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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지진 구호품 첫 전달/정부/라면·모포·생수 등 80t

    ◎전경련선 1백만달러 지원키로 【오사카=유민특파원】 일본 효고현 대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구호물자(1백t)가 21일 하오8시40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오사카 이웃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날 간사이공항 귀빈실에서 구호물자전달식을 갖고 일본 정부를 대표해 나온 야마구치 요이치(산구양일)외무성 오사카대사에게 물품명세서를 건네줬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차관보는 『이번 피해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며 양의 대소에 관계없이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마구치대사는 『이재민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신속하게 도와준데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이웃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피해민들이 많은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고노외상의 감사서신을 전달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의 재해에 대해 구호품을 전달한 것은 해방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구호품은 정부가 일본정부에 제공하기로 한 5백만달러어치 구호품 가운데 일부로 모포 3천8백88장,취사도구 1천4백세트,라면 6천상자등 80t이 1차로 제공됐다. ◎일 경단연 통해 전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지진 참사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일본 효고(병고)현에 복구비로 1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회장단의 중지를 모아 마련한 이 재해복구 성금을 일본경제단체연합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 “조교회담 재개”/일,북한에 촉구/고노외상,「북협상시사」에 회담

    【도쿄 로이터 연합】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은 20일 북한측에 국교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고노 외상은 미리 준비한 의회연설에서 『북한측에 대해 양국 국교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테이블로 복귀해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하고 『북한도 이같은 요구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 외교부가 대일국교정상화 회담재개 용의를 시사한지 수일만에 나온 것으로 대북국교정상화 회담 재개 요구를 가장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고노 외상은 이어 아시아 지역에 남아있는 비정상적인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와 아울러 한번도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할뿐 아니라 남북한간의 대화도 촉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들은 최근 수개월동안 북한과의 회담 재개를 위한 신중한 조치를 취해왔으나 북한측과의 협상이 용이하지 않음을 시사한바 있다.
  • 집요한 유엔외교(일본 「21세기 야망」:4)

    ◎엔화 앞세워 안보리상임국 진출노린다/유엔헌장 개정회의서 상임국수 늘리기 로비/비용분담금 12% 넘어… 갈리총장도 호의적/“정치대국화” 우익 지식인들 앞장… 일 국민 56%가 찬성 여론 『패전국 외교는 50년간 침묵한다』영국 외교관들이 잘 인용하던 말이 지금 지구 반대편 아시아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일본이 패전 50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국제정치적 파워로서의 등장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 침묵을 깨는 소리는 많은 아시아인들에게 일본의 전후 경제지상주의와 평화주의 한시대를 마감하는 조종의 소리로 들려온다. 일본은 지금 경제지상주의로 축적한 힘과 국제무대에서의 왜소한 정치적 파워의 불균형을 깨기 위해 「사무라이의 칼」을 뽑고 있다.경제적 파워에 걸맞는 정치·외교적 영향력의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그 야망의 결정체가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일본외무성의 총합외교정책국은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 시나리오와 함께 21세기 정치대국 일본의 위상을 구상하고 있다.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은 외무성 기관지 「외교포럼」 신년호에서 『글로벌 협력이라는 일본외교의 큰 좌표축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일본은 유엔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노 외상의 이러한 발언은 일본 외무성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집요하게 상임이사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가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자민당 총재인 고노 외상은 각료가 되기 전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며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그는 오자와 이치로 신진당간사등의 적극적인 국제공헌론과 보통국가론을 「신국가주의의 대두」라고 강력히 비난했었다.그러나 그러한 고노 자민당총재도 외무성에 들어가자 관리들이 추진하는 정치대국화의 큰 흐름에 합류되고 있다.보수·우익 정치인,지식인들은 관리들보다 앞서서 정치대국화의 나팔을 불고 있다. 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은 일본외교의 최대 목표다.1995년은 일본의 패전 50주년인 동시에 유엔 창립 50주년이기도 하다.유엔은 50주년을 맞아 헌장개정등 기구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를 활용,상임이사국의 야심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일본 사회에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유엔분담금을 내는 일본이 당연히 안보리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확산되고 있다.일본의 유엔분담금(93년)은 12.45%로 미국(25%)다음이고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중국등 3개국을 합친 액수보다도 많다.유엔도 든든한 물주 일본이 필요하다.냉전 종식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 민족분쟁등이 발생하면서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돈이 모자라기 때문에 일본의 엔화가 필요한 것이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자주 일본을 방문하여 유엔상임이사국이 되고 싶은 일본의 야망을 대변하고 있다.그는 더 나아가 일본은 유엔평화유지군에 참가하기 위해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역설한다.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는 대합창은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엔블록이 형성된 아세안국가에서도 들려온다.그렇다고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의 수를 늘리는 유엔헌장개정과 기구개편이 필요하다.그러나 헌장개정은 모든 상임이사국과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라는 결코 쉽지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일본과 독일에 주어진 적국조항도 없어져야 한다.강대국들의 정치적 역학관계도 미묘하다.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국론도 아직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반대하는 세력이 적지않은 것이다. 그러나 일본 사회에는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최근 총리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6%가 상임이사국 진출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회당의 반대속에 지난 92년 만들어진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은 일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PKO협력법은 상임이사국 진출의 교두보이며 군비증강의 명분을 제공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일본은 PKO협력법을 바탕으로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평화유지활동을 적극화하고 있다.평화유지활동은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한 실적을 쌓아가는 중요한 과정인 동시에 과거 군국주의적 이미지를 평화주의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일본은 생각하고 있다.자위대가 거의 반세기만에 다시 아시아대륙에 상륙하고 그 활동범위를 세계로 확대하고 있지만 군국주의의 상징인 일장기는 평화의 상징인 유엔깃발 아래 묻히고 있다.일본은 이 때문에 냉전이후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유엔중심주의를 강조하고 있다.유엔은 평화라는 이름아래 정치·군사력의 증강을 꾀하는 일본의 야망을 「정당화」시켜주고 있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유엔은 걸프전이후 그 위상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현실주의자들은 여전히 미국중심의 세계질서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상주의자들은 신질서는 유엔중심의 세계공동체 형성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이같이 유엔의 역할이 증대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국제정치의 결정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패전국이 반세기만에 세계적 정치대국이 되는 것이다. 일본사회에는 상임이사국이 되기전에 과거 침략사의 청산으로 아시아국가들의 불신감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않다.그러나 그러한 양심의 소리는 경제적 슈퍼파워와 국제정치력을 모두 갖춘 강대국,새로운 일본의 등장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거추장스럽고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시간의 문제이며 우리하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새로운 현실에 대한 대응 전략이다.
  • 미도 북경수로 재정지원/일 고노외상

    【도쿄 연합】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 외상은 13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미국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활동에 재정적 부담을 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이는 미국이 대체 에너지 공급뿐만 아니라 경수로 본체에 대한 지원도 하겠다는 뜻을 포함시킨 포괄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강조했다. 고노 외상은 이날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히고 『한·미·일 3국은 곧 KEDO 설립에 따른 합의문서 작성작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올해도 핵실험 계속/일의 자제 요청 정면거부/양국 안보협의회

    ◎북한과 우호관계 유지 【도쿄=강석진특파원】 중국은 금년에도 핵실험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중국은 13일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제2차 일·중안보협의에서 「핵실험을 자제해 달라」는 일본측의 요구를 받고 『중국의 핵실험은 횟수가 제한돼 있다』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오는 96년까지 전면핵실험금지조약 (CTBT)이 체결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해 올해까지는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CTBT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도 맞물려 있으므로 조기에 체결돼야 할 것』 이라고 밝혀 중국이 금년중 CTBT가 체결될 수 있도록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일본측은 또 중국군 실태의 투명성 향상을 강조하면서 군사비의 증대와 장비의 현대화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지적했으나 중국측은 『군사비 증가는 인플레에 의한 것으로 중국은 유엔의 재래무기 이전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중국측은 특히 북한의 국내 정세에 언급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북한은 안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계속 북한과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양국 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측은 이날 일본이 연구중인 전역미사일방위(TMD)구상에 관해 중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고 물었으며 일본측은 『TMD가 순수한 방위 목적에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북 경수로비 40억 달러중/일,10억달러선 분담

    ◎한·미·일합의… 조사단 4월 파북 【도쿄◎】한·미·일 3국은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과 관련 ▲경수로 건설 비용은 주로 한일 양국이 부담한다 ▲중유 공여와 사용이 끝난 연료봉의 보관·처리 비용은 미국이 주도적으로 부담한다는 것 등에 기본적인 합의를 봤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추정되는 경수로 건설비용 약 40억달러중 일본의 부담액은 10수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총리는 이같은 일본 정부의 입장에 따라 12일 새벽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수로 지원액에 관한 규모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일본 정부가 경수로 지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자금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일 3국은 이달 하순께 제3차 대사급 협의를 갖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 (KEDO)의 2월 발족에 따른 최종적인 조정을 벌일 방침이다. 또한 4월 하순까지 3국은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경수로 건설 예정지 조사를 비롯 구체적인 비용(견적)을 산출할 방침이다.
  • 미­일/「전후 50년」새 관계 모색/무라야마 방미… 정상회담 전망

    ◎둘다 국내문제로 “쩔쩔”… 주요현안 없어/안보·무역마찰·북핵문제 등 논의 예상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가 10일 총리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무라야마총리의 방미는 지난해 2월 호소카와 전총리 이후 일본 총리의 첫 미국방문이다. 무라야마총리는 당초 방미에 소극적이었으나 외무성 등이 강력 추진,성사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도 일본의 요청에 대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만났는데 또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응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그만큼 현안다운 현안은 없는 방문길이다. 양국의 정부수반은 모두 국내정치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대외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처지가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대패,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를 다루는데 쩔쩔매고 있고 무라야마 총리도 사회당 내분으로 시달리고 있는 처지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현안을 다루는 회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전후 50년을 맞아 새로운 양국관계를 모색하는 정치적인 무대」로 될 공산이 크다.일본 외무성의사이토 사무차관도 총리의 방미는 『종전 50주년의 마디를 맞아 양국 정상이 만나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또 미국 부시행정부에서 아·태지역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윌리엄 클라크씨도 한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비슷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최근 미국의 일본에 대한 관심의 저하나 일본의 대미불신 분위기 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양국관계를 구축하는 「내일을 위한 회담」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무라야마 총리가 11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가질 정상회담 등에서는 미·일 안보문제 및 무역마찰,북한의 핵문제,경수로 지원문제 등을 중점 논의하고 그밖의 의제로는 등소평의 병세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중국과 정치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러시아 등 국제정세 등이 꼽히고 있다.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의 원만한 진행등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동안 양국간 주요 논의대상이었던 무역마찰 문제는 지난해 7월부터 경제협의를 벌여 10월 일부 합의가 이뤄진 뒤 미국의 태도가한결 부드러워졌다.최근 미국에서는 대일관계를 경제분야에 집중해온 것과 관련,반성이 일고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지역에서 중국 인도 등과의 경제협의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시급한 현안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일본으로서도 추진중인 규제완화 5개년계획을 들어 미국측의 이해를 구한다는 입장이고 그만하면 미국으로서는 더 이상 「저팬 배싱(일본 두드리기)」을 하기 보다는 「저팬 패싱(일본 통과)」의 입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리의 방미를 21세기를 맞이하는 원년으로 삼고 싶다는 강한 염원을 나타내고 있다.이 점에서 지난해 무역마찰문제 등을 둘러싸고 결렬에 가까운 결과를 빚었던 호소카와 전총리의 미국방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속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일­중,13일 안보회담/사상처음 도쿄서/아태평화 증진방안 논의

    【도쿄 교도 연합】 일·중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13일 도쿄에서 만나 안보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10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및 방위청 관계자들과 중국의 외교·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동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쌍무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외무성은 설명했다. 양국 외교·국방 당국자들이 안보문제에 관한 공동 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외무성은 덧붙였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 93년 12월 외교 당국자 회담과 지난해 3월 국방관계자 회담을 여는등 안보문제를 별도로 논의한 바 있다.
  • 일,중국핵실험 중단 요구/산케이 신문/새달 군축회담서 본격 거론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정부는 중국정부와 내달쯤 핵확산 방지와 군비관리·군축 문제에 관한 양국간 협의를 갖는다는 방침아래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도 일본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기본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중국과의 군축 협의를 통해 핵실험 중지를 비롯 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협조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일본정부는 또 전면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조기 타결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자세도 요구할 것으로 밝혀졌다. 일·중간 군축 협의는 중국이 지난해 10월7일 두번째 핵실험을 단행했을 당시 사이토 쿠니히코(재등방언) 일본 외무성 차관이 서돈신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핵실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는 자리에서 제안,이뤄진 것이다. 일본은 중국과의 군축 협의에 외무성 군비관리·군축담당 실무자가 대표로 출석할 방침이며 회의 일정은 이달 20일부터 소집되는 정기국회 사정을 봐가며 최종 결정하게 된다.
  • 재외 일인 비상구출/미 정찰위성을 활용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정부는 전쟁·지진등 재해 위험에 처한 재외일본인을 구출하는데 미국의 정찰위성 기술을 이용하기로 하고 이의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96년부터 정찰위성정보를 활용하기로 하고 내년 외무성 예산에 3백50만엔의 조사비를 책정했다. 미 정보위성의 정보활용이 일반화되게 되면 앞으로 해외 위성자료를 자위대가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져 일본의 안전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수교협상 조속재개/일 외상,북에 촉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부총리겸 외상은 북한에 대해 국교정상화 협상을 빨리 재개하자고 촉구했다. 고노 외상은 28일 배포된 외무성 기관지 「외교포럼」신년호에 실린 「일본외교의 진로」라는 기고문에서 『북한과 관계개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일·북한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수교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직결된다면서 지난 92년11월 이후 2년 이상 중단되고 있는 국교정상화 협상을 재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또 『글로벌(전지구적) 협력이라는 일본외교의 큰 좌표축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일본은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상은 이밖에 외교정책 중점분야로서 ▲개도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활용한 중장기적인 민주주의 기반정비 ▲군축·핵비확산 ▲평화유지 활동 강화 등을 지적했다.
  • 일,등사후 중국체제 변화 주시/내년 외교초점

    ◎북한 경제·러 대선정국 관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외무성은 내년도 일본의 주요 외교 과제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소평 사후의 중국 변화 ▲차기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러시아 정국의 유동화에 따른 대응이 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올해의 국제정세를 회고하고 내년의 외교 초점을 예측한 「국제정세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 국제정세의 특색으로는 냉전후의 지역분쟁 격화등을 배경으로 정치·경제면에서 지역 협력을 위한 기본틀의 구축이 진척된 점』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내년 전망과 관련 『내년에는 아시아,유럽 등에서 지역 협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정국 운영이 곤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지도력을 발휘할지가 하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 제국도 내향적인 경향을 계속 보이고 있어 지구규모의 문제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아시아에서는 조만간 도래할 중국의 「포스트 등」체제를 둘러 싸고 강택민 국가주석에 의한 지도 체제가 확립될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한반도에 관해서는 핵개발 의혹의 해명을 향한 북·미합의 사항의 착실한 이행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권력 구조는 김정일 체제를 향한 흐름에 변함이 없으나 『경제재건을 위한 개방 정책의 추진 방향 여하에 따라서는 불안한 재료도 생길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일,중에 5천8백억엔 차관/96년부터 3년간 제공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96∼98년 중국 내지의 기간시설을 확충,부유한 연안지역과의 경제력 차이를 줄이는 데 쓰이도록 5천8백억엔(4조6천4백억원)의 차관을 제공할 것이라고 22일 일본 외무성이 발표했다. 외무성은 이틀간의 양국간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기에는 40건의 환경사업 지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72년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이날 발표된 부분을 포함,모두 4차례의 차관을 제공했으며 90∼95년에 8천1백억엔(6조4천8백억원)을 지원했다.
  • 북 경수로 지원금 일,최소액만 분담/외무차관 밝혀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컨소시엄에 낼 돈이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 것인만큼 「한정된 액수」 밖에 부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이 19일 밝혔다. 사이토 구니히코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납세자들의 돈을 사용하기 때문에 낭비는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최소액만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은 돈을 내기 전에 그 돈이 어떤 부분에 사용될 것인지를 분명히 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할린한인 영주귀국 지원/일,4억엔 예산 반영

    【도쿄 연합】 일본 연립 여당의 「전후 50년 문제 프로젝트」(대표 호도화부)는 15일 사할린잔류 한국인 영주귀국자들의 귀국후 주거관련 시설의 건설 지원을 위해 4억9천8백만엔의 사업비를 금년도 추가 경정 예산안에 계상하기로 했다. 전후 50년 문제 프로젝트는 일본 외무성의 요청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했다. 일본 정부가 사할린잔류 한국인 영주귀국자를 위한 사업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지원 사업비는 앞으로 경남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소유지에 약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원을 건설하는데 쓰여질 방침이다.
  • “북한 핵개발 기술·군사장비/이란·시리아에 수출 가능성”

    ◎방일 라빈 「이」총리 【도쿄 로이터 AP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는 13일 북한이 핵무기기술이나 군사장비를 이란이나 시리아에 수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고 일본관리들이 밝혔다. 일본방문 이틀째를 맞은 라빈 총리와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외상과의 회담에 배석한 일본 외무성의 고위관리는 라빈 총리가 북한이 핵무기개발기술을 이란에 이전하고 미사일기술을 이란이나 시리아에 제공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 일에 「대북 수교 신중론」 다시대두/연립여당대표단 방북포기 속사정

    ◎“평양측 관계개선에 적극” 믿다가 당황/핵문제 해결됐고 기업진출 매력 반감/“북주장 기선제압용” 일축… 시간벌기 나설듯 북한과 일본이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29일 재일조총련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통해 일본 연립여당대표단 파견을 위한 선발대의 입북을 거절했다.그 전달창구는 연립여당안에서 대북 창구역할을 해온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 서기장이었다. 북한은 ▲지난 90년 북한 노동당과 일본의 자민당·사회당간에 합의된 「전후보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다케무라 대장상의 발언과 여당대표단 등의 파견시 한국과 협의를 선행할 것이라는 이가라시 관방장관의 발언이 있었고 ▲선발대가 방북전에 한국을 방문한 점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가 유엔 북한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3당선언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는 무례를 저질렀다고 주장(일본 외무성은 전화통화는 인정하면서도 실례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선발대의 방북은 곤란하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허부의장은 이에 앞서 자민당외교조사회를 방문,『(북·일 관계의)전진이 없다면 (대표단 등의)방북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조총련 인사가 자민당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강연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중요한 자리였지만 북한이 준비한 메뉴는 찬물이었다. 일본 정부·여당은 핵타결 후 북한이 지도체제의 원만한 교체와 경제건설을 위해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가 「전후 45년동안에 대한 보상」이라는 원칙문제를 거론하면서 선발대마저 받아들이지 않자 『그러면 우리도 당분간 파견치 않는다』고 되받아치면서도 내심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북한이 3당합의를 물고 늘어지는 데 대해서 일본정부는 『정부가 귀속될 사안이 아니다』라는 당·정분리의 논리로 대응하고 있지만 집권당이 자민당과 사회당 연립정권이기 때문에 입장이 적지 않이 난처하다.일본 정부·여당은 3당합의 같은 「덜컥수」에 계속 말려드는 것을 피하고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내 여론도 대북교섭에 대해 신중론이 점점 강세를 보이고있다. 북한이라는 존재가 무게를 가진 것은 최근 핵 때문이었다.역설적으로 이제 핵문제가 해결의 길로 접어든 만큼 대북관계는 급할 것이 없어졌다.또 북한에 진출한 조총련 기업들이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 점이 일본 경제계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흥미를 냉각시키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당분간 북한의 주장을 「몫 더 챙기기」를 위한 기선제압용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시간을 벌려 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또 최근 대북 접촉결과 대미관계를 추진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어 다른 나라와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양국이 관계개선을 향해 나갈 요인은 아직도 많다.북한은 무라야마 총리 집권기간에 관계개선을 하려는 생각이 강하다.또 북한은 당초 미국보다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관심이 더 컸다는 중국 외교소식통등의 언급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라야마 정부도 아시아중시 외교를 내세우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무엇인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북·일교섭은 암중모색기를 거쳐 가시화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 일­러 경협 강화 합의/러 부채상환 연기 등 4개항 서명

    【도쿄 로이터 AP 교도 연합】 일본과 러시아는 1억8천만달러에 이르는 러시아의 대일 부채 상환기한을 연장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4개항의 합의에 서명했다고 일 외무성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관리들은 이날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상과 올레그 소스코베츠 러시아 제1부총리가 도쿄에서 2차례에 걸친 회담끝에 ▲러시아의 경제개혁에 대한 일본의 광범위한 지원 강화 ▲1억8천만달러의 대일부채 상환 연기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지지 ▲고위급 쌍무무역위원회 신설 등의 4개항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고노 일본외상과 소스코베츠 러시아부총리는 또 쿠릴열도를 둘러싼 영유권분쟁을「법과 정의」에 입각해 해결한다는 양국간 합의를 재확인하는 한편 쿠릴 수역 어로권에 대한 협상을 개시키로 합의했다고 일본 외교 관리들이 밝혔다.
  • 일,대북 과거피해보상 관련/「90년 3당선언」 무시

    ◎가와시마 아주국장 【도쿄 교도 연합】 일본정부는 일제식민통치 피해보상및 전후보상에 관한 일본 자민·사회당과 북한 노동당간의 지난 90년 선언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외무성관리가 28일 밝혔다. 가와시마 유다카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이날 중의원 외교위원회 답변을 통해 『일본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이 재개될 경우 지난 90년의 3당 선언 때에도 견해를 달리 했듯이,당시 그대로의 입장에서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자민·사회 양당과 북한 노동당은 지난 90년10월 자민·사회 양당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은 일제식민통치기간중 북한주민에게 끼쳤던 엄청난 불행과 전후 45년동안의 피해에 대해 공식 사죄,보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 “KEDO 내년초 발족/국제기구 아래 두기로”/일통신 보도

    【도쿄 연합】 한국·미국·일본등 3국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위해 설립할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유엔개발계획(UNDP)이나 아시아 개발은행(ADB)과 같은 기존 국제기구의 일부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이같은 방안은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실무회담에서 일본측이 제안한 것으로서 사무절차가 간단해 조기에 KEDO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영국이나 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폭넓게 참여토록 하기 위해서도 국제기구의 일부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데 한국과 미국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UNDP 활용등 복수안을 제시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국제기구를 활용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월중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2차 실무회담에서 최종안을 결정해 내년초 KEDO를 발족시킬 방침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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