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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일 수교협상 내년초 재개/일 외무성관리/제3국서 비밀접촉중”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북·미간에 핵문제가 합의된 이후부터 제 3국에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접촉을 진행해 왔다고 외무성의 한 고위관리가 24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일본정부는 지난 92년 가을 이후 중단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해 3국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그동안 미국밖에 안중에 없던 북한의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재개 시기와 관련,『내년이 되면 교섭이 재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일 진주만공격 선전포고/대사관실수로 전달지연

    ◎일 기밀해제 문서공개로 드러나/주미공관서 본국지시사항 경시/「긴급」 이행않고 직원송별연 참석 일본은 2차대전 당시 하와이 진주만 공격에 앞서 미국에 선전포고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사전연락을 받지 못한 워싱턴의 주미 일본대사관 직원들이 자리를 비워 제시각에 전달하지 못한 것으로 20일 기밀해제된 문서에서 드러났다. 이문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다음날 상오중에 공격시한을 알리는 긴급전문과 선전포고문의 마지막 부분을 발견했으나 타이핑이 늦었던데다 교정을 보느라 공격 개시 한시간 뒤에야 미국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항공모함의 비행기를 이용,41년 12월 7일 진주만에 기습공격을 감행,비행기 1백20대와 전함 19척을 파괴시키고 2천4백명을 숨지게해 미국이 2차 대전에 본격적으로 참전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일본 외무성의 야부나카 미소지씨는 이문서와 관련 지금까지 워싱턴의 대사관 직원들의 사무착오때문에 협상의 공식중단을 알리는 통지문의 전달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져왔다면서 이문서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이들뿐만 아니라 일본 외무성과 당시 주워싱턴 대사관측간에 이해차가 있었음이 드러났기때문에 외무성 전체가 이문제에 책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밀에서 해제된 이문서들은 당시 대사관 직원들이 전후에 작성한 회고록들로 구성돼 있다.일부 문서간에는 모순되는 점이 있지만 외무성 관리들은 이번에 공개한 문서들이 진주만 공격직전 최후의 시각에 워싱턴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가장 광범위하면서도 유일한 정부의 공식기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문서들은 21일중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이문서들은 협상을 중단하는 선전포고문의 대부분의 암호가 해독된 뒤에도 「긴급사항」을 지시하지 않아 대사관 직원전원은 고별파티를 하기위해 중국식당에 참석했다고 기록했다.호리우치 마사나 당시 공보관은 『우리 모두는 비상사태에 우리가 대비할 수있게끔 경보전보가 올줄 알았다』고 쓰고 있어 사전에 일본 본국과 대사관측간에 진주만 공격에 대해 연락이 취해지지 않았음을 내비치고 있다.
  • 한·미·일 KEDO구성 오늘 협의

    ◎「한국형 경수로」 문서화 요구/한국/미/“중유지원만 일부 부담”/일/“미도 경수로 분담 해야” 【워싱턴 연합】 한·미·일 3개국은 17,18 양일간 워싱턴에서 개별 양자회담과 3개국 합동 고위실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북한 경수로 지원을 위한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및 운영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한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은 17일(미국시간)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일본의 야나이 순지 외무성 국장 등과 개별회담을 갖고 18일의 3국 합동회의에 앞서 KEDO 구성 등과 관련한 각국의 입장을 사전 조율한다. 특히 한·미 양국 대표는 오는 30일 북경에서 열리는 미국과 북한간 경수로지원 전문가회담에 제시할 미국측 입장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데 최단장은 ▲한국형 경수로를 지원하고 ▲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미국측은 한국·일본 등에 대부분의 재정부담을 떠넘기되 미국은 중유 지원만을 일부 책임진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미국 역시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분담금의 일부를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일본측은 북한 핵문제가 전세계적인 현안인 만큼 서방선진7개국(G7)이 KEDO의 회원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정부 역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및 호주,캐나다 등을 포함한 당사국회의 구성을 검토하고 있어 어느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든 약 10개국 정도에서 KEDO가 구성될 것 같다. 한국측은 미국이 KED0의 대표를 맡되 가장 많은 재정 부담을 하는 한국이 사실상 부대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 “낙제” 평가받는 「무라야마 외교」/도쿄=강석진(특파원 코너)

    ◎대북한·대만정책 갈팡질팡… 일언론 질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를 무대로 각국의 정상외교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도 14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 이어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클린턴 미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갖고 이날 밤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임하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폈다. 하지만 이곳 일본에서 「무라야마외교」에 대한 평가는 낙제 수준. 무라야마 총리는 우선 김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과 관련,충분한 검토,즉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무라야마정권하에서 이루고 싶다면서 의욕을 보였던 것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평가다.오히려 북한과 일본의 관계 개선이 한일관계에 불안정요인이 될 것임이 분명해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대만관계도 무라야마내각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하지만 무라야마총리는 강주석과의 회담에서 『아시안 게임 당시 대만 행정원 서립덕부원장이 방일한 것은중국국민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들었다.일­대관계도 앞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무라야마총리가 강주석으로부터는 분명한 「유감」을 전해 들으면서도 중국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교섭중인 1조엔규모의 4차 엔차관과 연계하지 못한 채 『핵실험 금지가 전세계적으로 실현되도록 중국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고 말한데 그쳐 강주석과 대조를 이뤘다고 전하고 있다.더 이상의 메시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무라야마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관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말했지만 아사히신문은 핵실험에 반대해온 사회당 당수로서의 면모마저 전혀 없었다고 비판. 산케이신문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한국과 미국의 의도가 배어 있는) 정치쇼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외교전략의 부재를 질타. 무기력한 무라야마외교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외무성이 준비한 응답요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독의 연출이 지나치지 않았는가』라고꼬집고 있다.산케이신문도 명백한 외교전략 없이 정상외교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고 요미우리신문은 『아시아외교에 대응을 잘못하면 정권이 흔들릴지도 모른다』고 우려. 여하튼 냉전후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이번 정상외교 무대에서 아시아중시를 포인트로 한다는 무라야마외교가 일본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북 경수로 지원 컨소시엄/일,중국에 참여 요청계획

    【도쿄 교도 연합】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는 강택민 중국 공산당총서기겸 국가주석에게 북한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관리들이 6일 말했다. 이들은 무라야마 총리가 오는 11월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강총서기와 회담을 갖고 이같이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와 함께 이번 APEC 회담에서 강총서기외에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제네바 북·미합의사항의 전면이행을 위한 한국·미국·중국간 공조체제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무라야마 총리는 특히 한국측에 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한 일본정부의 계획에 이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외무성관리들은 말했다.
  • 미­일 조달협정 체결/외제 구입량 등 「객관기준」 명시

    【도쿄 AFP 연합】 일본과 미국은 3개항의 정부조달에 관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7일 밝혔다. 두 나라가 지난 1년 이상 교섭해온 이 협정은 지난 1일 서명절차를 마쳤으며 ▲일본정부의 외국산 통신장비 및 의료장비 구매 확대▲국영 일본전신전화(NTT)의 외국산 통신자재 및 부품구입 확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은 이에따라 외국기업이 정부조달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입찰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이번 협정은 외국 기업의 시장 접근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정부의 외제 구입량,외국기업의 시장점유율 등의 「객관적 기준」을 명시했다. 두 나라는 지난달 1일 정부 조달과 관련해 포괄적 합의에 도달했으나 다시 한달동안 협정의 세부사항을 협의했다.
  • 대북 중유공급 미­일 중점협의/갈루치 방일때

    【도쿄 교도 연합】 북·미한핵협상의 미측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오는 10일 일본을 방문,대북한 핵협정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고 대북경수로지원을 위한 국제컨소시엄 구성방안을 협의한다고 일외무성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갈루치차관보와 일관리들의 이번 회담에서는 대 북한 중유공급을 위한 일본측의 자금및 기술지원과 북한의 에너지개발에 대한 재정지원을 담당할 특별기구 설치방안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진우 병세 “예상밖 중증”/검진결과 어떻게 나올까

    ◎차 혼자 못타… “수술·치료 불능” 추측/김일성 추도식때도 휠체어 참석 오진우 북한인민무력부장이 27일 병원검진을 받는데는 단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검진이 있기전 프랑스 외무성이 외교경로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오부장은 이날 하루동안 종합검진을 받기로 돼있었다. 물론 하루종일을 뜻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렇게 짧은 검진시간은 파격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따라서 짧은 검진시간이 의미하는 오부장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벤박사를 팀장으로한 의료진은 오부장에 대해 병명조차 밝히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의료비밀을 지키고 있다.검진결과는 빨라야 29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때 쯤이면 정확한 병세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서 가장 지배적인 관측은 오부장의 건강은 예상 밖으로 악화돼 있다는 것이다.관측통들은 프랑스의료진은 사전에 오부장에 대한 병력기록을 평양의 의사들로부터 건네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런 기록을 토대로 오부장을 실제로 만나 검진한 결과치료나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으리라는 추측이다. 특히 오부장이 이날 검진을 받고 나오면서 보인 행동은 그의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오부장은 승용차에 혼자 타지도 못해 주변의 북한관계자들이 머리를 눌러줘서야 겨우 몸을 승용차 안에 넣을수 있었다. 그는 또 지난16일 고김일성주석의 사망 1백일 행사 때는 부축을 받으면서 행사장에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다리의 불편함이 매우 심한 정도라는 점을 뒷받침 한다. 김정일도 오부장의 건강이 치유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라는 평양의사들의 보고를 받고 마지막 「시혜」차원에서 특별기까지 내줬을 것으로 소식통은 보고 있다.혁명세대에 대한 예우를 베품으로써 다른 세력들의 충성을 유도하는 것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부장을 태워온 특별기가 평양으로 돌아가 그의 파리체류가 장기화 될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이는 오부장이 수술을 받아 입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측이 오부장의 도착전 미리 모든 준비를 갖춰놓았기 때문에 검진시간도 짧게 걸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도착하자 마자 혈액검사,세포조직검사등의 검진을 했고 그래서 30분만에 끝날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특별기는 전세를 내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 돌아간 것이고 그의 건강이나 장기체류와는 무관할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그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검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한결같은 관측이다. 또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77세의 고령에다 다리의 불편함이 겹쳐 몸에 칼을 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따라서 그의 파리체류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그의 평양행은 돌아간 특별기가 다시 오기보다는 파리에서 북경을 거치는 일반 비행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많다.
  • 한·미·일,북 무력증강 저지 논의

    ◎경수로지원 따른 재정여력 전용 차단/곧 실무회의 개최 【도쿄 연합】 한·미·일 3국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전환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 열게 될 실무협의에서 북한이 미사일,화학 무기 등 핵무기이외의 군사 개발도 더이상 추진하지 못하도록 하는 감시체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3국은 북한이 앞으로 한·일 양국의 경제적 지원에 따른 여력을 군사력 증강에 전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같은 북한의 군사력 강화 저지를 위한 감시 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은 구체적인 감시 체제 수단으로 미국의 첩보위성 등을 이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방위청 당국 등은 미·북한의 핵문제 합의를 환영하는 분위기에 따라 북한당국이 핵개발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노동1호」 등 고성능 미사일과 화학무기를 개발할 위험성을 망각할 수 있다는 점에 상당한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에 대한 군사감시 체제는 미국의감시위성 등에 의해 북한내 군사시설 동향을 탐색·검증하는 것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의 한 소식통은 이번 미.북한의 합의에 따라 에너지와 식량에 엄청난 곤란을 겪고 있는 북한은 경수로 전환 때까지의 잠정적인 조치로 중유를 공급받게 됨으로써 국가적인 재정은 상당한 여유가 생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때문에 북한은 많은 지원을 받게 되는데 따른 여력을 민생 분야가 아닌 군사 분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 일,중국과 국방회담 재개/8년만에 도쿄서/북경측 핵실험 집중논의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87년 중·일국방장관이 만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은 지호전(지호전)중국국방부장을 도쿄로 초청했다고 외무성의 한 관리가 25일 말했다. 양국의 국방유대는 89년 천안문 사태이후 중단됐는데 다마자와 도쿠이치로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호전 중국국방부장관의 회담에서는 중국의 핵무기 실험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중국이 전세계적인 핵무기실험 유예조치를 계속 무시하면 대중국개발원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일 외교의 자충수/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통산상은 「잘 나가는」 정치인이다.차기 총리 물망에 대부분 1·2위로 오르내린다.부친도 후생상과 문부상을 지냈다.하시모토 통산상도 후생상을 역임했기 때문에 부자 2대 후생상을 지낸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유력정치가문 출신인 것이다.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주요 정치 뉴스다. 바로 그가 24일 중의원 세제개혁특위에 출석,민사당의 아베 모토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중국에 대해서는 침략행위가 있었다.조선반도에 대해서 식민지 지배라는 말을 사용했다.그 지역의 분들을 상대로 싸울 생각은 없는 채로 각 지역을 전장으로 해서 폐를 끼쳤다.그러나 그 지역에 대해서 침략이었느냐 아니냐는 미묘한 부분이다』 로이터통신은 『본인은 2차대전중에 일본이 침략전을 벌였다고 말할 용의가 없다』고 답변을 마친 하시모토 통산상의 발언이 침략전쟁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시모토 통산상의 앞의 발언은 중국을 침략했다는 것인지 아니라는 것인지 앞뒤가 다르고 알쏭달쏭하다.뒤의 발언은 침략과 만행으로 점철된 과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를 강변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의 발언을 두고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궤변이 또 나왔구나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을까.최근 한일간에는 과거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개척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나오고 있지만 일본의 지도자들은 그 틈에 이웃나라들을 격앙시키는 과거사관련 망언을 누적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날 일본 세자빈의 부친인 오와다 주유엔일본대사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입을 지지하는 연설을 한 아시아국가가 전혀 없다』고 본국 외무성에 보고를 해 왔다.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아직은 일본의 과거가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90년대 들어 해외원조에 가장 많은 돈을 내놓고 있는 선진국은 일본이다.특히 아시아지역에 많이 할애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존경받는 지도적 국가라고 생각하는 이웃나라들은 별로 없다.잇따르고 있는 망언과 궤변도 일본의 외교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하시모토 같이 장래가 촉망받는 유력 정치인이라면 알쏭달쏭한 말솜씨와 궤변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이웃과 공감할 수 있는 비전과 역사관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묻고 싶다.
  • 일,대만총통 APEC참석 불허/고위당국자 표명

    【도쿄 연합】 일본은 내년 오사카(대판)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비공식 회의에 이등휘 대만총통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가 22일 밝혔다. 외무성 관리는 이와 관련,이날 회담이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한 지난 72년의 일본·중국 공동 선언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회담은 APEC의 테두리안에서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소기업에 관한 PEC회의 참석차 방일중인 강경제부장은 양국국교단절 22년만에 처음으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통산상과 역사적인 각료급 회담을 가졌다.
  • 북경수로 한국 28억$ 부담/일은 8억$ 제공/교도통신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하는데 드는 40억달러중 8억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교도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부소식통들을 인용,한국이 28억달러를 제공할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액수는 미국과 그밖의 국가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외무성 관리들은 그같은 수치를 확인할수 없다고 말했다. 21일 제네바에서 서명된 북·미 핵협정에서 미국은 북한에 경수로를 건설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데 북한측과 합의했다.
  • 일,국가안보회의 추진/미 NSC본떠… 정보분석 강화포석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정부는 걸프전 등 국제적인 중대 사건과 한반도의 군사충돌 가능성 등에 대처하기 위해 총리산하에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같은 기구를 설치하는 등 총리실의 안전 보장·위기관리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신설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함께 비공식적인 정부 최고 레벨의 정보교환회의인 내각합동정보회의도 상설기관으로 만들어 정보분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외무성 정보조사국장,방위청 방위국장,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위원으로 월 2회 총리관저에서 열고 있는 내각합동정보회의(의장 이시하라 관방부장관)도 상설기구화해 총리의 요구에 의해 내외정세 등을 보고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 「일본판 CIA」창설 움직임/방위청·외무성 정보“미·영의존 탈피”

    ◎“독자 첩보수집기관 보유” 주장 잇따라 일본에서 미국의 CIA(중앙정보국)와 같은 스파이 기구를 창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지금까지 비밀정보를 주로 미국에 의존해온 일본 정보기관들은 CIA와 같은 스파이 기구를 창설할 시기가 왔다는 점을 경찰수뇌부에 확신시키기 위해 은밀하게 노력하고 있다. 일본이 국제외교무대에서 보다 큰 역할을 담당하고 무역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독립적 정보수집 체제를 갖춤으로써 여러 상충되는 요구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또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입 가능성도 세계분쟁지역에 대한 보다 많고 정확한 정보 욕구를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많은 정보전문가들은 일본이 새 요구를 충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각양각색인데다 반목적이기도 한 현재의 첩보그룹들을 CIA와 같은 조직의 우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세계 첩보기관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대상인 경제정보와 관련,일본 스파이들은 이것은 국익의 문제이며 동맹국이 제공하는정보를 받아들이는 대신 독자적 판단을 해야한다고 믿고 있다.일본의 한 고위 정보관리는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는 정보활동 확대를 고려중이다.일본은 하나의 거대한 첩보기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더이상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나라들에 지나치게 의존할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에는 현재 통일된 스파이 기구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방위청,법무성,외무성및 총리실내 한 부서 등 4개의 정보기관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일본 정보기관 종사자들의 수는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 방위청의 경우 국내외 정보수집및 분석업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원은 약 6백50명.또 외무성은 「국제」정보국에 60명이 근무중인데 이들은 외교관들이 수집한 정보의 분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일본은 지난 90년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이나 그후 이라크내 일본기업인 납치사건 때 사전 정보입수에 실패했으며 특히 지난해 북한이 동해에 노동1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방심했던 일본은 크게 당황했다.일본 당국은 미국 첩보위성이 감지한 후에야 발사 사실을 알게 됐다.
  • 앞당겨지는 4강 교차승인(북핵타결 이후:2)

    ◎열리는 「북한문」… 김 체제 변화 “관심”/북­미관계/적대관계 청산… 인적·물적교류 급증 제네바 미·북한간의 핵협상이 거듭된 진통 끝에 타결됨으로써 양측의 관계개선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미·북한은 이제 사실상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 수 있는 분수령을 맞게된 셈이다. 우선 첫째로 양측은 각기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 위해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봄까지는 공식 설치될 것으로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연락사무소는 법적으로는 외교기능이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사기능과 함께 사실상의 외교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양국의 외무부관리가 각기 정부를 대표하여 공식 접촉하는 것이므로 연락사무소의 교환설치는 공식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연락사무소의 규모와 파견관리들의 활동범위 등은 어디까지나 상호주의 원칙하에 이뤄지므로 북한측이 미국의 평양주재 관리들에게 활동범위를 허용하는 만큼 미측도 북측 관리들에게 활동을 허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둘째는 인적 교류의 활성화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미·북한 양측의 인적교류는 유학생,언론사의 특파원,친지방문,의원들의 교환방문 등이 다소 활발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물론 연락사무소가 정식 업무를 개시하게 되면 영사기능에 관한 빈협약 수준에서 ▲비자 발급 ▲여권 발급 ▲자국민 보호 등의 기본활동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유학생이나 언론사의 상주특파원 등은 연락사무소 설치와 직접 연관은 없는 사항이나 양측의 합의에 따라서는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계기로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적어도 한국계 미국시민들의 북한방문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미국의 상·하원의원들 가운데도 실태파악 차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 방문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적교류와 관련,북한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가 세워질 경우 이를 교민사회에 대한 분열공작의 교두보로 활용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북한은 이미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친북교포단체를 조직,고향방문 형식으로 평양방문을 주선하는 등 사전 정지작업을 펴고 있다.이같은 작업은 모두 과거 북한이 재일교포 사회를 두동강이 나도록 추구했던 노선과 일치되는 것이다. 셋째는 경수로지원 건설과 관련,건설 재정면에서는 한국이 중심역할을 맡고 있지만 경수로 건설의 완공시까지 모든 진행과 통제권은 미국이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경수로지원과 관련한 별도의 기구가 평양과 영변에 설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물론 경수로건설을 위한 설계,장비운반,기술자 지원 등에 따른 현장사무소가 설치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보다 격상된 경수로지원 국제컨소시엄본부가 미국의 주도로 운영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미·북 관계개선으로 가는 길엔 기본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으나 이번 회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핵활동 동결과 과거핵 투명성 확보,경수로지원 업무와 공정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일 소지도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앞으로 미·북관계는 남북한 관계와 평행선을 그으며 진전 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우리와의 관계에 「북한카드」를 구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남­북관계/핵통위 등 대화 재개… 북 성의가 문제 제네바 미­북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단절됐던 대화가 재개되는등 남북관계도 새 국면을 맞게됐다. 이처럼 남북관계의 개선에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은 단지 미­북간 합의서에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과 남북대화 재개가 명시됐다는 사실 때문만은 아니다.정부측은 그같은 합의조항 보다는 핵협상 타결 이후 전개될 갖가지 상황이 남북관계 전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선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합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참여,점진적이나마 개방과 타협노선을 지향케될 것인 만큼 남북관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도 이번 제네바회담 타결은 북한으로 하여금 남북대화에 일말의 성의를 갖고 임하지 않을 수 없도록 강요하고 있다.즉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 ▲경수로 지원 ▲남북대화 재개 등 3개 합의사항이 서로 밀접하게 맞물려 있어 북한도 남북대화를 기피하기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이를테면 남북대화가 안되고는 한국측이 재정지원을 대부분 부담토록 되어 있는 경수로 건설도 어렵다는 점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측은 일단 경수로 부담을 지렛대로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전에 지난해 1월이후 중단되어온 남북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먼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우리측은 대화를 먼저 제의하기 보다는 북측이 스스로 대화에 적극성을 띠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이다.최근 정부측이 기존의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북한당국이 원하고 있는 대북 투자의 1단계 조치인 기업인 방북을 허용할 뜻을 비친 것도 이를 위한 분위기 조성용으로 풀이된다. 정부로서는 이같은 기업인이나 위탁가공무역을 위한 기술자의 방북 등 1단계 경협에서 시작,전면적인 대북투자나 경제지원으로 옮겨가기 위해선 북한 스스로 남북 경제공동위등의 대화채널 재가동 필요성을 느끼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분위기만 성숙되면 경제공동위 뿐만 아니라 남북고위급(총리)회담 틀안에 있는 군사공동위나 사회문화교류공동위 등의 개최를 제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한측이 기존 정전협정체제의 무효화를 기도하면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노리는 행태를 지속할 경우에는 92년 이후 중단된 남북 고위급회담의 재개를 강력 요구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92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군사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함께 대책을 강구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측으로선 모든 채널의 대화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김일성 사망으로 무산된 정상회담도 북측이 김정일 체제를 공식화한뒤 희망해온다면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재개과정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자칫 또다시 긴장·대결국면을 맞게될 가능성도 있다는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체제경쟁에서 열세를 절감하고 있는 북측이 시간벌기 차원에서 당분간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일과의 관계개선 및 이를 통한 경제지원 획득에만 열을 올릴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또한 19일 뒤늦게 미­북 합의 사실을 짤막하개 보도하고 계속 대남비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의 상식밖 행태역시 이같은 비관적 시각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북­일관계/경제난 해결 시급… 수교협상 본격화 북한과 미국과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북한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핵협상의 타결은 지난 92년 11월 8차 회담이후 중단된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에 전념했던 북한이 이제는 일본과의 회담에도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최우선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면 일본과의 관계개선도 보다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 북한의 외교전략이다. 핵협상의 타결은 특히 국교정상화회담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북한핵문제가 더 이상 결정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이가라시 관방장관도 18일 『과거 핵의혹에 대한 검증이 이번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일본이 핵문제를 강력히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북한간 줄다리기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접촉은 계속해 왔다.지난 8월 23∼25일 북경에서 외교실무자 사이에 접촉을 갖는 등 제네바­뉴욕­북경등을 무대로 제 3국에서의 접촉을 진행시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외무성측은 19일 북한과의 접촉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히고 보다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 회담중단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KAL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 교사 「이은혜」문제는 따로 떼어내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내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에 자극받아 북한과 일본관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북한이 응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은 열릴 전망이다. 북한으로서도 김정일 체제를 안정시키고 경제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일본으로부터의 도움이 절실할 것으로 보여 수교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교정상화 교섭재개와 관련,고노 요헤이 외상은 『하나의 장애물이 해소된 것』이라고 짤막하게 논평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교섭에는 핵문제 이외에도 난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제로서는 일제 식민지 통치등에 대한 배상을 경수로지원으로 대체하려하는 일본 움직임에 대한 북한의 반대,한일협정과 일·북한관계의 정합성문제등이 있다.또 「이은혜」문제와 북한에 간 일본인 처들의 자유왕래등 인권과 관련된 문제들도 쉽게 합의될 문제들이 아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난제를 일일이 다루는 회담보다는 양국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다른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합의의 실천상황과 남북대화 진척상황 등을 보면서 교섭을 진행시키겠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교섭을 담당해 온 외무성 실무진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감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일본의 정치상황도 교섭진행에 감속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일본 정계가 합종연형을 거듭하면서 한동안 유동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될 경우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일본의 결정이 쉽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 일,대북수교교섭 재개 검토/외무관리,「이은혜문제」 철회 시사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 핵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일본정부는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위한 교섭재개및 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일본정부는 19일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에 일단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일본과 국교정상화 회담에도 응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정부가 교섭이 재개되면 국교정상화 이전이라도 양국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해 양국간 문제를 협의하며 경제문제는 한·일국교정상화의 예를 참고해 처리한다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 연합】 일본 외무성의 한 고위 당국자는 19일밤,중단된 일·북한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와 관련,『일본은 교섭의 재개를 위해 대한 항공기 폭파사건의 주범 김현희양의 일본어 교사였던 이은혜문제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해 일본 정부가 이은혜 문제를 먼저 제기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생각중이다』고 말해 이 문제를 덮어 둘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핵폐기물 저장시설/일·러 공동건설계획/연 7천t 재생능력 갖추게

    【도쿄 로이터 AFP 연합】 일본과 러시아는 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방사능폐기물 저장및 재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건설하기로 합의하고 14일 이를 위한 국제입찰 공고를 냈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외무성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에서 재생공장 건설로 해마다 5천∼7천t의 방사능폐기물 재생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건설비용은 일본이 지난해 11월 옛소련 지역의 핵무기 해체비용으로 설정해 놓은 1억달러의 국제개발처(AID)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공사비용이 1억달러를 초과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국제입찰 결과가 내달말이나 늦어도 12월초까지는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핵폐기물 저장시설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의 바지선에 설치되어 그동안 퇴역 핵잠수함을 계류해온 조선소에 정박시킬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8백여t에 달하는 핵폐기물을 동해상에 마구 버려 한국 일본등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한편,당시 일본정부로부터 CIS국가들의 불필요한 핵무기 해체비용 지원결정을 받아냈다.
  • 오구라 컬렉션/박정호 일본주재 문화원장(굄돌)

    도쿄국립박물관 동양관에는 「오구라 컬렉션」이라는 한국의 국보급 문화재가 상설전시·보관되고 있다(현재는 동양관 개수중).일제하 대구전기사장인 오구라 다케노스케씨가 1921년부터 20여년에 걸쳐 삼국시대 금동유물등 상당량의 한국문화재를 수집,패전과 동시에 일본으로 가지고 갔는데 그 1천30점이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이다. 이 오구라 컬렉션을 조국의 품에 되돌리겠다고 40여년간 반환운동을 해 온 재일동포 할아버지가 있다.­현위헌씨,70세. 우리 언론에도 소개된 바 있지만 1949년 일본에 건너간 현씨는 문화재를 되찾겠다는 집념으로 11년의 수소문끝에 오구라씨를 찾아낸다.현씨는 속마음을 숨긴채 4년간의 교분을 쌓은후 오구라씨를 설득,오구라씨는 마침내 대구의 옛집 지하에 묻어둔 도자기중 자신이 아끼는 몇점만 찾아주면 우리문화재의 대부분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한다.그 무렵(1964년),대구에 묻혔던 도자기들은 전기공사중 우연히 발견되어 경주박물관으로 넘어가고 오구라씨가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오구라 컬렉션은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되고 만다. 그래도 집념을 버리지 않은 현씨는 한일간 체결된 「문화재와 문화협력에 관한 합의의사록」(65년12월18일)을 보고 92년부터 탄원의 뜻이 담긴 질문서를 두차례에 걸쳐 일본외무성과 문화청에 보낸다.질문요지는 『의사록에 따르면 일본국민이 갖고있는 한국문화재를 자발적으로 한국에 기증하도록 권장토록 되어 있는데 이는 일본국가가 소유하는 한국문화재는 한국에 건네준다는 취지아래 협정된 것임.따라서 국립박물관 기증에 의해 일본국가 소유가 된 오구라 컬렉션중 한국문화재 1천30점을 한국에 반환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느냐』는 것. 내년은 한일국교 정상화 30주년. 우리 문화재를 되찾겠다고 40여년간 이국땅에서 애써 온 현씨도 이제는 칠순 할아버지가 되었다. 현위헌 할아버지의 소망이 이루어질 날은 언제인가.
  • 중국 핵실험 우려/미·영·러·일

    【런던·빈·북경 로이터 AFP 연합】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가들은 7일 중국의 지하핵실험 강행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번 핵실험으로 인해 포괄 핵실험금지조약(CTBT) 타결,또는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연장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날 호주 지진센터가 핵실험 사실을 탐지한지 6시간이 지난 뒤 이를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번 핵실험은 올들어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지난 1년사이에 3번째이다. 이에 대해 미백악관의 디디 마이어스 대변인은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우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CTBT를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도 핵실험실시를 자제하고 나머지 핵강국들의 핵실험유예 정책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이 핵실험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핵실험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의 데라다 데루스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다시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며 『현재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진행중인 CTBT 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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