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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총리 실언… 온 미국이 발끈

    ◎미야자와 “미 근로윤리 결여” 비방/부시·언론등 분노… 일선 해명 급급 『미국인들에겐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직업 윤리가 결여돼 있는 것 같다』고 비방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 총리의 발언에 온 미국이 발끈했다. 일본 중의원 예산위에서 이 발언이 나온 지난 3일 미국의 주요 TV들은 국민들의 불쾌감을 대변하듯 30분마다 이를 되풀이 보도함으로써 파문을 확산시켰다.정치인,기업인,노조 지도자들은 즉각 『미야자와 발언은 미 근로자를 모욕한 것』이라고 분노를 터뜨렸고 신문들은 이같은 사실을 대서특필하며 일본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미야자와 총리의 문제 발언은 2주전 『미국 노동자들은 태만하고 30%가 문맹이다』는 시쿠라우치 중의원의장의 미국 멸시발언으로 미국인들의 심기가 언짢던 참에 터져 나온 것이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 대변인은 미야자와 발언에 대해 『오늘날 미국이 세계 제1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인들의 투철한 직업 윤리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미근로자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은 일제를 배척하는 미국내 보호주의의 불길에 부채질을 하고 미 노동력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우리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논평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피츠워터의 논평을 지지한다면서 『만일 각국 시장에 미국 상품이 접근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경쟁할 수 있다』며 일본시장 개방문제에 화살을 돌렸다. 일본차 수입제한을 하고 있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총무는 미야자와 발언을 『일본인 우월감의 오만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미안하지만 미국의 생산성은 일본보다 높다』고 반박했다. 노동장관 린 마틴은 『일본은 우리 노동자를 과소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미국의 65만 강철노동자 대표인 린 윌리엄스는 『미야자와 발언은 일본의 불공정무역에 대한 세계의 비난을 호도하려는 터무니없는 중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볼티모어선을 비롯한 유력지들은 사설을 통해 『미야자와가 머리가 잘 안도는 사람이라면 창피를 주자』며 뉴 햄프셔예비선거를 목전에 둔 미대통령후보들에게 「일본매질」을 선동했다. 미야자와 발언이 이처럼 미·일 양국간의 또다른 감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 외무성은 즉각적인 유감표명과 더불어 백악관에 각서를 보내 미야자와 발언은 미노동자를 비방할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4일 부시대통령은 『미야자와총리 발언의 진의는 일본인들의 생활규범을 밝히는데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일본측의 유감 표시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고 마가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도 『오해가 있었다는데 이를 의심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정부간 차원에서 양국간 파문이 일단락됐음을 시사했다.그러나 통상마찰로 심화된 미국사회의 반일감정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
  • 정신대 배상문제/정부간 논의 불응/일 외무부 당국자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한국정부가 「한국인 위안부」문제를 정부차원에서 논의할 것을 제의해 오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성실한 입장을계속 고수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한 당국자는 29일 한국 정부가 「한국인 종군 위안부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실무대책반」을 설치한 것과 관련,『만일 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갖고 보상을 요구해 오더라도 일본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논리』라고 주장했다.
  • 한국정부서 “정신대 논의” 제의해도/일,“불응 방침” 고수

    ◎외무성 당국자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한국정부가 「한국인 위안부」문제를 정부차원에서 논의할 것을 제의해 오더라도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성실한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한 당국자는 29일 한국 정부가 「한국인 종군위안부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실무대책반」을 설치한 것과 관련,『만일 한국정부가 이 문제를 갖고보상을 요구해 오더라도 일본 정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 당국자는 『제2차 대전과 관련한 배상,청구권등의 문제는 지난 65년의 한·일기본조약 체결로 모두 해결이 끝났다』면서 일본정부의 종래주장을 되풀이하고 정부차원의 논의가 필요없다는 인식을 강조했다.
  • 「정신대」 사죄·반성/일,북에도 전달 예정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3일 제2차 대전중의 한인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북한에도 사죄와 반성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23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 신임 주한 일대사/고토도시오 임명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22일 주한대사에 고토 도시오(후등 이웅)주필리핀대사(62)를 임명했다. 고토대사는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후 지난 53년 외무성 관리로 출발,아시아국장·유고슬라비아대사를 거쳐 90년 9월부터 필리핀 대사를 지냈다. 전임 야나기(유 건일)대사는 퇴임한다.
  • 일,“정신대문제 이미 끝났다”

    ◎관방차관/“65년 매듭… 외교적 논의는 가능”/한국의 「일왕화형식」엔 공식항의 【도쿄 UPI 연합】 일본정부는 22일 2차대전때 강제로 일제국군대의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 한국인 정신대 보상문제와 관련,한국정부의 배상요구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종결됐다는 일본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시하라 노보루 일관방성 차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지난 65년 한일간에 체결한 전쟁배상을 위한 협정에 정신대문제에 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일본정부는 한국정부의 배상요구에 대해 논의할 것이지만 그러나 일본정부의 종전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노보루 차관은 그러나 『한국에서 이문제에 관한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일본은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 이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 3명의 한국인 여성이 지난달 일본정부에 정신대 실상을 밝히고 법원에 소송을 낸데 대해 일본정부는 소송과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보루 차관의 이날 『일본정부의 기존입장 고수』발언은 가토 【도쿄 AFP 연합】 일본정부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의 한국방문시 반일시위대들이 아키히토(명인) 일왕의 초상화를 불태운데 대해 21일 한국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 관리가 22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러한 항의가 21일 타니노 사쿠타로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에 의해 남홍우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에게 구두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 “과거침략사의 부담 현장서 확인”/미야자와 방한… 일 각계 반향

    ◎한국측 예상밖 강경에 일 수세/「행동계획」 합의 긍정평가… 실효엔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방한은 한국에서 아직 일본의 과거 어두운 역사가 청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야자와총리는 가이후(해부)전총리가 구축해논 양국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었으나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로 상징된 과거및 현재의 문제가 부각되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새로운 시대는 과거청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등 「과거와 현재」문제가 예상밖으로 주요이슈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이 매우 강경하게 이들 문제를 제기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수세적 입장에서 어려운 대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본언론들은 이같은 문제화는 한국매스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려는 일본의 역사의식』때문이라며 『겸허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본외무성은 『한일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강화및 문화·인적교류에 합의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진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의 사죄와 성실한 진실규명 약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보상등 구체적인 대응조치에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회의적이다.일본은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설비및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한후 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언론들은 미야자와총리가 민간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관점의 한일판 「구조협의」를 제의한 것과 양국의 「행동계획」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에는 회의적이다.일본 통산성은 일본기업에 한국의 부품산업육성,산업구조개선 지원및 기술이전,특허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간기업들이 어느정도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더욱이 통산성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지만 무역불균형의 책임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한국방문은 자신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방한은 스스로 고백했듯이 『힘겨운 방문』이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미래」를 구상하며 한국에 갔으나 한국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미야자와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외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언론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한일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적 공헌」을 강조했다.일본언론들은 일본에 대한 경계는 과거 역사적 경험때문이며 이는 한국및 아시아에서 일본의 과거역사 청산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의 미래지향적인 아시아정책 구상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부시 미대통령 방일에 따른 대미 경제협조에 새로운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 2차회담 75분중 22분간 「정신대」 언급/노 대통령

    ◎미야자와 서울여로 이틀째/미야자와,8차례 “정신대사과” 반복/국회연설엔 여야의원 50여명 불참/「무역역조개선」 놓고 실무진 11시간 마라톤 절충 ▷확대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17일 상오10시3분 청와대본관 2층 집현실에서 양국 각료 및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양국간 쌍무문제를 다루기 위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바로 회담장에 입장,사진기자들을 위해 악수하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시작. 미야자와총리는 『어젯밤 훌륭한 만찬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고 먼저 인사를 했고,노대통령은 『어제 눈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서설이라 하여 좋은 징조로 생각합니다』라면서 『양국 정상이 만나 훌륭한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징후를 어제 눈으로 느꼈다』고 좋은 회담결과 창출을 기대. 노대통령은 이어 『보고를 받으니 어젯밤 양국 실무자들은 전혀 잠을 자지 못하고 막바지 협의를 계속했다는데 이는 양국간의 좋은 미래를 위해 옥동자를 낳기 위한 진통이 아니겠습니까』며 『오늘 날씨는 춥지만 활짝 갠 것을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강조. 두 정상은 일본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누는 포즈를 취한뒤 회담을 계속했는데 노대통령은 전날 단독정상회담 결과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본론인 한일무역불균형시정 및 산업기술협력에 관한 문제로 회담을 진행. 이날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이상옥외무·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장관·오재희 주일대사·정해창비서실장·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일본측에서는 하타 대장상·곤도 관방부장관·야나기 주한대사·다니노 외무성 아주국장등이 배석. ○…청와대에서 17일 상오 한일정상회담이 끝난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노태우대통령은 회담에서 국민의 관심이 모아져 있는 정신대등 과거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하면서 75분여동안 정상회담에서 약 22분여동안 과거문제가 거론됐다고 설명. 김대변인은 미야자와총리가 이날 회담중 『일본정부는 그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깊은 반성의 뜻을 나타낸다』『깊은 반성과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는 등 8가지 표현을 사용하며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했다고 전달. 노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가 정신대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김대변인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미야자와총리는 종군위안부 모집과 위안소관리에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것은 움직일수 없는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소개. ▷실무협상◁ 한일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현안인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구체방안을 놓고 16일 하오10시부터 17일 2차정상회담 30분전인 상오9시30분까지 11시간30분여동안 마라톤 절충을 벌이는 등 진통을 거듭. 양측 대표들은 정상회담이 임박했는데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미합의 부분에 대해서는 양 정상의 「결단」에 맡기는 형식으로 협상을 종결 ▷국회◁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2시 국회에 도착,현관에서 박상문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의장접견실에 도착,박준규의장을 비롯,민자당의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 등 여야인사들과 악수를 나눈뒤 환담. 박의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총리께서 일본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시는 것은 한일관계의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발전과정에 「따뜻한 꽃길」을 여는 것』이라고 언급한뒤 『한일양국의 유대관계는 역경에서 말하는 「동성상응동기상구」(소리가 같으면 서로 응하고 뜻이 같으면 서로 구한다)하는 것』이라고 치하. ○…이날 하오 국회본회의장에서 있은 박준규국회의장 초청 일본총리 연설에는 민주당측이 참석여부를 소속의원 개인의사에 맡기도록 함으로써 야당은 이기택대표등 50여명의 의원이 불참했으며 민자당측에서도 이종찬의원등이 불참. 이날 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내용과 관련,박의장은 지난 8일 야나기 주한 일본대사를 의장접견실로 초치,미야자와총리의 국회연설에 과거사 관련사죄와 정신대문제등 6가지 사항이 포함되도록 요청했다는 후문. ▷공동기자회견◁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은 제2차 정상회담이 끝난후 청와대 본관1층 세종실에서 두정상의 회담결과 발표와 양국기자의 질문 답변순으로 이날 상오11시15분부터 12시5분까지 약50분동안 진행. 이날 회견은 라디오와 TV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일본의 NHK­TV도 회견실황을 일본 전국에 생중계. 회견은 당초 양국 기자 2명씩 4명에게 질문할 기회를 줄 예정이었으나 미야자와 총리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일본측의 입장을 장황하게 설명,2명의 기자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종료.
  • 일 미야자와총리 서울에 오던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노 대통령/“무역·기술협력에 정치적 결단 기대”/노 대통령/“양국 신뢰관계 더욱 굳건히 다져야”/미야자와/“눈길에 오시느라 고생 많았다”에 “설경 아름답다” ▷청와대만찬◁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야자와 가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를 위한 공식만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일 두나라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서로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만찬장에는 우리측에서 박준규국회의장 김덕주대법원장 정원식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및 경제5단체장 등 2백여명이,일본측에서는 공식수행원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나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 및 당3역은 끝내 불참. 권익현구민정당대표위원이 전한·일의원연맹위원장 자격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고 연예계에서 조용필씨가 참석.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교역을 균형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두나라의 지속적인 공동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한 뒤 『두나라의 우의를 위해 다함께 축배를 들자』며 건배를 제의. 미야자와총리는 답사에서 『총리취임후 첫 해외방문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면서 『양국간 신뢰관계를 더한층 굳건히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미야자와총리는 『일본국민은 무엇보다도 먼저 과거의 한 시기에 한국국민들이 일본의 행위로 말미암아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체험했던 사실을 상기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전제,『총리로서 다시한번 반성과 사과의 뜻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단독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하오 3시10분쯤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날씨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 노대통령은 『총리 취임후 첫 나들이로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것은 총리께서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면서 환영인사.노대통령은 『총리께서 17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신 것으로 듣고있다』고 말하고 『오늘 날씨가 나빠서 서울의 달라진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셨겠지만 옛날과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피력. 미야자와 총리는 『무엇보다도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총리취임식에 이원경전주일대사를 특사로 파견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 미야자와총리는 이어 『일본의 존재 근원은 아시아에 있고 한국은 이제 아시아의 대국으로 일본과 한국은 아시아를 위해 이바지할 일이 많은 만큼 각하의 고견을 들으러 왔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의 그동안 외교성과를 거론하며 『세계가 놀라는 외교활동을 펼치셨다』고 찬사. 이날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전종휘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일본측에서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외무성 아주국장과 양측통역이 배석. 아에앞서 미야자와총리는 하오3시 군악대의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청와대본관에 도착,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 노 대통령은 『눈길에 오시느라 수고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고 『청와대의 설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화답. ○…양국 정상은 예정보다 45분을 넘겨 1시간55분동안 진행된 단독정상회담에서 국제정세,한반도문제,일·북한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의 기존시각이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점을 반영하듯 쉽게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배석했던 김종휘외교안보수석이 설명. 노대통령은 『탈냉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가 전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두나라는 평화와 공영이라는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고 미야자와 총리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 노대통령은 한반도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북아의 신질서는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고 북한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역행할 수 없을 것이며 금세기내에 남북한이 통일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이 변화하도록 계속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 미야자야총리는 『일·북한 협상은 남북한합의서가 실천되고 한반도비핵화선언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목적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 노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역사앞에 거짓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무역불균형 개선과 기술협력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피력. ▷정총리예방◁ ○…미야자와총리는 노대통령과의 1차정상회담을 마친 뒤 하오5시15분쯤 정부종합청사에 도착,정원식국무총리를 예방하고 15분동안 환담. 정총리가 『취임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신 것은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각하의 신중한 배려』라고 인사하자 미야자와총리는 『오래전부터 일본정치를 맡게되면 아시아 각국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생각해 왔다』고 응답. ▷환영행사◁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6일 상오11시45분 특별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옥내 환영행사에 참석함으로써 2박3일의 공식 방한일정을 시작. 미야자와 총리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도착하자 장선섭외무부의전장과 야나기 겐이치(유건일)주한일본대사가 기내 영접. 미야자와총리는 약13분동안의 환영행사를 마친뒤 헌화를 위해 곧바로 국립묘지로 직행.
  • 「역조시정 실천계획」 접근/산업과학재단 설립 합의/한·일 실무접촉

    한일 양국은 16일 하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무역역조시정을 위한 구체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우리측의 이기주외무부제2차관보와 사이토 쿠니히코(재등방언)외무성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한 양국 실무자들은 이날 청와대공식만찬이 끝난 뒤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우리측이 이미 제시한 역조시정 5개항에 대해 밤늦게까지 절충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무역역조를 시정한다는 양국 정상의 정치적 의지를 17일 회담이 끝난 뒤 공동발표문 형식으로 발표하고 5개항은 「실천계획」으로 발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산업과학기술재단설립은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산업과학기술위원회에서 세부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신대 징발,최악의 전쟁범죄”/증빙자료 발굴한 요시미교수

    ◎“일정부 한때 부인,양국민 모독/피해보상·자료공개·반성 마땅” 『일본의 한국인 종군위안부(정신대) 강제연행은 제2차 대전중 저질러진 최악의 전범행위로 일본인들은 이같은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 한국여성 정신대 모집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증명하는 군자료를 최초 발굴한 일본 중앙대의 요시미 요시아키(길견의명) 교수는 14일 기자와 만나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요시아키 교수는 당시 일본군은 중국 등지에 파견된 일본군이 빈번하게 강간사건을 저질러 반일감정이 악화되자 자구책으로 정신대를 모집했음이 이번 방위청 자료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번 자료를 발견하게 된 경위는. ▲정신대 모집에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는 이미 다 알려진 비밀이었다. 일본정부만이 이를 부인해왔을 뿐이다. 그러던중 지난해 한국인 종군위안부였던 김학순(67)씨 등 3명이 처음으로 보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적극 자료발굴작업을 펴오다 이번에 방위청 도서관에서 당시 보병 제41연대 진중일지,군위안소 종업부 등 모집에 관한 문서 등 5가지 군자료를 발견케 된 것이다. ­일군의 관여를 부인해온 일본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것은 이 문제가 일정부로서는 그만큼 숨기고 싶은 치부였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역사왜곡 행위는 오히려 젊은 세대들에게 대정부 불신감만 증폭시켰다. ­일 정부는 이번 군자료 발굴을 계기로 일군이 정신대문제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인정했다. 이같은 자세전환에 어느 정도의 진실성이 담겨 있다고 보는가. ▲일본정부가 군의 관여를 인정한 것은 자료발견자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일정부가 진정한 반성과 사죄를 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일지는 의문이다. 이번에 군자료가 발견됐지만 외무성,후생성,노동성들에 보관돼 있는 자료는 아직도 미공개로 남아있다. 외무성에는 30년이 지난 자료는 공개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침략행위 및 보상관련 자료는 30년이 지났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보상 등을 포함,앞으로 어떤 후속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일정부는 진정한 사죄와 함께 물리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성의있는 보상을 해야한다. 양국 정부간의 보상문제는 마무리됐지만 개인에 대한 보상책임까지 면제된 것은 아니다.
  • “일의 관세인하등 구체조치 이끌터”

    ◎역조개선협상 실무 김용규 외무부통상국장/원론합의 넘어 단 1달러라도 실천해야 『무역역조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원론적차원에서 합의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이제는 단 1달러라도 역조를 개선해나가려는 구체적 방법과 조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의 16일 공식 방한을 계기로 9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무역수지적자 해소문제가 한일 양국간 첨예한 외교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통상분야 대일협상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용규외무부통상국장은 무역수지적자 해소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한일무역역조는 어느정도로 심각한지. ▲지난해 미국의 대일무역수지적자는 4백50억달러였는데 이는 국민총생산(GNP)의 0.75%정도다.반면 우리의 대일무역수지적자 90억달러는 우리 GNP의 3.7%나 되어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또 우리 전체무역수지적자의 91%를 점하는 엄청난 규모다.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27년동안 대일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해 왔으며 그 누계가 6백57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특히 지난86년 54억달러를 고비로 감소추세를 보여오다 90년 이후 더욱 확대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심각한 문제인만큼 그 시정조치가 반드시 강구되어야 한다. ­무역역조현상의 원인과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한일 쌍방에 책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또 대일무역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선 한일양국 기업간의 기술격차에 따른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기인한다. 미야자와 총리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일본측이 무역역조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성의있는 해결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무역역조의 시정조치가 한일양국간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선린·우호협력관계 구축에 꼭 필요한 것이다. ­대일무역수지적자를 해소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지난주말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낭)일외무성 아주국장과의 정상회담 실무회의때 제시했듯이 대일무역적자가 기술격차에서 비롯되는 것인만큼 산업과학기술재단을 설립,일본의 기초과학및 첨단기술등이 이전되어야 한다.또 ▲폴리에틸렌등 16개 품목에 대한 관세인하▲가방등 13개 품목에 대한 GSP(일반특혜관세제도)수혜폭 확대 ▲일부품목의 비관세장벽철폐등의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우리측의 「최소한」의 제의에 대해 일본측은 국내사정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대일 협상에서 대응조치는 무엇인가.또 정상회담에서 정치적 결단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은. ▲무역역조시정문제가 이번에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측은 앞으로 더욱 큰 정치·외교·경제적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미국과 일본은 이달초 정상회담 3시간 전에야 실무자간 합의를 도출해내기도 했다.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일본측을 설득,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 일에 무역역조시정 강력 촉구/한·일 정상회담 실무회의

    정부는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무역불균형 시정과 기술이전을 일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의 90%를 차지하는 9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만큼 무역불균형 해소가 없는한 미래지향적인 양국간 선린·우호관계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종하 외무차관은 이날 상오 방한중인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 일 외무성 아주국장의 예방을 받고 균형적인 무역발전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김석우 외무부 아주국장과 김용규 통상국장은 하오 다니노 국장과 실무회담을 갖고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이날 미래지향적인 양국 우호·협력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무역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하며 특히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위한 일측의 성실하고 구체적인 조치 및 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일측은 우리의 요구에 원칙적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일 국내 사정 등을 들어 어려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일 양국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일­북한수교의 5대 전제조건 가운데 남북 대화의 의미있는 진전과 북한의 핵사찰문제는 오는 2월18일 제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서가 발효,완전히 이행되고 핵문제가 완전 해결되어야 충족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1월말 일­북 6차 수교회담에서 합의서이행 등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 북,핵사찰 수락 표명/미·일·중국 환영 논평

    【뉴욕=임춘웅특파원】 뉴욕타임스지는 7일자 사설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키로 한것은 한반도의 비핵화에 하나의 거보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결정은 또한 북한이 스스로 초래한 고립을 청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스지는 이러한 진전에는 부시미대통령의 공로도 컸다면서 부시대통령이 한국에서 핵무기를 자진해서 철거한 것이나 이번에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키로 한 것 등이 그의 긍정적인 역할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7일 남북한이 최근 발표한 긴장완화조치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TV방송을 통해 중국정부는 한국이 92년도 팀스피리트 군사훈련을 중지하기로 한 결정과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을 크게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도쿄 연합】 일본 외무성의 와타나베(도변)외무 보도관은 7일 하오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락을 표명한 것과 관련,『이는 남북한의 비핵화 공동선언과 함께 비핵화를 향한 커다란 전진』이라고 평가하고 『일본 정부는 북한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 미,일,「비핵선언 채택」 환영

    【시드니 AFP 연합】 미국은 남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완전 합의한데 대해 『고무받았다』고 논평하고 남북합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대통령이 12일간의 아시아·태평양국 방문일정중 첫 기착지인 호주에 31일 도착한 가운데 로만 포파디욱 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한 비핵화 완전합의 뉴스를 알고 있으며 이 뉴스에 고무받았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더 이상의 논평에 앞서 남북한 합의의 세부사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같은 합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 AFP 연합】 일본은 31일 남북한간에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환영한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말했다.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번 공동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한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핵사찰 일정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일본은 남북한이 핵사찰의 조기 이행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미,「러시아공의 소련승계」 승인/내일 공식발표

    ◎카자흐등 6개공과 외교관계 수립/영·중·일등 각국서 공동체공화국승인 잇따라 【워싱턴 외신 종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공화국을 구소연방의 계승국으로 승인하기로 결정했으며 이같은 결정을 26일에 공식발표한다고 미행정부관리들이 23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전화통화한 뒤 러시아를 소련의 승계국으로 승인키로 결정했으며 우방국에 통보한뒤 러시아승인을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타스 연합】 미국은 소련 독립국가공동체 소속의 모든 나라를 곧 승인할 예정이지만 외교관계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카자흐 아르메니아 키르기스 등 6개공화국과만 맺을 것이라고 24일 미ABC방송이 행정부 고위 인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나머지 5개 독립국가공동체 소속 공화국과의 외교관계개설 결정은 추후 내려질 것이라고 밝히고 내전이 진행중인 그루지야와의 외교관계는 평화가 정착된뒤 고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도쿄·북경 AFP 연합】 일본과중국은 24일 구소연방을 대체한 「독립국연방」과 구성 공화국들을 승인할 계획임을 밝히는 등 새연방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공화국을 구소련을 승계하는 국가로 승인할 계획이라고 와타나베 다이조 외무성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 정부가 구소련의 다른 공화국들도 승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루지야의 경우는 현정정 불안을 감안,일단 승인 고려에서 제외될 것으로 설명됐다. 중국도 이날 외교부 성명을 통해 처음으로 「전소련」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독립국연방」 구성원 모두와 관계를 발전시킬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함께 불가리아도 이날 벨로루시(백러시아)를 주권국가로 승인했다. 노르웨이는 앞서 러시아를 승인한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영국은 러시아를 구소연방의 승계국으로 인정하고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 지위 승계에도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미­일 관계 긴장/일 외교백서 시인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의 외무성은 연례보고서인 「외교백서」를 통해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갈수록 긴장되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지난 수십년동안 양국을 공고히 결속시켰던 「동맹」적 관계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가치평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해 보다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 일,미와 쌀문제 절충

    【도쿄연합】일본정부는 신다각 무역교섭(우루과이 라운드)의 농업합의안에 「예외없는 관세화」가 명기된데 대해,당분간 관세화 거부태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쌀문제를 놓고 대미 비공식 절충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21일 농수산성및 외무성 소식통등을 인용,보도했다.
  • 일,북 핵개발 집착할땐/수교회담 중단 가능성/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북한이 핵의혹 시설의 건설을 단념하지 않을 경우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교도(공동)통신이 19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소식은통은 이날 한국의 핵부재 선언에 대한 북한측의 대응과 관련,『북한측이 IAEA의 핵사찰협정 서명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군사시설의 사찰,재처리시설의 포기까지 동의를 확보하는 것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 「핵부재선언」 각국 반응

    ◎미/“남북한 상호사찰에 전폭 협조”/일/“북한도 이제 거부명분 없어졌다” ▷미국◁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재처리·농축시설의 불재를 검증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남북한상호사찰 계획에 전면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의 이 발언은 한국내 미핵무기의 철수 완료를 미정부가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북한의 동참을 요구한 노대통령의 12·18성명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 성명은 북한의 핵 안전협정 서명 거부를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북한의 서명 거부를 미국은 계속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에 대해 핵재처리·농축 계획의 포기,핵무기 개발중지,국제의무 준수 등을 거듭 촉구했다. 미 방송들도 18일 노태우대통령이 극적인 선언을 통해 미국이 모든 핵무기를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핵보유국이 되려는 북한측 기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압력을 배가시키는것이라고 보도했다. NBC,CNN등 주요방송은 이번 선언이 남북한 불가침합의서 서명이후 1주일만에 나왔으나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북한이 이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들은 또 주한미군 대변인이 노대통령선언을 환영하며 한국내 미군기지들에 대한 사찰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미야자와(궁택) 일본 총리는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불재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상오 노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북한쪽이 약속을 지키는지의 여부가 다음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도변)외상도 18일 「핵부재선언」은 북한의 국제적 핵사찰수용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와관련,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보장조치협정(핵사찰)조기체결및 완전이행과 함께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외무성은 한국과 미국의 최대한의 양보로 이제 북한이 IAEA핵사찰을 거부할 객관적 이유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언론들도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최대 뉴스로 보도했다.아사히·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주요신문들은 핵부재선언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해설등을 포함,상세히 보도했다.NHK를 비롯한 TV방송은 노대통령의 연설장면과 함께 핵부재선언을 머리기사로 보도했으며 서울특파원과 연결,심층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으로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국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 부재선언을 환영했다. 우 지안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노대통령의 선언이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지대화제안을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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