성사료의 일시적 사용중지였다.9월 석유값 폭등에 항의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차량 시위가 유럽의 발을 꽁꽁 묶어놓았을 때도 재빨리 머리를 맞댔다.해결의 실마리는 쉽게 찾지 못했으나 EU의 신속대응은 전례없는 주목을 받았다. 2002년 7월 1일이면 유럽 각국의 화폐는 유로화로 통일된다.독일의마르크나 프랑스의 프랑,이탈리아의 리라 등은 법적 효력을 잃는다.2차 세계대전 이후 꾸준히 추진돼 온 ‘하나의 유럽’이 마침내 한 획을 긋는다.덴마크가 9월29일 유로화 가입을 부결시키고 영국이 통합에 소극적이지만 큰 물줄기는 ‘유럽합중국’이다. 유럽통합의 시발점은 프랑스 외무성이 1950년 5월9일에 발표한 ‘슈망 플랜’.당시 프랑스 외상인 로베로 슈망은 “독일과 프랑스의 철강 생산을 관리하는 공동관리청을 두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독일을 향한 프랑스의 관대한 제스처’로표현된 이 제안에 영국과소련을 제외한 당시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환영했다. 이후 50년간 유럽통합은 유럽인들의 지상과제이자 꿈이었다.프랑스드골 대통령이 60년대 ‘국가 중심의 유럽’을 제창,한때 통합이 뒷걸음질치기도 했다.그러나 92년 단일통화 창설을 골간으로 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을 내무·외교·사법분야 등에서 하나로 묶는 구체적 길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1월 1일 출범한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제를직접 받아 통합의 총아로 떠올랐다.2002년 6월말까지 각국 통화와 함께 쓰이다 7월1일부터는 유로화 하나만 통용된다. 영국,스웨덴,덴마크가 유로화 가입에 반대하지만 나중에 ‘유로랜드’ 회원국이 되면 유럽은 세계 최대의 단일통화권이 된다.이 경우 유럽의 국민총생산(GDP)은 5%,1인당 실질소득은 1,000달러 이상씩 늘전망이다.환거래 비용이 줄어 현재 60% 남짓인 EU의 역내 교역 비중도 7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금융시장의 판도도 바뀌어 45%를 웃도는 국제 외환시장에서의달러화 결제 비중도 상당부분 유로화로 대체될 것이다.환 위험이 사라져 역내 주식투자와 채권거래도 늘어 금융시장으로서 옛 영화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유로화 도입은 성공적이지 못하다.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도 유로화의 성공 여부에 “단정적으로 대답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유로당 1.08달러로 출발한 유로화는 11월30일 0.87달러로 마감,유럽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통합의 원동력인 독일과 프랑스의 불화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인구증가를 빌미로 독일이 EU에서의 의사결정 투표권을 늘리고 집행위원장을 선출직으로 뽑으려 하자 위베르 베드랭 프랑스 외무장관은 요쉬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을 ‘피리부는 사나이’로 격하시켰다.영국은7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의 결렬 가능성을 공공연히말하고 있다. 회원국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역내 빈부격차가 심해 유럽통합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얘기다.결속력이 떨어져 국제사회에 위협적이지도 못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문화·역사적 배경이 같은 유럽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경제적 성공을거두면 유럽통합의 힘은 배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 *獨·英 ‘유로랜드 맹주' 힘겨루기. ‘주도권 쟁탈전?’ 유럽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독일과 영국의 힘겨루기가 치열하다.유럽통합의 핵심이자 유럽의 정치적 단일화를 주장하는 독일의 야심과 유럽의 자존심으로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영국의 구상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독일은 두차례 세계대전의 장본인이자 동·서독 분단의 희생자로서그동안 제 목소리를 변변히 내지 못했다.그러다 통독(統獨)을 계기로유럽연합(EU)의 정치적 통합을 주도하며 국제사회 리더로서의 복귀를꿈꾸고 있다. 지난해 1월 단일통화 유로를 출범시키며 유럽의 경제적 통합을 주도했던 독일은 “유럽은 느슨한 형태의 국가간 연합에서 벗어나 단일연방국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독일의 야심은 유로화 폭락으로 난관에 부딪쳤다.단일통화가탄생하면 정치적 통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유로화 폭락으로정치적 단일체는 커녕 유럽이 ‘방대한’ 자유무역지대로 전락할 위험에 봉착했다. 통합에 소외됐다는 불만을 표출해 온 영국은 이같은 ‘통합의 시련’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다.통합의 강도가 셀수록 통합의 원동력인독일과 프랑스에 힘이 실린다고 보기 때문이다.프랑스도 독일의 독주에 견제를 보내기 시작,영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은 유럽의 미래를 정치적 통합체보다 모든 장벽이 철폐된 ‘자유무역지대’로 그리고 있다.경제·문화적 통합만으로도 충분하다는것이다.영국은 현재 12개국으로 구성된 ‘유로랜드’의 가입에 부정적이다.역내 빈부격차로 자기들의 경제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그러면서도 EU에서의 핵심적 지위는 그대로 지키려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공습을 인내심으로 이겨낸 영국의 행보가향후 통합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DJ 세계 ‘드림내각’ 수반에

    [런던 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세계 지도자중 13명을 뽑아구성한 세계 ‘드림내각’의 수반으로 선정됐다고 세계경제포럼(WEF)기관지인 월드링크 11·12월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김 대통령의 수반 선정 이유로 취임후 3년동안의 경제위기 극복과 남북한간 긴장완화 등을 들었다.또 햇볕정책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남북한간의 긴장을 완화시켰을 뿐 아니라 점진적 통일을 향한 기초를 쌓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잡지는 드림내각 수반 차점자로 크로아티아 대통령 스티페 미시치를선정했다. 한편 재무·경제장관으로는 브라질의 페드로 말란 재무장관을 뽑고차점자로 독일의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과 미국의 래리 서머스 재무장관 등 2명을 소개했다. 외무장관으로는 독일의 조슈카 피셔 외무장관을 지명하고 차점자로는 스웨덴의 안나 린드 외무장관을 꼽았다. 이밖에 에르키 리카넨 유럽연합(EU) 기업·정보사회담당 집행위원,서아프리카국가인 부르키나파소의 마하모도 위드라오고 문화예술장관,칠레의 미셸 바셸레 공공보건장관,아르헨티나의 호세 마누엘 델라소타 코르도바 주지사,테오 치 헤안 싱가포르 교육장관,제임스 울펀슨세계은행 총재 등이 드림내각의 각료로 선정됐다.
  • EU대표단 내일 평양 도착

    [파리AFP 연합] 유럽연합(EU)은 22일 북한과 정치대화를 개시하기 위해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기로 했다. EU 의장직을 맡고 있는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대표단이오는 25일 평양에 도착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핵 비확산,인권, 대외원조 등의 문제들을 북한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비정부기구들이 북한에서 더욱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니크 제라르 프랑스 외무부 아시아-오세아니아담당 국장이 대표단을 이끌며 단원은 내년 1월 EU 의장직을 인수하는 스웨덴,EU 집행위원회 및 유럽 각료회의 등의 대표로 구성된다. EU 외무장관들은 지난달 9일 남북한 관계가 해빙됨에 따라 북한과‘정치적 대화’를 갖기로 결의했다.
  • 이집트, 駐이스라엘대사 소환

    [카이로 연합]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1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행위를 이유로 모하메드 바시우니 이스라엘 주재 이집트 대사에게 귀국령을 내렸다. 아무리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고의적인 무력사용을 비롯,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이 고조됨에 따라 바시우니대사를 즉각 소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사 장관은 바시우니 대사로부터 이스라엘의 침략행위에 대한 보고를 듣고 다른 아랍국가들과 다음 단계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며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태의 논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시우니 대사의 소환이 일시적인 것인지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위한 사전조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집트 외무부 관리들은 무사 장관의 언급 이외에 더 이상의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슐로모 벤아미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대사 소환은 위험한 결정이며 중동의 정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는 이집트의 능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 APEC회의 개최 브루나이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루나이는 제주도 3배 정도 크기의 ‘소국(小國)’이다.그러나 동남아 매장량 3위의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내다팔아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4,000달러를 넘은 동남아시아 ‘부국(富國)’이기도 하다.공식명칭은 ‘브루나이다루살람 왕국’. 보르네오 북서쪽에 자리잡은 브루나이는 남으로는 말레이시아와 접하고 있다.국민 33만명의 67%가 말레이계로 말레이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회교국가.영국에서 독립한 84년 우리와 국교를 맺었다. 한국 수반으로서 국빈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두번째다. 13일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하사날 볼키아 국왕(54)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는 브루나이를 국제 금융 중심지로 변모시키고자 이번 APEC 회의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볼키아 국왕은 지구촌 갑부명단에서 1,2위를 놓치지 않는 세계적인부자다.연평균 25억달러의 수출액을 올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모두그의 개인소유다.국방장관에 재무장관까지 겸하고 있는 그는 외무장관에는 친동생을 포진시켜 놓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대통령 선거/ 美재검표 세계적 웃음거리로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해외언론들의 시각이 9일부터 충격과 놀라움이 아닌 비아냥과 흥미거리로 흐르고 있다. 불어로 발간되는 스위스의 신문 ‘뱅 캬트르 외르’는 대선개표 상황을 위기에 빠졌던 아폴로 13호로부터의 타전에 빗대,“워싱턴,문제가 발생했다”라고 머릿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영국의 대중 일간지 ‘더 미러’는 두 후보가 미국 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주인공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진 위에 ‘포레스트 첨프(얼간이)’라는 제목으로 1면을 장식했다.영국 타블로이드지 ‘선’은 “부시 승리,고어 승리… 오,도저히 알 수 없다”라고 희극적인 표현을 달았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미국 대선을 1면 톱기사로 다루면서“바나나 공화국(열대과일 수출로 연명하며 정정이 불안한 중남미 국가를 빗댄 말)과 같은 하루”로 표현했다.짐바브웨의 국영 헤럴드는“선거 부정이 제 3세계의 전유물은 아니다”라고 역시 1면 제목으로 실었다. 북유럽의 신문들은 독자들에게 낯설은 미국의 선거인단 제도를 이해시키기위해 많은 면을 할애했다.노르웨이의 최대 일간지 ‘제르덴스 강’은 “2위 득표자가 승리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포스트’는 “민주주의가 걸음마 단계인 인도네시아가 민주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미국 국민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플로리다 재개표에 대해 ‘잘했다(thumbsup)’라고 보도했다. 다른 신문들은 이번 대선에서의 ‘진정한 패배자’는 미국의 TV 방송사들이라고 꼬집었다.스위스의 ‘르 템프스’는 “뉴스가 생기기도 전에 뉴스를 보도한 CNN과 다른 방송사들은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펠리페 로크 페레스 쿠바 외무장관은 “세계 각국의 선거에서 심판관 노릇을 하던 미국은 이번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미국이 요구하면 새 선거때 참관인을 보내줄 용의가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백문일기자 mip@
  • 김동조 前외무 회고록 출판

    김동조(金東祚) 전 외무부장관이 건국초부터 외교현장에서 겪은 비화를 정리한 ‘회상 80년 김동조 전 외무장관 회고록-냉전시대의 우리외교’를 내고 3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주현진기자 jhj@
  • 訪韓 피셔 獨외무 회견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1일 “북한과 수교를 맺기 위한 전제조건이었던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와 인권 문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더 많은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돼 수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방한 이틀째를 맞은 피셔 장관은 서울 용산구 독일 대사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대북수교 결정 발표의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수교 결정 과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EU 차원이 아닌 독일연방정부의 자체 결정이고 현재 국내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앞으로 다른 EU 회원국과 협의하고 국내정치에서도결정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강조했다.“아직 북한과 특별한 진전이 없고 구체적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분단을 경험해 본 나라로서 한반도 상황을 잘 이해하고있다”면서 “대북관계에 있어서 한국이 필요로 할 땐 언제든지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 대북 수교 결정의 가장 큰목적이라고 밝힌 피셔 장관은 “남북한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관계 진전을 보이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거듭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52세)에 장거리 달리기를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은 없고 우리는 앉아 있기보다는 달리기 위해서 태어났다”며 환하게 웃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金대통령, IAEA총장 접견“北核·미사일 해결 협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최근의 한반도 정세 발전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문제 등에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고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IAEA 등 국제기구와 계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면서 IAEA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요시카 피셔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지난 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보여준 독일정부의 협력과 관심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협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유엔 ‘남북한 통일지지 결의안’의미

    1일 새벽(한국시간) 제55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남북한 통일지지결의안’은 여러차례 있어왔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환영과 지지를 집약한 결정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선진8개국(G8)정상회의,아시아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의 지지 표명이 해당 지역협력체 회원국간의 뜻이었다면 이번 결의안 채택은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참여한유엔 총회에서 이뤄진 만큼 의미가 더 크다. 이번 결의안이 국제법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여론으로서 도덕적 권위와 무게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끌어 나가는데 큰 틀과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한도 결의안 공동 발의를 주도한 당사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화해와 평화,통일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셈이다. 결의안 채택과 관련,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남북한은의제 추가 공동발의에서 결의안 제안설명에 이르기까지 줄곧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6·15 남북공동성명의정신을 외교분야에서 실천에 옮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외교가에서도 늘 대립관계였던 남북한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공동보조를 취하는 등 확연히 달라지고 있는데 대해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유엔 회원국들은 결의안 상정에 149개국이 참가하고 투표가 아닌 합의로 결의안 채택을 하는 등 사상 유례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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