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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

    지난 10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티베트(시짱·西藏) 독립시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위를 무력진압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국제사회 압박 강화 독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에 티베트 사태의 진상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이날 독일 일간 빌트지에 “중국이 선별된 TV 화면만을 내보내는 것은 진상을 왜곡하는 눈속임이며 외국 언론의 취재를 막는 것은 스스로 화를 부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스-게르트 푀터링 유럽의회 의장도 이날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타크에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지 않는다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회는 다음주 브뤼셀에서 티베트사태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의회의 정치그룹들은 중국의 강경진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EU 지도자들에게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할 것을 권유하거나 올림픽 경기 자체를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의회 소식통은 전했다. 더불어 티베트사태에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중국 지식인들이 정부의 대응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반체제 작가인 류샤오보(劉曉波) 등 30명은 이날 외국 웹사이트에 올린 공개성명에서 “중국 관영 언론의 일방적인 선전공세는 민족간 증오를 부채질하고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국가통일에도 나쁜 영향만 끼친다.”고 주장했다. 중국정부는 23일 중국내 동조시위를 벌였던 지역이 통제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AP가 전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의 동조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中 지식인들 정부 정면비판 22일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중국의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려 유엔 인권 이사회 등 국제 인권기구들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앞서 스위스 거주 티베트인들을 중심으로 로잔과 취리히에서도 항의 집회가 있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세계 100여개국이 티베트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지지를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쿠바 정부도 “티베트사태는 외부세력이 조장한 것”이라며 “중국 국내 문제에 간섭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며 중국 입장을 두둔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베이징 개회식이라도 보이콧 하자”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중국의 티베트 유혈진압에 항의해 베이징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이 호응을 얻지 못하는 가운데 개회식에 초청된 각국 귀빈들이라도 참석을 거부해 중국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은 18일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제안한 개회식 보이콧이 “흥미롭다.”며 19일 유럽연합(EU)에 이를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쿠슈네르 장관은 “다음주 EU외무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개회식 참석 거부가 올림픽을 전면 보이콧하는 것보다 덜 부정적”이라고 말했다.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도 라디오 토론프로그램에서 “개회식 불참에 동의한다.”고 거들었다. 한스 게르트 푀터링 유럽의회 의장도 독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탄압이 계속된다면 올림픽 개회식 참관을 계획한 정치 지도자들은 베이징행이 책임있는 행동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은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티베트의 영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지지해온 찰스 영국 왕세자는 이미 중국의 올림픽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티베트 돕기에 앞장서온 미국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도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선수들도 나서고 있다. 남자 접영 50m 세계챔피언인 롤랜드 쇼먼(남아공)은 1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서서 티베트의 인권탄압을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올림픽 금메달을 세 차례나 따낸 네덜란드의 수영영웅 피터 반 덴 호헨반트도 IOC가 선수들을 대신해 중국의 인권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큐슈네르 장관의 발언이 다수 의견은 아니라고 일축한 뒤 “중국 정부는 법과 질서를 복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에 EU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IOC 역시 이 문제에 결단을 내리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제 티베트지지 네트워크는 이날 IOC에 서한을 보내 유혈사태가 발생한 티베트,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간쑤(甘肅)지역을 성화 봉송 루트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날 스위스 로잔의 IOC본부 앞에선 400명의 시위대가 티베트 진압중단을 외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bsnim@seoul.co.kr
  • “인도가 달라이 라마 설득해달라”

    인도가 티베트 사태의 중재자 역할에 나설까. 티베트 내 독립 시위가 일파만파를 일으키는 가운데 인도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도는 티베트 입장에선 가장 든든한 후견자다.1959년 티베트를 탈출한 달라이 라마를 받아주고 자국 영토인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설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인도는 지난 62년 중국과 전쟁까지 치렀다.30여년 동안 적대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99년부터 정부간 공식대화를 재개하면서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의 생각은 티베트인들과 같을 수는 없다.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 이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중국. 인도는 양자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라납 무케르지 외무장관의 티베트 관련 언급에서 ‘고민’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는 것도 이런 처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양측에 모두 끈을 대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가 파국으로 치닫는 사태를 중재할 적임자라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발등의 불인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사태를 우려하는 중국으로서도 인도의 도움은 절실하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18일 “중국은 인도가 달라이 라마를 설득해 티베트를 진정시키기를 원한다.”고 중국측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의 한 관리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가 드러내놓고 달라이 라마에 압력을 가할 수는 없겠지만 설득할 방법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국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후시성 연구원은 “인도는 중국 정부의 티베트 대응에 대해 비난 일색인 서방국가들과는 다르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인도의 행보에 주목했다. 그는 “인도가 중대한 시기에 도움을 준다면 중국 정부는 아주 고맙게 여길 것이며 향후 두 나라 관계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티베트 불교와 달라이 라마 티베트 불교는 인도 불교가 7∼8세기 티베트 토속신앙 등과 결합해 형성됐다. 경전을 통한 깨달음보다 수행을 통해 중생을 구제하는 대승불교에 속한다.13세기 몽고족인 원나라의 국교가 되기도 했다. 북인도, 몽골, 중국 서북부지역에 퍼져 있다. 달라이 라마. 즉 법왕(法王)은 종교는 물론 세속정치의 최고지도자이기도 하다. 달라이는 몽골어로 바다, 라마는 덕 높은 스승을 가리킨다. 티베트인은 자신의 국가를 관음(觀音)의 정토(淨土)로, 통치자인 달라이 라마를 관음(觀音)의 화신으로 생각한다.
  • 이·팔 평화협상 재개될 듯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다음주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5일 AP통신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도자들을 이틀째 접촉해 양측으로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주 중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중동평화 로드맵의 감독관으로 임명한 윌리엄 프레이저 중장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내 협상파인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도 이날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먼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이 중단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지난달 27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25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일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해부터 진행된 평화협상 동결을 선언했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공격이 계속되는 한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라이스 장관의 중재활동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평화협상이 가시밭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란-이라크 해빙무드

    이란-이라크 해빙무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2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했다. 이란 대통령이 이라크 땅을 밟은 것은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현 이라크 시아파 정부와의 친분을 과시,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을 넓히는 효과와 함께 이라크 사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억달러 차관제공 등 경협 체결 AP,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바그다드국제공항에 도착해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 등 고위 관리의 영접을 받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주변에는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곧바로 바그다드 시내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의 새 장을 연 방문으로 앞으로 두 나라간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라바니 대통령도 “이란 대통령의 방문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화답했다. 대규모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온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누리 알 말리키 총리 등과 만나 이라크 경제 재건을 위한 10억달러 차관 제공 등 10여건의 경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다음달 14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란 핵문제를 둘러싸고 한치 양보 없는 대치를 벌이고 있는 미국으로선 심기가 불편한 일이다.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필립 리커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상호 교환방문의 일환”이라며 “이라크와 이란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자금과 무기, 병력을 지원해 이라크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중동정세 전문가 모하마드 사데흐 알 호세이니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이라크에 영향력을 가진 것은 당신네(미국)가 아니라 바로 우리’라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기 불편한 미국 이란과 이라크의 관계 개선은 이라크 내 수니파 세력과 이웃 수니파 집권 아랍국가들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그다드 북동쪽 60㎞ 지점 바쿠다에선 수백명의 시위대가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테러리스트 아마디네자드가 이라크에 오는 것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이 1980년 이란을 침공하면서 앙숙이 됐다.8년간 지속된 전쟁에서 무려 100만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2003년 후세인이 축출되고, 이라크에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두 나라 사이에 화해의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2005년 11월 이라크 정상으로는 40년 만에 처음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이후 수차례 이란을 찾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피델 카스트로 동생 라울 국가평의회 의장 선출…쿠바의 앞날은

    라울 카스트로(76) 국방장관이 예상대로 형인 피델 카스트로(82)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후계자로 뽑혔다. 이에 따라 반세기만에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 없는 국가 운영 실험에 들어갔다. 쿠바의회는 24일(현지시간) 라울을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BBC,AP 등이 보도했다. 지난 1997년부터 후계자 수업을 착실히 받아온 라울은 형 피델이 2006년 7월 장 수술로 병석에 누우면서 권력을 잠정적으로 넘겨받은 뒤 지난 19개월 동안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와 형 피델의 신임을 키웠다. 그러나 그도 고령이어서 젊은 세대를 발탁하기 전의 과도기적 집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라울, 피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권력 전면에서 은퇴한 피델은 국정 현안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막후에서 라울을 조종하며 쿠바 통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온건파이며 실용주의자인 라울 시대가 개막됨에 따라 국제사회는 쿠바가 중남미 반미(反美) 선봉에서 벗어나 개혁과 개방정책을 본격화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라울이 현상유지를 기조로 부분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델이 살아 있는 한 전면적인 개혁을 단행하기 힘들고, 게다가 2인자인 제1부총리에 혁명1세대이며 공산당 이념전문가인 호세 라몬 마차도(77)가 기용됐기 때문이다. 라울은 선출 직후 연설에서 “피델은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인물로 육체적으로 우리 주위에 없을 때도 그가 남긴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해 피델 사후에도 그의 혁명이념을 계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미 제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공개적으로 내정에 간섭해왔다.”고 비난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분석가들은 라울 체제가 출범 초기에는 혁명이념을 공고히 하고 경제난 타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감한 개혁·개방정책, 민주화는 체제 안정에 자신감을 얻은 후에 조금씩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혁개방정책, 과감하기보다 점진적일 듯” 미국의 쿠바전문가 줄리아 스웨이그는 “마차도의 중용은 피델이 추구해 온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성형 이화여대 교수도 “보수성향인 마차도의 기용은 이념적 균형을 맞춘 것”이라며 “라울체제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카를로스 라헤(56) 부통령과 펠리페 페레스 로케(43) 외무장관 등 ‘젊은피’들을 시험해 그중 1명에게 권력을 넘겨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손잡은 야당 ‘무샤라프 축출’ 시동

    파키스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야당 파키스탄인민당(PPP)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N(PML-N)이 서둘러 연립정부 구성과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축출 논의에 나서는 등 총선 이후 정국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무샤라프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도 대통령 사임요구에 대해선 일축해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오늘 야당 대표 회동 AFP통신은 20일(이하 현지시간)암살당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대신해 PPP를 이끌고 있는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당의장과 PML-N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21일 회동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정국은 또한번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전체 272석 가운데 개표가 완료된 262석에서 PPP는 87석을 확보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PML-N은 67석을 획득해 두 야당의 의석수를 합하면 154석으로 과반이 넘는다.반면 친 무샤라프 계열인 여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Q(PML-Q)는 40석에 그쳤다. 나머지 개표 결과와 군소정당, 무소속의 합류 여부에 따라 야권이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3분의2이상 의석도 확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두 야당은 그동안 연정 구성 가능성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무샤라프 축출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샤리프가 무샤라프를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자르다리는 어떤 세력과도 연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것. 때문에 두 정당의 협력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자르다리가 19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과거 정부의 일원이었던 인사들은 관심없다.”고 명확한 선을 그으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현 정부 구성원과의 철저한 단절 선언은 무샤라프의 축출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비상사태 선포 직후 쫓겨난 이프티카르 초우더리 전 대법원장의 복권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무샤라프 대통령은 20일 파키스탄의 발전과 평화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조화로운 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무장관이 전했다. 무샤라프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어느 정당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부시 “민주주의의 중요한 승리” 평가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의 총선 결과를 “민주주의의 중요한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새 정부가 미국의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각별한 사이인 무샤라프 대통령의 정치적 향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코소보 끝내 분리독립 선언

    |파리 이종수특파원|‘독립 축하의 열기와 긴장감의 공존’ 17일(현지시간) 독립을 선언한 ‘발칸의 화약고’ 코소보의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이다. 코소보 의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사당에서 비공개 임시회의를 열어 독립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뒤 만장일치로 독립을 공식 선언했다. 하심 타치 총리는 “코소보는 오늘부로 독립됐고 자유롭다.”면서 “우리는 민주적이고 종교를 초월한 다민족 사회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력의 존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소보는 국제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선언이 낭독됐다.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 의원들이 독립을 선언한 뒤 내전 발생, 무력 충돌 등 18년에 이르는 혼돈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독립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가 수도 프리슈티나 도심 광장에 들어섰고 코소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인들의 환호 속에 코소보 필하모니의 축하 콘서트를 비롯, 불꽃놀이 등 자축행사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코소보를 감싸고 있는 기류에는 독립 자축의 ‘빛’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코소보의 10%를 차지하는 세르비아계와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충돌 가능성이 있는 데다 독립을 지지하는 서방측과 이에 반대하는 세르비아·러시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타치 총리 “국제 평화·안정에 헌신하겠다” 하심 타치 총리가 16일 “내일이면 코소보가 독립을 선포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자마자 수만명의 알바니아계 코소보 주민들은 프리슈티나로 몰려나와 독립을 자축했다. 이들은 알바니아 국기와 자신들의 독립을 지지해준 미국·영국·독일 국기를 흔들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16일 코소보에 2000명의 경찰 및 사법요원으로 구성된 민간 임무단을 파견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EU는 1999년 내전 종식 이후 유엔이 관할해온 이 지역의 경찰·사법·공공서비스 영역에 대한 관할 책임을 120일 이내에 인계받는다. 이와 관련,EU외무장관들은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코소보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27개 회원국 가운데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국가는 스페인·키프로스·그리스·불가리아·루마니아·슬로바키아 등 6개국으로 알려졌다.●親서방 세르비아 강경대응 어려울 듯 코소보의 앞날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독립을 가장 반대해온 세르비아와 러시아의 움직임이다. 세르비아는 보복조치로 코소보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 제재나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세르비아 여행 금지 조치 등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코소보의 독립을 승인하는 국가들에 대해 대사소환 등 항의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보리스 타디치 대통령이 EU 가입을 희망하는 친 서방 성향인 만큼 초강경 대응을 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에선 코소보 북부 일부지역에서 세르비아계가 자체 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세르비아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불안을 느낀 세르비아인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제적 어려움 극복도 시급한 과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코소보의 실업률은 45%에 달하고 전 인구의 37%가 하루 1.5유로에 못미치는 돈으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가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 제재를 본격화할 경우 당장 생필품 대란이 닥칠 수 있다.vielee@seoul.co.kr
  • 새벽 저녁 혹은 밤/야스미나 레자 지음

    지난해 9월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핵 발전소를 더 많이 지어야 한다.”고 말하다가 느닷없이 “프랑스의 핵우산은 이웃 나라도 지켜왔다. 독일도 프랑스 핵무기에 정치적 이해관계를 가지는 걸 고려해 보지 않겠느냐.”고 제의했다. 순간 회담장엔 찬물을 끼얹은 듯 정적이 흘렀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어이없는 제의에 메르켈 총리는 한동안 할 말을 잃은 것이다. 이때 메르켈 총리 옆에 있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이 “독일은 핵강대국이 되는 것을 추진하지 않는다.197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핵무기 보유나 논의 자체가 금기로 돼 있다. 계속되는 ‘튀는’ 발언과 행동으로 뉴스메이커가 된 사르코지 대통령이 또다시 ‘핵폭탄’ 발언으로 국제 사회에서 망신을 산 것이다. ‘새벽 저녁 혹은 밤’(야스미나 레자 지음, 최정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은 세상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좌충우돌’ 사르코지 대통령의 일상적인 모습을 낱낱이 파헤친다. 프랑스의 희곡작가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2006년 6월부터 2007년 5월까지 내무장관이던 사르코지의 선거운동을 밀착 취재했다. 사르코지의 자동차 안, 비행기 안, 출장지, 전략회의장까지 동석해 가며 베일 속에 가려진 사르코지의 모습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저자는 사르코지가 대선 기간 동안 최대 라이벌이던 세골렌 루아얄 사회당 대선 후보를 ‘멍청한 여자’라고 말하는 등 다혈질이고, 롤렉스 시계를 자랑할 정도로 한없이 유치하며, 록가수 조니 홀리데이에게 감동해 친구를 맺을 정도로 감성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란과 러시아, 헝가리인의 피를 이어받은 저자는 헝가리와 그리스인의 피가 섞인 혼혈 사르코지를 “시골뜨기 같으면서도 천진난만하다.”며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린다.9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검은대륙 또 분쟁 피바람

    검은대륙 또 분쟁 피바람

    아프리카에 다시 분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케냐가 종족 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차드도 반군이 수도 대부분을 장악해 정권 붕괴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은 일제히 자국민 소개에 나섰다. 뿌리깊은 가난, 외세, 군벌, 석유 이권 문제 등이 겹쳐 있는 차드 사태는 아프리카 분쟁의 전형을 보여준다. 수단 국경지대에서 이동한 반군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은자메나로 진격해 하루 만인 2일 수도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고립된 상태라고 AFP통신이 반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아바카르 톨리미 반군 대변인은 “우리는 데비 대통령이 대통령궁 안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가 떠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겠다.”면서 “일부 저항이 있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소식통도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반군이 대통령궁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마드 알람 미 차드 외무장관은 AFP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안전하며 정부군이 여전히 은자메나를 장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프랑스군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반군의 규모는 대략 2000여명으로 기관총과 자동소총, 로켓포로 중무장했다. 이들은 토요일 아침 은자메나에 진입할 때까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았으며, 일부 시민들은 반군의 등장을 환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프랑스와 미국 정부는 사태 확산을 우려해 자국민 대피령을 내렸다. 미 당국은 차드를 떠나고 싶은 미국인은 즉각 대사관과 접촉하라고 당부했으며, 프랑스는 은자메나 시내의 3곳을 피난민 집결 장소로 지정하는 한편 자국민 보호를 위해 150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전 중 대사관 직원의 부인과 딸 등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차드 반군을 이끄는 지도자 중에는 마하마트 누리 전 국방장관 등 데비 대통령 휘하에서 일했던 고위 관료들이 많다. 이들은 데비 대통령의 장기 독재와 부정부패에 불만을 품고 반군에 합류했다. 군인 출신인 데비 대통령은 1990년 은자메나를 장악한 뒤 민정 이양 절차를 거쳐 대통령에 올라 지금까지 권력을 누리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3선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기까지 했다. 반군은 이에 반발해 당시 은자메나 점령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차드의 내전은 뿌리가 깊다.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 정권 장악을 위한 끊임없는 내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유전이 발견되면서 이권을 노린 내란까지 더해졌다. 특히 이웃 수단과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다르푸르 난민이 차드로 흘러들면서 국경에서의 분쟁이 빈발해지자 수단 정부는 차드의 반군을 지원하고, 차드 정부는 이에 맞서 수단의 반군을 지원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날개’ 단 정몽준

    ‘날개’ 단 정몽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로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이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이 당선인의 통의동 집무실에서 방미 활동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오후엔 당 전국위원회에서 공석 중인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장으로 정치적 지명도를 높인 데 이어 최고위원 선출로 당내 입지를 마련한 셈이다. 정 의원은 이 당선인에게 방미 기간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면담 내용과 함께 한·미공조, 북핵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한 미국측 분위기를 보고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을 열자는 부시 대통령의 친서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이상득 일본특사, 박근혜 중국특사에 이은 세번째 ‘4강(强)특사’ 보고로, 앞선 두 차례와는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당선인측은 “최근 당선인 일정이 언론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된다는 지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이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등 당 안팎에선 갖가지 추측이 나돈다. 이 당선인과의 비공개 면담은 당내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도 그럴 게 이날 보고에는 한승주 전 외무장관, 황진하 의원, 김우상 연세대 교수 등 특사단원들이 배석하지 않은 ‘단독 면담’이었다는 점에서 그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다가 정 의원은 이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공석인 최고위원직에 단독 입후보해 추대됐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부터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인식돼 온 데 이어 최고위원 입성으로 또 다른 날개를 단 셈이다. 앞서 정 의원은 방미기간 중 “적정한 수준의 경쟁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박 전 대표와의 경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재오 러 특사 귀국… 26일 訪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이재오 러시아특사가 25일 귀국했다. 하루 뒤에는 ‘당일치기’로 일본을 다녀온다. 와세다대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증폭되고, 해소되는 상황을 뒤로 하고 해외에서 ‘토의종군(土衣從軍)’하는 셈이다. 이 의원은 방러 기간에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따라 찾았다.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대통령 외교보좌관, 알렉산드르 주코프 경제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도 예방했다. 특히 자원개발 및 교역과 관련된 장관급 인사만 13명을 만나는 등 ‘에너지 외교’에 주력했다. 동부 시베리아 개발과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해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총리급 예우를 받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후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통합러시아당 대선후보)는 만나지 못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단독]재외공관 인력배치 손본다

    정부가 대사관 등 재외공관에서 일하는 외교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재외공관 인력 활용방안을 다시 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 온 국제 기준에 기반한 21세기형 ‘변환 외교’(transformation diplomacy) 추진의 일환으로, 새 정부의 주요 외교정책인 국격(國格)·에너지 외교 강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전세계 100여개국에 있는 대사관·총영사관 등 총 146개의 재외공관별 역할을 재평가하고, 공관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지적된 공관 인력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해소 방안을 마련, 외교력이 강화돼야 하는 공관으로 재배치하는 등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재외공관 인력 재배치 추진은 최근 이명박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에 인력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언급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당선인은 외교정책 자문역인 한승주 전 외무장관을 비롯, 현인택·김성한 고려대 교수 등으로부터 지난 2005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도입한 ‘변환 외교’에 대한 현황을 청취한 뒤 이를 새 정부 외교정책에도 반영토록 하면서 재외공관 인력 활용 문제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장관은 국제사회 변화에 대응, 대(對)테러·에너지·재건 외교 등이 필요한 국가로 외교관을 집중 파견하는 등 대외정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결과 주이라크 미대사관에는 2000여명의 외교인력이 활동 중이다. 현재 주미 한국대사관에는 외교관 30여명을 비롯, 국방부·재경부 등 각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 등 100명 가까운 인력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46개 재외공관 중 70% 정도는 3인 이하로, 업무에 비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李정부의 ‘이종석’ 누구냐”

    美 “李정부의 ‘이종석’ 누구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1일 워싱턴에 도착하는 정몽준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특사단에 대해 워싱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특사단의 방미를 앞두고 미 정부와 언론, 싱크탱크 등의 한반도 관련자들로부터 이 당선인의 대미 정책 등에 대한 질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적인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는 “이명박 정부의 ‘이종석’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할 핵심 인물이 누구며 ‘성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이다. 이번 특사단은 정 의원과 외무장관, 주미대사를 지낸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군 출신인 황진하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딕 체니 부통령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정부 고위관리들과 면담한다. 상원 외교위의 리처드 루거·척 헤이글 의원,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 찰스 랭글 하원 세입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도 만난다. 특사단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도 타진중이다. 백악관에서 일단 의전관례상 특사단과의 만남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중이어서 존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대신 특사단을 맞는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특사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를 거론할 것을 우려, 한 때 면담에 난색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24일 뉴욕으로 건너가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 주요 언론사의 편집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dawn@seoul.co.kr
  • MB진영 원로 vs 중진 vs 소장그룹 ‘삼국지’

    MB진영 원로 vs 중진 vs 소장그룹 ‘삼국지’

    “그 친구들이 뭘 아나? 아직은 어리지?.”(원로그룹) “뭐든 하고 싶고, 잘할 자신도 있는데 그동안 정치만 하다 보니….”(중진그룹) “이제 그분들이 나설 시대는 지났지 않나. 일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신진그룹) 이명박 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50세 전후의 신진그룹과 60세 전후의 중진그룹,70세 전후의 원로그룹의 물밑 신경전이 뜨겁다. 특히 원로그룹과 신진그룹의 신경전은 총리와 각료뿐 아니라 비서실장·국정원장에 인선문제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당선인 주변에서 총리는 물론 각료와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후보군을 둘러싸고 각양각색의 ‘유력설’이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원로 “중요결정 우리가 중심” 이 당선인은 1941년생으로 올해로 67세다. 그동안 이 당선인 주변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은 70세 전후의 원로그룹에서 주도해 왔다. 친형인 이상득(73) 국회부의장, 최시중(71) 고문, 박희태(70)·김덕룡(67) 의원 등은 경선 때부터 캠프의 최고의사결정기구였던 ‘6인회의’ 멤버다. 이 당선인 주변의 고위 관료 출신 자문그룹도 이 연령대다. 유종하(71)·한승주(67) 전 외무장관, 사공일(67) 전 재무장관 등 이 당선인이 중요 정책을 결정할 때 상의했던 인사들이다. 원로그룹의 한 인사는 “실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젊은 그룹이 될지 모르지만 당선인은 결국 경험 있는 사람들 말에 따라 중요 사항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 “새로운 세력이 전면에” 원로그룹의 경험과 정치력은 인정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사들이 바로 50세 전후의 신진그룹이다. 신진그룹에서 크고 작은 일에 일일이 훈수를 두는 원로그룹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신진그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캠프에서 실제로 발로 뛰면서 일했던 핵심 인사들이다. 임태희(52) 비서실장과 선거기획을 총괄했던 정두언(51) 의원, 이 당선인의 취약층이었던 불교계를 책임지며 당선인 대변인을 맡고 있는 주호영(48) 의원, 경선 캠프 대변인과 전략·연설문 작성을 동시에 했던 박형준(49) 의원, 홍보를 책임졌던 정병국(50) 의원, 유세단장인 권오을(51) 의원, 공보와 메시지팀을 책임졌던 이동관(51) 인수위 대변인과 신재민(50) 당선인 비서실 정무1팀장 등이 대거 이 그룹에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명박 당선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원로들과 큰 충돌 없이 그들의 뜻을 잘 받드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들도 사석에서는 “새 정권의 핵심적 역할은 이제 새로운 세대가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중진 “원내에서 밀리지 않는다” 원로그룹과 신진그룹이 대선 이후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데 비해 ‘잃어버린 10년’의 최대 희생자인 60세 전후의 ‘중진그룹’은 정치력과 경력에서는 원로그룹에 밀리고, 실무능력에선 신진그룹을 당해내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원로그룹은 과거 30년간 정권을 잡고 있으면서 장·차관과 청와대 등 좋다는 자리는 다 경험했다. 또 50세 전후 세대들은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중진그룹은 ‘잃어버린 10년’ 동안 좋은 자리를 경험할 기회 자체를 놓쳤다. 특히 관료 출신들의 소외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백성운(59) 전 고양시장, 이춘식(59)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유우익(58) 서울대 교수, 김인규(58) 전 KBS 보도국장, 김효재(56) 전 조선일보 부국장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원내에서만큼은 크고 작은 자파 세력을 형성하며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크든 작든 나름의 자파 세력을 가지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강재섭(60) 대표와 이재오(63)·정몽준(57)·권철현(61)·이방호(63)·안경률(60)·정종복(58) 의원 등이 이 그룹에 속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중동순방 부시 ‘빈손’ 귀국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임기 중 첫 이스라엘 방문을 포함한 8일간의 중동 6개국 순방 일정을 마쳤다. 이번 순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진전과 이란 압박, 석유공급 증대 등 다목적 포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빈 손으로 돌아왔다는 게 중론이다. 부시 대통령은 9∼11일 사흘간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오가며 두 나라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2개 국가로 공존할 수 있는 평화협상을 타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화답하듯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아마드 쿠라이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14일 예루살렘에서 만나 평화협상을 가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도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포하는 등 유혈충돌이 이어져 부시 대통령의 중재 노력을 무색케 했다. 어디를 가든 이란을 맹비난하는 부시 대통령의 과도한 이란 압박 전략도 같은 이슬람권인 중동 국가들의 공감을 얻기보다 오히려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부시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르기 직전 이란 해군 순찰 보트와 미 군함의 대치 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걸프 국가들로부터 이란을 고립시키려고 애썼으나 냉담한 반응을 얻었다. 원유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별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서 압둘라 사우디 국왕에게 고유가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원유 공급량 확대를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사우디 석유장관은 “시장상황이 허락될 때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동남아 선점하자” 中·日 쟁탈전 후끈

    “동남아 선점하자” 中·日 쟁탈전 후끈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일본과 중국의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선점 경쟁이 뜨겁다. 한 발 앞선 중국에 뒤질세라 이번엔 일본이 파격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태국·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미얀마 등 메콩강 유역 5개국의 인프라 개발에 4000만달러(약 379억원)를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16일 도쿄에서 5개국과 ‘일·메콩 외무장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일본은 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3개국에 걸친 ‘메콩강 빈곤의 삼각지대’를 대상으로 교육·의료체계 구축과 도로·수력발전소 건설 등에 2000만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화전농업이 주축으로 주민 평균 연수입이 300달러에 불과한 곳이다. 또 미얀마∼태국∼라오스∼베트남을 관통하는 ‘동서고속도로’와 방콕∼프놈펜∼호찌민 사이에 건설 중인 총연장 1000㎞에 이르는 ‘제2동서고속도로’의 물류망 정비에 별도로 2000만달러를 대기로 했다. 총연장 1450㎞인 동서고속도로는 지난해 완공됐지만 통관 시스템의 개선이나 급유소 확충 등 후속 공사가 절실하다. ●日, 메콩강 유역 5개국 4000만달러 무상지원 일본은 이밖에 5년간 5개국 유학생 및 연수생 1만명 이상을 초청하는 등 인적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지역연합과는 처음으로 아세안과 경제연대협정(EPA)을 맺었다. 일본은 협상타결을 위해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품 중 수입액 기준으로 90%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겠다는 양보안까지 제시했다. 협정은 올가을쯤 발효될 예정이다. 향후 10년 이내에는 수입액의 93%가 비관세 대상이 된다. 논란이 됐던 쌀과 보리 등 농산품과 유제품, 고기, 설탕, 참치 등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일단 유예됐다. 반면 일본과 양국 간 EPA를 체결한 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10년 이내에 일본 수입품의 90% 이상에 관세를 없애게 된다. 베트남은 일본 제품의 수입관세 철폐를 15년 이내에, 캄보디아와 라오스·미얀마는 18년 이내에 수입액의 85%까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中,2010년 FTA 체결땐 세계 3위 단일시장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구축을 꾀하는 중국은 지난해 초 필리핀에서 아세안 10개국과 서비스 무역협정에 서명,2010년 FTA 체결에 앞서 이 업종들을 먼저 개방하기로 했다.2005년엔 상품 무역협정을 맺어 아세안 국가들과 7000여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 거래를 실현했다. FTA가 체결되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와 유럽연합(EU)에 이어 18억명의 인구를 아우르는 세계 3위의 단일 경제지역이 생긴다. 이 지역에서 경제 맹주를 꿈꾸는 중국은 그동안 꾸준하게 공들여 왔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006년 10월 정상들을 초대해 수교 15주년을 기념하는 중국-아세안 정상회담을 열었다. 중국은 1996년 ‘아세안 협력국’ 지위를 획득한 데 이어 2002년엔 경제협력조약을 체결,2010년까지 자유무역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수교 당시 76억 6000만달러에 그쳤던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973억달러로 25배나 늘었다. hkpark@seoul.co.kr
  • 캠프 멤버들 인수위에 대거 포진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선 기간 이명박 당선자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인수위 전문·자문 위원, 부대변인 등의 자리에서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부터 이 당선자의 복안을 철저하게 반영토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당선자측은 31일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과 송정호 전 법무장관, 김진홍 목사, 이용만 전 재무장관, 조남풍·도일규 전 육군대장 등 원로급 인사들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최 전 회장은 당 선대위 고문으로 대선 당시 ‘6인회의’ 멤버로 활동했고, 송 전 장관은 이 당선자 후원회장을 지냈다. 유종하 전 외무장관,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우상 연세대 교수, 구해우 미래재단 이사,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 서대원 전 대사 등은 외교통일안보분과위 자문위원을 맡았다. 대선 기간 이 당선자의 외교·안보·통일 정책 공약을 만들어낸 ‘싱크탱크’ 역할을 한 인물들이다. 법무행정분과위 오세경 전문위원과 박준선·은진수 자문위원은 대선 당시 네거티브 대책을 맡았던 법조인 출신이다. 이 당선자의 거리유세 진행을 책임진 유인촌 유씨어터 대표는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삼성그룹 출신인 황영기 전 우리금융그룹회장과 지승림 전 선대위 고문은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 투자유치TF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언론인 출신도 대거 인수위에 진입했다. 이성준 전 한국일보 부사장, 임은순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양휘부 전 방송위원,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김관상 전 YTN 보도국장, 홍석희 전 동아일보 사진부장, 김좌열 전 경북일보 편집국장 등이 대변인실 자문위원으로 배치돼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의 이동관 대변인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효재 전 조선일보 부국장과 김해진 전 경향신문 부국장은 각각 기획조정분과위 자문위원과 전문위원으로 인수위에 참여했다. 진성호 전 조선일보 미디어전문기자는 사회교육문화분과위 전문위원을 맡게 됐고, 김현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종환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최규철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은 같은 분과위 자문위원에 발탁됐다.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은 이경숙 인수위원장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회장은 이 위원장이 총장을 지낸 숙명여대 재단이사로, 부인은 이 대학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업무연속성 차원에서 대선 기간 호흡을 같이한 인물을 인수위에 포진했으며, 이들의 합세로 원활한 인수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다수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은 지난 대선 기간 고락을 같이한 사람들이며, 이에 대한 포상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新동맹 선언 추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측이 실용정부 출범 초기 한·미 동맹관계의 강화·발전을 위한 ‘신(新)동맹선언’ 채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당선자의 안보정책을 자문하고 있는 김우상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24일 “한·미관계는 참여정부 5년을 거치며 ‘신뢰의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새 정부 초창기 한·미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신동맹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선언’의 시기와 관련,“집권 첫해인 2008년이 가장 좋지만, 이듬해도 무방하다.”고 밝혀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새로운 동맹´의 성격에 대해선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처하는 전통적 동맹을 뛰어넘는, 미래·가치·인간안보를 지향하는 포괄적 동맹체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정치·경제·군사적 세계전략에 적극 호응하는 미·일동맹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재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측은 또 동맹 재편의 제도적 복안으로 정상회담과 국방·외무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당선자측 움직임은 “새 정부 초기 한·미동맹의 최종 목표를 재검토하겠다.”는 지난 21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끈다. 한편,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 김 교수는 “넘겨받는 것엔 이견이 없지만 시기가 문제”라면서 “북핵 등 안보환경을 고려해 미국과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中-印 첫 합동 군사훈련

    中-印 첫 합동 군사훈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과 인도가 사상 처음으로 지상군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인민해방군 소속 육군 100명과 인도 육군 100명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교외 산악지대에서 테러 진압을 위한 연합 군사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작전명 ‘제휴 2007’인 이번 훈련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두 나라가 지상군 훈련을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년에는 인도에서 합동훈련을 갖기로 했다. 중국에게 이번 군사훈련은 미국의 군사적 포위 전략에 맞선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 군사적 협력을 포함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인도를 중국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인도 국방부 수탄슈 카르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양국 관계 개선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 매체들도 이번 군사훈련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일본·호주 등과 이른바 ‘삼각 동맹’을 형성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이 이 삼각동맹에 인도를 끌어들여 ‘아시아판 나토’의 구축을 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인도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인도는 지난 9월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등과 벵골만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이 지역에서의 해군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2005년부터 이어져오며 ‘반미 동맹’으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였던 ‘중국-러시아-인도’ 외무장관 회담도 현재 사실상 와해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MD)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는 중·러와는 달리 인도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군사동맹 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역에서의 군사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때 이번 훈련의 성사 여부에 회의적인 관측이 제기됐었다. 훈련을 앞두고 중국 티베트 남부와 인도 북부의 접경 삼각시대에 인도군이 설치한 요새와 초소 문제로 두 나라 사이에 빚어진 분쟁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훈련이 성사됨으로써 양국간 관계 개선의 의지가 확인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합동훈련에 참가한 양국군대의 수는 200명에 불과하지만, 두 나라가 국경 분쟁으로 수십년간 앙숙 관계였던 만큼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협력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1962년 히말라야산맥 국경선을 놓고 국지전을 펼친 바 있다. 중국과 인도의 군사력 규모는 각각 병력 250만(세계 1위)과 113만(세계 3위)으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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