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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을 움직이는 사람들/ (하)내각

    북한은 1998년 9월 수정헌법을 통과시키면서 행정부인 정무원을 내각으로개편하고 장관들을 대폭 교체했다.기술관료의 대거 발탁 등 연소화·전문화가 특징이었다.경제회복에 치중하는 정책과 무관치 않다.당의 절대우위가 보장된 상황에서 행정부의 위상과 관료 결정권도 넓어지고 있다. 내각 우두머리인 홍성남(洪成南)총리 역시 기술관료로 분류된다.이론·선전보다 주로 경제실무를 다뤄왔다.김일성대,체코 프라하공대에서 기계공학을전공한 뒤 공작기계공장 지배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경제계획 주무부서인 국가계획위에서 예산문제를 담당했고 위원장을 세 차례 지냈다. 조창덕(趙昌德)과 곽범기(郭範基) 두 부총리도 경제전문가.조부총리는 광업분야,곽부총리는 기계공업분야 전문가며 해당분야 장관을 지냈다.각 행정부처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가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국제사회로의 복귀를 모색하고 있는 북한상황에서 대외관계를 전담하는 외교관료들의 입지 강화와 약진이 두드러진다.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김계관(金桂寬)부상 등은 대표적이다.외교문제에 당이 한발 물러서고외무성이 전면에 나서는 양상이다. 강제1부상은 대미문제를 전담한다.주요문제는 단계를 건너뛰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하고 독대도 갖는다.지난 93·94년 ‘핵위기’때부터 북미고위급회담 대표를 맡아왔고 91년 9월 유엔총회에서 유엔가입 수락연설도 그가 했다.찰스 카트먼 미국무부 한반도평화회담특사와 소위 K-K라인을 형성,북·미간 대화통로인 김계관(金桂寬)부상의 활동도 활발하다. 경제전문가들이 개혁개방 노선의 변동과 정책실패를 이유로 부침을 거듭하는 데 비해 외무성 사람들은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백남순(白南淳)외무상의역할도 두드러지지만 행정부에서 성장한 관료로 보긴 어렵다.헌법상 최고지위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金永南)위원장은 대표적인 외교통.1954년 이후 외교분야에서 일해왔다.행정부쪽이 아닌 당 국제부 사람이다. 대표적인 대외경제통인 김달현(金達玄)전부총리,90년대 중반 대외무역을 주도하던 김정우(金正宇)전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 등은 93년과 96년 이후 각각 공식석상에 사라져버린 경제분야의 대표주자들이다.90년대초 개혁개방을이끌다 좌초한 연형묵(延亨默)전총리는 자강도 당 비서로 재기한 상태다.실각한 경제전문가들의 재기여부는 북한정책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주목된다.전문가들은 개혁개방이 진전되면서 북한도 당과 행정부의 분리가 급진전되고 전문 관료들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정상회담 D-4/ 양측 준비 점검

    *남측 준비 점검.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미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평양 현지에서 밝힐 연설문을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최종 정리하고 있다.밤늦게까지 자료들을 읽으며 미비점을 챙기고 있다.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관련 서적 몇권도 통독했다. 짬짬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긴장을 풀기 위해 지인(知人)들을 불러 대화를 하기도 한다.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김대통령의 통상 일정을 줄인 것은 정상회담에 대비한 자유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여러 인사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 정상회담 준비팀 역시 김대통령의 출발,도착행사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해 밤을 새우고 있다. 평양 현지 취재 및 의전 여건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정상회담의 모든 상황이 평양 현지시간에 맞춰 서울에서도 파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회담준비를 95% 이상 마친 상황”이라면서 “7일 취재단 가운데 중계 기술팀 3명이 처음으로 방북한 것은 정상회담이 실제 상황으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등 16개 부처로 구성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도 서울과 평양의 준비상황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기획단 관계자들은 평양의 백화원초대소에 머물며 준비업무를 마무리하고 있는 선발대와 서울∼평양간의 직통전화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평양에 체류중인 선발대도 480개 준비사항점검 목록 점검이 거의 완료단계에 들어선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회담장 의자와 책상,대통령이 걸어서 움직일 이동경로의 노면상태까지 하나하나까지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 3층에 마련된 준비기획단 상황실에서는 정상회담에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챙기며 빠진 것이 없나를 살펴보는 등 분주하게움직이고 있다.한 당국자는 “이제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나고 출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양승현 이석우기자 yangbak@. *북측 준비 점검. 북한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치밀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남측이 범정부 조직인 정상회담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을 만든 것처럼 북한도 특별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특별팀에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조국평화통일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통일전선부는 북한의 대남정책을 입안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노동당의 기구다.아태평화위는 당의 대남정책을 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집행하는 당 통일전선부 산하기관이다.조평통은 지난 61년 북한의 정당·사회단체·각계인사를 망라해 조직한 기구로서 남북대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해왔다.지난 94년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김일성(金日成)주석간의 정상회담 준비작업도주로 세 기관에서 맡았다. 북측은 지난 4월 22일 판문점 첫 준비접촉에서도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 명의의 신임장을 남측에 제시했으며,최성익 조평통 부장과 권민 아태평화위 참사를 준비접촉 대표로 내보냈다.김용순 위원장은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으로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구상을 파악해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회담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로 올려질 남북 경제협력 문제는 내각이,의전 및 정상회담과 미국·일본 교섭과의 연계전략은 외무성이,경호와 통신은 호위총국과 내각 체신성이 각각 주관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남측이 넘겨준 130명의 대표단에 호응하는 인사들로 대표단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박재규(朴在圭)통일·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 장관 등 장관급 3명에 해당하는 북측 상대로는 김용순 위원장과 송호경(宋浩景)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함께 내각의경제담당 인사가 대표단에 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 경협 등이 현안으로 떠오를 것을 감안할 때 북측에서도 경제전문가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현재로서는 북한에서 경제통인 홍성남 내각총리,조창덕·곽범기 부총리,혹은 한성룡 노동당 경제담당 비서가 점쳐진다. 이도운기자 dawn@.
  • 金대통령-클린턴 日서 회동할듯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8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을 위한 방일 때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31일 “김대통령은 당초 8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열리는 장례식 행사에만 참석한 뒤 곧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정부가 조문사절을 위한 리셉션 계획을 통보해 와 이 행사에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리셉션에는 클린턴 미대통령도 참석하게 돼 자연스럽게 두나라 정상이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 자리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간 대화 말고도 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조문외교’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통령은 회담이 성사될 경우,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남북대화 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지 및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당국자가 전했다. 교도통신도오부치 전총리의 장례식날 한·미·일 3국의 정상회담이 검토되고 있으며 회담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對北) 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날 보도했다.그러나 일본 외무성대변인은 일-미,한-미 정상회담이 따로 열릴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세 정상이 함께 만날 스케줄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삼웅 칼럼] 일본총리 망언과 독도문제의 배경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총리가 28일 방한한다. 정부는 그의 ‘신국론(神國論)’발언이나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외무성 발간의 ‘2000년 청서’문제 등을 엄중히 따져야 한다. 일본은 기회있을 때마다 엉뚱한 수작으로 한국의 반응을 떠보곤 했다.임진왜란때나 19세기말 침략할 때도 그랬다. 본론에 앞서 두가지 문제부터 살펴보자. 하나는 일본의 국호문제다. 명치시대의 대표적인 학자 요시다다고(吉田東伍)는 1907년에 ‘대일본지명사서(大日本地名辭書)’의 국호편에서 “일본이란 이름은 한민족이 처음으로 쓰기시작했으나 우리 일본인들이 그 이름이 아름답고 나라 이름으로 쓰는 것이 어울린다고 믿어 만고불변의 국호로 삼았다”고 썼다. 다른 역사학자들도 비슷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일본’이란 국호를 한국계 도래인(渡來人)들이 사용해온 말을 701년 다이호(大寶)율령에서부터 국호로 채택하여 써온 것이다. 그 이전에는 왜(倭)라고 불렀다. 두번째는 일본의 양심적 학자 와다하루키(和田春樹)의 “소련이 참전하면한반도는 분할점령케 될 운명에 있었으므로 소련참전 이전에 전쟁(태평양전쟁)을 끝내지 않은 일본은 한국의 분할점령 나아가 분단의 책임이 있다”는지적이다. 분단의 원인제공은 물론 직접책임도 일본에 있다는 분석이다. 멀리는 일본이란 국호를 ‘차용(借用)’해서 쓰고 가까이는 민족분단의 비극을 안겨준 일본이 ‘종전’반세기가 넘는 현재, 많은 인적교류와 물적거래를 하는 ‘우방’에 대해 엉뚱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잊힐만하면 망언을 서슴지 않고 군사대국화와 극우노선으로 치닫는 배경은 무엇일까. 비록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세계화에 앞섰다고는 하지만 변함없는 ‘섬나라’근성과 콤플렉스인가 아니면 16세기말부터 집착해온 이른바 ‘정한론’의 부활인가. 2002년 월드컵공동개최를 앞두고 두나라는 적어도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된다. 그러나 한꺼풀만 벗기면 해마다 쌓이는 연100억달러 규모의 무역역조와 일본군위안부로 동원된 20만 희생자의 배상문제 등 ‘미제사건’과 개선해야 할 현안이 수두룩하다. 한꺼풀을 더 벗기면 1905년의 을사조약 문제다. “회의장 주변과 궁궐·서울시내 전역이 일본군에 의해 점령된 상태에서 한국측 대표와 정부대신 심지어 국왕에게도 협박이 가해져서 한국측의 자유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을사조약은 ‘완전무효’(프랑스국제법학자 프랑시스 레이, 1906년)”라는 국제법상의 유권해석이다. 여기에 한국측대표 외부대신 박재순이나 일본측 전권대표(林權助)가 각각 국왕의 위임장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체결된 을사조약은원인무효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이후 일체의 한일조약이나 협약은 무효가 되고, 일제는 한국을불법강점해온 것을 속죄와 배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1965년 박정희정권이 이러한 역사적 바탕에서 국교정상화 조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은 중대한 실책이다. 그렇다고 ‘역사적 진실’이 사라지거나 일본의 불법과 책임이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일본이 지난해 여름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법률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자위대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새 미―일(美日)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관련 3개 법안을 마련하고 이달초에는 동남아시아의 군사적 교두보라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 기지 사용권을 얻어냈다. 일본자위대는 이미 세계 제2위의 막강한 전력(戰力)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를 종합할때 일본의 ‘군사대국호’는 이미 닻을 올린상태에서 우리를 넘보고 있는 것이다. 독도문제만 해도 그렇다. 독도를 일본영토로 편입한 1905년 시마네(島根)현의 고시(告示)는 국제법상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 영유권을 주장할수 있는 주체는 국가이므로 중앙정부가 아닌 일개 지방현의 고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일본이 떼를 쓰는 것은 그들의 숨긴 의도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독도를 ‘실효적으로’지배하고 있다는 안일한 자세를 버리고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 북한과 독도관련 공동대책도 필요하다. 우리가 베푼은혜와 저들이 저지른 죄악을 잊고 새로운 군국화에 열을 올리는 일본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통일은 시급한 민족사적 과제다. 김삼웅 주필.
  • 南北외무장관 7월에 만난다

    북한이 지난 6일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에 정식가입을 신청함에 따라 오는 7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외무장관 회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도 오는 18∼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 고위관리회의(SOM)에 대표단을 파견,북한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최근 ARF 의장국인태국의 수린 핏수완 외무장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 ARF 가입 신청을 했고 내주 고위관리회의(SOM)에서 북한 가입이 합의될 것”이라며 “백 외무상이 23번째 가입국으로 7월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태국은 이미 ARF 외무장관회의에 앞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회의에 백 외무상을 초청한 상태라 남북 외무장관의 회동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내다봤다. 경우에 따라 남북 외무장관 간의 회동이 아닌,개별 단독회담 가능성도 적지않다.6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7월ARF에 참석한 남북 외무장관들이 남북 화해·협력의 추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 가입과 국제사회 복귀지원이 주요 의제가 될 수있다.남북 외무장관 회동과는 별도로 ARF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올 11월께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우리 정부가 서울 개최를 추진하는 ARF 신뢰구축회기간회의(CBMM)에 회원국이 될 북한도 초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 가입이 확실시 되는 ARF는 동남아 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 회원국과 한국과 미·일·중·러 등 모두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군축및 비확산 문제 등 역내 평화안정 기여와 정치·안보문제 논의,회원국 간의친목 도모 등이 주요 목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일본의 獨島야욕 경계한다

    독도(獨島)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주장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엄연한 우리 땅이며 실제로도 우리가 영유하고 있는 독도를기회 있을 때마다 자기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여 ‘분쟁지역화’하려는상습적인 행위로 보아 그냥 넘겨버릴 일이 결코 아닌 듯하다.최근들어 구체화되고 있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움직임과 지도층의 잇단 망언들과도 무관하지 않은 일이라 우리의 경계심을 더하게 만든다. 일본 외무성이 최근 발간한 2000년판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의 입장은 일관돼 있으며 앞으로도 양국간에 끈기있게 대화를 거듭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더구나 99년판에는 독도문제를 한국편 후미에 언급했던것에 비해 올해는 본론에 당당하게 넣은 의도도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거론은 하되 본격적으로 외교문제화되는 것은 피해왔던 독도문제를 이제는 드러내놓고 쟁점으로 삼아보겠다는 일본의 야욕을 명백히 드러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망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알려져 있다.실질적으로 우리의 영토가 명백한 이상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으며,국제적으로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속셈에 자칫 말려들어갈 우려도 없지않다는 판단에서이다.그러나 일본이 본격적으로 쟁점화하는데 마냥 그대로 묵살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하겠다.새로운 세기를 맞아 불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더욱 가까운 동반·협력관계를 다짐하면서도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점점 주장의 강도를 높여가는 일본의 태도를 그대로 묵인해서는 안될것이다. 그러잖아도 일본의 우경화(右傾化)와 군사력 강화가 우리를 비롯한 이웃나라들을 자극하고 있다.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따라 지난해 ‘주변사태법’등 3개법을 손질하여 자위대의 지위를 격상하고 유사시 해외파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군사화를 영구히 금지하고있는 ‘평화헌법’의 개정논의를본격화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의 군사적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싱가포르의 기지사용권까지 확보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라 더욱 예사롭게 보이지가않는다.그대로 넘길 단계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주권에 대한 도전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하고 잘못된 주장의 취소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 주방자오 中외교부 대변인 “北송환 탈북자 7명 신변 안전”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월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자 7명의 신변이 안전하다고 8일 밝혔다. 주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탈북자 7명의 신변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있게 밝히는 것”이라고강조했다.주 대변인의 이같은 언급은 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신변 안전을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10일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호영일(30·함북 길주)씨 부부 등 탈북자 7명을 12월30일 러시아가 중국에 인계하자,1월12일 북한에 강제송환했다. 1∼5일 평양을 방문했던 주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의 박동춘 유럽담당 부상 등 북한 관리들이 정상회담에 대해 적극적이었고,성과를 기대하는 인상을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남수(李南洙) 외교통상부 대변인과 만나 “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전략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주 대변인은 오는 11일 일본으로 떠난다. 김규환기자 khkim@
  • 남북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 朱邦造 中외교부 대변인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당사자들의 문제인 만큼 정상회담 의제도 양측이 결정해야 한다”며 “중국은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에 이해와 화해의 증진,평화와 안정의 정착,통일지향의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 전망은.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는 남북 양측에 달려 있다.양측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만큼 성공할 것으로 본다.하지만 정상회담이열리더라도 한번에 많은 것을 얻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50여년 만에 열리는 탓에 서로간에 이해도가 높지 않는 등 많은 차이점이있을 수 있다. 벽돌을 한장 한장 쌓는다는 기분으로 차근 차근 풀어나가야할 것으로 본다. ■북한 방문때 느낌은. 방북중 판문점을 방문했을 때 남북 3차 접촉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번 방한 때는 4차 접촉이 열리고 있다.통일 실현을 위한 남북한 주민들의 염원을 감명깊게 느꼈다.판문점에서는 “냉전종식 후에도 군사분계선이 남아 있는 것은 불행”이라는 내용의 ‘담화’도 발표했다.■평양에 대한 인상은. 평양은 도시계획이 잘된 곳처럼 보였다.하지만 에너지난과 전력난은 아직도 심각한 듯 여겨졌다.평양 거리에는 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밤이 돼도 전등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북한 방문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태도는. 외무성의 박동춘 유럽담당 부상 등 북한 관리들은 남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성과가있기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중국이 탈북자를 좀더 인도주의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중국은 탈북자 문제를 국제·국내법,인도주의,한반도의 평화·안정이라는 3가지 원칙으로 처리하고 있다.남북대치 상황에서 이같은 민감한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처리하지 않는다면 더 어려운 문제가 생길 것이다.인도주의적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北-한반도 주변4강 관계개선 추이 점검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주요 국가간 관계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한반도 주변 4강과 유럽연합(EU),동남아 국가 등과 북한 사이의수교 및 관계개선 협상 추이를 살펴본다. ◆北·美 접촉. 남북정상 회담을 앞두고 북·미 관계가 미묘하게 움직인다.현정부 출범 이후 꽁꽁 얼어던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은 반면 지난해 9월 북·미 베를린 회담 이후 순항하던 북·미 관계는 다소 난관을 맞은 듯하다. 기대를 모았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데다 북한의 오랜 열망인 테러지정국 해제 요구를 최근 미측이 외면한 것이다.향후 북·미 협상에서의 주도권 다툼을 겨냥한 ‘신경전’의 의미도 없지 않은 듯하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은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탐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세워 미측의 ‘핵·미사일압력’을 우회하려는 전술 변화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웬디 셔먼 미국무부자문관의 한·중·일 3국 순방도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는 24일 로마에서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94년 제네바 합의 이행과 북한 고위인사의 미국 방문 등이 주요 의제다. 오일만기자 oilman@. ◆北·日 수교회담. 북한과 일본은 4월의 평양회담에 이어 이달 22일부터 나흘간 도쿄에서 10차본회담을 갖는다. 다소 시간은 걸리더라도 양측이 수교할 것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북한으로선 경제난을 풀 ‘돈’,일본에겐 안전을 위협하는 ‘뇌관’의 해소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회담에서 북한은 과거청산 문제를 먼저 해결,수교한 뒤 일본측 요구에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일본은 과거청산과 일본인 납치의혹 등 현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북한이 말하는 과거청산은 식민시대 뿐 아니라 한국전쟁 때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한 일본의 보상 및 배상이 핵심을 이룬다.일본은 보상이 아닌 ‘재산 청구권’의 형태라면 가능하다는 입장. 도쿄 회담에서는 일본측 요구가 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일본은 납치문제및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강도높은 요구를할 것 같다.북한에 밀리는협상태도를 못마땅해 하는 여론을 의식해서다.북한도 지난달 24일 중앙통신을 통해 “과거청산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중대한 정치문제”라고 강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北-中·러. 지난 92년 한·중수교로 소원했던 북한-중국과의 관계가 남북 정상회담을앞두고 밀월관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3월 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전격 방문하고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을 중국에 보내 전통적인 우호관계 발전 등을논의했다.중국도 5월 중 서열 2위인 리펑(李鵬)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다이빙궈(戴秉國)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파견,국제사회에 ‘맹방’임을 과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복원에도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지난 2월 평양에서‘북-러 우호선린 협력조약’을 공식 체결한 데 이어 4월21일 쿠바를 방문한 뒤 모스크바에 중간 기착한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따른 한반도의 긴장 완화 해소방안과 푸틴 러시아대통령 당선자의 방북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같은 외교활동은 중·러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경제회생의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고 본 때문이다. 김규환기자 khkim@. ◆北·기타국가. 북한은 유럽 및 아·태지역에도 전방위 외교공세를 펴고 있다.올해 초 이탈리아와 수교를 한 북한은 영국·벨기에 당국자들과 접촉을 갖는 등 유럽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고,머지않아 필리핀·호주와 관계정상화를 이룸으로써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가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97년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과 영국은 오는 15∼20일 평양에서 정치부문의 대화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카터 외무부 동북아·태평양담당 과장을 수석대표로 한 영국 외무대표단이 평양을 방문,김춘국(金春國)외무성 구주국장 등과 만나 두나라 관계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벨기에 외무 대표단은 14∼16일 평양을 방문,북한 당국과 같은 의제를 논의한다. 또 호주와의 수교가 5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다 필피핀과의 수교도 7월 초쯤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북한으로서는 7월 하순 열리는 ARF총회에서 이 기구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을 사실상 모두 충족하는 셈이다. 김규환기자
  • 北 국제사회 복귀 포용정책이 촉진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향한 외교적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북한이 이렇듯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는데는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이 큰 배경이 되고 있다.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로 북한의 개방·개혁 물살이 더욱 급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이 개방의 길로 들어서면서 한반도 주변정세도 급변하고 있다.지금의한반도 냉전해체 작업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느낌이다.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과 유럽국가 등도 나름대로 국익을 위해 남북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북한은 5월 중 미국,일본,영국과 관계개선을 위한 각각의 쌍무협의를 갖는다.호주와는 곧 15년 만에 국교정상화를 공식발표한다. 조심스럽게 주변상황을 관망하던 북한이 과감하게 국제사회에 손을 내밀고,해당국들이 전에 없이 호의적으로 북측이 내민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것은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에 대한 국제적 분위기 성숙 때문이다.이같은 국제적분위기는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이에 대해 미국,일본,중국 등 국제사회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민의정부’는 전 정권처럼 남북관계 정상화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우방국들의 대북 관계정상화 노력을 방해하지 않았다.“미국 등 우방들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한반도 안정과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포용정책의 주요 전제며 내용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개최결정은 북한의 경제실리외교와 국제사회 복귀노력에 힘을 더하고 있다.이같은 분위기는 미사일·핵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앞세우며 벼랑끝 외교를 펼치던 북한을 적극적으로 실리추구를 향한 대화의 장으로 나서게 하고 있다. 북한은 이 과정 속에서 대외적 안보위협을 줄이고 경제적 실익,대외적 위상제고라는 ‘대가’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과 함께 중국,러시아와의 ‘전통적인 관계’,‘전략적 동반자관계’의 회복을 통해 대외 관계의 균형을 찾고 주변 국가들을 경쟁시키려는 모습도 보인다.북한은 앞으로 한반도 냉전해체의 물결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국제사회를 향한 ‘전방위 외교’를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北 개방외교 누가 이끄나. 북한 외교의 큰 틀은 김용순(金容淳)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백남순(白南淳)외무상,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에 의해 결정된다. 당이 주도하지만 최근 대외관계가 활발해지면서 외무성의 활동에 무게가 실리는 추세다.철저한 역할분담 속에 백남순 외무상이 공식외교활동의 전면에나서며 세계각국을 누비고 있다. 대일관계와 미수교국과의 막후 접촉은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을 겸하는 김용순의 몫이다.정치적 중량급인 김비서는 전체적인 전략수립에 관여한다.‘조일우호 친선협회’고문직도 맡으면서 거물급답게 막후에서 일본 정치인들을 움직여 북·일관계개선을 진척시키고 있다.지난해 무라야마 전총리 등 일본정치인들의 방북도 그의 막후작품이다.개인적으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술자리도 함께 하는 최측근이다.한편 대미관계는 강석주(姜錫柱)외무성제1부상이 핵심역할을 한다. 93·94년 ‘핵위기’ 때부터 북·미고위급회담대표를 맡아왔다.다른 문제와 달리 대미관계를 직접 챙기는 김정일에게 주요사항은 직보하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91년 9월 유엔총회에서 유엔가입 수락연설도 그가 했다. 실무자급으로는 김계관(金桂寬)부상이 대표적이다.찰스 카트먼 미국무성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와 소위 k-k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대일관계는 정태화 북한외무성 순회대사가 지난 4월 초 평양서 열린 북·일국교정상화회담에 대표로 나서며 대리인역할을 하고 있다.정대사는 엘리트 외교관출신으로 92년에 차관급인 부상을 지내고 순회대사로 근무해왔다.지난해 인도에서 발생한 파키스탄행 선적의 북한제 미사일부품 선적 의혹사건 처리를 위해 인도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석우기자
  • 北·美회담 24일 재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24일 로마에서 북한 핵계획 동결에 관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문제에 관한 회담을 개시한다고 미 국무부가 2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리처드 바우처 신임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한측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과 미국측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특사를 수석대표로 한 양측 대표단이 오는 24일 로마에서 만나 지난 3월 15일 뉴욕에서중단된 회담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한편 한·미·일 3국이 오는 12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장재룡 외교통상부 차관보,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 및 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차관등이 대표로 참석, 3자 대북정책조정협의회(TCOG)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hay@
  • 남북 정상회담/ 두주역 朴智元과 송호경

    송호경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 내의 손꼽히는 외교·통일전문가이다. 송 부위원장은 노동당과 외무성을 오가며 북·미회담,남북한과 미국이 참가한 3자회담,북·미평화회담 등 굵직굵직한 회담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통일농구경기대회 선수단을 인솔하고 서울을 다녀가기도했다. 1940년 2월3일 평북에서 출생한 송 부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외무성에 배치돼 유럽국과 조국통일국에서 지도원,과장,국장을 두루 거쳤다. 통일문제 전략가인 송 부위원장은 아이디어가 많고 문장력도 뛰어난 것으로알려진다. 또 성격이 조용하고 치밀하면서도 술을 잘 마시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야당 시절부터 현재까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최근거리에서 보필해온 핵심 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다.이번에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김 대통령의 신임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 70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가 72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사업을 일으켜 뉴욕한인회장,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등을 지냈다. 지난 92년 민주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박 장관은 4년간에 걸친최장수 야당 대변인을 맡았다.당시 김대중 총재는 매일 새벽 자택을 방문해그날의 대 언론 발표사항을 묻고 정리하는 박 장관의 성실함과 치밀함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집권 후에도 청와대 대변인과 문화관광부 장관 등 주로 대 언론관계를 담당했지만,김 대통령의 정치참모 역할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도운기자
  • 이시하라 도쿄都지사 발언 파문

    [도쿄 AFP 연합]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67) 일본 도쿄도 지사가 한국인을 포함한 재일 외국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지칭한 발언과 관련,10일 재일 한국인들은 분노와 우려를 표명했다. 재일 한국민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도쿄도 지사가 그같은 시대착오적인말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9일 일본 육상자위대의 한 부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제3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잔악한 범죄를 계속 저질러 왔다”면서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경고했다. 민단 관계자는 일본에서 ‘제3국인’이라는 단어는 1910∼1945년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온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곤 했다”면서 “우리가 잠재적 위협요소임을 시사하는 이같은 무례한 발언에 분노한다“고밝혔다.그는 “이같은 발언은 재일 한국인들에 대한 모독이며 이시하라 지사가 역사관을 바로잡기 바란다”면서 “이시하라 지사는 발언을 철회하고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중앙정부는 이시하라 발언에 연루되는 것을 거부했다.익명을 요구한외무성의 한 관리는 “우리는 아직 그 발언에 대한 항의를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그 발언은 지사가 한 것이며 중앙정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말했다.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인’이라는 저서를 낸 이시하라 지사는 일본군의 난징(南京) 대학살은 실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그동안 일본극우파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발언과 행동을 해왔다.
  • 北·日 내일부터 수교협상

    북한과 일본이 4일부터 8일까지 평양에서 7년5개월만에 수교협상 본회담을갖는다. 북한의 정태화(鄭泰和) 외무성 순회대사와 일본의 다카노 고지로(高野幸二郞) 북·일수교협상 담당대사를 수석대표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선 두나라 관계정상화를 위한 현안을 기본·보상·국제·기타문제 등 4개분야로 나누어논의한다. 특히 이번 수교회담에선 대북 보상 및 과거 일본의 대한(對韓) 조약의 효력성 문제,일본인 납치의혹,북한 핵·미사일 개발 및 수출중단,북한의 한반도관할권 주장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 커다란 타결점을 찾기보다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진통을 예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日 공무원 뽑을때 토익·토플도 반영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1일 올 여름 국가공무원채용시험부터 영어능력검정시험인 토익(TOEIC)과 토플(TOEFL) 점수를 합격과 불합격의 판정자료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수험생에게 영어능력검정시험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방침이나업무상 영어를 활용할 기회가 많은 성청(省廳)에서는 채용 면접때 검정시험의 수험결과를 참작토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인사원은 2000년도 국가공무원 시험안내에 “장차 업무상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평상시부터 능력 향상에 노력하도록 권한다.성청에 따라서는 각종 영어검정시험을 참작할 수 있다”고 명기했다.이에따라 외무성과 통산성등 외국과의 교섭 기회가 많은 성청은 면접시에 토익과 토플시험 점수를 참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특별 인터뷰…신임 주한일본대사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한·미·일 3국의 공조와 협력에 이견은 전혀 없다”고 말해 3국의 대북(對北)정책을 지극히 낙관적으로 내다봤다.그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전 일왕의 한국방문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을 친밀하게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방한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국에 오신지 한달(2월14일 부임)이 지났습니다.한국의 인상은 어떠십니까. 모두들 친절합니다.젊은이들이 예의바른 점도 인상 깊습니다.나같은 나이먹은 사람에겐(웃음) 상당히 기분좋은 일입니다.공부삼아 박물관을 수차례 가보았는데 많은 일본 젊은이를 만났습니다.박물관에서 한국역사를 배우는 그들을 보고 양국의 장래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지금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그 어느때보다 좋습니다.19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이듬해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한국방문을 통해 한일 공동선언의 부속문서인 ‘행동계획’,‘경제 어젠다21’이 나왔습니다.이 두가지를 착실히 실현하면 두나라 관계는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총비서가 평양의 중국대사관을 방문하고 이탈리아와수교하는 등 대외정책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년3개월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사를 지냈습니다만 경험으로 보면 북한의 지금 움직임은 바른 방향입니다.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은 빠릅니다.조금씩 국제사회와 관계를 두텁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개방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김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북한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십니까.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일본과 미국정부가 즉각 지지를 표명했지만 그렇다고 북한으로부터 곧 답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치 않습니다.그러나한국정부가 외교적인 배려로써 발표전 북측에 내용을 전달했다는 점은 상당히 중요합니다.북한이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를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4월 북한 일본 수교협상이 7년반만에 재개됩니다.어떻게 전망하십니까.협상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북한입장에서 보면 식민지배시절의 사죄와 돈문제가 있을 것이고 일본으로 본다면 핵·미사일 개발,괴선박 문제 등 안전보장의 논의요구가 있을 것입니다. 북한과의 협상은 일본 단독으로 하는게 아닙니다.사전에 한국,미국과 협의하고 조정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일본이 납치의혹 해결과 안전보장문제와 연결되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쫓다가 수교라는 한마리의 토끼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도우려됩니다. 일본으로선 납치의혹이라는 인도적 문제와 안전보장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쫓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미·일 3국의 협력과 공조가 어느때보다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만 실제로 이견은 없는지요. 제가 KEDO대사였을 당시에는 대북정책에서 3국의 의견이 맞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지난해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포괄적 접근방식이 나온 이후 공동작업이 가능해졌고 3국간에는 이제 이견은 없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노력해야 부분은 무엇인지요 역사에 없었던 한일 공동개최는 양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합니다.실패는 허용할 수 없으며 양국이 협력해 스포츠 제전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합니다.300만 이상의 축구팬들이 올 것입니다.이들의 원활한 왕래를 위해 입국절차 간소화라든지 비행기 증편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대형 이벤트이므로 이번 기회에 한국과 일본을 세계에 내다파는국제적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자연히 두나라에는 관광객이 늘 것입니다.이캠페인은 양국이 함께 하는게 중요합니다. 2002년이라는 해는 ‘국민교류의 해’이기도 합니다.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교류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회기간을 전후해 양국민이 비자없이 오갈 수 있게 됩니까. 이미 양국 당국간에 얘기를 시작했으므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로서 재임기간중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요. 한국과 일본의 지방간 교류입니다.양국 교류는 국가대 국가,서울과 도쿄간교류가 전부였습니다.한국과 일본의 대다수 지방도시들은 자매결연을 맺고있습니다만 실제로 이뤄진게 없습니다.지방간 교류를 더욱 내실있게 다져 매력있는 관계로 만들어야 합니다.서로의 지방문화를 서로가 나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일본어를 많이 공부하고 있듯 일본 고교생들이 한국어를 많이 공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일본 공립고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많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늘어나면한국인 강사의 숫자가 늘어나고 한국어를 아는 일본인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오는 주말 한국에 오는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문부상과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이달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의 한국방문에는 어떤 얘기가 오갑니까. 4월 북일 회담을 앞두고 일본의 입장을 한국측에 설명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한국말이나 한국 공부는 어떻습니까. 한국말은 외교관인 저로서 5번째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입니다만 일본어와 문법구조가 비슷해 쉬운 면도 있으나 역시 발음이 어렵습니다.화·목요일에 한국인 선생님이 집으로 오셔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교통체증에 걸리면 차속에서 예습·복습을 합니다. ●월드컵대회전 일왕 방한은 성사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지난해 연말 일본 총리부가 조사한데 따르면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넘었습니다.이건 대단히 중요하며 앞으로 경제,문화,청소년 교류를 늘리는 등 방한을 위한 환경만들기가 중요합니다. 주요경력▲38. 11 도쿄출생 ▲62년 도쿄대 법대졸,외무성 입성▲79년 외무성 경제과장▲87년 총리 비서관▲89년 주 프랑스 대사관 공사▲92년 외무성 중남미국장▲95년 주 멕시코 대사▲98년 북일 수교협상 일본정부 대표 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사 ▲2000.2.14 주한대사 부임
  • [金대통령 유럽 순방] 프랑스 방문 결산

    [파리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이탈리아에 이은 ‘세일즈외교’의 연장이었으나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시라크 대통령,조스팽 총리와의회담은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진행됐다”면서 “특히 대화가 프랑스의6·25참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한국 국민들의 따뜻한 우호와 깊은 신뢰등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가 오고갔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사회간접자본(SOC)건설을 위한 프랑스 유수기업들의 21억달러 직접투자 계획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평가다.원리금 상환이나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사회간접자본을 건설·운영한 뒤 한국기업에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BOT)으로 이뤄져 양국 기업간 협력의 새 모델을 마련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도 “이같은 BOT방식의 대규모 투자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의 제기로 성사된 중국 북경-상해를 잇는 철도건설사업에 테제베(TGV) 공동진출 합의와 시라크 대통령이 언급한 대우전자 로렌공장의 재가동과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자동차 인수문제,차세대잠수함 및 전투기사업에프랑스 기업 참여 등도 양국간 신뢰와 우호협력관계의 큰 틀 속에서 논의됐던 현안들이다.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측에 제 3차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관련,“곧 유럽연합(EU)의장국이 되는 프랑스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시라크 대통령도 “프랑스는 회의를 잘 치러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외규장각 도서반환 문제는 김 대통령의 ‘1개월내 해결’ 촉구에 시라크 대통령이 “협상대표에 맡기자”며 이견을 보였다. 또 우리측이 대한(對韓)투자유치를 원하고 이에 프랑스측이 무기 판매를 희망하는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도 한·불 양국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호여사 '그림자 행보' 내조외교. [파리 양승현특파원] 남편의 세일즈외교를 뒤에서 조용하게 돕는 ‘내조외교’.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함께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순방국의 교육·의료시설 등을 찾고 현지 거주 동포들의 아픔을어루만지면서 작으나마 정성을 보태는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여사는 특히 7일 오전(현지시간) 영빈관에서 파리 한글학교 관계자들을만나 한글학교 교사(校舍) 구입을 위해 교민들이 모금활동을 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3,000달러를 기부했다.이 여사는 “동포 자녀들이 한민족으로서 긍지와 정체성을 잃지않고 훌륭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파리 한글학교는 지난 74년 개교했으나 그동안 파리의 중·고교 건물을 빌려 ‘셋방살이 수업’을 해왔다.그러자 90년대초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와 윤정희씨 부부,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 등이 기금모금을 위한 공연을 갖고 수입전액을 기부하는 등 모금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이 여사는 김 대통령이 시라크대통령 및 조스팽 총리와 회담을 하는동안 부인들과 각각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갖고 파리의 문화재 보존방안,여성및 사회복지 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또 프랑스 하원이 지난1월 통과시킨 ‘남녀동수 공천’법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네케로 아동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미 200년전에 아동전용병원 건립을 계획한 프랑스야말로 아동·인권분야의 선구자”라며 프랑스의 역사를 평가하는 등 김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모저모. [파리 양승현특파원]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7일오전에는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초청 연설을 통해 대한(對韓)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세일즈외교’를 계속했다.또 낮에는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회담을 가졌고 주불 한국특파원 접견,동포간담회 참석 등으로 프랑스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연설 김 대통령은 파리의 대형 연회장인 파비용 가르리엘에서 프랑스 경제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모임에서 “한국이 분단 국가라는 이유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나는 여러분에게한국에 투자하기를 자신있게 권하고 싶다”며 ‘세일즈 외교’를 계속했다. ◆총리회담 김 대통령은 이어 외무성에서 조스팽 총리와 1시간 가량 회담을갖고 전날 시라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하지 못했던 유라시아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네트워크 구축사업은 유럽과 아시아간 공동번영과 교류를 가져올 수 있는 밀레니엄 프로젝트’라며 프랑스측의 적극적인참여를 촉구했다. ◆하원의사당 방문 김 대통령은 하원의사당을 방문,파비우스 하원의장이 주최한 리셉센에 참석해 “프랑스는 인류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을 선물한 나라”라고 평가한뒤 과거 자신의 구명운동에 노력해 준 프랑스 의원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리셉션과 관련,주불 한국대사관측은 “외국 국가원수를 위한 리셉션을하원 의사당에서 개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김 대통령에 대한 특별배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언론 보도 르 몽드,르 피가로 등 프랑스 5대 일간지는 6일과 7일자에 김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회견기를 일제히 게재했다.르 피가로는 경제2면에 5단기사로 ‘한국,거리낌없는 세계화’라는 제하의 한국관련 특집 및김 대통령의 방문사실을 알렸고,르 몽드도 경제2면 중앙에 6단으로 김 대통령과의 회견기를 게재하고 ‘경제개혁만이 안정보장의 길’이라는 김 대통령의 언급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 北·美 고위급 준비 회담 착수

    [뉴욕 연합]북한과 미국이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고위급회담 개최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한 접촉을 시작한다.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준비회담에서는 양측이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갖게 될 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의제 등을 최종 확정짓게 된다. 양측은 이날 비공식 접촉을 시작으로 회담 일정을 못박지 않고 결말이 날때까지 무기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 美, 테러국 명단서 북한 제외할듯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미국은 북한을 테러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문제를오는 7일 열리는 북·미 고위급회담 준비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일 밝혔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한달정도 뒤에 있을 북한 고위관리의 미국방문을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와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뉴욕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지정한 테러국가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시키는 문제가 집중 토의될 것이며 성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테러국가 지정 제외 문제는 지난해 북한과의 제네바 회담 직후 북한측이 계속해서 주장해왔으며, 북한이 고위급 회담의 준비회담을 늦춰왔던 이유도 테러국가 제외를 관철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테러명단에서 제외되기 위해서는 미사일 및 기술판매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었으나 북한으로부터 테러반대 천명 등의 상징적 조치가 있을 경우 제외시킬 용의가 있음을 밝혀왔었다. 미국이 지정한 7개 테러국가 명단에 들어있는 북한은 지난해 제네바 회담이후 미국의 경제제재가 완화된 상태이지만 외교와 통상등 일부 분야에서는아직도 제재를 받고 있다.
  • 中·日, 나토에 北과 대화 권고

    [뮌헨 AFP 연합] 중국과 일본은 6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안보·국방 포럼에서 다른 나라들에 북한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권고했다. 뮌헨에서 열린 이틀간의 연례 비공식 나토 안보·국방 포럼은 마지막날 회의를 아시아문제에 집중적으로 할애했으며,북한의 상황이 특별한 우려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표들은 다른 나라들에 북한 정권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신호를 보내라고 호소했다. 가토 료조 일본 외무성 심의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현재 진행중인 북·미 대화를 권장한 역할은 이런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토 심의관은 북한 정권이 미국과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며,여기서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개선이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평가한 것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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