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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정부 조달」 개방 확대”/오늘 일·미 포괄무역회담

    ◎수치목표 수락할듯 【도쿄 AFP 연합】 일본은 교착상태에 빠진 일·미포괄무역회담의 재개를 위해 일본정부 조달분야의 수치목표설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카마츠 소자부로 통산성차관과 하야시 사카유키 외무성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시작될 양국 고위관리회담에서 일본측이 정부조달시장개방을 측정하기 위한 일부기준을 설정하자는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측이 자동차·보험분야등 논란이 예상되는 다른 부문의 협상을 앞두고 정부조달분야에서 양보를 함으로써 회담을 진전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안은 지난 2월 결렬된 양국 포괄무역회담의 재개를 위한 첫 타협안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통산성의 한 관리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으나 『정부조달분야는 우리가 직접 협상을 벌일 수 있는 분야중 하나며 목표달성에도 근접한 분야』라고 말했다. 또다른 통산성관리도 『미국측은 정부조달분야의 협상에 치중할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리가 정부조달분야의 개방확대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6·25남침 모택동이 최종승인/러 비밀문서 공개

    ◎“미군개입땐 중공군 즉각투입” 약속/김일성,개전 한달전 모만나 작접계획 보고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북한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키기 불과 1개월전인 1950년5월13일부터 나흘간 북경을 극비리에 방문,모택동에게 3단계로 된 작전계획을 상세히 보고해 최종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이 러시아외무부 비밀외교문서를 통해 처음 밝혀졌다. 이 비밀문서에 따르면 특히 모택동은 김일성과의 비밀회담에서 『미군개입시 중공군을 한국전에 즉각 투입시키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드러나 그동안 정설로 여겨져온 『스탈린이 모택동을 설득,중공군의 한국전개입을 유도했다』는 설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모택동의 요구로 극비리에 진행된 이 회담에서 모는 김일성에게 『소련은 미군과 38도선 분계선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에 소련군의 직접개입은 어리석은 짓이다.그러나 중국은 그런 협정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북한을 지원할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모택동은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점령한 뒤에 전쟁을 시작하면 보다 충분한 지원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당장 전쟁을 시작하더라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쟁개시를 적극 부추긴 것으로 드러났다.이와함께 모택동은 무기·탄약 지원과 중국·북한 국경지역으로 중공군을 추가파견할 것을 김일성에게 제의한 것으로 이 문서는 밝히고 있다. 러시아외무부 문서보관소가 소장하고 있는 이 비밀문서는 당시 모스크바의 소련외무성과 평양의 소련대사관 사이에 숨가쁘게 오간 전문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전후 40여년만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다. 이 전문들은 49년1월부터 전쟁초기인 50년10월 사이 스탈린,김일성,모택동 3인간의 직접대화 및 협의내용등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그동안 논란이 돼온 한국전쟁발발 책임소재의 규명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일제 강제연행 한인 1백66명 8천여명

    ◎일 공식문서 보존 확인… 곧 출판 【도쿄 연합】 일본 정부가 제2차 대전 패전후 주일 연합군 총사령부(GHQ)의 지시나 문의에 따라 제출했던 각종 보고서 등 약 3만2천건의 문서가 일본 외무성이 보존하고 있는 마이크로 필름으로부터 복각,출판된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문서중에는 일본 정부가 패전 직후인 45년 10월 재일 한국인의 본국 송환 계획과 관련,『한국인 총수(강제 연행자)는 약 1백66만8천명이고 이중 송환 대상자는 약 1백4만3천7백명』이라고 공식 작성,GHQ에 제출한 「한국인 강제 연행자 실태 보고서」가 들어 있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또 일본 정부가 홋카이도(북해도)에서 구마모토(웅본)현까지 25개 도부현 약 1백개의 사업소에서 일하던 3만1천2백29명의 중국인 노동자 실태를 사업소별 일람표형식으로 자세히 기록,역시 45년 10월 23일자로 GHQ에 제출한 「중국인 노동자(강제연행자) 본국 송환 계획」문서도 포함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강제 연행자 등의 전후 배상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공식문서가 없어 한국·중국 등의 정확한 강제 연행자 실태를 파악할수 없다는 주장을 해왔었다.
  • 한반도 유사시 대비/미·일 비밀협의 개시/일지 보도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문제를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데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양국 실무자급으로 「긴급 대응 계획 (CP)회의」를 비공식으로 설치,이미 본격적인 협의를 개시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도쿄 신문이 17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도쿄 신문은 이날 미 정부 소식통과 복수의 미·일 안보 관계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CP 회의는 존재 자체가 비밀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복수의 관계 소식통은 『미·일 양국은 지난 4일 워싱턴에서 CP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이 회의에서는 유엔이 대북제재를 단행했을 경우 재일 조총련의 북한에 대한 송금 중지를 비롯 미국이 일본측에 요청하고 있는 「해상 급유」와 「임시 검문」의 가능성 등에 관해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CP 회의는 지난 2일에 열렸던 미·일 안보 실무 협의(SSC)에 이어 개최됐으며 미국측에서 국방부 일본국장이,일본측에서 외무성 보안과장과 방위청 정책과장이 각각 참석했다.
  • 탈북벌목공 97명 망명 신청/당정회의/요건갖춘 대상부터 귀순 추진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원회의장은 22일 『현재 2백명가량으로 추산되는 러시아의 북한벌목장 탈출노동자 가운데 97명 가량이 직·간접적으로 러시아의 한국공관에 망명을 신청하는등 서울로 오는 데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이어 『이 가운데 15명 가량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 출국절차가 마무리되어가는 상태』라고 말해 탈출노동자들의 국내입국이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이날 민자당사에서 열린 외무통일정책관련 당정회의에서 『탈출노동자 가운데 일부는 이미 러시아에서 출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요건이 맞는 사람부터 귀순을 추진하겠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한장관은 그러나 『러시아 외무성이 북한노동자들의 출국에 적극적인데 비해 내무성과 정보기관에서는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출국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신원확인등 출국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거치는데 러시아 부처간의 협의가 미비한 상태인 것 같다』고 말해 러시아측 사정으로 송환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탈출노동자 가운데 여건이 허락하는 5∼6명이나 10∼15명씩등을 우선 데려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 같다』고 전했다.
  • 무역·기술등 양국경협 포괄적 모색/한·일 신경협기구 무슨일 하나

    ◎일제시 구체 수입확대책 본격 검토/합의도출 구속력없어 성과 미지수 한일신경제협력기구(NIEP)가 21일 서울에서 첫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하게 된다.이 기구는 두나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포괄적」으로 협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두나라 사이에 설치된 무역·통상기구들은 많았지만 모두 한정된 문제와 관계만을 다뤄왔다.때문에 무역역조폭의 축소나 기술이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만성적인 대일무역적자등이 그 좋은 증거이다. 그러나 두나라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과거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았다.이 과정에서 두나라 정상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설치키로 합의한 것이 바로 이 신경제협력기구이다. 따라서 이 기구는 앞으로 민간 차원의 지식인 모임인 「한일포럼」과 함께 두나라 관계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구의 인적구성과 첫 회의에서 협의될 내용들은 너무 방만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우리측은 외무부의선준영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자원부·농림수산부등 모든 경제부처에서 모두 20명이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도 마찬가지다.외무성의 하야시 사다유키(임정행)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외무성·대장성·통산성·농림수산성·건설성등 8개 부처 관리들을 대표로 구성하고 있다.그만큼 두나라의 경제 전반을 폭넓게 다뤄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출발하고 있는 셈이다. 의제도 무역증진에서부터 산업기술협력·투자협력·건설협력·통신협력·초고속정보통신망협력·정상회담후속조치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다.특히 무역증진 분야에서는 일본의 수입확대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실천계획서및 보고서가 본격 검토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우리와 일본 두나라에서 행정규제 완화등 경제개혁이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세 수입쿼터제등 수입관련 제도의 개선문제등도 밀도 있게 다뤄나갈 계획이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두나라의 무역역조를 비롯,기술이전·대한투자·중소기업의 일본진출과 같은 굵직한 사안은 물론 심지어 통관절차·제품포장·방식등 세부사항까지 모든 것을 논의하는 기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구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또 기구 자체가 두나라의 합의 도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 두나라의 모든 경제문제를 한자리에 올려놓고 관계자들이 자유스럽게 논의하다 보면 뭔가 결론이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취지에서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회의결과를 정상들에게 보고하도록 돼있다는 게 「빈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담보가 되고 있다. 어쨌든 21일의 첫 회의와 도쿄에서의 두번째 회의를 보면 회의절차와 운영방식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어찌보면 이같은 사소한 문제에 두나라가 미리 합의하지 못하고 첫회의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두나라의 무역·통상에 관한 견해차가 깊고 넓다는 반증이며,이 기구의 장래가 꼭 밝지만은 않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 북 벌목공/서울오기까지 장애 많다/한­러 협의 앞서 짚어보면

    ◎신분확인 등 소홀땐 북서 「피랍」 주장 우려/러의회 반대결의땐 난관… 대비책 필요/러 거주권·해외여행 허가 얻는데 6개월 러시아에 있는 탈출 북한벌목공들은 언제,어떤 경로를 통해 한국으로 올수 있을까.지난 14일 한·러 양국외무장관회담에서 러시아측이 이들의 한국행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조만간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양국 실무접촉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자유의 땅을 밟기까지는 아직도 숱한 장애물을 돌파해야만 한다. 북한벌목공 한사람이 실제로 모스크바의 한국공관을 통해 한국행 의사를 타진해왔을 경우를 상정해보자.먼저 이 사람의 신분확인이 선행돼야한다.이들은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있어 신분확인에 필요한 별도방안이 강구돼야한다. 벌목장에서의 이탈을 막기위해 북한당국이 여권을 모두 회수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행이 본인의 자유의사임이 객관적으로 증명돼야한다.우리정부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개입을 요청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 자유의사 입증문제다.그렇지 않을 경우북한측이 「남한이 벌북공들을 유인·납치해가고 있다」고 주장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노릇이다. 귀환의사가 확인되는 사람들에 대해선 우선 러시아당국에 거주신청을 하도록 권유한다. 북한벌목공이 거주신청을 하면 별 하자가 없는한 러시아정부는 허가를 내주고있다. 지금까지 6명이 이 허가를 받아「합법적으로」러시아에 살고있다. 거주허가를 받으면 러시아여권과 함께 해외여행허가를 얻어 한국으로 올수있게 된다. 문제는 이들 허가를 얻는데 6개월정도 소요된다는 점으로 이 「불안한」기간을 줄이고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방안이 논의돼야한다. 탈출벌목공들이 거주신청을 꺼리는 이유는 신분노출,이에따른 체포·북송의 두려움 때문이다.따라서 신변안전과 한국행이 보장된다는 확신만 서면 신청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이곳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애는 바로 북한의 방해공작이다.한·러 외무장관회담이 끝난 직후부터 외국인들이 거주허가신청을 하는 러시아 외무성「우비르」(외국인 거주신청소)앞에는 감시의눈빛을 번뜩이는 2∼3명의 북한 보안요원들 모습이 하루도 빠집없이 목격되고 있다.따라서 별도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한 이들이 「우비르」를 통해 정식으로 거주신청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대비책이 마련돼야만 하는데 거주허가 대신 한국여권을 직접 발급해 데려오는 편법을 동원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지고 위험부담도 커지게 된다. 또한 북한당국은 이들의 한국행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를 상대로 총력외교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재 러시아의 국내정치분위기는 이 로비가 먹혀들 토양을 갖추고 있다.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한 공산당등 소위 보수파가 북한과의 옛동맹관계를 내세워 벌목공들의 한국행에 반대하는 결의안이라도 채택할 경우 러시아 행정부의 입장은 상당히 난처해질수 밖에 없다. 행정부내의 미묘한 입장차도 고려돼야한다.양국 외무장관회담때 코지레프장관이 밝힌 「귀환협조」는 엄격히 말하면 「러시아외무부」의 입장일 뿐이다.그러나 벌목공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내무부,군,대외정보처,첩보부,국경수비대등 보안관련부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이들의 입장이 아직 분명치 않은 점등을 감안할때 러시아 국내정치의 역학관계를 충분히 고려한 다각적인 대비책이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주문이다.
  • 일,대북투자금지 검토/연 5백만불 규모 송금봉쇄 가능

    ◎관방부장관 제재대책 지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핵 문제가 유엔 안보이에 회부됨에 따라 유엔의 경제제재가 있을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 관방부장관은 22일 내각관방의 안전보장실장및 외무성 간부들을 불러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실시될 경우를 가정해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무역의 금지 ▲자본거래의 중단 ▲선박및 항공기등의 운항금지 ▲서비스 거래금지등이 경제제재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관리들은 이밖에 북한 방문자들의 재입국 불허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 신문은 특히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자본거래의 금지라고 지적하고 현재 북한에 대한 일본의 직접투자액은 연평균 5백만달러로 정부의 지시에 의해 은행을 통한 송금은 중단시킬수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이나 홍콩등 제3국을 통한송금은 제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 벌목인부 40명 러 망명 신청

    ◎한국공관 이어 또 무더기로/북,추가탈출 막으려 “불허” 요구 【블라디보스토크=이도운특파원】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 1백80여명이 주모스크바대사관등 한국공관에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러시아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도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한 벌목노동자 가운데 4명은 이미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망명허가를 받았고 상당수는 비공식 체류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관계자는 23일 『그동안 러시아의 인권위원회와 법률가협회 법률성 외무성등을 통해 모스크바당국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노동자는 모두 40명선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대부분 재러시아교포와 법률가들의 도움으로 벌목장 안의 인권침해 상황을 들어 정치·경제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당국에 망명을 신청,거주허가를 받은 벌목노동자는 지난 92년11월의 윤모씨와 김모씨에 이어 올해초 허가를 받은 김모씨와또다른 김모씨등 모두 4명』이라고 밝히고 『러시아당국이 공식발표한 것 말고 비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는 북한벌목장의 인권침해 상황이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벌목노동자들의 망명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신청자가 너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허가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측은 망명신청자들이 모두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정부가 망명을 허가하지 말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곧 처리문제 논의” 외무부는 최근 러시아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정부에 대거 망명신청을 하는 사태와 관련,『그런 사례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으나 모두 몇건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밝히고 『곧 총리실과 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관련기관이 모여 처리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호대책 완비… 실질성과 도출 만전/YS맞이 일·중 현지준비 상황

    ◎일/과거사 문제 탈피… 외교정상화 힘써/중/TV서 한국프로방영 등 붐조성 한창 김영삼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각각 공식 방문한다. 새 정부 출범후 첫 국가원수 방문에서 한·일,중 3국은 경제협력과 악화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내실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회담준비에 진력하고 있다. 또 빈틈없는 경호를 위해 경찰력이 대거 동원되고 있는 가운데 「대일외교의 정상화」와 공항행사의 간소화등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한국대사관및 일본외무성과 총리실은 과거사 문제가 주요의제였던 지금까지의 고전적 한일외교를 한 차원 높은 「보통 외교」로 정상화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일본경찰은 철저한 경호를 위해 1만6천명의 경찰을 동원,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일대사관은 공로명대사를 중심으로 이종무정부공사를 실무대책반장겸 상황실장으로 임명하고 정무(회담),영빈관(의전),호텔,행정,통신등 5개반을 구성했으며 그밖에 안전대책반(경호)과 공보반을 별도로 구성,준비에 만전.회담준비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지금까지는 일왕과 정상회담에서의 과거사에 대한 표현을 둘러싸고 양국실무자들이 힘겨운 씨름을 해야만 했다.표현 하나하나,말 한마디 한마디까지 미리 조율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일본에 맡기고 있다. 한국측은 또 지금까지는 정상회담의 「가시적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부담을 느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사를 빌미로 일본의 양보를 얻어내는 종래의 「한건주의」 정상회담준비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양국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한 정상회담이 되도록 의견조정을 하고 있다고 한국대사관측은 말하고 있다. 일본경찰은 김대통령이 와세다대에서 강연하는등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예정이어서 철저한 경호를 준비하고 있다.도쿄도 경찰의 절반수준인 1만6천명이 동원될 예정이며 지난 11일 1천3백여명의 경찰을 투입,극우파 준동에 대비한 특수경비훈련도 실시했다. 일본외무성은 과거에는 군사독재라는 인식때문에 만찬초청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많은 유력인사들이 김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하려고 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김대통령의 오는 26일 공식 중국방문을 앞두고 북경의 한국대사관을 비롯,한국상공인회·무역관등 일부 한국기관 요원들은 야간 근무에 일요일도 없이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 김대통령의 방중행사중 하이라이트는 양국간 첨단산업분야에서의 합작을 위한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출범시키는 일이 될 것 같다. 이를 위해 중국측과의 거듭되는 협상을 통해 한국측 위원장에 김철수상공자원장관,중국측에서는 왕충우국가경제무역위원회주임으로 결정하는 한편 구체적인 문안까지 모두 절충을 마쳤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서울∼북경간 직항로 개설을 위한 항공협정은 양측 업계의 이해조정이 쉽지 않아 김대통령 방중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40%밖에 안된다는 것이 황병태 주중대사의 귀띔. 중국측은 남북한 대치상태라는 특수상황때문에 여느 국가원수보다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어서 「초특급경호」를 펼칠 예정인데 중국측 경호담당자들은 지난 92년 노태우전대통령 방중때의 경험을 되살려 준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측 경호대책반은 중국측 관계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가면서 김대통령이 지나갈 곳이나 행사장등에 관한 20여개의 현지상황도를 작성해 도상 경호연습을 실시. 김대통령의 방중에 대해서는 중국측이 지난주에야 공식발표해 아직은 일반주민들의 주요 화제거리로까지 떠오르지 않고 있으나 북경 제3TV가 20일 밤 한국영화 「개벽」을 방영한데 이어 몇가지 한국프로를 준비중이고 멀지않아 극장가에서도 「서편제」「성공시대」등의 영화상영을 준비중이어서 김대통령 방중을 전후해 한국붐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중에서 눈에 띄는 것 가운데 하나는 공항행사에서 문민시대답게 환영 플래카드는 하나만 내걸어 간소하게 치르기로 한 것.이 플래카드는 이미 한국에서 제작돼 들어와 있다.
  • “북한 핵무장하면 주변국 뒤따를것”/아태안보포럼

    【도쿄 연합】 제 7차 안전보장 국제협의(포럼)가 16일 한국을 비롯,일·미·중·러시아,동남아국가연합(ASEAN)6개국 등 13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외무성에서 열려 아.태안보협력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대화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는 『북한이 핵무장을 할 경우 인근 국가들도 핵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심할수 없을 것』 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대응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미,일에 45항목 규제완화 요구

    ◎“비정부 감시기관 둬라/정부 심의에 외국인 적극 참여를”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일본의 시장개방을 위해 유통·규제완화·행정·경쟁촉진등 4개분야에서 45개항목에 대한 규제완화를 요구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정부로부터 독립된 심사권을 가진 제3자 감시기관의 설치 ▲정부의 시장개방문제진정처리체제(OTO) 개선 ▲정부의 심의와 연구회에 외국인을 적극 참가시키는 가이드라인 작성 ▲정보공개제도를 비롯한 행정의 투명성 제고등을 요구했으며 전체적으로는 관료의 관여를 줄이고 유통시스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이러한 요구는 지난 1월하순에 열린 일·미포괄경제협의에서 미국통상대표부(USTR)가 외무성에 제시했으며 미국이 이같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3월과 7월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전등 2단계에 걸쳐 시장개방정책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현재 검토중인 대책과 미국의 요구에 많은차이가 있어 양국 정부간 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이 중시하는 유통분야에서는 수입기반정비를 위한 공항·항만과 연결되는 도로·철도의 개선,국제공항내의 수입시설 확충,수입절차의 간소화등을 요구했으며 상품의 기준·인허가 분야에서는 불필요한 제도 폐지,일본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조정,외국에서 실시한 검사결과의 수용확대,수입농산물 검사 간소화등을 촉구했다. 규제완화에서는 심사권을 가진 제3자기관을 설립,규제완화의 실시상황을 감시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위해서는 일본의 심의회와 연구회에 외국인의 참여를 허용하도록 요구했다.
  • “주일기지 공사 담합으로 비용상승”/미,일 기업상대 손배소 준비

    【도쿄 연합】 미국정부는 일본의 몇몇 건설업체들이 일본내 미군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담합에 의해 부당하게 공사비를 끌어올렸다며 손해배상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 외무성 소식통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미군이 발주한 아쓰기(후목)기지 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일본 건설업체들이 서로 짜고 부당하게 공사비를 높게 책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정부에 통고했다. 미 법무부는 아쓰기기지 시설공사를 벌여온 70여개 건설회사가 지난 84년부터 90년까지 6년간 서로 짜고 공사비를 높이고 돌아가면서 공사를 수주하는 형태로 미군공사를 맡아 모두 11억원(한화 약85억원)의 공사비를 추가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 미,“아주에 10만병력 주둔 계속”/미­일 안보회의

    ◎“한반도안정 양국에 절대중요” 【도쿄 로이터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프랭크 위스너 국방차관은 유럽주둔 병력과 비슷한 규모인 10만명 가량의 병력을 아시아에 계속 주둔시킬 것임을 일본측에 확약했다고 일본의 한 외무성 관리가 11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열린 미­일안보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외상과 아이치 가즈오(애지화남) 방위청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에 전역미사일방위체제의 공동수립방안을 검토할 것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나라 각료들은 또 『한반도의 안정이 미국과 일본 양국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미 포괄경제 협상/일본,수석대표 교체

    【도쿄 AFP 연합】 일본 외무성은 미·일포괄경제협상이 다음주 워싱턴에서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1일 하야시 사다유키(임정행)관방장을 수석협상대표인 외무심의관으로 임명했다. 외무성관계자는 전임 마쓰우라 고이치로(송포황일낭)심의관이 지난해 7월 선진서방7개국(G7)회담 이후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미·일협상 때문에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대표 교체는 하야시관방장이 다음주 G7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뒤 보먼 커터 미무역협상대표를 만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이루어졌다.
  • 군위안부 책임자 처벌 추진/유엔인권위 결의/일,성실대응 강조

    【도쿄 연합】 유엔인권위원회는 구일본군의 군대위안부 강제동원 등과 관련,『책임자의 처벌문제를 다루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5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네바에서 개최중인 유엔 인권위회의가 4일 이같은 결의를 채택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군대위안부 문제는 앞으로 책임자 처벌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논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유엔인권위가 처음으로 군대위안부 책임자의 처벌문제를 거론한데 당혹감을 나타내면서 『군대위안부 문제에 성실하게 대응하는 일본정부의 자세는 국내외에 이미 표명한바 있다』고 밝히고 『유엔인권위의 결의 유무에 관계없이 구체적인 대응을 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 슈퍼301조 부활/시장개방 노력 역효/일 경고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2일 미통상법 「슈퍼 301조」가 부활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이것이 시장개방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일본의 노력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외무성 경제국의 아베 노부야스(아부신태) 심의관은 「슈퍼 301조의 부활」이 시장개방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일본 관리들의 노력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동선씨,일서 사기극/“아주 자이르국 명예영사 위촉” 속여

    ◎사업가들 상대 수천만엔 가로채 국제적 로비스트로 알려진 박동선씨(58)가 일본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아프리카에 있는 자이레의 재일명예영사를 시켜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엔을 사취,피해자들이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17년전 미국의회매수공작사건(코리아게이트)으로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박씨는 지난 79년 이비라키현의 운송회사 사장에게 접근,자이레 명예영사를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2천5백만엔을 요구했으며 그는 처음에 거절했으나 자이레의 주일대사를 소개시켜주고 일본주재 각국대사가 참가하는 파티에도 초대하는등의 움직임으로 박씨를 믿게되어 런던에 본부가 있는 박씨의 로빙회사 일본사무소에 2천5백만엔을 불입했다는 것이다. 박씨는 그러나 돈만 받고 「지금 외무성에서 심사중이다」는 등의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미루어오고 있어 운송회사 사장은 현재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박씨의 도쿄사무소관계자에 의하면 박씨는 다른 사람에게도 자이레 명예영사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2천5백만엔을 받았으나 약속을 지키지않았으며 「자이레 명예시민권을 주겠다」며 또다른 사람들에게 1천5백만엔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 일 관세 즉각 삭감 촉구/캔터 미 대표/수입확대 구체조치 필요

    ◎일,“대폭 감세 내년이후도 시행” 【워싱턴 로이터 연합】 무역문제로 일본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미국의 미키 캔터 무역대표는 22일 일본에 즉시 관세를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캔터 대표는 일본의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협상대표가 지난주 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당시 제시한 관세삭감 방침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이 앞서 제시한 방침이 일본의 양보를 조건으로 한 것임을 상기시키고 『아직 그같은 양보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캔터 대표는 일본이 구리와 증류주·목재·가죽제품등 분야의 관세를 삭감하는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일본이 더 많은 외국물품을 구입하기를 희망한다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거듭된 주장이 무게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현단계에서 일본으로서는 관세삭감보다 좋은 조치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다음달 시장개방대책 발표에 앞서 금년에만 실시키로 했던 대규모 소득·주민세 감면조치를 내년이후에도 계속 실시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외무성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내수확대와 수입촉진을 통해 경상흑자를 삭감하고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세감면이 내년 이후에도 필요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 미·일정상,북핵 집중논의/12일 워싱턴서/안보리 제재방안 등 협의

    【도쿄 연합】 오는 10일 미국을 공식방문하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제현안으로 다룰 방침이다. 일본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7일 호소카와총리는 클린턴 미대통령과 국제문제로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중국의 인권문제와 경제개방 ▲러시아지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및 동아시아경제회의(EAEC)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북한의 핵개발의혹에 대한 공동대처방안이 협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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