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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계관-카트먼 라인’ 재가동

    대표적인 북·미 채널인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지난 6월말 베이징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머리를 맞댄 지 40여일 만이다. 무대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제네바 4자회담 6차 본회의다.찰스 카트먼 미국한반도평화회담담당 특사와 김계관(金桂寬)북한 외무성 부상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북한 미사일 문제다.한·미·일 3국이 치열하게 전개했던 ‘북한 미사일 저지’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두 사람은 본회의(5일)에 앞서 4일 북·미 양자회담에서 탐색전을 겸해 북한 미사일 문제를논의할 예정이다. 카트먼 특사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규모 대북경제지원이 포함된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이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점을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반응은 미지수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카드’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한·미·일 3국의 ‘선물 보따리’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평행선 대립’의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그동안 북한과 한·미·일 3국이 ‘발사 강행’과 ‘총력저지’를 표면적으로 내걸며 ‘힘겨루기’를 펼쳤다면 이번 ‘김·카트먼’ 대좌를 통해 깊숙한 모종의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관측도 나온다.그만큼 두 사람은 속내를 내비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협상대표로 ‘금창리 핵위기’를 마무리지은두 사람이 새롭게 닥쳐온 ‘미사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美, 새달 제네바서 미사일 협의

    미국과 북한은 내달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 6차 본회담에앞서 양자협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것으로 알려졌다. 4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담당 특사는 내달4일 제네바에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한·미·일 3국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 관계자가 22일 전했다. 카트먼특사의 메시지는 오는 27일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외무장관회담에서 조율된 3국 입장을 반영하게 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호주·중남미등과 관계개선 본격 추진

    북한은 호주 정부에 관계정상화를 촉구하는 백남순(白南淳)외상의 친서를두차례나 전달하는 등 서해교전 이후 외부세계와의 관계개선에 본격적으로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오는 24일 박길연(朴吉鍊)외무성부상(차관급)을 단장으로 하는대표단을 한달 일정으로 중남미로 보내 관계개선 및 경제협력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북한의 고립탈피 움직임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정착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향후 북한 미사일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적극적으로 북한의 대외 관계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5월 가렐스 애반스 전 호주외무장관의 평양 방문때에 이어 서해교전사태 직후인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호 고위급회담에서백남순외상을 통해 1,000만달러에 상당하는 호주의 대북 식량지원에 사의를표하면서 양국 관계정상화를 촉구하는 친서를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문호개방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자제할 경우 북한의대 서방 관계개선을 적극 주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호주나 유럽 국가들은 한반도의 불투명한 정세 때문에 북한의 접근에도 불구하고 관계개선 의지가 희박하다”며 “그러나 북한 미사일문제가 해소되고 북·미 관계개선이 급진전될 경우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미사일재발사 저지 韓·美공조 분주

    한미 양국이 대북 정책공조 비상 채널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북한의 미사일재발사를 막기 위해서다. 16일 양국 당국자들의 연쇄 회동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됐다.카트먼 미한반도 평화담당 특사는 오전 박건우(朴健雨) 우리측 4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났다.오후에는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카트먼을 면담했다. 4자회담에 앞서 양국 입장을 조율하려는 차원이었다.그러나 논의의 초점은북한 미사일문제로 알려졌다. 카트먼의 방한도 미국이 연일 강도높은 대북 경고를 발하고 있는 시점에서이뤄졌다. 폴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북 관계가 ‘매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심각한 외교적,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가능성을 공식적으론 반반이라고 말한다.여기엔 두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다. 첫째,실제로는 50%가 넘을 수도 있지만 포기시킬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고위 정보당국자는 이와 관련,“발사추진체를 조립·운반하는 과정이남아있어 북측이 새 미사일을 완성해 쏘게될 때까지는 한달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전에 북측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8월초로 예정된 4자회담과 북-미 뉴욕채널을 통해서다. 둘째,북한의 ‘미사일 시위’가 대미 거래시 ‘몸값올리기’용 성격이 짙다는 판단과도 무관치 않다.정보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려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식량지원 등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일을 저지른 뒤 협상을 시도할 개연성이다.얼굴없는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인공위성’ 발사는 주권국가의 권리라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발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 경우 임기말의 클린턴행정부도 ‘어쩔 수없이’ 강경기조로 선회하게 된다.우리의 대북 포용정책도 결정적 차질을 빚게 된다.한미의 긴박한 움직임은 이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단인 셈이다. 구본영기자 kby7@
  • 北 “인공위성 발사 준비 끝났다”

    북한은 미사일을 재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고 일본언론들이 3일 아카시 야스시(明石康) 전 유엔사무차장의 말을 인용,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북한을 방문하고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른 아카시 전사무차장은 기자회견을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북한정부는 “미사일 실험이 아니라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반복하면서 “제2탄의 인공위성 발사 준비는 이미 완료됐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체적인 계획과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키시 전사무차장은 지난 6월29일부터 3일까지 평양을 방문,외무성의 최수헌(崔守憲)부상과 송일호(宋日昊)일본과장,송호경(宋浩敬) 북한노동당중앙위 부부장 등과 회담을 가졌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北 미사일 재발사설에 긴장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설에 일본이 속을 태우고 있다. 특히 6월말 북한을 다녀온 아카시 야스시(明石康) 전유엔사무차장이 3일 베이징(北京)에서 “북한측이 발사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고 전해 긴장의 도를 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직접적인 공식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다만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은 2일 중의원 외무위에 출석,“발사의 징후가 포착되면한·미·일이 협력,경고하겠다”고 밝혔다. 현단계로선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방지를 위해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조가 최선이라는게 기본입장이다.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북 미사일 대응방침과도 일치한다. 일본은 9일로 예정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장쩌민(江澤民) 중국주석의 정상회담 때 ‘북의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방침. 그러나 실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 뒤 사후 대응에서는 한·미와 일본에 틈새가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협력이그것이다. 한·미 정상은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하더라도 북한 핵개발포기를 골자로한 ‘제네바합의’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반면 일본은 상황에 따라 KEDO 협력을 유보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다. 고무라 외상은 “재발사는 일본국민을 감정적으로 만들어 KEDO 협력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외무성 간부도 “정부의 뜻과는 별도의 정책판단을 요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발사 직후 흐트러졌다 간신히 수습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동보조가 다시 삐그덕거릴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우리당국자 잠정 결론“對美회담 배후에 北군부 있다”

    ?屎@兼? 구본영특파원?戍갰區ㅉ京릿是? 추진중인 북한 외무성의 배후에는북한 군부가 있다.” 우리측 한 당국자가 내린 잠정 결론이다.베이징에서 동시에 진행된 차관급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을 지켜본 직후였다. 그렇다면 북·미회담에서 노리는 북한의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한 당국자는이와 관련,“미국으로부터 ‘체제 안전보장’을 받는 데 있다”고 단언했다. 그 방식으로 북한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이다.하지만 한·미 공조를 강조하는 미국으로선 수용이 어렵다.정전협정을 대체하는평화체제 구축은 남북 당사자간에 논의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차선의 선택은 뻔하다.마지막 카드인 미사일을 이용,대미거래시 실리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북한 군부가 미국과의 비밀 교섭채널 구축을 기도하는 조짐이포착됐다는 첩보도 있다. 지난해 5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조명록(趙明祿)이 극비리에 미국 고위인사를 만난 뒤부터라는 것이다. 군부 1인자가북한을 비운 것은 이례적 일이었다. 베이징 회담 과정에서도 그 연장선상의 징후가 엿보인다.우선 회담 내용에대한 철통 보안이 이를 말해준다. 23일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열린 첫날 회담은 저녁 늦게까지 7시간이나 걸렸다.그러나 마라톤 회담이 끝난 뒤 북측은 미리 진을 친 100여명의 내외신 보도진들을 철저히 따돌렸다.박명국이라는 이름의 보디가드급 대변인이 몇마디바람을 잡는 사이 북측 외무성 김계관(金桂寬)부상은 유유히 다른 문으로 빠져 나갔다. 이는 22일 남북 차관급회담 직후 태도와 대비된다.북측은 서해 사태와 관련한 주장이 전부인 그들의 기본발언을 빠짐없이 공개한 바 있다. 그것도 대남방송인 평양방송과 대외용인 중앙통신을 통해서였다.대내적으로는 남북회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이 또한 북한 아태평화위가 서해 사태 이후 군부에 밀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당초 전금철(全今哲)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노동신문 등을 통해 남북회담및 대북 비료지원 사실을 회담 전에 발표키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 美국무부 조사결과 발표“금창리시설은 核과 무관”

    ?施治謙? 최철호특파원?屎逑? 금창리 핵의혹 시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23일 지난달 말 15명의 조사단이 현장을방문,실사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핵계획 동결에 관한기본합의서를 위반했다고 결론지을 만한 것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가 조사단을 이끌고 가면서 “현장엔 아무 것도 없을 것”을 예상했듯 예견됐던 것이다.그렇더라도 국무부의 이 발표는 지난 1년 동안 대북정책의 최대 현안이 돼왔던 북한의 새로운핵개발 위협 논란이 매듭지어진 것을 의미하며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추진에 걸림돌 하나가 제거됐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루빈 대변인은 “금창리 시설이 광범위한 빈 터널군(complex)이며 북한이어떤 용도로 쓸 것인가에 대해 최대한의 기술분석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면서 자세한 실측 내용은 며칠 뒤 공식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1년의 시간과 노력,그리고 식량 60여만t이 지원됨으로써 이뤄진이번 결과는 그러나 그 자체보다도 앞으로 북한이 핵시설이나 다른 위협적 군사시설로전용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내년 5월 또 한 차례의 방문조사가 예정돼 있어 미래용도에 대한 억제력도확보해뒀기 때문이다.그러나 핵심쟁점 하나가 사라진 순간임에도 미국은 또하나의 핵심쟁점인 북한의 미사일개발 위협이 크게 부각되면서 더욱 큰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베이징에서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고 있는 카트먼 특사는북한에 미사일에 관해 강한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카트먼 특사는 베이징 회담에서 사정거리 4,000∼6,000㎞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은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인 만큼 이의 개발 포기를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와 연계시킨다는 강경한 방침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靜中動’ 북-미 ‘접촉활발’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초여름의 베이징(北京)이 후끈 달아올랐다.한반도문제를 둘러싼 동시다발적 회담 때문이었다. 23일 차관급 남측 대표단이 묵고 있는 켐핀스키 호텔은 정중동(靜中動) 분위기였다.대표단은 북측과 전화접촉으로 회담 일정 교섭을 벌였다. 같은 시간 차이나월드 호텔에선 북·미 회담이 열렸다.북측 외무성 김계관(金桂寬)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가 만난 것이다.이날 오후 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도 날아왔다.억류된 금강산관광객석방 문제를 북한 아태평화위 관계자와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남북차관급회담 남측 대표단은 이날 북측 권민(權珉)대표와 전화연락을 통해 회담 일정을재차 논의했다.북측은 그러나 우리측 제의에 대한 상부의 지시가 오지 않았다면서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여기서 우리측이 전날 회담에서 북측 ‘기본발언’중 서해사태와 관련한 사과 요구 등이 회담의 전제조건이냐고 묻자 “아니다”라면서 당장 판을 깨지는 않을 뜻을 시사.특히 북측 대표단은 “당분간 계속베이징에 머물 것”이라고 말해 지연작전을 예고. 정부는 북·미 고위급회담,금강산 관광객 억류,서해 교전 사태 등 최근 남북관계 흐름 전반을 감안하면서 북측과의 회담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북한측이 지연전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측은 접화접촉에서 첫날 남측 제의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고 현재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시가 오면 다시 연락하자고 전해 왔다”면서 “북측의 서해 교전문제 제기가 이번 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내용 방송인 중앙방송은 지난 3일 베이징 남북당국간 회담 개최 합의 이후부터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까지 회담에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방송은 22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장성급회담에 대해서는 23일 아침까지 세 차례 반복 보도했다. 북·미 고위급회담 북한과 미국은 이날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고위급회담을열어 남북한 서해 교전사태,북한 미사일 및 금창리 지하시설 등에 관해 논의했다.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담당 특사와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이 각각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회담을 가졌다.회담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 점심 식사도 회담장에서 했다. 이에 앞서 회담장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은 기자들과 잠시 일문일답을 가졌다. 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와 북방한계선(NLL)문제가 논의되는가.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다룰 것이다. 페리보고서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밝힐 것인가. 이 문제도 제기되면 다룰 것이다. 회담 전망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무슨 전망인가. kby@
  • 北 對美회담 뭘 노리나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북한이 남북회담이 한창 진행중인 베이징에서 북·미회담에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23일 오전 남북 차관급회담을 보류시켰다.그런 가운데 외무성 김계관(金桂寬)부상이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미국의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 카트먼을 만났다.같은 시간 켐핀스키 호텔에서 우리 대표단이 박영수(朴英洙)북측 단장으로부터 회담 재개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북측의 의도적 연출로 보인다.‘선미후남’(先美後南)노선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순이다. 북·미회담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남북 차관급회담에 맞춰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미국의 현장조사단이 5월20∼24일 금창리 터널을 조사한 뒤 결과를 북한측에 통보하는 자리라는 취지였다.그외 4자회담이나 북한 미사일문제 등이 주로 협의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김계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미사일 문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한 당국자는 “북측이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을 노리고 NLL문제를쟁점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컨대 화전(和戰)양면식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법이라는 것이다.남한과는긴장을 고조시킨 뒤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결실을 얻어내려는 전술이다. 북측은 22일 남북회담에서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대신 NLL문제만 집중 거론하며 사과를 요구했다.이 또한 북·미회담에 앞서 쟁점을 부각시키려는 ‘연출’이다.그렇기 때문에 서해사태와 관련,한·미공조가어느 때보다 긴요해지고 있다. kby7@
  • ‘韓美日 협의’ 왜 열리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의 비타협적 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개국 관계자들이 다시 한자리에서 모여 대북정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22일 “한·미·일 3국 관계자들이 북한문제에 관한 제3자 조정감독그룹(TCOG)협의를 25일부터 워싱턴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루빈 대변인은 이번 협의가 지난달 25일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북한방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3국간 협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TCOG협의는 지난 4월 3국이 효율적인 대북정책 공동수립과 공조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지난달 24일 서울,29일 도쿄 등에서 두 차례 회의가 열렸다. 회의 자체는 대북정책 사안과 추진과정에서 언제든 열릴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북한이 태도를 바꾸면서 빚어지는 심각한 문제점들이대북포용정책 기조와 명분을 손상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지적이 높아지면서 이 회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회의 대표단이 우리측에서 장재룡(張在龍)외무부 제1차관보,미국측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일본측에서 가토 료조(加藤良三)외무성 종합정책국장 등 실무급으로 구성돼 있어 이 회의에서 곧바로 어떤 정책이 변화되거나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미·일 3국은 계속된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위해 이미 엔진실험을 마쳤다든지 서해에서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점,이미 사전조율을 마친 차관급회담을 어렵게 하고 있는 점 등 일련의 일탈행동을 보이는 데 대해 적절한 대응측면을 논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hay@
  • [대한매일 발간 白凡 金九 全集](上) 주요내용

    백범 서거50주년 기념사업으로 본사가 출간한 ‘백범김구전집’은 백범의일생과 임정의 독립운동사를 집대성한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본지는 ‘전집’의 주요내용과 편찬과정에서 새로 발굴된 자료를 상·하 두 차례에 걸쳐특집으로 소개한다. ‘백범김구전집’은 일제하에는 조국광복을,해방후에는 자주·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선생의 발자취를 처음으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우선 큰 의의가 있다.‘전집’은 선생이 활동했던 구한말·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해방정국 당시의 관련자료를 포괄적으로수록하였는데 일부 판독이 어려운 자료는 현대문으로 풀거나 일문(日文) 판결자료 등은 국역,부기함으로써 자료의 활용가치를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12권으로 구성된 ‘전집’은 크게 ‘백범일지’등 선생의 저작물에 대한평가와 동학·의병운동,임시정부 활동,해방후 건국·통일운동,서거후 진상규명·추모 관련자료와 친필휘호·사진 등 총 5부로 나눌 수 있다. ■제1부(1·2권)는 ‘백범일지’와 ‘도왜실기(屠倭實記) 등 선생의 친필저작을 해독,직해본으로 부기하였다.‘백범일지’는 선생이 1926년 상해 임시정부의 국무령에 취임한 후 살아서 환국할 수 없다고 판단,두 아들(仁·信)에게 집안내력과 자신의 이력을 유서격으로 쓴 것으로 상해시절에 쓴 ‘상권’,1941년 중경에서 쓴 ‘하권’,그리고 환국후 서울에서 쓴 ‘하권의 계속분’ 등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백범일지’는 해방후 춘원 이광수가 내용중 일부를 윤문하여 1947년 국사원에서 초간본을 출간했는데 이승만정권 시절 한때 금서로 취급받기도 했다.‘전집’에는 이본·판본에 대한 해제·평가도 곁들이고 있다. ■제2부(3권)는 선생의 일생중에서 잘 알려지지않은 청년기를 다룬 부분으로 선생이 17세때 과거에 낙방한 후 동학에 입문,동학농민전쟁에 참여한 내용과 청일전쟁 후 반일운동의 본거지였던 청나라의 요동(遼東)지역을 원정한사실을 당시 자료로 복원하였다.또 선생이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원수를갚기 위해 일본군 중위를 살해한,소위 ‘치하포사건’을 규장각 자료와 당시 인천주재 일본영사관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있는데 이는 ‘청년백범’이 질풍노도기를 거쳐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해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밖에 안악·신민회사건 관련 내용은 판결문을 번역,부기하였다. ■제3부(4·5·6·7권)는 백범과 임시정부 관련자료의 집대성이다.4권은 임정의 상해(上海)시기(1919.4∼1932.4)와 1932년 윤봉길의거 이후의 이동시기(1932.5∼1938.11)등 임정의 20년 역사를 임시정부 일반·한인애국단·정당·군관학교 등 네 분야의 자료로 재구성한 것이다.총325건.5권은 임정이 중경(重慶)에 도착하여 해방때까지 활동한 기록을 엮은 것으로 당시 선생은 임시정부 주석·한독당 중앙집행위원장·한국광복군 통수권자 등을 맡아 임정과 광복군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활동하였다.자료 속에는 중경시절 선생 명의로 신문·잡지 등에 발표한 글과 선생의 영문 전기(傳記)도 2건 포함돼 있다.총175건.6권자료는 한독당과 광복군 관련자료를 특화하여 편찬한 것으로 광복군 창설과 관련,중국측과의 교섭자료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총168건.제7권은선생이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총책임자로 활동하면서 중국측의 지원·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중국측 인사와 주고받은 공함(公函)·간찰들로 이 가운데는 임정 승인문제를 둘러싼 중국내부의 공함들도 포함돼 있다.총318건. ■제4부는 환국후 백범의 건국·통일운동 관련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국내자료(8권)와 미국측 자료(9권)로 나뉘어져 있다.국내자료는 당시의 신문자료와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1945.9.3) 등 선생 명의의 성명서·연설문·담화문 등을 망라했다.미국자료는 당시 임정세력과 국내정치권에 대한 미군정과정보기관의 보고서·메모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분석한 것이다. ■제5부는 선생의 서거후 암살 진상규명 관련자료(12권)와 추모록(10권),그리고 선생의 친필휘호·사진(11권)등을 엮은 것이다.친필휘호 가운데는 이번 ‘전집’간행을 계기로 경향각지에서 수집된,‘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등 선생의 대표적 휘호 200여 점이 수록됐으며,암살진상규명 부분에서는 서거 이후 최근까지의 관련자료가 망라됐다.부록으로는 선생의 연보·연구논저목록을 수록했다. ‘전집’에 수록된 자료는 그동안 국내·외에 산재한 백범·독립운동 관련자료를 집대성한 것으로 상당수는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국내자료는 백범기념사업회와 유족이 소장중인 자료를 비롯해 독립기념관·국사편찬위원회·서울대학교 규장각·정부기록보존소·국립중앙도서관 등 관련기관과 개인소장 자료를 모은 것으로 1925년 전후 나석주(羅錫疇)의사가선생에게 보낸 편지 7통 등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해외자료 가운데 대만자료는 총통부 당안관·중국국민당 당사위원회·중앙연구원 근대사연구소·국사관 등에서 입수한 것으로 상당수가 최초공개 자료다. 미국자료는 미 국립문서보관소·하버드대 옌칭연구소·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등에서 입수한 것으로 광복군의 OSS 관련문서·사진,해방공간의 자료 등이 보완되었다.일본 외무성사료관에서는 윤봉길·이봉창 등 한인애국단 관련자료가 상당수 발견되었다. 정운현기자 jwh59@
  • 北·美 고위급회담 전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과 북한이 23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난다. 이번 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특히 서해 해상 총격전 이후 바로 이어지는 자리여서 한반도 주변 안정에 위협이 됐던 충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대북정책 기조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해준다. 참석 대표는 이미 여러 차례 만난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으로 서로의 성격까지 파악하고 있는 사이이다. 의제 또한 공식적인 외교관계로서 최고위 만남이기에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와 양국간의 현안 등 광범위하고 포괄적일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세부 의제로는 역시 금창리 현장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논의와 앞으로 있을 미사일회담,그리고 핵동결 합의 이행문제 등으로 요약된다. 비록 금창리 방문에서는 빈 동굴만 확인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의혹받는 시설로 전용하지 않도록 하는 후속 조치들이 양측의 협의하에 논의될 것이다. 관심사로 떠오른 장거리 미사일발사 실험문제는 이번 만남의 주요 대화내용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세간에새롭게 알려진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부담이 되고 있는 양측은 앞으로 모양새 있는 ‘미사일회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의 실험발사 자체는 곧 모든 미·북관계나 대북정책의 정지를 뜻하므로 양측은 ‘발사’ 자체보다는 발사라는 극한 상황을 염두에 둔 타협에 신경을 쓸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논제와 미·북 경협문제는 불가분의 의제.주변에서는 이미 시작된 북한 내 농작물재배 협력 과정과 식량·중유 제공 과정 등 세부사항 논의는 물론 미·북관계의 진전도에 따라 이뤄질 수도 있을 미 기업의 북한 진출 등문제도 대화의 진행도에 따라 사전 의사 타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hay@
  • 北·美고위급회담 北京서 서해교전·금창리문제등 논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고위급회담을 열고 남북한 서해 교전사태와 금창리 지하시설 조사,4자회담및 쌍무현안을 논의한다. 미 국무부는 18일 성명을 통해“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가 이끄는미국 대표단이 23일 베이징에서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한 북한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20∼24일 중 이뤄진 금창리 지하시설에대한 미국의 현장조사 결과와 한반도 4자회담 제6차 본회담 개최문제,미·북핵동결 합의 이행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트먼 특사는 북·미 고위급회담 참석 후 서울을 방문,회담결과를 우리 정부에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ay@
  • G8, 對北 강경메시지 논의…쾰른 정상회담 개막

    ?屎8┯? 외신종합 연합?? 서방선진 7개국(G7) 정상 회담이 18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발칸 재건·중(重)채무국 부채탕감 문제 등에 대한 중점 논의에들어갔다.러시아 총리가 동참한 이번 연례 회담은 20일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북한이 추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하지못하도록 정상들이 경고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이 핵 비확산 원칙을 준수토록 주의를 환기시킬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17일 G8(G7+러시아)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라고 밝히고 이미 발표된 G8 외무장관 회담 성명이 북한에 대해 경고를 보낸 사실을 지적했다. 또 미국 등 나토와 러시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코소보진주 러시아 병력의 역할 규정 문제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문제에 대해 런던 총리실의 대변인은 코소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에 제공되는 신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의 제공조건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틀간 세르게이 스테파신 총리를 대신참석시킨 뒤 20일 폐막식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 G7이 논의할 주요 의제로서는 국제금융구조 재편,중 채무국부채탕감,일본 및 유럽 경제개혁방안 등이 꼽히며 러시아를 참석시킨 가운데G8이 협의를 진행할 사항은 발칸 재건과 러시아 경제지원 문제 등이다.
  • [期數문화 진단](6)외국의 경우

    미국기수라든가 기수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사회의 인원충원방식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인원충원은 지원자의 신상기록에 따라 철저히 개별사안으로 처리된다. 한번에 같이 선발되는 사람들은 있으나 이들은 자신의 경력과 능력에 따라선발됐을 뿐 동류의식은 없다.개인의 기록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철저히 그의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공무원의 경우 우리처럼 고시를 통한 일제선발은 없다.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전공이나 전문분야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기록을 들고 찾아가 신청하면 선발자의 면접을 거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검사가 되려면 경찰관 등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사람에 한해일정시험을 치러 검사시보 생활을 거쳐야 지방검사로 일할 수 있다. 주마다 자치권이 부여돼있어 지방검사는 다른 곳의 사건을 기소할 수 없다. 주마다 검찰총장이 있는데 경찰서장과 함께 선거직이어서 선거민이 아니면외풍을 타지 않는다. 일본 기수(期數)문화의 원조격이다.관료와 검찰 조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엘리트 코스라 할 수 있는 고시 출신자들의 기수문화는 한국보다 철저하고 엄격하다.엘리트 중의 엘리트가 모이는 대장성,통산성,외무성은 유난하다. 내각책임제의 일본에서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직위는 사무차관.대개1년에 한차례 1개 기수에서 1명의 사무차관이 배출된다. 사무차관으로 승진하기 전 다른 동기들은 관직에서 물러나주는 게 오랜 관례다.30∼40대에 ‘차관후보군’이 생겨나는데 다른 동기들은 이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밀어주며 단계적으로 ‘용퇴’(勇退)한다. 이같은 기수문화로 생겨난 최대의 병폐는 낙하산 인사다.출세 탈락자들은‘현직의 힘과 영향력’을 최대한 이용해 공직에서 물러났을 때 몸담을 자리를 만들어둔다.정부산하기관,공단(公團),민간기업,은행,대학,연구소 등이 대상이다.심한 경우 낙하산을 타고 3∼4개 기관·회사를 도는 케이스도 있다. 검찰도 비슷하다.동기가 검사장 등에 오르면 다른 동기들은 알아서 미리 퇴직한다.이런 일본의 기수문화는 인사의 숨통을 터주는 순기능도 갖는다.일본에서는 관료의 능력평가나 승진이연줄, 정치적 배경, 친소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객관적으로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부작용이 크게 표면화되지않는 편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marry01@
  • 北 조평통의 실체는…

    교전사태와 관련,16일 남측인사의 평양방문 금지 성명을 발표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평통은 지난 61년 5월 13일 북한의 제정당·사회단체·각계인사가 망라돼 조직된 노동당의 대남 전위기구.주요 기능은 ▲남한 각계각층 인사 및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적화통일 선전활동 전개 ▲노동당의 대남 정책을 대변하면서 실질적인 통일·대화업무 추진 등이다.특히 남한내 주요 사건 또는 새정책 제시 때마다 ‘조평통 서기국 보도’ 등을 발표,역선전 활동에도 주력해 왔다. 노동당의 대외적 입장표명은 외무성 대변인이 맡는 반면 대남 공세는 얼굴없는 조평통 대변인이 맡아 왔다. 위원장은 91년 허담(許談) 사망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다.이 바람에 김정일(金正日)당총비서가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도 돌았었다. 부위원장들은 대부분 당비서급 고위간부들이 겸직하고 있다.최근 베이징 비공개 실무접촉에 참석했던 전금철(全今哲)을 비롯해 김용순(金容淳)·양형섭(楊亨燮)·안병수(安炳洙)·오익제(吳益濟)등 다수다.서기국장은 한시해(韓時海)가 맡고 있다. 구본영기자
  • 「남북한 西海 교전」한반도 주변4國 반응

    15일 서해에서의 남북 무력충돌에 대해 주변국들은 한반도에 미칠 악영향을우려,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발칸전쟁에 이어 터진 준전시 상황의 남북한 교전에 대해 난감해 하면서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분위기가 흐트러지지않을까 걱정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P.J.크롤리 대변인은 “서해상 분쟁지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롤리 대변인은 “이전에도 북한 함정과 선박들이 서해 주변 남한 해역에내려온 경우가 많았으나 한국군이 경고를 하면 돌아갔었다”면서 “그러나이번에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이날 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태발생이 미국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30분이어서 미 국무부나 국방부의공식반응은 즉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 정부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의 와중에서 발생한 군사적 긴장상태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시점인데다 야당인 공화당은 위협적 태도를 버리지 않은 북한에 무한정 원조만 해줄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는 때 북한이 다시 긴장을 고조시켜 정책기조가손상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편 외교 관측통들은 미국 정부가 돌발사태 대비책을 강구하는 한편 이번사태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무너지지 않도록 대화를 통한 해결을 적극 중재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외무성을 비롯,일본 정부는 언론들의 높은 관심과는 달리 공식적인논평을 하지 않는 등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일본정부는 이번 사태가 북한측이 모종의 의도를 갖고 시작했다는 점을 중시하면서도 왜 이같은 시점에 ‘도발’을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남북교전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유지하고 있는 한·미·일 3국 공조의대북 정책기조는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러시아 장치위에(張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 경비정 충돌,교전 사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는양측의 공통이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관계 당사자는 자제력을 지켜 이번 사태를 악화시킬 행동을더 이상 취하지 말고,대화와 협상을 거쳐 평화적 방식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marry01@
  • 日, 北문화유산보존 협력 검토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4일 북한의 문화유산보존협력에 대비,유네스코와의협력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고 도쿄(東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단계에서는 대북정책 전체의 테두리 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기때문에 연구단계에 그치고 있다”면서 “조기에 실현될 경우 일­북한 국교정상화의 도화선으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정부가 보존 협력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북한의 문화유산은 평양 일대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지난 4월 일본화가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씨가 유네스코 친선대사로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측으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일본 외무성에 전달했다.
  • 페리-姜錫柱 핫라인 개설될까

    ‘페리 방북’ 이후 북-미 간 후속 협상채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미 양국은 새로운 채널의 구축과 기존 채널의 활용을 놓고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현재 북-미간 대화채널은 크게 4가지.미국무부 에반스 리비어 한국과장-북유엔대표부 이근 차석대사의 ‘뉴욕채널’과 찰스 카트먼 특사 -김계관 북외무성부상의 금창리 협상라인,4자회담 채널,미사일 회담라인 등이다. 하지만 포괄적 접근구상과 관련,새로운 협상채널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이정부의 인식이다.이와 관련,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페리-강석주 핫라인’개설 여부다. 페리 방북 당시 북한측 카운터 파트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으로 확인됐다.페리조정관은 북한의 ‘외교실세’로 알려진 강 제1부상과 3일동안 회담을갖고 깊숙한 곳까지 논의했다.이들이 가장 유력한 북-미간 ‘협상팀장’이지만 페리 조정관은 고령(71)과 강단(스탠포드대)복귀를 이유로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현 자체는 아직 불투명하다. 반면 북한측은 포괄협상보다는 사안별 협상을 선호하고 있다.최근 페리 조정관에게 “기존 관계(채널)를 유지,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통보,단일 채널구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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